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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전세거래 10분의 1로 줄고 서초 전셋값은 1억 1421만원 뛰고

    아파트 전세거래 10분의 1로 줄고 서초 전셋값은 1억 1421만원 뛰고

    전세시장이 폭주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9주 연속 상승했고,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인기 대단지의 경우 전세 0(제로) 단지까지 속출한 상태다. 이 때문에 8월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건수(1484건)는 아직 13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8월 대비(1만 464건) 10분의1로 쪼그라들었다. 주택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과는 다른 양상이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랐다. 전주(0.17%)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상승세는 59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덕아르테온(4066가구) 등 대규모 신축 입주가 진행 중인 강동구(0.24%)가 지난주(0.31%)에 이어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크게 올랐다. 송파구(0.22%)는 잠실·신천동 인기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뛰었다. 대치·도곡동 등 학군 수요가 많은 강남구(0.21%)는 매물이 부족하다.중저가·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0.10%), 도봉구(0.06%), 강북구(0.16%)나 금천구(0.10%), 관악구(0.15%), 구로구(0.12%)의 상승세도 계속됐다. 강남·북 가리지 않고 전세 물건 소멸과 전세가격 폭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월 1만 1398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건수는 지난달 7302건, 이달 13일 기준 1484건으로 10분의1 수준이다. 매물 부족으로 거래가 줄면서 전셋값도 천정부지다.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 9922만원으로 2년 전 같은달(4억 5046만원)보다 4876만원(10.8%) 상승했다. 2016년 3월(4억244만원) 4억원대에 진입한 이후 4년만에 5억원대를 조만간 넘길 전망이다. 2년사이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초구였다. 전용 86.95㎡ 아파트 기준으로 서초구는 1억 1421만원(17.3%)올랐다. 이어 강남구 1억 253만원(13.7%), 송파구(5757만원·11.1%)가 뒤를 이었다.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전세 계약 기간이 4년으로 늘어나고 보증금 인상률이 5%로 제한되자 집주인들이 미리 보증금을 올려 받거나 본인거주를 주장하며 전셋값이 뛰었다. 문제는 전셋값 폭주 탓에 전세에 월 임대료를 얹어서 내는 반전세(준전세) 계약 비중이 눈에 띄게 늘면서 세입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달들어 13일까지 서울에서 총 1929건의 아파트 전·월세 계약이 체결됐는데, 그중 12.5%인 242건이 반전세 계약으로 나타났다. 반전세란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 치를 초과하는 경우로 보증금이 큰 전세로 보면 된다. 전체 전월세 중 서울 아파트 반전세 비중은 6월 9.5%, 7월 9.9%, 8월 13일 기준 12.5%로 2주만에 증가 폭이 확대됐다. 집값 오름세도 여전하다. 문 대통령은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랐다. 전주(0.04%)보다 오름폭은 줄었지만 10주 연속 상승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 논의 등 영향으로 2.48% 급등하며 지난주(2.77%)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공급확대 방침에 무주택 실수요자나 2030들이 잠시 지켜보자며 관망세로 돌아설 수 있지만 이 대기 수요가 임대차시장으로 옮겨오기에 전세시장은 더 불안해질 수 있다”면서 “저금리와 세 부담 강화 등으로 반전세 및 월세 전환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아파트 전세 매물 ‘0’… 서울 전셋값 59주째 고공행진

    아파트 전세 매물 ‘0’… 서울 전셋값 59주째 고공행진

    전세시장이 폭주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9주 연속 상승했고,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인기 대단지의 경우 전세 0(제로) 단지까지 속출한 상태다. 이 때문에 8월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건수(1484건)는 아직 13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8월 대비(1만 464건) 10분의1로 쪼그라들었다. 주택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과는 다른 양상이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랐다. 전주(0.17%)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상승세는 59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덕아르테온(4066가구) 등 대규모 신축 입주가 진행 중인 강동구(0.24%)가 지난주(0.31%)에 이어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크게 올랐다. 송파구(0.22%)는 잠실·신천동 인기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뛰었다. 대치·도곡동 등 학군 수요가 많은 강남구(0.21%)는 매물이 부족하다. 중저가·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0.10%), 도봉구(0.06%), 강북구(0.16%)나 금천구(0.10%), 관악구(0.15%), 구로구(0.12%)의 상승세도 계속됐다. 강남·북 가리지 않고 전세 물건 소멸과 전세가격 폭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월 1만 1398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건수는 지난달 7302건, 이달 13일 기준 1484건으로 10분의1 수준이다. 매물 부족으로 거래가 줄면서 전셋값도 천정부지다.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 9922만원으로 2년 전 같은 달(4억 5046만원)보다 4876만원(10.8%) 상승했다. 2016년 3월(4억 244만원) 4억원대에 진입한 이후 4년 만에 5억원대를 조만간 넘길 전망이다. 2년 사이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초구였다. 전용 86.95㎡ 아파트 기준으로 서초구는 1억 1421만원(17.3%) 올랐다. 이어 강남구 1억 253만원(13.7%), 송파구(5757만원·11.1%)가 뒤를 이었다.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전세 계약 기간이 4년으로 늘어나고 보증금 인상률이 5%로 제한되자 집주인들이 미리 보증금을 올려 받거나 본인거주를 주장하며 전셋값이 뛰었다. 문제는 전셋값 폭주 탓에 전세에 월 임대료를 얹어서 내는 반전세(준전세) 계약 비중이 눈에 띄게 늘면서 세입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서울에서 총 1929건의 아파트 전·월세 계약이 체결됐는데, 그중 12.5%인 242건이 반전세 계약으로 나타났다. 반전세란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경우로 보증금이 큰 월세로 보면 된다. 전체 전·월세 중 서울 아파트 반전세 비중은 6월 9.5%, 7월 9.9%, 8월 13일 기준 12.5%로 2주 만에 증가 폭이 확대됐다. 집값 오름세도 여전하다. 문 대통령은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랐다. 전주(0.04%)보다 오름폭은 줄었지만 10주 연속 상승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 논의 등의 영향으로 2.48% 급등하며 지난주(2.77%)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공급확대 방침에 무주택 실수요자나 2030들이 잠시 지켜보자며 관망세로 돌아설 수 있지만 이 대기 수요가 임대차시장으로 옮겨 올 것이기에 전세시장은 더 불안해질 수 있다”면서 “저금리와 세 부담 강화 등으로 반전세 및 월세 전환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월드피플+] 두 팔로 걷는 30대 여성이 전하는 ‘희망의 노래’…대륙이 감동했다

