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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숙 뜨자… 여야, 퇴장·막말 대신 토론배틀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종부세법 등 부동산 3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속법안 등 18개 법안이 처리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온 고강도 부동산 입법이 모두 마무리된 것이다. 민주당은 8월 결산국회에 이어 9월 정기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 등 개혁입법의 고삐를 한층 조일 태세여서 여야 대치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표결에 불참한 미래통합당은 여당의 속전속결에 “수도권 다주택 소유자를 부도덕한 투기꾼으로 매도하며 3분 즉석요리로 화풀이하듯 세금 폭탄을 안겼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밀어붙인 부동산 법안 패키지와 공수처 입법은 상임위 상정부터 본회의 의결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만, 여야는 본회의에서 막말 대신 ‘메시지 대결’을 벌였다. 지난달 30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에 대한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저는 임차인’ 반대토론이 세간의 주목을 받자 여야가 찬반토론으로 맞붙은 셈이다. 의석수 절대 열세로 여당 주도 입법을 막을 수 없는 통합당은 ‘제2의 윤희숙’ 탄생에 기대를 걸며 반대토론 카드를 꺼냈다. 쟁점법안 반대토론과 자유발언에 9명의 의원을 출격시켰다. 민주당도 이에 맞서 9명의 의원을 발언대에 세웠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투기 근절, 투기 이익 환수, 무주택자 보호라는 부동산 안정화 3법칙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국민이 모두 내 집 한 채를 장만할 수 있는 1가구 1주택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반면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가 서민을 위한답시고 세금폭탄 부동산 정책을 추진해 시민은 거리에서 신발을 던지며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오늘 올라온 세법들은 납세자를 무작위로 잡는 나쁜 세금이 아니라 공급 확대의 과실이 다주택자가 아닌 실수요자에게 돌아가게 하는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통합당 추경호 의원은 “다주택 소유자를 부도덕한 투기꾼이나 범죄 집단으로 매도하면서 화풀이하듯 세금 폭탄을 안긴다”고 맞섰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윤 의원 연설의 첫 문장과 똑같이 “저는 임차인입니다”라고 입을 뗀 뒤 “평당으로 치면 아파트보다 비싼 월세로 살던 신혼부부, 청년으로서 오늘 부동산 세법, 임대차 3법의 통과를 시작으로 집값 낮추는 국회를 만들자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에 여권 의원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다. 종부세법 개정안 찬성 토론에 나선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고가 아파트에 산들 부동산값이 올라도 우린 문제없다.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라”고 해 논란을 낳았다. 여야는 공수처 후속법을 놓고도 격돌했다. 통합당 유상범 의원은 “살아 있는 권력에 도전하는 이들은 공수처를 통해 가차 없이 잘라버리겠단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그 첫걸음은 권력기관 개혁”이라고 맞받았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종부세 최대 6%’ 부동산3법 국회 통과…집 팔려면 내년 5월 안에(종합)

    ‘종부세 최대 6%’ 부동산3법 국회 통과…집 팔려면 내년 5월 안에(종합)

