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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그렇구나]재닛 잭슨 새앨범 발표

    슈퍼볼 생방송에서 가슴 노출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재닛 잭슨이 새앨범 ‘다미토 조(Damito Jo)’를 발표했다.‘다미토 조’는 재닛의 중간 이름. 아동 성추행 혐의로 스타일을 구긴 오빠 마이클 잭슨과 더 이상 연관되기 싫어서일까,아니면 이제 그만 가슴 노출 사건을 잊어달라는 뜻일까.그녀가 8번째 신보에서 새로운 이름을 들고 나온 데는 구설 많은 잭슨가의 막내임을 내세워 봤자 좋을 게 없다는 계산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재닛은 지난 2월 미식축구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서 후배 가수 저스틴 팀벌레이크와 함께 공연을 펼치던 도중 가슴을 노출시키는 깜짝쇼를 연출,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크고 작은 소송을 야기시켰으며 앨범 발매를 앞두고 최대 홍보 수단이 될 그래미 시상식 출연까지 무산되는 수모를 겪었다. 한동안 낮은 자세를 유지하던 재닛은 새 앨범 판촉을 위해 ‘굿모닝 아메리카’‘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등 유수의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했다.워싱턴 포스트는 이를 ‘가슴 해프닝 청산여행(Clean Breast Tour)’이라고 꼬집었고,만우절날 그녀와 오빠 마이클은 ‘가장 바보스러운 미국인’ 1,2위에 나란히 뽑히는 영예(?)를 누리는 등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사건 이후 재닛은 우발적 사고임을 여러차례 강조했지만 사람들은 섹시함을 강조한 이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시선을 끌기 위해 벌인 계획된 이벤트라며 코웃음쳤다.때마침 ‘몸을 흔들어(Rock Your Body)’의 가사도 ‘이 노래가 끝날 때쯤 너를 발가벗길 거야’가 아니었는가.벗지 못해 안달 난 것처럼 보이는 세미 누드 스타일의 앨범 재킷 사진을 보면 혐의는 더욱 짙어진다. 복고풍 R&B·팝과 리듬감 넘치는 댄스곡 22곡이 수록돼 있는 이번 앨범은 재닛 특유의 개성이 잘 드러나 있다는 평이다.음악성에 있어서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그러나 경쾌한 록비트의 첫 싱글 ‘Just A Little While’이 다소 호응을 얻었을 뿐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시큰둥하다.발매 첫주 그녀의 앨범은 빌보드 차트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1989년 ‘리듬 네이션’ 이후 재닛이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하지 못한 건 처음 있는 일.첫주 판매량 또한 60만장이 팔렸던 전작 ‘All For You’에 못 미쳤다. 전세계 7000만장의 음반 판매고,23개 골드 싱글과 7개의 플래티넘 싱글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화려한 경력에 비춰볼 때 저조한 출발인 셈.버진 레코드사는 재닛의 앨범이 ‘장기 프로젝트’라며 일단 태연한 모습이다.20년 가까이 흑인 음악의 대표적 여성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해온 재닛 잭슨.가십의 주인공에서 진정한 음악인으로서의 새로운 출발이 성공을 거둘지 사뭇 궁금해진다. 박상숙기자 alex@˝
  • [우리금융그룹배] MVP 김지윤 인터뷰

    플레이오프 MVP 김지윤은 특급 포인트가드라는 호칭에 걸맞게 시즌 내내 코트를 지배했다.경기를 읽는 눈과 빠른 발,송곳 패스 등 가드에게 필요한 세박자를 고루 갖춘 그는 ‘외인부대’로 불리는 팀의 아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소감은. -창단 이후 첫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드는 데 기여한 게 자랑스럽다.도와준 동료들과 주위 분들께 감사한다. 이적 뒤 첫 우승인데. -프로무대에 들어와서도 우승은 처음했다.팀을 옮기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뒤의 결실이라 더욱 감격스럽다. 우승의 원동력은. -감독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선수들도 제 몫을 다 했다.특히 (이)언주가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어줬다.또 내가 큰 상을 받은 것 같아 잭슨에게 제일 미안하다.잭슨이 없었으면 우승까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팀 우승과 MVP보다 더 좋은 결혼 선물은 없을 것 같다.큰 행운이다.결혼식에 꼭 와달라.(웃음) 이두걸기자 douzirl@˝
  • [우리금융그룹배] 창단 4년만에 첫 우승… MVP 김지윤

