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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숙 여가부 장관 “사퇴 뜻있나” 野의원 질의에 한 대답

    김현숙 여가부 장관 “사퇴 뜻있나” 野의원 질의에 한 대답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8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해 “사퇴할 뜻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저는 지금 제 자리에서 책임을 다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초기에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는 여러 조치를 하고 감사원 감사에 성실히 임하는 게 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지금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와 관계없이 책임을 지고 사퇴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은 데 대한 답변이었다. 김 장관은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폭염·폭우·해충 방역 등에 대한 대책을 충분히 세웠는지 묻는 안 의원의 질의에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현장에서 세운 여러 계획을 보고받았고 그 보고가 충분한지에 대해 여러 번 체크하고 물어보고 현장에도 가봤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실제로 현장에서 대회가 개최되면서 세계스카우트연맹이 화장실 위생에 대해 문제 제기를 많이 했고 초기 운영 상황에 문제가 있어 인정하고 여가부 장관으로서 국민에게 사과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여가부 장관으로서, 5명의 공동조직위원장 중 한 사람으로서 잼버리 초기 운영에 차질이 있었던 점에 대해 스카우트 대원들과 국민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 성큼 다가온 가을, 강원 물들인 축제들

    성큼 다가온 가을, 강원 물들인 축제들

    강원 곳곳에서 가을과 어울리는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정선군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공설운동장과 아리랑시장 등에서 제48회 정선아리랑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국민고향 정선! 가고 싶다 정선아!’를 주제로 한 이번 정선아리랑제는 퍼레이드, 주제공연, 콘서트, 노래자랑, 전국 아리랑 경창대회, A-POP경연대회 등 총 14개 부문 45개 행사로 꾸며진다. 퍼레이드에서는 40여개 팀이 9개 읍·면을 상징하는 아리랑과 연계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횡성 8대 명품 중 하나인 더덕을 홍보하는 횡성 더덕축제는 15~17일 청일면 농거리축제장에서 스탬프투어, 황금&더덕찾기, 한우·더덕 무료시식, 더덕 캐기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평창 농악축제는 15~18일 용평면 장평리 전통민속상설공연장에서 열려 국악, 퓨전국악, 민요 등을 선보인다. 22일에는 강원세계산림엑스포와 춘천 술페스타, 원주 댄싱카니발, 동해 무릉제가 일제히 개막한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다음 달 22일까지 한 달간 주행사장인 고성 토성면 인흥리 세계잼버리수련장을 중심으로 속초, 인제, 양양에서 개최된다.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를 대주제로 한 엑스포에서는 푸른지구관, 산림평화관, 문화유산관, 휴양치유관, 산업교류관 등 5개 전시관이 운영된다. 체험·공연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술 페스타는 KT&G상상마당 춘천에서 14개 양조장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관광객들이 전통주를 직접 빚고 맛볼 수 있다. 원주시가 주최, 원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댄싱카니발은 댄싱공연장에서 24일까지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무대형 퍼포먼스 경연, 문화예술공연, 프린지 페스티벌 등이다. 동해 웰빙레포츠타운에서 열리는 무릉제에서는 드론 400대가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 쇼와 청소년·예술인 공연, DMF 댄스 페스티벌, 불빛 퍼레이드, 세대공감 콘서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지난 8일 평창 효석마을에서 막을 올린 효석문화제는 17일까지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낭송, 마당극, 민속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 새만금청 “기본계획 재수립, 잼버리 전부터 이미 추진”

    새만금청 “기본계획 재수립, 잼버리 전부터 이미 추진”

    새만금 기본계획이 재검토되며 개발사업이 또다시 부침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기본계획 재수립은 현 정부의 민간투자 확대 기조에 맞춰 잼버리 행사 전부터 추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8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청은 예산요구서에 기본계획의 발전적 재수립을 위한 예산을 포함해 국가재정법에 따른 제출 시점인 5월 31일 이전에 예산당국에 예산요구서를 넘겼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을 위한 용역예산이 15억원 반영됐다. 잼버리는 8월 초에 열렸는데 이번 기본계획 재수립은 그보다 훨씬 전부터 추진돼 새만금 밑그림을 다시 그리는 것이 잼버리와는 무관하다는 게 새만금개발청의 설명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정부 들어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며 새만금 산업단지에 이차전지 기업들이 몰리면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이에 맞춰 기본계획을 발전적으로 재수립하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뤄진 투자 규모는 6조 6000억원으로 9년간 유치한 투자 총액(1조 500억원)의 4배가 넘는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의 발전적 재수립은 새만금을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의 전초기지로 한 단계 격상시키자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 재수립의 핵심은 ‘기업’이다. 큰 틀에서 기업이 보다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펼쳐 새만금이 국가와 전북경제에 활력소가 되도록 기업 친화적인 공간계획과 토지이용계획을 다시 짜고, 원스톱(One-Stop) 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 [마감 후] 노잼 도시, 꿀잼 도시/장진복 전국부 기자