    통합당, 본회의 출석… 표결 참여는 안해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들을 겨냥해 종합부동산세를 최대 6%로 올린 종합부동산세법을 비롯한 7·10 부동산 대책 실행을 위한 이른바 ‘부동산 3법’ 등 세법 후속 입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입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 또는 고가 1주택자들의 종부세 부담이 내년부터 많이 늘어날 예정인 가운데 종부세 부과 대상자들이 ‘종부세 폭탄’을 맞지 않으려면 내년 5월 말까지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다주택자·고가 1주택자 ‘종부세 폭탄’ 피하려면 내년 5월말까지 집 팔아야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소득세법·법인세법·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날 표결은 거대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뤄졌다. 미래통합당은 본회의에는 출석했지만 부동산법을 비롯한 쟁점법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정부·여당은 ‘불로소득 환수’를 위해 내년부터 다주택자의 주택 처분 시 양도소득세를 중과(重課)할 예정이어서 현행 세율대로 양도세를 내기 원한다면 마찬가지로 내년 5월 말까지 주택을 팔아야 한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인상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시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했다. 다만 분양권을 주택 수에 포함하는 시점은 내년 1월 1일 이후 신규 취득하는 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법인세법 개정안은 법인이 보유한 주택 양도세 기본세율에 더해 매기는 법인세 추가세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3주택 이상·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종부세 세율 최대 3.2% → 6%로 인상 종부세법 개정안은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해 과세표준 구간별로 세율을 현행 0.6∼3.2%에서 1.2∼6.0%로 올렸다. 국세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지방세 관련 개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지방세법 개정안은 조정지역 내 3억원 이상 주택을 증여받을 때 취득세율을 현행 3.5%에서 최대 12%로 올렸다. 지방세 특례제한법은 신혼부부에게만 허용하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 시 취득세 50% 감면 혜택을 나이·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확대 적용한다.민주, 통합당 “독재 의회” 항의 불참 후기재위서 부동산 3법 ‘일사천리’ 가결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통합당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7·10 부동산 대책 후속 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재위는 이날 고용진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 법안은 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발표한 부동산 세제 대책을 종합한 법안이다. 이들 법안은 통합당의 표결 불참 속에 의결됐다. 민주당이 당일 오전 부동산3법 상정을 밀어붙이고 의결 절차를 밟아나가자, 통합당은 “독재국가 의회의 상임위”라고 반발하며 전체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없는 상태에서 대체 토론을 이어간 뒤 일사천리로 부동산3법을 가결 처리했다.1가구 1주택자·일반 2주택 소유자도세율 0.6~3.0% 인상 종부세 내야 7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됨에 따라 종부세 대상에 들어간 다주택 소유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처리된 법안은 개정 종부세법의 시행 시기가 2021년 1월 1일부터로 명시돼 있다. 즉, 2021년도 종부세 납부분부터 강화된 종부세법을 적용한다는 뜻이다. 2021년도 종부세 납부분은 과세 기준일이 ‘내년 6월 1일’이다. 이때 가진 주택 수와 이 시점의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종부세를 매기게 되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다주택자와 고가 1주택 보유자에게는 내년 5월 말이 ‘종부세 폭탄 고지서’를 받아들지 않을 수 있는 주택 처분의 데드라인이라는 뜻이 된다. 내년 5월까지 종부세 부과 대상 주택을 처분하지 않으면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는 과세표준 구간별로 종전 0.6~3.2%의 세율로 냈던 종부세를 1.2~6.0%의 세율로 내야 한다. 현재와 비교하면 다주택자의 경우 과표 3억원 이하는 0.6%→1.2%, 과표 3억∼6억원은 0.9%→1.6%, 과표 6억∼12억원은 1.3%→2.2%, 과표 12억∼50억원은 1.8%→3.6%, 과표 50억∼94억원 2.5%→5.0%, 과표 94억원 초과는 3.2%→6.0%로 세율이 각각 상향되는 것이다. 또한 1가구 1주택자나 일반 2주택 이하 소유자는 0.5~2.7% 대신 0.6~3.0%의 세율을 적용한 종부세를 내야 한다.법인 주택 양도차익 최대 45% 세금‘핵폭탄 종부세’ 내년 5월말까지 팔아야 법인도 마찬가지로 ‘핵폭탄급 종부세’를 피하려면 내년 5월 말까지는 사택 이외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정부·여당은 내년부터 2주택 이하를 소유한 법인에는 종부세율을 3.0% 단일세율로 적용하고,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을 소유한 법인에는 6.0%의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법인에 대해서는 과세표준 산정 때 6억원을 공제해주던 혜택을 없애는 것은 물론, 세 부담 상한도 두지 않기로 했다. 나아가 법인이 보유한 주택을 처분할 때 내야 하는 양도세 성격의 법인세가 내년 1월 1일부터 크게 오를 예정이어서 법인이 강화된 양도세와 종부세를 동시에 피하려 한다면 연말까지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현재는 법인이 부동산을 처분하면 양도차익에 기본세율 10∼25%를 적용하고 부동산 중 주택의 경우 추가로 10%의 세율을 더해 세금을 매겼지만, 내년부터는 추가 세율을 20%로 올려 법인 주택 양도차익에 최대 45%의 세금을 매길 예정이다.전월세 거래 신고법 국회 통과‘임대차 3법’ 입법도 끝냈다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전월세 거래시 계약 당사자와 임대료 등을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한 전월세신고법도 국회를 통과했다. 거대 여당이 주도한 ‘임대차 3법’ 입법은 이로써 모두 완료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1일부터 전월세 거래를 하면 30일 안에 계약 당사자가 누구인지, 보증금 및 임대료, 임대 기간 등은 어떻게 되는지 주요 계약사항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 임대차계약서까지 제출해 신고 접수를 완료하면 확정일자도 자동 부여된다. 이날 개정안 통과에 따라 임대차 3법은 모두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게 됐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30일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했고, 이튿날 즉시 시행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 7개월 만에 최대상승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임대차 3법’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크게 뛰었다. 임대차 3법 시행 전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서둘러 올리고 있고 실거주 요건 강화와 저금리 등 영향으로 매물이 줄면서 전셋값 상승이 가파르게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은 7월 27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14% 올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이면서 주간 기준으로 올해 1월 6일 조사 이후 7개월여만에 최대 상승한 것이다. 강동구(0.28%)를 비롯해 강남(0.24%)·서초구(0.18%)·송파구(0.22%) 등 강남 4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동구는 고덕·강일·상일동 신축 아파트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전셋값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구는 개포ㆍ대치동 구축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단지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동 인기 단지와 문정동 구축을 위주로, 서초구는 정비사업 이주 영향이 있는 잠원동 인근 단지와 우면동 위주로 각각 올랐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84.9㎡는 3월 11억원 수준이던 전셋값이 지난달 12억5000만원(11층)에 거래된 뒤 지금은 보증금 13억원에 전세 매물이 나와 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84.8㎡(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까지 7억원 안팎에 머물던 전셋값이 현재 8억원을 넘어섰다. 마포구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가뜩이나 전세 물건이 없는 상황에서 임대차 3법이 통과되면 앞으로 4년간 전셋값을 올리지 못한다며 집주인들이 5000만원 이상씩 보증금을 올리고 있다”면서 “법 시행 후에도 당분간 전셋값이 크게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국 공화당, 1200조원 추가부양책…추가 실업수당 200달러로 삭감

    미국 공화당, 1200조원 추가부양책…추가 실업수당 200달러로 삭감

    미국 공화당 상원이 1조 달러(약 1193조원) 규모의 코로나19 5차 경기 부양책을 내놨다. 최대 쟁점이 됐던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급여는 주당 600달러에서 200달러로 낮추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공화당은 27일(현지시간) 추가 실업수당 축소와 학교 자금 지원,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의 내용을 담은 추가 경기부양안을 공개했다. 공화당은 이 법안을 건강, 경제 지원, 책임 보호 및 학교의 앞글자를 따 ‘HEALS’법으로 부르기로 했다. 주 정부와 별개로 연방정부가 얹어주던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은 200달러로 삭감됐다. 10월에는 주 정부 차원의 실업수당과 합해 직전 임금의 70%를 보전해준다는 구상이다. 연방정부는 지난 3월 통과한 부양책에 따라 이달까지 추가 실업수당을 지급하게 돼 있다. 주간 단위로 지급이 끝나야 한다는 원칙 때문에 이미 25~26일 사실상 지급이 종료했다. 민주당은 대량 실업사태를 감안해 내년 1월까지 원안(600달러)을 연장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공화당은 이 액수가 너무 많아 오히려 일터 복귀를 막는 역효과를 낸다며 반대해왔다. 반면 민주당은 지원액이 너무 적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미국인들에 대한 현금 지급도 다시 이뤄진다. 액수는 3월 부양안과 같은 최대 1200달러이며 자격도 동일하다. 1인 기준 연 총소득 7만 5000달러부터는 지급 액수가 줄어든다. 9만 9000달러 이상이면 아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학교와 대학이 가을에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는 1050억 달러가 배정됐다. 대부분은 개학한 학교들이 안전하게 등교와 수업을 진행하도록 돕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CNBC방송은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260억 달러, 각 주의 코로나19 진단 검사 능력을 향상하는 데 160억 달러가 각각 할당됐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 직원 급여를 지원하는 PPP에 1900억 달러를 적립해두기로 했다. PPP는 대출 형식이지만 급여 지출 등 목적에 맞게 쓰면 보조금으로 전환된다. 매출이 50% 이상 감소한 직원 300명 미만 소규모 사업장은 2차 PPP를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의 입장 차이를 볼 때 양당이 며칠 만에 합의에 다다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WSJ은 지적했다. 백악관 고위관리들은 정책을 쪼개 별도 법안으로 신속하게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를 일축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두 달 넘게 협상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공화당 지도부와 백악관 관리들이 “오늘 부양책을 발표하고 나서 30분 안에 나와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와서 협상해 일을 성사시켜라”고 요구했다. 또 “공화당이 일하는 가정을 신경 쓴다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시간이 촉박하다. 의회는 합의 없이 집에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제 우리의 민주당 동료도 다시 그들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당파적 장벽은 뒤로하자”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앞서 5월 하원에서 통과시킨 3조 5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지지하고 있다. 슈머 원내대표는 이번 공화당 안을 두고 “무성의하고 섣부른 입법 제안이다. 너무 (규모가) 작고 너무 늦었다”고 평가절하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차별금지법 찬성, 반대보다 8.5%P 높아…공공기관 정규직 전환에는 반대가 많아

