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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쟁의금지 헌법 불합치”/헌재 결정

    ◎95년12월까지 현행법 개정해야/철도·체신 등 법개정땐 쟁의 가능 국가및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공무원의 노동쟁의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있는 현행 노동쟁의조정법 제12조2항은 일부공무원의 단체행동권을 보장한 헌법(제33조3항)에 합치되지 않으므로 국회는 오는 95년12월말까지 이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합의부(주심 이시윤재판관)는 11일 전체신노조위원장 이주완씨(55·현한국노총사무총장)가 낸 노동쟁의조정법 제12조2항에 대한 헌법소원사건 결정 선고공판에서 『해당 노동쟁의조정법조항은 헌법에 위배되므로 국회가 이 조항을 개정하지 않으면 효력을 상실한다』며 헌법불합치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으로 현재 노동조합이 설립돼있는 철도·체신·국립의료원등 작업현장에서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은 국회가 관련법을 개정하는대로 쟁의행위를 할 수 있게 됐다. 헌법불합치결정이란 문제가 된 법조항이 위헌적요소를 가졌지만 위헌결정시 초래될 혼란등 여러가지점을 고려,일정시점까지 그 조항의효력을 인정하되 국회가 그때까지 관련법을 정비토록 촉구하는 결정이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87년 개정된 노동쟁의조정법 제12조2항은 사실상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등 일부 공무원의 노동쟁의를 인정하고 있는 헌법 33조3항등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이씨는 전국공무원노조협의회의장으로 있던 88년10월 산하 철도노조의 총파업과 관련,소속노조원들이 공무원신분으로 파업을 했다는 이유로 구속되자 노동쟁의조정법12조2항이 헌법에 위배된다면 헌법소원을 냈었다.
  • 김 대통령·산별노조위원장 오찬 대화록

    ◎“왕성했던 근로의욕 회복이 급선무”/“근로자가 열심히 뛸수있는 여건조성을”/“경제단체에도 「고통분담」 호소할 생각” 김영삼대통령은 9일 낮 박종근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노총의장단과 산업별노조위원장등 24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경제활성화를 위해 욕구를 자제하고 고통을 분담한다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과 참석자들과의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노총위원장 선거가 모범적으로 실시됐다고 들었습니다.깨끗이 이기고 지는 것을 정치인들은 닮아야 할 것입니다.당선자에게 축하드리고 낙선자에게도 격려의 말을 드립니다. ▲박종근노총위원장=대통령취임사에서 가진자가 양보하고 고통을 분담해야한다고 역설하신데 대해 감명을 받았습니다.과거에는 노동자에게만 고통을 분담하라는 이야기만 있었습니다.함께 고통을 분담하자는데 대해 기대가 큽니다. 우리도 경제사정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임금인상욕구를 자제하라는 것에 공감합니다.그러나 우리가 고통을 분담할 때 정부와 기업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노총조직과 관련하여 근로자들을 설득하려해도 산별노조에서 기업별 노조에 아무런 통제를 할수 없습니다.모든 노조조직이 기업별 노조에서 업종별 노조로 바뀌어야 합니다. 노조도 국제적으로 노동외교를 할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합니다.이인제노동부장관을 임명한것은 현정부가 근로자의 뜻을 잘 반영하려는 의미로 생각해 환영합니다. 이장관이 오래 노동부장관으로 근무하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참석자 폭소와 함께 박수). ▲김동철광산노조연맹위원장=광산에 재해가 늘고 업종 자체가 사양산업화해서 모든 근로자가 실의에 빠져있습니다.열심히 고통분담에 참여하겠지만 화력발전에 석탄을 사용하는등 수요를 창출하고 약간의 가격지원만하면 우리도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김만호고무노조위원장=노동집약적 산업이 거의 사양길로 가고 있지만 특히 신발업계가 심각합니다.7만 근로자가 3만5천명으로 줄었습니다.부산경제는 거의 바닥상태입니다.2천5백억원의 시설자금이 나왔지만 누구도시설하려고 하지 않으니 쓸수 없는 돈이나 마찬가지입니다.이를 운영자금으로 쓸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한효제자동차노조위원장=자동차노조에서 쟁의행위를 하지않고 곧바로 파업에 들어가는 불법적 파업에 대해 우리도 좋지않게 생각합니다.그러나 현행법은 그대로 지키면 아무것도 할수 없도록 되어있습니다.지킬 수 있는 법으로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김대통령=노동계 지도자 여러분의 부단한 노력으로 오늘날 노사관계가 안정속에 점차 성숙되어 가고 있습니다.우리경제가 고도성장을 지속해 왔던 것은 무엇보다 근면하고 성실한 우리 근로자들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참고 열심히 노력해 준 덕분입니다. 최근 몇년간 임금수준은 급격히 오른반면 근로의욕은 오히려 떨어져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은 약화되었습니다.우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지난날 왕성했던 근로의욕과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되찾아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입니다. ▲박노총위원장=휴일을 줄이고 임금을 낮추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열심히 뛸수 잇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 근로자는 열심히 일합니다.정부와 기업이 열심히 뛸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김대통령=우리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욕구를 자제하고 고통을 분담해 나가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요즘 일선공단을 방문해 보니 기업가가 근로자를 형제처럼 따뜻이 대해주면 노사협력이 잘되고 기업도 잘된다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열심히 땀흘린만큼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며칠후 경제5단체장을 만나 고통의 분담을 호소할 생각입니다. 김대통령은 이어 참석자들의 요청에 따라 청와대 본관앞 계단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예정에 없던 일정에 사진사가 뒤늦게 연락을 받고 달려오는 10여분동안 참석자들은 『사진사가 대통령과 우리들을 기합주려는 모양입니다』라고 농담을 하는등 김대통령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 서석재씨 의원직 상실/대법,상고기각

    ◎선거법위반,징역1년·집유2년 확정/이부영의원엔 원심 파기/쟁의조정법 위반/보안법 위반 등엔 유죄 인정/부산 사하구 90일내 보선실시 대법원 형사3부(주심 박우동·박만호대법관)는 29일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민자당소속 서석재의원(58·부산 사하)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서의원의 상고를 기각,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또 국가보안법위반등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1년에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고 상고한 민주당의 이부영의원(51·서울 강동갑)에 대해서는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지법 합의부로 되돌려 보냈다. 이로써 이들 의원에 대한 4년여동안 진행된 재판은 일단 매듭이 지어졌으며 서의원은 국회의원선거법 제12조에 따라 피선거권을 상실,국회의원직을 상실했으며 이의원은 서울지법 합의부를 거쳐 대법원에서 확정될 때까지 의원직을 계속 수행할수 있게 됐다. 현행 국회의원선거법 제12조(피선거권이 없는자)에는 「선거사범은 벌금 1백만원 이상의 형이,그리고 일반형사사범은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고 규정돼있다. 이의원에 대한 판결에서 재판부는 『이피고인에 대한 국가보안법·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정기간행물의 등록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는 논지의 이유가 없어 유죄이나 노동쟁의조정법위반 혐의는 「원심판결에서 법리를 오해한」위법이 있으므로 이 부분을 파기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원심파기 이유에서 『이피고인이 89년 4월1일 울산 만수대아파트앞 공터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공권력격퇴를 위한 노동자 출정식」에서 연설한 바 있으나 장기간 계속된 파업속에서 많은 직원·가족·시민등이 참가하게 되면서 이집회가 근로자의 근로조건향상 또는 이를 위한 쟁의행위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노동쟁의조정법이 규정한 「당사자가 주장을 관철할 목적으로 행하는 행위」라고 보기 어려워 이 법을 적용한 원심은 위법』이라고 말했다. 서의원이 이날자로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국회의장은 국회의원선거법 제99조(선거일공고)및 제143조(보궐선거)에 따라 15일이내에 중앙선관위에 통보하게 되며 선관위는 통보받은 날로부터 90일이내에 서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구에서 보궐선거를 하도록 돼있어 늦어도 오는 5월14일까지 보궐선거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서의원은 통일민주당 사무총장이던 89년 4월10일 강원도 동해시 보궐선거에서 당시 공화당후보인 이홍섭씨를 5천만원에 매수,후보를 사퇴시킨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의원은 89년 3월부터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상임의장직을 맡아 범민족대회를 추진했으며 89년 4월 울산현대중공업 장기파업때 집회에 참석,연설을 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 서·이 의원 판결 파장과 3당의 입장

