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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살 막내가 “구속!” 따라 외쳐요…대통령실 인근 ‘몸살’

    10살 막내가 “구속!” 따라 외쳐요…대통령실 인근 ‘몸살’

    ‘용산시대’ 개막 10개월여가 지난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 인근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주민들은 수시로 열리는 집회 소음과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약 5분 거리인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근처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연합뉴스에 “집회 소음으로 바깥이 너무 시끄러워 집에서 창문도 열지 못한다“며 ”환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 갑갑하다“고 토로했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다른 주민 주민은 “10살짜리 막내가 ‘이재명 구속’을 따라 하고 있다”며 “밖에서 반복해서 이 소리가 들리니 막내가 외워 버렸다”고 한숨을 쉬었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신자유연대는 매주 토요일 삼각지역 11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연다. 이달 11일에는 삼각지역 인근에서 이 집회를 포함해 4건의 집회·행진이 신고된 상태다. 신고 인원만 총 1만1080명에 달한다. 삼각지역 인근의 다른 아파트에 10년째 거주 중인 이모씨는 일부 단체가 집회할 때 대형 크레인에 스피커를 매다는 바람에 고층에서는 소리가 더 울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 집회가 시작된 초반에는 하루에 4∼5번씩 경찰에 신고했다”며 “그러나 바뀌는 것도 없고 경찰이 할 수 있는 것도 없어 지금은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강로1가 주민인 초등학생 A(11)양은 “집에 있으면 너무 시끄러워 영어학원에서 내주는 녹음 숙제도 할 수가 없다”고 속상해했다.주민들은 집회가 열릴 때마다 한강대로 등 주요 도로가 통제돼 발생하는 교통 체증도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삼각지역 인근에서 자취하는 20대 직장인 정모씨는 이제는 주말이면 버스 대신 지하철을 이용한다. 강남에서 친구를 만날 때면 늘 버스를 탔는데 삼각지역에서 집회가 시작되고 나서는 길이 너무 막히다 보니 제시간에 도착하려면 지하철을 타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용산구 이촌동에 사는 30대 강모씨도 “일주일에 3∼4번가량 이용하는 남산도서관에 가려면 삼각지역 인근을 지나야 하는데 교통 체증이 너무 심해져서 버스 대신 지하철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삼각지역을 지나는 마을버스 안에는 ‘대통령실 이전, 삼각지 부근 시위로 인해 배차시간이 지연되는 점을 양해해달라’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반대로 지하철 삼각지역 이용객 수는 크게 늘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삼각지역에서는 총 72만 6675명이 타고 내렸다. 대통령실이 옮겨오기 전인 지난해 같은 달 46만 8496명과 비교해 55.1% 증가한 수치다.참다못한 삼각지역 인근 용산대우월드마크와 용산파크자이 주민은 지난해 12월 집회 소음 등과 관련한 탄원서를 각각 395명, 426명의 이름으로 관할 구청·경찰 등에 제출했다. 용산베르디움프렌즈에서도 지난 1월 340명이 탄원서를 냈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집단민원의 경우 규정상 원본을 제출해야 하지만 탄원서가 사본으로 제출돼 개인 민원으로 접수한 뒤 소음 측정 주무 기관인 경찰로 이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달 13일 앞으로 집회 소음이 지나치면 스피커나 앰프를 일시 압수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주요 도로에서 집회할 경우에는 양방향 차로 사용을 허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삼각지역과 가까운 아파트에 사는 이모(37) 씨는 “그동안 (수많은 민원에도) 큰 개선이 없었기 때문에 대책을 발표한다고 해서 주변 환경이 쾌적해질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대통령 집무실 앞 집회·행진이 가능한지를 두고 법정 싸움도 여러 차례 벌어졌다. 그때마다 법원은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가 아니므로 경찰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집회·행진을 금지하는 건 부당하다는 해석을 내놓았다.집시법 11조 3항은 대통령 관저 등으로부터 100m 이내 장소에서 옥외 집회·시위를 금지한다. 대표적으로 참여연대와 촛불승리전환행동이 용산경찰서장을 상대로 집회 금지 통고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서울행정법원은 1월 12일과 이달 3일 각각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다만, 1월 31일 서울행정법원은 금속노조가 경찰을 상대로 같은 취지로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교통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당시 재판부는 “3000명의 인원이 전쟁기념관 앞 4개 차로 전부를 점거해 행진하면 주요 도로·주변 도로 그리고 서울 도심 전체의 교통 소통에 심각한 장애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 주행거리 늘린 LFP의 진격… 초격차 벌리는 K배터리

    주행거리 늘린 LFP의 진격… 초격차 벌리는 K배터리

    사람 키를 훌쩍 넘기는 대형트럭이 순수 전기로만 구동된다는 설명에 관람객들의 귀가 쫑긋해졌다. 한국의 도로에서는 아직 볼 수 없는 외국 전기차들의 향연에 자동차 애호가들의 눈이 휘둥그레지기도 했다. 기술로 추격해 오는 중국의 압박에 맞서는 ‘K배터리’의 초격차 전략들을 일별할 수 있는 자리였다.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3 인터배터리’ 현장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사전 등록자 수가 3만 4851명으로 지난해(9623명)의 3배에 달했다고 한다. 참가 기업도 477곳, 전년 대비 104%나 증가했다. 2013년 시작된 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인터배터리가 어느덧 ‘세계 3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로 거듭났다는 주최 측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참가자 김도영(35)씨는 “기사로만 많이 읽었던 한국 배터리 회사들이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눈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현장은 모터쇼를 방불케 했다. 이제는 ‘한몸’이 됐다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로 배터리와 완성차의 사이가 긴밀해진 까닭이다. 삼성SDI의 부스를 꽉 채운 것은 이날 국내 최초로 공개된 볼보트럭의 첫 번째 순수전기 대형트럭 ‘FM 일렉트릭’이다. 이렇게 큰 차를 온전히 배터리로만 굴릴 수 있다는 사실에 특히 이목이 쏠렸다.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가 2만 8000여개 탑재된다고 한다. 니켈 함량이 91%에 이르는 ‘하이니켈 양극재’가 적용돼 트럭을 움직일 수 있는 고출력·고밀도를 구현했다.아직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은 전기차를 들여와 관람객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지난해 GMC의 ‘허머EV’를 소개하며 픽업트럭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았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도 포드의 ‘머스탱 마하E’, 루시드의 ‘루시드 에어’ 등을 전시했다. 특히 머스탱 마하E의 경우 최근 포드와 협력의 밀도를 높이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에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머스탱 브랜드의 첫 번째 전기차로 한 번 충전하면 최대 500㎞를 달릴 수 있으며,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올해 목표 생산량은 20만대 이상으로, 여기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도 물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가 마냥 축제인 것만은 아니다. 점점 치열해지는 국제사회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는 장이기도 했다. 기술 차원에서 뒤처진 것으로 여겨지던 중국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데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16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까지 배터리 사업의 전략을 다시 설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SK온이 그동안 중국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각형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하고 나선 것도 이런 맥락이다. LFP 배터리는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최대 70%까지 떨어지는데, SK온은 하이니켈 배터리를 통해 축적한 소재·전극 기술을 적용해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기술과 가격을 잡았다고 한다. 이날 최윤호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LFP 배터리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던 삼성SDI는 국내 기업 중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이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된다. 삼성SDI는 이날 현장에서 독자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와 리튬 음극재로 수명을 개선한 ‘무음극 기술’을 선보이며 저가형 LFP부터 차세대 초격차 배터리까지 아우를 수 있는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 신고가·신저가 모두 ‘압구정 현대’서 나왔다

