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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방위훈련 21일로 연기

    행정자치부는 11일 “14일 실시할 예정이던 제298차 민방위의 날 훈련을 총선 개표업무 등을 고려,일주일 뒤인 21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각종 재난에 대비한 방재훈련으로 경보 사이렌을 울리지 않고차량,주민 이동 통제도 실시하지 않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인프라 구축에 벤처정책 초점을”

    벤처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직접적인 지원보다 인력 양성과 네트워크의 구축 등 인프라구축에 정책의 역점이 두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 성소미(成素美·경제학)박사는 28일 기획예산처 주최로 열린 ‘벤처산업분야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진념(陳念) 기획예산처 장관 주재로 열린 토론회는 정부가 오는 2004년까지의 중기 재정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는 자리로 벤처분야 등 7개 분야를 대상으로 잇따라 마련된다. 성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경제위기 이후 재벌위주의 산업구도에 대한 대안으로 벤처붐이 형성되면서 일정한 성과를 거둔 반면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지원이 지나칠 경우 국민세금의 낭비라는 지적이 일 우려가 있으며 벤처기업 및 투자자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초래하고 코스닥과 벤처캐피털 등 벤처투자자금의 초과공급현상 등도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성박사는 이같은 점을 고려해 정부는 지식인력의 양성과 재훈련,대학과 연구소의 역량축적,창업자·투자자·연구소·고객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구축등 인프라의 구축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코스닥 시장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시제도의 강화와 불공정거래의 차단을 위한 감시기능 강화,인수·합병(M&A)활성화를 통한 벤처캐피털의투자회수 방식 다양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벤처기업의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해 지역특성에 맞게 특정업종의 벤처 관련 기능이 집적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박사는 지난 98년 말 2,042개이던 국내 벤처기업이 지난해 말 4,934개로 2배이상 급증했으며 벤처 활성화의 원인인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도 98년말 7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06조3,000억원으로 13.5배 늘었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중기재정계획과 관련,벤처 토론회에 이어 ▲과학기술과 정보화(29일) ▲맑은 물과 생활환경(3월3일) ▲교육(6일) ▲문화·관광(10일) ▲지식기반경제(15일) ▲생산적 복지(17일)등 7개 분야로 나누어 토론회를 열예정이다. 조명환기자 river@
  • [기고]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보고

    올해 경제정책방향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와는 달리 성장 자체보다는 안정과 분배에 거시경제의 주안점을 두었다는 것이다.경제목표간의 상충관계에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은 이것을 정책의 전환으로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개방이 가속화되고 금융이 실물에 앞서가는 현 상황에서 안정 없이 지속적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 올바른 현실 인식이다.또,국회의원 낙선운동까지제기될 정도로 민주화가 진행된 상황에서 소외된 계층의 정치적 힘을 무시한 경제논리 일변도의 정책설정은 부메랑의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저임금이나 인위적 정부지원이 가능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술과 정보력이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의 지름길이라는 점과,이제 시작된 각 부문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것만이 시장의 자생력과 국제신인도 확보의 지름길로 보는 경제팀의 인식 역시 바람직하다. 문제는 각론이다.개방환경 하에서의 경제안정을 물가억제 정도로 보는 것은 안이한 사고이며,주가,환율,금리 등 금융변수의 동요에 일차적 관심을 두어야 한다.금융시장은 현재상태가 아니라미래예측에 의해 동요될 수 있음을인식해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흔드는 인위적 시장개입은 삼가야 한다.어차피 불가피한 금융가격의 단기변동과 세계자본시장 동조현상을 냉정히 인식하고 가급적 투자자 의사결정의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방식으로 정책을 펴야한다. 복지지출을 늘리고 사회보장제도를 정비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만,몇 가지 재정수단을 통해 분배문제가 해결된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비효율만 양산하는 현행 조세재정제도는 장기적 관점에서 근본적인 개혁을 추진하고,일자리 창출이나 재훈련 강화에 복지의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벤처중심의 고부가가치 일자리도 좋지만 생산성이 낮은 계층은 어디로 갈 것인가도 생각해야 된다. 특별법으로 재정적자를 줄이겠다는 사고는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근시안적인 발상이다.모두들 우려하는 현재의 적자는 경기회복이 지속되면 사라질성질의 것이다.통일비용,복지제도 확충 등 진짜 우려되는 정부지출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재정개혁이 있어야지 당장 무엇인가 보여주려고 하는 식의 정책이라면 곤란하다. 구조조정의 경우 정부가 인위적으로 밀고 당기는 데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시장의 힘을 이용해 당사자가 자발적으로 변화를 일으키도록 제도정비나 유인책 제공에 정책의 초점을 두어야 한다. 외국인투자 유치의 경우,그 양에 집착하기보다는 국내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식의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국제협력의 경우,일본이 졌으니 우리도 소주세율 협상에 졌다는 식의 변명으로는 국민들을 설득하기 힘들다. 끝으로 비전과 능력과 용기를 겸비한 경제팀이 되기를 바란다.정책에는 올해에 가시적 효과가 나오는 것과 장기적인 포석의 한 과정이 되는 부분이 섞일 수밖에 없다.일견 상충되어 보이는 경제목표라도 정책효과를 어떤 시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것이다.경제팀이 유능한가 여부는 정책효과의 동학적 측면과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외적요인에 따르는 불확실성을 어떤 방식으로 정책결정과정에 고려하는가에 의해 판명될 것이다.정책방향에 대한 항간의 비판 중 그릇된 부분이적지 않다.안 되는 것을 된다고 할 필요도 없고,되는 것을 멈출 이유도 없다. 전주성 이화여대교수·경제학