    ◎“엄격한 법적용… 개혁의지의 발현”/“철저한 결과 승복” 보선출마 미지수/민자/대여공격 이완 우려 환영성명 취소/민주/정 대표 관련 야권공조 흔들려 불안/국민 서석재민자당의원과 이부영민주당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이들 두의원의 향후거취에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서의원은 대선에서 1등공신 수훈을 세운 김영삼차기대통령의 핵심측근이며 이의원은 야권의 차세대주자라는 점에서 그 처리결과가 상당한 주목을 받아온게 사실이다. 대법원의 이날 판결로 이의원은 일단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게 됐으나 서의원은 의원직을 상실케 돼 과연 그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구 보궐선거에 재출마할수 있을지로 초점이 모아진다. 또한 이번 판결이 정주영국민당대표등 현재 재판계류중이거나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이다. ▷민자당◁ ○…이번 판결이 대통령당선이후 엄격한 법적용과 법질서확립을 강조해온 김차기대통령의 의지와 맞아떨어진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관련,박희태대변인의 공식논평을 통해 「철저한 결과승복」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특히 김차기대통령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핵심측근의 「의원직 상실」을 받아들인 것은 강력한 개혁의지의 발로로 해석하고 있다.평소 인간적 신뢰관계를 중요시해온 김차기대통령이지만 법치주의라는 「명분」앞에 이같은 「의리」도 뒷전으로 물러나게 했다는 것이다.따라서 김차기대통령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정치적 부담을 덜게 됨으로써 「변화와 개혁」에 가속도를 더할 것으로 읽혀진다. 더욱이 같은날 공판을 받은 이의원에게는 「파기환송」조치가 내려져 결과적으로 김차기대통령의 이러한 의지가 돋보이게하는 동시에 정치적 음모라는 야당측 주장을 완전 무색케 해버렸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서의원의 의원직상실에는 한결같이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또한 극적인 상황반전이 없는한 서의원의 보궐선거 재출마여부도 비관적일 수밖에 없는 정치현실이 한층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당일각에서는 김차기대통령의 취임초 특별사면에 의한 보궐선거 재출마에 희망을 걸고 있으나 정주영국민당대표의 사법적 처리와의 형평성을 고려할때 김차기대통령이 이러한 구제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이다. ▷민주당◁ ○…이부영의원사건이 대법원의 원심파기로 매듭지어지자 환영하는 분위기이면서도 대변인의 환영성명을 내기로 했다 취소하는등 아직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는 분위기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환영성명을 거둬들인 것은 이의원의 사건이 국가보안법·집시법등 일부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돼 끝까지 「고리」가 걸려있는 점과 이로 인해 자칫 당의 대여공격이 느슨해지는 것을 우려한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다. 그러나 이최고위원은 판결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사법부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서 파기환송해 고맙게 생각하며 오늘은 사법부가 축복받은 날』이라면서 환영의 뜻과 함께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 이최고위원은 이어 『과거를 생각하면 대단히 이례적인 판결이며 사법부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는 것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기택대표도 『이최고위원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파기환송판결을 한것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당으로서 국가보안법등 구시대의 악법이 하루속히 개폐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악법에 의한 희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사건과 관련,갖기로 한 최고위원간담회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계획된 경기 부천과 서울의 성동갑지역 지구당 개편대회에 당 최고위원및 간부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다시 당내 선거열기가 고조. ▷국민당◁ ○…대법원이 이부영의원에 대해 원심파기판결을 내린 것은 사법권의 독립차원보다는 민자당이 여론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황인하부대변인은 『당초 민자당측은 이의원건을 서석재의원사건과 엮어 무엇인가 「작품」을 만들려했던 것 같다』고 주장하면서 그러나 『비난여론이 일자 결국 이의원은 「살리는」쪽으로 입장이 바뀐 듯 싶다』고 분석했다. 국민당은 그러나 대법원의 이같은 판결로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이미지와 사법부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변정일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법원이 이의원건을 파기환송의결한 것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신뢰를 높이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민당은 이의원건의 원심파기에 대해 표면적으로 환영하면서도 내심 불편해하는 대목도 있다. 이의원에 대해 유죄가 확정될 경우 정주영대표의 사법처리여부와 관련시켜 민주당의 공동투쟁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의원문제가 풀림으로써 야권공조가 흔들리게 된 셈이다. 변대변인은 『검찰도 이번 대법원판결에 영향받아 정대표기소여부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반면 민주당에 대한 「선처」가 국민당에게는 「강경조치」를 예고하는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대법원 성명서 사건의 심리와 판결의 선고는 재판부의 고유권한에 속하는 것으로서 그 독자적인 판단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임은 재판독립이라는 민주주의의 원칙상 당연한 것이고,위 두 사건역시 예외가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치계 일각에서는 위 두 사건이 정치적인영향 내지는 외부의 간섭에 의하여 의도적으로 동일한 날짜에 선고되는 것이라고 근거없이 의심하고 심지어 재판결과까지 예단하여 법원을 비난하며 여론을 호도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사법부의 독립을 이루기 위하여는 법관의 노력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의 이해와 협조,특히 정치·사회를 이끌어 가는 계층의 전폭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재판업무가 위와같은 오해와 불신으로 인하여 왜곡된 인상을 주어 결과적으로 법원의 권위실추와 재판에 대한 불신으로 연결될 위험을 초래한데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이러한 사태는 사법부의 독립과 민주주의를 이루는데 큰 장애가 되는 것으로서 앞으로 동일한 일이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각계의 협조를 요망하는 바입니다. ◎이부영의원 판결문중 파기이유 ㈎노동쟁의조정법 제3조의 쟁위행위는 당사자와 주장을 관철할 목적으로 하는 행위로서 주장이라 함은 법제2조에 규정된 임금·근로시간·후생·해고 기타 대우 등 근로조건에 관한 노동관계당사자간의 주장을 의미한다.따라서 이같은 근로조건의 유지 또는 향상을 주된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는 쟁의행위는 노동쟁의조정법의 규제 대상인 쟁의행위에 해당하지 아니한다. ㈏원심이 적용한 증거들에 의하면 89년 4월1일 울산 만수대 아파트앞 공터에서 개최된 「현대중공업 공권력격퇴를 위한 노동자 출정식」은 장기간 계속된 파업이 정부의 공권력 개입으로 종결된바,이에 과도한 공권력개입에 대한 항의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사실을 알수 있다. ㈐사실관계가 이러하다면 이 집회는 경위·성격·목적·과정 등에 비춰볼때 쟁의행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고 이 집회를 쟁의행위로 보고 여기서 행한 연설을 관계자를 조종·선동한 것으로 인정한 원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해 법리를 오해,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고 이 부분 유죄부분을 파기하나 나머지 죄들이 경합범관계에 있다하여 하나의 형을 선고했으므로 그 전부를 파기할 수 밖에 없다.
  • 「법대로」 판결… 외압시비 불식/서·이 의원 대법판결의 의미

