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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부산·대구지하철 파업결의… 서울은 부결

    인천·대구·부산 지하철 노조가 파업을 결정했다.그러나 서울도시철도는 파업을 피하게 됐다. 서울도시철도(5∼8호선) 노조는 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개표 결과,투표인원 5218명의 52.5%인 2738명이 파업에 찬성했지만 재적인원 5539명의 49.4%에 불과해 파업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인천지하철 노조는 조합원 788명 가운데 722명이 투표에 참가,재적인원의 74%인 583명이 찬성함에 따라 파업을 가결했다.부산지하철 노조도 조합원 2573명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2266명(88.1%)이 참가해 1466명(재적 조합원의 57%)이 찬성했다. 대구지하철 노조는 조합원 73%의 찬성으로 쟁의 행위 돌입을 가결했다. 인천·대구·부산 지하철 노조는 9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정부 요구안과 향후 파업 일정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서울도시철도,인천·대구지하철 노조는 상급단체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4개지하철노조 쟁의 찬반투표

    서울 도시철도공사(5∼8호선)와 인천·대구·부산 지하철 등 전국 4개 지하철노조가 지하철 안전문제와 관련,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4일 낮 12시까지 이어진다.이들 노조는 투표 결과에 따라 노조별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결정한 뒤,9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간 연대 여부나 쟁의 방법,일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쟁의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도시철도노조의 경우 13일에 파업 등 쟁의행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4개 노조는 그동안 1인 승무제 폐지와 안전 인원,시설 확충 등 지하철 안전운행을 위한 대책을 요구해 왔다.그러나 협상에 진전이 없자 대정부 교섭을 요구하며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조덕현기자 hyoun@
  • 정부·전공노 첫 입법토론회 / 5일 노동조합법 입법안 10대쟁점 토론

    노동부와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전공노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 등 공무원노조,학계전문가,민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공무원노동조합법관련 정책토론회’가 오는 5일 서울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한국노동연구원 주최로 열린다. 정부의 ‘공무원노동조합법’ 입법안이 발표된 이후 정부와 공무원노조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는 자리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부는 공무원노조법 입법추진상황을 발표하고,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이 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 기본방향을 설명한다. 특히 정부와 노조 대표들이 입법안의 10대 쟁점사항에 대한 토론도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와 공무원노조간 입장차가 얼마나 좁혀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정부 관계자는 “노동3권 가운데 단체행동권에 대한 불가방침은 이미 여러차례 밝혔다.”고 강조하면서 “공무원노조는 노조 가입대상을 6급 이하 공무원으로 제한하는 조항과 노조전임자 무급 조항에 대해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하지만,이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전공노관계자는 “특별법 형태의 공무원노조법안 입법을 반대한다.”면서 “노동3권은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부분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주도한 노조 지도부 19명중 상당수가 경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았다.행자부는 이들에 대한 처벌수위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기자
  • 최대위기 全公勞 ‘폭풍전야’

    쟁의행위 찬반투표 부결로 인해 출범후 최대 위기에 처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노명우 위원장직무대행 등 집행부는 다음달초 대의원대회를 열어 조직 재정비 방안 및 구체적인 투쟁계획을 세울 방침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벌써부터 조직원들간에 투쟁 방향과 수위를 놓고 이견을 보이는 등 내홍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어 전공노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정면돌파로 승부수 전공노는 27일 서울 영등포 전교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대해 사법처리 방침 철회 및 노·정간 직접 교섭을 촉구했다. 전공노는 회견에서 “투표결과는 인정하지만 일방적인 특별법 형태 입법반대 및 완전한 노동3권 쟁취라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측에 이번 투표과정과 관련해 노조 지도부 19명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노조와의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출석요구서가 발부된 간부들을 빠르면 이번주 안에 수사기관에 자진출두시키겠다고 덧붙여정부와의 물밑 타협을 시도하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폭풍전야에 휩싸인 전공노 지난 26일 부결을 인정하기로 한 중앙위원회 회의 이후에도 전공노 홈페이지에는 집행부의 회계부정 의혹과 일부 지부를 비난하는 글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조합원들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는 것이다. ‘나르미’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전공노 서울본부 예산은 특정인의 본부장 출마 선거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다는 불만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특별회계감사를 촉구했다.