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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최대 B2B 합작사 탄생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합작사가 등장한다.50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MRO(기업 소모성 자재) 시장을 노리고 있다. 다른 국내 기업들도 합종연횡을시도하고 있다. 외국업체는 물론 국내 중소기업까지 가세하면서 전자상거래시장쟁탈전이 달궈지고 있다. ■매머드급으로 주도권 노려 국내 5개사는 29일 조선호텔에서 합작사 설립에대한 양해각서(MOU)조인식을 가졌다.삼성 현대 등 국내 2대 그룹과 포항제철한진 한국통신 등이 참여했다. 자본금은 300억원으로 정했다.5개사가 동일한 지분을 투자했다.오는 7월 정식 발족,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합작사는 MRO(Maintenace Repair & Operation)전문업체.기업의 사무자동화기기(OA),사무집기,사무용품,유지·보수·운용 자재 등을 온라인으로 공동구입판매한다.또 경매·입찰 방식,물류·지급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여업체들은 구매자는 10∼15%의 구매가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자는 40% 이상의 판매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계산하고 있다. ■LG SK도 진출 시도두 회사는 지난 2월 현대상사와 MRO를 포함한 B2B사업합작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별도법인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그러나 현대측의 5개사 합작참여로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SK상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MRO사업에 착수했다. LG상사도 개별적으로 이사업을 추진해왔다.또 한솔CSN은 이달초 ‘B2B클럽’을 개설,종합B2B사이트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업체들 속속 들어와 미국의 클라루스는 이달 초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퍼베이스닷컴과 제휴했다.국내시장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최근 방한한 컴팩의 마이클 카펠라스회장도 국내 B2B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미국의 오라클과 커머스원도 곧 한국시장 상륙을 시도하기로 했다. ■중소업계도 가세 중소기업청은 지난 12일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한 전자상거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국 180개 협동조합을 6개 분야로 나눠협의회를 구성하고 업종별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안으로 협동조합별로 회원사에 대한 정보전달 체계를 만들어 MRO 등중소기업간 전자상거래를 가능하도록 하는 대규모 포털사이트를 구축한다는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새세기를새롭게 비전’한국21’](18)남도 좀 생각합시다

    대한매일은 ‘남도 좀 생각합시다’라는 주제를 끝으로 ‘새 세기를 새롭게’시리즈를 끝냅니다.날로 개별화되고 이기적인 사람이 늘어나는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요구되는 덕목이 무엇이냐를 살펴보는 것이이번 시리즈의 기획의도였습니다.때문에 이웃을 생각하고 공동체의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려 합니다.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함으로써 사회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북한까지를 포함,따뜻한 민족공동체를 추구하고 지구촌 가족으로서 역할을 해야한다는게 역사적 책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그와 관련한 사회 현실과 개선책,그리고 시민단체 움직임 등을 살펴봅니다. 1년 동안 미국 UCLA 대학에서 연수를 마치고 최근 귀국한 회사원 이모씨(35·여). 그는 서울에 도착,김포공항을 나서는 순간부터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몰려드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짐가방을 귀찮아 하는 택시운전사.도심의 교통체증을 가중시키는 끼어들기,신호위반,난폭운전….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러 간 강남의 한 식당에서는 어린애들이 식탁 사이를 뛰면서 누비고 장난을 쳐 분위기를 망쳤다. 이씨는 집으로 돌아와 TV뉴스를 보면서 다시한번 허탈감을 느꼈다.국가 현안을 도외시한 채 권력 쟁탈전만 벌이는 정치인,겉으로 개혁을 외치면서도여전히 뇌물을 챙기는 공무원,주주들이 모아준 자금으로 부동산이나 주식투자에 몰두하는 사이비 벤처기업인,휴일만 되면 전국의 산과 강을 쓰레기장으로 만들어버리는 행락객들. 이런 개인적·집단적 이기주의 현상은 대부분 이씨가 연수를 떠나기 전 일상적으로 체험했던 것이다.그러나 1년 해외체류를 계기로 이씨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제멋대로’ 돌아가고 있는가를 절실하게 깨닫게 됐고 ‘이래서는 안된다’는 자기반성도 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도 ‘남도 좀 생각하자’는 자성(自省)의 소리가 커져가고 있다.단순히 남을 배려하는 윤리적 차원이 아니라 사회 기본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생존적’ 차원이 바탕에 깔려 있다. 사회학자들은 최근 우리사회에 기승하는 개인적·집단적 이기주의의 원인을 대체로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첫째,자원이 없는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가 몰려 사는데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경쟁과 편가르기 양상. 둘째,1가구 1자녀 가정이 늘어나면서 이완된 가정 교육. 셋째,동료 대신 컴퓨터와 일하는 정보화시대의 근무환경. 넷째,사회적 신뢰가 무너지면서 생긴 타인에 대한 막연한 피해의식. 다섯째,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는 사회시스템의 부족과 경쟁에서 낙오한 사람을 위한 사회보호망 미비 등이다. 이들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두가지를 제시한다. 하나는 개인에 대한 도덕교육의 강화이고,다른 하나는 사회의 제도와 구조,정책의 개선이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김상균(金尙均) 교수는 “우리사회에서 부정적인 이기주의가 부각되는 것은 공정한 경쟁의 룰을 제대로 확립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경쟁에서 이긴 자는 너무 많은 보상을 받고,진 쪽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 우리사회의 현상”이라고 진단했다.김 교수는 “정치·경제·사회각 분야의 경쟁에서 예측가능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투명성이 중요하며,경쟁에서 진 사람도 살아갈 수 있는 사회보장체제 구축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시대를 맞아 정부가 서민층을 위한 ‘정보분배’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이도운기자 dawn@. *시민사회운동 현황.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첨병으로 단연 시민사회단체가 꼽힌다. 지난해 시민의 신문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정부기구(NGO)는 4,000여개에 이른다.각 단체의 지역지부까지 합하면 2만개가 넘는다. 지난 83년 창립된 공동체의식개혁국민운동협의회는 가정윤리에서부터 경제살리기,예산감시까지 하면서 ‘나누는 삶’을 실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도 빼놓을 수 없다.자칫 물질문명의 노예로 전락하기쉬운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가치관 확립을 위한 세미나,열린가족 만들기 운동,윤리총서 발간 등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이 단체 구영주(具英珠·35) 간사는 “굶주리는 사람이 없어지고 생명질서가 파괴되지 않는 공동선이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기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1년 창립돼 7만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한국이웃사랑회는 매년40억원 이상의 성금을 모금해 국내외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98년에는 북한남포에 젖소 200마리를 지원했다.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활동도 돋보인다.매달 회비를 내는 2만여명의 회원과 동전 모으기 등의 사업으로 매년 60억원의 기금을 마련,이 중 75%를 제3세계 어린이 지원사업에 쓰고 있다. 생활속에서 자원봉사를 실천하는 단체도 많다.6,500명의 회원이 참가하는사랑실은 교통봉사대는 14년 역사를 자랑한다.외출이 힘든 장애인과 노인들을 병원까지 무료로 태워주는 것이 이 단체의 주된 활동이다. 이 단체 봉사대장 손삼호(孫三鎬·62)씨는 “자원봉사를 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에 나서면 더불어 사는 사회는 성큼 다가올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대표적 인권단체인 인권운동사랑방은 매일 ‘인권하루소식’을 발행하며 인권침해 사례를 고발하고 있다.성남 외국인 노동자의 집 등 외국인을 위한 노동자센터들은 각 공단에서 폭행이나 임금체불로 고통받는 외국인 노동자의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당면과제 무엇. 최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에서 벌어진 해프닝 하나. “00일에 다시 회담하자”는 북측 대표단의 제안에 우리측이 다른 날짜를제시했는데 북측이 선뜻 “그렇게 합시다”라고 해 자리에서 일어섰다고 한다.그런데 확인과정에서 북측의 말뜻이 ‘자신들의 뜻대로 하자’는 말을 강하게 권유한 표현이었던 것으로 판명돼 양 대표단이 부랴부랴 다시 자리에앉는 일이 발생했다. 우리 사회내에서 ‘공동체의식’을 키우는 것과 함께 중요한 것은 ‘남북공동체’에 대한 준비다.이제는 북한도 ‘남’이 아닌 것이다.북한 주민들과어울려 공동번영을 추구하려면 가장 먼저 극복해야할 대상으로 ‘언어 이질화’가 꼽힌다. 북한 주민과 만나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못해 난처한 표정을 지은 경우가 있다고 한다.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남북간에는 일부 어휘상의 차이만 있을 뿐 문법 차이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큰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왕래(往來)를 북한이 ‘래왕(來往)’으로발음하고,이해(理解)를 ‘요해(了解)’로 말하는 식이다. 그러나 외래어가 봇물처럼 들어오면서 어휘상의 이질화는 갈수록 심화될 공산이 크다.지난해말 국립국어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북한 주민이 모르는 남한의 외래어는 8,284개에 달한다.‘모델’‘뮤지컬’‘콘돔’ 등 남측 주민들이 순우리말이나 다름없게 사용하는 단어를 북한 주민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화 시대를 맞아 이같은 언어 이질화가 폭발적으로 가속화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 문제다.컴퓨터 언어는 둘째치고,당장 컴퓨터 자판과 코드 등 기본적인 기준이 일치되지 않으면 통일후 매우 심각한 정보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정치적 색채를 일체 배제한 상태에서 남북 상호간 통일맞춤법 제정 및 음운구조 공동연구는 물론,정보화 부문에서 컴퓨터 언어및 자판 통일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공동체 의식개혁 국민운동協 徐聖喆 사무총장. “사회가 급변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상생(相生)의 정신이 더욱 절실한 때입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 앞장 서고 있는 ‘공동체의식개혁 국민운동협의회(공개협)’ 서성철(徐聖喆·43)사무총장은 28일 “청소년 범죄가 늘어나고 질서의식이 흐려지는 등 사회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는 인성발달에 관심을 두기보다 경쟁력만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나’만 챙기는 개인주의나 이기주의가 극복되지 않고는 평화통일이나 환경살리기 등 국가적인 난제를 해결하는 것을 기대할 수 없으며 가족-이웃-나라사랑으로 이어지는 ‘작은 실천’이 바탕을 이뤄야 가능하다”고말했다. 극단적인 이기주의는 사회의 각종 문제에 대해 ‘나몰라라’하는 방관주의와 직결된다고 덧붙였다.그는 “의식개혁을 짧은 기간 안에 이룩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가정은 물론 사회의 각 단체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백년대계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개협은 이를 위해다음달 초 전국 109개 지부를 통해 초·중·고교와 대학교별 의식개혁 실천 프로그램을 개발해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YMCA와 YWCA를 포함,10개 이상의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범국민적인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의식개혁 실천 프로그램은 가족·이웃간 인사 잘하기,교통질서 지키기 등의실천항목을 담게 된다. 공개협은 학계와 종교계 및 시민단체 대표자들을 총망라해 지난 93년 순수민간단체로 발족됐다.자아확립,사회,경제,민족부문에서 100대 공동체 의식실천과제를 선정해 국민운동을 펼치고 있다.한·일간 독도 영유권 마찰 등현안으로 떠오른 사회문제에 대해 국민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데도 힘쓰고있다. 공개협 임원으로 강영훈(姜永勳) 전 국무총리와 강원룡(姜元龍) 목사,전택부(全澤鳧) YMCA 명예총무,홍일식(洪一植) 전 고려대 총장 등 각계 인사들이활동하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
  • ‘프로 올스타’새달 바스켓볼 쟁탈전

