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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치앤코, ‘굿리치라운지’서 보험 점검 고객 대상 이벤트 실시

    리치앤코, ‘굿리치라운지’서 보험 점검 고객 대상 이벤트 실시

    법인보험대리점(GA) 리치앤코(대표 한승표)가 오프라인 보험숍 ‘굿리치라운지’에서 보험 점검을 진행한 고객 대상으로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굿리치라운지 보험점검 이벤트는 고객이 자신의 보험 내역을 검토해보고, 보험을 새단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된 이벤트이다. 해당 이벤트를 전국 10개 지점에 위치한 굿리치라운지에서 보험 점검 시 참여 가능하며, 경품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이벤트 참여 방법은 굿리치라운지에 방문해 매니저에게 본인의 보험점검을 받기만 하면 된다. 사은품으로는 대형마트 상품권 1만원권이 제공되며, 이미 보험점검을 진행한 고객이 향후 지인에게 해당 이벤트를 추천하는 경우에도 상품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굿리치앱을 설치하면 굿리치 노트 세트가 추가 증정된다. 노트 세트는 굿리치 캐릭터 올치로 꾸며졌으며, 월간 플래너, 노트, 엽서, 필기구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굿리치라운지는 정규직 보험 전문 매니저가 특정 보험사 상품이 아닌, 다양한 보험사의 상품을 빠르고 쉽게 비교해주는 리치앤코 오프라인 보험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환배치라더니..” 희망퇴직 권고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전환배치라더니..” 희망퇴직 권고하는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거부 땐 불이익 우려 강제성 다분”사측 “인위적인 구조조정 아니다” 밝혀 올해 말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철수로 관련 인력을 전환 배치한다던 삼성디스플레이가 직원 개개인에게 연락해 희망퇴직을 권고하고 있다. 회사 측은 25일 “인력 순환 차원에서 희망자에 한해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희망퇴직일 뿐 사업 전략 전환에 따른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사팀에서 희망퇴직, 타 계열사로의 전적(轉籍)을 권하는 연락이 잇따르며 직원들은 고용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대형 LCD 사업부를 중심으로 장기 근속자나 휴직 중인 여직원, 저성과자 등이 희망퇴직 대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말 중국의 저가 공세로 경쟁력을 잃은 대형 LCD 사업을 올해 말 철수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퀀텀닷(QD) 디스플레이로의 전환을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LCD 사업부 직원들은 중소형 사업부나 QD 사업부 등 다른 부서로 전환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희망퇴직·전적 권고 등을 받았다는 직원들이 속속 나오면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최근 네 차례에 걸쳐 회사 측에 구조조정 로드맵을 투명하게 공개해줄 것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정리해고나 사업 계획 등을 노조는 물론 일반 직원들에게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은 채 희망퇴직·전적 권고를 암암리에 진행 중”이라면서 “구조조정을 막을 수 없다면 직원들에게 결정할 수 있는 선택지를 줘야 하는데 개별적으로 알음알음 접촉하니 권고라곤 하지만 직원들로선 수용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거란 우려가 있어 강제성이 다분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육아휴직 중인 직원에게는 ‘위로금으로 얼마 줄 수 있는데 이 정도가 지금까지 준 금액 가운데 가장 많다’, 젊은 연령대의 직원에게는 ‘삼성SDI로 갈 생각이 있느냐. 너만 대상이다. 마지막 기회다’는 식으로 연락했다는 증언이 나온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 측은 26일 오전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인근 아산탕정면사무소에서 열리는 사측과의 본교섭에서 희망퇴직·전적·내부 사업부 이동 등 각각의 인력 규모와 시행 시기를 아우르는 구체적인 인력 조정 계획에 대해 질의하고 자료 공개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와 지지난해 각각 5000여명, 30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진 LG디스플레이처럼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이 있는지도 질문할 예정이다. LCD에서 OLED로의 전환 가속화로 디스플레이 업계의 인력 구조조정은 지속될 우려가 크다. 남상욱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새로운 생산 설비는 고도화, 자동화로 10년 전 노후 생산라인보다 더 적은 인력으로 운영이 가능해 생산 인력 감원 규모가 클 것”이라며 “2024년에는 국내 LCD 생산 설비가 지난해의 8분의1 수준으로 감축될 예정이라 당분간 LCD 전환으로 인한 구조조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가까이서 찍으면 더 선명… 접사 카메라 가성비 ‘굿’

    가까이서 찍으면 더 선명… 접사 카메라 가성비 ‘굿’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 A51 5G’는 나태주 시인의 작품 ‘들꽃’의 한 구절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10 울트라’가 달까지 촬영 가능한 100배줌으로 승부를 봤다면 ‘A51’은 초근접 피사체를 포착하는 ‘접사’로 무장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일부 혁신 기술을 최고급형인 ‘S시리즈’가 아닌 ‘A시리즈’에 먼저 적용해 중저가폰의 경쟁력을 강화했던 전략의 일환이다.●피사체에 3~5㎝ 근접해도 초점 잘 맞아 24일 주말을 맞아 찾은 뒷산에서 ‘토끼풀꽃’을 발견하고 접사 기능을 켜자 ‘대상과의 간격을 3~5㎝ 유지하세요’라는 안내문구가 떴다. 요구대로 ‘토끼풀꽃’에 바짝 붙자 20~30개에 달하는 작은 꽃잎 하나하나와 꽃받침이 마치 누군가 꽃꽂이를 해 놓은 듯 조화롭게 모인 모습이 찍혔다. ‘가까이 찍으면 원래 되는 것 아닌가’란 의심을 품고 일반 카메라 기능을 켜자 토끼풀꽃에 초점이 안 맞고 뿌옇게 보였다. 일반 카메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야 초점이 맞지만 접사 카메라는 가까이 다가가야 초점이 맞는 기능상 차이가 있었다. 아직 의심을 못 버리고 살짝 떨어져 고화질 카메라로 찍고 확대하자 미세한 부분들이 어느 정도 포착됐지만 접사의 질감 표현이 좀더 나았다. ‘A51’은 5세대(5G) 이동통신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출고가 57만원대임에도 ‘S시리즈’와 차별화된 특징 덕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편이다. 상단 정중앙에 있는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노트10’보다도 작아 디스플레이가 더 시원한 느낌이고 후면 카메라도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가 거의 없는 편이다. 평평한 디스플레이를 택해 좌우에 살짝 곡면이 있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불편해하는 이들이 선호할만하다. ●손떨림 방지· 무선충전 기능 없는 건 단점 하지만 중저가폰이기 때문에 카메라 손떨림 방지(OIS) 기능과 수심 1.5~2m에서 30분간 버틸 수 있는 IP68등급 방수·방진이 빠졌다. 스피커가 1개뿐이어서 소리가 풍부하지 않고 무선충전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5㎝ 이내 초근접 폰카의 위력…갤럭시 첫 ‘접사’ 무장한 갤A51