    [마감 후] 노잼 도시, 꿀잼 도시/장진복 전국부 기자

    “대전을 왜 가요?” 지난달 여름휴가를 대전으로 떠난다는 계획을 주변에 알리자 대부분 “왜”라며 이유를 물었다. 심지어 대전역에 도착하자마자 만난 렌터카 회사 직원조차 초면에 진심 어린 걱정을 건넸다. “여행 오셨나 봐요. 근데 대전엔 볼 게 없는데….” 대전은 30년 전 세계박람회를 치른 과학기술의 도시다. ‘88’ 하면 서울올림픽과 마스코트 호돌이가 떠오르듯 ‘93’ 하면 대전 엑스포와 꿈돌이가 우리에게 익숙하다. 대전은 경부선과 호남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역사적 의미와 풍부한 인프라, 편리한 교통이라는 삼박자를 갖추고도 대전은 여행객의 발길을 끌지 못하는 ‘노잼 도시’가 됐다. 많은 이들의 우려와 다르게 대전에서의 2박 3일은 알차고도 흥미진진했다. 원뿔 모양의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과 국립중앙과학관은 ‘과알못’도 빠져들게 하는 명소였다. 마침 대전에 머무는 중 열린 한화이글스 프로야구 경기 직관과 ‘보살’로 불리는 한화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문화 역시 인상 깊었던 장면이다. 사실 알고 보니 대전은 볼 게 많고 매력 넘치는 ‘꿀잼 도시’였다. 과학, 문화, 스포츠, 먹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충분히 활용하고 알리지 못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을 뿐. 코로나19 엔데믹과 잼버리 사태, 중국 단체관광 재개 등을 계기로 K관광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관광산업은 우리 경제의 돌파구와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는다. BTS, 오징어게임과 같은 한류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이 바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적기다. 관광 총력전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서울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390만명으로 역대 최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장밋빛이다. 이를 위해 야심찬 관광 콘텐츠들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언젠가는 한강변 대관람차(서울링)와 곤돌라, 리버버스, 서울항, 제2세종문화회관 등이 관광객을 맞이할 전망이다. 하지만 모든 대책이 그렇듯 큼직한 계획보다는 촘촘한 실행이 성패를 가른다. 실적과 숫자에 연연하면 놓치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남산, 개방된 청와대, 경복궁, 롯데월드타워 등 서울은 이미 랜드마크들로 가득하다. 여기에 단순히 ‘핫플’을 하나 더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무늬만 꿀잼 도시가 될 뿐 의미가 없다. 줄 서서 들어가 사진 찍고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끝인 피곤한 관광지에 지나지 않는다. 서울은 한 번쯤 가 보고 싶은 도시를 넘어 한 번 더 머무르고 싶은 도시가 돼야 한다. 물론 볼 게 많아지고 관광객이 늘면 환영이지만, 너무 많이 몰려 거주민의 삶의질이 망가지는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은 대비해야 할 대목이다. 대한민국 곳곳의 숨은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수도 서울과 다른 지역을 연계하는 관광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 오 시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제 서울 관광은 양보다 질을 추구할 때”라고 밝혔다. 노잼 도시가 될지, 꿀잼 도시가 될지 서울과 대한민국의 미래는 관광의 질에 달렸다.
  • 野 “경제 살려 정권 넘겼다”… 한 총리 “文정부서 부채 400조 증가”

    野 “경제 살려 정권 넘겼다”… 한 총리 “文정부서 부채 400조 증가”

    세수 부족에 외평기금 활용 놓고野 “분식회계”… 韓 “당연한 조치”與 “새만금 예산 삭감, 보복인가”韓 “잼버리와는 상관없다” 확답전북 지역 野의원들은 반발 삭발 “문재인 정부가 경제를 잘 살려 넘겨줬으면 됐지, 왜 전 정권 탓을 하느냐.”(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방적으로 말하지 말고 숫자를 갖고 얘기하라. 문재인 정부에서 부채만 400조원 늘었다.”(한덕수 국무총리) 7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경제 위기 책임론을 둘러싼 정치 공방으로 얼룩졌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경제를 잘 살려서 나온 법인세 등 초과 세수로 윤석열 정부가 첫 번째 추경을 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재정정책이 성공적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재정지출이 역대 가장 많았다. 재정지출이 많았으니까 경제가 잘됐다? 문제가 없어야 잘된 것”이라면서 “재정 건전성이 심대한 타격을 받아 부채가 400조원 늘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50%가 돼 국제사회가 경고하는 게 잘된 것이냐”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이어 “윤석열 정부가 분식회계를 하려고 한다. 부채를 안 늘리려고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을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으로 가져와 세탁해서 정부 일반회계로 쓰려고 한다. 그러면 외환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올해 7월까지 43조원에 달한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 외평기금을 활용하는 방안 검토에 나섰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한 총리는 “재정 운용을 하면서 돈이 필요하면 여유가 있는 기금에서 빌렸다가 세금이 들어오면 갚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외평기금을 활용하면 외환시장 개입이 어려워진다고들 하는데, 외환시장 개입을 외평기금으로만 하는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과 관련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사태에 대한 보복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한 총리는 “잼버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확답했다. 하지만 이날 전북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 8명 중 6명은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잼버리 파행 책임을 전북에 모두 넘기고 죄 없는 새만금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며 정부의 새만금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의미로 삭발식을 했다. 한병도 의원은 다음주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삭발하기로 했다.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대폭 삭감된 게 아니냐는 추궁도 나왔다. 정부 측 답변자로 나선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지난해 11월 국가과학기술 원로들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나눠먹기식 R&D 예산에 대해 지적했고, 윤 대통령이 그 아이디어를 받아 과기부 장관에게 R&D 혁신을 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후 과기부 내에서 논의해 왔지만 빠르게 조치하지 못했다”며 지난 6월 재정전략회의에서 있었던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갑자기 삭감된 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잼버리 사태가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에 대해 한 총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담당 사무총장과 화상통화를 했는데, 그가 ‘1993년에 대전엑스포를 열었고, 2012년에 여수엑스포도 개최한 나라가 무슨 걱정이 있어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잼버리 파행이 엑스포 유치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점을 한 총리가 공식 기구의 책임 있는 관계자를 통해 직접 확인한 것이다.
  • 전북 국회의원 6명 집단삭발로 새만금 SOC 예산 삭감 규탄