  • 오늘 민방위의 날… 지진대비 시범훈련

    15일 오후 2시부터 제293차 민방위의 날 훈련이 실시된다. 민방공훈련 경보가 발령되지 않고 주민과 차량이동도 통제되지 않으며 전국 시·군·구별로 방재훈련이 실시된다고 행정자치부가 14일 밝혔다.특히 이번 훈련에는 최근의 터키와 그리스의 지진참사를 계기로 경기도 안산시에서주민,시·도 관계자·군부대 등 2,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진대비 시범훈련이 열린다. 박정현기자
  • [인터뷰] 문훈숙 유니버설 발레단장

    “발레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공연하게 되어 걱정을 많이 했으나 기대이상의호응을 얻어 기쁩니다.”지난 6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헝가리·이탈리아·스페인의 7도시에서 순회공연을 가진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단장(36)은 3일 기자들을 만나 공연 성과를밝혔다.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표정인 문단장은 이번 순회공연이 한국발레의 세계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레퍼토리는 발레의 고전인 ‘백조의 호수’와‘지젤’.총 18회 공연 중 9회분 좌석이 공연전에 매진,관객들을 돌려보내는 안타까운 상황도 벌여졌다고전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창단 후 15년동안 계속해 온 러시아 키로프발레단 스타일의 일관된 훈련의 성과와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의 지도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미국 공연에서는 창작발레‘심청’을 보였주었으나 관객들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레퍼토리를 선정,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백조의 호수’에서 무용수들이 보여준 통일과 균형,일관된 동작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문단장은 발레 발전을 위해서는 “무용수들이입단 후 재훈련하지 않도록 학교에서 기초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주역으로 무대에 섰던 그는 “앞으로 1∼2년 더 현역으로활동하고 싶다”고 말하고 “유럽 언론의 평처럼 21세기 발레단이라는 찬사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내년부터는 해외공연을 정례화하여 상반기에는 미국,하반기에는 유럽에서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 귀울림환자 차폐기 없이도 정상생활 가능

    귀울림(이명·耳鳴) 증상이 심한 환자도 이명차폐기 없이 정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귀울림 클리닉 김희남·이호기 교수는 약 12∼18개월 정도 귀울림 재훈련치료를 받으면 80% 정도는 차폐기 없이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훈련치료는 귀울림의 원인 분석 후 상담과 소리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을말한다.혈액 및 청각검사,이명의 강도·주파수·성질 등을 알아보는 검사를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담에 들어간다.환자에게 청각기관의구조와 기능,이명 발생 이유,환자의 자기관리법,치료방향 등을 교육한다. 소리치료는 소음을 이명음보다 낮은 소리로 꾸준히 들려줘 이명음에 더이상 신경쓰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쓴다.기존의 차폐요법은 소음을 이명음보다크게 들려주어 이명이 들리지 않게 하는 방식이었다.하지만 소리에 내성이생겨 점점 소리를 크게 해줘야 하므로 심하면 소음성 난청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또 평생 차폐기를 착용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귀울림은 외부 소리가 없는데도 귓속에서 ‘웅웅’‘쉭쉭’거리는 소리가쉴새없이 들리는 질환.심하면 청력은 물론 장신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중이염 귀지 노인성난청 고혈압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거나 소음성난청 또는 약물부작용의 초기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02)361-8585·6任昌龍 sdragon@
  • 국민회의 지방자치 토론회 주제발표/李達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분권·다원화시대 걸맞게 지방정부 패러다임 정립 국민회의 지방자치위원회(위원장 金玉斗)는 9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민의 정부 지방자치정책에 대한 평가와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다음은 李達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의 ‘한국의 지방자치,방향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 요약. 6·4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2기 지방자치가 개막된 지 100일을 맞았다. 지난 날을 되돌아볼 때 우리의 지방자치제는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성공작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WTO체제 이후 국가 경쟁력은 정부부문의 역할에 크게 의존하게 되었다. 지방정부는 생산성 제고를 위해 ‘행정은 최대의 서비스산업’‘경영행정’ ‘주민만족’ ‘기업가적 마인드’라는 용어를 유행시켰다. 이를 위해 다양한 민간 경영기법이 도입되는 단계에 있다. 그러나 시스템 전체의 변화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경영기법의 효과는 미진한 상태다. 