    종료 24.3초전 금호생명 루키 정미란의 자유투 2개가 림을 갈랐다.사력을 다해 한때 22점차까지 벌어진 점수를 3점차까지 좁힌 삼성생명 선수들은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마침내 ‘만년꼴찌’ 금호의 우승 신화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금호는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삼성을 73-68로 누르고 3승1패로 챔피언 반지를 차지했다.2000년 창단 이후 7시즌 만의 첫 탈꼴찌이자 첫 우승이었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지윤(13점 4어시스트)은 물론 3쿼터 시작과 함께 승기를 잡는 3점포를 쏘아 올린 이언주,팀 최다득점을 기록한 디안나 잭슨(28점 14리바운드)과 벤치멤버들,그리고 코칭스태프가 서로 얼싸안고 펑펑 울었다. 지난해 여름리그에서 단 2승에 그치는 등 플레이오프 진출은커녕 5승 올리기에도 바빴던 ‘천덕꾸러기’였기에 이들의 눈물은 더욱 뜨거웠다.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여자농구는 꼴찌 금호의 반란으로 희망의 빛을 발견했다. 금호의 돌풍은 시즌 시작전부터 예고됐다.국민은행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특급 포인트가드 김지윤을 3년간 연봉 1억 3000만원에 영입했고,신세계에서 명성을 날린 3점슈터 이언주를 데려와 ‘차·포’를 갖췄다.고교 최대어 정미란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가세했다.더욱이 이번 시즌까지 용병을 2명 보유할 수 있는 ‘특혜’가 유지됐다. 그러나 ‘외인구단’ 금호가 국가대표 주전 4명을 보유한 ‘호화군단’ 삼성을 챔프전에서 꺾으리라고는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주전들이 시즌 시작 1주일전에 겨우 모였기 때문에 팀워크를 다질 시간이 절대 부족했다. 김지윤은 고질병인 족저건막염에 시달렸고,정미란과 타미 셔튼 브라운,잭슨 등은 검증되지 않았다.4라운드에서 5연패에 빠졌을 때에는 ‘찻잔속의 태풍’에 그치는가 싶었다. 그러나 신임 김태일 감독은 선수들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다.간단 명료한 작전지시가 트레이드마크인 김 감독은 정미란을 ‘깜짝 주전’으로 내세우는 등 다양한 용병술과 전술 변화로 상대 팀을 압도했다. 이언주를 빼고는 그 누구도 챔피언 반지를 껴보지 못한 선수들은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투혼을 불살랐다. 김 감독은 “패배주의를 극복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면서 “패기 넘치는 선수들과 함께 금호농구단의 새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이두걸기자 window2@seoul.co.kr˝
  • [우리금융그룹배 2004 여자농구] 금호 “1승만 더” 삼성생명 잡고 2승1패

    창단 이후 7시즌 동안 최하위를 도맡아온 ‘만년꼴찌’ 금호생명이 1승만 더하면 챔프 등극이라는 신화를 창조하게 된다.금호는 19일 인천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이적생 슈터’ 이언주의 3점포와 디안나 잭슨(26점 13리바운드)의 골밑 장악으로 삼성생명을 70-64로 누르고 2승1패를 기록했다.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금호와 3시즌 연속 준우승에 운 ‘호화군단’ 삼성.실력으로나 명분으로나 결코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었기에 동점과 역전,재역전의 반전이 계속됐다. 팽팽한 흐름을 깬 선수는 지난해 신세계에서 이적해온 금호의 슈터 이언주(14점 3점슛 4개).챔프전 들어 극도의 부진에 빠진 이언주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4-55,9점차로 도망치는 3점포를 작렬시켰다.자신의 부활을 알리는 슛이자 팀 승리를 부른 소중한 슛이었다. 이언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삼성의 박정은(12점)에게 3점포를 내주고 이미선(11점)에게 골밑 돌파를 허용해 65-62까지 추격당한 30초전.이언주는 김지윤(14점)의 빠른 패스를 이어받아 우중간에서 다시 3점포를 쏘아 올렸고,이 때서야 비로소 승부가 갈렸다. 잭슨은 토종 선수들의 슛이 터지지 않아 고전한 2쿼터 팀의 14점 가운데 8점을 책임지는 등 현란한 드리블과 파워 넘치는 골밑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했다. 두 팀의 4차전은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인천 이창구기자 window2@˝
  • [하프타임] 삼성, 챔프 1차전 승리 기선제압

    삼성생명이 변연하·박정은 ‘쌍포’를 앞세워 금호생명의 돌풍을 잠재우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삼성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금호를 63-59로 눌렀다.3시즌 연속 챔프전 준우승에 그친 삼성은 2001년 겨울리그 이후 6시즌 만에 챔피언 반지를 차지할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변연하(21점)는 공격을 이끌었고,박정은(13점)은 1점차 리드를 지키던 3쿼터 초반 승기를 잡는 2개의 3점포와 4쿼터 중반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금호는 두 용병 디안나 잭슨(22점)과 타미 셔튼 브라운(19점)이 분전했지만 토종 선수들의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주저앉았다.˝
  • [책꽂이]