    [월드피플+] 두 팔로 걷는 30대 여성이 전하는 ‘희망의 노래’…대륙이 감동했다

    출생 후 단 한 번도 직립 보행을 하지 못했던 여성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에 중국 대륙이 크게 감동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산둥성(山东省) 르자오시(日照市) 쥐현(莒县) 강변에 거주하는 올해 35세의 동밍잉(董明英) 씨다. 출생 직후 2세 무렵 병명을 알 수 없는 고열을 앓은 뒤 줄곧 힘없는 두 다리 대신 두 팔로 지탱해 이동하는 동 씨가 공유하는 일상에 대해 현지 언론이 주목했다. 동 씨가 공유하는 10분 남짓의 영상 속에는 매일 아침 밥 짓기부터 자녀 양육, 집 앞 뜰에서 재배한 농산물 수확하기, 몸이 불편한 모친의 병간호 등의 평범한 일상이 담겨 있다. 하지만 동 씨가 공유한 영상에는 불과 2개월 만에 22만 명의 ‘좋아요’가 게재되는 등 이목이 집중됐다. 동 씨의 일상이 화제가 되는 것은 직립 보행이 어려운 신체에도 불구하고 비장애인들보다 더 활기찬 생활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 씨는 “불편한 신체를 핑계로 일반인들이 하는 업무 중 못하는 것은 단 한 가지 뿐”이라면서 “오직 남들만큼 더 빨리 뛰지 못할 뿐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도 추는 평범한 가정 주부”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그는 평소 농사일과 자녀 교육, 부모에 대한 효심도 특별히 깊다는 점에서 ‘효녀 동밍잉’, ‘삼농달인’ 등의 별칭으로 불린다. 비록 불편한 몸으로 보행 상의 어려움을 겪는 것을 사실이지만 동 씨는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남편 핑즈위(冯治余·58)씨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데 성공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올해 13세, 9세의 두 딸이 있다.동 씨는 평소 두 자녀 양육과 홀로 거주하는 모친을 돌보며 일상 시간을 보낸다. 그는 “어려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올해 61세의 어머니 혼자 나와 언니, 남동생까지 3남매를 키웠다”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몸이 약해진 모친을 돌보기 위해 산 넘고 물을 건너 일주일에 두 차례씩 모친의 집을 찾는다”고 했다. 동 씨는 홀로 거주하는 모친의 집을 찾아, 며칠 동안 쌓여있던 이불과 헌 옷 등을 세탁하고 부족한 반찬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는 일 등을 전담해오고 있다. 그는 “지난해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긴 시간 동안 입원치료를 받아왔다”면서 “지금은 몸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지만 여전히 당시 후유증으로 가사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걱정했다. 동 씨가 자녀들 양육과 모친을 돌보는 시간 동안 그의 남편 핑 씨는 거주지 인근의 밭에서 각종 채소를 직접 재배해오고 있다. 핑 씨는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낮에는 농사일을 전담하고 주말에는 인근 도시의 건설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오고 있다. 몸이 불편한 아내 동 씨와 자녀를 부양하기 위해 핑 씨는 밤낮없이 일하는 일꾼으로 이 일대에서 유명하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특히 남편 핑 씨는 12년 전 동 씨와 결혼할 당시 이미 40대 중반의 늦은 결혼을 결심했다는 점에서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남편이자 아버지로의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맹세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동 씨와 핑 씨 두 사람은 자신들이 거주하는 주택을 가리켜 ‘희망의 방’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이는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아버지가 사망했던 동 씨가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이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더 이상 대물림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일종의 주문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동 씨는 아버지 사망 이후 학업을 중단, 이후 핑 씨와 혼인하기 이전까지 줄곧 집안 살림을 담당해왔다. 때문에 학업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 크다는 것이 동 씨의 설명이다. 동 씨는 “건강한 몸으로 태어난 딸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먹고 자고 꿈을 꾸는 이 집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소망에서 ‘희망의 방’이라는 이름을 지어 부르게 됐다”고 했다. 현재 동 씨는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비리비리’(bilibili)와 ‘틱톡’ 등을 통해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이웃들이 재배한 대량의 농산물까지 판매해오고 있다. 그는 영상 제작 및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총 13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일약 스타로 성장했다. 동 씨는 자녀들이 학교에 등교한 시간 동안 영상 공유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고, 직접 재배한 농산물 등을 저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동 씨는 최근 자신이 거주하는 주민위원회를 통해 여성 자원봉사자로 등록을 마쳤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의 주민들을 돕는 것이 그가 가진 최종 목표이기 때문이다. 동 씨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성장해가고 있고 이전보다 시간적 여유가 많아졌다”면서 “아이들이 완전히 장성한 이후에는 지금까지의 살림 경력을 살려서 더 몸이 불편한 이웃 주민들을 돌보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 인생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고은아, 원조 여신은 어디에? “내숭 제로 일상” [EN스타]

