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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규 1위는 처음이라… kt ‘맥빠진 마법’ 어쩔꼬

    정규 1위는 처음이라… kt ‘맥빠진 마법’ 어쩔꼬

    프로야구 1위 kt 위즈가 3연패에 부담을 안은 채 삼성 라이온즈와 선두 쟁탈전을 나선다.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22일과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지난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앞서 지난 17일과 19일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에게도 패했다. 시즌 막판 충격의 3연패 속에 kt의 분위기는 침울하다. kt가 중·하위권 팀에게 발목을 잡히는 사이 삼성은 턱밑까지 추격했고 3위 LG 트윈스 역시 kt를 바짝 따라붙고 있다. kt는 이달 17경기에서 단 5승(3무 9패)에 그쳤다. 승률 0.357로 이달 승률 최하위(10위)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2.96으로 1위를 달렸지만 팀 타선이 침묵했다. 이달 팀 타율은 0.250으로 4위에 오르긴 했으나 득점권 타율이 0.199로 9위였다. 타선에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투수들도 승률 쌓기에 실패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21일 “kt가 전혀 흔들릴 이유가 없는데 타선이 무너지고 있다”며 “한 번도 1위를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심리적으로 엄청난 압박을 받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kt 투수진이 아무리 좋아도 타선에 지원 없이는 힘을 쓸 수 없다”며 “심리전에서 이겨내야 하는데 아직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kt가 삼성과의 2연전을 모두 가져간다면 정규리그 우승의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반대로 2연패를 당한다면 삼성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추격자 신세가 된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이달 들어 15경기에서 8승 7패의 성적을 올리면서 kt를 바짝 쫓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다승 1위(16승)에 오른 데이비드 뷰캐넌이 있다. 마무리에는 올 시즌 43세이브에 빛나는 오승환이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7승6패1무로 삼성이 kt에 근소하게 앞선다. 삼성과의 2연전을 어렵게 넘긴다고 해도 27일부터 시작되는 NC와 3연전이 복병처럼 길목을 지키고 있어 부담이다. 올 시즌 NC와 상대전적은 6승6패1무로 ‘막상막하’다. 쉽게 이길 수 없는 까다로운 상대란 뜻이다. 이 밖에도 중위권 탈출을 노리는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 등과도 힘겨운 일전을 치러야 한다.
  • ‘대프리카’ 사는 세민이 육남매… 폭염에 잠 못 이뤄 성장도 멈춘다

    ‘대프리카’ 사는 세민이 육남매… 폭염에 잠 못 이뤄 성장도 멈춘다

    볼리비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코차밤바의 남쪽 카라카라에 사는 루스 칠레노(16)는 현기증과 만성 두통에 시달린다. 싯누런 흙먼지가 온종일 날려 숨을 쉴 때마다 산소가 부족한 기분을 느낀다. 6남매 중 막내인 루스는 보통 하루 2~4잔의 물을 마시는데, 더 마시려면 눈치를 봐야 한다. 루스는 아주 어릴 때부터 물을 아끼는 법을 배웠다. 루스의 엄마 마르타 알바레즈는 ‘물 좀 아껴 쓰라’는 잔소리를 입에 달고 산다. “설거지할 때 최대한 물을 적게 써요. 샤워도 빨래도 자주 못해서 꾀죄죄할 때가 많아요.”●물탱크 트럭이 동네 돌아다니면서 물 팔아 코차밤바는 9~10월 우기가 시작되면 이듬해 2~3월까지 약 5~6개월간 비가 내리던 곳이다. 하지만 15~20년 전부터 비의 양이 크게 줄었다. 이제 1년 중 비다운 비가 오는 달은 1월뿐이다. 그마저도 땅을 적시기엔 턱없이 모자란다. 루스의 가족들은 ‘아구아테로스’라고 부르는 물탱크 트럭이 동네를 돌아다니면 양철 드럼통에 담은 물을 사 온다. 이틀 동안 일곱 식구가 씻고 빨래하고 텃밭에 물을 줄 수 있는 양인 200ℓ를 사려면 7볼리비아노(Bs·현지 화폐)를 내야 한다. 우리 돈 1200원 정도지만 볼리비아 1인당 국민 소득이 한국의 10분의1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서민들에겐 만만찮게 부담이다. 카라카라는 물이 부족한 곳이 아니었다. “엄마가 어릴 때 이사 온 우리 동네는 정말 아름다웠대요. 풀과 나무가 무성했고 우리 집 아래 탐보라다강에는 맑은 물이 흘렀대요. 외할머니는 강 옆에 옥수수와 해바라기, 채소를 잔뜩 심었고요. 엄마는 삼촌들이랑 강에서 멱감고 놀았대요.” 비 오는 날이 점점 적어지면서 강은 말라 버렸고 풍성한 논밭은 황폐해졌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허파’ 아마존 삼림 파괴의 영향 등으로 아마존 이남 지역의 가뭄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2010년, 2015년에 이어 2016년엔 볼리비아 정부가 물 부족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최악의 가뭄을 기록했다. 루스의 가족은 20ℓ 한 병에 12Bs(약 2000원)인 생수를 사 마신다. 드럼통 물은 어디에서 온 것인지 못미더워서다. “물탱크 트럭은 민간업체가 끌고 다녀요. 나라에선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엄마랑 마을 어른들이 입이 닳도록 수도관 연결 좀 해 달라고 시청에 요구했는데 몇 년째 그대로예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현지 협력단체 활동가인 후안 플로레스는 “코차밤바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지역공기업인 SEMAPA가 있지만 시민의 50% 정도만 혜택을 본다”면서 “나머지 절반은 물을 사 먹거나 우물을 파서 스스로 식수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독한 가뭄은 왜 시작됐을까. 루스의 엄마 알바레즈는 인간의 잘못이라고 했다. “볼리비아 사람들한테는 ‘차케오’(chaqueo)라는 나쁜 습성이 있어요. 건기에 다음번 파종이 잘되라며 남은 밭작물을 모조리 태워버려요. 그뿐인가요. 강가에서 쓰레기 태우고 벌채 맘대로 하고…. 환경 파괴가 결국 땅을 메마르게 했어요.” 물 부족은 감자, 옥수수 등 식량 가격 폭등 사태로 이어졌다. 루스는 토마토를 좋아하지만 비싸서 엄마한테 사 달라는 말을 못 한다. 루스의 집 마당 텃밭에 심은 당근, 차요테, 샐러리, 파슬리는 아무리 정성껏 돌봐도 수확량이 신통치 않다. 수의사를 꿈꾸는 루스의 바람은 이렇다. “목마른 동물들, 식물들 고통받지 않게 비가 흠뻑 왔으면 좋겠어요. 들판도 푸릇푸릇해졌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얘기했던 옛날 이곳의 모습처럼요.”●전쟁 같은 여름… 세민이네 선풍기 쟁탈전 “더우면 밖에서 자주 못 놀아요. 놀이기구도 다 뜨겁고, 바닥 타는 냄새도 나서 싫어요. 친구들도 덥다고 나오지 않아서 같이 놀 애들이 없어요.” 가뭄으로 물 부족을 겪는 루스의 집 지구 반대편에는 매년 폭염으로 고통받는 유세민(7·가명)양이 산다. 세민이는 더위로 악명이 높은 대구에서 8명의 가족과 함께 지낸다. 여름은 세민이의 가족에게 전쟁과 같은 계절이다. 66㎡(약 20평) 규모의 방에 단 2대뿐인 선풍기를 두고 6남매 사이에 쟁탈전이 벌어진다. 에어컨은 없다. 가장 좋은 자리는 선풍기 바람이 잘 드는 가운데 자리다. 세민이는 덥다는 말을 계속 반복했다. “엄마가 가만히 있으면 안 덥다 했는데 가만히 있어도 더웠어요.” “집이 너무 더우면 선풍기 앞에 가요.” “너무 더워서 씻어도 금방 땀이 났어요.” “옛날부터 더웠는데, 계속 더 더워지는 거 같아요.” 폭염은 매번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벌레도 많아졌다. “특히 날파리가 많아졌어요. 세 살짜리 동생은 ‘날파리가 왜 우리 집에 이렇게 많이 놀러 오지?’라고 말해요.” 폭염은 아이들의 성장마저 더디게 만들었다. 한창 뛰어놀 나이지만 폭염과 코로나19가 겹쳐 밖으로 나가는 일은 엄두도 못 냈다. 세민이의 어머니는 “더워서 잠을 깊이 못 자고 자주 깬다. 푹 자지 못하니 세민이는 또래 아이보다 키가 작다”면서 “잠을 잘 못 자서 아이들이 늘 처져 있고, 예민해져서 작은 일에도 가족 간에 쉽게 다툴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음식이 금방 상하는 것도 문제다. 세 살 막내는 음식이 상한 줄도 모르고 먹어버릴 때가 있어 가족들이 몇 번이나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로 최근 10년간 폭염 일수를 집계한 결과 대구에는 연평균 31.5일 폭염이 발생했다. 매년 한 달 넘게 폭염이 지속된 셈이다. 같은 기간 전국 폭염 일수는 대구의 절반인 연평균 14.6일이었다. 올해 대구 폭염 일수는 23일로, 역시 전국 평균인 11.8일의 2배에 달한다. 열대야 일수도 비슷하다. 최근 10년간 대구의 평균 열대야 일수는 19.2일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9.0일의 2배가 넘는다.김지석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전문위원은 “마다가스카르 등 제3세계의 경우 가뭄으로 농사가 되지 않아 식량이 부족해져 아이들이 영양실조를 겪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피해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야외 활동을 못 하게 된다거나 쾌적하지 않은 환경에 놓이는 등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SDI도 美에 첫 배터리 공장

