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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통신특집/ 휴대폰 10여년 발달사

    10여년전 건장한 성인 팔뚝만한 휴대폰만 갖고 다녀도 ‘폼나던’ 시절이 있었다.무겁기도 하거니와 통화가 끊기기일쑤였다.배터리는 하루를 버티지 못했다.단말기 가격만 해도 200만∼300만원에 이르렀다. 이후 휴대폰은 엄청한 속도로 진화했다.더 작고,더 빨라지고,더 싸지고,더 강력해지고,더 화려해지고,더 다양해졌다. 바야흐로 손바닥 안에서 세상을 여는 시대가 온 것이다.휴대폰은 이제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모바일(이동) 동영상 통신을 가능케 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최근에는 2.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 불리는 CDMA2000-1X 컬러 단말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초보적인 화상전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CDMA2000-1X 휴대폰을 놓고 시장경쟁은 치열하다.특히 내년 말이나 2003년으로 예정됐던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가 불투명해지면서 경쟁은 가속화하고 있다.휴대폰은 기능 뿐아니라 외형도 달라지고 있다.단조로운 색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깔과 감성적인 디자인 제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휴대폰 제조업계는 올 하반기 기존 휴대폰 단말기를 CDMA2000-1X 단말기로 교체하는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CDMA2000-1X 단말기가 하반기 휴대폰 시장의 주도세력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SK텔레콤·SK신세기통신의 시장 점유율 규제도 해제돼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여겨진다. CDMA2000-1X 단말기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이후 후속모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업체들마다 초슬림·초경량 신제품을 내놓고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50만∼60만원대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출시 7개월만에 70만대의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CDMA2000-1X는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있다.초고속 무선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양해지고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 안정화 등이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DMA2000-1X 단말기는 컬러폰 및 컬러 동영상 VOD(주문형 비디오)폰 등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면서 올 하반기 휴대폰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신용카드 시장 ‘빅뱅’온다

    현대캐피탈이 신용카드 업계에 뛰어든다.이에 따라 기존삼성,LG,BC카드사와의 시장 쟁탈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롯데그룹이 백화점 회원을 이용,조만간 카드업에 신규로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신용카드 시장에 일대변혁이 예고되고 있다. ◆삼성·LG카드 초비상=예상을 깨고 현대캐피탈이 현대생명 부실에 대한 분담금을 내면서 카드시장에 뛰어 들자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비씨카드 관계자는 “단독 입찰이라서 놀랐다”면서 “앞으로 재벌계 카드사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드시장은 그동안 은행계보다 삼성,LG 등 재벌계 전문카드사가 시장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왔다.여기에 현대자동차 고객을 토대로 한 현대캐피탈이 가세함으로써 삼성·LG로서는 시장점유율 하락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카드시장 대변혁=현대의 진출로 카드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게 된다.기존 외환카드는 매각작업이 진행중이다.외환카드는 씨티은행과 협상중인 매각작업이 거의 성사돼 오는10월초 대금 지급까지 끝날 것으로전해졌다. 한빛·평화·광주·경남은행을 거느린 우리금융지주회사에서도 정부의 지원을 업고 신용카드 자회사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주택은행의 통합은행도 카드사업을 통합,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국민카드와 주은카드가 통합되면 국민카드의 시장점유율은 23%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카드시장은 재벌계 카드사와 외국자본,순수은행계 카드사의 3가지 형태로 재편될 전망이다. ◆롯데,SK 향배=롯데는 이번 다이너스카드 지분 공개매각입찰에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관계자는 “가격 등 다이너스측이 제시한 조건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많이 달라 아예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롯데와 SK는 각각 할부금융사(캐피탈)와 증권,보험사를 통해 신규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이용자는 이득=현대캐피탈의 카드업 인수에다 재벌의 신규 진입이 이뤄지면 기존 카드이용자들은 지금보다 다소 나은 서비스를 받을 전망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고객확보를 노린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과 연체료율 인하 등의 혜택은 물론 각종 부가서비스의 향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삼성, 현대 연승행진 제동

    삼성생명과 국민은행이 승리를 챙기며 플레이오프 티켓 확보를 위한 치열한 다툼을 이어갔다. 4위 삼성생명은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여름리그에서 2위 현대를 55-50으로 물리치고 2연승을 올렸다.9승11패의 삼성생명은 3위 한빛은행(11승9패)을 2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현대는 연승행진(3연승)에 제동이 걸리면서 2위 자리 유지에 급급해졌다. 삼성생명과 치열한 플레이오프 진출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5위 국민은행도 광주염주체육관에서 홍정애(23점 7리바운드)와 타이우 라피유(14점 13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선두 신세계를 79-75로 물리쳤다.이날 승리로 국민은행은 4위 삼성생명과의 게임차를 1로 유지했다.
  • 발렌타인·스카치블루 법정다툼

    세계적 양주 소비국인 우리나라를 둘러싼 양주제조회사들의 시장쟁탈전이 법정싸움으로 번졌다. 스카치 위스키 ‘발렌타인’을 생산하는 영국 얼라이드도멕사 한국법인은 3일 “본사 제품 ‘발렌타인’과 유사한 도안과 디자인을 사용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프리미엄급 위스키 ‘스카치블루’의 국내생산업체인 롯데칠성음료를 상대로 제품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에냈다. 도멕사는 신청서에서 “롯데칠성에서 생산중인 스카치블루는 병 모양과 볼록한 병목,녹색의 병 색깔 등이 ‘발렌타인’과 비슷해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줄 우려가 있다”고주장했다. 이에 대해 롯데칠성측은 “발렌타인 뿐 아니라 대부분의외국 위스키들이 비슷한 디자인의 병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문제될 것 없다”고 반박했다. 발렌타인 17년산 판매량은 750㎖병 기준으로 98년 4만8,000여병에서 지난해 28만3,000여병으로 증가했고,올 들어서도 4월까지 17만9,000여병이나 팔려 우리나라 프리미엄급위스키 시장에서 8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도멕사는 그러나 술병 모양에 대해 의장권 등록을 한 바없어 ‘발렌타인’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 정도와‘스카치블루’와의 혼동 가능성 여부에 따라 법적 판단이갈릴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총재 연고 다지기에 JP·IJ 가세

