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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전역으로 번질라” 극도의 긴장/흑인폭동의 원인과 전망

    ◎백인경찰의 흑인 집단구타가 발단/실업·마약·가난등 누적된 분노 폭발/「킹」사건 배심원 12명중 흑인 한명도 없어 2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난 흑인유혈폭동은 지난해 3월 발생한 백인경찰관들의 로드니 킹 폭행사건에 대한 무죄평결이 직접적인 도화선이긴 하지만 ▲실업의 만연 ▲무주택문제 ▲마약중독 ▲범죄조직의 폭력등 흑인사회가 안고 있는 가난에 대한 불만이라는 고질적 병폐가 폭발해 일어난 것이다.27년만의 최악의 인종폭동이라고 할수 있는 이 사건은 특히 한·흑갈등이 잠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교포상점등에 대한 방화·약탈이 잇따르고 있어 염려를 더해주고 있다. 이번 폭동은 또 사건장면이 미전국에 TV로 방영됐음에도 불구,관련경찰 모두가 무죄로 석방되어 흑인사회 전체의 분노를 부르고 있어 단순히 일과성의 지역적 소요의 차원을 넘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킹 사건에 대한 재판은 사건이 발생한 로스앤젤레스 인근 시미밸리에서 이뤄졌다.이에따라 12명의 배심원중 흑인은 1명도포함되지 않고 10명의 백인에 에스파냐계 1명,아시아계 1명으로 배심원이 구성됐는데 이것이 또 흑인들의 분노를 부채질하는 처사가 됐다.흑인들은 재판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뤄졌다면 배심원중에 흑인들이 포함됐을 것이고 그럴 경우 잔혹행위를 한 경찰관들이 무죄로 풀려날수 없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흑인폭동이 발생하자 제시 잭슨목사등 흑인민권운동가들은 물론 부시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모든 지도자들은 「자제와 법의 존중,이성회복」을 호소하고 나섰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이번 흑인들의 유혈폭동 사건은 또 「인종의 용광로」라고까지 말해지는 다인종국가 미국이 안고 있는 최대의 문제가 흑백갈등이 주종을 이루는 인종갈등임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미국은 흑백평등이 보장된 사회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으로 이민간 우리의 재미교포들이 소수민족으로 받는 차별대우가 엄연히 존재하는게 사실이다. 상당수의 흑인들은 부모의 가난등으로 교육기회가 부족,백인들과 같은 지위에 오르는게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이때문에 많은 흑인청소년들이 쉽게 좌절감에 빠져 마약중독과 같은 범죄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있다. 29일의 흑인폭동은 킹사건 무죄평결에 대한 불만보다도 『왜 우리는 아무 이유도 없이 백인들보다 더 못살아야 하며 하층인종으로 대우받아야 하느냐』는 흑인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할수 있다.미국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사회가 안고 있는 이같은 문제점들을 반성하고 이를 고칠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이번 폭동이 어떻게 가라앉느냐에 관계없이 이번과 같은 또다른 폭동을 부를 가능성을 언제나 안고 있다고 할수 있다.아울러 그동안의 한·흑갈등이 빌미가 되어 이번에 엄청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당한 교포사회에 또다시 이러한 비극이 초래되지 않도록 항구적인 해결책과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것이다.
  • 유럽/「대중의 우상」 정치참여 본격화/예능스타등 정치변신 잇따라

