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쟁점 법안
    2026-04-30
    검색기록 지우기
  • 러블리즈
    2026-04-30
    검색기록 지우기
  • 레드라인
    2026-04-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00
  • 국회특위 협상 순탄 할까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끝나자 정치권 내 관심의 초점이 정치개혁 쪽으로 급격하게 쏠리고 있다.여권이 “정치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활시위를 팽팽하게 당기자 야당은 “총선을 겨냥한 정략적 발상”이라며 서둘러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 여권의 정치개혁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여야간 이해가 엇갈린 현안을 중심으로 성의 있는 협상을 촉구하는 등 야당을 압박한다는 방침이다.국민회의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오는 22일 여당 정치개혁특위 위원들과 청와대 만찬을 갖고 협상을 독려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19일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정치권이 국민의 불신을 씻고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주도하기 위해 이번 회기 내 반드시 정치개혁을 이룰 것을 주문했다.▲지역주의 정치구도의 개혁 ▲고비용저효율의 정당구조와 선거풍토 개선 ▲정치자금 모금과 사용내역의 투명한 검증장치 마련 ▲대화와 타협의 국회운영 개선 등을 각론으로 꼽았다. 이어 국민회의 의원총회에서 박상천(朴相千)총무는 “정치개혁특위의 활동시한을 11월30일로 잡았다”면서 “더 이상의 연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배수진을 쳤다. 공동여당간 연합전선도 재정비되고 있다.이날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국회에서 만나 중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개혁법안의 회기 내 처리를 위해 철저한 공조를 다짐했다.앞서 자민련은 당5역회의에서 ‘선(先) 중선거구제 추진,후(後) 합당 논의’ 방침을 재확인,‘정치개혁 드라이브’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도부가 선거구제 등 쟁점 현안을 놓고 강력 반대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권이 중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개혁 입법을 강행 처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여‘3黨3役회의’일괄타결 추진

    여야는 18일 국정감사가 끝나면 이번주중 선거법개정안 등 정치관계법안을각각 국회에 제출하는 등 정치개혁협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가정보원의 ‘도·감청’논란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심화되고있고 야당이 정치개혁 논의를 다른 정치일정과 연계할 방침이어서 협상은 초반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여권은 곧 정치관계법 협상을 위한 ‘3당 3역회의’를 야당에 제안,선거구제와 정치자금법을 연관시켜 일괄타결을 모색한다는 방안이다. 여당은 국민회의·자민련 공동여당안의 법조문이 완성되는대로 이번주내에법안을 국회에 낼 예정이다. 한나라당도 18일중 270명으로 국회의원수 축소,현행 소선거구제 유지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등 정치개혁 관련법안을 국회에 낸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17일 “선거법 개정 등과 관련해야당이 안을 낸다면 절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야당이 응하지 않는다면 여당 단독이라도 국회에 안을 내겠으나 단독처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야당이 정치개혁안을 예결위원장 처리 등 다른 정치일정에 연계해 미룬다면 방관할 수만은 없다”고 말해 법안에 대한 심의는 단독이라도 강행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반면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국회 예산안처리 등 일정이 정해지지 않으면 정치개혁안을 논의하기 힘들다”며 정치개혁안을 다른 정치일정과 연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치개혁협상이 본격화되더라도 핵심쟁점인 선거구제 변경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은 물론 정치자금법 및 국회법 중 인사청문회 대상 범위 등을놓고 여야간 이해관계가 맞서 난항이 예상된다. 유민기자 rm0609@
  • ‘국가보안법 개정방향’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시대 상황이 바뀌고 민주화 추세에 맞춰 국가보안법을 손질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국민회의 인권위원회는 29일 바람직한 국가보안법 개정방향 설정을위한 대토론회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었다.다음은 ‘국가보안법 개폐 논의와 관련된 몇가지 생각할 점들’이란 제목으로 법안 유지를 비판적 시각으로접근한 이석태 변호사의 주제발표문 요지다. ■국가보안법의 문제점 국보법은 실체가 아닌 존재와 활동이 우리나라에 적대적인 ‘반국가단체’라는 전제를 존립 근거로 한다.따라서 북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느냐의여 부보다는 북한의 정치적 목표에 이로우면 국보법 위반으로 처벌된다.그적용 과정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엄청나게 침해했다.법의 집행 과정에서 더욱확대재생산돼 국민에게 고통을 가중시켜온 데는 사법기관의 책임이 크다. 우선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보는 것이 타당한가의 여부다.북한에 한국의 주권이 미친다고 주장하는 것은 법규범이라기보다는 정치적 희망사항이다. ‘평화적 통일’ 정신을 담은 우리 헌법을 감안하면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는 식의 북한관은 평화적 통일의 실현을 막고 있다는 비판도 가능하다. 국보법은 91년 ‘남과 북은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남북기본합의서와 90년 제정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직접 부딪힌다. 국보법상 북한은 반국가단체이며 북한에 이로움을 주면 처벌되니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 배치된다.남북교류협력법에 의한 교류가 활발할수록 국보법의처벌 대상은 확대되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모순이 있다. 남북한은 91년 유엔에 동시 가입한 이래 국제법질서를 지켜야 하는 위치가됐다.국제기구가 권고하는 대로 우리나라의 실정을 개선해야 할 국제법상의책임을 지게 된 것이다.국제인권이사회도 우리 정부에 대해 국보법의 점진적인 폐지를 권고하고 있다.예를 들면 국가보안법 7조가 규정하는 ‘반국가단체 고무·찬양죄’의 경우에는 국제인권규약상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많다. ■법 적용상 문제점 민주유가족협의회측 조사에 따르면 김대중 대통령 집권 1년 동안 국보법 위반으로 구속된 피의자 수가 김영삼 대통령의 같은 기간 구속자 수의 4배에달한다고 한다.대법원의 해석도 ‘북한이 존재하는 한 남북관계가 개선되더라도 북한은 반국가단체를 면할 수 없다’는 논리가 팽배해 있다.국보법 구속자가 크게 줄어드는 일은 예상키 어렵다. ■국보법 개폐와 주요 쟁점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이를 전제로 일정한 행위를 무겁게 처벌하는 태도는 한계점에 도달했다.헌법재판소나 법원이 국보법의 존재 이유로 드는 것은 북한의 위협이다.그러나 우리 사회체제의 우월성이 입증됐고 북한의 현재 상황,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 등에 대해 구체적인 검증을 할 때가됐다. ‘사상의 자유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의 문제도 따져봐야 한다.헌법에는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고 누구나 자기의 사상을 표명하고 전달할 자유를 가진다.국가권력은 이를 억제하기 위해 인신구속,사전검열 등을 할 수없다.시장경제 질서를 옹호하는 사상이 기본권으로서 보호를 받는 것처럼 사회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고,그것을 표명·전달하는 데도 국가권력이 제재를가해서는 안된다. 국회에서 국보법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 것은 의원이나 정부당국자가 냉전적 사고방식에 젖어 있고 시대적 변화 상황을 읽지 못하고 있는 때문으로 여겨진다.남북한 평화공존 정신에 입각한 최근의 ‘페리보고서’는 한국의 입장에서 햇볕정책이라는 정책이 원군을 얻는 계기를 얻었다.그러나 국보법이 그대로 남아 있는 한 전향적인 정책도 근본적인 장애와 모순을 안고 갈 수밖에없다. 정리 유민기자
  • [국회의원 입법활동] (4.끝) 정치권 과제

