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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 못 쉰 9분 29초는 살인”… 美, 안도의 한숨 쉬었다

    “숨 못 쉰 9분 29초는 살인”… 美, 안도의 한숨 쉬었다

    배심원단 3개 살인 혐의 만장일치 판단재판 중 침묵하던 쇼빈 법정서 구치소로유족 “다시 숨 쉴 수 있어”… 시민들 환호바이든 “인종차별의 美 궤적 바꿀 기회”무죄 선고시 폭동 우려해 주방위군 투입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살해한 백인 경찰 데릭 쇼빈(45)에게 배심원단이 만장일치로 유죄를 선고했다. 그간 미국 전역을 뒤엎은 흑인 시위를 촉발한 ‘9분 29초’의 동영상은 부정할 수 없는 물증이었고, “당신의 눈을 믿어라. 이건 살인이다”라는 검찰의 호소도 주효했다. 무죄 선고 시 대규모 소요를 우려해 주방위군 투입까지 계획했던 미 전역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시민들은 거리에서 기쁨을 만끽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궤적을 바꿀 기회”라며 인종정의를 위한 싸움의 끝이 아닌 시작임을 강조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 배심원단은 20일(현지시간) 쇼빈의 3개 혐의(2급 살인·2급 우발적 살인·3급 살인)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각각의 최대 형량은 40년·10년·25년 등으로 도합 75년이다. 다만 초범이기 때문에 40년 이하의 징역형이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형량을 정하는 법원 선고는 8주 후에 진행된다. 백인 6명이 포함된 12명의 배심원은 약 10시간 만에 만장일치 평결을 내렸다. 경찰이 “의료적 사고”로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동영상이 확산되고, 곧바로 시위가 불붙었던 지난해 5월 26일로부터 약 11개월 만이다. 쇼빈 측은 플로이드를 죽일 의도가 없었으며, 플로이드가 마약성 진통제 등을 사용했고 심장이 작았던 것이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이날 마스크를 쓰고 회색 양복을 입은 채 법정에 앉아 있던 쇼빈은 탄식도 없이 세 문장의 유죄 평결을 들었고,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섰다. 지난해 10월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내고 받았던 보석은 중단됐고, 법정에서 바로 수갑을 차고 구치소로 이동했다. 쇼빈은 자신의 의지로 재판 내내 증언을 거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범죄자의 침묵은 유죄를 인정하는 인상을 주지만, 사회적 공분을 사는 상황에서 그의 증언은 외려 배심원단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플로이드의 동생 필로니스는 평결 직후 검사들을 끌어안으며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플로이드의 마지막 말이었던 ‘숨을 쉴 수 없어’를 인용해 “오늘 우리는 다시 숨을 쉴 수 있다. 유죄 평결은 기념비적이고 역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쇼빈은 20달러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플로이드를 체포하면서 그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사망케 했고, 당시 17세였던 흑인 여고생 다넬라 프레이저가 이를 보고 동영상으로 찍었다. 프레이저는 이번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해 “몸을 써서라도 플로이드의 생명을 구하지 못한 것을 며칠 밤을 자지 못하고 그에게 사과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당국은 이날 평결이 진행된 헤너핀카운티 법원 주변에 콘크리트 장벽과 철조망을 세웠고, 주방위군도 동원했다. 무죄가 날 경우 흑인 시위는 물론 폭동 가능성도 컸기 때문이다. 워싱턴DC도 경찰력을 동원해 12시간 맞교대 경비를 세웠고, 전날 주방위군도 요청한 상태였다. 바이든도 이날 오전부터 “올바른 평결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평결 후 플로이드 가족과의 통화에서는 “우리 모두 매우 안도했다”고 했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의 발언이 배심원단에 압력이 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긴장감이 돌던 거리는 유죄 평결 이후 축제의 장이 됐다. 플로이드가 사망한 현장에 모여 있던 시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고, “조지 플로이드”를 함께 외쳤다. 플로이드 유족을 대리한 벤 크럼프 변호사는 성명에서 “(오늘은) 미국 역사에서 (부당한) 공권력에 책임을 묻는 전환점”이라고 했다. 하지만 플로이드 평결이 나오기 불과 25분 전 미 언론들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경찰이 총격으로 흑인 여성 청소년인 마키야 브라이언트(16)를 숨지게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경찰은 브라이언트가 칼을 들고 다른 이를 찌르려 했다고 했지만 그의 고모는 현지언론에 “경찰이 총을 쏘기 전에 칼을 버렸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에는 미네소타주 경찰관 킴 포터가 체포에 불응하는 비무장 흑인 청년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해 2급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바이든은 이날 플로이드 관련 연설에서 “시스템적 인종차별, 그리고 형사사법제도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인종차별을 인정하고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며 관련 조치를 이어 가겠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도지데이’에 20% 폭락한 도지코인… 제2 게임스톱 되나

    ‘도지데이’에 20% 폭락한 도지코인… 제2 게임스톱 되나

    기세 좋게 치솟던 암호화폐 도지코인의 가격이 개당 1달러로 끌어올리자는 ‘도지데이’를 맞아 오히려 20%나 곤두박질쳤다. 도지데이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을 이끌었지만 막상 당일 도지코인이 급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은 데 대한 실망매물이 쏟아진 탓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지코인 가격은 21일(한국시간) 오전 7시 46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0.16% 하락한 0.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한때 28% 급락한 0.29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다른 주요 암호화폐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홀로’ 하락한 것이다.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앞서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4월 20일을 ‘도지데이’로 명명하고 매수를 유도했다. 도지코인 가격을 1달러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였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이들의 전략은 통하는 것처럼 보였다. 불과 24시간 전까지만 하더라도 도지코인 가격은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SNS에 “#도지데이420 내일(20일) 가격이 오르기 전 도지코인을 살 수 있는 마지막 날! 도지 기차에 올라타라”, “내일을 위해 기어를 조정하는 중, #도지데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는 등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정작 결과는 참담했다. 도지데이에 오히려 가격이 폭락한 것은 이번 캠페인이 일부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펌핑(가격 끌어올리기)이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부 개미들의 선동에 다수의 투자자들이 부화뇌동하지 않는 바람에 가격이 오르지 않자 일부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도지코인이 제2의 게임스톱이 될 것이란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개미들의 열정이 식자 게임스톱이 급락한 것처럼 도지코인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그동안 도지코인에 자금을 쏟아부었던 국내외 개인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한국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17일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약 15조원)을 웃도는 무려 17조원어치의 도지코인을 사들인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광에너지로 코로나19 치료-전북대 특허 출원

