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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투쇼 김지수 “다이어트 안 했다” 28kg 감량 비결은 예쁜 여자?

    컬투쇼 김지수 “다이어트 안 했다” 28kg 감량 비결은 예쁜 여자?

    갓세븐(GOT7), 가수 김지수가 ‘컬투쇼’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갓세븐 JB, 영재, 진영, 유겸, 뱀뱀, 마크와 김지수가 출연했다. 갓세븐 잭슨은 건강상 문제로 출연하지 못했다. 김지수는 이번 신곡 ‘드림 올 데이(Dream All Day)’에 대해 “예쁜 여성을 보고 영감을 받아 작곡, 작사를 했다”고 밝혔다. “여자친구를 말하는 거냐”란 질문에 김지수는 “아니다. 그냥 친구 만날 때 있지 않냐”며 “길을 지나가면 많이 보인다. 오늘 방청객들도 예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지수는 “28kg 체중 감량했다고 들었다”란 질문에 “다들 다이어트를 했다고 하지만 몇 년 지나니까 자연스레 빠진 것이다. 식욕도 많이 없어졌다”고 답했다. 정찬우는 “예쁜 여자를 봐서 그런가?”라고 물었고 김지수는 “그런 것도 있다”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김지수는 지난 3일 미니앨범 ‘어 드림(A dream)’을 발매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할배’의 마지막 열정/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할배’의 마지막 열정/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주말에 극장 문을 닫는 것과 다를 게 없지 않나요.” 오는 6월 3년 임기를 마치는 김영기(81) 한국농구연맹(KBL) 총재가 몇 번이고 되뇌었다. 볼펜으로 잔뜩 뭔가 적어 넣은 A4용지 한 장을 펼친 채였다. 오는 30일 막을 올리는 2016~17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지난 20일 기자간담회 도중 의례적인 인사말이겠지 생각했던 출입기자단을 흠칫 놀라게 만든 발언이었다. 김 총재는 “주말에 세 경기씩만 열려 구단, 선수들 스스로 관중을 외면하고 있다”며 “우리보다 이동에 훨씬 많은 시간과 부담이 걸리는 미국 프로농구(NBA)에서도 심한 경우 대서양 연안과 태평양 연안을 오가면서까지 주말 연전, 심지어 3연전을 감수하는 것과 비교하면 너무 소극적이란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주말에는 모든 팀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면 40% 정도 관중이 늘 것이라며 다음 시즌 일정을 손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총재는 2014년 7월 취임한 뒤 몇 가지 굵직한 KBL의 틀을 바꿨다. 2015~16시즌부터 193㎝를 기준으로 외국인을 단신과 장신으로 나눠 뽑고 있다. 지난 시즌 조 잭슨(오리온)과 올 시즌 키퍼 사익스(KGC인삼공사)가 코트를 누빌 수 있었던 바탕이다. 카림 압둘 자바, 윌트 체임벌린처럼 키 큰 선수들이 주워 먹듯 골을 넣어 재미없다는 평가를 들었던 미국프로농구(NBA)를 마이클 조던이 갈아엎었듯 키 작은 선수들이 다양한 농구를 원하는 팬들의 갈증을 채워 줘야 한다는 소신의 발로였다. 그것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2012~13시즌과 다음 시즌 내리 경기당 73.4득점이었다가 2014~15시즌 74.6득점으로 오른 뒤 2015~16시즌 78.8득점을 기록했고 올 시즌엔 20일까지 79.1득점으로 치솟았다. 국내 선수도 외국인도 득점이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 성탄 전야 밤 10시 경기에 반응이 좋았던 점에 고무돼 올 PO부터 금요일 경기를 1시간 늦춰 오후 8시 탭오프하는 실험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선수들의 사정부터 살피는 게 아니라 팬들의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음 시즌이 끝난 뒤부터 합숙소 운영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것도 구단의 지출을 줄이고 전근대적이란 멍에도 벗어던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도 “늘그막에 돌아와 리그를 망친다는 욕을 많이도 들었다”는푸념을 되풀이하면서도 “내가 사랑하는 한국농구와 프로농구를 위해 이런 일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각오로 기틀만은 다져 놓고 떠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차기 회장 선거가 다가오지만 이렇다 할 하마평도 사라진 이즈음 임기 연장에 대한 욕심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러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보다 10여년 먼저 옛 직장 동료들과 다녀온 해외여행 체험담을 지난해 책으로 펴낸 김 총재는 “인세 수입이 생각보다 많아 할배들이 알래스카와 뉴질랜드로 떠날 경비는 나온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광장에 나가 태극기를 흔들어대는 또래들에 견줘 김 총재는 정말 복받은 것처럼 보인다. bsnim@seoul.co.kr
  • ‘로큰롤 황제’ 척 베리 91세로 타계, 아끼던 이들의 추모사는

    ‘로큰롤 황제’ 척 베리 91세로 타계, 아끼던 이들의 추모사는

    ‘로큰롤 황제’ 척 베리가 91세를 일기로 미국 미주리주의 한 리조트에서 세상을 떴다. 세인트찰스 카운티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8일 점심 식사를 마친 뒤인 낮 12시 40분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불행히도 의식을 되찾지 못했으며 오후 1시 26분쯤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고인의 본명은 찰스 에드워드 앤더슨 베리였다. 고인은 70년 동안 ‘롤 오버 베토벤’ ‘자니 B 굿’과 같은 로큰롤의 고전들을 발표하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1984년 그래미 평생공로상을 수상했고 1986년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맨처음 입회할 정도로 로큰롤 역사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수많은 유명 뮤지션들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모타운의 레전드 ‘잭슨스’는 “고민은 블루스와 스윙을 접목해 초기 로큰롤의 기적을 일궜다. 음악에서 그는 가장 긴 그림자를 드리운 인물 중 한 명이다. 척 고마워요”라고 애도했다. 싱어송라이터인 휴 루이스는 “아마도 모든 로큰롤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고인을 돌아본 뒤 “그의 음악과 영향력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록그룹 비틀스의 드러머 링고 스타는 생전 고인의 가사 하나를 인용해 트위터에 올렸다. ‘Just let me hear some of that rock ‘n’ roll music any old way you use it’ 비틀스 뿐만아니라 ‘롤링스톤스’, ‘비치 보이스’와 엘비스 프레슬리 등이 고인의 음악을 리메이크했다. 생전의 존 레넌은 “로큰롤에 다른 이름을 붙이려고 하면 아마도 ‘척 베리’라고 붙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는 고인이 “우리의 10대 시절을 밝혔고 우리의 꿈들 속으로 삶을 밀어넣었다“고 돌아본 적이 있다. 유명 추리소설 작가인 스티븐 킹은 ”척 베리가 죽었다. 마음은 아프지만 그러나 그가 살아온 90년은 로큰롤에 결코 나쁘지 않았다. 자니 B 굿이여 영원하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지난해 고인은 1955년 첫 히트곡 메이벨린(Maybellene)이 담긴 첫 앨범을 발매 40년 만에 재발매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68년 동안 함께 지낸 아내 테메타 토디에게 헌정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5연패 늪 PO 진출 ‘비상등’