    차별금지법 찬성, 반대보다 8.5%P 높아…공공기관 정규직 전환에는 반대가 많아

    국적, 성별, 학력, 병역, 나이 및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찬성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태로 불거진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는 반대 여론이 앞섰다.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40.4%로 ‘반대한다’고 답한 31.9%보다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27.7%였다. 만 18~29세는 과반인 54.3%가 이 법에 찬성했다. 30대(42.3%), 40대(44.5%), 50대(40.9%)에서도 찬성 응답이 높았다. 60세 이상에서는 반대(37.3%)가 찬성(27.0%)보다 많았다. 차별금지법의 최대 쟁점은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 항목이다. 지난달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은 성별에 남녀 외에 분류할 수 없는 성(제3의 성)을 두고 성적 지향으로는 이성애·동성애·양성애를 규정했다. 이에 보수 기독교단체를 중심으로 이 법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그치지 않고 있다.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선 응답자 44.3%가 반대, 36.7%가 찬성이라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19.0%였다. 특히 만 18~29세(55.6%)와 30대(51.1%)에서는 반대가 절반을 넘었다. 극심한 청년 취업난을 몸소 겪는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높게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공항공사가 보안검색요원 1900여명을 직고용하기로 하면서 비정규직의 일괄 정규직화가 공정한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17년 만의 美 연방 차원 사형 집행 몇 시간 전에 “일단 중지”

    17년 만의 美 연방 차원 사형 집행 몇 시간 전에 “일단 중지”

    미국 연방정부 차원에서 17년 만에 집행하려던 사형이 판사의 개입으로 몇 시간 전에 미뤄졌다. 10개가 넘는 주가 주법에 근거해 사형을 집행하고 있는데 예정대로 13일 오후 4시(한국시간 14일 오전 5시) 형이 집행됐더라면 지난 2003년 트레이시 조이 맥브라이드(당시 19) 장병을 살해한 걸프전 참전 용사 루이스 존스 주니어(당시 53)를 처형한 이후 연방 사형 집행으로는 17년 만의 일이 될뻔했다. 타냐 추트칸 판사는 미국 법무부와 다툴 법적인 쟁점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며 1996년 아칸소주의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 중인 대니얼 루이스 리(47)의 형 집행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리의 운명은 계속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제7 연방 순회 항소법원은 살해된 일가족의 유족이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두렵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날 때까지 집행을 미뤄달라고 간청한 것을 받아들였던 하급심을 전날 뒤집고 형을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항소법원은 피해자 유족들이 반드시 집행 현장을 참관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BBC는 전했다. 리는 극단적 백인 우월주의자였다. 세 가족을 고문하고 살해한 뒤 호수에 시신들을 던져버렸다. 원래 지난해 12월 집행될 예정이었지만 법원이 사형 선고를 실행에 옮기는 일을 계속 막아왔다. 딸과 사위, 당시 아홉 살 소녀를 한꺼번에 잃었던 이얼린 피터슨(81)은 형 집행을 줄곧 반대해 왔다. 지난해 CNN 인터뷰를 통해 “자신 때문에 누군가 죽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 딸도 매우 부끄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리를 시작으로 세 남자 사형수들이 이달과 다음달 집행을 기다리고 있는데 모두 어린이들을 살해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미국 사법체계는 연방과 주 법원이 별도로 운용하는 특수성을 갖고 있다. 위조 화폐나 우편 절도 같은 중대 범죄, 정당이나 헌법 위반 사례 등은 자동으로 연방 차원에서 재판을 진행한다. 그런데 1972년 연방 대법원은 주법과 연방법에 있던 사형 제도를 모두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기존의 사형 선고를 모두 없애버렸다. 하지만 4년 뒤 대법원은 몇개 주의 사형 선고를 다시 인정했으며 1988년 정부는 다시 연방 차원에서도 사형 선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입법안을 통과시켰다. 사형 선고 정보센터에 따르면 1988년부터 2018년까지 연방 재판에서 사형이 언도된 사람은 78명이었는데 실제 집행이 이뤄진 사례는 셋 밖에 안된다. 그리고 현재 연방 사형수로 수감 중인 사람은 62명이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법치주의를 지지한다며 사형 집행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말할 것도 없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형 제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형제를 반대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국회 열리지만… 공수처·종부세법 대충돌 예고