따라서 제2기 지방 정부에서는 한 차원 높은 전략경영을 필요로 하고 있다. ○공기업 단계적 민영화지방자치의 가장 큰 공은 민주화의 변화를 지방 구석구석까지 확장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부족한 점이 많다. 앞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조적 최적화와 운영적 효율화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나아가 지방정부의 기능과 규모를 전면적으로 재조정하고 경쟁시대,분권화·다원화시대에 상응하는 자치행정의 패러다임을 정립하고,다양한 운영기법을 강구해야 한다. ○중앙권한 지방이양 촉진 구조의 최적화 방안의 논점은 공공 및 민간부문의 영역 재획정이다. 공공부문이 담당하는 부문과 민간이양이 가능한 부문을 구분한 뒤 단계적으로 지방공기업부터 민영화할 필요가 있다. 또 생산적인 지방정치 구조의 확립을 위해 선거구제를 개선하고,4대 동시선거를 광역·기초단체장·지방의원으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지방의회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대의회 무급제’를 ‘소의회 유급제’로 전환하고,다양한 주민참여 구조의 확충을 위해 ‘주민투표제’‘주민소환제’등 주민의 직접 참여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지방 행정계층도 읍·면·동의 폐지와 기능조정으로 ‘자치 2계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앙지방 간의 역할 분담은 지속적으로 재조정돼야 한다. ‘중앙행정 권한의 지방이양 촉진 등에 관한 법률’을 조속히 제정하여 지방행정이 중앙행정의 종속적 관계에서 벗어나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확한 행정정보 제공 운영의 효율화 방안으로 고객중심적 지방행정 패러다임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민 수요조사를 통해 주민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이를 실현하는 객관적 기준을 제시하는 동시에 지방행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또 선진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리엔지니어링,벤치마킹,리스트럭처링 등과 같은 경영기법을 도입,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행정인력의 재훈련이 중요하다. 서비스 전달체계도 다원화해야 한다. 세계 각국에서는 민영화,민간경영기법의 도입,제3섹터의 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 전달체계가 활용되고 있다. 지방자치 행정에 대한 주민 평가제도의 확립을 통해 주민들의 요구가 행정 과정에지속적으로 환류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다수의 미래학자들은 미래 사회를 ‘불확실성 시대’‘위험사회’로 예견하고 있다. 즉 위험의 증대는 지방자치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현재의 경제위기 터널을 조속히 탈출하고,향후 불확실성의 사회구조하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에 적합한 자치형태로 전환돼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구조적 최적화와 운영의 효율화를 담보할 수 있는 자치제도 구축을 위한 과감하고 획기적인 조치가 수반돼야 한다. 여기에 탄력적이고,유연한 리더십이 요청된다.
  • 현대自 대타결­무엇을 남겼나

    ◎정면충돌 자제 평화적 해결/대화·양보로 공권력 투입 회피/黨政서 중재 해결 새모델 제시 정리해고 강행문제로 파국을 향해 치닫던 현대자동차 분규는 과거처럼 경찰력 투입이라는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고 대화와 양보로 타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점에서 일단 높이 평가돼야 할 것 같다. 특히 정부와 여당은 노사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첨예하게 대립한 상황에서 사태해결에 적극적으로 개입,중재에 성공함으로써 분쟁해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분규의 발생 여부보다는 해결과정에 더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노사 당사자주의와 영국 대처정부의 초강경 대처방식은 극단적으로 상이한 해법임에도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냈듯이 현대자동차 분규해결 방식도 제대로 정착되기만 하면 ‘한국적 분쟁해결 모델’로 평가 받을 수 있다는 게 여권의 기대이다. 또 분규과정에서 유혈폭력사태 등 불법이 적지 않았으나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현행법의 테두리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사실도 성과로 꼽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자평에도 불구하고 문제점도 적지 않다. 현대자동차가 시장논리에 따라 합법적으로 단행한 정리해고는 ‘중재의 힘’에 밀려 15% 남짓한 수준으로 축소됐다. 총 8,972명에 달하는 2차 구조조정 계획 역시 무산됐다. 이 때문에 경제논리가 정치논리에 압도됐다는 재계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기껏 그 정도의 인원을 정리하기 위해 1조7,000여억원의 경제적 손실과 현대자동차의 대외신용도 하락 등 엄청난 피해를 감수했느냐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고소·고발자 전원 사법처리 배제’라는 여당의 중재안에 비해 최종합의안이 ‘심각한 인원 및 재산상의 피해’를 초래한 노조원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하는 내용으로 다소 완화되기는 했으나 ‘원만한 타협’에 집착한 나머지 법이 무력화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과거처럼 법이라는 거미줄에 ‘조무래기’만 걸려들고 목청높은 강경파는 거미줄을 뚫고 지나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부와 여권의 분규 개입은 고용조정을 앞둔 기업으로서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대화보다는 투쟁이 유리하다는 잘못된 선례를 남겼기 때문이다. 현재 고용조정문제로 분규가 진행중인 만도기계 등과 같은 노조는 현대자동차의 투쟁수법을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여권의 기대처럼 한국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줄 지도 의문이다. 결국 현대자동차의 해법은 최악만 모면한 ‘패자들의 게임’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합의안 일부 불씨 소지/해고 대상자 선정기준/고소 고발 징계 등 선처/勞使 견해차 있을수도 현대자동차 노사 합의안 중에는 앞으로 해석에 따라 분쟁의 불씨가 될 소지가 있는 대목도 없지 않다. 우선 정리해고 대상자 선정부분이다. 