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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방송이 前정권 부역…MBC, 사장 사퇴해야”

    與 “방송이 前정권 부역…MBC, 사장 사퇴해야”

    국민의힘은 15일 KBS·MBC 등 공영방송을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장악하고 있다며 연일 비판을 이어갔다. 여야가 원구성 협상 막바지에서 서로 공영방송 지배구조 이슈를 다루는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회 쟁탈전’에 나선 상황에서 국민의힘도 양대 공영방송에 연일 날을 세운 모양새여서 주목된다. 후반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 내정된 박성중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MBC 뉴스외전에서 ‘북한 사람이 오면 귀순도 아니고 여행 아닌가’라며 탈북민 귀순을 조롱하는 방송을 했다”며 “MBC 박성제 사장은 이에 대해 사죄하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KBS와 MBC가 민주노총에 완전히 장악된 ‘노(勞)영방송’이라는 정보는 차고 넘친다”며 양사 구성원 중 민주노총 언론노조 소속의 구체적인 인원수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 의원의 이런 발언 직후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 회의를 취재 중인 기자들을 향해 “오늘 MBC 카메라는 왜 안 왔나? 취재를 거부하는 건가”라고 묻기도 했다. 다만 그 이후 권 대행은 “오늘 (MBC는) 취재거부가 아니라 (취재) 당번이 아니어서 안 온 것이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 대행은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공영방송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그는 당에서 만든 ‘불공정방송 모니터링 결과’ 책자를 꺼내들며 “문재인 정권에서 공영방송의 불공정 편파보도 논란 끊이지 않았다. ‘정권 부역’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만큼 당시 여권인 민주당에 유리하게 보도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회의 후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현재의 공영방송은 중립성과 공정성 상실로 국민 신뢰를 잃었다”며 “KBS 수신료 폐지 청원이 20만 명 넘는 국민 동의를 받고, MBC 메인 뉴스 시청률이 2%대를 기록하는 등 위기 상황이라는 내부 비판이 나올 만큼 국민에게 외면받고 있다”고 적었다. 권 대행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서도 공영방송이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영향력 하에 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전날 권 대행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KBS를 비롯해 MBC 다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하는 방송 아니냐”고 말한 바 있다. 권 대행은 ‘(공영방송이) 5년 동안 민주당에 경도된 방송을 했다는 주장은 민주노총 산하 노조 기자들이 많아서 그랬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보도국장·보도본부장·사장이 다 언론노조 출신이다 보니 선거 때마다 민주당과 정의당과 정책연대를 하고 정치개입을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보도 결과도 완전히 민주당에 유리하고 국민의힘에 불리한 보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자신에게 질문하는 기자를 향해 “어디 기자인가”라며 소속을 되묻기도 했다. 또 “특정 세력의 기자가 아닌 국민의 기자가 되겠다고 생각한다면 (국민의힘이 펴낸) 책자를 보고 (자사) 방송보도를 보라. 양심에 부끄러운지 안 부끄러운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공영방송이 편향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그때도 문제가 있었다면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문재인 정부 5년간은 훨씬 더 극심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권 대행의 언론노조 관련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1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한 뒤 고소장을 낼 예정이다.
  • 여야 과방위 놓고 연일 “언론 장악” 공방

    여야 과방위 놓고 연일 “언론 장악” 공방

    여야가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두고 과학기술정부방송통신위원회 배분을 두고 쟁탈전을 지속하면서,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당시 불공정 보도 사례를 들어 공세 수위를 높였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가 원 구성을 발목 잡는다고 맞섰다.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 활동백서’와 ‘20대 대선 MBC 불공정 보도 백서’를 꺼내들고 “정권 부역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만큼 당시 여권인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이슈를 편향적으로 다루거나 쟁점을 왜곡하는 등 사례가 가득하다”며 “공영방송은 중립성과 공정성 상실로 국민 신뢰를 잃은 지 오래됐다”고 강조했다. 권 직무대행은 “민주당은 그동안 공영방송 불공정 보도의 실질적 수혜를 입었다”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보도는 편파보도여도 눈 감고, 불리한 보도는 가짜뉴스라며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지우게 하려던 민주당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방송 장악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양심 불량”이라고 지적했다.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권 직무대행은 관련 질문에 “민주당이라든가 언론에서 우리가 과방위원장을 맡으면 마치 정권 친화적인 방송으로 만들 것이라고 호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방송을 장악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서울교통방송 같은 경우에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데 친민주당, 민주당에 완전히 경도된 인사가, 김어준 씨 같은 분들이 얼마나 편파적으로 지금 운영을 했습니까”라며 “이런 것이 진짜 방송 장악”이라고 말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언론 장악, 방송 장악 시도가 국회 원 구성을 발목 잡고 있다“며 “어제 회동에서 대부분의 쟁점은 이견을 좁혔지만 국민의힘이 국회 과방위에 집착하면서 최종 타결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권 직무대행이 ‘KBS·MBC는 언론 노조가 좌지우지한다’고 언급해 논란이 된 것을 겨냥해 “국민의힘과 원 구성 협상이 과연 국회 정상화를 위한 것인지, (여당이) 언론과의 일전을 경고하는 자리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언론플레이에 거짓 발언, 언론 겁박까지 집권 여당의 태도가 도대체 이해하기 어렵다”며 “제발 집권 여당답게 책임감과 진정성을 갖고 국정 난맥 해결과 국회 정상화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여야, 사개특위 구성 합의… 과방위는 쟁탈전