    ◎스트립걸 포지·디자이너 베네통 출마/치치올리나·무솔리니 손녀도 출사표/불/오스카상 여우 잭슨 의회입성 노려/영 지구촌이 정치의 계절을 맞아 20여개국에서 선거바람이 불고있다.올해 각국의 선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우리나라의 지난 3·24총선 때처럼 이름있는 연예인들과 유명기업인 등이 대거 출마,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정치입문이 각국 정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제쳐두더라도 선거열기를 더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현재 가장 많은 연예인들이 정치판에 뛰어든 나라는 이탈리아.5일 실시된 이탈리아 총선에는 포르노 배우출신의 치치올리나(39)를 비롯,스트립 댄서출신의 모아나 포지,2차 대전을 일으킨 파시스트 무솔리니의 손녀인 알렉산드라 무솔리니(29),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류·가방제조 판매회사 시장인 베네통도 출마해 가장 이색적인 선거판을 연출했다. 이탈리아에 이처럼 많은 인기인들이 정치판에 뛰어 든 것은 그동안 정치권이 국민에게 보여온 함량미달의 정치력때문.11%에 이르는 실업률,갈수록 불어나는 엄청난 무역적자에다 겨우 1·7%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는 올해 경제성장률등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유명인사들의 당선 가능성은 매우 높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여우 소피아 로렌의 조카이기도 한 무솔리니는 극우정당인 이탈리아 사회운동(MSI)소속으로 나와 할아버지의 후광덕분에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공화당으로 나온 베네통과 애정당 후보로 나선 치치올리나와 포지등에 대해서도 정치분석가들은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한편 오는 9일 실시될 영국총선거에도 오스카상 여우주연상을 2번이나 수상한 글렌다 잭슨(56)이 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을 노리고 있다.이번 선거에서 최고로 인기있는 입후보자인 그녀는 전세계 특파원들로부터 1백50차례이상의 인터뷰요청을 받고 있으나 대부분 정중히 사양하고 있다고 한다.이유는 런던 북서부에 위치한 햄스테드와 하이게이트지역 유권자들을 만나야 하기때문이라는 것. 영국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전에서 잭슨외에 또다른 유명배우를 볼수있다.바로 첩보영화 「007시리즈」로 유명한 숀 코너리(61).그는 입후보하지는 않았으나 고향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을 위해 스코틀랜드민족당의 선거운동원으로 맹활약을 하고 있다.이밖에도 히트곡 제조기로 알려진 가수 앤드루 웨버,배우 존 밀스경,투창선수 테사 샌더슨등이 집권보수당쪽에서 운동원으로 뛰고 있고 야당인 노동당에서는 코미디언·배우외에 영화감독등도 선거전에서 한몫을 하고 있다. 유럽정당들이 이처럼 유명연예인들을 선거운동에 많이 동원하는것은 미국의 할리우드식 관심끌기 전략에서 빌려온 것이다.기성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인기연예인들을 동원해 한표로 연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미대통령 선거에서도 컴퓨터 재벌인 로스 페로(61)가 출마를 선언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연예인등 비정치인들의 정치판 등장이 정치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소리도 있다.
  • 카스텔리 쇠락의 길로

    ◎뉴욕 화랑가 장악했던 화상/85세 맞아 초라한 기념행사 지난 30여년간 뉴욕 화랑가를 주름잡았던 세계적인 미술상 레오 카스텔리.천부적인 재질과 뛰어난 상술로 한때 연간수의 2천만달러까지 올리며 현대미술의 거장들을 배출시켰던 그가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올해로 화랑설립 35주년과 85세 생일을 맞는 그의 위상은 「겨울사자」처럼 볼품없는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전한다.불황과 건강악화,라이벌 및 신설화랑의 추격으로 이제 카스텔리는 그의 옛 명성을 아놀드 글림셔,래리 가고시안같은 미술상들에게 넘겨주며 그의 시대를 끝내가고 있다.지난 몇년간 뉴욕 화랑가엔 급격한 재편이 일어 글림셔,가고시안같은 미술상을 중심으로 새롭게 판도가 짜여지고 있는 실정.글림셔,가고시안 등의 미술상들은 과거 카스텔리에 전속됐던 화가들을 끌어들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카스텔리의 옛 영광을 반추시키고 있다. 레오 카스텔리는 유태계 이탈리아인으로 미국에 피난와서 50세때인 1957년 세계적인 조각가 쟈코메티와 추상표현주의의 대가 잭슨 폴록의 작품들을 중개하면서부터 미술상을 시작했다.이듬해에 세계적인 팝아트작가로 탄생케 되는 재스퍼 존스의 작품거래로 기반을 다진 그는 그후 로버트 라우센버그,프랭크 스텔라,사이 톰블리등 세계적인 팝과 미니멀계열 그리고 개념미술 작가들의 전시회를 유치하면서 현대미술의 산파와 뉴욕 화랑가의 대부로 공고히 자리잡았다.그의 이같은 성공은 호혜적인 사업운영,느슨한 작가 전속제 유지,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너그러운 성품 덕분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미덕들도 이제 카스텔리로부터 작가들이 떠나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있다.지난 10년간 10명의 작가들이 카스텔리로부터 다른 화랑으로 이적했다.거기에는 올덴버그,줄리앙 슈나벨,데이비드 살르 등 세계적인 대가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로버트 라우센버그,프랭크 스텔라와 카스텔리간의 전속관계도 실상은 명목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 펼쳐지고 있는 카스텔리화랑 개관 35주년 행사를 카스텔리 몰락의 전조로 불안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카스텔리는여전히 새로운 작가들을 찾고 있다며 낙천적인 자세를 잃지않고 있다.
  • 한국인 경멸 노래취입/흑인가수,교포에 사과(조약돌)

