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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형 칼럼] ‘의원 표결기록표’ 만들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정치권의 전열 정비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회는 외국인고용허가제법을 의원들의 자유투표로 통과시켰다.찬성 148명 중에는 민주당 86,한나라당 55,개혁국민정당 2,이부영 의원 등 무소속 5명이었다.반대(88명)에는 민주당 3,한나라당 76,자민련,민국당 등 9명이었고,기권 9명에는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한화갑 민주당 전 대표 등이 포함됐다. 이 법안의 찬성쪽은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 20만명의 합법화를 뒷받침하고,산업현장의 인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반면 반대쪽은 외국인 근로자 인건비 상승,외국인의 집단 노사분규 가능성,내국인 실업증가 우려 이유를 내세웠다. 그동안에도 의안처리는 자유투표 형식으로 처리되어왔지만 이번처럼 소속 정당을 뛰어넘어 표결이 이뤄진 사례는 많지 않다.특히 이 법안의 처리과정에 주목하는 것은 우리 정당들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데다 내년 총선까지도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기 때문이다.또 정치 구조나 권력 체계 문제가 아닌 민생 법안은 통일된 당론을 따르기보다는 오히려 의원들의 다양성을 표결에 반영하는 것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하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국회법 114조2(자유투표)는 “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소속 정당의 의사에 기속되지 아니하고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작년 3월 개혁 국회법의 한 조항으로 신설된 것이다.비록 훈시 규정이지만 자유투표의 명문화는 국회를 정치의 중심무대로 삼고,국회의원들이 제왕적 당총재의 통솔과 당론 거수기 역할로부터 자유로워지자는 염원이 담긴 것이다. 자유투표제(Cross Voting·교차투표제)명문화가 의원들의 자율적인 의사 표시 보장만으로 끝나서는 그 의의가 반감된다.개별 의원들의 찬·반 의사표시가 기록으로 축적되어야 하며,유권자들이 해당 의원의 의안별 찬·반 표결 기록 집계표를 들고 투표장에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기명 표결은 현행 국회법이 전자투표에 의한 기록표결로 가부를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법대로 시행하면 된다.문제는 각 의원들이 어떤 의안에 대해 어떤 의사를 밝혔는지가 일목요연하게 리스트로 정리하지 않으면,유권자들이 해당 의원의 입법 태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점이다. 국회사무처는 인터넷 등을 통해 회의록을 공개하면서 의안 처리 말미에 의원들의 찬반기록을 첨부하고 있으나 이것으로는 각 의원들의 총체적인 입법 태도를 알 수 없다.따라서 의원별·의안별 찬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표결기록 집계표를 만들고 찬·반 쟁점을 요약해 곁들이는 등의 국회의원 입법태도 보고서 등을 회기별로,1년 단위로,그리고 총선 직전엔 임기 종합판을 만들어 유권자들에게 배포하도록 해야 한다. 의원들의 입법태도기록표가 중요한 것은 이것이 우리 정치개혁의 주요한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 기록표를 의원들의 정치이념과 정책 노선,소신과 일관성 등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로 삼아 투표할 때,전근대적인 선거풍토 개선에도 일조할 수 있다. 다음 달 정기국회가 열리고 이어 총선정국이 전개되면 현역 의원들은 자신의 활동을 일방적으로 선전하는 의정보고서를 선거구에 뿌리기 시작할 것이다.내년 총선에서 혈연,지연,학연의 연줄 선거와 금권 선거를 막고 공영 선거의 영역을 넓히려면 반드시 이러한 의원별 표결 태도를 종합 기록한 집계표가 선거구민에게 제공되어야 한다. 내각제 중심의 유럽 각국 의회와 달리 자유투표제가 정착된 미국 의회는 상·하의원들의 개별 의안들에 대한 찬·반 기록이 정례적으로 의회보에 게재되고 있다.16대 국회 들어 찬·반이 갈라진 입법안을 중심으로 의원별 표결기록리스트를 국회 사무처가 만들고,선거 때 중앙선관위가 이를 배포하는 데 인색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본사 이사 khlee@
  • 주5일제 정부·노총案 비교 / 연월차 일수·시행시기 ‘평행선’