회사는 인사고과와 근무태도 등을 토대로 대상자를 선별하려는데 반해 노조는 정리해고 투쟁에 적극 동참한 조합원이 구제되기를 바라고 있어 앞으로 노사간에 첨예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해고 근로자들이 계열사 등에 재취업 할 수 있도록 회사측이 적극 노력한다는 합의내용도 앞으로 노조가 회사측의 노력을 얼마만큼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다를 수 있다. 회사는 해고 등 퇴직자들이 원하는 경우 2년이내에 우선 고용하는 노력의 의무를 다한다는 조항도 마찬가지다. 노조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경우 손해배상소송과 재산가압류 조치를 취하한다는 조항과 조업정상화가 이뤄지면 고소·고발과 징계를 선처토록 한다는 조항도 다소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노사합의문 요약 ▲고용조정방안 1.노사는 회사측이 통보한 1,538명의 고용조정 대상자중 277명을 경영상 해고한다. 2.정리해고 대상자에게 근속기간 5년미만은 7개월,5∼10년은 8개월, 10년 이상은 9개월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3.대상자 선정기준이 합리적이고 공정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에 의한 결정에 따른다. 4.위로금은 이미 지급된 평균 임금 45일분의 해고예고수당을 빼고 지급한다. 5.비 정리해고 대상 1,261명에 대해서는 1년6개월의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1년 경과후 6개월은 외부기관 등에 의한교육훈련을 실시한다. 노사는 이들의 생계안정 등 필요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하도록 정부에 요청하고,회사는 계열사 등에 재취업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 회사는 퇴직자들이 원하는 경우 2년이내 우선 고용토록 노력과 의무를 다한다. ▲노사화합 조치 1.회사는 노조원에 대한 분규관련 손해배상,재산가압류조치를 철회한다. 2.노사분규과정에서 생긴 불법행위 처리는 사직당국에 맡기되 노조활동으로부터 현저히 벗어나 이뤄진 심각한 인명·재산상의 피해를 제외하고 회사는 고소 고발과 징계를 선처토록 한다. 3.노사는 화합 및 무분규 선언을 추진한다. □현대자동차사태 주요쟁점 ◆정리해고 규모 ·여당중재안:300명 정리해고 ·노조안:중재안 동의 ·회사안:460명 정리해고 ·합의안:277명 경영상해고 ◆잔여인원 처리방법 ·여당중재안:1년 무급휴직 하반기 6개월 재훈련 ·노조안:휴직을 휴가로 수정해 중재안 동의 ·회사안:1년6개월 무급휴직, 재훈련 반대 ·합의안:1년6개월 무급휴직, 1년 경과후 6개월은 외부기관 교육훈련 ◆정리해고자 위로금 지급 ·여당중재안:노사합의로 지급 ·노조안:45일분 임금+12개월분 퇴직 위로금 ·회사안:45일분 임금)+2개월분 퇴직 위로금 ·합의안:근속기간 5년 미만은 7개월, 5∼10년은 8개월, 10년 이상은 9개월분 지급 ◆고소·고발·손배소송·징계철회 ·여당중재안:민·형사상 면책 ·노조안:중재안 동의 ·회사안:추후 협의 ·합의안:분규관련 고소·고발 취하하되 노조활동 벗어난 행위는 제외
  • 현대自 黨政중재 실패/李 노동 오늘 귀경… 노사간 대화는 계속

    ◎노사 잠정합의 막판 이견… 협상 원점으로 현대자동차 사태는 23일 합의문 서명 직전,노조의 막판 입장선회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이로써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당정의 중재는 사실상 실패했다. 노조는 이날 하오 잠정합의문 서명만 남은 상황에서 ▲해고자 재취업 ‘노력’을 ‘2년이내 재취업 보장’으로 바꾸고 ▲정리해고 대상자를 노사합의로 선정하며 ▲‘노조활동 관련 고소 고발 취하’를 ‘조합원 전원 사법처리 배제’로 수정할 것 등을 요구했다.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노조의 입장선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노조가 아주 어려운 문제를 제시하는 바람에 현재로서는 협상전망이 상당히 어둡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중재단의 중재 포기에 이어 李장관도 24일 귀경할 예정이다. 협상은 또 다시 노사 자율에 맡겨지게 된다. 노조 관계자는 “막판 타결 가능성은 언제든지 남아있다”며 “그러나 중재안에 대한 회사측 입장이 노조가 충분히 수긍할 만한 것이 아니라면 협상국면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정 대표들은 이에 앞서 협상에 들어가 정리해고 규모와 무급휴직자 처리,고소고발 취하 등 미해결 쟁점에 대해 잠정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했었다. 노사 양측은 정리해고 인원을 외주로 고용 승계가 가능한 식당 종업원 144명을 포함해 277명으로 하고,정리해고 대상자로 통보받았다가 구제된 1,261명에 대해서는 1년간 무급휴직을 실시한 뒤 6개월간 재훈련을 실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경영이 정상화된 뒤 이번 사태의 노조활동 관련 민형사상 고소 고발을 취하하되 폭력사태와 관련된 고소 고발은 사법당국의 처리에 일임하기로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공동으로 고용안정기금을 출연,운영하고 정리해고 대상자에겐 이미 지급된 해고수당 45일분 외에 평균 임금 9개월분을 위로금으로 추가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리해고 규모·고소고발 취하 등 異見/고용조정 주요 쟁점

    국민회의 중재단이 제시한 현대자동차 사태 중재안에 대한 노사 양측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정리해고 250∼300명=노조는 정리해고는 단 한명도 안 된다던 태도에서 물러나 수용하겠다고 동의.회사는 정리해고 대상자를 615명에서 460명선으로 줄이겠다는 입장. ▲나머지 인원은 1년간 무급휴가를 실시하되 하반기 6개월은 재훈련 프로그램 마련=6개월 유급 순환휴가를 주장해왔던 노조는 1년 무급휴가로 하자고 조건부 동의.2년 무급휴직을 주장해왔던 회사는 1년6개월 무급휴직으로 양보.희망퇴직자와의 형평성과 인원관리상 어려움 때문에 더 이상은 곤란하다는 입장.휴가는 호봉 산정 및 퇴직금 계산면에서 휴직에 비해 다소 유리하나,무급휴직을 실시할 경우 회사는 의료보험료 등 경상경비를 6개월간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용어의 느낌 차이가 작용한 듯. ▲정리해고대상자 위로금 지급=노조는 올해 희망퇴직자 수준의 명퇴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다 철회.회사는 단체협약에 규정된 평균임금 45일분외에 2개월 분을 추가 지급. ▲정리해고자를 위해 생계안정,재취업,직업훈련 등 필요한 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하고 해당 근로자가 원할 경우 회사측은 2년이내에 우선적으로 고용하는 노력의 의무=회사는 동의.노조는 회사의 노력 의무를 구두로라도 별도 언급하기를 희망. ▲민형사상 고소고발과 손해배상 소송,징계조치 철회 및 재산가압류조치 취하=노조는 환영.회사는 추후 협의사항으로 회사에 맡겨달라고 언급.
