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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권형 국정운영’ 본격 가동

    이해찬 국무총리가 30일 ‘5대 분야별 책임장관회의’를 주재하는 등 내치를 책임진 ‘분권형 총리’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총리 핵심 보좌기구로 신설된 정책상황실이 운영되는 등 분권형 시스템도 가동된다. 책임장관회의는 노무현 대통령의 ‘분권형 국정운영’ 방침에 따라 ‘대통령-총리-5대 분야별 책임장관’으로 역할분담이 이루어진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로,분권형 국정운영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정 참석자는 이 총리와 5개 분야를 책임진 이헌재 경제부총리,안병영 교육부총리,정동영 통일,김근태 보건복지,오명 과학기술장관 등 6명.여기에 사안별로 관계 장관을 비롯해 청와대와 총리실의 업무 조율을 위해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과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이기우 총리 비서실장 등이 참석하게 된다. 첫 회의 안건은 9월 정기국회 우선처리 법안과 10월 국정감사 및 2005년 예산심의 쟁점 등으로 국회 등에서 쟁점화될 수 있는 사안들을 미리 점검하고,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처리법안의 경우 연기금의 주식 투자를 허용하는 내용의 기금관리기본법 등 5개 경제관련 법안,과학기술장관의 부총리 승격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안,교육대·사범대 출신자에게 가산점을 한시 부여하는 교육공무원법안 등으로 다음달 중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 총리를 보좌할 정책상황실도 이정환 심사평가조정관을 초대 실장으로 내정하는 등 조직의 틀을 갖추면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정책상황실은 청와대 정책상황실과의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현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총리 주재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와 고위당정회의에서 해결해 나가는 역할을 맡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佛 ‘품위있게 죽을 권리’ 추진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정부와 의회가 소생 희망이 없는 환자에게 ‘품위있게 죽을 권리’를 인정해 주는 방향으로 관련 공중보건법을 개정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필립 두스트블라지 프랑스 보건장관은 27일 일간 르피가로와 인터뷰에서 “대중운동연합(UMP) 소속 장 레오네트 의원 주도로 하원에서 제기된 법 개정제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의회 입법 형식으로 개정작업이 추진되며 올해 말까지 검토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안락사를 처벌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라며 ‘죽이는 행위’는 여전히 처벌받고 관련 형법도 수정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새 법안은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인정하되 환자의 의식 유무에 따른 다양한 생명마감 절차를 규정하는 등 의사가 가망이 없는 환자의 고통을 단축할 수 있는 조건을 엄격히 명시할 예정이다. 현재 프랑스 의사들은 사망 선고를 받거나 사망이 불가피한 상태에서 고통을 줄이기 위해 모르핀 주사를 맞고 있는 환자에게서 인공 호흡기를 떼는 결정을 할 때 의사직무 규정에 따르도록 돼 있다. 두스트블라지 장관은 “매년 15만대의 생명유지 장치를 어떤 공식적인 재량 범위 규정도 없이 의료진이 제거하기 때문에 법 규정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죽을 권리’ 인정 문제가 본격적으로 쟁점화된 것은 지난해 9월.교통사고를 당해 전신마비에다 청각과 시각마저 상실하는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전직 소방관 뱅상 욍베르는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2002년 12월 자크 시라크 대통령에게 안락사를 허용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쓰는 등 안락사를 공개적으로 원했다. 프랑스의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환자 본인이 원할 경우 죽을 수 있는 자유를 갖기를 원하고 80%는 이를 허용하는 관련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otus@seoul.co.kr
  • 4野 ‘경제관련 법안’ 입장 보니

    17대 국회에서 특이한 점은 한나라당,민주노동당,민주당,자민련 등 야 4당이 정강이나 정치적 지향점은 달라도 사안별로 공조하는 움직임이 잦아지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흐름은 특히 경제 관련 법안에서 두드러진다.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안을 비롯,한국투자공사(KIC)법 개정안,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문제는 야당의 태도다.쟁점 법안별로 야 4당의 입장이 어떤지 살펴본다.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한나라당은 사모(私募)투자전문회사(사모펀드)의 도입이 자본시장 발전과 투자활성화를 도와주고 기업·금융기관이 외국자본에 예속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찬성한다. 다만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이나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공기업 자금의 투자는 반대한다.관치금융의 무책임성에 비춰볼 때 부실화가 우려되고 그에 따른 국민의 부담을 우려해서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부동자금을 생산적으로 운용하는 데 별 도움이 안 될 뿐더러 투자활성화와 경제살리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한다.민주당은 찬반 양론이 공존한다. ●기금관리기본법 연·기금 주식투자를 확대하는 쪽으로 정부와 여당이 개정하려 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민간 경제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손사래를 친다. 유승민 제3정책조정실장은 “인위적 증시부양책이 실패로 끝난 경우가 많은 데다 관치금융의 문제점을 지닌 연기금을 증시에 대거 투입해 손실이 발생한다면 제2의 카드사태와 같은 금융불안이 발생할 것이고 그 부담은 국민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도 연기금 운용이 부실화되면 국민에게 손실이 돌아오고 세금부담도 늘어난다며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민주당의 경우 김효석 정책위의장은 찬성이지만 당내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여야는 일단 이번 임시국회 대신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는 쪽으로 25일 국회 운영위 소위에서 의견을 모았다. ●한국투자공사(KIC)법 외환보유고·공적 연금 등 공공자금으로 투자공사를 설립하는 것은 관치금융의 전형이라는 게 한나라당 입장이다.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외환보유고를 운용하면 정치적 영향을 받게 되고,이로 인한 위험성은 IMF 때 뼈저리게 겪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외국에서도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외환보유고가 안정적이지도 않고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는데,수익성만을 좇아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열린우리당의 찬성입장을 비판했다.반면 민주당은 찬성 입장이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출자총액제한제를 골자로 한 정부 개정안 대신에 예외 인정은 단순화하고 출자총액 한도를 늘리거나 아예 제한을 폐지하자는 게 한나라당의 입장이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출자총액제한제를 더욱 강화하자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당장 폐지는 곤란하기에 일단 완화하자는 조건부 찬성 입장이다. ●금융감독기구설치법 한나라당의 의견은 절충적이다.금융감독 업무가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기에 정부기구가 맡는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공적 민간기구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인·허가나 조정기능은 민간기구에 맡기되 감사기능은 공적 성격의 기관에서 수행하자는 것이다.반면 민주노동당은 독립성과 민주적 구성을 전제로 정부기구로 유지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종수 박록삼기자 vielee@seoul.co.kr