    코로나19 확진자 몸에 광 에너지를 쏘여 치료하는 기기가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전북대는 의과대학 정환정 교수팀이 광 에너지 집적 조사기술을 이용한 근접광 치료기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기는 코로나19와 결별을 뜻하는 의미로 ‘바이 바이(Bye-Vi)’로 명명됐다. 기기는 특정 파장대 광 에너지를 확진자 코와 목에 조사해 바이러스를 사멸시키거나 극도로 억제하는 원리를 적용했다. 전북대는 원천·적용기술에 대한 국내 및 국제특허를 출원했고 제품화 과정까지 마치고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실험 결과에 따르면 광 에너지를 감염된 숙주세포에 30분, 2회 조사하면 바이러스 80% 이상이 사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는 확인된 부작용도 없어 치료 횟수를 늘릴수록 치료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이끈 정 교수는 “근접 광 치료 기술은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며 “생산 및 임상 적용에 제도와 재정 지원이 이뤄지면 검증 과정을 더 빨리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윤석년의 소통 가게] OTT 경쟁과 이용자 복지

    [윤석년의 소통 가게] OTT 경쟁과 이용자 복지

    1년이 넘는 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OTT(Over The Top)가 제공하는 각종 동영상 서비스를 즐겨 이용한다. 대표적인 OTT 기업인 넷플릭스는 이미 전 세계 약 2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 해 말 넷플릭스 국내 가입자는 3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 2월 통계지만 월순수이용자수(MAU)는 약 1000만명에 달한다. 2020년 국내 매출 규모도 무려 4155억원으로 서비스 개시 불과 3년 만에 전년 대비 2배를 넘게 성장했다. 디즈니도 자체 콘텐츠의 배타적인 이용을 극대화하고자 OTT인 디즈니플러스를 출범시켜 1년 4개월 만에 이미 가입자가 1억명을 넘어섰다. 올 하반기에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이며, 넷플릭스·아마존 등과 한정된 수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할 전망이다. 토종 OTT 플랫폼인 웨이브, 티빙, 왓챠 등도 점차 가입자 수를 늘리고 있다. 국내 방송사에서 제작한 인기 드라마와 버라이어티프로그램 등을 앞세워 글로벌 OTT에 맞서 국내 시장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2월 현재 웨이브는 약 400만명, 티빙은 약 270만명, 왓챠는 약 140만명의 MAU를 기록했다. 더욱이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자체 플랫폼의 경쟁력을 내세워 미디어 콘텐츠의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인 아마존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 쿠팡을 포함해 네이버와 카카오 등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방송 및 동영상 서비스 시장은 지상파 방송 중심의 체제에서 ‘본방사수’의 관습적인 시청이 줄었고, 유료 채널의 가입도 정체됐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1인 가구 혹은 2인 가구는 ‘코드커팅’, 즉 유료채널을 해지하고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덜한 OTT로 갈아탔다. 각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는 공간적인 제약을 그다지 받지 않는다. 극장 개봉을 1차 창구로 하는 영화도 코로나 사태 이후 각종 OTT 서비스나 SVOD를 통해 소비되고 있다. 그렇지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이용이 늘어날수록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아니 이용자의 불만이 쏟아져 나온다. 이미 넷플릭스는 30일간 무료체험도 폐지했고 가족 이외의 이른바 ‘쪼개기 시청’을 제한하려고 한다. 넷플릭스는 이용자의 양적 확대보다는 기존 이용자로부터 더 많은 경제적인 수익을 챙기려는 의도를 보여 준다. 넷플릭스는 미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아마존프라임, 디즈니플러스와의 한판 승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아니었다면 이용자 수 정체가 예상됐으며, 막대한 인기 동영상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디즈니플러스의 저가 전략에 맞서 가격 경쟁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웠다. 결국 넷플릭스는 디즈니가 보유한 인기 동영상 콘텐츠에 대항해 자체 제작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의 충성도를 극대화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전략을 마련했다. OTT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면 이용자의 복지는 어떻게 바뀔까? 한편으로 OTT 사업자 간의 경쟁이 거듭될수록 이용자에게는 일시적으로 착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업자가 콘텐츠의 배타적인 공급을 하면 할수록 이용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보려면 여러 OTT에 따로 가입하는 비용 부담도 감내해야 한다. 국내 토종 OTT는 자체 콘텐츠 경쟁력 제고와 함께 가격 경쟁 또한 불가피해진다.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OTT 간, 그리고 토종 OTT와의 경쟁이 이용자의 복지, 즉 가성비를 충족할 만한 동영상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 법인이 아파트 10채 싹쓸이 ‘수상한 거래’

    법인이 아파트 10채 싹쓸이 ‘수상한 거래’

    다주택자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법인 명의, 특수 관계인 등을 내세운 탈법 거래가 대거 적발됐다. 국토교통부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기획단)은 지난해 9~11월에 거래된 주택 2만 5455건 가운데 이상 거래로 의심되는 1228건을 조사한 결과 탈세 의심 58건, 부동산거래신고법 위반 의심 162건 등 244건의 불법 의심 사례를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가운데는 법인 이름으로 지방의 1억원 미만 아파트 10채를 무더기로 사들이면서 ‘다운계약서’ 작성으로 세금을 적게 낸 경우도 드러났다. 부동산 임대·개발업체 A법인은 지난해 9월부터 두 달 동안 대구 달서구 아파트 10채를 싹쓸이하면서 실제 거래금액을 낮춰 신고했다가 적발됐다. A법인은 실제 거래금액이 8억원이지만 6억 9000만원으로 낮춰 계약서를 작성하고 허위 신고했다. 국토부는 A법인을 취득세 누락, 집을 판 사람들은 양도세 누락 혐의로 각각 지방자치단체와 국세청에 통보했다. 외지인 법인 명의를 내세워 저가 주택을 집중 사들인 사례도 드러났다. 경기 안양에 사는 B씨는 지난해 6월부터 5개월 동안 경남 창원 성산구 아파트 6채를 6억 8000만원에 사들이면서 거래금액 전액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C법인 계좌에 이체해 지급하는 등 법인 이름으로 계약·신고했다가 기획단 조사에 적발됐다. 국토부는 B씨를 경찰청에 수사 의뢰해 명의신탁 여부 등 관련 혐의를 확인할 계획이다. 60대 D씨는 울산 남구 아파트를 사면서 거래금액 3억 5000만원 중 전세 승계 보증금 9000만원을 제외한 2억 6000만원을 사위 E씨로부터 빌려 지급했다. 국토부는 이를 국세청에 통보해 편법 증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세법상 적정이자율인 연 4.6%를 지급하는 등 실제 차입금인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기획단은 법 위반 의심 거래로 확인된 사례 중 탈세 의심 거래는 국세청에, 대출 규정 위반 의심 거래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각각 통보해 탈세 혐의를 분석할 계획이다. 계약일·가격 허위 신고 등 부동산거래신고법 위반 거래는 지자체에 통보해 과태료를 물리게 할 방침이다. 계약일을 허위로 신고하면 취득가액의 2%, 가격을 허위 신고하면 취득가액의 5%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명의신탁 등 범죄 행위는 경찰청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시세 조작 목적의 ‘실거래가 띄우기’ 의심 사례에 대한 기획조사도 지난 2월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자전거래 등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경찰청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실거래 조사를 토지거래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쇼핑하듯 아파트 10채씩 사들인 뒤 다운계약한 법인들