    국회 열리지만… 공수처·종부세법 대충돌 예고

    6일부터 시작되는 7월 임시국회에 맞춰 미래통합당이 보이콧을 끝내고 국회 의사일정에 복귀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종합부동산세 개정안, ‘일하는 국회법’ 추진을 예고한 가운데 통합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맞서겠다는 계획이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일부터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원내투쟁을 본격화하겠다”며 국정조사, 특별검사, 진상규명 등을 내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했다는 ‘북한이 1년 내에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는 거짓말, 위안부 할머니들을 사리사욕 미끼로 삼은 윤미향씨의 치졸한 행태를 국정조사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수사 소동, 울산시장 선거 부정사건, 법무부 장관과 여권의 윤석열 검찰총장 몰아내기도 국회에서 반드시 진상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7월 임시국회에는 당장 오는 15일로 출범 시한이 정해진 공수처가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법 및 국회법 개정,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운영규칙안 등 후속 입법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법제사법위원들을 중심으로 여당 몫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2인 물색에도 나섰다. 그러나 공수처 위헌 심판 소송을 제기한 통합당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추천위원회 구성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 법적 기한 내 출범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공수처장 후보 2명을 추천해야 하는데, 통합당은 야당 몫으로 정해진 추천위원 2명조차 선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종부세법 개정안을 21대 국회 최우선 입법 과제로 처리하라고 주문한 만큼 관련 법을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논의되는 종부세법 개정안은 종부세율을 지금보다 0.1~0.8% 포인트 인상하는 것으로, 다주택자에는 최대 4%의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지난 총선 때 일부 여당 의원들도 1주택 실소유자에 대한 종부세 인상에는 유보적 입장을 보였던 만큼 반대 여론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민주당이 1호 당론 법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하는 국회법도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원 구성에 진통을 겪은 만큼 민주당은 국회법 개정안을 통해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하겠다는 개혁안을 내놓았다. 통합당은 반대 입법 발의 등을 통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 원내대표가 ‘원내투쟁’을 강조하며 거론한 국정조사 등을 둘러싼 갈등도 불가피하다. 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정의기억연대는 수사 중인 상황이라 국정조사 대상이 될 수 없다. 남북 관계를 비롯한 통합당이 요청한 다른 사안은 국회 상임위를 통해서도 충분히 질문과 답변이 가능하다”며 국정조사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주호영 “통합당, 내일 국회 복귀”…공수처법 반대 등 원내 투쟁 예고

    주호영 “통합당, 내일 국회 복귀”…공수처법 반대 등 원내 투쟁 예고

    원 구성을 놓고 여당과 갈등을 벌이며 국회 일정에 불참했던 미래통합당이 6일 국회 의사일정에 복귀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부터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에 참석해 원내 투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는 국회를 떠난 적이 없다”면서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자행한 의회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싸웠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집권세력은 7월 국회에서 자기들이 계획한 악법들을 한꺼번에 몰아서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등 쟁점법안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회의 불출석 의원 명단 다음날 공개, 법안소위 만장일치 대신 다수결제

    회의 불출석 의원 명단 다음날 공개, 법안소위 만장일치 대신 다수결제

    더불어민주당이 상시 국회를 제도화하고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일하는 국회법’을 7월 임시국회에서 1호 당론 법안으로 추진한다. 민주당은 1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정했다. 일하는 국회법에는 정기국회 기간(9~12월) 외에 매달 임시회 소집, 본회의 월 2회(둘째·넷째 주 목요일) 개최, 상임위원회 및 법안심사소위원회 월 4회 개최, 정기국회 전 국정감사 완료, 휴게 기간 명문화 등 내용이 담겼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1년 내내 국회가 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관행적으로 여야 만장일치로 운영해 온 법안소위에 다수결제 원칙 도입, 법안 상정 시 먼저 발의된 것을 먼저 논의하는 선입선출 원칙도 적용하기로 했다. 여야 이견이 있는 쟁점 법안을 건너뛰고 비쟁점 법안을 먼저 다루는 관행을 바꾸겠다는 의도다. 상임위 회의 등에 불출석한 의원들에게는 페널티도 준다. 회의 불출석 의원 명단을 다음날 국회 홈페이지 출결 현황을 통해 공개해 의원들이 여론을 신경쓰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각 상임위원장은 월 1회 국회의장에게 소속 위원들의 출결을 보고하도록 했다. 특히 그동안 ‘상원’으로 불린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폐지하고 국회사무처나 입법조사처 등에 별도의 체계·자구 검토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의장과 부의장에 출마하고자 하는 의원은 선거일 3일 전까지 국회사무처에 등록하도록 하는 등 원 구성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룰도 정리했다. 민주당 일하는 국회 추진단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정리한 뒤 의총 보고 절차를 거쳐 당론으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가보지 않은 ‘與 단독 국회’… 험로 예고

    가보지 않은 ‘與 단독 국회’… 험로 예고

    3차 추경·공수처법 처리 ‘정치적 시험대’ 견제 동력 잃은 통합당도 대안 제시해야한 달 가까이 개문발차를 이어온 21대 국회가 끝내 원 구성 합의에 실패하며 더불어민주당은 ‘단독 국회 운영’이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걷게 됐다.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힘을 통해 ‘일하는 국회’의 문을 열었지만, 야당의 반발 속에 결과에 따를 책임까지 짊어져야 하는 만큼 성과를 내기까진 험로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의 협조 없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등을 처리해야 하는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 민주당은 다음달 3일 종료되는 6월 임시국회 내에 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해 속도전에 나섰다. 29일 본회의가 끝나자 민주당은 기획재정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대부분의 상임위를 소집해 추경 심사에 돌입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이고 결단”이라며 “이번 임시국회 내에 반드시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법사위원장을 지켜낸 만큼 공수처를 법정 시한(7월 15일) 내에 출범시키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이해찬 대표는 “만약 통합당이 방해하면 법 개정을 비롯한 특단의 대책을 통해 반드시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야당이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 2명을 선정하지 않고 시간을 끌 경우 법까지 개정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셈이다. 스스로 상임위원장을 포기한 통합당은 여당을 견제할 힘을 잃게 됐다. 일단 상임위가 가동되면 176석 거대여당인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회의 소집과 의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통합당 입장에선 결국 각 상임위에서 정부여당보다 나은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며 승부를 봐야 하는 처지다. 아군이 수적 열세인 각 상임위에서 상임위원 한명 한명이 고도의 역량을 발휘해 여당을 압도해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인 셈이다. 한동안 이 같은 구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청와대와 여당 간 갈등, 조국 사태와 같은 큰 외부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 통합당 스스로 반등의 기회를 만들긴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단독국회’ 승부수 민주당·‘견제장치’ 상실 통합당