    [프로농구] 동부 5연패 늪 PO 진출 ‘비상등’

    동부가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패로 주저앉으며 6강 플레이오프(PO) 전망에 붉은 불이 켜졌다.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15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오리온과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에서 71-90로 완패했다. 윤호영 부상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동부는 24승26패로 전자랜드와 공동 5위를 허용했다. 7위 LG와의 승차는 1경기로 좁혀져 언제라도 자리를 바꿀 수 있는 처지로 떨어졌다. 반면 2위 오리온은 33승17패가 돼 선두 KGC인삼공사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23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앞장 섰고 이승현이 3점슛 세 방 19득점, 오데리언 바셋과 장재석이 나란히 11득점, 정재홍이 동부가 추격에 열을 올리던 4쿼터 3점슛 두 방 등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가 25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웅이 3점슛 네 방 등 14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로드 벤슨이 9득점 10리바운드에 그쳤다. 한국농구연맹(KBL) 역대 세 번째로 통산 1만 득점 돌파가 기대됐던 김주성은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통산 9976득점으로 남은 네 경기에서 24점을 더 얹어야 한다. 특히 두경민이 4쿼터 종반 왼발을 접질려 들것에 실려나가 먹구름이 더욱 짙어졌다. 4위 모비스는 3년 2개월 만에 4연승을 노리던 kt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 들여 1쿼터 10점을 내고 상대에 8점만 내주는 ‘짠물 공수’ 끝에 55-52로 이겼다. 두 팀 합쳐 40분을 뛰어 107점밖에 못 낸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모비스는 27승24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PO 진출을 확정했고, 3연승에서 제동이 걸린 kt는 꼴찌 KCC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모비스 최다 득점은 양동근의 14득점, 다음이 네이트 밀러와 에릭 와이즈의 13득점이었다. kt에서는 리온 윌리엄스(21득점 11리바운드)와 라킴 잭슨(10득점) 말고는 두 자릿수 득점자가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5연패 동부 PO ‘비상등’

    [프로농구] 5연패 동부 PO ‘비상등’

    동부가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패로 주저앉으며 6강 플레이오프(PO) 전망에 붉은 불이 켜졌다.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15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오리온과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에서 71-90로 완패했다. 윤호영 부상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동부는 24승26패로 전자랜드와 공동 5위를 허용했다. 7위 LG와의 승차는 1경기로 좁혀져 언제라도 자리를 바꿀 수 있는 처지로 떨어졌다.반면 2위 오리온은 33승17패가 돼 선두 KGC인삼공사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23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앞장 섰고 이승현이 3점슛 세 방 19득점, 오데리언 바셋과 장재석이 나란히 11득점, 정재홍이 동부가 추격에 열을 올리던 4쿼터 3점슛 두 방 등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가 25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웅이 3점슛 네 방 등 14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로드 벤슨이 9득점 10리바운드에 그쳤다. 한국농구연맹(KBL) 역대 세 번째로 통산 1만 득점 돌파가 기대됐던 김주성은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통산 9976득점으로 남은 네 경기에서 24점을 더 얹어야 한다. 특히 두경민이 4쿼터 종반 왼발을 접질려 들것에 실려나가 먹구름이 더욱 짙어졌다. 4위 모비스는 3년 2개월 만에 4연승을 노리던 kt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 들여 1쿼터 10점을 내고 상대에 8점만 내주는 ‘짠물 공수’ 끝에 55-52로 이겼다. 두 팀 합쳐 40분을 뛰어 107점밖에 못 낸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모비스는 27승24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PO 진출을 확정했고, 3연승에서 제동이 걸린 kt는 꼴찌 KCC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모비스 최다 득점은 양동근의 14득점, 다음이 네이트 밀러와 에릭 와이즈의 13득점이었다. kt에서는 리온 윌리엄스(21득점 11리바운드)와 라킴 잭슨(10득점) 말고는 두 자릿수 득점자가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방예담 데뷔, YG 측 “최연소 보이그룹 데뷔에 합류”

    방예담 데뷔, YG 측 “최연소 보이그룹 데뷔에 합류”

    ‘K팝스타2’ 준우승자인 방예담이 데뷔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13일 YG엔터테인먼트 측은 “15~17살 멤버들로 구성된 보이그룹을 준비 중”이라며 “YG엔터테인먼트 내 최연소 보이그룹이다. 오는 7월쯤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방예담 또한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예담은 지난 2013년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2’ 출연 당시 12살이었다. 그는 저스틴 비버, 스티비 원더, 마이클 잭슨 등 유명 가수들의 노래를 특유의 미성으로 소화해 주목받았다. 이에 방예담이 속한 YG엔터테인먼트 최연소 보이 그룹이 빅뱅, 위너, 아이콘에 이어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SBS ‘K팝스타 시즌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새 영화] 美 우주개발 다룬 ‘히든 피겨스’

    [새 영화] 美 우주개발 다룬 ‘히든 피겨스’

