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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산 태권V 일냈다… 첫 태극마크 달고 金

    제주산 태권V 일냈다… 첫 태극마크 달고 金

    태권도 중량급 기대주 강상현(21·한국체대)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깜짝 우승했다. 강상현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결승에서 이반 사피나(크로아티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체급에서 우승한 건 2005년 마드리드 대회 오선택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대회 들어 남자 59㎏급 배준서(강화군청)에 이어 한국이 따낸 두 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강상현은 결승전 시작 12초 만에 주먹 공격을 내줘 1점을 잃었지만 두 차례 몸통 공격에 성공하며 1라운드를 6-5로 따냈다. 2라운드에서도 머리 공격으로 3점을 내주는 등 출발이 불안했지만 라운드 종료 48초 전 1-6으로 뒤진 상황에서 몸통 공격을 4회 성공시키며 9-7로 경기를 뒤집었다. 강상현은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자 마우스피스를 높이 던지며 기쁨을 드러냈다. 제주도 출신인 강상현은 올해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패자부활전을 거친 끝에 생애 처음 1진 태극마크를 달았다. 제주도 출신 태권도 선수로는 2002년 고대휴 제주도청 감독 이후 21년 만에 대표팀에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강상현은 우승 뒤 “올해 1차 목표는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이었고,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었는데 단계별로 이뤄 냈다”며 “파리올림픽에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간다면 후회 없이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80㎏급 디펜딩 챔피언 박우혁(23·삼성 에스원)은 아쉽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우혁은 이날 8강에서 세계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에게 라운드 점수 0-2로 패해 탈락했다. 박우혁을 꺾은 알레시오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49㎏급 강보라(23·영천시청)도 16강에서 중국의 궈칭에게 0-2로 졌다. 이 체급에선 튀르키예의 메르베 딘첼이 금메달을 따냈다.
  • 이승철 “7억 인테리어·억대 스피커, 싹 날렸다”

    이승철 “7억 인테리어·억대 스피커, 싹 날렸다”

    가수 이승철이 과거 지하 스튜디오가 물에 잠겨 수억원대 피해를 본 일을 고백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가수 이승철이 출연해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김준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철은 “지하에 녹음실을 차렸는데 그때 태풍 루사인가 매미가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스피커 하나에 1억원이었다. 그 스피커가 공항에서 들어와서 비닐도 안 뜯고 벽에 걸어놓고 포장마차에 술 한잔 하러 갔다. 그런데 비가 너무 오더라. 포장마차 비닐이 뚫릴 것 같았다. 매니저가 ‘괜찮냐’고 묻길래 ‘이런 걸 다 겪어봐야 한다’고 하고 스튜디오에 갔는데 ‘타이타닉’ 찍는 줄 알았다. 천장에서 물이 콸콸 들어오더라”라고 회상했다. 결국 지하에 있던 스튜디오는 비 내린 지 6시간 만에 다 잠겨버렸다. 이승철은 “1억원짜리 스피커는 소리도 못 내고 장렬히 전사했다. 웃을 일이 아니다”라면서 “인테리어 비용만 7억원이 들어갔는데 7억원 그대로 날렸다”고 밝혔다.
  • ‘60원 커피’까지… 편의점 초저가 경쟁

    ‘60원 커피’까지… 편의점 초저가 경쟁

    30일 서울 시내 한 GS25 편의점에 2100원짜리 커피를 각종 할인 혜택을 더해 한 달간 60원에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GS25, CU 등 편의점업계는 최근 고물가 시대를 맞아 유통 이윤을 뺀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상품 등을 활용해 경쟁적으로 초저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뉴시스
  • ‘틱톡 전방위 압박에도’ 中 앱들, 美서 큰 인기

    ‘틱톡 전방위 압박에도’ 中 앱들, 美서 큰 인기

    미국에서 중국 동영상 공유플랫폼 틱톡이 정치권의 퇴출 압박을 받고 있지만 다른 중국 앱들은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CNBC방송은 29일(현지시간) “미 정보기관과 의회는 틱톡 등 중국 기반 기업들이 미국 이용자의 이메일 주소와 운전면허증 등 정보를 중국 정부에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우려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중국의 일부 앱들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이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의 온라인 초저가 쇼핑몰 핀둬둬의 미국용 앱 ‘테무’(Temu)는 5월 말 현재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가운데 다운로드(내려받기)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말 쇼핑시즌 순방문자 수에서도 백화점 체인 콜스와 노드스트롬 등을 제치고 디지털 소매점 순위 12위를 기록하는 등 미국 시장에 안착했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동영상 편집 앱 ‘캡컷’과 틱톡도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4위와 5위를, 중국 패스트패션 앱 ‘쉬인’(Shein) 역시 14위에 올랐다. 이들 앱은 틱톡과 마찬가지로 이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관심 트렌드를 분석하는 한편 알고리즘을 이용해 소비자들을 자사 서비스에 묶어두기 위해 여러 제품과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용자의 정보가 적절히 보호되는지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우려에도 테무 등이 틱톡에 비해 덜 주목받는 것은 미국 내 월간 활성이용자(MAU)가 1억 5000만명에 달하는 틱톡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적기 때문이다. 미 앱 통계 사이트 앱토피아에 따르면 틱톡이 미국 출시 이후 4억 1500만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졌지만 캡컷은 9900만건, 테무는 6700만건 정도에 불과하다. 쉬인의 MAU도 2200만명 수준에 머문다. 독일마샬재단(GMF) 산하 민주주의보호연맹(ASD)의 린제이 고먼 신기술 담당 수석 연구원은 “미국이 틱톡의 위협을 고려할 때 중국 앱의 상대적인 위험을 평가하는 체계적인 방안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뒷돈 받고 임대차계약 작성…‘전세사기 가담’ 공인중개사 99명 적발