    2000 아시아프로농구리그(ABA)가 새달 8일 막을 올린다. 7월 13일까지 5주동안 계속될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타이완 일본 홍콩의 프로올스타팀과 미국프로농구(NBA) 신인선발팀 등 6개팀이 출전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20경기씩을 치른 뒤 상위 2개팀이 3전2선승제의 챔피언전을 갖는다.우승팀에게는 8만달러,준우승 4만달러,3위 2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오는 6월 8일 홍콩과 원정 첫 경기를 갖는 한국은 24일 강동희 허재 오성식 전희철 서장훈 현주엽 등 프로스타 21명을 소집해 본격적인 전열 정비에 들어갔다.출전이 허용된 용병도 톰 케니(208㎝)로 확정했다.이번 대회 출전팀가운데 한국 일본 타이완은 1명,홍콩은 2명의 용병을 기용할 수 있으며 중국은 용병을 투입하지 않는다. 최종규감독(삼보)-김동광(삼성)·최인선(SK)코치가 사령탑을 맡은 한국은일단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객관적인 전력상 중국과 NBA팀에 뒤져 힘든 행보가 예상된다.아시아 최강인 중국은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팀을출전시킬 예정이어서 NBA루키팀과 정상을 다툴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국의 홈경기 가운데 대 NBA팀(6월14일),대 타이완(6월20일),대 중국(6월27일)전은 ESPN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 생중계된다. 오병남기자 obnbkt@
  • 뉴스피플 5월23일자 발간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5월23일 발매,6월2일자)는 성수기를 맞아 여름특수를 노린 각종 계절용품들의 ‘시장쟁탈전’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올 여름 제품 트렌드와 고객을 유혹하는 아이디어 백출의 마케팅 전략,고가의 가전제품을 싸게 사는 요령,냉방기구 관리요령 등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한동 총리내정자를 계기로 앞으로 단행될 대대적인 개각,청와대비서진 개편,국회의장 당적이탈 등 파격적인 구상을 하고 있는 김 대통령의 실사구시정치구현 계획도 미리 들여다봤다. 정보통신업계의 핫이슈인 ‘주파수 경매제’와 관련,차세대이동통신 사업자선정방식을 둘러싼 논쟁과 벤처업계에 새롭게 불고 있는 인큐베이팅 업체들의 창업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사기의 ‘화신’ 큰손 장영자씨의 세번째 구속을 계기로 장씨가 사기행각을밥먹듯이 할 수 밖에 없는 11가지 이유를 정신의학적으로 세밀히 분석했다. 또한 부담없이 즐기는 인포멀 파티부터 말쑥하기 차려입는 포멀 파티까지 취향따라 즐기는 ‘테마 파티’ 이야기를 흥미있게 다뤘다.
  • 현대·기아 준중형차 시장 쟁탈전