    여야, 사개특위 구성 합의… 과방위는 쟁탈전

    여야가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관련해 잠정 합의했지만 마지막 뇌관으로 떠오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배분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언론 관련 정책을 관장하는 과방위를 두고 쟁탈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KBS·MBC 다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하는 방송”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권 직무대행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다. 권 직무대행은 YTN 인터뷰에서 회동 내용에 대해 “사개특위 명칭을 수사사법체계개혁특위로 바꾸고 위원 수는 6대6으로,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되 합의 처리하는 것으로 해서 일단은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과방위에 대해서는 “민주당에 행정안전위원회와 과방위 둘 중의 하나 선택권을 줬다”고 했다. 민주당은 권 직무대행의 협상 내용 유출에 대해 즉각 반발했고 이내 협상 분위기는 급랭됐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권 여당 대표가 협상 완료도 안 됐는데 생중계하듯 유리한 대로, 입맛대로 언론플레이에만 집중하면 마무리를 할 수 있겠느냐”며 “강력하게 권 대표에게 항의했다. 분명히 해명하고 수습하지 않으면 안 만나겠다고 했다”고 압박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의장 주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수 의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이 ‘18개 상임위 중에서 우리는 두 개만 하겠다, 나머지 16개는 당신들이 선택하라’고까지 양보했다”며 “법제사법위원회도 전 원내대표들 합의 사항이 있으니 그걸 준수한다고 하는 차원에서까지 얘기했으면 본인들이 성의를 보여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권 직무대행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사회자가 ‘민주당이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을 위해 과방위를 맡겠다는 입장인 것 같다’는 취지로 말하자 “우리 여당이 어떻게 방송을 장악할 수 있겠나. 사장 임명권이 대통령한테 있지만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들이 사장 말을 듣겠느냐”고 반박했다. 권 직무대행은 이후 국회 최고위원회의 뒤 KBS 기자가 ‘기자들은 개인의 양심에 따라 취재하는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나’라고 묻자 “KBS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KBS 기자가 질문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 권 직무대행은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위해 이동 중 오전 발언에 대한 추가 질문을 받자 “MBC지? 민주노총 소속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 미녀 수영복 심사 vs 여군 목욕… 웃지 못할 남북 심리전 역사 현장 [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미녀 수영복 심사 vs 여군 목욕… 웃지 못할 남북 심리전 역사 현장 [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치열했던 6·25의 상처로 ‘펀치볼(화채 그릇)’이란 아름다운 이름을 얻은 강원 양구군 해안면 일대는 아픔을 남긴 전쟁 덕에 70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숲을 길러 냈다. 비무장지대(DMZ) 펀치볼 둘레길은 천혜의 숲길이 천연 그늘을 만들어 한여름에도 평지보다 기온이 3도 이상 낮다. 펀치볼 둘레길을 함께 가꾸고 지켜 온 60년 지기 친구들을 만났다. “타원형의 펀치볼은 면적이 여의도의 25배나 되는 땅입니다. 6·25가 말 그대로 휴전이 됐기 때문에 전쟁이 끝나고도 3년 뒤에서야 이 땅에 사람이 살기 시작했고, 30년 전까지도 군부대에서 임시 출입증을 받아야 여기 들어올 수 있었어요.” 펀치볼 둘레길 안내센터의 정광규 숲길등산지도사와 사단법인 DMZ펀치볼숲길의 최창식 사무국장은 예순다섯 살 동갑내기 친구다. 두 사람은 양구에서 태어나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퇴직하고 난 뒤에는 펀치볼 둘레길을 찾는 탐방객을 위해 진심을 다하고 있다. 펀치볼이란 지명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 종군기자가 북한군과 쟁탈전을 벌이던 해발 1240m 가칠봉에서 내려다본 분지가 노을빛으로 물들자 화채 그릇처럼 아름답다고 쓴 기사에서 유래했다. 산림청은 펀치볼을 이루는 1000m 이상의 산봉우리 아래에 총연장 73㎞의 둘레길을 조성해 국가숲길로 지정했다. 정 등산지도사는 펀치볼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부부소나무 전망대에서 북한과 접하고 있어 벌어졌던 흥미진진한 근현대사를 풀어 놓았다. 가칠봉 정상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위치의 수영장이 있는데, 여기서 1992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한 미녀들의 수영복 심사가 있었다는 것이다.“이곳은 남한과 북한이 치열한 심리전을 벌였던 현장입니다. 하지만 불과 30년 전에 탤런트 이승연씨가 가칠봉 수영장에서 수영복 심사를 받았다고 하면 다들 이상하다고 그러죠. 북한군은 박달봉 계곡에서 여군들이 목욕을 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술술 풀어내는 재미나는 얘기와 친철한 안내 덕분에 정 지도사는 펀치볼 둘레길 탐방객들로부터 ‘자상함의 끝판왕’이란 별명을 얻었다. 마침 비가 몹시 내린 다음날 부부소나무 전망대를 오르는 길에는 산양과 고라니의 발자국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둘레길을 오르는 길에는 붉은 흑색으로 산화한 폭탄의 철제 파편이 아직도 눈에 띄었다. 금강초롱, 백작약 등 한군데서 70가지의 다양한 식생을 볼 수 있는 숲길이기도 하다. 펀치볼이란 이름이 붙을 정도로 거대한 분지 지형이 만들어진 것은 수천만년 동안 단단한 변성암이 해안면 일대를 둘러싼 산봉우리들을 형성하고, 가운데 화강암은 풍화로 주저앉았기 때문이라고 정 지도사는 전했다. 해안면이란 지명도 바다란 의미가 아니라 옛날에 뱀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돼지 해(亥) 자와 편안할 안(安) 자를 써서 해안면인데, 뱀 때문에 주민들이 밖에 나가지 못할 정도로 고통을 겪자 어느 스님이 돼지를 키우라고 조언했다. 돼지가 뱀을 먹어치우면서 주민들이 편안하게 살게 되자 해안면이란 이름이 붙게 됐다. 최 사무국장은 펀치볼 주민들이 전쟁의 상처를 이겨 낸 역사를 들려줬다. 그는 아들의 생일잔칫날 지뢰 때문에 사망한 아들 친구를 잊을 수 없다. “1960년대만 해도 일년에 한 번은 지뢰 사고로 주민들이 사망했다”면서 “아들 생일잔치에 초대했던 친구가 외삼촌이 토끼몰이하는 것을 구경 갔다 지뢰사고로 영영 못 올 곳에 갔다”면서 아픈 기억을 돌이켰다.펀치볼에는 전쟁 이후 1956년 정부가 북한에 보여 주기 위한 전시용 주택을 지으면서 180가구가 처음 입주했다. 전쟁 전에는 1000여명이 살던 지역이었지만, 대부분 북한으로 가면서 아직 땅 소유권 분쟁이 진행 중이다. 현재 해안면 인구는 1200여명이나 외국인 인력 700~800명이 버스를 수십대씩 타고 사과밭과 감자밭에 일하러 온다. 작은 마을에 2000여명이 상주하다 보니 웬만한 중견기업 수준이라고 최 국장은 덧붙였다. 산림청이 2011년부터 숲길을 개설하면서 하루 200명이 사전 예약을 거쳐 펀치볼 둘레길을 탐방할 수 있다. 지뢰 지대는 둘레길 가운데 먼멧재길에 일부 있으며 등산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돌아볼 수 있다. 2020년 수해가 났을 때는 지뢰 지대의 출입이 통제됐다. 지역주민 20여명이 참여해 사단법인 DMZ펀치볼숲길을 만들어 11년째 탐방객들에게 숲밥을 대접하고 있다. 질경이, 고사리, 돼지감자 조림 등 펀치볼에서 난 농작물로 만든 음식 맛에 반한 탐방객들은 밥값 이상으로 감자, 시래기, 사과 등을 사 간다. 10년간 숲밥을 짓던 한 양구 주민은 손맛을 인정받아 산림교육센터인 국립춘천숲체원으로 스카우트되기도 했다. 펀치볼 둘레길을 가꾸고 지켜 온 두 친구의 꿈은 펀치볼을 둘러싸는 가칠봉, 대우산, 도솔산, 먼맷재 등의 봉우리를 잇는 군부대 보급로를 개방해 이곳을 세계적 명소로 키우는 것이다. 군부대의 지프가 지나다니는 길은 70년간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아 원시림에 가까운 숲길을 걸을 수 있다. 먼맷재 정상에서는 금강산의 비로봉을 맨눈으로도 희미하게 볼 수 있다. 설악산과 북한의 금강산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것은 펀치볼 숲길만의 자랑이다. 지뢰의 공포를 이겨 내고 돌무더기였던 펀치볼을 농토로 일군 양구 주민들이 몸과 마음의 평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둘레길로 초대한다.
  • 상임위 배분 이번엔 과방위 쟁탈전