    대한매일과 한국유권자운동연합이 공동으로 기획 분석한 ‘15대 국회 및 국회의원 입법활동 실태조사’ 결과 국회개혁은 더 미룰 수 없는 정치권의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조사에서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 청산을 위해 제도개혁과 인적(人的)물갈이가 선행돼야 한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단순히 국회의원 몇명을 줄이는 산술적 처방이 아니라 국회 입법활동의 생산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체질개선이 이뤄져야 국회가 거듭 날 수 있다는 것이다. 국회의원 물갈이 논의는 최근 여권의 신당 창당 작업이나 야당의 제2창당론 등으로 급류를 타고 있다.내년 4월 총선에서 신진인사가 대거 여의도에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제도개혁 작업은 여전히 답보상태다.핵심인 선거법·정당법·국회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개혁관련 법안이 여야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묶여 있기때문이다.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는 여야가 합의한 활동시한인 10월20일을 한달 남짓남겼지만 선거구제 문제,인사청문회법,정치자금법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난항을 겪고 있다.여당은 중선거구제 도입 등 선거법 개정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야당은 법인세의 1%를 정치자금으로 선관위에 기탁,각 당에 배분토록하는 정치자금법이나 국회 기능 강화 방안을 관철시킬 방침이다.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개혁 작업이 또다시 여야의 정치논리에 희석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일고 있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경기의 규칙을 바꾸는 것보다개혁을 실현하려는 여야의 결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제도개혁은 출발점일 뿐 진정한 국회개혁은 국회를 정쟁(政爭)의 장(場)으로 여기는 정치권의인식이 바뀔 때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가 보도된 직후 시민·사회단체나 일반 유권자로부터 국회의 비생산성을 질타하는 전화가 쏟아져 국회개혁을 염원하는 여론을 실감할 수 있었다.여야 각 당도 국회의원의 의원발의 입법활동을 계량화한 최초의 시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과학적인 방법론에 기초한 국회 입법활동의투명성 확보 작업이 국회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을 비교,평가하는 잣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선진국의 입법활동 의회정치의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과 영국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입법과정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이들은 의원의 법률안 제출·처리과정에서 당리당략보다 의원 개인의 소신을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국회상(像)을 제시하고 있다. ■대통령제의 미국 입법과정에서 위원회 심의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이를 위해 의회에는 의원 입법활동을 전문적으로 보좌하는 기구가 정비돼 있다. 의원은 스스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언제나 법률안을 제출할 수 있다.각종압력단체가 법률안을 입안,의원에게 발의를 요청할 때는 법률안에 ‘요청에의해서’라는 문구를 첨부토록 한다.청원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표시,입법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법률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기 위해서는 청문회와 수정 단계를 거쳐야 한다. 해당 위원회가 제출 법률안을 보류해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할 때 구제장치를 둔 점도 우리와 다르다.하원의원 과반수의 동의로 본회의에 상정하거나 다른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다. 위원회를 통과한 법률안은 상·하원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 처리된다.주요법률안은 상·하원 합동위원회에서 다뤄 폭넓은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내각책임제의 영국 법률안은 의원만이 제안할 수 있다.제안자가 내각의 각료이면 정부제출 법률안이고 일반 의원이면 의원발의 법률안이 된다.대체로행정부인 내각 각료가 입법과정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 의원의 자유로운 법률안 제출 활동은 소속 정당의 당론보다 의원 개인의 신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여야별·상임위별로 의원입법 활동에다소 제약을 받고 있는 우리 국회의원의 입법 활동과 대조적이다. 박준석기자 pjs@
  • 여야, 특검제 조사기간 70일로

