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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신적 영국 교사, 자신에 침뱉은 소년 던져 실직

    헌신적 영국 교사, 자신에 침뱉은 소년 던져 실직

    영국에서 헌신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온 54세 남자 교사가 그를 오랫동안 괴롭혀온 12살 소년을 나무울타리에 집어던졌다가 실직하게 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의 대중 매체 ‘선’ 등에 따르면 딘 맥플메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교사는 지난 18개월 동안 몇몇 비행 청소년들이 그의 집을 훼손하고 물건을 훔쳐가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았다. 결국 그는 아이들이 그에게 눈덩이를 던지고 침을 뱉자 참지 못하고 그중 한 아이를 나무 울타리에 던져버렸다가 기소됐다. 던져진 아이는 약간의 상처를 입었다. 변호를 밭은 잭 다나헐은 “맥플레인은 두번이나 눈덩이를 맞은데다, 아이가 침까지 뱉자 침을 뱉은 아이에게 다가갔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맥플레인씨가 순간적으로 평정심을 잃어 아이를 공격했다”면서 “결국 실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호사에 따르면 맥플레인은 지난 34년간 매우 힘든 업무를 헌신적으로 해왔으며, 현재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 클레어 잭슨 검사는 “그 소년이 울타리에 던져진 뒤 충격을 받기 했지만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맥플레인은 집에 돌아와 그의 집이 두 소년에 의해 눈덩이로 망쳐지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그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했지만, 소년들은 그에게 눈을 던지고 침을 뱉었다”고 설명했다. 맥플레인은 소년에 대한 공격을 인정했으며, 재판에서 195파운드의 벌금형을 받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계가 열광하는 아레나쇼 한국엔 담을 ‘그릇’이 없다

    세계가 열광하는 아레나쇼 한국엔 담을 ‘그릇’이 없다

    #장면 하나 세계적인 공연기획사 태양의 서커스의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가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 마이클 잭슨의 음악과 춤, 그를 상징하는 무대장치들이 화려하게 무대를 수놓는 이 공연의 백미는 곡예사들의 공중 묘기다. 이를 위해서는 공연장 천장에 줄을 매달 수 있는 ‘리깅’(rigging) 장치가 있어야 하지만 올림픽 체조경기장에는 이런 장치가 없다. 공연 주최 측은 49t의 골조 구조물을 무대에 설치하고 마루재 바닥이 이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1억 3000만원을 들여 보강공사를 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아레나 쇼는 이런 우여곡절 끝에 열릴 수 있었다. #장면 둘 지난 12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는 ‘워킹 위드 다이너소어-아레나 스펙타큘러’ 일본 투어의 첫 공연이 열렸다. 1999년 영국 BBC가 제작한 TV 다큐멘터리에 기반해 공룡의 탄생에서 멸종까지 공룡의 역사를 생생하게 되살린 무대였다. 기계장치로 만든 실물 크기의 공룡은 피부의 질감, 눈의 깜빡임, 손발의 움직임까지 실제를 방불케 했다. 2007년 초연 이래 전 세계 8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으며 이번 일본 투어는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다. 세계 공연계가 ‘아레나(Arena)쇼’에 주목하고 있다. 원형의 대형 공연장에서 일반적인 콘서트나 뮤지컬에서는 구현하지 못하는 장대한 스케일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아레나 쇼는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우리 관객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제대로 된 아레나 쇼를 볼 수 있는 전용 공연장이 없기 때문이다. 아레나 공연장은 보통 1만 5000석 이상의 좌석을 갖춘 다목적 원형 무대를 일컫는다. 일본의 도쿄돔, 요코하마 아레나 등을 비롯해 중국, 타이완, 싱가포르 등에는 공연과 스포츠 행사가 가능한 다목적 아레나가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과 잠실 실내체육관이 1만석 이상 수용 가능한 실내 시설로 아레나 공연장의 역할을 대신할 뿐이다. 가요계에서는 수년 전부터 아레나 공연장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최근에는 공연계 안팎에서도 그 필요성을 공감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무대에 한 번 올리기가 쉽지 않다. 신상화 CJ E&M 콘서트사업부장은 “체육관에는 리깅 및 무대장치, 각종 장비, 음향시설 등이 공연에 맞게 설계돼 있지 않다”며 “대형 공연에 맞는 시설을 갖춘 아레나 공연장 건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올 초 정부는 아레나 공연장 건설 계획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년 말까지 경기 고양시 한류월드에 1만 8000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현재 사업명은 ‘K팝 아레나’이지만 다양한 공연과 전시, 스포츠 행사가 두루 가능하도록 구상 중이다. 하지만 공연계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가장 큰 이유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위치 때문이다. 설도윤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공연기획사로서는 서울 외곽에서 대형 공연을 열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K팝 콘텐츠의 경제적 효과가 유달리 부각되는 상황도 고민해볼 문제다. 신 부장은 “공연 문화의 다양성과 공연장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앞으로 세워질 아레나 공연장이 K팝 외에도 내한공연, 대형 아레나 쇼 등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재즈에 젖으리