    5㎝ 이내 초근접 폰카의 위력…갤럭시 첫 ‘접사’ 무장한 갤A51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5G폰 갤A5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 A51 5G’는 나태주 시인의 작품 ‘들꽃’의 한 구절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10 울트라’가 달까지 촬영 가능한 100배줌으로 승부를 봤다면 ‘A51’은 초근접 피사체를 포착하는 ‘접사’로 무장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일부 혁신 기술을 최고급형인 ‘S시리즈’가 아닌 ‘A시리즈’에 먼저 적용해 중저가폰의 경쟁력을 강화했던 전략의 일환이다. 24일 주말을 맞아 찾은 뒷산에서 ‘토끼풀꽃’을 발견하고 접사 기능을 켜자 ‘대상과의 간격을 3~5㎝ 유지하세요’라는 안내문구가 떴다. 요구대로 ‘토끼풀꽃’에 바짝 붙자 20~30개에 달하는 작은 꽃잎 하나하나와 꽃받침이 마치 누군가 꽃꽂이를 해 놓은 듯 조화롭게 모인 모습이 찍혔다. ‘가까이 찍으면 원래 되는 것 아닌가‘라는 의심을 품고 일반 카메라 기능을 켜자 토끼풀꽃에 초점이 안 맞고 뿌옇게 보였다. 오히려 배경에 있는 토끼풀의 이파리나 쑥이 더 선명히 찍혔다. 일반 카메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야 초점이 맞지만 접사 카메라는 가까이 다가가야 초점이 맞는 기능상 차이가 있었다. 아직 의심을 못 버리고 살짝 떨어져 고화질 카메라로 찍고 확대하자 미세한 부분들이 어느 정도 포착됐지만 접사의 질감 표현이 좀더 나았다.‘A51’은 5세대(5G) 이동통신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출고가 57만원대임에도 ‘S시리즈’와 차별화된 특징 덕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편이다. 상단 정중앙에 있는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노트10’보다도 작아 디스플레이가 더 시원한 느낌이고 후면 카메라도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가 거의 없는 편이다. 평평한 디스플레이를 택해 좌우에 살짝 곡면이 있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불편해하는 이들이 선호할만하다. 최고급형 스마트폰 중엔 갤럭시노트10부터 빠진 3.5㎜ 이어폰 잭도 ‘A51’엔 살아 있다. 하지만 중저가폰이기 때문에 카메라 손떨림 방지(OIS) 기능과 수심 1.5~2m에서 30분간 버틸 수 있는 IP68등급 방수·방진이 빠졌다. 스피커가 1개뿐이어서 소리가 풍부하지 않고 무선충전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광주 의원,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연구용역 정담회 개최

    조광주 의원,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연구용역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는 경제노동위원회 조광주(더불어민주당·성남3) 위원장이 지난 19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도내 물리보안산업 업체 5개사 대표들과 정담회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정담회는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가 수행 중인 ‘경기도 물리보안산업의 실증지원 정책 방안 연구’ 정책연구용역 추진에 있어 관련 기업의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를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A사 대표는 “중국에서 저가로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국내 제조업체의 대중 의존도가 높은 편인 데다 완제품 또한 중국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낮다”고 토로했다. B사 대표는 “제품 1개당 또는 제품을 구성하는 부품마다의 국내 인증이 너무 많고 복잡하여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인증에는 평균 6~12개월의 기간이 소요되어 적기에 납품을 놓치거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에 조 위원장은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한 제품 경쟁력 향상, TTA 인증 절차의 간소화, 해외수출 절차 간소화 및 교육 실시, 도내 산학협력 추진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물리보안산업 관련 기업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하며, 연구진에게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안은 도내 물리보안산업 고도화를 위한 실증 지원 정책 방안 도출에 담아 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정책연구용역 ‘경기도 물리보안산업의 실증지원 정책 방안 연구’는 연구 후반기에 접어들어 다음달 정례회 중 최종보고회가 개최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 구미 TV라인 2개 인니로 이전

    LG, 구미 TV라인 2개 인니로 이전

    文 ‘리쇼어링’에도… ‘경영 효율화’ 결정 구미 인력은 구조조정 없이 전원 재배치LG전자가 구미사업장의 TV 생산라인 6개 가운데 2개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다고 20일 밝혔다. 올 3분기부터 옮기기 시작해 이르면 연말에는 인도네시아 찌비뚱 공장의 TV 생산능력을 기존의 50%가량 늘린다. LG전자의 이번 생산라인 해외 이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앞장서 중요성을 강조하는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본국 회귀) 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업계는 TV 시장의 수요 정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중국의 저가 TV 물량 공세가 점차 치열해지면서 회사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해외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시기에 더이상 생산 효율화를 늦췄다가는 사업의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수년 전부터 결정해 온 것”이라면서 “세계 주요 거점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더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잘 만들어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자는 취지로, 구미사업장의 인력 구조조정도 하지 않고 생산라인도 최대한 국내 사업장에 더 잔류시키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구미사업장은 전 세계 주요 TV 생산기지를 지원하는 ‘마더 팩토리’로 컨트롤타워 역할에 집중하고 아시아, 유럽, 북미의 권역별 거점 생산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는 인도네시아 찌비뚱, 유럽은 폴란드 므와바, 북미는 멕시코 레이노사·멕시칼리 공장에서 각각의 시장에 TV를 전담 공급하도록 한다. 구미사업장 인력은 구조조정 없이 같은 사업장 내 TV생산라인과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 등으로 전원 재배치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자율화되는 휴대전화 요금제…인상 기폭제? 중저가 경쟁?

    자율화되는 휴대전화 요금제…인상 기폭제? 중저가 경쟁?