‘동지’라는 한 조합원은 “이번 사태에 책임져야 할 사람은 김영길 경남지역본부장과 김태문 경남도청지부 사무국장,한석우 부산지역본부장”이라고 실명까지 거론했다.이에 대해 부산본부는 “부산의 투표결과가 부결(47.4%)로 나온 것은 조합원의 쟁의행위에 대한 의사표시”라면서 “회계부정사건에 대한 정보도 가장 많이 안다.”며 현 집행부를 겨냥하는 등 지부간 내홍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전공노 내부의 갈등 국면은 2기 위원장이 선출되는 대의원대회에서 정점에다다를 전망이다.현재로선 차봉천 위원장과 노선을 같이하는 노명우 위원장직무대행을 비롯해 김영길 경남지역본부장,한석우 부산지역본부장 등 간의 3파전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특히 조합원 수가 각각 1만 400여명과 1만여명으로 최대 조직인 경남과 부산지역이 연대할 경우 현 집행부의 대거 물갈이가 불가피해 지부간 치열한 세다툼이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중앙위 ‘쟁의 부결’ 인정 파장 / 全公勞 투쟁노선 재조정 불가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결국 현실을 선택했다.전공노는 예정대로 26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지난 22·23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부결)를 인정키로 했다.대다수 조합원들의 의견에 반하는 파업을 결행하는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찬반투표 과정에서 집행부의 회계부정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다수 조합원들이 노조 지도부에 등을 돌리는 등 노조의 추동력이 떨어진 것도 부결을 초래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이에 따라 차봉천 위원장과 이용한 사무총장이 사퇴해 전공노 지도부의 물갈이는 물론 강경으로 치닫던 투쟁노선도 상당부분 재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참여정부 들어 전공노는 최대 현안으로 여기던 ‘노조’ 명칭이 허용되자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단체행동권 보장까지 요구하는 등 기대수준을 한껏 높였다.공무원의 단체행동권 보장은 프랑스만 제한적으로 인정하고 있어 전공노의 요구는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 내부에서도 제기됐지만 집행부는 ‘투쟁전략’이라는 이유로 밀어붙였다. 그러나 ‘대화와 타협’ 기조아래 전공노측과의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모색하던 정부가 강경방침으로 돌아서면서 지도부는 혼선에 휩싸이게 됐다.화물연대 파업이후 위기관리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정부가 내놓은 잇단 강경책은 안그래도 공무원이란 ‘태생적 한계’를 지닌 조합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대부분의 조합원들은 지난해 연가파업으로 588명이 징계를 당해 이번 파업에 동참하면 이중고를 겪어야 한다는 점에서 지도부와 의견을 달리한 것으로 보인다. 전공노 지도부는 이번 투표과정에서 조합 출범후 몇차례 제기돼온 지도부의 회계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요구에 진땀을 흘렸다.노조 홈페이지에는 노조원들이 매달 1만원씩 내는 ‘희생자 기금’ 가운데 일부를 지도부가 유용하고 회계부정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회계부정 보고서’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 노조원들이 회계감사 결과를 공표할 것과 현 지도부 퇴진 등을 요구하면서부터 투표결과가 집행부의 의도대로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점쳐지기 시작했다. 이같은 이상기류는 중앙위에 앞서 지난 24일열린 상임집행위에서 투표결과를 가결로 보자는 의견이 13명으로 과반수가 되면서 예견됐다.결국 이날 중앙위가 개회되기에 앞서 이용한 사무총장이 전격적으로 사퇴를 선언,찬반투표 결과 인정은 대세로 굳어졌다. 차봉천 위원장과 이영한 사무총장이 사퇴함으로써 전공노 지도부의 전면 재개편이 불가피해졌다.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재적조합원 대비 찬성률이 50% 미만을 기록한 서울,부산,경기,전북,제주,중앙행정기관의 지부장들도 재신임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후임 위원장으로는 차 위원장과 경쟁관계인 김영길 경남도지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 지도부는 강경 일변도로 치닫던 기존의 노선에서 벗어나 일단 공무원노동조합 설립에 관한 정부안을 수용해 전열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 등과의 주도권 경쟁이 시급한 현안이기 때문이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全公勞 파업 않기로 / 쟁의 부결안 인정… 차봉천 위원장 전격사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26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지난 23일 부결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인정키로했다. ▶관련기사 6면 이에 따라 전공노 차봉천 위원장과 이용한 사무총장이 전격 사퇴해 당분간 지도부 공백상태와 함께 전공노의 투쟁노선 수정이 불가피해졌으며 정부측의 공무원노동조합법 입법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전공노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비상 중앙위원회를 열어 전체 중앙위원 98명 중 7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반투표 인정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해 찬성 62표,반대 16표로 찬반투표결과를 수용키로 의견을 모았다.1표는 기권 처리됐다. 전공노는 위원장이 공석이 됨에 따라 노명우 부위원장을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한 뒤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투쟁일정을 밝히기로 했다. 노 부위원장은 “앞으로 노동3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노조의 기본방향은 변화가 없지만 투쟁 수위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투표결과 인정여부에 관계없이 파업 찬반투표를 주도한 전공노 지도부 18명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고수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3차례에 걸쳐 노조 지도부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거부해 늦어도 27일 오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진퇴양난’ 기로에 선 全公勞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측의 쟁의행위 돌입 여부는 26일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결론날 전망이다.