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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드프로세서시장 결산과 ’97전망

    ◎한글과 컴퓨터사/「한글프로 96」 독무대/인터넷·편집기능 강화 큰호응/삼성 「훈민정음」 등 신제품 개발 진력/내년 시장쟁탈전 본격화될듯 올해 워드프로세서 시장의 주인공은 한글과컴퓨터사의 「한글프로 96」이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난 8월 등장한 이 소프트웨어는 ▲인터넷 문서 원터치 전송 ▲HTML문서 포맷유지 ▲HTML저작도구 및 웹서버 디렉터리 지원 ▲웹브라우저를 통한 전자우편기능 등 인터넷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명실상부한 인터넷 시대의 워드프로세서로 자리를 잡았다.편집기능도 시트/차트,표/텍스트 변환이 간편해졌고 도스용 한글방식의 키 매크로,드로잉 등의 기능으로 표작성에서 그림그리기까지 모든 작업이 이전보다 훨씬 수월해졌다. 이같은 기능향상은 출시 4개월만에 9만개를 판매하는 「전과」로 이어졌다.경쟁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삼성전자는 이에 비교해볼 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MS는 지난 2월 「MS워드95」를 내놓고 한글과컴퓨터의 아성에 도전했다.MS워드95는 표준글꼴을 사용,윈도용 응용프로그램 어디서나 쓸 수 있도록 했으며 하드디스크 공간도 적게 차지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또 마법사와 서식파일을 써 문서를 빠르게 작성할 수 있고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사람과 작업을 나눠 할 수 있으며 향상된 자동 맞춤법 검사 및 자동 고침기능도 갖췄지만 한글프로96으로 향한 소비자들의 손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는 애당초 올해를 97년을 대비한 신제품 개발에 전력질주하는 해로 삼았다.따라서 지난해 12월에 내놓은 「훈민정음 4.5」버전으로 올 한햇동안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사에서 판매하는 컴퓨터의 번들판매에 의존했다. 그러나 워드프로세서 시장 쟁탈전은 내년에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MS와 삼성이 각각 「MS워드97」과 「훈민정음 97」 등 인터넷 관련 기능을 중심으로 성능을 크게 강화한 새 버전을 개발,내년초에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특히 「훈민정음 97」은 1년이란 오랜 개발기간을 두고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상당한 수준의 「작품」일 것이라는 예상이다.인터넷 기능을 또 최근 출시한 「어린이 훈민정음」에 이어 「유닉스용 훈민정음」도 곧 나올 예정으로 「훈민정음 7.0」과 함께 이용자층을 특화한 「훈민정음 패밀리」의 공세가 주목된다.
  • 화장품 메이저/중 시장 쟁탈전

    ◎연20% 신장… 5년내 25억불 규모/말련 독주에 일·미·불·영사 맹추격 세계 유명 화장품업체들이 중국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도성장으로 중국인들의 화장품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인구 12억의 방대한 시장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시장의 규모는 18억 달러(한화 약 1조5천억원)로 2000년에는 25억 달러(2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특히 중국시장이 연평균 20%씩 급성장하는데다 중국여성들의 1인당 화장품 구매력이 평균 연 1달러를 밑돌아 세계평균(18달러선)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탓에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현재 가장 앞서 나가는 업체는 화교자본인 말레이시아의 남원영방그룹.지난 82년 개방정책이 실시되면서 중국에 진출한 영방은 중국과 합작,8개의 현지공장과 5천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다.영방은 경쟁자가 없는데다 중국인들이 수입화장품을 선호하고 중국제품보다 질좋은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했다.지난 95년에 중국시장에서만 4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영방의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세계 유명 화장품 메이커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기 때문.일본의 시세이도와 미국의 막스 팩토,프랑스의 크리스티앙 디오르,영국의 엘리자베스 아든 등이 대표적인 업체들.시세이도 화장품의 경우 선진기술및 광고마케팅을 무기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의 매출액이 1억달러(약 8백30억원)를 돌파,남원영방을 맹추격하고 있다. 이에 당황한 영방은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말레이시아에서 원료를 공급받아 홍콩에서 가공하는게 영방의 전통적인 생산방식.하지만 이 시스템은 홍콩의 생산자본이 급등하며 경쟁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때문에 영방은 세계 유명메이커보다 가격경쟁력이 있는 점을 활용,생산가격을 유지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인다는 「수성전략」을 세웠다.
  • 서울대/아크로폴리스광장 사용논란

    ◎학교­각종집회 공부 방해… 연4회로 제한/학생­“80년대 민주화운동 메카” 강력 반발 서울대 「아크로폴리스」광장의 사용을 놓고 학교측과 학생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80년대 학생운동의 본산지이며,관악인의 집회 「메카」였던 「아크로폴리스」를 연간 4차례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측이 제한했기 때문이다. 아크로폴리스는 학교본부와 중앙도서관 사이의 마당과 돌계단에 있다. 학교측은 지난 24일 「학교시설 이용에 관한 규칙」이라는 공고문을 통해 『총학생회의 출범식과 대동제의 개·폐회식,총학생회의 합동선거유세 1회 등 모두 4차례만 이 광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공고했다. 다만 전체학생수의 10%(2천300여명)이상이 모이거나 학술적인 모임일 경우에 한해 한정적으로 사용승인을 내줄 수 있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부처장 백종현 교수는 『평균 2천여명 이상이 공부하고 있는 도서관앞에서 몇백명이 모여 확성기를 틀어놓고 공부를 방해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대학의 비판정신과 자치를 부정하는 처사』라며 『학교측은 대학자치와 민주주의의 열망을 불태웠던 서울대의 상징을 사장시키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아크로폴리스」를 둘러싼 쟁탈전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하지만 「지성의 광장」을 공유할 해법은 오리무중이다.〈이지운 기자〉
  • OB·조선·진로/맥주도 고급 경쟁

    ◎OB­카프리 주력종목 판촉나서/조선­하이트 이을 신품 개발완료/진로­카스 후계자 연구… 내년 출시 양주와 소주에 이어 맥주에서도 고급제품의 경쟁이 가열될 것같다. 조선맥주의 하이트 및 진로쿠어스의 카스와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OB맥주는 프리미엄급 고급 맥주인 「카프리」를 주력 종목으로 키우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섰다.이는 기존의 OB라거나 넥스만으로는 하이트와 카스의 공격에 대항할 수 없다는 판단과 위스키와 소주에서 나타난 고급제품 선호경향을 맥주에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OB맥주는 이를 위해 오는 11월중순까지 카프리의 판매확대를 위해 전국 6대 도시에서 대대적인 가두 판촉활동을 벌인다.이미 이달 7일부터 「프리미엄 맥주의 기본은 품질과 맛」이라는 내용으로 주로 20대를 대상으로한 새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조선맥주도 하이트의 후속 맥주는 고급 제품을 내놓기로 하고 이미 제품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선맥주 관계자는 『신제품 개발을 거의 끝낸 상태이며 출시 시기를 언제로 할지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로쿠어스도 카스의 뒤를 이을 신제품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중 시장에 내놓고 복수 브랜드화 할 계획이다. 그러나 위스키와 소주에서 나타난 프리미엄급 돌풍이 맥주에도 그대로 적용될 지에 대해서는 맥주업계 관계자들도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손성진 기자〉
  • 더 빨리·더욱 선명하게/잉크젯 프린터 판매전 치열

