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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4국] 구리,중국 명인전 4연패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4국] 구리,중국 명인전 4연패

    제3보(49∼64) 구리 9단이 중국 명인전 4연패를 달성했다.12월28일 중국 허난성 융청에서 열린 제20기 중국 명인전 도전5번기 제3국에서 구리 9단은 도전자 딩웨이 9단을 흑불계로 제압, 종합전적 3대0의 완봉승을 거두었다.17기 명인전에서 타이틀 보유자 추쥔 8단을 상대로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타이틀을 획득한 구리 9단은, 이후 벌어진 도전기에서도 단 한판도 내주지 않는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중국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10만위안, 준우승상금은 2만위안이다. 흑49는 흑57과의 선택을 놓고 약간 갈등을 느끼게 하는 점. 실전에서 최기훈 초단은 실리보다는 두터움을 선택했다. 백50은 우상귀 백대마를 보강하려는 차원에서 둔 응수타진. 여기서 흑이 실전처럼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만일 흑이 (참고도1) 흑1처럼 잇는 것은 백이 2정도로 중앙을 선점하더라도 항상 A의 단점을 신경써야 하는 부담이 남는다. 백56의 보강도 생략하기 어려운 곳. 손을 빼면 흑이 (참고도2) 1,3을 선수한 뒤 5로 꽉 이어 백이 바깥쪽의 단점을 한꺼번에 해결하기 어렵다. 백64가 날카로운 잽. 김기용 4단은 함부로 강펀치를 휘두르지는 않지만 대신 이런 잔 펀치로 상대를 괴롭히고 있다. 여기서 흑도 순순히 가로 이어주고 싶지는 않다. 돌의 능률로만 따져보더라도 백64는 어느 정도 자신의 역할을 하는데 반해 가의 곳에 이어진 돌은 거의 공배에 가깝기 때문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최홍만, 니킥 한번 못 써보고

    ‘테크노 파이터, 진화가 없었다.’ 최홍만(27)이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최홍만은 지난 8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입식타격기 대회 K-1 월드그랑프리(WGP) 파이널 8강전에서 제롬 르 밴너(35·프랑스)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지난해 9월 WGP 16강에서도 밴너에게 판정으로 졌던 최홍만은 2005년 K-1 데뷔 뒤 통산 4패(13승)째를 안게 됐다. 승패를 떠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최홍만은 치고 빠지는 전술을 구사하는 밴너에게 속수무책이었다. 미들킥과 잽을 뻗으며 상대를 견제하려 했으나, 밴너는 최홍만 주변을 맴돌며 좌우 연타와 하이킥을 날렸다. 최홍만의 강력한 무기인 니킥(무릎차기)도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가는 밴너에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3라운드에서는 수비 자세도 취하지 못하며 체력 열세를 드러냈다.최홍만은 이번에도 기량이 외려 퇴보하는 인상을 심어 줬다.4월 약체 마이크 말론(35·미국)을 누른 것을 빼놓고 올해 시원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는 최홍만은 ‘키만 큰 평범한 선수’로 몰락할 위기에 놓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영화 리뷰] 싸움

    [영화 리뷰] 싸움

    여자의 휴대폰에 남자는 ‘shit’이라고 저장돼 있다. 남자의 휴대폰에 여자는 ‘fuck’으로 기억돼 있다. 영화 ‘싸움’(제작 시네마서비스·13일 개봉)에 나오는 남녀 이야기다. 모든 연인들이 그랬듯 너 없으면 죽는다 했던 연인이 결혼·이혼을 거치며 적이 된다. 연애지사는 아니다. 진아(김태희)와 상민(설경구), 두 사람은 죽도록 싸우다 ‘어른답게 이별하는 법’에 도달한다. 여자는 남자에게 늘 “사과해”라고 하지만 남자는 뭘 사과하라는 건지 알 수가 없다. 화성 남자와 금성 여자의 공식이다. 우주에서 홀로 욕조를 박박 닦고 있는 설경구와 우주에서 홀로 보랏빛 가발을 쓰고 엉엉 우는 김태희의 모습은 그 공식이 영화에 투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당초 ‘싸움’이 기대를 모은 이유는 세 가지였다. 김태희가 망가졌다. 설경구는 소심해졌다. 드라마 ‘연애시대’의 한지승 감독이 만들었다. 그러나 영화는 일단 ‘왜’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서 영화 안에서뿐 아니라 관객과도 막무가내 싸움에 돌입한다. 대체 왜 저렇게 죽고 못 살 정도로 싸우는지, 이유가 겉도니 자연히 감정이입이 안 된다. 김태희의 변신에 대한 평가는 유보적이다. 검은 마스카라 국물이 무참히 가로지른 얼굴로 전 남편을 죽일 듯이 몰아대는 모습이나 그가 아끼는 사슴벌레 ‘우혁이’를 졸도시키는 괴기스러운 표정은 확실히 ‘변화’다. 그러나 금세 회복하는 예의 그 ‘CF 미소’는 장면장면 걸쳐 있고 우는 연기는 농도가 약하다. 날선 눈빛에 육중한 무게감으로 부딪치는 캐릭터를 주로 빚어온 설경구는 힘을 알맞게 뺐다. 그는 시계추 하나에 전전긍긍하고 바닥에 부스러기 하나 용납하지 못하는 편집증에 신경증까지 지닌 듯한 소심남을 가볍게 날리는 잽처럼, 시답잖은 농담처럼, 편하게 보여준다. 주변인들을 활용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웃음 혹은 감동의 파문을 던지는 감독의 능력은 ‘싸움’에서도 여전히 돋보인다.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손예진이 감우성에게 “밥 먹어”라고 소리치자 허겁지겁 밥을 퍼먹던 주변인들은 ‘싸움’에도 그대로 옮겨 왔다. 엉뚱하고 비정상적인 ‘4차원 조연’들의 내공도 크다. 젖소를 사랑하는 축산과 교수 서태화의 에피소드와 김태희의 상대역이자 원군으로 나서주는 전수경의 입말은 극에 탄력을 더했다. 그러나 작은 일상과 연애 심리 묘사에 탁월한 한지승 감독의 재기가 도돌이표 같은 영화적 설정에 짓눌린 것은 한숨으로 남는다. 차량 두 대를 박살내는 자동차 추격전, 의례적인 공항 장면, 느닷없는 화재 장면 같은 도식은 과감히 버리는 게 외려 용기가 아니었을까.15세 관람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스윙은 이렇게”…운동 코치하는 ‘로봇슈트’