    ○…미주 한미식품상총연합회 김양일회장과 남가주식품상연합회 김치현회장은 『한국인을 경멸하는 랩송 「블랙코리아」를 부른 아이스큐브의 오시아 잭슨이 지난 3일 교포단체 임원들을 만나 교포들과 한국인들에게 사과했다』고 6일 밝혔다. 잭슨은 이자리에서 『자신은 한흑갈등을 부채질할 목적으로 이노래를 부른게 아니며 흑인들의 지나친 표현력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2개월간으로 예정된 전국순회공연중 매번 공연전에 흑인들에게 한인들에 대한 적개심이나 폭력으로 인한 불행한 사태는 없도록 계몽하겠다고 다짐했다.
  • 「뉴키즈」소동/해외 팝스타 국개공연 주춤

    ◎공연기획사들,초청 포기·연기 줄이어/올 10건 계획… 잉위 맘스틴등 3건 취소/5월 예정 마이클 잭슨 내한도 불투명/폴라 압둘 새달 서울에… 주최사,“보호자 동반” 광고 최근 「뉴키즈 온더 블록」소동과 관련,책임자 처벌과 공연기획사의 등록취소 검토등으로까지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확정됐거나 추진중인 해외 팝스타들의 국내공연이 잇따라 무산되거나 연기될 운명에 놓이게 됐다. 특히 이번 사태가 이익만 앞세운 주최측의 무리한 공연진행에서 발생해 전 사회적으로 외국 대중문화의 선별수용과 성숙한 문화분위기 조성에 대한 경각심이 드높아진 까닭에 이같은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들어 「뉴키즈」사건전까지 문화부로부터 공연허가를 받았거나 실무작업을 거쳐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었던 해외 팝단체나 가수들의 국내공연은 10여건. 미국 최고의 팝가수 마이클잭슨(5월28·30일 잠실주경기장),스웨덴 록기타리스트 잉위 맘스틴(3월20일 올림픽체조경기장),미국 팝가수 폴라압둘(3월5일 잠실실내체육관),영국 헤비메탈그룹 아이언 메이든(3월17일)의 공연일정이 이미 확정되었고 독일출신 록그룹 스콜피언즈,미국 팝싱어 에미그랜트,미국 6인조밴드 맨허턴 트랜스퍼,미국 팝싱어 마이클 볼튼 등 국내팬들에게 친숙한 팝아티스트들의 내한공연이 추진되어 왔다. 그러나 이 가운데 「뉴키즈」공연을 유치했던 서라벌기획이 추진한 잉위 맘스틴,맨해턴 트랜스퍼,마이클 볼튼공연은 「뉴키즈」사태와 관련 사회적 및 형사책임을 지게 된 주최측이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극동흥업이 계약확정후 문화부에 허가신청 직전까지 갔던 마이클 잭슨공연도 「뉴키즈」사태 직후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주최측이 신청을 보류,공연유치가 불투명한 상태.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문화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폴라 압둘만이 예정된 공연이 치러질 수 있게된 셈인데 주최측인 태원예능기획은 「뉴키즈」소동을 의식,송파경찰서와 경비용역업체 등에 의뢰,5백여명의 경비요원을 동원하고 후원사인 KBS측에 보호자 동반광고를 내주도록 협의할 방침이다.한편 이처럼 여론에 밀려 올해 해외 팝스타들의 내한공연이 주춤해지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즉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격으로 「뉴키즈」사태에 따른 공연차단 등의 일과성 대응이 진정한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발산기회를 마련해 주고 건전한 청소년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적 차원의 근본적 해결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양한 문화접촉 기회가 막혀있는 국내 청소년들의 경우 어쩌다 세계적인 팝스타가 국내에 왔을 때 지나치게 열광하여 무분별한 환호 분위기에 휩싸이게 되고 여기에 흥행이익을 노린 무리한 공연진행이 겹쳐 결국 「뉴키즈」사태같은 어처구니 없는 불상사를 낳게 된다는 것이 해외 팝스타 내한공연 제한을 비판하는 이들의 주장이다.
  • 내년 미 대통령 선거/잭슨,불출마 선언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국 인권운동지도자인 제시 잭슨 목사(50)는 2일 오는 92년 대통령 선거를 위한 민주당후보 지명전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워싱턴에서 발표했다. 그는 또 이 자리에서 자신이 독립적인 제3당의 결성을 준비중이라는 추측을 일축했다.
  • 외언내언