    한 지붕밑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준중형급 신차 판매를 놓고 한판승부를 겨루게 됐다. 양쪽의 맞대결은 현대차가 지난 4월 중순 준중형급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아반떼XD(1,500∼2,000㏄)에 맞서 기아차가 같은 급의 스펙트라(1,500∼1,800㏄)를 내놓으면서 자연스레 시작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98년 12월 현대·기아차로 통합됐지만 경영은 따로 분리돼 있어 양쪽은 이번 경쟁을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로 여기고 있다.특히 기아차가 스펙트라에 이어 오는 7월쯤 세피아의 후속모델인 '옵티마'를출시,현대차의 EF쏘나타에 맞선다는 계획이어서 양쪽의 시장쟁탈전은 갈수록 치열해 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아반떼XD가 기존 아반떼의 디자인 등 전체를 확 바꾼 신차로 동급에서는 중형급에 맞먹는 '정통세단'이란 점을 내세우고 있다. 아반떼의 인기는 이미 두달 사이에 입증됐다고 말한다.4월에 6,202대,이달에 5,388대의 계약이 이뤄져 초기시장 진입의 조건을 완전히 달성했다는 평가다. 기아차도 자신있다고 말한다. 독자개발한 신형 엠아이테크(MI-Tech)엔진을탑재,최고출력이 108마력으로 아반떼XD에 손색이 없으며 1ℓ로 16㎞를 달리는 저연비 차종이라고 강조한다.트렁크에 갇힐 경우 안에서 탈출할 수 있는비상탈출장치 등 안전성 확보에도 주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후발주자인 만큼 오는 29일 출시 때까지 전국을 돌며 집중홍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이동통신업계 ‘스카웃전쟁’ 안팎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을 둘러싸고 정보통신업계에 전쟁이 붙었다.휴대폰 기술인력 스카우트 문제를 놓고 삼성전자가 LG정보통신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자들간에 이전투구식 주도권 다툼이 잇따를것임을 예고한다. ■법적 공방으로 비화 삼성전자의 경우 올들어 지난 4월까지 회사를 떠난 직원이 1,100여명.이중 연구개발인력이 490명으로 절반에 가깝다.특히 이번에문제된 유럽식 비동기 방식인 GSM(시간분할접속방식) 부문에서는 80명중 7명이 회사를 옮겼다.인력유출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게 삼성측 판단이다. 삼성전자측이 이번에 문제된 4명 뿐아니라 지난 1월의 스카우트 파동까지법적 시비를 제기한 배경은 또 있다.삼성전자는 LG정보통신이 GSM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보고 있다.때문에 LG정보통신측의 ‘기술 업그레이드’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배제할 수 없다. ■스카우트전쟁은 전초전 IMT-2000은 이슈가 산적해 있다.첫째 기술표준방식을 정해야 한다.미국 주도의 동기식으로 하느냐,유럽 주도의 비동기식으로하느냐가 관건이다.또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3∼5개를 놓고 정부는 고심을거듭하고 있다. 사업자들간의 인수·합병이나 전략적 제휴도 복잡하게 이뤄질 전망이다.장비제조업체들은 그 틈새에서 시장을 파고들어야 한다.경쟁은 급속도로 가열되고,그 과정에서 난타전은 불가피하다.유능한 인력을 둘러싼 쟁탈전은 더확대될 수밖에 없다. ■왜 장비부문에서 시작됐나 GSM단말기는 지난해 1억3,400만대가 팔렸다.전세계에서 판매된 2억5,000만대의 55% 규모다.올해는 25% 성장한 1억7,0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IMT-2000이 본격화되면 시장규모는 더 엄청나다. 그런데 장비제조업체부터톡톡한 재미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최근들어 제기되고 있다.동원경제연구소양종인 수석연구원은 “서비스업체보다 장비업체가 먼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측이 민감하게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오늘의 눈] 현대의 자업자득

    지난주 현대그룹의 자금악화설 파동으로 한때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붕괴되는 등 금융시장이 심상치 않았다.현대그룹의 자금악화설과 금융시장 불안 원인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근본원인은 현대측에 더 있는 것 같다. 동양증권이 지난달 26일 현대그룹의 자금악화설을 퍼뜨린 게 주가폭락 등금융시장 불안의 주요인이 됐다고 하지만 꼭 그럴까.현대그룹의 자금사정이그리 좋지 않다는 것은 지난해 대우그룹이 무너진 후부터 나온 얘기다.뉴스가 아닌 구문(舊聞)인 셈이다.최근 현대그룹의 자금사정 악화설이 더 부풀려진 데는 현대의 책임이 크다. 현대는 그룹의 사정도 그리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정몽구(鄭夢九) 정몽헌(鄭夢憲) 형제가 ‘왕권 쟁탈전’을 벌여 그룹의 대내외 신인도(信認度)를 더떨어뜨렸다.현대의 자금줄 역할을 하는 현대투신증권의 부실 문제가 부풀려진 것도 따지고 보면 현대측이 저지른 악수(惡手)탓일 수도 있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대상에 현대투신이 제외된 것을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꼽지만 현대투신은 현대그룹이최대주주인 사기업이다. 이런 기업에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무원칙한 태도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투신은 정부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 자금사정이 어렵다는 것을 거의 ‘공개적’으로 떠들고 다녔다.과연 현대다운 발상이라는생각이 들 정도다.현대의 이런 전략은 결과적으로 고객들의 이탈을 가져왔다.사정은 더 나빠진 셈이다. 정부는 지난 98년 현대투신에 약 2조5,000억원을 평균 6%의 저리로 지원했다.당시 실세금리는 12%였다.현대투신은 연 1,500억원 정도의 금리이득을 볼수 있어 5년만 지나면 당시 한남투신의 신탁재산 부실 6,900억원을 해소할수 있게 된다. 정부로부터 저리자금 지원 혜택을 이미 누리고 있는 현대투신이 다시 ‘특혜성 자금’의 지원을 요구하는 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1차 자금지원 당시보다 시장금리가 떨어져 지원효과가 예상보다 작았다는 것도 설득력이 없다. 만약 금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져 더 이익을 보았다면 그만큼을 정부에반납했을 것인가.저리자금의 추가지원 요구를 하기에 앞서 획기적인 자구노력을 보이는 것이 순리가 아닐까. 곽태헌 경제과학팀기자 tiger@
  • 현대문제, 대우사태와 다르다