    쇼핑하듯 아파트 10채씩 사들인 뒤 다운계약한 법인들

    법인 명의, 외지인 명의, 특수 관계인 등을 내세워 아파트를 사들이면서 세금을 탈루하거나 편법 증여한 혐의를 받는 거래가 대거 적발됐다. 국토교통부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기획단)은 지난 9~11월에 거래된 주택 2만 5455건 가운데 이상거래로 의심되는 1228건을 조사한 결과 탈세 의심 58건, 부동산거래신고법 위반 의심 162건 등 244건의 불법 의심사례를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부동산 임대·개발업 법인 A는 지난해 9월부터 두 달 동안 대구 달서구 아파트 10채를 집중 사들이면서 실제 거래금액을 낮춰 신고했다가 적발됐다. A는 실제 거래금액이 8억원이지만 6억 9000만원으로 다운계약서를 작성 허위신고했다. 국토부는 A 법인을 취득세 탈루, 매도인은 양도세 탈루 혐의로 각각 지방자치단체와 국세청에 통보했다. 외지인 법인 명의를 내세워 저가 주택을 집중 매입한 사례도 드러났다. 경기도 안양에 사는 B씨는 지난해 6월부터 5개월 동안 경남 창원 성산구 아파트 6채를 6억 8000만원에 사들이는 과정에서 거래금액 전액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인 C 계좌에 이체해 지급하는 등 법인 C 이름으로 계약·신고했다가 기획단 조사에 적발됐다. 국토부는 B씨를 경찰청에 수사의뢰해 명의신탁 여부 등 관련혐의를 확인할 계획이다. 60대 D씨는 울산 남구 아파트를 매수하면서, 거래 금액 3억 5000만원 중 전세 승계 보증금 9000만원을 제외한 약 2억 6000만원 전액을 사위 E씨로부터 차입해 지급했다. 국토부는 이를 국세청에 통보해 편법 증여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세법상 적정 이자율인 연 4.6%를 지급하는 등 실제 차입금인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기획단은 법 위반 의심 거래로 확인된 사례 중 탈세 의심 거래는 국세청에, 대출 규정 위반 의심 거래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각각 통보해 탈세 혐의를 분석할 계획이다. 계약일·가격 허위 신고 등 부동산거래신고법 위반 거래는 지자체에 통보해 과태료를 물리게 할 방침이다. 계약일을 허위로 신고하면 취득가액의 2%, 가격을 허위 신고하면 취득가액의 5%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명의신탁 등 범죄 행위는 경찰청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기획단은 시세 조작 목적의 ‘실거래가 띄우기’ 의심사례에 대한 기획조사도 지난 2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자전거래 등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경찰청에 수사의뢰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주택 거래를 위주로 실시하던 실거래 조사를 토지 거래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中 ‘삼성폰 폭발’ 영상 파장…리콜 제외 묵은 감정 다시 끄집어내

    中 ‘삼성폰 폭발’ 영상 파장…리콜 제외 묵은 감정 다시 끄집어내

    얼마 전 발생한 원인불명 스마트폰 폭발 사고를 두고 중국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조롱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중국 기술전문매체 콰이커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삼성 스마트폰 폭발 사고로 1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고 현장 인근 CCTV에 포착된 당시 상황은 ‘삼성 스마트폰 폭발 현장’이라는 제목을 달고 현지 SNS에 급속도로 확산됐다. 15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도심에서 스마트폰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자친구와 길을 걷던 첸모씨가 경상을 입었다. 인근 CCTV에는 옆으로 맨 검은색 가방에서 불길이 치솟자 첸씨가 황급히 가방을 벗어던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불길은 첸씨가 가방 안에 넣어두었던 스마트폰에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현지언론은 폭발한 스마트폰에서 치솟은 불길이 공중 50cm까지 치솟았다는 점이 더욱 충격적이라고 평했다.첸씨는 머리카락과 속눈썹이 그을렸으며 팔에 경미한 화상을 입었다. 첸씨의 여자친구는 “원래 남자친구 속눈썹이 굉장히 길었는데, 불에 타는 바람에 얼굴이 못쓰게 됐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어 “쓰고 있던 마스크도 모두 불에 타버렸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마저도 없었으면 어떻게 할 뻔했느냐, 더 크게 다쳤을 것”이라고 울먹였다. 콰이커지에 따르면 폭발한 첸씨의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중 하나인 2016년형 갤럭시온 G5700이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당사자인 첸씨는 배터리를 교체한 적이 없는 공장 출시 당시 그대로의 원판 스마트폰이며, 가방 속에서 충전하고 있었던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고객이 불만을 접수하면 전담 직원이 직접 연락하려 처리할 것이며, 자세한 내용은 당분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 스마트폰 폭발 현장’ 영상이 퍼지면서 현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조롱이 쏟아졌다. “폭발 사고 아니었으면 (삼성을) 거의 잊을 뻔했다”는 비아냥과 “무기판매상 삼성”이라는 폄하가 줄을 이었다. 기술전문매체 콰이커지 역시 “그간 검색어 순위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삼성 스마트폰이 다소 민망한 이유로 주목을 받았다”고 썼다. 콰이커지는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3.1%대를 기록하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위상을 드러냈다. 하지만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속 하락, 1%대에 그쳤다”고 부연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수창선저’(水涨船低)에 빗대기도 했다. 수창선고(水涨船高)라고 물이 불어나면 자연히 배도 뜨기 마련이지만,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강세이나 중국에서만큼은 그 기세를 펼치지 못하는 등 동반 상승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런 와중에 스마트폰 폭발 사고가 터지자, 현지언론은 지난 2016년 갤럭시노트7 리콜 대상 국가에서 제외됐던 것에 대한 해묵은 감정을 다시 끄집어냈다. 삼성전자는 2016년 8월 갤노트7 출시 이후 배터리 폭발사고가 잇따르자, 같은해 10월 해당 모델을 조기 단종시켰다. 중국은 당시 리콜 대상 국가에서 제외됐는데, 이를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차별 오해가 번졌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정식 발매된 갤럭시노트7은 문제가 없는 배터리가 장착돼 리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이번 폭발 사고로 그때 일을 다시 끄집어낸 중국 언론은 “당시 삼성전자의 사과와 설명이 불충분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슈&이슈] 인천공항공사, 스카이72 단전 예고 배경 … “하루 1억5000만원씩 손실”