    오는 23일 개봉하는 ‘히든 피겨스’는 미국의 우주 개발에 큰 공헌을 하고도 오랫동안 기억되지 못했던 흑인 여성 세 명의 이야기다. 백인, 남성 중심의 1960년대 미국사에서 숨겨진 인물(히든 피겨스)인 셈이다.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궤도 비행 머큐리 프로젝트(1958~1963)와 달 착륙 아폴로 프로젝트(1961~1972)에 참여하며 NASA의 역사를 바꿨던 흑인 여성 수학자 캐서린 존슨(99), NASA 최초의 흑인 여성 책임자 도러시 본(1910~2008), NASA 최초의 흑인 여성 엔지니어 메리 잭슨(1921~2005)이 주인공이다. 소련과의 경쟁이 치열하던 당시 수학에 재능이 있는 흑인 여성들이 우주 프로젝트와 관련한 각종 수학 계산을 담당하기 위한 ‘인간 계산기’로 동원된다. 캐서린, 도러시, 메리도 이들 중 한 명이다. 수학에 특출한 능력이 있는 캐서린은 우주 임무 센터에 투입되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하루에도 여러 차례 800m 떨어진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에 뛰어다녀야 하고, 커피포트도 따로 써야 하는 굴욕을 맛본다. 여자라는 이유로 주요 회의에서 배제되기도 한다. 도러시는 관리자로 승진하지 못하고, 메리는 엔지니어를 꿈꾸지만 필수적으로 들어야 할 수업이 백인만 다니는 학교에서 열리는 등 난관에 부딪힌다. 그런데 영화는 이러한 기울어진 운동장의 풍경들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또 당당하게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누구의 도약이든, 그것은 우리 모두의 도약”이라는 도러시의 말처럼 인종 차별과 여성 차별이라는 두 장애물을 한꺼번에 넘어야 했던 흑인 여성끼리의 유대감이 단연 돋보인다. 각각 캐서린, 도러시, 메리를 연기한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저넬 모네이의 앙상블도 최고다.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던 미국이 우주 개발 경쟁에서 뒤처졌던 까닭을 차별에서 찾는다는 점이 흥미롭다. 세 흑인 여성이 차별을 극복하고 능력을 발휘할 때야 비로소 미국은 첫 번째 유인 우주선을 쏘아올리는 데 성공하며 소련을 따라잡는다. 또 소련을 이기기 위해서라면 흑백, 남녀 등 모든 조건을 잊을 수 있었던 당시 미국의 시대상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영화가 단순히 과거 이야기로만 다가오지는 않는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성, 종교, 계급별, 국가별 혐오와 장벽이 치솟고 있다. 이를 극복할 때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캐서린이 IBM 컴퓨터가 구동되기 시작하며 잃었던 자리를 되찾는 장면은 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든 오늘날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듯하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3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호명되지는 않았다. 대신 올해 오스카 수상자를 만날 수 있다. ‘문라이트’로 남우조연상을 탄 메허샬레 엘리가 이 작품에도 나온다. 캐서린의 연인을 연기했다. 가수로 유명한 저넬 모네이도 ‘문라이트’에 메허샬레 엘리의 부인 역으로 나온다는 점이 흥미롭다. 12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콩 스컬 아일랜드’ 예매율 33.2% 실시간 1위 ‘왕이 깨어난다’

    ‘콩 스컬 아일랜드’ 예매율 33.2% 실시간 1위 ‘왕이 깨어난다’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가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예고했다. 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상망의 집계에 의하면 이날 개봉한 ‘콩: 스컬 아일랜드’는 오전 8시 45분 기준 예매율 33.2%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콩: 스컬 아일랜드’는 전 세계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섬 스컬 아일랜드에 괴생명체를 쫓는 ‘모나크’팀이 이 섬에 무언가 포착했다는 정보를 받고 섬에 입성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폭풍우를 헤치고 섬에 도착하자마자 ‘모나크’ 팀이 마주하게 되는 것은 섬의 왕인 ‘콩’으로, 그에게로부터 도망쳐 살아남아야 하는 모험, 판타지, SF 영화이다. 사상 최대 크기의 괴수 킹콩의 탄생과 괴수들에게로부터 살아남는 생존자들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그려내 찬사를 받았다. 영화 속의 ‘콩’은 무려 30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거구로 이전 영화 속 킹콩들 보다 무려 2배 이상 커졌다. 또한 감정을 느끼고 도구를 사용하는 등 이전의 킹콩들보다 진화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콩: 스컬 아일랜드’의 마지막에 다음 시리즈를 예고하는 쿠키 영상이 포함돼 킹콩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해당 쿠키 영상에서는 ‘괴수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며 위너브라더스는 이 작품을 시작으로 괴수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콩: 스컬 아일랜드’는 톰 히들스턴, 브리 라슨, 존 굿맨, 사무엘 L.잭슨, 토비 켑벨 등이 쟁쟁한 할리우스 스타들이 출연하며 영국 출신 감독 개리스 에드워드가 메가폰을 잡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프로농구] kt “꼴찌 탈출할 거야”

    kt가 3연패에서 벗어나며 꼴찌 탈출의 희망을 키웠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kt는 7일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불러들인 9위 KCC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를 94-89로 이기며 홈 200승과 함께 시즌 전적 15승33패를 만들어 상대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김종범이 3점슛 네 방 등 19득점, 김영환이 3점슛 세 방 등 20득점 9어시스트로 앞장섰다. kt는 이날 코트에 나선 10명 가운데 6명의 득점자 모두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는 진기록을 남겼다. 반면 KCC는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7.5경기로 벌어져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6강 플레이오프(PO) 희망을 접은 것은 물론 남은 일곱 경기에서 꼴찌로 밀려날 수 있는 처지가 됐다. 안드레 에밋이 32득점 10리바운드, 송창용이 3점슛 다섯 방 등 22득점, 아이라 클라크가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더이상 두 자릿수 득점으로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다. 전반을 42-38로 앞선 kt는 3쿼터 김영환의 5득점을 앞세워 7분53초를 남기고 52-41로 달아났다. 송창용의 3점과 에밋의 연속 4점으로 KCC가 6점 차로 쫓아왔으나 kt는 3분여를 남기고 김종범의 3점이 터져 61-52로 달아났다. 또 라킴 잭슨이 연속 4점을 더해 쿼터를 67-60으로 마쳤다. 김종범의 3점포와 김영환의 2점으로 4쿼터를 시작한 kt는 에밋에게 7점을 내줘 4분여를 남기고 6점 차까지 추격당했지만 김영환이 3점포 두 방으로 상대의 기를 눌렀다. 또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연속 9점을 내준 데 이어 30초를 남기고 에밋에게 자유투 셋을 헌납해 92-89까지 쫓겼지만 이재도가 천금 같은 미들 뱅크슛을 넣어 이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 킹콩 vs 日 고질라 누가 더 셀까