    여야는 15일 국회에서 3당 총무회담을 열어 옷로비 및 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제법 도입 협상을 타결지었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자민련 이긍규(李肯珪)·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이날 특별검사를 대한변협으로부터 사건당 2명의 후보를 추천받아대통령이 임명하며,특별수사관 수는 특별검사와 검사보를 포함해 사건당 14명으로 하고,조사기간은 70일(준비기간 10일,본조사 30일,추가조사 30일)로한다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날 특별검사 조사기간 등 그동안 이견을 보여온 쟁점이 모두 타결됨에 따라 여야는 이날 합의내용을 국회 법사위로 넘겨 구체적인 특검제법 조문화작업에 착수했다.이에 따라 특검제법안은 예정대로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다음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특별검사의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석기자 pjs@
  • 정기국회 개회 29일부터 國監

    20세기 마지막이자 15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인 제208회 정기국회가 100일간 회기로 10일 개회됐다. 개회식에는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과 김종필(金鍾泌)총리,윤관대법원장 등 3부 요인과 국무위원,여야 3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국회는 11일부터 18일까지,21일부터 27일까지 각각 상임위 활동에 이어 2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20일 동안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오는 20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국정감사계획서,특검제법안과 함께 대법원장·감사원장 임명동의안,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안을 처리할 예정이나 야당측이 표결불참 등 강경대응 방침을 세워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여야는 인사청문회 도입문제과 관련,오는 23일 이후 새로 임명되는 대법원장 감사원장 등에게는 적용하지 않기로 하고 이번 회기 내에 인사청문회법을 제정키로 합의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선거법 등 정치개혁입법과 새해 예산안의 선심성 시비,인사청문회법,특별검사제 등 쟁점들을 놓고 여야가 내년 총선을 의식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진행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10일 정기국회 개막 3당총무의 전략] 국민회의 朴相千총무

    10일 208회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쟁점 현안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치열하다.이번 정기국회에는 인사청문회와 특검제 도입,정치개혁입법 문제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여야 3당 총무를 상대로 해법을 들어본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9일 “정치권 개혁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과제”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지역당 구도 타파,돈안드는 선거 정착,정치자금 투명성 확보,정당비용 축소 등을 위해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 등 정치개혁 관련 법안을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총무는 특히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등 정치개혁 입법의 핵심 사안도 공동여당인 자민련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조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총무는 여야간 쟁점 현안인 인사청문회 실시 문제와 관련,“9월 중순 신임 대법원장의 청문회를 실시하자는 한나라당 주장은 정치개혁 입법을 무산시키려는 저의에서 나온 정략”이라고 규정하고 정치관계법과 인사청문회법의 일괄 처리를 거듭 주장했다.박총무는 “인사청문회 시행절차와 청문회 신문방법 등에 관해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법이 제정되어도 상당한 조사기간을 거쳐야 한다”며 “설계도면도 만들지 않고 어떻게 건물에입주할 수 있느냐”라고 되물었다. 통합방송법,인권법,부패방지법,민주유공자보상법,의문사진상규명법 등 각종개혁법안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법,국민건강보험법 등 민생법안도 이번 회기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이다.박총무는 예산안 처리와 관련,“사회간접자본 확충,중소·벤처기업 지원등 7개 분야에 예산을 집중해야 하며,금융구조조정,실업대책,농어촌지원 등에도 적정한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며 야당의 선심성 예산 주장에 쐐기를박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10일 정기국회 개막 3당총무의 전략] 자민련 李肯珪총무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총무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보수안보 정당으로서의 당 정체성 확립에 최대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소속 의원들간의철저한 ‘팀플레이’를 강조했다.공동여당의 틀을 유지하면서 사안마다 자민련의 색깔을 분명히 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총무가 원내사령탑으로서 정기국회를 진두지휘하는 것은 처음이다.그만큼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의욕도 상당하다.국정감사 때에는 국회 총무실을 24시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는 데서도 그의 ‘의중(意中)’은 잘나타난다.이총무는 “의원들이 국정감사를 소홀히 하는 것은 자멸행위”라면서 “의원들이 국감에 충실하도록 거듭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신문에 보도되지 않은 사건들까지 낱낱이 챙겨 진상이 알려질 수 있도록 전문위원들에게 이미 준비작업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총리가 명예총재여서 정부의 잘못을 따지는 데 한계가 있지 않느냐는질문에도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려 정부의 잘못이 드러나면 철저히 추궁할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여야간 대치로 국민건강보험법 등 각종 개혁법안이 처리되지 못할 가능성에대해서는 “자민련은 여야를 막론하고 공감이 가는 쪽을 편들어 캐스팅보트역할을 하겠다.중의(衆意)에 중심을 둘 것이다”고 말했다. 선거구제 문제는 가능한한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겠다고 밝힌 이총무는 그러나 여야간 핵심쟁점인 인사청문회법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종태기자 jthan@
  • 국회 與野 쟁점·전망