    [이슈&이슈] 인천공항공사, 스카이72 단전 예고 배경 … “하루 1억5000만원씩 손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8일 0시 부터 스카이72골프장에 대한 전기공급 중단을 통보한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여객수요가 급감하면서 재정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해 개항이후 처음으로 적자(4260억원)를 기록한 공사는 올해도 8000억원대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대료 등 비항공 수익 감소는 자칫 자체 재원 부족에 따른 국고 지원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마저 제기되고 있다. 임대료 수입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은 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스카이72 측으로 부터 손해배상에 따른 비용회수도 어려워질 수 있다.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스카이72가 나갈 경우 골프장을 운영할 다름 사업자는 KMH신라레저 이다. 신규 사업자인 신라레저가 공사에 납부할 연간 임대료(기존 토지사용료)는 기존 사업자인 스카이72 대비 3.7배에 이른다고 한다.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신규사업자가 제시한 임대료율을 적용해 산출한 연간 임대료는 537억원으로, 스카이72가 2020년 공항공사에 납부한 토지사용료 143억원 보다 394억이 많은 금액이다. 스카이72가 무단점유를 통한 불법적 영업을 지속할수록 공항공사는 하루 1억5000만원에 달하는 재정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공항공사가 4개월 째 계속되고 있는 스카이72 측의 ‘버티기 영업’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는 이유다. 스카이72골프장은 2006년 이후 10년이 넘도록 전국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회계감사보고서를 보면 스카이72는 2005년부터 2019년까지 골프장을 운영하면서 지난 2014년 투자비용 2000억 원을 모두 회수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누적 순이익은 1644억 원이다. 이같은 수익율은 매년 상승곡선을 그려왔으며, 지난 해에는 코로나19로 줄어든 해외골프 수요를 모두 흡수해 매출이 9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스카이72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제한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공사와 법적 분쟁을 이어가면서 영업을 이어가는 편이 법적 분쟁의 결과와 관계없이 ‘이득’이라는 계산을 세웠을 수 있다. 반대로 공사는 새 사업자인 신라레저로부터 받을 임대료 수익의 기회를 날려버리는 셈이다. 법적 분쟁에서 공사가 이기더라도 손해배상액이 충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골프장 부지의 명도가 늦을수록 공사의 손해 규모는 커지는 상황이다.이번 단전 예고는 지난 1일 잔디 관리에 사용하는 중수도 공급 중단에 이은 두 번째 골프장 운영 지원 중단 조치다. 당일 스카이72골프클럽 진입도로에서 진행한 대국민 캠페인에서 공사 김경욱 사장이 “단계적으로 유틸리티 공급 중단 확대를 통해 ‘국민의 재산이 사적 이익을 위해 악용되는 상황’을 바로 잡겠다”고 선언한데 따른 것이다. 공사 측은 “인천국제공항 전기사용약관 제19조 1항 4호는 입주자 준수사항 및 실시협약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전기공급을 중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공사는 스카이72가 시설점유의 근거로서 주장하는 지상물매수청구권, 유익비상환청구권 등 민법상 권리에 대해 공사는 ‘협약 상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스카이72가 주장하는 민법상 권리 주장의 바탕에는 공사와 체결한 실시협약이 단순한 토지임대차 계약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깔려 있다. 이런 주장은 스카이72가 직접 작성한 감사보고서에 지난 2005년부터 줄곧 공사와의 실시협약이 ‘민간투자개발사업’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스스로 명기했던 점과 비교하면 정면 배치된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스카이72의 협약 미이행이 미치는 파급여파는 단순히 공사의 재정손실에만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인천공항 구역에만 민간투자개발사업으로 조성된 시설이 50여개에 달하고, 투자금액만도 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을 넘어 전국으로 시야를 돌리면 국내 공공기관이 추진한 사업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충분히 경제적 성과를 향유한 사업자가 공공자산을 독점화하려는 시도를 용인하면 건전한 계약질서의 근간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게 공사 측 입장이다. 이번 단전 조치에 대해 김경욱 사장은 “사업자가 근거 없는 주장을 기반으로 사익 극대화를 위해 국민의 재산을 볼모로 지속하고 있는 불법적 영업을 종식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공항공사 “전기도 끊겠다”…스카이72 “민형사로 대응할 것”

    인천공항공사 “전기도 끊겠다”…스카이72 “민형사로 대응할 것”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계약기간 종료후도 4개월째 영업을 계속중인 ㈜스카이72 측에 “오는 18일 자정 부터 전기를 끊겠다”고 통보하자, 스카이72 측이 “민형사로 대응하겠다”고 받아쳤다. 스카이72 측은 비상 발전기 배치를 마쳐 단전이 되더라도 낮시간대 골프장 운영에는 문제가 없지만, 야간 골프경기는 불가능하다. 스카이72 측은 16일 오전 “전날(15일) 저녁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단전’을 예고 해 왔다”면서 “양측간 법적 쟁송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국민의 기본권인 전기로 민간사업자를 위협하는 것도 모자라 18일 0시 부터 단전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이어 “단전을 정당 행위로 포장하고 있으나, 과연 공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인지 그 정당성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단전 조치 금지 가처분 신청,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형사 고소, 손해배상 청구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카이72 관계자는 “단전으로 이용객들이 불편하지 않토록 이미 발전기 배치 등의 조치를 취해 클럽하우스 이용이나 카트 충전 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간 경기는 불가능하게 돼 예약 취소자들에게는 그린피 면제권으로 보상하고 캐디들에게는 별도 캐디피를 지원할 예정이다. BMW드라이빙센터도 이번 단전으로 제한 운영이 예상된다. 앞서 공항공사는 골프장에 대한 전기 공급을 18일 0시 부터 중단할 예정이라고 스카이72 측에 전날 통보했다. 지난 1일 잔디에 사용하는 중수도 공급 중단에 이은 두 번째 조치다. 공항공사 측은 “인천공항 전기사용약관에 사용자가 실시협약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 전기 공급을 즉시 정지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언제든지 골프장 영업이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인데 스카이72는 여전히 골프연습장 이용권 판매, 골프장 이용 예약을 이어오는 등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어 단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사 측은 스카이72 측 영업 강행으로 경제적 피해도 크다는 입장이다. 지난 해 10월 입찰을 통해 새로운 골프장 사업자로 선정된 KMH신라레저가 공사에 납부할 임대료는 기존 스카이72 측 토지사용료 대비 3.7배에 이른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KMH신라레저가 제시한 임대료율을 적용해 산출한 연간 임대료만 해도 537억원으로, 스카이72가 공사에 납부한 연간 토지사용료 143억원(2020년 기준) 보다 394억이 많다는 것이다. 스카이72가 영업을 지속할수록 공사는 하루 약 1억5000만원에 달하는 재정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신규 사업자인 KMH신라레저는 골프장 감독 권한을 쥐고 있는 인천시에 최근 공문을 보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신라레저는 공문에서 골프장 등록 취소와 감독권한 행사 등을 요구하면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 등을 할 것이라고 경고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전기차 가격 낮출 값싸고 우수한 배터리 기술 나왔다