전공노가 부결로 나타난 투표결과의 인정 여부와 향후 투쟁계획 등을 중앙위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어서다.전공노는 25일 정부측의 투표 탄압행위에 대해 위헌 및 인권침해 여부를 면밀히 분석한 뒤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방침도 덧붙였다.중앙위 회의가 이번 사태의 최대 고비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물론 전공노는 내부적으로 상당히 풀이 꺾인 모습이다.지난 22·23일 이틀간 치러진 쟁의 찬반투표에서 예상 밖으로 ‘부결’이란 참담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거기다 부결에 힘을 얻은 정부는 더욱 강경쪽으로 페달을 밟을 분위기여서 이래저래 전공노는 진퇴양난의 기로에 서 있는 형국이다. ●곤혹스러운 전공노 전공노 관계자들은 이날 투표결과와 노조의 향후 투쟁방향 등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는 등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재적조합원 대비 찬성률이 46.65%에 그친 투표 결과에 대한 판단 기준이 자체 규약에는 없지만 노동조합 및 노동쟁의조정법 41조 규정을 따를 경우 부결로 보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공노가 이처럼 투표 결과를 부결로 최종 확정할 경우 지도부 총사퇴는 물론이고 그동안의 추진 동력을 상실하게 돼 ‘묘안 짜내기’에 부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공노는 일단 중앙위 회의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지도부 일각에서는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거셌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투표 탄압행위를 집중 부각시킬 경우 재투표 실시 등의 ‘소망스러운’ 결론을 이끌어낼 수도 있지 않느냐는 기대감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번 투표가 지도부에 대한 신임투표의 성격을 띤 데다 부결 결과를 뒤집게 되면 전공노측에 우호적이었던 조합원들이 대거 이탈하는 등 심각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이 경우 전공노의 운신의 폭이 좁아져 지금까지 유지했던 공무원노조 ‘리더’로서의 위상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아울러 이번에 분명한 노선차이를 드러낸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은 물론 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서노련) 등 다른 공무원단체들과 공무원노조 합법화 이후 주도권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이렇게 셈법이 복잡해지면서 지난 23일 1차 출석요구서를 발부받은 전공노 지도부 18명은 이날 경찰청이 2차 출석요구서를 발부했음에도 또다시 이를 거부했다.지도부 일각에서는 지도부 사법처리 중단 및 정부측 교섭단 구성에 의한 즉각 교섭을 요구하는 등 대화를 모색하는 물밑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더 강경해진 정부 정부의 강경 방침은 이날 지도부에 대한 2차 출석요구서 발부에서 잘 드러난다.전공노의 중앙위원회 회의결과에 상관없이 더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지금 분위기로는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아 검거에 나설 것 같다. 이번 기회에 3개 공무원노조 중에서 가장 껄끄러운 전공노를 상당부분 무력화시켜 공노련 등 다른 공무원노조와의 ‘이분화’도 시도할 것으로 점쳐진다.공노련은 이미 단체행동권을 뺀 정부의 공무원노조입법안을 수용하는 입장을 밝혔고,전공노의 쟁의 찬반투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었다. 이같은 강경책의 중심에는 고건 총리가 있다.고 총리는 지난 24일에도 관계장관들을 총리관저로 불러 재차 강경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사설] 공무원 쟁의 부결 뜻 새겨라

    정부의 강경 대응방침에도 불구하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강행했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부결로 결론났다.전체 조합원의 65.5%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률은 71.3%였으나 쟁의 돌입요건인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전공노측은 예상치 못한 투표 결과의 책임을 정부측의 투표 방해로 돌리며 오늘 중 투표결과 인정 여부 및 향후 투쟁계획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하지만 전공노측의 이러한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유리하면 내 탓,불리하면 네 탓’식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공노측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투표결과에 담긴 조합원들의 뜻을 정확하게 헤아리는 것이다.공무원노조 자체를 부정하던 과거 정부와는 달리 현 정부는 공무원에 대해서도 전교조 수준으로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부여하기로 함에 따라 적잖은 공무원들이 불법적인 쟁의 강행에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따라서 노조의 규약에 따라 부결된 투표 결과를 임의로 해석해 뒤집으려 한다든가,재투표를 강행하려 한다면 노조의 생명인 도덕성마저 잃어버릴 수 있다. 전공노 집행부는 이번 투표 결과에 집행부의 신임 여부를 결부시킨 만큼 그 결과에 깨끗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더이상 연가투쟁 등 불법적인 쟁의행위로 정부를 몰아붙이려고 해서는 안 된다.정부 역시 물리력으로 전공노측을 제압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전공노뿐 아니라 나머지 공무원노조 설립 추진단체들과도 ‘공무원노조 정부안’에 대해 대화를 가져야 한다.무엇이 진정한 사회통합적 노사관계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
  • 쟁의 부결 / 정부 ‘안도’ 全公勞 ‘당혹’