  • 국회 ‘신문법 제정’ 토론회

    국회 ‘신문법 제정’ 토론회

    정치권의 언론개혁 움직임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그동안 언론개혁을 주장해 온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물론,한나라당 일부 의원도 언론의 불공정거래행위 근절에는 입장을 함께 했다. 국회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회는 1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신문법 제정안의 쟁점’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토론회는 ‘언론개혁입법안 마련을 위한 5회 연속 국민 대토론회’의 세번째 순서로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한나라당 공성진 의원,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언론노조 신문개혁특위 이재국 위원장,한국언론재단 김영욱 선임연구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광운대 주동황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발제문을 통해 “재벌신문과 족벌신문의 폐단과 언론사주의 전횡을 고발하고,무가지 등 신문시장의 불공정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법제화를 통한 정책적 해결이 절대 필요하다.”면서 소유와 경영 분리,편집권의 자유와 독립 등을 주장했다. 그는 또 ▲일간신문은 개인(특수관계자 포함) 소유 지분 30% 이하로 유지 ▲신문과 통신,방송의 상호 겸영 금지 및 신문과 통신,방송의 중복 소유 한도 30% 제한 ▲재벌의 신문사 소유 금지 등을 주장했다. 이 연구회 회장인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은 “신문시장의 왜곡현상은 세계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하지만,그 심각성조차 몇몇 신문권력에 의해 왜곡 보도돼 국민의 알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신문시장의 자정기능 상실을 지적했다.특히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언론개혁은 건전한 언론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언론의 발전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면서 “무가지 배부,경품제공 등 언론시장의 불공정 거래나 부당행위를 근절하는 것이 목적이어야 한다.”고 말하며 원칙적 차원의 언론개혁에 동의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공 의원은 여권 중심으로 진행되는 언론개혁 움직임에 대해서는 경고를 잊지 않았다.그는 “일부 언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이를 인위적으로 개편하기 위해 ‘언론개혁’이라는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정치적 목적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언론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에 앞서 자유시장경제 체제의 시각에서 논의할 것인지,아니면 시장의 인위적 개편을 위해 이러한 원칙을 어느 정도 제한할 것인가의 방향설정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개인 소유지분 제한에 대한 반론을 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노동자 파업에 대한 신문의 보도태도를 지적하며 “중앙일간지만 11개에 이르지만 신문은 노동자 파업 때마다 노사간 교섭 쟁점 보도보다는 의도적인 오보를 통해 파업 노동자를 일방적으로 매도하기 바빴다.”면서 “유통되는 신문의 절대 다수가 보수를 지향하는 여론시장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회는 앞으로 언론개혁 관련 토론회를 두차례 더 가진 뒤 정기국회에서 언론개혁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盧대통령, 과거규명 특위 국회설치 제의

    盧대통령, 과거규명 특위 국회설치 제의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과거사 정리를 위해 국회 내에 진상규명특위 구성을 제의했다.또 국가기관이 먼저 고백해야 할 과거사를 용기있게 밝힐 것을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5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축사를 통해 “반민족 친일행위만이 진상규명의 대상은 아니고 국가권력이 저지른 인권침해와 불법행위도 그 대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회에는 진상규명과 관련해 13건의 법률이 추진되고 있으나 법안마다 기준이 다르고 정당별로 이해관계가 엇갈리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역사에서 쟁점이 됐던 사안들을 포괄적으로 다룰 진상규명특위를 국회 내에 만들자고 제의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가 해결되면 북한의 개혁·개방을 지원하기 위한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고 거듭 밝히면서 북한의 결단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자주국방을 얘기하면 마치 한·미동맹을 해치는 것처럼 아직도 불안해 한다.”고 지적하고 “자주국방은 한·미동맹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이고,한·미 우호관계를 보다 굳건히 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자주국방은 착실히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당장 피부로 느끼는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걱정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지나친 비관과 불안감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신행정수도 건설과 국토균형발전을 통해 수도권은 한 차원 높은 질적 발전을 이루고 지방도 각기 특성있게 발전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노 대통령의 특위구성 제안에 따라 올 정기국회에서 관련 입법을 통과시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특위는 국론을 분열시킬 우려가 있고,국정 우선순위에서도 민생·경제에 비해 밀리는 사안이라면서 노 대통령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왕꽃 선녀님(MBC 오후 8시20분) 정수가 약혼예물을 되가져온 것을 확인한 시아버지는 언짢아 하고 심란한 마음을 달래려고 정수는 수영장을 찾는다.마침 운동을 하기 위해 수영장에 나온 미영은 낯익은 정수를 보자 아는 체를 하며,뜬금없이 맛있는 곳으로 안내할 테니 밥값을 내라고 제안하고,정수는 동의하고 만다.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 3시10분) 23일 시작될 임시국회가 국가보안법 등 5대 개혁법안 처리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를 두고 여야 국회의원들이 토론을 벌인다.신행정수도 이전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도 이슈가 될 전망.이종걸 열린우리당 수석부대표와 이병석 한나라당 원내부대표가 패널로 참석한다. ●문화센터(EBS 오전 11시) 재활용 캔과 와이어로 정원 용품을 만드는 시간.캔과 와이어 모두 알루미늄 제품으로 시원한 이미지가 여름에 잘 어울린다.은색 알루미늄캔에 초록색,파랑색 등의 컬러 와이어를 부착해 꼬마로봇 모양의 화분을 만들어본다.와이어는 녹슬지 않고 물에 강해 실용적인 정원용품이다. ●강원래의 미스터리 헌터(iTV 오후 10시50분) 독서실 앞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잠시 휴식을 갖던 나는 이 동네에서 유명한 미치광이 할머니의 그네 타는 모습을 보게 된다.그런데 그 할머니 등 뒤에는 소름끼치는 모습의 꼬마가 서 있다.순간 기겁한 나는 재빨리 놀이터를 빠져 나오지만,그 꼬마는 집까지 찾아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7시5분) 세계로 가는 순간포착 영국편.세계가 주목하는 천재 개가 있다.옥스퍼드 대학에서 이미 천재성을 인정받았다는 벤지.4분만에 인형 이름을 외우고 알파벳 A∼Z까지를 모두 구분해 낸다.주인 할아버지의 둘도 없는 친구로 살아가는 천재 개,벤지의 능력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아름다운 유혹(KBS2 오전 9시) 유언장 내용이 동일하다고 말하는 간호사 때문에 세희와 정희는 허탈해 하고,뭔가 미심쩍어 다시 찾아간 세희는 돈을 세고 있는 간호사를 발견한다.무언가 숨기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 민우는 다시 낚시터로 향하고,보고를 받은 성필은 민우를 처리하라고 지시를 내린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은수는 초당할매라는 분을 통해 영실이네 집안이 망하고,영실 부모가 교통사고로 숨진 사건이 진국 생모와 관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영실은 희수를 만나러 가는 은수를 보며 의심을 품고,선자는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실명할 위험이 있다는 진단을 받는다.