    ‘단독국회’ 승부수 민주당·‘견제장치’ 상실 통합당

    한 달 가까이 개문발차를 이어온 21대 국회가 끝내 원 구성 합의에 실패하며 더불어민주당은 ‘단독 국회 운영’이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걷게 됐다.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힘을 통해 ‘일하는 국회’의 문을 열었지만, 야당의 반발 속에 결과에 따를 책임까지 짊어져야 하는 만큼 성과를 내기까진 험로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의 협조 없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등을 처리해야 하는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 민주당은 다음달 3일 종료되는 6월 임시국회 내에 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해 속도전에 나섰다. 29일 본회의가 끝나자 민주당은 기획재정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대부분의 상임위를 소집해 추경 심사에 돌입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이고 결단”이라며 “이번 임시국회 내에 반드시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법사위원장을 지켜낸 만큼 공수처를 법정 시한(7월 15일) 내에 출범시키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이해찬 대표는 “만약 통합당이 방해하면 법 개정을 비롯한 특단의 대책을 통해 반드시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야당이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 2명을 선정하지 않고 시간을 끌 경우 법까지 개정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셈이다. 스스로 상임위원장을 포기한 통합당은 여당을 견제할 힘을 잃게 됐다. 일단 상임위가 가동되면 176석 거대여당인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회의 소집과 의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통합당 입장에선 결국 각 상임위에서 정부여당보다 나은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며 승부를 봐야 하는 처지다. 아군이 수적 열세인 각 상임위에서 상임위원 한명 한명이 고도의 역량을 발휘해 여당을 압도해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인 셈이다. 한동안 이 같은 구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청와대와 여당 간 갈등, 조국 사태와 같은 큰 외부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 통합당 스스로 반등의 기회를 만들긴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관가 블로그] ‘반쪽 법사위’에 소관 부처 공무원들 표정관리

    [관가 블로그] ‘반쪽 법사위’에 소관 부처 공무원들 표정관리

    야당 저격수 빠져 내심 홀가분한 분위기 추후 의식 “野 의원들 참석 전제로 준비”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8일 법무부와 헌법재판소, 23일 대법원과 법제처, 24일 감사원과 군사법원의 업무현황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격돌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표결을 강행해 윤호중 의원을 법사위원장을 선출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한 가운데 민주당은 부처별 업무보고 일정을 잡으며 법사위 ‘다지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각 부처 공직자들은 17일 국회로 달려가 의원회관을 돌며 법사위 소속 의원들에게 인사를 다니는 등 발걸음이 바빠졌습니다. 실무 공무원들은 의원 보좌진 등을 통해 현안 질의에 나올 만한 예상 질문 등을 뽑으며 상임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법사위는 ‘상왕’(上王) 상임위로 불립니다. 각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 처리의 최종 관문이지요. 여야가 상임위에서 합의한 법안이라도 법사위에서 틀어쥐고 있으면 국회 본회의에 상정조차 할 수 없습니다. 여당의 ‘입법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 온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더구나 법원과 검찰이 소관 기관이다 보니 막강한 권한도 뒤따릅니다. 민주당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불러 손본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 이래저래 법사위에 쏠리는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부처 공무원들 사이에서 야당 의원이 불참하는 법사위는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물렁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야당 의원들의 호통과 질타가 없으니 업무보고에 대한 부담이 덜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통상 법사위 야당 의원은 ‘대여 전투력’이 강한 이들로 포진되지요. 다른 상임위도 논란이 되는 쟁점 사안에 대해 야당은 공격하고, 여당은 방어하는 ‘야공여방’(野攻與防) 구도가 전개되지만 법사위는 독특한 위상 때문에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합니다. 월성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해 감사 중인 감사원은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결과를 예의 주시하는 야당의 ‘저격수’가 없다 보니 내심 홀가분해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법제처는 별다른 이슈가 없는 부처인데도 심리적 부담이 줄었다고 합니다. 다만 공무원들은 향후 야당 의원들의 참석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보니 ‘반쪽’ 법사위에 희색을 보일 수도 없는 것이지요. 추후 야당 의원들의 추궁을 의식해 다들 ‘표정 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법무부는 “현 상황을 결코 가볍게 대할 수 없다”고 했으며, 감사원도 “야당 의원들이 참석한다는 전제하에 상임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巨與 ‘반쪽’ 법사위에 소관 부처 공무원들 표정관리, 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8일 법무부와 헌법재판소, 23일 대법원과 법제처, 24일 감사원과 군사법원의 업무현황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격돌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표결을 강행해 윤호중의원을 법사위원장을 선출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한 가운데 민주당은 부처별 업무보고 일정을 잡으며 법사위 ‘다지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각 부처 공직자들은 17일 국회로 달려가 의원회관을 돌며 법사위 소속 의원들에게 인사를 다니는 등 발걸음이 바빠졌습니다. 실무 공무원들은 의원 보좌진 등을 통해 현안 질의에 나올만한 예상 질의 등을 뽑으며 상임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법사위는 ‘상왕(上王)’ 상임위라고 불립니다. 각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처리의 최종 관문이지요. 여야가 상임위에서 합의한 법안이라도 법사위에서 틀어쥐고 있으면 국회 본회의에 상정조차 할 수 없습니다. 여당의 ‘입법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 온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더구나 법원과 검찰이 소관 기관이다보니 막강한 권한도 뒤따릅니다. 민주당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불러 손본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 이래저래 법사위에 쏠리는 관심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부처 공무원들 사이에서 야당 의원이 불참하는 법사위는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물렁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야당 의원들의 호통과 질타가 없으니 업무보고에 대한 부담이 덜 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통상 법사위 야당 의원은 ‘대여 전투력’이 강한 이들로 포진되지요. 다른 상임위도 논란이 되는 쟁점 사안에 대해 야당은 공격하고, 여당은 방어하는 ‘야공여방(野攻與防)’ 구도가 전개되지만 법사위는 독특한 위상 때문에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합니다. 월성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해 감사 중인 감사원은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결과를 예의주시하는 야당의 ‘저격수’가 없다보니 내심 홀가분해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법제처는 별다른 이슈가 없는 부처인데도 심리적 부담이 줄었다고 합니다. 다만 공무원들은 향후 야당 의원들의 참석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보니 ‘반쪽’ 법사위에 희색을 보일 수도 없는 것이지요. 추후 야당 의원들의 추궁을 의식해 다들 ‘표정 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법무부는 “현 상황을 결코 가볍게 대할 수 없다”고 하고, 감사원도 “야당 의원들이 참석한다는 전제하에 상임위를 준비하고 있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윤호중 법사위원장 “공정·정의 위해 최선…검찰 개혁 완수”