    상임위 배분 이번엔 과방위 쟁탈전

    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제헌절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여야가 13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쟁탈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과방위와 행정안전위 2개 상임위원장을 보장하라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과방위·행안위 중 1개 상임위만 택하라고 역제안했다. 이날 두 차례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상이 최종 결렬된 후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행안위·과방위를 민주당에 양보하면 법사위와 운영위를 국민의힘에 넘기겠다고 했다. 그는 “방송·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을 지키려면 과방위만큼은 민주당이 고수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국민의힘이 노골적으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민주당은 경찰을 담당하는 행안위도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진 원내수석은 “윤석열 정부는 법을 뛰어넘어 시행령을 개정해 경찰국 부활을 추진하려 한다”며 “경찰 장악의 의도를 저지하고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키려면 이를 소환하는 국회 행안위원장도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곧이어 맞불 기자회견을 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은 “굉장히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했다. 송 원내수석은 문재인 정권 5년의 언론 환경을 ‘엎어진 운동장’이라고 표현하며 “공정·객관·중립적인 언론 환경을 위해서는 여당이 과방위를 맡아야 한다”고 했다. 다만 ‘행안위·과방위를 여야가 하나씩 나눠 갖는 방안’에 대해선 “동의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에 선택권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권성동 국민의힘·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별도로 진행한 사법개혁특위 협상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여야는 14일에도 협상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 민주 최고위원 선거 ‘친명 vs 비명’ 구도로

    민주 최고위원 선거 ‘친명 vs 비명’ 구도로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분위기로 흐르면서 최고위원 다섯 자리를 놓고 벌어진 쟁탈전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28일 컷오프(8명)를 앞두고 친명(친이재명)과 비명(비이재명) 계파전뿐 아니라 친명 간 ‘이심’(이재명의 의중) 경쟁도 격화할 전망이다.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으로 ‘비명’인 송갑석(재선·광주 서구갑) 의원과 ‘비명’으로 분류되는 고영인(초선·안산 단원갑) 의원이 13일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했다. 전날 친문(친문재인) 고민정(초선·서울 광진을), 윤영찬(초선·경기 성남중원)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한 데 이어 이날 ‘비명’으로 분류되는 두 의원까지 출마하면서 최고위원 선거가 친명 대 비명 구도로 확고해진 모양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저는 친노(친노무현)도, 친문도, 친명도 아니다”라면서 “호남을 대표하는 후보로서 정권을 되찾기 위한 호남의 강렬한 여망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와 관련한 질문엔 “대선과 지방선거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고영인 의원도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일정한 책임의식을 갖는다면 이번에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앞서 출마선언을 한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은 최종 다섯 명 안에 들기 위한 ‘이심’ 경쟁을 하고 있다. 정청래(3선·서울 마포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 의원과) 한번 대화를 해 보니까 당 개혁·혁신 방안에 대해서는 저하고 조금도 다르지 않더라”고 했다. 서영교(3선·서울 중랑갑) 의원은 ‘이재명 의원의 믿음’을 언급했고, 양이원영(초선·비례) 의원은 ‘이재명이라는 자산’을 강조했다. 향후 친명 김병기·박찬대·김남국·문진석·이수진(선수·가나다순) 의원 등도 최고위원 출마를 할 수 있는 만큼 친명 내부의 ‘이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어대명 속 최고위원 쟁탈전…친명 vs 비명, ‘이심’ 경쟁

