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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관영 전북지사 “잼버리 화장실·폭염대책, 우리 책임 아냐”

    김관영 전북지사 “잼버리 화장실·폭염대책, 우리 책임 아냐”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 운영됐다는 비판에 대해 김관영 전북지사가 강하게 반발했다. 김 지사는 1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업무 분담에 따라서 우리 도에서 수행할 부분이 주로 상수도, 하수도, 하수종말 처리장이었다. 이런 것과 관련해 차질이 있다면 책임을 따져야 한다”라고 했다. 이번 잼버리 파행의 주요 원인인 화장실 문제, 폭염 대책과는 관련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야영장을 조성하는 문제, 화장실이나 샤워실, 급수대 이런 것은 전부 조직위원회에서 하게 돼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예산 집행에 대해서 “전체 잼버리 예산이 1171억원이다. 실제 집행은 조직위에서 870억원, 전라북도에서 265억원을 했다”며 “이 돈을 구성한 것을 보면 참가비가 400억원이다. 그리고 도비 410억원, 국비 303억원으로 구성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화장실 청소가 안 돼서 영국이 나가고, 태풍 때문에 서울로 옮기면서 도민들은 허탈감에 빠져있다”며 “여기에 더해 마치 잼버리를 이용한 사기 집단이니 수십조의 예산을 끌어왔다느니 하는 (전라북도를 겨냥한) 억지 주장에 도민들이 상처를 입었다”고 항변했다. 김 지사는 잼버리가 실패한 대회라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너무 야박하게 판단할 일은 아니다”라며 “대부분의 학생은 즐거워했고, 이 부분에 대한 정보의 격차가 있다. 여러 문제도 있었지만 정부, 모든 국민이 마지막에 일치단결해 대회를 마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성과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행안위, 잼버리 공방 26분 만에 파행[포토多이슈]

    행안위, 잼버리 공방 26분 만에 파행[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16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 및 폭우 수해와 관련한 현안 질의가 예정됐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대회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도지사(더불어민주당 소속) 출석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전체회의는 민주당 등 야당만 참석한 채 26분 만에 파행됐다.국민의힘은 잼버리 파행의 주된 책임이 김 지사에게 있다면서 최근 김 지사 출석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날 위원들이 집단으로 불참했고 출석 예정이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물론 김영환 충북도지사도 나오지 않았다반면 민주당은 이날 현안질의는 지난달 여야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하고, 여당의 불참은 잼버리 파행에 대한 정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행안위 전체회의가 임시회 첫날부터 파행하면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 등 주요 법안들은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이에 17일과 18일로 예정된 법안소위도 파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 감사원 “잼버리 유치부터 폐영까지 감사 착수”

    감사원 “잼버리 유치부터 폐영까지 감사 착수”

    감사원이 16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예고했다. 감사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대변인실 명의의 입장문에서 “오늘부터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감사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며 “내부 절차를 거치는 대로 신속하게 실지감사(현장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어 “대회 유치부터 준비 과정, 대회 운영, 폐영까지 대회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된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과 문제점 등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잼버리는 총사업비 1170여억원이 투입되고 158개국 약 4만 50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지만 온열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음식, 시설 등의 위생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부 국가가 조기 퇴소하기도 했다. 이에 행사를 주관한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에 대한 감찰을 벌여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됐다. 애초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이나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 감찰 주체로 거론됐지만 인원 부족 문제로 진상 규명 작업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잼버리 개최지로 새만금이 선정된 2017년 8월부터 지난 6년간 준비 상황을 들여다봐야 하고, 이에 따른 감사 대상도 최소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국무조정실이나 대통령실의 소규모 감찰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회 준비에 쏟아부은 국가 예산이 1000억원이 넘었는데, 대부분 주관 지자체인 전북도가 집행한 만큼 대규모 감사 인력을 보유한 감사원이 나서게 됐다. 감사원은 지자체 사무와 그에 속한 공무원에 대한 직무 감찰 권한이 있다.
  • [안미현 칼럼] 이번만큼은 ‘딱딱’ 책임 물어야 한다/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이번만큼은 ‘딱딱’ 책임 물어야 한다/수석논설위원