    신고가·신저가 모두 ‘압구정 현대’서 나왔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6개월 만에 2000건을 넘어섰다.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시장은 신고가, 신저가 거래가 혼재된 상황이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총 2166건으로 2021년 10월 (2198건) 이후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 거래량 2000건을 돌파했다. 동월 기준 2020년 8300건, 2021년 3841건과 비교하면 적은 수치지만 전월(1419건)보다는 52.6% 증가한 것이면서 지난해 10월 559건 등 거래 절벽이 극심했던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많이 늘어난 수치다. 서울 아파트 거래가 증가한 것은 연초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린 뒤 시세보다 싼 급매물을 중심으로 대기 수요들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구별로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221건 거래된 송파구였다.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의 경우 2021년 10월 23억 8000만원이던 것이 올해 1월 15억 3000만원에 팔리는 등 8억원 이상 급락했다. 바닥권 인식이 커지자 매수세가 몰리는 것이다. 서울 아파트 급매가 쏟아지는 가운데 신고가, 신저가 거래가 혼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신고가·신저가(1년 내)를 경신한 거래가 모두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서 나왔다. 전국 아파트 중 신고가 상승액이 가장 큰 곳은 현대6차 전용면적 157.36㎡였다. 지난달 58억원에 거래돼 지난해 12월 같은 면적의 기존 최고가 45억원보다 13억원 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저가 하락액 1위는 같은 압구정동 현대1차 전용면적 131.48㎡로 조사됐다. 지난달 35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3월 44억원보다 8억 5000만원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거래량 증가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추이상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 서울 부동산 거래량 정상치는 3000~4000여건으로 볼 수 있다”며 “그 이상으로 거래량이 올라와야 반전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국 도로선 볼 수 없던 전기차 향연…글로벌 ‘사면초가’ K배터리의 탈압박 전략 한눈에

    한국 도로선 볼 수 없던 전기차 향연…글로벌 ‘사면초가’ K배터리의 탈압박 전략 한눈에

    사람 키를 훌쩍 넘기는 대형트럭이 순수 전기로만 구동된다는 설명에 관람객들의 귀가 쫑긋해졌다. 한국의 도로에서는 아직 볼 수 없는 외국 전기차들의 향연에 자동차 애호가들의 눈이 휘둥그레지기도 했다. 기술로 추격해오는 중국의 압박에 맞서는 ‘K배터리’의 초격차 전략들을 일별할 수 있는 자리였다.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3 인터배터리’ 현장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물론 배터리 산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등 일반 참가자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전 등록자 수가 3만 4851명으로 지난해(9623명)의 3배에 달했다고 한다. 참가 기업도 477곳, 전년 대비 104%나 증가했다. 2013년 시작된 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인터배터리가 어느덧 ‘세계 3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로 거듭났다는 주최 측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참가자 김도영(35)씨는 “기사로만 많이 읽었던 한국 배터리 회사들이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눈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현장은 모터쇼를 방불케 했다. 이제는 ‘한 몸’이 됐다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로 배터리와 완성차의 사이가 긴밀해진 탓이다. 삼성SDI의 부스를 꽉 채운 것은, 이날 국내 최초로 공개된 볼보트럭의 첫 번째 순수전기 대형트럭 ‘FM 일렉트릭’이다. 이렇게 큰 차를 온전히 배터리로만 굴릴 수 있다는 데 관람의 초점이 맞춰졌다.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가 2만 8000여개가 탑재된다고 한다. 니켈 함량이 91%에 이르는 ‘하이니켈 양극재’가 적용돼 트럭을 움직일 수 있는 고출력·고밀도를 구현했다. 아직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은 전기차를 들여와 보는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지난해 GMC의 ‘허머EV’를 소개하며 픽업트럭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았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도 포드의 ‘머스탱 마하E’, 루시드의 ‘루시드 에어’ 등을 전시했다. 특히 머스탱 마하E는 최근 포드와 협력의 밀도를 높이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에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머스탱 브랜드의 첫 번째 전기차로 한 번 충전하면 최대 500㎞를 달릴 수 있으며,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올해 목표 생산량은 20만대 이상으로, 여기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도 물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가 마냥 축제인 것만은 아니다. 점점 치열해지는 국제 사회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는 장이기도 했다. 기술 차원에서 뒤처진 것으로 여겨지던 중국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데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16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까지 배터리 사업의 전략을 다시 설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어서다.SK온이 그동안 중국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각형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하고 나선 것도 이런 맥락이다. LFP 배터리는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최대 70%까지 떨어지는데, SK온은 하이니켈 배터리를 통해 축적한 소재·전극 기술을 적용해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기술과 가격을 잡았다고 한다. 이날 최윤호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LFP 배터리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던 삼성SDI는 국내 기업 중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이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된다. 삼성SDI는 이날 현장에서 독자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와 리튬 음극재로 수명을 개선한 ‘무음극 기술’을 선보이며 저가형 LFP부터 차세대 초격차 배터리까지 아우를 수 있는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 “사실 저는 JMS 신도였습니다”…유명인들 ‘탈교’ 고백