    ◎삼성·휴렛패커드·삼보 등 3사제품 특징을 보면/삼성전자 「마이젯2」­핵심부품 국산화… 싼값이 장점/휴렛패커드 「데스크젯 870K」­분당 8매 출력속도 가장 빨라/삼보컴퓨터 「스타일러스2」­720×720DPI 최고의 해상도 국내 잉크젯 프린터의 3대 메이커인 한국휴렛패커드,삼성전자,삼보컴퓨터의 시장쟁탈전이 뜨겁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휴렛패커드가 국내시장의 절반을 넘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와 올해 두드러진 약진을 보인 삼성이 휴렛패커드의 시장을 크게 잠식,현상유지를 하고 있는 삼보컴퓨터와 함께 3사가 정족지세를 이루고 있다. 국내 잉크젯 프린터 시장규모는 한해 1백50만대정도.업계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한국휴렛패커드가 33%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삼성(30%),삼보(21%)와 큰 차이가 없다. 특히 삼성이 최근 컬러·흑백을 동시에 출력할 수 있는 2헤드 프린터인 「마이젯2」를 출시,잉크젯 프린터 시장 3파전을 가열시키고 있다. 싸움의 양상은 삼성의 공세와 휴렛패커드의 수성,삼보의 세지키기로 볼 수 있다. 삼성측이 강조하는 마이젯2의 장점은 다른 두 회사의 2헤드 잉크젯 프린터보다 가격이 싸다는 것이다.마이젯2의 소비자가격(부가세 별도)은 39만9천원.다른 회사 동급 제품의 경우 삼보의 「스타일러스 2」는 48만9천원,휴렛패커드의 「데스크젯 870K」는 59만5천원이다. 또 데스크톱 PC의 최대 판매회사라는 점때문에 컴퓨터와 패키지로 팔리기 쉬운 주변기기인 프린터 판매에 유리한 처지다.막강한 유통망도 시장확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품질도 타사 제품과 별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흑백 인쇄의 경우 출력속도가 분당 4장이며 해상도도 600×300 DPI(인치당 찍히는 점의 수)로 레이저 프린트 수준이라는 얘기다.특히 프린터 엔진 등 핵심부품들을 자체개발,사실상 유일한 국산 프린터라는 점을 들어 소비자의 정서에 호소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1헤드 프린터인 「마이젯 윈」과 함께 올해 잉크젯 프린터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33%가 늘어난 80만대로 잡고 있다. 휴렛패커드는 지난 주 기존 2헤드 프린터의 기능을크게 향상시킨 「데스크젯 870K」를 출시,고급품질을 앞세워 삼성의 공세에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제품이 흑백으로 인쇄할 때 분당 8장의 출력속도로 국내에서 가장 빠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해상도도 흑백의 경우 600×600,컬러는 600×300 DPI의 고해상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자체 소프트웨어 기술에 의한 리얼라이프 이미징 시스템을 채택,「사진같은 출력품질」을 앞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프린터업체라는 기존 이미지를 판매전략에 적극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두 회사의 치열한 각축전 사이에서 삼보는 잉크젯 프린터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레이저 프린터 시장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보는 이달부터 소비자가 자사의 2헤드 잉크젯 프린터인 「스타일러스 2」를 살 경우 문서편집프로그램인 글3.0베타버전을 얹어 주는 등 시장잠식을 차단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 제품의 강점은 높은 해상도.컬러,흑백 모두 720×720 DPI로 최고의 해상도를 자랑한다.또 삼보도 삼성과 같이 PC시장의 메이저 회사라는 점이 프린터 판매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프린터추세가 레이저 프린터쪽으로 가고 있지만 컬러 레이저 프린터의 가격이 너무 비싸 당분간 잉크젯 프린터 시장은 건재할 것』이라며 『따라서 국내 시장을 둘러싼 3사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환용 기자〉
  • “아직도 삐삐를 호출기로아십니까”/다양한 첨단부가서비스 속속등장

    ◎팩스사서함·일기예보·자동차시동은 기본/증권·프로야구 정보­은행입출금 통보 “척척” 무선호출(삐삐)사업자들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무기로 내세워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무선호출 부가서비스는 삐삐의 단순한 호출기능이란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데다 이용료 또한 매우 저렴한 편이어서 품질을 차별화하는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날로 다양해지는 주요 무선호출 부가서비스를 알아본다. ▲증권정보서비스=삐삐 부가서비스 전용시스템에 전화를 걸어 음성안내에 따라 확인코자 하는 정보,예컨대 종합지수·총거래량·종목별 현재가·종목별 거래량·매수호가·등락폭·종가 등을 입력하면 20∼1백20분 주기로 1일 3회까지 알려주는 서비스다. ▲팩스사서함서비스=이동중인 사람에게 팩스로 문서를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어떤 사람에게 문서정보를 보내고 싶은데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을 경우 팩스사서함에 전화를 걸어 문서를 보내 놓으면 팩스가 접수된 사실을 보내고자 하는 사람의 삐삐로 알려 준다.삐삐를 통해 자신에게 팩스가 와 있음을 확인한 가입자는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팩스로 그 문서를 받아 볼 수 있다.외근 사원들의 경우 거래처에서 보내 온 문서를 외부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PC사서함서비스=천리안·하이텔 등의 전자우편이나 편지원고 송신때 메일도착 사실을 삐삐를 통해 즉시 호출해 알려 준다.천리안의 경우 편지 내용을 근처의 팩스를 통해 알아 볼 있다.앞으로는 편지내용을 음성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시동서비스=삐삐로 안방에서 밖에 있는 자동차의 시동을 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어컨과 히터도 켤수 있는 서비스.이용방법은 별도의 장치를 자동차에 설치하고 삐삐를 여기에 부착시켜 놓으면 된다.시동을 걸고 싶을 때 음성자동전화(ARS)에 전화를 걸고 음성안내에 다라 삐삐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해당번호(시동­1,에어컨가동­2,히터가동­3)를 누르면 된다. ▲일기에보 및 바이오리듬서비스=오늘과 내일의 일기예보를 아침 8∼9시 사이에 삐삐를 통해 알려준다.삐삐에 표시되는 정보는 비올 확률,최저온도,최고온도 순으로 나타난다.삐삐에 표시되는 바이오리듬은 신체리듬,감정리듬,지성리듬의 숫자로 표시된다. ▲프로야구정보서비스=프로야구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 경기소식을 수시로 삐삐를 통해 알려준다.현재 진행중인 경기스코어,특정팀의 경기결과,전적 등을 통보해주며 한번 등록하면 20분 간격으로 5번까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예약호출서비스=날짜·시간·전화번호 등을 부가서비스 전용시스템으로 전화를 걸어 음성안내방송에 다라 호출을 원하는 일자·시간을 입력하면 지정된 시간에 자동으로 호출해주는 서비스이다. ▲은행입출금통보서비스=자신의 은행계좌에서 돈이 빠지고 들어오는 상황을 삐삐로 알려주는 서비스.삐삐 액정표시판에 입출금 횟수와 금액이 표시된다.특정인으로부터 입금이 예정돼 있는 경우 은행창구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입금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특히 이동중에 은행계좌의 입출금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현재는 조흥은행만 가능하다.
  • CDMA/이동전화 시대 활짝