  • 현대自 금명 타결될듯/勞,정리해고 전격 수용… 使와 막바지 절충

    현대자동차 노조가 21일 상오 국민회의 중재단의 수정 중재안을 전격 수용키로 결정했다. 국민회의 중재단은 하오에 회사측과 별도 협상을 통해 중재안을 받아들일 것을 설득하고 있어 현대자동차 사태는 금명간 평화적 타협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재단장인 盧武鉉 부총재는 이날 하오 “노조가 정리해고를 수용한 것은 획기적인 진전”이라며 “중재안은 편파적인 것이 아니라 물밑접촉에서 상당히 의견접근이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회사의 태도변화를 기대한다”고 회사측의 중재안 수용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민회의 중재단은 이날 ▲정리해고 대상자 1,538명을 250∼300명으로 축소 ▲나머지 인원은 1년간 무급휴직하되 6개월은 재훈련 프로그램 마련 ▲정리해고자에 대해 노사합의로 위로금 지급 ▲이번 사태와 관련해 노조에 대한 민형사상 고소 고발 및 손해배상 소송,징계 철회 등의 내용을 담은 중재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1년 무급휴직을 무급휴가로 하자는 등 일부 세부사항에 대한 의견 제시 외에는 대부분동의했다. 반면 회사측은 중재안이 노조측에 편파적이라며 정리해고 인원을 460명으로 줄이고 무급휴직기간을 2년에서 1년6개월로 줄이는 것이 최대한의 양보안이라며 반발했다. 고소고발 취하 등에도 난색을 표명했다. 金光植 노조위원장,鄭夢奎 현대자동차회장,盧武鉉 국민회의 부총재 등 노사와 중재단 대표 각 6명씩이 참석해 21일 상오까지 철야로 계속된 노·사·당 협상은 본회의와 실무회의를 번갈아가며 난항을 거듭하다 21일 상오 6시쯤 노조가 최대 걸림돌이던 정리해고를 중재단의 끈질긴 설득끝에 받아들이기로 해 타결쪽으로 급진전됐다.
  • 실업大亂 이렇게 풀자­재원조달·활용방안 지상토론

    ◎“밑빠진 독 막게 쓸돈·쓸곳 명확히”/재원마련­세금만으론 안돼.국채발행 등 바람직/실업급여­지급대상 넓히고 기간은 줄이도록/고용창출­채용장려금 활용.중기쪽에 투자를/재취업 훈련­엄청난 지원 비해 효과적어 예산낭비 실업 재원을 어떤 방식으로 조달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현재 실업대책에 엄청난 재원이 투입되고 있다.그러나 재원 활용에 관한 관리 및 감시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막대한 재원이 낭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과 南盛日 서강대 교수의 좌담을 통해 실업대책 재원의 조달 및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左承喜 원장=실업대책은 결국 기업이 잘 굴러가도록 만들어 고용을 새로 창출하는 데 있습니다.하지만 고용창출을 위해 정부가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민간부문이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이 실업대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南盛日 교수=정부의 실업대책에는 세가지 문제가 있습니다.첫째,실업위기가 확산되다 보니 실업대책이라면 무조건 지원하고 있다는것입니다.그러다 보니 돈이 들어가도 효과는 없는 블랙홀 현상마저 생기고 있습니다. 둘째,재원을 쓰는 데 우선순위가 없다는 점입니다.모든 것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해 돈이 어디로 흩어져 쓰여졌는 지 모를 지경입니다. 셋째는 일관성 문제인데 정부 정책이 서로 상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고용자촉진기금으로 나이 많은 사람을 고용하면 지원해주면서 한편으로는 조기퇴직 장려금을 주고 있습니다.조기퇴직시킨 뒤 돈주고 다시 쓰는 꼴입니다. ▲左원장=동감입니다.정부는 대기업에 대해 가동률이 높은 쪽으로 고용을 재배치 하라고 하는데 이는 공정거래위가 볼 때 내부거래입니다.정부의 종합적이면서 일관된 정책이 필요합니다. ▲南교수=정부는 해고회피노력을 한 기업에게 여러 혜택을 준다고 합니다.그러나 기준이 복잡해 기업이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단순화 해야 합니다. 또 채용장려금을 과감히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대기업보다는 영세기업들이 고용창출 능력이 더 많습니다.여기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합니다. ▲左원장=고용창출은 결국 내수와 수출을 늘리는 일인데 내수 진작에는 인플레 우려나 IMF협약에 따른 제약 등 한계가 있습니다.이런 제약 속에서 내수를 늘리려면 결국 부실채권 정리 등 금융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봅니다. ▲南교수=위기 상황에서는 공공부문의 고용창출도 중요합니다.현재 실업특성에 맞춰 영세한 한계 근로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쪽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이뤄져야 합니다. 대규모 SOC는 장치산업으로 고용효과가 그리 크지 않은 만큼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사업을 늘려야 합니다. ▲左원장=공공부문에서 흡수할 수 없는 화이트컬러와 전문직은 민간고용으로 흡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민간의 직업기능을 활성화해 해외나 국내 벤처기업이 흡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현재 민간의 직업소개소는 아주 취약합니다. ▲南교수=수출에 있어서는 세계무역기구(WTO) 기준에 걸릴 듯 말 듯할 정도로 수출금융을 활성화 해야 합니다.수출이 잘되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모두 살고 실업도 막을 수 있습니다. 벤처기업 육성은 중기적으로 대처할 사안이지 단기적으로는효과가 없습니다. ▲左원장=화이트컬러 계층이 기대수준을 낮춰 중소기업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구직과 구인에 대한 보다 활발한 홍보가 필요합니다. 해외 인력송출도 중요한 실업대책으로 검토돼야 합니다.이를 위해 병역기간 단축 등 필요한 조치를 지원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南교수=현재 직업안정망이 블랙홀입니다.엄청난 지원을 받아 재훈련을 하지만 취업이 안돼 예산이 낭비되고 있습니다.정부가 다 틀어쥐려고 하지 말고 아웃소싱 할 수 있는 발상전환이 필요합니다. 외국은 재훈련사업에서 민간과 정부가 경쟁합니다.경쟁시켜서 성과가 많은 기관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집행해야 합니다. ▲左원장=정부예산 지원대상인 생활보호대상자는 31만명으로 책정됐지만 실제 13만명만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20만명이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람을 합치면 105만명입니다.