    삼성SDI도 美에 첫 배터리 공장

    LG에너지솔루션, SK온에 이어 삼성SDI도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SDI가 완성차 기업과 합작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 완성차 ‘빅3’와 손잡으면서 K배터리의 ‘아메리칸 드림’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1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국에 들어설 합작공장 위치와 준공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통상 연 10GWh(전기차 15만대) 생산 설비를 짓는 데 약 1조원이 들고,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40GWh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SDI의 투자 규모 역시 조단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현재 울산과 중국, 헝가리에 자체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1위 제너럴모터스(GM)와 SK온이 2위 포드와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자 삼성SDI도 3위 스텔란티스와 동맹을 맺고 추격의 불씨를 당긴 것이다. 삼성SDI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등 공장이 들어설 후보지 검토에도 나섰다. 삼성SDI의 참전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2파전 양상으로 흐르던 미국 배터리 시장 쟁탈전은 3파전 구도로 바뀌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에 이어 스텔란티스까지 포섭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계획하는 미국 내 생산 규모만 연 185GWh에 달한다. 전기차 물량으로는 300만대 수준이다. 포드와 대규모 합작에 나선 SK온은 150.5GWh로 LG에너지솔루션을 바짝 뒤쫓고 있다. 미국 시장이 국내 배터리 기업의 격전장으로 떠오른 이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친환경 정책 추진의 영향이 크다. 바이든 정부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하자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미국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도 해외 배터리 기업 유치로 친환경 정책 이행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 한국 기업의 미국 배터리 시장 독주에 일본 기업도 도전장을 냈다. 일본 최대 완성차 브랜드 도요타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 데 2030년까지 총 34억달러(약 4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기업과 합작하지 않고 자체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파나소닉도 미국 네바다주 공장 증설에 나섰다.
  • 삼성SDI 첫 미국 진출… ‘아메리칸 드림’ 노리는 K배터리

    삼성SDI 첫 미국 진출… ‘아메리칸 드림’ 노리는 K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 SK온에 이어 삼성SDI도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SDI가 완성차 기업과 합작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 완성차 ‘빅3’와 손잡으면서 K배터리의 ‘아메리칸 드림’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1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국에 들어설 합작공장 위치와 준공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통상 연 10GWh(전기차 15만대) 생산 설비를 짓는 데 약 1조원이 들고,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40GWh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SDI의 투자 규모 역시 조단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현재 울산과 중국, 헝가리에 자체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1위 제너럴모터스(GM)와 SK온이 2위 포드와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자 삼성SDI도 3위 스텔란티스와 동맹을 맺고 추격의 불씨를 당긴 것이다. 삼성SDI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등 공장이 들어설 후보지 검토에도 나섰다. 삼성SDI의 참전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2파전 양상으로 흐르던 미국 배터리 시장 쟁탈전은 3파전 구도로 바뀌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에 이어 스텔란티스까지 포섭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계획하는 미국 내 생산 규모만 연 185GWh에 달한다. 전기차 물량으로는 300만대 수준이다. 포드와 대규모 합작에 나선 SK온은 150.5GWh로 LG에너지솔루션을 바짝 뒤쫓고 있다. 미국 시장이 국내 배터리 기업의 격전장으로 떠오른 이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친환경 정책 추진의 영향이 크다. 바이든 정부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하자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미국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도 해외 배터리 기업 유치로 친환경 정책 이행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 한국 기업의 미국 배터리 시장 독주에 일본 기업도 도전장을 냈다. 일본 최대 완성차 브랜드 도요타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 데 2030년까지 총 34억달러(약 4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기업과 합작하지 않고 자체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파나소닉도 미국 네바다주 공장 증설에 나섰다.
  • “82만원 먹는 코로나 치료제, 원가 2만원”…각국 물밑 쟁탈전