    고은아, 원조 여신은 어디에? “내숭 제로 일상” [EN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 고은아가 충격적 야생미를 드러낸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고은아의 내숭 제로 일상이 낱낱이 공개된다. 공개된 사진 속 고은아는 과거 원조 여신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야생의 매력을 한껏 뿜어내고 있다. 질끈 묶어 올린 머리카락과, 마치 피부처럼 찰떡인 복고풍 패턴의 홈웨어가 고은아의 거친 매력을 배가하고 있다.특히 물티슈로 발가락 사이사이를 정성스럽게 닦고 있는 고은아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다. 고은아의 친언니인 방효선 매니저가 풀메이크업을 하고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고은아는 싱크대에서 단 10초 만에 초간단 고양이 세수를 하는가 하면, 목에서 때가 나온다고 털어놔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만들 전망이다. 고은아의 형부는 제작진에게 “이런 모습이 방송에 나가도 돼요?”라고 되묻는가 하면, 친언니는 “너무 파격적인 모습이라 걱정”이라고 호소했다는 후문. 가족들도 놀란 고은아의 100% 생민낯 일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그런가 하면 이날 고은아는 녹화 중 엄청난 굉음과 함께 방귀를 분출해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고은아는 내숭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솔직함에 모두가 놀라자, “여자들 다 집에서 이러고 있다”라고 당당하게 외쳤다고 한다. 또한 이날 고은아는 찜통더위에 땀을 폭포수 같이 쏟아내면서도 오로지 선풍기에만 의존해 눈길을 끈다. 친언니는 “평소에 돈 쓰는 걸 볼 수가 없다. 속옷도 단 두 장 밖에 없다”라고 고은아의 국가대표급 자린고비 면모를 공개해 놀라움을 안길 예정이다. 한편, MBC ‘전참시’는 오는 1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화마당] 도서정가제는 철학의 문제다/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도서정가제는 철학의 문제다/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11월 20일은 3년 주기로 돌아오는 ‘도서정가제 재검토 시한’이다. 100일쯤 남았다. 그런데 의회에 제출할 안이 아직 없다. 준비가 없지는 않았다. 출판사, 서점, 소비자, 웹소설, 웹툰 등 출판 각 영역의 협회 대표들이 모여 지난해 7월부터 16차례 회의를 했다.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도 이 회의에 들어와 있었다. 어렵게 합의안도 도출했다. 재정가 기간을 18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 도서관 등 공공기관에 대한 할인 10%만 허용, 새 책의 중고책방 유통 금지, 웹툰·웹소설 등의 정가 표시 의무 완화 등이다. 그런데 돌연 문체부가 소비자 후생을 더 고려하는 안을 마련하겠다면서 돌아섰다. 이것은 배신이다. 배신의 배후로 청와대를 핑계 삼았다. 놀라운 일이다. 배경에는 도서정가제 반대 단체의 청원이 존재한다. 작년에 일이 벌어졌을 때 “그래도 도서정가제가 답이다”라는 칼럼에서 이미 그 주장을 세세히 논박한 적이 있으니 더 하지 않겠다. 그런데 도서정가제가 사라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반면교사가 될 사례가 최근에 나왔다. 김택규 교수의 ‘온라인 서점의 무차별 할인이 가져온 폐해’에 따르면 2010년 중국에서도 책의 할인 판매 폐해에 따른 논의가 있었다. 할인이 만연하면 지역 서점 경영에 충격을 주고, 도서 유통의 전체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신간 1년 내 할인 판매 금지’와 ‘할인율 15% 이내 제한’ 등을 제안했다. 현행 한국의 도서정가제와 비슷한 내용이다. 그러나 이 정책은 채택되지 않았다. 지난 10년 동안 어떤 변화가 나타났을까. 온라인 서점의 약진, 지역 서점의 몰락, 출판사 경영의 악화다. 할인 탓이다. 당당, 징둥, 톈마오 등 중국 3대 쇼핑 플랫폼은 도서를 고객 확보를 위한 미끼 상품으로 삼았다. 할인율 50% 내외 이벤트가 수시로 벌어졌다. 2019년 중국 온라인 서점의 도서 평균 할인율은 41%였다. 2018년에 비해 6%나 상승했다. 지역 서점이 버틸 수 없는 건 당연하다. 출판사도 견디기 어려워졌다.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졌다. 온라인 서점은 출판사에 40% 내외의 공급률을 요구했다. 출판사는 할인에 참여할수록 경영이 어려워졌다. 인세, 인건비, 임대료 등 기초 비용도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 탓에 2019년 출판 종수가 전년 대비 6.7% 줄어들고 감소폭도 확대됐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2019년 소설 베스트셀러 목록이다. 톱10 중 2019년 신간은 전무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이 2010년 출판한 류츠신의 ‘삼체’였다. 할인이 일상화하면 신간은 거의 팔리지 않는다. 한계비용이 낮아져 할인 공급이 가능한 구간만 주로 판매된다. 책이 나와도 팔리지 않으니, 좋은 책을 쓰는 데 열정과 시간을 바칠 만한 저자도 줄어든다. 양질의 책을 개발할 출판사의 존재도 불가능하다. 오염된 환경에 곰팡이 번지듯 할인 공세에 맞춤한 저가·저질 콘텐츠만 주로 번성할 뿐이다. 양서를 출판하더라도 잘 판매되지 않으니 수익을 맞추려고 가격이 빠르게 치솟는다. 부조리한 일이다. 중국에선 뒤늦게 이 폐해를 깨닫고, 도서정가제 도입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 법은 문화재인 도서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독일 ‘출판물정가법’ 제1조다. 전 세계 수많은 도서정가제의 취지는 같다. 책을 상품이 아니라 문화재로 보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철학’의 문제다. 철학이 있는 정책만이 공동체 전체를 위해 좋은 방향을 제시한다. 책 같은 문화상품에서는 소비자 후생이 가격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다. 반드시 그 후생에 질적 차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구독 등과 관련해 현행 제도에 손볼 부분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정부가 ‘철학’을 잃어서는 곤란하다.
  • 경찰, 배우 신현준 프로포폴 불법 투약 고발장 반려

    경찰, 배우 신현준 프로포폴 불법 투약 고발장 반려

    경찰 “공소시효 지났고 2010년은 마약류 지정 전“배우 신현준씨의 전 매니저가 신씨가 과거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낸 고발장이 반려됐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씨의 전 매니저 김모 대표가 낸 고발장을 지난달 27일 반려하며 투약의 불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대표가 주장한 2010년은)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되기 전이었고, 의학적 용도가 아닌 마약 투약죄 공소시효인 7년도 훌쩍 지났다”면서 “반려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대표는 신씨로부터 월급을 적정 수준으로 받지 못했고 폭언 등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후 신씨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제기한 데에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도 고소했다. 신씨 역시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신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평안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배우 신현준이 마치 프로포폴을 불법적으로 투약한 것처럼 허위의 사실을 함부로 폭로하고 언론에 보도되도록 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 이미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그에 상응하는 법적 처벌과 책임을 묻기 위해 계속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공소시효 지났다” 경찰, 신현준 프로포폴 불법 투약 고발장 반려