    현대자동차 노사가 9월부터 주5일 근무제를 도입키로 한 데 이어 6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노동계의 주5일 근무제 단일안을 마련,주 5일제의 분위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노동계 단일안은 근로조건 저하없는 주5일제 시행을 요구,연월차 휴가 일수 등에 있어서 정부안과 크게 차이가 나 법안마련까지 심한 진통이 예상된다.노동계안과 정부안,현대차의 노사합의내용을 비교해 본다. ●노동계 단일안 노동계 단일안은 지난달 25일 양노총의 제조부문 노조들이 만든 ‘제조연대안’을 토대로 한다.이 안은 핵심쟁점인 임금보전과 관련,단축되는 4시간분의 임금을 기본급으로 보전하고,연월차 축소에 따라 삭감되는 수당은 퇴직 때까지 총액임금으로 보전토록 했다.또 연월차 휴가의 경우 1년 근속시 18일의 휴가를 부여하고,1년마다 1일을 추가하도록 했다.연월차 총 휴가일수 한도는 27일.근무경력 1년 미만 근로자는 1개월당 1.5일씩 휴가를 갖도록 했다.시행시기는 금융·보험업,정부·지자체 투자기관,1000명 이상 사업장은 법개정안 공포 뒤 3개월부터 실시하고 300인 이상 사업장은 내년 7월 1일부터,300인 미만 사업장은 2005년 7월 1일 도입하도록 했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정부안을 보면 중소영세업체의 주5일제 시행은 7년이 걸린다.”며 “정부안대로 실시하면 여성·중소업체·비정규 근로자 차별이 심화된다.”고 말했다. ●정부안 정부안과 노동계안과 가장 큰 차이점은 연월차 휴가 일수와 시행시기. 우선 임금보전 부분을 보면 정부안은 법 부칙에 ‘사용자는 기존의 임금수준과 시간당 통상임금이 저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원칙을 천명해 놓고 있다.노동계안은 이를 구체화했다. 가장 큰 쟁점 중의 하나인 연월차 휴가의 경우 1년 근무시 15일의 연월차를 주고 2년마다 하루씩 추가토록 했다.연월차 휴가 한도는 25일.근무경력 1년 미만 근로자에게는 1개월당 1일씩 부여토록 했다. 이밖에 ▲휴가사용촉진방안 및 선택적 보상휴가제(노동계는 반대) ▲생리휴가 무급화(노동계는 유급화) 등을 담고 있다. 송영중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은 “주5일제로 인해 52일의 토요일이 추가로 휴일이 되기 때문에 연월차 휴가일수 축소가 불가피하다.”면서 “사측은 정부안을 마지노선이라고 보고 있고 노동계안도 협상안이기 때문에 이번 노사정 재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 합의안 현대차 노사 합의안의 핵심은 오는 9월 1일부터 실시한다는 것.다만 그 이전에라도 근로기준법이 개정되면 즉시 시행할 수 있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보전,휴일·휴가 등에 있어서 현 상태를 유지하도록 돼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로 간다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도입이 탄력을 받고 있다.대통령 직속 정부혁신 지방분권위원회가 내년 시행 방침을 재천명한 데다,한나라당마저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며 찬성으로 돌아섰다.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는 9월 정기국회 법안 제출을 자신하고 있다.그러나 위헌 시비와 재계 반발을 잠재우는 일이 쉽지 않아 본격적인 추진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재경부,“90% 진척” 재경부 김영룡(金榮龍) 세제실장은 30일 “제도 도입을 위한 법률 개정작업이 90%가량 진척됐다.”고 밝혔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지난달초 “(막상 법률작업을 하려고 보니)난감하다.”고 말해 중장기 과제로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점에 비춰 보면,예상밖의 진도다.재경부는 지난 21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재산분과 회의를 열어 완전 포괄주의 도입에 따른 문제점을 논의했다.이어 용역을 의뢰한 성낙인(成樂寅) 서울대 법대 교수팀으로부터 중간보고도 들었다.성 교수는 “부(富)의 변칙 대물림을 차단하기 위해 완전포괄주의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위헌소지를 걸러내기 위한)세부작업을 마무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과거 우리나라는 상속·증여의 경우,법에 열거된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서만 세금을 물리는 ‘열거주의’를 채택했었다.그러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아들 재용씨의 편법상속이 사회적 논란거리로 대두되면서 2001년 14개 과세유형에 대해 포괄적으로 세금을 물리는 현행 ‘유형별 포괄주의’로 전환했다.노 대통령은 유형을 미리 정하지 않고 모든 상속·증여에 과세하는 ‘완전 포괄주의’를 도입하자는 공약을 제시했었다. ●법적 쟁점들 김영룡 실장은 “예컨대 전환사채(CB)의 이자와 배당소득을 증여로 볼 것인지,아니면 소득으로 볼 것인지 논란이 분분하며 이렇게 경계가 불분명한 이익이 너무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과세시점을 언제로 정할 것인지도 논란거리다.지나치게 포괄적으로 적용하면 ‘조세 법률주의’(세목과 세율은 법률로 정한다는 원칙)에 위배되고,너무 촘촘히 짜면 포괄주의 취지에 어긋난다.따라서 현행 14개 과세유형을 구체적인 예시 사례로 돌리고,예시 사례별로 ‘포괄주의’를 적용하는 대안도 거론된다.재경부측은 “일반국민과 재계,법률 전문가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일이 쉽지 않다.”고 털어 놓았다. ●한나라당 지지 선회,재계는 여전히 반발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지난 28일 한 인터넷 토론회에 참석해 “현행 상속세법은 재벌이 합법적으로 엄청난 돈을 증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면서 “법을 고쳐 완전 포괄주의를 도입해야 하며,당론도 이에 맞춰 바꾸겠다.”고 밝혔다.공식당론 은 아직까지는 ‘반대’다. 재계는 상속세를 폐지하고 있는 세계추세에 어긋날 뿐 아니라 과세권 남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健) 전무는 “국민소득 2만달러 구현,세계 10대 기업 육성 등 참여정부가 지향하는 시스템에 상속·증여세 완전 포괄주의가 부합하는 코드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의료분쟁 조정법 제정 가시화

    “이번에는 통과되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의료분쟁조정법 제정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의사와 시민단체 등 이해집단간의 이견이 상당부분 좁혀지면서,한나라당 이원형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이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되면 법에 따라 의료분쟁조정위원회가 생기고,이르면 2005년부터는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의료분쟁조정법은 이미 지난 89년부터 10년 넘게 끌어왔던 사안인 만큼 결과가 주목된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의료분쟁조정법의 필요성은 의료계나 시민단체·정부 모두가 인정한다.하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생각이 다르다.경실련 정책실 김대훈 간사는 “번번히 법제정에 실패한 것은 의료인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핵심쟁점은 의사의 형사처벌 특례인정 여부이다.법조계나 시민단체 등에서는 형법상 평등의 원칙에 위반된다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반대다.그러나 최근에는 의사가 종합보험이나 종합공제에 가입한 때에 한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공소를제기하지 않는 쪽(반의사불벌죄)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물론 사망사건의 경우는 예외이며,크게 8개의 중과실도 제외된다. 또다른 쟁점인 조정전치주의는 시민단체의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다.피해자가 원하면 조정절차 없이 곧바로 소송에 돌입(임의적 조정전치제도)할 수 있다. 무과실보상제도는 어느 쪽도 과실이 없는 것으로 판명될때 의료사고 피해자에게 사회보장차원에서 보상하기 위한 것이다.현재 건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문제는 재원인데,의사들의 책임보험료 일부 등으로 마련하되,2006년 이후에는 수가에 반영해 건강보험료에서도 일부 부담할 계획이다. 대표 발의자인 이원형 의원실 박남수 보좌관은 “법통과시 최대 수혜자인 의사들도 크게 반대하지 않고 있어 연내 법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건복지부 양병국 보건의료정책과장도 “의사의 형사처벌 면책범위외에는 사실상 이견이 모두 해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왜 필요한가 의료사고를 당한 환자가 조정위원회를 거쳐 신속하게 배상이나보상을 받게 하기 위해서다.의료소송은 1·2심 판결까지 평균 3.9년이 걸리고,원고가 100% 승소하는 경우도 5%미만이다. 의료소비자인 국민뿐 아니라 의사에게도 유리하다.의사들도 ‘의료소송에 한번 휘말리면 망한다’는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때문에 의료분쟁을 우려해 방어진료,응급진료 회피,사고빈도가 높은 진료과목의 전공기피 등이 만연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의료사고가 분쟁으로 커지는 것을 막고 조정기구를 통해 적절한 해결책을 찾자는 게 이 법의 요체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재계, 주5일제 정부안 수용 표명 / 여야 “새달 중순까지 처리”