    29년간 시행돼 온 ‘통신 요금인가제’가 20일 폐지되자 업계에는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감돌았다. 인가제 폐지라는 한 가지 현상을 놓고 시민단체에서는 “앞으로 통신 요금이 인상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통신 업계에서는 “경쟁 활성화로 오히려 다양한 요금제가 나올 것”이라며 맞섰다. ●시민단체 “제동 장치 없어져 요금 오를 것” 시민단체가 요금 인상을 우려하는 이유는 이번에 요금인가제가 유보신고제로 바뀌면서 요금제에 대한 이동통신사의 자율성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정부에서 몇 달씩 요금제를 뜯어 보며 이것이 너무 비싸 소비자 피해가 있지는 않을지, 시장 경쟁을 흐리진 않을지에 대해 따졌는데 이젠 그런 절차가 없어졌다. 신고제에서도 만약 신규 요금제에 문제가 있으면 정부가 15일 이내에 이를 반려할 수 있다지만 기간이 짧은 편이기에 날로 복잡해지는 요금제를 충분히 검토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문은옥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당장은 티가 안 나게 1000원, 2000원씩 오른 요금제를 계속해서 신고하다보면 장기적으로 볼 때 결국 통신료가 오를 수 있다”면서 “이동통신 3사의 점유율이 90%인데 과연 통신료 자율경쟁이 활발히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시행령을 통해서라도 정부가 15일간 요금제를 살펴볼 때 구체적으로 어떤 위원들이 어떤 내용을 들여다볼지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통사 “요금 다양화땐 5G 3만원대 가능” 반면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업계에서는 요금인가제 폐지를 환영하는 모양새였다. 30여년 전에는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이 50%를 훌쩍 넘었지만 40% 초반으로 떨어진 지금은 업계 환경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동통신 3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에 한 곳에서 유독 비싼 요금제를 낸다면 소비자들이 외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히려 지금은 3사가 서로를 베끼며 무난한 요금제만 내놓고 있는데 경쟁이 격화되면 ‘5세대(5G) 이동통신 월 3만~4만원 중저가 요금제’와 같은 파격적인 상품이 나올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있다. ●“경쟁 필요… 담합, 공정거래법으로 제지”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동통신 3사가 통신료를 담합할 것이란 우려가 있는데 공정거래법으로 이것을 조정할 수 있다”면서 “무조건 명령에 의해서만 가격을 낮추면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업체 간의 경쟁을 부추기는 것이 필요하다. 요금인가제 폐지로 모든 게 해결된 것이 아니고 이제 요금 경쟁의 출발점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확 바뀐 승무원 유니폼…코로나19로 하늘길도 방호복 도입

    확 바뀐 승무원 유니폼…코로나19로 하늘길도 방호복 도입

    코로나19가 하늘길에도 ‘새로운 표준’(New normal)을 만들었다. 특히 항공사 상징과도 같은 승무원 유니폼의 변화가 눈에 띈다. 19일(현지시간) CNN은 카타르항공이 객실 승무원에게 코로나19 대응 신규 유니폼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전했다. 카타르항공 공식 성명에 따르면 객실 승무원들은 지난달 말부터 마스크와 장갑 등 보호장비가 포함된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근무 중이다. 일등석도 예외 없이 보호복과 마스크, 장갑 등 개인보호장비(PPE,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가 포함된 새 유니폼을 착용한 승무원이 서비스에 나선다.이 같은 카타르항공의 조처는 에어아시아와 필리핀항공이 임시 유니폼을 도입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특히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의 승무원 유니폼은 하늘길에 생긴 ‘새로운 표준’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에어아시아는 필리핀 출신 디자이너 푸에 퀴네노스가 제작한 코로나19 유니폼을 도입했다. 항공사 상징 색상과 흰색이 섞인 유니폼은 탈부착 가능한 모자와 함께 마스크, 얼굴가리개가 포함돼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호할 수 있다. 이에 영감을 받은 필리핀 디자이너 에드윈 탄도 필리핀항공의 의뢰를 받고 임시 유니폼을 제작했다. 필리핀항공의 코로나19 유니폼은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의료기준을 통과한 안전보호복용 소재로 제작됐다.흰색 바탕에 자사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일회용 라텍스 장갑과 얼굴가리개, 헤어캡, 마스크 등이 포함됐다. 활동성을 위해 수술복에 비해 느슨하게 제작됐다.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한 데다 예상보다 착용감도 좋아 승무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기존 유니폼 위에 착용할 수 있는 일회용 가운을 제작해 배포했다. 페이스쉴드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목 부위가 노출된다.우리나라 대한항공도 장거리 노선 귀국편 담당 승무원에게 PPE 유니폼을 제공했다. 기존 유니폼과 비슷한 하늘색 보호복과 보호안경, 고글 등이 포함된 임시 유니폼은 바이러스에 무분별하게 노출될 수 있는 승무원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긴 하다. 독일 루프트한자항공 소속 승무원은 “마스크나 얼굴가리개 등으로 내가 뱉은 이산화탄소를 다시 들이쉬면 졸리거나 어지러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LG전자, 구미 TV 라인 일부 인니로 옮긴다