    전북 국회의원 6명 집단삭발로 새만금 SOC 예산 삭감 규탄

    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예산 삭감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북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 6명은 항의 차원에서 집단 삭발했다. 헌정사상 처음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부 새만금 SOC 예산 삭감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예산 복구를 촉구했다.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새만금 예산을 무려 80% 가까이 깎은 것은 예산을 무기 삼아서 화풀이하고 독재를 하겠다는 발상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만금 사업은 국토 서부를 발전 시켜서 국토 균형 발전을 이루고 중국과의 미래, 한중 관계의 미래를 내다보고 오래 전부터 정부가 투자해왔던 사업”이라며 “이런 역사적 배경을 하루 아침에 깡그리 무시하고 예산의 80%를 깎아낸다는 것은 21세기 대한민국 정부에서 맨 정신을 갖고 도저히 할 수 없는 만행이자 폭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에 단 하나라도 동의할 수 없고, 국정 운영의 전면적 쇄신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김윤덕(전주시 갑)·김성주(전주시 병)·신영대(군산시)·윤준병(정읍시고창군)·이원택(김제시부안군)·안호영(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등 전북 지역구 의원들은 단체로 삭발했다. 김윤덕 의원은 “새만금 예산 보복, 절대 막겠다”며 “앞장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김성주 의원은 “우리는 오늘 새만금 예산 부활을 위해서만 싸우는게 아니라 전북도민의 자존심과 윤석열 정부의 전체주의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한병도(익산시 갑) 의원은 오는 14일 기획재정부 앞에서 삭발하기로 했다. 한 의원은 “새만금 예산을 삭감하면 올해 정부 예산 통과 시키지 않겠다”며 “예결위에서 틀어 막겠다. 본회의에서 틀어 막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새만금 SOC 예산은 애초 각 사업 관련 정부 부처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6626억원이 반영됐으나, 잼버리 파행 이후 기재부 단계에서 78% 삭감한 1479억원으로 편성됐다.
  • ‘文정부 vs 尹정부’… 경제 위기 책임 공방으로 얼룩진 대정부질문

    ‘文정부 vs 尹정부’… 경제 위기 책임 공방으로 얼룩진 대정부질문

    “문재인 정부가 경제를 잘 살려 넘겨줬으면 됐지, 왜 전 정권 탓을 하느냐.”(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방적으로 말하지 말고 숫자를 갖고 얘기하라. 문재인 정부에서 부채만 400조원 늘었다.”(한덕수 국무총리) 7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경제 위기 책임론을 둘러싼 정치 공방으로 얼룩졌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경제를 잘 살려서 나온 법인세 등 초과 세수로 윤석열 정부가 첫 번째 추경을 했다”며 “2021년 주요 7개국(G7) 회의에 코로나19 대응을 세계에서 가장 잘한 나라로 2년 연속 초청받아 경험을 공유했다”고 문재인 정부의 재정정책이 성공적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재정지출이 역대 가장 많았다. 재정지출이 많았으니까 경제가 잘됐다? 문제가 없어야 잘된 것”이라면서 “재정 건전성이 심대한 타격을 받아 부채가 400조원 늘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50%가 돼 국제사회가 경고하는 게 잘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이어 “윤석열 정부가 분식회계를 하려고 한다. 부채를 안 늘리려고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을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으로 가져와 세탁해서 정부 일반회계로 쓰려고 한다. 그러면 외환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올해 7월까지 43조원에 달한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 외평기금을 활용하는 방안 검토에 나섰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한 총리는 “재정 운용을 하면서 돈이 필요하면 여유가 있는 기금에서 빌렸다가 세금이 들어오면 갚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외평기금을 활용하면 외환시장 개입이 어려워진다고들 하는데, 외환시장 개입을 외평기금으로만 하는 건 아니다. 한국은행과 정부가 함께 필요한 개입을 한다”고 반박했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과 관련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사태에 대한 보복 아니냐”라고 따졌다. 이에 한 총리는 “잼버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확답했다. 하지만 이날 전북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 8명 중 6명은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잼버리 파행 책임을 전북에 모두 넘기고 죄 없는 새만금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며 정부의 새만금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의미로 삭발식을 했다. 한병도 의원은 다음주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삭발하기로 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대폭 삭감된 게 아니냐는 추궁도 나왔다. 정부 측 답변자로 나선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지난해 11월 국가과학기술 원로들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나눠먹기식 R&D 예산에 대해 지적했고, 윤 대통령이 그 아이디어를 받아 과기부 장관에게 R&D 혁신을 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후 과기부 내에서 논의해 왔지만 빠르게 조치하지 못했다”며 지난 6월 재정전략회의에서 있었던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갑자기 삭감된 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잼버리 사태가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에 대해 한 총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담당 사무총장과 화상통화를 했는데, 그가 ‘1993년에 대전엑스포를 열었고, 2012년에 여수엑스포도 개최한 나라가 무슨 걱정이 있어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잼버리 파행이 엑스포 유치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점을 한 총리가 공식 기구의 책임 있는 관계자를 통해 직접 확인한 것이다.
  • 한덕수 野 추경 주장에 “미래 세대 착취”…與 정운천 “새만금 예산 정상화” 촉구 눈길