    ◎수도권서비스 넉달만에 가입자 20만 돌파/음질·통화소통률 좋아 신청자 급증/일·동남아·중남미 등서도 도입 검토/업체들 세계시장 겨냥 미에 장비공장 설립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디지털이동전화가 지난 4월 서울·수도권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지 4개월만에 가입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CDMA이동전화 가입자는 지난 4월중순 1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6월 5만명,6월 10만명을 넘어선 뒤 22일 현재 23만명을 기록했다. CDMA이동전화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정착되고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 보기 힘든 일.지난 1월 9일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홍콩의 「허치슨 텔레콤」은 가입자가 5만명에 머물러 있고 지난 4월 미국 뉴저지주와 캘리포니아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벨 어틀랜틱 나이넥스 모바일」도 가입자가 2천명 미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신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한차례도 상용화된 적이 없는 미완의 기술」이 우리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을 한 것은 전전자교환기(TDX)에 이어 CDMA이동전화가 두번째다.특히 CDMA는 디지털이동전화 방식중 가장 앞선 기술로 미래공중 육상이동통신(플림스) 등 미래무선통신의 표준이 될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따라서 이를 가장 먼저 상용화해 세계 최다 가입자를 확보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전세계 CDMA디지털시장을 선도하는 종주국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세계의 이동통신표준은 아날로그방식에서 주파수 효율성이 더 뛰어난 디지털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그 중에서도 CDMA디지털기술은 아날로그보다 채널당 가입자를 8∼10배 더 많이 수용할 수 있어 소통률이 뛰어나고 통화감도도 좋은 것이 특징이다.현재 우리나라 CDMA이동전화의 통화소통률은 90∼95%.실제로 지난 6월 한국이동통신이 CDMA가입자를 대상으로 반응을 알아본 결과 접속률,음질,통화성공률,수신율 등 전 항목에 걸쳐 「만족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또 디지털이동전화 서비스업체인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간의 시장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속속 등장하는 새로운 부가서비스도 CDMA전화의 인기를 더해주는 요인이다.대표적인 예가 이동전화 팩스사서함서비스와 하반기에 선보일 음성인식 다이얼링서비스. 우리나라에서 CDMA이동전화가 이처럼 짧은 기간에 성공적으로 정착되자 미국에 이어 일본·브라질·동남아국가들도 CDMA기술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일본은 이동통신서비스 수요증가에 대비해 자국의 개인휴대통신 표준방식을 시분할다중접속(TDMA)에서 CDMA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TDMA도 디지털방식이지만 CDMA에 비해 통화용량은 절반수준이다. 실제로 일본 제2이동통신사업자인 제2전전(DDI)은 오는 98년부터 1천억원 가량을 투입해 현행 아날로그시스템을 CDMA 디지털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일본이동통신(IDO)도 CDMA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일본 장비제조업체중의 하나인 니폰덴소사는 미국 퀄컴사와 CDMA장비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의 이런 움직임은 한국과 홍콩이 CDMA이동전화를 상용화했고 미국의 제3장거리전화사인 스프린트가 자사의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를 CDMA방식으로 하기로 하는 등전세계 차세대 이동통신표준이 점차 CDMA로 전환되는 것이 대세라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전세계 이동전화 가입자는 현재 6천5백만명선.그 중에서도 미국과 일본이 각각 3천5백만명과 1천만명으로 전세계 이동전화가입자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이 상황에서 이미 이동전화기술표준을 CDMA방식으로 정한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이를 뒤따를 경우 차세대 이동통신표준은 CDMA쪽으로 기울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이동통신사업자와 장비제조업체들의 꿈도 야무지다.우리가 처음 상용화에 성공한 CDMA기술을 가지고 미국은 물론 동남아,남미등에 진출하고 더나아가 CDMA방식으로 PCS를 개발,전세계에 보급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LG정보통신은 미국 PCS시장을 겨냥해 올 하반기에 샌디에이고에 대규모 PCS 장비·부품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네트워크 장비부품은 LG정보통신이 한국에서 제작하며 미국에서는 조립만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지난 2월 미국 56개지역의 PCS사업권을 획득한 넥스트웨이브사에 2억5천만달러 어치의 CDMA방식 PCS교환기·기지국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이와함께 브라질의 통신장비업체인 스플라이스와 자본합작을 통해 중남미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한편 동남아지역에 장비 수출도 추진중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4월 미국 PCS사업자인 스프린트 스펙트럼사에 오는 98년까지 1백30만대의 CDMA방식 PCS단말기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두 회사는 아날로그와 CDMA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듀얼모드 단말기 개발에 합의하기도 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이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와 모스크바에 현지 연구소를 설립,미국과 러시아 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 전·노씨 선거공판 전야 주변표정

    ◎판결문 4백여쪽… 새벽까지 마무리작업/전·노씨 특이행동 없고 변호인 불만표출/연희동 자택엔 방문객 발길 끊겨 정적만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의 피고인 34명에 대한 선고공판을 하루앞둔 25일 재판부와 검찰,변호인,재벌기업 등은 선고공판 결과와 그에 대한 평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였다.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25일 새벽3시까지 판결문을 마무리하고 귀가했다가 상오 11시30분쯤 다시 나와 마지막으로 문구를 손질. 판결문은 A4용지로 4백여쪽,판결취지를 담은 설명문이 50여쪽이나 될 것으로 보여 형사사건 재판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 재판부는 그러나 서울지법 8층 판사실의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출입을 통제하는 등 극도의 보안을 유지. ○…검찰은 김상희 형사2부장 등 공판참여검사 7명이 전원출근,선고 결과를 나름대로 예측하거나 항소심에 대한 대책을 논의. 검찰의 관계자는 『내란목적 살인 등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될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밝히고 그동안의 공판과정에 대해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술회. 지난달 초 1심포기를 선언하며 변호인 사퇴서를 제출했던 이양우 변호사는 이날 『재판부가 사실심리도 제대로 하지 않아 1심재판은 재판이라고 할 수도 없다』며 『변호인 자격은 물론 방청인의 자격으로도 선고공판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 ○…법무부 관계자는 전·노피고인이 「심판의 날」을 하루 앞두고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독서와 가벼운 운동을 하는 등 특이사항이 없다고 전언. 마지막 면회가 허용된 지난 24일 낮 12시쯤 이순자씨와 둘째아들 재용씨 등 5명이 전피고인을 면회했으며,노피고인도 김옥숙씨와 아들 재헌씨 등 3명이 면회. ○…80장이 배정된 일반방청권은 지난 23일 이미 동이 나는등 방청권 쟁탈전이 어느때보다도 치열했다. 한 용역회사 직원은 『현재 한장당 30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나 당일에는 값이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전·노 두 전직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은외부인사의 방문이 거의 없어 긴장과 정적만이 감도는 분위기. 전피고인의 부인 이순자씨는 이날 아침 전상석·석진강 변호사와 함께 설악산 백담사로 떠났다.
  • 익스플로러 성능 향상… 내비게이터 대추격/브라우저시장 달아오른다

    ◎익스플로러­검색기능 우수… 인터넷 폰 사용편해/내비게이터­화면디자인 등 강화… 수성에 안간힘 웹 검색 소프트웨어인 브라우저 시장을 놓고 넷스케이프사와 마이크로 소프트사간의 쟁탈전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시험판으로 마이크로 소프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3.0 베타2」를,넷스케이프는 「내비게이터 3.0 베타5」를 앞다퉈 내놓고 일전을 벌일 태세다.이 브라우저들은 모두 올해안에 출하 예정이다. 넷스케이프는 이 분야 선두주자로 75%의 압도적인 세계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기능상 열세를 면치 못했던 IE였지만 버전업된 베타2는 내비게이터 최신 버전과 대등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판도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미국 소프트웨어 민간평가단체인 「CNET」는 최근 실시한 성능비교 테스트 결과 IE와 내비게이터가 똑같이 6개 항목에서 우수성을 보였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인터넷 언어인 HTML지원▲보안의 안정성 등 핵심기능에서 앞선 IE가 오히려 나은 것으로 분석했다. IE3.0 베타2의 보강된 기능으로는 ▲자바지원통합 ▲웹 환경에서 일반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플러그인 ▲전자우편을 위한 인터넷 언어(HTML) 포매팅과 뉴스그룹 목록 및 내용의 신속한 다운로드 기능이 두드러진다.이 기능들은 그동안 내비게이터에 비해 IE가 크게 취약한 분야였다. 자바지원 기능은 윈도 운영체제 표준 레퍼런스 구현인 자바를 지원할 수 있으며 빠른 실행 속도로 인정받고 있는 JIT(Just­in­Time)자바 컴파일러를 통합했다.텍스트 형태로 띄워볼 수만 있었던 전자우편도 HTML로 포매팅이 가능해 인터넷상의 다른 홈페이지로 바로 보낼 수 있는 등 응용의 폭이 커졌다.그러나 전자우편과 뉴스그룹 지원프로그램이 메뉴형태로 통합된 내비게이터 보다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또 새롭게 추가된 인터넷 폰,화이트보드,채팅 등 그룹별 작업 지원 기능은 내비게이터 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내비게이터도 IE에 뒤졌던 화면디자인 및 레이아웃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내비게이터 3.0 베타5는 여백처리 등 문서 편집과 배경색깔,이미지 지정 등을 통해 사용자가 디자인을 자유롭게 할수 있다. 비디오나 오디오,3차원 화상,애니메이션 등을 플러그인이 필요없이 자체 내장된 응용프로그램으로 쉽게 띄워볼 수 있는 것은 두 브라우저가 모두 개선된 점이다. IE는 사용기반(플랫폼),운영체계(OS)가 윈도 95와 윈도 NT로 제한된 것이 큰 약점으로 지적된다.이에 비해 내비게이터는 모든 윈도 버전과 매킨토시,유닉스 등 거의 모든 OS에서 사용가능하다. 그러나 OS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윈도 95의 윈도탐색기에서 작업할 수 있는 통합형 「IE 4.0」을 개발중이어서 두 회사간의 불꽃튀는 접전은 갈수록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 「신문」은 무섭다(송정숙 칼럼)