    어대명 속 최고위원 쟁탈전…친명 vs 비명, ‘이심’ 경쟁

    ‘비명’ 송갑석, 고영인 최고위원 출마선언친명 후보간 이심(이재명의 의중) 경쟁도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분위기로 흐르면서 최고위원 다섯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쟁탈전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28일 컷오프(8명)를 앞두고 친명(친이재명)과 비명(비이재명) 계파전뿐 아니라 친명 간 ‘이심’(이재명의 의중) 경쟁도 격화할 전망이다.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으로 ‘비명’인 송갑석(재선·광주 서구갑) 의원과 ‘비명’으로 분류되는 고영인(초선·안산 단원갑) 의원이 13일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했다. 전날 친문(친문재인) 고민정(초선·서울 광진을), 윤영찬(초선·경기 성남중원)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한 데 이어 이날 ‘비명’으로 분류되는 두 의원까지 출마하면서 최고위원 선거가 친명 대 비명 구도로 확고해진 모양새다.송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저는 친노(친노무현)도, 친문도, 친명도 아니다”라면서 “호남을 대표하는 후보로서 정권을 되찾기 위한 호남의 강렬한 여망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와 관련한 질문엔 “대선과 지방선거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고영인 의원도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일정한 책임의식을 갖는다면 이번에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친명과 비명 구도에서 어떤 포지션이냐’는 질문에는 “굳이 따지면 비명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출마선언을 한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은 최종 다섯 명 안에 들기 위한 ‘이심’ 경쟁을 하고 있다. 정청래(3선·서울 마포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 의원과) 한번 대화를 해 보니까 당 개혁·혁신 방안에 대해서는 저하고 조금도 다르지 않더라”고 했다. 서영교(3선·서울 중랑갑) 의원은 ‘이재명 의원의 믿음’을 언급했고, 양이원영(초선·비례) 의원은 ‘이재명이라는 자산’을 강조했다. 향후 친명 김병기·박찬대·김남국·문진석·이수진(선수·가나다순) 의원 등도 최고위원 출마를 할 수 있는 만큼 친명 내부의 ‘이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김부선 딸’ 이루안 “공유 아내 역할 연기”

    ‘김부선 딸’ 이루안 “공유 아내 역할 연기”

    ‘펜트하우스’ 이루안이 개명 이유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이하 ‘펜트하우스’)에는 이루안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이루안은 “10여년차 배우 이미소가 아닌 신인배우 이루안”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남과 여’에서 공유 선배님 아내 역할로도 나왔었고, ‘리턴’에서 고현정 선배님 박진희 선배님 젊은 시절 역 하기도 했다”고 자신의 출연작을 밝혔다. 이미소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았음에도 개명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전 이름을 좋아했다. 부르기도 편하고”라고 운을 뗐다. 이루안은 “몇 년 전에 시끄러운 일을 겪고 나니 인터넷에 제 이름을 쳤는데 속상하더라. 전 기록들이 더렵혀지고, 속상하기도 했다”며 “그래서 이름을 바꿔봤다”고 털어놨다.
  • 낸시랭 “가정폭력, 사채 빚, 리벤지 포르노…다 겪었다”

    낸시랭 “가정폭력, 사채 빚, 리벤지 포르노…다 겪었다”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전남편의 최종판결 건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입주 쟁탈전- 펜트하우스’가 첫방송됐다. 이날 낸시랭은 현재 사는 집을 공개했다. 그는 “지금 이 집은 지인분들이 도움을 줘서 보증금과 월세없이 사는 집”이라면서 “결국 다른 세입자가 들어오면 다른 곳으로 이사해야한다”고 털어놧다. 낸시랭은 최근 전남편과의 법적 공방 결과도 언급했다. 그는 “결론은 사기 결혼이었고 전 남편에게 징역 6년형이라고 선고가 내려졌다고 하더라. 최종 판결까지 4년 걸렸다”며 “전남편의 폭행들이 무지막지하게 일어났다. 결국에는 내 한남동의 집 담보로 대출에 사인하게 했다. 결국 사인은 내 집 담보로 내가 했기 때문에 내가 갚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채까지 합해 떠안은 금액이 9억 8000만원이고 해가 바뀌어서 이제는 10억 원이 넘어갔다”며 “저는 돈이 중요하다. 1금융, 2금융, 사채까지, 정말 쳇바귀 돌듯 4년 내내 이자만 냈다. 사채 원금을 갚고 싶어 게임에 참가하게 됐다”며 절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경쟁자들과 대화하면서도 낸시랭은 “언니는 가정폭력, 사채빚, 리벤지 포르노 여자로서 겪으면 안 될 것을 다 겪은 사람”이라며 자신의 상황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채널A 예능 ‘펜트하우스’ 는 인간의 욕망을 시험하는 인생역전 서바이벌로, 절대권력 펜트하우스를 차지하기 위한 극한의 생존경쟁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40분 방송.
  • 낸시랭 “내 인생은 1층, 펜트하우스 있다가 내려가”

    낸시랭 “내 인생은 1층, 펜트하우스 있다가 내려가”

    ‘펜트하우스’ 낸시랭이 자신의 인생이 ‘1층’이라고 말했다. 12일 처음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입주쟁탈전:펜트하우스’(이하 ‘펜트하우스’)에서는 마스터 유진이 10일간 생존 경쟁을 펼칠 입주자 8인과 한 자리에서 만난다. 유진은 “1층부터 5층 펜트하우스까지 있는 이 건물에서, 매일 최상층을 차지하기 위한 입주 전쟁이 벌어진다”며 “입주자 여러분의 인생은 몇 층이라고 생각하시나요? 5층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있으신가요?”라고 물었다. 침묵을 이어가던 입주자들이 다양한 대답을 내놓는 가운데, 힘든 개인사 때문에 사채 빚까지 졌다고 밝힌 바 있던 낸시랭은 “저는 1층입니다”라고 답했다. 김보성은 낸시랭을 보며 “1층 같지 않은데...”라며 어리둥절했지만, 낸시랭은 “펜트하우스에 있다가 1층으로 갔다고 생각하시면 돼요”라고 담담히 말했다. ‘펜트하우스’는 12일 밤 10시40분에 처음 방송된다.
  • 산꼭대기서 미스코리아 수영복 심사했던 DMZ펀치볼둘레길