    우리 국민의 취미가 ‘국난 극복’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새만금 잼버리는 이 씁쓸한 농담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K팝 콘서트로 4만여 세계 청소년의 마음을 달랬다고는 하나 아이돌 공연이 잼버리 하이라이트가 될 수는 없는 일이다. 불편한 진실과 마주할 시간은 이미 시작됐다. 국회도 오늘부터 행정안전위원회를 시작으로 책임 규명에 들어간다. 새만금 잼버리에 들어간 공식 예산만 1171억원이다. 폭염과 폭우에 뒤늦게 대처하느라 더 들어간 돈이 수백억원이다. 앞으로 시설 철거에 수십억원이 또 든다고 한다. ‘새만금 징비록’에는 이 비용도 철저히 기록돼야 한다. 올 상반기 나라살림은 벌써 83조원 적자다. 써야 할 돈도 악착같이 아껴야 할 판에 안 써도 될 돈이 속절없이 새나갔다. 국격 추락 등 무형의 손실은 아직 진행형이다. 지켜보는 국민은 억장이 무너진다. 이 열패감과 분노를 헤아린다면 책임 규명에 전 정부, 현 정부, 중앙정부, 지방정부 가르마가 끼어들 여지는 없다. 애초 새만금이 잼버리 부지로 선택된 2015년까지 거슬러 가야 하는 작업이다.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릴 것이다. 그래서일까. 고개조차 들지 못하던 유관 조직들이 슬슬 살길 찾기에 나서는 양상이다. 전라북도는 “잼버리로 국가 예산을 한몫 챙겼다는 주장은 가짜뉴스”라며 법적 대응까지 언급했다. 잼버리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는 “책임의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항변한다. 잼버리만 끝나면 곧 나올 것 같던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경질 소식도 잠잠하다. 이런 식이면 공방만 있고 책임지는 사람은 또 없을 듯하다. 안 될 말이다. 정부가 먼저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물론 책임의 경중이 밝혀지기 전에 매를 맞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자칫 현 정부의 책임을 오롯이 인정하거나 귀책사유가 더 큰 것으로 비쳐질지 모른다는 걱정도 앞설 것이다. 하지만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클 수 있다. 책임지는 집권세력의 자세와 성찰은 도리어 국민 신뢰를 끌어낼 수 있다. 새만금 송곳 조사도 압박할 수 있다. 반대로 이번에도 모든 진상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림의 전략으로 응수했다가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정부’라는 불신을 더 키울 수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엊그제 소셜미디어에 “잼버리를 유치한 대통령으로서 사과드린다”고 했다. 표현이 묘하다. 힘들게 잼버리를 유치했는데 후임자가 망쳐 대신 고개 숙이는 것처럼 읽힌다. 이런 유체이탈 화법이야말로 평범한 국민의 부아를 건드린다. 의지와 무관하게 ‘금반지 정신’을 소환당해야 했던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달라야 한다. 구차한 사과는 안 하니만 못하다. 여가부 장관은 물론 세상이 다 아는 ‘심복’의 읍참마속도 검토할 때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이었다. 야당의 탄핵소추에 따른 직무 정지가 잼버리 일주일 전에야 풀린 만큼 다른 위원장들보다 그의 책임 무게가 덜한 것은 사실이다. 어떤 이는 신속한 뒷수습으로 그나마 혼란을 줄인 것은 ‘유능한 실세’ 이 장관의 공이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안 써도 될 세금을 쓰게 한 책임의 한 축이라는 사실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 장관에게는 이태원 참사의 주무 부처 수장이라는 꼬리표도 따라다닌다. 159명이 목숨을 잃은 지 1년이 다 돼 가는데도 지금껏 책임진 사람이 한 명도 없다. 당시 윤 대통령은 “책임이라는 것은 있는 사람한테 딱딱 물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법적인 책임이 크게 자리했을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그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 법적 책임에서 풀려났으니 이제 정치적ㆍ도의적 책임을 묻고 지기에 한결 부담이 덜해 보인다. 중도층에게 주는 메시지도 적지 않을 터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30%대에서 좀체 떨어지지도, 그렇다고 올라가지도 않고 있다.
  • 노원구청장, 잼버리 대응 직원에 감사 편지

    노원구청장, 잼버리 대응 직원에 감사 편지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노원을 찾은 잼버리 참가자 지원을 비롯해 최근 폭우와 태풍에 대응하느라 애쓴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고마움을 전했다. 15일 노원구에 따르면 오 구청장은 지난 14일 오전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벌써 오래전이지만 코로나19를 비롯해 최근 폭우와 태풍, 잼버리 대응에 한마음으로 참여한 직원들 덕분에 흔들림 없는 단단한 노원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9~11일 체코, 베네수엘라 국적 대원 424명은 노원구에 있는 육군사관학교 기숙사에 머물렀다. 구는 잼버리 대원들이 노원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불암산힐링타운, 화랑대 철도공원 등 구 대표 명소를 비롯해 시립과학관, 시립미술관, 도자기 체험장 등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오 구청장은 편지에 “긴급한 사안이었지만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준비해 준 직원들의 모습에 감사하다”고 적었다. 그는 행정지원과, 기획예산과, 여가도시과, 문화도시과, 스마트안전과, 미디어홍보담당관, 노원문화재단, 보건소 등 잼버리 참가자들을 지원한 각 부서의 노고를 일일이 언급했다. 특히 통역에 재능있는 직원들이 솔선수범해 잼버리 대원들과의 소통을 도와준 것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오 구청장은 “다른 사람이 보기엔 우리의 대응이 쉽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겠지만, 직원들의 많은 고민과 노력 덕분에 잼버리 대원들의 환한 웃음 찾아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오 구청장은 편지로 고생한 직원들에게 특별 휴가(1~3일) 제공을 비롯해 근무한 기간 초과 근무 상한 시간을 4시간에서 8시간으로 상향하는 등 보상 계획도 전했다.
  • 오늘 임시국회 돌입… 野 “노란봉투법·방송법 처리” 與 “필리버스터 저지”