실업자의 69%가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입니다. ▲南교수=고용보험을 5인이하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납입기간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해 89%까지 적용 대상을 높인다는 것이 정부 방침입니다. 고용보험 적용범위를 시간직과 임시직으로 넓히는 것은 바람직합니다.그러나 효율적으로 돈을 써야 합니다.현재 최장 수급기간이 9개월인데 외국은 6개월입니다.외국 조사에 따르면 6개월 이상이면 실업자가 거의 주저앉는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 현상이 나타납니다. 제한된 실업재원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서는 적용대상은 넓히고 지급기간은 줄여야 합니다.5인이하 사업장까지 확대했을 때 발생할 부정 수급문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左원장=사회안전망을 통한 실업대책은 양보다 제도를 정비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선진국이 100년 걸린 일을 몇달만에 하려다 보니 실제 도움이 안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南교수=미래직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직업훈련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정확한 직업예측이 필요합니다.정부가 이런 일을 해야 합니다.생색이 나지 않아서인지 예산에 고작 2,000만원을 책정했더군요.미국은 상시기구에서 40여명이 300개 산업내의 600개직업 총 1만8,000개 업종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을 분석합니다.이 자료를 각급 학교와 직업훈련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左원장=실업대책의 재원을 세금인상으로 조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이자소득세는 현재 금리가 워낙 불안정하므로 좀 더 신중해야 합니다.지금 상황에서 조세인상은 곤란하다고 봅니다. 실업대책 재원으로 또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채권 발행입니다.그러나 국채를 민간시장에 내다파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한국은행은 4∼5조원의 여유가 있습니다.이밖에 해외판매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공기업 매각도 가능합니다.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 인터뷰/“구조조정은 2보 전진 고육책”/내년 상반기 지나면 실업상황 크게 개선/‘노동자만 희생’ 잘못/중기·중산층도 고통/기업을 살리는 일이 장기적으론 최선책 “내년에 2개의 일자리를 얻기 위해 올해에는 한사람의 실업을 감내해야 합니다.”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은 구조조정이 확실한 실업대책이라고 단언한다.일시적으로 실업이 늘지는 모르나 구조조정이 끝나면 기업의 고용 흡수력은 더 늘 것이라고 강조한다.정부의 실업대책이 즉흥적이고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에 “무식한 사람들의 얘기”라고 잘라 말한다.구조조정으로 인한 고통은 노동자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분담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실업문제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담=정종석 경제과학팀장 ­구조조정이 장기화돼 경제회생이 늦어진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금융 기업 공기업 노사 등 각종 구조개혁이 당초 IMF와 합의한 일정보다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금융 구조조정의 경우 5개 은행 퇴출에 이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를 넘은 12개 은행에도 8월까지의 경영진단을 토대로 강도 높은 경영개선을 취할 계획입니다. ­구조조정과 정부의 고용유지 방침이 상반되는 것 아닙니까. ▲구조조정을 안하면 실업은 지금보다 더 늘 것입니다.예컨대 은행 구조조정이 잘 안되면 돈이 돌지 않을 것이고 은행이 제기능을못해 기업도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할 것입니다. 고용책임이 있는 기업이 마비되면 실업은 더욱 늘지 않겠습니까. ­일회적 지원이 아닌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됩니다. ▲답답한 얘기입니다.정부의 실업대책은 예방대책이 아니라 일자리를 잃은 사람을 보호하는 대책입니다.대한민국의 모든 정책은 실업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일자리는 정부가 아닌 기업이 창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기업을 살리는 게 안정적인 실업대책이지요.은행 살리기 위한 50조원의 채권 발행도 실업대책의 일환입니다. ­노동자만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것도 틀린 얘기입니다.150만명이 넘는 실업자 가운데 100만명 이상은 중소기업 도산에 따른 것입니다. 기업가는 재산을 날렸고 채권자 때문에 도망다니고 있습니다.해체직전에 있는 대기업도 10개가 넘습니다.중산층도 부동산 가격과 주가하락으로 재산상의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특정 계층 뿐 아니라 모든 계층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내년 실업 전망을 어떻습니까. ▲여러가지 상황 전개에 따라 다르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입니다.다만 내년 중반을 고비로 실업률이 떨어져 내년 하반기가 올해 하반기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 오늘 282차 민방위의 날/가스사고·지진 대비 훈련

    행정자치부는 제282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15일 하오 2시부터 1시간 동안 전국 253개 시 군 구와 1천366개 직장단체에서 화재 및 가스사고와 산불,지진에 대비한 방재훈련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훈련에는 경보발령과 주민 및 차량통제가 없으며 백화점,아파트단지 등 도심지역 1천34개소에서는 화재 및 가스사고에 대비한 훈련이,원자력발전소와 화학공단지역 등 492개소에서는 지진 방재훈련이 각각 실시된다.