    산꼭대기서 미스코리아 수영복 심사했던 DMZ펀치볼둘레길

    치열했던 6·25의 상처로 ‘펀치볼’이란 아름다운 이름을 얻은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일대는 아픔을 남긴 전쟁 덕에 70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숲을 길러냈다. 비무장지대(DMZ) 펀치볼 둘레길은 천혜의 숲길이 천연 그늘을 만들어 한여름에도 평지보다 기온이 3도 이상 낮아 선선하다. 펀치볼 둘레길을 함께 가꾸고 지켜 온 60년 지기 친구들을 만났다.“타원형의 펀치볼은 면적이 여의도의 25배나 되는 땅입니다. 6·25가 말 그대로 휴전이 됐기 때문에 전쟁이 끝나고도 3년 뒤에서야 이 땅에 사람이 살기 시작했고, 30년 전까지도 군부대에서 임시 출입증을 받아야 여기 들어올 수 있었어요.” 펀치볼 둘레길 안내센터의 정광규 숲길등산지도사와 사단법인 DMZ펀치볼숲길의 최창식 사무국장은 예순다섯살 동갑내기 친구다. 두 사람은 양구에서 태어나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퇴직하고 난 뒤에는 펀치볼 둘레길을 찾는 탐방객을 위해 진심을 다하고 있다. 화채 그릇이란 뜻의 펀치볼이란 지명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 종군기자가 북한군과 쟁탈전을 벌이던 해발 1240m 가칠봉에서 내려다본 분지가 노을빛으로 물들자 화채 그릇처럼 아름답다고 쓴 기사에서 유래했다. 산림청은 펀치볼을 이루는 1000m 이상의 산봉우리 아래에 총 연장 73㎞의 둘레길을 조성해 국가숲길로 지정했다. 정 등산지도사는 펀치볼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부부소나무 전망대에서 북한과 접하고 있어 벌어졌던 흥미진진한 근현대사를 풀어놓았다. 가칠봉 정상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위치의 수영장이 있는데, 여기서 1992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한 미녀들의 수영복 심사가 있었다는 것이다. “불과 30년 전에 이승연씨가 가칠봉 수영장에서 수영복 심사를 받았다고 하면 여기 오는 분들은 참 이상하다고 그러죠. 북한군은 박달봉 계곡에서 여군들이 목욕을 하도록 했어요. 남한과 북한이 치열한 심리전을 벌였던 현장입니다”란 이야기를 들려주는 정 지도사는 펀치볼 둘레길 탐방객들로부터 ‘자상함의 끝판왕’이란 별명을 얻었다.마침 비가 몹시 내린 다음 날 부부소나무 전망대를 오르는 길에는 산양과 고라니의 발자국이 곳곳에 남아있었다. 둘레길을 오르는 길에는 붉은 흑색으로 산화한 폭탄의 철제 파편이 아직도 눈에 띄었다. 금강초롱, 백작약 등 한 군데서 70가지의 다양한 식생을 볼 수 있는 숲길이기도 하다. 펀치볼이란 이름이 붙을 정도로 거대한 분지 지형이 만들어진 것은 수천만년 동안 단단한 변성암이 해안면 일대를 둘러싼 산봉우리들을 형성하고, 가운데 화강암은 풍화로 주저앉았기 때문이라고 정 지도사는 전했다. 해안면이란 지명도 바다란 의미가 아니라 옛날에 뱀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돼지 해(亥) 자와 편안할 안(安) 자를 써서 해안면인데, 뱀 때문에 주민들이 밖에 나가지 못할 정도로 고통을 겪자 어느 스님이 돼지를 키우라고 조언했다. 돼지가 뱀을 먹어치우면서 주민들이 편안하게 살게 되자 해안면이란 이름이 붙게 됐다.최 사무국장은 펀치볼 주민들이 전쟁의 상처를 이겨낸 역사를 들려줬다. 그는 아들의 생일잔칫날 지뢰 때문에 사망한 아들 친구를 잊을 수 없다. “1960년대만 해도 일 년에 한번은 지뢰 사고로 주민들이 사망했다”면서 “아들 생일잔치에 초대했던 친구가 외삼촌이 토끼몰이하는 것을 구경갔다 지뢰사고로 영영 못 올 곳에 갔다”면서 아픈 기억을 돌이켰다. 펀치볼에는 전쟁 이후 1956년 정부가 북한에 보여주기 위한 전시용 주택을 지으면서 180가구가 처음 입주했다. 전쟁 전에는 1000여명이 살던 지역이었지만, 대부분 북한으로 가면서 아직 땅 소유권 분쟁이 진행 중이다. 현재 해안면 인구는 1200여명이나 외국인 인력이 700~800명씩 사과밭과 감자밭에 일하러 온다. 2000여명이 상주하는 펀치볼에 대해 최 국장은 웬만한 중견기업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산림청이 2011년부터 숲길을 개설하면서 하루 200명이 사전 예약을 거쳐 펀치볼 둘레길을 탐방할 수 있다. 지뢰 지대는 둘레길 가운데 먼멧재길에 일부 있으며 등산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돌아볼 수 있다. 2020년 수해가 났을 때는 지뢰 지대의 출입이 통제됐다. 최 국장은 지역주민 20여명이 참여해 사단법인 DMZ펀치볼숲길을 만들어 11년째 탐방객들에게 숲밥을 대접하고 있다. 질경이, 고사리, 돼지감자 조림 등 펀치볼에서 난 농작물로 만든 음식 맛에 반한 탐방객들은 밥값 이상으로 감자, 시래기, 사과 등을 사간다. 10년간 숲밥을 짓던 한 양구 주민은 손맛을 인정받아 산림교육센터인 국립춘천숲체원으로 스카우트되기도 했다.펀치볼 둘레길을 가꾸고 지켜 온 두 친구의 꿈은 펀치볼을 둘러싸는 가칠봉, 대우산, 도솔산, 먼맷재 등의 봉우리를 잇는 군부대 보급로를 개방해 이곳을 세계적 명소로 키우는 것이다. 군부대의 지프가 지나다니는 길은 70년간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아 원시림에 가까운 숲길을 걸을 수 있다. 먼맷재 정상에서는 금강산의 비로봉 정상을 맨눈으로도 희미하게 볼 수 있다. 설악산과 북한의 금강산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것은 펀치볼 숲길만의 자랑이다. 지뢰의 공포를 이겨내고 돌무더기였던 펀치볼을 농토로 일군 양구 주민들이 몸과 마음의 평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둘레길로 초대한다.
  • [책꽂이]

