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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대선 맞춤형 상임위 가동

    여야, 대선 맞춤형 상임위 가동

    여야가 8일 소속 의원들에 대한 국회 상임위원회 배치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상임위가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는 각 상임위에서 주도권 쟁탈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18개 상임위 중 기획재정위가 가장 큰 주목을 받는다.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맞대결을 펼친다. 여권의 대선후보군인 정몽준 전 대표와 김태호 의원까지 가세했다. 이는 이번 대선의 화두로 ‘경제 민주화’가 꼽히고 있는 데다 복지 확대 등을 위해서는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새누리당은 경제통인 나성린·유일호 의원과 박 전 위원장의 정책 브레인인 안종범 의원 등 전문성에, 민주당은 최재성·이인영 의원 등 대여 투쟁력에 각각 방점을 두고 위원을 배치했다. 정치권 최대 현안인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 처리’ 문제를 다룰 외교통상통일위에서는 여야 중진들이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한다. 당장 오는 11일 외교통상부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부터 공방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서는 전·현직 국회부의장인 정의화·이병석 의원과 원유철 의원 등 중진들을 대거 배치했다. 각각 탈북자·필리핀 출신인 새누리당 조명철·이자스민 의원도 외통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역시 이해찬 대표와 박병석 국회부의장, 원혜영·유인태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을 다수 포진시켰다.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와 저축은행 사태를 다룰 정무위도 관심의 대상이다. 새누리당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에서 ‘글래디에이터’(검투사)라는 별명을 얻은 김종훈 의원과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지낸 금융통 박대동 의원 등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송곳 질문’으로 유명한 강기정·이종걸 의원과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현안을 챙겨온 김기식·송호창 의원이 힘을 보탠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는 전직 언론인 출신들이 언론사 파업 문제 등을 놓고 진검 승부를 한다. 여야는 각각 기자 출신인 새누리당 박대출·이상일·홍지만 의원, 민주당 노웅래·배재정·신경민 의원 등이 나선다. 새누리당이 ‘기피 상임위’인 윤리특위에 이한구 원내대표와 심재철·남경필 의원 등 중진 의원을 포진시킨 것도 눈에 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통진당은 이날 중복 신청자가 있었던 상임위 배분을 막판에 조율, 강동원·이석기 의원은 원안대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 김재연·박원석 의원은 기재위에 각각 배정했다. 장세훈·송수연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동중국해 대륙붕 연장 정교하게 추진하라

    정부가 제주도 남쪽 한·일공동개발구역(JDZ·7광구) 내 1만 9000㎢ 수역의 대륙붕에 대한 연고권을 주장하고 나선 것은 대내외적인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정부는 올해 안에 200해리 바깥부터 일본 오키나와 해구까지 ‘자연적으로’ 뻗어 나간 이 동중국해 대륙붕에 대한 과학적·기술적 권리를 인정해 달라는 공식 문서를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CLCS)에 제출하기로 했다. 동중국해 대륙붕은 사우디아라비아의 10배에 가까운 천연가스와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돼 ‘아시아의 페르시아 만’으로 불리는 곳이다. 한·중·일 3국의 이해가 맞물려 국제법적으로 경계를 획정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다. 정부는 2009년에도 대륙붕 연장 관련 ‘예비정보’를 CLCS에 제출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정식 문서를 내기로 한 것은 날로 첨예화되는 해양영토경쟁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평가할 만하다. 앞으로 대륙붕 쟁탈전은 한층 표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예상대로 한국의 대륙붕안(案)에 강하게 반발한다. 반면 중국은 “공동의 이해관계가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한국과 보조를 맞춰 대륙붕 연장을 확인받은 후 협상을 벌일 것이란 지적이다. 중국은 이어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해양대국화의 야심을 노골화하고 있다. 중국의 의도는 아무리 경계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협상력 강화를 위해 중국과의 공동보조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국익을 위해서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의 왜곡도 서슴지 않는 것이 국제사회의 냉엄한 현실이다.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고 고구려 심지어 발해의 역사까지 자국의 역사에 편입시키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고 중국이다. 그런 만큼 더욱더 철저한 현장탐사에 기초한 과학적 자료와 정치한 논리로 대응해야 한다. 아울러 해양거버넌스 전반에 대한 범국민적인 인식을 제고하는 일에도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
  • [여의도 블로그] 6월 공식회견 276건 ‘정론관 쟁탈전’

    민주통합당은 19대 들어 의석 수가 늘면서 사실상 반지하인 국회 1층에 자리한 대변인실을 2층으로 이전할 수 있게 됐지만, 최근 논의 끝에 옮기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2일 “현재 대변인실은 매우 비좁아 책상 놓을 공간도 없고 햇빛도 들어오지 않지만 ‘정론관’ 가까이에 있기 위해 불편을 감수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여당보다 야당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힘들지만 정론관을 활용하면 일단 1차적인 의견 전달에서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론관은 국회 본청에 위치한 공식 기자회견장. 현안 브리핑과 각종 회견이 수시로 이뤄진다. ●6월 민주148·통진56·새누리47회 이런 마인드에서 오는 차이일까. 서울신문의 집계 결과 회견장 사용 빈도는 야당이 훨씬 더 높았다. 각 당이 지난 6월 한 달간 정론관에서 연 ‘공식 회견’ 횟수만 봐도 총 276건의 회견 가운데 민주당이 148회로 53%를 차지했다. 통합진보당은 56회로 20%, 새누리당은 47회로 17%였다. 선진통일당은 20회로 이용률이 7%에 그쳤다. ●이용저조 與 “최대한 많이…” 독려 이를 뒤늦게 감지한 새누리당도 변화를 시도 중이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29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나 통진당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정론관을 활용한다. 그들은 자기 당이 추진하는 정책, 법안, 홍보에 대한 내용들을 적극 알리고 있다.”면서 “추진하고 있는 법안이나 정책, 야당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최대한 많이 정론관을 이용해 달라.”고 소속 의원들을 독려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의원 개인의 기자회견도 7회에 그쳐 민주당 의원들이 44회의 기자회견을 열었던 것과 확연히 대비된다. 국회 개원과 함께 대선 경선 체제에 돌입하면서 여야의 ‘정론관’ 선점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19대 국회 개원] 방송파업·종편 다룰 문방위 ‘와글’