    ◎“한낱판결은 정치의도” 야주장 무력화/“의원당선되면 모든죄 소멸” 관행에 쐐기 지난 89년부터 4년 가까이 계속됐던 민자당 서석재(58)·민주당 이부영의원(51)에 대한 공판이 29일 대법원이 선고를 내림으로써 일단 매듭지어졌다. 그러나 이날 판결로 서의원은 유죄가 확정돼 이날자로 의원직을 잃은 반면 이의원은 사건이 서울지법 합의부로 되돌아가 다시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질때까지 의원직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이들 두의원에 대한 재판은 대법원 계류시 공판날짜가 장기간 미뤄지다가 29일로 전격 결정됨으로써 자칫 의원직상실까지 예고될 선고공판을 한꺼번에 결정된 것에 대해 정치성이 개입된 것이 아니냐며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었다. 예상대로 서의원은 징역1년·집행유예2년이 선고된 원심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으나 이의원사건은 4가지 혐의 가운데 노동쟁의조정법위반혐의가 파기돼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재판부는 서의원에 대한 판결에서 『원심판결은 피고인의 범죄사실을 증거로 들어 인정해 법률적용미진이나 심리미진의 위법이 없다』며 징역1년·집행유예2년의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그러나 박만호재판관이 주심인 이의원사건에서 재판부는 이의원에 대한 국가보안법·집시법·정기간행물 등록법위반등 3가지 혐의는 유죄확정을 한 반면 노동쟁의조정법위반혐의는 원심에서 법리오해가 있으므로 위법이라며 이 부분의 원심을 파기했다. 서의원의 경우는 통일민주당 사무총장이던 때인 89년 동해시 재선거때 민주당 이관형후보의 상대후보인 공화당 이홍섭후보를 5천만원에 매수한 것은 명백히 위법이며 증거까지 확보돼 유죄를 면키 어려웠다. 반면 이의원은 89년 전민련상임의장으로 범민족대회를 추진,국가보안법 혐의를 받았고 같은해 울산 현대중공업 장기파업도중 한 집회에 참가,연설해 노동쟁의조정법혐의도 추가됐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현대중공업파업중에 열린 연설회의 성격이 당초 노동쟁의조정법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원심파기의 근거로 들었다. 즉 88년12월부터 89년3월까지 계속된 장기파업을 볼때 이기간중 열린 연설회는 공권력개입에 대한 항의를 주목적으로 했지 노동관계당사자가 근로조건개선을 위해 열린 것은 아니므로 노동쟁의조정법의 규제대상인 쟁의행위가 아니라고 못박았다. 따라서 이 부분의 원심이 파기돼 다시 재판을 받게 됐고 나머지 부분은 혐의내용이 유죄가 인정됐으나 4가지 범죄혐의가 경합범 관계에 있기 때문에 비록 한부분에 대한 원심판단의 잘못이 지적됐더라도 전체원심 자체를 파기했다. 일단 이들 두 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을 놓고 볼때 사법부의 최고기관인 대법원이 사실관계와 법리의 적용을 엄격히 따져 올바르게 내린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더욱이 한창 고조됐던 노동쟁의를 다스리기 위해 일견 소홀하게 적용되던 노동관계법이 이번 사건처럼 제동이 걸렸다는 면에서도 바람직스러운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회의원에 당선만 되면 이전의 모든 불법사항은 잠잠해진다는 잘못된 인식을 이번 판결에서 바로잡았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이번 판결뒤에 남는 여운은 이번 공판에 참석했던 일부 야당의원들의 『사법부 만세』란 외침뒤에서 결코 개운치만은 않은것도 사실이다. 대법원 계류뒤 기약없이 연기를 거듭하며 재판지연에 대해 한마디 이유를 대지 않던 대법원이 이날 갑자기(적어도 재판부가 아닌 사람들 사이에) 선고일을 잡은 것은 정치적 고려를 했다는 논란을 떨쳐버리기에 충분치 못하다는 것이다. 김영삼차기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단행될 사면에 이들 두의원이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강한 추측도 있고 보면 「사면전 형확정」이란 수순에 부합한다는 논리이다. 물론 법무부와 민자당은 사면의 성격을 놓고 고심은 하고 있지만 재판진행중인 사건까지 사면대상이 될 일반사면이 단행되면 서의원과 이의원 모두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점에 비춰 이번 대법원 판결은 대법원이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 「정치적 외압부인」을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판결은 옳으나 시기는 부적절했다」는 뒷맛을 남겼다 하겠다.
  • 현대중장비 노조/단계적 파업 결의

    【울산】 현대중장비 노조(위원장 정길량)는 12일 임금협상결렬을 이유로 파업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전체조합원 7백93명 가운데 75·9%인 6백2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하고 파업시기와 방법등은 집행부에 일임했다. 이에따라 노조집행부는 오는 14일 집행부회의를 열어 태업과 부분파업등 단계적인 쟁의행위에 대비한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 현대정공 파업 돌입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정공 울산공장노조가 20일 상오 조합원총회를 열고 쟁의행위를 할것을 결의한 뒤 이날 하오1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실시한 파업찬반투표에서 참가자 3천6백79명의 92.2%인 3천3백92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 “절차미비 이유로만 쟁의행위 처벌못해”/대법원 판결

    냉각기간을 거치지 않고 사전신고도 없이 쟁의행위를 했다하더라도 회사측에 끼친 손해여부를 따지지 않은채 절차상의 미비만을 이유로 업무방해죄를 적용할 수 없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이회창대법관)는 26일 서울 구로공단내 (주)성화기업 해고근로자 민동원피고인(28·서울 구로구 구로5동 530의 5)에 대한 업무방해 등 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원심을 파기,민피고인의 구속을 취소하고 사건을 서울형사지법 항소부로 되돌려 보냈다.
  • 현대 미포조선 전면 파업/임금협상 결렬/한국중공업도 부분 돌입