    2일밤 서울의 컬러TV에 나타난 미국 백악관의 「남쪽뜰」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완벽한 의전례를 갖춘 국빈환영식은 21발의 예포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한국대통령이 미국대통령의 이런 영접을 받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한국국민이 이런 모습을 「색채」로 「동시」에 중계해서 본 것은 이것이 처음이었다. ◆『대통령직이란 위엄을 인정받는 노예와 같은 것』이라는 미국 잭슨대통령의 말을 노태우대통령은 오찬연설때 인용했다고 한다.컬러TV로 중계방송된 「국빈영접」의 백악관행사 모습을 볼수 있었던 2일밤의 한국 국민들에게는 노대통령의 이 인용구가 실감되는 느낌이었다.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 밖에 나가서 융숭한 대접을 받는 것은 국민이 대접받는 것을 뜻한다.「위엄을 인정받는 노예」의 자격으로 국민이 파견한 대통령이 받은 대접을 우리는 TV로 즐겼다. ◆노대통령의 답사에는 스스로 한국을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사회주의 경제를 채택해온 나라에는 자유시장경제사회의 우월성을,모든 개발도상국에게는 개방경제와 자유무역의 효율성을 입증하는 빛나는 진열장」이 한국이라고 노대통령은 피력했다.세계인에게 특히 개발이 뒤진 나라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라임을 자부한 것이다. ◆한국인은 여기까지 왔다.체격이 크고 당당한 편인 대통령내외를 파견하여 멋진 의식의 역할을 담당하게 하고 그걸 구경도 하고 이것저것 양국사이에 걸려있는 현안문제들도 해결해 보라고 당부했다.열심히 일하고 노력해서 남들이 보기에 억지로라도 시장개방을 시켜야만 이롭겠다고 느껴질 만한 나라로 성장한 우리.그게 다 우리가 스스로 쌓아온 공이다. ◆독립군복장을 한 고적대의 양키두둘두가 인상적이고 신명나던 이날의 의식에 날씨는 또 어찌 그리 좋았는지.군인들이 일사병을 일으킬만큼 햇빛이 빛났다.국민의 신성한 심부름을 안고 가있는 대통령내외가 부디 건강하게 잘 다녀오기를 빈다.
  • 미,소에 「최혜국」 부여할듯/부시,무역규제법 보류 곧 의회통보

    【워싱턴 AP 연합】 부시 미 대통령은 3일 대소련 무역규제를 골자로 하는 「잭슨­바니크」법의 시행을 또다시 1년간 보류한다고 의회에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소련에 최혜국 자격을 부여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소련이 미 농산물을 구입하는 데 사용하겠다며 요청한 15억달러의 농업차관을 제공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잭슨­바니크」법은 70년대 소련이 이민에 대한 규제조치를 취하자 미국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취한 대소 무역규제법으로 올해 들어 소련이 유태인의 이민을 허용함으로써 사실상 본래의 원인은 없어졌다.
  • 보도부문 퓰리처상에/WP지의 머피/NYT지 슈메만

    【뉴욕 로이터 AP 연합】 워싱턴 포스트지와 뉴욕 타임스지가 각각 91년도 퓰리처상 보도부문의 2개상을 수상했다. 9일 발표된 금년도 퓰리처상에서 독일 통일과정을 취재한 뉴욕 타임스지의 서즈슈메만과 이라크 점령 쿠웨이트에서 숨어 취재활동을 벌인 워싱턴 포스트지의 칼라일 머피(여)가 국제보도부문상을 공동 수상했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의 짐호그랜드는 걸프전쟁 및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정치적 문제에 관한 칼럼으로 논평부문상을 수상했다. 한편 미국의 저명한 작가인 존 업다이크는 「쉬고 있는 토끼」로 소설부문상을 수상했으며 닐 사이먼은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중인 「용커스에서의 실종」으로 희곡부문상을 받았다. 또 전기부문상은 미국의 추상화가 잭슨 폴록의 전기 「잭슨 폴로­한 미국인의 이야기」를 집필한 스티븐 내이피와 그레고리 화이트 스미드에게 돌아갔다.
  • 외무부차관보/6일 미에 파견