    국회의원 의정활동의 무대가 될 주요 상임위 배정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의 쟁탈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한달 넘게 공전하는 19대 국회가 2일 개원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일제히 상임위 배정을 위한 내부 조율에 들어갔다. 인기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새누리당에서 김장실, 김을동, 김태환, 박창식, 조해진, 한선교 의원 등이, 민주통합당에선 김한길, 정세균, 정청래 의원 등이 활동을 희망하고 있다. 방송사 파업 및 종합편성 채널 선정 문제 등이 하반기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의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상임위 간사로는 새누리당 조해진·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새누리당 몫의 상임위원장에는 장윤석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새누리당에서는 황우여, 강은희, 김세연, 민병주, 박성호, 박인숙, 서상기 의원 등이, 민주당에서는 김상희, 박혜자, 박홍근, 서영교, 설훈, 오제세, 우상호, 우원식, 유은혜 의원 등이 희망했다. 위원장은 민주당 몫으로 오제세 의원이 하마평에 올랐다. 기획재정위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희망해 여야 대선주자 간 격돌이 예상된다. 인기 상임위인 지식경제위원회는 새누리당에서 김희정, 권은희, 전하진 의원 등이, 민주당에서 강창일, 변재일 의원 등이 신청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몫의 상임위원장으론 강창일 의원이 거론된다. 새누리당은 원 구성 협상에 따라 국토위를 민주당에 넘겨주는 등 예상됐던 상임위원장 몫에 변동이 생기자 2일까지 상임위원장 후보 및 원하는 의원들에 한해 상임위 재신청을 받았다. 문방위와 정무위 등 위원장 경쟁이 치열했던 상임위를 비롯해 외통위, 행안위 역시 위원장 자리를 놓고 눈치작전이 뜨겁다. 외통위 역시 한때 민주당에 넘겨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여당 몫으로 남자 지원자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상임위원장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내부 조율을 거친 뒤 복수의 지원자가 몰리는 상임위에 대해서는 오는 6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고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 내로 상임위 배정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한편 새누리당에선 법사위의 법안 체계·자구 심사제도를 폐지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추진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기윤 의원은 이런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이날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본회의 처리에 앞서 법안 체계·자구 심사를 통해 상임위의 ‘상원’으로 지목됐던 법사위 기능이 일반 상임위 수준으로 축소된다. 이현정·이재연기자 hjlee@seoul.co.kr
  • 공중보건의 왜 부족한가 했더니 민간병원서 빼갔다

    공중보건의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민간병원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일명 ‘병의’로 불리는 이들을 재배치할 경우 공중보건의 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공중보건의 중 지방 소재 민간병원에 배치된 공중보건의는 334명에 달한다. 2010년에는 528명, 2009년에는 554명이었다. 전체 보건의의 약 10% 선이다. 이들은 100∼200병상 규모의 민간병원에 적게는 2명, 많게는 4명씩 근무하면서 군의관에 준하는 월급을 받는다. 때문에 민간병원은 공중보건의를 지원받으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충남의 민간병원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한 조모(43)씨는 “병원장들 사이에서 ‘공중보건의 한 명을 확보하면 월 500만∼1000만원을 번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점 때문에 공중보건의들이 각 지방자치단체로 내려보내지면 민간병원들 사이에 공중보건의 쟁탈전이 벌어지곤 한다. 한 의료인은 “공중보건의가 배치되는 3~4월이 되면 민간병원들이 지자체를 상대로 치열한 로비를 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실태는 정부가 공중보건의 부족 해결을 위해 소방본부 등 공공기관에 대한 공중보건의 지원을 중단하고 의대생에게 학비를 지원한 뒤 농어촌 등에서 근무토록 하는 ‘장학의사제’까지 검토하는 상황을 무색하게 한다. 아울러 병역의무를 대신해 보건소 등에서 일하도록 하는 공중보건의 제도 취지에 어긋날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공중보건의 부족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의료계와 시민단체들은 공중보건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면 공중보건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송원 인천 경실련 사무처장은 “일종의 공공재인 공중보건의를 민간자본에 지원하면서 공중보건의가 모자란다고 호들갑 떠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송형곤 대한의사협회 공보이사는 “민간병원에 특정 진료과목 전문의가 없을 경우 공중보건의를 지원하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진료과목을 가리지 않고 지원하는 현실은 의료 ‘부익부 빈익빈’을 가중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김학준·한상봉기자 kimhj@seoul.co.kr
  • 2012 여름 극장가 ‘호러빅뱅’

    2012 여름 극장가 ‘호러빅뱅’