    “공소시효 지났다” 경찰, 신현준 프로포폴 불법 투약 고발장 반려

    신현준-전 매니저 간 명예훼손 등 맞고소전 매니저 “13년 간 부당대우 받았다”경찰이 배우 신현준(51)의 전 매니저가 과거 신현준이 향정신성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제출한 고발장에 대해 불법성이 없다며 반려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 매니저인 김모 대표가 지난달 14일 낸 고발장을 같은 달 27일 반려하면서 ‘투약의 불법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고발장에서 “신현준이 2010년쯤 강남구의 한 피부과에서 진료받으며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한 정황으로 당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받았다”며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됐는지 밝혀 달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 발생한 수사 상황에 대해 확인해달라는 취지로 받아들여졌다. 고발 내용을 검토한 경찰은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신현준의 프로포폴 투약에 불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경찰 관계자는 “고발인이 주장한 2010년은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되기 전이었고, 의학적 용도가 아닌 마약 투약죄의 공소시효인 7년이 훌쩍 지난 상황”이라고 판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포폴은 김 대표가 신현준이 불법 행위를 했다고 주장한 시점 이후인 2011년 2월 마약류로 지정됐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달 초 신현준으로부터 월급을 적정 수준으로 받지 못했고, 폭언 등에 시달리는 등 13년 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신현준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그를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도 고소했다. 신현준 “전 매니저, 주변 사람들에 폐 끼쳐”“수년 전 관계정리, 돌연 나타나 거짓 주장” 이에 대해 신현준은 “김 대표와는 1991년쯤 처음 만나 친구가 됐지만, 과거 내 주변에 많은 폐를 끼친 것을 알게 돼 수년 전에 관계를 정리했다”면서 “그런 사람이 수년간 잠적했다 최근 나타나 나에 대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며 그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4대강은 홍수 조절 기능 실증 기회”

    文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4대강은 홍수 조절 기능 실증 기회”

    “집값 상승세 진정 양상… 종합대책 효과” 김종인 “안정은 무슨… 대통령 감 없어”중저가 1주택 추가 세금 경감 대책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중저가 1주택 보유자들에 대해서는 추가로 세금을 경감하는 대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을 위해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택 문제가 당면한 최고의 과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권의 최대 불안요인으로 부상한 부동산 시장 안정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가 책임지고 주거 정의를 실현해 나가겠다”면서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고, 투기는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는 것이 확고부동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로소득 환수 ▲대출규제 강화로 투기수요 차단 ▲주택공급 물량 최대한 확보 ▲세입자 보호 대책 등 4대 정책 패키지를 입법까지 마쳤다고 설명한 뒤 “종합대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으며,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집값 상승세 진정 발언은 부동산 시장 상황 및 서민들의 체감과 동떨어진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당장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집값이 무슨 안정이냐”면서 “대통령 본인이 그냥 감이 없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주택을 시장에만 맡겨두지 않고 세제를 강화하며 정부가 적극 개입하는 것은 전 세계의 일반적 현상”이라고 했다. 아울러 “임차인 보호에서도 주요국에 비하면 한참 부족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최근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4대강 논란’과 관련,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실증·분석할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이 중단돼 폭우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토부 ‘부동산 불법행위대응반’ 독립 감독기구로 키운다

    국토부 ‘부동산 불법행위대응반’ 독립 감독기구로 키운다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를 감시하는 ‘상설 감독기구’ 설치가 추진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동산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감독기구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상설 기구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가 신설한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의 역할과 규모를 키워 독립 감독기구의 역할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정부는 국토부 인력에 검찰과 경찰, 국세청,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감정원에서 파견된 인력으로 대응반을 꾸려 과열된 부동산시장의 불법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여당 일각에서 나오는 ‘주택청’ 신설은 정부조직법을 손질해야 해 넘어야 할 난관이 적지 않다. 홍 부총리는 ‘최근 청와대 참모들이 부동산 때문에 사퇴했는데 경제수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선 “정책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 청와대보다 내각에 있다”면서 “특히 경제 정책에 대해선 부총리인 제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을 통해 집값을 안정화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하향 조정까지 필요하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홍 부총리는 8·4 부동산 대책에서 발표한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 방안과 관련해 “주민이 원하는 민간 시공사를 선정하고, 시공사 브랜드로 아파트 브랜드화를 할 수 있는 등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도한 이익환수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현재 방식과 비교했을 때) 조합원 일반분양 물량과 공공환수에 따른 임대·공공분양 물량이 모두 늘어나기 때문에 조합원이 불이익을 감내하는 건 없고, 오히려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주택자를 겨냥한 부동산 세제 개편이 증세를 목적으로 한 ‘세금폭탄’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다주택자와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거래를 중심으로 강화한 것”이라며 “실거주 목적인 1세대 1주택자를 보호하기 위해 공시가격 현실화와 함께 중저가 주택 중심으로 재산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10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대차 3법이 급격한 월세 전환을 불러올 것이란 비판에 대해서도 “전월세 전환율을 현행 4%에서 하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재명 “문 대통령 ‘질 좋은 평생주택’ 훌륭한 정책”

    이재명 “문 대통령 ‘질 좋은 평생주택’ 훌륭한 정책”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임대주택과 관련해 “질 좋은 평생주택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훌륭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지사는 10일 문 대통령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이 나온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의지를 경기도에서 적극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이 밝힌 ‘질 좋은 평생주택 확장’은 경기도가 지난 7월 22일 제안한 ‘30년 거주 기본주택’ 정책보다 더 진일보한 것”이라면서 “1370만 도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했다. 앞서 경기도는 3기 신도시 역세권에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입주해 3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개념의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는 내용의 ‘경기도 기본주택 사업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지사는 “경기도의 ‘기본주택’은 무주택자 누구라도 도심 역세권에서 30년 이상 주거 안정의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하자는 게 목적”이라면서 “주택의 면적과 품질도 중산층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급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주택 공급 확대는 공포수요를 줄여 부동산 시장 안정과 국민의 주거 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문 대통령이 ‘중저가 1주택 보유자들에 대해 추가 세금 경감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정부의 부동산 증세 저항을 줄이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필요한 1%의 적확성을 보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정상화 목적의 증세라면 비정상(다주택, 비거주주택)에 대한 강력한 증세만큼, 정상(실거주용 1주택)에 대한 충분한 배려가 있어야 저항집단이 최소화되고 증세 명분은 강화되어 정책 집행 효과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도 이날 문 대통령의 ‘질 좋은 평생 주택 확장’ 언급에 대해 “경기도의 기본주택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고 투기는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에 발맞춰 투기 근절과 도민 주거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집값 안정 양상…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검토”(종합)