    뒷돈 받고 임대차계약 작성…‘전세사기 가담’ 공인중개사 99명 적발

    #공인중개사 A씨는 경기 부천시의 한 신축빌라가 반년 동안 34건의 임대차계약이 집중 체결된 것을 확인하고도 중개보조원들로부터 보증금 0.2% 수준의 리베이트를 받고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해줬다. 이 과정에서 미신고된 중개보조원의 근무도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인중개사 B씨는 중개알선인과 주택소유자가 보증금을 편취할 목적으로 세입자에게 높은 전세금을 받고 바지임대인에게 소유권을 넘기는 전세사기 범행에 중개업소 상호와 성명을 대여하는 방법으로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등록 중개나 리베이트를 받고 임대차계약을 작성하는 방법 등으로 전세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99명이 정부 특별점검에서 적발됐다. 위반행위 53건에 대해선 경찰에 수사의뢰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2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공인중개사 242명 중 99명(41%)의 위반행위 108건이 적발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사고 중 악성임대인 소유 주택의 임대차계약을 두 번 이상 중개한 수도권 소재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주요 위반행위로는 무등록 중개가 41건으로 가장 많았다. HUG 계약정보에 따르면 중개업소에서 계약이 체결된 사항인데, 공인중개사가 해당 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거나 중개업소로 등록된 사실 자체가 없는 경우다. 무등록 중개 행위는 공인중개사법 위반 사항으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또 공인중개사가 매도인과 보증금을 편취할 목적으로 공모해 매매계약이 체결된 후 매수인의 소유권이전등기 전에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는 등 거짓된 언행으로 중개의뢰인의 판단을 그르친 행위도 5건 적발됐다. 공인중개사가 아닌 자가 공인중개사 유사 명칭을 사용한 경우 5건, 등록증 대여 2건도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확인됐다. 이런 위반 행위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이 외에 중개대상물 확인·설명 미흡이 24건, 계약서 미보관 9건,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미보관 7건 등이 적발됐다. 수사의뢰 외에 등록취소 1건, 업무정지 28건, 과태료 부과 26건의 행정처분이 진행 중이다. 이번에 적발된 공인중개사 중 9명은 위반행위가 2건으로 확인됐다. 5명은 수사의뢰와 업무정지, 3명은 업무정지와 과태료, 1명은 수사의뢰와 과태료 등 중복 조치했다. 국토부는 이달 22일부터 오는 7월31일까지 점검 대상으로 전국으로 확대해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 2차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악성 임대인 소유 주택 거래를 한 번만 해도 점검 대상이며, 전세량이 급증한 2020~2022년 거래 신고된 빌라, 오피스텔, 저가 아파트 거래 중 의심거래도 포함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불법행위에 연루된 공인중개사에 대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칸 황금종려상에 佛영화 ‘아나토미 오브 어 폴’

    칸 황금종려상에 佛영화 ‘아나토미 오브 어 폴’

    프랑스 여성 감독 쥐스틴 트리에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6회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아나토미 오브 어 폴’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들어 올렸다. 여성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은 ‘피아노’(1993)의 제인 캠피언, ‘티탄’(2021)의 쥘리아 뒤쿠르노 이후 세 번째다.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은 남편 살해 혐의를 벗으려는 여성 소설가의 이야기를 그린 법정 드라마다. 트리에 감독은 프랑스 정부에 대한 직설적 비판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프랑스 연금개혁에 반발하는 노동계 시위를 언급한 그는 “충격적 방법으로 진압되며 이들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신자유주의 정부가 문화의 상업화를 지원하면서 프랑스의 문화유산을 파괴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심사위원대상은 조너선 글레이저가 연출한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받았다. 2014년 출간된 마틴 에이미스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 옆에 사는 부부에 관한 내용이다. 베트남 출신 프랑스인 쩐아인훙 감독은 1885년 프랑스 요리사와 미식가의 사랑을 그린 ‘더 포토푀’로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핀란드 영화 ‘폴른 리브즈’의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은 심사위원상 수상자로,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의 시나리오를 쓴 사카모토 유지는 각본상 수상자로 각각 호명됐다.지난해 ‘브로커’로 한국 최초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가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나섰다. 그는 “이 무대 위의 기쁨을 위해서 그 긴 고통의 시간을 인내하고 견디지 않나 생각한다. 오늘 수상하신 모든 분께 경의를 바친다”고 말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송강호는 ‘어바웃 드라이 그라시즈’에서 열연한 튀르키예 배우 메르베 디즈다르에게 주연상 상패를 건넸다. 남우주연상은 독일 감독 빔 벤더스의 ‘퍼펙트 데이즈’에 출연한 일본 배우 야쿠쇼 고지가 수상하면서, 송강호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 배우가 이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 비상문 연 30대男 구속… 국토부, 아시아나 대응 적절성 조사 착수