    여야가 21일 주5일제 도입을 다음달 중순까지 매듭짓기로 의견을 모았다.재계가 정부의 주5일 근무제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공식 입장을 바꾼 뒤 뒤이어 나온 것이다.이에 따라 주5일제 입법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민주당 정균환·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이날 오후 민생·경제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고건 총리와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양측이 밝혔다. ▶관련기사 5면 민주당 정 총무는 “다음달 15일까지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와 정부가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한나라당 홍 총무는 “노사정위원회에 한번 더 회부,다음달 15일까지 논의한 뒤 더이상 진척이 없으면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현명관 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5일제에 대한 정부안을 흔쾌히 받아들일 것은 못되지만 현재의 노사현실을 감안하면 정부안이라도 빨리 정착돼 주5일제가 노사분규의 쟁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 부회장의 주5일제 정부안 수용 발언은 경제5단체 고위관계자로는 처음 나온 것으로 재계의 공식적인 입장 변화를 뜻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는 최근 금속노조 산별교섭에서 ‘임금 삭감 없는 주5일제’에 합의한 것이 다른 사업장에도 연쇄적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재계가 국회 계류중인 정부안이라도 통과시키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 부회장은 경제단체간 사전 입장조율 여부에 대해 “입장조율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현 부회장은 그러나 “노사관계에 안정을 기하는 게 중요한데 주5일제가 핵심으로 튀어나와 노사관계의 불안정한 요소로 대두됐다.”면서 “재계 입장에서는 탐탁지 않지만 정부안이라도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개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회에서 논의가 본격화되면 경제단체간에도 본격적인 입장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동계는 주5일제 정부안이 ▲770여만명의 영세사업장 근로자의 혜택 지연▲월차 폐지 및 생리휴가 무급화 등 휴일휴가 대폭 축소▲임금보전 기간 1년으로 제한 등 노동조건이 악화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내년 4월 총선에서 심판하고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 부회장은 또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 기업 자진 공개 발언과 관련,“받은 쪽에서 공개해야지 왜 준 쪽에서 공개하느냐.”며 “기업이 경제에만 전념토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건승 박홍환 전광삼기자 ksp@
  • 외국인 고용허가제·산업연수생제/ 내년 7월부터 병행 실시

    내년 7월부터 외국인 고용허가제와 산업연수생제도가 병행 실시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4일 법안심사소위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쟁점사안을 논의한 뒤 오는 31일 본회의에 법안을 상정하기로 했다.환노위는 또 외국인 고용 관련 법안의 명칭을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로 정하고 총리실 산하에 외국인 고용정책을 총괄하는 ‘외국인 인력정책위원회’를 설치,외국인 노동자를 관리한다는 데 합의했다.특히 내국인 보호를 위해 사업주가 외국인을 고용할 경우 내국인 고용 노력을 했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명시했다.사업주는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에 내국인 고용 신청을 한 후 1개월간 내국인 인력을 구하지 못할 때에만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게 된다. 외국인 근로자의 사업장 이동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사용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해고 ▲임금 체불 ▲폭행 등의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토록 했다. 불법체류자에 대한 처리는 올 3월31일 기준으로 체류기간이 3년 미만인 경우 최대 2년간 고용허가제에 의해 취업자격이주어진다. 3∼4년 미만은 입국보장 증명서를 발급받아 일단 출국 후 재입국해 취업할 수 있다.4년 이상은 무조건 출국해야 한다.다만 자진 출국하면 고용허가제에 의해 국내에 입국할 때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법안 시행은 내년 7월부터지만 불법체류자와 관련된 부분은 공포 즉시 시행된다. 한편 예결위는 이날 예산안조정소위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당초 4조 1775억원보다 3000억원 증가한 4조 4775억원으로 잠정 조정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여야 대표 상견례 안팎 / 민생 화두… 相生정치 ‘시동’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한나라당 최병렬 신임 대표가 30일 국회의장실에서 박관용 의장 주선으로 만나 민생관련 법안 우선처리 등 7개항에 합의했다.그러나 여야 대표는 특검법 등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이견을 해소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검 절충실패 민주당 문석호 대변인은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과 함께 가진 대표회동 결과 설명에서 “특검문제에 대한 논의가 었었으나 양당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추후 양당 총무회담을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총무회담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특검은 무조건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따. ●예결위원장,소위원장 분리 검토 예결위원회 구성문제 역시 여야총무가 협의처리하도록 일임했다.이와 관련,최 대표가 예결위원장과 계수조정 소위원장을 여·야가 각각 나눠갖는 방안을 절충안으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문 대변인은 “여야대표가 합의하지는 못했으나 대체적인 의견교환이 있었고,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자주 만나자” 양당 대표가 최근 안보정세와 경제상황이 심각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수시로 만나기로 한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평가할 대목으로 여겨진다.여야 모두 당내문제로 더 이상 ‘국회실종 사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 대표가 최 대표 제안을 수용,조만간 구성될 범국민정치개혁위원회의 권한과 기능이 주목된다.여기에는 여야 및 외부인사가 참여한다.문 대변인은 “기존 국회에 구성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앞으로 구성할 범국민정치개혁위원회는 따로 운영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이럴 경우,자칫하면 범국민정개위가 정치권 중심의 정개특위 논의의 들러리로 전락할 수도 있다. ●‘우린 40년지기’ 정 대표와 최 대표는 서울법대 선후배(최 대표가 정 대표의 5년 선배) 사이로 40년 가까이 친분을 맺어오고 있다.이날 회동에서 최 대표는 정 대표의 어깨를 두드리는 등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최 대표는 12대 때 전국구로 입문,문공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국회 문공위원이었던 정 대표와 논쟁을 벌이기도했으나,두 사람은 “서로 너무 잘 알아 장난도 치는 등 사석에선 못하는 얘기가 없다.”는 게 민주당 이낙연 대표 비서실장의 설명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교통파업 비상 / 지하철·철도·택시·버스‘시동’꺼지나