    “82만원 먹는 코로나 치료제, 원가 2만원”…각국 물밑 쟁탈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벌써부터 각국이 물밑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18일 미국 CNN은 특히 초기 백신 확보에서 뒤처졌던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먹는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점에 주목, 이번에도 저소득 국가는 소외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제약사 머크(Merck, MSD)는 지난 11일 알약형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 승인을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 승인이 이뤄지면 첫 경구용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출시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지구촌 움직임을 보면 저소득 국가들은 코로나 백신처럼 치료제 확보에 뒤처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미 여러 나라는 앞다퉈 치료제 주문에 나서 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영국의 과학분석업체 에어피니티에 따르면 현재 10개 국가가 머크와 몰누피라비르 구매 계약을 체결하거나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8개 국가가 한국,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다. CNN은 상대적으로 백신 도입이 늦었던 아시아 국가들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않기 위해 먹는 치료제 확보에 서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치료제 한세트에 82만원...빈곤국 주민들, 부담스러운 가격 미국은 몰누피라비르가 승인될 경우 170만 세트를 사기 위해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쓰기로 했다. 미국이 계약한 가격은 1세트에 700달러(8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한 세트는 200mg 캡슐 4정을 하루에 두 번, 5일 동안 총 40알 복용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빈곤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밖에 없다. CNN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 1세트의 원가는 18달러(약 2만원)에 불과하다. 즈니타르 고담 연구원은 의약품 개발 시 제약회사가 약에 많은 이익을 붙이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이번의 경우 미국이 약 개발에 자금 지원을 했기때문에 높은 가격에 더 놀랐다고 말했다. 다만 머크는 지난 6월 공문을 통해 나라마다 차등 가격제를 사용할 계획이며 104개 중소득 국가를 위해 복제약 생산 면허 계약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경없는의사회의 리나 멘가니 남아시아 의약품접근캠페인 대표는 머크가 특허와 가격, 공급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그는 특허 면제를 요청한상태로 전해졌다. 미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DNDI) 상무이사인 레이철 코언은 “역사가 되풀이되도록 해선 안 된다”며 “같은 패턴에 빠져 백신을 두고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코언 이사는 보건 수단은 공공재로 취급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가 치료와 관련 국수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식약처장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도입 시 신속·안전하게 검증”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으로 신속하게 검증과 승인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신속하고 철저하게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질의에서 강 의원은 정부가 선구매하기로 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국내에 도입되기 위해서는 식약처에서 빠르게 승인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한편 경구용 치료제 구매 예산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168억원이 배정됐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194억원이 편성돼 총 362억원이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올해 추경 예산에 1만 8000명분, 내년 예산안에 2만명분에 대한 치료제 구매비용을 반영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와우! 과학] 여성이 남성보다 추위에 민감하게 진화한 이유는?

    [와우! 과학] 여성이 남성보다 추위에 민감하게 진화한 이유는?

    여성은 보통 남성보다 추위에 더 민감하다고 알려져있다. 이는 사람 이외의 동물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런 성 차이를 과학자들은 대개 대사율과 호르몬 차이에 의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진이 온도 감각의 성 차이에 관한 새로운 이론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수컷과 암컷은 진화적으로 다른 온도 환경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서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 암컷을 둘러싼 분쟁을 억제해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 연구 책임저자인 에란 레빈 박사와 동료 연구자들은 여러 동물 종을 조사한 가운데 이상적인 온도 기호가 암수에 따라 나뉘어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 거기서 연구진은 이스라엘에 서식하는 야생 박쥐와 조류의 생태에 관해 지난 40여 년간의 기록 자료를 자세하게 분석했다.그 결과, 박쥐와 조류의 수컷은 산 정상 부근 등 추운 곳을, 암컷은 기온이 비교적 높은 협곡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포유류인 야생의 쥐들에서도 같은 성 차이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많은 동물 종에서 암수의 통증을 느끼는 방식이 다른 것처럼 온도 감각도 같은 신경계의 차이에 기인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또 그것은 진화 과정에서 생긴 차이 아닐까”라고 추정했다. 레빈 박사는 온도 감각을 바탕으로 서식지를 나누는 것의 장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조류와 박쥐의 경우 번식기 외에는 수컷과 암컷이 떨어져 살기에 암컷을 둘러싼 수컷 간의 경쟁이 줄어든다. 그리고 암컷 쟁탈전에서 발생하는 공격성, 이에 따른 암컷과 새끼에 대한 파생적인 폭력이 줄고 나아가서는 종의 생존으로도 이어진다.” 또 성별에 의한 온도 감각의 차이는 암컷 모체가 새끼를 더욱더 소중히 다루도록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도 여겨진다. 예를 들어, 암컷 모체가 추위를 민감하게 느끼면 새끼를 따뜻하게 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새끼들은 대부분의 경우 체온 조절을 위해 외부 작용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레빈 박사는 “온도 선호의 성별 차이는 많은 항온 동물에 공통되는 보편적인 현상이며, 종의 분산과 행동 그리고 사회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힘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종의 생태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런 광범위한 관점에서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결론지었다. 그렇다면 이런 설명은 사람에게도 해당하는 것일까. 레빈 박사팀은 이런 작용은 사람에게도 해당한다고 보고 “사람에게도 같은 진화의 압력이 적용돼 남녀 간에 차이가 분명히 있다”고 주장한다. 연구 주저자인 탈리 마고리 코헨 박사후연구원은 “사람의 경우 온도 선호는 남녀가 서로 조금 거리를 둠으로써 각자가 평화와 평온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기초 대사율(안정 시 체내에서 연소하는 에너지양)은 여성이 남성보다 23%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율이 낮다는 것은 생성되는 열량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남성은 열을 발생시키기에 적합한 근육을 많이 갖고 있지만, 여성은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에 의해 열이 방출되거나 손발의 혈류가 나빠지는 것으로 남성보다 체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가정에서 에어컨이나 난방기의 온도를 설정할 때 커플이나 부부 사이의 의견이 엇갈리는 사례는 많다. 그렇다면 이런 온도 감각의 생리적인 차이는 어떤 진화적인 힘으로 촉진된 것일까. 이에 대해 레빈 박사는 “아마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인류가 최초로 등장한 시기는 기온이 높은 아프리카 사바나이며, 얼마나 시원하게 지내는가가 중요했다. 남성은 야외에서 사냥과 채집을 위해 활동하고 여성은 실내에서 집안일이나 아이들을 돌봤을 것이다. 더욱더 활동적이고 근육량도 많은 남성은 체온이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하는 대책이 필요했다. 그것은 바로 땀이다. 물론 여성도 땀이 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남성 쪽이 땀을 많이 흘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온도 감각의 차이는 남녀 간의 역할 분담이 낳은 산물일지도 모른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지구 생태학과 생물지리학’(Global Ecology and Biogeography) 최신호(9월 14일자)에 실렸다.
  • 양강 구도 국민의힘, 1차 컷오프 뒤집힐까