    한덕수 野 추경 주장에 “미래 세대 착취”…與 정운천 “새만금 예산 정상화” 촉구 눈길

    여야는 7일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민생 위기’를 한목소리로 우려했지만, 그 원인에 대해 각각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등 ‘네탓 공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야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요구에 대해 ‘미래 세대에 대한 착취’라고 비판했고, 정운천 의원은 여당 소속임에도 당론과 달리 정부의 새만금 사업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사업 정상화를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민생은 파탄 났고 국가 경제는 위기지만 윤석열 정부는 오로지 민간 혁신만 강조하고 있다. 재정·금융 정책에 대해서 아무런 수도 못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호 의원도 “수출 규모는 11개월째 줄었고 25년 만에 일본에 성장률이 역전된다는 불안한 소식도 들린다”며 “경제가 폭망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부채가 400조원이 늘며 GDP 대비 부채비율이 50%를 넘은 상황”이라며 “(지난 정부 정책으로) 재정건전성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반박했다. 이런 상황에서 확장 재정 정책을 펼치면 그 부담이 미래세대에 주어진다는 것이다. 한 총리는 이어 “(경제 폭망 걱정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우리나라는 재정 위기에 있고,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모든 나라가 재정지출을 늘린 건 맞지만 다른 나라들은 대부분 그다음 해부터는 재정을 조금씩 줄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결국 재정이나 금융 측면에서 확장적 정책을 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나 우리 국민이 좀 더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이 되도록 정책을 방향을 끌고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의 경제 위기가 문재인 정부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총리에게 “문 정부에서의 가장 문제가 무엇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경제기조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한 총리는 “새 정부가 인수인계 받은 정책 중 제일 문제는 우리의 재정 상황”이라며 “코로나19 극복을 감안하더라도 재정건전성은 지난 몇 년 동안 현저히 약화했다”고 답했다. 정부의 새만금 예산 삭감에 대해 여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 총리에게 “정부의 주도로 진행돼 온 국가정책 사업인 새만금 사업이 잼버리와 연관돼 정쟁과 논쟁의 소재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잼버리 운영 잘못에 대한 보복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정 의원은 전북 고창 출신이다. 앞서 20대 국회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전북 전주 을에서 당선됐다. 정 의원은 “새만금 사업은 2011년 이명박 정부에서 수립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P)에 의해 국가의 주도로 추진돼 온 국가정책 사업으로, 잼버리를 위해 새만금 사업이 추진된 것은 아니며 잼버리와 새만금을 연관 지어서는 안된다”며 “잼버리는 잼버리대로, 새만금 사업은 새만금 사업대로 분리해서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 총리는 “이번 예산은 전체적으로 긴축예산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이며 잼버리 문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며 “입주기업 지원과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필요한 사업들은 계획 수립 전에라도 반드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 이상민 “참사 유족들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어”

    이상민 “참사 유족들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창관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참사 직후부터 제일 처음 하려고 했던 일이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는 것이었다. 참사 피해자 지원단 통해서 수차례 제안했지만 그 만남은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행안부를 비롯해 지원단은 이태원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유가족들과의 만남을 제안하고 있지만, 현재 유가족 측에서 만남을 거절하고 있는 상태”라며 “일방적으로 만남을 만들 수 없고 현실적으로도 벽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추모 공간 설치와 관련해선 “희생자들의 명예를 지키고 추모공간과 기념관을 만들어 참사를 기억하는 일은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이 장관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할 수 없으며 유족들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 유족 의사를 반영해야 하는데 만남 자체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준비가 미흡했다는 비판에 대해선 “잼버리 대회 초반 상당히 미흡한 부분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정부가 본격적으로 현장 지원하면서부터는 확연히 달라졌다. 덕분에 잼버리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엑스포를 유치한다면 잼버리 경험이 반면교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른바 ‘잼버리 사태’가 교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잼버리 소요 비용에 대한 빠른 정산을 원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지자체가 소요한 예산은 국비 보전이 기본 원칙”이라며 “이번 추석 이전에는 어떻게든 정산을 완료해 명절을 지내는 데 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잼버리 사태와는 별개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는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장관이 공식 기자간담회를 연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올해 2월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됐으나 지난 7월 탄핵심판 청구가 기각되면서 6개월 만에 복귀했다.
  • 잼버리 버스 임대료 지연 논란…“일부 업체 협상, 추석 전 지급”

    잼버리 버스 임대료 지연 논란…“일부 업체 협상, 추석 전 지급”