    여야가 오는 10일 정기국회를 앞두고 특검제와 인사청문회 도입,정치개혁입법 등 쟁점현안을 둘러싼 막판 줄다리기에 들어갔다.선거구제문제 등 암초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지만 정치권 개혁을 바라는 여론이 어느 때보다 높아여야간 일부 쟁점의 극적 타결이 기대된다. ?특검제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여야는 7일 총무회담에서 늦어도 오는 20일까지 특검제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야당이 특별검사 임명절차와 관련,종래 ‘대한변협 단수 추천,대통령의 1회에 한한 거부권 행사’방안을 철회하고 여당의 ‘대한변협 복수 추천안’을수용함으로써 최대 걸림돌이 사라졌다. 대신 야당은 수사기간과 수사관 수에서 여당의 양보를 요구했다.야당안은수사기간 최장 70일(준비기간 10일,1차수사 30일,1회에 한해 30일 연장),수사관 수 15명을 골자로 한다.여당은 9일 총무회담에서 최종 확답키로 했다. 그러나 그동안 여야가 수사기간 최장 60일(준비기간 10일,1차수사 30일,1회에 한해 20일 연장),수사관 수 10명에 잠정합의했기 때문에 타결전망이 높다. 여야는 특히 법사위 간사간 구체적인 특검제 협상이 순탄치 않으면 오는 13일 3당 총무와 법사위 3당 간사가 모인 ‘6인회의’를 통해 특검제 협상을마무리짓기로 했다. ?인사청문회 이날 총무회담에서 여야는 인사청문회법 제정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23일 임기가 끝나는 대법원장 후임부터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자는 주장이다.그러나 국민회의는 시일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특히 국민회의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인사청문회법을 반드시 통과시키되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선거법 등 정치 관계법과 일괄 처리해야 한다는 견해다. 이에 한나라당은 “국정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빅4’의 인사청문회 실시 주장을 보류키로 했으니 여당도 성의를 보여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법원장 등의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참하겠다”고 압박했다.추석을 전후해 인사청문회법을 마련,9월 말이나 10월 초쯤 실시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여당의 비공개 인사청문회 방안을 수용할 의사를 내비친 데다 자민련도 “비공개라면 이번 대법원장부터 실시하는 방안도 논의할 수 있다”는 방침이어서 막판 극적 타결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개혁 입법 이날 국회 정치구조개혁입법특위(위원장 安東善)는 전체회의를 열어 국회법,선거법,정당·정치자금법 등 3개 법안 소위를 본격 가동키로 의견을 모았다.소위별로 매주 한차례씩 회의를 갖기로 했다. 국회관계법 소위는 예결위 상설화,국회 상시 개원 등 인사청문회법을 빼고는 거의 합의를 본 상태다.인사청문회 도입문제는 총무회담으로 ‘공’이 넘어? 데다 별도 입법될 가능성이 높아 특위 차원의 국회관계법 개정 협상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정당·정치자금법 소위에서도 여야가 정면충돌할 사안이 거의 없다는 전망이다. 문제는 선거법 소위.여야는 선거공영제 확대와 의원정수 축소 등에는 의견을 같이한다.그러나 핵심 쟁점인 선거구제 조정을 놓고 여당의 중선거구제와 한나라당의 소선거구제 주장이 팽팽히 맞서 난항이 예상된다.특위활동 시한이 4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구제 조정문제가 특위의 ‘손’을 떠나 ‘정치현안 일괄 타결’의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임시국회 與·野전략과 전망

    한나라당이 17일부터 단독 소집한 제207회 임시국회를 둘러싼 여야간 ‘샅바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특검제 협상이 쟁점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자동폐기된 총리 해임건의안을 다시 제출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다고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당 의원들의 집단퇴장에 따른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기된만큼 해임건의안을 다시 제출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특검제법안 협상도 한나라당은 “한두가지 쟁점에 대해서만 협상이 필요한상태”라며 낙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의견접근이 얼마나 될지는 두고볼 일이다. 국민회의는 1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총리 해임건의안은 이미 폐안된 것으로 이를 다시 제출하는 것은 말장난에 지나지 않으며 정쟁을 초래하는 것으로 재론의 가치조차 없다”고 못박았다. 박상천(朴相千)원내총무는 “야당의 임시국회 소집은 세풍사건에 연루된 김태호(金泰鎬)의원과 비리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몇몇 의원의 검찰 소환을막기 위한 방탄국회”라면서 야당 단독 임시국회에 들어갈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나라당은 임시국회 소집을 철회하고 3당 총무회담에서 국회일정을 협의해야 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임시국회 재소집에 대해 “지난 임시국회에서 공동여당 특히 국민회의가 농업협동조합법을 특검제법안과 연계해통과를 방해했기 때문에 이번 임시국회에서 이를 마무리짓고,또 여당의 퇴장으로 투표가 무산된 총리 해임건의안의 재투표 관철을 위해 소집 요구서를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총리 해임건의안의 재제출을 둘러싼 여야간 팽팽한 신경전으로 이번 임시국회는 개회 자체가 불투명한 형국이다. 하지만 여야 모두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옷로비 의혹사건 등 특별검사 임용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어떤 형식으로든 처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특히 여당은 “한나라당이 무리한 조건을 제시,협상을 결렬시키고 스스로 특별법 제정을 유보시켰다”며 느긋한 입장이지만 여론의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또 지난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인권법·방송법 등 개혁법안 처리에 대해서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같은 전후사정을 감안해 보면 여야가 일정기간의 냉각기를 거친 뒤 쟁점현안에 대한 본격 협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강동형 박준석기자 yunbin@
  • 협동조합법 국회통과 이후 쟁점·전망