    【울산=이용호기자】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수리조선소 노조가 올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21일 하오2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회사 노사양측은 지난 5월부터 50여차례의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노조측이 임금 9만7천9백81원(기본급의 19·5%)인상을 요구한 반면 회사측이 총액기준 5%(기본급과 근속수당포함 3만3천5백원)인상안을 제시,합의점을 찾지못했다. 이에따라 노조측은 이날 상오 2천여명의 노조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참가조합원 82·9%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돌입을 결정했다. ◎사측,직장폐쇄 겨고 【창원】 창원공단내 한국중공업(대표 안천학·57)이 노조(위원장 손석형·36)와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결렬로 일부 조업이 중단되는 등 파업위기를 맞고 있다. 이 회사 노조는 지난 17일 상오10시 사내 「민주광장」에서 조합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전진대회」를 가진데 이어 18일 기계공장노조원 3백여명이 조업을 중단하고 21일 상오10시부터는 주조·단조·제관공장 등 3개공장 1천여명의 조합원이 부분 파업을 벌였다. 한편 노조측은 현재로서는 더이상 협상을 기대할 수 없어 전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회사측도 현재 노조측의 요구는 받아들이기가 불가능하다며 노조측이 전면파업에 돌입할 경우 직장을 페쇄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현중 노조위장 사의 회사측과의 임금·단체협상과 관련해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된 회사측안에 직권 조인,조합원들로부터 불신임 시비를 불러일으켰던 현대중공업 이원건 노조위원장(40)이 21일 하오 노조 운영위원회에 위원장직 사퇴서를 냈다.
  • 「MBC사태」가 걱정스럽다(사설)

    방송의 속보성과 위락기능은 신문이 따를 수 없다.방송의 이런 기능이 가장 결정적이고 효과적으로 발휘되는 시기는 휴일,그중에도 연휴가 계속되는 동안이다.그러나 이번 추석연휴를 통해 시청자들은 많이 아쉽고 성에 안차는 느낌을 맛보았다.MBC가 파업에 들어가 그 탄력있고도 참신한 프로그램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창립 30주년에 이르러 성숙한 면모로 성장한 오늘의 MBC가 보여온 진취적이고 빛나는 능력에 각별한 애정을 지니고 있던 시청자로서는 이 중요한 시기의 파업에 실망과 노여움을 느끼지 않을수 없다. 더구나 오늘의 우리 사회분위기는 노사가 화합해서 모든 파국상황을 초월하는 방향으로 암묵리에 합의하고 있다.여러가지로 사회적인 책임이 많은 공공기능의 방송매체인 문화방송이 이같은 사회분위기에 역행하는 사태를 빚고 있는 일을 국민은 이해하기 어렵다. 특히 이번 사태가,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로 일체의 쟁의행위를 할 수없는 기간에 일어난 엄연한 불법행동임을 시청자들도 알고 있다.어떤 이유로든 법이 지켜지지 않는일을 우리는 용인할 수 없다.따라서 12일에 있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안」을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묵살하고 투쟁의지를 표명한 노조의 태도는 매우 부당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노사간의 쟁의 내용에 대해서는 국외자가 개입할 일이 아니므로 일일이 용훼하지는 않겠으나,모든 쟁점들이 파국부터 불러야할 만큼 다급하거나 해결의 접점을 찾을 수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방송사의 경영권이 법이 정하는 범주에서 어긋나는 행태로 운영되기를 국민은 바라지 않으며 MBC가 공정보도에 방해를 받는 경우도 원하지 않는다.더욱이나 부당한 「방송장악」을 획책하는 어떤 세력이 있다면 그것을 참아줄 국민도 없다.무엇보다도 지금은 그런 세상이 아니다.임금협상의 경우만 해도 이 방송사의 높은 임금수준을 감안할때 우리의 견해는 다소 의아함을 지우기 어렵다.대졸 초임이 제수당 합해 월 1백만원을 웃돌고 거기에 연 9백%가 넘는 보너스를 받고 있는 것이 이 방송사의 현실이다.협상을 거부하고 파업부터 돌입할만한 기본적인 조건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런 일련의 사정들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서두른 인상을 받는 금번 파업은 파국을 위한 파국으로 보이기도 한다.특히 지방 계열사 노조들이 동조파업시한으로 삼고 있는 15일을 계기로 전국적인 파국사태가 빚어진다면 일은 수습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돌입한다. 이렇게 될 경우 가장 타격을 받을 당사자는 MBC 가주들이다.시청자가 각별히 사랑하고 아끼는 문화방송이 한창 승승장구의 길목에서 이런 타격을 입는다는 일은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다.더구나 또 하나의 민방 SBS가 출현한 이후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민간방송 발전에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던 시기에 이같은 불행한 국면을 자초한다는 것을 국민은 이해하기가 어렵다.그 결과가 시청자의 MBC외면 형태로 나타날지도 모른다. 신중하고도 진지한 사려로 현실을 바라보기 바란다.어떤 이유로든 방송의 파행이 계속되는 일을 국민은 원치 않으며 그 책임에서 문화방송가족의 누구도 벗어날 수 없음을 심각하게 깨닫기 바란다.
  • MBC 지방사 노조/19곳 동조파업 결의

    서울 MBC노조(위원장 직무대행 이완기)가 파업에 돌입한지 3일째가 되는 4일 부산,대구,대전 등 전국 19개 지방계열사 노조도 일제히 파업 찬반투표를 갖고 동조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한편 (주)문화방송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4일 하오 『MBC 노동쟁의는 중재에 회부되어 노동쟁의 조정법에 따라 일정기간 일체의 쟁의행위를 할수 없는데도 파업으로 파행방송이 빚어지고 있는 사태는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노사관계 하반기에도 “맑음”/상반기 통계로 미루어본 전망

    ◎총액임금제 80%타결로 「새관계」 정착 기대/분규건수 21%줄고 공권력투입도 4번뿐 올 하반기 노사관계도 상반기에 이어 전반적으로 안정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 불안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전망을 갖게 하는 것은 상반기에 보여줬던 각종 노사관계 통계수치가 「안정」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이다. 올 노사관계의 안정기조를 판가름할 수 있는 총액임금제를 보면 이 제도가 노사관계 안정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상당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시행 5개월째 접어든 14일 현재 총액임금제에 의한 임금교섭은 7백80개대상 사업장 가운데 6백24곳이 타결돼 80%의 순조로운 진도를 보이고 있다. 물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등 주요 강성노조가 있는 핵심 사업장의 임금교섭이 아직 끝나지 않아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긴 하나 서울지하철공사가 지난달 총액기준 5%범위에서 임금인상을 합의한 선례로 비추어볼때 이들 사업장도 큰 마찰없이 임금교섭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있다. 또 지난 6월30일 현재까지 발생한 노사분규 건수도 총1백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9%가 줄었고 쟁의발생신고도 지난해보다 34.5%가 줄어든 8백15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돼 이해와 협조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노동질서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 규모별 노사분규건수면에서도 6월말 현재 3백인이상 사업장에서 발생한 분규는 50건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반기의 노사분규가 예전처럼 대기업 중심의 임금교섭관련건보다는 체불임금과 관련해 중소기업에서 많이 발생했음을 반증해주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상반기 노사관계에서 특징적인 것은 과거와 달리 구속자 석방이나 해고자 복직 또는 인사 경영권 참여등 노사간 단체교섭 대상이 될 수 없는 사안과 관련해 발생한 분규가 지난해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노사분규 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한 경우도 연초에 있었던 현대자동차와 조선맥주·세일중공업·대동공업등 불과 4차례밖에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쟁의행위가 점차 온건해지는 것과 함께 노사자율적 교섭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추세를 읽을 수있게 하고있다.이같은 측면에서 볼때 올 하반기 노사관계는 대체적으로 쾌청한 기상도를 그릴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하반기에 일부 재야노동단체가 현대중공업이나 대우조선·대우자동차등 강성 노조의 임금교섭에 개입할 소지가 없지않은데다 대선정국을 이용,노동관계법 개정반대의 목소리가 거세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 어두운 그림자로 작용하고있다.
  • 올들어 노사분규 격감/1백46건 발생… 작년비 22% 줄어