    [책꽂이]

    제국주의와 전염병(짐 다운스 지음, 고현석 옮김, 황소자리 펴냄) 미국 역사학자인 저자가 의학 발전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지만 기록이나 기억에서 지워져 버린 이들의 목소리를 발굴해 냈다. 노예들의 열악한 건강 상태가 괴혈병 연구에 도움을 줬듯이 18~19세기 제국주의 시대 흑인과 혼혈인, 식민지인, 죄수와 군인들이 전염병 연구에 미친 영향을 이야기한다. 384쪽. 2만 3000원.코로나 3년의 진실(조지프 머콜라·로니 커민스 지음, 이원기 옮김, 에디터 펴냄) 의사와 유기농 전문가인 저자들이 록다운(봉쇄)에서 백신까지 코로나19의 ‘진실’을 새롭게 제시한다.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이 책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의 생물무기 실험실에서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며, 백신의 효능도 크게 과장됐다고 주장한다. 416쪽. 1만 8000원.일본이 선진국에서 탈락하는 날(노구치 유키오 지음, 박세미 옮김, 랩콘스튜디오 펴냄) 일본 원로 경제학자의 시각에서 일본 경제의 문제점을 분석했다. 일본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한국에 밀릴 거라고 예상한 저자는 ‘아베노믹스’가 불러온 엔저 정책이 노동자를 가난하게 만들고 주가를 올려 일본을 급속하게 주저앉혔다고 지적한다. 284쪽. 1만 6000원.자원쟁탈의 세계사(히라누마 히카루 지음, 구수진 옮김, 시그마북스 펴냄) 일본 도쿄재단정책연구소 수석연구원인 저자는 향신료와 석유, 재생에너지 등 부의 원천을 둘러싸고 700년에 걸쳐 벌어진 각국의 쟁탈전을 짚는다. 미래의 자원을 예측하려면 ‘지금껏 누가 어떤 의도로 자원을 만들어 냈는지’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290쪽. 1만 6000원.패트릭과 함께 읽기(미셸 쿠오 지음, 이지원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대만계 이민자 2세가 대안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가난한 흑인 청년 패트릭과 쌓은 우정에 대한 기록. 살인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게 된 패트릭이 문학을 매개로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불평등과 차이의 문제를 넘어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지를 모색한다. 432쪽. 2만 2000원.아주 작은 형용사(김재원 지음, 걷는사람 펴냄) 방송 아나운서로 일해 온 저자가 냉엄한 현실 속에서 시간에 쫓겨 살며 갖은 상처로 얼룩진 현대인들을 위로하는 에세이. 말하기를 밥벌이 수단으로, 글쓰기를 성찰의 수단으로 삼는다는 저자는 고교 시절 간염으로 학교를 제대로 못 다니는 등 어려움과 실패를 겪으면서 인생의 평화와 참된 의미를 깨닫는다. 284쪽. 1만 5000원.
  • 조응천 ‘정부 시행령 통제법’ 발의… 與 “심판당한 野의 대선 불복”

    조응천 ‘정부 시행령 통제법’ 발의… 與 “심판당한 野의 대선 불복”

    조응천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14명이 14일 행정부 시행령에 대한 국회 통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결국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불복’이라고 반발했다. 법사위원장 쟁탈전에서 시작된 여야의 힘겨루기가 민주당의 시행령 통제 법안, 예결위 상설화 등으로 확전되면서 충돌 국면에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가 시작되고 ‘법으로 안 되는 것은 시행령으로 하겠다’는 이야기가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게 바로 국회 입법권 침해이자 삼권분립 침해”라고 말했다. 일단 민주당 지도부는 이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지와는 거리를 둔 채 여론 추이를 살피고 있다. 새 정부 발목잡기, ‘내로남불’로 비판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개인 의원이 발의한 것 아닌가. 왜 당론 여부에 대해 계속 질문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법안 취지에 공감대를 표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많다는 점에서 추후 법안 심사과정에서 여당과의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예결위 상설상임위도 추진하고 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의 국민적 통제 확대를 거론하면서도 “다만 독립 상임위로까지 (전환)할 것인지, 예결위 권한을 어디까지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밀하게 들여다봐야 할 대목은 있다”고 말했다.여당은 대통령령 수정·변경을 요청할 수 있는 국회법 개정안을 ‘정부완박법’으로 규정하고, 예결위 상설화 국회법 개정안도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조 의원 법안을 두고 “위헌 소지가 좀 많다고 보고 있다”며 거부권 행사까지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에 보조를 맞춘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협치와 견제라는 미명하에 ‘정부완박’을 주장하고 있다”며 “국회법 개정은 ‘검수완박’ 완성이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2015년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추진할 때 지지한 것에 대해 “이후 논란이 벌어져서 법률 전문가, 법제처 관계자와 토론하니 위헌적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해 당시 이미 제 생각을 바꿨다”고 했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CBS라디오에서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에서 국민들께서 민주당 정권을 심판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불복하는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과 지방 정권이 만들어진 것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다고 읽힐 수도 있다”고 했다. 여당은 예결위 상설화에 대해서도 정부의 예산 편성권을 강탈하는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나라의 곳간 열쇠까지 빼앗으려 한다”며 “법사위를 장악해 민생법안을 틀어막고, 행정입법통제법으로 정부를 공박하며 예산 편성권을 강탈해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옴짝달싹 못하게 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 “인생 2막” 김부선 딸, 개명 후 근황