    때 이른 무더위에 공포물도 예년보다 일찍 극장가를 찾아왔다. 올여름 극장가는 한국, 미국, 일본 등 국가별로 다양한 공포물들이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 7~8월 할리우드 영화의 대 공습 속에서 누가 호러영화의 자존심을 지킬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 호러물 빅4를 만나본다. ●‘미확인 동영상’ vs ‘두 개의 달’ 국산호러 출사표 지난해 여름 국내 공포 영화의 흥행 성적은 참담했다.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기생령’ 등이 경쟁을 펼쳤지만 미국 블록버스터의 총공세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여고괴담’ 시리즈와 ‘고사’로 이어졌던 한국형 공포 영화의 명맥도 자연스럽게 끊겼다. 올해는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두 편의 한국 영화가 출사표를 내밀었다. 올해 첫 공포영화로 30일 개봉한 ‘미확인 동영상: 절대클릭금지’는 클릭하는 순간 죽음이 시작되는 저주 걸린 동영상을 본 자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인터넷 동영상 괴담을 소재로 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폐쇄회로(CC)TV 등 생활 속에 익숙한 디지털 환경에서 벌어지는 인터넷 마녀 사냥 등 사회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령’과 ‘므이’에서 개성 있는 공포 감각을 뽐냈던 김태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세 번째 공포물에 도전한 김 감독은 “누구나 피해자 혹은 가해자가 될 수 있는 디지털 시대의 공포를 담아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인공은 영화 ‘과속스캔들’의 헤로인 박보영이 맡아 4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박보영은 동영상 저주에 걸린 동생을 구하기 위해 동영상의 실체를 파헤치는 언니 세희 역을 맡아 귀여운 이미지를 벗고 강렬한 눈빛과 강인한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배우 주원이 세희의 남자친구 준혁 역으로 열연했다. 한편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두 개의 달’은 한국판 ‘링’으로 불렸던 ‘레드아이’를 연출한 김동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여고괴담 3-여우계단’, ‘요가학원’ 등의 공포물에 출연했던 박한별이 세 번째로 ‘호러퀸’에 도전한다. ‘두 개의 달’은 아침이 오지 않는 밤, 벗어날 수 없는 숲 속 외딴집이라는 고립된 시간과 장소를 배경으로 이유도 모른 채 만나게 된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공포물. 박한별은 비밀을 간직한 공포 소설작가 소희 역할로 알 수 없는 존재가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하고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포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학생 석호 역에는 김지석이 출연한다. ●‘링’ 미공개 신작 vs 뱀파이어 헌터 링컨 대통령 올여름에는 일본과 미국의 3차원(3D) 공포 영화 맞대결도 볼 만하다.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사다코 3D: 죽음의 동영상’은 일본의 대표 공포 캐릭터인 ‘링’의 원혼 사다코를 앞세운 공포 영화. ‘링’ 시리즈의 원작자 스즈키 고지의 2012년 미공개 신작을 원작으로 일본 공포물 최초로 3D를 선보여 극장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의 ‘링’ 시리즈가 원혼에게 공격을 당하거나 원한을 풀어주려는 인물이 주인공이었다면 이 영화에서는 공포의 주체인 사다코를 강조한다. 인터넷 동영상과 각종 모니터를 통해 저주의 원혼이 유포되는 내용을 소재로 학원 폭력과 왕따, 인터넷 악플 등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친다. 사건을 파헤치는 여고 교사 역은 일본의 차세대 호러퀸으로 주목받는 이시하라 사토미가 맡았다. 특히 사다코 시리즈 3부작 중 1편인 이번 영화는 사다코가 공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끝까지 사라지지 않고 다시 부활해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에 집중한다. 8월 30일 개봉 예정인 ‘링컨: 뱀파이어 헌터’는 기발한 상상력의 소유자로 통하는 팀 버튼 감독이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된 공포 영화. 이 작품은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사실은 뱀파이어 헌터였다고 주장하는 소설 ‘뱀파이어 헌터 에이브러햄 링컨’을 영화화했다. 링컨이 낮에는 정치가, 밤에는 뱀파이어 사냥꾼으로 활약한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공포와 스릴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가 버무려져 3D로 펼쳐진다. 도끼를 들고 뱀파이어 사냥을 나선 링컨 역은 신예 스타 벤저민 워커가 맡았고, 액션 블록버스터 ‘원티드’를 연출했던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홍보사 아담스페이스의 김은 대표는 “공포 영화는 10대 후반부터 즐기는 장르인 만큼 최근에는 게임이나 동영상 등 정보 기술에 익숙한 디지털 세대를 겨냥한 공포물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최근 공포 영화는 무조건 공포심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상을 반영해 세태를 풍자하고 사회적인 공포 심리를 자극하는 등 내러티브와 메시지를 강조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中 ‘亞 금융패권’ 쟁탈전… 對日 이중전술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확대를 위해 다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시아 금융패권을 놓고 격돌할 조짐이다. 동시에 양국은 원활한 무역과 통화 거래 확대를 위해 이르면 6월부터 위안화와 엔화의 직접 거래를 추진하는 등 강온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은 라오스나 캄보디아 등 저개발된 동남아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정비를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금융기관 창설을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이미 이러한 기능을 하고 있지만 일본 재무성 퇴임 관료들이 역대 총재를 지내는 등 일본의 영향력이 크다는 게 중국의 시각이다. 때문에 중국의 금융기관 창설은 아시아 개발 지원에서 주도권을 잡아 일본에 맞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새 금융기구는 베이징에 두고, 대상국 저리대출을 위한 재원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한국, 일본에 자금 출연을 요청해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자금 출연국인 한국과 일본이 자금을 내놓지 않아도 중국은 당분간 필요한 자금을 단독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중국은 새로운 금융기관 창설을 위해 이미 100억 달러(약 11조 8000억원)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모델로 삼고 있는 곳은 유럽연합(EU) 역내 인프라 정비사업과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와 대출을 하는 유럽투자은행(EIB)이다. 중국은 지난해 5월 베트남에서 열린 아세안과 한·중·일이 참가한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러한 금융기관 창설을 제안한 바 있다. 아세안+3은 새로운 금융기관 창설을 포함해 인프라 정비를 지원하기 위한 금융기능 확충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아시아의 금융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일본과 경쟁하면서도 위안화와 엔화를 직접 거래해 통화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과의 위안화 직접 거래를 늘림으로써 위안화의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실제로 중국과 일본 정부는 달러를 매개로 하지 않고 위안화와 엔화를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도쿄와 상하이의 외환시장을 정비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위안화와 엔화는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를 매개로 거래되기 때문에 수수료 부담이 크다. 따라서 양국 통화가 직접 거래되면 결제 비용이 줄고 거래 절차가 간단해지면서 양국 무역의 원활화와 통화 거래 확대가 예상된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통화의 직접 거래시장을 정비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양국의 당국 간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치고받는 中] 일본과 태평양 패권 쟁탈전