    전기차 가격 낮출 값싸고 우수한 배터리 기술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저렴하고 성능은 더 우수한 배터리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너지저장연구단은 현재 전기자동차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전지보다 저렴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에 실렸다. 발전소나 공장 등과 함께 자동차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가솔린, 디젤엔진으로 대표되는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전환을 시작했다. 문제는 자동차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비싼 배터리 때문에 보조금 지원 없이는 내연기관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바닷물에 풍부한 나트륨을 활용해 가격 측면에서 유리한 나트륨이온전지가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저가형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리튬이온전지보다 나트륨이온전지는 가격이 40% 가까이 저렴하다. 문제는 나트륨 원자가 무겁고 크기 때문에 리튬이온전지 음극소재인 흑연과 실리콘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에 연구팀은 최근 대용량 음극 소재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금속 황화물 소재인 이황화몰리브덴(MoS2) 소재를 활용했다. 이황화몰리브덴은 전기저장능력은 우수하지만 구조적 불안정성이 있는데 연구팀은 저가의 친환경 재료인 실리콘 오일을 이황화몰리브덴 전구체와 섞어 열처리를 함으로써 안정적인 물질을 만들어냈다.이렇게 만들어낸 음극 소재는 코팅층이 없는 이황화몰리브덴 소재보다 2배 이상 많은 전기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으며 5분 이내의 빠른 충방전을 200회 이상 반복해도 용량과 성능감소가 없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김상옥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나노 코팅층 표면을 안정화시켜 이황화몰리브덴 소재의 문제점이었던 높은 전기저항과 구조적 불안정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함으로써 대용량 나트륨이온전지를 개발할 수 있게 해준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기술로 전극 소재 생산공정비용을 낮추면 대용량 전력저장장치용 나트륨이온전지 상용화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춤추는 ‘설교수’… KGC, 4강 열차 탑승

    춤추는 ‘설교수’… KGC, 4강 열차 탑승

    설린저 27점 폭발… 덩크로 마무리‘kt 5점’ 2쿼터 역대 PO 최소 득점프로농구 안양 KGC가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 진출했다. KGC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6강 PO(5전3승제) 부산 kt와의 3차전에서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의 ‘농구 강의’(27점 14리바운드)를 앞세워 72-63으로 이겼다. 시리즈 3연승을 달린 KGC는 4강 PO에 가뿐히 올라 정규리그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22일부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KGC가 4강 PO에 오른 것은 2017~18시즌 이후 세 시즌만으로 전신인 안양 SBS 시절을 포함해 통산 11번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6차례 맞대결에서 연장전을 4번이나 펼치고 또 3승3패로 팽팽한 모습을 보였으나 6강 PO에 들어서는 설린저의 활약에 KGC가 손쉽게 4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이날 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쿼터별로 따지면 kt가 2쿼터를 제외한 나머지 세 쿼터에서 KGC를 앞섰다. 그러나 2쿼터에 5점으로 묶였고 설린저에 7점, 변준형(15점)에 8점 등 KGC에는 21점을 내줬다. kt의 5점은 역대 PO 2쿼터 최소 득점 기록(종전 6점)이다. 모든 쿼터를 통틀어 역대 한 쿼터 최소 득점은 3점이다. 이후 KGC는 줄곧 리드를 유지하며 55-45로 앞서 마지막 쿼터에 돌입했는데 kt가 허훈(10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과 클리프 알렉산더(16점 8리바운드)의 콤비 플레이 등으로 점수 차를 좁힐 때마다 설린저가 직접 3점포를 터뜨리고 양희종의 3점포, 이재도의 점퍼를 거들며 막아섰다. 설린저는 또 이날 마지막 득점을 호쾌한 덩크로 장식하고 덩실덩실 뛰어다니며 기쁨을 드러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오세훈 효과에… 서울 아파트값 10주 만에 ‘들썩’

    오세훈 효과에… 서울 아파트값 10주 만에 ‘들썩’

    ‘오세훈발’ 재건축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2·4 대책 발표 이후 다소 진정되던 분위기가 재건축 속도전을 공약한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은 4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지난주 0.05%에서 0.07%로 확대됐다고 15일 밝혔다.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세 부담 강화와 2·4 대책 영향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지만 강남4구와 노원구, 영등포구 등 최근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가격이 크게 올라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 2월 첫주(0.10%)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줄였지만 오 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단지가 있는 지역이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10주 만에 상승폭을 키웠다. 오 시장은 재건축 규제 완화와 용적률 완화, 35층 층고 제한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특히 서울 노원구가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17%로 약 2배 급등한 것을 비롯해 송파구(0.10%→0.12%)와 강남·서초구(0.08%→0.10%), 양천구(0.07%→0.08%), 영등포구(0.04%→0.07%) 등이 크게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모두 재건축 대상으로 꼽히는 아파트가 있는 곳이다. 노원구는 월계동 재건축 단지와 상계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뛰었고, 강남구는 압구정 재건축 위주로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서초구는 서초·방배·잠원동의 재건축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가락동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다. 양천구는 목동,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 시장 취임 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 “어렵게 안정세를 잡아가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하락 지역도 나왔다. 강남4구(-0.01%)는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물이 쌓이면서 2019년 6월 둘째주 이후 96주 만에 하락 전환했고 양천구(-0.01%)도 매물이 많아 44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롯데마트 ‘이마트 최저가’ 받고 ‘포인트 적립률 5배’ 베팅