    비상문 연 30대男 구속… 국토부, 아시아나 대응 적절성 조사 착수

    안전벨트 맨 채로도 문에 손 닿아동일기종 비상구 좌석 판매 중단유료 판매… 안전보다 수익 치중안전수칙 이행 여부 등 경위 조사30대男 “빨리 내리려고 문 열어”항공법 등 최대 징역 15년 가능성 여객기 착륙 전 213m 상공에서 비상구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한 뒤 정부가 아시아나 항공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비상시 승무원을 도와야 할 좌석에 부적절한 승객을 앉힌 경위 등이 조사 범위에 포함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아시아나 항공기 비상구 문이 열린 사고와 관련해 항공안전감독관 4명을 대구공항에 급파해 항공기 정비 이상 유무, 대체기 운항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승무원들의 안전수칙 이행 여부도 조사 대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체 결함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12시 37분쯤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대구공항으로 착륙하기 2~3분 직전 213m(700피트) 상공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190여명의 탑승객은 착륙 때까지 공포에 떨었으며, 이 중 12명은 호흡곤란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항공기 기종은 A321-200기다. 비상구 문을 연 이모(33)씨는 31A 좌석에 앉은 상태로 문을 열었다. 해당 좌석은 비상구 문이 안전벨트를 풀지 않고도 손에 닿을 정도로 가깝다. 비상구 좌석은 앞좌석이 없어 다른 자리보다 넓고 다리도 뻗을 수 있어 ‘레그룸 좌석’으로 불린다. 비상시 승무원을 도와야 해 항공사들은 만 15세 미만, 한국어나 영어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승객, 임산부, 노약자 등은 탑승을 제한한다. 이씨는 180㎝가 넘는 건장한 체격으로 외형적으로는 비상구 좌석 이용에 문제가 없었다. 다만 저가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이 해당 구역 좌석을 유료판매하는 등 ‘안전’보다는 ‘수익’에 치중한 좌석 관리가 이뤄지는 추세다. 아시아나 측은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소형기의 경우 탑승하는 승무원 수(4명)에 비해 비상구(8개)가 더 많은 상황이라 기민하게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는 이날부터 사고 기종 항공기의 비상구 앞좌석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판매 중단된 자리는 174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11대)의 26A, 195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3대)의 31A 좌석이다. 항공편이 만석일 경우도 적용된다. 다만 적용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른 기종들도 비상구 앞자리 판매 여부 검토에 착수했다. 에어서울은 일부 기종의 비상구 앞자리 좌석 판매를 중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른 LCC인 진에어, 에어프레미아 등도 판매 정책 변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씨는 구속됐다. 대구지법 조정환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빨리 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항공안전보안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2개 이상 범죄가 성립될 경우 이씨는 최대 징역 15년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
  • “칸의 진짜 승자” “칸의 여왕” 찬사 들은 독일 여배우 잔드라 후엘러

    “칸의 진짜 승자” “칸의 여왕” 찬사 들은 독일 여배우 잔드라 후엘러

    자신이 상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27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의 진짜 승자가 독일 여배우 잔드라 후엘러(45)란 점에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다음날 전했다.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팔메 도르)을 수상한 법정 드라마 ‘추락의 해부(Anatomy of a Fall)’와 2등 상인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홀로코스트 드라마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 모두 출연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두 작품 모두 작품상에 해당하는 영예를 누렸기에 규정 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지 못했지만 최고의 연기를 펼친 여배우란 점에 이견이 없었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배우이지만 유럽에서 가장 다채롭고 겁을 모르는 여배우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는데 그 저력을 칸에서 마음껏 발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각각 프랑스 여성 감독 쥐스틴 트리에와 영국 감독 조너선 글레이저가 연출했다. 휠러는 취재진에게 “나는 모든 종류의 느낌과 감정을 표현하는 그릇이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들을 어떻게 옮겨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트리에 감독은 AFP에 “그녀로부터 나온 모든 것은 100%의 강렬함”이라며 “연극으로 다져진 덕에 그녀는 완벽히 다른 작업 양태를 보인다. 그녀가 도착하면 이미 영화를 찍은 지 몇달쯤 된 것처럼 돼 있어서 첫 테이크부터 강렬하게 나온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녀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진짜 견해를 갖고 있는 여배우다. 진정한 것을 주고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휠러는 1978년 4월 30일 옛 동독 지역에서 태어나 냉전이 종식된 1990년대 베를린 극장에서 연기를 익혔다.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레퀴엠’(2006)으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하면서였다. 신도들을 소유물로 취급하는 종교 공동체 안에서 생활하는 간질 환자를 연기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블랙 코미디 ‘토니 에드만’(2016) 주인공으로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코미디 연기도 곧잘 소화한다는 평가와 함께 칸 수상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지만 불발되자 적지 않은 이들이 트로피를 강탈당했다고 여겼다.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서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소장 루돌프 호에스의 아내 헤드윅 호에스를 연기했다. 그녀는 칸 취재진에게 이 역할을 연기하는 것에 “독일인으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털어놓고 “그것을 올바르게 해낼 진짜 방법은 없다. 뭔가를 잘하거나 특별한 뭔가를 하는 일이란 것은 없다. 그저 조금이라도 연기하는 것뿐이며 존재감을 갖고 경청하며 우리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두 영화를 통해 휄러가 번뜩이는 지성, 감정의 격렬함, 완벽한 겁없음을 보여줬다”며 “칸의 여왕”이라고 극찬했다. 후엘러는 두 감독이 “완전히 다른 접근법”을 보여줬다면서 “다만 두 사람 모두 하는 일에 집중했다. 몇몇 감독들은 배우들이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다 주지 않아 마음대로 다루는데 두 사람은 모든 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성취하고 싶은 것과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녀는 종종 유명 연극 연출자인 토마시 오스터마이어와 함께 일하는데 셰익스피어부터 아방가르드 실험극까지 후엘러의 손을 빌리고 있다.
  • 국토부, ‘공포의 착륙’ 적절성 조사…아시아나, 비상구 좌석 판매 중단