    문 대통령 “집값 안정 양상…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검토”(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부동산 대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택 문제가 당면한 최고의 민생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책임지고 주거의 정의를 실현해 나가겠다.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고 투기는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는 것이 확고부동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文 “갭투자 차단…획기적 공급대책도 마련” 그러면서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불로소득 환수 ▲투기수요 차단 ▲주택공급 물량 최대한 확보 ▲세입자 보호 등 4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택·주거 정책의 종합판’으로 규정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의 시대를 끝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았고 갭투자를 차단했다”며 “군 골프장 등 획기적 공급대책도 마련했고, 임대차보호법의 획기적 변화로 임대인과 임차인의 기울어진 관계를 개선했다”며 ‘획기적’이라는 표현을 여러 번 써 가며 정부가 다각적인 면을 고려해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종합대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주택을 시장에만 맡겨두지 않고 세제를 강화하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세계의 일반적 현상”이라며 “이번 대책으로 보유세 부담을 높였지만 다른 나라보다는 낮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임차인 보호도 주요국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다”며 “주택을 투기 대상이 아닌 복지 대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판 의식한 듯 “중저가 1주택 세금 경감 검토” 다만 최근 부동산 대책을 향해 쏟아진 비판을 의식한 듯 “제도 변화에 국민의 불안이 크다. 정부는 혼선이 없도록 계속 보완을 해나가겠다”며 “중저가 1주택자에 대해서는 세금을 경감하는 대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공임대주택을 중산층까지 포함해 누구나 살고 싶은 ‘질 좋은 평생주택’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고시원 쪽방 지하방 비닐하우스 등의 주거 질을 높이는 노력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주택 처분 문제로 논란을 빚은 김조원 민정수석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김조원 수석은 노영민 비서실장 및 비서실 소속 다른 수석들과 함께 지난 7일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은 조만간 이들의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조용히 출시된 AMD의 교육용 CPU…초저가 시장에 파란?

    [고든 정의 TECH+] 조용히 출시된 AMD의 교육용 CPU…초저가 시장에 파란?

    보통 신제품 출시는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이뤄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특히 그 회사가 내세우는 주력 제품이라면 언론사에 보도 자료를 배포하는 정도를 넘어 대규모 행사와 이벤트를 개최해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킵니다. 하지만 소리소문 없이 조용히 출시되는 제품들도 적지 않습니다. 상품 자체가 비주류에 속하거나 특수한 소비자/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 특별한 홍보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들입니다. 오늘 소개할 AMD의 3020e와 3015e 역시 그런 경우입니다. 세상에는 실감 나는 게임이나 전문적인 작업을 위해 끊임없이 고성능 CPU를 원하는 소비자도 있지만, 반대로 매우 간단한 업무처리만 가능한 저가 CPU를 원하는 수요도 있게 마련입니다. 인텔은 후자를 위해 아톰 (Atom) CPU를 개발했습니다. 2008년에 등장한 인텔 아톰 프로세서는 프로세서의 기능을 단순화해 전력 소모와 크기를 대폭 줄이고 가격도 낮췄습니다. 초창기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한 소형 저가형 노트북인 넷북은 작은 크기 때문에 휴대성이 좋으면서도 30만 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낮은 성능 덕분에 오히려 배터리 지속 시간도 그럭저럭 괜찮았고 낮은 성능도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간단한 문서 작업과 웹 서핑만 할 소형 노트북을 찾는 소비자에게 제격인 제품이었습니다. 아톰 프로세서의 가장 큰 단점인 너무 낮은 성능은 2013년에 출시된 실버몬트 (Silvermont) 아키텍처 기반의 신형 아톰 덕분에 어느 정도 개선됐습니다. 코어 숫자도 한 개에서 2-4개로 증가하고 아키텍처를 개선하면서 코어 자체의 성능도 향상되었습니다. 이후 아톰 프로세서 제품군은 셀러론이나 펜티엄 등의 명칭으로 저가형 노트북, 크롬북, 태블릿, 미니 PC 등에 널리 사용됐습니다. 인텔의 경쟁자인 AMD 역시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러나 과거 저전력 기술 및 미세 공정 기술이 부족했던 AMD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AMD의 저전력 소형 코어인 밥캣, 재규어, 퓨마를 탑재한 CPU들은 인텔의 경쟁자와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재규어 코어의 경우 PS4 같은 콘솔 게임기에 활용되기는 했으나 CPU 시장에서 입지는 매우 미미해 아는 사람도 별로 없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나중에는 회사 형편까지 어려워져 AMD의 저전력 코어 라인업은 사실상 사라진 것과 마찬가지인 상태가 됐습니다. 그런 AMD가 반격의 기회를 맞이한 것은 2017년 라이젠 출시 이후입니다. 다만 TDP 6W의 저전력 제품군까지 젠 아키텍처가 적용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2019년에도 AMD는 6W TDP 제품군에 오래된 불도저 아키텍처의 마지막 버전인 엑스커베이터 코어를 사용한 A6-9220C와 A4-9120C (모두 브리스톨 릿지 APU)를 내놓았습니다. 시장에서의 반응은 역시 냉담했습니다. 그러던 AMD가 2020년에 이르러 마침내 저전력 저가형 제품군까지 최신 미세 공정과 젠 아키텍처를 적용한 CPU를 내놓은 것입니다. 독특하게도 애슬론이라는 명칭 대신 그냥 AMD 3020e와 3015e라는 이름으로 나온 이 CPU는 Zen + 듀얼 코어 CPU에 베가 3 내장 그래픽을 탑재해 경쟁자인 아톰 기반 셀러론 프로세서보다 우수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미세 공정도 28nm에서 14nm로 개선해 14nm 공정을 사용한 인텔 CPU와 경쟁이 가능해졌습니다. AMD 3015e는 쿼드코어 셀러론 (제미니 레이크 리프레쉬) 제품인 셀러론 N4120과 비교해서 3D Mark 그래픽 성능에서 24% 정도 빠르고 PCMark 비교에서 전체 시스템 성능이 18% 정도 우수합니다. 물론 이런 초저가형 CPU는 사실 성능보다 가격이 더 중요한 요소이지만, 과거 AMD의 저전력 CPU가 아예 성능에서 밀렸던 것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을 이룩한 것입니다. 교육용 노트북 및 크롬북을 포함한 저사양 CPU 시장에 새로운 경쟁이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처럼 아무리 저가 저전력 CPU라도 기왕이면 성능까지 높으면 소비자에게 금상첨화입니다. 하지만 사실 이 시장은 지금까지 인텔 독점이라 성능 경쟁이 일어날 여지가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성능을 너무 높이면 상위 제품군 판매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성능 개선이 미미하게 진행되었던 시장입니다. 이 시장에도 AMD가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앞으로 더 고성능의 저가형 CPU가 출시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서대문구, 25개 기관과 돌봄SOS센터 업무 협약