    노동3권 완전보장을 요구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부결된데는 공무원의 ‘태생적 한계’가 작용했다. 불법 집단행동을 엄단하겠다는 정부의 초강경 방침에 공무원들이 심적부담을 느낀 결과다. 전공노는 쟁의행위 부결로 인해 집행부 사퇴는 물론 3개에 이르는 공무원노조에 대한 전면적인 재정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왜 부결됐나 정부는 전공노의 파업을 막지 못한다면 참여정부 임기 내내 공권력에 대한 실추를 면치 못한다는 심정으로 투표 부결에 진력을 다했다. 청와대가 지난 22일 전공노의 불법행동에 대한 강력 대처방침을 발표한데 이어 총리실이 23일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지도부 18명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발부하는 등 잇단 강경책을 내놨다. 각 지방자치단체 간부들이 소속 직원들을 상대로 벌인 설득작업도 주효했다.이 결과 179개 지부중 서울 도봉·노원·양천·강서와 경기 화성·포천·안성 지부 등 26개 지부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전공노측도 투표 부결 이후 투표인단 수가 많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경찰과 자치단체들의 방해 행위가 극심해 투표율이 서울 41.41%,경기 36.13%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징계 등 ‘후환’도 공무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노조원들은 지난해 11월 연가투쟁에 참여해 588명이 징계를 받는 등 심적 고통을 겪었다.파업이 강행되면 이중으로 고통을 겪는다는 점에 대부분 조합원들의 마음이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힘 실리는 정부 화물연대 파업 이후 위기관리능력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받던 정부가 공무원노조의 파업 부결로 인해 힘을 받게 됐다. 정부가 최근 마련한 공무원노동조합법 입법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전공노측이 최대 핵심사항으로 지적하고 있는 단체행동권 보장이나 전공노를 유일한 교섭단체로 인정하는 부분이 반영되지 않은 정부안이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극한으로 치닫던 전공노의 투쟁이 내부적으로 제동이 걸리자 일단 한숨을 돌리는 한편 투표 주동자에 대한 의법조치 방침을 고수하고 나섰다.조만간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22∼23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부결됨에 따라 우려하던 총파업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무원노조측은 부결사실을 애써 부인하면서도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노조측은 일단 투표의 가·부결 여부에 대한 최종판단은 유보,오는 26일 열리는 긴급중앙위원회에서 투표결과에 대한 최종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도부 18명이 경찰로부터 출두요구서를 발부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중앙위 개최가 연기되거나 아예 열리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재적인원대비인가 투표인원대비인가 공무원노조가 전국 15개 본부와 179개 지부의 노조원 8만 5685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공무원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안’ 입법 저지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65.46%인 5만 6087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했다.이 가운데 71.27%인 3만 9978명이 찬성했다.하지만 재적인원 대비 찬성률은 46.65%에 그쳤다.따라서 총파업 돌입을 위한 가·부결 여부를 투표인원을 기준으로 할경우 가결된 것으로 볼 수 있다.반면 재적인원을 기준으로 하면 부결된 것으로도 간주된다. 하지만 문제는 공무원노조측의 자체 규약에는 이와 관련한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41조에 규정하고 있는 쟁의행위 절차에 따를 경우 가결조건을 재적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투표는 부결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중앙위원회에서 판단” 공무원노조는 당초 23일 오후 8시쯤 투표결과를 공표할 예정이었지만 이처럼 투표결과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자 예정시간보다 1시간 늦어진 오후 9시쯤에야 기자회견을 했다. 김정수 대변인은 “투표결과의 가·부결 여부는 오는 26일 소집되는 긴급중앙위원회에서 최종 판단할 것”이라면서 “가·부결 여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중앙위에서의 자의적 해석이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정부측의 투표방해 움직임이 거셌던 서울과 경기지역을 제외할 경우 투표인원 대비 찬성률(72.02%)과 재적인원 대비 찬성률(53.79%) 모두가 가결조건이 되기 때문에 중앙위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고려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전공노 관계자들의 얼굴에는 부결이라는 ‘현실’을 믿고 싶지 않은 표정이 역력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全公勞 쟁의 부결/ 재적조합원 대비 찬성률 46%

    노동3권 완전보장을 요구하며 실시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부결됐다. ▶관련기사 5면 23일 전공노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투표결과 재적조합원 8만 5685명중 투표 참가자 수는 5만 6087명으로 65.46%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찬성이 71.27%인 3만 9978명이었다. 그러나 재적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46.65%에 불과,과반수를 넘지 못함에 따라 원칙적으로 쟁의행위는 부결됐다. 공무원노조측의 자체 규약에는 이와 관련한 규정이 없지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41조의 쟁의행위 절차에 따를 경우 가결조건을 재적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공노측은 투표 결과를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오는 26일 긴급중앙위원회에서 투표 결과 인정 여부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hyun68@
  • [사설] 정부, 갈등조정기능 살리려면