    ◎체불임금은 9배 늘어 올들어 노사분규및 쟁의발생신고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고 있어 노사관계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노동부가 집계한 노사분규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30일까지 6개월동안 발생한 노사분규건수는 1백46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백87건보다 21.9%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쟁의발생신고건수도 8백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2백44건에 비해 34.5%가 줄었다. 지금까지 발생한 1백46건의 분규를 유형별로 보면 임금교섭및 단체협약과 관련된 것이 전체의 76%에 해당하는 1백11건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체불임금관련 21건(14.4%)등이다. 노사분규 발생건수가 줄어든데 힘입어 근로손실일수도 지난해 같은기간의 1백92만여일에서 72만여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체불임금은 올들어 1백64개 업체에서 3만여명분 4백90억여원이 발생,지난해 같은기간 40개업체에서 체불된 4천9백여명분 56억여원보다 훨씬 많았다. 이처럼 노사분규 발생건수가 줄어드는등 노사관계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근로자들이 우리경제의 어려운 현실을 인식,쟁의행위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종전 임금인상 위주의 노사교섭 관행이 근로자의 복지후생 개선차원으로 점차 전환되어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총액기준에 의한 임금교섭은 지난달 30일 현재 7백80개 대상사업장 가운데 5백68곳이 타결돼 72.8%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 6·29선언 5돌 당정평가대회 보고내용