    美 킹콩 vs 日 고질라 누가 더 셀까

    거대 괴수의 원조 킹콩과 일본 대표 고질라가 국내 극장가에서 격돌한다. 할리우드 ‘콩: 스컬 아일랜드’와 일본의 ‘신고질라’가 8일 나란히 스크린에 걸린다.‘콩: 스컬 아일랜드’는 수없이 만들어진 ‘킹콩’을 새로 리메이크했고, ‘신고질라’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으로 유명한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괴수물을 재난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코난 도일의 ‘잃어버린 세계’에서 모티브를 따온 킹콩은 1933년 작품이 오리지널로, 제프 브리지스·제시카 랭 주연의 1976년 작품, 피터 잭슨 감독의 2005년 작품 등 시대와 기술 변화에 발맞춰 꾸준히 제작돼 왔다. 이번에도 고대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지의 해골섬에 불청객으로 방문한 인간들이 킹콩과 맞닥뜨리는 이야기 흐름을 따라간다. 시대는 1970년대로 설정돼 베트남에서 철수하는 미군 헬기 부대가 과학자 팀과 탐사에 나선다. ‘콩: 스컬 아일랜드’에서는 역대 최고 크기(30m)로 설정된,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한 킹콩 액션을 볼 수 있다. 킹콩 시리즈에서 으레 등장하던 킹콩과 미녀의 로맨스는 크게 줄이고 스펙터클에 힘을 줬다. 킹콩은 잔혹한 스컬 크롤러를 비롯한 또 다른 괴수들과 충돌하고, 동료를 잃은 복수심에 불타는 군인들과 격돌하기도 한다. 거대 괴수(카이주)와 거대 로봇의 대결을 그린 ‘퍼시픽 림’, 공룡이 등장하는 ‘쥬라기 월드’ 느낌이 있다. 한국 영화 팬인 조던 복트 로버츠 감독은 ‘괴물’, ‘올드보이’ 등을 오마주한 장면을 중간중간 담기도 했다. 고질라 시리즈는 일본의 대표적 장르인 특수촬영물(특촬물)을 선도해 온 작품이다. 1954년 첫 편이 등장했으며, ‘신고질라’는 스물아홉 번째 작품이다. 누적 관객이 1억명을 돌파했다. 그런데 ‘신고질라’는 역대 최고 크기인 118m짜리 고질라를 등장시키지만 도심을 휩쓰는 모습이나 다른 괴수와의 격돌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 고질라의 등장은 이 작품에서 대재난을 상징하는데, 위험이 시시각각 국민 안전을 위협해 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탁상공론에 부산을 떨며 우유부단, 뒷북 대응으로 일관하는 일본 관료주의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꼬집는다.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으로 유명한 안노 히데아키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그래서인지 고질라의 일본 상륙은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사도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번 작품들의 개봉에는 흥미로운 대목이 잔뜩 도사리고 있다. 특히 ‘콩: 스컬 아일랜드’에서는 1954년 미국의 핵실험 이야기가 언급되며 이는 핵실험이 아니라 어떤 생명체를 죽이기 위한 ‘공격’이었다고 부연하고 있다. 이는 고질라가 미군의 핵실험으로 깨어난 고대 생명체라는 설정과 맞닿아 있다. 또한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슈퍼히어로의 세계를 통합한 DC유니버스를 꾸리고 있는 워너브러더스가 레전더리 픽처스와 손잡고 킹콩과 고질라의 세계관을 묶는 ‘몬스터버스’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는 엔딩 크레디트가 흐른 뒤 보다 분명해지는데, 쿠키영상에 고질라를 비롯해 라돈, 킹 기도라, 모스라 등이 스친다. 앞서 2014년 ‘고질라’를 새로 선보였던 워너브러더스는 2019년 속편 격인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스’, 2020년 ‘고질라 vs 콩’을 잇달아 공개할 계획이다. 사실 킹콩과 고질라는 반세기 전 이미 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1960년대 일본 도호사가 미국과 공동 제작하며 안방으로 킹콩을 불러들였다. 당시 무승부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월드피플+] 두개골 없이 태어난 아기, 기적의 2년을 노래하다

    지난 2015년 8월 미국 플로리다주(州) 인근 한 도시에서 태어난 것 자체가 기적이라 불리는 아기가 세상에 나왔다. 이제는 정확히 2년 6개월을 살아온 아기의 이름은 잭슨 뷔엘. 한 소년의 탄생에 현지 언론이 주목한 이유는 잭슨이 선천성 무뇌증이라는 희귀질환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태어날 당시 잭슨은 두개골 대부분이 없었으며 뇌도 단 20%만 남아있었다. 이같은 잭슨의 희귀 증상은 이미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밝혀졌었다. 이에 담당 의사는 출산한다고 해도 수시간 혹은 수일 내에 사망할 것이라며 잭슨의 부모에게 중절 수술을 권유했을 정도. 그러나 부모인 브랜든과 브리티니는 크리스찬으로서의 믿음으로 그대로 아기를 출산했다. 아빠 브랜던은 “우리가 누구라고 아이 생명을 결정하겠느냐?”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그 아이는 신의 뜻인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태어난 아기가 바로 잭슨이다. 그로부터 2년 6개월이 흐른 최근, 놀랍게도 잭슨이 여전히 건강하게 살아있는 것은 물론 말도 조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이 살아남는다 해도 걷거나, 듣거나, 보거나. 말하지도 못할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무색케한 셈. 아빠 브랜든은 "지난 2년여 시간 동안 하루하루가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많았다"면서 "이제 힘들었던 과거가 기쁨의 대답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잭슨이 보고 듣는 것은 물론 '엄마'와 '아빠', '사랑해'라는 말도 할 만큼 점점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기뻐했다.   물론 잭슨의 상태가 이렇게 좋아진 이유는 부모의 헌신이 자리잡고 있다. 잭슨은 지금도 8명의 의사를 찾아다니며 정기적인 치료를 받고있으며 엄마 브리티니는 직장은 물론 개인생활도 사실상 포기했다. 그러나 엄마는 "잭슨은 우리 삶의 일부로 매일매일 완전히 지쳐버릴 정도로 사랑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아이를 사랑하는 그 자체가 커다란 기쁨을 준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프로농구] 김영환 ‘역전 버저비터’