    농업협동조합법의 국회 통과로 50년 만에 농·축협 개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그러나 신구범(愼久範)축협회장의 자해사건으로 내년 7월1일 통합중앙회가 출범하기에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16일 “협동조합이 통합되면 3년 안에 농민과축산농가가 비료와 사료 값을 지금보다 절반 값에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밝혔다.생산자단체를 ‘저비용 고효율’체계로 바꾸겠다는 뜻이다.조직과 인력을 슬림화하고,경제사업보다 신용사업에 중점을 두겠다는 얘기다. 농림부는 개정법안이 이달말 국무회의에서 의결,공포되는 다음달 초 통합설립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여기에서 통합 현안을 논의할 예정.설립위는 김동태(金東泰)농림부차관을 위원장으로 농·축협 관계자와 전문가,각계단체등 15명으로 짜여진다.축협을 배려,농협과 동수의 위원을 참여시킨다. 설립위는 통합중앙회의 정관과 시행령 및 시행세칙을 비롯,각 중앙회의 자산 실사작업,조직 및 인력감축 방안,통합중앙회 설립 실무작업 등을 맡는다. 또 출범 이전에 임원 선임을마쳐야 한다. 통합의 가장 큰 관건은 축협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느냐에 있다.신회장 자해에 따른 조합원의 감정과 설립위 불참선언,통합 무효화를 겨냥한 헌법소원 제기 등 풀어야 할 난제가 많다.이에 김장관은 “통합과정에서 축협을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실무과정에서는 조직축소에 따른 잉여인력의 정리 문제가 걸림돌이다. 세 기관의 중복된 중앙회와 시·도지회 조직 가운데 기획·관리 및 참모조직 등의 상당부분 축소가 불가피하다.또 농협과 축협의 일선점포 가운데 적자점포의 폐쇄도 예상된다.그러나 이번 통합으로 일선 농·축·인삼협 단위점포의 인위적 통합은 없다.농림부는 양측의 인원감축시 똑같은 비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특검제 사건 1∼3심 7개월 집중심리

    여야의 특별검사제 협상이 급류를 타고 있다.여야 총무들은 11∼12일 이틀에 걸친 회동에서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핵심 쟁점의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 나갔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자민련 이긍규(李肯珪),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11일 밤에 이어 12일에도 비공식 총무회담을 가졌다.회담에서는 ▲특별검사의 임명권자 ▲활동기간 ▲임명절차와 권한 등 주요 쟁점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야당측이 여당의 요구안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특별검사는 대한변협이 2명을 추천,대통령이 그중 1명을 임명한다는 데 여야가 합의했다.야당은 대법원장이 임명권자가 돼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활동기간은 여야 양측안을 절충,30일로 하되 1차에 한해 20일 연장할 수 있다는 선에서 결론이 났다.특별검사가 사건 착수 전 준비기간 10일을 갖도록해 최장 60일간 활동할 수 있게 됐다. 특별검사팀은 특별검사 1명,특별검사보 1명,특별수사관 8명으로 구성하며,검찰에서 파견한 일반검사 1명을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특별검사의 위상은 지검장에 준하는 예우를주장하던 여당이 양보,고검장급으로 격상하되 법조경력 15년 이상의 변호사중에서 임명키로 했다.다만 특검제법 발효 전 1년 6개월 이내에 퇴직한 변호사는 배제,가급적 재야 생활을오래한 법조인이 우선 선발되도록 했다. 특별검사의 수사예산은 법무부가 아닌 기획예산처의 예비비를 사용키로 하고 특별검사가 탄핵소추나 피조사자에게 이의신청을 받으면 서울고법이 받아들이기로 했다. 또 신속한 재판을 위해 특검제 사건의 1심은 3개월,2심은 2개월,3심은 2개월로 ‘집중심리’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 총무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법안 명칭과 형식,특별검사의 조사범위 등에 대해서도 최종 합의를 이뤄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을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법안이 통과되면 늦어도 이달말부터 특별검사가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과 ‘옷 로비’의혹사건의 수사에 착수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37개 민생·개혁법안 처리 불투명