    LG전자, 구미 TV 라인 일부 인니로 옮긴다

    LG전자가 구미사업장의 TV 생산라인 6개 가운데 2개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다고 20일 밝혔다. 올 3분기부터 옮기기 시작해 이르면 연말에는 인도네시아 찌비뚱 공장의 TV 생산능력을 기존의 50% 가량 늘린다.  LG전자의 이번 생산라인 해외 이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앞장서 중요성을 강조하는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본국 회귀) 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이에 대해 업계는 TV 시장의 수요 정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중국의 저가 TV 물량 공세가 점차 치열해지면서 회사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해외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생산 효율화를 늦췄다가는 사업의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수년 전부터 결정해 온 것”이라면서 “세계 주요 거점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더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잘 만들어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자는 취지로, 구미사업장의 인력 구조조정도 하지 않고 생산라인도 최대한 국내 사업장에 더 잔류를 시키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구미사업장은 전 세계 주요 TV 생산기지를 지원하는 ‘마더 팩토리’로 컨트롤타워 역할에 집중하고 아시아, 유럽, 북미의 권역별 거점 생산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는 인도네시아 찌비뚱, 유럽은 폴란드 므와바, 북미는 멕시코 레이노사·멕시칼리 공장에서 각각의 시장에 TV를 전담 공급하도록 한다. 구미사업장 인력은 구조조정 없이 같은 사업장 내 TV생산라인과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 등으로 전원 재배치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글로벌 In&Out] 아베 정권의 난폭한 검찰청법 개정 시도를 알리는 까닭/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아베 정권의 난폭한 검찰청법 개정 시도를 알리는 까닭/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한국 언론의 취재를 받을 때 주의하는 점이 있다. 기자들이 내 입에서 일본 비판을 끌어내려 하지만 일본 정부나 지도자를 욕하는 것은 삼간다. 한국 정치인이나 지식인들이 공개석상에서 한국 정부나 지도자의 험담을 예사로 하는 것에 위화감을 느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나는 이번에 아베 신조 정권이 하는 일을 전하고 비판하려고 한다. 일본의 도쿄고검장은 지난 2월 63세 정년을 맞아 퇴직해야 했지만 아베 정권은 정년을 연장했다. 그 근거로 국가공무원법을 적용했다. 그러나 검사에게는 국가공무원의 연장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정부 해석이 존재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아무런 이유를 제시하지 않은 채 정부 해석을 바꿨다고 강변했다. 게다가 정부 해석을 사후에 정당화하려고 국가공무원의 정년 연장을 담은 법 개정의 일환으로 검사도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검찰청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게다가 63세인 검사장 등 고위 검사의 정년에 대해 내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최대 3년간 정년을 연장할 수 있는 특례 규정을 만들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정권의 입김에 따라 정년이 연장되는 고위 검사가 나오게 된다. 아베 총리는 정권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구로카와 히로무 도쿄고검장을 검찰총장으로 앉히려 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아베 총리가 직간접으로 연루된 스캔들을 수사해야 하는데도 수사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구로카와 고검장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가 하는 소리도 있다. 그런 의혹이 있는데도 아베 정권은 기존 법 해석에 배치되는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고 나아가 사후적으로 정당화하기 위한 법 개정을 코로나19 사태로 일본이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 속에서 강행하려 한다. 국민들 사이에선 정권이 고위 검찰 인사에 개입하려는 것이 삼권분립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저명 인사들이 트위터 등 SNS에서 항의하며 1000만명을 넘는 찬동자들이 모이고 있다. 또한 검찰총장 출신자를 포함한 14명의 검찰 OB들도 반대의견서를 발표했다. 저항이 커지자 정부여당은 이번 국회에서 법안의 날치기 통과를 유보하고 신중한 자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일단 환영할 일이다. 아베 총리는 자의적인 검찰 인사는 하지 않겠다는 말을 믿어 달라고 하지만 고위 관료 인사를 총리 관저가 장악함으로써 관료가 정권에 알아서 기는 충성을 제도화해 온 아베 정권인 만큼 총리의 말은 공허하게 들린다. 군사독재 정권을 유지하는 막강한 검찰 권력을 87년 민주화 이후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해 온 한국에서 검찰개혁은 늘 정치 쟁점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지나치면 검찰에 대한 정치 개입이 될 수 있다. 패전 후 일본은 삼권분립하에서 정치로부터의 검찰 독립을 상당 수준 보장해 왔다. 그러나 이번은 다르다. ‘검찰의 민주적 통제’라는 논의조차 하지 않고 검찰은 사법이 아니라 행정의 일원이라는 난폭한 논리에 근거해 인사를 통해 검찰 통제를 강화하려는 법 개정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한국에서는 ‘검찰개혁’의 핵심으로 검사를 포함한 고위공무원의 범죄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발족을 앞두고 있다. 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등으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여당이 공격하고 야당이 변호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검찰을 둘러싼 정치 역학이 한일 간에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 권력이 사법 권력을 통제하에 두려는 시도가 민주주의 체제에서 얼마나 위험한지를 한국과 일본의 대조적인 상황을 보면서 양국 국민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내가 일본의 부끄러운 현주소를 한국 독자들에게 알리는 까닭이다.
  • 상장사 순익 반토막… 서비스·유통 ‘코로나 직격탄’

    상장사 순익 반토막… 서비스·유통 ‘코로나 직격탄’

    영업익 31%↓… 매출 유지·수익성 부진 삼성전자 빼면 영업익 41%·순익 62%↓ 순익 서비스 -76%·철강 -58%·유통 -39% 순손실 SK이노 -1.5조·대한항공 -7369억 “코로나 진정되면 2분기 저점, 3분기 반등”코로나19 충격에 올 1분기 국내 상장기업들의 순이익이 1년 새 반토막이 났다. 100원짜리 물건을 팔아 손에 쥔 돈이 2원가량에 불과했다. 감염 공포에 소비가 얼어붙자 서비스업과 유통업, 운수업이 직격탄을 맞아서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도 단가가 떨어졌고 국제유가 급락으로 정유·화학 정제마진이 쪼그라든 영향도 컸다. 지난 3월부터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로 코로나19가 퍼져 수출까지 타격을 입은 2분기엔 실적이 더 추락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가 19일 발표한 ‘12월 결산 상장기업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592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95조 273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87% 늘어나는 데 그쳤다. 매출은 제자리인데 영업이익(19조 4772억원)은 31.2%, 당기순이익(11조 336억원)은 47.8% 급감했다. 기업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3.93%, 순이익률은 2.23%로 각각 1.83% 포인트, 2.08% 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 위기가 닥치자 기업들이 저가 밀어내기로 매출을 유지했지만 수익성까지 지키진 못한 것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뻬면 상장기업들의 성적표는 더 초라하다. 삼성전자 외 상장기업 매출액은 439조 9484억원으로 0.31%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40.98%, 당기순이익은 61.79% 각각 감소했다. 17개 업종 중 코로나19 수혜업종인 음식료품(156.33%)과 의약품(110.13%) 등 5개 업종은 순이익이 늘었지만 12개 업종의 순이익은 줄었다. 특히 서비스업(-75.70%)과 철강·금속(-57.97%), 유통업(-39.08%), 운수장비(-34.00%)는 직격탄을 맞았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2.85%)도 순이익이 감소했다. 정유·화학과 항공사의 타격이 컸다. 기업별 순손실을 보면 SK이노베이션(-1조 5522억원)이 가장 컸고 에쓰오일(-8806억원)과 SK(-8324억원), 대한항공(-7369억원), 아시아나항공(-6833억원)이 뒤를 이었다. 금융사들도 영업이익(7조 2232억원)은 16.52%, 순이익(5조 3359억원)은 19.57% 각각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기업(944개사) 실적도 악화됐지만 코스피 상장기업에 비해선 하락폭이 크지는 않았다. 매출액은 47조 2151억원으로 6.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88%, 순이익은 35.17% 감소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5월 전 세계가 경제 활동을 중단해 기업실적은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나쁠 수밖에 없다”며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경제 활동이 재개돼 3분기에 코로나19 재확산이 없다면 3분기부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기업손실을 메워 주는 지원책들을 내놨는데 앞으로는 사회간접자본(SOC)을 비롯해 성장을 견인할 부분에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118년 역사의 중저가 체인 JC페니 파산보호 신청