    신문을 생각할때면 그것이 단지 종이에 먹물이 칠해진 무생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가슴에 순결한 영혼을 묻어둔 살아있는 생명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그래서 거의 신앙적인 외경감이 들기도 한다.신문을 등에 지고 철없이 「까불면」 거기 합당한 벌을 내리고 그를 이용하여 사술을 부리면 언젠가 반드시 그빚을 갚게 만드는,매우 가혹하기도 한 「전능의 존재」가 신문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요즈음 신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요새 신문들 왜그러는 겁니까? 서로 물어뜯고 난리니!』 서로 물어뜯다니? 이번 사태는 신문판매를 둘러싸고 살인사태까지 빚은 불공정행위에 대한 지탄이고 그것을 계기로,『돈의 위력으로 신문까지 장악』하려는 「재벌언론」에 대한 필연적인 탄핵이 아닌가.일반사람들은 그렇게 공감해야 할일인데 의외로 양쪽을 싸잡아 비난하는 사람이 많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신문이 독자들의 눈에 어떻게 비치길래 이러는 것일까.필경 독자의 눈에는 신문인들이 신문을 상품으로만 생각하고 피투성이가 되도록 이권다툼을 해대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사람들에게 신문들의 행태가 그렇게 보인 것은 신문 내부의 사람들에게는 억울한 일일까.재벌이 언론에까지 문어발을 뻗어 재벌왕국의 보호막 역할을 시키려 꾀한다면 그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다.그런데 냉정한 독자의 이성적인 눈에는 그렇게만 보이지 않는 것같다.그런 일에 대해서 언론이 반성할 일은 없는 것일까. ○「반성할 일 없나」 돌아보자 좀더 직설적으로 『「재벌언론」의 방자한 횡포도 안되지만 「언론재벌」의 발호도 곤란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살인적인 구독확장 전쟁」을 언론상업주의의 패권쟁탈전으로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이렇게 「언론재벌」에 대해 비판론을 펴는 사람들은 어느 재벌보다도 더 상업적으로 치열하며 어느 민도 어느 관도 어쩔수 없을만큼 「막강」한 「언론재벌」이 이미 생겨났으며 그런 언론이 마음만 먹으면 못할 일이 없어졌다고 말한다.장래가 촉망되는 유능하고 덞지않은 공직자도 하루아침에 독직에 연루시켜 나락으로 밀어던질수 있다는 것이다.만약에 신문의 공정거래에 문제를 거는 따위 「겁없는 짓」을 한다면 어떤 화를 당할지 모르는 일이므로 그런 일은 삼가야 한다는 것을 노회한 공직자들은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언론재벌」이 법정비도 안된 「신매체」를 선점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여 특정시장을 석권해버리는 일이 생겨도 그 막강한 힘에 눈치를 보느라고 관계된 민관이 수수방관하는 경우가 많다고도 한다.이미 이렇게 무소불위의 거인이 되어버린 언론재벌의 위하적인 힘에 대해 그는 더많은 예를 들었다. 무엇보다도 재벌이 막대한 적자부담을 안고서라도 언론사를 거느리려는 것이 그 증거라는 논리에는 설득력이 있다.이런 인식의 확산때문에 독자들의 양비론도 나오는 것이다.그렇더라도 이렇게 「싸잡아」 나무라는 방식이 옳은 것은 아니다.그러나 그렇게 만든 것에 신문이 아무 책임도 없다고는 할수 없다. 일선 기자시절에는 편집국에 앉아 신문의 맥박이 박동하는 소리를 환청할 수 있었다.쿵덕쿵덕 살아있으면서,읽혀야 할 기사는 헌종이로 멸치봉지가 되어서라도 독자를 찾아가고,여행자의 여벌신발을 싼 포장지가 되어 가방속에 숨어들었다가 이국땅에서 애타게 찾는 혈육을 만나게도 해주는 숭고한 능력의 인격체.부수의 「영향력」에 자만하다가는 그 역기능의 타격으로 뒤통수를 맞게 하기도 하고 작지만 성실하고 공들여 만든 신문에 대해서는 무거운 추를 달아주는 사려깊음도 있다.진실에 대해 진실하고 정당한 것에 정당하여 가치를 혼돈하지않는,교활하도록 총명한 무서운 종이. ○정당한 가치 정확히 판단 공들이는 일과 대강하는 일을 생선회칼처럼 예리하게 구분하고 「좋은 신문」과 「덜좋은 신문」의 구별에 혼미하지 않는다.그러므로 「재벌신문」이나 「신문재벌」의 영악한 상업주의에도 속지않는 유연하고도 강직하며 선량하고도 냉혹한 본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그 생명체로서의 신문이 무섭다.〈논설고문〉
  • 「강제구독」 퇴치 시민이 나섰다/「바른언론」 등 56개단체

    ◎감시단 곧 발족 본격활동/「불법판촉」 언론사 제재 모색/신고센터 개설… 불공정 행위 등 접수 「바른 언론을 위한 시민연합」「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환경운동연합」 등 5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국시민단체협의회(사무총장 강문규)가 일부 언론사들의 무차별·무분별한 신문 구독확장 경쟁을 막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바른 언론을 위한 시민연합」(바른언론·공동대표 이상희 서울대 명예교수)은 18일 하오 서울 종로구 사간동 사무실에서 긴급대표자회의를 가진 뒤 이달 중으로 시민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신문 강제구독 퇴치를 위한 시민감시단」을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이공동대표는 『재벌 언론사들이 계열사인 대기업의 조직력과 재력을 앞세워 전국 곳곳에서 확장지 살포와 경품 제공 등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사회적으로 물의가 일고 있는데도 신문사간의 자율적인 조정이나 반성이 전혀 없어 시민운동 차원에서 이를 뿌리뽑는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영우 집행위원장은 『신문사의 무한 시장쟁탈전으로 시민들은 보고 싶지 않은 신문을 보게 되고 나중에 끊으려면 엄청난 고통을 당하는 등 폐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국시민단체협의회는 20일 대표자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활동 방향 및 불법적인 방법으로 부수확장을 자행하는 언론사에 대한 제재 방안 등을 논의키로 했다. 「바른언론」은 이날 신문구독을 강요해 피해를 주는 사례에 대한 시민신고를 받는 「신문 강제구독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강제 구독 권유는 물론,경품 제공 및 무가지 살포 등 모든 불공정행위를 접수받아 해당 언론사에 개선을 요구하고 정도가 심하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신고 전화번호는 734­4100. 「바른언론」은 이와 함께 전국 16개 지부별로 신문강제구독의 실태 및 주민 피해사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한 관계자는 『한 지역당 10여차례 이상의 면접조사를 실시,개선여부 등 추이를 지켜본 뒤 해당 언론사가 시정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으면 조사자료를 일반에 공개하고 언론사를 항의방문하는 한편,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김태균 기자〉
  • 음료시장­생수 새 강자로/“청량음료 보다 상쾌” 장년층까지 인기