    재즈에 젖으리

    오는 10월에 열리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얼리버드 1·2차 티켓이 지난달 각각 5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재즈 열기’가 뜨겁다. “가을까지 기다리기 힘들다”고 아우성치는 재즈 팬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재즈의 본고장인 미국은 물론 개성 넘치는 유럽 출신 등 국내외 재즈 거장·신성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무대가 열린다. 재즈 마니아들에겐 오는 18일~8월 10일 LIG아트홀 서울 합정과 부산을 오가며 열리는 ‘재즈홀릭: 작가주의 재즈 앙상블’이 안성맞춤이다. 살아 있는 재즈 거장, 빌리 하트가 자신의 콰르텟을 이끌고 한국에 온다. 올해 일흔셋인 드러머 하트는 마일스 데이비스 등 재즈 역사책에 나오는 웬만한 당대의 전설들이 모두 곁에 뒀던 인물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현준 재즈 평론가는 “하트는 현재 재즈계의 가장 큰 스승으로, 최근 자신의 콰르텟과 함께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듯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반세기 이상 연주 생활을 하면서 전통 재즈부터 실험적인 작가주의 음악까지 모두 아우르는 그의 공력을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말했다. 유럽 현대 재즈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돼 있다.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는 시몬 나바토브(러시아 피아니스트)와 닐스 보그람(독일 트롬보니스트), 톰 레이니(미국 드러머)의 서정적이면서도 치밀한 앙상블을 통해서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음악감독인 박재천 작곡가와 SMFM 오케스트라는 가장 한국적인 재즈를 보여줄 태세다. 김 평론가의 말을 빌리면 ‘한국인이 재즈로 표현해낼 수 있는 가장 질펀한 살풀이’를 보여주는 이들의 에너지 넘치는 즉흥연주는 남다른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3만~5만원. 1544-3922. 유럽 재즈를 사랑하는 팬들에겐 9월 6~7일 ‘유러피언 재즈 페스티벌 2013’이 기다리고 있다. 재즈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1·2차 세계대전을 통해 유럽 전역으로 퍼지며 나라별로 독창적인 스타일로 뿌리를 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유럽 8개국 출신의 음악가들의 다양한 음색을 만끽할 수 있다. 유럽 재즈 거장 엔리코 피에라눈치가 브래드 멜다우 트리오의 베이시스트 래리 그레나디어와 드러머 제프 발라드와 처음으로 협연한다. 나윤선의 공연 파트너로 유명한 스웨덴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는 스코틀랜드 기타리스트 마틴 테일러와 듀오 공연을 펼친다. ‘신이 내린 목소리’라 불리는 포르투갈 보컬 마리아 주앙도 만날 수 있다.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4만~8만원. (02)941-1150. 한·미·일 재즈 연주자들의 궁합이 궁금한 팬들이라면 오는 15일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스리 애로즈 위드 이부영’ 공연을 찾아볼 만하다. 윈턴 마살리스 밴드에서 활동했던 유일한 동양인, 일본 베이시스트 겐고 나카무라와 10년간 허비 행콕 밴드에서 드럼을 연주했던 미국 드러머 진 잭슨이 국내 뮤지션들과 호흡을 맞춘다. 보컬 이부영의 노련하고 감각적인 목소리가 얹혀진다. 3만~3만 5000원. (02)941-115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아시아나機 사고] 활주로 침범 사고 매년 10여건 ‘악명’

    [아시아나機 사고] 활주로 침범 사고 매년 10여건 ‘악명’

    아시아나항공 착륙사고가 발생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는 매년 10여건의 활주로 침범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발표한 ‘2010 활주로 안전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3건의 활주로 침범 사고가 발생했다. FAA는 활주로에서 발생하는 충돌 위험성인 재해강도에 따라 A등급에서 D등급까지 4개 등급으로 구분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경우 A등급(간신히 충돌을 피한 중대한 사건)이 1건 발생했으며, C등급(충돌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었던 사건)이 20건, D등급(이착륙 표시 지점에서 발생한 경미한 사건) 22건 등 모두 43건이었다. B등급(충돌할 가능성이 높았던 긴박한 사건)은 한건도 없었다. A등급 사건은 2007년 발생했는데 당시 교차 활주로에서 두 비행기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사건이었다. 당시 두 비행기는 충돌 15초를 남겨두고 공항의 지상구역 안전 시스템(AMASS)이 작동해 가까스로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 당시 뉴스 등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항공 관제사의 실수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보고됐다고 전했다. 연도별로는 활주로 침범 사고는 2008년에 20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이는 미국에서 가장 크고 번잡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과 비교해 볼 때 오히려 많은 수치다. 하츠필드 공항은 이 기간 동안 A·B등급 사건은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FAA는 NTSB의 권고에 따라 활주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인 사고 위험을 최대한 줄인다는 목표로 2005년부터 ‘활주로 상태표시등’이라는 새로운 경보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2015년 12월 설치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도심 남쪽에서 25㎞ 떨어진 곳에 있는 공항으로 세계에서 21번째, 미국에서 10번째 규모의 공항이지만 까다로운 지형 때문에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때문에 FAA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특별 공항’으로 분류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바람이 세고 풍속 변화가 자주 발생하며 시야 확보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이번 사고에서도 이 같은 구조가 사고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세계적인 여행 전문지 ‘트래블 앤드 레저’는 2011년 미국 내 가장 위험한 공항 4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시론] 뮤지컬보다 재미있는 창극을 위하여/안호상 국립극장장