    118년 역사의 중저가 체인 JC페니 파산보호 신청

    미국의 중저가 백화점 체인인 JC페니가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JC페니의 파산보호 신청은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에 의한 것이 결정타였지만 온라인 쇼핑이 급부상으로 경쟁력을 잃은 지 오래됐다. JC페니는 1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남부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달부터 만기가 돌아온 채권 이자 등 총 2900만 달러(약 360억 원)를 갚지 못했다. JC페니는 제임스 캐시 페니가 1902년 와이오밍주 탄광촌에서 시작했다. 1924년 1000개의 매장을 둘 정도로 급성장, 1929년 대공황 시작 1주일 전에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저가의 일상용품이지만 마진이 높은 상품에 초점을 맞췄다. 최전성기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의류, 주방용품, 화장품까지 다 팔았다. 한때는 2000개를 웃돌았던 JC페니는 메이시스, 콜스 등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체인으로 꼽혔다. JC페니는 그러나 최근 수년간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이 급부상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디지털시대에 맞게 변신하는데 실패하면서 장부상으로 약 50억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다. 지난해 2억 6800만 달러의 적자를 보는 등 2010년 이후 9년 연속 적자 행진을 벌였다. ‘발품 파는’ 시대가 지나가면서 2018년 하반기 파산호보 신청을 한 시어스와 이달 초 113년 전통의 명품 브랜드 백화점인 니만마커스처럼 JC페니도 영락의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결정타는 코로나19 사태였다. 850개 점포의 문을 닫았고, 직원 8만 5000명을 해고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자구책에 몸부림쳤지만 역부족, 결국 파산보호 신청의 길에 들어섰다. 미국소매협회는 올들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 등으로 매장 2000개 이상이 폐쇄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작 최고 경영진에 대해서는 수십억원대 보너스 지급에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휘발유 가격 16주째 하락…서울은 아직 1300원대

    휘발유 가격 16주째 하락…서울은 아직 1300원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6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리터(ℓ)당 1300원을 웃돌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가격은 ℓ당 1249.3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ℓ당 8.4원 내린 수준으로 16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최저가 지역인 대구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ℓ당 4.7원 하락한 1206.8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8.1원 하락한 1341.6원으로 유일하게 1300원선을 웃돌았다. 최고가 지역과 최저가 지역의 가격 차이는 ℓ당 134.9원이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1219.1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는 1261.3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8.3원 내려 ℓ당 1060.5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으나 여전히 30달러 아래를 맴돌고 있다. 국제유가는 통상 2∼3주의 간격을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7.6달러로 전주 대비 1.8달러 올랐다. 4월 다섯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로 조만간 국내 주유소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주요 산유국 추가 감산 계획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ESPN으로 한국야구 본 미국 친구들이 많이 연락해요”

    “ESPN으로 한국야구 본 미국 친구들이 많이 연락해요”

    2013년 WBC 코디 인연으로 MLB 입사“한국 응원문화, 미국인들에 흥미로울 것라이브 중계 계기로 한국 야구 알려지길”“ESPN 중계로 한국야구를 보는 미국 친구들에게서 많은 연락이 옵니다. 한국 특유의 응원문화를 미국 야구팬들이 봤으면 재미있어 했을 텐데 무관중이라 아쉽네요.”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일본, 중국, 영국, 멕시코 등 해외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해 현지 마케팅을 펼쳐 온 가운데 지난해 8월부터 한국에도 MLB 사무소를 세웠다. 한국에는 현재 이세훈 본부장과 송선재(31) 매니저가 근무 중이다. 송 매니저는 14일 서울 강남구 MLB 사무소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코로나19 시대 한국과 미국 야구에 대해 얘기했다. -어떻게 MLB에 입사했나. “중학교 때 부모님과 미국 보스턴으로 이민 갔는데 그곳은 야구가 종교 수준이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다. 대학에서 스포츠경영을 전공했고,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계약직 코디네이터로 일한 뒤, 레드삭스 티켓 판매원으로 일하다가 WBC 때 인연을 맺은 짐 스몰 MLB 부사장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일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 “MLB 인터내셔널 부서 매니저로서 MLB가 한국에서 하는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한다. MLB컵 유소년 야구대회, MLB 브랜드를 활용하고 싶어 하는 기업들과의 스폰서 계약 등이다.” -MLB 팀들이 개별 마케팅을 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인가. “구단들은 자기 지역 안에서 마케팅을 할 수 있고 전국적인 마케팅이나 해외 사업 등은 사무국에서 30개 구단을 대표해 사업을 봐준다. 예를 들어 토론토 구단이 ‘류현진’을 한국에 마케팅하고 싶다면 사무국이 관여한다.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MLB 30개 구단이 나눠 갖는다.” -글로벌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야구의 세계화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 뉴욕에서 세계화를 추진하기보다는 현지에서 해보자는 취지다. 최근 몇 년간 런던, 호주 등에서 MLB 경기가 열렸던 것도 글로벌 사업의 일환이다. 중국과 일본 같은 경우는 15년 정도 됐는데, 한국이 야구 역사도 길고 한국 선수들이 MLB 가서 좋은 성적도 내다 보니 본사에서 한국도 기회가 많다고 판단했다.” -한국과 미국 야구는 어떤 문화 차이가 있나. “한국은 응원문화가 잘돼 있고 팬들이 보기에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 같다. MLB는 야구 자체를 중요시하는 분위기다. 미국 사람들이 한국야구를 봤을 때 응원을 재미있어할 거라고 기대했는데 무관중이라 아쉽다. MLB는 선수들이 개성을 드러내는 반면 한국은 서로 잘 알고 선후배 사이라서 MLB보다 위계질서 같은 게 있는 느낌이다.” -ESPN 중계가 한국 야구에 기회가 될까. “실제로 미국에 있는 친구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올 정도로 인기가 많다. 야구팬들이 라이브 스포츠에 대한 갈증이 컸던 것 같다. MLB가 개막하더라도 경기 시간이 겹치지 않는 만큼 기회를 잘 살리면 한국 야구를 보는 팬들도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단독] ‘5·18 헬기 사격’ 푸른 눈의 목격자 “한국 국민 위해 재판 증언 하겠다”