    국토부, ‘공포의 착륙’ 적절성 조사…아시아나, 비상구 좌석 판매 중단

    여객기 착륙 전 213m 상공에서 비상구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한 뒤 정부가 아시아나 항공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비상 시 승무원을 도와야 할 좌석에 부적절한 승객을 앉힌 경위 등이 조사 범위에 포함된다.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 항공기 비상구 문이 열린 사고와 관련해 항공안전감독관 4명을 대구공항에 급파해 항공기 정비 이상 유무, 대체기 운항 등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승무원들의 안전수칙 이행 여부도 조사 대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체 결함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12시37분경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대구공항으로 착륙하기 2~3분 직전 213m(700피트) 상공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190여명의 탑승객은 착륙까지 공포에 떨었으며, 이 중 12명은 호흡곤란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항공기 기종은 A321-200기다. 비상구 문을 연 이모(33)씨는 31A 좌석에 앉은 상태로 문을 열었다. 해당 좌석은 비상구 문이 안전벨트를 풀지 않고도 손에 닿을 정도로 가깝다. 비상구 좌석은 앞좌석이 없어 다른 자리보다 넓고 다리도 뻗을 수 있어 ‘레그룸 좌석’으로 불린다. 비상시 승무원을 도와야 해 항공사들은 만 15세 미만, 한국어나 영어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승객, 임산부, 노약자 등은 탑승을 제한한다. 이씨는 180㎝가 넘는 건장한 체격으로 외형적으로는 비상구 좌석 이용에 문제가 없었다. 다만 저가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이 해당 구역 좌석을 유료판매하는 등 ‘안전’보다는 ‘수익’에 치중한 좌석 관리가 이뤄지는 추세다.아시아나 측은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소형기의 경우 탑승하는 승무원 수(4명)에 비해 비상구(8개)가 더 많은 상황이라 기민하게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사고 기종 항공기의 비상구 앞좌석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판매 중단된 자리는 174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11대)의 26A, 195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3대)의 31A 좌석이다. 항공편이 만석일 경우도 적용된다. 다만 적용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른 항공사들도 비상구 앞자리 판매 여부 검토에 착수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로 A321-200을 운용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은 일부 기종의 비상구 앞자리 좌석 판매를 중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른 LCC인 에어프레미아 등도 판매 정책 변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씨는 구속됐다. 대구지법 조정환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빨리 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항공안전보안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이씨의 행동으로 승객이 치료받아야 한다면 형법상 상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 2개 이상 범죄가 성립될 경우 이씨는 최대 징역 15년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
  • 조던 이후 34년 만에 두 번째…화이트 버저비터 위닝샷, 보스턴 3연패 뒤 3연승하며 끝장 승부 끌고가

    조던 이후 34년 만에 두 번째…화이트 버저비터 위닝샷, 보스턴 3연패 뒤 3연승하며 끝장 승부 끌고가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데릭 화이트의 극적인 버저비터에 힘입어 3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동부 콘퍼런스 결승을 7차전 끝장 승부까지 끌고 갔다. 보스턴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3시즌 NBA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7전4승제) 6차전 마이애미 히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막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104-103으로 이겼다. 첫 3경기를 내리 내줬던 보스턴은 이후 3연승을 질주, NBA 파이널 티켓의 주인을 7차전에서 가리게 됐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31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제일런 브라운(26점 10리바운드), 마커스 스마트(21점·3점슛 4개)가 힘을 보탰다. 극장 위닝샷의 주인공 화이트도 3점슛 3개 포함 11점 6어시스트로 승리를 거들었다. 마이애미는 5차전에서 14점으로 부진했던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24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다소 살아나고 케일럽 마틴(21점·3점슛 4개 15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막판 박스아웃에서 틈을 보이며 다 잡았던 티켓을 놓쳤다. 역대 NBA PO에서 3연패 뒤 3연승한 경우는 이번 보스턴까지 포함해 4차례 밖에 없다. 하지만 리버스 스윕(시리즈 역전)까지 성공한 팀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보스턴은 30일 안방인 TD가든으로 장소를 옮겨 새 역사 창조에 도전한다. PO에 직행하지 못하고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친 마이애미는 ‘8번 시드’ 반란을 이어가다 큰 고비를 맞았다. 이번 PO 들어 마이애미가 7차전을 치르는 것은 처음이다. PO 1라운드에서는 1번 시드 밀워키 벅스를 4승1패, 2라운드에서는 5번 시드 뉴욕 닉스를 4승2패로 물리쳤다. 동부 결승에서도 보스턴을 벼랑 끝까지 내몰기도 했다. 보스턴은 테이텀과 브라운이 원투 펀치를 휘두르며 경기를 주도했다. 3쿼터 중반 13점까지 앞서기도 했다. 4쿼터 들어 버틀러의 맹공에 휩쓸렸다. 3쿼터까지 9점에 그쳤던 버틀러가 15점을 쓸어담으며 마이애미의 추격을 이끌었다. 보스턴은 4쿼터 초반 1점 차 역전을 당했다가 다시 힘을 내 10점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버틀러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간격이 좁혀졌고, 경기 종료 3초 전에는 3점슛 동작에서 파울을 끌어낸 버틀러에게 자유투 3방을 내줘 102-103으로 역전당했다. 보스턴은 마지막 공격에서 종료 1초 전 던진 스마트의 3점슛이 불발됐으나 화이트가 곧바로 팁 인에 성공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비디오 판독 결과 부저가 울리기 전 화이트의 손에서 공이 떠난 것으로 확인되자 보스턴 선수들은 환호했고, 마이애미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화이트는 1989년 마이클 조던 이후 34년 만에 버저비터로 시리즈 탈락 위기에 있던 팀을 구해낸 두 번째 선수가 됐다.
  • 2인자는 용납 않는 미국, 일본 반도체와 손잡다 [클린룸]