    ◎올 매출 1800억대… 대기업 가세로 혼전 마시는 샘물(생수)이 음료시장에서 한 영역을 구축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생수는 일부 특수계층만이 소비하는 「사치품」으로 인식됐었다. 그러나 지금은 신세대 뿐만 아니라 청장년층까지 청량음료 보다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여름철 유원지 등에 나가 보면 생수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청량음료 소비자 못지 않게 많이 눈에 띈다. 국내의 수돗물 사정이 믿고 마실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지 못하고 건강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의 급속한 확산으로 생수 소비자의 증가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가정내 물 사용량 가운데 생수의 비중은 현재 14.6%에 불과하나 앞으로 생수를 마시는 물 뿐만 아니라 밥짓는 물,커피,차끓이는 물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가 예상된다.또 소형사무실과 식당가 등을 중심으로 시장확산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생수시장은 지난 80년대 말 이후 매년 30∼50% 이상 신장률을 보이며 급성장 했다. 지난 89년 1백50억원대에 머물던 생수시장 규모는 90년 1백86억원,91년 2백60억원,92년 3백36억원,93년 5백10억원,94년 8백억원,95년 1천2백억원으로 신장됐다.올해는 1천8백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수가 이처럼 음료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5월 정부가 시판을 허용한 이후부터. 현재 생수를 생산하는 업체는 1백여개에 이른다.대형 음료업계들도 올해 들어서만 18개사가 시장쟁탈전에 나서는 등 생수시장은 이제 소규모 회사가 아닌 대기업의 각축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생수시장에는 기존의 진로·풀무원·제일제당에 이어 한국야쿠르트와 롯데삼강,해태음료·동원산업 등이 신규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및 신규 진출업체들의 시장확장 전략도 다양하다. 목천 흑성산과 완주 운장산 등을 을 취수원으로 생수를 공급 중인 제일제당은 포장디자인과 뚜껑을 개선,산뜻한 나뭇잎무늬의 라벨로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샘물임을 돋보이게 했다.또 다이아몬드 무늬 용기를 사용해 고급감과 청량감을 높였고 공기를 차단하는 2중 병마개를 사용,물의 신선도를 유지토록 했다.해태음료는 지난해 강원도 평창에 먹는 샘물 공장건설에 착수,올해 1월 준공한 뒤 지난달 생수 제조허가를 취득했다.해태는 이 공장에서 하루 7백여t을 생산,지난달 중순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생수시장 쟁탈전이 본격화되면서 신상품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생수시판에 들어간 한국야쿠르트는 경기도 포천의 이동음료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계약을 체결,「샘물나라」를 선보였다. 롯데삼강은 포천음료로부터 생수를 공급받아 「실비아」를 출시했고 동원산업은 연천의 북청음료와 손잡고 최근 「북청물장수」를 내놓았다. 이밖에 크라운베이커리는 강원도 화천군의 내설악음료와 계약을 맺고 「먹는샘물 설악」을 출시했으며 국내 최대의 음료업체인 롯데칠성음료를 비롯,두산음료 등도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생수가 대부분 품질이 우수하고 소비량이 급증,적어도 3∼4년내에 생수시장은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육철수 기자〉
  • 학교과외가 성공하려면(사설)

    오는 2학기부터 초·중·고교에서의 교내과외수업이 전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교육부가 지난 5월 전국 시·도 교육청에 국어·영어·수학 과목의 보충강좌 개설(학교과외)을 허용하는 내용을 포함한 「방과후 교육활동 활성화 방안」을 내려보낸데 이어 여당인 신한국당이 학교과외 실시에 대비한 제도적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학교과외는 학부모의 희망과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실시 할 수 있는데 이달말이면 운영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므로 2학기부터 학교과외 전면실시 가능성이 높다. 학교밖 과외를 학교 안으로 끌어 들여 연간 17조5천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학교과외를 환영하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다.그러나 학교과외가 전면적으로 실시되면 예상치 못했던 많은 문제점들이 부각될 수 있으므로 그에 대한 면밀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당국은 학교과외 실시로 기존 교사들의 업무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위해 교내과외 강사진은 외부강사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교사가 아닌 외부강사에 의한 학교과외가 인기를 끌 경우 교사들이 하는 정규수업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자칫 잘못하면 교육의 본말이 전도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학교과외의 강사가 누가 되든 학력에 따른 능력별 소규모 반 편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렇게 되면 현재로선 금지된 우열반이 자연적으로 생기게 되고 이동수업을 실시해야 한다.이에 따라 발생 할 수 있는 비교육적 결과와 시설·교사의 부족현상을 어떻게 해결 할 것인지도 연구해야 할 것이다.학생수준에 따른 교재개발도 교사 개인차원이 아니라 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벌써부터 학교과외시장 쟁탈전이 과외학원과 어학교육전문업체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수백만원대의 금품수수와 향응제공설등의 잡음이다.이런 문제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할 것이다.
  • 정보통신업계 “전국시대”

    ◎27개 신규사업자 가세… 이통 등 시장쟁탈 치열/내년 20개 사업 추가선정… 이번 탈락업체 눈독/외국장비 무차별 수입·중복투자 부작용 우려 개인휴대통신(PCS)·주파수공용통신(TRS) 등 7개분야 신규통신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국내 정보통신계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현재 국내통신산업은 유선분야의 경우 한국통신과 데이콤,무선분야는 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 중심의 복점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그러나 이번에 무려 27개의 사업자가 출현함으로써 통신산업의 기존 질서는 완전히 바뀌게 됐다. 우선 가장 극심한 변화가 예상되는 곳은 3개 사업자가 나오는 개인휴대통신분야.한국이동통신·신세기통신이 양분하던 이동통신분야에 LG텔레콤·한솔PCS·한국통신이 가세,이들 5개사간 시장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국제전화시장도 한국통신·데이콤·한국글로벌텔레콤이 3각구도를 이뤄 시장다툼을 벌이게 된다. 국내 정보통신업계의 무한경쟁은 내후년까지 20여개의 신규통신사업자가 추가로 선정될 계획이어서 한층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한국통신이 독점하고 있는 시내전화사업에 내년중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한편 제3시외전화사업자도 선정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유선분야도 내년 이후에는 거센 변화의 바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정부는 또 오는 98년 차세대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아래 범세계개인휴대통신(GMPCS)·위성중계기임대업·위성통신·무선케이블TV전송업·미래공중 육상이동통신(플림스)·쌍방향무선호출 등 첨단통신분야에서 모두 20여개의 사업자를 내년안에 선정키로 했다. 저궤도위성(LEO)을 이용하는 범세계개인휴대통신(GMPCS)분야에는 한국통신·한국이동통신·데이콤 등이 참여하고 있다.이번에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삼성·현대·대우 등 대기업들도 통신사업 참여의 꿈을 버리지 않은채 내년에 쏟아질 신규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업들은 또 올 하반기에 사업자가 선정되는 초고속망사업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공항과 항만 등 주요 기간시설에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초고속망사업은 사업허가구역내에서 기간통신사업과 전송망사업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 볼때 내년말이면 적어도 60여개에 이르는 통신사업자가 등장,국내 정보통신계는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게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통신업체들의 난립은 중복투자 등 과당경쟁을 유발,통신사업 전반에 걸쳐 부실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또 경쟁적으로 기지국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외국산장비를 무차별적으로 수입함으로써 착실히 진행돼 온 정보통신장비의 국산화에 악영향을 끼칠지 모른다는 우려도 일고있다. 특히 국내통신업계에 적자생존의 논리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일부 업체가 도산하는 일도 있을 수 있다.이 때문에 오는 98년 통신시장 개방에 앞서 국내에서도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매수와 합병이 허용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박건승 기자〉
  • 데이콤지분·장비수급·인력확보/PCS사업 3대현안 부상