    [시론] 뮤지컬보다 재미있는 창극을 위하여/안호상 국립극장장

    새 정부가 문화융성을 4대 국정기조로 선포하면서 현재 약 5조원인 문화재정(국가재정의 1.47%)을 2017년까지 7조 8000억원, 즉 국가재정의 2%로 늘리겠다고 한다. 문화계 종사자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소망하던 일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유례 없는 세계적 호황을 누리며 문화의 파급효과에 대한 체감지수를 높이고 있으니 ‘문화융성’에 방점을 찍은 것은 무척 적절해 보인다. 반가운 소식에 대한 흥분과 기쁨은 잠시 접고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해 본다. 얼마 전 유럽 출장길에서 만난 한 여성을 잊을 수가 없다. 독일에서 폴란드로 넘어가는 완행기차 안. 금발의 한 젊은 여성이 옆자리에 앉는데, 손목에 ‘믿음’이라는 한글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폴란드에 오래 거주한 한국문화원 여직원의 말로는 요새 K팝의 인기 덕분에 그쪽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글 문신이 소위 ‘쿨’한 것으로 여겨져 유행이라고 한다. 우리도 서양문화에 열광하던 시절이 있었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 가수 엘튼 존, 문워크의 마이클 잭슨, 지금도 화제의 중심인 마돈나, 섹시 디바 머라이어 캐리 등은 1970~1990년대 한국 젊은이들의 우상이었다. 그들의 음반은 구입 목록 1위였고, 운 좋게 공연 비디오라도 구하는 날에는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감상할 정도였다. 서양 대중문화에 대한 이러한 뜨거운 관심은 이후 발레나 오페라, 혹은 뮤지컬 등 소위 고급예술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확대되었다. 튀튀를 입은 발레리나가 동경의 대상이 되었고, 이해하지도 못하는 이탈리아어로 부르는 오페라를 감상하는 게 교양인의 필수코스처럼 여겨졌다. 그 나라에서는 상업적인 장르에 속하는 뮤지컬이 우리나라에서 고급 예술로 간주되는 분위기도 분명 존재했다. 나는 한국의 대중문화에 대한 지금의 열광이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한국 고급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지난 6월 14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런던 공연은 이를 확인시켜 주었다. 국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인 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해외문화홍보원이 주최하는 런던한국음악축제의 개막공연을 맡아 런던의 자부심인 바비칸센터 무대에 올랐다. 백발의 유럽인 약 1500명이 공연장을 찾았는데, 마지막 연주가 끝나자 객석은 정말 뜨겁게 달아올랐다. 두 팔을 어깨 위로 들며 열렬한 환호를 보내는가 하면, 기립한 관객도 많았다. 덕분에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두 번이나 앙코르를 해야 했다. 한국에 대한 일종의 ‘동경’까지도 느낄 수 있었다. K팝과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 한국의 대중문화는 이미 쉽게 무너지지 않을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었다. 이제 그 다음을 원하는 세계인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영국은 뮤지컬, 중국은 경극, 일본은 가부키의 나라다. 우리도 한국 하면 떠오르는 창극·판소리를 육성해야 한다. 우리는 아직 마이크 없이 공연할 수 있는 국악, 창극 전용공연장도 하나 없다. 이런 인프라 구축은 기본이고 예술가 양성, 관객 저변 확대 등 우리 문화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본부터 다시 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 우리가 먼저 우리의 고급문화를 알고 즐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 음악 시간에 서양음악만 접해온 기성세대가 국악을 사랑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지 모른다. 이런 문화적 비극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전통예술을 접하게 해야 한다. 전문가를 양성해 교과과정 중 어떻게 하면 전통예술을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나 연구해야 한다. 요즘 초등학교에서 단소나 장구 등을 가르친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단순한 연주를 넘어서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전통예술에 대한 시각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 美 고열량 레시피 논란 요리사, 이번엔 인종차별

    美 고열량 레시피 논란 요리사, 이번엔 인종차별

    미국 요리 채널 ‘푸드네트워크TV’에서 ‘폴라의 홈쿠킹’ 등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요리사 겸 사업가 폴라 딘(66)이 인종차별과 급여차별을 공공연히 해온 사실이 드러나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포브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사바나주 출신의 요리사 딘이 가족과 함께 운영하는 식당 ‘더 레이디 앤드 선스’에서 흑인 직원에게 ‘원숭이’ ‘니그로’ 등 비하발언을 일삼아 왔다고 전 식당 종업원인 리사 잭슨이 폭로했다. 비영리 인권단체인 레인보앤드푸시는 딘의 식당에서 일한 흑인 직원들이 백인 직원들보다 적은 월급을 받았으며 승진의 기회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딘은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가 잘못한 일들에 대해 모두에게 용서를 구한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결국 딘은 월마트 등 세계 유통체인들에게 잇따라 계약을 해지 당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마이클 잭슨 성추행 고소男 “나를 세뇌시켰다” 파문 확산

    마이클 잭슨 성추행 고소男 “나를 세뇌시켰다” 파문 확산

    2009년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안무가 ‘웨이드 롭슨’이 “마이클이 나를 세뇌시켰다”는 취지의 충격적인 발언을 내놓아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웨이드 롭슨은 2005년 마이클 잭슨의 아동성추행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성추행 당한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다가 최근 이를 번복하고 사망한 마이클 잭슨을 고소했다. 웨이드 롭슨은 14세가 될때까지 약 10년간 마이클 잭슨의 저택 ’네버랜드 랜치’에서 함께 살았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 등 외신에 따르면 웨이드 롭슨은 최근 마이클 잭슨이 1990년 2월 4일부터 약 7년간 자신을 여러 차례 성추행했다고 진술했다. 웨이드 롭슨의 변호사는 마이클 잭슨이 1993년 소년이었던 ‘조던 챈들러’에게 처음 성희롱 혐의로 고소당한 뒤 웨이드를 불러 “그를 착한 병사로 세뇌시켰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잭슨은 조던 챈들러에게 2000만 달러(당시 한화로 약 200억원)를 주고 고소를 취하하도록 했지만,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웨이드 롭슨의 진술서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은 어린 웨이드와 역할 놀이를 하면서 “그들이 우리가 한 모든 역겨운 성적 행동을 말할거야. 우리는 아무것도 한 적 없지?”라고 말했다. 2005년 성추행 혐의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일 당시 마이클 잭슨은 “그들이 너와 나한테 거짓말을 하고 있어. 그들은 우리를 끌어내리려고 하고 돈을 뺐고 경력을 잃어버리게 하려고 하는 거야. 그렇게 내버려 둬선 안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술서에서 그는 또 가정부가 어린 웨이드 롭슨의 속옷과 마이클 잭슨의 속옷이 샤워실 밖에 나란히 놓여있는 것을 봤다는 증언도 첨부했다. 그러나 전세계 네티즌들은 웨이드 롭슨의 발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웨이드 롭슨의 발언을 믿을 수 없다 그는 언론 매춘부 아닌가?”, “내 마음에 상처를 주지 마. 진실을 말해!” 등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외신에서는 웨이드 롭슨이 마이클 잭슨 유산 관리단 측에 아동 성추행 피해와 관련해 일정 금액을 요구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마이클 잭슨 죽기 전 60일간 잠 못자”

