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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로 1분기 버틴 삼성전자… 2분기는 ‘고난의 길’

    반도체로 1분기 버틴 삼성전자… 2분기는 ‘고난의 길’

    ‘李부회장 역점’ 시스템반도체 매출 최대 모바일 부문 신제품 출시에 영업익 5%↑ 실적 신기록 LG전자도 “2분기엔 하락”올 1분기 반도체로 코로나19 풍파를 버텨낸 삼성전자가 2분기는 ‘고난의 길’을 예고했다. 생활가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를 찍은 LG전자도 2분기는 큰 폭의 실적 하락을 전망했다. 29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이 55조 3252억원, 영업이익이 6조 447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61%,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43%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과 매장 폐쇄,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판매량과 실적이 전 분기보다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적 선방의 주역인 반도체 부문은 1분기 매출액 17조 6400억원, 영업이익 3조 99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3% 줄었고 전 분기보단 16% 증가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 1등의 비전을 갖고 진두지휘하는 시스템반도체 매출이 이번 분기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반도체 매출 17조 6400억원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매출은 4조 5000억원(25.5%)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매출에서 시스템반도체 매출이 25%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IT·모바일(IM) 부문은 매출 26조원, 영업이익 2조 65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보다 각각 16.74%, 5.16% 늘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지난 2월 갤럭시S20, 갤럭시Z플립 등 주력 신제품 출시와 효율적 마케팅비 집행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북미, 유럽 시장이 얼어붙으며 2분기는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폴더블폰과 노트 신제품을 예정대로 출시해 프리미엄 부문에서 차별화를 지속하고 중저가 부문에 5G 도입을 확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가격대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각각 전 분기보다 44%, 전년 동기보다 11.7% 대폭 축소된 영업이익(4500억원)을 내며 코로나19 영향권에 본격 들었다.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구조조정과 계절적 비수기,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인한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위축 등이 겹치며 1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H&A) 사업본부에서 영업이익(7335억원)과 영업이익률(13.9%) 모두 분기별 최대치를 다시 쓰는 성과를 냈다.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을 적용한 건강관리 가전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회사가 지난해 동기보다 21.1% 증가한 영업이익(1조 904억원)을 내는 동력이 됐다. LG전자는 “2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전 분기나 지난해 동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반도체에 웃은 삼성, 신가전에 웃은 LG 모두 2분기 ‘고난의 길’ 예고

    반도체에 웃은 삼성, 신가전에 웃은 LG 모두 2분기 ‘고난의 길’ 예고

    올 1분기 반도체로 코로나 풍파를 버텨낸 삼성전자가 2분기는 ‘고난의 길’을 예고했다. 생활가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를 찍은 LG전자도 2분기는 큰 폭의 실적 하락을 전망했다. 29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이 55조 3252억원, 영업이익이 6조 447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61%,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43%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과 매장 폐쇄,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판매량과 실적이 전 분기보다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적 선방의 주역인 반도체 부문은 1분기 매출액 17조 6400억원, 영업이익 3조 99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3% 줄었고 전 분기보단 16% 증가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 1등의 비전을 갖고 진두지휘하는 시스템반도체 매출이 이번 분기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반도체 매출 17조 6400억원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매출은 4조 5000억원(25.5%)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매출에서 시스템반도체 매출이 25%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4월 2030년까지 전 세계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며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IT·모바일(IM) 부문은 매출 26조원, 영업이익 2조 65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보다 각각 16.74%, 5.16%씩 늘었다. 코로나 여파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지난 2월 갤럭시S20, 갤럭시Z플립 등 주력 신제품 출시와 효율적 마케팅비 집행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북미, 유럽 시장이 얼어붙으며 2분기는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제조업체간 경쟁이 더 격화할 하반기 회복 전망도 불투명하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폴더블폰과 노트 신제품을 예정대로 출시해 프리미엄 부문에서 차별화를 지속하고 중·저가 부문에 5G 도입을 확대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히고, 가격대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각각 전 분기보다 44%, 전년 동기보다 11.7% 대폭 축소된 영업이익(4500억원)을 내며 코로나 영향권에 본격 들었다.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구조조정과 계절적 비수기,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인한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위축 등이 겹치며 1년만에 적자 전환했다.LG전자는 생활가전(H&A) 사업본부에서 영업이익(7335억원)과 영업이익률(13.9%) 모두 분기별 최대치를 다시 쓰는 성과를 냈다.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을 적용한 건강관리 가전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회사가 지난해 동기보다 21.1% 증가한 영업이익(1조 904억원)을 내는 동력이 됐다. 모바일 부문을 이끄는 MC사업본부는 전 분기보다 28.4% 줄어든 23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LG전자는 “2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전 분기나 지난해 동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코로나 불황 뚫어라… 5월 ‘가성비폰’ 대전

    코로나 불황 뚫어라… 5월 ‘가성비폰’ 대전

    LG 벨벳·삼성 갤럭시 실속 3종세트 등 30만~80만원대 스마트폰 출시 줄이어 애플도 ‘최저가’ 아이폰SE2로 승부수실속형 스마트폰 ‘5월 대전’이 조만간 펼쳐진다. 연초만 해도 100만원을 훌쩍 넘는 고사양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뤘지만 다음달에는 30만~80만원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폰’이 연달아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매스(대중)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표방한 ‘LG 벨벳’을 다음달 15일 출시한다. 출고가 80만원으로 책정된 이번 제품은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배열된 디자인이 벌써 호평을 받으며 ‘물방울폰’이란 별칭을 얻었다.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차원(3D) 아크 디자인’을 채택해 착 감기는 ‘손맛’ 또한 느낄 수 있다. ‘ASMR 레코딩 기능’을 이용하면 2개의 고성능 마이크의 감도가 극대화돼 생생한 소리를 담을 수 있다. ‘듀얼 스크린’, ‘스타일러스 펜’ 등 별도 판매되는 액세서리를 지원해 활용도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실속형 스마트폰 3종 세트’를 다음달 공개한다. 출고가 37만 4000원의 ‘갤럭시 A31’과 57만 2000원의 ‘갤럭시 A51’ 모두 다음달 7일 정식 출시된다. ‘갤럭시 A71’은 다음달 중 70만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A31은 4800만 화소 카메라를 포함해 후면에 렌즈가 4개 장착됐고, A51은 전면 카메라 구멍만 남기고 화면을 모두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택해 ‘가성비’를 극대화했다. SK텔레콤 전용 모델인 A71에는 외부 해킹을 막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다음달 6일 역대 아이폰 중 최저가 수준인 399달러(한국 판매가 55만~76만원)에 ‘아이폰SE 2세대’를 내놓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25%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속형 스마트폰을 통해 어느 정도라도 실적 방어가 가능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신생 저가항공사 3사, 날개 펴지도 못하고 추락 위기