  • 공무원노조 대결구도 본격화

    공무원 노조단체간 대립이 본격화되고 있다.쟁점은 올 9월 정기국회 때 공무원노조법의 입법 여부다. 최대 공무원노조단체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노동3권 쟁취를 내세우고 있고,전공노 노선을 비판하며 결집한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조속한 입법화를 올해 역점사업으로 정했다. 전공노는 기본적으로 공무원노조법을 거론조차하지 않는 편이다.정부안은 들을 필요도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동시에 법적근거는 없다 해도 현실적으로 공무원노조단체가 현실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본격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총선 뒤 국무총리를 대표로 하는 교섭단 구성을 정부에 요구한 것이 그 시작이다.정부가 법외단체와 대화할 수 없다는 점을 내세우자 “받아들일 수 없는 법을 전제조건으로 내거는 것은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행위”라며 강력하게 성토하고 나섰다.올 하반기에는 총파업 투쟁까지 벌이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에 반해 공노총은 지난 23일 공식 출범과 함께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공무원노조법의 조기 제정,부정부패 척결,대정부 교섭추진을 3대 핵심과제로 선정했다.공무원노조법 조기 제정을 내세운 것은 일단 합법단체가 된 뒤,정부와 협상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얻겠다는 전략이다.전공노와 같은 투쟁방식으로는 얻어낼 게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입법안에 대한 차선이라도 일단 받아들인 뒤 단계적으로 권익을 확보하자는 주장이다.동시에 전공노측과 공개토론을 통해 누구 주장이 옳은지 따져보자는 도전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정치테러… 盧대통령 사과를”

    한나라당이 15일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패러디 파문을 계기로 대여공세의 수위를 더 강화했다.반면 열린우리당은 이 사안이 갖는 폭발력 때문에 몹시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정치 쟁점화하는 것을 경계했다. ●“박근혜 죽이기” 한나라당은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박 전 대표를 겨냥한 여권의 ‘박근혜 죽이기’ 전략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는 ‘정치테러’,‘계략’,‘음모’,‘범죄행위’ 등 극한 용어들이 난무했다.김덕룡 원내대표는 “야당 지도자 모독사건을 실수로 치부하고 대충 넘어가겠다는 정부 여당은 정말로 부도덕한 집단”이라며 “청와대에서 일어나는 일의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은 청와대의 계략과 책략에 의한 ‘정치테러’”라며 청와대의 대오각성과 노 대통령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와대의 홈페이지에 ‘저주의 굿판’이 벌어지고 음란사이트를 방불케 하는 천박한 패러디가 난무하고 있다.”며 “새로운 독재정권이 주도하는 천민화를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미안하다고 할 때 절제하자”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에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청와대가 공식 사과하고,열린우리당도 유감을 표시한 만큼 이쯤에서 그만두자는 얘기다.사안의 성격을 감안할 때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긁어 부스럼’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여권의 판단인 것이다. 이날 오전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도 패러디 사건에 대해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전한 김현미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마치 ‘딱 걸렸다.’는 식으로 나온다면 오히려 정치적 의혹을 받을 수 있다.”며 “한나라당으로선 우리가 미안하다고 할 때 거둬들이는 ‘절제의 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종석 대변인도 “정쟁으로 키우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대통령 사과 요구는 지나친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16대 국회에서 정치개혁법안 처리과정에서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의 성희롱 발언으로 피해를 입었던 김희선 의원도 “사과한 문제를 가지고 국민을 피곤하게 만들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전날 대전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곧바로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했으나 심기가 불편해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하는 바람에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의 전화 통화도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열린세상] 로스쿨 도입 시기상조 아닌가/유중원 변호사

    총선 후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고위 관계자는 개혁의 최우선 과제로 언론개혁과 사법개혁을 제시한 바 있다.그래서인지 최근 우리당은 로스쿨의 도입을 매우 서두르고 있다.즉,연말까지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여 적어도 2007년부터 로스쿨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는 10여년 동안의 논란 끝에 로스쿨 도입에 찬성하는 쪽으로 의견을 통일하고 그 세부적인 쟁점에 대해 논의를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더욱이 그동안 로스쿨 도입에 대하여 줄곧 반대 입장을 견지해오던 대한변협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도입을 추진한다면 굳이 반대할 필요가 없다는 조건부 찬성을 표명하였고 현행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 제도의 고수를 주장하면서 로스쿨의 도입에 완강히 반대하던 대법원 역시 중립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로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로스쿨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진행되면서 일부 사립대학에서는 로스쿨 설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하여 경쟁적으로 법과대학의 정원과 시설투자를 급격히 늘리고 교수요원 역시 대폭 증원하고 있다는 것이다.대학 전체의 위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로스쿨의 유치는 대학의 사활을 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로스쿨 도입 논의는 당초 법조인의 수와 관련하여 제기가 되었다.즉,우리나라는 법조인 수가 너무 적어 변호사 문턱이 턱없이 높으므로 이를 일거에 해결하려면 매년 대량으로 법조인을 배출하여야 하고,또한 법과대학의 교육이 고시학원화하여 파행되고 있으므로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미국식 로스쿨 또는 이를 약간 변형한 법학전문대학원 제도를 도입하여야 한다는 논의가 일부 법학자들에 의하여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것이다. 그러나 법조인 부족 문제는 사법시험의 합격자 수가 1995년 500명,1997년 600명,1998년 700명,2000년 800명,2001년부터 매년 고정적으로 1000명씩 급격히 증가함으로 인하여 거의 해결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과잉공급의 부작용이 염려될 지경에 이르렀다. 현재 로스쿨 또는 법학전문대학원을 도입하자는 방안에 의하면,대학에서의 학사과정을 마친 후 로스쿨에서 법학교육을 실시하되,현행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을 폐지하고 대신 로스쿨 졸업생 대부분에게 형식적인 자격시험을 거치게 하여 변호사자격을 부여하자는 것이다.