    오늘 임시국회 돌입… 野 “노란봉투법·방송법 처리” 與 “필리버스터 저지”

    여야가 2주간의 하한기를 마치고 16일부터 8월 임시국회에 돌입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뜨거운 감자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모두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예고하며 맞섰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원내지도부가 의사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막판 조율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22일 본회의를 열고 25일 회기를 종료하는 방안을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을 본회의에 함께 올려 무조건 처리하자는 입장”이라며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임명도 앞두고 있고 최근 방통위원들을 해임하면서 언론 장악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이렇게 공정 보도에 관한 관심이 높을 때 방송 3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방송 3법은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꿔 여권의 영향력을 줄이는 것이 골자다. 필리버스터로 맞설 계획인 여당은 23~24일 본회의를 열고 31일에 회기를 종료하자는 입장이다. 25일에 회기를 끝내자는 민주당의 주장은 가장 큰 걸림돌이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통해 숙의와 토론 없는 민주당의 법안 밀어붙이기를 비판하고 여론을 환기할 기회가 단축되기 때문이다. 특히 필리버스터를 하던 중 회기가 끝나면 필리버스터가 강제 종료돼 국회법에 따라 다음 본회의에서 바로 표결에 부칠 수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담긴 검찰청법 개정안 통과를 추진할 때도 회기 변경을 통해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했다. 상임위원회에서도 파열음이 예상된다. 여야는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실 준비 문제를 두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현안 질의를 하며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1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격돌한다.
  • 김기현 “자주국방 강화·자유평화” 이재명 “인간존엄 지켜야”

    김기현 “자주국방 강화·자유평화” 이재명 “인간존엄 지켜야”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나란히 참석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자주국방 및 자유’와 ‘인간 존엄의 회복’을 역설했다. 둘은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경축식에서 옆자리에 앉았지만 간단히 악수만 한 뒤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열들의 피와 땀, 눈물로 만들어 낸 광복의 그날을 기억하면서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더욱 발전적으로 계승해 나가겠다”고 썼다. 이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는 자주 국방력 강화와 자유·평등·인권 등 인류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주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진일보한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이 대표는 “광복을 기념하는 일은 인간 존엄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하는 일”이라면서 “어렵게 되찾은 주권을 우리는 얼마나 충실히 누리고 있는지, 이 사회가 인간의 존엄을 얼마큼 제대로 보장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세상, 각자도생으로 구성원을 밀어 넣는 사회에서는 결코 인간의 존엄을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 최근 잼버리 대회 파행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전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는 정부·여당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 대표는 “어렵게 되찾은 빛을 흐리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누구나 존중받고 자신의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졸속 기획·날씨·동물 탓… 그늘막 못 된 덩굴터널

    졸속 기획·날씨·동물 탓… 그늘막 못 된 덩굴터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의 덩굴터널이 부실하게 설치되면서 대원들의 온열 질환을 막지 못했고, 이것이 행사 파행의 단초가 됐다는 지적이 많다. 덩굴터널은 전북도가 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이 불볕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설치한 그늘로 사실상 유일한 폭염 대책 시설이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새만금 잼버리 영지 등에 7.4㎞의 덩굴터널을 설치했다. 당초 계획했던 3.7㎞에서 폭염을 우려해 규모를 배로 늘렸다. 도는 폭 6m가량의 시설물 주변에 칡, 등나무, 머루 등을 심어 인공적으로 그늘을 만들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칡 1만 5000여개, 등나무 및 머루 8000여개 등 총 2만 3000여개의 대형 화분을 설치했다. 사업비 7억 9500만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5년 정도 키워야 무성한 그늘을 형성하는 식물들을 겨우 2년 정도 키운 뒤 터널 옆에 배치한 탓에 시원한 그늘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여기에 터널이 올봄에야 설치돼 덩굴식물이 터널 위로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다.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고 폭염이 심해 생육도 부진했다. 대부분의 덩굴식물은 벽 부분만 일부 가리고 천장까지 자라지 못했다. 밤에는 고라니들의 습격도 받았다. 새순이 늦게 돋아나는 칡과 달리 등나무와 머루 등은 고라니의 공격 대상이 돼 생육이 형편없었다. 일부는 말라 죽기도 했다. 도는 덩굴식물로 햇볕을 가릴 수 없다고 판단하고 부랴부랴 연두색 차광막을 설치했지만 애초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 도 관계자는 “직원들이 현장에서 온갖 정성을 다했으나 터널을 만드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해 대원들이 폭염을 피하는 데 부족함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덩굴터널 화분 가운데 초화류를 심은 7000개는 폐기하고 목본류 등은 완주 이서 묘포장으로 옮겨 관리할 계획이다.
  • ‘1조 2000억 관광지 조성’ 진척 없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도 난항