    쿠팡 무료 배송에 이마트 ‘최저가’ 맞서마켓컬리 “새 가입자엔 인기제품 100원”GS프레시몰서도 ‘채소 초저가관’ 운영 “최저가 경쟁서 밀리면 끝이다!” 반(反) 쿠팡 연합의 선두인 이마트의 ‘최저가 보상제’에 맞서 롯데마트가 최저가와 함께 추가 적립 혜택으로 맞불을 놨다. 최저가 전쟁으로 발발한 유통업계의 주도권 싸움이 심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14일 이마트가 최저가에 공급하겠다고 밝힌 500개 생필품을 동일 가격에 제공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롯데마트 GO’를 이용해 결제하면 엘포인트를 5배 적립한다고 밝혔다. 엘포인트의 기본적립률은 등급별로 0.1~0.5%로 5배가 적용되면 1만원 짜리 상품을 구매했을 때 50~250원을 할인해 주는 셈이다. 장보기 앱 마켓컬리도 신규 가입자에게 인기제품을 100원에 살 수 있게 해주는 ‘100원 딜’ 이벤트를 내놓은 데 이어 지난 12일 과일, 채소, 수산, 정유 등 60여 개 주요 신석식품을 1년 내내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보다 싸게 판다고 나섰다. 온라인몰에서 동일 제품을 매일 모니터링해 가격대를 파악하고 상품 판매 가격에 반영, 최저가를 책정하기로 했다. 편의점 업계도 채소를 최저가에 선보인다. GS리테일은 지난 8일부터 온라인 장보기 쇼핑몰인 ‘GS프레시몰’에서 가격 변동이 큰 파, 양파, 등 채소 50여 종을 쿠팡·이마트몰·오아시스마켓보다 싸게 파는 ‘채소 초저가 전용관’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는 장보기 서비스에 멤버십을 활용한 무료 배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8일부터 쿠팡의 로켓배송 상품과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의 점포 배송 상품과 비교해 최저가 상품이 아닐 때 차액을 e머니로 적립해주는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선보이며 경쟁에 불을 댕겼다. 업계에서는 이마트의 이 같은 정책이 뉴욕 증시 상장 후 급속하게 몸집을 키운 쿠팡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한다. 5조원의 자본을 조달한 쿠팡은 전북·경남에 물류센터 건립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는가 하면 지난 2일 2900원의 유료회원에게 제공하던 로켓배송 서비스를 전 회원에게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실적도 위협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13조 925억원으로 전년(약 7조원)의 두 배, 쿠팡의 대표 무기인 로켓배송(익일배송)을 시작한 첫 해인 2014년 매출(3485억) 대비 40배 성장했다. 이는 이마트 매출(별도기준 15조 5000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넷마블,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 내놨다

    넷마블,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 내놨다

    넷마블이 오는 6월 출시하는 상반기 최대 기대작 ‘제2의 나라’에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전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확률형 아이템에 크게 의존하는 기존의 비지니스 모델에서도 탈피하려는 의지도 강조했다. 최근 게임 업계에는 너무 많은 결제를 유도하는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해 ‘사행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에 관해 선제적으로 대처함으로서 시비에 휘말리지 않겠다는전략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4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에서 열린 ‘제2의 나라’ 공개행사에서 “넷마블은 회사 차원에서 게임 내 아이템 획득 확률을 최대한 공개한다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면서 “기존에 서비스 중인 게임의 확률도 공개해 나가겠지만 신작의 경우 당연히 더 공격적으로 확률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낮은 확률에 의지하는 비즈니스모델은 지양한다.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결제상품으로 구성했다”면서 “확률형 아이템 비중이 낮기 때문에 유저들이 과금이 반드시 있지 않더라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말했다.제2의 나라는 일본 제작사가 출시한 콘솔게임인 ‘니노쿠니’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넷마블의 흥행작이었던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개발진이 대거 합류해 2018년 여름부터 약 3년 동안 공을 들였다. 최소 150여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지브리’ 느낌의 그래픽에다가 일본의 유명 작곡가인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제2의 나라가 가진 매력이라고 넷마블은 설명했다. 박범진 넷마블 네오 개발 총괄은 “극장판 애니메이션 같은 몰입감을 느낄 것”이라며 “환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세계관, 장인 정신이 깃든 시각 요소와 음악을 바탕으로 명작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게임 제작에 공을 들인 만큼 운영에 있어서도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 몇몇 게임에서 운영상 미숙과 ‘불통’으로 갈등을 빚는 일이 발생했는데 행여나 그런 상황이 나오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의 연간 업데이트 계획을 공유하고, 상세 정보를 알리는 참여형 공개방송을 진행하고, 제2의 나라만을 위한 전담 서비스 조직도 신설하기로 했다. 제2의 나라가 흥행하면 이를 개발한 넷마블 네오의 상장 추진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3분기쯤에는 상장 여부에 대해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권 대표는 “현재 주관사 선정은 완료된 상황이지만 향후 일정은 변수가 많아 확정짓기 어렵다”면서 “제2의 나라 성공 여부가 상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게임 출시 이후 좋은 성과가 있으면 거기에 따른 일정대로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넷마블은 14일부터 제2의 나라 사전 예약에 들어가고 오는 6월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5개 지역에서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5개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미래 먹거리 ‘배양육’ 산업 토대 만든다

    미래 먹거리 ‘배양육’ 산업 토대 만든다

    영남대 화학공학부 한성수 교수(생체재료연구실) 연구팀이 ‘배양육 대량 생산을 위한 식용 세포지지체 개발 사업’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미래 대응 고부가가치 식품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인공소고기인 배양육 개발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영남대는 2025년까지 14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는 등 19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에는 충북대학교와 바이오 전문기업 메디칸(주)이 참여한다. 배양육은 가축사육 없이 실험실이나 공장에서 소 근육 줄기세포와 배지(먹이)를 이용하여 배양장치 내에서 식용지지체에 세포를 부착·배양하여 만드는 인공 고기로, 현재 일부 시판되고 있는 식물성 대체육과는 구별된다. 2050년이면 세계 인구 90억 명에 육류소비량이 4.65억 톤으로 추정되어, 매년 육류 2억 톤의 추가 생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한 유일한 해결방법이 배양육 개발이다. 배양육은 전통적인 축산방식으로 고기를 생산하는 경우보다 친환경적이고, 자원 효율성이 상당히 높다. 토지 사용량은 99%, 가스 배출량은 96%, 에너지 소비량은 45% 줄일 수 있다. 이밖에도 열악한 사육 환경과 가축질병 발생 위험을 배제할 수 있고, 도축과 관련된 동물 복지 측면과 소비자 맞춤형 소고기 생산 등 다양한 이점이 있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영남대 화학공학부 한성수 교수는 “전 세계 배양육 시장은 2025년 본격적으로 태동하여 2030년 140조 원, 2040년에는 700조 원으로 세계육류 소비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의 핵심은 천연 소고기의 조직감, 맛, 향을 구현하고, 저가로 생산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도 이에 맞추어 2025년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이 연구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연구자와 기업들이 미래식량자원 부족 및 동물 복지실현의 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다. 작년 한해에만 3,600억 원의 투자유치가 이루어졌으며, 영남대가 추진하고 있는 이번 사업에도 이미 4개 기업에서 각각 연간 1억 원씩, 5년간 총 20억 원의 연구비 투자가 확정됐다. 이밖에도 기업에서 연구 종료 후 사업화를 위하여 총 400억 원의 투자 의향을 밝혀, 협의를 진행 중인 만큼 사업화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38득점 ‘설교수’의 명품 농구교실… KGC, 4강까지 딱 한걸음