    현대그룹의 자금악화설이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사실에 근거하지 않은온갖 루머들로 ‘제2의 대우사태’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을 낳고 있다.그러나 현대사태는 대우 때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 정부와 금융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쏟아지는 루머들 현대의 자금악화설은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하고있다. 먼저 정몽구(鄭夢九) 정몽헌(鄭夢憲)회장의 왕권쟁탈전으로 현대의 신뢰에는 이상기류가 형성되기 시작했다.정부가 현대를 세무조사와 불공정거래조사 등으로 압박한다는 말도 나온다. 자금줄인 현대투신의 사정도 좋지않은 가운데 최근 참여연대는 현대투신의펀드간 불법 편출입을 문제삼았다.프랑스의 르노가 삼성자동차를 인수해 현대자동차의 입지축소도 불가피하다.이런 악재(惡材)들을 모아놓으면 현대의자금악화설이 그럴듯하게 들릴 만하다. ■현대,대우와는 다르다 그러나 정부와 금융전문가들의 현대에 대한 시각은전혀 다르다.우선 대우는 특별히 돈을 버는 계열사가 없었지만 현대는 자동차,전자,중공업 등 주력 계열사들이돈을 벌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유동성(현금)확보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대우는 유동성 확보가 쉽지 않았다. 부채비율도 그렇다.현대의 부채비율은 181%로 대우의 355%의 절반수준이다. 금융감독위원회의 연원영(延元泳) 상임위원은 “부채비율이 다르다는 게 현대와 대우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대우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기 직전인 지난해 초만 해도 자구(自救)실적 이행률이 18.5%에불과했다.같은 시기 현대의 자구실적 이행률은 목표치를 뛰어넘었다.대우는위기가 닥쳤을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지만 현대는 이미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노력해왔다는 얘기다. 대우는 계열분리 작업도 지지부진했지만 현대는 일단 명목상으로는 분리작업을 끝낸 상태다.그러나 형제간 다툼으로 표면화된 경영권 문제를 매듭짓지못하고 있는 것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지난 98년 10월 일본의 노무라증권이 대우그룹 자금악화 관련 보고서를 낸 뒤 대우의 자금악화설이 표면화됐었다.노무라증권이 최근 다시 현대자동차의 경쟁력 약화라는 보고서를낸 것으로 알려졌다.비슷한 점이라면 비슷한 점이다.현대전자의 주가조작에서 드러난 것처럼 앞뒤 가리지 않고 밀어붙이는 경영스타일도 불안요인이다. 대우보다 낫다고는 하지만 현대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악화될 소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 국민의 뜻 존중해야

    16대총선에서 여야 어느 당도 과반수 의석을 얻지 못했다.한나라당은 영남지역을 부동의 거점으로 원내 제1당 자리를 지켰고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선전함으로써 의석을 늘렸으나 ‘65대 29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다만 충청·강원·제주지역에서 상당수 의석을 확보한 것은 민주당의 전국정당화에의미있는 성취라 하겠다.자민련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어려울 정도로 참패했고 민국당과 한국신당은 한두 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국민들이 양당제를 선택한 이번 총선에서는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등에 업은 시민단체들의 유권자운동으로 낡은 인물들이 퇴장하고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는 성과도 있었으나 지역주의의 극복이라는 힘겨운 과제를 남겼다. 총선 결과 여야 어느 당도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매우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국제통화기금(IMF)위기를 성공적으로 벗어나고 사회각 부문의 개혁을 추진해온 정부의 업적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뜻과 함께,한나라당이 정부 여당을 견제는 하되 개혁의 발목은 잡지 말라는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정치권은 총선에서 표출된 국민들의 이같은 뜻을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 앞에는 아직 정치·경제·사회에 걸친 총체적인 개혁작업과 남북정상회담 등 민족적 과제들이 놓여 있다.6월에 있을 남북정상회담은 국민적지지속에서만 성공이 보장된다.민족의 앞날이 걸린 더없이 중요한 문제가 정쟁거리가 돼서는 안된다는 뜻이다.총체적 개혁작업 또한 중단 없이 추진해야 할 과제다.그러나 여소야대의 의석 분포는 아무래도 국민들에게 불안감을안겨주는 게 사실이다.지난 2년여 여야 갈등을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더구나 공동정부를 구성했던 자민련이 이번 총선을 계기로 떨어져 나가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16대 국회 초반부터 여야 갈등이 심화될 객관적 조건도 있다.한나라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당 장악력 강화와 정국 주도권을 노리고 대여 강공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그렇게 될 경우 여당도 정국 주도권 쟁탈전에서 밀릴수는 없을 것이다.이같은 상황에서 여권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몇가지가있을 수 있다.첫째,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통하거나 자민련·무소속·민국당등을 크게 아울러 안정의석을 실질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이 있다. 다음으로 한나라당과의 대타협을 통해 상생(相生)의 정치를 펴나가는 방안이다.총선에 나타난 국민들의 뜻도 상생의 정치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그러나 상생의 정치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야당의 자세가 중요하다.따라서 정부여당은 물론 한나라당도 상생의 정치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뜻을 다시 한번깊이 새기기 바란다.
  • ‘떡잎좋은’ 코스닥 새내기들

    코스닥 등록을 위한 신주 공모가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까지 한국신용평가정보 등 3개사가 공모주청약을 받는다.파인디지털이 14일까지 주식을 공모하는 데 이어 대영A&V는 17∼18일,한국신용평가정보는 20∼21일 공모주청약을 받는다.또 14일부터는 쌍용정보통신과 무한기술투자 등 2개사가코스닥위원회의 등록승인을 받아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첫 거래에 나선다. ◆파인디지털=CDMA(코드분할다중접속)용 이동통신 기지국장비 제조업체로 디지털 광(光)중계기와 RF(무선주파수)감시장치 등을 생산한다.통합메시징서비스(UMS)시스템을 SK텔레콤에 납품하고 있다.UMS의 기술력을 이용,무선인터넷시장을 어느정도 선점할 수 있을 지가 성장성의 관건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58억원과 50억원이다.전체 매출액의 62%를 SK텔레콤에 의존하고 있다.따라서 SK텔레콤의 투자 및 구매계획에 따라 영업성과가 영향받을 공산이 크다.주당 2만3,000원(액면가 500원)에 92만5,000주를 일반 공모한다.LG투자증권이 분석한 자산가치는 1,459원이며 수익가치와 본질가치는 각각 4,256원,6,121원이다. ◆대영A&V=음반기획사인 해선기획으로 출발해 음반 기획·제작·유통을 수직계열화한 종합 음반회사이다.조용필 윤시내 015B 신해철 등 유명가수의 음반을 기획한 경력을 갖고 있다.음반산업의 특성상 소속가수들의 성패여부에 따라 사업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MP3(디지털음악파일)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90억원으로 전년보다 300% 늘었다.당기 순이익은 11억원. 주당 공모가는 3만5,000원(액면가 5,000원)이다.2만5,500주를 개인투자자에게 배정한다. ◆한국신용평가정보=기업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제공사업을 하고 있다.신용평가·신용보증 등의 업무수행 과정에서 축적한 기업데이터를 토대로 각종 경제·금융정보를 온라인과 오프라인형태로 제공한다.채권추심과 출판사업(상장기업 분석 책자 발행)도 병행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액 222억원에 순이익 21억원을 냈다.부채비율은 22.8%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한국신용평가와 키스정보통신의 지분을 90%,34.9%씩 갖고 있다.지난해 이들 회사의 지분보유에 따른 평가이익은 8억9,000만원에 달했다.한국자산공사와 은행연합회 등이 개인신용정보 제공사업에 뛰어들 예정이어서 이들 기관과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상된다.LG투자증권이 분석한 자산가치는 506원.수익가치와 본질가치는 각각 734원,643원이다.주당 3,500원씩 모두 340만주를 개인투자자에게 배정한다. ◆쌍용정보통신=정보처리·컴퓨터운영·컴퓨터설비 분야의 SI(시스템통합)전문업체로 81년 설립됐다.SI와 네트워크통합 분야에서 특화된 솔루션을 확보,국방·공공·통신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정보통신부 국방부 한국통신 한국통신프리텔 하나로통신 두루넷 근로복지공단 금융결제원 금융감독원이 주요 고객이다. 특히 공군중앙방공통제소(MCRC)와 해군전술지휘통제체계(KNTDS) 등 주요 국방 SI프로젝트를 수행,군작전지휘시스템에 강점을 갖고 있다.최근에는 유럽최대의 국방전자정보시스템 개발업체인 톰슨CSF사와 기술제휴 협정을 맺었다.지난해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각각 2,169억원과 51억원이다.부채비율은 217. 5%.코스닥시장의 14일 매매기준가는 1만2,050원(액면가 5,000원)이다. ◆무한기술투자=96년 메디슨 터보테크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등 벤처기업과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이 52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한 벤처캐피털이다.정보통신 의료 생명공학 분야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인터넷비즈니스 및 정보통신부문의 투자비중이 47%에 달한다.지난해 매출액183억원과 당기순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부채비율은 16.2%.14일 매매기준가는 3만950원(액면가 5,000원)이다. 박건승기자 ksp@
  • 016·018·019도 요금 내린다