    윤호중 법사위원장 “공정·정의 위해 최선…검찰 개혁 완수”

    민주 ‘사법개혁’ 입법 추진 탄력더불어민주당이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선출함에 따라 향후 진행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검찰 개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4선인 윤호중 의원을 전반기 법사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강력한 반발과 제1야당 몫이라는 관행에도 민주당은 ‘검찰 개혁 완수’를 위해 법사위원장 자리를 끝까지 놓지 않았다. 윤호중 위원장도 “우리 사회의 마지막 개혁 과제 중 하나인 사법부와 검찰의 개혁을 완수하겠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법제도의 질서가 사회에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법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또 “일국의 걸림돌이 된 법사위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혁신하는데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 안건처리 절차)을 통해 공수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 등 검찰개혁 법안을 처리했고, 이제 후속 입법 과제를 남겨놓은 상태다. 오는 7월 공수처 출범을 위한 공수처장 인사청문회법과 국회법 개정이 대표적이다.그러나 쟁점 법안의 경우 소관 상임위를 통과하더라도 제1야당이 위원장을 맡아온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에 걸려 처리가 지연되거나 발목 잡히는 일이 많았다. 176석의 압도적 의석수를 가진 민주당이지만, 법사위원장의 의사봉이 없으면 모든 게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결국 미래통합당과의 마찰이 예상되는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서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을 수 없었던 것이다. 민주당은 86 운동권 출신인 윤호중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박범계, 박주민, 백혜련, 송기헌, 김남국, 김용민, 소병철 의원 등 법조계 출신 의원을 대거 배치했다. 당초 법사위를 희망한 민주당 황운하,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포함되지 못했다. 황 의원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으로, 최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증명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각각 기소돼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이 법사위에 갈 경우 이해 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철수 “법사위원장, 여당이 양보해야…다 가져가면 국회 마비”

    안철수 “법사위원장, 여당이 양보해야…다 가져가면 국회 마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9일 원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왔던 관행이 있고, 더구나 이번 국회의 경우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가져가도 여당이 압도적인 국민 지지 하에 명분 있는 법안이라면 통과시킬 힘까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YTN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과의 인터뷰에서 ‘법사위원장은 여당이 양보해야 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여당이 국회 파행을 감수하면서까지 고집을 피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여당은 거의 180석 정도의 의석을 가졌다. 그렇다면 책임감 있게 국회를 잘 주도해서 개혁 입법을 해나가는 의무를 갖고 있는 셈”이라며 “국회에서 해왔던 관행들이 있으니 무조건적인, 일방적인 힘으로 밀어붙이기 보다는 설득하고 끌고 나가야 하는데 (그렇게) 못하는 자세가 아쉽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협상 불발 시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안 대표는 “만약 상임위원장을 여당이 다 가져가는 사태가 일어난다면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뿐만 아니라 21대 국회 전체가 마비될 것”이라며 “인정하지 않는 상임위원장의 말을 어떤 야당 의원이 듣겠나. 여야 합의 하에 슬기롭게 풀어가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고 추경안도 야당 입장에서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기본소득’ 주장에 국민의당이 동조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국민의당과 통합당의 통합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 안 대표는 “통합당과 행보가 유사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우리는 합리적인 개혁을 추구하고 있는 정당”이라며 “중도정당이란 중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중심을 잡는 것이다. 단순히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역할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해법에 찬성하는 당과 함께 일을 이뤄나가는 게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대권 도전에 대해 그는 “국민로부터 인정받을 때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누가 나와서 대권에 도전하고 싶다고 한들 승산이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개인적인 희망 사항 보단 모두가 힘을 합쳐 야권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호화 변호인단 앞세운 이재용 vs ‘프로젝트 G’ 들이민 검찰

    호화 변호인단 앞세운 이재용 vs ‘프로젝트 G’ 들이민 검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적법성 쟁점 檢 “승계 위해 주가·회계 조작” 판단 李 “정상적 범위 내의 경영 판단” 주장 檢 ‘옛 미전실’ 최지성·김종중에도 영장승계 구상 ‘프로젝트G’ 증거로 내놓을 듯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을 놓고 1년 7개월가량 수사를 이어 온 검찰의 칼끝은 결국 삼성그룹의 총수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향했다. 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법정에 나와 자신의 구속을 막기 위해 항변해야 하는 이 부회장은 검찰의 기업수사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검찰 ‘특수통’ 출신 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치열한 법리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번 수사의 핵심 쟁점은 2015년 5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적법한 범위 내의 경영 판단이었는지, 이후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가 적법했는지 등이다. 검찰은 이 부회장의 안정적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주가조작이 이뤄졌고, 제일모직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의 회계도 조작됐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과 삼성 측은 모든 범죄 의혹에 대해 “정상적 범위 내의 경영적 판단”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검찰의 고강도 수사 기류에 대해서도 “검찰이 기업 경영 행위에 대해 기소라는 답을 정해 놓고 있다”고 반발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수사 자체가 검찰 인지수사가 아닌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고발에 따라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 측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앞서 증선위는 삼성바이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 기준을 바꿀 때 고의적 분식회계가 있었다며 2018년 11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삼성바이오가 삼성에피스의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장부상 가치를 4조 5000억원 늘렸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증선위 고발을 토대로 그해 12월 수사에 착수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현 반부패수사2부)는 곧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을 넘어 삼성 합병과 이 부회장 승계 과정의 연관성 규명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검찰은 지난 4일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사장)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행위) 혐의와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공통적으로 적용했다. 특히 최 전 부회장과 김 전 사장이 이 부회장의 승계를 위한 일명 ‘프로젝트G’라는 시나리오를 구상, 실행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 부회장과 삼성 측은 법원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점 등을 근거로 이번 수사와 구속영장의 부당함을 주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측은 검찰이 혐의 입증 증거로 제시할 ‘프로젝트G’에 대해서도 “당시 삼성을 비롯한 기업 규제 법안에 대한 기업 체질 전환 방안을 적은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현재 이 부회장 개인 변호인단에는 김기동(사법연수원 21기) 전 부산지검장, 이동열(22기) 전 서울서부지검장, 최윤수(22기) 전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이 합류해 방어 논리를 펴고 있다.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되며 영장 발부 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치소 입감 절차가 진행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역대 국회 원 구성 얼마나 걸렸나…최장 125일 파행