    신생 저가항공사 3사, 날개 펴지도 못하고 추락 위기

    지난해 3월 항공사 신규 면허 받아 정부가 제시한 운항실적 조건 미달 이스타항공 350여명 정리해고 추진코로나19로 지지부진했던 항공업계의 구조조정이 정부의 지원을 시작으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은 대한항공(1조 2000억원)과 아시아나항공(1조 7000억원)에 긴급자금 2조 9000억원을 수혈한다.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린 회사들의 숨통을 틔워 주기 위해서다.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서는 앞서 최대 3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에서 추가로 지원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에 1260억원이 집행된 상태다. 지난해부터 구조조정이 한창이던 항공업계에 난데없이 코로나19 사태가 닥치면서 회사들은 진퇴양난에 처했다. 정부의 지원으로 잠시 중단됐던 작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국내 항공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지원을 받은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인수하기로 했던 HDC현대산업개발이 계약금을 날리면서까지 인수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일단 이번 지원으로 당장 급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도 해외에서 기업결합 심사가 완료되면 정부가 지원하는 1500억~2000억원을 토대로 남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3월 면허를 신규로 승인받은 신생 LCC 3개사는 날개도 펴지 못하고 대형 위기를 맞았다.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3개사는 이번 항공업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가 제시한 운항실적(3년)을 채우지 못해서다. 아직 취항하기 전인 에어프레미아와 에어로케이는 사정이 그나마 괜찮다. 지난해 11월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취항한 플라이강원은 제대로 영업을 해 보기도 전에 좌초될 위기다. 플라이강원은 전 직원 유급휴직에 164억원 안팎의 유상증자 등 자구안 마련에 힘쓰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 없이는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태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도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스타항공은 전 직원의 22%에 달하는 350여명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는 “위기를 다 함께 극복하자는 정부의 지원 등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사업 정상화는커녕 직원 감축만을 목표로 엉터리 정리해고를 하고 있다”며 27일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자가격리 위반자, 27일부터 안심밴드 착용”

    “자가격리 위반자, 27일부터 안심밴드 착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격리장소를 무단이탈하거나 전화에 불응하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는 자가격리자에게 27일부터 안심밴드를 착용 시켜 관리한다고 24일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27일 이후 자가격리를 통보받은 사람이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남은 격리기간 안심밴드를 착용하게 한다. 27일 이전 자가격리자에게 소급 적용은 되지 않는다. 안심밴드는 법적인 근거가 없어 자가격리 위반자의 동의가 있어야만 착용하게 할 수 있다. 정부는 안심밴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가 안심밴드 부착을 거부하면 격리 장소를 자가격리에서 시설격리로 변경하고, 이에 따른 비용은 본인이 부담하게 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 기능도 개선했다. 일정 시간 휴대폰에 움직임이 없으면 자가격리자 앱에 알림창이 뜨도록 하고, 격리자가 이를 확인하지 않으면 전담 공무원이 전화로 소재지 등을 확인한다. 이후 GIS(지리정보시스템) 상황판을 통해 격리장소 위치정보, 동작감지 상태 등을 파악한다. 해외 입국단계에서 휴대폰 미소지자에게는 임대폰·저가폰을 통한 앱 설치를 유도하기로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자가격리자 수는 이달 1일 해외입국자 대상 특별 입국절차를 시행한 이후 급격히 증가했지만 이달 14일(5만 9000여명)을 정점으로 감소해 23일 오후 6시 기준 4만 4725명 수준이다. 자가격리를 관리하는 지자체 공무원은 총 6만 3696명이다. 현재까지 자가격리수칙 위반 건수는 272건이고, 269명이 적발됐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전화를 통한 자가격리자의 상태 확인을 기존 하루 2번에서 3번으로 늘리고 자가격리 장소에 대한 불시점검을 확대해 현재 관리체계도 더욱 강화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제주 개별주택가격 10년 만에 하락 전환,1.28% 떨어져

    제주 개별주택가격 10년 만에 하락 전환,1.28% 떨어져

    제주도는 2020년도 공시대상 개별주택가격 변동률이 1.28%(제주시 -1.21%,-1.44%) 하락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 개별주택가격 변동률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상승해 왔다. 2016년 15.9%,2017년 16.83%,2018년 11.61%씩 오르던 제주 개별주택가격 변동률은 지난해에 5.99% 올랐다. 도는 최근 제주의 표준주택가격이 1.55% 하락한 점이 인근 주택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시대상 개별주택가격은 9만6232가구에 총 13조3373억원으로 결정됐다.단독주택 중 최고가격은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에 있는 단독주택(대지면적 3천927.3㎡,건물 연면적 330.33㎡)으로,30억1000만원이다. 최저가격은 제주시 추자면 묵리에 있는 주택(대지면적 36㎡,건물 연면적 9.91㎡)으로 164만원이다. 개별주택공시가격은 제주시,서귀포시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29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읍면동에 있는 개별주택가격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흥행로’ 오른 르노삼성 XM3… 벌써 1만대 출고

    ‘흥행로’ 오른 르노삼성 XM3… 벌써 1만대 출고

    4월 총 판매 7000~8000대 육박할 듯 르노삼성자동차는 쿠페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가 르노삼성차 판매 사상 최단기간에 1만대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XM3는 이달 21일 영업일 기준으로 49일 만에 출고 대수 1만대를 넘겼다. 기존 중형 세단 SM6가 기록했던 61일 기록도 깨졌다. 르노삼성차 측은 “SM6가 출시된 2016년 당시 중형 세단 시장보다 경쟁이 훨씬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1만대를 출고함으로써 실적을 견인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현재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는 XM3, 기아차 셀토스,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XM3는 출시 첫 달인 지난달 5581대를 출고한 데 이어 이달 영업일 기준 13일 만에 4419대를 돌파했다. 이달 총 판매대수도 최상위 수준인 7000~8000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누적 계약 대수는 2만대를 넘어섰다. 코로나19의 여파로 XM3 구매 고객 가운데 15%는 온라인 청약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고객의 89%가 고성능 TCe 260 모델을 선택했고, 최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를 선택한 고객도 85%에 달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中 ‘유니콘’ 매출 조작에 연쇄 몰락… 투자금으로 덩치만 키웠다