    [단독] ‘5·18 헬기 사격’ 푸른 눈의 목격자 “한국 국민 위해 재판 증언 하겠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계엄군의 민간인 학살을 목격한 미국인이 억울하게 죽어 간 광주 시민을 위해 전두환 전 대통령 재판에서 증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 광주에 머물렀던 데이비드 돌린저(64)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광주 시민들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 직접 재판에 출석해 증언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처님오신날 헬기 탄 군인 사격 모습 봤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헬기 사격을 거듭 부인하는 전씨 측에 맞서 헬기 사격을 목격한 돌린저를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다.돌린저는 당시 헬기 사격 장소와 상황을 또렷이 기억했다. 그는 “부처님오신날이던 5월 21일 광주에서 헬기에 탄 군인이 총을 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시내로 가는 길에 헬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려 사람들이 도망쳤는데, 고개를 들어 보니 헬기가 전남도청 바로 앞 금남로 위를 맴돌고 있었다”면서 “헬기의 열린 옆문으로 군복을 입은 한 사람이 문밖으로 총을 겨눴고 총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다음날 응급실서 총 맞은 청년 만나” 헬기 사격의 피해자를 만난 사실도 떠올렸다. 돌린저는 “헬기 사격 다음날인 22일 광주기독병원 응급실에서 만난 의사는 ‘헬기에서 쏜 총을 맞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며 총알이 왼쪽 어깨 윗부분에서 오른쪽 엉덩이까지 관통한 엑스레이를 보여 줬다”면서 “헬기에서 쏜 총에 맞은 청년도 직접 만났다”고 주장했다. ●7월께 방한… 코로나로 원격 증언도 검토 돌린저는 오는 7월 한국을 방문해 전씨 재판에 출석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전 세계에 확산한 코로나19 때문에 상황이 여의치 않다.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돌린저는 최근 영국 북동부 뉴캐슬어폰타인에 머물고 있다. 돌린저는 원격 영상을 통해서라도 증언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재판부의 허락이 필요하다. 고 조비오 신부 측 법률대리인인 김정호 변호사는 “돌린저가 7월에 출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해외에 체류 중인 증인을 위한 원격 영상 재판이 열린 적은 없다”면서 “재판장의 해석이 필요한 문제”라고 답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미국에서도 한국야구 인기 많습니다” MLB 직원이 전하는 KBO 인기

    “미국에서도 한국야구 인기 많습니다” MLB 직원이 전하는 KBO 인기

    MLB 인터내셔널 한국 담당 송선재 매니저중학생 때 ‘야구가 종교’인 보스턴으로 이민다양한 마케팅 펼쳐… 한미 야구 접점 마련“ESPN으로 한국야구 보고 친구들 연락와”“응원문화, 미국 팬들이 보면 흥미로울 것”류현진의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한국에서도 MLB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진 가운데 MLB 사무국도 한국 시장의 잠재성을 인정하고 별도의 사무소를 세우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MLB 인터내셔널 한국 담당으로는 송선재 매니저가 일하고 있다.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위워크 사무실에서 만난 송 매니저는 “2015년에 입사해 주로 일본 사무소에 근무하다 작년 8월부터 한국에 넘어왔다”면서 “한국은 야구 인기도 많고 한국 선수들이 MLB가서 좋은 성적을 내다보니 본사에서도 한국에 기회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로 MLB는 멈췄지만 미국 야구 팬들은 ESPN 중계를 통해 한국야구를 보고 있다. 송 매니저도 현지 인기를 실감하는 중이다. 그는 “미국 현지 친구들한테 많은 연락이 온다”면서 “시즌 초반이기도 하고 언론들의 보도대로 현지에서도 실제로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미국과 야구하는 시간이 다른 만큼 MLB가 개막하더라도 기회를 잘 살리면 한국야구를 보는 팬들도 늘어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송 매니저는 중학생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 보스턴으로 이민을 갔다. 레드삭스 구단을 보유한 보스턴은 ‘야구가 곧 종교’인 도시였고, 2004년엔 보스턴이 밤비노의 저주를 풀면서 야구가 큰 화제가 돼 그도 자연스럽게 야구를 접하게 됐다. 대학에서 스포츠경영을 전공한 그는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코디네이터로 근무했고, 이후 보스턴 티켓 판매업무를 하다가 WBC 때 인연을 맺은 짐 스몰 MLB 부사장의 제의로 MLB에서 일하게 됐다. 송 매니저는 MLB컵 유소년 야구대회, 기업 스폰서 계약 등 다양한 업무를 한다. MLB 로고가 들어간 상품이 있다면 다 그의 손을 거쳤다고 보면 된다. 송 매니저는 “지역마다 특색이 다른 만큼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서 본사에서도 현지 직원을 통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한국과 미국 야구를 가까이서 보는 경계인으로서 송 매니저는 “한국은 응원문화가 잘돼있고 팬들이 보기에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 같은 반면 MLB는 야구 자체를 중요시하는 분위기”라며 “미국 사람들이 한국야구를 봤을 때 응원을 재미있어할 거라고 기대했는데 무관중이라 아쉽다”며 야구장에 관중이 찾는 날을 기대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단독]“광주 헬기 사격 있었다”…푸른눈 목격자, 전두환 재판 증언 나선다