    “중원(충청도)을 잡아라.”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이인제(李仁濟)민주당 최고위원 등 3인의 ‘충청도 쟁탈전’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충청도는 87년 대통령선거 이후 김 명예총재의 ‘텃밭’이라는 데 이론이 없었다.현재까지도 그의 영향력이 일정부분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지난해 4·13 총선에서 민주당 이 위원이 바람을 일으키며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민주당 의원들이 대전·충청지역에서 8명(전체 24명)이나 당선된 뒤부터는 김 명예총재와 이 위원의 ‘충청 맹주’ 신경전이 간혹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 총재가 대선을 1년반 앞두고 “충청도연고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인상을 주면서 3인간 각축전이 뜨거워지고 있다.이 총재는 충남예산 부친 생가를 복원하고,휴가를 예산에서 보낼 예정이다.특히 8월8일 대전에서의 대규모 시국강연회를 통해 ‘충청인’임을 주장,대선승부수를 조기에 띄운다는 전략이다.26일 대전 시·구의원10명을 당사에서 면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자민련이 26일 발끈했다.대변인단을 총동원,이 총재를 집중 공격한 것이다.유운영(柳云永)부대변인은 논평을통해 “이 총재는 솔직히 황해도 태생임을 시인하고,2억원을 충청도 농촌발전기금으로 헌금할테니 명예충청도 사람으로 인정해 달라고 간청하는 것이 설득력 있다”고 직격탄을날렸다. 그는 ▲이북사람이 충청도인 행세를 하려는 국민기만죄 ▲2억원이란 막대한 돈으로 예산의 종가 빈집 벽을 도배하는‘세종대왕모독죄’등의 7가지 사유를 들어 이 총재가 국민으로부터 퇴출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폈다. 민주당 이 위원은 침묵을 지켰으나 당 차원에서 이 총재종가복원을 비난,본격적 3인 각축전을 예고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SK·신세기통신 49.75% 휴대폰 점유율 공식 발표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 현재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의 이동전화 시장점유율이 49.75%를 기록했다고 8일 공식발표했다. 두 회사는 합병조건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점유율을 50% 미만으로 낮추도록 한 시정명령을 이행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이에 따라 정부의 시장점유율 규제가 완전히 해소돼 이동전화사업자간 시장쟁탈전이 다시 불붙게 됐다. 각 사업자들은 단말기 보조금 지급사례를 강력히 단속한다는 정보통신부의 의지에 따라 불법지급 행위를 자제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시장쟁탈전이 과열될 경우 각종 불법·편법사례가 재현될 것으로 우려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휴대폰시장 2차전 ‘후끈’

    휴대폰 시장 쟁탈전이 재개됐다. SK텔레콤·SK신세기통신의 시장점유율을 50% 아래로 제한하는 공정거래위원회 규제가 1일부터 풀리면서 다시 불붙었다.SK의 재탈환과 KTF,LG텔레콤의 수성(守城)을 위한 ‘2차 대전’이 치열해질전망이다. ■7일까지만 몸조심=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 현재의 점유율을 7일 발표한다.이동전화사업자가 자체 집계한 지난달 30일 자정 현재의 가입자 현황을 4일까지 제출받아 실사한다.SK텔레콤·SK신세기통신은 50% 기준을 맞춘 것으로알려졌다. 물론 실사결과 50%를 넘게 되면 과징금 등 제재를 받게된다. 이통3사는 최종발표까지는 보조금 지급행위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어느 한쪽이 치고 나오면 상황은 달라진다.휴대폰 덤핑경쟁 등 시장이 혼탁해 질 수 있다. ■011·019,휴대폰 하나로 모든 상거래를=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연말까지 점유율을 52%로 올리기 위해 다음주부터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마케팅인력 1,500명은 대부분 여름휴가를 미리 다녀왔다. 우선 무선인터넷에 주력하기로 했다.2일 SK㈜와 공동으로삼성카드, 외환카드,하나은행,한미은행,LG캐피탈 등 5개사와 모바일 커머스카드(MC)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오는 9월부터 이 카드로 신용카드,전자화폐,교통카드 등의 무선지불·결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의 전자상거래 서비스에 접속,물품을 구입한 뒤 대금을 결제하는 카드로 오는 9월께 이 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삽입형 휴대폰을 출시할 예정이다.뱅킹,증권,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내년 2월에는 칩을 휴대폰에탑재함으로써 휴대폰 하나로 해결이 가능해진다. ■KTF,6월 대공세 ‘계속 go’= KTF(016·018)는 연말 목표를 35.1%로 정했다.당초 36%에서 다소 하향 조정했다.올하반기 마케팅에서도 6월 초에 세웠던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SK측의 태도를 보아가며 탄력대응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LG텔레콤,3중 전략= 2.5세대 이동전화 서비스인 CDMA2000-1X로 밀어붙이기로 했다.가장 넓게 깔아놓은 전국망과 전용으로 확보한 컬러단말기,가장 많은 콘텐츠(5,200여개)등 3박자를 갖췄다고 자부한다.연말까지 CDMA2000-1X 가입자 110만명을 확보,모두 500만명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이 중 50만명 정도를 신규 가입자로 계산하고 있다. 이번주부터 신문·방송을 통해 대대적인 광고공세에 나선다.수도권,동부,서부 등 3개로 운영해온 고객서비스센터도 ㈜CS리더,㈜텔레드림,㈜테카스라는 새 회사로 출범시켰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하반기정국 어디로/ 與野 달아오르는 신경전