    중국과 일본 간 환태평양 패권다툼이 점입가경이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영유권 분쟁이 진행중인 가운데 중국과 일본이 이번에는 태평양의 도서국을 상대로 치열한 외교전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은 태평양 진출을 위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태평양 도서국에 약 6억 달러를 지원하며 공을 들여왔다. 일본 정부는 25·26일 이틀간 오키나와에서 ‘태평양·섬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태평양·섬 정상회의는 일본 정부가 태평양제도 포럼(PIF)에 가입한 호주와 뉴질랜드 등 각국 정상을 초청해 1997년부터 3년에 한 차례씩 열고 있으며 올해는 14개국과 1개 지역 정상을 초청했다. 태평양·섬 정상회의는 그동안 인프라 정비와 인적교류, 환경문제, 재해 발생시 지원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뤄왔는데, 올해에는 이례적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해양의 안전보장을 처음 논의한다. 일본은 태평양 도서국과 국방 교류 문제도 다룰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가 처음으로 참석해 관심을 모은다.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저지 하기 위해 일본과 공동 보조를 맞추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중국과 일본은 이 밖에 유엔이 최근 일본의 대륙붕을 새로 인정한 것과 관련해 오키노토리시마를 기점으로 인정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말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의 권고를 토대로 “오키노토리시마가 일본의 대륙붕의 기점이라는 사실을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일본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진실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 본토로부터 1500㎞나 떨어진 오키노토리시마를 섬으로 인정할 경우 환태평양 해역에서 중국 해군의 활동에 제약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는 다음 달 권고 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내용이 공개가 되면 대륙붕 인정과 관련한 논쟁에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일본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나면 중국과의 해양 영토 분쟁에 위기를 맞을 전망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BMW PGA챔피언십] 세계랭킹 쟁탈전 ‘장군멍군’

    [BMW PGA챔피언십] 세계랭킹 쟁탈전 ‘장군멍군’

    자고 나면 뒤집히는 세계랭킹 1위. 엔간한 팬이라도 최근 남자골프 톱랭커를 콕 집어내기란 쉽지 않다. 이번에도 바뀔까. 역대 유례없는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정면 대결을 펼친다. 24일 밤(한국시간) 영국 서레이의 웬트워스클럽(파72·7261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다. 미프로골프(PGA) 투어의 웬만한 대회에 버금가는 총 상금(450만 유로·약 67억원)도 그렇지만 ‘랭킹 시프트’가 더 큰 관심거리다. 랭킹포인트 9.53-9.36. 박빙이다. 매킬로이는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하며 1위 자리를 빼앗았다. 그러나 도널드는 트랜지션스챔피언십 우승으로 다시 ‘멍군’을 외치며 1위를 되찾았다. 그 뒤 도널드가 헤리티지오픈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덕분에, 대회에 나가지도 않은 매킬로이가 어부지리로 1위에 오른 뒤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굵직한 PGA투어 맞대결에서는 도널드가 근소하게 앞섰다. 도널드에게 이번 대회는 두 마리 토끼몰이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로부터 넘겨받아 이후 40주 동안 지킨 세계 톱랭커의 자리는 물론, 타이틀 방어가 그것이다.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는 매킬로이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앞섰지만,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도널드(32위-6위)가 매킬로이(40위-컷탈락)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랭킹을 뒤집기 위해서는 도널드가 단독 8위 안에 든 뒤 매킬로이의 부진을 빌어야 한다. 전쟁은 둘만이 아니다. 세계 11위의 마틴 카이머(독일)를 비롯해 대런 클락(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샬 슈와젤, 어니 엘스(이상 남아공), 토마스 비욘(덴마크), 알바로 퀴로스(스페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 유럽의 톱 플레이어들이 출전한다. J골프가 전 라운드를 매일 오후 10시부터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9대 국회 상임위 쟁탈전 3대 관전포인트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19대 국회 개원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상임위원장이다. 상임위원장은 해당 위원회 운영의 전권을 쥐는 데다, 법안·예산 처리 과정에서도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상임위원장이 ‘국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임기는 2년으로, 통상 3선 의원이 맡는 게 관례다. 문제는 상임위원장이 현재 18자리에 불과한 반면 대상자인 원내교섭단체(의석수 20석 이상) 소속 3선 의원은 이보다 3배 가까이 많은 48명(새누리당 21명, 민주통합당 27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와 정무위(경제+비경제)를 각각 분리해 전체 상임위 수를 20개로 늘리자고 새누리당에 제안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의 경우 상임위원장 후보 추천 때 같은 3선이라고 하더라도 총선이 아닌 재·보궐 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른바 ‘2.5선’에게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반대로 연장자에게는 우선권을 준다. 민주당 역시 최고위원이나 장관 출신 등을 후순위로 분류하고 있다. 이른바 ‘물 좋은 상임위’로 들어가기 위한 여야 의원들의 눈치 작전도 치열하다. 새누리당은 지난 17일 소속 의원별로 희망 상임위를 접수한 결과, 전체 의원 150명 중 무려 25.3%인 38명이 국토해양위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8대 국회 당시 정원(18명)을 감안하면 자체 경쟁률이 2대1을 넘는다. 자신의 지역구에 지역개발 관련 예산을 유치하는 게 용이하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맥락에서 지식경제위와 문방위 등도 여당 의원들이 선호하는 상임위다. 민주당은 과열 경쟁을 우려해 상임위 신청 및 배정을 최대한 늦춘다는 방침이다. 인기가 가장 많은 ‘빅3’ 상임위로는 국토위와 문방위, 정무위가 꼽힌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방위와 정무위는 각각 언론 파업, 저축은행 사태 등을 감안해 대여 투쟁력이 강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참여 의지가 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선주자들은 대부분 상임위를 확정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기획재정위를, 이재오 의원은 행정안전위를 각각 지원했다. 정몽준 의원은 보건복지위와 기재위, 외교통상통일위 세 곳을 신청했다.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국토위 또는 지경위, 정세균 상임고문은 문방위를 각각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념 논란이 일고 있는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 문제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에 따르면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선임 권한은 국회의장이 갖고 있다. 그러나 대북 정보 등을 다루는 정보위만 원내교섭단체(소속의원 20명 이상인 정당) 소속 의원이 들어갈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예산결산특위와 윤리특위 등 2곳은 일반 상임위와 겸임할 수 있는 만큼 13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통진당은 최대 15개 상임위에서 활동할 수 있다. 국회 관계자는 “현재로선 의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할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상임위 정원보다 신청 의원이 많을 경우 조정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10대8 vs 9대9 상임위장 줄다리기