    서대문구, 25개 기관과 돌봄SOS센터 업무 협약

    서울 서대문구는 이달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하는 ‘돌봄SOS센터’ 사업을 위해 25개 돌봄 서비스 제공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대상 기관은 ▲여민복지협동조합 등 재가장기요양기관 19곳 ▲서대문 햇살아래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 제공기관 2곳 ▲서대문시니어클럽 등 식사지원 서비스 제공기관 4곳이다.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기존 돌봄서비스의 사각지대에서 일시적이고 긴급한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5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실질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살던 곳에서 지속해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돌봄SOS센터 서비스 제공기관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용광 여민복지협동조합 대표는 “돌봄SOS센터 사업이 민관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사회 통합 돌봄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이 신뢰하며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돌봄SOS센터’는 노인과 장애인, 만 50세 이상 중장년 가운데 돌봄이 필요한 이들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주민센터를 통해 돌봄서비스를 신청하면, 구청 지역돌봄팀 돌봄매니저가 가정을 방문해 이용자 욕구에 따른 돌봄계획을 수립하고, 서비스 제공기관에 연계한다. 지원 내용은 일시재가(거동불편 주민을 방문해 일상생활을 돕는 서비스), 단기시설입소, 식사지원, 정보상담 서비스 등이다. 저소득층(수급자, 차상위)과 중위소득 85% 이하 주민에게는 연간 156만원 한도 내에서 무료 지원된다. 단, 코로나19로 인해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 기준이 완화돼 중위소득 100% 이하 대상자에게도 한시적으로 비용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 범위에 들지 않는 주민은 자부담으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정보상담 서비스는 돌봄매니저가 직접 제공하는 비수가 서비스로, 다양한 돌봄 서비스에 대한 정보제공과 상담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진다. 서대문구 돌봄SOS센터 사업은 내년 1월부터 동행지원, 주거편의, 건강지원, 안부 확인이 추가돼 8종 서비스로 늘어나며 지원 대상도 모든 구민으로 전면 확대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울 광진구, 돌봄공백 해소…‘돌봄SOS센터’ 운영

    서울 광진구, 돌봄공백 해소…‘돌봄SOS센터’ 운영

    서울 광진구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침체에 따른 노인·장애인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부터 ‘돌봄SOS센터’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31일 돌봄서비스 제공기관 8곳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 4일 서울시 전 자치구 확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사업 운영에 들어갔다. 사업 대상은 돌봄이 필요한 노인, 장애인, 50대 이상 중·장년 주민이다. 혼자 거동이 어렵지만 돌봐줄 가족이 없고, 현재 공적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에 해당해야 한다. 운영 절차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관할 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구 돌봄SOS센터 통합지원센터’ 소속 돌봄매니저가 대상자에게 직접 방문해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한 후 전문 돌봄기관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구에서 제공하는 돌봄서비스는 ▲가정방문 및 생활지원 ▲외출 동행 지원 ▲주거환경 점검 및 보수·방역 ▲안정적인 식생활을 위한 식사지원 ▲맞춤형 정보 제공·상담 등 총 5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지원 대상의 소득 기준을 완화해 중위소득 100% 이하일 경우 1인당 연간 156만원 내에서 돌봄서비스 비용이 전액 지원된다. 그 외 주민은 본인 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가정에서 돌봄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주민이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직접 발굴하고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여기는 남미] 15년간 ‘빈집’ 우루과이 대통령 관저…새주인 맞는 사연

    [여기는 남미] 15년간 ‘빈집’ 우루과이 대통령 관저…새주인 맞는 사연

    장장 15년간 '빈 집'으로 있던 우루과이 대통령관저가 6일(현지시간) 새 주인을 맞는다. 우루과이 언론은 "루이스 라카예 포우 대통령의 사택에 이삿짐 운반을 위한 트럭이 들어간 게 확인됐다"며 포우 대통령 가족이 주말 전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매체는 "포우 대통령이 6일 중 대통령관저 입주를 완료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아직 이에 대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우루과이 대통령관저에 온기가 돌게 된 건 15년 만에 처음이다. 우루과이 대통령관저는 2005년부터 빈 집 신세였다. 대통령관저를 외면한 첫 대통령은 2005년 취임한 타바레 바스케스 대통령(2005 ~2010)이다. 그는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통령관저 생활을 사양했다. 그에 이어 정권을 인수한 '청렴의 상징' 호세 무히카 대통령(2010~2015)도 대통령관저에 들어가지 않았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널리 알려진 검소한 대통령 무히카는 재임기간 내내 사택에서 생활했다. 주말엔 1987년식 고물 비틀을 직접 운전하고 사택으로 내려가 농장을 가꾸곤 했다. 재집권에 성공해 2015~2020년 재임한 타바레스 바스케스 대통령은 1차 임기 때처럼 관저생활을 거부했다. 15년간 주인이 없던 대통령관저엔 먼지만 쌓여갔다. 지난 3월 1일 취임한 포우 대통령은 즉각 대통령관저 입주를 추진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영부인이 자녀들과 함께 입주에 앞서 관저를 둘러보니 15년간 방치된 대통령관저에 여기저기 손볼 곳이 많았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최근 수리를 마친 대통령관저가 산뜻했던 옛 모습을 되찾았다"며 "대통령이 이사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포우 대통령에게 대통령관저 생활은 이번이 두 번째다. 포우 대통령은 부친 루이스 알베르토 라카예 에레라가 대통령으로 재임한 1990~1995년 대통령관저에서 생활한 바 있다. 대통령 아버지를 따라 관저에 들어갔을 때 그는 16살이었다. 한편 우루과이 대통령관저는 1908년 완공된 건물이다.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9명의 우루과이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 이곳에서 생활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양천 돌봄SOS센터 궁금한 사업…구 캐릭터 해우리가 알려드려요