    “사실 저는 JMS 신도였습니다”…유명인들 ‘탈교’ 고백

    이른바 ‘도둑도 반한 맛집’으로 알려진 유명 빵집 대표가 과거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였다며 교주 정명석의 피해자가 될 뻔했으며, 현재 탈교했다고 고백했다. 성수동 ‘써니브레드’ 송성례(30) 대표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사실 저는 JMS에서 태어난 2세”라며 “이건 제가 지울 수도 없고 바꿀 수도 없는 과거”라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정말 존경하는 저희 부모님은 사이비(종교)에서 결혼하셨다”며 “교주의 말을 믿고 월 30만원을 받으면서 저와 오빠를 키우고, 그 누구보다도 착하게 사신 분들”이라고 밝혔다. 다만 “착한 것과 진실을 보는 눈을 갖는 건 다른 말”이라고 했다. 그는 태어나서 17살까지 JMS를 통해 배운 진리를 진실이라고 믿고 살았다면서 “불행 중 다행으로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교주를 만나본 적도 없고 크게 관여한 바는 없다”고 했다.송성례 대표는 자신 역시 정명석의 피해자가 될 뻔했다고 했다. 그는 “목사에게 저도 교주의 신부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다행히 그때 안된다고 화내주신 제 아버지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곳에서 태어난 2세들과 교인들은 성폭행을 피해가더라도 계속해서 세뇌와 죄의식 속에 자란다”며 “2세들은 ‘축복받은 사람’이라며 세상 사람들과의 교류는 물론 미디어로부터도 단절되고, 이성과는 어디든 단둘이 있어선 안 된다. 자라나는 청소년기에 자연스럽게 느끼는 설렘, 호기심 등 다양한 감정에 죄의식이 들게 한다”고 자신이 경험했던 JMS 내부 분위기를 증언했다. 이후 그는 “점점 머리가 커가며 스스로의 자아가 생기고 독립(탈퇴)했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제가 선택한 것이 아님에도 지인들이나 가까워지는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생각에 항상 마음이 불편했다”면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언급하며 “이 기회에 저도 후련하게 목소리를 내보고 싶었다. 용기를 내 다큐멘터리에 출연해주신 분들에게 제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보태고자 이 글을 쓰게 됐다”고 했다. 송 대표가 운영하는 빵집은 ‘도둑 픽’ 빵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송 대표가 2019년 6월 빵집에 들어온 도둑이 4시간 동안 빵을 먹어 치우고 갔다며 당시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올렸고, ‘도둑도 반한 맛집’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tvN ‘돈 잘 버는 젊은 사장’에 출연한 송 대표는 한 매장의 월 매출이 3000만원이며 이런 매장을 8곳 운영한다고 밝혔다.아이돌도, 배우도… “탈교했어요” 그룹 DKZ의 경윤은 부모가 JMS 신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 측은 “경윤 역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였으며,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해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경윤은 한 매체와 JMS 관련 인터뷰를 하며 눈물 고백을 하기도 했다. 경윤에 이어 강지섭도 JMS 신도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는 강지섭이 5년 전 탈퇴했다고 밝혔고 강지섭은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 었고, 일반적인 곳 인줄 알았다. 그러나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강지섭은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 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랬고 걱정했다. 다시 한번 아픔을 갖게 된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전했다. 강지섭은 “저도 한 명의 피해자로서 마음 속 깊이 공감하고 그로 인해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길 바란다. 또 저의 작은 능력이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며, “아울러 저가 인터뷰에서 했던 말과 제 진정한 마음보다는 자극적인 제목들로 인해 가족의 욕설이나 공격적인 디엠이나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마음이 아프다. 또 다른 2차 피해와 상처들이 나오고 생길수 있으니 진심으로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저도 진심어린 마음으로 배우로서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용기내겠다”라고 털어놓았다. 강지섭은 예수 액자로 보이는 물건을 찢으며 탈교를 인증했다. 하지만 그의 해명과 탈교 인증에도 탈교가 거짓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악플이 쏟아졌고 결국 강지섭은 개인 계정을 삭제했다.“마녀사냥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어디에도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종교를 선택했을 뿐이지 사회적으로 해악을 끼치지 않는다면 마녀사냥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잘못은 종교를 믿는 사람이 아닌 종교를 만들어서 잘못된 길을 가게 하는 교주와 리더라는 사람이다. 그걸 혼동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명석 총재는 신도 성폭행 혐의로 2008년 10년형을 선고받았으며 2018년 만기 출소한 뒤에도 외국인 여성 신도 2명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된 상태다.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피해자 모임 카페가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더 큰 피해를 막고자 JMS 교회 100여 개의 이름과 주소가 공유되고 있다.
  • “장거리 비행 시 기내식 먹지마세요” 24년차 승무원의 경고

    “장거리 비행 시 기내식 먹지마세요” 24년차 승무원의 경고

    영국의 한 베테랑 승무원이 장거리 비행 시 기내식을 건너뛰는 게 낫다고 조언해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CNN 등 외신은 24년 경력의 영국 승무원 크리스 메이저가 공유한 장거리 비행 주의사항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크리스는 장시간 항공기를 탑승할 때 기내식을 먹지 말고 최대한 휴식 시간을 확보하라고 조언했다. 그래야 여행 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크리스는 기내식 대신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식사를 하라고 권했다. 그는 노련한 비즈니스석 승객들은 탑승하자마자 수면을 취한다고 밝히며, 기내에서 최대한의 수면을 취하고 컨디션을 관리하기 위해서 기내식을 먹기보다는 비행기 탑승 전에 식사를 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탑승 전 식사를 할 장소로는 비즈니스석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항 라운지를 추천했다. 대부분 항공사가 승객들의 시차와 여행 시간대를 고려하면서까지 기내식 서비스를 계획하지 않는다고 밝힌 크리스는 승무원들이 ‘새벽 3시’에 제공하는 기내식을 억지로 먹는 것보다는 최대한 잠을 자는 것이 장기 비행 시 컨디션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기내식을 먹고 싶은 승객을 위해서는 “착륙 직전에 항공사가 아침식사를 제공하니 그때 식사를 하라”며 “승무원이 기내식을 제공하는 시간에 맞추지 말고 자신의 신체 리듬을 따라가라”고 충고했다. 크리스는 이밖에도 장거리 비행 시 틈틈이 몸을 움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다른 승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괜찮다”며 “장거리 비행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액순환”이라고 강조했다. 수면이 중요한 사람은 창가 쪽에 앉을 것을 권했다. 통로 쪽이나 중간 좌석에 앉은 사람은 화장실을 이용하는 승객을 위해 자리를 비켜야 때문이다. 또한 멀미가 심한 승객은 비행기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적은 앞쪽 좌석을 선택하라는 팁도 전했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침체된 양말산업 활성화 위한 지원방안 마련 필요”

    홍국표 서울시의원 “침체된 양말산업 활성화 위한 지원방안 마련 필요”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 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5층 회의실에서 서울도봉양말협동조합 등 양말산업 종사자와 서울시 및 서울신용보증재단 관계부서 간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1월 29일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 것으로 간담회에서는 양말산업 종사자의 현실과 고충을 청취하고 침체된 양말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대안을 논의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양말협동조합 관계자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산 저가 양말, ESG 인증받지 못한 생산 설비 문제 등을 산업 침체의 원인으로 꼽았으며, 특히 “대부분의 업체가 ESG 인증을 받지 못한 기계로 양말을 제작하고 있어 수출판로가 막힌 것이 침체의 가장 큰 원인이므로 기계구입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직접적인 기계 구입비를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작업환경 개선이나 판로 활성화, 홍보 및 마케팅, 교육 컨설팅 등 양말 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접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서울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ESG 인증된 양말 생산 기계 구입비의 저리 대출 방안 등 양말산업에 도움이 될만한 대안을 서울시와 논의해 보겠다”라고 말했다.이날 홍 의원은 간담회에 적극 참여해 준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 관계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침체된 양말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한 때 수출 효자 상품이었던 양말산업이 산업환경 변화로 인해 침체된 상황을 개탄하며, “해외 판로를 다시 확보하는 것이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데, 영세업체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업체 스스로 고가의 기계를 구입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우므로 서울시뿐 아니라 중앙 부처의 지원 등 관련된 모든 방법을 광범위하게 모색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양말업계를 포함해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기관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한다면 양말산업이 예전의 활기를 찾기가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뿌리산업인 양말산업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여러모로 노력하겠다”라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 적도 한 팀 된 그녀의 마지막 20초…‘농구 맏언니’ 한채진, 만 39세 생일날 은퇴