    中 ‘유니콘’ 매출 조작에 연쇄 몰락… 투자금으로 덩치만 키웠다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며 거침없이 질주하던 루이싱(瑞幸)커피(Luckin coffee)의 주식거래가 결국 중단됐다. 미국 뉴욕 나스닥 증시에 상장된 루이싱은 지난 7일 오전 9시 15분부터 주식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루이싱커피가 앞서 2일 류젠(劉健)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임직원들이 지난해 2~4분기 매출을 22억 위안(약 3800억원) 부풀린 것으로 내부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주가는 83%나 곤두박질쳤다. 이후 루정야오(陸正耀) 루이싱커피 회장이 5억 1800만 달러(약 6312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디폴트(채무불이행)하자 주요 채권자인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담보 주식을 동결하고 주식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루이싱커피의 몰락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스타벅스 등 해외 유명 커피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무리하게 출혈 경쟁을 펼친 탓이다. 루이싱커피는 할인권을 남발하고 소액의 비용을 추가 부담하면 집 앞까지 배달해 주는, 이른바 제 살을 깎아 먹는 서비스를 시행했다. 아침에 출근해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루이싱커피의 아메리카노(24위안)를 한 잔 주문하면서 전날 받아 놓은 82% 할인권을 적용하면 단돈 4위안에 커피 한 잔을 살 수 있는 방식이다. 여기에다 배송비(6위안)를 추가하더라도 10위안밖에 안 든다. 이에 따라 실제로 2018년 루이싱커피는 9000만 잔의 커피를 팔고 16억 19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해 커피 한 잔당 평균 18위안의 손해를 봤다. 커피 원가조차 나오지 않는 금액을 받으면서 배달 인력을 고용해 사업을 확장했으니 적자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교육기관 ‘하오웨이라이’도 매출 부풀리기 미국 월가에서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글로벌 스타트업(신생 기업)들을 향한 ‘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잇달아 제기하는 바람에 이들 기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글로벌 스타트업들은 14억명이 포진한 광활한 내수 시장을 무기로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끌어모아 몸집을 불려 직원 수천명을 고용한 대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수익모델이 여전히 취약해 재무 상태가 위태로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국 초·중등 온·오프 전문교육기관인 하오웨이라이(好未來·TAL Education Group)는 7일 정기적인 내부 회계감사에서 한 직원이 계약을 위조해 매출을 부풀린 사실을 발견했다며 해당 직원은 현재 경찰에 구속됐다고 밝혔다. 다만 허위로 기재된 매출의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논란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2010년 뉴욕 증시에 입성한 하오웨이라이는 앞서 2018년 미국 상장사 비리고발 조사업체인 머디워터스가 71쪽에 이르는 익명의 보고서를 입수해 하오웨이라이가 2016회계연도 보고서부터 매출 조작을 해왔다고 지적하자 하오웨이라이 측은 잘못된 정보로 근거가 부족한 추측일 뿐이라고 반박해 사건을 무마한 까닭이다.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愛奇藝)도 회계부정 시비에 휘말렸다. 머디워터스는 나스닥에 상장된 아이치이의 이용자 수와 매출, 인수 대가 등이 허위로 기재됐다며 2018년 아이치이가 기업공개(IPO)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실적 등을 부풀려 왔다고 주장했다. 머디워터스는 특별위원회의 1차 조사 결과 아이치이가 뻥튀기한 2019년 매출액이 80억~130억 위안에 이르며 이용자 수도 42~60% 허위로 부풀려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계 조작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1563명의 아이치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1.9%의 이용자가 아이치이 협력 파트너인 징둥(京東) 공동 회원제를 이용하고 있는데, 아이치이는 이를 통합해 통계에 포함시켰다고 머디워터스는 지적했다. 예를 들어 아이치이와 징둥의 매월 회원비가 10위안이면 각각 5위안으로 나눠야 하는데 아이치이는 회계 보고서에 10위안으로 계산해 매출을 조작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아이치이 측은 성명을 통해 “보고서가 많은 오류와 잘못된 결론을 담고 있다”며 자사 재무 회계가 ‘최고 기준의 거버넌스와 내부 통제’에 근거를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이치이는 지난 2월 낸 어닝 리포트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7% 늘어난 75억 위안이며 가입자 1억 690만명 가운데 98.9%가 유료라고 밝힌 바 있다. ●‘건수이쉐’ 순익 10배 뻥튀기 ‘의혹’ 중국 3위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多多)와 전기차 스타트업 웨이라이(蔚來·NIO), 온라인 교육업체 건수이쉐도 ‘넥스트 루이싱’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루이싱커피처럼 수년째 투자금을 소모하면서 기업 덩치를 키웠으나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는 공통적인 이력이 있다. 핀둬둬는 2015년 설립된 이후 3년 만인 2018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이 양분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모이면 할인’이라는 슬로건으로 나타난 핀둬둬는 처음부터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가 아닌 중국 3·4선 중소 도시를 공략했다. 친구와 함께 ‘공동구매’를 할수록 가격을 할인해 주는 정책으로 이용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덕에 시가총액이 한때 2위 업체인 징둥닷컴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핀둬둬의 적자 규모는 85억 4000만 위안에 이른다. 할인을 유지하기 위해 100억 위안의 보조금을 남발했고 주 고객층이 중저가 소비자들에 집중돼 수익성 자체가 낮은 탓이다. 같은 기간 핀둬둬의 매출은 301억 4000만 위안으로 징둥닷컴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전기차 업계의 ‘스타’인 웨이라이는 2014년 설립 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적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적자 규모의 확대폭도 크다. 2016년엔 25억 7300만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손실 규모가 112억 위안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웨이라이가) 자체 기술 개발의 속도도 느리고 테슬라 모델3와의 경쟁에서 추가 투자금을 유치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나온다. 건수이쉐는 2019년 재무보고서상의 순이익을 10배로 불리고 학생수도 허위 조작했다는 것이다.●중국 스타트업 급성장의 이면 검증해야 사정이 이렇다 보니 향후 중국 기업들의 해외 IPO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는 4~5년간 지속된 스타트업 투자 과열 분위기를 과거 ‘닷컴 버블’에 비교하며 ‘넥스트 루이싱’ 기업들을 솎아 내려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니샤 고팔란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스펙터클한 붐이 일었다가 꺼진 중국 공유 자전거 회사 오포’를 루이싱커피와 함께 언급했다. 투자자들이 급성장의 이면을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도 루이싱커피 회계 부정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중국 금융당국은 3일 “루이싱커피의 사기 혐의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력한 처벌에 나설지는 의문이다. 싱가포르 더 스트레이트 타임스는 “중국 정부는 금융 사기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했지만 처벌 강도가 무시해도 좋을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서울 아파트 거래량 절반으로 ‘뚝’…4억 떨어진 급매물도 나와