    이달 말 사상 초유의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부산·대구·인천 등 3개 도시 지하철이 24일 동시에 파업에 돌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8일 철도마저 멈춘다.또 택시·버스·레미콘트럭 등도 일제히 시동을 끌 채비다.이처럼 동시다발적으로 모든 육상교통수단이 파업에 나서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시민들은 교통대란을 앞두고 불안하다.교통수단별로 노사정의 이해관계가 각각 달라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과연 교통대란을 막을 해법은 없는가? ●지하철 파업 민주노총 산하 부산·대구·인천지하철 노조 등 궤도연대는 24일 총파업에 돌입한다.이들은 ▲1인 승무제 철폐 및 안전인원 확보 ▲차량내장재 불연재로 교체 ▲외주용역화 철폐 등을 요구하고 있다. 궤도연대는 교통공단이나 지하철공사가 지자체 눈치보기에 급급하다며 정부가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안전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이다.지자체는 예산이 없다며 정부에 떠넘기고 있고,정부는 운영주체인 지자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다만 안전인력 충원과관련,건설교통부는 국방부와 안전요원 2300명 충원에 합의,일부 인력 증원이 시작된 상태다. ●철도 파업 철도노조는 16일 결의대회를 열고 28일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이들의 요구사항은 민주당 이호웅의원 등이 발의한 철도구조개혁법안의 국회 상임위 상정 중단이다. 노조는 철도구조개혁 관련법안이 일방적이고 졸속적이기 때문에 노정협의기구를 구성,핵심쟁점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조정을 거치고 공청회·토론회 등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쳐 이를 반영한 법안을 상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철도구조개혁 법안 내용과 관련,시설과 운영을 분리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영국철도 민영화의 실패,산악지형의 특수성,높은 선로수송밀도 등을 고려,시설과 운영의 조직은 통합하되 회계는 분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또 고속철도 건설부채를 국가가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구조개혁에 따라 현재의 철도청이 공사 및 공단으로 체제가 전환될 때 고용안정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건설교통부는 노조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고속철 건설부채의 경우 지난 1992년 건설기본계획 수립시 정부가 35%의 건설비를 대고 나머지 65%는 운영자가 수익금으로 갚아나가기로 돼 있다는 것.정부는 건설비 35%를 모두 냈으며 부채를 정부가 인수할 경우 고스란히 국민의 세금으로 전가된다는 주장이다. 한편 오는 19일로 예정된 국회 상임위에서 구조개혁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파업은 자동철회된다. 그러나 이 또한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구조개혁법안 통과가 안 될 경우 당장 내년으로 예정돼 있는 고속철도 개통에 차질이 우려된다.또 고속철도 부채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결국 국민들이 부채를 떠안게 된다. ●택시 파업 한국노총 산하 전국택시노련 10만여명의 택시 노동자들은 오는 3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이들의 요구사항은 ▲주5일 근무제 쟁취 ▲택시 LPG면세유 지급 ▲부가가치세 완전감세 등이다. 핵심은 택시에 LPG면세유를 지급해달라는 것.LPG면세유 지급 요구는 현재 국회 재경위에 청원돼 있는 상태다. 또 부가세 50% 한시적 감면 대신 완전 감면 요구는재경부에서 검토중에 있다. ●레미콘 파업 양대노총 소속 레미콘 노동자들은 지난 15일 1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투쟁결의대회를 갖고 ▲특수고용직 노동자성 인정 및 노동3권 보장 ▲유가 보전 ▲레미콘 운반단가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버스 파업 버스도 한국노총 총파업에 가세,파업을 예고하고 있다.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련은 장시간 노동반대,근무시간 단축 등을 주장하고 있다.정부는 순수한 노사간 협상사항으로 보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갈등의 6월 파업 비상 / 24일부터 궤도노조·민노총등 줄줄이 투쟁 결의

    6월 마지막 주부터 노동계의 본격적인 파업이 시작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출범 당시 친노조적 성향을 내비쳤던 참여정부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진정한 노사관이 실체를 드러낼 전망이다. ●잔인한 6월의 마지막 주 6월 마지막 주 화요일인 24일 전국적으로 인천·부산·대구지하철 등 궤도노조 3사가 공동파업에 들어간다.올해들어 첫 본격적인 파업인 셈이다.이들은 1인승무제 및 외주용역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섭 대상이 지자체가 아닌 정부여서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여기에다 철도구조개혁에 반대하는 철도노조도 철도구조개혁 관련 법안이 국회에 상정되면 24일부터 궤도3사와 공동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25일에는 민주노총 총파업이 예정돼 있다.민주노총은 경제자유구역 폐지,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합의 시행,비정규직 보호 방안 마련 등을 주장하며 10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 4시간 파업과 연가,조퇴 등 총력투쟁을 벌이기로 했다.이날은 또 정부의 매각방침에 반대하는 조흥은행 노조도 파업에 돌입한다. 30일에는건강보험공단,근로복지공단,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을 비롯해 한국노총 산하 30여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다. 다음달 2일 민주노총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이 주 40시간 근무 쟁취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다.현대자동차 등 울산본부 18개 노조를 비롯,전국 금속연맹이 파업에 돌입할 경우 파급효과는 메가톤급이 될 전망이다. ●참여정부 노사관 시험대될 듯 6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될 임단협 투쟁은 7월2일에 피크를 이룰 전망이다.이에 따라 노동계 총파업에 참여정부가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본격적인 임단협 투쟁을 앞두고 중앙노동위원회는 16일 전국 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회의를 소집해 놓고 있다.이 자리에서 지방 위원장들에게 노사분규 쟁점을 미리 파악해놓고 심의조정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민기 노동부 노사정책국장은 “철도구조개혁이나 조흥은행 매각 등 정부 정책과 관련이 있는 사항은 정부의 입장대로 추진해 나가겠지만 금속연맹 등 순수 민간부문은 노사간에 자율적으로 타결토록 하고 불법행위는 엄정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임단협 ‘6말7초’ 집중 / 夏鬪?