    마이클 잭슨이 사망하기 직전 60일간 잠을 자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초 잭슨의 사인은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과다 투약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알려졌으나 새로운 주장이 나옴에 따라 잭슨의 죽음을 둘러싼 유족과 회사 측의 공방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 CNN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마이클 잭슨의 사망 원인에 대한 공판에서 찰스 체슬러 메디컬 스쿨 박사는 잭슨이 정상적인 생활에 필수적인 ‘렘’(REM) 수면을 취하지 못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증언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 중앙정보국(CIA)의 수면 컨설턴트인 체슬러 박사는 “프로포폴은 정상적인 수면 사이클을 방해해 렘수면을 막는다”며 “잭슨이 (프로포폴의 영향으로) 60일간 렘수면을 취하지 못했다면 심장마비가 아니더라도 결국 사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슬러 박사는 5주 동안 렘수면을 취하지 못해 죽은 실험용 쥐를 언급하며 “사람도 렘수면이 부족할 경우 식욕을 잃고 감정조절을 못 하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같은 증상이 사망 전 두 달간 매니저 등 지인들이 묘사한 잭슨의 모습과도 굉장히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판은 잭슨의 유족들이 콘서트 홍보회사 AEG라이브를 상대로 400억 달러(약 44조 6800억원)의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2009년 6월 영국 런던에서 새 앨범 발매 공연을 준비하던 잭슨은 주치의 콘레드 머레이가 준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치사량 이상을 투여해 사망했다. 유가족들은 주치의를 잘못 고용한 회사 측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AEG라이브 측은 잭슨이 전적으로 주치의 머레이를 고용했다고 반박하면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아이언맨이 저 아저씨라니…” 아기 울린 다우니

    “아이언맨이 저 아저씨라니…” 아기 울린 다우니

    동심을 상하게 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굴욕일까? 현재 드라메디(드라마와 코미디가 합쳐진 장르) ‘더 저지’(The Judge) 촬영 차 미국 서부 매사추세츠에 머물고 있는 다우니가 어린아이를 만나 굴욕(?)을 당했다. 최근 다우니는 스태프들과 함께 거리를 지나다 우연히 엄마와 함께 산책나온 18개월 된 사내아이 잭슨 데노를 만났다. 평소 ‘아이언맨’의 광 팬으로 알려진 데노는 그러나 다우니를 보고는 울음을 터뜨렸다. 자신이 꿈에 그리던 슈퍼영웅 아이언맨이 사실은 48세의 중년 아저씨로 번쩍번쩍 빛나는 슈트도 입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 결과적으로 아이언맨은 영화 속에서나 존재한다는 ‘현실’을 꼬마는 일찍 깨달은 셈이다.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오히려 당황한 것은 다우니였다. 본의아니게 아이의 동심을 상하게 한 다우니는 그러나 대스타답게 가던 길을 멈추고 한참이나 아이를 어르고 달랬다.         아이 엄마는 “처음 잭슨에게 ‘이 아저씨가 아이언맨’이라고 알려줬을 때 아이는 무척 혼란스러워 했다” 면서 “아이가 현실을 깨달고 눈물을 흘렸지만 다우니는 10분 동안이나 함께 사진도 찍어주면서 아이를 달래줬다.” 며 놀라워했다. 이어 “아이는 곧 웃음을 되찾았으며 다시 스크린 속의 슈퍼영웅을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튜브 스타’ 데이비드 최 안방서 만난다

    ‘유튜브 스타’ 데이비드 최 안방서 만난다

    ‘기타신동’ 정성하(17)군과 ‘월드스타’ 싸이 외에도 유튜브에 올린 영상 하나로 전 세계인을 매료시킨 한국계 뮤지션이 있다. 재미교포 2세인 데이비드 최(27)는 유튜브 전체 뮤지션 중 10위권에 진입했으며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80만 명, 음악 시청자는 8000만 명에 달해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나 비욘세의 기록에 못지않다. 11일 오전 9시 방송되는 아리랑TV의 토크쇼 ‘디 이너뷰’(The Innerview)는 유튜브 동영상 하나로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 최를 만난다. 그는 2006년 12월, 20분 만에 만들어낸 자작곡 ‘유튜브 연가’(You Tube A Love Song)로 하루아침에 전 세계 스타가 됐다. “그냥 재미삼아 올렸어요. 그런데 약 2주 만에 조회 수 50만 명이 넘었고 사람들이 다른 음악이 있는지 물었어요. 너무 놀랐어요.” 그는 이날 방송에서 당시의 인기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며, 촬영 현장에서 유튜브 연가를 즉흥 개사한 ‘디 이너뷰 연가’를 불렀다. 그간 인터넷 반짝 스타는 적지 않았지만 그는 달랐다. 젊은 시절부터 노래를 잘 불렀고 지금은 악기사업을 하는 아버지의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았지만 이 재능을 갈고 닦아 검증받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17세 때인 2004년 ‘10대를 위한 존 레넌 작곡 경연대회’에서 ‘캔트 스탑 미’라는 노래로 참가자 9000여명을 제치고 우승했다. 또 그해 9월에는 ‘데이비드 보위 매시업 콘테스트’에서 ‘빅 셰이큰 카’라는 노래로 대상을 차지했다. 그는 그 두 대회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확신을 얻었고 본격적으로 꿈을 향해 달려갔다. 그에게 음악은 소통이자 치유다. 그는 전 세계 공연을 다니며 만났던 팬들 중 절망 속에 빠져 있다가 자신의 노래를 듣고 희망을 얻었다는 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그는 음악의 힘을 실감하면서 음악에는 편견의 벽도, 차별의 시선도 없다고 믿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마이클 잭슨 딸 자살 기도… 법정 진술 압박감 시달려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15)가 자살을 기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시 경찰 대변인은 이날 새벽 의료조치가 필요한 한 시민을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사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채 “약물 과다복용이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패리스의 할머니이자 잭슨의 어머니인 캐서린은 오후 변호인을 통해 “패리스는 양호한 상태이고 적절한 병원 진료를 받고 있다”면서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전했다. 패리스는 이달 말 아버지 잭슨의 사망과 관련한 재판에서 증언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패리스는 지난 4일 트위터에 “왜 눈물이 짠지 모르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소송은 잭슨의 콘서트 기획사(AEG)와 유족 간 공방이다. 유족은 AEG가 잭슨을 죽게 한 주치의를 고용한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AEG는 유족들이 돈을 뜯어내려고 소송을 제기했다고 반박했다. 잭슨은 2009년 주치의가 수면제로 준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해 숨졌다. 현재 패리스와 친오빠 프린스, 이복 남동생 블랭킷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패리스의 친모 데비 로는 1999년 잭슨과 이혼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마이클 잭슨 딸 자살 기도…“왜 눈물이 짠지 모르겠다” 자살 암시 글