    2인자는 용납 않는 미국, 일본 반도체와 손잡다 [클린룸]

    과거 ‘산업의 쌀’에서 이제는 국가 경제·안보의 동력으로 성장한 반도체. 첨단 산업의 상징인 만큼 반도체 기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기술, 글로벌 경쟁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편견과 치우침 없이 전해 드립니다.“적의 적은 내 친구다.”(The enemy of my enemy is my friend) 서구 문화권에서 오랜 시간, 다양한 상황에서 구전된 이 말은 2023년 전 세계를 관통하고 있는 반도체 전쟁에서도 말의 생명력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을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국제 경제·외교사로 풀어낸 베스트 셀러 ‘반도체 전쟁’(Chip War)의 저자 크리스 밀러 터프츠대 교수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한국 반도체 성장의 기적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이 오래된 문구를 소제목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단순합니다. 미국 기업에 세계 메모리 시장을 장악했던 1970년대 도시바와 히타치, NEC 등 일본 기업들이 급성장하며 메모리 주도권이 일본으로 서서히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당시 미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군사력과 군비로 자국을 위협할 수 있는 소비에트연방(소련) 견제에 외교와 국방을 집중하던 시기였죠. 소련과의 군비 경쟁에서 반도체를 전략물자로 육성해온 미국 입장에서는 일본으로의 메모리 주도권 이전은 자국 경제와 산업에 치명타인 동시에 아시아의 잠재적 위협을 키우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중국은 미국의 경계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일본 반도체 성장에 제동을 걸어야 했던 미국은 일본 반도체 기업들이 저가 덤핑 전략으로 반도체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며 반덤핑 소송을 내고 일본 반도체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등 대응에 나섭니다. 이어 일본 반도체 수출경쟁력을 크게 떨어트리는 ‘플라자합의’(1985년)를 맺고, 일본 반도체 시장을 압박하는 미·일 반도체협정(1986년)을 연이어 맺습니다. 이때 반사이익을 얻은 기업이 삼성전자입니다.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이 삼성의 반도체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1983년 ‘도쿄 선언’ 당시 메모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일본에서는 ‘삼성이 반도체를 할 수 없는 다섯 가지 이유’라는 보고서까지 내며 삼성의 도전을 비웃기도 했죠. 하지만 삼성의 뒤에는 미국이라는 든든한 ‘우군’이 있었습니다. 미국은 일본 반도체 성장에 빗장을 거는 동시에 삼성에 반도체 기술 이전을 적극적으로 도왔고, 그렇게 삼성전자는 정체하던 일본 기업의 자리를 바르게 대체해갔죠. 밀러 교수는 이를 두고 ‘미국의 적국인 일본의 적국은 한국이었고, 결국 미국과 한국은 친구가 됐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이병철 회장의 도쿄 선언 이후 40년. 삼성전자는 명실상부 메모리 최강 기업으로 성장했고 SK하이닉스까지 보유한 한국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누구라도 우군으로 둬야 할 경쟁력과 존재감을 갖춘 반도체 강국이 됐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이 미국을 위협하는 G2 국가로 성장하면서 자국을 위협하는 2인자는 용납하지 않는 미국의 실력 행사가 본격화하는 구도입니다. 여기서 주목되는 흐름은 과거 적대적 관계였던 미국과 일본의 ‘초밀착’입니다. 미국은 자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반도체 동맹인 ‘칩4’ 국가로 한국과 일본, 대만에 손을 내민 상황이지만 이 중에서도 일본과 가장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미국과 일본 정부는 1980년대 갈등은 뒤로하고 중국이라는 ‘공공의 적’에 대응하기 위해 다시 손을 잡기로 했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과 별도 회동한 뒤 반도체 및 첨단 기술 협력에 관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한 미국과 일본의 공동 로드맵과 인공지능(AI) 및 양자 기술에 대한 협력 등이 포함됐습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공동 성명과 관련해 “미국이 핵심 기술 분야에서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동맹국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죠. 문제는 한국 반도체의 전략입니다. 미국이라는 첨단 반도체 기술 강국과 중국이라는 최대 시장 사이에 낀 상황에서 과거의 영광 재현에 나선 일본의 도전에도 맞서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직 시장의 수면 위는 잔잔한 상황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미국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 규제를 두고 대립을 본격화했고, 중국 정부는 친미 정책을 노골화하는 일본과 네덜란드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여가고 있지만, 아직 자국 메모리 공급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과 관련해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과거 자국의 필요에 따라 한국 반도체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온 미국은 이제 중국과의 전쟁에서 미국의 충실한 우군이 되길 바라면서 한국 기업의 중국 시장 확장 억제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 규제 따른 보복 조치로 발동한 마이크론 제재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를 대체하지 말아 달라는 목소리가 미 의회에서 나옵니다.최근 공개된 미국 관보에는 미 반도체 지원법 가드레일에 관한 우리 정부의 의견이 일부 담겼습니다. “가드레일 조항을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에 부당한 부담을 주는 방식으로 이행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으로 특히 우리 기업의 중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장할 수 있는 범위를 두 배로 늘려달라는 요구도 포함됐습니다. 이는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는 반도체 시장의 지각변동은 이제 시작입니다. 업계에서는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자산이자 무기인 메모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중·일 삼자 외교에 정부, 기업의 원팀 전략을 더욱 촘촘히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원주시 (시장 원강수)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원주시 (시장 원강수)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새로운 변화, 큰 행복, 더 큰 원주 강원 원주시는 최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9개 품목을 추가했다. 추가한 답례품은 ▲원주사랑상품권 ▲치악산 복숭아·배·사과 ▲홍삼 가공품 ▲생활용품 등이다. 이에 따라 답례품 총개수는 41개에서 50개로 늘었다. 원주시는 오는 7월 관광지인 소금산 그랜드밸리 입장권도 답례품에 포함할 예정이다. 답례품 중 먹거리는 ▲치악산한우 ▲치악산금돈 ▲토토미 ▲쌀국수 ▲참기름·들기름 ▲재래식 된장 ▲허브잼 ▲육포 ▲고구마빵 ▲아로니아 원액 ▲토종꿀 ▲황골엿 ▲황기 ▲누룽지 등이 있다. 치악산한우는 등급과 중량에 따라 가격이 나뉘어 최저가는 29만 5000원이고, 최고가는 50만원이다. 한지 명함집(사진)과 옻칠수저 등 공예품도 답례품으로 마련됐다. 원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답례품 생산 기업 견학, 군부대 순회 답례품 전시회 등의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문의 www.wonju.go.kr
  • [서울인싸] 서울 페스타에서 찾은 관광의 성장 가능성/배인호 서울시 관광 명예시장