    이달 말과 7월 초에 노동계의 임단협 투쟁이 집중돼 있어 올 여름은 노동계 투쟁으로 뜨거워질 전망이다. 올해 임단협 투쟁과 관련,가장 큰 이슈는 주5일제 관련 법안 입법.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주5일제 관련 법안이 입법되면 즉각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전국적인 총파업은 없을 전망이다. 한국노총은 임단협 투쟁 승리와 주5일 근무제 쟁취,경제특구법 폐기,일방적 구조조정 저지를 위해 오는 23일과 30일 두 차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2일 밝혔다. 한국노총은 우선 16일까지 집중 교섭 후 교섭이 타결되지 않은 사업장은 일괄조정신청을 낸 뒤 23일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1차 총파업에 돌입하고 나머지 사업장들은 이달 30일 2차 총파업에 가세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노총 사업장 가운데 현안이 걸려 있는 곳은 배전분할 문제가 쟁점인 전력노조,LPG 정부보조금을 요구하고 있는 택시노련,일괄매각 저지 투쟁중인 조흥은행지부,건강보험 직장노조,국민연금노조,근로복지공단노조 등이다. 민주노총의 경우 금속연맹 산하 사업장들이 18∼27일 임단협 관련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화학섬유연맹이 23∼26일 파업 찬반투표를 잡아놓고 있다. 민주노총은 또 국회에서 주5일 관련 노동법 처리를 강행하면 20∼27일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또한 경제자유구역 대상지역인 경기·대전 등의 민주노총 지역본부는 이달 중순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마칠 계획이다. 이밖에 서울도시철도와 대구·부산·인천지하철의 경우 1인 승무제 철회 등 지하철 안전운행을 요구하며 2∼4일 찬반투표를 거쳐 이달 중순 본격투쟁에 나설 예정이다.한편 주5일 근무제와 관련,최근 열린 노사정 협상이 별다른 성과가 없이 끝나 6월 임시국회에서의 입법 가능성은 낮아져 총파업은 없을 전망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정부·전공노 첫 입법토론회 / 5일 노동조합법 입법안 10대쟁점 토론

    노동부와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전공노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 등 공무원노조,학계전문가,민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공무원노동조합법관련 정책토론회’가 오는 5일 서울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한국노동연구원 주최로 열린다. 정부의 ‘공무원노동조합법’ 입법안이 발표된 이후 정부와 공무원노조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는 자리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부는 공무원노조법 입법추진상황을 발표하고,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이 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 기본방향을 설명한다. 특히 정부와 노조 대표들이 입법안의 10대 쟁점사항에 대한 토론도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와 공무원노조간 입장차가 얼마나 좁혀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정부 관계자는 “노동3권 가운데 단체행동권에 대한 불가방침은 이미 여러차례 밝혔다.”고 강조하면서 “공무원노조는 노조 가입대상을 6급 이하 공무원으로 제한하는 조항과 노조전임자 무급 조항에 대해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하지만,이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전공노관계자는 “특별법 형태의 공무원노조법안 입법을 반대한다.”면서 “노동3권은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부분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주도한 노조 지도부 19명중 상당수가 경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았다.행자부는 이들에 대한 처벌수위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기자
  • 뉴스 플러스 / 野, MBC·매경TV 국감 추진

    한나라당이 문화방송(MBC)과 매경TV의 국회 국정감사를 추진하고 있어 KBS사장 국회 임명동의 법안에 이어 또다른 언론쟁점이 될 전망이다.이규택 의원 등 138명은 21일 조흥은행·제일은행·우리금융지주·강원랜드 등 정부출연기관의 재투자 또는 재출연기관에 대해 국회가 국감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감사원법 개정안을 국회 법사위에 상정,논란을 벌였다.
  • 특검법 명칭/ 與“재협상 하자” 野 “이미 끝난일”

    노무현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지난 17일 열린 청남대 회동에서 대북송금 특검법의 주요 쟁점에 대해 합의했지만 합의 범위 등을 놓고 여야간 시각차가 워낙 커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사실상 협상종료를 선언한 반면,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약속 불이행’을 성토하면서 법안명칭에 남북정상회담 부분을 삭제하자고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협상은 종료” 한나라당은 18일 특검법에 대한 논의가 끝난 만큼 “추가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내비쳤다.굳이 여권의 요구에 더 이상 응하지 않아도 재보선 정국 등에 불리할 게 없다는 판단을 한 듯하다.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정치권에서 이제 특검법 논의는 끝났으며,더 이상 논의할 가치도 실익도 없다.”면서 “정치권은 이 문제에서 손을 떼고 특검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규택 총무도 “특검협상은 이제 끝났다.”고 기정사실화했다. 한나라당은 여론의 추이를 살피면서 사무총장이나 법사위 간사 라인을 통해 민주당과 협상에 응하는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마저도 절대 서두르지 않을 태세다. ●민주당,“약속위반이야”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특검법 명칭수정을 거부하는 등 협상불가 태도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신·구주류가 나서 ‘약속 위반’이라고 한목소리로 비난했다.반면 특검법 수용으로 한나라당에 칼자루를 쥐어주고 추가협상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내부 비판론도 없지 않다. 정대철 대표가 오전 주재한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의 뒷거래 의혹이 있는 듯한 명칭은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총장·총무라인과 대표 접촉을 통해 적극 협상해 나가기로 했다. 정 대표는 회의에서 “북한 관계자 익명처리 등을 제외하고는 한나라당이 한발짝도 못 물러난다는 입장이었다.”면서 “한나라당의 태도는 상생의 정치에 문제가 된다.”고 꼬집었다. ●협상의 걸림돌,민주 내홍 이처럼 특검법 개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내 신·구주류간 내홍이 협상의 근본적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구주류는 “신주류가 특검법 개정시늉만 할 뿐”이라며 재보선 등 당무에 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다. 이춘규 전광삼기자 taein@
  • 특검기간 120일 합의