    새만금 잼버리 행사에 긴급 투입된 전세버스 임대료 지연 논란과 관련해, 정부는 대다수 업체와 협의했지만 일부 업체와 비용을 조정하는 단계로 추석 전에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 수송 차량 임대료에 대해 국토교통부, 전북도청과 비용 정산을 협의하고 있다. 앞서 잼버리 행사가 지난달 7일 조기 종영되며 새만금 야영지에 있던 대원들을 전국 숙소로 옮기기 위해 전세버스 1000여대가 긴급 투입됐다. 이와 관련 이날 일부 전세버스 업체는 행사 종료 한 달이 다 되도록 임대료를 받지 못했다며 상경 집회를 예고했다. 그러나 연합회는 각 시도별 잼버리 행사에 운행된 차량에 대한 가견적을 받아 합리적인 비용 정산 도출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전세버스 임대료는 지역별, 거리별로 차등 된다. 현재 연합회는 대부분 지역의 업체들과는 협의가 마무리됐지만, 일부 업체와의 비용 조정이 필요해 협의하고 있다. 모든 협의가 완료되면 추석 전에 일괄 지급할 계획이지만, 협의가 지지부진할 경우 조정이 완료된 업체들부터 부분적으로 임대료를 지급하고 남은 업체들도 합리적인 선에서 정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세버스 임대료 예산은 전북도에서 지급한다. 국토부는 전세버스 긴급 투입 당시 조직위원회에서 수급할 수 있는 전세버스 대수를 초과해 전국 단위로 전세버스를 수배하고 배차하는 역할을 했다. 이번 임대료 정산에도 전북도청과 국토부가 협의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회 측은 전북도청, 국토부와 함께 운행에 투입된 차량에 대해 비용 정산이 원만히 지급될 수 있도록 전세버스 업체와의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 새만금 예산 살려내라…전북 국회의원 8명 삭발 투쟁

    새만금 예산 살려내라…전북 국회의원 8명 삭발 투쟁

    더불어민주당이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물어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무더기로 삭감한 정부에 대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기류 변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7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전북도의원, 14개 시·군의회 의원, 전북도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하는 ‘윤석열 정부 새만금 예산 삭감 규탄 대회’를 개최한다. 규탄 대회에서는 전북지역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8명(한병도·김윤덕·김성주·신영대·김수흥·윤준병·이원택·안호영) 전원과 이병철 전주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의 삭발식이 진행된다. 1개 광역단체 현역 국회의원들의 단체 삭발 투쟁은 헌정사상 최초다. 현역 의원들의 삭발식 이후에는 전북 14개 시·군 의원들이 단식 투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국회의원들의 삭발투쟁은 내년도 새만금 SOC 예산을 삭감한 정부를 규탄하고, 예산 복원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지난 5일 전북도의원 14명은 도의회 청사 앞에서 세계잼버리 파행의 전북책임론과 이에 대한 보복성 새만금 사업 예산삭감에 반발하는 삭발투쟁에 이어 릴레이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한편, 내년 새만금 SOC 10개 사업의 각 부처 반영액은 6626억 원이었다. 하지만 잼버리 파행 이후 기재부 심사 과정에서 78%, 5147억 원이 삭감된 1479억원만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새만금 SOC 사업 타당성과 적정성을 점검해 기본계획을 다시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 잼버리 대원에 “나 하버드 나왔다”… 한덕수 “반가워서 한 말” 해명

    잼버리 대원에 “나 하버드 나왔다”… 한덕수 “반가워서 한 말” 해명

    “I’m a graduate of Harvard.”(나 하버드 졸업생이에요.)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5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열리던 전북 부안군 야영장에서 한 외국인 스타우트 대원에게 이 같은 말을 건넸던 것에 대해 해명했다. 한 총리는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자랑이 아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당시 하버드를 나왔다고 했는데 어느 나라에서 온 대원에게 한 말이냐’는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정말 너무 잘못 전달이 된 것”이라며 “한 대원이 하버드라고 적힌 셔츠를 입고 있어서 제가 반가워서 ‘너 하버드 나왔냐 나도 거기 나왔고 동창이구나’ 이런 이야길 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 총리는 이어 “자랑하려고 했다면 걔(대원)한테 자랑을 하겠나. 정말 좋은 취지로 ‘반갑다’ 하는 차원에서 이야기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한 총리가 스카우트 대원에게 자신이 하버드 출신임을 밝힌 뉴스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일각에서는 ‘묻지도 않았는데 왜 자랑하냐’ 등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한 총리는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 새만금 예산 살려내라…전북도의원들 삭발 이어 단식 투쟁

    새만금 예산 살려내라…전북도의원들 삭발 이어 단식 투쟁

    전북도의원들이 정부의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며 집단삭발한 데 이어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전북도의원들은 릴레이로 사흘씩 단식농성을 벌일 예정이다.전북도의회 김정수 운영위원장과 염영선 대변인은 지난 5일부터 이틀째 도의회 청사 로비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전북도를 향한 잼버리 파행 책임 공세가 도를 넘더니 급기야 새만금 SOC 사업 예산 78% 삭감이라는 납득할 수 없는 예산폭력이 자행됐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도민의 분노를 표출하고자 삭발에 이어 단식 투쟁에 나섰다”고 밝혔다. 다음 단식 의원은 김이재 행정자치위원장과 김성수 도의원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6일 오후 단식 현장을 찾아 “새만금 예산을 살리기 위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삭발과 단식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전북도의원 14명은 지난 5일 새만금 예산 삭감을 규탄하며 집단삭발을 한데 이어 7일 오후에는 국회 앞에서 상경 투쟁에 동참할 계획이다.
  • 전북 정치권·도민 2000명 7일 국회서 ‘새만금 예산 삭감 규탄 대회’