    “스윙은 이렇게”…운동 코치하는 ‘로봇슈트’

    최근 미국에서 유명 운동선수의 자세가 프로그램화된 특수 옷이 개발돼 향후 스포츠 마니아들의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듯 하다. ‘로봇슈트’(Robot Suit)라는 이름의 이 옷은 경기시 유명 스포츠선수들의 동작과 자세가 프로그램 형식으로 입력된 피드백 상의. 이 상의를 입은 사용자는 움직일 때마다 잘못된 자세를 지도받고 유명선수의 정확한 자세를 실시간으로 배울 수 있다. 또 로봇슈트는 운동시 착용자의 틀린 손목위치나 상반신 각도 등을 관절단위로 인지해 진동신호를 보내며 진동의 강약에 따라 틀린 자세의 교정정도를 가르쳐준다. 예를들어 한 사람이 복싱의 잽이나 어퍼컷에 능한 선수의 자세를 프로그램화 한 로봇슈트를 입었을 경우, 그 사람은 최대한 그 선수에 가까운 잽과 어퍼컷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이 로봇슈트를 개발한 MIT 공과대학의 제프 리버만(Jeff Lieberman) 연구팀은 “권투의 팔동작이 미숙한 피험자가 로봇슈트를 입었을 때 학습효율을 최대 23%까지 높일 수 있었다.”며 “로봇슈트는 착용자의 잠재의식에도 영향을 미쳐 한 동작에 대해 보다 깊게 가르쳐준다.”고 설명했다. 또 “로봇슈트는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이 적용돼 많은 비용이 든다.” 며 “앞으로 보다 실용적인 로봇슈트가 보급될 수 있게 더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발된 로봇슈트는 미국전기전자학회(IEEE)의 간행물 ‘Transactions on Robotics’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사진=PHYSORG.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전(3국)] 흑,무리한 공격으로 위기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전(3국)] 흑,무리한 공격으로 위기

    제8보(82∼99) 현재의 형세는 조금이나마 흑이 나아 보인다. 백은 초반타개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중앙 부근에서 잠시 긴장을 끈을 놓은 것이 화근이었다. 흑의 잽을 몇 방 허용하자 백돌의 모양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반면 흑돌은 전체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백은 더욱이 중앙 백대마가 완생이 아니라는 큰 부담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82로 붙인 것은 원성진 7단의 강인한 승부호흡을 보여준다. 우상귀의 흑집이 그대로 굳어져서는 더 이상 백이 추격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맞서 흑83으로 젖힌 것 역시 백홍석 5단다운 강수. 흑97쪽으로 응수하면 안전하지만 그러면 백이 귀에서 사는 뒷맛이 남게 된다. 백86,88 등은 마지막 초읽기에 몰린 원성진 7단의 시간 연장책. 그러나 아까운 팻감을 없앤 악수교환이라 나중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모르는 일이다. 백90때 흑이 91로 백의 안형을 없앤 것이 너무 과했다.〈참고도1〉 흑1정도로 받아두면 가장 무난하다. 하지만 백홍석 5단은 백이 다시 2로 삭감을 해오는 것이 싫었던 것이다. 어쨌든 실전은 백92의 반격으로 흑의 응수가 궁해졌다. 흑은 99로 일단 연결의 형태는 취했지만 백은 〈참고도2〉 백1이하로 흑을 괴롭히는 수단이 남아있다. 백홍석 5단으로서는 상당한 위기를 맞이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K-1 히어로즈 코리아 2007] 이태현 “첫승 기쁨 쭉~”