    거창한 계획과 요란했던 홍보와 달리 새만금 관광 사업 상당수가 수년째 진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이전에 선보이겠다던 호텔과 가상현실(VR) 테마파크 등은 난항을 겪고 있다. 여기에 지역 숙원 사업인 새만금국제공항 역시 잼버리 파행 여파로 성공적인 추진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전북 새만금에서는 1조 2000억원 규모의 관광지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각 부지와 사업별로 사업자를 선정해 대규모 테마파크와 호텔, 정주형 테마마을, 골프장, VR 테마파크, 케이블카 등을 만드는 방식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정상 추진된 사업은 지난달 말 개관한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이 유일하다. 아직 첫 삽도 못 뜬 신시도 호텔과 VR 테마파크는 당초 새만금개발청이 잼버리 대회 이전에 완공해 활용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사업이다.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관련 행정 절차와 정주형 테마마을 통합개발계획 승인 등도 아직 완료되지 못했다. 계획대로라면 이미 통합개발계획 승인 뒤 착공에 들어갔어야 할 챌린지테마파크는 실시계획이 변경되면서 위원회 심의를 다시 받아야 한다. 정주형 테마마을도 2021년에 사업시행자를 지정했어야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멈춘 상태다. 새만금 관광 개발 사업이 난항을 겪는 이유는 금리와 건설비가 오르면서 사업자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새만금청이 다수의 사업 계획을 일방적으로 전면 재수정한 여파도 크다. 새만금청은 지난해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등의 사업을 재검토 지시와 함께 멈춰 세웠다. 케이블카 설치 구간의 토지를 강제로 수용할 경우 주민 반발이 클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최적의 사업 방식을 찾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새만금국제공항도 잼버리 파행 여파로 심상치 않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조달청은 지난 14일 새만금국제공항을 건설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의 입찰공고를 나라장터에 게시했다. 새만금 공항과 관련해서는 환경 파괴와 절차상 문제 등을 내세운 환경단체의 반발이 크다. 또한 공항이 잼버리 수혜 사업으로 인식되면서 정치권에서는 공항을 비롯한 새만금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추진 경위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새만금 관광 개발 사업이 지연되면서 기업 유치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새만금은 현 정부에서만 31개 기업, 6조 6000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거뒀다. 지난달에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고, 최근 LS그룹으로부터 1조 8400억원 상당의 투자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정작 정주 여건이 열악해 몰리는 기업 투자 대비 인구 유입 효과가 턱없이 적을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입주 기업들로부터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등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최대한 서둘러 관광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잼버리 파행과 새만금 개발을 연계하는 시각에 대한 전북도의 입장도 강경하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최근 “새만금 SOC는 잼버리와 관계없이 새만금 투자 환경 개선 및 내부 개발 촉진을 위한 기반시설”이라면서 “새만금국제공항 역시 문재인 정부 시절 시도별로 2건씩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은 지역 개발 사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 민주, ‘1특검 4국조’로 대여 공세 강화…정청래 “잼버리 파행 尹정부 책임 99%”

    민주, ‘1특검 4국조’로 대여 공세 강화…정청래 “잼버리 파행 尹정부 책임 99%”