    마이클 잭슨 딸 자살 기도…“왜 눈물이 짠지 모르겠다” 자살 암시 글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15)가 자살을 기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시 경찰 대변인은 이날 새벽 의료조치가 필요한 한 시민을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사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채 “약물 과다복용이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패리스의 할머니이자 잭슨의 어머니인 캐서린은 오후 변호인을 통해 “패리스는 양호한 상태이고 적절한 병원 진료를 받고 있다”면서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전했다. 패리스는 이달 말 아버지 잭슨의 사망과 관련한 재판에서 증언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패리스는 지난 4일 트위터에 “왜 눈물이 짠지 모르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소송은 잭슨의 콘서트 기획사(AEG)와 유족 간 공방이다. 유족은 AEG가 잭슨을 죽게 한 주치의를 고용한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AEG는 유족들이 돈을 뜯어내려고 소송을 제기했다고 반박했다. 잭슨은 2009년 주치의가 수면제로 준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해 숨졌다. 현재 패리스와 친오빠 프린스, 이복 남동생 블랭킷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패리스의 친모 데비 로는 1999년 잭슨과 이혼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미주통신] 마이클 잭슨 외동딸, 자살 시도로 병원 입원

    [미주통신] 마이클 잭슨 외동딸, 자살 시도로 병원 입원

    지난 2009년 6월, 50세로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원인을 놓고 세기의 재판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외동딸인 패리스 잭슨(15)이 자살을 시도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언론들은 이날 새벽 패리스 잭슨이 약물 과다 복용과 자신의 손목을 수차례 그어 자살을 시도하다가 가족들에 의해 발견돼 로스앤젤레스병원으로 급히 후송되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지언론 보도에 의하면 패리스 잭슨은 최근 아빠의 죽음을 둘러싼 소송 등으로 상당한 괴로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의 할머니이자 마이클 잭슨의 어머니 캐서린 잭슨(82)의 변호사는 “15세의 민감한 나이에 그러한 문제들을 이겨내기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리스는 자살을 시도하기 몇 시간 전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비틀스의 ‘예스터데이’(yesterday) 가사인 “어제 모든 고통이 가버린 것 같았지만, 지금은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다.”라는 글을 올려 그의 심정의 일단을 표현했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패리스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차츰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리스는 마이클 잭슨의 2남 1녀 자녀 중 둘째로 외동 딸이다. 1996년 8월 첫 번째 부인 리사 마리와 이혼한 마이클 잭슨은 그 해 11월 데비 로우와 재혼해 1997년 아들 마이클 조지프 잭슨과 1998년 딸 패리스를 낳았다. 마이클 잭슨은 1999년 로우와 이혼한 뒤에는 2002년 대리모를 통해서 막내아들인 프린스 마이클 잭슨 2세를 얻은 바 있다. 마이클 잭슨 사망 이후 할머니 캐서린의 보호 속에서 자란 패리스는 그동안 여러 방송에서 미식축구와 축구, 소프트볼 등 스포츠 활동에 열성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언론에 캘리포니아주 LA 버클리 스쿨 치어리더팀의 일원으로 학교 농구팀 경기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근황이 소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죽음을 둘러싸고 그의 모친인 캐서린 잭슨은 아들의 약물 과다 복용은 주치의를 잘못 고용한 공연기획사의 잘못이라며 잭슨의 소속사이던 AEG라이브를 상대로 한화 44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여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황제’가 돌아왔다… 퍼포먼스와 함께!

    ‘황제’가 돌아왔다… 퍼포먼스와 함께!