    6월 임시국회가 통일·국방장관 해임건의안 등에 대한 여야간 이견으로 파행으로 마감,추경예산안 약사법 등 민생현안 처리가 무산됐다.이에 따라 7월 임시국회 소집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그러나 7월 임시국회가 소집된다고 하더라도전반기에 험악한 정쟁이 벌어졌듯이 ‘하반기 정국’은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특히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가 기선잡기 쟁탈전을 격하게 벌일 것으로 보여 험로를 예고한다. ◆7월 임시국회=여야 모두 7월 임시국회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기류다.민주당은 추경예산안 민생법 처리가 시급하고,한나라당도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 등 정치 공세의 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신경전이 치열하다.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가“여당이 제의해 오면 논의하겠다”고 말하자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가 1일 “야당이 요구하면 인색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먼저 소집을 요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야당은 ‘방탄 국회’ 소집 비난여론이 부담스럽고,여당은매달리는 모습을 보이는 게 싫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야 3당 총무는 2일 오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7월 임시국회 소집문제와 안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는 1일 본회의 소집을 진지하게 검토할 뜻을 비쳤고,한나라당 이 총무도 언론국정조사를 위한임시국회 필요성을 얘기했다.그러나 민주당 김 대표는 국정조사에 대해 “(검찰)기소 여부가 결정된 뒤 고려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정국=언론사 사주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둘러싼여야 공방이 복잡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남북관계의 진전,여권의 당정쇄신 여부 및 3당 정책연합의 향배를 포함한 정치권의 변화 등이 주요 관심사다. 특히 내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치러질 9월 정기국회에서는 여야가 예산편성에서의 실리 싸움과 상대 기선 제압 등을위해 격돌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런 가운데 정기국회 회기중인 10월 말 치러질 서울 동대문을 재선거는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여야간 총력전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여권내 대선예비주자들의 우열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야당 내에서도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세론에 반하는 인물들의 세력화 가능성 여부의 윤곽이 잡힐 수도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의류매출 ‘숍마’가 좌우한다

    ‘숍마가 매출을 좌우한다’ 백화점 의상 코너나 전문 의류매장 책임자인 ‘숍 마스터’(숍마)의 힘이 날로 커지고 있다. 평범한 ‘매장 아가씨’ 쯤으로 비치는 이들이 판매에절대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패션계의 매출을 좌지우지하는 실력자인 만큼 이들의 연봉은 억대이다.또 이들의 능력 발휘 여부에 따라 매장의 판매실적이 달라지기 때문에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쟁탈전을 벌이는 패션업계의 스카웃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의상 종류에 따라 우아하게,섹시하게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는 이들의 세계를 들여다 봤다. 1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2층 숙녀복 매장 ‘에고이스트’.아슬아슬한 핫팬츠에 탱크탑을 걸친오선희씨(30)가 미끈한 다리를 과시하며 손님들을 맞고 있다. ‘날티’나는 외모만 보고 신출내기 아가씨 취급을 했다간큰 코 다친다.오씨는 6년 경력에 1억대의 연봉을 받고 있는중견 ‘숍마’. ‘에고이스트’는 지난 2월 롯데백화점에 입점하면서 모델뺨치는 외모의 숍마스터 4명을 배치해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브랜드 색깔에맞게 바비인형처럼 차려입고 걸어다니는 마네킹 역할을 하는가 하면 신문,잡지광고에 직접 모델로 출연하기도 한다. ‘에고이스트’ 숍마의 등장은 판매와 고객DB관리,디스플레이 등을 총괄하는 숍마스터 기존 개념을 브랜드의 이미지까지 대표하는 ‘얼굴’로 업그레이드시키는 신호탄이 됐다. 현재 업계에서 손꼽히는 특급 숍마는 50명선.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점 ‘마인’의 구미경,‘베네통’ 김선애,현대백화점 본점 ‘미샤’의 홍미화,신세계 본점 ‘시스템’의 김영점,롯데 본점 ‘오브제’ 이경남씨 등의 월매출은 2억∼3억원대이다. 이들의 연봉은 고정급외에 목표매출액의 초과분에 대한 인센티브를 받기 때문에 쉽게 1억대를 넘는다. LG패션 홍보실 서영주 대리는 “숍마는 최일선에서 ‘총탄’을 들고 싸우는 사람”이라면서 “본사에서는 이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최선의 대우에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숍마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친화력과 감정 조절능력,고객의코디를 해줄 수 있는 패션감각이다.때로는 반(半)디자이너가 되기도 한다. ‘에고이스트’오선희씨는 “브랜드가 처음 출시됐을 때는너무 야해 손님들이 주저했다.본사에 이런 반응을 전하자 디자인이 많이 순화됐다”면서 그후 매출액이 급상승하더라고귀띔했다. 패션감각을 익히기 위해 패션잡지를 많이 보고 명품관을 자주 찾는 성의는 기본.특히 인간적인 신뢰감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님이 카드를 무리하게 긁으려 할 때 속마음은 많이 팔고 싶더라도 ‘이번엔 참으라’고 권하죠.물건을 팔면 당장은 좋지만 영원히 손님을 잃어버리거든요.” 현대백화점 신촌점 ‘미샤’ 숍마 김지은씨(30)의 말이다. 숍마가 인기직종으로 떠오르면서 판매직을 지망하는 고학력자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지사.말단 판매사원으로 시작해 수년간 경력을 쌓아가는 방법과 패션관련 학과를 나온 대졸사원을 월급제 숍마로 키우는 두가지 경우가 있다. 하지만 숍마가 마냥 ‘우아’한 것은 아니다.모든 손님을미소로 맞아야하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오선희씨는 “위아래 세트로 20벌까지 입혀봤어요.까다로울수록 더 친절 공세를 펼쳐 그냥못갈 정도로 한다”고 나름의 비결을 털어놓았다. 허윤주기자 rara@. ***숍마 제안 직장여성 코디.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에는 옷 입기가만만치 않다.특히 격식에 신경써야하는 직장여성들에게는 더욱 고역이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 직장여성을 위한 정장을 취급하는‘미샤’의 숍마스터 김지은씨는 “우리나라 직장 여성들은자기 취향보다 남자 직장 상사들의 잣대에 맞춰 옷을 입는일이 많다”면서 “하지만 그게 현실이니까 그 테두리내에서 어떻게 여성들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할까 고민한다”고 말했다. 경직된 직장 분위기 탓도 있지만 보수적인 자기 스타일을고수하다 보면 옷장문을 열어도 그 옷이 그 옷일 때가 많다. 이럴 때 조금씩 색상과 액세서리에 변화를 주면서 틀에 갇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김씨는 지난 4월부터 ‘미샤’를 맡아 월 4,000여만원에 그치던 매출을한달만에 1억원대로 끌어올린 수완가이기도 하다 다음은 김지은씨가 제안하는 직장여성 여름 코디법이다. 첫째,노출을 두려워 말라.캐주얼하면서도 정장 느낌을 낼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 원피스.하지만 굵은 팔,종아리를 드러내야 하는 부담 탓에 의외로 많은 여성들이 민소매,치마스타일을 기피한다. 하지만 감춘다고 능사가 아니다.결점을 보완하고 덮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점을 아예 드러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다리가 두꺼운 경우에는 상체를 강조하고 하체는 심플한 옷을 받쳐입어 시선을 분산시킨다. 둘째,신선한 포인트로 변신하라.특히 장마철이 가까워오는요즘 검정 원피스,아이보리 정장은 “도대체 수녀복이야,간호원 유니폼이야”라는 핀잔을 들을 정도로 답답해보이기 쉽다. 여기에 화사한 무늬의 스카프,파시미나 숄을 곁들이면 전혀 분위기가 달라진다.또한 평범한 브라우스에 벨트,액세서리를 조금씩 바꾸어도 좋다. 세째,장농속의 아이템을 교차 코디하라.옷을 구매하기 전옷장속에 있는 의상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갖고 있는 아이템에 맞춰 상하 색상을 대비한 ‘크로스 코디’를 시도해보거나 묵혀둔 가디건,자켓 등을 활용토록 한다. 허윤주기자
  • 美·中 아시아 쟁탈전