    ◎정치·경제·사회 민주화의 기틀 공고히/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6·29선언 5주년 평가보고대회에서 민자당·국무총리실·법무부·공보처는 각각 해당 분야별 성과를 보고하고 남은 과제를 제시했다. 당정은 이날 6·29선언으로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는 기본 자유가 신장되고 권위주의가 청산됨으로써 민주화가 획기적으로 신장·확산되어 국가발전의 커다란 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또한 앞으로 6·29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사회풍토를 조성하고 각종 부조리를 척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당정보고내용의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자율화·사회질서의 확립/총리실 ◎지방의회 구성… 「풀뿌리 민주」 실현 ▷자치와 자율의 확대◁ 시·군·구의회와 시·도의회를 구성함으로써 다양하고 균형있는 지역개발추진등 효율적인 국가·사회발전의 토대를 구축,주민의 참여와 자율로 주변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했다.지방자치법령·지방선거법령등 자치관련 법규의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지방자치의성공적인 착근과 이의 내실있는 발전을 위한 여건조성에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자치단체의 행·재정력 확충을 통한 자치능력의 보강을 이룩했다. 또 교육위원회에 심의·의결기능을 부여하고 교육청과 교육자치기관간의 독립성 유지로 교육자치의 틀을 마련하고 교육감과 교육위원도 지방자치 정신에 입각,선출하도록 제도화했다.대학도 교수와 학생이 주인이 되어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국·공립대 총학장을 대학의 복수추천에 따라 임명하고 사립대의 총학장 임명승인제를 폐지했으며 교수회의 활성화와 대학평의원회 구성및 운영,학생자치기구 운영등으로 활기찬 학원분위기를 조성했다. 민간의 창의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자율적 경제체제로의 전환및 노사간 화합,행정권한의 민간위탁확대와 행정규제의 완화등으로 사회 각분야의 민주화와 자율화의 토대를 구축했다.특히 통일논의의 개방,해외여행 자율화,자유로운 창작활동 보장등 각부문의 자율영역을 확충했다. ▷밝고맑은사회건설◁ 112순찰차 확대,인원·장비보강등 범죄대응체제를 강화하고 심야퇴폐유흥업소등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제도적 보완으로 민생치안 상황이 크게 호전됐으며 불법 주정차,음주운전,노점상,등산시 취사행위 등의 금지조치를 통해 자유민주시민의식을 제고시켰다.이와함께 「새질서·새생활운동」을 전개,사치·호화·낭비및 비능률·불합리 등을 추방하고 일더하기등 「5대 더하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또 「특명사정반」「비리 수사부」운영을 통한 고위공작자등 사회지도층 비리의 예외없는 의법조치등으로 누적된 구조적·고질적 부조리에 대해 「성역없는 수술」을 전개했고 부동산투기,외화유출,금융부조리,탈세등 경제질서 문란행위에 대해서도 부단한 단속과 제도개선을 추진했다.재벌기업단체에 의한 경제력 집중억제,각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규제강화로 건전한 경제질서를 확립한 것도 특기할만한 일이다.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택 2백만호건설등을 추진,전국 보유주택수의 33% 물량을 5년만에 건설했으며 2000년까지 42조원을 투입,잘사는 농어촌 기반조성을 위한 농어촌발전 종합대책을 수립,시행중이다. ▷반성과 다짐◁ 과도한 지역이기주의와 권한의 효율적 수용태세 부족으로 지방자치의 활성화가 미흡하며 중소기업의 창업과 경영등의 실제활동에 아직도 많은 간섭과 규제가 남아있다.어린이,여성대상 범죄 등에 대한 체감치안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일선 대민행정행태에 대한 불만도 아직은 거센 상태다. ○기본권관련 법·제도 개혁/법무부 ◎시국사범등 1만여명에 사면조치 ▷인권보장의 제도적 장치 마련◁ 헌법을 개정,집회 결사의 허가제를 폐지함으로써 자유권을 확대하고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범죄피해자구조권및 청구권과 모성보호규정을 신설했다. 국제인권규약과 국제노동기구(ILO)등 인권관련 국제규약에 가입함으로써 인권선진국을 지향했다. 헌법재판소법을 제정해 운영함으로써 인권보장의 체계를 완비하고 법원조직법과 검찰청법을 개정해 사법부와 검찰의 독립성·중립성을 강화했다. ▷보통사람들의 기본권신장◁ 대한법률구조공단을 설치해 서민들의 소송구조범위를 확대하고 민법및 남녀고용평등법을 개정해 여성의 지위향상에 노력했다. 쾌적한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해 환경정책기본법을 제정하고 의료수혜권을 확충했다. 근로시간의 단축,최저임금법의 시행,산재보험법의 개정등을 통해 근로자의 생활권을 향상시켰다. ▷형사법상의 기본권 강화◁ 형법상의 국가모독죄를 삭제하고 구속적부심의 확대,피해자 진술권등을 보장했다. 범죄피해자구조법을 제정해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국가부조를 의무화했다. 사회보호법을 개정,필요적 보호감호처분을 폐지했으며 보호관찰대상을 축소하고 전과관리기록도 개선했다. ▷사면·복권및 공안관계법률 정비◁ 국민화합을 위해 87년 7월 2천3백35명을 사면·복권한 것을 비롯,3차례에 걸쳐 1만7백25명에 대해 사면·복권을 단행하고 2천6백97명의 시국사범을 석방했다. 논란이 되어온 국가보안법을 개정,반국가단체의 범위를 지휘통솔체제를 갖춘 경우로 한정하고 금품수수·잠입탈출등에 대한 불고지죄 폐지,국외공산계열관련 잠입·탈출 처벌조항의 삭제를 통해 오·남용소지를 없앴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제정,노동쟁의조정법의 개정을 통해 쟁의행위의 제한을 완화했다. ▷민주발전을 위한 참정권신장◁ 국정감사및 조사법을 제정하고 국민투표법상의 정당의 찬반활동을 허용했다. 공명선거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사전선거운동,불법자금의 유입차단,과열및 타락방지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적극적이고 엄정한 수사를 전개했다. ▷평가와 향후과제◁ 갈등과 반목으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와 사회적 혼란을 극복,국민통합을 이룩했고 각분야에서 국민의 기본권이 크게 신장됐다. 각종 법적·제도적장치의 개혁으로 민주발전의 기반·국제적 지위의 향상과 통일기반을 조성했다.그러나 자유와 권리의 신장에 따른 책임과 의무에 대한 인식이 따르지 못해 준법·질서의식이 미흡하다.일부 잔존하고 있는 공직사회의 권위주의,부조리,공복의식의 부족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언론자유 창달·사회변화/공보처 ◎언기법 폐지… 신문·방송에 자율권 ▷언론자유보장법률·제도의 개혁◁ 언론기본법을 폐지하고 「정기간행물 등록등에 관한 법률」등 대체입법을 제정했다. 신문·통신·잡지등록을 전면 개방해 정기간행물이 6·29당시보다 3배로 증가했다.일간신문은 28종에서 92종(중앙지 18종→44종,지방지 10종→48종)으로 증가했고 총등록간행물은 6·29당시 2천2백36종에서 92년5월말 현재 6천2백16종으로 늘어났다.언론활동 제한제도및 관행의 개혁에 있어서 주재기자를 전면부활하고 프레스카드제도를 폐지했다.신문발행면수와 지가를 완전자율화했다.방송분야에서는 방송법을 제정해 공정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방송위원회기능을 대폭 강화했다.KBS·MBC의 공영방송체제를 확립하고 방송구조의 다원적 개편의 일환으로 민방인 서울방송을 신설하고 교육방송을 독립시켰다.교통방송을 신설하고 종교방송의 활성화 차원에서 기독교방송에 보도및 광고방송을 허용하고 평화방송과 불교방송을 신설했다. 뉴미디어방송시대 개척을 위해 91년말 종합유선방송법이 제정됐고 95년 인공위성방송준비및 고화질 TV연구가 추진중이다. 출판분야에서는 출판사등록을 전면개방하고 월북작가작품 출판허용및 공산권자료 개방도 이루어졌다. ▷언론자유시대의 도래◁ 언론자유의 철저한 보장으로 보통사람들이 마음놓고 말할수 있는 사회가 도래했다.언론은 국가권력과의 관계에서 간섭·성역없이 자유롭게 취재·보도했고 경영자와의 관계에서도 상당한 자유와 독립이 보장됐다.기자협회 자체의 여론조사 결과도 기자의 72.7%가 언론자유신장에 대해 긍정평가했다.IPI총회 한국언론대표 기조연설에서도 『기자들은 권력기관의 반응에 신경쓰지 않는 반면,이념적인 과격주의자들을 더 무서워한다』고 했다.국제언론계에서도 한국언론의 자유실태를 신뢰하며 93년 IPI 원탁토론회및 95년 총회의 서울개최결정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평가와 교훈◁ 이제 언론의 자유는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공고한 기반이 구축됐다.신문지면의 획기적 증면이 이루어졌고 전국동시인쇄·전산체제구축·뉴미디어산업 개발착수등 제작기술의 혁신이 이루어졌다.신문광고는 91년 1조1백96억원으로 87년보다 3배 증가했고 방송광고는 91년 7천6백66억원으로 87년보다 1.9배 증가했다.매체종사자수도 88년 2만2천5백20명에서 91년 3만3천8백65명으로 폭발적인 증가가 있었으며 신문·방송업이 인기직종으로 부상해 입사경쟁률도 높고 고임금체제로 정착했다. 그러나 자유에 걸맞는 책임·윤리가 정착돼야 한다는 언론계내의 새로운 자성론도 대두됐다.신문의 양적팽창에 비례하는 질적향상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언론사간 무제한 경쟁양상으로 인한 언론의 과소비비판 여론이 있으며 국제화시대에 대처하는 능력배양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민주화 계승·발전의 길/민자당 ◎평화적 정권이양에 중범/“여야합의” 직선개헌… 정통성 구축 ▷민주화시대의 개막◁ 1987년 6월29일은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마감하고 대화와 화해의 시대를 활짝 연 역사적인 날이다.6·29 민주화 선언은 권위주의 체제를 청산,우리 정치사의 큰 흐름을 바꿔 놓았으며 비민주적이고 단절과 혁명의 과정을 겪었던 우리 헌정사를 일신했다. 정치적 경쟁의 자유,언론출판의 자유,사법부의 독립성 강화와 인권의 신장,지방자치 실시 등을 통해 보통사람들의 민주시민사회를 여는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 ▷직선제 개헌과 정통성 확보◁ 국민의 여망이었던 직선제 개헌이 헌정사상 처음 여야합의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이로 인해 정통성을 확보한 제6공화국이 탄생했다.또 우리 선거 역사상 가장 자유로운 경선을 실현함으로써 평화적 정권이양의 선례를 마련했다. 여야가 자유경쟁을 통한 국민의 심판을 받아 정권을 이양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전통의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 ▷의회와 정당의 활성화◁ 강력한 권한을 가진 국회는 행정부를 견제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입법권을 행사하게 되었다.국회는 진정한 정치의 무대가 됐으며 직선제에 의한 정권경쟁은 침체된 정당정치를 활성화시키는 획기적 계기를 마련했다.「거리의 정치」가 해소되고 제도권 정치의 틀이 마련됐다. ▷안정적 국정운영◁ 88년 4·26총선은 여소야대라는 새로운 정치판도를 만들어 사회가 혼란하고 민생이 불안하게 되었다. 이에 민정당과 민주당 그리고 공화당은 국민을 위한 민주화를 위해 3당합당이라는 대결단을내렸으며 그 결과 민주자유당의 창당으로 나라는 안정을 되찾고 국민은 안심할 수 있게 되었다. ▷지방자치의 실시와 자율성확대◁ 지자제는 5·16혁명에 의해 중단된 이후 30년만에 처음 실시되는 역사적 의의를 갖는다.지난 2차례의 지방의회 선거는 선거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공명정대하게 실시되어 선진 선거풍토조성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한껏 드높였다. ▷향후과제◁ 6·29선언 8개항의 약속이 모두 실현됐지만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부분도 없지 않다. 먼저 정치권은 국민의 의식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관에는 여전히 권위주의가 상존해 있다.때문에 민자당은 민주화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경제활성화등 국민의 여망을 수용함으로써 민주화를 보다 실질적인 차원에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또한 경제 사회적 측면에서도 정책적 배려를 강구해야 한다.
  • 또 지하철 파업 위협인가(사설)