    SK텔레콤(011),신세기통신(017)에 이어 016, 018, 019등 개인휴대통신(PCS)3사도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요금을 내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PCS 3사는 사장단 모임에서 ‘요금인하 원칙’을 확인한 뒤 최근들어 잇따라 실무자급 모임을 갖고 인하 폭 등을 최종 확정,문서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CS 3사는 조만간 정보통신부에 요금변경신고서를 제출,4월부터 인하된 요금을 적용할 방침이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에 이어 PCS 3사도 4월부터 요금인하 대열에 동참하게 돼 앞으로 이동전화 시장 쟁탈전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요금인하 폭을 협의중인 PCS 3사는 평균 5% 안팎을 인하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통프리텔(016)은 월기본료 1만6,500원에 10초당 19원의 통화료를 받고 있다.한솔엠닷컴(018)은 기본료 1만7,000원,통화료 19원이고 LG텔레콤(019)은 기본료 1만6,000원에 통화료는 20원으로 책정돼 있다. 사업자당 차이가 있기 때문에 5% 인하방침이 최종 확정되면 기본료는 1,000∼1,500원,통화료는10초당 1∼2원정도 인하된다. 최근까지도 ‘요금인하 불가’ 입장을 고수하던 PCS 3사가 이처럼 ‘요금인하’로 돌아선 것은 SK텔레콤이 기본료 11.1%,통화료 15.4%를 인하하기로 한데 이어 신세기통신도 평균 11.7% 요금인하를 단행,4월부터 시행키로 한데따른 것이다.이동전화서비스 사업의 특성상 경쟁업체의 요금인하 정책에 따라가지 않을 경우,‘전환가입자’를 상당수 빼앗기는 것은 물론 신규가입자확보에도 큰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정통부의 ‘조정’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정통부가 선도사업자인 SK텔레콤에 대해 단말기 보조금 한도를 차등 적용,이를 위반할 경우 규제하겠다는 입장을 PCS 3사측에 제시했다는 것이다. [박홍환기자 s
  • [외언내언] 황금경품

    우리 경제가 위기국면에 직면한 98년초 ‘나라사랑 금모으기운동’으로 외국빚 24억달러를 갚았던 일은 민족의 결속력을 보여준 고귀한 체험이다.‘가난할 때 집안이 화목하다’고 나라가 어려울 때 저마다 장롱속 깊숙이 간직했던 금을 들고 나와 외국빚을 갚았던 감격이 자랑스럽다.우리는 당시 금의위력과 민족의 저력을 절실히 느꼈으며 그같은 시련이 다시 없기를 바랐다. 세월이 가고 세상이 바뀌어도 금의 가치와 원형은 변하지 않으며 그 자체가 즉시적 ‘환금성’이라는 위력이 있다.금은 어떤 화합물과도 결합하지 않아 산화현상없이 영구히 보존된다.또 전성(展性)과 연성(延性)이 어느 금속보다 높아 금 1g으로 1㎡의 박판,또는 3.3㎞의 가는 금실을 만들 수 있어 정교한 예술품으로 생명력을 얻는다. 이 때문에 인간은 구리 다음으로 금을 발견해 유용하게 사용해 왔다.금은부의 상징으로 기원전 3000년경 메소포타미아인들은 금투구를 사용했고 이집트 투탕카멘왕은 황금마스크로 자신의 모습을 영원히 간직하려 했다.그리스인들이 금을 처음 화폐로이용한 후 금 쟁탈전은 식민전쟁으로 가열됐다.16세기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중남미 진출은 여러차례 전쟁으로 번졌고 남아프리카나 오스트레일리아의 개발도 배금주의가 낳은 결과다. 우리 선조들도 금을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 삼한이나 삼국시대 금제그릇이나 왕관·불상 특히 신라금관은 우리민족의 금 야금술과 세공술이 놀라울 정도로 발달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금의 매장량이나 생산량도 풍부해 40년대 초에는 한해 24t의 금을 생산,광업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였으나 수익성 감소로 현재는 1t 정도이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세인의 금에 대한 잠재적 동경심리를 이용한 상술이 최근 ‘황금경품’이란 형태로 유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한 위스키 회사가 ‘고객을 황제로 모신다’며 황금 7,700돈쭝을 경품으로 내걸고 판촉에 들어가자 경쟁업체가 순금명함카드 등 보석류를 내걸고 맞대응에 나섰다.병뚜껑 안쪽을 보면 당첨여부를알 수 있으며 황금왕관·황금카드 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 라면업체가 전화카드 크기의 황금카드를,홈쇼핑 업체가 황금바늘을 경품으로 내걸고 판촉활동을 벌이는 등 업계에 때아닌 황금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한참 흥청될 때 금이 인체를 활성화시킨다며 금 첨가 화장품과 금성분 위스키가 나돌기도 했다.업계의 황금마케팅이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하려는 판촉전략이라고는 하지만 이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선전에 비해 당첨확률이 낮고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간다는 지적이다.금모으기 운동의 비장했던 각오가 2년 만에 금소비 판촉을 할 만큼 바뀌었느냐는반론에도 귀기울이자. 이기백 논설위원
  • [총선 판세 권역별 분석]