    [프로농구] 김영환 ‘역전 버저비터’

    김영환(kt)이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 더블팀 수비에 막혀 몸을 솟구칠 때만 해도 누구도 역전골이 터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조성민(LG)과 트레이드돼 kt 유니폼을 다시 입은 김영환은 24일 경남 창원체육관을 찾아 벌인 LG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대결을 77-76 짜릿한 승리로 이끌었다. 두 선수의 트레이드 이후 두 팀의 첫 대결이었다. 74-76으로 뒤진 종료 2.4초를 남기고 패스를 받은 김영환에게 제임스 메이스와 기승호가 달려들며 두 팔을 들어올렸다. 다급해진 김영환은 몸을 뒤로 빼면서 림을 쳐다보지도 못한 채 왼손으로 공을 내던졌다. 공은 포물선을 그리고 날아가 림에 꽂혔다. 팀 동료 라킴 잭슨이 입을 떡 벌릴 정도로 기적과 같은 역전골이었고 김영환은 자기 진영으로 달려가 림에 매달리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영환은 3점슛 두 방으로만 6득점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조성민은 10득점 2어시스트에 그쳤다. LG는 조성민이 종료 2분을 남기고 3점슛을 넣은 데 이어 리온 윌리엄스의 공격자 파울 판정에 항의하던 조동현 kt 감독의 벤치 테크니컬파울로 결정적 승기를 잡았으나 막판 김영환을 막지 못해 홈 4연승에서 멈춰서며 3연패 늪에 빠졌다. 1978년 2월 28일 실업팀 창단 기념일을 앞두고 ‘삼성전자’ 유니폼을 입고 뛴 삼성은 동부를 85-77로 꺾고 홈 5연승, 선두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는 23득점 14리바운드로 2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 갔으며 로드 벤슨(동부) 역시 14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28경기로 늘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판 ‘엘 시스테마’ 그 선율에 빠져 보세요

    한국판 ‘엘 시스테마’ 그 선율에 빠져 보세요

    ‘중랑의 엘 시스테마(세계적으로 유명한 베네수엘라의 청소년 오케스트라 프로그램)’로 불리는 ‘중랑유스오케스트라’가 겨울밤을 아름다운 음악 선율로 수놓는다. 서울 중랑구는 중랑유스오케스트라가 23일 오후 7시 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2014년 창설된 중랑유스오케스트라는 지역의 초·중·고교생 50명으로 이뤄졌으며 성주진 삼육대 음악학과 교수가 지휘와 음악 감독을 맡고 있다. 도서관 개관 등 지역 행사 때마다 연주를 선보이며 전문 지식이 없는 주민들이 쉽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오페라의 유령’, 마이클 잭슨의 ‘위아더월드’, 클로드 미셸 쇤베르그의 ‘레미제라블’ 등이 연주된다. 음악에 관심이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중랑구 문화체육과(02-2094-1835)로 문의하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 유스오케스트라 단원이 되고 싶은 학생도 구 문화체육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협동심이 강해지고 성적도 올랐다는 부모들의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프라이즈 레이디가가, 마이클 잭슨 유품 사들여 “박물관 건립 계획”

    서프라이즈 레이디가가, 마이클 잭슨 유품 사들여 “박물관 건립 계획”

    고인이 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애장품을 사랑한 레이디가가의 사연이 ‘서프라이즈’를 통해 알려졌다. 12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마이클 잭슨을 향한 레이디가가의 애틋한 사연이 전파를 탔다. ‘서프라이즈’에 따르면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2012년 경매대에 오른 마이클 잭슨의 유품 55점을 구매했다. 레이디 가가는 당시 트위터에 “미국의 줄리앙 옥션에서 구매한 잭슨의 유품들은 잭슨과 팬들의 정신에 입각해 전문적으로 보관할 계획”이라고 게재했다. 잭슨의 의상 디자이너 데니스 톰킨스와 마이클 부쉬의 소장품이 출품된 경매는 500만달러(약 54억175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가가는 대부분의 잭슨의 애장품을 구매했다. 당시 레이디 가가는 “제가 마이클 잭슨의 옷들을 사간 이유는 제 투어의상들은 저에게 제 앨범들,제가 시상식에서 받은 상들, 그 어느것보다 더 소중하기 때문이에요. 전 그 의상들이 당시 투어에서 있었던 추억들과 에너지들을 보존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마이클잭슨이 현재 없는 상황에서 그의 옷들이 마구잡이로 팔리는것에 대해 전 매우 화가나고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그래서 전 그들을 사들였죠. 전 팬들의 에너지가 의상 안에 깃들어있다고 믿어요. 그들을 위해 옷들을 보존시키고 싶었어요” 라고 밝혔다. 평소 마이클 잭슨의 음악성을 존경해 온 레이디 가가는 그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게 평생 소원이었다. 레이디 가가는 2008년 마이클 잭슨으로부터 콘서트 오프닝 무대를 제안받게 된다. 레이디 가가는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 준비에 온 힘을 기울였지만 2009년 6월 25일 마이클 잭슨이 사망하게 된다. 최근 레이디 가가는 마이클 잭슨 박물관을 계획 중이다. 마이클 잭슨의 물건을 가치 있게 보관하고자 박물관을 열기로 결심한 것. 박물관 건립 장소로 인디애나 주,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5개의 마이클 잭슨의 애장품을 낙찰받은 레이디 가가는 현재도 세계 각지에서 마이클 잭슨 물건을 모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뉴스 뜯어보기] 트럼프의 행정명령대로라면 스티브 잡스도 없었다