    지하철은 시민의 발이다.따라서 어떤 연유에서든 운행이 중단되어서는 안된다.그런데 서울지하철이 운행중단의 위기에 놓여있다.서울지하철 노조가 오는 19일 새벽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기 때문이다.중앙노동위원회가 12일 직권중재에 나서 앞으로 15일동안 모든 쟁의행위를 금지시키기로 결정했으나 서울지하철노조는 이를 거부,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을 때는 그나름의 이유가 있었겠지만 시민의 입장으로서는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노릇이다.연례행사처럼 되어버린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소동」에 배신감마저 느끼게 된다.올해의 경우 노조는 총액기준 22.3%의 임금인상안을,공사는 총액기준 5%의 인상안을 제시,8차례의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결렬됐기 때문에 파업을 결의했다고 한다.노조가 조합원의 복지와 권익향상을 위해 애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서울지하철노조가 제시한 22.3%의 임금인상 요구가 현실적으로 타당한 것인가하는 점과 다른 업종의 그것과 형평을 이루고 있는가 하는 점을 묻지 않을수 없다. 우리는 노조도 이것이 관철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교섭전략상 최대치를 제시한 것으로 생각한다.그렇다면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다.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고 사용자측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야 한다.사용자측도 노조의 요구가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로 배격만 할것이 아니라 인내와 설득으로 사태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파업은 극한적이고 최후적인 수단이기 때문에 사려깊고 신중하게 동원되어야 한다.서울지하철은 하루 3백40만명의 연인원을 실어나르는 대중교통수단이며 시민들의 자산이다.따라서 임금협상의 무기로 파업을 들고나와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서울지하철 분규의 쟁점만을 놓고 볼때 과연 그것이 파업을 강행할만한 사항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노조가 파업을 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명분과 절박성이 있어야 한다.우리는 서울지하철노조의 주장이나 요구가 시민의 발을 볼모로 잡을 만큼 명분이 있거나 절박하다고 보지 않는다.서울지하철 근로자의 임금수준은 같은 운수업종 근로자의 그것에 비해 높을 뿐아니라 우리사회 전체의 임금수준에 비해서도 결코 낮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하철은 사기업이 아니라 공기업이다.더구나 서울지하철은 2조원이 넘는 건설부채를 안고있으며 연간적자도 2천4백억원에 이른다. 노조는 이같은 서울지하철공사의 경영상태도 고려해야 한다.그런데도 노조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고 해서 파업을 강행한다면 시민의 공익을 저버린 무책임한 일이며 대다수 시민들의 지탄을 면치 못할것이다. 우리는 89년 3월16일부터 22일까지 7일동안 서울지하철노조가 파업을 단행했을때 겪었던 불안과 위기감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또 이때문에 빚어졌던 갖가지 후유증도 잊지 못하고 있다.이런 불상사가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하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노조는 우선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를 받아들여 쟁의행위를 중지해야 한다. 시민의 발인 지하철을 잠시라도 멈추게 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노사양측 모두가 파업이란 최악의 사태가 오지않도록 슬기롭게 대처해 주기 바란다.
  • 서울지하철 쟁의/중재위 회부 결의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기덕)는 12일 지하철공사노조의 쟁의와 관련,한진희지하철공사사장이 낸 중재 요청을 받아들여 중재에 회부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지하철공사 노조는 이날부터 15일동안 파업등 일체의 쟁의행위에 돌입할 수 없게 됐다.
  • 서울지하철 “19일 파업” 결의/노조원 77.5% 찬성

    ◎“노동위 쟁의금지해도 강행”/4개 시투자기관도 연대 조짐 서울지하철공사노동조합은 11일 지난9일부터 3일동안의 찬반투표 결과 8천6명의 조합원 가운데 77.5%인 6천2백9명의 찬성을 얻어 오는 19일 상오4시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하철공사 노조는 지난 4월부터 지급액기준 22.3%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공사측과 협상을 벌여오다 합의를 보지 못하자 이같이 결정했다. 노조집행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중앙노동위원회가 직권중재결정을 내려 모든 쟁의행위를 금지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조관계자는 또 『도시개발공사·강남병원등 4개 서울시투자기관도 12일부터 파업찬반투표를 거쳐 연대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업결의는 불법”/서울지하철공사 한편 지하철공사측은 이에대해 『지난3일 노조측이 쟁의발생을 신고했으므로 냉각기간인 15일동안에는 어떤 집단행동도 할 수 없는데도 불법으로 파업찬반투표를 벌여 파업을 결정했다』고 지적하고 『지하철은 수도권전철을 포함,하루 5백만명이 이용하는 서민의 발이므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 총액임금 적용대상 3곳/첫 연대파업 돌입/부천

    ◎경원세기·대흥기계·동양엘리베이터 한국노총등 노동계가 총액임금제를 반대하며 이달안에 잇따라 동시 쟁의행위에 돌입할 태세를 갖춘 가운데 1일 총액임금 대상 사업장으로서는 처음으로 3개 사업장이 연대파업에 들어갔다. 노동부는 1일 경기도 부천에 있는 「금속노련」산하 경원세기와 「전노협」산하 대흥기계공업및 동양엘리베이터등 3개 사업장이 이날 연대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이들 3개 사업장 가운데 동양엘리베이터만 냉각기간등을 거쳐 합법적인 파업이고 대흥기계공업과 경원세기는 방산업체이거나 쟁의발생신고를 내지않았기 때문에 불법파업』이라고 밝히고 『이에따라 방산업체인 대흥기계공업 노조간부 5∼6명에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사법처리하는등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강력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33개 개인서비스료 인상 집중단속/「국정안정대책」4개부처 보고내용