    전북 정치권·도민 2000명 7일 국회서 ‘새만금 예산 삭감 규탄 대회’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무더기 삭감에 분개한 전북 정치권과 주민들이 대정부 상경 투쟁에 나선다. 전북 출신 국회의원과 도의원, 도민 등 2000여명이 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 모여 새만금 예산 삭감 규탄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전북도민들의 대정부 상경 시위는 LH 진주혁신도시 이전 확정 후 약 12년 5개월만이다. 6일 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이번 국회 본청앞 상경 시위는 7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도내 국회의원들은 이날 행사에 앞서 5일 오후 별도 간담회를 갖고 강경한 투쟁 의지를 보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상임위 및 원내 정책회의, 예결위 차원에서 새만금 SOC예산 대규모 삭감에 대해 원내 투쟁을 이어온 도내 국회의원들이 외부 투쟁의 수위를 높이기로 결정했다.특히, 정기 국회 기간 동안 새만금 예산 삭감분을 최대한으로 복원하는 작업과 대여 투쟁을 병행할 방침이어서 새만금 관련 사업비가 얼마나 살아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새만금국제공항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내년에 착공을 할 수 있느냐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날 새만금 SOC 예산 대폭 삭감을 규탄하고 국회 예산 심의단계에서의 예산 증액을 요구할 예정이다. 시민사회의 연대 선언도 예정돼 있다. 앞서 전북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정부가 내년도 새만금 SOC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했는데 이는 잼버리 파행 책임을 전북과 새만금에 전가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노골적인 보복”이라며 “비합리적이고 졸렬한 행태”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SOC 예산 78%가 삭감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자 도민 전체가 전체 뜻을 모아 극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전북도의원들 삭발·단식… 새만금 예산, 국회서 살아날까

    전북도의원들 삭발·단식… 새만금 예산, 국회서 살아날까

    정부가 대폭 삭감한 내년도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국회 예산안 심의 단계에서 얼마나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5일 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 78% 삭감 방침에 반발해 삭발과 릴레이 단식에 나섰다. 삭발에 참여한 의원은 이정린 부의장 등 14명이다. 김정수 운영위원장과 염영선 의원 등은 단식 투쟁도 이어갈 계획이다. 국주영은 의장은 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내세운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새만금 예산을 즉시 복원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 국회의원 전원은 지난 1일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회의를 갖고 잼버리 파행을 이유로 삭감한 새만금 예산이 원상 복구되지 않을 경우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힘 전북도당도 힘을 보탰다. 이수진 국민의힘 전북도당 대변인(도의원)은 “1991년 시작한 새만금 사업과 2017년 유치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별개 사안”이라며 “당 지도부, 해당 상임위와 간담회를 갖고 새만금 사업 예산 복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의회에는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도지사가 직접 챙기도록 한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재발의됐다. 김제시 측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철회된 지 약 2개월 만이다. 조례안은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의 3자합의로 ‘새만금시’를 설립할 수 있도록 전북도 차원에서 독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만금시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았다. 특히 이 같은 시책을 도지사가 반드시 추진해야 할 책무로 규정했다. 대표 발의자인 김정기 의원은 “새만금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새만금권 자치단체간 협력이 필수임에도 관할권을 둘러싼 분쟁이 지속되면서 도민들의 피로감만 높아지고 있는데다 최근 정부마저 내년도 새만금 SOC 예산을 무더기 삭감해 더 큰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특별 지자체를 설치해 새만금 사업 정상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새만금 특별지자체는 새만금 개발에 필요한 행정사무를 처리할 법인체 형태의 자치단체다. 새만금권 3개 시군과 시군의회가 공동 설립해 운영하도록 구상됐다. 지난 2010년 방조제 준공직후 곳곳에서 행정구역 관할권 다툼이 불붙자 그 대안 중 하나로 떠올랐지만 찬반논란 속에 표류하고 있다. 현재 중앙분쟁조정위에 상정된 분쟁지는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 농생명용지 만경 7공구 방수제, 김제 심포항~새만금 신항만간 동서도로 등 3곳이다.
  • 野신현영 “여가부, 생리용품 예산 7억여원 잼버리에 급히 전용”

    野신현영 “여가부, 생리용품 예산 7억여원 잼버리에 급히 전용”

    여성가족부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생리용품 지원 사업 예산 7억여원을 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가부로부터 받은 ‘잼버리 관련 예산 전용 내역’에 따르면 여가부는 지난 6월과 지난달 1·2차에 걸쳐 약 29억 5800만원의 예산을 전용했다. 1차 전용(20억 4200만원) 예산은 잼버리 강제 배수시설 설치, 전시구역·야영장·과정활동장 쇄석 포장 등에 사용됐고, 2차 전용(9억 1600만원) 예산은 캡모자 및 손 선풍기 구입에 사용됐다. 총 전용액 중 7억 5710만원(25.5%)은 여가부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 예산이었다. 여가부는 올해 생리용품 지원 사업에 전년 대비 13억 4200만원 증액된 135억 7400만원을 편성했다. 신 의원은 “이 사업은 일부 지자체에서 보편 지원할 만큼 사업 대상 확대와 적극적 지원이 필요했다”며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된 생리용품 지원예산까지 대회 직전에 급히 동원한 것은 잼버리 대회 준비와 예산 편성이 그만큼 부실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가위 전체회의를 통해 잼버리 원인 규명뿐 아니라 여가부 결산까지 심의하려 했으나 여당과 정부의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회의가 무산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여가위는 지난달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법률안·결산안 상정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출석하고 김현숙 여가부 장관도 나오지 않아 안건을 처리하지 못했다.
  • ‘새만금시 설립’ 새만금 예산 삭감 반전 돌파구 될까