이 경우 입학정원을 얼마로 책정할 것인지는 논란이 분분하였지만 법학계에서는 매년 2000∼3000여명 또는 5000여명 정도의 합격자를 배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된다면 법조인의 급속한 양적 팽창 및 자질 저하를 초래하게 될 것이 명백하다.법조계 일각에서 이의 도입에 쉽사리 찬동하기가 곤란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최근 법학계에서는 우리와 여건이 유사한 일본에서도 올해부터 이 제도를 도입했는데 우리라고 못할 것이 없다는 식의 주장도 펴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법과대학원 제도는 우리의 로스쿨 방안과는 상당한 차이점이 있다.우선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 제도가 약간 변형되기는 하지만 현행 골격이 그대로 유지된다.더욱이 일본은 이 제도를 도입한 후 사법시험의 합격자를 2010년부터 3000여명까지 증원토록 하였다.일본의 인구나 경제규모 등에 비추어 볼 때 우리의 현행 사법시험 합격자 1000명보다 결코 많은 수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의 로스쿨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마련되고 국민 대다수가 로스쿨의 도입에 공감대를 이룰 때까지 상당기간 기다려 다시 논의할 일이다.특히 일본에서 먼저 이 제도를 시작한 만큼 일본의 성패를 지켜본 후에 도입 여부를 결정하여도 늦지 않을 것이다.법조인 양성과 관련한 로스쿨의 도입은 우리의 사법체계와 밀접히 연관된 것으로 결국 국가 백년대계라고 할 수 있다.제도의 변경·개혁은 아무리 신중을 기하여도 지나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유중원 변호사˝
  • EU 대통령·외무장관직 신설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럽연합(EU) 최초의 헌법안이 확정됐다.EU 25개국 정상들은 지난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담 마지막날 EU 헌법안에 합의함으로써 유럽 통합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는 EU 헌법안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2년여만이다.최대의 쟁점이었던 이중다수결제도가 의장국 아일랜드의 중재안으로 타결되면서 나머지 주요 쟁점 사안들도 합의됐다.EU 정상들은 그러나 이번 회담의 최대 현안 중 하나였던 차기 EU 집행위원장 선출에는 실패했다. 전문과 4개의 본문 등 모두 6개 부분으로 구성된 이 헌법은 25개 회원국 모두가 자국 의회의 비준을 받아야 발효된다.영국 등 일부 국가는 EU 헌법 채택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회원국 의회 비준 거쳐야 발효 이번에 구속력있는 행정부를 구성하는 EU 헌법안을 채택함으로써 EU는 앞으로 독자적인 조약을 체결하거나 국제기구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특히 EU 대통령직과 외무장관직이 신설되면서 국제무대에서 EU의 대표성과 외교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U의 순번의장국인 아일랜드의 버티 아헌 총리는 헌법안이 채택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합된 유럽을 위한 토대의 진전을 이루었다.이는 유럽과 모든 유럽인을 위한 위대한 성취”라고 평가했다. 중요 정책과 규정의 채택은 전체 4억 5000만 인구의 65%와 25개 회원국 중 15개국(60%) 이상이 지지해야 한다.또 전체 인구의 35%,4개국 이상의 동의로 의제 채택을 반대할 수 있다. 25개 회원국 정상회의 상임의장으로도 표현되는 대통령직 신설로 순번의장국은 없어지며 집행위원장의 위상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된다. EU대통령은 25개 회원국 정상회의에서 선출되며 임기는 2년 6개월로 1회 연임이 가능하다.5년 임기의 외무장관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한편 집행위 부위원장으로서 대외적으로 EU의 외교·안보를 대표하며 협상한다. ●상호방위원칙도 명시 이탈리아와 폴란드 등이 요구했던 ‘기독교적 전통’ 명시는 기각됐다.대신 헌법은 유럽의 문화적,종교적,인도주의적 유산의 정신으로부터 EU가 비롯된다고 언급했다. 재정적자가 회원국 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길 경우 집행위가 벌금 부과 등 제재할 수 있는 안정·성장협약 상의 권한을 유지한다. 현재 732명인 유럽의회 의원 수를 추후 가입국 확대시 750명까지 증원할 수 있다.인구가 작은 나라들에도 최소한 6명의 유럽의회 의원을 보장한다.회원국 가운데 하나가 공격받을 경우 다른 회원국들이 개입하는 상호 방위원칙도 명시했다. 이와 함께 EU는 인간 존엄성과 자유,민주주의,평등,법의 지배와 인권 존중에 기반해 건설됐음을 명시하고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비롯해 생명과 보호,교육,노사 단체교섭 등에 이르기까지 50개항의 기본권을 천명했다.회원국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파란색 바탕에 12개의 노란 별이 그려진 기존 EU기(旗)는 유지한다.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를 EU의 노래로,유로화를 공용화폐로 유지하며 매년 5월9일을 유럽의 날로 정하고 ‘다양성 속의 통합’을 추구한다. lotus@seoul.co.kr˝
  • EU 헌법안 합의 재시도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럽연합(EU) 정상들은 회원국 확대 이후 처음으로 회담을 갖고 EU 헌법안을 비롯해 후임 EU 집행위원장 선출,테러 대책,이라크 문제 해결 방안 등 역내외 현안들을 논의한다. EU 25개국 정상들은 17일부터 18일까지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례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아일랜드가 순번 의장국을 맡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담의 최대 과제는 아일랜드가 제출한 EU 헌법안 수정안에 대한 합의 도출 여부다. 분석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헌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을 50대 50으로 점치고 있다.유럽정치연구소의 존 팔머 연구원은 “만약 이번에도 헌법안 합의에 실패하면 EU는 신인도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EU 헌법안 중 최대 쟁점은 회원국들에 배정된 투표권으로,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지난 2000년 니스 회담 때 합의됐던 자국의 투표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지난해 말 EU 정상회담을 마비시킨 바 있다.아일랜드는 수정안에서 EU헌법안 합의 도출 실패의 최대 원인이었던 투표권 문제와 관련해 스페인과 폴란드 등 중견 국가들의 입장을 일부 반영했다.이들 두 국가는 회원국 수의 50%,회원국 전체 인구의 60% 찬성이 있을 경우로한정한 ‘이중 다수결제도’에 의한 EU의사결정 방식이 인구가 많은 독일,프랑스,영국에 대해서만 사실상 거부권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반대해 왔다. 이에 따라 아일랜드는 이번 수정안을 통해 ‘이중 다수결제도’의 기준을 회원국수의 55%,회원국 전체 인구의 65%로 상향 조정,인구 규모가 중간 정도인 스페인,폴란드 등의 발언권을 강화시켰다.EU 정상들은 또 오는 10월 임기가 끝나는 로마노 프로디 집행위원장의 후임자를 선정하기 위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lotus@seoul.co.kr˝