    ●아이들이 들려주는 서양역사 천년이야기 (엘렌 잭슨 글,잰 다베이 엘리스 그림,임웅 옮김,미래M&B펴냄) 각각 다른 세기에 살고 있는 11명의 어린이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삶과 역사이야기.초등 고학년용.1만원. ●실 끝을 따라가면 뭐가 나오지 (권영상 동시·김은주 그림,국민서관 펴냄) 일상 소재들을 아이들의 순수하고 솔직한 마음으로 노래한 동시집.표제작과 ‘들풀’은 교과서에도 실렸다.초등생용.7000원. ●울퉁하고 불퉁한 우주이야기 (케네스 데이비스 글,최달수 그림,노태영 옮김,푸른숲 펴냄) ‘옛날과 지금의 하늘은 똑같을까’’시간 여행은 가능할까’등 우주 관련 과학정보를 재미있게 설명한 책.중학생용.8800원. ●1등이 있으면 꼴찌가 있어야 할 텐데 (고성주 글,정인현 그림,은행나무아이들 펴냄) 1등만 강요하는 어른들을 꼬집는 표제작을 비롯해 ‘봄이 오는 소리’등 현직 초등학교 교장인 지은이의 창작동화 11편이 실려 있다.8500원.˝
  • [세상에 이런일이] ‘8臟끼고’ 다시 생생

    |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 AFP 연합|미국 의료진이 생후 6개월 여자아이에게 8개의 장기를 동시에 이식하는 고난도 수술을 시행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대학의 의료진은 지난 1월31일 이 대학의 잭슨메모리얼메디컬센터에서 이탈리아 제노바 출신 여자 영아(兒)에게 동시다발 장기이식수술을 시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진은 수술에 따른 합병증으로 환자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시기가 경과하길 기다렸다 수술 사실을 뒤늦게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알레시아 디 마테오라는 이름의 이 여자아이는 지난해 7월4일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위와 대장, 소장,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선천성 질병을 안고 태어났다. 마이애미대 의료진은 알레시아가 생후 6개월 되던 지난 1월31일 장장 12시간에 걸쳐 간과 위,췌장,대장,소장,비장,그리고 좌우 신장 등 모두 8개의 장기를 동시에 이식하는 고난도 수술을 시행했다. 생후 8개월 된 알레시아는 현재 몸무게가 6.35㎏까지 늘었지만 아직은 같은 시기 영아 몸무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알레시아는 오는 6월쯤 퇴원,엄마와 함께 고향 제노아의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탈리아 제노아의 의사들은 정부로부터 알레시아 수술 및 치료비용으로 지금까지 37만 5000달러를 조성했다.˝
  • [하프타임] 14연패 신세계, 금호생명에 역전승

    꼴찌 신세계가 1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장선형(17점 10리바운드) 양정옥(13점)의 활약으로 금호생명에 59-5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14연패에서 탈출했다.지난 2월6일 우리은행전 이후 55일 만이자 시즌 두 번째 승리.반면 돌풍의 금호는 용병 듀오 타미 셔튼브라운(21점 11리바운드)과 디애나 잭슨(14점 11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고도 신세계에 일격을 당해 4연패에 빠지며 국민은행과 공동 2위가 됐다.금호의 김지윤은 어시스트 5개를 보태 사상 첫 1300고지(1304개)를 밟았다.
  • KBS2 FM 진행 8개월째 가수 태진아

    라디오 방송의 사각지대 11시.죽은 시간을 벌떡 일으켜 세운 베테랑 DJ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바로 가수 태진아.지난해 5월부터 KBS2 FM(106.1㎒)에서 매일 오전 11시5분부터 50분 동안 ‘태진아 쇼쇼쇼’를 맡아 진행해온 지 8개월 째,청취율을 KBS 라디오 프로그램 중 최고로 올려 놓은 그를 만났다. 이 시간대에 성인가요 프로그램 편성은 전에 없던 일.아무리 인기 가수라지만 이토록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낼지 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했다.“…쇼쇼쇼를 사랑하시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으로 운을 떼 ‘택시 기사님,버스 기사님,화물차 기사님’을 포함해 대한민국 직업군 20개를 나열한 뒤 “오늘 하루 건강하시고 부자되시기 바랍니다.”로 끝을 맺는 그의 ‘변사톤’ 오프닝 멘트가 30∼50대 청취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비결이다. 가수가 37번째 직업이라고 말할 정도로 신산한 삶을 살았기에 서민들의 아픔도 알고 가려운 곳 긁을 줄도 안다.“한 회사원이 사장님의 생일을 축하해 달라는 사연을 보냈어요.사장님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그러는 건데 점수 확실히 딸 수 있게 해주죠.” 방송 시간도 모자란데 때때로 축가를 3번이나 부를 때도 있다는 그는 “가수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행복해 한다. 검은 정장 차림에 트레이드 마크가 된 노란색 모자를 쓰고 나온 태진아는 당분간 무대에선 모자를 벗을 작정이다.4월에 나올 새 앨범 타이틀곡 ‘동반자’를 부를 때 다소 격렬한(?) 마이클 잭슨의 춤을 추기 때문인데 춤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묻자 “옥경이(부인)가 죽더라구요.그럼 된 거 아니예요?” 라며 껄껄껄 웃는다. “내 사전에 대충대충이란 없다.”는 그는 매년 4월마다 신보를 꼬박꼬박 발표해온 부지런한 가수.음반 시장의 불황에도 아랑곳없이 4만∼5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이유가 다 있다.뮤직비디오를 찍는 유일한 성인가수인 태진아.“이번엔 연예인들 한 30명 출연시킬거야.나를 오빠로 부르는 가수 빈,비하고 한번 찍어봐야지.(웃음)”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하프타임]우리銀 이종애 3000득점 돌파