    더불어민주당이 8월 임시 국회를 앞두고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특검)와 새만금 잼버리 파행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등을 추진하며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른바 ‘1특검 4국조’로 전선을 넓힌 것으로, 국민의힘은 이를 ‘종합방탄세트’라고 비판하는 등 신경전이 거세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채 상병 사망 사건 특검 외에 대통령 처가 양평고속도로 의혹, 방송문화진흥회 임원 해임 등 방송장악, 새만금 잼버리 파행 운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등 4개 사안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5개 사안이 모두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의 핵심 지점이라는 점을 고려해 최대한 판을 키워 정국 주도권을 쥐겠다는 판단이 깔렸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대해 “민주당은 국정조사로 대한민국 국격을 실추시킨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며 “1년 3개월의 준비 기간을 갖고 ‘대책을 다 세워놨다’던 윤석열 정부 아니었나. ‘적반하장, 후안무치’는 거울 보고나 할 소리”라고 비판했다. 전날 대통령실이 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이 현 정부 비판론에 가세했다’는 질문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문이 오늘 사설에서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라고 썼다”고 답변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SNS에 잼버리 파행을 두고 “국격을 잃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날 한 방송에서 “대통령 임기 중 벌어지는 일의 무한 책임은 대통령이 지는데 전 정권 탓만 하고 있다”라며 “결론적으로 말하면 99대 1로 현 정부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1특검 4국조’에 대해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이자 ‘정쟁’이 목적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이 다가오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다시 국회로 넘어올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커지자 민주당은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지없이 ‘종합방탄세트’를 내밀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조사를 하지 않아도 국정감사를 통해 필요한 진상규명은 가능하다”고 했다.
  • 8월 임시국회 돌입…野 “노란봉투법·방송법 처리” vs 與 “필리버스터 저지”

    8월 임시국회 돌입…野 “노란봉투법·방송법 처리” vs 與 “필리버스터 저지”

    여야가 2주간의 하한기를 마치고 16일부터 8월 임시 국회에 돌입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뜨거운 감자인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이번에 모두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예고하며 맞섰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원내 지도부가 의사일정을 협의하려 막판 조율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22일에 본회의를 열고 25일에 회기를 종료하는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을 본회의에 함께 올려 무조건 처리하자는 입장”이라며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임명도 앞두고 있고 최근 방통위원들을 해임하면서 언론장악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이렇게 공정 보도에 관한 관심이 높을 때 방송 3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방송 3법은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꿔 여권의 영향력을 줄이는 것이 골자다. 필리버스터로 맞설 계획인 여당은 23~24일 본회의를 열고, 31일에 회기를 종료하자는 입장이다. 25일에 회기를 끝내자는 민주당의 주장은 가장 큰 걸림돌이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통해 숙의와 토론 없는 민주당의 법안 밀어붙이기를 비판하고 여론을 환기할 기회가 단축되기 때문이다. 특히 필리버스터를 하던 중 회기가 끝나면 필리버스터가 강제 종료되면서 국회법에 따라 다음 본회의에서 바로 표결에 부칠 수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추진할 때도 회기 변경을 통해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했다. 상임위에서도 파열음이 예상된다. 여야는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부실 준비 문제를 두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현안 질의를 진행하며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양측은 1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도 격돌한다.
  • “잼버리 유럽 男대원 3명, 코엑스서 옷 훔쳤다”

    “잼버리 유럽 男대원 3명, 코엑스서 옷 훔쳤다”

    쇼핑몰에서 옷가지를 훔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강남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한 옷 가게에서 바지와 양말 등 10여만원 상당의 옷가지를 훔친 혐의(절도)로 남성 대원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모두 유럽 국적으로 미성년자들이다. 상점 측의 신고에 출동한 경찰은 코엑스몰 내부를 수색해 이들을 붙잡았다. 훔친 물건을 화장실에 버렸다는 이들의 진술에 따라 화장실을 수색해 옷가지를 발견했다. 이들은 모두 만 14세 이상으로 국내법상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일반 소년범 사건과 같은 절차에 따라 조사한 뒤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들은 23일 본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예정된 일정에 귀국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사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나란히 경축식 참석한 김기현·이재명 ‘광복절 메시지’는 온도차

    나란히 경축식 참석한 김기현·이재명 ‘광복절 메시지’는 온도차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나란히 참석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자주국방 및 자유’와 ‘인간 존엄의 회복’을 역설했다. 둘은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경축식에서 옆자리에 앉았지만 간단히 악수만 한 뒤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열들의 피와 땀, 눈물로 만들어 낸 광복의 그날을 기억하면서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더욱 발전적으로 계승해 나가겠다”고 썼다. 이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는 자주 국방력 강화와 자유·평등·인권 등 인류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주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진일보한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이 대표는 “광복을 기념하는 일은 인간 존엄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하는 일”이라면서 “어렵게 되찾은 주권을 우리는 얼마나 충실히 누리고 있는지, 이 사회가 인간의 존엄을 얼마큼 제대로 보장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세상, 각자도생으로 구성원을 밀어 넣는 사회에서는 결코 인간의 존엄을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 최근 잼버리 대회 파행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전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는 정부·여당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 대표는 “어렵게 되찾은 빛을 흐리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누구나 존중받고 자신의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문체부, 잼버리 손상 상암잔디 복구 지원