    국회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주요 민생·개혁법안이 여야간 이해대립으로 표류하고 있다.관련 이익단체의 로비나 영향력 행사 의혹도 일고 있다. 추경안과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위해 개회된 206회 임시국회가 13일 폐회되지만 쟁점이 되고 있는 민생·개혁법안의 회기 내 처리는 불투명한 상태다.여야는 인권법,통합방송법,농특세법 등을 비롯,정부여당이 회기 내 처리 입장을 강력히 밝힌 37개 개혁·민생 법안 상당수에 대해 대립양상을 보이고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각종 법안과 안건은 426건으로 이 중 국민연금법개정안,소득세법개정안 등 30여건만이 본회의를 통과했다.특히 인권법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상문제를 두고 여야 대립이 심화되자 오는 26일 공청회를 거쳐 정기국회로 넘기기로 합의했다. 통합방송법도 방송정책권 귀속문제,한국방송공사 경영위원회 설치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간 대립이 지속되고 있고 특히 공동여당도 이견을 보여 회기 내처리가 불가능해졌다. 농협과 축협 통합을 골자로 하는 농어민협동조합법도 자민련과 한나라당이당사자간 타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회기 내 처리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보이고 있다. 또 내부고발자보호 및 돈세탁방지 등 현행 공직자윤리법 등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내용의 부패방지기본법은 특검제 도입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1년째 법사위에 묶여있는 상태다.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법,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보상법도 대상자범위에 대한 이견으로 여당측이 보류결정을 내려 정기국회로 넘어가게 됐다.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이용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보류됐다. 장애인직업재활법은 장애인고용촉진공단 관할권을 둘러싸고 복지부와 노동부가 대립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법사위와 보건복지위에 별개의 법안이 제출돼 관할권 다툼만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이밖에 증권거래법,상호신용금고법,공인회계사법,관세사법,세무사법 등 각종 규제개혁관련 법안들도 재경위 등에서 표류중이다. 박준석기자 pjs@
  • [사설] 政爭에 발목잡힌 민생현안

    우리 경제는 지금 재벌개혁 부진으로 금융불안이 우려되는 등 각 부문에서위기를 예고하는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중산·서민층은 소득 감소와 상대적 빈곤감으로 심한 좌절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더욱이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인명피해를 초래한 수재(水災)까지 겹친 실정이어서 민생현안의처리가 매우 시급한 시점이다. 사태가 이러함에도 회기를 겨우 이틀 남겨 놓고 있는 이번 제206회 임시국회에서는 정쟁(政爭)을 일삼느라 갖가지 민생관련 법안은 마냥 표류하고 있는실정이다.특검제법과 국정조사 등 정치현안에 매달려 지금까지 수개월을 보낸 국회는 한나라당이 10일 김종필(金鍾泌)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함으로써또다시 심각한 파행을 빚고 있다.이에 따라 민생법안을 비롯,추경예산안 등의 처리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추경예산안은 수재복구비 1조4,400억원 등 총계 2조7,300억원으로 농어민 대출이자 경감분,대학생 학자금 융자지원금,전세자금 지원 등 이재민과 중산·서민층을 위한 것이어서 재정지출의 신속한 집행이 요구되는 것들이다. 이밖에도 근로소득세 부담을 줄여주는 소득세법 개정안,중소·벤처기업 창업에 의한 신규고용 창출의 조세특례제한법,저소득 실직자에게 생계급여를 지급하기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 하루빨리 처리돼야 할 민생법안들이 산적해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총리 직무와 아무런 관련 없는 내각제 유보문제를 새로이 정치쟁점화,정국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국가경제의 위기상황에 대해 전혀 책임의식이 없는 ‘정쟁지향 일변도’의 소아병적 정치행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따라서 한나라당은 민생현안을 볼모로 잡고 처리를 지연시킴으로써 정쟁에서의 우위를 확보하려는 구태(舊態)스런 당략적 행동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게다가 지금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온 나라가 물난리를겪어 당장 먹고 입을 것 없는 수재민들이 찬 바닥에서 새우잠을 자며 정부의 구호와 복구 손길을 절박하게 기다리는 때가 아닌가. 한나라당은 지난해에도 의장 자유경선 패배 이후 국회일정 참여를 거부,민생법안 처리를 지연시키다가 수해 발생에 따른 여론악화를 우려해서 뒤늦게 수해복구활동에 동참했던 일이 있다.지난 204회와 205회 임시국회에서도 한나라당은 전 재정국장의 구속을 빌미로 국회 참여를 거부,단 한건의 법안도 처리 못한 전력이 있음을 지적한다.때문에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추경예산안은물론 다른 주요 민생법안들도 시기를 늦춤 없이 챙김으로써 책임있는 야당의 자세를 보이길 거듭 당부한다.
  • 여야, 稅風·내각제 설전…임시국회 개회

    국회는 2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제206회 임시국회를 개회,12일간의 회기에들어갔다. 국회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1조2,981억원 규모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각종 개혁·민생법안을 심의,처리할 예정이지만 정치 쟁점을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으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 국민회의 김경재(金景梓) 정동영(鄭東泳)의원과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이규택(李揆澤)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세풍사건과내각제 문제 등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내각제 개헌유보에 따른 대통령 신임투표 연내 실시 또는 내년 1월 대통령직 사임,특검제를 통한 여야 대선자금 전면 수사,수해에따른 내각 총사퇴 등을 주장했다.이에 국민회의 의원들은 세풍 자금 유용을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책임질 것,세풍의 사실규명에 협조할 것,정쟁(政爭)을 중지하고 수해극복에 힘을 합칠 것을 야당에 촉구했다. 국회는 이날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총무의 사임에 따른 국회 운영위원장보궐선거에서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를 선출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정국경색속 임시국회 개최…민생법안처리 차질 예상