    “이제 첫 승을 맛봤으니 이 기쁨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1년1개월 만이다. 민속씨름 천하장사에서 격투기 파이터로 변신한 뒤 지난해 9월 치른 프라이드 데뷔전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던 모습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프라이드가 와해되며 경기를 치르지 못하다가 28일 ‘K-1 히어로즈 코리아 2007’을 통해 화려하게 돌아왔다. 장소가 씨름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서울 장충체육관이라 이태현(31)의 감회는 남달랐다. 이태현은 이날 5300여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베테랑 야마모토 요시히사(37·일본)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1라운드 1분3초 만에 TKO승을 따냈다. 이태현은 미들킥을 상대 복부에 적중시키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어 웅크리며 쓰러진 야마모토에게 파운딩을 꽂으며 승리를 움켜쥐었다. 이태현은 “너무 기뻐 눈물이 날 정도지만 참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지고 싶지 않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정상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계 최고 파이터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메인 이벤트는 ‘풍운아’ 추성훈(32·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의 승리로 끝났다. 추성훈은 ‘슈퍼 코리안’ 데니스 강(30)과 1라운드 중반까지 지루한 탐색전을 펼쳤으나 왼손 잽을 날리며 거리를 좁히더니 오른손 어퍼컷을 데니스 강의 턱에 적중시키며 무너뜨렸다.4분45초 만이었다. 지난해 말 몸을 미끄럽게 하는 스킨크림을 발라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뒤 11개월 만의 복귀전을 쾌승으로 장식한 것. 추성훈은 “이렇게 링에 돌아와서 여러분의 얼굴을 보니 그게 힘이 됐다.”면서 “우리 대한민국 최고”라고 외치며 기쁨을 토로했다. 한편 윤동식(35)은 파비오 실바(25·브라질)를 1라운드 6분12초 만에 암바(팔꺾기)로 제압하고 K-1 이적 이후 3연승을 달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금천구 방과후 주산학교 “내 머리가 컴퓨터 된 듯”

    금천구 방과후 주산학교 “내 머리가 컴퓨터 된 듯”

    전자계산기의 보급으로 1980년대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던 주산이 자치구 주민자치센터의 인기 교육프로그램으로 부활해 각광을 받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의 대표주자가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주판은 마치 아날로그의 건재함을 과시하듯 인기만점이다. 금천구 가산동주민자치센터가 운영하는 주산·암산교실 속으로 들어가 본다. ●디지털 시대에 웬 주판? “단 단위부터 차례로 165씩 더해 나가는 겁니다. 자 시간 잽니다.” 지난 16일 방과 후 주산·암산 교실이 열리고 있는 금천구 가산동주민자치센터 2층은 아이들이 주판알을 튕기는 소리로 시끌시끌하다. 선생님의 ‘시작´ 소리에 아직 운주법이 익숙지 않은 대부분의 아이들은 뭔가를 골라내듯 검지 하나로 주판알을 올렸다 내렸다 한다. 또래를 모아둔 탓에 경쟁심도 만만치 않다. 손을 든 아이들은 제가 먼저 끝냈다고 아우성이다. 방과 후 어린이 주산·암산교실을 지난 2일부터 운영 중인 금천구 가산동 주민자치센터는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처음 20여명을 예상했던 주산프로그램에 3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급히 2개의 반을 추가했지만 역시 마감됐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담당 고명윤(47)씨는 “컴퓨터에만 익숙한 아이들에겐 다소 낯설지만 주산을 통해 암산능력도 길러주고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한다는 생각에 프로그램을 개설했다.”면서 “자리가 비길 바라는 대기자 수가 10명이 넘는다.”라고 말했다. ●“옛날 전자계산기 너무 신기해요” “손으로 풀지 마세요. 주판 안 쓰면 실력 안 늘어요.” 선생님의 호통에 교실 한쪽 유치부 아이들이 얼른 연필에서 손을 뗀다. 요즘은 취학 전 아이들도 웬만한 덧셈과 뺄셈은 우습게 아는 상황. 비교적 간단한 문제가 나오자 유치원 아이들은 자기를 무시하느냐는 표정을 지으며 오히려 주판을 번거로워 한다. 처음엔 암산을 못하게 막는 것도 일이다. 김민정(32) 강사는 “처음엔 다들 불편해 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진도 나가기 무서울 정도”라면서 “특히 집중력이나 수리력 등 주산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장점 역시 쉽게 습득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세대는 아날로그를 받아들이는 속도도 빠르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주산교육의 장점으로 전문가들은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 두뇌발달 등을 꼽는다.3개월이면 기초과정은 마칠 수 있는데 이 과정만 마쳐도 아이들의 학습태도가 많이 달라진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슬비(12·가산초교 5년)양은 “복잡한 계산에는 늘 자신이 없었는데 조금씩 자신감이 붙는다.”면서 “정확히 답이 나오면 재미있고 스스로 대견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유미(12·두산초교 5년)양도 “주판을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었던 옛날 사람들의 지혜가 놀랍다.”면서 “복잡한 계산도 척척 해낼 수 있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학부형들은 기대 이상이란 반응이다. 김명자(40)씨는 “무엇보다 아이가 집에 와서도 주판을 찾을 정도로 재미있어 하고 집중력도 좋아지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면서 “사설학원을 찾지 않아도 될 만큼 자치센터의 프로그램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李·鄭·權 부산서 어색한 조우