  • 케리·부시 油價 공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내 가솔린 값이 사상 처음으로 1갤런(3.78ℓ)에 2달러를 넘어서자 공화당의 부시측과 민주당의 케리측이 18일 치열한 ‘유가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이 석유 산업에 유착돼 유가상승으로 이득을 본다는 시각을 견지했다.반면 백악관은 민주당이 에너지 법안을 반대,유가 상승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맞섰다.선공은 존 케리 의원이 펼쳤다. 이날 오리건 포틀랜드에서 유세를 벌이던 그는 “대통령은 어디에서 뭘하나.우리는 지금 가솔린 값을 낮추기 위해 애쓰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특히 유가하락을 위해 산유국에 압력을 가하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찰스 슈머 등 민주당의 일부 상원의원들은 이날 ‘전략비축유(SPR)’를 하루 100만배럴씩 최장 60일간 방출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애리조나의 자닛 나폴리타노 등 민주당의 주지사들도 이날 부시 대통령 앞으로 편지를 보내 전략비축유 방출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치솟는 가솔린의 가격 구조를 에너지부가 조사할 것을 주장했다.석유회사들이 소비자들로부터 부당이익을 챙기는 게 아니냐는 의도에서다.부시 대통령이 자랑하는 감세정책이 치솟는 가솔린 값으로 빛을 잃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전략비축유를 방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반박했다.전략비축유는 국가 비상사태를 위한 것으로 유가상승에 일시적인 위안을 얻기 위해 사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대통령은 산유국들과 접촉하고 있으니 민주당은 정치적인 공세에 나서기보다 원활한 원유공급을 위해 에너지 법안의 통과에 관심을 가지라고 말했다. 부시 선거본부측은 민주당이 유가상승을 대선쟁점으로 삼으려 하자 케리 의원이 갤런당 50센트의 유류세를 올리는 법안을 지지했고 세금을 10배나 늘리는 데 투표했다고 공격,케리 의원의 상원 경력을 다시 문제삼았다. 케리측은 즉시 성명을 내고 유류세 인상법안을 제출하거나 지지한 적이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체니 부통령이나 주지사를 지낸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부,톰 리지 국토안보부,마이클 리비트 환경청 장관 등이 유류세를 올린 경험이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mip@˝
  • [정책진단] 청년실업해소 특별법 막판 진통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마련된 특별법안이 다음달 6일 본격 시행을 앞두고 정부 부처의 이견으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청년실업 해소 특별법’은 공기업과 정부투자·출연기관 등에게 일정 연령(15∼29세)의 미취업자를 매년 정원의 3% 이상 채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그러나 적용 대상기관과 채용규모 등 쟁점이 타결되지 않은 상태다. 16일 노동부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미취업 청년에 대한 고용의무화 권고 대상기관의 범위 등을 담은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놓고 두 부처가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노동부는 지난달 13개 공기업과 88개 정부산하기관,26개 정부출연기관 등 127개 기관을 법 적용 대상기관으로 지정한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예산처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정부투자기관·출연기관의 장(長)은 매년 정원의 3% 이상씩 청년 미취업자를 채용하도록 노력해야 하며,적용대상기관 및 채용인원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는 특별법 제5조의 취지에 맞춰 대상기관의 수를 가급적 늘려야 한다는 게 노동부의 입장이다. 노동부는 오는 2008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특별법이 제대로 가동될 경우 1만 5000여명 이상의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와 함께 해당 공기업 등에는 특별법 규정에 따라 “조세감면과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경영난을 덜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예산처는 청년실업 해소의 당위와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나 노동부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매년 4000여억원의 재정부담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더욱이 채용 대상기관의 수도 확대 적용해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경영이 부실한 공기업의 경영난을 가중시킬 수 있는데다,향후 노동유연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예산처 소기홍 재정개혁총괄과장은 “특별법의 취지는 모든 정부산하기관이나 공기업 등에 채용의무를 부과한 것이 아니며,3% 이상의 채용을 의무적으로 규정한 것도 아니다.”고 전제하고 “해당 공기업의 경영상태 등 변수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대상기관의 수를 무조건 늘려 인력을 늘리라고 강제하면 해당 공기업의 경영 자율성을 침해하는 등 공기업 경영혁신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127개 권고 대상 기관을 선정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기관을 선정토록 한 법에 따른 것”이라면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때도 논란이 있었던 사안인데 이제 와서 반대를 반복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맞서고 있다. 의원입법으로 마련돼 지난 3월 공포된 청년실업해소특별법은 ‘공기업의 채용 의무조항’ 등 강제 규정을 둘 것인지에 대해 입법과정에서도 큰 논란을 빚었다.국회는 당초 3% 채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정부의 반발에 부닥쳐 “3% 이상을 채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권고 규정으로 바꾸었다. 유진상 박은호기자 jsr@seoul.co.kr˝
  • 이제는 경제다(上) 정책 추진력 높여라

    노무현 대통령의 업무 복귀는 정치 못지않게 우리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내수 부진과 고유가 등 대내외적인 악재와 정책의 불확실성 등 산적한 현안들을 풀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휘청대는 우리 경제의 시급한 현안과 경제의 현주소,정부와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해 세차례에 걸쳐 조명해 본다. ●현안 처리 시급하다 정부는 그동안 우리 경제의 펀드멘털이 괜찮다고 강조해왔다.하지만 수출로 근근이 버텨온 우리 경제가 고유가와 중국 쇼크,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외생변수인 트리플 악재로 휘청대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와 경제계에서는 대외 악재에 견딜 수 있는 강도높은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의욕적으로 마련된 시장개혁 등 경제정책들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17대 국회 개원과 노 대통령의 탄핵 심판 등으로 표류해왔기 때문이다.따라서 6월 국회 개원과 함께 재정경제부,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 관련 부처들의 법 제정·개정안 제출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사모펀드 활성화 및 연기금 주식투자 허용 등을 골자로 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중소기업의 구조개선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 등은 시급한 현안들이다.특히 연기금의 주식투자 허용은 외국자본의 국내 기업 잠식을 막을 수 있는 데다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 신규 고용인원에 대해 1인당 100만원의 세액공제를 해주도록 하는 고용증대특별세액공제제도 서둘러야 하고,한투·대투 및 대우종합기계 매각,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 등도 어떤 식으로든 매듭지어져야 한다. 참여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다 뒷전으로 밀려난 노사관계 선진화 로드맵,동북아중심국가 건설 로드맵 등 중장기 추진 비전도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쟁점도 적지 않다 부처간의 논의가 끝나지 않았거나 시각이 다른 정책들은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대표적인 예가 시장개혁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공정위가 추진하고 있는 출자총액제한제도 개선,금융계열사의 의결권 행사 제한 등은 재계와 공정위,공정위와 재경부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공정위는 일단 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하고 관련 부처의 의견수렴에 들어가기로 했지만,재경부는 금융계열사의 의결권 행사 제한은 외국 자본의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노출시키는 꼴이 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법은 명확한 정책기조 정립 지금까지 각종 경제정책이 탄력을 받지 못한 데는 정부의 정책 기조 및 방향이 명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재벌정책만 하더라도 정부와 재계,청와대 등의 시각이 각기 달라 혼선만 초래했다.