    4월 총선 고지를 향한 초반 기세 싸움이 한창이다.민국당의 출현으로 총선구도는 1여(與)3야(野) 구도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영남권은 민국당의 영향을 받아 경합 지역이 늘고 있는 추세다.전국 227개 지역구의 초반 판세를각 당의 분석과 최근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알아본다. *수도권 97개 선거구(서울 45·경기 41·인천 11)를 놓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쟁탈전이 한창이다.자민련과 민국당은 틈새 공략에 치중하고 있다. 전체적인 판세는 민주당이 우세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추격전을 펼치는 형국이다.자민련의 경우 연천·포천 등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민국당도 마찬가지다. 먼저 서울은 민주당 우세 지역이 눈에 많이 띈다.민주당은 종로와 중구를포함,21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경합 지역은 13곳,열세 지역은 11곳으로 분류하고 있다.경합 지역 중 상당수가 민주당 백중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한나라당은 우세 12곳,경합 19곳,열세 14곳으로 자체분류한다. 민주당은 지역적으로 서울의 동북부인 성북·강북·도봉·노원구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신계륜(申溪輪)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한나라당 강성재(姜聲才)의원과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성북을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가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반면 한나라당은 강남·서초·송파·강동 지역에서 앞서가고 있다.민주당으로서는 김성순(金聖順)전 송파구청장이 출마한 송파을과 강동을의 심재권(沈載權)위원장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관심의 대상인 ‘386세대’는 대부분 지역에서 경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의 임종석(任鍾晳)전 전대협의장은 성동에서 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의원과 이인영(李仁榮)당 청년위원장은 구로갑에서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의원과 치열한 선두 싸움을 하고 있다.우상호(禹相虎)전 연대 총학생회장도 서대문갑에서 역시 연대 학생회장 출신인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위원장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오세훈(吳世勳)변호사가 강남을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반면 원희룡(元喜龍)변호사는 양천갑에서 민주당박범진(朴範珍)의원에 밀리고 있다.민국당의 김동수 위원장이 출마,원 변호사에게 더욱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은평을의 민주당 이석형(李錫炯)변호사는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과 접전 중이다. 경기도 역시 민주당이 리드하고,한나라당이 추격하는 양상이다.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우세 지역은 17곳,한나라당 우세 지역은 9곳 정도다.모두 14곳이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다. 성남 분당갑에는 민주당 강봉균(康奉均)전 재경부장관과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총재특보,분당을에서는 민주당 이상철(李相哲)전 한통프리텔사장과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전 재경부 서기관이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민주당의 남궁석(南宮晳)전 정통부장관은 용인갑에서 앞서가고 있다.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는 연천·포천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있다. 인천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서로 4개 지역의 우세를 장담하고 있다.민주당은 중·동·옹진,연수,부평을,서·강화갑에서앞서가고,한나라당은 남갑,남을,남동갑,부평갑,서·강화을을 강세 지역으로 꼽고 있다. 강원의 경우 민주당은 강릉과 속초·고성·양양·인제,철원·화천·양구를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다.한나라당은 원주에서,자민련은 홍천·횡성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충청권. 자민련의 텃밭이다.초반 판세도 ‘압도적 우위’로 정리된다.그러나 ‘독식(獨食)’은 어렵게 됐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일부 대표주자들이 매섭다.몇몇 지역에서는 선두에 나서 자민련의 독주를 막고 있다. 다만 두 당의 잠식도가 당초 예상보다는 덜한 인상이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불을 지핀 지역감정 공방이 충청권에서 먹혀들고 있는 인상이다. 충청권 선거구는 모두 24곳.각종 여론조사 결과 17곳에서 자민련 후보들이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확실한 우세 8곳,우세 또는 경합우세 9곳을 포함한 수치다.민주당은 2곳,한나라당은 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6곳을 혼전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특히 충북의 3곳은 좀처럼 우열을가름하기 어렵다. 자민련측은 열세·경합열세 지역 7곳 중 6곳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논산·금산을 제외한 6곳을 석권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그렇지만 내부적으로는 ‘반타작’을 염두에 두고 있다.최소한 20석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은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의 충남 논산·금산과 송석찬(宋錫贊)전유성구청장의 대전 유성을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 이원성(李源性)전 대검차장이 출마한 충북 충주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자민련의 충청벨트를 허물 대표주자로 대전 대덕의 김원웅(金元雄)의원을 꼽고 있다.한나라당은 상당수 지역에서 경합경쟁에 끼어들고 있지만 다소힘에 부치는 인상이다. 경합 지역 5곳 가운데 충북의 청주 흥덕,충주,청원 등 3곳은 승패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자민련의 ‘녹색바람’이 민주당의 ‘안정바람’,한나라당의‘견제바람’이라는 협공에 부딪쳐 아직은 ‘쏠림현상’이 안보인다. 충남 보령·서천은 초반 여론조사에서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의원이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중앙집행위의장에 조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호남권. 호남 지역은 민주당이 29곳 모두를 석권하느냐가 관심의 초점이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싹쓸이’ 가능성에 이론(異論)을 달지 않는다.지금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로도 공천자 대부분이 7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으며 심지어는 90%를 넘은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는 비중 있는 인사들이 무소속으로 대거 출마한 탓에 이들의 생환(生還)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는 관측도 많다.현지에서는 “어차피 민주당에 입당할 사람이므로 좋은 후보를 찍겠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지역구도 있다.여기에 일부 지역에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본격화되면 판세의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의 무소속 유력 인사로는 이영일(李榮一·동)전 국민회의 대변인과 강운태(姜雲太·남)전 내무부장관,나병식(羅炳湜·광산)풀빛출판사 대표 등이꼽힌다.전북에는 이강래(李康來·남원 순창)전 청와대 정무수석,전남에는 신순범(愼順範·여수)전 의원,박주선(朴柱宣·보성 화순)전 청와대비서관,이정일(李正一·해남 진도)전 전남일보 회장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광주 남의 강운태 전 장관은 임복진(林福鎭)의원을 앞서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광주동,전북 남원·순창,전남 보성·화순,해남·진도 등 4곳은 경합 지역으로 꼽혔다.나머지는 아직 당선권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정일 전 회장은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을 어느 정도 따라잡았지만 또다른 무소속의 난립으로 김 부의장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반면 박주선 전 비서관은 한영애(韓英愛)의원과는 아직 편차가 있으나 조직 가동이늦었던 점을 감안하면 추월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제주는 3곳 모두 경합으로 분류된다.모두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대결 지역이다.이 가운데 제주에서는 한나라당 현경대(玄敬大)의원이,북제주에서는 민주당 장정언(張正彦)위원장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운기자 jj@. *영남권. 민국당 바람이 최대 변수다.민국당의 파괴력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치느냐,돌풍을 일으키느냐에 따라 총선 판도는 가변적이다. 현재로서는 섣부른 판단이 이르다.그동안 민국당 후보의 지지율이 뚜렷한상승기류를 타지 못했지만 선거가 30여일 남은 상태에서 한나라당도 선뜻 압승을 자신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게다가 민국당이 12일 부산 필승결의대회를 계기로 과거 민주동우회,민산조직을 총가동,바람몰이에 나설 태세여서 일부 지역에서는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혼전이 예상된다. 특히 부산 경남에서는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복심(腹心)이 중반 이후 선거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나라당과 민국당의 양자 대결 틈새로 민주당과 자민련,무소속 일부 후보의 약진도 점쳐진다. 부산에서는 17석 가운데 민국당 지도부가 출마한 중·동,서,연제,사상 등이접전 지역이다. 해운대기장을과 사하갑에서는 민국당과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을 위협하고 있다.민주당은 북강서을과 영도 등 2곳에 ‘PK 교두보’를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다. 16석이 걸린 경남은 전반적으로 한나라당의 우세 지역이다.다만 한나라당공천 탈락자나 김 전 대통령의 측근이무소속 또는 민국당 출마를 준비하고있는 진주,진해,거제 등 3∼4곳에서 경합이 예상된다.공단지역인 창원을에서는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대표의 공략이 힘을 얻고 있다. 울산에서는 5개 선거구 중 민주노동당 후보가 기존의 한나라당과 무소속 우세 지역 2∼3곳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대구는 11곳 가운데 4∼5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한나라당과 민국당간 양자 대결이 치열하다.수성갑과 남의 자민련 현역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다.민국당은 북갑과 동을 포함,3곳 정도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민주당은 달성과 중에서 분전하고 있다. 16석이 걸려 있는 경북은 3∼4곳을 제외하고는 한나라당이 강세다.민주당은봉화·울진에서, 민국당은 구미에서 승리를 확신한다.민주당 현역 의원이 출마한 칠곡과 안동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의 기세가 만만찮다.그러나 칠곡은 10일 민국당 이수성(李壽成)고문의 합류 결정으로 일대 혼전 지역으로 떠올랐다. 박찬구기자 ckpark@
  • “韓-中 황금노선을 잡아라”