    정부가 각계 각층에서 분출하는 사회갈등을 감당하지 못해 심한 무력증에 빠져들고 있다.국가의 물류기능이 마비되고 2세들에 대한 교육기능이 위태위태한 가운데 최근에는 전국공무원노조까지 쟁의행위에 나서겠다고 위협하는 등 사회갈등이 정부 내부로 번지고 있다.이 같은 집단적 이익갈등과 대미 외교를 둘러싼 이념갈등까지 겹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대되고 있는데도 정부는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급기야 대통령의 국가 공식행사 참석이 실력저지 당하는 상황에 이르렀는데도 정부는 속수무책이다. 우리는 이같은 사태가 참여정부의 가치관과 이념적 지향점에 대한 기존 관료조직의 부적응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본다.노무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각 부처의 정책 담당자들은 새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매우 혼란을 느끼고 있다. 정책담당자들은 노무현 정부가 표방한 ‘대화와 타협의 정신’과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적어도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듯싶다.막연히 새정부가 노동자와 서민 등 사회·경제적 약자의 편에 서있다고만 인식한다.그래서 노 대통령의 지지세력들이 법과 질서를 해치고 경제기반이 무너지는 상황이 뻔히 예견되는 데도 눈치만 살피고 있다.그 결과 사태 초기에 정책 대응의 시기를 놓치고 국가기능이 마비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이처럼 심각한 기능마비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노 대통령이 이념적 좌표와 정책노선의 큰 방향을 보다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모호성과 이중성의 전략에서 벗어나 더 이상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그러나 지금처럼 잦은 정책개입과 사소한 일에까지 직접 나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각 부처의 정책 담당자들도 복지부동의 자세를 버리고 열린 자세로 사회갈등의 요인을 사전에 수렴·설득·조정하는 기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할 것이다.
  • 全公勞 - 정부 정면대결로 가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22일 예정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정부와 정면대결로 치닫는 양상이다. 전공노는 이날 전국 196개 지부 중 174개 지부 노조원 8만 5685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강행했다. 정부는 투표행위를 막지는 않았지만,주동자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거듭 밝혔다.노무현 대통령과 고건 총리까지 나서 ‘엄정하게 법대로 처리’를 강조했다.투표결과도 현재로선 가결 가능성이 높아 노정간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순조로운 투표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된 투표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물리적으로 막지는 않아 별다른 마찰없이 진행됐다.전공노도 노조원들에게 가능하면 점심시간과 일과 이후에 투표를 실시하도록 지침을 내려보내 지자체와의 충돌을 피했다. 174개 지부 가운데 경기 5개 지부와 부산 강서지부 등 26개 지부가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다.건교·환경·과기·농림부와 공정위 등 5개 중앙부처와 국회 소속 노조원들도 투표에 불참했다.서울 관악과 구로·영등포구의 경우 오전 한때 경찰병력이 투입되는 등 투표소 설치를 두고 실랑이가 있었지만 투표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강경한 정부 노 대통령과 고 총리의 강경 방침이 전해지자 행정자치부는 상황실을 설치해 투표상황을 점검하고 경찰 등 지방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며 긴박하게 움직였다. 공무원노조와의 ‘대화와 타협’을 강조해왔던 김두관 행자부 장관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파업을 강행하면 공무원 노조 허용을 재검토하라는 여론이 비등하게 돼 노조 합법화가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면서 “법을 위반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의법조치할 생각”이라며 수위를 높였다. ●가결되더라도 즉시 파업은 유보 23일 오후 6시까지 치러지는 찬반투표는 가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그렇다고 전공노가 즉시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는다.전공노는 투표가 가결되더라도 일단 26일 중앙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 16일까지 정부와 협상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그때까지 정부가 단체행동권 보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교섭결렬을 선포하고 연가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전공노는일반 노동자와는 달리 공무원 신분이라는 ‘태생적 한계’때문에 이번 찬반투표를 정부에 대한 압박카드로만 사용할 공산이 적지 않다.또 지난해 연가파업에 참여한 588명이 지자체에서 징계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점도 파업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분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힘보다 대화로 / 국민의견 통합 국정 모델 마련해야

    경찰에 5,6월 총비상령이 내려졌다. 화물연대 파업 이후 각종 단체와 노조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5월 말 이후 서울 도심에서 한총련과 시민단체의 대규모 연쇄 집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경찰은 정보·수사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엄정한 공권력을 행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비등점으로 치닫는 사회 갈등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의 1주기인 다음달 13일 오후 여중생 범대위와 한총련 소속 대학생 등 최대 10만명이 참가하는 집회가 광화문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다. 범대위는 미 대사관 앞까지 행진도 벌일 것이라고 밝혀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이들은 경찰 등과 집회 개최 일정을 전혀 논의하지 않은 상태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전국의 대학생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에서 11기 한총련 출범식이 열린다. 특히 이들 대다수는 30일 저녁 여중생 범대위가 광화문에서 주최하는 촛불추모 행사에 가세한다.