    미국과 중국이 아시아에서 외교적·전략적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28일 파이낸셜타임스는양국의 치열한 경쟁이 아시아를 양분시킬 위험이 있다고보도했다. 미·중이 ‘전략적 동반자’에서 ‘전략적 경쟁자’로 바뀐 시발점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취임이다.미사일방어(MD)체제 추진에 이어 미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전 총통에대한 비자발급 등 미·중 관계가 계속 악화돼왔다.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은 ‘국가연대’다.중국사회과학원의 장 예바이 연구원은 “미국은 우리나라를 세계로부터고립시려하는 것 같다”며 “이에 대해 우리는 우방과의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국가집단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전통을 깨고 이달상하이협력기구(SCO)를 발족시켰다.SCO의 일성은 ‘MD반대,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지지’로 ‘미국 반대’였다. SCO 설립으로 중국은 중앙아시아 4개국과의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토대를 마련했다.중앙아시아 4개국과의 유대관계가 경제적 측면에서 안보로까지 넓혀졌다. 중국은 ‘가깝다’는 이유로 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급속히 늘리고 있다.미얀마와 중국의 연간 교역량이 빠른 속도로 늘고있고 중국과 라오스간 주요도로 건설을 위한 협상이 진행중이다. 미국은 이런 접근이 어렵지만 지역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안보 보증인’의 매력이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했다.중국의 팽창중심의 역사가 영토권 분쟁과 맞물려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의심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중 영향력이 첨예하게 부딪히는 곳은 타이완이다.미국 랜드코페레이션 연구원들은 미국이 중국과의 분쟁에서타이완을 지지하지 않으면 “이 지역에서 미국의 신뢰도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해 지역 국가들이 떠오르는 중국에 의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통업계 기업전용 서비스 쟁탈전

    기업체를 잡기 위한 이동통신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있다.인트라넷·인터넷 등 무선데이터 서비스나 구내통신서비스,위치추적 서비스 등 ‘모바일 오피스’(이동 사무실·Mobile Office)개념을 살린 새로운 서비스로 기업시장을공략하고 있다. ■차세대 황금시장 휴대폰 보조금 지급 등 이동통신업계의가입자 확보전이 최근 가열되면서 기업시장에 대한 업계의공략도 활발해지고 있다.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고한꺼번에 많은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는 최근들어 무선솔루션을 응용한 첨단 데이터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동통신의 쓰임새가 음성에서무선인터넷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IMT-2000(차세대이동통신) 등 이동통신 속도가 고속화하면 기업대상 무선인터넷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무선인터넷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 솔루션 가입자의 경우,개인에 비해 회선 이용량이 높아 수익성이 훨씬 크다”면서 “아직 기업의 솔루션 시장이 성숙하지 않아 향후 큰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 마케팅 활발 업계는 저렴한 음성통화 제공은 기본이고 회사업무처리에 유용한 이동사무실,원격검침,재고관리,이동결제,가상사설망,위치추적,전용선메시지,구내전화,인터넷팩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SK텔레콤(011)은‘윌비’(Will B)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농심삼성캐피탈 삼성전자서비스 대한생명 현대해상 샤니 등이가입해 있다.KTF(016·018)의 ‘비즈’(VIZ)서비스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대한통운 서울은행 등이,LG텔레콤(019)의 ‘비투비’(btob)서비스는 현대자동차 현대해상 LG전자 LG캐피탈 한솔교육 다음커뮤니케이션 롯데칠성 등이 이용하고있다. ■다양한 서비스 제빵업체 ㈜샤니의 영업사원들은 일선 제과점을 관리할 때 펜이나 수첩을 사용하지 않는다.PDA(개인정보단말기)를 이용,업소별로 필요한 빵의 종류와 갯수만입력하면 바로 이동통신망을 타고 본사의 전산시스템에 전해진다. 때문에 실시간으로 재고 및 판매량을 관리할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하다. 유아교육전문업체인 한솔교육은 사내에서 상대직원 구내번호 4자리만 누르면 바로 그 사람의 휴대폰으로 연결된다.자리에 없어도 전화를 못받는 일이 없다.삼성전자도 다음달 9일부터 이런 휴대폰 구내전화 서비스를 도입,본격적인 이동사무실 시대를 열 계획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기업 전용서비스 시장에 대해 관심이높아지면서 벤처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특히 무선솔루션과 같은 데이터서비스의 비중이연말이면 전체 기업전용 서비스 이용량의 40∼50%에 이를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남자배우가 모자라다?