    “인생 2막” 김부선 딸, 개명 후 근황

    배우 김부선 딸 이미소가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이하 펜트하우스)로 방송 활동을 재개한다. ‘펜트하우스’ 제작진은 6월 9일 입주자 8인의 사진과 프로필을 공개했다. 낸시랭, 김보성, 이루안, 장명진, 서출구, 조선기, 지반, 이시윤 등이 총 상금 최대 4억 원을 걸고 피말리는 생존 경쟁에 참여한다. 마스터 유진의 안내와 함께 다양한 미션을 소화하며 최상층 ‘펜트하우스’를 갖기 위해 도전하는 이들 8명은 미션 중 살 떨리는 연합, 배신, 탈락을 반복하며 제작진조차 예상 못한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이들은 여러 가지 상황에서의 행동을 통해 “돈 앞에서 양심은 지켜질 것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내놓게 된다. 눈길을 끄는 참가자는 이루안이다. 김부선 딸 이미소가 개명 후 이루안으로 활동을 재개하게 된 것. 이미소는 지난 2002년 영화 ‘보리울의 여름’으로 데뷔,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약했다. 제작진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인생 2막 준비를 완료한 이루안은 수많은 사건사고로 다져진, 강심장을 지닌 플레이어다”며 “은은한 미소 뒤 거친 승부욕, 날카로운 발톱을 감춘 ‘암사자’와 같은 캐릭터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 [핵잼 사이언스] ‘나뭇잎이 아니야!’…기린 목 길어진 ‘진짜 이유’ (中연구진)

    [핵잼 사이언스] ‘나뭇잎이 아니야!’…기린 목 길어진 ‘진짜 이유’ (中연구진)

    긴 목이 상징인 동물 기린은 높은 나뭇가지의 잎을 따먹기 위해 목이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와 다른 진화론을 주장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과학원 산하의 척추고생물학‧고인류학연구소(IVPP) 연구진은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준가르 분지에서 발굴한 기린과(科)의 조상격 동물 화석을 분석했다. 화석의 주인인 ‘디스코케릭스 셰즈’(Discokeryx xiezhi)는 약 1700만년 전 마이오세(중신세) 초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화석에는 두꺼운 두개골과 목뼈(경추) 등이 포함돼 있었다. 디스코케릭스 셰즈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기린 속(屬) 동물과는 달리 큰뿔야생양의 몸집 크기와 비슷했으며, 두개골 위로 원반형 뿔인 골축(骨軸)을 갖추고 있었다.연구진은 이러한 형태의 뿔은 수컷들이 짝짓기 경쟁을 하며 몸싸움을 벌일 때 무기로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두개골과 경추가 매우 단단하고, 두개골과 경추 및 경추와 경추 사이는 복잡한 관절로 연결돼 있는데, 이는 포유류가 짝짓기 쟁탈전 때 자주 보이는 ‘박치기 싸움’에 적응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기린과(科) 동물이 가진 뿔의 형태는 다른 반추동물과 달랐고, 이는 해당 동물의 수컷이 암컷의 구애 활동에 더욱 치열했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 고대 동물은 현재까지 알려진 포유류 중 가장 복잡한 머리-목(두개골-경추) 관절을 가지고 있다”면서 “짝짓기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뿔을 맞부딪히며 싸웠을 것이고, 목이 길수록 경쟁상대에 더 강한 충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랜 세월에 걸쳐 목이 길어지는 방향으로 진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1700만 년 전 이 동물이 서식했던 곳은 다른 곳보다 건조한 초원이었다. 이런 초원은 숲보다 덜 안정적이기 때문에 해당 동물들은 더 많은 생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이 치열한 짝짓기 싸움을 벌인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고대 기린과 동물의 생태적 지위는 솟과 동물이나 사슴과 동물보다 취약했고, 이는 종(種) 내에서 치열한 구애 경쟁을 촉진했다. 이것이 약 200만 년에 걸쳐 (목이 매우 길어지는) 극단적인 형태의 진화를 가져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 이젠 법사위원장 쟁탈전…국민 “민주당 협치 나서라” 압박

    이젠 법사위원장 쟁탈전…국민 “민주당 협치 나서라” 압박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 이튿날부터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을 향해 이제 입법 독주를 멈추고 협치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만큼은 지난해 7월 상임위에서 합의한 대로 필히 돌려받겠다는 입장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여야 협치를 위해서는 1년 전 민주당이 약속한 대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또 “21대 국회 시작부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차지해서 힘자랑만 일삼아 온 것은 나비효과가 돼서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결과로 나타났다”며 “민주당은 협치하라는 민심에 이제는 정말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번갈아 가며 하는 것은 13대 국회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국회 관례이자 전통”이라며 “민주당은 지난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 정신을 존중해 부디 하루빨리 원 구성 협상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선거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당내 합리적 인물을 중심으로 재편돼 이제는 교조주의적 모습에서 탈피해 합리적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선진 정치 문화를 만드는 카운터파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 밖에도 각종 민생 관련 법안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를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하반기 국회 원 구성과 더불어 6월 국회에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입법 사항들을 점검해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100일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100일 작전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당 정책위는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법안 목록을 작성해 우선순위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성 의장은 “민생, 경기회복을 위한 규제 개혁, 일자리 창출 지원 입법을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 등 국민의 삶과 국가 미래에 필요한 일들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 대선 패장 석 달 만에 돌아왔다…차기 대권 ‘춘추전국시대’ 예고