    서울 아파트 거래량 절반으로 ‘뚝’…4억 떨어진 급매물도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가 뚝 끊겼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은 23일 서울 지역 3월 아파트 거래량은 4238건을 기록 중이며 이는 전월 8288건보다 절반가량인 48.9%나 줄어든 양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고강도 세금·대출 규제인 12·16 부동산대책이 발표되기 전인 10월, 11월 연속 1만1000여건을 기록한 뒤 규제 발표 이후 거래가 줄어 1월 6466건까지 감소했다. 이어 2월 저가 급매물과 비강남권 9억원 이하 주택이 풍선효과(규제를 피해 수요가 몰리는 것)로 매매가 활발해지면서 거래량이 8000건 이상까지 회복했으나, 2월 말부터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결국 거래량이 반 토막 났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인기 지역이 지난해 규제 직전인 11월과 비교해 4개월 사이 거래가 70~85%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하고, 이에 따라 주택시장 하방압력도 확대되고 있어 당분간 아파트 매매가 뜸한 거래절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05% 떨어져 3주 연속 하락했다. 낙폭(-0.02%→-0.04%→-0.05%)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확대됐는데 풍선효과로 강북권 상승세를 주도하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마저 지난주 하락세로 바뀌었다. KB국민은행의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66.1을 기록해, 전주(71.5) 대비 5.4포인트(p) 추가 하락했다. 지난해 6월 넷째 주(65.5) 이후 40주 만에 최저치다. 100(기준선)보다 작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현재 534건에 머물러있다. 거래가 많았던 지난해 말의 경우 하루 평균 100~200건 이상의 거래가 신고되기도 했다. 현재 강남권 재건축 예정 아파트 단지 등에서는 수억원 몸값을 낮춘 급매물도 나왔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 주택형은 19억 6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왔는데 이는 지난 12월 가격인 24억 3400만원과 비교하면 4억 5000만원 이상 떨어진 것이다. 강남권 대표 재건축 예정 단지인 은마아파트도 전용면적 84㎡가 지난해보다 4억여원 떨어진 18억 8000만원에 매물로 시장에 나왔다. 6월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행가방]

    [여행가방]

    ●2년 만에 베일 벗은 ‘하나허브’ 하나투어가 400억원을 들여 2년여간 준비한 차세대 시스템이 공개됐다. 상품검색과 항공, 숙박 비교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일종의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이다. 핵심 프로그램은 ‘하나허브’다. 기존 풀 패키지 중심에서 벗어나 여러 선택관광들을 조합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실시간 항공권 조회 기능을 개선하고 전 세계 주요 도시별 할인항공권을 조회하는 할인 항공권 목록과 일별 최저가, 마일리지 특별적립 운임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호텔 부문 역시 전 세계 호텔 목록을 3배 이상 확대했고 검색 속도와 검색 필터 기능도 개선했다.●WE 호텔 제주 ‘봄 이야기 패키지’ WE 호텔 제주는 오는 5월 31일까지 ‘봄 이야기 패키지’를 선보인다. 한라산 전망의 슈페리어룸, 조식뷔페, 스프링 피크닉 세트 제공 등으로 꾸려졌다. 화산암반수를 사용하는 실내 수영장, 야외 자쿠지, 피트니스룸 등도 무료로 제공한다. 천연암반수 야외 수영장은 오는 27일 오픈한다.●관광공사 ‘여행자의 방2’ 출간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 품질인증’을 받은 478개 업소 중 여행작가 10여명이 선별한 70개 숙박업소를 소개하는 ‘여행자의 방2’를 출간했다. 여행작가들이 직접 체험한 호텔, 게스트하우스, 고택 등 다양한 형태의 안전 숙박 정보를 제공하는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5억 이하로 팔지 마라” 집값 담합 11건 입건

    “5억 이하로 팔지 마라” 집값 담합 11건 입건

    인터넷카페에 아파트값을 일정 수준 이상 올리도록 강요하거나 특정 부동산을 이용하면 안 된다는 글을 게시한 이들이 검찰 조사를 받는다. 국토교통부와 국세청 등 정부 합동조사팀은 21일 실거래 3차 관계기관 합동조사와 집값 담합 수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팀은 집값 담합 의심 사례 364건을 조사해 이 중 166건에 대해 정밀 내사를 벌여 11건을 형사입건했다. 혐의가 입증된 사례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담합은 수원과 안양, 위례, 군포 등 경기 남부와 인천 등에서 많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아파트 주민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부동산 카페에 “××부동산에 절대 물건 주지 맙시다… 5억 이상 내놓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가 단속 대상이 됐다. 또 다른 주민은 “부동산에 매물을 내놓을 때 신고가 대비 저층은 2000만원 이상, 고층은 5000만원 이상 내놓자”며 호가를 올리다가 걸렸다. 아파트 단지에 현수막을 내걸고 ‘아파트 실거래가’라며 허위 가격을 적어 넣고는 저가 매물을 요구하는 부동산을 이용하지 말자고 독려한 주민도 적발됐다. 조사팀은 지난해 11월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이뤄진 1694건의 이상 거래 중 1680건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이 가운데 탈세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는 835건을 국세청에 넘겼다. 10대 학생은 부모와 공동 명의로 서울 강남구의 35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면서 기존에 할머니와 공동 명의로 소유하고 있던 15억원 아파트를 매각해 자금을 조달했다고 신고해 조사 대상이 됐다. 또 법인 사업부지 구입 목적으로 15억원을 대출받은 뒤 서울 마포에 22억원짜리 아파트를 법인 명의로 구입한 대표도 조사를 받는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함영진의 고수가 고민한 부동산] 변동성 커진 주택시장… 불확실할 땐 잠시 쉬어요

    코로나19로 국내 실물경제 성장세가 1%대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주택시장의 경기흐름을 대변하는 여러 지표들은 아직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아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계획에 상당한 혼선을 주고 있다. 일례로 적극적인 현장 대면 마케팅이 힘들어지며 타격을 예상했던 아파트 분양시장(신축)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청약열기가 더 뜨겁다. 올해(4월 5일 기준)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42.1대1로 지난해 14.5대1보다 치열해졌고 청약미달률은 16.3%로 작년 22.8%보다 낮아졌다. 아파트 당첨 커트라인인 1순위 평균 최저 청약가점은 45.4점으로 지난해(47.3점)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실정이다. 코로나19의 피해를 줄이려는 건설사들의 분양시기 조율 움직임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기 연기로 대기수요가 많은 서울지역의 공급이 대거 여름으로 순연된 데다 규제지역들은 강력한 전매규제로 신축주택의 유통매물이 줄면서 청약수요가 꺾이지 않고 있어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6만호를 넘어섰던 미분양 재고가 현재는 4만호 아래로 안정화되고 2000만명을 훌쩍 넘긴 청약통장 가입자가 아파트 분양실적 호조에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기존(재고, 구축) 주택시장은 구매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분양시장(신축)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기화된 집값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최근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경기 냉각이 본격화되며 수요자 관망과 구매 심리 위축이 주택 거래량 급감으로 현실화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계약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2월 8만 1812건에서 3월 4만 2675건으로 무려 47.8% 급감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확산되던 집값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2·20대책(조정지역 등 규제지역 확대 등)을 불러올 만큼 과열 양상을 보였던 거래시장이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특히 3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2월에 비해 3월 37.8%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9억원 초과 아파트는 64.8% 급감하는 등 고가주택에 수요위축 충격이 가해지고 있다. 다만 거래량 감소가 본격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재정을 동반한 유동성 공급 등 각종 경기부양책에, 낮은 기준금리(0.75%)로 인한 저렴한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대출 연체율을 낮게 유지시키며 주택 투매와 매매가 급락까지 연결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불요불급한 투자목적의 주택 구입이 감소하고 실수요 위주의 중저가 주택거래로 제한되며 한동안 비규제 지역과 호재를 찾아 이동하던 수도권 지역의 풍선효과는 점차 잦아들 전망이다. 집값 움직임에 대한 시계가 불투명하고, 경제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상당한 자산이 투입되는 주택 매입은 당분간 관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도 광역시 일부를 제외하고 매매가도 숨을 고를 전망이다. 이렇듯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분양(신축)과 기존주택(구축) 시장의 주택지표에 각각 다른 온도 차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신축이 구축보다 수요와 가격 면에서 시장 변동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 보니 주택시장의 여러 변수가 아직 혼조세를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 문제가 장기화된다면 경제변수의 악재로 작용하며 주택시장도 조정을 불러올 가능성이 열려 있다. 집값이 고공행진하던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는 이미 빨간불이 켜졌다. 평균 매각가율은 2월 100.41%에서 3월 82.21%로 조정됐고 평균 매각률은 55.95%에서 20%로 급감(4월3일 기준)했다. 급할 건 없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농후할 땐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다. 주택 매입도 한동안 가변적 상황에 대비하는 보수적 자세가 필요하다.
  • 바람 빠진 ‘노도강’ 풍선효과 … 호가 이어 실거래도 ‘마이너스’