    李·鄭·權 부산서 어색한 조우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경선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후보가 4일 부산국제영화제(PIFF)에 우연히 함께했다. 하지만 대선을 의식한 듯 분위기는 냉랭했다. 민생 탐방차 부산·경남을 방문 중인 이 후보는 영화제 개막식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이 후보가 안경률 부산시당위원장 등과 대기실에서 환담하던 중 정 후보가 나타났다. 정 후보가 “이명박 후보 오셨네.”라며 이 후보에게 아는체를 하자 이 후보는 “많이 듣던 음성이네.”라며 정 후보와 악수했다. 이어 나타난 권 후보와 이 후보는 10여분간 얘기하면서도 시종 ‘기싸움’을 펼쳤다. 권 후보가 “진보와 보수가 딱 만났다.”며 ‘잽’을 날리자 이 후보는 “그쪽이 보수고 내가 진보 아니냐.”고 받아친 뒤 “바로 (후보가) 될 줄 알았는데 아슬아슬하게 비가 내리더라.”며 권 후보가 경선에서 결선투표 끝에 ‘신승’한 것을 꼬집었다. 이에 권 후보가 “이 후보가 41년생이시더라. 나도 41년 12월22일생”이라고 말하자 이 후보는 “나는 (41년 12월) 19일생이다.(권 후보가) 확실히 내 아래다.3년 아래보다 3일 아래가 더 무서운 것”이라며 응수했다. 하지만 권 후보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진짜 진보와 진짜 보수가 대결 한번 하자. 이쪽(부산·경남)은 안 오셔도 되는 것 아니냐.”며 이 후보의 심경을 자극했다. 정 후보와 권 후보가 귀엣말을 주고받으며 친한 모습을 보인 반면 정 후보와 이 후보는 옆자리에 앉았으나 악수도 않은 채 전방만 응시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산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최홍만 건재… 화끈한 KO승

    최홍만 건재… 화끈한 KO승

    ‘테크노 파이터’ 최홍만(27)이 화끈하게 부활했다. 최홍만은 5일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입식타격기 K-1 월드그랑프리 홍콩 대회의 슈퍼파이트(번외 경기)에 나와 팔씨름 세계 챔피언 출신 게리 굿리지(41·트리니다드토바고)를 1회 1분34초 만에 KO로 제압했다. 최홍만은 이로써 지난 4월29일 하와이 대회에서 마이크 말론(미국)을 2회 TKO로 꺾은 뒤 3개월여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 다이너마이트 대회를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브록 레스너(미국)와의 대결이 무산된 아쉬움도 지워버렸다. 당시 머릿속 종양 발견으로 불거진 말단비대증 등 ‘건강 이상설’ 때문에 겪었던 스트레스도 날려버린 셈. 원래 왼손잡이였으나 그동안 오른손 자세로 경기를 치렀던 최홍만은 이날 왼손을 앞세우는 등 변신을 꾀했다. 최홍만은 “몸통을 노리겠다.”고 공언한 굿리지가 접근해오면 잽과 니킥으로 위협사격을 하며 거리를 내주지 않았다. 잽에 이은 훅과 니킥, 좌우 연타를 날리는 최홍만은 타격에서 확실하게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보다 키가 27㎝나 큰 최홍만(218㎝)은 압도적인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니킥과 연타로 격투기 베테랑 굿리지를 로프로 몰아넣었고, 펀치 러시를 펼쳤다. 굿리지가 속수무책으로 얻어맞으며 눈이 풀리자 심판은 경기를 중지시키고 최홍만의 승리를 선언했다. 최홍만은 격투기 전적 12승(7KO·TKO)3패를 기록했다. 기분 좋게 부활을 선언한 최홍만은 다음달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16강 파이널 개막전에 개최국 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 최홍만은 “한국 선수가 계속 져서 꼭 이기고 싶었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꼈다.”면서 “9월 서울대회에서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홍만의 격투기 스승인 재일교포 김태영(37)은 토너먼트 8강에서 1라운드 초반 센토류(미국)를 하이킥 한방으로 쓰러뜨렸고, 준결승에서도 후지모토 유스케(일본)를 2회 KO로 제압했으나 눈 주위 부상으로 결승전을 포기해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 가라테 정도회관 소속인 그는 K-1 1세대 스타 출신.2000년 은퇴했으나 지난해 8월 역시 재일교포인 유도 스타 추성훈을 상대로 현역에 복귀했고 추성훈에게 졌으나 이후 이날까지 4연승을 달리며 재기에 성공했다. 태권도 출신 박용수(26), 투포환 출신 김재일(32), 씨름 출신 김동욱(30) 등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기량 부족을 드러내며 모두 KO로 무릎을 꿇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동영상] 최홍만, 굿리지 1회 ‘화끈 KO승’

    [동영상] 최홍만, 굿리지 1회 ‘화끈 KO승’