    문체부, 잼버리 손상 상암잔디 복구 지원

    문화체육관광부가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라이브’ 개최로 손상된 서울시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복구를 위해 서울시설공단과 협력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문체부는 “17일까지 무대 설치로 인해 손상된 잔디를 중심으로 긴급 복구를 마무리하고 19일 열리는 FC서울과 대구FC의 프로축구 K리그1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19일 경기 이후에도 잔디 상태를 추가로 확인한 뒤 필요한 경우 추가 복구작업을 시행해 9월 이후 열리는 프로축구 및 A매치 경기에도 문제가 없도록 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체부는 잔디복구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를 점검했고, 복구 작업을 통해 K리그 경기 개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새만금 잼버리 현장은 쓰레기 천국, 스카우트 정신 실종

    새만금 잼버리 현장은 쓰레기 천국, 스카우트 정신 실종

    “스카우트 정신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요? 산더미 같은 쓰레기 좀 보세요” 새만금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떠난 뒤 영지 정리를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전북도청 공무원들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쓰레기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세계 각국의 청소년 리더들이 다녀간 흔적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오염된 현장이 눈 앞에 펼쳐졌기 때문이다.실제로 텅 빈 새만금 잼버리 현장은 영지 내외를 불문하고 버리고 간 텐트, 식기, 옷가지, 신발, 음식물 쓰레기 등이 나뒹굴어 난민촌을 방불케 했다.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조성된 덩쿨터널 주변은 어김없이 빈병이 즐비하게 버려져 있었다. 영지 정리도 나라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태풍 카눈이 휩쓸고 간 뒤에는 흙먼지까지 뒤집어 쓴 쓰레기들이 넓은 면적에 흩어져 치우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지난 8일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해 긴급하게 대원들이 철수하고 난 뒤부터는 전북도 공무원과 대기업 자원봉사자 800여명이 주축이 돼 쓰레기 수거에 나섰으나 워낙 양이 많아 일주일째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북도청 A 과장은 “일부 언론에 ‘휴지 한장 남기지 않은 스카우트 정신’이라고 보도돼 믿고 나왔는데 현장은 쓰레기 천국이었다”며 혀를 찼다. 두번째 현장에 나왔다는 B 주무관도 “기업들이 협찬한 닭가슴살과 빵이 무더기로 버려진 것을 보고 결식 아동과 소외계층이 떠올랐다”며 남을 배려하기는 커녕 자신의 주변 조차 정리하지 못한 스카우트 정신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전북도청 공무원들이 잼버리 현장에 긴급 투입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일부터. 2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개영식을 마친 대공연장 주변에 온갖 쓰레기들이 나뒹구는 것을 발견한 조직위는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 긴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애초 영내 쓰레기는 조직위가 용역을 주어 처리하고 영외는 전북도가 맡기로 했으나 행사 초반부터 한계점을 넘어선 것이다. 이후 전북도청 공무원들은 매일 수백명씩 조를 짜 폭염 속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처음부터 도움을 요청했으면 쓰레기는 물론 오물 화장실의 불명예도 없었을 것입니다” 비닐 장갑을 끼고 막힌 변기를 뚫었다는 전북도청 C팀장은 “스카우트는 화장실도 스스로 청소하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 없다고 해서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현실은 전혀 딴 판이었다”면서 스카우트 정신을 믿고 행사 대비를 소홀히 한 조직위에 화살을 돌렸다. 조직위는 4만 30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에 354개의 화장실만 설치해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하지 못한 대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한편, 새만금 잼버리 현장 쓰레기는 워낙 넓은 면적에 흩어져 있어 앞으로도 계속 치워야 하는 실정이다. 전북도는 실국별로 돌아가며 인원을 차출해 자원봉사 형식으로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고 있으나 언제나 끝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더구나 상하수도관 등 행사가 끝난 뒤 철거해야 할 각종 시설물들이 많아 새만금 잼버리 현장은 당분간 몸살을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물 철거에만 수십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신 환불”…잼버리 대원·숙소 갈등에 숙박비 내준 시민