한총련은 31일 서울시청 앞에 도착하는 ‘새만금 간척사업 반대 3보1배 순례단’의 행사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여중생 범대위 등의 집회가 반미시위의 성격을 띠게 되면,일부 보수우익단체가 이에 반박하는 집회를 가질 것으로 보여 자칫 보·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경찰 시각이다. ●긴장하는 경찰 경찰은 임금·단체협상을 둘러싼 노사갈등도 6월 들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참여정부 출범 이후 최고 수위의 경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특히 경찰청은 22일 전국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 ‘집단 불법행위에 엄정한 공권력을 확립하라.’는 공문을 하달,대비 태세를 강화토록 했다. 경찰청은 또 정치적·사회적 고려보다는 법적 판단에 따라 집단 불법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일선 지휘관들에게 지시했다.집단불법행위의 대처 결과에 대해서는 지휘관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집단이기주의와 권리 주장에 비해 책임·준법의식이 미약하고,집단불법행위 현장에서 일선 지휘관이 법적 판단을 할 때 소신이 부족한 것 등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또 23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이고 있는 전공노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경찰병력 지원을 요청하면 적극 협력하고,증거 채증요원을 동행시켜 사법처리에 대비키로 했다. 전교조의 연가투쟁과 노동계의 파업에 대해서도 동향을 면밀히 파악한 뒤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지체없이 공권력을 행사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참여정부 출범 첫해를 맞아 각종 단체가 어느 때보다 강도높은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가감없이 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택동 이세영기자 taecks@
  • 공노련, 전공노에 ‘반기’ 勞 - 勞갈등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차봉천)이 2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다른 공무원단체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위원장 이정천) 등이 즉각 전공노의 투쟁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노·노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다.이에 따라 공무원노조 합법화 이후를 겨냥한 주도권 다툼이 불붙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아울러 다양한 공무원단체의 성향 등에도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체행동은 부적절” 전공노와는 별도 조직인 공노련과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서공노·위원장 박만순),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 등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공노의 투쟁시기와 방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최근 정부와 전공노의 대립 양상은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치는 일이며,큰 부담이 된다.”면서 “공무원노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노동3권의 완전보장을 요구하기 보다는 인정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즉 노동권 인정범위를 둘러싼 충돌은 피하고,공무원노조법의 조기 입법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정천 위원장은 “노동운동이 물리적 행동만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정부측 입법안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앞으로 협의를 통해 보완해 나가야 하며,당장 단체행동에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공무원단체,‘4인4색’ 현재 전국 규모의 공무원단체는 모두 4개.지난 98년 노사정위원회에서 공무원의 단결권을 인정함에 따라 99년 공직협이 결성된 것이 효시다.지난해 3월 공노련과 전공노가,11월에는 서공노가 차례로 만들어졌다.이중 공직협은 합법적인 조직체이며,나머지는 법외단체로 분류된다. 전공노는 전통적으로 노조가 강한 부산과 울산,경남을 주축으로 강원,충남·북,제주지역에 196개 지부가 구성돼 있다.반면 공노련은 대구와 경북,전남·북,인천지역 등에 80여개 지부,서공노는 서울시를 중심으로 30여개 지부를 두고 있다. 전공노는 지난해 11월 ‘연가파업’을 주도하는 등 민주노총의 후원을 받아 ‘강경’ 노선을 걷는다.한국노총의 후원을 받는 공노련은 ‘온건’,독자적인 노조활동을 주장하는 서공노는 ‘중도’를 표방하고 있다. ●주도권 다툼 본격화 공무원단체들이 이처럼 제각각의 목소리를 내자,합법화 이후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지금까지는 전공노가 적극적으로 나서고,다른 노조들이 틈새를 공략하는 형세였다. 노동계에서는 현재 공무원노조가 합법화되면 대상 조합원만 30만명이 넘는‘공룡 노조’가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산하의 공공노조가 공무원노조와 통합,‘제3의 노총’을 설립할 경우 조합원 60만여명의 거대 노조가 탄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공무원노조를 산하로 끌어들이기 위해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어 통합노조 설립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민주노총이 지원하는 전공노가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한 이날 한국노총 산하 한국교원노동조합과 철도미래연대가 공노련 등과 연대해 기자회견을 자처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장세훈기자 shjang@
  • [사설] ‘떼쓰면 얻는다’는 풍토 깨야