    적도 한 팀 된 그녀의 마지막 20초…‘농구 맏언니’ 한채진, 만 39세 생일날 은퇴

    2022~23시즌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지난 13일 인천 도원체육관. 홈팀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아산 우리은행에 55-7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이때 신한은행의 맏언니 한채진이 다시 코트에 투입됐다. 이날 생일을 맞은 한채진은 앞서 26분여를 뛰며 PO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을 39세로 늘린 터였다. 김소니아의 3점슛이 림을 가른 뒤 우리은행 박혜진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돌연 한채진 쪽으로 공을 던졌다. 공을 따낸 한채진이 3점슛을 던졌지만 빗나갔다. 지난 시즌까지 신한은행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단비가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더니 다시 공을 건넸다. 한채진이 재차 던진 3점슛도 림을 맞고 나왔다. 기록에는 한채진의 연속 스틸, 우리은행의 연속 턴오버로 남았지만 사실상 패스나 다름 없었다. 이윽고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리자 한채진은 눈물을 왈칵 쏟아내며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경기에선 코트 위 모두가 한팀이었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에 58-70으로 져 PO 2연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만 20년간 코트를 누비던 한채진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한채진은 마지막 코트에서 5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한채진은 경기 뒤 은퇴를 알리며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달려왔다. 21년 동안 같은 자리에 있어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지금까지 농구를 계속할 수 있었던 건 팬들 덕분”이라며 연신 감사를 전했다. 1984년생 한채진은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현대 하이페리온(신한은행 전신) 유니폼을 입고 2003 겨울리그를 통해 데뷔했다. 또 금호생명 등을 거치며 정규리그 통산 597경기에서 평균 28분 52초 출전에 8.66점 3.65리바운드 1.8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3회. 꾸준함과 성실함이 가장 큰 무기였던 한채진은 올해도 정규 30경기 중 29경기에서 평균 26분 52초를 뛰며 4.52점, 4.3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노련미를 뽐냈다. 또 올해 1월 27일 부산 BNK전에서 여자농구 역대 최고령 출전 신기록(38세 319일)을 썼다. 정규리그 시상식에선 오랜 시간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상을 받았다.
  • 추격자서 선도자로… 中기업, 美 압박에도 2차전지 세계시장 지배[글로벌 인사이트]

    추격자서 선도자로… 中기업, 美 압박에도 2차전지 세계시장 지배[글로벌 인사이트]

    미국의 끊임없는 대중 첨단기술 압박에도 중국 기업들이 세계 2차전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배터리를 반도체처럼 ‘미래 먹을거리’로 키우려던 우리 업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13일 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세계 3위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중국 장쑤성 난징공장 일부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미국에 LFP 생산 라인을 신규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6위 SK온도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에서 LFP 시제품을 공개한다. 5위 삼성SDI는 LFP 흐름을 따르지 않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주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FP는 닝더스다이(CATL·1위)와 비야디(BYD·2위) 등 중국 업체들의 주력 제품이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주력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보다 무겁고 주행거리가 짧아 저가형 자동차나 이륜차 등에 주로 쓰였다. 그렇기에 NCM과 LFP는 서로 다른 영역의 시장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2020년 테슬라가 자사 차량에 LFP 탑재를 선언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글로벌 메이커들이 가격이 싸고 수명이 길며 화재 사고가 적은 LFP의 장점을 재평가한 것이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LFP를 포함해 배터리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최근 미 포드사도 워싱턴의 대중 견제 압박에도 “CATL과 손잡고 미시간에 LFP 공장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NCM에 주력하던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기업의 ‘추격자’로 위치가 바뀐 것이다. 여기에 LG엔솔은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미 중국에서 다수 업체가 시장에 뛰어들어 빠르게 성장 중이다. BSS는 전기차나 이륜차의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 교체해 주는 서비스다. 충전 대기 시간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배터리 교체 작업이 반복되면 차량 유격(헐거워짐)이 생긴다는 난제가 있다. 그런데 중국의 신생 전기차 업체 니오가 인공지능과 레이저 계측기를 통해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나섰다. 배터리 교환 시간은 5~6분 정도다. 니오는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초고속 충전 기술을 개발해도 5분 만에 완충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 “하루 1만원 초저가…자다가 고개 돌리면 변기가 있어요”

    “하루 1만원 초저가…자다가 고개 돌리면 변기가 있어요”

    침대 머리맡 바로 옆에 변기가 놓여 있는 ‘초저가 숙소’가 논란이다. 13일(한국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이 숙소는 1박에 약 1만원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한다. 하지만 침대 머리맡 바로 옆에 변기가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중국 중부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의 한 주거 지역에 있는 이 방의 크기는 8㎡(2.42평)로, 하루에 60위안(1만 1300원)이다. 한 달에 약 39만원짜리 방이다. 해당 숙소는 지난달 한 블로거가 비디오 플랫폼에 소개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영상에서는 침대와 변기, 그리고 세면대가 함께 놓여 있는 좁은 객실의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블로거는 “화장실 냄새가 약간 나지만 싼값은 매우 매력적”이라며 초저가 호텔을 소개했다. 해당 숙소는 인근의 대형 보건소를 방문하려는 환자와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전해진다.싱크대 옆에 변기 ‘최악의 원룸’ 과거 부엌 바로 옆에 변기와 샤워부스가 있는 방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프랑스 랭스 지역에 있는 이 방은 부엌과 욕실, 침실이 한 방에 들어가있는 원룸이다. 9㎡의 좁은 방으로 200유로(약 28만원)로 한 달 생활이 가능하다. 방 한구석에 싱크대 바로 옆에 변기가 붙어있고, 그 뒤쪽으로 전자레인지가 놓여있다. 그 옆에는 샤워부스까지 있어 부엌과 욕실이 한 공간에 들어간다. 해당 사진을 올린 루이즈 와이즈맨은 “이전부터 수많은 방을 봐왔다”며 “부엌과 샤워실이 한 공간에 있는 것은 흔하지만, 적어도 화장실은 복도에 따로 있었다”고 당황했다.우리나라에도 신장 180㎝가 넘는 사람이라면 잠을 잘 수 없는 ‘복층 원룸’이 있다.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집공략’ 부동산 중개보조원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4평짜리 반지하 원룸을 소개하며 “주인분께서 복층이라고 말씀하셔서 영상을 찍는다”라고 말했다. 중개보조원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 안으로 들어선 원룸에 복층 공간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두꺼운 판이 벽에 설치돼 있고, 집주인은 이 판을 ‘복층’ 공간이라고 주장한 것이었다. 중개보조원은 “집주인이 복층이라고 말씀하셔서 왔는데 사실 저희 사무실에서도 여기를 복층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며 “벙커 침대 아니면 캣타워방이라고 한다”고 머쓱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 두꺼운 판은 성인 한 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비좁은 공간이고, 침대 길이가 짧은 탓에 신장이 180㎝가 넘는 사람이라면 다리 혹은 머리가 빠져나올 수밖에 없다. 1인 가구의 절반은 ‘원룸살이’ 최근 저출산과 핵가족화 심화로 ‘1인 가구’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인 가구의 절반은 ‘원룸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계청의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수는 664만 3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1.7%를 차지했다. 1인 가구의 절반(50.5%)은 주거면적 40㎡(12.1평) 이하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포토] 오스카 레드카펫 빛낸 여배우들