    정부는 걸프전 종전에 따른 걸프지역의 전후복구사업 및 질서재편 등 제반 전후문제와 관련,미국측과 긴밀한 협의를 하기위해 이정빈 외무부 제1차관보를 오는 6일 미국에 파견키로 했다고 외무부가 2일 밝혔다. 이차관보는 오는 9일까지 체류하면서 미 국무성의 키미트 정무차관과 솔로몬 동아·태 담당차관보 등 미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한국의 전후 복구사업 참여를 비롯,중동지역 질서 재편에 따른 한미간 유대강화와 동북아 정세변화에 대한 양국 공동대처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차관보는 또 미 국방성의 로렌차관보와 국가보회의(NSC) 잭슨보좌관 등 안보·군사관계자들과 접촉을 갖고 한미 안보협력 강화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미,소에 긴급 식량원조 검토/「페만협조」보답… 경제난 타개 지원

    【워싱턴 AP 연합】 미 행정부는 10일 극심한 경제적 곤경에 처한 소련이 올 겨울을 넘길 수 있도록 긴급 식량·의료 원조를 제공하고 무역상의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소련의 심각한 경제난을 감안하고 대 이라크 제재에 동참한데 대한 정치적 대가로 대소 최혜무역국 대우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워온 이민자유화법 제정요구를 철회,소련측이 이 법률을 통과시키지 않더라도 무역상 혜택을 제공할 방침인 것으로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소련 당국의 유태인 국외이민 불허 등 억압정책을 이유로 대소 무역을 엄격히 규제해온 잭슨­배닉법(74년)을 무효화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히면서 소련측이 이민자유화 정책을 광범히 추진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 소련이 처한 경제난과 식량공급난이 매우 극심하며 페르시아만 사태에서도 미국측에 협조해온 사실을 지적했다.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도 미 행정부가 소련에 식량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베이커 장관은 미소 전략핵감축협정 마무리협상차 방미중인 에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이 식량원조를 요청한데 대해 『의료·식량 등 인도목적적 원조에 관한한 백악관측은 지원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샘 넌 의원,백악관의 대외정책 비판(해외논단)