    지난 24일 일본 나고야시 니혼 가이시홀. 새하얀 옷을 입은 댄서가 누군가를 불러내듯 톡톡 문을 두드리는 동작을 하는가 싶더니 이내 무대 뒤 스크린에 마이클 잭슨의 형상이 나타났다. 화석처럼 멈춰 있던 형상이 깨지는 순간, 잭슨 파이브 시절의 꼬마 잭슨부터 중년 잭슨까지 스크린 위로 ‘잭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1만여 현장의 관객들은 일제히 탄성을 질렀다. 5살 꼬마에서부터 70대 노인까지 여전히 잭슨에 환호하는 팬층은 다양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4년여. 잭슨은 기다렸다는 듯 무대 위로 다시 돌아왔다. ‘태양의 서커스-마이클 잭슨 임모털(immortal) 월드투어’가 그 무대다. 마이클 잭슨은 2009년 ‘디스 이즈 잇’(This is It) 월드투어를 준비하던 과정에서 그해 6월 돌연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으로 세계의 기대가 쏠렸던 월드투어는 미완으로 남았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세계적 공연제작사 태양의 서커스는 그의 무대를 되살리기 위해 마이클 잭슨 재단과 3년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생전 그와 함께했던 스태프들이 가세했다. 잭슨의 파트너였던 그렉 필리게인스, 조너선 모팬 등이 음악을 맡았다. 잭슨의 ‘데인저러스 월드투어’(1992년)에 참여했던 연출가 제이미 킹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국내 투어를 앞두고 미리 가본 일본 무대에서는 잭슨의 명곡 35곡을 배경으로 댄서, 마임 배우, 곡예사 등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스무드 크리미널’, ‘빌리 진’ 등의 코너에서 발을 무대에 고정시킨 채 몸 상체를 45도쯤 기울인 ‘린 댄스’와 ‘문워크’가 재연될 때는 마이클 잭슨이 눈앞에 서 있는 듯 생생한 느낌이다. ‘댄싱 머신’에서는 댄서들이 기계에 매달린 채 춤을 추고 ‘스릴러’에서는 좀비들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여성 곡예사가 다리의 힘만으로 봉에 매달리는 묘기를 선보이는 ‘댄저러스’, 와이어에 매달린 남녀 곡예사가 손과 발의 힘으로 서로를 지탱한 채 춤을 추는 ‘아이 저스트 캔트 스탑 러빙 유’ 등은 아찔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마이클 잭슨을 상징하는 화려한 의상과 소품들도 볼거리. 첫 곡인 ‘워킹 데이 앤 나잇’에서는 무대 위에 설치된 그의 네버랜드 대저택 대문이 열리고, ‘비트 잇’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구두와 크리스털 장갑이 한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크게 부풀려져 춤을 춘다. 댄서 8명이 LED(발광다이오드) 600개가 달린 옷을 입고 어둠 속에서 춤을 추는 ‘빌리진’은 현기증이 돌 만큼 화려하다. 공연에는 의상 252벌에 소품 1000여개가 동원됐다. 공연은 불멸의 스타를 시각적으로만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기획사측은 잭슨의 노래 음원에서 그의 목소리만 따로 추출해내 마치 실제상황처럼 생생한 육성을 무대에 풀어놓았다. 생전에 그가 그랬듯 인권과 세계평화 메시지도 무대를 장식한다. 공연 말미에 ‘블랙 오어 화이트’, ‘데이 돈 케어 어바웃 어스’ 등의 노래와 함께다. 한바탕 화려한 무대의 막이 내린 뒤 스크린을 수놓은 그의 실루엣을 보는 순간, 잭슨의 열혈팬이 아니더라도 코끝이 찡해진다. 공연은 2011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됐다. 일본, 대만을 거쳐 국내에는 7월 무대가 찾아온다. 7월 10~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17~21일 대구 엑스코. 주최 측은 “와이어, 아크로바틱 묘기를 구사해 무대 스케일을 십분 살릴 수 있도록 천장에 50t짜리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개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고야(일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인종차별 핑계 말고 흑인 스스로 롤모델 돼야”

    “인종차별 핑계 말고 흑인 스스로 롤모델 돼야”

    “노예제도와 인종차별의 유산을 핑계로 대지 말고 스스로 흑인들의 롤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흑인 명문대학인 모어하우스 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이례적으로 인종 문제를 거론하며 연설을 했다. 흑인 남성만 다닐 수 있는 모어하우스 대학은 1867년 개교 이래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와 영화 ‘말콤 X’ 제작자인 스파이크 리, 영화배우 새뮤얼 잭슨 등 명사들을 배출했다. 특히 이날 축사는 흑인노예 해방선언(1863년) 150주년, 킹 목사의 워싱턴 평화대행진(1963년) 50주년을 기념해 이뤄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 도중 킹 목사가 ‘내게 꿈이 있습니다’ 연설에서 썼던 ‘형제들’(brothers)이라는 단어를 반복하며 “인종차별을 핑계로 스스로를 정당화시키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도 성장과정에서 잘못을 저질렀고, 때로는 그 잘못을 세상이 흑인을 억압하고 있다는 것으로 여겼다”면서 “자라나는 형제들을 위해 좋은 롤 모델을 만들고 힘없는 사람들을 돌보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내 아버지가 나와 어머니에게 한 일을 나는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미셸과 딸들에게 다짐해 왔다”면서 “흑인 남성으로서 스스로를 위해 많은 일을 하면서도 좋은 아버지와 남편이 돼라”고 당부했다. 오바마의 이날 연설은 국세청(IRS)의 보수단체 표적 세무조사, 연방검찰의 AP통신 전화 통화 기록 압수, 미 중앙정보국(CIA)의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테러 축소 의혹 등 ‘3대 악재’에 시달리는 와중에 이뤄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23일 국방대학 연설에서 중산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소개하고, 미국 대테러정책의 상징이자 인권유린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드론’(무인공격기)과 관타나모 수용소에 대한 새로운 정책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집권 2기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사회의 민감한 사안들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정면 돌파를 선택함에 따라 반전의 계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16년차… 아이돌 신화는 계속된다