    [단독]“광주 헬기 사격 있었다”…푸른눈 목격자, 전두환 재판 증언 나선다

    5·18 당시 광주에 있었던 미국 평화봉사당원데이비드 돌린저, “전두환 재판 증언 나서겠다”“헬기 탄 군인이 총 쏘는 것 봤다”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계엄군의 민간인 학살을 목격한 외국인이 억울하게 죽어간 광주시민을 위해 전두환 전 대통령 재판에서 증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 광주에 머물렀던 데이비드 돌린저(사진·64)는 14일 서울신문과 서면 인터뷰에서 “광주 시민들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 직접 재판에 출석해 증언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헬기 사격을 거듭 부인하는 전씨 측에 맞서 헬기 사격을 목격한 돌린저를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다. 돌린저는 당시 헬기 사격 장소와 상황을 또렷이 기억했다. 그는 “부처님 오신 날이던 5월 21일, 광주에서 헬기에 탄 군인이 총을 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시내로 가는 길에 헬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려 사람들이 도망쳤는데, 고개를 들어 보니 헬기가 전남도청 바로 앞 금남로 위를 맴돌고 있었다”면서 “헬기의 열린 옆문으로 군복을 입은 한 사람이 문밖으로 총을 겨눴고 총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헬기 사격의 피해자를 만난 사실도 떠올렸다. 돌린저는 “헬기 사격 다음 날인 22일 광주기독병원 응급실에서 만난 의사는 ‘헬기에서 쏜 총을 맞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며 총알이 왼쪽 어깨 윗부분에서 오른쪽 엉덩이까지 관통한 엑스레이를 보여줬다”면서 “헬기에서 쏜 총에 맞은 청년도 직접 만났다”고 주장했다. 돌린저는 오는 7월 한국을 방문해 전씨 재판에 출석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전 세계에 확산한 코로나19 때문에 상황이 여의치 않다.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돌린저는 최근 영국 북동부 뉴캐슬 어폰타인에 머물고 있다. 돌린저는 원격영상을 통해서라도 증언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재판부의 허락이 필요하다. 고 조비오 신부 측 법률대리인인 김정호 변호사는 “돌린저가 7월에 출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해외에 체류중인 증인을 위한 영상원격재판이 열린 적은 없다”면서 “재판장의 해석이 필요한 문제”라고 답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갓갓’ 문형욱, 피해자 어머니 협박도…2015년부터 범행

    ‘갓갓’ 문형욱, 피해자 어머니 협박도…2015년부터 범행

    2018년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 지시문형욱, 2015년 7월부터 유사범행“성적 취향이 범행 동기” 성 착취물을 공유한 텔레그램 n번방 최초 개설자인 ‘갓갓’ 문형욱에게 성착취 피해를 당한 여성이 무려 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형욱은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자백하기도 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4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문형욱이 경찰 조사에서 2015년 7월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하고 피해자는 50여 명에 달한다고 진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형욱은 경찰 조사에서 성 착취물을 내려받은 적은 있으나 자신은 갓갓이 아니라고 부인하다 경찰이 수집·분석한 증거를 토대로 끈질기게 추궁하자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문형욱은 2018년 12월 대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자백하기도 했다.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은 A(29)씨가 성명불상자의 지시를 받고 SNS를 통해 만난 17세 여성을 대형마트 주차장, 모텔 등에서 성폭행하고 그 영상을 촬영한 사건이다. 문형욱은 당시 SNS에서 만난 A씨에게 “17세 여자를 만날 생각이 있느냐. 내 노예인데 스킨십은 다해도 된다”고 제안했다. A씨의 범행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돼 문형욱에게 보내졌다. A씨는 B양 가족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경찰은 지시를 내린 인물의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영상이 n번방에 가장 먼저 유통됐던 만큼 문형욱의 지시로 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컸지만, A씨와 대화를 주고받은 메신저가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어 단서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형욱은 대구 여고생 성폭행 피해자의 가족도 협박했다고 전해졌다. 문형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대구 여고생 성폭행 피해자 어머니를 협박했다”고 추가 자백했다. 문형욱은 A씨가 성폭행을 저지른 뒤 B양의 어머니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형욱의 범행 원인을 “성적 취향에 의한 것”이라며 “범죄수익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여죄와 공범, 범죄 수익 등을 철저히 밝힐 방침이다”며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과 협업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성 착취물을 유포하거나 구매·소지한 피의자에 대한 수사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경찰은 n번방 수사를 통해 4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했다. 성착취물을 유포하거나 소지한 자 160명(유포자 8명, 소지자 152명)을 검거(3명 구속)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165명을 붙잡았다.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집에서 스테이크를 굽는 필승의 방법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집에서 스테이크를 굽는 필승의 방법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는 요즘 집에서 요리하는 사진과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주 눈에 띈다. 요리법을 알려 주는 유튜브 콘텐츠 조회수가 연일 상승 중이고 온라인 장보기 이용자도 늘었다. 외출을 삼가야 해 벌어진 풍경이다.또래의 사람들, 특히 남자들이 집에서 도전하고 싶어 하는 요리는 스테이크다. 태곳적 사냥하고 고기 굽는 일은 남자의 영역이었다고 하는데 그 때문일까. 고기를 굽는 건 의외로 세심함이 요구되는 일이다. 특별히 남자가 고기를 더 잘 구울 것이라는 생물학적 근거는 없다. 다만 고기를 뒤집는 몇 가지 사소한 일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요리를 했다’는 성취감과 잘 구운 고기를 통한 만족감이 기꺼이 남자들에게 집게를 들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스테이크 잘 굽는 법을 검색하면 엄청난 양의 정보가 쏟아진다. 유튜브만 봐도 수천, 수백 건의 ‘스테이크 굽는 법’이 검색된다. 유명 셰프부터 고기 좀 구워 봤다는 고등학생까지 저마다 노하우를 쏟아 낸다. 수많은 스테이크 전문가의 조언을 관통하는 핵심은 하나, 바로 ‘온도와의 치열한 싸움’이다. 스테이크를 굽는 방식은 가스불 위 팬에서 굽는 ‘팬 프라잉’, 숯 위 그릴에서 굽는 ‘그릴링’이 가장 기본이다. 아마도 당신이 집에서 고기를 굽는다면 팬 프라잉을, 야외라면 그릴링을 시도할 것이다. 온도와의 싸움을 하기 전에 먼저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적을 알기 전에 나부터 알아야 승리하는 법. 내가 가진 자원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보자.온도와의 싸움에서 필승하는 방법은 먼저 좋은 무기를 구하는 일이다. 스테이크의 성공 여부는 크게 두 가지로 평가할 수 있다. 먼저 고기의 겉면에 가능한 한 강한 열로 빠르게 마야르 반응을 일으켜 먹기 좋은 갈색으로 바꿔 놓는, 이른바 시어링이다. 강한 열을 지속적으로 고기에 가해 시어링을 만들어 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효과적인 시어링을 위해선 최대한 뜨거운 열원이 필요하다. 집에 얇은 저가 코팅팬만 있다면 시어링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어렵다. 적어도 두꺼운 스테인리스팬이나 무쇠로 만든 주물팬 정도는 있어야 레스토랑에서 봄 직한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를 얻을 수 있다. 팬에서 열을 충분히 기대할 수 없다면 기름을 자작하게 부어 튀기듯 굽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시어링을 하기 전에 고기의 두께를 체크해야 한다. 고기가 너무 두꺼우면 속이 제대로 익는 데 시간과 노력이 꽤 걸린다. 너무 얇으면 시어링을 하다가 속이 너무 익어 버릴 수 있다. 적정 두께는 갖고 있는 팬에 따라 달라진다. 무쇠팬이라면 상관없지만 얇은 코팅팬이라면 두껍지 않은 고기를 사는 편이 낫다. 만약 오븐이 있다면 팬이 얇아도 두꺼운 고기 속을 안전하게 고루 익혀 줄 수 있다. 시어링을 잘했다고 전투가 끝난 건 아니다. 1㎝ 미만의 얇은 고기라면 시어링을 하는 동안 속도 점차 익어 먹기 좋은 상태가 됐겠지만 3~5㎝ 두께라면 겉이 탄 것 같은 갈색을 띠더라도 속은 거의 익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생각보다 열이 속까지 침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자, 이제 두 번째 필승의 장비가 필요하다. 바로 고기 온도계다. 기다란 침으로 고기를 찔러 내부의 온도를 확인하는 도구다. 숙련된 요리사는 만져만 봐도 속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데, 이건 스테이크를 적어도 50번 이상 구워 본 경험이 있어야 가능한 기술이다. 속이 촉촉한 선홍빛 미디엄 레어를 먹고 싶다면 고기 속 온도를 50도 정도로 만들어 줘야 한다. 오븐이 있다면 가장 편리하다. 160도든 180도든 큰 차이는 없다. 오븐 한가운데 고기를 두고 속 온도가 50도에 다다랐을 때 꺼내면 끝이다. 오븐이 없다면 팬 위에서 온도를 더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 바로 ‘아로제’라는 기술이다. 뜨거운 버터나 오일을 숟가락으로 퍼서 고기 위에 반복적으로 끼얹어 주는 장면, 본 적 있지 않은가. 고기 위아래에 열을 고루 전달해 오븐 속에 있는 듯한 효과를 준다. 이런 아로제나, 같은 시간 동안 스테이크 양면에 열을 가하는 방식은 오븐의 대체법이다. 속을 적정 온도로 익혔다고 해도 아직 끝난 게 아니다. 금방이라도 칼질해 고기 맛을 보고 싶겠지만 잠시 다른 그릇에 올려놓고 3~5분간 잠시 휴식을 시켜 줘야 한다. 접시가 육즙으로 흥건해지고, 육즙 빠진 고기를 먹고 싶지 않다면 ‘레스팅’이 반드시 필요하다. 레스팅 과정에서 내부 온도는 조금 더 올라가 먹기 딱 좋은 상태가 된다. 복잡해 보이지만 몇 번 하다 보면 금방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동안 주방은 엉망진창이 되겠지만 잊지 말자. 설거지 또한 남자의 몫이라는 걸.
  • ‘요금 제동장치’ 인가제 폐지 임박… 통신요금 더 오르나