    ‘테크노 파이터’ 최홍만(27)이 화끈하게 부활했다. 최홍만은 5일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입식타격기 K-1 월드그랑프리 홍콩 대회의 슈퍼파이트(번외 경기)에 나와 팔씨름 세계 챔피언 출신 게리 굿리지(41·트리니다드토바고)를 1회 1분34초 만에 KO로 제압했다. 최홍만은 이로써 지난 4월29일 하와이 대회에서 마이크 말론(미국)을 2회 TKO로 꺾은 뒤 3개월여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 다이너마이트 대회를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브록 레스너(미국)와의 대결이 무산된 아쉬움도 지워버렸다. 당시 머릿속 종양 발견으로 불거진 말단비대증 등 ‘건강 이상설’ 때문에 겪었던 스트레스도 날려버린 셈. 원래 왼손잡이였으나 그동안 오른손 자세로 경기를 치렀던 최홍만은 이날 왼손을 앞세우는 등 변신을 꾀했다. 최홍만은 “몸통을 노리겠다.”고 공언한 굿리지가 접근해오면 잽과 니킥으로 위협사격을 하며 거리를 내주지 않았다. 잽에 이은 훅과 니킥, 좌우 연타를 날리는 최홍만은 타격에서 확실하게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보다 키가 27㎝나 큰 최홍만(218㎝)은 압도적인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니킥과 연타로 격투기 베테랑 굿리지를 로프로 몰아넣었고, 펀치 러시를 펼쳤다. 굿리지가 속수무책으로 얻어맞으며 눈이 풀리자 심판은 경기를 중지시키고 최홍만의 승리를 선언했다. 최홍만은 격투기 전적 12승(7KO·TKO)3패를 기록했다. 기분 좋게 부활을 선언한 최홍만은 다음달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16강 파이널 개막전에 개최국 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 최홍만은 “한국 선수가 계속 져서 꼭 이기고 싶었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꼈다.”면서 “9월 서울대회에서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홍만의 격투기 스승인 재일교포 김태영(37)은 토너먼트 8강에서 1라운드 초반 센토류(미국)를 하이킥 한방으로 쓰러뜨렸고, 준결승에서도 후지모토 유스케(일본)를 2회 KO로 제압했으나 눈 주위 부상으로 결승전을 포기해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 가라테 정도회관 소속인 그는 K-1 1세대 스타 출신.2000년 은퇴했으나 지난해 8월 역시 재일교포인 유도 스타 추성훈을 상대로 현역에 복귀했고 추성훈에게 졌으나 이후 이날까지 4연승을 달리며 재기에 성공했다. 태권도 출신 박용수(26), 투포환 출신 김재일(32), 씨름 출신 김동욱(30) 등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기량 부족을 드러내며 모두 KO로 무릎을 꿇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1 월드그랑프리대회] 최홍만 “건강 이상설 날려주마”

    ‘부활 펀치 보여 준다.’ ‘테크노 파이터’ 최홍만(27)이 5일 오후 4시 홍콩 아시아 월드엑스포아레나에서 열리는 입식타격기 K-1 월드그랑프리 홍콩 대회(XTM 생중계)를 통해 약 4개월 만에 링에 오른다. 번외경기인 슈퍼파이트에서 세계 팔씨름 챔피언 출신 게리 굿리지(41·트리니다드 토바고)와 대결하는 것. 최홍만의 부활 여부가 관심거리다. 2005년 K-1에 데뷔한 뒤 탄탄대로를 달리던 최홍만은 올해 브레이크가 걸렸다. 지난 3월 요코하마 대회에서 ‘하드 펀처’ 마이티 모(미국)에게 첫 KO패를 당했으나 4월 하와이 대회에서 한 수 아래 마이크 말론(미국)을 꺾고 몸을 추슬렀다.6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K-1 다이너마이트 USA 대회에서 인기 레슬러인 브록 레스너(미국)를 상대로 상승세를 타려고 했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발목이 잡혔다. 최홍만은 이때 불거진 말단 비대증 논란으로 한동안 마음고생을 겪었다. 최홍만은 이번 기회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각오다. 우선 시원한 승리로 끊이지 않는 ‘건강 이상설’을 잠재우는 것. 또 하나는 강한 주먹을 지닌 인파이터에게 상대적으로 약했던 모습을 지워 버리는 것이다. 굿리지 또한 강한 승부 근성에 한 방이 있는 파이터. 그는 최홍만(218㎝)보다 27㎝나 작지만 1997년 격투기에 입문,K-1과 프라이드 등을 오가며 50경기 이상을 치른 베테랑이다.K-1에선 12승(9KO)1무16패. 왼손 스트레이트와 잽 등 펀치와 수비 자세를 가다듬고 있는 최홍만은 “홍콩 대회는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8강전(3국)] 홍석의,유럽바둑 콩그레스 3관왕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8강전(3국)] 홍석의,유럽바둑 콩그레스 3관왕

    제9보(110∼135) 해마다 여름이 되면 유럽의 바둑마니아들은 2주간의 바둑삼매경에 빠져든다. 다양한 종목의 바둑축제가 펼쳐지는 유럽바둑 콩그레스가 매년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첫 주까지 개최되기 때문이다. 유럽전역을 순회하며 열리는 유럽바둑 콩그레스는 어느덧 51년이라는 긴 역사를 맞이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필라흐라는 도시에서 개최된 51회 대회는 예년과는 달리 7월14일부터 29일까지, 한주 앞당겨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명지대 바둑학과 학생들이 주축이 된 한국의 청년강자들이 대거 참가해, 유럽바둑 콩그레스의 하이라이트인 메인토너먼트 1,2,3위를 모두 휩쓸었다. 특히 메인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한 홍석의 7단은 주말대회와 속기대회마저 석권해 3관왕에 올랐다. 전보에서 백의 중앙작전에 약간 차질이 빚어졌지만 백116으로 막아서는 여전히 백이 우세하다. 하지만 흑127까지 기민한 선수활용을 마친 박승화 초단은 흑129로 젖혀가며 서서히 중앙삭감에 시동을 건다. 흑131의 날카로운 잽에 이어 흑133,135가 멋진 연결타. 이로써 백이 중앙을 온전히 봉쇄하기는 어려워졌다. 우선 <참고도1> 백1로 끊는 것은 흑2,4,6으로 양쪽의 백이 걸린다. 백은 A의 단점이 부담이 되어 함부로 운신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참고도2> 백1로 젖히는 것 역시 마찬가지. 이번에는 거의 연단수의 모양으로 백이 잡힌다. 박승화 초단의 추격이 턱밑까지 다다르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사건발생 일구팔공’ 리뷰