    우리은행이 상승세의 금호생명을 꺾고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현대와 4위 싸움을 벌이는 우리은행은 23일 인천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에서 역대 여섯번째로 3000득점을 돌파한 이종애(16점·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금호를 71-63으로 꺾었다.개인통산 3002점을 기록한 이종애는 상대의 트윈타워 셔튼 브라운(11점·4리바운드)과 디애나 잭슨(25점·9리바운드)과의 골밑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고,고비마다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등 승리를 이끌었다.8승9패가 된 우리은행은 5위 현대(6승9패)와의 승차를 1로 벌린 반면 금호는 4연승에서 제동이 걸려 11승5패가 됐다.˝
  • [스포츠 라운지] TG삼보 외국인코치 제이 험프리스

    “폭탄주는 ‘원샷’이 제격이지요.라면에는 신김치가 최고,소주 안주로는 붕어찜이….” TG삼보가 03∼04프로농구에서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는 데 한몫을 한 제이 험프리스(42) 코치는 국내생활 2년여 만에 한국인이 다 됐다.경기가 없는 날이면 평소 봐둔 한식당으로 전창진 감독을 안내해 술잔을 기울이곤 한다.타고난 사교성으로 팀 연고지인 원주지역의 판·검사들은 물론 군장교들과도 친하게 지낸다.최근에는 미국의 아들 엑스비어(13)까지 불러들였다. 2년전 TG가 험프리스를 영입할 때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용병 선수들에게 주는 ‘달러’도 아까운데 이전 몇 차례 시도해 큰 효과를 보지못한 외국인 코치에게까지 또 월 1만달러를 줄 필요가 있느냐는 것.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이라고 해도 한국농구에 뿌리 내리기는 힘들다는 얘기였다.그러나 03∼04시즌에는 KCC와 SK도 NBA 출신 코치를 영입했다.‘험프리스 효과’인 셈이다. ●‘어머니’ 같은 미국인 코치 TG가 지난시즌 챔프전과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원동력 가운데 하나가 험프리스였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또 ‘전창진-험프리스’ 하모니가 TG의 사상 첫 통합챔피언 등극을 이룰 것이라는 평가도 많다. 감독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나는 위치 선정을 정확히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감독이 전쟁터의 사령관이라면 자신은 사령관과 병사들의 곁을 지키는 참모라는 것이다.이런 그를 전 감독은 “우리 어머니들이 자식을 살피듯 꼼꼼하게 선수 뒷바라지를 하는 코치”라고 평가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을 한국무대에 연착륙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그는 지난시즌 챔프전 때 ‘향수병’이 도져 미국으로 떠나려던 데이비드 잭슨을 설득해 보따리를 풀게 했다.이번 시즌에도 다혈질에다 ‘나홀로 플레이’를 고집하는 앤트완 홀을 구슬러 팀에 융화시켰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NBA의 온갖 전술과 트레이닝 방법도 TG로서는 큰 자산이다.감독은 물론 선수들까지 허물없이 자문을 구하고,그는 밤을 새워서라도 노하우를 전수한다. ●“한국농구 발전 가능성 무궁” 험프리스와 한국농구의 인연은 그가 미국 대학선발로 활약한 지난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미국 대학선발팀은 타이완의 존스컵에 참가하기 앞서 한국에서 1주일간 머물며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험프리스는 “한국 농구가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으며,발전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선수들의 기량은 물론 감독들의 지도능력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고 칭찬만 하지는 않는다.험프리스가 한국 농구에 당부하는 첫번째는 빅맨을 키우라는 것.드리블과 슛이 좋은 선수는 많지만 골밑에서 궂은 일을 하려는 선수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는 “승리는 3점슛이 아닌 골밑슛에서 나온다.”면서 “현재 만연해진 ‘센터 홀대’를 극복해야 한국농구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또 감독이 요구하는 플레이만 고집하지 말고 경기 전체를 읽고,상황에 맞게 풀어나가는 자율적인 농구를 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프로선수들의 ‘사회성’을 강조한다.“한국선수들은 코트 밖으로 나오면 왠지 어깨가 처지는 것 같다.”면서 “농구를 무기로 다른 분야에서의 대인관계를 적극 넓혀야 농구와 자신이 함께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글 이창구기자 window2@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 [문화마당] ‘반지의 제왕’ 잭슨과 톨킨/유성호 문학평론가 한국교원대 교수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 ‘반지의 제왕’이 올해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을 휩쓸었다.이 작품은 악의 힘을 표상하는 ‘절대반지’를 이용해 세계를 지배하려는 악의 세력과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그 반지를 파괴하려는 선의 세력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투쟁을 근간으로 하여,인간의 선한 의지와 희생 정신 그리고 권력 욕망과 자기 발견의 과정 등을 형상화하고 있다.이 영화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저명한 언어학자이자 신화학자인 톨킨의 원작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톨킨은 가장 완벽에 가까운 현대 영어를 구사한 작가인 동시에 언어 자체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고대 영어와 거기에 영향을 미친 유럽어 요소들을 결합시킨 작가로서 높이 평가받는 인물이다.이러한 그의 면모는 움베르토 에코의 편폭을 고스란히 연상시키면서 ‘환상문학’이라는 양식이 단지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에서 길어 올려지는 것이 아니라,오랜 시간의 풍속과 문화,언어와 신화에 대한 섭렵과 결합을 통해 완성되는 것임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톨킨의 문학 세계가 처음부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은 것은 물론 아니다.