    ‘한·중 항공노선을 잡아라’ 오는 6월 중국의 한국관광 규제가 풀리면서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한국과 중국 항공사간 노선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한·중 노선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과 중국 국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부터 서울∼시안(西安)노선과 서울∼구이린(桂林)노선에 각각 주 2회 취항할 계획이다.또 6월말에는 서울∼충칭(重慶)에도 항공기를 띄울 계획이다.내년 상반기중에는 4∼5개 신규 노선을 확보,취항도시를현재 6개에서 13∼14개로 늘릴 방침이다. 중국 국제항공은 이에 맞서 지난 2일부터 부산∼베이징(北京)노선에 주 1회항공기를 투입하고 있으며,오는 26일부터는 서울∼베이징 항공편을 주 7회에서 14회로 대폭 늘려 서울∼베이징 노선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울∼하이난(海南)노선에,중국 서북항공이 서울∼시안 노선에 각각 주 2회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한·중간 항공노선 확보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은 탑승객 수요가해마다 25%이상 증가,오는 2004년에는 350만명에 이르는 등 이 노선이 황금노선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총선보도 전투·선정적 용어 남발

    ‘볼만한 혈전’,‘물고 물리는 4당’,‘막가는 비방戰’… 4·13총선을 앞두고 신문지면에 등장하는 총선관련 기사의 용어들이 지나치게 전투적,선정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달부터 신문 모니터활동을 벌여온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선감연·상임대표 성유보)는 최근 모니터보고서를 통해 “총선이 다가오면서 선거관련 기사들의 용어사용이 갈수록 흥미위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천자 명단발표 이후 각 당마다 지구당대회 등 본격적인선거운동에 들어가면서 이같은 보도태도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물고 물리고…누가 적이고 누가 동지냐’(2월28일자 동아)를 비롯, ‘전투코 앞인데-실탄 어쩌나’(1일자 한국),‘공조깃발 찢고 충청쟁탈전’, ‘부산상륙작전’(2일자 경향)등 전쟁·경기용어가 자주 등장해 유권자들의 정치혐오 및 불신을 조장한다는 지적이다. 선거 전반에 대한 비판없이 ‘흥미성 판세 분석’ 보도로 일관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물고 물리는 4당 먹이사슬’(2월29일자 경향),‘임자 따로 있나-텃밭 가열’(3일자 중앙),‘대세 선점-표밭 대충돌’(6일자 국민)등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용어도 자주 등장,언론이 오히려 지역주의를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한편 ‘입의 전쟁이 시작됐다’(2일자 한국)‘막가파 정치의 발버둥’(3일자 조선)‘지역감정 두더지게임’(6일자 중앙)등 흥미성 가십용어도 정치불신 및 지역감정 유발에 큰 몫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감연측은 “선거는 유권자들의 잔치인데도 마치 ‘전쟁’이나 ‘게임’으로 표현,유권자를 구경꾼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면서 “용어문제는 그것으로끝나지 않고 정치불신이나 지역감정과 맞물린 문제이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 [4·13총선 테마 조명] 신인 對 중진(3)

    *서울 마포갑. 서울 마포갑은 20·30대 유권자가 49%로 절반에 이른다.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젊은 층의 욕구가 표심(票心)에 반영될지 주목되는 지역이다. 민주당은 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인 김윤태(金侖兌) 전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후보로 내정했다.386세대인 김씨는 영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3년째대학 강단에서 정치사회학 강의를 맡고 있다.지난해 발간한 ‘제3의 길, 토니블레어와 영국의 선택’이라는 저서에서는 중산층·서민을 위한 개혁,부정부패 없는 정치개혁 등 ‘한국적’ 개혁의 지표를 제시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김씨가 ‘386후보군(群)’가운데서도 전문성과 차별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다.김씨도 “아파트 지역의 중산층에게는 전문성으로,서민에게는 개혁성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마포는 지역연고성을 떠나 정치개혁의 척도’라는 논리로 유권자의 자존심에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박명환(朴明煥)의원이 14·15대에 이어 내리 3선에 도전한다.초대 경선 서울시지부위원장으로 당내 기반이 탄탄하다.지역에서는 ‘민원해결사’로 통한다.마포 토박이인 박의원은 “지역특성상 마포는 배타성이 강한지역이며,젊은 유권자가 반드시 젊은 사람을 찍는 것도 아니다”며 자신감을내보였다. 특히 박의원은 15대 의정활동을 평가한 각종 조사에서 상위권에 속했고,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자 명단에 빠진 점 등 검증된 정치인의 이미지를 앞세워표밭을 훑고 있다. “여당이 연고도 없는 인사를 낙하산식으로 공천하는 것은 지역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부동층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대전 대덕. 金昌洙·李麟求·金元雄 3파전. 3선 고지를 노리는 자민련 이인구(李麟求)의원에게 정치신인인 민주당 김창수(金昌洙)부대변인이 도전장을 던졌다.여기에다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전의원이 가세하면서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덕은 도·농복합지역이면서 4개 공단이 밀집해 있어 표심의 향방을 쉽게점치기 어렵다.여야 3당 모두가 충청권 쟁탈전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여서 세후보간 접전이 예상된다. 조선일보 기자와 노조위원장을 지낸 민주당 김부대변인은 지난 해 11월부터지역에 머물면서 표밭을 갈고 있다.20·30대 젊은 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꾸준히 지역 여론조사도 해오고 있다.김부대변인은 “구시대 정치인 퇴출을원하는 유권자의 바람이 표로 이어진다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인구의원은 지지 기반인 블루칼라 계층과 40대 이상을 집중 공략하면 낙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3자구도가 오히려 유리하다는 판단이다.30년간 지역을 떠나지 않은 토박이로 지역발전에 애쓴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낙천자 명단에 3번 연속 오른 데 따른 부담감이 크다. 김전의원은 이의원과 14대 총선 이후로 세번째 격돌한다.14대 때는 김전의원이,15대 때는 이의원이 승리했다. 김전의원은 줄곧 무소속으로 지내다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권토중래(捲土重來)를 선언하고 나섰다.대전·충남 선대위 본부장을 맡길 만큼 당에서 거는기대가 크다. 김성수기자 sskim@
  • 어음 대체 결제수단 ‘100조 기업구매카드’ 시장 쟁탈전