    [뉴스 뜯어보기] 트럼프의 행정명령대로라면 스티브 잡스도 없었다

    “‘반(反)이민’ 행정명령 발동을 사전에 예고했다면 많은 ‘나쁜 놈들(bad dudes)’이 벌써 미국에 몰려들었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반이민 행정명령 발동에 따른 전세계적인 비판 여론에 대해 차갑게 내뱉은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이란·이라크·시리아·리비아·소말리아·수단·예멘 등 무슬림 7개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과 입국을 90일간 일시 금지하는 초강경 반이민 명령에 서명했으나, 미국 내에서도 거센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자신은 독일계 이민 3세, 부인 멜라니아는 슬로베니아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민자의 나라’라는 걸 잊은 것일까. 미국은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 이후 유럽에서 이주한 백인들이 네이티브 아메리칸(아메리칸 인디언)을 몰아내고 개척한 이민 국가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꾼 전세계 다양한 인종이 모여 지금의 초강대국 미국을 일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를 ‘나쁜놈’이라고 몰아붙였지만, 미국인이 자랑하는 많은 인물은 이민자거나 이민 가정 출신이다. ●20달러 지폐 주인공 잭슨 대통령...아일랜드 이민자의 아들 미국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20달러 지폐 주인공이기도 한 앤드류 잭슨 7대 대통령은 아일랜드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제임스 뷰캐넌(15대), 체스터 아더(21대) 대통령도 부친이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 2세다. 지난 20일 60%라는 높은 지지율로 박수받으며 떠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부친이 케냐 출신인 이민 가정이다.경제계로 눈을 돌려보면 미국을 빛낸 이민자들은 더욱 돋보인다. 세계 최초로 전화기를 발명하고 미국 최대 통신사 AT&T의 모태인 벨 전화회사를 세운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은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다. 캐나다로 이민갔다가 보스턴대 교수로 부임한 벨은 1876년 조수 토마스 왓슨과 함께 이곳에서 인류 역사상 최초의 전화통화 일화를 남겼다. ●실리콘밸리 이민자 비중 37.4%에 달해 애플과 구글 등 실리콘밸리 기업에는 이민자 출신이 대거 포진해 있다.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친아버지는 시리아 출신이다. 트럼프의 이번 행정명령이 잡스 탄생 전 발동됐다면 잡스는 애초에 태어날 수 없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6살이던 1979년 부모와 함께 옛 소련(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왔다. 실리콘밸리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실리콘밸리의 이민자 비중은 무려 37.4%에 달한다.그렇지 않아도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실리콘밸리는 행정명령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사내 e메일을 통해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피해를 받게 된 직원들을 본사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외국에 있는 무슬림 출신 직원들에게 즉시 귀국하라고 권했다. 이 밖에도 골드만삭스의 공동창업자 마커스 골드만,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 뉴 코퍼레이션 회장,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포드 자동차 설립자 헨리 포드 등도 외국에서 태어났거나 부모 세대에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 자녀들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평소 증조부가 이민자라며 자랑스럽게 말한다. ●지난해 미국인 노벨상 7명 전원 이민자 출신 학계와 문화계, 스포츠계에도 미국인보다 더 미국인에게 사랑받는 이민자 출신이 많다. 미국은 지난해 문학상을 수상한 가수 밥 딜런을 포함해 화학, 물리학, 경제학 등에서 총 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들 모두 이민자 또는 이민 가정 출신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시인 월트 휘트먼은 모친이 네덜란드 출신, ‘코스모스’의 저자인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부친이 우크라이나 출신 노동자다.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 선수인 루 게릭도 독일 이민자 아들이다. 미국은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이 이민법을 개정하고 이민자 차별을 철폐하면서 획기적인 변화를 맞았다고 평가받는다. 당시만 해도 ‘무모한 실험’이라는 비판이 많았으나 이후 50년간 5900만명이 미국으로 건너와 ‘팍스 아메리카나’를 일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자국 내에서도 강한 반발이 일고 있는 건 지금의 미국이 순수한 미국인으로만 구축된 게 아니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착한 삭발 도미노’…왕따 삭발 소년 위해 삭발한 교장

    ‘착한 삭발 도미노’…왕따 삭발 소년 위해 삭발한 교장

    미국 아이오와주(州) 피킨중학교에 다니는 11세 소년 잭슨 존스턴. 얼마 전 잭슨의 할아버지 릭은 임파선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머리가 빠지고 말았다. 그런 할아버지를 응원하기 위해 잭슨은 스스로 머리를 밀었다. 하지만 몇몇 친구들은 그런 그를 흉보고 놀리며 따돌리기까지 했다. “이봐, 너 암 걸렸냐?” 그리고 얼마 뒤, 이 소식을 알게 된 한 남성이 특단의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어느 날 학교 복도에 학생들이 모였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이는 바로 피킨중의 팀 해들리 교장. 해들리 교장이 “잭슨의 행동은 용기 있는 멋진 행동입니다. 여러분 주위에는 암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라고 묻자 많은 학생이 손을 들었다. 그러자 교장은 “네. 이렇게 많은 사람의 주위에는 암과 싸우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투병하는 사람을 지지하는 마음 씀씀이를 가진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도 그들을 응원하고 싶습니다!”고 힘차게 말했다. 그러고 나서 해들리 교장은 의자에 앉아 자신의 목에 천을 감기 시작했다. 이어 잭슨이 나와 교장의 머리를 밀기 시작했다. 교장의 응원은 바로 잭슨처럼 자신의 머리를 미는 것이었던 것이다. 그는 아마 스스로 머리를 민 잭슨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잘한 일이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이어 교장은 학생들을 향해 웃는 얼굴로 “우리도 서로 의지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피킨 가족’이니까요”라고 말했다. 이날 일은 피킨중의 교사 폴라 폴록이 자신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하면서 알려졌다. 폴록 교사는 “우리 학교 교장은 최고다!”는 멘트도 남겼다. 그러자 해당 게시글에는 “최고의 교장 선생님이다. 학생들을 위한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말을 듣고 마음이 떨렸다”, “잭슨과 해들리 교장의 친절함이 전해졌다”와 같이 교장과 소년의 행동을 칭찬하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한편 피킨중의 웹사이트에는 “인종과, 성별, 피부색, 국적, 신체 장애, 종교, 성 등 모든 면에서 차발하지 말라는 것이 이 학교의 교육 방침이다”는 소개 글이 나와 있다. 이는 학생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착한 마음씨를 갖길 바라는 이 학교 교육자들의 마음이 전해지는 것이다. 학교 성적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중요한 윤리 의식도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 해들리 교장. 그의 교육자로서의 행동에 가슴이 뜨거워진다. 사진=폴라 폴록 / 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K팝스타6’ 샤넌, 가사 실수에도 센스있는 대처… 양현석 “질책보단 응원해주고 싶다”