    이기집단의 ‘내몫 찾기’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공무원노조가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강행하는가 하면,전교조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시행 유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8일 연가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한다.레미콘 지입차주들로 구성된 건설운송노조는 23일부터 ‘준법투쟁’으로 건설대란을 기획하고 있고,조흥은행노조는 매각에 반대해 ‘금융 마비’로 맞설 예정이다.이밖에 노선 변경에 반대하는 서울 시내버스노조,정부와의 협상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공공부문노조 등 온통 이기집단의 목소리 높이기 경연장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이기집단의 내몫 찾기 경쟁이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주는’식의 잘못된 풍토에서 기인한 것으로 본다.법과 원칙보다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민적 접근방식이 초래한 결과다.참여정부 출범 후 두산중공업과 철도노조 파업,법외단체인 화물연대 집단 불법시위 때도 여전히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식으로 대응했다.이런 대응방식은 당장 발등의 불은 진화됐는지 몰라도집단이기주의 도미노 현상이라는 더 큰 후유증을 낳고 있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정부가 가장 먼저 할 일은 법과 원칙에 어긋난다면 아무리 떼를 써도 얻는 게 없다는 교훈을 일깨우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지지계층이냐,아니냐보다는 요구내용의 합리성 여부가 대화와 타협의 잣대가 돼야 한다. 우리 경제는 지금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전체 ‘파이’가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목소리가 높다고 내 것만 요구한다면 목소리가 약한 이들의 파이는 훨씬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내 것을 요구하기에 앞서 전체 파이를 키우는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다.
  • “全公勞에 강경 대처 기강확립 본보기로”/ 청와대, 불법엄단 재확인 전공노 쟁의 찬반투표 강행

    청와대는 22일 앞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국가기강을 확립하겠으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불법행동에 대한 강력 대처가 그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공무원노조의 파업 찬반투표와 관련해 “약속과 신의를 지키면서 보고한 내용대로 잘 대응해달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문재인 민정수석은 “공무원들의 집단행위가 부당한 점을 적극 알리고,투표는 불법행위라는 점도 밝힐 것”이라며 “(어길 경우)처리기준을 통보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고건 총리도 “공무원노조 투표행위에 대해서는 법대로 엄정하게 처리해야 될 것”이라며 “주동한 공무원들은 법대로 처리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3·6면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최근의 사회기강 해이에 대해 “앞으로 건물을 점거한다든지,폭력을 사용한다든지 하는 시위에 대해서는 국가기강 확립차원에서 액션(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가능하면 말로 하려고 하다가 한계에 부딪혔다.”면서 “집회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구속에 대한 기준 등을 세운 뒤 예외없이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법의 엄정한 집행 관행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구속노동자의 수에 연연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른 관계자는 전했다. 정부는 ▲노사갈등에서 심각한 폭력과 파괴가 있을 경우 ▲공익에 대해 현저한 침해가 있을 경우 ▲국민경제에 회복 불가능한 타격이 예상될 경우 등에는 분명하고 단호하게 공권력을 사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편 전공노는 이날 노동3권을 완전보장하는 공무원노조법안 쟁취를 요구하며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정부와의 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다른 공무원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 등 일부 공무원단체는 전공노의 투쟁이 적절치 않다고 밝혀 공직사회 내부의 노노갈등도 가시화하고 있다. 투표 첫날인 이날 전국 174개 전공노 지부의 조합원 8만 5685명 가운데 3만 8558명(44.9%)이 투표에 참가했다.투표는 23일 오후 6시까지다. 곽태헌 장세훈기자 tiger@
  •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강행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차봉천)은 21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초 방침대로 22∼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강행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총파업 돌입여부는 다음달 16일까지 정부와 협상을 벌인 뒤 최종결정하기로 했다. 공무원노조는 회견에서 “정부의 공무원노조 입법안은 공직사회 개혁과 노동3권 보장이라는 공무원 노동자들의 기대를 저버린 것”이라면서 “이는 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밝힌 사회통합적 노사관계 구축이라는 개혁의지를 후퇴시킨 것에 다름 아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5·18 기념식장 시위에 가담한 노조 소속 공무원의 사법처리 방침과 관련,“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는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이라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입법을 추진하고,노조에 대한 탄압을 지속한다면 총파업 등 총력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했다.노조는 이날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대한 원천봉쇄 방침 철회 ▲5·18시위 관련 공무원 노조원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 철회 ▲일방적인 공무원노조 입법방침 철회 ▲단체행동권을 포함한 노동3권 완전 보장 ▲특별법이 아닌 일반법 형태로 개정 ▲노정교섭단 구성을 통한 직접 대화 등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공무원노조 관련 엇갈린 판결/ 서울행정법원 ‘불법이다’ 서울북부지원 ‘선고유예’