    ‘사건발생 일구팔공’ 리뷰

    미어지는 가슴, 스며 나오는 눈물. 그 와중에 툭툭 잽을 날리는 농담. ‘춘천 거기’로 2006년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한 ‘사건발생 일구팔공’(김한길 작·연출,8월19일까지, 대학로 쇼틱 시어터 2관)은 화해할 수 없는 사람들의 화해를 다룬 작품이다. 낡은 상 위에는 서너 가지 찬이 올라오고, 구형 라디오에서는 판소리가 흘러나온다. 밖에는 비까지 내린다. 서른 여덟이 되도록 초코파이를 입에 물고 사는 정신지체 둘째딸 순희는 동물병원에 강아지 보러 가자고 보챈다. 엄마 정자, 셋째딸 선희, 막내 춘구 등 가족 모두 집을 비우자 혼자 길을 나선 순희는 영정 사진으로 되돌아온다. 깊은 슬픔에 잠긴 집으로 선희와 결혼할 지훈이 찾아온다. 지훈은 춘구 앞에 식칼을 디밀고 말한다.“우리 여기서 서로를 죽이는 일이 있더라도 솔직하게 얘기 하나씩 할까.” 처남과 매형 사이에 줄타기 하는 얄궂은 운명을 가늠대에 놓고 춘구는 주먹 대신 이런 말을 날린다.“용서, 양심, 이 지랄 하면서 절대 입밖에 내지 마라.” 대체 어디서 화해가 가능하고, 어디서 용서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는 연출자의 갈등이 비로소 해소되는 지점이다. 배우들은 연극이 끝나고 눈가가 벌개 커튼콜에 나올 정도로 성실하게 작품에 접근한다. 감당하기 힘든 주제를 시답잖은 농담으로 거뜬하게 끌고 가는 치밀함도 보인다. 특히 춘구는 아무렇지 않게 툭툭 내뱉는 무심한 말투로 객석을 여러번 뒤집는다.“엄마랑 나는 일촌이야, 관심일촌. 그러니까 방명록에 글 좀 남겨.” 입 험한 그가 아기 같은 순희 누나 앞에서만큼은 “존나 많아.”를 “(예쁜 물고기)대다수 있어.”로 순화하는 순간은 웃기면서도 찡하다. 연출자는 “‘내가 그때 왜 그랬지.’ 하고 속죄하고 싶은 순간, 떠나간 건 매듭을 짓고 다음 발을 딛자는 의미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살면서 후회할 일 없이 산다는 거, 그게 되덜 않아.”라는 엄마 정자의 말에 먹먹해진 가슴이 풀리는 것도 그래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러시아의 잽?

    러시아 폭격기 2대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상공을 침범하려다 영국 왕립 공군(RAF)에 의해 저지됐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이날 “이는 매우 드문 경우”라는 RAF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대서양이 냉전시대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 사건이 영국 정부가 런던 주재 러시아 외교관 4명을 추방한 지 하루 뒤 벌어진 사태라는 점에서 러시아의 보복성 군사 공격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의 TU95형 베어 폭격기 2대는 이날 북극권의 콜라 반도 기지에서 출발해 영국 상공을 향해 진격했다.RAF는 이에 맞서 노르웨이 왕립 공군 전투기의 호위를 받아 요크셔주 레밍 기지의 토네이도 전투기 2대를 이륙시켰고, 러시아 폭격기는 영국 상공에 닿기 전에 되돌아갔다고 RAF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 공군 대령 알렉산더 드로비셰프스키는 “6개월 전에 이미 계획된 일상적인 비행훈련일 뿐”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영국과 러시아는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의 피살 사건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여왔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전(1국)] 이세돌,24연승 고공행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전(1국)] 이세돌,24연승 고공행진

    제6보(75∼90) 이세돌 9단이 최고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파죽의 연승행진을 이어갔다.3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명인전 본선리그에서 이세돌 9단은 입단 동기 조한승 9단에게 흑불계승을 거두며 연승기록의 숫자를 24로 늘렸다. 국내 최다 연승기록은 1990년 이창호 9단이 수립한 41연승. 그러나 최근에는 정상급 기사들의 층이 당시보다 훨씬 두꺼워진 만큼 이세돌 9단이 이창호 9단의 기록을 경신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흑75,77은 상용의 응수타진. 백이 78로 받은 것은 최강의 버팀이다. 이 장면에서 흑의 제일감은 가로 공격을 하는 것이지만 허영호 5단은 흑 81로 저공비행을 하며 장기전을 모색한다. 백82는 흑의 작은 빈틈을 노린 백홍석 5단의 날카로운 잽. 흑이 <참고도1> 흑1로 응수하는 것은 차후에 백2,4의 반격이 두렵다. 백84는 실리로는 손해지만 중앙 쪽을 두텁게 하겠다는 의도이다. 여기서 백이 <참고도2>처럼 귀의 실리를 지키는 정석을 택하는 것은 흑17까지 중앙이 막혀 백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그림이 된다. 백은 18로 중앙을 보강하는 정도인데 흑은 19로 하변 집을 크게 지켜 충분하다. 백홍석 5단이 백90으로 두텁게 중앙을 보강해 백대마는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허영호 5단도 직접적인 공격을 피했고 백홍석 5단도 실리를 포기하며 안전책을 택해 적절한 타협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이다. 아직 반상에는 20집이 넘는 큰 곳들이 도처에 널려있다. 본격적인 승부는 이제부터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37세 김용선 선수 헤비급 랭킹전서 20대선수눌러