    바람 빠진 ‘노도강’ 풍선효과 … 호가 이어 실거래도 ‘마이너스’

    강북 14區 전체 매매가 41주 만에 하락 서울 주간 매매가 -0.05% 내림폭 커져여당 압승에 규제 강화·세금 이슈 ‘악재’ 저금리 기조로 비규제 지역 영향 적을 듯 서울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5차’ 전용 119㎡는 지난달 11일 8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12·16 부동산 대책 이후인 올 1월 9억 5000만원에 신고가를 찍었는데 두 달 새 1억 가까이 빠진 것이다. 도봉구 쌍문동 ‘한양7’ 84㎡는 이달 초 4억 300만원에 팔렸다. 같은 층이 지난달 중순 4억 43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4000만원 떨어졌다.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하락세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넘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외곽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특히 그간 강북 상승세를 이끌던 노도강 지역이 보합으로 전환되며 강북 14개구 전체의 매매가격 변동률(-0.02%)도 마이너스가 됐다. 2019년 7월 첫째주 이후 41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에 따라 수도권 외곽 지역까지 집값 하락세가 번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16일 한국감정원의 4월 둘째주(13일 기준)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노원구와 도봉구, 강북구는 이번 주 나란히 보합(0.00%)을 기록하며 지난주(0.03%)에 비해 상승세가 멈췄다. 마포(-0.06%)·용산(-0.05%)·성동구(-0.02%) 등 주요 대표 단지 호가 내림세도 지속됐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 -0.04%에서 -0.05%로 하락폭이 커졌다.최근 호가를 낮추는 매물들도 등장하고 있다. 신고가 행진을 이어 가던 한 달 전 모습과는 사뭇 달라졌다. 서울 노원구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최근 들어 가끔 호가를 낮추는 매물들도 나온다”며 “지난달에 전용 84㎡가 7억 3000만원까지 거래됐었는데 지금 호가는 7억 초반대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실거래 가격이 하락하는 곳도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강북구 삼각산아이원 전용 84㎡도 지난 3월 6억원(12층)으로 최고가를 찍었지만 지난 1일 5억 2500만원(4층)에 손바뀜 됐다.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는 심리는 매매수급지수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매수급지수는 98.4를 기록해 25주 만에 100 밑으로 떨어졌는데, 강북권 매매수급지수 역시 99.3으로 100을 하회했다. 매매수급지수가 100 아래로 내려가면 공급이 더 많고 100 이상이면 수요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래도 쪼그라들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3월(4월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935건으로 지난 2월(8274건)보다 52% 줄었다. 다만 주택매매 신고일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하게 돼 있어 거래량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 하지만 노원·도봉·강북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달에 비해 각 51.3%, 51.5%, 4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단기간 서울의 집값 하락세가 이어져 수도권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 전역에 걸쳐 중저가 아파트 상승흐름이 둔화되고 있다”며 “코로나 영향으로 심리가 위축되고 거래량은 줄고 있어 당분간 서울 집값이 소폭 가격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은 거시경제나 정책 등 환경 영향을 크게 타는 곳이라 여당의 압승에 따른 정부 규제 강화 예상, 세금 이슈, 코로나발 경기 위축이 맞물려 수요까지 위축돼 단기간 집값 하락세가 서울 외곽으로 번질 수 있다”면서 “다만 저금리 기조 아래 풍부한 유동자금을 발판으로 정부의 핀셋규제에서 벗어난 인천 등 비규제 지역의 경우는 집값 하락 여파가 크게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 쇼크…중국 항공사 천문학적 손실 ‘휘청’