    ‘요금 제동장치’ 인가제 폐지 임박… 통신요금 더 오르나

    이통사 신규 요금, 정부 허가→신고제로 소비자단체, 통신사 요금 결정권에 반발 “고양이에 생선 맡겨… 결국 요금 올릴 것” 2·3위 통신사도 보호제 폐지에 내심 반대 찬성측 “30년된 규제 없애야 요금제 경쟁” 업계 1위 SKT “소비자 외면 인상은 기우”통신회사들의 폭리를 막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였던 요금인가제가 폐지될 상황에 처하면서 휴대전화 이용요금이 오를 거라는 소비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용요금을 올리려면 정부의 허가가 반드시 필요했던 기존의 제도가 없어지면 자율성을 부여받은 통신회사들이 가뜩이나 비싼 이용요금을 더 올릴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최근 통신 요금인가제 폐지 법안(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1991년부터 29년간 유지돼 온 통신요금 허가 체계에 변혁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기존 제도에서는 업계 1위(기간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이 신규 요금제를 내놓으면 정부가 이를 길게는 한두 달 검토해 허용해 줄지 여부를 결정했다. 정부 허가를 못 받으면 절대 비싼 요금제를 내놓을 수 없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연달아 통과하면 기간통신사업자는 새로운 요금제가 어떤 것이라도 정부에 신고만 하면 된다. 만약 소비자들의 이익이나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해칠 소지가 있다고 정부가 판단할 때에만 접수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이를 반려할 수 있다. 소비자단체들은 요금인가제 폐지를 ‘결사반대’하고 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면 가뜩이나 비싼 통신 요금이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세대(5G) 이동통신이 새로 도입될 때 SK텔레콤이 내놓은 최저 7만원대 요금제를 허가하지 않아 결국 최저 5만원대로 결정됐는데 인가제가 폐지되면 이러한 제동을 걸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15일 안에 복잡한 요금제의 맹점을 파악해 이를 제지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문은옥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요금을 내리는 것은 현재도 정부의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는데 통신사들은 인하 노력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정부의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요구조차 무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사실상 통신사들에 요금 결정권을 주는 것이며, 결국 통신 요금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요금인가제의 규제 대상인 SK텔레콤을 제외한 나머지 통신사업자들도 은근히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길 바라는 분위기다. 한 통신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가 5대3대2 비율로 점유율을 나눠 갖는 구조가 20여년째 이어지고 있다. 아직 2·3위 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를 폐지하면 안 된다”면서 “SK텔레콤이 요금제를 내면 나머지가 따라가는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인가제를 폐지하자는 주장이 있는데 2·3위 업체들도 이미 다양한 요금제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요금인가제 폐지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이것이 30년 된 ‘낡은 규제’라고 주장한다. 그동안 시장 상황이 많이 바뀌어서 2·3위 업체들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가졌으니 인가제가 폐지되더라도 공정한 시장 경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폐지되면 자유로운 요금 경쟁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는 새로운 요금제가 탄생할 수 있으며 만약 신규 요금제에 문제가 있다면 15일 안에 반려가 가능해 안전장치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요금인가제가 폐지된다고 바로 비싼 요금제가 나온다는 것은 기우”라면서 “시장 상황과 동떨어진 요금제는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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