    역대 국회 원 구성 얼마나 걸렸나…최장 125일 파행

    21대 국회가 지난 5일 정식으로 문을 열면서 원 구성이 언제 완료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가 일단 ‘정시 개원’에는 성공했지만, 실제 국회가 일을 할 수 있으려면 상임위원회와 상임위원장 구성이 완료돼야 한다. 국회법상 상임위원장 선출은 국회의장단을 선출한 날로부터 3일 이내인 오는 8일까지 이뤄져야 하지만, 1987년 민주화 이후 원 구성이 정시에 이뤄진 적은 단 한차례도 없다.13대(1988~1992년) 국회부터 직전인 20대(2016~2020년) 국회까지 원 구성에 소요된 기간은 평균 41.4일이었다. 가장 짧았을 때가 18대 국회 후반기(2010~2012년)으로 9일이 걸렸으며, 가장 오래 걸렸을 땐 14대 국회 전반기(1992~1994년)로 4개월(125일)이 소요됐다.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가장 쟁점이 되는 상임위원장 배분은 대체로 교섭단체 의석 수에 비례해 이뤄졌다. 상임위원장 배분 비율을 법으로 정해 놓지는 않았지만 교섭단체 협의제 형식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면서 자리잡은 관례다. 현재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18개 상임위원장 자리 가운데 7석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법사위원장을 원내 2정당이 맡는 관례가 생긴 건 17대(2004~2008년) 국회에서부터다. 13~15대에서는 집권 여당이자 제1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여소야대’ 형국이었던 16대에서는 집권 여당(새천년민주당) 대신 원내 1당인 한나라당에서 차지했다.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이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 단계에서 지연되는 일이 빈번해진 것도 이때부터다. 국회 원구성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현재 법사위원장을 다시 여당이 맡는 동시에 법사위에서 체계·자구 심사 기능을 삭제하는 방안을 밀고 있지만, 통합당의 반발이 격렬한 상황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체계·자구 심사 기능을 빼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야당에서도 더 이상 법사위원장을 고집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부처 공들인 1호 법안… “21대 통과 도전”

    부처 공들인 1호 법안… “21대 통과 도전”

    기재부 ‘3수’ 서비스산업발전법 기대 고용부, 특고 종사자도 고용보험 적용 교육부, 폐기된 국가교육위 다시 꺼내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부처들도 오랜 기간 공들인 숙원 법안, 부처별 이해가 엇갈린 쟁점 법안들이 입법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가늠하며 1호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 통과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책조정국장으로 근무하던 2012년 직접 국회에 제출한 법안으로 유통·의료·관광·교육 등 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과 자금·조세 감면 등 지원 근거를 담았다. 또 서비스산업발전위원회를 설치해 지원한다는 내용도 있다. 19, 20대 국회에 제출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의료민영화 시도로 읽은 현재 여당 의원들의 반대와 원격의료 도입에 대한 의료계 반발에 가로막혔다. 여전히 진보 진영과 의료계의 반대가 만만치 않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 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이전보다는 통과 가능성이 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명박 정부 때 만들어져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등장했던 법안이지만, 귀추가 주목된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안 법안 처리를 목표로 고용보험 적용 대상을 특수고용직 종사자까지로 확대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마련한다. ‘특고’ 중 산재보험 적용 대상인 9개 직종 약 77만명이 우선 적용 대상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28일 여야 원내대표 오찬회동에서 20대 국회 막바지 예술인에 한해 고용보험이 확대된 데 아쉬움을 표하며 특고 종사자로 확대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시키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이달 중순쯤 제출할 예정이다. 감염병 위기 극복을 위해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신설하고 보건복지부에 보건담당 차관과 복지담당 차관 등 복수차관을 두도록 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약속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식약처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발의 예정인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개발 촉진 및 긴급대응 특례법안(가칭)도 눈길을 끈다. 감염병 위기 대응 상황에서 백신·치료제의 신속 개발을 지원하고 긴급승인한 약제에 대한 사후관리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교육부는 20대 국회에서 자동폐기된 ‘국가교육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다시 꺼내 든다. 국가교육위원회는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논의하는 기구로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복지부는 국립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할 것으로 예측된다. 공공의료인력을 확충한다는 취지이지만 20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헌재 “패스트트랙 당시 ‘사개특위 사보임’은 합법”

    헌재 “패스트트랙 당시 ‘사개특위 사보임’은 합법”

    지난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논란이 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의 사보임(상임위원회 이동)은 위법하지 않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사보임 대상이 된 당시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의 법률안 심의·표결권이 침해되지 않았다는 취지다. 헌재는 27일 오 의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권한쟁의 사건에서 청구인 주장이 인용되려면 재판관 과반수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지난해 4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검찰개혁 관련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합의했다. 하지만 사개특위 위원인 오 의원이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 입장을 내자 당시 바른미래당은 오 의원 대신 같은 당 채이배 의원을 사개특위 위원으로 다시 선임하는 안을 문 의장에게 제출했다. 문 의장이 이를 받아들이자 오 의원은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핵심 쟁점은 국회법 48조 6항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였다. 법에는 ‘위원을 개선(다시 선임)할 때 임시회의 경우 회기 중에 개선할 수 없다’고 나와 있다. 이를 두고 지난 2월 공개변론에서 오 의원 측과 문 의장 측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헌재는 “사개특위 위원을 다시 선임한 것은 궁극적으로 사법개혁에 관한 국가 정책 결정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정당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국회법 위반과 관련해서도 문 의장 측 손을 들어줬다. 헌재는 “국회법 본문 중 ‘임시회의 경우 회기 중에 위원을 개선할 수 없다’는 부분은 해당 위원이 ‘위원이 된 임시회의 회기 중’에 동시에 개선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오 의원은 정기회 회기 중이었던 2018년 10월 사개특위 위원으로 선임됐고, 개선 행위는 지난해 4월 임시회 회기 중에 이뤄졌기 때문에 국회법에 반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반면 이선애·이은애·이종석·이영진 재판관은 “특정 법률안에 대한 패스트트랙 지정 동의안을 가결시킬 목적으로 오 의원을 배제한 것은 오 의원의 법률안 심의·표결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자의적인 강제 사임에 해당한다”는 반대의견을 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물 건너 간 특례시·특례군-관련 지자체들 실망