    한나라당 일부 의원의 세풍자금 분산은닉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가 또 다시격돌,정국이 경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여당은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 파괴’‘이회창 죽이기’로 규정,강경투쟁을 굽히지 않고 있다. 국회는 2일부터 13일까지 제206회 임시국회를 열어 인권법,부패방지법 등개혁법안과 정부가 제출한 1조2,981억원 규모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등 각종 민생법안을 심의·처리할 계획이지만 차질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와 함께 조폐공사 파업유도와 옷로비 의혹 사건의 특별검사제 임용법 제정,파업유도 국정조사,옷로비 사건의 국회 법사위 진상조사 등 정치쟁점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찬구기자 ckpark@
  • 특검제협상 첫날부터 난항

    여야는 28일 파업유도 및 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특검제 법안 실무협상을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회 법사위 소속 국민회의 조찬형(趙찬衡) 박찬주(朴燦柱),자민련 함석재(咸錫宰),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 최연희(崔鉛熙)의원 등 여야 실무팀은 이날 회담에서 특별검사의 임명절차,직무범위,활동기간 등에서 현격한 견해차를 보였다. 여당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대통령 임명을 고수한 반면 한나라당은 공정한 수사를 이유로 대법원장 임명을 주장했다. 또 활동시한과 관련,여당은 이미 검찰수사를 통해 한차례 걸러진 사건인 만큼 신속하게 끝내자며 ‘30일 이내,20일 1회 연장’을 주장했다.이에 반해한나라당은 진실규명을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6개월 이내,2회 연장’으로 맞섰다. 직무범위와 권한에 대해 여당은 일반 검사 2명과 수사관 10명을 우선 파견한 후 특별검사가 독자적으로 특별수사관을 3명까지 임명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자고 주장했고 한나라당은 독자성과 공정성 보장을 위해 제한을 두지말자는 입장을 보였다.이날 여야가 쟁점 현안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회담을 마침에 따라 향후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기고] 방송파업과 방송개혁

    KBS와 MBC 노동조합이 벌이는 방송파업이 벌써 일주일째이다.무슨 일로 이런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지,방송 안팎에 어떤 사정이 있는지 일반 시청자로선 도무지 그 내막이나 사태의 전말이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 ‘개혁적 방송법을 통과시켜라’는 노조의 목소리와 ‘방송역사에 유례없는 개혁적 방송법을 만들었다’는 정부 여당의 목소리가 뒤범벅이 되어 전달되지만 시청자로선 어느 주장이 더 설득력을 갖는지 판단할 자료가 거의 없다. 여론을 주도하는 신문마저 방송파업은 관심 밖이다. 한 사회를 유지하고 이끌어가는 중심매체는 이젠 신문보다 방송으로 그 무게가 옮겨져 있다.새로운 밀레니엄에 들어서면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것이 뻔하다.그런데도 이런 방송매체를 관장하는 법체계의 원칙과 작동의 원리를 마련하는 일이 우선순위에서 뒷전으로 밀리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정치권력이나 자본이 아직까지 사회를 지탱하는 중심축인 것만은 사실이지만,이들을 견제하는 또 다른 축은 언론매체,특히 방송이다.이런 인식에 서게 되면 이번 방송파업은 노사간의 쟁점으로 불거진 것이 아닌 불법성 파업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명분을 일부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방송을 장악하거나 영향을 행사하려는 권력과 자본의 끊임없는 집적거림은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러기에 이를 막아내는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과 방송민주화에 대한 노조의 집착은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노조가 주장하는 주요쟁점이 설득력과 정당성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우선 이번 통합방송법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그 결과에 대해 냉철하게 접근해보자.정부 여당의 숨겨진 의도가 있었는지는 알수 없지만,방송개혁위원회와 실행위원회는 전례가 없는 조합주의적 원칙 하에 위원들을 추천받아 구성하였다.방송노조와 사용자는 물론이고 시청자 대표 등 방송관련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참여하였고,회의의 운영과 논의구조도 민주적이었다.비록위원회 활동시한을 10여일 남겨두고 노조가 탈퇴하는 상황에서 최종보고서가 만들어지는 파행이 있었지만,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의를 도출하는 형식을택하면서 소수의 의견까지를 보호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온 것이 사실이다. 모든 위원들이 암묵적으로 합의한 원칙은 방송이 정치권력과 자본의 영향력으로부터 차단되는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이었다.결국 이것은 정부부처가 아닌,독립된 규제위원회로서 방송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이를 통해 방송정책과규제를 일원화하자는 것이었다.다만 막강한 위원회의 권한을 감독하고 견제하는 제도적 장치가 제대로 마련되지 못해서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 방송노조의 주장이었다. 또 하나의 쟁점으로,노사 동수가 참여하는 편성위원회를 구성하자는 노조의 주장은 그동안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여러 형태의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고뇌가 담겨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그렇지만 이 문제는 새 방송법 제4조에방송사가 ‘취재 및 제작종사자의 의견을 들어 방송편성규약을 제정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는 조항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 외에 대기업 및 외국자본의 위성방송 참여문제나 상업방송의 지분문제는 이미 방송개혁위원회에서 그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향을 제기해놓은 사항들이기 때문에 새로 구성되는 방송위원회가 개혁적 방향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면서 해결할 수 있는 사항들이다. 지금 우리사회가 추구해야할 가장 큰 화두는 여전히 개혁이다.각 부문에 걸친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고는 21세기를 대비할 수 없다.개혁을 거부하는 보수적 목소리와 기득권의 울타리에 안주하는 세력을 어떻게 하면 개혁의 대열에 동참시킬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과제이다.그러나 개혁은 일시에 모든 질서를 바꿔놓는 혁명은 아니다.질서와 정당한 절차를 거쳐 개혁의 틀로 기존의가치와 관행을 바꾸어가는 것이다. 방송개혁의 목표와 방법 역시 다를 수 없다.그러기에 이번 방송파업의 명분이 그리 크지 않다는 사실을 방송인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이제 방송은 방송현장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개혁이라는 큰 틀과 명분으로 형성된사회 여러 분야의 동지들이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크게 방송현장을 바라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 양당의 협상爭點 뭔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내각제협상’에 들어간다. 양당은 16일 사무총장간 비공식 접촉을 통해 늦어도 8월15일까지는 일체의협상을 마무리짓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협의채널은 양당 사무총장이맡기로 했고 필요할 경우 양당 3역회의 등 당 공식기구를 수시로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협상쟁점 가운데 가장 민감한 부분은 역시 개헌시기와 내각제의 형태다.개헌시기와 관련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쪽에서는 ‘임기말’을,김종필(金鍾泌)총리쪽에서는 ‘가급적 빨리’혹은 ‘16대 총선 직후’를 상정하고 있다.내각제의 형태에 대해 국민회의는 대통령이 외교·국방 등 국정의 일부분을 담당하는 식의 ‘이원집정부제’를,자민련은 기존 내각제합의서에 근거한 ‘순수내각제’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민련은 내각제 개헌연기에 따른 ‘보상’으로 현 대통령 임기내 총리권한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것과 16대 공천에서 일정한 지분을 강력히 요구할 참이다.이와 함께 가칭 ‘총리지위와 권한에 관한 법안’ 제정을 통해 총리의확실한위상을 구축하려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다. 16대 총선의 공천 문제도 ‘뜨거운 감자’다.이와 관련해 국민회의측은 김총리측에 충청권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소선거구제 유지’라는 ‘선물’을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자민련측은 수도권에서 공천의 일정 지분을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하지만 국민회의는 자민련 당세를 고려할 때 수도권·호남권이라는 ‘기득권’은 반드시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합당논의’ 등 정계개편에 대한 현안도 물밑에서 깊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민회의쪽에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한나라당 내각제세력,YS쪽사람 등을 망라하는 ‘신당창당’ 가능성도 타진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그러나 ‘신당창당’이나 ‘합당’에 대해서는 자민련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대신 합당에 준하는 ‘양당의 공동정부 운영방식’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국민회의측은 내각제 협상 자체가 속성상 ‘수세적’으로 진행될 것이지만‘내각제보다는 대통령제 선호’라는 여론을 강력히 환기시키겠다고 벼르고있다. 유민기자 rm0609@
  • 野,빈번이 防彈국회로 불끄기