그의 작품이 보여준 신화적·환상적 요소는 리얼리즘과 미메시스를 주류로 했던 서구 미학사에서 가치 판단이 매우 힘든 세계였기 때문이다.국내에서도 이러한 환상문학에 대한 평가는 매우 영성하고 인색한 편이었다. 하지만 환상문학의 대가인 마르케스와 보르헤스에 대한 관심이 점증하면서,국내에서도 환상문학에 대한 평가는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근대(성)’에 대한 반성적 시각이 폭 넓게 대두한 이래,미학에서도 ‘리얼리티’를 새롭게 해석하고 접근하려는 태도가 인식론 안으로 적극 진입하기 시작한 것이다.최근 독서시장에 불어닥친 팬터지 열풍은 이러한 세계인식의 새로운 방법을 우리에게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다.한낱 ‘공상’ 정도로 치부되었던 미학적 편향이,새로운 세계 개진의 방법으로 미학의 지평 안으로 당당하게 들어온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경향을 선도했던 고(故) 황병하 교수는 환상 문학을 “합의된 리얼리티로부터 벗어나 2차 세계를 가져야 하며 주어진 초자연적·초현실적 이야기를 초자연적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화자-작중인물-독자의 망설임이 존재해야 성립된다.”고 규정하였는데,이때 새로운 ‘리얼리티’는 환상의 미학적 착근에서 가능해지는 것이다.이는 미메시스의 원리가 지배해온 근대 서구 미학에 대해 늘 타자로 밀려 있던 ‘환상’의 미학적 복권이요,근대 이성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영성(spirituality)’의 세계를 적극 포괄하려는 새로운 지성의 모습이기도 하다. 영화 ‘반지의 제왕’은 근대적 의미의 선과 악이 하나의 육체 안에 공존하고 뒤얽혀 있다는 사실을 웅변한다.컬트 작가의 위상을 넘어 근대적 인간을 해부하고 성찰하는 기획을 화려한 영상을 통해 선보인 잭슨의 영화는,바로 톨킨이 제시한 새로운 세계 인식의 방법에 크게 빚지고 있다.신화적 요소와 환상적 요소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리얼리티를 보여주려 했던 톨킨의 작품에 대해 우리가 새삼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잭슨의 ‘반지의 제왕’ 아래쪽에 침전해 있는 톨킨의 서사를 깊이 음미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유성호 문학평론가 한국교원대 교수˝
  • “美, 아이티 쿠데타 배후”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망명한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아이티 전 대통령이 미군에 의해 강제 출국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1일 반정부 무장세력이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입성하고 미 해병대와 프랑스 군대가 치안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나온 이같은 주장으로,미국의 쿠데타 개입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그러나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 등은 이를 공식 부인하고 있다.마리에 호이체 유엔 대변인도 2일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이 사임했다고 밝히면서 피랍설을 일축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한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은 1일 AP통신 및 CNN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미군에 의해 거의 납치되다시피 강제 망명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미군 보안)요원들이 만일 떠나지 않으면 총격을 가하고 살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폭력사태를 우려해 권력이양 문서에 어쩔 수 없이 서명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운동가 랜들 로빈슨은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미국이 조종한 쿠데타로 인해 미군들에게 총으로 위협당해 납치됐다.”며 이를 세계에 알릴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또 프랑스의 에르텔라디오 방송도 아이티 대통령궁 관리인의 말을 인용 “지난달 29일 오전 2시쯤 중무장한 미군이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을 끌어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측은 “완전히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우리는 그를 강제로 비행기에 태우지 않았고,그가 자발적으로 비행기에 타고 떠났다는 것이 진실이다.”라고 말했다.하지만 이런 공식 반응과는 달리 일부 미 관리들은 미국이 아리스티드에게 ‘망명하지 않을 경우 반군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주지 않겠다.’고 통보했었다고 털어놨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는 1주일전 미국이 포르토프랭스의 미 대사관 보호를 위해 50명의 해병대를 파병했을 때,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이 반군의 공격이 임박하면 대통령궁으로 병력을 배치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미국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와 미 의회 일부 의원 등이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의 망명 과정에 미 행정부가 어떻게 개입했는지 의회 차원에서 진상을 규명할 것을 요구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1일 기 필립(36) 전 카프아이시앵 경찰서장이 이끄는 70여명의 반군은 수천명의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포르토프랭스 중심가로 진입했다.이에 따라 반군과 미군 등이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29일 도착한 미 해병대 병력은 대부분 포르토프랭스 공항 주위에 배치됐지만,반군이 입성한 대통령궁 근처에서도 목격되고 있다.이날까지 아이티에 도착한 미 해병대는 400여명으로,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2000여명까지 파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프랑스는 외교공관 보호를 위해 130명의 인원을 파병했고 앞으로 240여명을 더 보낼 계획이다. 황장석기자 surono@˝
  • 팬터지영화 첫 ‘오스카 제왕’에