    [여기는 중국] 코로나19 쇼크…중국 항공사 천문학적 손실 ‘휘청’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민간항공업계가 천문학적인 손실액을 떠안게 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승객 수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민용항공국(이하 민항국) 슝제 항공안전팡공실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올 1분기 중국 항공기 총 수송량은 165억 2000만 화물톤킬로미터에 그쳤다”면서 “이는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46.6% 급감한 수치”라고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승객 수송량은 7406만 8000명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53.9% 감소했다. 이 시기 중국 항공업계 누적 손실은 398억 2000만 위안(약 6조 88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항공사가 떠안게 될 손실 규모는 약 336억 2000만 위안(약 5조 8100억 원)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각 국의 입출국 제한 조치가 결과적으로 여객 항공편 감소로 이어진 셈이다. 이와 관련, 교통부관리간부학원 장주팅(张柱庭) 교수는 “항공업계의 회복과 코로나19 사태 통제는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면서 “현재로는 전 세계 각국에서 회복의 기미가 없으며, 국내적으로는 다소 안정화된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항공 업계의 경우 사태 회복 이후에도 다른 시장과 비교해 보복적 소비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현재는 중국의 국내 항공 사정이 타국의 여건과 비교해 안정적인 상황”이라면서 “항공 업계의 회복이 더디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근 중국 당국은 항공사가 부담해야 하는 고정 지출 규모를 줄이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 화물 운송 네트워크 정비 방침을 밝히고 베이징과 텐진, 허베이성(河北) 등을 잇는 국제 허브망을 구축토록 지시했다. 일명 징진지로 불리는 베이징, 텐지, 허베이 3개 지역을 잇는 항공 화물 네트워크 강화와 강장 삼각주 등 대형 국제공항에 대해 24시간 통관 시스템 운행을 밝혔다. 이를 통해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 운송 확대 등 항공사의 고정지출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책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3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화물 수송기의 화물 수송량은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28.4%(25만 3000톤) 증가했다. 이 시기 화물 운송에 활용된 여객 편수는 총 528회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7배를 초과한 수준이다. 특히 이달 6~12일 동안 활용된 국제 화물 운송 비행 수는 모두 4445편을 기록,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전과 비교해 338배 이상 증가했다. 또 민항국은 항공사가 납부해야 하는 민간 항공발전기금을 면제토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공항에서는 항공사에게 부과되는 공항 관리비, 유류비 등을 인하하는 등 우대 정책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이 같은 코로나19 쇼크 사태는 전 세계 항공업계의 수익 손실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진 양상이다. 실제로 최근 국제항공운수협회는 코로나19 쇼크 이후 세계 항공업계의 수익 손실이 252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미 상당수 항공사들은 수식 손실로 인한 원가 절감을 위해 항로 최적화와 기내식 원가 하향 표준화 및 항공기 내부 제품 저가 구매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분석가 밥 스타라드칙은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최소 향후 5년 동안은 업계가 예측한 것 이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면서 “항공사들은 항공기 취항 양이 감소하는 반면 고정 원가 지출 규모는 증가하게 될 것이다. 특히 많은 수의 항공기를 주차할 공간 부족 사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부지 선정 문제 등에 봉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이유 탓에 최근 들어와 상당수 여객기 전용 운항 항공사들이 자체 여객기를 활용해 화물을 운반하는 등의 방식으로 고정 지출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경남지사 출신 잠룡 3인방 김태호·김두관·홍준표 나란히 여의도 입성

    경남지사 출신 잠룡 3인방 김태호·김두관·홍준표 나란히 여의도 입성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58)·김두관(61)·홍준표(66) 전 지사가 4·15 총선에서 모두 당선됐다. 이들은 소속 정당의 험지 출마 요구에 지역구를 옮기거나 탈당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여의도 입성에 성공해 21대 국회의원으로 나란히 만나게 됐다. 세 당선자 가운데 가장 먼저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전 지사는 그의 고향(경남 거창군)현역 의원인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를 꺾었다. 김 전 지사는 미래통합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거부하고 “당선돼 당으로 돌아가겠다”며 탈당했다. 김 당선자는 4만 9123표(42.5%)를 득표해 4만 2061표(36.4%)를 얻은 강 후를 7062표 차로 제쳤다. 그는 “빠른 시일내 당(미래통합당)으로 돌아가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따르고, 정권창출의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경남도의원·거창군수·도지사를 거쳐 이명박 정부때 국무총리에 지명됐다가 청문회에서 낙마한 뒤 경남 김해을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 새누리당 후보 선출 경선에 참여하는 등 대권에 뜻을 두고 있다. 경기도 김포갑 지역 현역 의원인 민주당 김두관 당선자는 당의 부산·울산·경남(PK)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을로 지역구를 옮겨 양산시장 출신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와 맞붙어 이겼다.김두관 당선자는 2위 나 후보와 개표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 4만 4218표(48.9%)를 얻어 4만 2695표(47.2%)를 득표한 나 후보를 1523표차로 따돌리고 PK지역에서 민주당의 귀중한 1석을 지켰다. 그는 고향 남해군에서 이장을 거쳐 남해군수를 지낸 뒤 노무현 정부때 행정자치부장관을 역임했다. 경남지사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2년만에 지사직을 던지고 2012년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두관 당선자는 “수도권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동남권으로 부울경 메가시티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정치적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전 지사 후임 지사를 지낸 홍준표 전 지사는 미래통합당의 수도권 출마 요구에 지역구를 두번 옮기고 탈당하는 ‘유랑극단 선거’를 치른 끝에 대구 수성을에서 힘겹게 생환에 성공했다.홍 전 지사는 당초 고향(창녕군)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출마를 준비하다 당의 서울 출마 요청을 받고 김두관 전 지사가 출마한 양산을 지역으로 옮기는 타협안을 제시했지만 당 공천에서 배제됐다. 그는 “불의와 협잡에 의한 공천배제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고, 승복할 수 없다”면서 “협잡공천에 관여한 사람을 알고 있으며 돌아가서 용서하지 않겠다”며 황교안 대표와 당 공천관리위원회를 겨냥해 작심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홍 전 지사는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대구로 출마지를 옮겨 무소속으로 수성을에서 4만 15표(38.5%)를 득표해 3만 7165표(35.7%)를 얻은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를 물리치고 기사회생하는 저력을 보였다. 홍 당선자는 “당(미래통합당)이 참패해 마음이 아프다. 조속히 당에 돌아가서 당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당 대표를 2번이나 해 굳이 당권을 잡을 생각은 없지만 지금 우리 당은 정체성을 잃고 잡탕 정당이 돼 버렸다”며 “제대로 보수 우파 입지를 다지는 정당으로 만들고 보수 우파 이념과 정체성을 잡아 2022년 정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홍 당선자는 서울에서 15·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난 대선때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나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졌다. 그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 “대구에서 당선돼 대권을 반드시 대구로 가져오겠다”며 대권에 다시 도전할 뜻을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황교안은 참패, 홍준표는 초박빙… 사라진 ‘보수 잠룡들’

    황교안은 참패, 홍준표는 초박빙… 사라진 ‘보수 잠룡들’