    10대8 vs 9대9 상임위장 줄다리기

    다음 달 5일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가 19대 국회 상임위 구성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본격적인 줄다리기에 돌입했다. 특히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국회 차원의 대응과 몇몇 핵심 상임위 위원장 배분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 원 구성이 녹록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상견례 겸 첫 회동을 갖고 비상설 특위를 폐지하는 대신 최소한의 범위에서 상설 특위를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국회에는 독도영토수호대책 특위, 세계박람회지원 특위 등 9개의 비상설 특위가 설치돼 있으나 별다른 활동이 없어 ‘빈 껍데기 특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두 수석부대표는 그러나 쟁점인 원 구성 및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에 대해서는 접점을 찾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민간인 사찰과 관련, 특검 도입을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요구했다. 상임위 증설을 놓고도 민주당은 문방위, 정무위를 각각 2개의 상임위로 분리하자는 입장이나 새누리당은 ‘원칙적 불가’를 내세우고 있다. 18개의 상임위원장(상설특위 2개 포함) 배분을 놓고선 새누리당은 10대8을, 민주당은 9대9를 요구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교섭단체(새누리당, 민주통합당)를 기준으로 상임위를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 민주당은 여야 전체의석 수를 기준으로 양당 외에 통합진보당에도 배분해야 한다고 맞섰다. 어느 상임위원장직을 가져갈지 기싸움도 치열하다. 19대 국회 개원 직후 언론 파업, 불법 사찰, 저축은행 사태 등 현안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문방위, 법사위, 정무위 등은 여야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자리다. 민주당은 18대 국회 후반기에 법사위, 교과위, 지경위 등 5개 상임위를 갖고 있었다. 민주당은 기존 법사위원장을 내줄 수 없고 문방위도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새누리당도 문방위만큼은 뺏길 수 없다는 태세고 법사위도 욕심을 내고 있다. 자유선진당 몫이었던 보건복지위도 대선을 앞두고 정책공약이 치열한 터라 양당이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관심을 가진 분야여서 위원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인기 높은 기재위, 예결특위 등도 마찬가지다. 김 원내수석은 “18일 오전 민주당 측과 다시 만나 접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재연·이범수기자 oscal@seoul.co.kr
  • 여야, 19대 상임위원장 배분 놓고 ‘기싸움’

    여야가 이르면 17일부터 19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돌입한다. 그러나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이해가 엇갈리고 있어 진통도 우려된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19대 국회 개원 일정과 관련, “국회법에 따른 개원을 하겠다. 6월 5일 첫 임시회의를 열겠다.”면서 “이를 위해 다음 주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국회법은 총선 후 최초 임시회의는 임기 개시일(5월 30일) 후 7일 이내에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향후 20일 안에 여야가 원 구성 협상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야당에 내일(17일)쯤 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입장차가 뚜렷하다. 배분 기준이 핵심 쟁점이다. 새누리당은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 의석수를, 민주통합당은 여야 전체 의석수를 각각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9대 국회 정당별 의석수는 새누리당 150석, 민주당 127석, 통합진보당 13석, 자유선진당 5석, 무소속 5석이다. 따라서 교섭단체 의석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전체 18개 상임위 중 새누리당이 10~11개, 민주당이 7~8개를 확보할 수 있다. 반면 여야 전체 의석수를 기준으로 하면 양 당이 각각 9개씩 차지하게 되며, 통진당이 상임위원장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18대 국회에서는 새누리당(169석)이 11개, 민주당(87석) 6개, 선진당(17석) 1개 등으로 상임위원장 자리가 배분됐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한 통진당에 상임위원장 자리를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18대 국회 때 선진당이 상임위원장을 확보한 것은 창조한국당과 연대해 선진창조연대라는 교섭단체를 구성했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여야는 또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주요 쟁점을 다루게 될 법제사법위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정무위 등을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원 구성 협상이 여야 간 주도권 싸움으로 변질될 경우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18대 국회에서도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개원 후 두 달 넘게 국회가 공전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의 국회 상임위 증설 요구에 대해 새누리당은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에게 부담이 더 많이 가는 상임위의 증설은 현재로서는 고려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장세훈·이재연기자 shjang@seoul.co.kr
  • KDB산업 ‘다이렉트 예금’·기업 ‘中企 초저금리 대출’ 돌풍… 시중銀·국책銀 입씨름