    [포토] 오스카 레드카펫 빛낸 여배우들

    올해 아카데미(오스카)에 이변은 없었다. 이번 오스카 무대에서 10개 부문·11개 최종 후보에 올랐던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브리씽)는 작품상과 감독상 등 7개 부문의 트로피를 차지하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에브리씽’은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4관왕을 계기로 오스카 무대에서 두드러진 아시아권 영화의 강세가 올해는 ‘에브리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영화는 미국 이민 1세인 에벌린(양쯔충 분)이 다중 우주를 넘나들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시아계 미국인 가족이 겪는 현실적 고충과 세대 갈등을 SF 장르로 풀어내며 호평받았다. ‘에브리씽’의 프로듀서 조너선 왕은 작품상 트로피를 받고서 “정말 많은 이민자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다”며 “제 아버지께서는 ‘항상 수익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보다 중요한 개인은 없다’는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에 계신 모든 분이 그 이야기를 같이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양쯔충은 아시아계 배우 처음으로 오스카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기록을 쓰게 됐다. 양쯔충은 “제 어머니께, 세계의 어머니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 그분들이 바로 영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우주연상은 ‘더 웨일’에서 272㎏의 거구를 연기한 브렌던 프레이저가 차지했다. 그는 과거 영화 ‘미이라’ 시리즈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으나, 촬영 중 부상과 수술, 할리우드 고위급 인사의 성추행 피해, 이혼 등으로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그는 복귀작이나 마찬가지인 ‘더 웨일’로 화려한 부활을 알리게 됐다. 프레이저는 호명 뒤 무대에 올라 울먹이며 “아카데미 측에 이 영예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님에게도 ‘더 웨일’에 합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감격해했다. 남녀조연상의 주인공도 ‘에브리씽’이었다. 남우조연상은 ‘에브리씽’에서 에벌린의 남편 웨이먼드 역을 연기한 키 호이 콴이, 여우조연상은 국세청 직원 디어드리로 분한 제이미 리 커티스가 수상했다. 올해 오스카에서는 넷플릭스의 반전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이하 서부전선)가 촬영상과 미술상, 음악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부문 수상자를 내며 ‘에브리씽’에 이어 많은 트로피를 챙겼다. 올해 아카데미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독살 시도를 다룬 다큐 ‘나발니’가 장편 다큐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적 색채를 잘 드러내지 않아 온 아카데미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거세게 비난해온 미국 내 정서가 수상작 선정에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단돈 3만원에 치른 결혼식…고가의 결혼식에 질린 中 MZ세대

    단돈 3만원에 치른 결혼식…고가의 결혼식에 질린 中 MZ세대

    주례부터 사회, 축가까지 예비 신부가 모든 것을 담당해 단돈 160위안(약 3만 원)에 결혼식을 치른 경험담에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에서의 결혼식 진행 비용이 평균 1만 위안(약 190만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번 사례자의 경우 예비 신부가 대부분의 예식 과정을 스스로 해결하면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결혼식을 진행한 사례로 유명세를 얻은 것이다. 중국 충칭에 거주하는 올해 25세의 신부 셰 모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결혼식 예식장 바닥을 장식한 카펫과 꽃을 구매하는데 단돈 160위안을 지출, 식탁과 의자, 식탁보, 식기 등은 지인들로부터 빌려 사용하면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결혼식을 진행하는데 성공했다고 중국 매체 광명망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충칭시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신부 셰 씨와 공무원인 신랑 탄 모 씨(28) 부부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결혼식을 진행한 대신 예식 비용으로 저축했던 1만 위안 상당의 금액은 양가 부모님을 위한 선물을 마련하는데 사용하기 위해 이 같은 특별한 예식을 계획했다. 결혼식은 신랑 탄 씨의 고향에서 치러졌다. 두 사람이 마련한 야외 식장에는 이날 결혼식을 위해 준비된 임시 무대가 꾸며졌는데, 무대를 세우기 위한 철골 작업은 탄 씨의 고향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간단한 용접과정을 통해 꾸몄다. 중국에서 결혼식마다 등장하는 붉은색 대형 천은 마을 주민들이 사용하고 창고에 넣어뒀던 것을 세탁해 재활용했다. 결혼식 사회자 초빙 비용과 주례자에게 전달해야 하는 사례비, 축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모든 예식 과정은 신부인 셰 씨가 담당했다. 또, 식장을 찾아온 하객들에게 대접한 연회장 음식 재료들도 신부와 신랑 두 사람이 직접 공수해 비용을 최소화했다. 특히 돼지고기와 감자 등의 식재료는 충칭시 외곽의 농가에서 두 사람이 직접 구매해 신선하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음식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절약하는 결혼식을 계획한 것은 부부가 처음 만났을 당시부터 시작된 제법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이었다. 3년 전 한 온라인 행사장에서 처음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모두 충칭 윈양의 작은 농촌 출신이라는 점에서 양가 부모님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결혼을 시작하고 싶다는데 동의했기 때문에 가능한 계획이었다. 실제로 결혼 날짜가 확정된 이후 셰 씨는 신랑 측으로부터 받는 일명 ‘차이리’라고 불리는 중국식 결혼 지참금을 받길 한사코 거부했고, 고가의 스튜디오 웨딩 촬영 역시 생략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는 약혼 시 신랑 측 가족들이 신부 측 가족들에게 차이리라는 명목으로 현금과 각종 귀중품을 선물로 전달하는 풍습이 있지만 신부인 셰 씨가 솔선수범으로 이를 거절하면서 결혼식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셈이다. 또, 스튜디오 웨딩 촬영을 생략하면서 여기에 드는 약 3800위안(약 72만 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그 대신 두 사람은 셀프 웨딩 촬영을 진행하며 두 사람만의 의미있는 사진을 남기는 것으로 만족했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결혼식을 초저가에 진행한 것에 대해 후회가 남지 않느냐는 신랑 탄 씨의 질문에 신부 셰 씨는 “결혼식장을 찾아 준 친척들과 친구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는 것을 보면 우리 두 사람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신랑 탄 씨는 “아내가 행복하다면 나 역시 행복하다”면서 “결국 결혼식이라는 것이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혼식의 진짜 주인인 우리 두 사람의 심적인 만족감이 높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실제로 배우고 깨달았다”고 했다. 
  • 유태오, 11살 연상♥니키리와 2주만에 동거

    유태오, 11살 연상♥니키리와 2주만에 동거

    배우 유태오가 아내 니키리와의 결혼스토리를 공개했다. 11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한 유태오는 매니저와 차로 이동하며 아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태오는 “형이 결혼 선물로 7000달러(약 900만원) 상당의 루*비통 백을 선물하시지 않았냐”는 매니저 질문에 “그때 나는 무명의 바텐더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매일 오후 4시면 우울해지는 아내에게 “평생 오후 네 시에 곁에 있어줄게”라고 고백한 일화도 공개했다. 유태오는 “그건 내가 한 사람을 책임 진다는 거였다, 사랑하니까 옆에서 도움이 되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매니저가 “형수님이 11살 연상이지 않냐”고 묻자 유태오는 “난 좀 다른 것 같애, 나는 나이 안 따지는 사람이야. 난 그 사람 자체를 보게 된 거지, 그냥 순수하게 좋아하게 된 거야”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유태오는 동거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매니저의 질문에 “남들한테 권하지는 못하겠지만 나는 동거를 했었지, 만난 지 2주만에 결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저렴하지만 강력한 대함무기 퀵싱크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저렴하지만 강력한 대함무기 퀵싱크