    38득점 ‘설교수’의 명품 농구교실… KGC, 4강까지 딱 한걸음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가 또다시 명품 농구 강의를 선보이며 안양 KGC의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2연승을 이끌었다. KGC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20~21시즌 프로농구 6강 PO(5전3승제) 2차전에서 83-77로 이겼다. KGC는 1승만 추가하면 4강 PO에 오른다. 설린저가 3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불꽃 슈터’ 전성현이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보탰다. kt는 에이스 허훈이 15점 6어시스트, 김영환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설린저의 폭주를 막지 못하고 벼랑 끝에 몰렸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kt가 초반에 앞서가다 KGC가 뒷심을 발휘해 역전하는 양상이 반복됐다. kt는 1쿼터 7명이 득점하며 24-14로 10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2점슛 10개를 던져 9개가 들어갈 정도로 슛 감각이 좋았다. 2쿼터에는 박지원의 3점슛이 터지며 13점을 앞섰다. 그러나 설린저가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히며 분위기가 조금씩 KGC로 넘어왔다. 결국 2쿼터 종료 54초를 남기고 변준형의 3점슛이 터지며 34-34 동점이 됐다. 3쿼터 들어 kt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KGC의 공수가 조금 더 활발했다. 3쿼터 중반 서로 턴오버를 주고받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종료 3분 49초 전 문성곤이 벼락 같이 빼앗아 건네준 공을 전성현이 3점포로 연결하며 결국 KGC가 52-51로 역전했다. 이후 흐름은 KGC로 완전히 넘어갔다. KGC가 63-57로 앞서며 돌입한 4쿼터에 허훈이 9점을 몰아넣었지만 10점을 넣은 설린저가 버틴 KGC를 넘을 수 없었다. 김승기 KGC 감독은 “감독이 필요없을 정도로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설린저는 “허훈에 대한 트랩 수비가 잘 먹힌 것이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웃었고, 전성현은 “3대0으로 이길 거라고 했었는데 부산에서 깔끔하게 이기고 올라오겠다”고 장담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혁신금융 1호 ‘리브M’ 좌초 위기… 10만 가입자 어쩌나

    약 10만명의 고객이 가입한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리브M’이 출시 1년 4개월여 만에 좌초 위기에 놓였다. 실적 압박을 이유로 노조가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1호이기도 한 리브M은 은행이 벌여 온 대표적 융합 사업인데, 상징성이 큰 사업을 접게 된다면 혁신 동력이 꺾일 것이라고 회사 측은 우려한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4일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열고 리브M의 혁신금융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리브M은 2019년 4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2년간 사업을 해 왔는데, 특례기간 만료를 앞두고 국민은행이 “2년 더 사업을 연장하고 싶다”고 신청했다. 하지만 노조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서 재지정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리브M은 알뜰폰 최초로 5세대(5G) 서비스를 내놓고, 단말기 제조사와 협업해 맞춤형 저가폰을 활성화하는 등 고객의 선택을 받으려고 애써 왔다. 또 리브M 가입 고객이 KB금융그룹 계열의 금융상품을 많이 쓰면 휴대전화 요금을 할인해 준다. 대신 고객의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통신·금융업의 융합 사례로 주목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리브M이 알뜰폰 시장에 기여한 점을 평가해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게 해 달라고 금융위에 요청하기도 했다. 노조 측은 은행이 알뜰폰 가입자 유치를 사실상 강요하는 등 영업 압박을 해 왔다는 입장이다. 금융위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할 때 ‘은행 고유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내부통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부가 조건을 달았는데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다만 직원들 사이에서도 재지정 반대를 두고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은행들도 리브M의 혁신금융 재지정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핀테크 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존 금융 업무 영역을 벗어난 시도를 해야 하는데 이번 결정이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혈전’ 얀센에 꼬이는 백신 수급… 국내 백신은 임상 3상도 못해

    ‘혈전’ 얀센에 꼬이는 백신 수급… 국내 백신은 임상 3상도 못해

    국내 사용 백신은 AZ·화이자 제품뿐“정부 수천억 지원해도 임상시험 빠듯보건연구원에 전략적 집중 투자해야” 백신 대부분 자체 개발 쿠바 사례 주목정부 “미허가 노바백스 도입 계획 없어”코로나19 백신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잠시 반짝했다가 이내 관심에서 멀어진 ‘백신 주권’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위기를 예방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는 일관된 전략을 실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보건복지부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화이자 제품뿐이다. 이날 미국 정부가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사례를 이유로 얀센 백신을 사용 중단하라고 권고한 것에서 보듯 외국에서 생산한 백신은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현재까지 국내 기업에서 개발 중인 백신 가운데 임상 3상에 도달한 제품은 하나도 없다. 노바백스 백신이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위탁생산된다는 게 그나마 유일하게 긍정적인 뉴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이대로라면 국내 1호 백신이 몇 년 뒤에 나올지 아무도 자신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나마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하나만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정부가 지금까지 손을 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정부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국가감염병임상시험센터를 구성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예산도 지난해 940억원에서 올해 1388억원으로 늘렸다. 복지부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국내 5개사가 하반기 임상 3상 착수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고 문 대통령도 적극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강진한 가톨릭대 백신바이오연구소장은 “정부는 수천억원을 지원한다고 하지만 솔직히 임상시험을 하기도 빠듯한 액수”라며 “외국에선 ‘3차 방위산업’이라는 말까지 써 가면서 국가 차원에서 나서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김영삼 정부 이후 수십년간 지원을 늘린다는 말뿐이었다”고 비판했다. 강 소장은 “가장 큰 문제는 정부가 연구개발조차 최저가 입찰로 하다 보니 연구개발에 대한 동기부여조차 생기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백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초빙교수는 “백신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 기초의학과 공중보건 분야에서 장기적인 투자와 연구가 바탕이 돼야 하는데 한국은 그 부분이 특히 약하다”면서 “정부가 백신 주권을 고민한다면 국립보건연구원에 전략적으로 집중 투자를 해서 연구 중심축으로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신 주권과 관련해 최근 주목받는 것이 쿠바 사례다. 쿠바는 오는 8월까지 전체 인구의 절반인 600만명에 대해 자체 개발한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 백신 후보 ‘소베라나(주권) 02’와 ‘압달라’에 대해 6월 긴급사용 승인을 추진 중이다. 쿠바는 미국의 경제제재를 이겨 내기 위해 공공의료 강화에 공을 들여 현재 백신 대부분을 자체 생산한다. 한편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도입 시기와 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후퇴했다는 지적에 “계약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양동교 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초 올 2월 노바백스와 계약할 당시 2분기부터 백신 물량을 도입하고 연내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반장은 아직 허가를 받지 않은 노바백스 백신 도입을 서두른다는 지적에 “완전하게 인허가 절차가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부에서 허가·승인되지 않은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내 백신 개발 지원한다지만...“1호 내년에나 백신주권 요원”