    ◎데이콤지분­LG 보유주 5% 매각… 쟁탈전 예고/인력확보­연구원 등 1천여명 부족… 충원비당/장비수급­5조4백억 규모… 국내 생산기반 취약 신규 통신사업자가 선정되면서 데이콤지분과 전문인력 및 장비수급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로 선정된 LG텔레콤의 데이콤주식 지분문제. 이번 사업자선정과정에서 LG텔레콤과 경쟁을 벌인 업체들은 LG가 데이콤주식의 26%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PCS사업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하지만 정보통신부는 증권감독원·공정거래위원회등 관계기관에 문의한 결과 데이콤주식을 10%이상 갖고 있는 업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PCS선정 법인에 대해서는 데이콤의 실질적 경영지배를 포기토록 하고 보유주식 지분도 앞으로 1년안에 5%이하로 낮추도록 했다. 따라서 현재 LG가 갖고 있는 데이콤 최대주주 자리는 다른 그룹으로 넘어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LG텔레콤 정장호 사장도 사업자확정 뒤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안을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렇게 되면 LG는 적어도 5%이상의 데이콤주식을 매각해야 하며 재계에는 데이콤지분을 둘러싼 또 한차례 소용돌이가 일 전망이다. 신규 통신사업개시에 따른 인력 및 장비수급문제도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다.이번에 선정된 27개 통신사업자가 사업개시를 위해 97년말까지 필요한 통신기술인력은 2천6백70명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이중 1천5백20명은 신규 사업자 주주사가 이미 확보하고 있어 새로 충원해야 할 대상은 운용인력 8백58명 연구개발인력 2백92명등 모두 1천1백50명 정도. 국내 통신전문인력 자원이 극히 한정돼 있는 상황을 감안해 볼 때 신규 통신사업자간에 우수인력 유치를 위한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운용인력의 경우 주주사의 사내기술대학과 교육훈련센터등을 통해 충당하고 연구개발인력은 주주사의 연구진을 활용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자간의 부당한 인력스카우트를 막기 위해 이달중 통신사업자협회(가칭)를 설립하는 한편 「정보통신인력양성계획」을 조기에 확정,기술인력수요에 대처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자용 장비수요는 오는 2000년까지 시스템·단말기를 합쳐 5조4백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이중 3조9백억원은 시스템 관련장비,1조9천5백억원 정도는 단말기 관련장비다.사업부문별 장비수요를 보면 PCS가 2조9천3백억원,발신전용휴대전화(CT­2) 1조7백억원,주파수공용통신(TRS) 6천8백억원,무선호출 1천2백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신규 통신장비에 소요되는 핵심부품의 국내 생산기반이 취약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총 장비 수요의 70%(3조5천억원)는 국내외 업체간 경쟁공급이 가능하지만 핵심부품을 포함한 30%정도(1조5천억원)는 해외조달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박건승 기자〉
  • 곡물가 폭등/수요는 급증·공급 제자리

    ◎이상기온에 수확량 급감… 밀값 1년새 2배/“곡물소비 8% 증가” 개도국 식량난 위험수위 국제곡물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1년전만 해도 부셸당 3.5달러였던 국제 밀시세가 지금은 7.17달러로 두배 이상 뛰어올랐다.지난 5월1일 사상최고기록을 갱신한 이후 잠시 주춤거리고 있기는 하지만 언제 또다시 개록갱신 행진을 계속할 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곡물에 대한 수요는 끝없이 늘어나기만 하는데 공급은 도저히 이를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급 불균형의 격차가 커지게 된 것은 생산부진과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곡물소비 증가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이다. 먼저 공급쪽 측면부터 살펴보면 미국과 남미,옛 소련,호주 등 세계의 주요 곡창지대가 최근 몇년간 한결같이 한발과 홍수,한파 등 이상기온으로 곡물수확량이 연이어 크게 줄어들었다.그 결과 옥수수,밀 등 세계의 곡물 비축분이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지난 93년 세계는 전세계 인구가 77일간 소비할 수 있는 곡물을 비축해 놓고 있었으나 현재는48일분에 지나지 않아 지난 35년 사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세계 인구의 5분의1에 해당하는 인구를 갖고 있는 중국이 몇년전까지만 해도 식량수출국의 위치에 있었으나 이제는 식량수입국으로 바뀐 사실도 세계곡물시장을 압박하는 큰 원인이다.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은 중국의 농토들을 마구잡이로 공장 등 산업지대로 변모시키고 있다.지난 10년간 중국의 전체 경작가능 면적의 2%이상이 공장지대 등으로 바뀌었다.이처럼 농지가 줄어드는 것은 꼭 중국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고 개발이 한창인 개도국 전체에 걸쳐 공통된 현상이다.농민들도 힘들게 농사일을 하는 것보다는 농토를 팔고 공장 등지에 취업하는 것이 수입이 훨씬 좋다며 기꺼이 농사를 등지고 있는 실정이다.중국이 식량수입국으로 남아 있는 한 국제곡물시장에서의 수급균형 회복은 힘들 것이라고 농경제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곡물소비는 이와 반대로 계속 늘어나고만 있다.특히 경제발전으로 생활수준이 전보다 크게 향상된 개도국들에서의 곡물소비 증가가 이같은 수급 불균형을 초래하는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지난 10년간 전세계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11% 증가했다.육류 생산을 위해 들어가는 사료 공급으로 곡물소비도 불가피하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10년전 중국의 돼지 사육두수는 3억마리를 갓넘는 수준이었는데 2000년에는 5억마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문제는 돼지고기 1㎏ 생산을 위해선 4㎏의 곡물이 돼지먹이로 들어간다는데 있다.개도국들에선 지난해 사료용 곡물 소비 증가가 8%에 달해 곡물부족 사태를 부추기는 주원인으로 등장했다. 이처럼 곡물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다.그러나 가격이 아무리 높아진다 해도 사람이 먹지 않고 살 수는 없다.곡물이 부족해질 수록 식량수입국들간에 이를 먼저 차지하려는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고 결국 부유한 나라들에 밀려난 가난한 나라들만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이같은 곡물값 폭등이 국제경제에 가져올 파장은 심각하다.우선 식량소비국들로부터 식량생산국으로의 부의 이전이 심화될 것이다.예컨대 세계최대의 곡물수출국인 미국은 올해 곡물무역에서만 3백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곡물값의 급등으로 곡물생산을 극대화하려는 노력도 급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곡물생산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우선 새로 경작할 수 있는 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전문가들은 옥수수나 밀,다른 곡물 등을 경작할 수 있는 토지는 잘해야 현수준에서 3%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게다가 이번 곡물가 급등 이전에는 10년 가까이 곡물가가 거의 정체 상태에 있었다.농업이 이윤발생 기회가 그만큼 적어지면서 농업에의 투자도 줄어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도 부진했었다.실제로 지난 80년대 이후 세계의 농업생산성은 농업혁명을 위한 많은 연구개발 노력에도 불구하고 거의 높아지지 않은 실정이다.이제 가격이 급등하자 농업에의 투자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이같은 투자가 결실을 맺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데 문제가 있다.〈김규환 기자〉
  • 4개 사업별 내용­수주 전략 알아보면