    ◎미 외교,페르시아만에 치중할때 아니다/이라크 응징에만 집착… 타지역문제 소홀/소·동구의 「걸음마 민주주의」 지원책 절실/아랍국­이스라엘분쟁 등 해묵은 중동과제도 관심을 최근 미국의 대외관심사는 페르시아만에서 벌어진 이라크의 침략행위에 지나치게 치중돼 있다. 부시 대통령은 대규모의 병력을 계속 이 지역에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페만사태 보다 긴박감은 덜하지만 그대로 두면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한 위기를 가져올 문제들이 우리 앞에 가로놓여 있다. 동유럽의 심각한 에너지 위기,소련의 식량난 그리고 이라크의 침공사태가 일어나기 전부터 중동지역에 내재해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이 그것이다. 체코·헝가리·폴란드 등 동구국 대부분이 지금 에너지 부족사태에 직면해 있다. 지금껏 이들 나라에 에너지를 공급해온 소련 스스로가 원유생산난등 에너지문제를 겪고 있다. 소련은 과거 위성국이던 이들 나라와의 무역거래에도 세계시장 가격과 경화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동구국들로서는 에너지 구입비로 당장 수십억달러를 추가 부담해야될 형편이다. 당초 동구국들은 이라크에 무기등을 수출,그 대금을 원유로 받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유엔의 대 이라크 금수조치로 이전에 수출한 물품대금조차 받지 못하게 돼 버렸다. 미국이나 일본·서유럽은 이라크로부터 원유를 사가지 않으면 그뿐이지만 동구국들은 이라크로부터 마땅히 받아내야할 원유를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동구가 당면한 에너지 위기를 미국이 외면해서는 안된다. 에너지 위기는 이들의 시장경제화 노력,나아가 걸음마단계에 있는 민주주의마저 위협할지 모른다. 부시행정부는 IMF(국제통화기금)와 세계은행에 대해 동구지원을 늘리라는 요구만 되풀이하고 있다. 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친서방 산유국들도 동구지원에 동참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무리한 부담을 지우자는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만 해도 페만사태 이후 유가상승과 산유량 증가로 1백60억 내지 2백억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이득을 챙겼다. 일본도 가능한 한 국제기구를 통한 저리 장기차관과 보조금 등으로 동구지원에 나서야 한다. 일본으로서는 페만에 병력 몇천명 파견하는 것보다 이것이 훨씬 뜻있는 일이다. 소련의 식량부족사태는 극히 심각한 지경에 와 있다. 시장은 붕괴됐고 재정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고 금융체제 또한 무너지기 직전이다. 농작물은 흉작에다 수송체계·가공시설의 낙후로 많은 양이 중도에 유실됐다. 소련이 통제경제에서 시장경제로,일당독제체제에서 대의민주주의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미국이 이를 못본 체 하는 게 옳은가. 결코 그렇지 않다. 1만개의 핵무기를 가진 나라가 혼란에 빠지는 것은 미국의 안보에 절대 이득이 안된다. 두가지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최근 조인된 미 소 무역협정을 발효시키는 한편 소련을 최혜국 대우국에서 제외시키고 있는 잭슨­배니크 수정법안을 폐기시켜야 한다. 부시 대통령은 소련 인민대표회의(의회)에서 이민법을 통과시키지 않는 한 이 법안을 먼저 폐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련 의회에서 이민법이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소련으로부터 대규모 이민이 이스라엘 등지로 빠져나가고 있지 않은가. 부시 대통령은 이러한 현실을 직시,법안폐지가 아니면 적용을 완화시키기라도 해야 한다. 그러다가 소련의 이민정책이 다시 나쁜 쪽으로 방향을 바꿀 경우 이 법안에 의거해 무기류 수출은 계속 금지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 한가지 방안은 소련의 석유자원 개발을 미국이 도와주는 것이다. 소련은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술부족으로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새 유전개발 및 석유채굴에 미국 전문회사들을 참여시키자는 것이다. 그리고 소련산 에너지자원과 미국산 농산물을 교환토록 하는데 미국정부는 미국기업 및 농부들이 여기에 참여하는 데 방해가 되는 법적·제도적 장애물들을 정비해 주도록 해야 한다. 우리 앞에 가로놓인 세번째 과제는 중동문제의 장기적인 해결책 마련이다. 페만사태 발발 이전부터 계속돼온 이 중동문제의 근저에는 4가지의 고질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첫째는 아랍권내 빈부국간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인구증가,셋째는역내 경제협력이 이루어지지 않고 민주주의가 실시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요인은 아랍­이스라엘간 분쟁이다. 이러한 문제들이 얽혀 아랍권내는 물론 외부세력들과도 정치·경제면에서의 평화적인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아랍국가들 중에는 현재 1인당 국민총생산량 1만달러가 넘는 부국이 있는가 하면 1천달러 미만의 나라도 있다. 그런데 아랍인구 대부분이 이 가난한 지역에 살고 있다. 제한된 자원,전쟁의 위기속에서도 아랍인구는 현재의 2억에서 2025년까지는 5억 가까이로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다 뒤떨어진 정치 문화 등 갖가지 요인들이 난마처럼 얽혀 해결의 실마리를 좀처럼 찾기 힘들게 한다. 한가지 고무적인 선례를 우리는 갖고 있다. 1940년대말 미국이 서유럽 지원방안으로 내놓은 마셜 플랜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전후 유럽과 오늘날의 중동사정에는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중동문제 해결에도 지역단위 접근법을 생각해 볼 때가 됐다. 이 경우 주도적인 지원은 이 지역내 석유수출국들이 맡는다. 아랍­이스라엘의 불화를 해결키 전에중동평화를 기대할 수는 없다. 지금은 어떤 거창한 평화안을 내놓아 봐야 피차간에 긴장만 더 높일 뿐이다. 하지만 어느 시기엔가 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그냥 내버려 두면 갈등은 점점 더 첨예화·과격화 된다. 그것은 이 지역에서의 군사통치를 지속시키고 치명적인 군비경쟁을 촉발시킬 것이다. 이것은 사담 후세인이 일으킨 페만 위기와는 다르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된다면 아랍권은 이스라엘과의 평화를 위해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외교정책의 목표는 변화하는 중동의 현실을 직시하며 이 평화노력이 성공을 거두도록 힘을 불어넣는 것이 돼야 한다. 이를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다.
  • 외언내언