    ‘새만금시 설립’ 새만금 예산 삭감 반전 돌파구 될까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도지사가 직접 챙기도록 한 조례안이 전북도의회에서 재발의돼 잼버리 파행으로 시작된 새만금 예산 무더기 삭감 사태 수습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13일까지 열리는 9월 임시회에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재발의 됐다. 김제시 측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조례안을 철회한 지 약 2개월 만이다.조례안은 김정기 의원(부안·새만금시 설치지원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강태창(군산1), 김동구(군산2), 박정희(군산3), 문승우(군산4), 부안 출신인 김슬지(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이수진(국민의힘 비례대표) 등 모두 7명이 공동 발의자로 나섰다. 앞서 공동 발의자로 활동해온 나인권(김제1), 황영석(김제2) 의원은 빠졌다. 조례안은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의 삼자합의로 새만금시를 설립할 수 있도록 전북도 차원에서 독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외부 기관에 연구용역도 의뢰할 수 있도록 했다. 새만금시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았다. 특히, 이 같은 시책은 도지사가 반드시 추진해야 할 책무로 규정해 새만금특별지자체 설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했다. 대표 발의자인 김정기 의원은 “새만금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새만금권 자치단체간 협력이 필수임에도 그 관할권을 둘러싼 분쟁과 법적 다툼이 지속되면서 도민들의 피로감만 높아지고 있는데다 최근 정부마저 내년도 새만금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무더기 삭감해버려 한층 더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특별 지자체를 설치해 새만금 사업 정상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새만금 특별 지자체는 새만금 개발에 필요한 행정사무를 처리할 법인체 형태의 자치단체다. 새만금권 3개 시군과 시군의회가 공동 설립해 운영하도록 구상됐다. 지난 2010년 방조제 준공직후 곳곳에서 행정구역 관할권 다툼이 불붙자 그 대안 중 하나로 떠올랐지만 찬반논란 속에 표류하고 있다. 현재 중앙분쟁조정위에 상정된 분쟁지는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 농생명용지 만경 7공구 방수제, 2020년 말 개통된 김제 심포항~새만금 신항만간 동서도로 등 모두 3곳이다.
  • [열린세상] 자치 역량만 탓할 수 있나/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열린세상] 자치 역량만 탓할 수 있나/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잼버리 사태의 불똥이 자치 역량으로 옮겨붙고 있다. 중앙정부는 지방의 자치 역량 부족이 국제적 망신을 불러왔다고 진단한다. 이참에 권한과 재원을 넘겨주는 지방분권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지방분권에 있어서 자치 역량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1995년 이후 지방분권의 중요한 고비마다 자치 역량이 발목을 잡았다. 2010년 지방소비세 도입에서 부가가치세의 10%를 지방으로 넘기려고 했으나 기획재정부의 완강한 반대로 그 절반인 5%에 그쳤다. 2012년 기관 위임 사무의 폐지에서도 국회는 석연찮은 이유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무산시켰다. 또한 지방의회가 줄기차게 요구한 개인 보좌관제는 행정안전부의 반대에 막혀 2022년 풀제 정책지원관으로 후퇴했다. 자치 역량에 대한 중앙정부의 뿌리 깊은 불신이 빚어낸 결과다. 사실 지방분권의 더 큰 걸림돌은 지방의회의 견제 능력 부족이다. 국회와 중앙부처는 지방의회의 견제력 부족을 이유로 지방분권에 부정적이다. 지방의회의 견제력이 부실한 상황에서 지방분권을 강화하면 제왕적 자치단체장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러한 중앙정부의 논리가 숫제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하거나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치 역량이 생길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이는 주권자의 능력 부족을 이유로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더구나 우리나라 지방의회의 낮은 견제력은 낙인 효과 때문일 수도 있다. 미국의 사회학자 하워드 베커는 1963년 ‘아웃사이더’에서 개인의 일탈은 내적 특성이 아닌 주변의 낙인 때문이라고 썼다. 지방의회의 견제력도 중앙정부의 낙인에 의해 저평가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지방의회는 1991년에 비해 견제력이 크게 증대됐다. 지방의원들의 학력, 조례의 질, 대집행부 질문이 그것을 말해 준다. 하지만 중앙정부는 여전히 지방의회의 견제력이 허약하다고 낙인을 찍는다. 지방의회의 견제력이 낮다면 응당 높여야 한다. 무엇보다도 지방의원의 자질 개선이 시급하다. 지방의원에 대한 교육훈련이 어려운 현실에서 유능한 인재의 영입이 선행돼야 한다. 지방의원 중에서 우수 인재의 비율이 높아지면 지방의회의 견제력은 저절로 높아진다. 지방의원 공천권을 쥐고 있는 국회의원의 관점과 태도가 중요한 이유다. 국회의원은 지방의회의 낮은 견제력을 탓하기 전에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발탁해야 한다. 지방의원의 정책보좌 인력도 보충해야 한다. 실질적 견제를 위해서는 현재의 풀제 정책지원관이 아닌 개인 보좌관을 허용해야 한다. 지방의원 1인당 0.5명의 정책지원관으로는 지방의회의 견제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는 손발을 묶어 놓고 뛰게 하는 꼴이다. 최소한 지방의원 1인당 1명의 개인 보좌관을 허용하고 성과를 봐 가면서 1인당 2~3명으로 늘려야 한다. 전문가 자문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 지방의회만 유독 전문가 활용이 미흡하다. 시도지사는 출연연구원과 분야별 전문가 자문단을 폭넓게 활용한다. 지방의회도 상임위원회별로 전문가를 활용하지만 수당이 낮아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 힘의 균형이 깨지면 트집과 생떼가 난무한다. 힘이 비등해야 견제력이 배가된다. 그래서 시도 출연연구원에 지방의회 연구인력을 강화하고 전문가 자문단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 지방분권과 자치 역량의 문제는 닭과 달걀의 관계에 비유할 수 있다. 어느 것이 먼저인지 선후를 따지기 어렵다. 자치 역량에 어울리는 지방분권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지방분권 없이는 자치 역량도 커지지 않는다. 지방의회의 낮은 견제력을 이유로 지방분권을 거부할 게 아니라 실질적 견제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 자치 역량이 낮다고 탓하거나 낙인찍기보다는 그것을 키우는 데 관심을 쏟아야 할 때다.
  • 정부 겨냥 메시지 늘어난 文… 총선은 전현직 대통령 매치?