  • 실직자 생활안정에 3조원 투입/실업종합대책 주요 내용

    ◎부도방지­중기여신 2조원 확대·외화대출 만기 연장/직업훈련­사무직 실직 1만명 창업훈련·기능교육 확대/실업급여­5인 미만 사업장·임시직 내년 7월부터 지급 정부가 26일 발표한 실업종합대책을 요약한다. ◇실업자 생활안정 지원=올해 1조2천억원의 실업급여를 지원한다.지급대상이 이달부터 10인 이상에서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했다.실직전 임금의 50%를 월 1백5만원 한도에서 최저 25만원 이상 지급한다.5인 미만 사업장과 임시·시간제 근로자에 대해서는 내년 7월부터 지급한다.실업급여 비수혜자를 위해 구직등록후 3개월이 지나도록 재취업이 안되고 자산이 일정수준 이하일 경우 생활안정자금과 생업자금 주택자금 등을 가구당 평균 570만원씩 1조6천억원을 지원한다.귀농자와 영세실직자 1만가구에 대해 정착자금 등으로 가구당 2천만원씩 총 2천억원을 지원한다. ◇실업발생 억제노력(일자리 지키기)=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해 올해 예산 7천억원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차관 10억달러,추경예산 1천억원 등 2조6천억원을 출연해 보증여력을52조원으로 늘린다.중소기업은행 증자 1조5천억원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을 2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표시 대출금 5억3천만달러를 1년간 전액 연장한다.세계은행(IBRD)차관 2억달러를 활용,주택신용보증기금 보증여력을 9조원으로 늘린다.기업해고회피노력을 지원키 위해 모두 6개월까지 지원한다.근로시간을 10%이상 단축해 감원을 방지할 경우 단축전 지급임금 총액의 5%까지 지원한다.월2일 이상 휴업하는 경우 휴업수당의 최고 50%를,직업훈련으로 고용을 유지하면 훈련비 전액과 지급임금의 50%까지를 각각 지원한다. ◇벤처기업 창업촉진 등 일자리 창출=올해 상반기 중 예산의 61%인 42조원을 집행한다.휘발유세 인상 등을 통해 고용효과가 큰 SOC사업에 5천억원을 추가로 배정한다.국방부 조달청 한전 등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우선 구매사업 30조원을 상반기에 집행한다.바다·하천 청소 교통정리 주차지도 등 공공분야에 실직자를 투입한다.예산을 6백억원에서 5천1백19억원으로 증액해 8개월 동안 12만8천명에 대해 매달 50만원씩 지급한다.기술신용보증기금을 통한 벤처기업 특별보증을 확대,23개 금융기관에서 2조3백억원의 보증을 해준다.소프트웨어 벤처기업에 정보화촉진기금 1천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세계은행 차관 10억달러를 활용,수출용 원자재의 수급을 돕는다.외국인의 적대적 M&A를 전면 허용하고 외국인기업전용단지의 임대료 감면 대상사업을 확대한다.외국인 토지취득제한을 폐지한다. ◇직업훈련과 취업알선=올해 40∼50세 사무직(화이트칼라) 실직자 1만명에 대해 창업훈련을 실시한다.고용보험 적용사업장 실직자의 재훈련 수강을 지원하기로 하고 훈련인원 8만명에 대해 최저임금의 70%를 훈련수당으로 지원한다.고학력 실업자에 대해 대학·전문대학 등 학교시설을 활용해 훈련하도록 하고 진학하지 못한 청소년 등 무기능자에 대해서는 기능사 양성훈련 등을 실시한다.고용불안을 느끼는 재직 근로자와 이직 예정자에 대한 재취업 및 창업 훈련시 고용보험기금에서 비용과 임금을 지원한다.신규인력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대기업의 대졸자 인턴사원제를 활성화한다.실업자 가운데 전문대졸업자는 대학에,대졸자는 대학원에 쉽게 진학할 수 있도록 한다.구직수요가 많은 대도시에 인력은행을 현행 7개에서 올해 27개소로 늘린다.구인·구직 정보의 온라인시스템을 가동,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해외취업 알선기능을 활성화한다.