    노무현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는 17일 충북 청원군 청남대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대북송금사건 특검 수사기간은 특검법 원안대로 2차 연장 포함,총 120일로 한다는 데 합의했다. ▶관련기사 5면 그러나 법안 명칭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해 특검법 개정협상을 완전 타결짓지는 못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북·미·중 3자 회담에 한국이 배제된 데 대해 “우리는 북한을 생각하는데 북한은 우리 생각을 안 하지 않느냐.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다.”고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박 대행은 새 정부가 언론의 취재자유를 최대한 보장할 것도 아울러 촉구했다. 특검법 개정과 관련,노 대통령은 한나라당 박 대행이 “특검법이 정한 총 120일의 수사기간을 줄이면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고 수사기간을 단축할 뜻이 없음을 강력히 피력하자 “(수사기간은) 별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해 수용의사를 내비쳤다고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이와 함께 북한 관계자 익명처리와 피의사실 공표 처벌조항 명시 등 전날 여야 총무간에 합의한 2개 쟁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법안 명칭에 대해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남북관계를 감안,‘남북정상회담’ 부분은 수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했으나 박 대행이 “협의사항이 아니다.”고 거부,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 관련 3자회담과 관련,“양자회담과 다자회담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아 시작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한 뒤 “핵 문제와 한반도 평화정착은 아주 시급한 문제로,경제의무 부담이 있지만 국익을 지켜내도록 가능한 한 당사자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새 정부의 언론정책에 대해 “정부와 언론의 부적절한 관계를 청산하려는 노력일 뿐 취재자유 제한이 아니다.”라면서 “취재자유는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언론이 각기 자기 길을 가야 하는데 언론이 정권을 길들이려는 시도가 있다.”면서 “각기 불신이 있지만 자기 갈 길을 가면 된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특검법 명칭 재협상 걸림돌

    대북송금 특검팀의 수사 개시를 하루 앞둔 16일까지 특검법 개정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한 여야는 대표회동을 통해 일괄적으로 타결한다는 계획이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특검법을 수용한 뒤 한 달 이상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특검법 재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여러 경로통해 비공개 진행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권한대행은 17일 노무현 대통령과 3당 대표간 청남대 회동에서 별도 접촉을 갖고,대북송금 특검법 개정 문제에 대해 합의 도출을 시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은 이날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양당의 의견을 모은 뒤 청남대 회동에서 양당 대표가 따로 시간을 갖고 마지막 결론을 내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특검법 개정 협상이 여러 경로를 통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양당 대표·총장간 막후접촉을 통해 협상이 조금씩 진척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특검법 개정과 관련,양당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법안 명칭 ▲수사 기간 및 대상 ▲수사내용 누설시 처벌 조항 ▲수사내용 중간발표 등이다. 이 총장은 “특검 명칭을 한나라당이 양보한다면,현행 120일의 수사기간을 100일로 단축하고 수사대상에서 북한 관련 부분을 제외하는 것에 대해선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나라당 김영일 사무총장은 “수사기밀 누설 처벌조항 신설과 북한 관련 사안에 대한 익명 처리 등 2개항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면서 “수사기간을 굳이 단축하고 싶으면 대통령이 수사기간 연장을 허용하지 않으면 된다.”고 밝혔다. ●협상전망 낙관 어려워 그러나 특검법안 명칭에 대해선 양당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현재로선 협상전망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더욱이 이날 오전 열린 양당 총무회담에서 쟁점사안에 대해 완전 합의를 이루는 데 실패한 점도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한다. 민주당 정균환 원내총무는 회담 후 가진 브리핑에서 “법안 명칭과 수사기간 등이 합의안됐다.”면서 “(미합의 사안은) 청남대에서 열리는 대표회담으로 넘기기로 했다.”고밝혔다.반면 한나라당 이규택 원내총무는 “회담에서 법 명칭을 제외하고 사실상 합의 직전까지 이르렀으나,정 총무가 막판에 다시 틀어 민주당의 결단만 남은 셈”이라면서 “법 명칭 개정은 총무직을 걸고라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특검법 수정 與野협상 전망/법 명칭·기소제외 범위 이견

    노무현 대통령이 소속당의 당론인 거부권 행사를 받아들이지 않고 특검법을 원안대로 공포하면서 여야의 재협상을 주문한 만큼,어떤 형태로든 특검법의 수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른바 ‘제한적 특검’을 공포했다는 노 대통령의 설명에 대해 야당이 화답할 차례다.한나라당이 법안 수정 약속을 얼마나 지킬지,민주당은 추가로 무엇을 요구할지 등이 여야 재협상의 관건이다. 특검법 공포 직전 양당 사무총장 간에는 긴박한 전화접촉을 통해 민감한 현안의 일부가 조율되기는 했다.▲북한 계좌와 북측 인사의 실명 비공개 ▲수사기간 최장 100일로 단축 ▲수사기밀 공표시 처벌 등이 그것이다.민주당 이상수 총장이 제안했고 한나라당 김영일 총장은 의원총회 승인을 전제로 사실상 잠정 합의를 해 줬다. ●합의사항 해석 달라 그러나 양당의 이같은 합의가 서면이 아니라 구두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벌써 해석상 논란이 일고 있다.이상수 총장은 16일 “법안 명칭에서 ‘남북정상회담 관련’이라는 수식어를 떼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명칭 부분은 합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총장은 또 “북한 계좌 비공개는 북측과 관련된 부분은 아예 수사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지만 박 대변인은 “남북관계 손상은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지 그 이상 구체적인 수사범위를 합의한 것은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민주당의 추가요구도 관심 민주당이 이제까지 물밑 협상에서 요구한 수정안은 이보다 훨씬 광범위한 것이었다.먼저 법안 명칭을 ‘남북정상회담 관련…’ 대신 ‘현대상선의 대북경협자금…’으로 바꾸자는 것이다.수사 범위에서도 제3국 북한 계좌에서 북한으로 송금된 경로는 외교상 민감한 부분으로 남북관계가 끊길 우려가 있으므로 제외하자는 주장이다. 이에 한나라당은 대북송금의 최종 목적이 남북 정상회담이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게 이번 특검의 핵심이므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외에서 벌어진 대북 송금 경로의 경우 사실상 특검이 수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한나라당이 실효성을 이유로 수사에서 실질적으로 제외하는 것을수용할 여지도 있다. ●불기소 및 중간수사 발표도 쟁점 대북거래 불기소와 중간수사 발표조항 삭제 등도 민주당의 요구사항이다.민주당은 특정 인사를 염두에 두고 기소 면제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야 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은 건드리지 말자는 암묵적 합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중간수사 발표의 경우 한나라당이 국민의 알권리를 내세우고 있지만 정치공세의 목적에도 굉장히 유용한 재료이기 때문에 쉽사리 포기하지 않을 것 같다.협상창구가 누구냐에 따라 여권의 요구 수위는 달라질 전망이다.민주당내에서 구주류로 분류되는 정균환 총무가 아니라 신주류 핵심 멤버로 부각되고 있는 이상수 총장이 또다시 나설 경우 적정선에서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의사’스럽다?의료사고 무조건 오리발… 피해자 피눈물