    정부 겨냥 메시지 늘어난 文… 총선은 전현직 대통령 매치?

    최근 문재인(얼굴) 전 대통령의 현 정부를 겨냥한 메시지가 부쩍 늘면서 ‘총선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상황과 맞물려서다.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해 대통령실이 즉각 “전 대통령이 나서는 게 문제”라고 맞받으면서 전현직 대통령 갈등이 불거질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선 내년 총선이 ‘윤석열 대 문재인’ 구도로 치러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을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흉상 철거 계획을 철회해 역사와 선열에 부끄럽지 않게 해 주기 바란다”면서 “대통령실이 나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흉상 논란에 대해 “숙고해 주기 바란다”고 쓴 데 이어 일주일 만에 거듭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에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4일 “홍범도 관련은 대통령실이 나서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의 국정 비판 메시지는 근래 급증했다. 지난달 13일엔 잼버리 파행에 대해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면서 “유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정부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한마디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나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신구 권력 간에 설전이 오가면서 전현직 대통령이 정면으로 대치하는 구도가 내년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으론 문 전 대통령이 사법 리스크로 입지가 불안정한 이 대표 대신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릴수록 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지지층을 결집시킬 동력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문 전 대통령이 총선 판세에 영향을 미칠 의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은 “홍범도 장군 문제는 매우 관심을 갖던 사안이기 때문에 입장을 낸 것”이라며 “수시로 현안 발언을 하리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출신 의원도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땐 의견을 낼 수 있는 것”이라면서 “사안별로 봐야지 총선에 영향을 미칠 의도로 그림을 짜실 분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인사는 “현 정부의 항일무장독립운동 지우기, 이념에 따른 갈라치기 등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린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 메시지’ 급증한 文, 총선 역할하나…대통령실 “나서는 게 문제”

    ‘정치 메시지’ 급증한 文, 총선 역할하나…대통령실 “나서는 게 문제”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의 현 정부를 겨냥한 메시지가 부쩍 늘면서 ‘총선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상황과 맞물려서다.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해 대통령실이 즉각 “전 대통령이 나서는 게 문제”라고 맞받으면서 전·현직 대통령 갈등이 불거질 조짐인 가운데 일각에선 내년 총선이 ‘윤석열 대 문재인’ 구도로 치러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을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흉상 철거 계획을 철회해 역사와 선열에 부끄럽지 않게 해주기 바란다”면서 “대통령실이 나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흉상 논란에 대해 “숙고해 주기 바란다”고 쓴데 이어 일주일 만에 거듭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에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4일 “홍범도 관련은 대통실이 나서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것이 문제”라고 직격했다. 문 전 대통령의 국정 비판 메시지는 근래 급증했다. 지난달 13일엔 잼버리 파행에 대해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면서 “유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정부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신구 권력간에 설전이 오가면서 전·현직 대통령이 정면으로 대치하는 구도가 내년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으론 문 전 대통령이 사법리스크로 입지가 불안정한 이 대표 대신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릴수록 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지지층을 결집시킬 동력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아직까지는 문 전 대통령이 총선 판세에 영향을 미칠 의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은 “홍범도 장군 문제는 매우 관심을 갖던 사안이기 때문에 입장을 낸 것”이라며 “수시로 현안 발언을 하리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출신 의원도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땐 의견을 낼 수 있는 것”이라면서 “사안별로 봐야지, 총선에 영향을 미칠 의도로 그림을 짜실 분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또다른 청와대 출신 인사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으로 안다”면서 “현 정부가 완전히 ‘선’을 넘는다면 목소리를 더 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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