    공무원노조 쟁의행위를 둘러싸고 공무원노조와 정부간 충돌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노조설립을 위한 공무원의 행동에 대해 엇갈린 판결을 내놓아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金永泰)는 21일 “공무원노조 설립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것은 부당하다.”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파면당한 정모씨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파면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공무원노조를 허용할 예정이지만 아직 입법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불법적인 공무원노조 설립을 강행한 원고가 국가공무원법상 복종 및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만큼 공정위의 해고 행위는 재량권 남용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서울지법 북부지원 형사3단독 이용구(李容九) 판사는 공무원조합법안 철폐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 소속 이모씨에게 “현행법을 어긴 사실은 인정되나 현재 공무원노동조합에 관한 입법이 추진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벌금 200만원에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또 대구지법 형사 8단독 황영수(黃永樹) 판사도 지난달 29일 공무원노조 인정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전국공무원노조 대구경북본부 소속 성모씨 등 2명에게 벌금형에 선고유예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공무원노조문제 대화로 해결”/ 김두관장관, 강경대처 방침 하루만에 번복

    전국공무원노조의 쟁의행위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처 방침이 하루 만에 ‘대화 지속’으로 바뀌었다.공무원노조 관련 주무장관인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이 21일 정례브리핑을 겸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입장변화를 밝혔다. 김 장관은 “공무원노조는 일체의 불법집단행동 계획을 중단하고 정부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시 대화국면으로 행자부는 전날 시·도 부지사회의를 긴급 소집해 공무원노조의 찬반투표를 원천봉쇄할 것을 지시했다.공무원들이 파업찬반투표에 참여하지 않도록 복무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공무원법과 복무규정을 위반하는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할 것을 아울러 지시했다. 때문에 회견 바로 직전까지 더욱 강경한 방침을 밝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정작 마이크앞에 선 김 장관은 180도 바뀐 입장을 풀어 나갔다.그는 “노사문제를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하려는 참여정부의 기조는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거듭 노조와의 대화를 강조했다.김 장관은 정부의 대응방침이 수시로 바뀌어 혼란스럽다는 지적에 대해 “큰 흐름과 폭으로 보면 협력적 노사관계라는 틀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노조가 너무 나가는 것에 대해 상황논리에 따라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의 이같은 유화 제스처는 공무원노조가 강행하려는 찬반투표 행위 자체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현실적 제약을 고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김 장관이 “공무원들이 청사내에서 투표소를 설치하는 문제가 대민행정에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투표행위에 대해 경찰 등 물리력을 동원하지 않고,단순 투표참여자에 대한 무리한 징계도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그런 맥락이다. ●안 먹히는 엄포 정부가 대화카드로 돌아선 데는 더 이상 중앙정부의 엄포가 지자체나 노조에 먹혀들지 않는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행자부는 지난해 11월 전공노의 연가파업 참가자 588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면서 징계를 단행하지 않는 지자체에 대한 재정지원 삭감 등을 발표했다.그러나 교부세를통한 재정지원 삭감이 법적 근거가 없는 데다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련조치를 단행하지 않고 있다.결국 서울과 인천시의 일부 자치단체장들은 현재까지 징계요구를 거부하고 있고 징계를 단행한 지자체장들도 대부분 징계수위를 낮춰 행자부를 무색케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공무원 쟁의 허용 시기상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정부의 공무원노조 입법 내용에 반발해 당초 계획대로 오늘부터 이틀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강행하기로 했다고 한다.정부의 입법안이 공무원노조의 단체행동권을 금지하는 등 전공노측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이유다.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강행 여부로 정부와 전교조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행정 공백을 초래할지도 모르는 또 다른 대립국면이 조성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우리는 이미 밝혔듯이 공무원들의 기본권 신장과 공직사회의 개혁을 위해 공무원에 대해서도 노조 결성이 허용돼야 한다고 본다.국제노동기구(ILO)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한국의 대표적인 노동문제로 공공부문의 노동권 제약을 지목해왔다.이런 맥락에서 볼 때 정부가 내놓은 공무원노조 입법안은 지난 정권의 ‘공무원조합법안’에 비해 진일보한 것임에 틀림없다.그럼에도 전공노측이 주요 선진국은 물론,유럽국가도 금지하고 있는 단체행동권 보장을 이유로 불법적인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강행하겠다는 것은 도를 넘어섰다는게 우리의 판단이다.적대적 노사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의 쟁의행위 허용은 시기상조라는 것이 국민들의 대체적인 정서다.전공노측이 유일한 교섭단체여야 한다는 요구도 잘못됐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는 전공노측이 전교조 수준의 노동권을 허용한 정부안을 먼저 수용한 뒤 단체행동권이나 단체교섭권 확대 부분에 대해서는 시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힘으로 쟁취하겠다는 발상에 앞서 납세의 주체인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구하는 것이 선결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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