    1996년 올림픽 개최지로 미국 조지아주의 주도 애틀랜타시가 결정되었다. 최종 확정되는 순간 잭슨시장 등 유치단원들이 환성을 질렀고 애틀랜타시는 환희로 뒤덮였음을 외신은 전한다. 81년 바덴바덴에서의 『세울!』 소리와 함께 기쁨의 도가니를 이루었던 우리를 잠시 회상해 보게 한다. ◆「96년 올림픽은 그리스의 아테네」라는 것이 그동안의 대체적인 생각이었다. 그런 생각을 무엇보다도 강하게 뒷받치는 것은 그 해가 근대올림픽이 아테네에서 개최된 1백주년이라는 점. 그래서 비록 애틀랜타로 결정은 되었다 해도 이번 도쿄 IOC총회는 아테네 명분론으로 고민한 흔적을 남긴다. 1ㆍ2차투표의 아테네 우세가 결국 5차투표까지 갔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이 결과에서도 느끼게 되는 것이 힘의 비정. 아테네가 명분에서 우세하다 해도 「낙후된 도시」로 평가되고 있는만큼 현실적 계산면에서 처지게 되는 것은 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1백년 전에 소규모로 개최했던 능력으로 오늘의 비대해진 행사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은 사실. IOC는 결국 현실적 실리의 쉬운 길을 택했다고 할 수 있다. 국력은 이토록 무섭게 작용한다. 아테네 유치단의 실망이 안쓰러워진다. ◆미 남동부 최대의 도시 애틀랜타. 앞바다 대서양 애틀랜티스의 전설과 관계되는 이름이다. 남부인의 자존심이 결집된 「남부의 여왕」 애틀랜타. 마거릿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도 쓰여 있듯이 1864년 셔먼장군이 이끄는 북군에 의해 페허가 돼버렸다. 그랜드공원의 박물관에는 당시의 전투상황을 그림으로 재현한 사이클로라마(원형 파노라마)가 있어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다. 부흥하여 코카콜라의 발상지로 되는 애틀랜타. 봄이면 대그우드꽃이 하얗게 피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새삼스럽게 우리의 88올림픽을 되돌아본다. 자랑스럽게 치러냈던 온쪽 대회. 해빙기 지구촌의 최고 걸작이었다. 지금 그때의 그 승화된 힘을 잊고 있는 것이 얼마나 아쉬운가.
  • 조흥은 미ㆍ가 지점/설치인가 받아

    미국과 캐나다 감독당국의 인가지연으로 설립이 늦춰져온 조흥은행의 뉴욕ㆍ토론토 현지법인이 최근 설치인가를 받고 10월중 문을 열게 됐다. 또 기업은행 뉴욕지점이 같은시기에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며 외환은행의 잭슨하이츠지점도 현재 개설인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50대 한국인발명가/한밤 LA서 피살

    【로스앤젤레스연합】 여러개의 발명특허를 가진 한국인 발명가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피살돼 특허품 시판과 관련된 암살이 아니냐는 의혹이 대두되면서 사건이 확대되고 있다. 피살된 사람은 미국에서만 4가지 자동차부품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는 남우철씨(50)로 남씨는 로스앤젤레스의 한인밀집거주지역인 글렌데일의 자기 아파트앞 잭슨스트릿에서 가슴에 총을 맞은 피살체로 지난2일 상오3시15분쯤 신문배달원에 의해 발견됐다.
  • PX물품 밀반출/30대 미국인 구속

    서울세관은 26일 미국인 휴즈 엘빈 케이브씨(32ㆍ플로리다주 잭슨빌리지)를 관세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케이브씨는 지난달 15일 관광비자로 우리나라에 입국한뒤 알게된 이모씨로부터 가짜 미군속신분증과 임시물품구매서를 받아 지난22일 미공군 오산기지PX에서 미제 냉장고 1대(시가 1백30만원)를 구입해 이씨에게 넘겨주고 지난 24일에도 용산미8군PX에서 일제TV 1대(시가 2백70만원)를 사들여 반출한 혐의를 받고있다.
  • 한­가이아나 외무회담

    최호중외무장관은 10일 상오 방한중인 레슐리 잭슨 가이아나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증진방안 및 유엔등 국제무대에서의 긴밀한 협력등에 관해 협의했다.
  • 고르비,리무진 세우고 시민들과 대화/미ㆍ소 정상회담 이모저모