    ◎주파수공용통신·국제전화·무선데이터통신·발신용휴대전화/“통신 교두보 선점” 업계 쟁탈전 후끈/주파수공용통신­동부·아남·기아 전담팀 가동 등 총력/국제전화­고합 등 8사 컨소시엄에 “거의 낙찰”/무선데이터통신­한보·대한펄프·진로 미사 등과 제휴 출사표/발신전용휴대전화­서울·나래이통·이수화학 수도권사업 노력 신규 통신사업 가운데 개인휴대통신(PCS) 못지 않게 기업들의 관심을 모으는 분야가 주파수공용통신(TRS)·국제전화·발신전용전화(CT-2)·무선데이터등 4개 부문.21세기 통신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대거 참여,PCS부문을 웃도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이들 4개 통신사업의 내용과 참여기업들의 사업권 획득 전략을 살펴본다. ◎주파수공용통신/기업체·단체용 이통 팩스통신 등 기능 다양 TRS는 하나의 주파수를 한 사람이 사용하는 이동전화와 달리 하나의 주파수를 여러사람이 동시에 사용하는 이동통신서비스.무전기나 워키토키의 성능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주로 기업체나 단체등이이용한다. TRS는 여러 사람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데다 일반전화와 접속 및 데이터전송도 가능하기 때문에 무선PC와 팩시밀리통신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또 무선통신에 비해 통화품질이 훨씬 깨끗하고 이용요금이 이동전화의 30%에 불과해 차세대 이동통신분야의 주력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다. 한장의 티켓이 걸린 TRS전국사업권에 출사표를 던진 업체는 동부·아남·기아·한진등 4개그룹. 이중 동부는 그룹내에 통신사업전담회사인 「동부텔레콤」을 설립하고 TRS시스템 및 단말기 부문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미국 에릭슨사와 독점 기술계약을 체결하는등 매우 활발한 준비작업을 벌여 왔다. 동부는 TRS사업과 연관이 많은 운송·건설·유통·금융분야에 진출하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또 삼성전자·국제전자·흥창물산등 통신전문업체와 한화·롯데·중외제약등 실수요업체등 88개사로 이뤄진 컨소시엄을 구성,97년 중순부터 에릭슨사의 디지털시스템 「이닥스 프리즘」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는 TRS가 자동차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통신수단이라고 판단하고 모토롤러사와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그룹차원에서 사업권획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기아텔레콤」에는 LG전자·한국이동통신·해태·나우정밀등 5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아남그룹이 주축이 된 「아남텔레콤」은 현대전자·맥슨전자·쌍용정보통신·대한통운등 50여개 업체로 짜여졌다.아남은 지난해 12월 미국 지오텍사와 합작회사인 아남지오넷사를 설립하고 지난 1월 디지털방식의 TRS실험국을 개설하는등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아남은 현재 개발된 9백MHz대역의 디지털기술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8백MHz대역의 기술개발을 끝낸 뒤 내년안에는 3백80MHz대역의 시스템도 개발해낸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종합물류기업인 한진도 동양나일론·풍산·진도·크라운제과등 55개사로 구성된 「한진글로콤」을 발족,TRS분야에 출사표를 던졌다.한진은 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97년 6월까지 서울,광역시,전국 산업도로·항만을 연결한 망을 구축한 뒤 98년까지는 전국 소도시와 연안해역을 포함하는 전국 네트워크망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국제전화/시장규모 1조 넘어 신규사업자 몫 10%선 한국통신과 데이콤에 이어 제3사업자가 선정된다. 국제전화 시장규모는 오는 98년 1조4천억원쯤으로 예상돼 신규 사업자는 이중 10%인 1천4백억원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0년에는 1천7백억원을 넘어설 만큼 수입이 짭짤할 것으로 전망된다.국제전화사업은 해저광케이블,위성통신회선과 교환기·위성지구국만 확보하면 즉시 사업이 가능하고 해저 광케이블이 없더라도 한국통신의 망을 빌려 사용하면 된다. 뿐만 아니라 각종 부가통신서비스는 물론 시외전화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도약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기업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대목이다. 국제전화사업분야 사업권 경쟁은 고합·일진·롯데·해태·한라·아세아시멘트·대륭정밀·동아등 8개사가 「그랜드컨소시엄」을 구성함으로써 사실상 막을 내린 상태다. 이들 8개사는 초기에는 개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등 혼전양상을 보였다.그러나 정통부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고 가능한 많은 기업이 포함된 컨소시엄을 우대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극적으로 제휴,「한국글로벌텔레콤」을 구성했다. 「한국글로벌텔레콤」은 8개 주도기업이 대주주로 각각 6.55%씩 지분을 갖고 한전이 4.7%의 지분으로 참여했다.또 남성·동아전기·두원정공·서울은행등이 주요주주로 가세했다. 결국 8대1의 치열한 경쟁상태가 단일후보로 통합됨으로써 제3국제전화사업자는 자격심사에서 탈락하지 않는한 한국글로벌텔레콤으로 확정된 상태나 다름없게 됐다. 「한국글로벌텔레콤」은 21세기 세계 20대 정보통신사업자가 된다는 목표아래 과감한 기술투자와 시설투자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또 사업권을 획득한 뒤에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 위해 대표이사와 임원을 공개 채용,자율·책임 경영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사업계획서 작성등 준비과정에서 노출됐던 이견을 앞으로 얼마나 잘 조화시켜 나갈지가 과제로 남아 있다. ◎무선데이터통신/보행·차량이동중 데이터송수신 서비스 무선데이터통신은 보행중 또는 차량이동중에 휴대용컴퓨터등의 단말기로 각종 데이터나 팩시밀리를 주고 받게 해주는 서비스다.응용범위가 무척 넓어 서비스 초기부터 전자우편·무선팩스·신용카드 조회 및 결재·택배서비스·증권거래서비스·차량위치정보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가입자수는 서비스가 선보일 97년에는 1만명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지만 2001년 10만명,2004년 1백만명,2003년 4백80만명이 될 것으로 통신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3개의 사업자를 선정하는 무선데이터부문에는 한보(한국무선데이터통신)·대한펄프(대한무선통신)·진로(지오텔레콤)등이 신청서를 제출했다.여기에 또 한국컴퓨터(한컴텔레콤)·고려아연(에어미디어)·인테크산업(인테크무선통신)등도 가세,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4년 한보정보통신을 설립하고 무선데이터사업 진출을 노려온 한보그룹은 스웨덴 에릭슨사와 미국 벨 사우스사를 기술제휴사로 선정했으며 주요 구성주주로 국제전자·한국보안공사·일신전자등 50여개사의 중견·중소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고려아연은 기술제휴사로 미국모토롤러사를 선정했으며 주요주주로 데이콤을 비롯해 경인전자·코리어써키트·새한전자등 총 32개사로 연합체를 구성했다. 무선데이터사업에 비교적 늦게 뛰어든 인테크산업은 미국 모토롤러사를 기술 협력파트너로 맞아 일신방직·텔슨전자·희성전자등 40개사로 컨소시엄구성을 마쳤다.또 한국컴퓨터도 태일정밀·내외반도체·한국이동통신·015무선호출사업자등 47개사로 연합체를 구성,수주전에 뛰어 들었다.이밖에 진로도 미국 루슨트 테크놀로지사를 파트너로 맞아들이는 한편 1백8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출범시키고 매우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6개 사업신청업체들의 경우 모두 2차 일시출연금을 상한액인 1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져 사업권의 향배는 사실상 1차 자격심사에서 최고점수를 얻은 상위 3개업체에 낙점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발신전용휴대전화/발신만 가능한 전화 단말기 20만원 저렴 CT­2는 전화를 걸수만 있지 받을수는 없는 이동전화로 무선호출기와 함께 사용해야 착·발신이 가능하다. 단말기 가격도 20만원대이며 통화요금도 일반전화요금 수준이다. CT­2부문은 이번에 전국사업자 1개와 수도권 2개를 비롯,지역사업자 10개를 뽑는다. 전국사업권은 지난해 부터 서울 여의도·명동지역등에서 시범서비스를 제공해온 한국통신으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나래이동통신등 제2무선호출사업자와 이수화학이 사업권획득을 노리고 있으며 지역사업자 역시 015 제2무선호출사업자들이 주축이 돼 수주전을 펴고 있다. 제2무선호출사업자들이 설립한 한국무선통신연구조합은 무선호출 교환시스템과 CT­2용 음성사서함을 연결,CT­2단말기와 무선호출기를 함께 이용함으로써 착신기능을 보완해주는 서비스를 개발,시험중이다. 이 서비스는 우선 호출자가 통화하려는 CT­2가입자의 무선호출번호를 누른 뒤 기다리면 가입자가 무선호출기에 찍힌 호출번호를 CT­2에 입력,대기중인 호출자와 연결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박건승 기자〉
  • 개인휴대통신 사업자 선정방식 확정 배경