성장·분배 논쟁도 정책 추진을 가로막는 악재로 작용해왔다.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등 정부측은 성장을 통한 개혁을 주장한 반면,청와대와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는 ‘일한 만큼 대접받는 풍토가 조성돼야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배논리로 맞서왔다.따라서 노 대통령의 업무복귀로 각종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제거된 만큼,노 대통령이 향후 정책적 방향과 노선을 분명히 설정해야 또다른 소모적인 논쟁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선 바람’에 실리콘밸리 양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첨단기업의 메카인 미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밸리’가 대선 쟁점에 따라 양분됐다고 뉴욕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부시 행정부가 친(親)기업적이거나 캘리포니아가 민주당 성향을 띤다는 그간의 정치적 분석이 이번에는 획일적으로 적용되지 않음을 시사한다. 신문에 따르면 첨단기업의 근로자를 인도나 중국 등 외국인으로 쓰는 ‘아웃소싱’ 문제가 대표적이다.부시 행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에 적극적이다.반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존 케리 상원의원은 외국인 근로자를 쓰는 기업에 세제혜택을 줘선 안된다고 주장한다. 8년간 민주당에 35만달러를 기부한 넷스케이프의 개발자 마크 안드레센 옵스웨어(opsware) 회장은 민주당의 기부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케리 의원의 시각에 못마땅한 그는 아웃소싱은 미국 내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결국은 일자리 창출과 다른 나라의 성장을 증가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색 전문사이트인 인포시크(infoseek)를 세운 스티브 커시는 “케리의 주장은 외국인 고용주를 위한 유인책으로 세금을 낭비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다른 기업인들도 케리를 반(反)기업 성향으로 보기 어려우며 그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오히려 부시 행정부가 줄기세포 연구를 금지하자 생물공학 분야에서 부시 대통령은 지지를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실리콘 밸리에서 생물공학은 차세대 개척 분야이며,줄기세포 연구는 핵심요소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하느냐는 문제에선 케리 의원이 불리한 입장이다.실리콘 밸리의 첨단기업들은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유인책으로 스톡옵션을 활용한다.의회가 회계 개혁의 일환으로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하려 하자 첨단기업들은 로비스트를 내세워 법안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부시 대통령은 반대인 반면 케리 의원은 찬성쪽에 기울었다. 현재 부시 대통령에 기부금을 낸 기업인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휼렛 패커드의 칼리 피오리나,인텔의 크레이그 배럿,시스코 시스템스의 존 체임버스 등이다.케리 의원을 지지하는 첨단기업인은 구글의 에릭 슈미트,시베이스의 밥 엡스타인,인터넷 론의 크리스 라센 등이다.˝
  • [열린세상] 낙천·낙선운동의 의미/정현백 성균관대 교수·사학

    한 국회의원의 소신에 입각한 의정 활동도,혹은 ‘의사(擬似) 시민단체’가 보여주는 집단 이기주의 행태 역시도 공공성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면,비판되거나 거부돼야 한다. 총선환경연대와 총선여성연대가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하면서,이제 시민운동에 의한 낙천·낙선 운동이 본격화하기 시작하고 있다.이어서 총선시민연대·물갈이연대·파병반대국민연대 등이 낙천·낙선 운동 혹은 지지 당선 운동에 착수할 예정이어서,이제 유권자 운동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현상을 두고,일부 언론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하루 건너 낙천·낙선 혹은 당선 대상 명단이 세간에 돌아다닐 것이고,이는 오히려 유권자를 헷갈리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이다. 2000년 총선연대 당시와는 달리 이렇게 다양한 시민운동이 다양한 리스트를 발표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분열상으로 비칠 수도 있으나,달리 해석하자면 이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오랜 군부 독재 아래에서 살아온 우리는 모든 것이 통일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진행돼야 안심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과거 2000년 총선연대 당시에는 하나의 연대기구 형식으로 결집됐고,정치 개혁의 쟁점도 부패정치 청산에 집중됐다.그러나 이제는 다양한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 경제 발전에 비해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은 여전히 후진국 수준이어서 여성 의원의 비율은 세계 105위다.또한 성장 위주의 무자비한 개발 정책에 대해 녹색 정치를 희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도 높아졌다.군사안보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평화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이런 목소리의 배경에는 1만달러 시대를 넘어선 한국 국민이라면,발상의 전환이 필요하고 더불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낙천·낙선 운동의 과제는 우선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다.사이버 시대에 들어올수록 국민의 삶을 좌우하는 일상의 정치는 고도로 복잡해져서 전문가의 식견 없이 국민은 당면 문제에 대해 판단하기 어렵게 됐다.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국방에 대한 정보에서부터 새만금사업에 이르기까지 투명한 절차와 정보 공개가 국민에게 제공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정보 공개는 불가피하다.또한 시민운동 단체의 정보 공개 과정은 대체로 전문가나 활동가의 집단 토론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되기 때문에 전문가 개인의 견해보다는 공익성이 더 높다. 지난 4일 발표된 낙천 리스트에 대해 해당 정치인들은 ‘소신에 입각한 의정 활동을 근거로 낙천 운동을 펼치는 것은 문제’라고 반박했다.혹자는 한 사안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내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를 제기했다.이 역시 짚어볼 필요가 있다.획일성을 강조하는 한국 사회이다 보니 사회가 다양성을 포용해 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그러나 모든 다양성이 다 인정될 수는 없다.한 국회의원의 소신에 입각한 의정 활동도,혹은 ‘의사(擬似) 시민단체’가 보여주는 집단 이기주의 행태 역시도 공공성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면,비판되거나 거부돼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낙선 운동의 기준과 관련해 호주제가 시빗거리로 떠오르는 것은 유감스럽다.한국의 호주제는 유엔 인권위원회가 여러 차례 폐지를 권고한 봉건적 유제일 뿐 아니라 호주제의 여러 폐해는 반인권적이다. 늘 우리 사회가 겪는 심각한 문제의 하나는 집단 이기주의가 극심하게 표출되고 있는 점이다.1987년 민주화 투쟁 이후 우리가 싸워서 얻는 형식적 민주주의가 실질적 민주주의로 이행해 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불가피한 과정이기도 하지만,그 집단 이기주의가 때로는 심각한 우려의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집단적인 힘에 밀려서 정책이나 법안이 결정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이를 바라보는 국민은 불안하기만 하다.이런 황당한 현실에 처한 때일수록 우리에게는 매 사안마다 그것의 공익성을 따져보는 엄격성이 요구된다.이 과정에서 다양한 시민운동단체들이 제공하는 낙천·낙선 리스트는 국민에게 알 권리를 제공해 주는 것이고,이제 선택은 국민의 몫이다.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사학˝