    ◎“개혁 「출산」엔 최소 9개월 필요”조크도/소대사관 오찬땐 현역 배우 대거 참여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저녁 러시아워에 백악관에서 속소인 소련대사관으로 돌아오던중 갑자기 리무진을 세우고 차에서 내려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그는 이날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대사관으로 돌아오던 중 인파로 북적대는 백악관 앞의 펜실베이니아 가에서 장갑 리무진을 세우고 보도에 내려서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길을 건너 반대편에 있던 사람들과도 인사하고 차로 돌아왔다. 예정에 없는 그의 이같은 행동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것으로 그는 지난 87년 워싱턴 방문 때도,최근 오타와 방문 때도 아무 때나 길에서 차를 내려 경호원들을 당혹케 한바 있다. ○…미국과 소련의 기업가와 정치인 등 약 1백30명의 양국 손님들이 초대된 백악관 환영만찬의 주메뉴는 미국식 메뉴인 스테이크와 바닷가재 요리. 이날 식탁에는 메인주에서 공수된 바닷가재와 통옥수수,로스트 비프와 레몬과 올리브유 드레싱을 친 아스파라거스 스프링 샐러드,그리고 3가지 종류의 미국산 포도주가 올려졌다. ○잭슨ㆍ키신저도 참석 ○…고르바초프 부처가 약 70명의 미국 지식인과 연예계 인사들을 위해 베푼 오찬은 레이건 전대통령 퇴임 이래 최대 규모의 스타모임이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논평. 소련의 한 관리는 이날 초대손님의 명단을 작성하는데는 라이사의 역할이 컸다고 은밀히 시인.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소련을 임신한 여성에 비유,『경제개혁을 낳으려면 최소한 아홉달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내를 강조. 미국의 대표적 지식인과 연예인 등을 위해 이들 부부가 주최한 오찬에는 배우 제인 폰다,그레고리 펙,작가 레이 브래드버리,헨리 키신저 전국무장관 등이 참석했고 현직 정치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제시 잭슨이 초대됐다. 이밖에 로버트 레드퍼드,버트 랭커스터,프랭크 시내트라,잭 레몬,디지 질레스피,밴 클라이번,국립 미술관장 카터 브라운,퇴임하는 데릭 보크 하버드대 총장 등도 하객으로 참석. ○…경호관계자들은 고르바초프가87년 방미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워싱턴 이외에 미니애폴리스와 캘리포니아 등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상당한 고충을 겪고 있다. 비밀 경호팀의 앨런 크레이머대변인은 자신은 고르바초프가 예정에 없는 곳에서 갑자기 차를 세우고 리무진에서 나와 군중에게 인사를 한다해도 이제는 더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라이사 고르바초프와 바바라 부시 등 양국 퍼스트레이디들은 두정상이 회담을 갖는 동안 별도로 마련된 객실에서 차를 마시며 웨슬리여대 졸업참가등 앞으로의 일정을 논의 환영식과 외교사절 접견 등 딱딱한 공식행사가 끝나자 부시여사는 손님들을 백악관으로 안내 링컨의 침실을 비롯해 집안을 보여주었다. ○…스탠퍼드대 학생들은 지난달 31일 자신들이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을 직접 볼 기회를 얻게 되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당첨자명단이 실린 대학신문쟁탈전을 벌이는등 아우성. 고르바초프는 4일 스탠퍼드대를 방문,연설할 예정으로 있는데 강당수용인원이 1천7백명밖에 안되기 때문에 대학당국은 2만3천명의 학생ㆍ교직원을 대상으로 컴퓨터로 추첨,14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것. ○…미소 양국 정상의 부인들 자신은 예의를 갖추며 서로를 치켜세우는데도 불구하고 미국 언론과 사교계 등에서는 두 퍼스트 레이디를 놓고 한창 비교분석을 행하고 있는데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 리처드 블랙웰도 이들의 의상을 촌평해 눈길. 「세계에서 가장 옷을 못입는 여성」과 「세계 최고의 베스트 드레서」를 지목해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미안한 말이지만 라이사가 바바라를 눌렀다』면서 라이사에게 10점 만점중 9점을,바바라에게는 7점을 각각 매겼다. ○…라이사는 지난 31일 미국 의회 도서관에서 러시아의 고문서 전시회를 열고 개막식 리셉션에 참석했는데 이곳에 모인 4백명의 참석자들 대부분은 전시물 자체보다도 라이사를 보러 온 이들로 그의 「지성미」에 찬사를 거듭 보냈다. ○라이사 동정에 관심 ○…소련 신문과 TV 등 언론매체들은 서방인들로부터 열렬히 환영받는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날렵하게 차려입은 그의 부인 라이사가 미국의 중심부를 누비는 모습을 연일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특히 TV방송의 경우 지난 31일 백악관에서 있은 환영식의 연설 광경을 특별 생방송으로 내보낸 것을 비롯,정규 뉴스의 전부를 이번 미국방문에 할애하고 있다.
  • 소 방문결과 설명/정재문의원 방미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민자당 김영삼최고위원의 소련 방문을 수행한 정재문의원이 28일 칼 잭슨 백악관 아시아담당보좌관을 만나 김영삼최고위원의 방소결과를 설명했다. 정의원은 29일에는 국무부의 리처드 솔로몬 동아태차관보를 예방,김영삼최고위원의 방소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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