    [서울인싸] 서울 페스타에서 찾은 관광의 성장 가능성/배인호 서울시 관광 명예시장

    지난 4월 30일 잠실종합운동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은 서울 페스타 2023 개막일로, 특히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개막식 참가자 3만 3000여명 가운데 1만 2000여명이 외국인 여행객이었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컬처스퀘어 역시 방문객 32만여명 중 10만여명이 외국인 관람객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거주 외국인이 아닌 서울의 대표 축제를 즐기기 위해 여행 온 진짜 여행객이라는 점이다. 관광업에 종사하면서 서울시 관광 명예시장으로 활동 중인 필자도 이날 잠실운동장을 가득 메운 외국인들을 보며 서울의 관광 회복을 실감했다. 또한 서울 페스타의 글로벌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하늘길이 막히는 등 한국 여행은 사실상 금지되다시피 했지만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케이팝을 필두로 드라마, 영화, 푸드, 뷰티 등 외국인을 사로잡는 한류의 카테고리도 더욱 다양해졌다. 이는 유튜브, SNS,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같은 뉴미디어의 급성장에 따라 한국의 다양한 문화가 날것 그대로 전 세계로 공유되고 확산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번 서울 페스타도 드라마, 패션, 뷰티, 미식, 등산 등 서울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외국인 여행객에게 알리고 홍보하는 축제였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의 해외 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양한 관광정책을 추진해 가고 있다. 한류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서울 관광에 다양성을 더하고 한강의 수상 레저, 등산 등 서울이 갖고 있는 자원을 활용해 서울의 즐길거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봄에 열리는 서울 페스타나 겨울에 열리는 빛초롱 축제 등의 이벤트를 통해 서울을 방문할 목적과 이유를 만들어 가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관광업 종사자로서 외국인 여행객에게 팔 수 있는 서울만의 콘텐츠가 많아진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코로나 침체로 고통받던 한국 관광 시장도 이제 점차 회복돼 가고 있다. 지난 1분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71만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44% 수준을 회복했다. 한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기반으로 서울 페스타와 같은 소프트웨어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가 만들어 갈 서울 관광의 하드웨어가 강화되면 3000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더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다. 하지만 서울의 3000만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해결할 문제도 산적해 있다. 3년이 넘는 팬데믹 기간 동안 무너진 관광산업의 생태계 복원,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 거주민의 삶이 불편해지는 오버투어리즘, 저가 관광으로 인한 낮은 여행 만족도 등이다. 민관 협력을 통해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감으로써 한류를 발판 삼아 서울 관광이 보다 높이 도약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 서학개미는 왜 美 ETF·국내 채권에 몰리나

    서학개미는 왜 美 ETF·국내 채권에 몰리나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지난달부터 미 주식에 대한 순매도를 이어 가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리크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국내 투자자는 미국 증시에서 7억 5941만 달러(약 1조 67억원)를 순매도했다. 지난 4월 한 달간 약 3억 3702만 달러를 순매도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올해 1월만 하더라도 7억 632억 달러를 순매수했으나, 2월 들어 1287만 달러로 줄인 뒤 3월 다시 1억 7983만 달러를 매수했으나 다시 매도세로 전환했다. 서학개미들은 지난 3월 미국 은행발 파산 위기가 확산되면서 미국 주식을 던지는 흐름을 보였다. 이어 미국 백악관과 의회가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막기 위해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이어 가고 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는 등 리스크가 커지자 이탈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서학개미는 미 국채 비중을 높이고 있는데 지난달에도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는 테슬라였으나,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 장기채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국채 ETF’를 1억 7334만 달러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1위 자리가 바뀌었다. 올해 들어 급등한 기술주 랠리가 막바지라고 판단한 서학개미들의 하락 베팅이 늘면서 미 레버리지 펀드로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들은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를 같은 기간 8070만 달러 순매수했는데 해당 ETF는 나스닥100지수가 떨어질 때 3배의 수익을 얻게 되며, 반대로 오를 경우 3배의 손실을 입게 되는 레버리지 펀드다.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의 경우에도 6774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국내에선 주식보다 채권을 담는 모양새다. 지난 24일 기준 한 달간 개인이 장외시장에서 사들인 채권은 3조 4110억원어치로 올 1월(2조 8304억원) 대비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 유입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급등하고 있지만 저가에 물려 있던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해당 종목들을 최근 한 달간 각각 1조 8174억원, 5109억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 영끌족 밀집한 서울 외곽, 집값 폭락·연체율 이중고