    양강 구도 국민의힘, 1차 컷오프 뒤집힐까

    국민의힘 대선 경선 1차 컷오프(15일)를 하루 앞둔 14일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그를 맹추격하는 홍준표 의원의 양강 구도가 두드러진다. 윤 전 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으로 행보가 조심스러워진 동안 홍 의원이 크게 치고 나가는 모습이지만, 도리어 보수표 결집 효과로 다시 차이를 벌릴 것이란 전망도 있다. 1, 2위 선두권을 다투는 두 후보의 득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윤 전 총장이 최근 설화와 고발 사주 의혹 등 논란에 휩싸인 동안 홍 의원은 2030 지지층을 끌어모으며 다수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추월)에 성공하면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당이 15일 1차 컷오프에서 득표율까지 공식 발표하지는 않지만, 한쪽이 격차를 벌려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공정·데일리안 조사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홍 의원이 31.4%, 윤 전 총장이 28.5%를 기록했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대로 내년 3·9(대선일)까지 가겠다”고 크게 반겼다.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을 앞섰다. 다만 여야 다자 후보 대결에서는 아직 윤 전 총장이 앞서 있는 모습이다. 홍준표 캠프는 추석을 기점으로 전체 후보 지지도도 ‘골든크로스’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1차 컷오프에서도 선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최근 고발 사주 의혹 국면에서 윤 전 총장을 둘러싸고 ‘야권 탄압’ 프레임이 형성되면서 의혹이 도리어 악재로 작용하기보단 보수표 결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의혹이 불거진 이후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자체는 크게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컷오프 득표 결과가 도리어 윤석열 후보 리스크의 경중을 판단할 수 있는 척도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을 비롯해 1차 컷오프 안정권으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선전도 변수다. 아직 경선 초반인 만큼 꾸준히 존재감 있는 득표율을 보이면 양강 후보에게서 변동이 발생하는 시점에 언제든 대안 세력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5인 외 남은 세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를 두고도 관심이다. 박진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장기표 당협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자리쟁탈전 속 광폭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 “역시” “역전”… 명낙 ‘호남 쟁탈전’

    “역시” “역전”… 명낙 ‘호남 쟁탈전’

    이재명 “사회적 어머니” 6대 공약 발표이낙연 “노무현 택한 곳” 전략 투표 호소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 경선 1라운드에서 과반을 사수한 이재명 경기지사와 첫 30%대 득표율에 진입한 이낙연 전 대표가 13일 ‘호남 쟁탈전’에 돌입했다. 약 20만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호남(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의 선택은 다음달 3일 ‘2차 슈퍼위크’(약 49만명)에 영향을 미치기에 사실상 민주당 정권 재창출 적임자를 결정할 핵심 지표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캠프에서 광주·전남 6대 공약을 발표하고 ‘호남 올인’을 향한 첫발을 뗐다. 캠프 소속 의원들은 호남 곳곳으로 흩어져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이 지사는 16일 광주 TV토론회에 이어 추석 연휴 기간 호남에서 직접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민주화의 성지 광주·전남은 저의 정신적 스승이자 사회적 어머니”라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는 모두 광주·전남의 확고한 지지 속에서 탄생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 측은 ‘압도적 지지 1위 후보’ 형성에 호남 과반 획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지사는 “(10월 10일) 과반을 못 넘기는 경우 경선 기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지지층 결집을 독려했다. 캠프의 조정식 총괄본부장도 “내년 대선은 박빙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에 민주당 1등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전하는 글’에서 “2002년 호남이 위대했던 이유는 될 것 같은 이인제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이 돼야 할 노무현 후보를 선택했기 때문”이라며 전략적 투표를 호소했다. 또 “깨끗한 도덕성을 갖춘 준비된 후보가 민주당다운 후보이고, 대선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후보”라고 밝혔다. ‘흠 없는 호남 후보’를 내세운 이 전 대표도 추석 연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캠프를 광주로 옮겼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 지사의 누적 득표율 과반이 호남에서 무너지는 건 당연하다”고 자신했다. 특히 이낙연 캠프는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배수진 이후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된 분위기다. 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범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10~11일, 전국 유권자 1004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이 지사(28.7%)와 이 전 대표(25.1%)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제국주의의 시선/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제국주의의 시선/미술평론가

    당연한 얘기지만 예술은 당대의 역사, 당대의 관심을 반영한다. 하렘의 여성을 묘사한 ‘오달리스크’는 서구가 동방과 접하면서 미술에 등장했다. 오달리스크는 원래 집안일하는 하녀를 가리키는 터키어로 성적인 의미는 지니고 있지 않았으나 서구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하렘에 사는 술탄의 후궁을 가리키는 말이 됐다. 1798년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은 동방에 대한 호기심에 불을 붙였다. 앵그르는 19세기 초 오달리스크 소재를 프랑스 미술에 끌어들였다. 벌거벗고 긴 의자에 누워 있는 앵그르의 오달리스크는 동방이 야만적이며 유혹적인 곳이라고 관객에게 속삭인다. 들라크루아의 ‘알제의 여인들’ 역시 오달리스크 소재의 변주다. 앵그르는 동방에 간 적이 없었지만, 들라크루아는 1831년 프랑스 왕 루이 필리프가 술탄과 조약을 맺기 위해 파견한 외교단에 섞여 수개월 동안 알제리와 모로코를 방문했다. 그러나 서구인, 더구나 남자가 무슬림 여성들이 머무는 집안의 내밀한 공간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심지어 밖에 빨래를 널러 나온 여성을 스케치하려 해도 그 여성은 남편을 불러 대는 판국이었다. 그래도 들라크루아는 운이 좋았다. 알제리 항구에서 서구인들에게 우호적인 한 상인을 만나 그의 집을 구경할 수 있었다. 그림 속 방안에는 세 여자가 앉아 있다. 여인들은 화려한 옷과 보석, 금줄로 치장하고 있다. 흑인 하녀는 방을 나가면서 고개를 돌려 앉아 있는 여인들을 바라본다. ‘알제의 여인들’은 1834년 살롱에 전시돼 찬사를 받았다. 학자들은 이 그림이 이슬람 세계에 대한 민속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들라크루아는 적어도 앵그르처럼 동방의 여성을 내놓고 성적 대상으로 묘사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그림 역시 서구의 시각과 남성의 성적 판타지를 드러낸다. 가슴이 보이는 헐렁한 의상, 쿠션에 기댄 여성의 나른한 포즈, 애매한 눈길, 벗은 발에서 느껴지는 성적인 느슨함. 물담배 파이프, 화로, 러그 같은 오리엔탈리즘의 모티브는 방 밖에서 벌어지는 식민지 쟁탈전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아라비안나이트류의 이국적인 신비함과 에로티시즘을 강조한다.
  • 洪 심상찮은 지지율 상승에… 가열되는 국민의힘 2위 쟁탈전