    미 공군이 저렴하지만 강력한 대함 공격 무기를 개발했다. 2022년 4월28일 미 공군 F-15E 전투기가 멕시코만 해상에 있던 컨테이너를 실은 표적함을 새로운 대함무기인 퀵싱크(QuickSink)로 격침하는 데 성공했다. 퀵싱크는 미 공군이 기술을 신속하게 통합하고 시연해 전투기의 저비용 수상함 격퇴 능력을 실현하기 위한 합동 능력 기술 시연(JCTD) 사업으로 개발됐다. 이 무기의 몸체는 미 공군, 해군, 해병대가 모두 사용하고 있는 무유도 범용폭탄에 위성·관성항법창치(GPS/INS)가 있는 꼬리날개 조립부가 달린 공대지 합동 직격탄(JDAM)이다. 여기에 미 공군연구소(AFRL)가 개발한 저비용으로 해상의 수상함을 정밀하게 표적화할 수 있는 무기 개방 시스템 구조(WOSA) 탐색기를 장착했다. 퀵싱크에 장착된 WOSA 탐색기는 오픈 아키텍처로 개발돼 현재와 미래의 다양한 무기 체계에 적용할 수 있으며, 정지 및 이동 중인 해상 표적과 교전할 수 있게 해준다. 미 공군이 시험한 퀵싱크는 2000파운드(약 925㎏)급 JDAM인 GBU-31을 기반으로 한다. GBU-31은 Mk.84 또는 BLU-117 범용폭탄에 JDAM 꼬리 키트를 장착한 것으로 2022년 기준 발당 2만 5000달러(약 3300만 원) 정도로 다른 정밀 대함무기에 비해 저렴하다. 퀵싱크가 기존 항공기용 범용 폭탄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탑재 플랫폼도 미 공군이 시험한 F-15E 외에 JDAM을 탑재할 수 있는 전투기나 폭격기 모두가 가능하다.  미 공군은 2023년 1월, 퀵싱크용 저가 전천후 다중모드(레이더/적외선) 탐색기 개발을 위한 2단계 개발 업체로 BAE 시스템을 선정했다. 2022년 9월에는 미 공군에 이어 미 해병대도 퀵싱크를 함선용 무기로 도입을 결정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도 도입하는 곳이 늘어날 전망이다.
  • [고든 정의 TECH+] 무어의 법칙, 끝나지 않았다? 트랜지스터 집적도 100억 개 돌파한 일반 소비자용 CPU

    [고든 정의 TECH+] 무어의 법칙, 끝나지 않았다? 트랜지스터 집적도 100억 개 돌파한 일반 소비자용 CPU

    ‘매년 반도체에 집적된 트랜지스터 숫자는 두 배로 늘어난다’ 1965년 인텔의 설립자 가운데 한 명인 고든 무어는 대략 이와 같은 추세로 반도체 기술이 발전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고든 무어가 한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그는 이런 반도체 집적도 발전 속도가 아마도 10년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후에는 집적 속도가 약간 느려져 2년마다 2배로 정정했는데, 이쪽이 무어의 법칙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이름을 딴 무어의 법칙은 오랜 세월 IT 기술의 발전 속도의 척도처럼 여겨졌습니다.  현재는 프로세서가 복잡해지고 반도체 제조 공정 역시 미세화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프로세서의 집적도가 2배로 증가하는 시간은 갈수록 길어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무어의 법칙은 죽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간격이 더 길어졌을 뿐 여전히 프로세서의 집적도는 일정한 주기로 2배씩 증가해 어느덧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집적도도 100억 개를 훌쩍 뛰어넘은 상황입니다.  스마트폰과는 기준이 다르지만 데스크톱과 노트북 컴퓨터에 들어가는 x86 프로세서 역시 알게 모르게 기하급수적으로 트랜지스터 숫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78년 등장한 최초의 x86 프로세서인 8086은 트랜지스터 숫자가 2만 9000개에 불과했으나 11년 뒤인 1989년에 등장한 80486은 그 41배인 118만 235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습니다.  4년 뒤인 1993년에 등장한 펜티엄 프로세서는 310만 개, 1998년에 등장한 펜티엄 II는 750만 개, 2000년에 등장한 펜티엄 4는 4200만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하면서 숫자를 급격히 늘렸습니다. 참고로 펜티엄 3/4에서 갑자기 트랜지스터 숫자가 증가한 것은 L2 캐시를 내장했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에는 코어 숫자가 늘어나고 64bit 아키텍처가 도입되면서 한 단계 더 트랜지스터 숫자가 증가합니다. 2008년에 등장한 코어 i7 (1세대, 네할렘)은 7억 3100만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8년 전인 펜티엄 4보다 17배나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했습니다. 그 사이 코어 숫자도 4개로 늘어나고 캐시 메모리도 증가했으며 최신 64bit 아키텍처를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후 한동안 트랜지스터 집적도 증가세는 주춤하게 됩니다. 인텔의 경쟁자인 AMD가 2011년 내놓은 불도저가 12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하고도 큰 성능 향상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시장이 독점 상태로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인텔은 한동안 4코어 프로세서에서 더 이상 코어 숫자를 늘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아키텍처와 프로세서 생산 공정도 큰 변화 없이 유지했습니다. 2014년 내놓은 하스웰 프로세서 (4코어)의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14억 개로 2008년과 비교해서 두 배 차이도 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경쟁의 불을 지핀 것은 2017년 등장한 라이젠입니다. 8코어 라이젠 프로세서의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48억 개로 경쟁자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물론 프로세서의 성능은 아키텍처나 동작 클럭 등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단순히 트랜지스터 숫자가 많다고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AMD가 코어 숫자를 늘리면서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것은 맞기 때문에 인텔도 코어 숫자를 늘리면서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대목은 이후 인텔이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상세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절대 성능에서 밀리진 않지만,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경쟁자만큼 높지 않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아무튼 AMD는 일반 소비자용 프로세서에서 코어 숫자를 16개까지 높였고 인텔도 이에 질세라 고성능 코어와 고효율 코어의 하이브리드 구조를 지닌 앨더 레이크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랩터 레이크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내놓으면서 코어 숫자를 24개까지 늘렸습니다. 따라서 트랜지스터 숫자는 경쟁에 의해 다시 한번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슬라이드에 의하면 라이젠 7000시리즈의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이미 100억 개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라이젠 7000은 6nm 공정으로 만든 I/O 다이와 5nm 공정으로 만든 컴퓨트 다이 (CCD) 두 가지 칩렛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트랜지스터 집적도와 크기를 정확히 공개한 것입니다.  8코어 컴퓨트 다이의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65.7억 개이고 면적은 66.3㎟입니다. I/O 다이의 집적도는 이보다 낮은 33.7억 개이지만 면적은 훨씬 큰 117.8㎟입니다. 공정과 로직이 서로 다른 만큼 트랜지스터 밀도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컴퓨트 다이 한 개와 I/O 다이 한 개를 지닌 8코어 제품의 경우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100억 개로 볼 수 있습니다. 컴퓨트 다이 2개가 들어간 16코어 라이젠 9 7950X는 165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지녔습니다.  만약 여기에 3D V 캐시를 추가로 올려 캐시 메모리 용량을 늘린 경우 트랜지스터 숫자는 47억 개 증가합니다. 따라서 16코어 라이젠 9 7950X3D의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212억 개에 달합니다. 결국 작년과 올해 나온 중급형 이상의 데스크톱 CPU들은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100–200억 개에 달해 34년 전 486 CPU보다 1만 배 더 많아진 셈입니다.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정확한 집적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24개까지 코어 숫자가 증가한 만큼 경쟁자보다 크게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대 60개의 고성능 코어를 지닌 사파이어 래피즈 제온 프로세서의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440-480억 개에 달한다는 점을 생각해도 이점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1-2년마다는 2배는 아니지만, 프로세서의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멈추지 않고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증가할지는 알 수 없지만, 서버 영역이나 GPU에선 이미 1000억 개에 근접한 만큼 우리가 지금보다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CPU를 쓰는 일은 시간문제입니다. 이렇게 보면 무어의 법칙은 큰 틀에서는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이미 반 세기를 넘어간 무어의 법칙이 어디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 베이징보다 싼 日 도쿄 아파트? 중국인, 일본 부동산에 몰리나