    영끌족 밀집한 서울 외곽, 집값 폭락·연체율 이중고

    올해 들어 집값 내림세가 컸던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 위주로 채무 및 납세 연체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자산 가치 하락에 이어 채무 및 납세 연체 부담이 누적되고 있는 만큼 가계 재무건전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말 대비 2.66% 떨어졌다. 관악구(-5.04%)의 낙폭이 가장 컸고 도봉구(-4.43%), 금천구(-4.10%), 구로구(-4.08%) 등도 4% 이상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 지역들은 연체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의 채무 및 납세 연체율은 지난해 9월 이후 증가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서울 평균 연체율은 0.92%로 전년 같은 달(0.80%) 대비 0.12% 포인트 늘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1.34%), 중랑구(1.24%), 관악구(1.21%), 도봉구(1.08%), 금천구(1.07%) 순으로 연체율이 높았다. 이 지역들은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돼 지난 부동산 급등기 2030세대 매수세가 강했던 지역이다. 고금리·고물가에 주택가격 하방 압력까지 동반되면서 서민 경제의 소비 여력이 저하되고, 이자 상환 압박이 강해지면서 연체율이 증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이번 주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은 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해 지난해 5월 첫주(0.01%) 이후 1년여간의 하락을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자치구별로 이번 주 아파트값이 상승한 곳은 지난주 7곳에서 8곳으로 늘어났다. 강남 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는 각각 0.13%, 0.19%, 0.26%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용산구는 0.04%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격회복 기대심리로 인해 주요 지역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된 후 추가 상승 거래가 발생해 전체적으로 상승 전환됐다”면서도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숙소 부족하니 방 빼”…파리올림픽 앞두고 ‘노숙자’ 이주 계획 논란

    “숙소 부족하니 방 빼”…파리올림픽 앞두고 ‘노숙자’ 이주 계획 논란

    프랑스 정부가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파리의 노숙자들을 지방으로 이주시키는 계획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러한 정책에 대해 일각에선 ‘권위주의 정권의 방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지난 3월 중순부터 프랑스 전역의 공무원들에게 파리에서 유입되는 노숙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숙박시설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파리에 거주하는 노숙자 대부분은 불법 이민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에선 오는 9월 럭비월드컵에 이어 내년 7~8월 하계올림픽이 개최된다. 이러한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숙박 시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자, 당국은 노숙자들에게 임시 숙소로 제공해온 저가 호텔을 관광객을 위해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리비에 클라인 주택부 장관은 이달 5일 의회에서 “스포츠 행사 여파로 노숙자들을 수용하는 호텔이 3000~4000곳 줄어들 것”이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노숙자들을 위한 긴급 수용시설을 지방에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숙자 임시 수용 시설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들은 반발했다. 인구 1만 8000명의 브르타뉴주 브뤼시의 필리프 살몽 시장은 “노숙자 수용시설로 제안된 부지는 탄화수소와 중금속으로 오염된 곳”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수용 시설로 제안된 부지는 철도 노선 옆이다. 노숙자 자선 단체인 ‘연대 노동자 연합’의 파스칼 브리스 대표는 파리의 노숙자들을 프랑스 전역의 양호한 환경에 수용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긍정적이라면서도 필요한 자원을 투입해 노숙자 이동 등이 제대로 이뤄질지 지적했다. 극좌 성향의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아드리앙 클루에 의원은 프랑스 정부가 “2024년 올림픽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노숙자들을 강제로 숨기는, 모든 권위주의 정권의 방법을 채택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 서울 동북·서남권 집값 하락에 연체율까지 ‘이중고’

    서울 동북·서남권 집값 하락에 연체율까지 ‘이중고’

    올해 들어 집값 내림세가 컸던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 위주로 채무 및 납세 연체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자산 가치가 하락에 이어 채무 및 납세 연체 부담이 누적되고 있는 만큼 가계 재무건전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말 대비 2.66% 떨어졌다. 관악구(-5.04%)의 낙폭이 가장 컸고 도봉구(-4.43%), 금천구(-4.10%), 구로구(-4.08%) 등도 4% 이상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 지역들은 연체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의 채무 및 납세 연체율은 지난해 9월 이후 증가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서울 평균 연체율은 0.92%로 전년 동월(0.80%) 대비 0.12% 포인트 늘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1.34%), 중랑구(1.24%), 관악구(1.21%), 도봉구(1.08%), 금천구(1.07%) 순으로 연체율이 높았다.이 지역들은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돼 지난 부동산 급등기 2030세대 매수세가 강했던 지역이다. 고금리·고물가에 주택가격 하방 압력까지 동반되면서 서민 경제의 소비 여력이 저하되고, 이자 상환 압박이 강해지면서 연체율이 증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이번주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은 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해 지난해 5월 첫주(0.01%) 이후 1년여 간의 하락을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이번주 아파트값이 상승한 곳은 지난주 7곳에서 8곳으로 늘어났다. 강남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는 각각 0.13%, 0.19%, 0.26%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용산구는 0.04%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격회복 기대심리로 인해 주요 지역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된 후 추가 상승거래가 발생해 전체적으로 상승 전환됐다”면서도 “일부 지역은 여전히 매도·매수 희망가격 격차로 인해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유명 배우, ‘성추행’ 논란 후 극단적 선택