    ‘K팝스타6’ 샤넌, 가사 실수에도 센스있는 대처… 양현석 “질책보단 응원해주고 싶다”

    ‘K팝스타6’ 샤넌이 안타까운 가사 실수로 김소희에 패했다. 29일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에서는 3개 소속사 간의 기습배틀이 펼쳐졌다. 이날 YG 대표로 배틀에 참가한 샤넌은 스티비 원더의 ‘아이 위시(I Wish)’와 더 잭슨스의 ‘블레임 잇 온 더 부기(Blame It On The Boogie)’를 매시업해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샤넌은 긴장한 탓인지 노래 중간 가사를 잊었고 “나나나”라는 허밍으로 센스있게 넘어갔다. 무대가 끝난 후 박진영은 “만약 샤넌이 힘을 빼고 노래하면 대박이라고 생각했는데 첫 소절에 힘을 빼고 부르더라. 내 마음을 읽은 줄 알았다”고 칭찬하면서도 “중간에 가사를 잊으면서 긴장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더 새로운 게 나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양현석은 “샤넌은 기본적인 노래 실력이 되는 친구다. 제가 외적인 부분만 도와주면 정말 크게 빛을 볼 친구”라며 “그래서 저는 오늘 실수를 질책하기 보다 응원해주고 싶다”고 격려했다. 샤년의 무대가 끝난 후 김소희가 가인의 ‘피어나’ 무대를 선보였다. 김소희는 긴장된 모습 없이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과 섹시한 의자 춤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결국 김소희가 JYP에 첫 승리를 안겨줬고, JYP는 TOP10 추가 결정권을 획득했다. 사진=SBS ‘K팝스타6’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 홀로 백악관’ 5일째… 트럼프 절친은 TV라는데…

    취임식 다음날 뷔페식 아침식사… 주방엔 선호하는 브랜드 감자칩 25일(현지시간)로 백악관 입주 5일째를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 홀로 생활을 시작하면서 TV가 동반자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녁에 TV를 보다가 즉흥적으로 트위터에 반응을 올리는 등 역대 대통령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백악관에서의 아침은 트럼프타워에서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전 6시 이전에 일어나 케이블 채널을 시청하고 백악관 ‘웨스트윙’에 있는 작은 식당에서 NYT와 뉴욕포스트, 워싱턴포스트를 챙겨 봤다. 취임식을 마친 다음날인 지난 21일에는 장녀 이방카와 맏사위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뷔페식 아침 식사를 했다. 메뉴는 페이스트리와 과일이었다. 주방에는 그가 좋아하는 ‘레이 감자칩’도 구비돼 있었다.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10살 막내아들 배런은 취임식을 마치고 일요일인 22일 저녁 비행기 편으로 뉴욕으로 돌아갔다. 멜라니아와 배런은 학교를 마치는 올 6월까지는 뉴욕에서 살면서 목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백악관에 머문다. 백악관 보좌관들은 “대통령이 새집으로 이사한 것에 다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며칠 지내면서 백악관에 마음에 드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부터 일과를 시작하는데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업무를 보거나 웨스트윙에서 각계 인사를 만났다. 지난 24일에는 시간을 내서 미국의 첫 포퓰리스트 대통령인 앤드루 잭슨의 초상화를 집무실에 직접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의 전화기가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그는 NYT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사용한 것 중 가장 아름다운 전화기들”이라고 자랑했다. 그는 또 역대 대통령이 지낸 숙소에 대해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잤던 곳이라는 걸 안다면 더욱 특별해진다”며 “매우 아름답고 품격 있는 숙소”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후 8시 폭스뉴스에서 시카고의 치안 문제를 다룬 보도가 나오자 9시 25분쯤 트위터에 총기 사고 피해에 대한 구체적 통계를 제시하면서 “총기 폭력 사태가 잦아들지 않으면 연방요원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필압 강한 트럼프, 남 눈치 안 보는 정치인… 마이클 잭슨, 낙천성 지닌 최고의 서명

    필압 강한 트럼프, 남 눈치 안 보는 정치인… 마이클 잭슨, 낙천성 지닌 최고의 서명

    ‘트럼프는 치밀하고 계산적이며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개의치 않는 정치인.’필적 분석 전문가인 구본진 변호사는 최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필체에 대해 26일 이런 분석을 내놨다. 구 변호사는 “1년여 전 트럼프가 공화당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킬 때쯤 그의 서명을 처음 봤다”면서 “기이한 행동만큼 글씨도 매우 독특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필적의 특징은 꾹꾹 누르듯 쓴 필체와 좁은 글자 간격이다. 필압이 강하면 주관이 뚜렷하고 목표를 향해 밀어붙이는 힘이 강하다고 본다. 또 글자 간격이 좁아 다른 글자를 침범하기도 하는데 이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것을 암시한다. ‘M’과 ‘N’자 모서리의 각이 많이 진 것으로 보면 모난 성향이 있으며 저항적 면모도 엿보인다.구 변호사는 연예인 중 가장 좋은 서명을 가진 스타로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을 꼽았다. 그의 서명은 오른쪽으로 갈수록 위로 향하는데 보통 낙천적 기질의 인물들 서명이 이런 특징이 있다. 구 변호사는 “마이클 잭슨, 타이거 우즈,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 등이 대표적 인물”이라고 말했다. 구 변호사는 특히 항일운동가와 친일파의 필적을 정밀분석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독립운동가 글씨는 보통 정사각형으로 반듯하고 크기가 일정하며 유연성 대신 엄격함이 느껴진다”면서 “반면, 친일파는 필속이 빠르며 글자 크기와 모양 등의 규칙성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샤를리 에브도와 악마의 시 그리고 ‘더러운 잠’…표현의 자유를 둘러 싼 논란들