    KDB산업 ‘다이렉트 예금’·기업 ‘中企 초저금리 대출’ 돌풍… 시중銀·국책銀 입씨름

    요즘 금융권의 최고 화제는 KDB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 예금이다. 파격적인 고금리로 시중자금을 쓸어 담고 있다. 기업은행은 우량 중소기업에 초저금리로 대출해 주며 최근 가장 뜨거운 영역인 ‘기업 고객 쟁탈전’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국책은행이 시장 질서를 교란한다.”며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다. 국책은행들은 “금융의 사회공헌이자 발상의 전환”이라고 맞선다. ●KDB예금 7개월 만에 1조원 흡수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다이렉트 예금은 1일 현재 9800억원(4만 2000계좌)을 유치했다. 출시 7개월 만에 1조원의 시중자금을 빨아들인 것이다. 덕분에 산은 예수금은 올 들어 3월까지 2조 5000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증가액(5조 6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의 야심작이기도 한 ‘다이렉트 상품’은 점포 없이 운영된다. 고객이 직접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가입한다. 1년 정기예금 금리가 4.3~4.5%다. 아무 때나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식 예금에도 이자를 연 3.5%나 준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3월 중 예금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71%다. 최대한 우대금리를 적용해도 4% 초반 수준인 시중은행 상품보다 이자가 높다 보니 뭉칫돈들이 옮겨 가고 있는 것이다. ●기업銀 3% 후반 금리 대출로 ‘우위’ 기업은행도 우량 중소기업 대출 금리를 3% 후반대까지 낮췄다. 강력한 경쟁자인 농협(4.11%), 외환(4% 초중반), 국민(4.8%) 은행의 최저 금리보다 훨씬 낮다. 시중은행의 한 부행장은 “산은이나 기은 모두 정상적인 금리 체계가 아니다.”라며 “국책은행들이 시장 질서를 교란하니 시중은행들이 죽을 맛”이라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낚시꾼이 떡밥 던지듯 (국책은행들이) 비상식적인 금리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비상식적 금리로 고객 유인” 시중은행들의 계속되는 공격에 산은은 조목조목 반박했다. 다이렉트 예금이 무점포 상품이다 보니 점포 개설에 드는 비용(1곳당 연간 15억~20억원)을 고객에게 이자로 돌려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노(No)마진이 아니라 저(低)마진이라는 얘기다. 게다가 이렇게 조달한 돈은 영세 상인이나 청년창업가 등 금융 약자의 대출 재원으로 쓰인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56.7%)이 시중은행 평균(22.0%)보다 높고, 유동성 비율(LCR)도 개선해야 해 개인예금 확대가 절실한 산은의 속사정도 있다. ●산은 “무점포 상품”·기은 “정책자금 활용” 산은 관계자는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금리 차익) 장사에 안주해 온 시중은행들로서는 아차 싶을 것”이라면서 “앞에서는 공격하고 뒤에서는 따라하기에 나서고 있다.”고 역공했다. 시중은행들은 무점포 뱅킹인 스마트 브랜치 개설을 앞다퉈 준비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여신지원본부 관계자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진흥자금 등 값싼 정책자금 덕분에 3% 후반대의 중기 대출이 가능한 것”이라면서 “시중은행들도 얼마든지 정책자금을 취급할 수 있는데 마진이 박해 외면해 놓고는 이제 와 딴소리”라고 어이없어했다. 이어 “최근에는 시중은행들이 오히려 초저금리로 기업은행의 우량 기업고객을 빼내 가고 있어 우리가 죽을 맛”이라고 반박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넘어진 맨유·뒤처진 지성

    ‘맨체스터 더비’의 주연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조연일 뿐이었다. 맨유가 맨시티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내줬다. 박지성은 8경기, 46일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최악의 평점을 받았다. 맨유는 30일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맨시티의 빈센트 콤파니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지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맨유는 26승5무5패(승점 83)로 제자리를 걸어 3점을 얹은 맨시티(26승5무5패·승점 83)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 +54로 맨시티(+61)에 뒤져 자력 우승이 어려워졌다. 맨유가 정규리그 남은 두 경기를 이겨도 맨시티 역시 전승 가능성이 높고 골득실도 워낙 차이가 심하기 때문이다. 맨유는 오는 7일 스완지시티와의 홈 경기와 13일 선덜랜드와의 원정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반면 맨시티는 1967~68시즌에서 두 번째 우승 이후 무려 44년 만에 정상에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안심은 금물이다. 맨유와 승점이 같아 한 경기만 삐끗해도 다시 2위로 내려앉을 수 있다. 따라서 승점 62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는 뉴캐슬과의 37라운드 경기가 중요하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쟁탈전을 앞둔 터라 사력을 다해 맨시티로서도 버거운 대결이 될 전망이다. 이 고비만 넘기면 비교적 약체인 퀸즈파크 레인저스와의 최종전을 통해 정상을 노크할 수 있다. 지난 3월 중순 유로파 리그 출전 이후 46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박지성은 후반 13분 공격 강화를 위해 투입된 대니 웰벡과 교체됐다.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활약이 뒤처졌다’(off the pace)며 평점 5를, 골닷컴 영국판은 “20분도 안 돼 지쳐 보였고 볼을 다루는 능력도 부족했다.”며 최악의 평점 4를 매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세계百 ‘경기북부 라이프스타일센터’ 개장

    신세계百 ‘경기북부 라이프스타일센터’ 개장

    ‘빅3’ 백화점의 수도권 쟁탈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이 10호점인 의정부점을 20일 문 연다. 국내 백화점 업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점포를 개설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포화상태에 이르러 출점이 여의치 않은 서울을 벗어나 풍부한 상권을 갖췄으나 대형쇼핑몰이 거의 없는 평촌, 의정부, 판교 등 신소비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002년 의정부시 민자역사 사업자로 선정된 후 3000여억원을 들여 10년 만에 완공한 의정부점은 신세계백화점의 첫 역사(驛舍)백화점으로 의미가 각별하다. 또 의정부시 43만명을 비롯해 인근 남양주·양주·포천·동두천·파주·구리 등 7개시와 연천·포천군 등 2개군의 300만명이 거주하는 경기 북부 지역에 들어선 유일한 백화점으로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의정부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건현 대표는 “경쟁점이 없는 경기 북부의 단독 백화점인데다 의정부역과 바로 연결돼 경쟁력이 있다.”며 “향후 의정부시 개발과 관련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베드타운인 의정부에 쇼핑은 물론 문화, 여가생활 등을 마땅히 즐길 곳이 없었다.”며 “의정부점은 단순히 물건 판매 위주의 백화점이 아니라 고객에게 다양한 오락, 문화생활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센터’”라고 덧붙였다. 그는 개점 5년 만에 증축에 들어간 경기점을 예로 들며 앞으로 4~5년이 지나면 증축 필요성이 충분한 상권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점은 지상 10층, 전체 면적 14만 6000㎡ 규모다. 페라가모, 보테가베네타 등 해외명품, 34개 화장품 브랜드, 유니클로·갭 등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까지 총 6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350여석의 문화홀과 8개관 1400석을 갖춘 CGV 영화관, 키즈카페, 옥상가든, 2000㎡에 북카페 기능까지 갖춘 서점도 들어서 쇼핑, 오락, 문화생활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이다. 의정부점은 지하철 1호선과 연결된 3층이 백화점의 ‘얼굴’인 1층 구실을 한다. 당초 이마트를 입점시키려다 인근 재래시장의 반발에 부딪혀 상생 차원에서 계획을 포기한 신세계는 특히 이 층에 신경을 썼다. 1만 2262㎡로 백화점 단일 매장으로 가장 넓은 데다 해외명품관, 코스메틱존, 패션잡화 매장과 더불어 식품관을 한데 모아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7개 회사가 참여해 각 층의 MD(상품 구성)에 맞게 매장을 다르게 설계해 공간의 지루함을 덜었다. 4~7층에 위치한 지상주차장은 각 층별 매장과 직접 연결돼 쇼핑의 편의성도 더했다. 출퇴근 등 서울에서 오가는 인구가 많은 점을 감안해 주말에는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 첫 해 매출 목표는 3000억원. 3년 내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하루 평균 5만~6만명이 오가는 역세권의 이점을 충분히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다 2013년 인근에 13만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반환된 미군부대 부지가 상업시설로 개발돼 상권이 확대되면 목표 달성은 무리 없다는 분석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바그너 오페라 지크프리트 메가박스 4개지점서 상영