    병을 고치러 병원에 갔다가 오히려 더 큰 병을 얻거나 목숨을 잃는 의료사고 피해자들.당사자와 가족은 평생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지만 전문지식을 지닌 병원과 의사를 상대로 보상을 받아내기는 쉽지 않다. 신속한 구제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분쟁조정법의 제정도 당사자간 이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피해자는 이중삼중으로 속을 앓고 있다. ●황당한 의료사고 피해자 지난달 27일 포항에 사는 신현철(41)씨는 속이 더부룩해 A병원을 찾았다.위 내시경 검사 도중 고통을 호소했으나 의사는 “이상이 없다.”며 진료를 마쳤다.그러나 신씨는 진료 직후 목과 얼굴이 부어오르면서 쓰러졌다.내시경 검사 도중 식도가 파열된 것.큰 병원으로 옮겨 6시간 동안 봉합수술을 받았으나,목소리가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거칠게 변했고 완쾌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신씨측은 “A병원이 보상은 물론 치료비 문제도 시치미를 떼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명호(26)씨는 2001년 9월 코 주위가 뻐근하고 재채기가 잦아 서울 B병원을 찾았다.담당의사는 콧속에 작은 혹이 발견됐다며 “수술만 하면 나을 수 있다.”고 안심시켰다. 다음 달 조직검사 직후 김씨는 코에서 피를 흘리며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하다 끝내 시력을 잃었다.어머니 김정자(51)씨는 “베개에 얼굴을 묻고 몰래 흐느끼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 대못으로 가슴을 내리치는 심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류머티즘의 일종인 희귀병 ‘루푸스’를 앓고 있는 백지혜(22·여)씨의 어머니 임미숙(46)씨는 뜬소문만 믿고 C한의원을 찾았다.한의사 D씨는 “다른 약을 모두 끊고 내 말만 따르면 낫게 해주겠다.”고 장담했다.하지만 3개월 뒤 백씨는 고열과 전신마비,언어장애 현상을 보였다.한의사는 “최선을 다했으니 다른 곳으로 옮겨라.”고 말했다.병원 치료를 받고 목숨은 구했지만 백씨는 시력을 잃었고 오른손을 뺀 사지가 마비됐다. ●가해자 없는 의료분쟁 이들은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지만 담당의사와 한의사의 과실을 입증하기 어려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가족들은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느냐.”며 호소하고 있다. 의료사고 피해자 가족들이 2001년 결성한 의료사고시민연합에 접수된 의료사고 상담건수는 2001년 1382건,지난해 3000여건으로 늘고 있다.소비자보호원에는 한해 2만여건의 상담이 접수되고 있다.하지만 정확한 통계는 정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의료사고 분쟁을 신속하게 조율하기 위한 의료분쟁조정법 제정 작업은 1989년 첫 논의가 시작된 뒤 지금까지 진전되지 않고 있다.‘무과실 의료사고’를 국가가 배상해야 하는지 등 쟁점을 놓고 의료계와 피해자,정부 부처의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이다.보건복지부는 오는 7월까지 법안을 제정하겠다지만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의료분쟁조정법 조속히 제정해야 의료사고시민연합은 피해자측이 자구 노력에 적극 나설 것을 호소하고 있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국민의료이용행태를 개선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최근에는 법원도 피해자의 손을 들어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의료사고 피해자의 승소율이 62%로 일반사건 승소율 65%와 거의 비슷해졌다.신현호(45) 변호사는 “‘계란에 바위치기’라는 막연한 패배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료사고시민연합 강태연(39) 사무국장은 “법적·구조적 장치없는 사태 해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의료분쟁조정법을 하루빨리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의료사고 대처 10계명 1.치료,수술 전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알기 쉬운 용어로 충분한 설명을 듣는다. 2.병원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우선 진료기록을 확보한다. 3.치료담당자,사고 발생 시점,치료 내용과 방법 등을 정확히 파악,현장 (증인·물증)을 최대한 보존한다. 4.폭력 행사는 금물이며 섣부른 합의는 삼간다. 5.사망사고가 아닌 경우 환자의 가족이 잘 아는 병원이나 원하는 병원을 선택하여 환자를 옮긴다. 6.사망 사고의 경우 부검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 7.합의에 서두르지 말고 내용을 문서로 작성한다. 8.시효 만료에 주의해야 한다.의료 사고는 불법 여부를 알게 된 날로부터 3년 이내,사고가 발생한 날로부터 10년 이내에 손해 배상을 청구해야 한다. 9.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신력있는 전문기관과 상담,도움을 얻어야 한다. 10.의료사고 소송시 변호사에게 전적으로 맡기지 말고 직접 진행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한다.
  • 여야 특검법 개정협상, 北계좌 수사제외 절충