    베이징보다 싼 日 도쿄 아파트? 중국인, 일본 부동산에 몰리나

    중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사들이기 열풍이 계속되면서 최근에는 일본의 수도 도쿄 중심가의 아파트 가격이 중국 베이징보다 저가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관영 관찰자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도쿄에 거주하는 여성이라고 소개한 중국인의 기고문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 매체는 지난 10일 '도쿄 부동산 가격이 베이징 아파트 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 사실인가’라는 제목의 이 여성 기고자 글을 게재하며 도쿄 중심가 아파트는 평균적으로 340만 위안(약 6억 3400만 원) 정도에 매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과거 일본 외곽의 휴양지와 농지 등을 매수하는 수준을 넘어 최근에는 도쿄 중심가의 부동산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겠다는 중국인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집중 조명한 글이었다.  글의 기고자는 자신이 최근 도쿄 시내의 60평방미터 규모의 방 2개 아파트를 매수하며 단 360만 위안(약 6억 8300만 원)을 지불했고, 추가 분담 비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내가 사는 동네는 도쿄이기는 하지만 그다지 부자 동네로 통하는 곳은 아니다”면서도 “중산층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이고, 지하철로 두 정거장만 가면 아시아 최고 상권 중 하나로 꼽히는 긴자 중심가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고자는 또 “아파트 로비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샤워장이 마련돼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과 소형 카페, 회의실, 헬스장 등도 있다”면서 “날씨가 좋은 날에는 창문 밖으로 도쿄타워가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또 “단점은 관리비가 1개월 평균 1500위안(약 28만 5000원) 정도 든다는 점이 유일하다”면서 “살기 편하고 안전해서 관리비 정도는 아깝지 않다. 도쿄 부동산 가격이 중국 베이징보다 저렴하고, 가성비가 좋다”고 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을 공유하며 자신이 거주하는 도쿄의 아파트 시설들을 촬영한 사진들을 차례로 공개했다. 그가 SNS에 게재한 사진들은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한 중국인 네티즌은 “내가 당장 340만 위안(약 6억 3400만 원)을 송금할 테니 당신이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와 비슷한 정도의 부동산 하나를 사달라. 장난이 아니고 진심이다”고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  자신을 일본에 장기간 체류한 경험이 있다고 소개한 또 다른 네티즌은 “일본 도쿄 아파트는 확실히 베이징보다 싸다”면서도 “하지만 일본에는 매년 두 차례 정부에 내야 하는 부동산세가 있다. 이를 고려해도 싸다고 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 같은 질문에 대해 또 다른 중국인 네티즌은 “아무리 세금 문제가 부담이 된다고 해도, 일본의 대출 금리는 0.5~1.5% 수준에 불과하다. 이걸 간과하지 말라”고 대댓글을 달기도 했다. 
  • 섬진강 통합 관광벨트, 지자체 4곳 의기투합

    “섬진강만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벨트를 만들어 갈 겁니다.” 정인화 전남 광양시장은 “섬진강 홍수 피해를 입은 지자체들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발전하는 원동력으로 삼기로 했다”며 “영호남이 똘똘 뭉쳐 화합해 나가는 모습도 보여 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전남 광양시와 곡성·구례군, 경남 하동군 등 섬진강권 4개 시군이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지닌 섬진강을 중심으로 ‘섬진강 관광시대’를 연다는 포부여서 관심을 모은다. 광역단체의 경계를 넘어 4개 시군이 공동사업으로 추진한 전국 최초의 통합 관광 사업안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10일 열리는 광양매화축제 개막식에서 섬진강권 4개 지자체를 연계한 통합 관광벨트 구축을 목표로 ‘섬진강 관광시대 원년’ 선포식을 갖는다. 2020년 섬진강 범람으로 수해를 입은 4개 지자체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함께 공생하며 도약하고자 2021년 2월 섬진강 통합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섬진강의 풍부한 자연 자원과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4개 지자체를 하나의 광역관광권으로 묶기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종합계획 수립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에는 40억원 규모의 행정안전부 ‘지자체 연계 뉴딜사업’ 대상지에 선정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기본구상과 개발계획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4개 지자체는 광양매화축제를 시작으로 잇따라 개최되는 구례산수유축제, 하동벚꽃축제, 곡성장미축제 등 지역의 대표 축제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섬진강 통합 관광시대를 열어 간다는 전략이다. 4개 지자체는 우선 봄꽃 축제를 공동 홍보하고, 모바일 헬스케어 앱 ‘캐시워크’를 통한 연계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 캐시워크 팀워크 챌린지 참여자 가운데 4개 지자체 주요 관광지 8곳 중 4곳 이상을 방문하는 선착순 1000명에게 1만 캐시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펼쳐 나가기로 했다.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13개 주요 관광지에 대해 지역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계할인제도 운영한다. 연계할인제에 참여하는 주요 관광지는 광양 백운산자연휴양림의 치유의 숲과 목재문화체험장,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압록상상스쿨, 구례수목원, 지리산역사문화관, 하동 최참판댁, 구재봉 자연휴양림 등이다. 임채기 광양시 관광국장은 “생태 환경과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섬진강권을 생태·문화·레저가 복합된 국내외 최고의 수변 관광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섬진강 전역과 남해안을 잇는 ‘ㅗ’ 형 관광벨트가 완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美정보당국 “해저가스관 폭발 배후 親우크라 세력”

    美정보당국 “해저가스관 폭발 배후 親우크라 세력”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해저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2(길이 1230㎞) 폭발 사고가 친우크라이나 세력의 비밀 공작이었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입수해 검토 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지금껏 불분명했던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책임이 친우크라이나 세력에 있다는 보고서가 작성됐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가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세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적’이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고 적시했다. 다만 작전 지시를 한 사람의 이름이나 작전 비용을 지불한 주체는 명시하지 않았다. 미국 정보당국은 해저 폭발을 실행한 인물들은 우크라이나 국적자나 러시아 국적자 혹은 두 국적자 모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군이나 정보 기관에 소속돼 있지 않은 전문 다이버들의 도움을 받아 가스관에 폭탄을 설치했으며, 과거 정부 소속으로 전문적인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미 정부 관계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나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인사들이 폭발 사건에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고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시를 받았다는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또 정보의 출처가 무엇인지, 증거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을 거부했다. 지난해 9월 스웨덴과 덴마크 사이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자 덴마크 영토인 보른홀름섬 인근 해저에서 노르트스트림1·2 가스관 4개 중 3개가 폭발 사고로 파손됐다. 스웨덴 수사당국은 고의적 사고로 확인했으나 누가 폭발을 일으켰는지는 여전히 수사 중이다. 해저 작전의 규모와 난이도를 고려하면 폭발범이 들키지 않고 발트해 심해에 잠수해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하는 건 국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사고 배후로 지목됐다. 수년간 노르트스트림 건설을 반대했고, 가스관 건설 뒤 늘어난 천연가스 판매 수익을 러시아가 전쟁 비용으로 쓸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고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고에 우크라이나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유럽 국가들의 반발을 일으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명분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유럽 국가는 노르트스트림 운영 중단으로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해 자국 여론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 철강 美수출, 대기업이 83%… 중기 “생산능력 고려 안 해” 하소연