    “쓸만한 남자배우를 찾아라.” 영화계가 남자배우 쟁탈전에 한창이다.시나리오 손질이 끝나고 감독까지 정해졌는데도 남자주인공을 못잡아 촬영에 들어가지 못하는 영화가하나둘이 아니다.황신혜가 폭력조직을 상대하는 룸살롱 마담으로 캐스팅돼 화제인 코믹액션 '패밀리'(제작 시네마서비스). 깡패두목을 연기할 상대역을 확보하지 못해 촬영을미루고 있다. 강우석 감독이 운영하는 제작사의 형편이 이렇다면 다른 영화사의 사정은 불보듯 뻔하다. 기획시대가 신인감독들을 내세워 제작하는 액션코미디 ‘해적, 디스코왕이 되다’와 ‘일단 뛰어’등은 늦어도 8월에는 영화를 찍어야 하지만,남자주인공을 아직도 정하지못했다.‘버스정류장’(명필름),‘결혼은 미친 짓이다’(싸이더스),‘청풍명월’(화이트리엔터테인먼트),‘엠바고’(서포트21) 등도 마찬가지다.이런 현상에 대해 한 신생제작사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영화판에 돈이 넘친다고들하나, 영화만들기는 더 힘들어졌다. 투자자들이 책(시나리오)도 좋고, 감독도 좋다면서도 남자주인공은 누가 아니면안된다고 요구한다.”갑작스레 불거진 남자배우 기근현상에는 몇몇 배경이 동시에 작용했다.일차요인은 최근 불어닥친 ‘조폭 영화’의붐이다.올 상반기에 크랭크인했거나 기획중인 영화들을 보면 십중팔구 깡패이야기를 축으로 삼은 액션물. 당장,‘이것이 법이다’‘조폭 마누라’‘달마야 놀자’‘공공의 적’‘예스터데이’‘나티프로젝트’ 등이 촬영중이거나 조만간 촬영될 ‘주먹영화’들이다. 흥행스타에 기대려는 제작사의 안일한 기획 태도도 한몫한다. 김미희 좋은영화 대표는 “주인공의 얼굴이 흥행의 열쇠인 현실에서 제작사로선 A급배우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실제로,영화의 성격이 어떻든 덮어놓고 캐스팅 일순위에들먹여지는 명단이 따로 돈다.한석규 장동건 이병헌 유오성 최민식 송강호 등이 현재 A급.간발의 차로 박중훈 차승원 이성재 이정재 설경구 정우성 등이 줄을 서있다.이들의몸값은 1억5,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선. ‘친구’로 정상에 우뚝선 장동건이라면 다음 작품에서 너끈히 2억원쯤받아낼 거란 전망이 나온다.‘모시기’ 경쟁에 천정부지로치솟는 배우몸값이 문제가 되는 건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최근의 경향을 다르게 보는 시각들도 있다. 심재명 명필름대표는 “한국영화가 대형·산업화하는 길목에서 나타나는필연적 현상”이라고 남자배우 기근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할리우드만 해도 흥행폭발력을 자랑하는 블록버스터는 모두 남성중심의 영화”라는 그는 “여배우들에 비해남자배우쪽 스펙트럼이 상대적으로 넓은 게 그나마 다행한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쓸만한 배우들의 스펙트럼을 확장시켜가야 한다는데는 모두가 한목소리다.배우들 스스로가 ‘격’을 세우고자질향상에 노력할 때라는 지적들이다. ‘씬레드라인’에서 할리우드 톱스타 조지 클루니와 숀 펜은 감독의 작품성을 보고 ‘노 개런티’로 출연했다. “해외 스타감독과 손잡고 국제시장을 정조준한 영화를 찍고 싶어도 영어 한마디 되는 배우가 없다”는 한 제작자의 말도 귓등으로 흘릴수만은 없는 일이다. 황수정기자 sjh@
  • 유통업계 “지금은 할인점 전쟁”

    할인점 시장이 ‘폭발’하고 있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2005년까지 4조원을 투자해 48개의 점포를 새로 내겠다고 하자 롯데마그넷은 한술 더떠 65개를 신규 개점하겠다고 선 언했다.두 업체 모두 4년 안에 업계 1위인 E마트를 ‘잡겠 다’고 벼른다.E마트와 까르푸도 질세라 투자계획을 늘리며 수성(守城)에 나섰다. 마그넷은 올 하반기와 내년에 각각 10개씩의 점포를 신규 개점해 2005년까지 점포수를 현재 18개에서 8 5개로 늘릴 계획이다.홈플러스는 내년에 6개,2003년에 12개 를 추가 개점한 뒤 2005년까지 매년 10개씩 늘릴 예정이다. 그렇게되면 총점포는 55개로 현재의 숫적 열세(7개)에서 벗 어나게 된다.E마트는 올해 뉴코아 서울 응암점을 전격 인수 한 데 이어 2004년까지 50개(총85개)를 더 낼 예정이다.까 르푸는 내년에 9개(총34개),뉴코아 킴스클럽과 그랜드마트 는 올해안에 각각 2개의 점포를 새로 낸다. 할인점 업체는 대부분 백화점도 같이 운영 한다.몇년 전까지만해도 백화점 ‘곁다리’로 취급되던 할 인점이이제는 ‘형보다 나은 아우’ 대접을 받고 있다.투 자계획을 짤 때도 늘 우선 순위다.왜일까.돈벌이가 되기 때 문이다. 지난 93년 30억원으로 출발한 할인점업계 전체 매출규모는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지난해에는 10조원에 이르렀 다.대한상공회의소 분석에 따르면 2005년의 매출규모는 지 난해의 3배를 웃도는 33조원 수준으로 추정됐다.반면 백화 점 매출은 지난해 15조원에서 2005년에는 22조원으로 0.5배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유통시장(106조원)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도 지난해 에는 백화점 14.2%,할인점 8.5%였으나 2003년에는 14.0%(19 조),16.4%(22조)로 역전될 전망이다. 백화점에 비해 경기탄력성이 낮다는 점과 재래시장을 빠르 게 대체하고 있다는 점도 업체들이 할인점을 ‘황금노다지’ 로 여기는 이유다. 현재 할인점 업계 서열은 E마 트-까르푸(프랑스)-마그넷-홈플러스(한·영 합작)-월마트( 미국) 순이다.국내업체와 외국업체간 시장쟁탈전이 치열하 다.신세계가 지분을 미국에 매각하면서100% 외국계 할인점 이 된 코스트코홀세일도 최근 공격적으로 영업영역을 넓히 고 있다.96년 유통시장 개방과 함께 한국에 상륙한 외국계 할인점들은 진출 초기에는 회원제 등 본사의 영업전략을 고 수했으나 지금은 ‘돼지머리 고사’ 등 철저히 현지화 전략 을 쓰고 있다.국내업체인 킴스클럽,하나로클럽(농협),그랜 드마트,한화마트,LG마트,해태마트 등도 저마다의 특색을 앞 세워 시장을 비집고 있다. 과당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대한상 의 임복순(任福淳)유통사업팀장은 1일 “할인점의 성장여력 은 여전히 크지만 3∼4년 안에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면 서 “신규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현대가 할인 점사업에 뛰어들지 않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안미현기자 hyun@
  • 이통3사 시장쟁탈전 뜨겁다