    洪 심상찮은 지지율 상승에… 가열되는 국민의힘 2위 쟁탈전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최근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야권 주자 지지율 2위에 오르자 야권 2위 자리를 둘러싼 주자 간 쟁탈전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야권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을 추격하는 주자들은 ‘어대윤’(어차피 대선후보는 윤석열)이라는 대세론이 고착화되기 전에 일단 2위에 안착, 다른 주자들과 지지율 격차를 벌리며 1강 1중 내지 2강 구도로 재편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김종필 전 국무총리 묘소를 참배하고 김 전 총리의 반려견 무덤을 봤다면서 “(김 전 총리의 부인) 박영옥 여사께서 돌아가셨을 때 반려견 바니는 일주일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영정 앞에 있다가 죽어서 개 무덤을 그곳에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물며 개도 주인에게 이를진데 JP(김 전 총리)집 바니만도 못한 사람들이 정치판에서 기웃거리는 지금의 염량세태는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아무리 안갯속 정국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상가지구(상갓집 개처럼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사람을 비유)는 되지 말자”라고 말했다. 홍 의원이 그동안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비판할 때 ‘배신’을 언급한 만큼, 이날 ‘상가지구’도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측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홍 의원은 ‘배신자 프레임’도 거론했다. 그는 27일 “누구든지 배신자 프레임에 걸려들면 한국 정치판에서는 살아남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은 물론, 또 다른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배신자 프레임’에 걸려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유 전 의원에게도 견제구를 날린 것 아니냐는 평가다. 최 전 원장 측은 홍 의원의 ‘상가지구’ 발언에 즉각 반박하며 홍 의원 때리기에 나섰다. 최 전 원장 캠프의 이규양 언론특보는 논평에서 “배신을 말하자면 누구보다 홍 후보 자신이 떠오른다”면서 “홍 후보는 대표로 있으면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패한 패장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출당시킨 당사자다. 2020년 총선에서는 공천을 못 받자 탈당했었다”라며 맹공했다. 최 전 원장 측은 ‘역선택’을 고리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을 견제하고 있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의 최근 지지율 상승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자들이 역선택했기 때문이라며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자를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 전 의원도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에게는 직격탄, 홍 의원에게는 견제구를 던지며 2위 쟁탈전에 참전하는 모습이다. 유 전 의원은 27일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2차 컷오프까지 하고 4명의 후보가 남아 있을 때, 정치 신인 후보들에 대한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이 검증될 것”이라며 “저와 홍준표 후보와 같이 오래 한 사람과 새로 정치를 하는 분의 실체를 알아가실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청년층의 표심이 유 전 의원보다 홍 의원에게 쏠리고 있다’는 질문에는 “저와 홍준표 후보가 과거에 비해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면서도 “홍준표 후보에게 호남과 청년층의 지지가 있다는 것 신기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계속 토론과 검증을 하다 보면 결국 (지지가) 저한테 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잡고 유승민이 홍준표를 잡는다는 말씀을 자신 있게 드린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앞서 이준석 대표와 윤 전 검찰총장 간 갈등 국면에서 이 대표를 공격하며 존재감을 부각시켰지만, 최근에는 다른 주자들에 대한 공격은 삼가며 정책 행보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원 전 지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 광주를 방문, 일자리 정책 관련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아울러 전날 대담집 ‘원희룡이 말하다-자유와 혁신의 세상을 여는 국가찬스’를 출간, 자신의 국가 비전과 미래 전략 구상을 제시했다.
  • 뫼비우스 띠처럼 반복되는 학살·독재의 역사

    뫼비우스 띠처럼 반복되는 학살·독재의 역사

    “자비롭게도 1933년 독일에서 일어난 일과 그 여파는 유례없이 끔찍한 사건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 영국의 저명한 역사학자 이언 커쇼(78)의 말이다. 대학자가 전한 경구이긴 한데, “유례없이”라는 표현은 맞는 걸까. 히틀러와 나치 이전에도 터키의 엔베르 파샤가 수백만명의 아르메니아인을 죽였고, 19세기 ‘아프리카 쟁탈전’에 뛰어든 벨기에 레오폴드 2세는 1000만명에 달하는 콩고인을 학살했다. 이후에도 ‘도살자’ 스탈린, ‘위대한 조타수’ 마오쩌둥 등이 ‘총구에서 나오는 권력’을 잡기 위해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동족 수십만명을 죽인 ‘티그리스강의 스탈린’ 사담 후세인이나 ‘우간다의 도살자’ 이디 아민, 캄보디아 폴 포트 등의 행위는 이들에 비하면 가벼워 보일 정도다. ‘악의 패턴’은 이처럼 국민의 피를 딛고 선 독재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되는 학살과 독재의 역사에서 아돌프 히틀러와 이오시프 스탈린, 베니토 무솔리니, 마오쩌둥, 사담 후세인 등 5명만 따로 떼어 살피고 있다. 이들이 어떤 과정을 밟아 등장했는지, 서로 어떤 식으로 영향을 받고 각자 자신의 독재 체제에 적용시켰는지 등을 들여다본다. 책 부제에서처럼 ‘민주주의를 불태운 독재자’들의 말과 행동엔 일정한 경향이 있다. 저자는 “선거에서 승리한 포퓰리스트들이 종종 권위주의로 나아간다”고 경고하며 권위주의자의 속성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민주주의 규범을 거부하고, 정적의 정당성을 부정하고, 폭력에 대해 관용을 표하거나 장려하며, 언론을 비롯한 시민 자유권을 축소하려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또 “권위주의 정부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늘 집단학살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며 “정보의 영향력이 커지는 시대에는 여론과 뉴스, 사실의 흐름을 통제하는 자가 최고 권력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저자는 독재자의 출현에 대한 대비책으로 끊임없는 경계, 국민 각자의 자각 등을 제시했다.
  • ‘법사위 힘빼기’ 현실로… “체계와 자구 外 심사 안 된다”

    여야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의결했다. 운영개선소위는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현행 120일에서 60일로 단축했다. 또 법사위가 타 상임위 법안의 내용을 문제 삼으며 ‘상원’ 역할을 해 오던 폐해를 바로잡고자 “체계와 자구의 심사 범위를 벗어나 심사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소관 상임위 의결을 거치고도 법사위에서 발이 묶이는 법안 처리 지연을 막을 수 있게 된다. 법사위 권한 축소는 지난 7월 여야의 18개 상임위·특위 위원장 재배분 합의의 첫 단계다. 여야는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하고 있던 18개 위원장 중 7개를 국민의힘 소속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야당 몫 부의장도 선출하기로 했다. 여야의 쟁탈전이 치열했던 법사위원장은 여야 합의에 따라 21대 국회 후반기부터 국민의힘이 맡는다. 민주당 내에서는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넘기는 데 반대하는 강경파들의 반발이 극심했다. 합의 직후 강경파 의원들은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박탈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앞다퉈 발의하기도 했으나, 이날 운영위는 여야 합의로 마련한 개정안을 처리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기존 120일 심사와 개정안의 60일 기한의 차이가 매우 크다”며 “그동안 법사위가 억지를 부리며 법안 발목을 잡던 나쁜 관행이 불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병석 국회의장이 8월 임시국회 내 신속한 처리를 당부한 세종의사당 설치법(국회법 개정안)은 여야 협의로 이날 소위에 상정되지 않아 심사 착수가 불발됐다.
  • ‘파리지앵’ 되는 축신