    ●부문별 수상자(작) ▲남우주연상 숀 펜(미스틱 리버) ▲여우주연상 샤를리즈 테론(몬스터) ▲남우조연상 팀 로빈스(미스틱 리버) ▲여우조연상 르네 젤위거(콜드 마운틴) ▲작품상 반지의 제왕3 ▲감독상 반지의 제왕3 ▲미술상 반지의 제왕3 ▲외국어영화상 야만적 침략(캐나다) ▲장편애니메이션상 니모를 찾아서 ▲분장상 반지의 제왕3 ▲작곡상 반지의 제왕3 ▲주제가상 반지의 제왕3 ▲촬영상 마스터 앤 커맨더 ▲의상상 반지의 제왕3 ▲편집상 반지의 제왕3 ▲단편애니메이션상 하비 크럼펫 ▲단편영화상 투 솔저스 ▲음향편집상 마스터 앤 커맨더 ▲음향상 반지의 제왕3 ▲시각효과상 반지의 제왕3 ▲각색상 반지의 제왕3 ▲각본상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장편다큐멘터리상 더 포그 오브 워 ▲단편다큐멘터리상 체르노빌 하트 올해 아카데미는 ‘반지의 마법’에서 헤어나지 못했다.‘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은 아카데미상 24개 부문 가운데 최우수작품상·감독상·미술상·분장상·의상상·각색상·시각효과상 등 노미네이트된 11개 부문을 모두 수상했다. 팬터지 영화로는 아카데미 사상 첫 작품상 수상작이다.피터 잭슨(43)감독은 최고 영예인 작품상 수상으로 ‘숙원’을 푼 뒤 “드디어 팬터지를 인정해 주셨군요! 아카데미 회원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1∼2002년 제작한 1편 ‘…반지 원정대’와 2편 ‘…두개의 탑’이 드라마나 코미디 영화에 후한 점수를 주어온 아카데미 영화제의 관행 때문에 각각 4개와 2개 부문을 수상하는데 그쳤던 아쉬움을 한꺼번에 털어냈다.“마지막 반지를 차지하는 자,모든 힘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라는 영화의 대사가 현실이 된 것이다. 잭슨 감독의 영광은 예견됐었다.특히 지난 2월 미국 영화감독조합 소속 감독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최고의 감독을 선정하는 제56회 DGA(Directors Guild Award)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그 가능성이 높아졌다.1월에 열린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4개 부문을 수상했다. 1961년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잭슨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부모와 고향인 뉴질랜드 국민과 정부·시의회 등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잭슨은 “8살 때 아버지 어머지가 사주신 카메라를 들고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아카데미 수상 장면을 부모님이 보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잭슨은 17살 때 학교를 떠나 영화계에 입문했으나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사진 인쇄 보조 등으로 겉돌다가 단편 SF코미디를 찍었다.1987년 감독·제작·특수효과 등 1인 다역을 하면서 만든 ‘고무인간의 최후’로 감독에 입문한 그는 스릴러 ‘천상의 피조물들’‘프라이트너’ 등의 작품을 연출한 뒤 미국 미라맥스사와 함께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반지의 제왕1,2,3’편을 발표하면서 세계적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내년에 어드벤처 팬터지물인 ‘킹콩’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반지의 제왕’의 독무대로 진행된 점을 빼면 올해 아카데미에는 이변은 없었다.대부분 점쳐진 작품과 배우들이 수상했다는 평가다. 실속을 차린 작품은 당초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미스틱 리버’.영화에 출연한 숀 펜과 팀 로빈스가 남자 주·조연상을 독식함으로써 노장의 연출력을 웅변했다.‘아이 엠 샘’에서의 호연으로 지난해에도 남우주연상의 강력한 후보였던 숀 펜은 트로피를 거머쥐기까지 지금껏 4차례나 후보에 올랐다. 여우주연상은 중견배우 다이앤 키튼과 막판까지 경합한 ‘몬스터’의 샤를리즈 테론이 차지했다.연쇄살인범 레즈비언 창녀 연기를 위해 13.5㎏나 살을 찌우는 등 ‘투혼’을 발휘했다.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그는 “사람들은 피터 잭슨의 고향인 뉴질랜드를 칭찬하지만,나는 남아공에 영광을 돌릴 것”이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종수 황수정기자 vielee@˝
  • 반지의 제왕3 아카데미 11개부문 석권