    16년차… 아이돌 신화는 계속된다

    “혜성처럼 전진하는 신화입니다!” 1998년 ‘해결사’로 데뷔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춤을 추던 앳된 신인그룹 신화. 이듬해 ‘백조의 호수’를 샘플링한 세련된 댄스곡 ‘티오피(T.O.P)’로 스타덤에 오르더니, ‘짐승돌’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온리 원’, 의자춤과 스탠딩 마이크춤이 화제가 된 ‘와일드 아이즈’와 ‘퍼펙트 맨’ 등 강한 남성상을 내세운 노래들로 사춘기 소녀팬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2004년 ‘브랜드 뉴’로 정상에 오르고, 2006년 ‘원스 인 어 라이프타임(Once In A Lifetime)’ 등으로 더 성숙한 음악을 보여줬던 이들은 4년간의 공백 후 지난해 발표한 ‘비너스(Venus)’에서 이전과는 달리 절제된 듯 중후한 30대 남성의 매력으로 귀환을 알렸다. 그런 신화가 오는 16일 정규 11집 앨범을 내놓는다. 앨범 이름은 ‘더 클래식(The Classic)’. 에릭은 “품격있는 명품에 다가가는 앨범, 오래될수록 세련되고 깊은 느낌을 주는 앨범이라는 의미”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모든 수록곡이 타이틀곡으로 손색없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번 앨범은 올해로 데뷔 16년차를 맞은 신화가 나아갈 길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신혜성은 “지난 앨범은 4년 만의 컴백이라는 점에서 이슈가 됐지만, 이번엔 음악과 무대로 평가받아야 하기 때문에 더 큰 부담을 느낀다”면서 “그만큼 이번 앨범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일렉트로닉 댄스인 ‘디스 러브(This Love)’. 10집 타이틀곡 ‘비너스(Venus)’를 만든 영국의 앤드루 잭슨 작곡팀이 신화에게 먼저 제안해 곡을 전달하고, 영국에서 직접 후반 믹스 작업까지 했다. 몽환적인 도입부와 심장이 뛰는 듯한 비트, 사랑에 대한 남자의 열정을 표현한 가사 등 ‘비너스’를 이으면서 한층 부드럽고 세련됐다. 이민우는 “처음 곡을 받고 수백번 반복해 들었는데 들을수록 멜로디가 좋았다”면서 “작곡자가 직접 믹스작업까지 해 사운드도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브랜드 뉴’나 ‘퍼펙트 맨’, ‘와일드 아이즈’ 등 신화의 대표 히트곡들은 힘있는 선율과 비트, 멤버들 개개인이 시원하게 뽑아낸 보컬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앨범에서는 일렉트로닉 댄스곡 ‘비너스’를 선보이면서 트렌드를 잘 읽은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예전과 색깔이 달라 좀 낯설다는 반응도 있었다. 에릭은 “기존의 색깔이라는 정해진 틀에 곡을 끼워 맞추기보다는 신화에게 어울리고 좋은 곡을 최대한 담자는 방향으로 곡을 받았다”면서 “‘디스 러브’를 ‘비너스’에 이어 신화의 새로운 색깔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멤버 전원이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이들의 음악과 안무 등 여러 부분은 점차 이전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김동완은 이를 ‘원숙미’라고 표현했다. “‘디스 러브’를 듣고는 ‘우리만 할 수 있는 노래’라는 느낌이 확 왔어요. 10대 아이돌이라면 하지 못하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원숙미’가 있었어요.” 이는 ‘디스 러브’의 안무에서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신화는 마돈나의 1990년 싱글 ‘보그(Vogue)’를 통해 알려진 ‘보깅 댄스(Voguing Dance)’를 재현해 모델이 포즈를 취한 듯 선을 살린 안무를 준비했다. 이민우는 “예전에는 스탠딩마이크나 의자 등 소품까지 활용해 힘이 넘치는 춤을 췄지만, 15년이 지난 지금은 여섯 멤버들 자체가 소품이라는 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원조 예능돌’답게 장난기가 많지만, 음악을 이야기할 때는 모두가 진지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신화는 앨범의 기획부터 곡 선정, 녹음 등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하며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을 위해 신화는 이전에 함께 작업한 작곡가들과 신인 작곡가 등을 총망라해 500여곡을 받았다. 에릭과 이민우가 한곡 한곡 들으며 좋은 곡을 선별하고, 멤버들의 의견을 종합해 수록곡을 추렸다. 후배 가수들이 짧은 간격으로 미니 앨범을 쏟아내는 동안 이들은 10곡을 충실히 담은 정규 앨범을 고집했다. 이번 11집은 신화의 15년 역사를 아우르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멤버들은 설명했다. 수록곡들은 기존 신화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그 위에 변화를 더했다. 잔잔한 듯 경쾌한 반주 위에 꿈과 희망을 노래한 ‘그래’를 시작으로 일렉트로닉 힙합 ‘스카페이스(Scarface)’, 라이브 연주를 듣는 듯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마네킨(Mannequin)’, 감각적인 발라드 ‘아는 남자’와 ‘웃다가’ 등 다양한 장르를 한데 담아냈다. 저마다 다른 느낌으로 지루함이 없으면서도 신화라는 이름에 맞는 색깔을 갖췄다고 멤버들은 자부한다. ‘신화’라는 이름 앞에 어떤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신화’라고 답했다.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이 ‘신화’라는 이름 자체로 빛을 발하고 싶다는 뜻이다. 에릭은 “후배 아이돌들이 고맙게도 우리를 롤모델로 꼽고 있다”면서 “우리도 후배들에게 좋은 미래를 제시할 수 있도록 활동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0년전 납치된 여성3명…범인은 이웃 3형제였다