    샤를리 에브도와 악마의 시 그리고 ‘더러운 잠’…표현의 자유를 둘러 싼 논란들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 ‘더러운 잠’에 대한 논란이 정치권에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등 범여권은 해당 그림이 포함된 풍자 전시회를 주최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사퇴나 제명까지 요구하는 등 맹공을 퍼붓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또한 표 의원에 대해 “징계사유가 된다”며 “민주당은 신속하게 윤리심판원을 가동해 징계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해 직무가 정지된 대통령과, 그런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한 예술인의 풍자가 다시 정치 다툼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또 해당 그림에 격분한 일부 보수단체 회원 20여명은 지난 24일 국회에 난입, 전시된 그림을 파손해 경찰에 연행됐다. 이번 논란에 대해 표 의원은 “책임을 져야 한다면 지겠다”면서도 해당 그림과 관련해서는 “공적 인물에 대한 비판과 풍자 등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달라”고 강조했다. ● ‘더러운 잠’ 작가 “풍자의 정치적 해석이 더 문제” 논란의 대상으로 떠오른 ‘더러운 잠’은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가 그린 ‘올랭피아’(Olypia)라는 누드화에 박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했고, 그 뒤로 국정농단으로 구속기소된 최순실(61)씨를 배치한 풍자화다. 이 그림이 국회 의원회관에 전시되면서 범여권과 보수단체 등을 중심으로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및 여성에 대한 성희롱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기 시작했다.이에 대해 해당 그림을 그린 이구영 작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20명의 작가들이 기획한 전시회”라면서 “표 의원이 미리 사전에 (그림을) 검수하거나 확인하는 과정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림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악의적으로 확대해석하는 것 같다”면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치인이라든가 공적인 역할을 하시는 분들, 특히 대통령 역할을 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많은 패러디의 대상이 되고 풍자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두까기 만평’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예술인의 풍자와 언론사의 만평 등은 주로 그 대상이 권력자이거나 정치·사회·경제 문제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논란의 선봉에는 단연 ‘성역 없는 풍자’를 표방하고 있는 프랑스 시사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있다. 지난 7일은 ‘샤를리 에브도 테러’ 2주기였다. 파리에 본사를 둔 샤를리 에브도는 2015년 1월 7일 이슬람 성전주의자(지하디스트) 사이드 쿠아시(당시 34), 셰리프 쿠아시(당시 32) 형제의 편집국 총기 난사 공격을 당했고, 이로 인해 시사만화가 4명을 포함한 직원 10명과 경찰 2명이 숨졌다. 쿠아시 형제가 샤를리 에브도를 공격한 이유는 이 언론사가 낸 만평에 있었다. 앞서 샤를리 에브도는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가 옷을 입지 않은 채 엎드려 있는 모습의 만평을 냈고, 범이슬람권의 공분을 샀다.샤를리 에브도는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부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까지 상대를 가리지 않았다. 2009년 마이클 잭슨이 사망하자 “마이클 잭슨, 마침내 하얗게 됐다”는 글과 함께 백골로 춤추는 마이클 잭슨의 모습을 만평에 실었다. 2014년 12월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 픽처스가 해킹 위협에 영화 개봉을 취소하자, 우스꽝스럽게 그린 김정은 그림에 ‘소니가 멍청이의 뚱뚱한 엉덩이를 핥았다’는 문구를 넣어 조롱했다.전 세계를 울린 난민 꼬마 아일란 쿠르디도 조롱의 대상이었다. 샤를리 에브도는 2015년 만평에 해변에 쓰러져있는 아이와 “거의 다 왔는데?”라는 문구가 적힌 맥도날드 광고판을 함께 그려 넣어 마치 쿠르디가 햄버거 때문에 유럽으로 오려 했다는 듯한 인상을 줘 거센 비난을 받았다.샤를리 에브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1월 독일 이주민 집단 성폭행을 주제로 한 만평에는 “꼬마 아일란이 성장하면 무엇이 됐을까? 독일에서 엉덩이를 더듬는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도망가는 여성을 뒤쫓는 남성을 그려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영국 작가 살만 루시디, 소설 한 권에 ‘악마’로 내몰리다 표현의 자유를 논할 때 살만 루시디의 소설 ‘악마의 시’를 빼놓을 수 없다. 1988년 9월 인도 출신 영국 작가 살만 루시디의 소설 ‘악마의 시’는 출간되자마자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풍자하고 이슬람 경전 코란을 악마의 계시로 빗댄 내용에 이슬람계는 신성모독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소설을 비치한 서점과 루시디 지지 사설을 실은 신문사에는 폭탄 테러가 가해졌고, 영국과 이슬람 국가 이란의 외교관계까지 단절됐다.항의 시위가 이어지자 책이 출간된 이듬해 2월, 당시 이란 지도자 루홀라 호메이니는 루시디를 비롯해 책 출판에 관여한 모든 이들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파트와’를 발표했다. ‘악마의 시’는 금서로 지정됐고, 100만 달러의 암살 현상금이 걸린 루시디는 영국 경찰 보호 아래 은둔생활을 시작했다. 악마의 시를 번역한 작가들도 이슬람계의 분노 대상이 됐다. 1991년 7월 이탈리아 번역가 에또레 카르리올로가 괴한에게 공격당했고, 일본 번역가 이가라시 히토가 대학 건물 안에서 살해당하는 등 습격 사건이 이어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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