  • “찍히면 안뽑아”/이익단체 너도나도 낙선·당선운동… 편파성 우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각종 이익단체들이 잇따라 당선·낙선운동에 나서고 있다.쟁점에 대해 후보자들의 의견을 검증하고,정책대안 마련에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에서다. 주요 시민사회단체들에 이어 이익단체까지 당선·낙선운동에 나서자 출마예정자와 정당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하지만 이익단체의 당선·낙선 운동이 공익적 성격의 비정부기구(NGO)활동과는 달리 편파성을 띠거나 공정성 시비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우리단체 정책에 반대하면 낙선 대상” 영세 세입자와 개발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전국철거민협의회와 전국개발지역주민단체총연대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궐기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낙선·당선 운동에 나선다.이들은 14평 이상 국민 최저주거권을 명확히 보장해 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국회의원 전원에게 토지개발 관련 법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의서를 보낼 예정이다.그 결과를 토대로 낙선·당선 후보자를 나누기로 했다.건교위·행정위·환경위 등 관련상임위 소속 의원들과 전국 60여곳의 개발지역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집중 검증 대상이다.전철협 이호승 회장은 “오는 29일 1차 낙선 대상자,다음달 20일쯤 2차 낙선 대상자를 발표하고 3월 중순 지지 대상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총선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데 이어 전국 220여개 지역 의사회를 통해 출마예상자의 성향을 분석하고 있다.협회측은 의사 출신 국회의원은 당선 지지,의협 정책 반대 후보는 낙선 유도가 기본 방향이라고 밝혔다.협회측은 또 다음달 22일 전국의사대표자 궐기대회에서 건강보험 개혁,국민조제 선택제도 도입 등을 요구하고,이에 반대하는 후보자는 낙선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반면 의협 정책에 반대하는 대한약사회는 3월 전국 약사대회를 열고 현 의약분업 정책에 찬성하는 후보자의 당선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전국농민연대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찬성하거나 방관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낙선 운동을 벌이기로 했고,한국경영자총협회는 조만간 낙선·당선 운동에 나설지를 논의할 계획이다. ●“지나친 집단이익 강조는 공익성 해쳐” 이같은 현상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은 참여정부 들어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진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조중빈 국민대 정치대학원 학장은 “화물대란 등 힘의 논리로 해결하려는 움직임과 최근 이익단체의 총선 운동은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이정희 외국어대 정외과 교수는 “이익단체도 각 후보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후보자에 대한 정보제공에 주력하기로 한 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특정 이익을 대변하는 집단의 낙선·당선 운동은 공익적 목적과 대치된다.”면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는 “공익과 개별이익이 충돌되는 경우가 많고 단체의 편파성으로 인해 득보다 해가 많을 것”이라면서 “참여연대의 낙선운동도 정치성이나 당파성,공정성 시비가 제기될 정도인데 이익단체는 그것을 전제로 하기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반면 상지대 정대화 교수는 “유권자집단의 적극적인 의사표현은 닫힌 정치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동환 채수범기자 sunstory@
  • 日, 軍보유 개헌 본격화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개헌 절차를 규정한 국민투표 법안을 이달 소집되는 정기국회 회기 내에 초당파 의원입법으로 제출키로 했다. 자민당은 작년 총선거(중의원)에서 창당 50주년인 2005년 개헌안 제출을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다.제1야당 민주당도 2006년 독자 개헌안을 제시할 계획이어서 개헌을 둘러싼 여야 움직임이 새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나카가와 히데나오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한국의 원내총무)은 4일 지방의 당 모임에서 “우리 당의 개헌안에 맞춰 그 절차와 관련된 법률 논의를 이번 국회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나카가와 위원장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문제가 논의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해,개헌을 선거쟁점화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민주당의 간 나오토 대표도 같은 날 NHK에 출연해 “헌법의 ‘환갑’까지는 민주당안을 내고자 한다.”며 헌법 공포 60주년인 2006년까지 개헌안을 만들 생각을 밝혔다. 자민당이 준비 중인 국민투표 법안은 유권자를 20세 이상으로 하고,찬성이 유효투표 총수의 2분의1을 넘으면 국민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간주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일본의 현행 헌법 96조는 개헌절차에 대해 “중·참의원 양원의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국회가 발의하고,‘특별 국민투표나 국회가 규정하는 선거’에서 국민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국민투표의 구체적 절차는 명시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당에서는 공산·사민당을 제외한 자민·공명당(연립여당)과 민주당이 개헌에 찬성하고 있다.자민당은 개헌을,공명당은 기존 헌법에 조문을 추가하는 ‘가헌’(加憲),민주당은 헌법을 새로 만든다는 ‘창헌’(創憲)을 내세우고 있다.이들 세력을 합치면 중의원의 96%,참의원의 84%에 해당한다. 개헌파들은 군대 보유,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토록 9조 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9조는 “전쟁과 무력행사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영구히 포기한다.”며 2항에서 이를 위해 육·해·공군 그 밖의 전력은 갖지 않으며 교전권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marry04@
  • 기고/유아교육법 언제까지 미룰건가