    이동통신업계에 ‘최후의 1개월’이 임박했다.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50% 미만 축소시한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KTF와 LG텔레콤 등 후발사업자들이 ‘마지막기회’를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시장점유율 축소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7월 이후 반격을 다지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SK텔레콤 “50% 축소 무난” 지난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2001년 6월말까지 양사의 시장점유율 합계를 50% 미만으로 줄이라”고 심결했을 때 두 회사 점유율은 58%(가입자 1,600만명)였다.만 1년이 지난 4월말 현재 점유율은 52.1%.SK텔레콤 관계자는 “이달말이면 51%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6월말까지 50% 축소는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KTF “6월말까지 36%” KTF의 5월말 예상 가입자는 전체 34.5%인 930여만명.이를 6월말까지 36%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한달동안 40만∼50만명 정도만 더 확보하면 가능하다.이를 위해 월드컵 축구 마케팅을 비롯,거의 매일 새로운 판촉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이용경(李容璟)사장을비롯한 관리직 임직원들이 영업현장으로 총출동했다. 회사관계자는 “현재 하루 평균 가입자가 1만4,00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36% 목표달성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LG텔레콤도 450만명 목표 LG텔레콤은 IMT-2000(차세대이동통신)탈락과 자금난 등으로 한때 어려움을 겪으면서 SK텔레콤 가입자 축소의 반사이익을 별로 얻지 못했다.KTF가 공정위 심결 이후 1년만에 4.6%포인트 이상 점유율을 끌어올린 반면 LG텔레콤은 1.3%포인트 밖에 못 늘렸다.그러나 지난달 6일부터 시작된 SK글로벌의 LG텔레콤 가입자 유치와 그룹차원의 확장 캠페인 ‘L프로젝트’ 덕에 5월말 가입자는 410만명으로 15%를 훨씬 넘을 전망이다.SK글로벌을 통한 신규가입자만 지금까지 18만명 수준. 남은 한달동안 40만명을 추가로 확보,6월말까지 450만명(점유율 16.5%가량)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시장점유율 합계 102.5% 3사의 6월말 시장점유율 목표치를 모두 합하면 102.5%가량에 이른다.그러나 3사 모두 목표달성을 자신하고 있다.어느 때보다치열한 6월 경쟁이 예고되는 이유다.업계는 이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핵심은 휴대폰보조금이 될 전망이다.이미 시장에서는 30만원짜리 휴대폰이 5만원선에 팔리고 있다. ■보조금 강력 단속 정부는 보조금 지급이 과열되자 28일 위반업체에 강력한 제재조치를 내렸다. 통신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KTF에 10억원,LG텔레콤에 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SK글로벌에는 1억원을 부과하고 12개 중앙일간지에 이 사실을 공표하도록 했다. 통신위는 “”SK글로벌은 위반건수가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별정통신 사업자라는 점 때문에 과징금 상한액인 1억원만 부과받았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보조금 지급이 다시 적발되면 영업정지나 등록취소 등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음성인식시장 주도권 쟁탈전

    ‘공격경영만이 살 길이다’ 국내 음성인식 솔루션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세계시장을 주도해 온 대규모 외국업체들이 잇따라 국내에 진출하면서 음성인식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쟁탈전이 예상된다.국내업체들은 적극적인 시장공략과 사업다각화를 통해 정면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업체 진출 봇물 세계 음성인식 시장의 48%를 점유하는 뉘앙스는 뉘앙스코리아를 설립,지난달 코오롱정보통신·예스테크놀로지와 제휴를 맺고 솔루션 판매에 나섰다. 미국 스피치웍스는 지난 3월 한국사무소를 열고 협력사㈜메텔과 함께 음성인식 증권거래시스템 ‘보이스 스톡’을 선보였다.컨버세이·포닉스·버발텍 등도 자본과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 진출했으며,한국IBM·필립스 등도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국내 음성인식 시장을 장악해 온 L&H코리아가 최근 회계상의 문제로 파산하면서 빈 자리를 차지하려는 외국업체들의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도권 놓고 경쟁 국내 연구소나 대기업에서 독립한 벤처기업을 중심으로외국업체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LG종합기술원팀이 설립한 보이스웨어는 음성인식·합성 엔진인 ‘보이스 이지’·‘보이스 텍스트’를 비롯,음성포털 솔루션을 개발,시장확대에 주력하고 있다.증권사·유무선 통신업체 등을 상대로 올해 60억원의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보이스텍은 음성인식 엔진과 솔루션을 결합한 ‘딕테이션(구술)’ 응용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200단어 정도를처리할 수 있는 소용량 음성인식칩도 개발,PDA(개인휴대단말기)·모바일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들이 세운 SL2는 뛰어난 음성인식 기술을 바탕으로음성ARS·예약시스템 등 컴퓨터통신통합(CTI) 분야에서보이스포털·음성도메인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KAIST교수진이 세운 보이스피아도 속도가 빠른 대화체 언어까지인식할 수 있는 ‘연속어 인식기술’ 사업화에 나섰으며,삼성종합기술원에서 최근 독립한 ㈜HCI랩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응용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시장 나선다 음성인식 전문업체 ㈜심스라인은 지난달미국 캘리포니아에 현지법인인 ‘심스디지털’을 설립,미국 음성인식시장 공략에 나섰다.음성으로 인식된 데이터를 프린터와 연결,출력할 수 있는 녹음기 ‘보이스펜’과음성인식 전자상거래 솔루션 ‘헬로숍퍼’ 등을 수출할 계획이다.왕상주(王相周) 사장은 “올해 미국에만 200만달러규모를 수출할 예정이며,헬로숍퍼는 일본어·중국어 버전도 개발,수출시장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휴·M&A 활발해질 듯 외국업체의 국내진출이 가속화되면서 국내업체와의 기술제휴나 인수합병(M&A)도 활기를 띨전망이다. 외국업체들은 막강한 자본력을 갖췄지만 자체검색엔진을 한글화하는 데 있어서 인식률이 국내 업체에못미칠 뿐더러 응용제품 개발에 있어서도 국내 업체와의제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국내업체들이 다수의 음성기술 관련특허를 출원한 상태여서 자본력이부족한 업체를 중심으로 외국업체와의 M&A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동영상 이동전화시장 잡아라