    유명 배우, ‘성추행’ 논란 후 극단적 선택

    일본 유명 배우 이치카와 엔노스케가 부모와 극단적 선택 후 혼자 살아남았고 성추행과 갑질 의혹을 부인했다. 24일 이치카와 엔노스케의 소속사는 배우의 성추행과 괴롭힘 논란에 관련해서 입을 열었다. 소속사 측은 “복수의 매니저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과 다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얼마 전부터 일련의 사건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나오고 있어 신중하게 각 방면으로 파악 중이다. 이치카와 엔노스케와 관련된 여러 매니저와 이야기 나눴는데, 현장에서 그런 사실은 없었다. 앞으로 신중하게 조사에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개인의 사생활에 관한 질문에는 답변이 어렵다면서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 18일 일본 매체 포스트 세븐은 이치카와 엔노스케가 배우, 극장 스태프, 제자를 상대로 성추행과 괴롭힘 등 갑질을 벌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같은 날 이치카와 엔노스케는 부모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복수의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도쿄의 자택에서 쓰러져 있는 이치카와 엔노스케와 양친을 그의 매니저가 발견했다. 이치카와는 지하에서 발견됐으며 그의 부모는 자택 2층 거실에 쓰러져 있었다. 이치카와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목숨을 건졌고, 그의 어머니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그의 아버지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세 사람 모두 눈에 띄는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자택에서 이치카와 엔노스케의 유서가 발견돼 현지 당국은 이를 토대로 세 사람이 극단적 시도를 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에 있다. 이치카와 엔노스키가 극단적 시도를 한 이유는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이치카와 엔노스케는 TBS ‘한자와 나오키’에 출연해 국내에서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닻올린 김동관號 ‘한화오션’… ‘육해공’ 방산기업으로 도약

    닻올린 김동관號 ‘한화오션’… ‘육해공’ 방산기업으로 도약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경영진에 합류한 한화오션이 23일 새롭게 출범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꾸는 정관 개정과 신임 이사 9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한화는 인수를 마무리함에 따라 우주·지상·바다를 아우르는 ‘육해공’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한화오션은 상선 건조를 비롯해 특수선(군함) 사업 강화, 재생에너지 및 천연가스 관련 역량을 활용한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이사에는 정통 한화맨인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이 선임됐다. 사내이사로는 김종서 사장과 정인섭 사장이 선임됐다. 기타비상무이사로 경영진에 이름을 올린 김 부회장은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 나가자고 독려했다. 한화오션 출범과 동시에 경영 정상화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영업손실 628억원을 내는 등 10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기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이 3년치 일감인 40조원 규모의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어 저가 수주를 피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위주로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며 “다음 분기부터 적자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으로 알려진 노조와의 관계 재설정도 과제다. 노조가 요구한 인수 위로금 지급은 한화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첫 시험대는 이달 중 확정할 것으로 알려진 인력 구조조정과 임금 협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노사는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면 임금의 3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지만 매출 목표를 정하지 않은 상태다. 또 회사가 20년 이상 산업은행 체제를 거치면서 직원 대다수가 민간 대기업에서 일한 경험이 없어 근무 강도와 성과 평가 등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 이와 관련, 권 신임 대표는 임직원을 향한 최고경영자(CEO) 편지에서 “미지의 영역이 95%에 달하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의 개척정신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리더’를 향한 위대한 여정을 함께하자”며 “기본을 중시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생의 믿음”을 당부했다.
  • 고물가 시대, ‘무조건 싸게’가 먹힌다…동네상권 잡기 나선 슈퍼·편의점

    고물가 시대, ‘무조건 싸게’가 먹힌다…동네상권 잡기 나선 슈퍼·편의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유통업계가 ‘가성비’ 키워드에 꽂혔다. 동네 슈퍼는 연중 최저가 상품 운영에 도전하는 한편, 1인가구 등을 중심으로 장보기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편의점도 저렴한 먹거리와 생필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 23일 롯데슈퍼는 최근 용인 기흥구에 위치한 언남점을 포함해 총 25개 점포를 ‘끝장상품’ 운영 점포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끝장상품이란 고객 수요가 높은 식품을 선정해 동종 업계 대비 연중 최저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롯데슈퍼는 지난 2개월간 테스트 기간을 거치며 매출이 높은 채소나 축산 상품 중 경매장, 산지 등을 통해 연중 상시 최저가로 운영할 수 있는 품목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오이나 삼겹살, 갈비 등 20여가지 품목이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되는 식이다. 가격 변동에 민감한 매장 근방 500m 거주 고객을 겨냥해 재방문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슈퍼는 앞으로도 끝장상품 운영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편의점도 ‘가성비’ 상품을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집 앞에서 간편하게 소용량으로 장을 보려는 ‘슬세권’(슬리퍼 차림으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권역) 쇼핑족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CU는 이날 1000원짜리 막걸리, 2900원짜리 냉동 피자 등이 인기를 끌면서 1900원짜리 냉동 김치볶음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출시한 냉동피자 상품 ‘피자득템’이 2900원이란 가격을 바탕으로 이달 냉동간편식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하면서 향후 가성비 높은 냉동·냉장 간편식 상품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할인 행사에 대한 호응도 높다. GS25는 지난 2월부터 매달 20일부터 월말까지 할인 행사를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계란, 두부, 휴지 등 대표적인 생필품을 판매하는데 지난 3월 행사와 4월 행사는 각각 전월 대비 164%, 193%씩 매출이 늘었다. CU도 지난 4월 할인 및 1+1 행사 등으로 구성된 ‘쓔퍼세일’ 프로모션을 열었는데 관련 상품 판매량이 5배 넘게 늘면서 이달에도 물가 안정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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