    피터 잭슨 감독의 팬터지 영화 ‘반지의 제왕 3-왕의 귀환’이 제76회 아카데미영화제에서 11개 부문을 석권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열린 올해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반지의 제왕’은 최우수작품상·감독상·미술상 등 당초 노미네이트된 11개 부문을 ‘싹쓸이’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이 영화는 11개 부문을 수상한 역대 최다수상작 ‘벤허’(1959년),‘타이타닉’(1998년)과 타이 기록을 세웠다. 남우주연상은 ‘미스틱 리버’에서 딸을 죽인 살해범에게 복수하는 아버지 역할을 맡은 숀 펜, 여우주연상은 ‘몬스터’에서 사형수 매춘부로 열연한 샤를리즈 테론이 각각 받았다. 남녀조연상은 ‘미스틱 리버’의 팀 로빈스와 ‘콜드 마운틴’의 르네 젤위거에게 각각 돌아갔다.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해양서사극 ‘마스터 앤 커맨더’는 촬영상·음향편집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 황수정기자 sjh@˝
  • [우리금융그룹배] 꼴찌 금호 선두 도약

    ‘만년 꼴찌’ 금호생명이 창단 7시즌 만에 처음으로 단독선두에 나서는 감격을 맛봤다. 금호는 2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5경기 연속 더블더블과 100블록슛을 달성한 타미 셔튼 브라운(28점 14리바운드 5블록슛)의 활약에 힘입어 디펜딩챔피언인 홈팀 우리은행을 65-45로 제치고 3연승을 내달렸다.지난 2000년 여름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한번도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한 금호는 이날 승리로 6승2패가 돼 국민은행 삼성생명(이상 5승2패)에 반게임차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금호의 특급가드 김지윤(6점 11어시스트)은 빠른 발놀림과 현란한 드리블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가 빈 곳만을 골라 공을 공급하고,장신이 즐비한 우리은행 골밑을 직접 뚫는 등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골밑을 장악한 셔튼 브라운과 디아나 잭슨(10리바운드),고감도 3점슈터 이언주(13점)도 한몫을 했다. 금호는 우리은행 용병 센터 트라비사 이베트 겐트(14점 11리바운드)가 잇따라 슛을 불발시키는 틈을 타 셔튼 브라운이 연속 8득점,20-4로 크게 앞서 나갔다.금호는 셔튼 브라운과 잭슨이 골밑을 확실히 점령하고,이언주가 3점슛을 잇따라 쏘아 올려 3쿼터를 45-23으로 마쳐 승리의 발판을 굳게 다졌다.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 겐트와 김지현의 3점슛과 골밑슛 등으로 저항했지만 초반 대량실점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이런책 어때요] 주머니 속의 미국사