    대선 패장 석 달 만에 돌아왔다…차기 대권 ‘춘추전국시대’ 예고

    ‘대선 2라운드’로 불린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지난 대선 출전자들인 이재명(왼쪽)·안철수(가운데)·홍준표(오른쪽) 전 대선주자가 생환하면서 차기 대권 경쟁이 조기에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준석 대표,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도 차기 대권 후보군으로 꼽히면서 국민의힘 당내 권력 쟁탈전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6·1 선거의 특이점은 대선이 끝난 지 석 달도 안 된 상황에서 ‘대선 패장’들이 대부분 출마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선이 끝나고 석 달도 되지 않아 당사자들이 선거에 나온 것은 대권을 포함한 모든 정치가 ‘현장정치’로 바뀌었다는 신호”라며 “대선에서 탈락했던 사람들도 현장 속에서 존재감을 내보여야 하고, 대중성만 확보하면 누구든지 대권으로 갈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대선주자로 출마한 사람들이 직접 선거에 나온 것이니 이제 경쟁이 격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주자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활동 무대를 마련한 만큼 차기 대선을 고려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당장 이재명 후보는 국회에 입성해 여의도 경험을 쌓고 당내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당권 도전을 통해 대선·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당장은 이 후보를 제외하곤 뚜렷한 대선주자가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 후보와 친문(친문재인)계의 대립 과정에서 당내 대선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대선주자군이 넘치면서 ‘즐거운 비명’이다.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에 합류한 안 후보는 당권 접수를 통해 당내 기반을 넓힌 뒤 대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도 대구시장을 교두보로 ‘당심’인 보수층 지지를 회복하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첫 4선 서울시장’이란 타이틀을 얻으며 수도권의 지지를 기반으로 유력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중립 민심인 서울의 여론을 연거푸 얻었다는 점에서 차기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도 있다. 여기에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이 대표, 국회의원과 제주지사에 이어 내각에 참여한 원 장관도 대기 중이다. 야당에 의해 ‘소통령’으로 불릴 만큼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한 장관이 향후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 계양이 뜨겁다… 이재명이 기름 부은 전·현직 시장 ‘리턴매치’

    계양이 뜨겁다… 이재명이 기름 부은 전·현직 시장 ‘리턴매치’

    인천은 역대 선거에서 중앙정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후보보다는 소속 정당이 표심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컸다. 지난 12년간 연임 시장이 한 명도 없었다는 점도 인천의 특징이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벌이는 인천시장 쟁탈전은 전현직 시장의 ‘리턴매치’다. 민주당의 이재명 전 대선후보가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선거전은 ‘불에 기름 부은 격’으로 타올랐다. 인천시장 선거전의 주요 이슈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문제와 지역화폐인 인천e음카드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다. 지역 문제로 국한됐던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는 최근 인천을 넘어 수도권 전체 이슈로 확산됐다. 두 후보는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의 2025년 말 사용 종료 여부를 두고 막판까지 비난을 주고받았다. e음카드와 관련해선 두 후보 모두 계속 유지 입장을 밝혔지만 박 후보는 31일 마지막 유세에서도 “인천시민 300만명 중 230만명이 사용하는 e음카드가 윤석열 정부에 의해 구조조정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했다. 전통적으로 인천의 최대 승부처는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였으나 이번에는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계양구의 표심도 중요하다. 31만여명의 연수구 유권자들은 2년 전 총선에서 예상 밖으로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으나 지난 3월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에게 몰표를 줬다. 유 후보는 “계양 1표는 2표와 다름없다”며 마지막날까지 계양 유세에 공을 들였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갓파더(KBS2 밤 10시 40분) 피가 섞이지 않아도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신개념 가족의 이야기다. 댄서 가비와 함께 모녀 관계를 보여 주고 있는 강주은이 이번에는 가비, 아이키와 춤 호흡을 맞춘다. 바로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춤 영상 콘텐츠를 촬영하게 된 것. 제시의 ‘줌’에 맞춰 안무를 시작한 강주은에게 가비와 아이키는 “완벽하다”며 극찬을 쏟아 낸다. 강주은은 제시의 랩까지 소화한다. 진행자인 그룹 오마이걸의 승희는 강주은의 색다른 면모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강주은의 딸이 되고 싶다며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치는 아이키에게 가비는 위기감을 느낀다. 결국 ‘강주은 쟁탈전’이 벌어지는데, 진짜 모녀 같은 세 사람의 호흡이 만들어 낼 결과물이 기대된다.
  • 부시장 경력까지 닮은 전현직 구청장… 4년 만에 공수교대[6·1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부시장 경력까지 닮은 전현직 구청장… 4년 만에 공수교대[6·1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울 중랑구에서는 전현직 구청장 간 4년 만의 ‘리턴 매치’가 펼쳐진다. 민선 8기 중랑구청장 자리를 놓고 쟁탈전을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류경기·국민의힘 나진구 후보는 유독 공통점이 많다. 전현직 중랑구청장,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 등이 교집합으로 묶인다. 두 사람은 행정고시 23회(나 후보)와 29회(류 후보)의 서울시 선후배 사이지만 한 부서에서 근무한 적은 없다. 류 후보는 행정국장,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2015년 행정1부시장에 올랐다. 이에 앞서 나 후보는 중랑구 부구청장, 경영기획실장 등을 역임한 뒤 행정1부시장과 2010년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맡았다. 이어 민선 6기 중랑구청장을 지냈다. 두 후보가 처음으로 맞대결했던 2018년 6·13 지방선거 때는 류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 류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며 중랑구를 수성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도전장을 낸 나 후보가 지역을 탈환할지 관심이 쏠린다. 역대 지방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민선 1~2기는 민주당과 새정치국민회의에서 구청장을 배출했다. 이후 민선 3~6기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 구청장이 내리 당선됐다. 그렇다고 보수 강세 지역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현재 중랑갑·을 지역구 국회의원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며, 이번 20대 대선에서도 민주당의 득표율이 앞섰다. 류 후보는 ‘중랑을 확 키운 구청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민선 7기에 역점을 뒀던 교육·경제 관련 주요 사업을 이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방정환교육지원센터 및 중랑망우공간 개관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나 후보는 창의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중랑을 동북부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서울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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