    공교육이 붕괴된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교육정책 결정과정에서 빚어진 두 가지 원인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첫째 정치인들의 교육철학 부재와 무소신이다.교육철학이 없는 경우는 물론이고,철학이 있다고 하더라도 유권자인 특정집단의 표를 의식하여 소신 없이 행동한 결과 우리 교육은 병들고 교육정책은 표류하게 된 것이다. 둘째,부처이기주의이다.정책도입에서부터 업무처리에 이르기까지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국민들간의 상생의 관계를 정립하고 국가발전을 이루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입법과정이나 정책 도입과정에서 벌어지는 정부부처간의 불협화음은 이를 무색하게 한다.특히 교육의 경우는,‘교육은 국가 백년대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정책결정 과정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유아교육법 제정’추진이 부처간 갈등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유아교육법안은 이미 국민의 정부에서부터 추진해 온 것이었으나,그때는 눈치 보기에 급급한 소신 없는 국회 교육위원들에 의해 상정된 법안이 자동 폐기되었다. 금번 제정안은 현행 초중등교육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유아교육관련 조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유치원의 ‘교육’적 기능뿐만 아니라,‘보호’ 기능을 추가한다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생긴 주된 쟁점은 ‘교육’과 ‘보호’ 가운데 어떤 것을 더 우위에 놓느냐 하는 것이다.‘교육’이 강조되면 교육부의 위상이,‘보호’가 우선이면 보건복지부의 영역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교육부에서는 세계적인 교육변화 추세에 맞춰 질적으로 향상된 유치원 교육을 위해 초중등교육법으로부터의 유아교육 독립을 추진하고 있다.이것은 당연한 흐름이다.그러나 보건복지부 산하 어린이집,놀이방 등이 유치원으로 통합되어 전국 수만개의 보육시설들이 폐원할 수밖에 없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이를 반대하고 있다.이번 유아교육법제정안은 기존의 유아교육진흥법을 보다 체계화한 것으로 여겨진다. 유아교육법 제정에 따른 부작용을 걱정하는 보건복지부도 곤경에 처해있지만 특정 단체의 이해득실을 따지기 전에 국가적 입장에서,공리주의에 따라이 법안을 바라보아야 한다.중장기적 관점에서 유치원 종사자들과 직접적인 교육과 보호혜택을 받을 아이들의 미래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특히 사립유치원 교사는 점진적으로 안정된 신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이들의 당당한 권리를 내세울 수 있게 된다.시설운영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최소임금으로 온갖 잡무에 시달려야 하는 노동착취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학부모 역시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저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선택할 수 있으며,아이들은 유아교육에서부터 일관된 교육과정과 체계 속에 성장하게 될 것이다. 현재 유아교육법은 부처의 이기주의와 특정단체간의 이해관계 때문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무려 7년 동안이나 표류하고 있다.‘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슬로건처럼 교육의 출발점은 초등교육이 아닌 유아교육에서부터이다.평생교육에 이르는 모든 교육은 유아교육에서 비롯된다.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는 교육이 배제된 채 ‘보호’만 받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보호’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교육여건이 절실히 필요하다.학부모에게도 질 높은 교육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병설 유치원에서부터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사립유치원 교사들의 신분을 보장하고 유치원에 대한 국가예산을 증액하는 등 유아교육법 제정에 걸맞은 제도적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방탄 국회 등의 이유로 국회 해산을 종용하는 외침이 거세지는 지금,국회가 특정단체의 집단 이기주의를 벗어나 교육 백년대계를 위해 소신 있는 교육적 결단을 촉구해 본다. 최원호 한영신학대 겸임교수 명예논설위원
  • 기고/법이 윤리적 책임 면제 않는다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안’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데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지난 3년여간 각계에서 진지하게 논의해 왔던 법안에 대해 국회가 거의 일방적으로 생명공학계의 손을 들어준 셈이니,이 법률 제정 과정에서 많은 애정을 가지고 끝까지 관심을 가져왔던 필자로서는 매우 허탈한 심정이며,나아가 큰 걱정이 앞선다. 생명과학기술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는 가운데 생명윤리와 안전을 확보하면서 생명과학기술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목적으로 제정된 이 법안이 안고 있는 주요 쟁점은 단 한가지,곧 인간 배아의 지위와 관련하여 제기되는 문제이다.희귀·난치병 등의 질병 치료를 위해 인간 배아를 활용할 수 있고,필요한 경우에는 배아 복제의 방법을 통해 배아를 만들어 쓸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고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질병치료라는 미명으로 동물의 난세포와 인간 체세포를 결합하여 괴물배아를 만드는 것까지도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 배아는 당연히 생명을 지닌 인간 개체로 존중받아야 한다.이미 인간 배아에서부터 인간 생명의 모든 프로그램이 내재되어 있으며,이 배아가 자율적인 유기체로 발달하여 하나의 완전한 태아가 될 온전한 인간 생명이기 때문이다.그런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켜야 할 책무를 가진 국가가 이러한 인간 생명을 단순한 생물학적 재료로 전락시키려는 시도를 합법화한 것이다.희귀·난치병 등의 질병치료를 위해 온전한 인간 생명인 배아를 만들고 또 희생시켜도 좋다는 발상은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없는 약한 사람은 이 세상의 강자를 위해 희생되어도 좋다는 식의 논리와 다를 바가 무엇이겠는가? 희귀·난치병 치료를 위한 생명과학 분야의 발전은 매우 유용하고 또 긴급하지만 그 발전이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을 존중하지 않으면서 이루어진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필자는 법으로 제정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안’이 그 목적으로 내세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할 것이라는 데에 동의하지 않는다.오히려 인간 생명을 물질화하면서 우리 사회에 또 다른 형태의 유물론(唯物論)을 고착시키게 될 것이고,인간 존중의 사회는 한층더 멀어지고 말 것이다. 또 이 법안이 목적으로 하는 인간 생명의 안전 확보를 결코 신뢰할 수가 없다.인간 배아를 재료로 하여 시도되는 여러 실험이 인간의 생명과 건강에 신뢰할 만큼의 안전을 제공한다는 연구결과를 아직 들어본 적이 없다.인간배아에서 추출하는 줄기세포가 아직 임상에 적용된 예가 전 세계적으로 한 건도 없다는 것이나,동물의 난자와 인간의 체세포가 핵융합되어 나타나는 괴물배아가 안전하다는 얘기를 아무도 하지 않는 이 현실에 아예 귀를 막아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게다가 배아 복제의 허용이 수많은 여성의 난자를 대량으로 채취할 수 있도록 법이 허용한다는 의미인데,이로 인해 나타날 여성의 소외,여성에 대한 불의와 차별,건강 문제는 누가 책임을 져야 하겠는가?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난치·희귀병의 치료 방법으로 성체줄기세포 치료법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출산후 제대혈 등 태아 추출물을 보관하는 태반은행이 생겨나고,골수를 이용하여심근경색증 등의 치료에 성공했다는 임상결과가 심심치 않게 발표되는 것이다.소위 성체줄기세포 치료법으로서 이는 인간 배아를 이용한 치료 방법과 비교할 때 같은 효과를 지향하면서도 윤리나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하니 이에 대한 관심을 더 크게 확대시키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법안이 통과되었다고 인간 배아 실험이나 파괴에 대한 윤리적 책임이 면제되는 것이 아니다.인간의 생명을 물질적으로 취급하고,또 상업적인 이익이나 경제적 논리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 이동익 가톨릭대 교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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