    전국 지자체를 뜨겁게 달구었던 특례시·특례군 지정 관련 법안이 20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해당 지자체들이 실망감에 빠졌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특례시 지정 등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 상정 조차 되지 못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20일부터 열리는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의안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자동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특례시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34개에 이르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각각 연동돼 있어 미쟁점 부분만 의결하기 어려운데다 이해충돌이 우려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국 38개 지자체가 너도 나도 특례시·특례군 지정을 요구하고 나선 것도 관련 법안이 수포로 돌아간 요인이라는 후문이다. 이때문에 특례시, 특례군 지정을 요구했던 전국 38개 지자체들은 비록 20대 국회에서는 실패했지만 21대 국회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례시·특례군 지정을 요구했던 지자체는 인구 100만명 이상인 경기 고양, 수원, 용인, 경남 창원과 인구 50만 인상인 경기 성남, 충북 청주, 전북 전주, 경북 포항, 경남 김해 등 11개 시, 인구 3만 미만의 전북 임실·진안·순창·장수 등 23개 군지역 등이다. 이들 지자체는 중앙정부나 특·광역 지자체의 일부 사무권한을 넘겨받고 재정적 혜택도 많이 받기 위해 특례시·특례군 지정을 요구했다. 정부는 애초 인구 100만명 이상인 경기 수원, 고양, 용인, 경남 창원시를 겨냥해 특례시 개념을 도입하려 했으나 전국 곳곳 지자체들이 너도 나도 특례시·특례군을 요구하고 나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전북 전주시 등은 인구 50만 이상인 도청 소재지도 특례시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인구 3만 미만 또는 인구밀도가 1㎢ 당 40명 미만인 소도시도 균형발전 차원에서 특례군 지정을 촉구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특례시는 정부가 지방분권을 촉진하고 낙후된 지방도시에 자율성을 부여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도입한 개념인데 다른 지자체와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돼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글로벌 In&Out] 아베 정권의 난폭한 검찰청법 개정 시도를 알리는 까닭/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아베 정권의 난폭한 검찰청법 개정 시도를 알리는 까닭/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한국 언론의 취재를 받을 때 주의하는 점이 있다. 기자들이 내 입에서 일본 비판을 끌어내려 하지만 일본 정부나 지도자를 욕하는 것은 삼간다. 한국 정치인이나 지식인들이 공개석상에서 한국 정부나 지도자의 험담을 예사로 하는 것에 위화감을 느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나는 이번에 아베 신조 정권이 하는 일을 전하고 비판하려고 한다. 일본의 도쿄고검장은 지난 2월 63세 정년을 맞아 퇴직해야 했지만 아베 정권은 정년을 연장했다. 그 근거로 국가공무원법을 적용했다. 그러나 검사에게는 국가공무원의 연장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정부 해석이 존재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아무런 이유를 제시하지 않은 채 정부 해석을 바꿨다고 강변했다. 게다가 정부 해석을 사후에 정당화하려고 국가공무원의 정년 연장을 담은 법 개정의 일환으로 검사도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검찰청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게다가 63세인 검사장 등 고위 검사의 정년에 대해 내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최대 3년간 정년을 연장할 수 있는 특례 규정을 만들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정권의 입김에 따라 정년이 연장되는 고위 검사가 나오게 된다. 아베 총리는 정권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구로카와 히로무 도쿄고검장을 검찰총장으로 앉히려 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아베 총리가 직간접으로 연루된 스캔들을 수사해야 하는데도 수사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구로카와 고검장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가 하는 소리도 있다. 그런 의혹이 있는데도 아베 정권은 기존 법 해석에 배치되는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고 나아가 사후적으로 정당화하기 위한 법 개정을 코로나19 사태로 일본이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 속에서 강행하려 한다. 국민들 사이에선 정권이 고위 검찰 인사에 개입하려는 것이 삼권분립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저명 인사들이 트위터 등 SNS에서 항의하며 1000만명을 넘는 찬동자들이 모이고 있다. 또한 검찰총장 출신자를 포함한 14명의 검찰 OB들도 반대의견서를 발표했다. 저항이 커지자 정부여당은 이번 국회에서 법안의 날치기 통과를 유보하고 신중한 자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일단 환영할 일이다. 아베 총리는 자의적인 검찰 인사는 하지 않겠다는 말을 믿어 달라고 하지만 고위 관료 인사를 총리 관저가 장악함으로써 관료가 정권에 알아서 기는 충성을 제도화해 온 아베 정권인 만큼 총리의 말은 공허하게 들린다. 군사독재 정권을 유지하는 막강한 검찰 권력을 87년 민주화 이후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해 온 한국에서 검찰개혁은 늘 정치 쟁점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지나치면 검찰에 대한 정치 개입이 될 수 있다. 패전 후 일본은 삼권분립하에서 정치로부터의 검찰 독립을 상당 수준 보장해 왔다. 그러나 이번은 다르다. ‘검찰의 민주적 통제’라는 논의조차 하지 않고 검찰은 사법이 아니라 행정의 일원이라는 난폭한 논리에 근거해 인사를 통해 검찰 통제를 강화하려는 법 개정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한국에서는 ‘검찰개혁’의 핵심으로 검사를 포함한 고위공무원의 범죄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발족을 앞두고 있다. 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등으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여당이 공격하고 야당이 변호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검찰을 둘러싼 정치 역학이 한일 간에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 권력이 사법 권력을 통제하에 두려는 시도가 민주주의 체제에서 얼마나 위험한지를 한국과 일본의 대조적인 상황을 보면서 양국 국민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내가 일본의 부끄러운 현주소를 한국 독자들에게 알리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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