    ◎견실한 전문업체 통신진출 길터/재벌기업 독점 억제… 중소기업 참여 배려/자금조달 방식·도덕성 평가… 뒷거래 방지 정통부가 6일 신규통신사업자 선정방식을 바꿔 PCS사업권을 4대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각각 1개씩 안배키로 한 것은 재벌의 무분별한 기업확장을 막자는 의도로 풀이 된다. 기존의 PCS사업자 허가방식은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는 출연금으로 심사하되 동일한 출연금을 제시하는 경우 추첨으로 최종 결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심사방법대로라면 신규 사업자가 추첨으로 결정됨으로써 능력이 모자라는 업체도 행운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일었다.또한 자금과 기술력이 압도적으로 풍부한 삼성·현대·LG·대우등 이른바 「빅4」가 PCS사업권을 독점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석채 정통부장관도 이날 사업자선정방식 변경과 관련해 통신정책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안에서 수립·시행돼야 한다는 점을 역설 했다.신규통신사업자 선정의 궁극적인 목적이 국가통신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있다면 재벌의경제력 집중을 막아 견실한 전문업체들에도 통신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번에 사업자선정방식이 바뀜에 따라 우선 삼성·현대·LG·대우는 단 한장의 PCS사업권을 놓고 한판싸움을 벌이게 됐다.그러나 이들이 지분합작을 통해 컨소시엄형태로 PCS사업권을 취득할수 있는 길은 여전히 열려 있다. 통신장비 비제조업체인 중견기업들에 배정될 PCS사업권은 효성·데이콤·금호·한솔등 4개 업체간의 쟁탈전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PCS사업권 1장을 거머쥔 것으로 여겨왔던 한국통신으로서도 이번 선정방식이 변경됨으로써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이장관은 한국통신에 PCS사업권을 주는 대가로 경영혁신과 함께 자회사를 세워 다른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한국통신이라고 해서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사업권을 준다는 것은 다른 기업들과 형평에 어긋나기 때문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듯 하다. 한편 이번에 바뀐 사업자선정방식 가운데에는 참여기업들의 자금조달 방식과 기업의 도덕성에대해서도 평가한다는 항목이 추가 됨으로써 지금까지 기업들이 컨소시엄 구성을 둘러싸고 벌여왔던 「뒷거래」에도 쐐기를 박고 있다.
  • 삼성·LG 8배속 CD롬 시판/1.3초만에 데이터 검색

    ◎일보다 세계시장 선점… 양산체제 갖춰 국내 전자업체들이 8배속 CD롬 드라이브를 잇따라 개발,시판에 나섰다.8배속 CD롬 드라이브가 선보이기는 세계시장에서도 국내업체들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4일 상오 『4배속 CD롬 드라이브보다 속도가 배이상 빠르고 데이터 검색시간도 30% 이상 단축시킨 8배속 CD롬을 이달 초부터 판매한다』고 발표했다.8배속 CD롬 드라이브 개발을 끝내고 출시시점을 잡고있던 LG전자도 삼성전자가 8배속 제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하자 이날 하오 자사의 8배속 CD롬 드라이브의 판매사실을 공표했다. 삼성전자는 『6배속 제품을 개발·출시한 지 한달만에 선보인 8배속 제품은 전송속도가 4배속보다 2배이상 빠르고 1.3∼1.4초만에 원하는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는 등 검색속도도 빠르다』고 밝혔다.그러나 LG전자는 삼성제품을 겨냥,『기존의 6배속을 개선한 제품과는 다른 8배속 CD롬 드라이브를 선보였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8배속 제품을 주력상품화해서 3백만대의 CD롬 드라이브를 양산하고,LG전자는 7백만대 체제를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해 멀티미디어 PC시장을 주도했던 4배속 제품이 올들어 6배속으로 대체된 데 이어 하반기부터는 8배속 CD롬 드라이브를 기본사양으로 장착한 퍼스컴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세계 CD롬 드라이브시장은 일본의 미쯔미와 NEC,소니,파나소닉,도시바사가 주도하고 있는데 이들업체도 이미 8배속 제품개발을 끝내고 3∼4월중에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시장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조직원 확보하라” 여야 주자 비상

    ◎상대 사무장 매수… 당원 빼가기 일쑤/지역유지·선거전문가 쟁탈전 치열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접촉 및 운동원관리등을 맡을 핵심조직원 확보를 위한 후보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후보들은 특히 이번 총선부터 유급 선거사무원말고도 원칙적으로 누구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선거법이 바뀐 점을 활용,각종 연고를 동원할 수 있는 지역유지나 선거전문가의 쟁탈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강원도의 P모 후보측은 최근 사무장이 동료·친지들의 만류등을 이유로 며칠째 출근하지 않는 바람에 자동차정비업을 운영하는 친구에게 부랴부랴 부탁,사무장자리를 맡겨야 했다. P후보측은 인접한 같은 당 지구당에서도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추적한 결과 상대당 후보측의 「공작」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대구의 한 자민련 후보는 최근 사무장이 돌연 상대후보측에 「투항」해버리자 충격을 받아 쓰러지기도 했다. 신한국당의 L의원은 공천경합에서 탈락,다른 당으로 출마한 경쟁후보가 조직원들을 상당수 빼갔으나 1년전부터 개인적으로 관리해온 20·30대 「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건하는데 성공한 「미래대비형」 케이스. 조직원을 둘러싼 후보진영간의 줄다리기는 특히 국민회의와 민주당 잔류인사들간에 뜨겁다. 서울의 민주당 L의원은 최근 조직담당 팀장이 호남향우회 회원등 「주력부대」를 이끌고 국민회의측 후보로 「귀순」해버려 새로 조직을 구성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경기도의 한 민주당후보는 최근 지구당개편대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지구당 간부 및 당원들이 송두리째 국민회의에 입당해버리는 바람에 개편대회를 창당대회로 바꿔야 했다. 서울의 국민회의측 한 후보는 거꾸로 무소속으로 나오는 상대후보가 「사실상의 국민회의후보」를 자청하며 조직원들을 야금야금 잠식,타격을 입고 있다고 당지도부에 항의하기도 했다. 호남지역에서는 물갈이대상으로 거명된 국민회의소속 현역의원들이 「내천설」이 떠도는 공천신청자들에게 조직원들을 빼앗겨 울상인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광주의 한 현역의원은 「낙점설」을 앞세운 공천경합 후보들이 당원들을「배분」해 버리자 허탈해 하고 있다. 대규모 당원가입등의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선거브로커들도 후보자들의 절박한 사정을 틈타 「줄타기」에 한창이다.서울에 지역구를 둔 P의원의 한 비서관은 『며칠전 친목회원 20여명을 입당시켜주겠다』고 찾아온 40대 남자 3명을 돌려보냈으나 몇시간뒤 상대후보 사무실에서 만족한 표정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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