    민주당은 16일 대북 송금 특검법의 수정과 관련,북측 계좌 및 돈을 받은 수령자 등 북한과 직접 연관된 부분은 수사대상에서 제외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남북관계 손상이 안 되는 범위내 수사라는 원칙만 합의했을 뿐이라고 밝혀 추가 절충이 필요하다.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은 이날 “특검법 공포 직전에 한나라당 김영일 사무총장과 전화접촉을 통해 ▲특검법 명칭에서 ‘남북정상회담’이란 부분을 삭제하고 ▲수사기간을 최대 120일에서 100일로 줄이며 ▲북측 금융계좌와 송금 수령자를 수사대상에서 제외하고 ▲특검이 수사기밀을 누설할 경우 처벌한다는 내용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법안 명칭에 대해 합의한 적이 없으며 ‘북한 계좌 비공개’ 외에 북한 관련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15일 대북송금 특검법이 정식 공포됨에 따라,양당은 이르면 17일 원내총무 또는 사무총장간 접촉을 통해 핵심 쟁점에 대한 법 개정 협상에 착수,내달 임시국회에서 법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17일 각각 당무회의와 의총을 열어 특검법 개정에 대한 당내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나 지도부의 협상과정에 대한 반발의견이 만만치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책진단/‘푸른하늘21 계획’ 삐걱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수도권 대기질을 10년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아래 추진되고 있는 ‘푸른하늘 21계획’(수도권 대기질 개선 특별법)이 관련 부처와 지자체·기업 등의 첨예한 이해관계에 밀려 삐걱대고 있다.이 특별법안은 지난해 10월 입법예고된 이후 연말까지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었으나 계속 늦춰지고 있는 상태다.법 제정이 미뤄지는 이유와 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향후 전망 등을 짚어본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연간 10조원 수도권 미세먼지의 평균농도는 런던이나 파리 등 선진국 도시에 비해 1.7∼3.5배 높고 이산화질소 농도도 선진국의 1.7배에 이른다.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비용이 연간 10조원으로 추정된다.따라서 시민들의 건강과 농작물 피해 등을 줄이기 위해 특별법 제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새로운 대책을 통해 연 2조 8000억원까지 사회적 비용을 낮추고 남산에서 인천 앞바다와 북한의 개성까지 볼 수 있는 날이 많도록 수도권 대기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어떤 내용이 담기나 수도권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사후관리 방식을 사전예방 체계로 전환,지역과 사업장별 오염물질 배출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업체에 대해 ‘배출총량제’를 시행할 계획이다.이 경우 업체별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만 규제할 수 있도록 돼 있는 현행 환경관련법이 공단 전체의 대기오염 배출 물질량을 측정,규제하는 내용으로 바뀌게 된다. 또한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현재 경유차에만 적용하고 있는 대기환경 개선부담금을 휘발유 차량에까지 부과하며 노후차량 조기폐차,저공해 차량 보급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지자체·기업의 속앓이 배출 총량제가 시행되면 업체들은 의무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그러나 배출허용량 산정에 있어 형평성 문제와 대상지역 등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특히 서울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당진·보령·태안을 비롯해 평택 포승산업단지를 대상지역에 포함시키는 것은 타당치 않다며 볼멘소리들이다. 산업자원부와 기업체들도 “오염배출총량제가 도입되면 생산활동이 위축돼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털어놓는다.건설교통부나 지자체도 “신규 공장 설립이나 토지이용 개발이 제한돼 지역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밀어붙이기에 나선 환경부 주무 부처인 환경부는 협의를 본격화,올 상반기에 국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대통령이 공약사항으로 수도권의 환경개선에 대해 지지입장을 밝힌 만큼 대기질 개선 특별법 제정을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대기정책국 관계자는 “경제논리에 이끌려 특별법 제정을 미룬다면 수도권은 대기오염 도시란 오명을 씻기 어렵다.”면서 “입장 차이가 있는 부처 등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내 합의점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 이슈 따라잡기/ 건보통합 노노갈등 - 자영업자 소득파악 최대쟁점

    “월급쟁이들의 가벼운 주머니를 털어 훨씬 소득이 많은 변호사 등 자영업자들의 보험료를 보태줄 수는 없다.”(한국노총) “재정통합을 반대하는 것은 명분일 뿐이며 실업자 등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통합해야 한다.”(민주노총) 7월로 예정된 건강보험의 재정통합을 둘러싸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사이의 ‘노노(勞勞)갈등’이 봉합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역과 직장으로 분리된 건강보험의 재정통합에 반대하고 있고,민주노총은 찬성 입장이다.당초 통합에 찬성했던 한나라당이 지난 18일 건보 재정분리법안을 국회에 제출,4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하면서 결과에 따라 건보재정통합 문제는 장기표류할 가능성도 높다. 한국노총이 재정통합을 반대하는 이유는 직장인의 경우 소득이 100% 노출되는데 반해 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은 33%대에 불과한 상황에서 재정을 합치면 직장인들의 보험료만 크게 오르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이다.자영업자들의 소득파악률이 80%에 달하기 전까지는 시기상조라는지적이다. 한국노총은 앞서 지난 24일 김성호 복지부장관 등 3명을 직접적인 사용자가 아니면서도 재정통합에 앞서 직장 및 지역노조로 분리된 건보공단조직의 일원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부당노동행위’로 노동부에 고발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의 입장은 다르다.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이 33%대라는 것은 국세청의 과세자료 보유율을 의미할 뿐이며,실제로는 보험료와 관련해서는 100%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235곳 건보지사중 지역·직장보험을 동시에 처리하는 곳이 69곳에 불과한 상황에서 국민들의 불편을 막고 업무의 비효율성을 피하기 위해서는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 송상호 선전국장은 “변호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는 특별관리하는 등의 기술적 방법으로 형평성을 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양대 노총의 의견이 갈리는 것은 직장노조는 한국노총에,지역노조는 민주노총에 소속돼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건보재정의 누적적자는 지난해말 현재 지역이 8000억원,직장이 1조 8000억원으로 모두 2조 6000억원대에 달한다.가입자는 반반이지만 직장가입자의 보험급여액이 더 많기 때문에 적자폭도 커졌다. 보건복지부 고경석 보험정책과장은 “재정통합은 ‘국민건강보험법’에서 유예된 사항으로 별다른 조치가 없으면 7월부터 자동으로 통합하게 돼 있다.”면서 “재정통합을 앞두고 직장·지역간 공평하게 보험료를 부과하기 위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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