    “대신 환불”…잼버리 대원·숙소 갈등에 숙박비 내준 시민

    “잼버리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14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주민 A씨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했다가 국내 관광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 독일 대원들의 숙박비 일부를 대신 내주고 싶다는 의사를 알려왔다. A씨는 서구 총무팀에 “독일 잼버리 대원들에게 숙박비를 환불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대원들·숙박업소 간 갈등…환불 거부 지난 13일 광주 서구의 한 숙박업소 업주가 청소하기 위해 독일 대원이 묵고 있던 객실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분쟁이 발생해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잼버리 참가 독일인 대원 20대 여성 B씨는 업주에게 ‘외출 시 청소를 원치 않는다’는 구두상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업주는 빈방에 들어가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여는 등 청소를 했다. B씨는 숙박업소로 돌아온 뒤 침입 정황을 발견했다. 다른 대원이 머무르는 1층 방문이 열리지 않자 창문을 통해 출입하려는 10대 남성 대원인 C군의 몸을 업주가 부축하는 과정에서 신체를 접촉하기도 했다. 이를 일부 대원들이 폭행으로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C군의 부모는 문화적 차이와 의사소통 문제로 빚어진 일이라며 신고를 취하했다. 경찰은 반의사불벌죄에 따라 폭행 혐의 사건을 종결 처리했지만, 방실침입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들이 좋은 추억만 가져갔으면” 독일 대원들은 숙박업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며 숙박 요금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주는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A씨는 광주 서구에 이틀 치 숙박비에 해당하는 70만원을 기부했다. 서구는 14일 저녁 숙박비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에 따르면 A씨는 “뉴스를 보고 상황을 알게 됐다”면서 “우리 구를 방문한 손님이니 (숙박업소 주인) 대신 숙박비를 환불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잼버리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광주와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잼버리 대회 공식 일정을 마친 독일인 대원 40명은 지난 1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 김동연 “다가올 한미일 정상회담서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 내야”

    김동연 “다가올 한미일 정상회담서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 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곧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일본이 국제사회의 우려에 귀를 닫은 채 가장 값싼 방법으로 오염수를 처리하려 한다. 이웃 나라를 향한 존중도, 미래 세대를 향한 책임도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라는 허울 좋은 이름 아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일본의 무책임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며 “일본에 대해 선택적 관용, 선택적 포용을 베푸는 것 역시 명백한 ‘책임방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는 ‘고노 담화’ 30주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5주년으로, 일본 정부는 여러 차례 표했던 사과를 뒷받침하는 실천적 조치를 보여야 한다”며 “성찰과 반성을 통해 국제사회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OECD 국가 중 경제성장률 꼴찌 등을 초유의 사태로 규정하고 리더십의 위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통합의 리더십, 책임의 리더십,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회복해야만 대한민국은 더 큰 역동성, 더 큰 포용, 더 큰 미래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이제 경제·문화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지만 사회 갈등과 정치 분열은 여전하다. 국격과 리더십은 크게 퇴행하고 있다.”며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는 그 길에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도가 맨 앞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 새만금 잼버리 유일한 폭염 대책 ‘덩굴터널’ 사실상 실패

    새만금 잼버리 유일한 폭염 대책 ‘덩굴터널’ 사실상 실패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유일한 그늘인 덩굴터널이 좀 더 시원하고 길었더라면 온열질환자 발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됐을 것입니다”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 설치된 부실한 덩굴터널이 행사 파행의 단초가 된 온열질환을 막지 못한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덩굴터널은 전북도가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이 불볕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설치한 그늘로 사실상 유일한 폭염 대책 시설이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 영지 등에 7.4㎞의 덩굴터널을 설치했다. 애초 3.7㎞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폭염이 심할 것으로 예상돼 배로 늘렸다.덩굴터널은 천정이 둥근 폭 6m 가량의 시설물 주변에 칡, 등나무, 머루, 호박, 수세미, 여주, 박 등을 심어 인공적으로 그늘을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형 화분에 심어 기른 덩굴식물의 생육 부진으로 터널을 완전하게 덮지 못해 햇볕 차단 효과를 거두는데 한계를 드러냈다. 전북도는 터널에 그늘을 만드는 식물로 칡 1만 5000여개, 등나무와 머루 8000여개 등 2만 3000여개의 대형 화분을 설치했다. 사업비 7억 9500만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5년 정도 키워야 무성한 그늘을 형성하는 식물들을 겨우 2년 정도만 키운 뒤 터널 옆에 배치, 시원한 그늘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특히, 터널이 올 봄에야 설치돼 덩굴식물이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다.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고 폭염이 심해 생육도 부진했다. 대부분의 덩굴식물은 벽 부분만 일부 가리고 천정 부분까지 자라지 못해 그늘이 형성되지 않았다. 더구나 화분에서 자란 덩굴식물을 밤이면 고라니들이 나타나 모두 뜯어먹어 생장을 방해했다. 새순이 늦게 돋아나는 칡은 유해동물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지만 등나무와 머루는 고라니의 공격 대상이 돼 생육이 형편 없었다. 일부는 말라죽기도 했다. 급기야 덩굴식물로 햇볕을 가릴 수 없다고 판단한 전북도는 부랴부랴 연두색 차광막을 설치했지만 애초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직원들이 화분에 심은 덩굴식물이 잘 자라도록 현장에 머물며 온갖 정성을 다했으나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고 터널도 늦게 설치돼 그늘을 만드는데 부족함이 많았다”고 시인했다. 새만금 잼버리에 참석했던 스카우트 대원들도 “덩굴터널이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나았지만 영지에서 멀고 길이도 짧았으며 그늘도 진하지 않아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전북도는 덩굴터널 화분 가운데 초화류를 심은 7000개는 폐기하고 목본류 등은 이서 묘포장으로 옮겨 관리할 방침이다.
  • 춘천서 63개국 5천명 “태권”