    양천 돌봄SOS센터 궁금한 사업…구 캐릭터 해우리가 알려드려요

    서울 양천구는 이달부터 ‘돌봄SOS센터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업 내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홍보한다고 5일 밝혔다. 돌봄SOS센터는 사고, 질병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해도 돌봐 줄 사람이 없어 곤란한 어르신, 장애인, 50세 이상 중장년 등 건강 취약계층에게 돌봄 매니저가 직접 찾아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돌봄 서비스다. 양천구는 우선 구 공식 유튜브 채널인 양천TV에 홍보 영상을 올릴 계획이다. 홍보 영상은 주민이 돌봄SOS센터 사업 소개, 서비스 대상, 비용 등을 물으면 구 캐릭터인 해우리가 답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서비스 이용 대상자인 어르신과 취약계층에게 돌봄SOS센터가 펼치는 사업을 영상으로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줘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돌봄은 더이상 개인이 짊어지고 가야 할 부담이 아닌 사회가 함께 안고 가야 할 문제”라며 “일상생활에서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비대면 시대에 맞는 새롭고 참신한 방법으로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4억 짜리 보석 채굴한 ‘인생역전’ 광부…두 달 전에도 40억 캤다

    24억 짜리 보석 채굴한 ‘인생역전’ 광부…두 달 전에도 40억 캤다

    탄자니아의 가난했던 광부가 ‘돌’ 만으로 또 한 번 일확천금의 기회를 맞았다고 BBC 등 해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사니니우 라이저라는 이름의 52세 탄자니아 남성은 지난 6월 탄자니아 북부에 있는 광산에서 6.3㎏의 탄자나이트를 발견했다. 탄자나이트는 규산염광물의 일종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탄자니아에서만 산출되는 보석이다. 세계 4대 보석에 준하는 가치를 지닌 탄자나이트는 단단한 암석 속에 매우 드물게 박혀있으며 ‘아프리카의 푸른 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엄청난 희소가치를 자랑하는 만큼 20년 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주장도 있다. 이번에 대형 탄자나이트를 발견한 라이저는 이를 경매시장에 내놓았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열린 경매에서 라이저가 캐낸 6.3㎏의 탄자나이트는 200만 달러(한화 약 24억 원)에 최종 낙찰됐다. 놀라운 것은 돌 하나로 일확천금을 얻은 이 남성이 두 달 전에도 탄자나이트 두 개를 캐내 거액을 받고 경매로 매각한 인생역전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이다. 지난 6월 라이저는 각각 9.2㎏, 5.8㎏의 탄자나이트를 캐낸 뒤 이를 340만 달러(한화 약 40억 6000만 원)에 매각했다.불과 두 달 새 억만장자가 된 그는 소감을 묻는 주민들에게 “북부 만야라 지방에 공동체를 위한 보건 시설과 학교를 짓겠다”고 공언했다. 또 “큰돈을 벌게 됐다고 해서 내 생활이 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그저 소 2000마리를 돌보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4명의 아내에게서 낳은 자녀 30명을 양육하는 아버지이도 한 라이저는 채굴 비결을 묻는 동료들에게 “정부와 함께 하라”고 조언했다. 또 “정부에 매각하는 일은 그 어떤 부정없이 투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BBC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탄자니아의 광부들은 라이저와 마찬가지로 탄자나이트를 채굴할 수 있는 정부의 허가를 받은 뒤 활동하는데, 일부 대기업이 소유한 광산 근처에서는 탄자나이트를 노린 불법 채광이 성행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도 못 멈춘 그랜저 ‘대박 질주’

    코로나도 못 멈춘 그랜저 ‘대박 질주’

    하이브리드 풀옵션급 값 5000만원 미만동급 수입차의 절반 밑도는 합리적 가격 부드러운 선 강조한 매력적인 디자인처음 ‘망작’ 평가받다 “독창성 뛰어나”‘아빠차’서 ‘오빠차’로… 구매 연령 확산 하루 평균 428대, 3분마다 1대씩 팔려“그랜저가 도대체 뭐기에 이렇게 잘 팔릴까.”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대박 행진은 자동차 업계 최대 수수께끼다. 지난해 10월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이 처음 공개됐을 때 업계에서는 ‘망작’(망한 작품)이란 평가가 나왔고, 현대차 내부에서도 견해가 엇갈렸다. 하지만 그랜저는 예상과 달리 신차 홍수 속에서도 매달 판매 1위를 굳건히 지켰고, 현대차가 코로나19 여파를 버텨내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무엇이 그랜저를 사게 하는 것일까. 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그랜저는 지난 7월 1만 4381대가 팔리며 어김없이 승용차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동안 단 한번도 왕좌를 내주지 않았다. 월평균 1만 2840대, 하루 428대로 3분에 1대씩 팔렸다. 기아차·메르세데스벤츠·BMW 3사를 제외한 다른 국산·수입차 브랜드의 1년치 판매량을 그랜저 단일 모델로 한 달 만에 팔아치운 셈이다. 그랜저가 독주 체제를 갖출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는 ‘합리적인 가격과 수입차에 버금가는 상품성’이 꼽힌다. 추가 품목을 넣지 않은 ‘깡통’ 모델은 중형 세단 가격 수준인 3294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에 웬만한 선택 품목을 다 집어넣어도 50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동급 수입차와 비교하면 반값 수준이다. 그러면서도 품목은 수입차 못지않다. 차체 길이는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보다 60~70㎜가량 더 길다. 일부 논란이 있었던 외부 모습은 차츰 ‘듣도 보도 못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인식됐다. 고객들도 “처음엔 이상했지만 보면 볼수록 묘한 매력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그랜저가 과거 딱딱한 느낌의 ‘아빠차’에서 부드러운 선을 강조한 ‘오빠차’로 변신하면서 구매 연령층이 확대됐 다. 국내 자동차 시장도 코로나19 충격파에서 차츰 회복되는 분위기다. 현대차 7월 판매 실적은 지난해 7월 대비 12.5% 줄었다. 지난 6월 대비 감소폭은 10% 포인트 줄었다. 내수 판매는 28.4% 늘었지만, 해외 판매에서 20.8% 감소했다. 기아차는 전년 대비 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3분마다 1대씩 팔리는 ‘그랜저’… 이유 있는 독주