    은퇴 14년 만에 링에 복귀한 37세의 프로복서가 20대 복서를 물리치고 ‘노장 부활’을 외쳤다. 경기도 수지의 BHA체육관 관장인 김용선(37·평촌복싱클럽)씨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 혜원여고 체육관 특설링에서 벌어진 한국 헤비급 랭킹전 6라운드 경기에서 동급 6위의 성제웅(24·동부신도체)을 3-0 판정승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 1993년 슈퍼웰터급 한국타이틀 도전에 실패한 뒤 은퇴한 김 관장은 14년 만의 복귀전에서 녹슬지 않은 스피드와 왼손 잽을 앞세워 치고 빠지는 경기를 펼친 끝에 통산전적을 5승(2KO)5패2무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북파공작원 출신의 김 관장은 2003년 이종격투기에 도전했다가 한국권투위원회의 징계를 받은 이색 경력 소유자.“지난해 11월 동양챔피언 김정범과의 시범경기에서 자신감을 얻은 뒤 링 복귀를 본격 준비했다.”고 밝혔다. 준비라고 해 봐야 100명이 넘는 관원을 가르치는 틈틈이 짬을 내 샌드백을 두드리는 게 고작이었다. 경기 직전 체육관에 불이 나는 바람에 근처 사우나에서 훈련을 하기도 했다. 최고령 한국타이틀 획득 기록은 이경훈(춘천 아트복싱체육관) 관장이 2005년 1월26일에 세운 40세8개월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입단의 관문을 넓히자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입단의 관문을 넓히자

    제3보(28∼38) 17승2패, 승률1위.LG배 세계기왕전, 한국리그, 왕위전 본선. 한상훈 초단이 프로무대에 뛰어든지 두달여만에 받아든 성적표다. 올해 충암고를 졸업한 한상훈 초단은 만19세로 지난해 입단대회가 연구생 신분으로 주어진 마지막 기회였다. 만일 여기서 실패했으면 내년부터는 일반인의 자격으로 프로의 문을 노크해야 한다. 그러나 연구생들끼리의 치열한 승부호흡에서 한발 물러선 다음 입단에 성공한 예는 극히 드물다. 이렇듯 한상훈 초단과 같은 기재가 자칫 프로무대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했다는 사실은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이미 연구생 출신 기사들의 실력은 충분히 검증되고도 남음이 있다. 한상훈 초단 역시 현재 연구생 상위 5명 정도의 기량은 자신보다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둑에 대한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 10년 이상의 혹독한 수련과정을 거친 젊은 인재들이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사라져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하루빨리 제도개선을 통해 입단의 관문을 넓혀야 한다. 백이 28로 밀었을 때 흑은 <참고도1>로 받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그러나 백4까지의 진행은 쌍방간에 모두 겁나는 그림이다. 흑35로 붙인 수가 권투로 치면 가벼운 잽에 해당한다. 백홍석 5단은 <참고도2>의 진행을 기대한 것인데 강동윤 5단이 36으로 반발하고 나서 전혀 다른 바둑으로 흘러가고 있다. 백38로 끊은 것이 강동윤 5단 다운 강타. 국면은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이젠 ‘프리티 보이’가 전설이다

    목표를 상실한 챔프의 여유일까, 아니면 몸값을 높이려는 ‘쇼맨십’일까. 6일 ‘골든 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34)를 12라운드 접전 끝에 2-1 판정승으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무패행진 끝에 5체급 석권의 꿈을 이룬 ‘프리티 보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0·이상 미국)가 은퇴를 선언했다. 경기 전부터 호야를 꺾은 뒤 링을 떠나겠다고 공언해온 메이웨더는 이날 승리 뒤 “이제 더 이상 증명해야 할 게 없다.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수많은 복서들이 은퇴와 복귀를 되풀이했기 때문에 그의 은퇴 선언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미지수다. 메이웨더는 이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 특설링에서 벌어진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웰터급 타이틀 매치에서 통산 전적 43전38승(30KO)5패에 6체급을 석권한 호야를 상대로 재빨리 치고 빠지는 특유의 아웃복서 스타일로 포인트를 챙겨 판정승을 거뒀다. 부심 가운데 2명은 116-112,115-113으로 메이웨더에게, 나머지 1명은 115-113으로 호야에게 우세를 줬다.WBC 라이트급과 슈퍼페더급, 슈퍼라이트급을 휩쓴 뒤 지난해 4월 국제복싱연맹(IBF) 웰터급 챔피언 잽 주다(30·미국)를 판정으로 물리첬던 메이웨더는 이로써 38전 전승(24KO) 행진도 이어갔다. 스피드가 매우 뛰어나 경기 뒤에도 얼굴이 생채기 하나 없이 깨끗하다는 이유로 ‘프리티’란 별명을 얻은 메이웨더는 아버지 메이웨더 시니어를 트레이너로, 두 차례나 패배를 안긴 셰인 모슬리(36·미국)를 스파링 상대로 두고 이날 대결에 대비해온 호야를 시종 압도했다. 메이웨더가 주도권을 잡은 건 5라운드부터. 메이웨더는 밀고 들어오는 호야의 왼손 가드가 내려가는 것을 놓치지 않고 안면 라이트 훅을 꽂아 넣었다. 초반 승부를 겨냥한 듯 오버페이스로 지친 호야가 뻣뻣한 모습을 보이자, 메이웨더는 호야를 마음 놓고 요리하기 시작했다. 메이웨더는 “오늘 대결은 쉬웠다.”면서 “호야는 매우 거칠게 나를 몰아붙였지만 ‘최고’를 무너뜨리기엔 부족했다.”고 여유를 부렸다. 도전자였던 메이웨더는 대전료로 1200만달러(111억원)를, 호야는 2500만달러(232억원)를 각각 챙겼다. 호야가 직접 프로모터를 맡은 이번 대결은 입장수익만 1900만달러(176억원)에 중계료 수입만 1억달러(927억원)를 올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야 VS 메이웨더 세기의 링대결