    국내 백신 개발 지원한다지만...“1호 내년에나 백신주권 요원”

    코로나19 백신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잠시 반짝했다가 이내 관심에서 멀어진 ‘백신 주권’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외국 백신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백신 주권을 추진할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13일 보건복지부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화이자 제품뿐이다. 노바백스 백신 생산도 지연됐고, 얀센과 모더나 백신은 초도 물량 시기 등도 정해지지 않았다.노바백스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위탁생산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현재까지 국내 기업에서 개발 중인 백신 가운데 임상 3상에 도달한 제품이 하나도 없다. 이대로라면 국내 1호 백신이 몇 년 뒤에 나올지 아무도 자신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나마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하나만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정부가 손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정부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국가감염병임상시험센터를 구성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예산도 지난해 940억원에서 올해 1388억원으로 늘렸다. 복지부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국내 5개사가 하반기 임상 3상 착수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고 문 대통령도 적극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강진한 가톨릭대 백신바이오연구소장은 “정부는 수천억원을 지원한다고 하지만 솔직히 임상시험을 하기도 빠듯한 액수”라면서 “외국에선 ‘3차 방위산업’이라는 말까지 써 가면서 국가 차원에서 나서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김영삼 정부 이후 수십년간 지원을 늘린다는 말뿐이었다”고 비판했다. 강 소장은 “가장 큰 문제는 정부가 연구개발조차 최저가 입찰로 하다 보니 연구개발에 대한 동기부여조차 생기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백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초빙교수는 “백신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 기초의학과 공중보건 분야에서 장기적인 투자와 연구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한국은 그 부분이 특히 약하다”면서 “정부가 백신 주권을 고민한다면 국립보건연구원에 전략적으로 집중 투자를 해서 연구 중심축으로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신 주권과 관련해 최근 주목받는 것이 쿠바 사례다. 쿠바는 오는 8월까지 전체 인구의 절반인 600만명에게 자체 개발한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현재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 백신 후보 ‘소베라나(주권) 02’와 ‘압달라’에 대해 6월 긴급사용 승인을 추진 중이다. 쿠바는 미국의 경제제재를 이겨내기 위해 공공의료 강화에 공을 들여 현재 백신 대부분을 자체 생산한다. 한편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도입 시기와 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후퇴했다는 지적에 “계약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양동교 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초 올 2월 노바백스와 계약할 당시 2분기부터 백신 물량을 도입하고 연내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반장은 아직 허가를 받지 않은 노바백스 백신 도입을 서두른다는 지적에 “완전하게 인허가 절차가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부에서 허가받지 않은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오세훈발’ 노후 아파트 재건축 기대감에 불지른 유동성

    ‘오세훈발’ 노후 아파트 재건축 기대감에 불지른 유동성

    서울에서 20년 초과된 노령 아파트 가격이 재건축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오세훈발’ 재건축 기대감이 시장을 과열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시중 유동성이 완화되지 않으면 상승세가 꺾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준공한지 20년이 넘는 아파트 값은 올들어 지난주까지 누적 기준 1.2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준공 5년 이하인 신축가 0.70% 오른 것과 비교하면 1.8배 높은 수준이다.이는 통상 신축 아파트값이 더 큰 폭으로 오르고, 노후 아파트는은 덜 오르는 경향과는 결이 다르다.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앞둔 노후 아파트는 새 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만한 호재가 생기면 가격이 뛰고 있다. 실제로 서울 5개 권역별로 보면 20년 초과 아파트값은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이 1.6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동북권 1.19%, 서남권 1.17%, 서북권 0.95%, 도심권 0.91% 등의 순이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 신축 아파트값이 이미 많이 올랐고, 상대적으로 구축 아파트값이 덜 올라 올들어 가격이 키 맞추기 한 측면이 있다”면서 “압구정 등 재건축 단지의 사업 추진 기대감이 커진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말했다.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1975년 준공) 전용면적 82.5㎡는 지난달 5일 26억 8100만원(8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1월 23억원(3층)보다 4억원 가깝게 올랐다. 조합설립 인가를 앞둔 강남구 압구정3구역 현대2차(1976년 준공) 전용 198.4㎡가 지난달 5일 63억원(7층)에 신고가로 매매되며 작년 11월 52억원(14층)보다 11억원이 뛰었다. 1973년 준공해 재건축을 앞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06.3㎡의 경우 지난해 12월 37억원(5층)에서 지난달 11일 45억원(2층)으로 3개월 사이 7억원이 올랐고, 지난해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한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6단지 95.0㎡는 작년 12월 19억원(2층)에서 올해 2월 21억 8000만원(12층)으로 값이 올랐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에서도 지은 지 21년 된 월계동 현대아파트 59.9㎡가 작년 12월 6억 7000만원(11층)에서 이달 2일 7억 4700만원(6층)에 거래돼 역대 최고 가격에 매매됐다.이와 관련해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울 등지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은 완화됐지만, 시중 유동성 증가 등이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여기에 신임 오세훈 서울시장의 완화 기조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상승이 더해지면 당분간 서울 부동산 시장의 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그동안 서울지역은 집값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높은 상태인데다 대출과 세제규제 등이 강력해 상승동력이 크지는 않다”면서 “한강변 재건축 등 사업성이 개선될만한 곳들 위주로 제한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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