    지난 15대 대선 당시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을 보호하기위한 ‘방탄국회’는 지금까지 모두 4차례나 열렸다.모두 야당 단독소집이었고 이때마다 국회는 민생법안 처리를 뒷전으로 한 채 파행만을 거듭했다. 서 의원 방탄국회는 지난해 9월 검찰이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에서 의원이 연루됐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야당은 지난해 정기국회가 끝나기 직전 서 의원의 체포를 막기 위해 199회임시국회를 ‘방탄국회’라는 비난을 들으며 처음으로 소집했다.당시 여당은 회기 막판에 경제청문회 조사계획서 등 쟁점안건을 기습 처리했으나 야당의 저지로 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이후 야당은 연이어 200·201·2002회 임시국회를 소집해 서 의원 보호에 당력을 집중했다. 그러나 결국 야당은 “더 이상 서 의원 문제로 국회를 공전시켜서는 안된다”는 국민들의 계속된 질책에 굴복,202회 임시국회 회기중인 지난 4월7일 서 의원 체포동의안의 국회 표결처리에 임하게 됐다. 이 기간 동안 시민·사회단체들은 한목소리로 야당에 비난을 쏟아부었다.이들은 “당리당략에만 얽매이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를 열라”고 요구했다.서 의원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들은 절차에 입각한 조속 처리를 주문했다.이들은 “서 의원 문제를 절차대로 마무리하고 국회를 정상 가동해 산적한 현안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부담을 느끼면서도 이들의 주장을 묵살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방탄국회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이들 비판론자들은 “민생을 담보로 한 방탄국회 개최는 결국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게된다”며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하며 당 지도부에 압력을 넣기도 했다. 한나라당의 ‘아킬레스건’인 대선자금문제가 지난 12일 한나라당 김태원(金兌原)전 재정국장의 검거로 또다시 불거질 기미를 보이자 한나라당은 국회일정을 보이콧하는 등 신경질적인 과잉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와 함께 국회체포동의안 부결로 잠잠해졌던 서 의원에 대한 검찰조사 이야기가 다시 흘러나오자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