    동영상 이동전화전쟁이 불붙었다. SK텔레콤에 이어 LG텔레콤이 1일,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통합법인인 KTF가 2일 cdma2000-1x 상용서비스에 나섰다.2세대 이동전화 서비스시장에 이어 2.5세대 시장쟁탈전이 본격화된 것이다. ◇한차원 높은 이동전화시대=cdma2000-1x는 IS-95C라고도불린다.3세대인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의 도입에 앞서추진되는 2.5세대 서비스다.한글 10만자를 7∼8초에 전송하는 최고 144kbps의 속도로 기존 서비스보다 5∼10배 빠르다. 현재 7개 종류로 시판되는 단말기(4-Gray)로는 캐릭터,만화 콘텐츠,게임 콘텐츠 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이달중순 컬러 LCD(액정표시장치)단말기와 컬러 주문형비디오(VOD)단말기가 나오면 서비스가 대폭 업그레이드된다.컬러LCD단말기는 애니메이션카드,노래방 서비스 등 컬러화면과 그래픽을 지원한다.VOD 단말기는 영화,뮤직비디오,뉴스등의 컬러그래픽과 화상전송을 제공한다. ◇LG텔레콤=‘전국 서비스’ 1일 상용서비스에 나선 LG텔레콤은 전국 97개 주요 도시가 상용 서비스 지역임을 내세우고 있다.올 하반기 읍·면단위의 중소도시까지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남용(南鏞)사장은 “국내 이동통신업계에서 가장 먼저 전국 상용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실시,연말까지 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최소 투자로 최대 효과’를 시도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1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반면 5분의 1에 불과한 2,000억원으로 최적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기존 IS-95A/B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하는 혁신적인 방식을썼다는 설명이다. ◇KTF 첫 상품으로=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의 합병 법인으로 2일 새 출발하는 KTF는 통합에 맞춰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KTF는 지난 3월 관련 콘텐츠 개발을 완료했다.1x용 단말기 공급이 뒤늦게 이뤄져 상용화도 늦었다고 밝혔다.서울,인천과 수도권 위성도시,대전시 지역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고 7월부터 전국 광역시와 지하철 구간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표현명 차세대사업담당 이사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특화된 전용 단말기,다양한요금제도 및 전용 과금시스템을 통해 2.5세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3세대 성공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내가 원조’=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인천 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현재 6대 광역시 등 23개 시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미 가입자 7만명을확보했다.7월부터 81개 시로 확대해 2.5세대에서도 확고부동한 ‘제1사업자’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6,7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 7,000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아울러 차별화되고 다양한무선 인터넷 콘텐츠를 제공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컬러화,대액정화,멀티미디어 지원 단말기의 개발과적기 확보를 통해 경쟁력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각 세대 결혼풍속도로 세상보기 ‘결혼의 법칙’

    일일극 ‘온달왕자들’과 주말극 ‘엄마야 누나야’.‘온달왕자들’은 바람둥이 아버지와 첩,배다른 형제를 등장시키고 ‘엄마야 누나야’는 대리모의 이란성 쌍둥이라는 극적소재를 갈등고리로 끌고가 비틀린 인물과 상황설정으로 비난을 받으면서도 30%가 넘는 시청률을 구가해온 MBC 간판프로들이다. 하지만 곧 후속작으로 선보일 MBC 의 일일드라마,주말연속극은 모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엽기가족’로 표현되던 왜곡되고 비현실적인 가정 대신 이웃처럼친근한 평범한 인물군상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에 카메라를 들이댄다. 《일일극 ‘결혼의 법칙’》20대부터 50대까지 각세대의 결혼 풍속도를 그린다.23일 첫방송. 주인공은 성격 차이로 이혼한 30대 황복수(손현주 분)-고금새(오연수 분)커플.고금새는 고부갈등과 바람기 많은 남편을 참다못해 6살난 딸을 남편에게 떠넘긴 채 이혼한다.하지만 이혼후에도 새로 사귄 남자친구와 남편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다. 또 사랑 뿐 아니라 현실적 조건도 충실하게 맞춰 결혼한 신세대 부부,갈수록 증가하는 연상녀-연하남 부부,현모양처였으나 일찍 남편과 사별해 과부가 된 중년여성 등 다양한 결혼 유형이 등장해 가족의 참의미를 되짚어본다.‘춤추는 가얏고’,‘마당 깊은 집’,‘아들과 딸’등을 연출했던 장수봉 PD와 ‘바람은 불어도’,‘정 때문에’의 문영남 작가가호흡을 맞춘다. 《주말연속극 ‘그여자네 집’》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리모델링회사 기획팀 직원인 김영욱(김남주 분)은 화끈한 성격에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한마디로 ‘잘난 여자’. 부모의기대를 한몸에 받지만 한동네 만물박사 수리꾼 장씨 아저씨의 아들 태주(차인표 분)와 결혼하는 바람에 일생일대의 ‘불효’를 짓는다. 어렵사리 결혼했건만 문제는 끝이 아니라 시작.시집살이,임신,이성친구 문제 등등 이들의 주도권 쟁탈전은 급기야 사돈싸움으로 번지고 결국 이혼도장을 찍는다.하지만 끈질긴정은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재결합의 길을 망설이게 하는데…. 이밖에 발랄한 여대생 영채(김현주 분)와 고아출신 준희(이서진 분)의 조건없는 사랑,애딸린 이혼녀(이아현)와 결혼에골인한 삼촌(박상면 분)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사랑밖엔 난 몰라’의 박종 PD가연출하고 ‘엄마의 바다’, ‘그대 그리고 나’등 가슴 훈훈한 드라마의 대명사인 작가 김정수가 대본을 맡는다.28일첫방송. 허윤주기자 rara@
  • [굄돌] 휴대폰 공해