    살아돌아온 김태호, 통합당 재편 나설 듯 유승민·안철수도 범보수 대안으로 부각더불어민주당 ‘압승’과 미래통합당 ‘참패’로 요약되는 이번 총선은 야권 잠룡들의 대선 가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보수진영 대선 주자 1순위로 꼽히던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비롯해 유력 주자 다수의 생환이 불투명해지면서 야권에서 잠룡이 거의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4·15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 대표는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상대로 결과가 빤히 보이는 싸움을 벌였다. 여야 유력 대선 주자의 ‘미니 대선’이었지만 차기 유력 대선 주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미 두 후보의 격차가 컸던 만큼 당선 가능성은 희박했다. 다만 황 대표가 ‘험지 희생’을 자처하면서 전체 판세에선 통합당 승리를 이끌었다면 당 내 영향력을 확장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숱한 잡음을 매끄럽게 봉합하지 못했고 결과마저 완패로 끝나면서 대선 경쟁에서 밀려날 전망이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총선 패배 책임을 져야 하는 황 대표는 사실상 정계 은퇴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대표 이후 보수진영 유력 주자 1순위로는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오세훈(왼쪽) 후보와 대구 수성갑의 무소속 홍준표(오른쪽) 후보가 거론된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48.8% 득표율이 예상되는 오 후보는 민주당 고민정(49.3%) 후보와 경합을 벌였다. 오 후보는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서울시장직을 걸었다 자진 사퇴한 이후 재기를 노려 왔지만 4년 전 19대 총선에서 낙선하는 등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홍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36.4% 득표율로 통합당 이인선(39.5%) 후보를 바짝 뒤쫓았다. 지난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는 홍 후보는 차기 대선에도 도전할 것을 공공연히 밝혀 왔다. 이번 총선에선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나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에 통합당 후보로 출마하기를 원했지만 당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를 계속하자 탈당해 대구에서 출마했다. 오 후보나 홍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뚫고 극적인 드라마를 쓰게 되면 차기 대선 가도에 단단한 토대를 다질 수 있을 전망이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승리가 확실한 김태호 후보는 보수진영 잠룡 중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선 것으로 평가된다. 경남도의원, 거창군수, 경남도지사, 19대 국회의원(경남 김해을) 등을 거치며 탄탄대로를 밟아 온 김 후보는 2년 전 지방선거 때 경남도지사에 다시 도전했다 낙선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 승리가 확정되면 부산·경남(PK)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통합당 구도 재편에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자유한국당의 지선 참패 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던 김병준 후보가 세종을에 통합당 깃발을 꽂으면 당내 대선 주자로 부상할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민주당 강준현 후보에게 크게 밀리면서 차기 대선을 노리긴 힘들게 됐다. 이번 총선에 직접 출마하진 않았지만 각지에서 지원 유세를 도우며 사실상 공동선대위원장 역할을 한 유승민 의원도 유효한 잠룡으로 거론된다. 지난 대선에 바른정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는 유 의원은 최근 황 대표가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제안하자 “악성 포퓰리즘의 공범이 될 수 없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조원빈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총선 패배로 보수진영에서는 진보진영만큼 뚜렷한 대선 주자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며 “2년 뒤까지 확실한 주자가 없다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가심비 삼성 “S급 A가 뜬다”…싹 바꾼 LG “G·V 떼고 붙자”

    가심비 삼성 “S급 A가 뜬다”…싹 바꾼 LG “G·V 떼고 붙자”

    코로나19 여파에 ‘혹독한 계절’로 예고된 2분기에 ‘중저가 스마트폰의 각축전’이 펼쳐진다. ‘가성비’와 ‘가심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주요 업체들의 잇단 보급형 모델 출시가 유례없는 불황을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새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새로운 라인업의 5세대(5G) 모델을 선보이며 중국업체의 저가 폰 공세에 맞서 5G 시장 확대를 꾀한다. 삼성전자는 4~5월 중 갤럭시A71과 A51을 5G 스마트폰으로 소개한다. A51은 50만원대, A71은 60만~70만원대에 시장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장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5G 중저가 스마트폰을 연말까지 2~3개 보급형으로 출시하겠다”며 “갤럭시A71 5G는 준비만 되면 4~5월 중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A71 5G는 가격은 낮췄지만 핵심 사양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갤럭시A71 5G, 갤럭시A51 5G는 각각 6.7인치, 6.5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두 단말 모두 4개의 쿼드 카메라, 6·8기가바이트(GB) 램, 128GB의 저장용량, 4500밀리암페어(mAh)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상위 모델인 갤럭시A71 5G의 뒷면 메인 카메라는 6400만 화소, 갤럭시A51 5G의 메인 카메라는 4800만 화소다. 두 모델 모두 프리즘 큐브 블랙, 프리즘 큐브 화이트, 프리즘 큐브 핑크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상반기까지 5G 스마트폰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은 발빠르게 50만원대부터 200만원대까지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 5G 시장에서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LG전자도 최근 이례적으로 새 전략 스마트폰인 ‘LG벨벳’의 렌더링 이미지(계획 단계의 제품을 실물 그대로 그린 예상도)를 공개하며 적자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 회사 측은 이미 스마트폰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정체기를 이어 오고 교체 주기도 길어지면서 새로운 가치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앞으로는 출시하는 제품마다 차별화된 주제와 개성을 지닌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개개인의 취향과 감성을 충족시키는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고 삼성과 애플 등이 채용한 ‘인덕션 카메라’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듯 디자인 트렌드가 빠른 속도로 바뀌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시의적절하게 소구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G’, ‘V’ 시리즈와 같은 기존 명칭을 버리고 과거 스마트폰 사업에서 전성기를 구가하게 했던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처럼 주력 제품마다 특성을 직관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별도의 브랜드를 선보인다. 손에 쥐었을 때 편안하고 유연하다는 특성을 강조한 ‘벨벳폰’은 5월에 공개된다. 최근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도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6.7~6.9인치 디스플레이 크기에 8GB 램, 퀄컴 스냅드래곤 765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탑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은 8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36% 급감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을 정통으로 맞은 애플도 이달 중 보급형 아이폰을 내놓으며 매출 회복에 나선다. 2016년 아이폰SE를 내놓은 지 4년 만이다. 외형이 지난 2017년 출시된 아이폰8와 비슷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SE는 1차 출시국에서는 15일 출시가, 국내에서는 5월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급형 아이폰에는 4.7인치 디스플레이와 3GB 램, 1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AP는 아이폰11에 들어갔던 최신형 칩셋 ‘A13바이오닉 칩’을 쓴 것으로 관측된다. 저장 용량별로 64GB, 128GB, 256GB로 나뉘어 출시되는데 64GB 가격은 399달러(약 48만 3000원), 256GB 가격은 499달러(약 60만 4000원)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레드 세 종류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가장 큰 장점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지니고 있으면 스스로가 돋보일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하는 프리미엄 이미지다. 그런데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놓는 것은 당장의 매출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기존 이미지를 해칠 수 있어 양날의 검과 같은 전략으로 보인다”며 “타사의 중저가 라인업 제품과의 개별 경쟁에서 얼마나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도 이어진다. 샤오미는 20만~30만원대일 것으로 예상되는 초저가 스마트폰인 ‘홍미노트 9S’를 5월 내놓는다. 화웨이와 샤오미의 40만원대 5G 스마트폰인 ‘아너 30S 5G’와 ‘미10 라이트 5G’도 2분기 중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수도권 아파트 거래 ‘뚝’… 강남3구, 1년來 최저