    10년전 납치된 여성3명…범인은 이웃 3형제였다

    “빨리 도와주세요. 저는 납치됐고 10년간 실종 상태였습니다. 납치범이 잠깐 자리를 비웠습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경찰에 한 여성의 다급한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2003년 패스트푸드 업체인 버거킹에서 일을 마친 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전화를 하다가 실종된 어맨다 베리(왼쪽·26)였다. 베리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납치범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전화를 걸었다면서 그가 돌아오기 전에 자신을 구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클리블랜드 경찰은 이날 베리와 함께 지난 10년간 실종 상태였던 지나 디지저스(오른쪽·23)와 미셸 나이트(32)가 자신들이 실종된 장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의 한 주택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실종 당시 14세였던 디지저스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에 사라졌다. 2002년 당시 21세였던 나이트 역시 친척 집을 방문했다가 나온 뒤 소식이 끊겼다. 베리를 처음으로 발견한 것은 이웃 주민인 찰스 램지였다. 램지는 베리가 집 안에서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다른 이웃들과 함께 현관문을 발로 차서 연 뒤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피신시켰다. 램지는 인터뷰에서 긴급 전화를 받고 현장에 뒤늦게 도착한 경찰이 집 안에 세 명이 더 있다고 한 베리의 말을 듣고 납치범의 집에 있던 나머지 3명을 탈출시켰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 경찰은 이 집에서 여성들과 함께 6세 아이도 발견했다고만 말했을 뿐, 아이의 신원을 비롯해 구조된 여성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이곳에서 함께 살고 있었던 히스패닉계 남성 아리엘 카스트로(52)와 함께 그의 형제 두 명을 납치 용의자로 체포했다. 카스트로의 집 인근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고 있는 삼촌 줄리오 카스트로는 자신의 조카가 한 공립학교의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으며, 평소 성격이 좋았던 그가 이런 일을 벌인 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프랭크 잭슨 클리블랜드 시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살아서 돌아와 준 이들에게 고맙다”면서 “사건과 관련해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신화가 돌아왔다’ 신화 11집 예약

    ‘신화가 돌아왔다’ 신화 11집 예약

    ‘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의 정규 11집 음반 ‘더 클래식’이 8일부터 선주문 예약에 들어간다. 이번 음반은 4만장 제작될 예정이며 8일 오전 10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반 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음반은 16일에 발매된다. 이번 한정판에는 사진작가 조선희가 촬영한 100여쪽의 포토북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신화의 로고가 새겨진 블랙 틴케이스로 제작된다. 신화의 소속사 신화컴퍼니는 11집 음반의 타이틀곡 ‘디스 러브’가 몽환적인 느낌의 도입부와 트렌디한 비트가 돋보이는 일렉트로닉 장르의 곡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음반은 지난해 내놓은 10집과 또 다른 새로움과 특별함을 담았다”면서 “신화의 컴백을 손꼽아 기다려 온 팬들의 기대치에 걸맞는 음반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7일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타이틀곡 ‘디스 러브’를 비롯한 음반 전체의 트랙 리스트가 공개됐다. ‘디스 러브’는 신화의 8집 타이틀곡을 작곡한 브라이언 킴이 작사하고 10집 타이틀곡 ‘비너스’를 작곡한 영국 작곡가 앤드류 잭슨과 프로듀서 리맥커천 팀이 신화를 위해 작곡한 곡이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10년전 납치된 美 여성 3명 구출… 용의자는 이웃 3형제

    10년전 납치된 美 여성 3명 구출… 용의자는 이웃 3형제

    “도와주세요. 저는 납치됐고 10년간 실종 상태였습니다. 뉴스에도 여러 번 나왔어요.” 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경찰에 한 여성의 다급한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2003년 패스트푸드 업체인 버거킹에서 일을 마친 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전화를 하다가 실종된 어맨다 베리(왼쪽·26)였다. 베리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납치범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전화를 걸었다면서 그가 돌아오기 전에 자신을 구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클리블랜드 경찰은 이날 베리와 함께 지난 10년간 실종 상태였던 지나 디지저스(오른쪽·23)와 미셸 나이트(32)가 베리가 감금됐던 실종 장소 인근 주택에서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실종 당시 14세였던 디지저스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에 사라졌다. 2002년 당시 21세였던 나이트 역시 친척 집을 방문했다가 나온 뒤 소식이 끊겼다. 베리를 처음으로 발견한 것은 이웃 주민인 찰스 램지다. 램지는 베리가 집 안에서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다른 이웃들과 함께 현관문을 발로 차서 연 뒤 그녀와 여자아이 한 명을 자신의 집으로 피신시켰다. 베리는 램지의 집에서 911에 전화를 걸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납치범의 집에 있던 나머지 2명을 구조했다. 경찰은 베리와 함께 구출된 여자아이는 6살로, 베리가 낳은 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곳에서 함께 살고 있던 히스패닉계 남성 아리엘 카스트로(52)와 함께 그의 50대 형제 두 명을 납치 용의자로 체포했다. 카스트로의 집 인근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고 있는 삼촌 줄리오 카스트로는 자신의 조카가 한 공립학교의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으며, 평소 성격이 좋았던 그가 이런 일을 벌인 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프랭크 잭슨 클리블랜드 시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살아서 돌아와 준 이들에게 고맙다”면서 “사건과 관련해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마이클 잭슨의 네버랜드…SWAT가 다시 공격?

    마이클 잭슨의 네버랜드…SWAT가 다시 공격?

    영국의 ‘더 선’이 팝의 황제 故 마이클 잭슨의 버려진 대저택 ‘네버랜드’(Neverland)가 다시 경찰의 습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버랜드’는 디즈니랜드를 능가하는 놀이시설과 여의도의 3배 면적에 달하는 대저택으로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에 위치해 있다. 2009년 마이클 잭슨의 죽음으로 주인없는 ‘네버랜드’를 미국 경찰이 SWAT(특수기동타격대)의 훈련센터로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왓트(SWAT)는 네버랜드 3천 에이커(약370만평) 부지를 테러리스트, 인질범, 무장강도 등에 대비하는 전투 훈련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짐 토마스(Jim Thomas,1993년 마이클 잭슨의 13세 소년 조디 챈들러성추행 혐의 사건을 담당한 전 보안관)는 “경찰들이 네버랜드에서 훈련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마이클 잭슨이 2003년 개빈 아르비조 아동 성추행 혐의로 기소되었을 때를 포함해 몇 차례 네버랜드를 습격한 적이 있다. 현재 네버랜드는 그가 대주주로 있는 시카모어 회사와 마이클 잭슨의 공동 소유로 되어 있다. 사진=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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