    ‘파리지앵’ 되는 축신

    외신 “세후 연봉 400억원… 2+1년 계약”네이마르·음바페 뭉쳐 초호화 삼각편대리그 규정 탓 바르셀로나 재계약 불발‘무적(無籍)’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의 행선지가 결국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정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메시가 PSG와 세후 연간 2500만 파운드(약 400억원)에 2년 계약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레키프도 이날 “메시가 화요일 파리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하루 뒤에는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PSG와 2+1 계약에 서명할 것이다. 이어 입단 기자회견도 갖는다”고 보도했다. 3년째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스 시절부터 21년 동안 몸담았던 FC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지난 6월 말 만료된 메시는 연봉 50% 삭감을 제의하며 구단과 재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재정 규정에 발목이 잡혀 불발됐다. 라리가는 구단 총수입과 선수단 인건비를 따지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하는데 코로나19 등으로 재정난에 빠져 있는 바르셀로나가 고액 연봉자인 메시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구단은 결국 지난 6일 재계약 포기를 선언했고 메시는 9일 눈물의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와 작별했다. ‘이적료 0원’에 세계 최고 선수를 품을 기회를 엿본 건 PSG 뿐만 아니었다. 맨체스터시티가 메시 영입에 뛰어들었다가 발을 뺀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도 쟁탈전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메시 영입에 구단이 작업을 하고 있다”고 공개했을 정도로 PSG가 적극적이었다. PSG 열성 팬들은 이미 공항과 홈 경기장 등에서 메시를 환영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메시는 빠르면 15일 스트라스부르와의 홈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메시의 이적이 이뤄지면서 PSG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메시로 구성된 초호화 삼각편대를 구성하게 됐다. 바르셀로나에 이어 다시 메시와 함께하게 된 네이마르는 메시에게 자신의 현재 등번호 10번을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메시가 고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 “첫 경선지 충청 잡아라”

    “첫 경선지 충청 잡아라”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첫 승부를 가를 충청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 6인의 경선 주자들이 앞다퉈 중원 공략에 나선 것은 다음달 4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순회 경선이 충청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9월 4일 대전·충남, 9월 5일 세종·충북 순회 경선 성적이 쌓여 9월 12일 선거인단 합산 성적을 발표하는 1차 슈퍼위크가 열린다. 첫 순위와 득표율이 공개되는 만큼 1위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세론 증명, 이낙연 전 대표는 역전 가능성, 중위 후보들은 사표 심리가 작용하지 않도록 유의미한 성적을 거둬야 한다. ●이재명 “처갓집이 충주, 충북의 사위” 이 지사는 첫 전국순회 일정을 2일 대전에서 마무리했다. 이 지사는 충북 청주에서 간담회, 대전에서 대전·충남 간담회를 진행하고, 카이스트 반도체 연구소를 방문해 경기·대전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이 지사는 중부내륙철도 직통노선 개설, 광역철도 청주연결,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2차 공공기관 이전 조속 이행 등 지역 관심사를 공략했다. 이 지사는 “처갓집이 충주시 삼척면이기에 충북의 사위”라며 충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정세균, 오늘 오송서 ‘新수도권 조성’ 선포식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3일 충북 오송에서 1호 공약인 ‘신(新)수도권 조성’ 선포식을 연다. 앞서 국회와 함께 법무부, 대검찰청의 충청권 이전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정 전 총리는 선포식 후 캠프 역량을 충청으로 총결집해 첫 순회 경선 성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캠프 정무조정위원장인 김민석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1차전 충청에서 이변을 기대하라. 충청에 집중하겠다”며 “후보와 의원, 조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앞서 “충청광역 철도망, 청주 도심 통과가 맞다”며 지역 민심에 화답했고, 박용진 의원은 수도를 서울과 세종 둘로 하는 ‘양경제’(兩京制) 공약을 내놨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역시 대전형 뉴딜, 충청권 메가시티 육성 비전을 발표했다. ●양승조 충남지사 향한 구애경쟁도 치열 지난달 11일 예비경선 탈락 후 도정으로 복귀한 양승조 충남지사에 대한 구애 경쟁도 계속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지난달 12일 충남도청 회동 후 양 지사의 지지를 얻었다고 발표했으나, 현역 광역단체장 신분을 고려해 양 지사가 “지지가 아닌 응원”이라고 내용을 수정한 바 있다. 다음날 이 전 대표도 충남도청으로 달려가 양 지사를 만났다. 양 지사의 경선을 도왔던 문진석·나소열 의원을 캠프로 끌어들인 이 지사는 지난 1일 양 지사와 만찬을 함께 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양 지사님이 제게 선전을 기원해 주셨다”며 “다시 한번 큰 힘을 얻었다”고 했다.
  • 與 충청 쟁탈전 사활…대세론 증명 이재명·역전극 이낙연·대이변 정세균

    與 충청 쟁탈전 사활…대세론 증명 이재명·역전극 이낙연·대이변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첫 승부를 가를 충청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 6인의 경선 주자들이 앞다퉈 중원 공략에 나선 것은 다음달 4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순회 경선이 충청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9월 4일 대전·충남, 9월 5일 세종·충북 순회 경선 성적이 쌓여 9월 12일 선거인단 합산 성적을 발표하는 1차 슈퍼위크가 열린다. 첫 순위와 득표율이 공개되는 만큼 1위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세론 증명, 이낙연 전 대표는 역전 가능성, 중위 후보들은 사표 심리가 작용하지 않도록 유의미한 성적을 거둬야 한다. 이 지사는 첫 전국순회 일정을 2일 대전에서 마무리했다. 이 지사는 충북 청주에서 간담회, 대전에서 대전·충남 간담회를 진행하고, 카이스트 반도체 연구소를 방문해 경기·대전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이 지사는 중부내륙철도 직통노선 개설, 광역철도 청주연결,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2차 공공기관 이전 조속 이행 등 지역 관심사를 공략했다. 이 지사는 “처갓집이 충주시 삼척면이기에 충북의 사위”라며 충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3일 충북 오송에서 1호 공약인 ‘신(新)수도권 조성’ 선포식을 연다. 앞서 국회와 함께 법무부, 대검찰청의 충청권 이전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정 전 총리는 선포식 후 캠프 역량을 충청으로 총결집해 첫 순회 경선 성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캠프 정무조정위원장인 김민석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1차전 충청에서 이변을 기대하라. 충청에 집중하겠다”며 “후보와 의원, 조직 역량을 총 동원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앞서 “충청광역 철도망, 청주 도심 통과가 맞다”며 지역 민심에 화답했고, 박용진 의원은 수도를 서울과 세종 둘로 하는 ‘양경제(兩京制)’ 공약을 내놨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역시 대전형 뉴딜, 충청권 메가시티 육성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달 11일 예비경선 탈락 후 도정으로 복귀한 양승조 충남지사에 대한 구애 경쟁도 계속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지난달 12일 충남도청 회동 후 양 지사의 지지를 얻었다고 발표했으나, 현역 광역단체장 신분을 고려해 양 지사가 “지지가 아닌 응원”이라고 내용을 수정한 바 있다. 다음날 이 전 대표도 충남도청으로 달려가 양 지사를 만났다. 양 지사의 경선을 도왔던 문진석·나소열 의원을 캠프로 끌어들인 이 지사는 지난 1일 양 지사와 만찬을 함께 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양 지사님이 제게 선전을 기원해 주셨다”며 “다시 한번 큰 힘을 얻었다”고 했다. 서울 손지은·대전 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 ‘盧탄핵·백제 난타전’ 李·李 둘 다 헛심 썼다… 尹만 어부지리