    ◎경제안정/올 무역적자 작년비해 11억불 감소 ◇최근의 경제흐름 올들어 성장이 잠재성장률인 7%대로 접근,물가면에서 초과수요압력이 진정돼 4월현재 소비자물가가 전년말대비 3%에서 안정.특히 20개 생필품가격과 지난해 크게 올랐던 신선식품가격도 전체물가상승률이내에 머물러 지수물가와 생활물가간의 괴리가 축소. 국제수지도 지난88년이래 처음으로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웃돌아 1∼4월중 수출입차가 43억달러 적자로 지난해 동기보다 11억달러가 축소.산업생산도 1·4분기중 8.2%증가에 이르고 제조업가동률도 호황기인 87∼88년과 비슷한 81%를 유지. 그러나 부문별로는 임금등 원가요인이 남아있고 내수에서도 소비증가율과 건설투자수준이 아직 높아 안정기조가 정착됐다고 낙관하기엔 이름.중소기업의 부도등 경영상 어려움이 남아있고 수출증가율이 두자리수를 보이고 있으나 수출경쟁력은 기대만큼 회복되지 못함. ◇경제운용기조와 현안과제 이러한 불안요인이 있어 현재의 재정·금융긴축을 중심으로 한 총수요관리,건설투자진정등 내수억제,임금안정시책을 실효성있게 추진해 산업경쟁력강화와 경제활력회복을 도모.총통화증가율은 2·4분기에도 18.5% 내외에서 운용하고 농축수산물의 수급원활화,개인서비스요금 인상억제등 부문별 물가시책을 강화하고 누적된 원가상승요인은 단계적으로 현실화함으로써 연간 소비자물가를 지난해보다 1∼2% 낮게 유지되도록 하며 내년에는 5∼6% 수준에서 억제. 특히 중소기업자금난과 기술개발지원을 위해 구조조정기금확충등 세제·재정상 지원을 늘리고 유망기업의 일시적 체불임금해소를 위해 자금지원을 강화.19일 현재 임금중점관리대상기업 6백74개사가운데 39%가 타결됐으나 나머지 기업도 조기타결되도록 독려. ◎학원대책/대학 6공들어 최대안정/시위 50%·참가 69% 줄어 학원상황이 올해들어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다. 시위가 크게 줄어들고 화염병던지기등 과격시위도 격감하고 있다. 교육부가 파악하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87년이후 시위참여인원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3월부터 5월까지의 경우 시위횟수는 3백74회,시위참가자는 5만4천여명에 지나지 않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0%,69%가 줄어들었다. 화염병투척시위가 이 기간중 60회에 지나지 않아 전년동기 2백32회와 비교하면 과격시위가 거의 4분의1가량 격감했다. 특히 시위대의 전위부대로 주로 활동하는 신입생들의 시위가담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또 전국 1백21개대학중 1백18개교에서 학칙을 개정,교학질서확립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됐다. 이와함께 이념투쟁에서 벗어나 건전한 학생운동을 전개하려는 움직임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건전사례는 경희대등 5개교에서 면학분위기조성을 위한 교수들의 자제촉구성명이 나붙은 것을 비롯,모두 1백12개교에서 학생운동을 자성·비판했는가 하면 건전한 문화행사등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올해의 대학가는 6공화국이후 최대의 안정기라고 할수 있다. 이는 운동권학생들을 중심으로 전개돼온 투쟁일변도의 학생운동에 대해 대학구성원 모두가 염증을 느끼고 있으며 일반 국민들로부터도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운동권학생들이 비폭력투쟁으로 전환하고 있으나 「국가보안법 어기기운동」을 통한 감상적 통일논의 확산 또는 대통령선거기간중 정치활동에 개입할 우려 또한 적지않다. 교육부는 앞으로 대학문제는 궁극적으로 대학 스스로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위에서 대학의 면학분위기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학원이 소요거점화되는 것을 철저히 단속해나가겠으며 일부 학생들의 편향된 의식을 고쳐나가는 데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민생안정/경제범죄 급증… 「특별전담반」 운영 ◇법질서및 사회기강확립 ▲기초생활질서=전공무원의 지역책임제로 교통질서,불법주정차,노점상등 강력단속.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등 민간단체중심의 계도활동 강화.토지·건축관련 불법행위,범인성유해업소,환경공해등을 엄단하는 한편 이에대한 추적관리실시 ▲민생치안활동=가용경찰력의 60%이상을 동원,순찰위주의 방범활동전개.취약지역 이동방범파출소 확대및 경찰력 집중투입.112신고등 범죄신고의식의 제고와 현장검거율향상 ▲사회안정대책=폭력시위자 검거활동 강화및 인공기게양등 통일관련 불법행위 엄단.총액임금협상의 조기타결 유도와 쓰레기매립장,원전,핵폐기물등 국가공익사업반대 집단행동에 대한 탄력적인 대처 병행 ▲교통사고줄이기=지방청별로 「교통관리대」를 만들어 취약지역 집중투입.음주 과속등 상습허용지역 기동단속 강화.학교주변에 안전시설을 우선 확충하고 교통공원 조성사업추진. ◇지방물가관리및 주민생활보호 ▲지방물가 관리강화=1천6백83개 기동단속반을 운영,33개 개인서비스요금 집중관리.계절별취약업소 집중지도및 개인서비스요금상승지역인 6개시도와 관광행락지 특별관리 ▲지역경제활동의 지원=「지역경제협의회및」「동향보고회」를 운영해 지방중소기업체의 생산활동저해요인을 파악,해결 모색.전국 2백60개의 취업알선센터운영을 활성화하고 직업훈련 확대실시.경제질서확립과 서민생활 침해사범 척결을 위해 투기,탈세,밀수,유흥업소기생폭력배 집중단속.경제범죄 대응체제구축을 위해 경찰청에 「특별전담반」을,시지역경찰서에는 「경제계」를 설치 운영 ▲주민생활 보호=생활행정을 대폭 강화,주민생활현장의 불편사항 최우선 해결.시·군·구단위로 2백60개의 「생활민원기동처리반」을 편성 운영. ◎노사대책/30대그룹 임금교섭 조기타결을 독려 올들어 발생한 노사분규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22.1%가 감소하고 쟁의발생 신고건수도 40.8%가 줄어드는등 전반적인 노사관계의 안정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임금교섭을 둘러싼 분규가 증가(현재 24건 진행)하고있는 등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다. 중점관리업체의 임금교섭타결률은 임금협약 만료 사업장 대비 52.4%로 순조로운 진도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노총과 재야노동단체에서 동시 쟁의행위 돌입을 계획하고 있는등 본격적인 임금교섭시기를 맞아 노동단체의 연대투쟁이 적극 저지되지 않을 경우 자동차·조선·철강 등 대기업노조를 중심으로 대형분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따라 노동부는 안정적인 기조아래 임금교섭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추진중에 있다. 우선 이달말까지 임금교섭 타결률이 60%이상달성되도록 소관부처별로 교섭을 촉진하고 미타결사업장의 교섭동향을 종합분석해 관련부처와 유기적인 대응으로 중점관리대상기업의 임금타결을 독려하고 있다. 또 미타결 중점관리대상사업장중 여타기업에 대한 파급영향이 큰 30대 그룹에 대해 기획원·상공부등과 공동으로 독려반을 편성,지도하고 있다. 이와함께 자동차·철강·조선등 주요 국가기간산업 부문에 대해서도 전담지도반을 편성해 특별 지도하겠다. 노동단체의 임금교섭 연대투쟁을 저지하기위해 제도권 노조에 대해서는 다단계 대화채널을 통해 사전 대화토록 노력하고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강화해 개별사업장 노조간부를 접촉,상급단체의 연대투쟁 가담을 막겠다. 재야노동단체에 대해서는 중점관리대상 사업장 노조간부들에 대해 각종 연대투쟁활동에 동조하지 않도록 적극 설득·지도하겠다. 또 총액임금정책 반대를 위해 불법 연대투쟁을 적극 주도하고있는 핵심인물은 의법조치하겠다. 노사관계 준법질서를 확립하기위해 노동쟁의의 신속·공정한 조정으로 불법분규의 확산을 방지하고공익사업의 경우 직권중재제도를 최대한 활용하겠다. 휴·폐업 예상업체에 대해 경영실태를 수시 파악해 사전대비하고 집단감원사유 발생시 지방노동관서에 사전신고토록 유도해 임금체불과 집단감원으로 인한 노사관계의 불안요인을 제거하겠다.
  • “출근 무노동 쟁의때도/정근수당은 지급해야”/대법원 판결

    출근은 하되 일을 하지 않고 퇴근하는 방법으로 쟁의행위를 했을때 급료는 주지 않더라도 정근수당등 생활보장을 위한 부분은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김상원 대법관)는 1일 정점룡씨(경남 진해시 경화동 1357)등 39명이 진해시 의료보험조합을 상대로 낸 임금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밝히고 피고의 상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쟁의행위로 근로를 제공하지 않은 근로자는 일반적으로 임금을 청구할 수 없지만 이때 임금의 범위는 근로를 제공한 대가인 「교환적 부분」과 근로자로서의 지위에서 받는 「생활보장적 부분」가운데 앞의 것에 국한된다』고 지적,『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 등에 결근자에 대한 정근수당의 감액규정이 없는 이상 정근수당은 임금가운데 이른바 보장적 부분에 해당되므로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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