    3분마다 1대씩 팔리는 ‘그랜저’… 이유 있는 독주

    그랜저, 7월 1만 4381대 ‘불티’“합리적 가격에 뛰어난 상품성”외부 디자인도 ‘듣보’ 독창적 인식 “그랜저가 도대체 뭐기에 이렇게 잘 팔릴까.”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대박 행진은 자동차 업계 최대 수수께끼다. 지난해 10월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이 처음 공개됐을 때 업계에서는 ‘망작’(망한 작품)이란 평가가 나왔고, 현대차 내부에서도 견해가 엇갈렸다. 하지만 그랜저는 예상과 달리 신차 홍수 속에서도 매달 판매 1위를 굳건히 지켰고, 현대차가 코로나19 여파를 버텨내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무엇이 그랜저를 사게 하는 것일까. 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그랜저는 지난 7월 1만 4381대가 팔리며 어김없이 승용차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동안 단 한번도 왕좌를 내주지 않았다. 월평균 1만 2840대, 하루 428대로 3분에 1대씩 팔렸다. 기아차·메르세데스벤츠·BMW 3사를 제외한 다른 국산·수입차 브랜드의 1년치 판매량을 그랜저 단일 모델로 한 달 만에 팔아치운 셈이다. 그랜저가 독주 체제를 갖출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는 ‘합리적인 가격과 수입차에 버금가는 상품성’이 꼽힌다. 추가 품목을 넣지 않은 ‘깡통’ 모델은 중형 세단 가격 수준인 3294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에 웬만한 선택 품목을 다 집어넣어도 50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동급 수입차와 비교하면 반값 수준이다. 그러면서도 품목은 수입차 못지않다. 차체 길이는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보다 60~70㎜가량 더 길다. 일부 논란이 있었던 외부 모습은 차츰 ‘듣도 보도 못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인식됐다. 고객들도 “처음엔 이상했지만 보면 볼수록 묘한 매력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그랜저가 과거 딱딱한 느낌의 ‘아빠차’에서 부드러운 선을 강조한 ‘오빠차’로 변신하면서 구매 연령층이 확대된 것도 판매량 상승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동차 시장도 코로나19 충격파에서 차츰 회복되는 분위기다. 현대차의 7월 판매 실적은 지난해 7월 대비 12.5% 줄었다. 지난 6월 대비 감소폭은 10% 포인트 줄었다. 국내 판매는 28.4% 늘었지만, 해외 판매에서 20.8% 감소했다. 기아차는 전년 대비 3% 감소하는 데 그쳤다. 국내 판매는 0.1%, 해외 판매는 3.7% 줄었다. 감소폭은 지난 6월 대비 10% 포인트 낮아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뚝심’ 현대오일뱅크·LG화학… 코로나 국면 깜짝 흑자

    ‘뚝심’ 현대오일뱅크·LG화학… 코로나 국면 깜짝 흑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동종 업계가 부진의 늪에 빠져 있을 때 나 홀로 반전 실적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들이 있다. 현대오일뱅크와 LG화학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2분기 1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경쟁사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각각 4397억원과 1643억원의 적자를 냈다. 업계 2위인 GS칼텍스도 3000억원대의 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단독 흑자를 낸 것이다. 현대오일뱅크의 깜짝 흑자 실현은 꾸준한 기초 설비 투자를 이어가면서도 시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 손실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중심에는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의 빠른 판단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회사에 따르면 강 사장은 중동산 원유 공시가 인상이 예상되면 중동산 대신 가격이 저렴한 남미산 초중질 원유 도입량을 늘리는 식으로 대처했다. 값이 싸지만 정제하기가 까다로운 남미산 초중질원유의 비중을 타사보다 5~6배 정도 높은 33%로 키워 높은 수익성으로 위기를 돌파했다는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989년부터 저가 중유를 다시 휘발유, 항공유 등 고가 경질유로 전환하는 고도화 투자를 했고 그 결과 고도화율을 업계 최고 수준인 40.6%까지 끌어올린 상태여서 시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2분기 매출 6조 9352억원에 영업이익 5716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은 영업이익 4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이를 훌쩍 뛰어 넘는 기록을 낸 것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도 일부 있었지만, 눈에 띄는 것은 전지사업부문이다. 이 부문에서 분기 사상 최대 매출(2조 8230억원)과 영업이익(1555억원)을 냈다. 8월 현재 LG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배터리 특허는 1만 7000여개, 올해 말 생산능력은 100GWh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SNE리서치가 집계하는 올해 1~5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올해를 기점으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정상에 섰다. 비결은 뚝심 있는 투자로 요약된다. LG화학은 친환경 전기차에 대한 세계 시장 수요가 크지 않은 지난 2000년부터 꾸준히 이 분야에 매달렸다. 2000년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면서 연구개발(R&D)을 시작했는데 당장 눈에 띄는 효과가 없었고, 중간 중간 관련 사고도 발생해 손실이 커질 때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신학철 부회장 취임 이후에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고 올 들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각종 비용 위축이 불가피해졌음에도 과감하게 투자를 이어갔다. ‘신학철 매직’이 통했다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다. 관계자는 “2018년 반짝 흑자 경험은 있으나 이번에 기록한 흑자는 앞으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기록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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