    호야 VS 메이웨더 세기의 링대결

    ‘링 위의 지존은 오직 하나!’ 프로복싱 사상 이런 빅매치는 없었다.‘골든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34)가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가든 특설링에서 ‘프리티보이’ 플로이드 메이웨더(30·이상 미국)를 맞아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웰터급(라이트미들급) 1차 방어전을 벌인다. 1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빅이벤트. 대전료만 해도 호야가 2500만달러(232억원)를, 메이웨더가 1200만 달러(111억원)를 챙겼다. 입장 수입은 지난 1999년 레녹스 루이스-에반더 홀리필드전의 1600만 달러(148억원)를 뛰어넘어 2000만 달러(186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KBS N 스포츠’가 오전 10시부터 생중계로 국내 팬들의 오랜 갈증을 풀어준다. 복싱 현지 생중계는 1989년 2월 이후 18년 만이다. ●복싱의 전설, 계속될까 호야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선사한 뒤 프로에 입문,6체급을 석권하며 ‘살아 있는 전설’로 추앙받고 있다. 1999년 5월까지 7년 동안 무패를 과시하며 슈퍼페더급과 라이트급, 라이트웰터급, 웰터급 등 4체급을 돌아가며 무패로 석권한 뒤 4패를 안긴 했지만 슈퍼웰터급과 미들급 챔피언에도 오른 중량급의 최강자다. 셰인 모슬리(36·미국)에게 2차례나 거푸 패하고 버나드 홉킨스에게 치욕의 KO패를 당한 뒤 1년 8개월 동안 잠적했던 호야는 지난해 5월 WBC 슈퍼웰터급타이틀전에서 리카르도 마요르가를 6회 TKO로 제압, 복귀에 성공했다. 복싱 외에 가수와 모델로도 활동한 데다 최근엔 ‘골든보이 프로모션’을 설립해 프로모터 돈 킹(미국)을 이을 차세대 ‘미다스의 손’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호야의 메이웨더전 패배는 곧 은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알리처럼 날아서 벌처럼 ‘뜨는 태양’ 메이웨더의 무패행진 여부가 볼 만하다.WBC 라이트급과 슈퍼페더급, 슈퍼라이트급을 휩쓴 그는 지난해 4월 국제복싱연맹(IBF) 웰터급 챔피언 잽 주다(30·미국)를 판정으로 물리치고 웰터급 타이틀까지 보태 4체급 달성에 성공했다. 무패 행진으로 4체급 제패 기록을 세운 복서는 프로복싱 역사상 호야와 메이웨더 단 둘뿐이다. 지금도 37승(24KO)으로 무패행진 중인 메이웨더의 강점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복서’라 불릴 만큼 압도적인 스피드다. 메이웨더와의 일전을 앞두고 바짝 긴장한 호야는 비슷한 스타일로 자신에게 4패 가운데 2패를 안긴 모슬리를 스파링 파트너로 초빙해 강도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화원 女프로복싱 페더급 챔프

    이화원(26·대구 대한체)이 여자프로복싱 페더급 챔프에 올랐다. 이화원은 30일 충남 예산중학교 특설링에서 벌어진 주디 와구티(22·케냐)와의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벨트를 둘렀다. 이로써 한국 여자 프로복싱은 김주희 최신희 등을 비롯해 세계챔피언 8명을 보유하게 됐다. 이화원은 주무기인 라이트 훅을 앞세워 시종 잽을 던지며 도망다닌 와구티를 공략,3회까지 차근차근 점수를 쌓은 뒤 승부처인 9회와 10회 좌우 연타를 와구티의 얼굴과 복부에 쏟아부어 종료 20초 전 다운 직전까지 몰아붙인 끝에 완승을 거뒀다. 그는 “와구티가 인파이터인 줄 알고 대비했지만 막상 링 위에서는 잽을 던지고 도망가는 바람에 당황했다.”며 “열심히 훈련해 롱런하는 챔피언이 되겠다.”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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