    미국은 1920년대 들어 인디언들을 미시시피강 서부로 내몰기 시작했다.이같은 인디언 강제이주 정책의 선봉장은 미·영전쟁의 영웅 앤드루 잭슨.잭슨은 전쟁 후 휘하의 민병대를 동원해 플로리다와 조지아에 흩어져 살고 있던 인디언들을 대대적으로 토벌했다.인디언들 사이에 ‘장검’이란 별명으로 불린 그의 잔인성은 악명 높았다.잭슨은 인디언들이 이렇게 해서 떠나간 땅을 친구들과 함께 헐값에 사들여 큰 부자가 됐다.가깝고도 먼 나라는 이제 일본이 아니라 미국으로 여겨질 정도라고 말하는 저자(울산대 교수)의 미국읽기는 다분히 비판적이다.9000원.
  • 케리후보 당선된다면 美 세번째 갑부대통령

    미국 민주당의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역사상 세번째로 부자인 대통령이 된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브스에 따르면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가장 큰 부자는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그가 소유했던 버지니아 농장과 부인의 상속재산을 현재의 금액으로 환산하면 포브스 400(세계 최대 기업군)에 포함될 정도였다고 한다. 두번째 부자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으로 집안이 대대로 부자였다.일가의 재산이 90년 현재 8억 5000만 달러(약 1조 200억원)였다. 케리 후보는 부인 테레사가 전 남편에게 상속받은 재산 등이 5억 2500만 달러.식품업체 하인즈의 상속자인 존 하인즈 3세와 결혼했던 테레사는 그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면서 재산을 상속받았다. 케리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으면 앤드루 잭슨,린든 존슨이 3,4번째 부자 대통령으로 계속 기록된다.두사람은 공직을 재산 축적의 발판으로 삼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조지 W 부시 현 대통령도 가족으로부터의 상속과 박찬호가 소속된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단을 운영하면서 부를 쌓았다. 이도운기자 dawn@˝
  • [하프타임] 금호, 신세계 꺾고 공동 2위로

    금호생명은 16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셔튼 브라운(18점·10리바운드),디애나 잭슨(17점·15리바운드) 트윈타워를 앞세워 약체로 전락한 신세계를 74-59로 가볍게 제쳤다.금호는 4승2패로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1위 국민은행을 반게임차로 쫓았다.장선형(22점)과 실비아 크롤리(15점·8리바운드)가 분전한 신세계는 1승5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NBA 올스타전] 오닐 '별중의 별’

    서른두살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216㎝·LA 레이커스)은 여전히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센터였다. 오닐은 16일 홈코트인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53회 NBA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특기인 슬램덩크슛 9개를 터뜨리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로써 오닐은 팀 던컨(샌안토니오)과 공동 MVP로 선정된 2000년에 이어 생애 두번째 올스타전 최고 선수로 등극했다. 선발 야오밍(휴스턴 로키츠)과 교체 투입돼 24분을 뛰며 더블더블(24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한 오닐의 활약에 힘입어 서부콘퍼런스 선발팀은 동부콘퍼런스를 136-132로 이겼다.서부콘퍼런스는 3년 연속 승리를 이어갔으나 역대 전적에서는 동부콘퍼런스가 32승21패로 여전히 앞섰다. 올스타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오닐의 심사는 그리 편치 않았다.왼쪽 장딴지 부상에 따른 잦은 결장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매스컴은 서부콘퍼런스 센터부문 올스타 팬투표에서 자신을 2년 연속 누른 ‘중국의 별’ 야오밍에게 초점을 맞췄다.감독 추천으로 개인 통산 11번째 올스타전에 겨우 참가한 오닐로서는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진 셈이었다. 오닐은 건재를 과시하려는 듯 1쿼터 4분쯤 덩크슛 2개를 잇따라 꽂아 기세를 올렸다.4쿼터 3분16초를 남기고는 가로채기에 이은 단독 드리블로 림이 부러질 듯한 슬램덩크슛을 터뜨려 팀에 126-123의 리드를 안겨줬다. 동료 야오밍(16점 4리바운드)은 물론 동부의 맞상대 밴 월라스를 공수에서 압도한 것.오닐은 MVP 확정 직후 올스타 팬투표에 대한 항의라도 하듯 “누가 나만큼 할 수 있느냐.”며 포효했다. 서부콘퍼런스 선발의 2002올스타전 MVP 코비 브라이언트(20점 4어시스트)와 지난해 MVP 케빈 가넷(12점 6어시스트)도 동부를 대표하는 트레이시 맥그레이디(13점)와 빈스 카터(11점)에 견줘 한 수 앞선 활약을 펼치며 명성을 지켰다. 한편 브라이언트는 경기 시작 1시간 20분 전까지도 도착하지 않아 경기장을 술렁거리게 만들었으며,인기 여가수 비욘세가 펼친 하프타임 쇼는 지난 2일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슈퍼볼 하프타임 때 발생한 재닛 잭슨의 ‘가슴 노출 사건’과 같은 방송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7초 동안 지연 중계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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