    복합영화관 메가박스는 18일부터 5월 6일까지 바그너의 오페라 ‘지크프리트’를 코엑스·센트럴·킨텍스·분당 등 4개 지점에서 상영한다. ‘지크프리트’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극장에서 소개하는 ‘더 멧:라이브 인 HD’(The Met:Live in HD)의 세 번째 프로그램이다. ‘지크프리트’는 바그너가 15년에 걸쳐 영웅 지크프리트의 무용담을 그린 걸작이다. 절대반지를 둘러싸고 신, 인간, 거인, 난쟁이족이 쟁탈전을 벌이는 내용은 소설과 영화 ‘반지의 제왕’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멧:라이브 인 HD’는 5월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을 다룬 ‘글래스의 사티아그라하’를 비롯해 올해 11월 말까지 11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 3만원, 청소년 2만 5000원. 상영시간 310분. 전체 관람가. 문의 1544-0070.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60곳 밤새 엎치락뒤치락… 정당별 의석 전망 ‘고무줄’

    60곳 밤새 엎치락뒤치락… 정당별 의석 전망 ‘고무줄’

    여야의 ‘엎치락뒤치락’ 승부는 4·11 총선 투표 종료~개표 완료까지 거듭됐다. 역대 선거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피 말리는 접전이 곳곳에서 이뤄진 것이다. 초박빙 승부는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부터 예고됐다. 전체 246개 선거구의 24.4%인 60곳이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다. 때문에 각 방송사들이 전망한 정당별 의석수 역시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했다. 실제 KBS는 비례대표를 포함해 새누리당이 131∼147석, 민주당이 131∼146석, 통합진보당이 12∼18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MBC는 새누리당 130∼153석, 민주당 128∼148석으로 전망했다. SBS는 새누리당 126∼151석, 민주당 128∼150석으로 예측했다. 출구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제1당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였다. 출구조사는 새누리당이 충청·강원에서 다소 선전을 했을 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텃밭 부산 등에서 야권에 밀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개표 초반만 해도 민주당과 진보당을 합친 야권의 의석 수가 과반(151석)을 넘는 ‘여소야대’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차츰 개표가 이뤄지면서 상황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실제 뚜껑을 열자 출구조사에서 드러난 접전 지역 외에 특정 후보의 우위를 점친 지역에서도 예상 밖 혼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전국 개표율이 50%가량에 이른 오후 10시쯤 새누리당이 전체 선거구의 절반이 넘는 124곳에서 1위를 달렸다. 이때부터 ‘여대야소’ 정국이 도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개표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전국 20개의 지역구에서 새누리당-민주당 후보 간의 1위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실제 11일 밤 12시 현재 여야 후보가 한 자릿수 표~수백표 차이로 초박빙 승부를 펼치는 지역만 서울 서대문을, 양천갑, 양천을, 강서을, 은평을, 경기 성남 중원, 의정부갑, 평택을, 고양 덕양갑, 시흥갑, 광주, 부산 부산진갑, 경남 김해갑 등이었다. KBS가 전국 개표율 87.3%인 11일 밤 12시 현재 판세를 집계한 결과, 새누리당이 128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106석, 통합진보당 6석, 선진당 3석, 무소속 3석 등의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전체 48곳 중 31곳에서 우위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15곳, 진보당은 2곳에서 1위에 올랐다. 52석이 걸린 경기에서는 민주당 29곳, 새누리당 22곳, 진보당 1곳 등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6석씩 양분했다. 민주당이 우위를 보인 수도권과 달리 충청·강원에서는 새누리당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우선 강원 9곳에서는 새누리당의 ‘전승’이 예상됐다. 충남에서는 새누리당 4곳, 민주당 3곳, 선진당 3곳 등으로 전망됐다. 충북에서는 새누리당 5곳, 민주당 3곳 등으로 나타났다. 대전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3석씩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 12곳, 경북 15곳, 울산 6곳에서는 각각 새누리당의 ‘싹쓸이’가 유력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은 새누리당 16석, 민주당 2석으로 관측됐다. 경남에서는 새누리당 15석, 무소속 1석 등으로 분석됐다. 각각 11석씩 총 22석이 걸린 전남·북에서는 민주당 19석, 진보당 2석, 무소속 1석 등으로 1위를 달렸다. 광주는 민주당 6석, 진보당 1곳, 무소속 1곳 등으로 우위를 보였다. 제주 3석은 민주당이 압승할 것으로 집계됐다. KBS는 11일 밤 12시 현재 새누리당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150석(비례 25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민주당은 130석(21석), 진보당 12석(6석), 선진당 5석(2석), 무소속 3석 등으로 제시했다. 민주당과 진보당을 합쳐도 142석으로 개표 초반 전망과 달리 ‘여소야대’가 도래하지 않게 된다는 얘기다. 새누리당은 1당으로 정국 주도에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다만 야권 전체 의석과의 차이는 크지 않아 사안별로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shja6ng@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130석 고지’ 닷새에 달렸다