    “환자의 절대안정을 위해 방문객들은 휴대폰을 꺼주시기바랍니다.”시아버님이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어 병실을자주 들락거리면서 눈에 띈 글귀이다. 초등학생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분포된 휴대전화가 이제 와서 새삼스러울리 없다.그런데 병원이란 특정장소에서 새삼 휴대폰의 위대성(?)에 대해 짚어볼 기회가되었다. 과거 삐삐의 위대성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으로 이미 입증된 바 있지만 말이다.벽 한 쪽 면을 채우고 있는 공중전화기 위 안내판에 “이 공중전화기는 전화를 걸 수도 받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친절히 안내하지만 이용하는 사람을 별로 본 적이 없다.이따금 공중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은 몇 천원 짜리 카드를 집어넣고 뒤에 줄 선 사람들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오히려 여유로워 보였다.그 모습에 불과 몇 년 전에 겪은 병원에서의 공중전화 쟁탈전을 생각하면 괜히 씁쓸해지는 것은 웬일인지. 시아버님의 병세의 진척도를 알아보려고 간호사에게 담당주치의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간호사는 주치의의 휴대전화로 통화해시간 약속을 해주었다.핸드폰의위대성이었다.의사를 찾느라고 병원 전부를 뒤질 필요가없었다.간호실에 한참을 머물며 안 사실은 서류 확인하는작업만 일반전화기를 쓰고 보호자나 의사 등을 찾는 일은거의 핸드폰을 사용한다는 사실이다. 6인 병실에 누워 계신 시아버님은 금식을 해서 거동을 거의 못하셨는데 정신은 말짱하셨다.환부가 너무 아파 몸이괴로울 때 조그만 소리를 내어도 짜증을 내셨다.되도록 말소리도 죽였는데 문제는 핸드폰이었다.방문객들의 핸드폰과 더불어 환자들 또한 핸드폰을 소지한 사람이 많았는데아무 때나 울리는 것이다.환자들이 핸드폰으로 자기가 필요한 곳에 전화를 거는 것이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은 없다. 그러나 수면과 마음의 안정을 요하는 중증 환자들에게는또 다른 고통이 아니겠는가.한 환자가 병원로비에서 핸드폰으로 자장면을 배달시켜 병실에 가지고 들어 왔다. 그러자 그 옆 환자도 핸드폰으로 중국집 전화번호를 누르는 것이 아닌가.호젓한 낚시터나 해변가라면 모를까 병실에서 분별없이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가 아닐까. 박지현 시조시인
  • 美·日 신용정보업체 대거 국내상륙

    신용평가 및 신용정보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업체간의 쟁탈전이 치열하다. 4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3대 개인신용정보업체인 T사와 E사가 국내진출을 위해 은행,보험 등 금융기관들과 제휴여부 등을 타진중이다.E사는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업체로 미 인구 70%정도의 개인신용평가를 해주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계 신용정보업체들도 신용정보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증권거래소가 신용평가업 진출을 희망한 상태고,외국계 합작인 대일 톰슨와치뱅크,솔로몬 신용정보 등3∼4곳이 신규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는 최근 신용정보의 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신용정보업체의 지분 가운데 절반이상을 금융기관이 갖도록한 조항이 삭제됐기 때문이다. 금감원 조사결과,26개 신용정보업체 가운데 11개사가 지난달 현재 자본잠식 상태에 있어 외국업체의 진출이 가속화될경우,시장잠식이 우려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 이통업계 ‘마지막 전쟁’ 돌입

    이동통신업계가 치열한 시장쟁탈전에 돌입했다.지난해 6월 휴대폰 보조금 폐지 이후 10개월동안 이어져 온 현상유지의 소강상태가 끝나고,또 다시 경쟁이 불을 뿜을 조짐이다.그 중심에는 석달 안에 시장점유율을 50% 밑으로 줄여야 하는 SK텔레콤이 자리한다. ■100만 가입자 잡아라 SK텔레콤(011)은 신세기통신(017)합병의 대가로 6월말까지 시장점유율을 53.34%(3월말 현재)에서 50% 아래로 내려야 한다.때문에 3.34%에 해당하는 100만여명이 그대로 시장에 풀려나오게 된다.신규 가입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한국통신프리텔(016)과 한통엠닷컴(018),LG텔레콤(019)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지금처럼 시장의 유동성이 높았던 적은 최근 2년 이래 없었다. ■LG,“마지막 찬스다” 지난해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권 심사에서 탈락한뒤 매각설까지 나돌았던 LG텔레콤은 최근 되찾은 활력을 시장점유율 확대로 끌고 간다는 심산이다.최근 SK가 LG텔레콤 상품의 판매를 대행키로 한 것을 계기로 한통과의 격차를 최대한 좁힐 계획이다.연말까지 430만명을 확보하겠다던 당초 목표도 500만명으로 늘려잡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통,“SK·LG 둘다 덤벼라”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은 2월말 기준 31.93%인 시장점유율을 6월말까지 34%,연말까지 35%(950만명)로 높이기로 했다.이를 위해 양동작전에나섰다. 우선 SK텔레콤과 LG텔레콤에 대한 견제에 들어갔다.한통은 “SK가 LG텔레콤 상품을 대신 팔아주는 것은 독과점을막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심결 취지에 어긋난다”며 SK가판매한 LG물량은 LG가 아닌 SK의 시장점유율로 보아야 한다는 내용의 정책건의를 3일 정보통신부에 내기로 했다.또2일 016·018 가입자 중 통화량이 많은 사람들에게 대폭적인 요금할인 혜택을 주는 ‘VIP요금’상품을 출시하는등 자체 마케팅도 강화하고 나섰다.다음달 2일로 예정된 016·018 통합브랜드 출범을 승부처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SK,“7월만 되면…” SK텔레콤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시장점유율 50%를 맞추는 것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연말까지는 지금의 시장점유율로 회복시키겠다는 목표다.다음달쯤 7월 이후의 마케팅전략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장 혼탁해질 수 있어 업계는 통화료가 현실적으로 정부 정책에 묶여있고 휴대폰 보조금까지 없어진 마당에 딱부러진 마케팅 수단은 없다고 본다.때문에 대부분 가두판매나 연령별·계층별 타깃 판촉 및 광고 공세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의 질로 승부한다는 생각이지만 현재 업계 분위기로 봐서는 혼탁양상이 빚어질 수도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우리도 ‘정도’만을 걸을 수는 없는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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