    춘천서 63개국 5천명 “태권”

    2023 강원·춘천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18~24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태권도연맹(WT·World Taekwondo)이 주최, 세계태권도문화축제조직위가 주관하고, 강원도·강원도의회·강원도체육회와 춘천시·춘천시의회·춘천시체육회가 후원한다. ‘Your Taekwondo, With Chuncheon(춘천과 함께하는 당신의 태권도)’을 슬로건으로 내건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63개국 500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WT가 승인한 4개 국제대회와 7개 서브대회, 1개 오픈대회로 치러진다. 국제대회는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비치선수권대회·시범경연대회·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 서브대회는 태권퍼포먼스대회·태권위력격파대회·태권줄넘기대회·태권호신술대회·온라인품새대회·블랙벨트센터 종합대회이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4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려 K-POP콘서트와 블랙이글스 공연, WT시범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조직위는 무더위 등으로 파행을 겪은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반면교사 삼아 폭염 대책을 철저하게 마련했다. 모든 경기는 더위가 심한 정오부터 오후 5시를 피해 열리고, 야외 경기는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실내로 경기장을 옮긴다. 무더위대피소는 13곳을 가동하고, 보건소와 소방서 등이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한다. 이상민 조직위원장은 “화려하고 재밌는 경기와 볼거리, 먹거리가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춘천이 태권도 종주도시임을 다시 한번 알리겠다”고 말했다.
  • “119구급대가 ‘짐꾼’?”…구급차 6대로 잼버리 대원 짐 옮겨줘

    “119구급대가 ‘짐꾼’?”…구급차 6대로 잼버리 대원 짐 옮겨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여했던 대원들이 숙소에서 퇴소하는 과정에서 구급차를 이용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대전동부경찰서는 전날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소방 지휘 책임자를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담당 수사관을 배정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트남 잼버리 학생들 철수 모습’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119구급차를 짐차로,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면서 “대우받아야 할 119 구급대원분들을 짐꾼으로... 캐리어 꽉 채우고 출발했다가 금방 다시 돌아와 상차하는 것 보니 구급차로 ‘짐 셔틀’ 하나 봅니다”라고 적었다. 작성자는 이와 함께 대전 동구의 한 대학교 기숙사 앞에서 119구급차로 잼버리 대원들의 짐을 옮겨주는 모습이 찍힌 사진도 게재했다. 논란이 커지자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소방당국 지휘책임자를 경찰에 고발하고 보건복지부에 관련 민원을 제기했다. 이 시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잼버리 학생을 철수시키기 위한 용도로 구급차가 동원된 건 응급의료법과 시행규칙에서 정하는 구급차 용도로 볼 수 없다”며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도 성명서를 통해 “구급차는 응급상황에 출동해야 하는데 대전에 배정된 1400여명의 잼버리 대원을 위해 119구급차를 6대나 동원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행위”라면서 “무분별한 119구급차 동원에 대한 적극적인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권한을 남용해 119구급차를 동원한 이에 대한 책임 관계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 예방 차원에서 선의로 짐만 옮겨준 것” 전날 SBS가 보도한 소방본부 내부 문건에 따르면, 대원들이 퇴소하는 과정에서 행정안전부 파견 직원은 “구급차를 이용해서 짐을 옮겨주는 게 안 되는 것을 알지만”이라고 말하며 버스 대기 장소까지 구급차로 짐을 옮겨줄 것을 요청했다고 나와 있다. 대전소방본부 측은 “기숙사 앞 도로는 편도 1차로로 정차할 수 없는 위험한 길이라 대원들이 탑승할 버스가 300m 떨어진 곳에 있었다”면서 “14~15세 정도의 어린 여학생들이 인도와 차도 구분이 모호한 곳을 무거운 짐가방을 끌고 이동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보고 안전 관리 차원에서 짐만 옮겨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구급차는 이들이 기숙사에 입소할 때부터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배치돼 있었고, 상부의 지시 때문이 아니라 현장에 있던 구급대원들이 안전 예방 차원에서 선의로 짐만 옮겨줬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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