    철강 美수출, 대기업이 83%… 중기 “생산능력 고려 안 해” 하소연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 수출 강관 제품의 쿼터를 기업에 배분하면서 메이저 업체에 물량을 몰아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대미 수출의 83%를 차지한 메이저 4곳의 생산능력은 업계 전체 생산능력의 37%에 지나지 않아 마이너 업체의 쿼터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관 미국 수출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부여받은 쿼터는 한 해 103만t이며, 송유관과 유정관 등을 수출할 때 적용받는다. 8일 철강협회 등에 따르면 쿼터제가 시작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 기업이 미국에 수출한 강관 물량 중 메이저 비중은 83%다. 반면 마이너 74곳 중 쿼터가 있는 30곳의 비율은 17%였다. 쿼터가 없는 나머지 44곳은 아예 미국에 수출하지 못했다. 4대 메이저는 대기업인 현대제철과 세아제강, 중견기업인 휴스틸과 넥스틸이다. 2022년 수출 실적은 메이저가 약 86만t(2조 800억원)이고, 마이너는 18만여t(3900억원)이었다. 문제는 형평성이다. 2021년 기준 메이저의 생산능력은 연간 약 338만t이고, 쿼터가 있는 마이너 30곳의 생산능력은 320만여t이다. 쿼터를 할당받지 못한 44곳까지 합치면 마이너의 생산능력은 570만t으로 늘어난다. 쿼터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런 상황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으로 2018년 대미 철강 수출 쿼터제를 도입할 당시 과거 3년(2015~2017년)간 실적을 기준으로 기업 쿼터를 정했기 때문이다. 포항에 본사를 둔 아주베스틸 측은 “생산능력은 고려하지 않고 쿼터를 정하다 보니 최상위 업체만 특혜를 보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특혜는 쿼터 반납에서도 의심할 수 있다. 산업부는 기업이 배정받은 수출 물량 중 일부를 6월까지 반납하면 다음해 배정에 영향이 없도록 했다. 이에 메이저는 쿼터를 5년간 유지하고 있다. 메이저가 지금까지 반납한 쿼터는 모두 70만여t이다. 산업부는 반납 쿼터를 재배분할 때도 실적 기준을 적용, 메이저에 물량을 몰아줬다. 한 중소철강업체 측은 “쿼터가 부족한 업체를 위해 별도 쿼터 5%를 설정한다는 산업부 계획도 중소기업 미국 진출과는 별개”라고 비판했다. 이에 산업부 측은 “(미국 측과 협상한) 쿼터를 모두 소진하는 수출이 국익에 부합한다”며 “신규 업체가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 산업위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은 “산업부도 독점과 형평성 문제를 인정한 만큼 쿼터 배분 기준을 즉각 손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단독]미국 철강 수출, 대기업이 83% 독식… 중소기업 “미국 시장 꿈도 못 꿔”

    [단독]미국 철강 수출, 대기업이 83% 독식… 중소기업 “미국 시장 꿈도 못 꿔”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 수출 강관 제품의 쿼터를 기업에 배분하면서 메이저 업체에 물량을 몰아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대미 수출의 83%를 차지한 메이저 4곳의 생산능력은 업계 전체 생산능력의 37%에 지나지 않아 마이너 업체 쿼터량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관 미국 수출과 관련 우리나라가 부여받은 쿼터는 한해 103만t이며, 송유관과 유정관 등을 수출할 때 적용받는다. 8일 철강협회 등에 따르면 대미 수출 철강 쿼터제가 시작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 기업이 미국에 수출한 강관 물량 중 메이저 4곳의 수출비중은 83%다. 반면 마이너 업체 74곳 중 쿼터가 있는 30곳의 수출 물량은 17%에 지나지 않았다. 쿼터가 없는 나머지 44곳은 아예 미국에 수출하지 못했다. 심지어 이들 메이저 업체는 산자부로부터 할당받은 쿼터를 채우지도 못했다. 쿼터를 모두 채워 수출했다면 마이너 업체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의미다. 4대 메이저는 대기업인 현대제철과 중견기업인 세아제강, 휴스틸, 넥스틸이다. 지난 2022년 수출실적은 메이저가 약 86만t이고 마이너가 18만여t이었다. 금액으로는 메이저가 2조800억원, 마이너가 3900억원이었다. 문제는 쿼터의 형평성이다. 2021년 기준 메이저 4곳의 생산능력은 연간 약 338만t이다. 쿼터가 있는 마이너 30곳의 생산능력은 320만여t이고, 쿼터를 할당받지 못한 44곳까지 합치면 마이너 업체의 생산능력은 570만t으로 늘어난다. 쿼터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런 상황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으로 2018년 대미 철강 수출 쿼터제를 도입할 당시 과거 3년(2015~2017년) 간 실적을 기준으로 기업 쿼터를 정했기 때문이다. 포항에 본사를 둔 아주베스틸 측은 “실제 생산능력은 무시한 채 2015~2017년 수출 실적으로 쿼터를 할당하다 보니 최상위 업체만 특혜를 보게 됐다”며 “마이너 업체는 미국 수출에 대한 투자나 계획도 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특혜는 쿼터 반납 규정에서도 의심할 수 있다. 산업부는 기업이 배정받은 수출 물량 중 일부를 6월까지 반납하면 다음 해 쿼터 배정량에 영향이 없도록 했다. 이에 메이저는 5년째 당초 쿼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메이저 업체가 반납한 쿼터는 모두 70만여t으로, 총쿼터의 20%가 넘는다. 산업부는 반납 쿼터를 재배분할 때도 실적 기준을 적용, 메이저에 물량을 몰아준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베스틸 관계자는 “메이저 업체가 반납한 물량 일부를 마이너 업체가 받는다해도 계약 절차와 운송 기간 등을 고려하면 연내 해당 쿼터를 소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런 식의 쿼터 배분은 마이너 업체의 시장 진입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 중소철강업체 관계자는 “메이저 4곳이 5년간 쿼터를 유지하는 사이 마이너 44곳은 쿼터 자체를 배정받지 못해 미국 진출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며 ”쿼터가 부족한 업체를 위해 별도 쿼터 5%를 설정한다는 산자부 계획도 쿼터가 없는 마이너 업체의 미국 진출과는 별개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 측은 ““(미국 측과 협상한) 쿼터를 모두 소진하는 수출이 국익에 부합한다”며 “신규업체가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메이저 업체의 쿼터 반납과 관련해선 ”쿼터 반납이 없을 수는 없다“며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수출이 60% 정도였는데 이를 제외하면 5년간 평균수출은 94%“라고 해명했다. 국회 산자위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은 “지난해 미국 수출 쿼터를 독점한 메이저 업체가 엄청난 이윤을 남겼는데, 이들이 이 이익을 바탕으로 내수시장에서 가격을 후려쳐 마이너 업체를 도태시키려 한다는 제보도 있다”며 “산업부도 독점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는 만큼 쿼터 배분 기준을 즉각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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