    수도권 아파트 거래 ‘뚝’… 강남3구, 1년來 최저

    서울과 경기도 주요 지역에서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최근 1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시장이 위축된 데다 정부의 잇단 고강도 규제책이 작용해서다. 13일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강남3구 아파트 거래량은 287건이었다. 이는 지난 1년(2019년 4월~2020년 3월) 동안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거래량 감소와 달리 평균매매 거래가격은 15억 2058만원으로 1월(14억 268만원) 이후 회복세를 유지했다. ‘마·용·성’으로 불리는 마포와 용산구, 성동구도 강남3구와 유사했다. 지난 2월에 559건이 거래되면서 소폭 늘다가 3월 들어 247건만 거래됐다.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도 3월 거래량이 2월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수도권 풍선효과로 지목된 경기 수·용·성(수원·용인·성남)도 3월 2004건으로 2월(8655건)의 25% 이하로 떨어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연초 비규제 지역과 호재를 찾아 이동했던 수도권 지역의 풍선효과는 점차 잠잠해질 전망”이라면서 “단기투자 목적의 수요 유출이 큰 지역부터 매매가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죽음을 늘상 언급하던 래퍼 겸 모델 차이나 스물여섯에

    죽음을 늘상 언급하던 래퍼 겸 모델 차이나 스물여섯에

    스물여섯 나이에 너무 일찍 떠났다. 미국 래퍼 겸 모델 차이나(Chynna)가 고향인 필라델피아에서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등졌다고 매니저가 확인했다고 야후! 뮤직이 9일 전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주로 활동하던 고인의 본명은 차이나 마리 로저스인데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워낙 음악을 하면서 죽음을 많이 암시해 극단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열네 살 때 뉴저지주 잭슨에 있는 테마파크에 놀러갔다가 포드 자동차 모델로 발탁됐다. 일년 뒤 유명 힙합 프로듀서이며 뉴욕의 힙합 그룹 에이셉(A$AP) 몹을 공동으로 만든 A$AP 얌스(본명 스티븐 로드리게스)에게 트윗을 날려 인턴으로 일하게 해달라고 요청해 그의 조련을 받았다. 2013년 ‘셀피’와 이듬해 ‘글렌 코코’를 발표해 여자 래퍼로서 장래가 촉망된다는 평가와 함께 스포티피와 사운드클라우드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15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개최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페스티벌에 A$AP Mob 멤버들과 공연하고, 데뷔 EP 앨범 ‘디스 이즌트 해프닝’을 발표했다. 죽음은 그의 음악에 아주 자주 등장했다. 2016년 두 번째 EP 앨범 제목이 ‘2 Die 2’였고, 지난해 12월 마지막 EP 앨범 제목이 ‘내가 먼저 죽었더라면(in case i die first)’이었다. 자신을 힙합 뮤지션으로 키워준 얌스가 2015년 약물 과용으로 숨진 것을 가리킨 것이었다. 가사를 쓸 때나 인터뷰를 할 때나 너무도 솔직했다. 아편에 중독돼 힘들다고 했다. 2016년에 3개월 정도 아편을 끊었다며 사이키델릭 풍으로 믹스한 ‘Ninety’를 내놓았고, 이듬해 잡지 바이브 인터뷰를 통해 완전히 끊기로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세상을 떠났다는 성명이 실리기 전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그녀의 글에는 2016년 바이브 인터뷰 동영상이 함께 올려졌는데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네 인생에는 너무도 많은 사운드트랙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난 죽기 위해 음악이 필요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원격수업 지루하다며 독서실로… 학원·스터디카페서 ‘출첵’

    원격수업 지루하다며 독서실로… 학원·스터디카페서 ‘출첵’

    화상 회의하듯 담임 선생님과 첫 인사 교사들 EBS 수업 영상 업로드 ‘하세월’ 학원 “맞벌이 부모 원격수업 관리 요청”“○○야, 오디오 켜고 ‘네’ 하고 대답해 보세요. ○○야, 왔니? 손 들어 보세요.” 9일 오전 8시 10분 서울 마포구 서울여고 3학년 5반 담임인 김우영(33) 교사는 텅 빈 교실에서 노트북 모니터로 학생들을 만났다.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줌’(Zoom)으로 모니터 화면에 모인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마이크 음소거를 해제하고 ‘네’ 하고 답했다. 뒤이어 이어진 심리학 수업도 ‘줌’으로 학생들과 교사가 얼굴을 마주하며 진행됐다. 이경주 교사는 학생들의 출석을 확인하고 PPT와 짤막한 동영상, 퀴즈 등을 활용해 심리학 과목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음을 읽는 초능력은 심리학에 포함될까요? ○○가 이야기해 볼까?” 학생들은 모두 음소거를 하고 있다가 이 교사가 호명하면 음소거를 해제하고 대답했다. 퀴즈에 대한 답이나 질문은 화면 옆 채팅창에 올라왔다. 교사도 학생도 처음 해 보는 온라인 수업이어서 서툰 부분도 적지 않았다. 교사가 재생한 동영상의 소리를 학생이 듣지 못한 일도 있었지만 쉽게 해결됐다. 온라인 조회에 들어오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교사가 일일이 전화를 해 출석을 확인했다. 이날 각 시도교육청이 잠정 집계한 출석률은 96~99% 선으로, 등교 개학보다 출석률이 높았다고 교육부는 밝혔다.이날 학생들과 교사들의 진땀을 뺀 건 EBS 원격수업 플랫폼인 ‘온라인 클래스’의 접속 지연 문제였다. 적지 않은 학교에서 EBS 온라인 클래스에 접속이 되지 않아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송원석 서울여고 연구부장은 “오늘 7시에 출근해 용량이 130MB가량인 수업 동영상을 올리려다 ‘하세월’이라 포기했다”고 말했다.반면 구글이나 네이버 등 민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플랫폼을 선택한 학교는 이 같은 불편이 덜했다. 구글 클래스룸으로 원격수업을 운영하는 서울 숭문중에서는 이날 2교시가 시작될 즈음까지 출석하지 않은 학생이 전체 3학년 학생 137명 중 다섯 명에 불과했다. 우희정 숭문중 교감은 “학교에서 부여한 구글 계정이 아닌 개인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돼 있어 출석이 늦은 경우가 있었다”면서 “크롬 브라우저가 기기에서 잘 작동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어 내일부터 기기를 대여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지 않느냐”는 학생 및 학부모들의 의문도 고민거리로 던져졌다.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쌍방향 수업이 아닌 EBS를 보라고 한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고3 자녀를 둔 서울의 한 학부모(50)는 “아이가 EBS 수업을 조금 듣더니 ‘지루하다’면서 독서실로 갔다”면서 “나중에 학원 수업을 듣겠다고 한다. 사교육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원격수업을 집이 아닌 스터디카페나 학원 등`에서 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실제로 서울·수도권 일대 일부 학원들은 학생들이 학교 원격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새벽부터 문을 열었다. 고3 자녀를 둔 경기 고양의 한 학부모(51)는 “아이가 ‘수업 도중 졸릴 수 있다’며 친구와 함께 스터디카페에서 수업을 들었다”면서 “금전 부담은 차치하더라도 집중이 잘될지,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없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한 학원 관계자는 “맞벌이 부모들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학원에서 원격수업을 잘 들을 수 있게 관리해 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귀띔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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