    ‘100조원 시장을 잡아라’ 상업어음을 대체할 기업구매카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뜨거운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기업구매카드란=대기업이 은행에서 일종의 신용카드인 구매전용카드를 발급받아 물품 구입 대금을 치르는데 사용하는 어음 대체 결제 수단이다. A대기업이 B납품업체에서 납품을 받은 뒤 은행에서 발급받은 카드로 전표를 끊어주면 B기업은 은행에 전표를 제시하고 돈을 받아간다.전산화되면 전표는 전산으로 처리된다. ◆시장규모 100조=은행들은 구매카드 시장의 최대 규모를 국내의 한해 어음결제 규모인 100조원의 60∼80%로 추정한다.60∼80조원대라는 얘기다. 그러나 대기업에서 물건을 받는 대리점들이 사용하는 역구매카드 시장까지감안하면 시장은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본다.올해에는 적어도 10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구매카드 발급 기업은 주로 대기업이며 신용에 따라 발급한도를 은행과 약정한다.납품업체들은 매출전표로 어음과 같이 은행에서 일종의 할인을 받을수 있다. ◆거래기업 확보경쟁 치열=한번 고객이 된 기업들은 거래 업체들과의 관계때문에 거래은행을 쉽게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은행들의 고객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지난해 4월 한미은행이 이 제도를 처음 시행했으며 하나·신한은행이 뒤를이어 진출했고 한빛·조흥·주택·산은캐피탈·국민카드 등도 뛰어들 태세다. 지난해 28개 기업과 3,200억원의 약정고를 올린 한미은행은 올해 100개 기업과 2조5,000억원을 약정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현재는 삼성전자·제일제당·신도리코 등과 거래중이다. 하나은행은 기업구매카드 전산시스템을 완비,올해 80개 기업과 2조원의 약정고를 올릴 방침이다.LG상사,LG홈쇼핑,코카콜라 보틀링,동원산업 등과 거래하고 있다. LG전자,LG전선 등과 거래중인 신한은행도 올해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등 10개 이상의 업체와 거래 협의중이다.올 목표는 역시 1조원 이상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연초부터 할인점 경쟁

    연초부터 유통가에 할인점 경쟁이 뜨겁다.롯데는 오늘 경기도 일산구 주엽동에 마그넷 9호점(주엽점)을 오픈한다.바로 다음날인 21일에는 그랜드산업개발이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그랜드마트&아울렛 5호점(강서점)을 연다.또해태유통은 25일 충북 진천군 진천읍에 해태마트 진천점을 연다. 롯데마그넷 주엽점은 할인점 다점포화를 선언한 롯데가 2000년에 첫 개점하는 전략적 점포로서 의미가 크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개점한 백화점 일산점 및 마그넷 일산점과 연계시켜 일산 상권을 장악한다는 야심이다.인근 E마트와 LG마트,까르푸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재기를 노리고 있는 그랜드는 서부상권의 핵심으로 떠오른 등촌동에 연면적1만3,000여평(영업면적 3,200평)의 매머드급 할인점을 오픈한다. 국내외 유명브랜드를 최고 90%까지 할인판매하는 패션아울렛까지 접목시켰다.이 지역에는 E마트와 까르푸도 올해안에 등촌점을 오픈할 예정이어서 서부상권 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그랜드백화점 강남점 매각을 둘러싸고 법정다툼을 벌였던 롯데와 그랜드는묘하게 할인점 오픈날짜가 하루 차이인데다 상권경쟁이 예상돼 다시한번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인터넷업체 PC방 쟁탈전

    ‘PC방을 잡아라’ 한국통신 데이콤 등 인터넷 접속서비스 회사들의 ‘PC방 쟁탈전’이 뜨겁다.전국적으로 1만5,000여곳에 이르는 PC방이 인터넷 인구 1,000만명 시대를맞아 업계 최대의 ‘황금 시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들어 PC방들이 ‘고속 인터넷’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대대적인 회선 속도 증설에 나서자 더욱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인터넷 서비스회사들이 PC방을 통해 벌어들인 전용선 매출액은 1,500억원대.70% 이상을 한국통신(코넷) 데이콤(보라넷) 아이네트 등 3개 회사가 장악하고 있다.한국통신은 지난해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가운데 40% 가량을 PC방을 통해 거뒀다. PC방 운영자들의 단체인 한국멀티미디어문화협회에 따르면 현재 PC방 1곳당 평균 전용선 이용요금은 월 80만원선.지난해 하반기까지만해도 120만을 웃돌았으나 업계의 경쟁으로 가격이 급속히 떨어졌다. 특히 최근 PC방들이 기존 256Kbps급의 저속 인터넷보다 두배 이상 속도가빠른 512Kbps∼2Mbps급으로회선을 옮겨감에 따라 곳곳에서 ‘덤핑’공세도벌어지고 있다.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새로 계약한 곳에는 2∼3개월씩 ‘시스템 안정화 시험기간’이란 명목으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오던 업체들은 올 1월부터 이를폐지하라는 정보통신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이를 보상하기 위한 추가 가격할인을 준비중이다. 또 초고속 인터넷서비스회사인 드림라인이 최근 인터넷·소프트웨어 기업인 한글과 컴퓨터와 손잡고 대대적인 PC방 진출을 선언하는 등 후발업체들도대거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드림라인은 초고속인터넷과 한컴의 각종 인터넷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상품을 하나로 묶어 전국 1만2,000여곳에 진출한다는계획이다. 한국멀티미디어문화협회 김연석(金演碩·39)사무국장은 “PC방들이 올해 대대적으로 전용선의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돼 서비스업체들이 대대적인 판촉작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새천년 패러다임株] (3)IMT-2000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서비스 시기가 2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보통신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는 2002년 서비스를 목표로 오는 3월 국제표준서비스 방식을 결정한다. 이어 12월까지 사업자 3∼4곳을 확정한다.이 서비스는 기존 이동통신 가입자의 80∼90%를 흡수할 것으로 보여 정보통신업체들간의 사활을 건 사업권 쟁탈전이 한창이다. IMT-2000은 영어로 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 for 2000의 약자.2000은 2000㎒(기존 디지털휴대폰은 1,700∼1,800㎒)의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붙여졌다.국제표준화가 이뤄져 세계 어디서든지 자신의 휴대폰을갖고 통화할 수 있다.음성은 물론 고속·대용량의 데이터와 동영상도 주고받을 수 있다. 전세계 이용자는 2005년 3억명,2010년 16억명으로 추정된다.국내의 경우 2003년 300만명,2005년 7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통신업계는 교환기와 기지국등 관련 시스템시장 규모가 2003년 연간 7,000억원으로 급팽창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재 서비스부문에서는 SK텔레콤-일본 NTT도코모,한국통신-한국통신프리텔­한국통신하이텔,LG텔레콤-데이콤 컨소시엄이 사업권 획득을 위해 총력을기울이고 있다.하나로통신-온세통신-무선호출사업자 컨소시엄과 한솔PCS,삼성전자 등도 사업권에 눈독을 들인다. 단말기는 LG정보통신(동기·비동기식)과 삼성전자(동기식) 팬택(비동기식)현대전자 터보테크 성미전자가 양산체제를 준비중이다.부품업체는 삼성전기에이스테크놀로지 대한전선 LG전선,중계기·통신시스템업체로는 LG정보통신성미전자 흥창 현대전자 등이 꼽힌다. IMT-2000의 주력 분야가 무선데이터통신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통신 데이콤등의 인터넷서비스업체도 큰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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