    ‘盧탄핵·백제 난타전’ 李·李 둘 다 헛심 썼다… 尹만 어부지리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에서 각축을 벌이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 ‘노무현 대통령 탄핵 찬반’과 ‘백제 발언’ 등으로 난타전을 벌였지만, 둘 모두 헛심만 썼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지사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이 전 대표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되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득을 봤다는 해석이 나온다.29일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정기 대선여론조사(지난 25~26일, 만 18세 이상 남녀 2058명, 95% 신뢰 수준에 ±2.2%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윤 전 총장 27.5%, 이 지사 25.5%, 이 전 대표 16,0%를 기록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이 지사는 0.9% 포인트 하락했고, 가파르게 치솟던 이 전 대표는 0.4% 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반면 눈에 띄는 하락세이던 윤 전 총장은 0.3% 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의 전국지표조사(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 포인트) 대선후보적합도에서도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모두 전주와 비교해 2% 포인트 하락하며 각각 25.0%와 12.0%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하락세를 멈추고 전주와 같은 19.0%로 집계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집권당 후보들이 정책이나 비전이 아니라 지나간 옛날 문제로 싸우면서 둘 다 빠진 것”이라고 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이번 논쟁은 총론적으로 보면 공멸”이라며 “여권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원인은 백제 논쟁”이라고 했다.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호남(32.2%)에서 11.5% 포인트 하락하고, 충청권(23.7%)에서 5.6% 포인트 떨어진 반면 대구·경북(18.5%)에서는 3.9% 포인트 상승했다. 이 전 대표는 호남(30.7%)에서 2.6% 포인트 올랐지만, 대구·경북(7.9%)에서 2.5% 포인트 하락했다. ‘백제 논쟁’ 등이 지역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표본이 작고 전국지표조사에서는 지역적 특성이 드러나지 않은 점을 근거로 ‘무리한 해석’이라는 반론도 있다. 이 지사 캠프는 “자체조사에서는 이 지사는 호남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는 걸로 나오지만 이 전 대표 상승세는 꺾였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캠프는 “이 지사한테서 빠진 지지율이 일정 기간 중립지대에 있다가 이 전 대표에게 넘어오기 때문에 지금은 조정 기간”이라고 했다.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는 이날부터 2박 3일간 광주·전남 일정을 소화하고, 이 전 대표 부인 김숙희씨도 8주째 호남을 찾는 등 호남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양강의 세 대결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강성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박주민·이재정 의원은 이날 이재명 캠프 합류를 선언했다. 이 지사는 3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첫 전국 순회에 나선다.
  • ‘노 탄핵·백제 논쟁’ 李·李 손해, 尹 이득…“이번 논쟁은 공멸”

    ‘노 탄핵·백제 논쟁’ 李·李 손해, 尹 이득…“이번 논쟁은 공멸”

    이 지사 지지율 하락, 이 전 대표 상승세 꺾여여권 지표 전반적 하락, 이번 논쟁은 총론적 공멸이 지사 측 “자체조사서 호남 지지율 큰 변화 없어”이 전 대표 측 “지금은 조정기간, 이 지사 빠질 것”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에서 각축을 벌이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 ‘노무현 대통령 탄핵 찬반’과 ‘백제 발언’ 등으로 난타전을 벌였지만, 둘 모두 헛힘만 썼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지사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이 전 대표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되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득을 봤다는 해석이 나온다. 29일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정기 대선여론조사(지난 25~26일, 만 18세 이상 남녀 2058명, 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윤 전 총장 27.5%, 이 지사 25.5%, 이 전 대표 16,0%를 기록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이 지사는 0.9% 포인트 하락했고, 가파르게 치솟던 이 전 대표는 0.4% 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반면 눈에 띄는 하락세이던 윤 전 총장은 0.3% 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의 전국지표조사(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 포인트) 대선후보적합도에서도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모두 전주와 비교해 2% 포인트 하락하며 각각 25.0%와 12.0%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하락세를 멈추고 전주와 같은 19.0%로 집계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집권당 후보들이 정책이나 비전이 아니라 지나간 옛날 문제로 싸우면서 둘 다 빠진 것”이라고 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이번 논쟁은 총론적으로 보면 공멸”이라며 “여권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원인은 백제 논쟁”이라고 했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호남(32.2%)에서 11.5% 포인트 하락하고, 충청권(23.7%)에서 5.6% 포인트 떨어진 반면 대구·경북(18.5%)에서는 3.9% 포인트 상승했다. 이 전 대표는 호남(30.7%)에서 2.6% 포인트 올랐지만, 대구·경북(7.9%)에서 2.5% 포인트 하락했다. ‘백제 논쟁’ 등이 지역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표본이 작고 전국지표조사에서는 지역적 특성이 드러나지 않은 점을 근거로 ‘무리한 해석’이라는 반론도 있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자체조사에서는 이 지사 호남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는 걸로 나온다”며 “반면 이 전 대표의 상승세는 꺾였다”고 말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이 지사한테서 빠진 지지율이 일정 기간 중립지대에 있다가 이 전 대표에게 넘어오기 때문에 지금은 조정 기간”이라며 “이 지사의 호남 지지율은 빠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는 이날부터 2박 3일간 광주·전남 일정을 소화하고, 이 전 대표 배우자인 김숙희씨도 8주째 호남을 찾는 등 호남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들썩이는 호남 민심… 이재명·이낙연 ‘전략적 경쟁 구도’ 만드나