    [선택 2012 총선] ‘130석 고지’ 닷새에 달렸다

    4·11 총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130석 고지’ 쟁탈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몇 차례의 총선 가운데 최대의 혼전이다. 양 당의 확보 의석 차가 최대 20석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원내 1당의 향배는 남은 닷새간 돌출할 변수와 투표율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신문이 5일 각종 여론조사와 여야 판세 분석을 취합한 결과, 전체 246개 선거구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우세 지역은 각각 93곳과 70곳이다. 자유선진당·통합진보당·무소속 후보 강세 지역 10~15곳을 제외할 경우 수도권 50여곳을 비롯, 총 70곳 안팎이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여야 간 혼전 양상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잘 드러난다. 중앙 일간지와 공중파 방송 3사가 지난달 5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한 달 동안 모두 9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 2위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5% 포인트보다 작은 초접전 지역이 33곳에 이른다. 5~8% 포인트 격차를 보이는 혼전 지역도 14곳(새누리당 우세 10곳, 민주통합당 우세 4곳)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체 97곳 중 절반가량인 47곳에서 여론조사 오차범위(±4.4% 포인트) 이내의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여론조사 지역 49곳(서울 31곳, 인천 4곳, 경기 14곳) 중 오차범위 내 승부 지역은 28곳(서울 18곳, 인천 2곳, 경기 8곳)이다. 여론조사 전문가와 각 당 분석에 따르면 경합지역 가운데 과반수는 야당 몫이 될 공산이 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이병일 사회조사본부장은 “여론조사의 대부분이 유선전화를 활용하는데 이 경우 야당 성향의 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면서 “이런 숨은 표는 여론조사보다는 투표에 직접 반영되고, 따라서 경합 지역의 경우 야당 후보가 좀 더 유리하다고 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의 경우 전체 경합 지역 70여곳에서 절반에 못 미치는 20~30곳 정도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기존 우세 지역 93곳 외에 20석 안팎의 비례대표(전체 54석)를 추가하면 130~140석 정도가 확보 가능 의석수다. 민주당 역시 우세 지역 70곳, 비례대표 20여곳, 경합 지역 40~50곳 등 총 130~140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주요 접전 지역에서 여야가 얼마만큼의 승률을 거두느냐에 따라 서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상황이다. 여야의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피쉬와 칩스(KBS1 오후 1시 30분) 머레인은 피쉬가 육지에서 숨을 쉴 수 있도록 공기방울을 늘 만들어준다. 그런데 이 중요한 머레인이 칩스 일당에게 납치를 당한다. 칩스가 원하는 것은 피쉬의 뼈목걸이 뼈리링이다. 이로 인해 피쉬는 진화를 도와줄 행운의 부적인 뼈리링을 지키느냐, 아니면 공기방울을 만들어주는 머레인을 도와주느냐를 놓고 갈등에 빠지게 된다. ●사랑과 전쟁 2(KBS2 밤 11시 5분) 남편과 사별한 뒤 외롭게 사는 재산 많은 시어머니를 형제들은 서로 모시겠다고 쟁탈전을 벌인다. 쟁탈전 끝에 아내는 온갖 꾀와 아부로 어머니를 모시게 된다. 그러나 어머니는 보증 때문에 전 재산을 잃게 된다. 재산을 잃고 충격으로 반신불수까지 된 어머니 앞에서 남편은 변해 버린 자신의 형제들과 아내를 마주하게 된다.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서주와 동민은 뺑소니 사고의 운전자가 김 비서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도희를 찾아간 바닷가에서 소라는 도희 품에 안겨 짧은 인사를 나눈다. 최 이사는 소라를 대신해 뺑소니 사건의 공범으로 자수하기로 한다. 시간이 흘러 2년 후, 동민과 서주는 한국으로 돌아오고, 지원은 진송그룹 회장으로 취임한다. ●세계도시여행(SBS 오후 6시 30분) 호주 시드니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멜버른으로 이동한 탤런트 박준규 부부. 오랜 세월을 품은 건물과 현대적인 고층 빌딩들이 조화를 이루는 멜버른 시내에서 마차 투어로 여행을 시작한다. 역사를 지키고, 자연을 보존하는 도시 멜버른으로 결혼 20주년을 맞이하여 떠난 중년 부부의 달콤한 낭만 여행 이야기를 엿본다. ●명의(EBS 밤 9시 50분) 인간의 간은 혈액과 함께 들어온 영양소를 저장한다. 또 인체 내 필요한 물질로 가공하거나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이런 간은 다른 장기와 달리 피막으로 둘러싸여 별다른 통증을 느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간을 ‘침묵의 장기’라 부른다. 그래서 암이 발병해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인데…. ●올리브(OBS 밤 11시 5분) 45년차 베테랑 성우 송도순은 타고난 목소리를 과시하며, 자신만의 목 관리법과 황사철 건강관리법을 공개한다. 송도순은 대학선배 김을동을 우연히 따라가 성우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는 데뷔 이후 연예계 최고의 스타들과 호흡하며, 타고난 인복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지난날의 각종 비화를 털어놓는다.
  • NH농협 “퇴직연금시장 도전”

    지난 2일 출범한 NH농협은행이 퇴직연금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회사 간의 시장 쟁탈전이 뜨거운 가운데 거미줄 점포망을 거느린 농협은행까지 가세함으로써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NH농협은행은 새 출발을 기념하여 퇴직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고 200만원 상당의 경품 행사를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신규 가입자뿐 아니라 기존 고객도 참가할 수 있다. 700여명을 추첨해 여행 상품권, 백화점 상품권, 농산물 상품권 등을 준다. 신규 고객 대상 이벤트는 5월 31일까지, 기존 고객 이벤트는 6월 30일까지다. NH농협은행은 최근 퇴직연금부를 확대 개편하고 NH은퇴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위한 채비를 서둘렀다. 예금, 적금, 신용카드, 방카슈랑스 등 여러 영역 가운데 퇴직연금을 ‘진검 승부처’로 선택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각종 우대 혜택도 내걸었다. 퇴직연금 가입자에게는 금융수수료 면제, 퇴직연금 담보대출, NH할인몰(nhvip.nhshopping.co.kr) 농산물 할인, 컴퓨터·외국어·골프 등 180여개 콘텐츠를 구비한 NH퇴직연금교육문화센터(life.nonghyup.com) 무료이용 등의 혜택을 준다. 자세한 상품 정보와 이벤트 내용은 퇴직연금 홈페이지(pension.nonghyu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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