    들썩이는 호남 민심… 이재명·이낙연 ‘전략적 경쟁 구도’ 만드나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양강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민주당의 심장이자 ‘전략적 지지’를 하는 호남 민심도 들썩이고 있다. 이 지사가 우위를 점하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상승세를 타며 호남 민심이 본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호남 민심의 변수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 ‘백제 발언’, 본경선 토론회, 후보 단일화 등이 꼽힌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의 전국지표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7월 3주차 호남 지지율은 이 지사가 33%, 이 전 대표가 31%로 나타났다. 앞서 민주당 예비 경선이 시작되기 전 6월 5주차(이 지사 41%, 이 전 대표 17%)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8% 포인트 하락, 이 전 대표는 14%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지지율이 다르게 나오지만 전문가와 양 캠프 모두 인정하는 점은 호남에서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는 점이다. 예비 경선 토론회에서 이 지사가 ‘사이다’ 같은 시원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면서 ‘안정감’을 내세우는 이 전 대표에게 기회가 다시 왔다는 분석이다. 호남에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접전을 두고 호남 민심이 전략적 경쟁구도를 만들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호남의 한 의원은 27일 통화에서 “호남은 여전히 본선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측면에서 경선을 바라본다”며 “후보가 본선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일방적으로 지지를 보내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둘 다(이재명, 이낙연) 나가도 이길 것 같다’는 정서가 생기면 호남 출신인 이 전 대표가 힘을 얻고, 윤 전 총장이 강세를 띠면 이 지사가 강세를 보이는 선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호남 쟁탈전 과정에서 등장한 ‘백제 발언’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날에도 이 전 대표를 돕는 이병훈(광주 동남을) 의원은 이 지사의 ‘백제 발언’을 지역주의로 비판했고, 이 지사를 돕는 민형배(광주 광산을) 의원은 “지역주의를 소환한 당사자는 이낙연 후보 쪽”이라고 날을 세웠다. 다른 호남 의원은 “‘백제 발언’ 이후로 호남 민심 추이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봐야 한다”고 했다. 특히 민주당 호남 경선은 1차 선거인단 결과가 나오는 ‘1차 슈퍼위크’와 추석 연휴 이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민심의 풍향계로 여겨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두 후보도 호남과의 스킨십을 늘리면서 본선 경쟁력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는 지난 24일 1박 2일로 광주를 찾았고,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제 아내는 이번 주 8주째 광주에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캠프의 양기대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를 방문해 “이낙연·정세균 대선 후보 간 단일화는 인위적으로 할 수 없고, 지지자들이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했다.
  • 이낙연 호남 상승, 전략적 경쟁 구도 형성…‘백제 발언’ ‘尹 지지율’ 변수

    이낙연 호남 상승, 전략적 경쟁 구도 형성…‘백제 발언’ ‘尹 지지율’ 변수

    전략적 요충지 호남, 이재명 우위 속 이낙연 상승세호남민심 “본선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경선 바라봐”호남 민심 변수…尹 지지율, 백제 발언, 토론, 단일화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양강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민주당의 심장이자 ‘전략적 지지’를 하는 호남 민심도 들썩이고 있다. 이 지사가 우위를 점하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상승세를 타며 호남 민심이 본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호남 민심의 변수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 ‘백제 발언’, 본경선 토론회, 후보단일화 등이 꼽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의 전국지표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7월 3주차 호남 지지율은 이 지사가 33%, 이 전 대표가 31%로 나타났다. 앞서 민주당 예비 경선이 시작되기 전 6월 5주차(이 지사 41%, 이 전 대표 17%)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8% 포인트 하락, 이 전 대표는 14%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7월 1주차(이 지사 33%, 이 전 대표 21%)와 7월 2주차(이 지사 27%, 이 전 대표 30%)를 보더라도 이 지사 우위 속 이 전 대표의 상승이라는 추세가 나타난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지지율이 다르게 나오지만 전문가와 양 캠프 모두 인정하는 점은 호남에서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는 점이다. 예비 경선 토론회에서 이 지사가 ‘사이다’ 같은 시원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면서 ‘안정감’을 내세우는 이 전 대표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는 분석이다. 호남에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접전을 두고 호남 민심이 전략적 경쟁구도를 만들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호남의 한 의원은 27일 통화에서 “호남은 여전히 본선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측면에서 경선을 바라본다”며 “후보가 본선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일방적으로 지지를 보내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둘 다(이재명, 이낙연) 나가도 이길 것 같다’는 정서가 생기면 호남 출신인 이 전 대표가 힘을 얻고, 윤 전 총장이 강세를 띠면 이 지사가 강세를 보이는 선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 쟁탈전 과정에서 등장한 ‘백제 발언’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날에도 이 전 대표를 돕는 이병훈(광주 동남을) 의원은 이 지사의 ‘백제 발언’을 지역주의로 비판했고, 이 지사를 돕는 민형배(광주 광산을) 의원은 “지역주의를 소환한 당사자는 이낙연 후보 쪽”이라고 날을 세웠다. 다른 호남 의원은 “‘백제 발언’ 이후로 호남 민심 추이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봐야 한다”고 했다. 특히 민주당 호남 경선은 1차 선거인단 결과가 나오는 ‘1차 슈퍼위크’와 추석 연휴 이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민심의 풍향계로 여겨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두 후보도 호남과의 스킨십을 늘리면서 본선 경쟁력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는 지난 24일 1박 2일로 광주를 찾았고,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제 아내는 이번 주 8주째 광주에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경선이 진행되면서 본선 경쟁력 극대화를 위해 이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의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도 있다. 이낙연 캠프의 양기대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를 방문해 “이낙연·정세균 대선 후보 간 단일화는 인위적으로 할 수 없고, 지지자들이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했다.
  • 무관중·무관심… 가장 우울한 올림픽

    무관중·무관심… 가장 우울한 올림픽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미뤄진 2020 도쿄올림픽이 23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공식 개막한다. 불참을 선언한 북한을 제외한 205개국과 난민팀 등 1만 1000여명의 선수가 33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39개를 놓고 17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올림픽은 역대 가장 우울하고 적막하고 불안한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부흥을 선언하기 위해 올림픽을 유치했지만 상황은 정반대로 돌아가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자국 내에서도 개최 반대 여론이 최고 70%에 달할 정도다. 패전국 이미지를 벗는 데 기여했던 1964년 대회와는 딴판이다. 이번 올림픽이 인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1896년 근대 올림픽 태동 후 125년 만에 도쿄올림픽은 사실상 첫 무관중 대회가 됐다. 코로나19로 해외 관중은 물론 일본 내 관중 입장도 대부분 불허했다. 전 경기의 96%가 무관중이다. 올림픽 연기로 인한 추가 비용까지 20조원 이상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감동으로 하나 되다’(United by Emotion)란 슬로건이 무색하고 ‘저주받은 올림픽’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개회식도 역대 최소 규모다. 참관하는 세계 정상급 요인 20명 포함 내외빈은 950명 정도다. 각국 선수단도 개회식 참가 인원을 크게 줄여 한국 선수단은 당초 50명이 아닌 임원 6명 포함 32명이 입장하기로 했다. 국립경기장 수용인원이 6만 8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역대 최고 썰렁한 개회식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최소 7개의 금메달로 종합 10위 이내 진입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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