  • 노사정위 부문별 합의 내용

    1.기업의 경영투명성 확보 및 구조조정 촉진방안 ▲99년부터 대규모 기업집단(재벌)의 결합재무제표 작성 의무화 ▲외부감사인 및 회계관계인의 책임을 강화하고 부외부채의 공시,전자공시제도 등 기업공시제도 개선 ▲99년부터 자기자본의 5배이상 차입금 이자에 대해 손비 부인,연차적으로 손비부인한도 확대 ▲재벌에 대한 대출시 주요 채권은행과 재무구조 개선협정 체결 ▲지배주주의 자기재산에 대한 부채상환 증자 보증 및 한계기업과 불요불급한 자산 영업의 처분 등 자기자본 비율의 획기적 제고를 위한 기업의 구체적 계획 수립 ▲재벌의 지배 대주주,기조실 임원의 경영책임을 묻기 위한 상법 개정 ▲기업의 핵심주력부문 설정 및 중복 사업의 자율적 교환 추진 2.물가안정 및 경제운용에 관한 사항 ▲경제정책 최우선과제로 물가안정을 추진 ▲98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 9%선 억제 ▲공공요금 조정시 근로자,소비자 대표 참여 의무화 ▲소비자물자 통계작성시 시민단체,노조대표 등의 참여방안 강구 및 생필품 가격 등 관련자료 공개 ▲IMF의 분기별 이행실적 점검 및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한 노조의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금리 등에 대한의사 반영 ▲노사정위 요청시 생필품 가격 동향 등 물가관련 자료 보고 ▲매점매석 요건 구체화 및 단속권한의 지방자치단체 위임 3.종합적인 고용안정 및 실업대책 ▲이직전 6개월 이상 보험료 납부한 실직자에 실업급여 지급 ▲실업급여의 최저지급기간 60일 연장 및 최저임금의 70%로 최저지급수준 상향조정 ▲실업률의 일정수준 이상 지속 등 고용불안 발생시 일정기간 동안 실업급여 지급기간의 30∼60일간 연장 ▲실직자의 주택자금 상환,전세자금,의료비,본인 또는 자녀 학자금(대학생포함) 등의 부담을 고려 생활안정자금의 저리 대부사업 실시(98년중 1조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해 담보능력이 취약한 장기실직자도 생활안정자금의 대부수혜 혜택 부여) ▲경영상 이유로 인한 실직자에게 이직후 1년간 직장의료보험의 혜택을 부여하되 보험료의 50% 직장의보에서 지원 ▲공공직업안정 기관 및 인력의 확충보강과 전국적인 취업정보망 확보 ▲실직자에 대한 직업훈련프로그램 확대,직업훈련 쿠퐁제 도입 등으로 20만명이상의 실직자에 대한 직업훈련 체제 확보 ▲고용보험 미적용자에 대한 직업훈련 기회 대폭 확충 ▲장기실직자의 공공분야 채용 등을 통한 5만명 규모의 고용창출 추진 ▲긴박한 경영상의 사유가 있을 경우 고용안정 도모를 위해 자율적이고 성실한 협의를 통해 연장근로시간 단축,근로시간 조정,임금수준 조정,배치전환,재훈련실시,휴직,휴가 등 해고회피 노력 ▲98년 상반기중 가칭 ‘근로시간위원회’를 구성,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고용안정 방안 강구 ▲경영상의 이유로 인한 해고 발생뒤 2년이내 근로자 채용시 해고자 우선 고용 노력 ▲외국인력 규모의 단계적 축소 ▲98년중 외국인력관리제도 마련 ▲일반회계,고용보험기금,무기명 장기채권 발행 등을 통한 5조원 규모의 98년도 고용안정 및 생활안정재원 확보 ▲실업률 상승 추이 및 고용보험 재정수지 감안,추가재원 필요시 노사협의로 고용보험요율의 상향조정과 일반회계 등 추가재원 확보 4.사회보장제도 확충 등 저소득층 근로자 생활보호대책 ▲사업도산시근로자의 임금채권 보장 방안에 관한 법안 2월 국회에 제출 ▲보유과세 및 변칙적 상속 증여에 대한 과세 강화 등 상속.증여세제의 개선 추진 ▲고용보험과 산재보험,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의 보험료 통합 ▲공공자금관리기금법 제5조의 삭제문제와 의료보험 일원화 및 확대적용문제 98년중 신정부에서 입법 추진 ▲4대 사회보험제도의 민주적 관리를 위한 사회보험 관련 위원회에 노사 및 기타관계자 대표의 참여 확대 ▲영세사업장의 근로자보호 위해 5인미만 사업장에 대해 근로기준법 일부조항을 적용할 수 있도록 98년중 관련법 개정 5.임금안정과 노사협력 증진방안 ▲기업의 부당한 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근절,고용안정을 위한 최선의 노력과 노조의 기업경쟁력제고와 고용안정을 위한 생산성 향상 및 품질개선 적극 노력 ▲IMF 경제위기에 편승한 노사의 불법행위에 엄정대처하기 위한 정부의 산업평화 유지 노력 ▲노사 공동의 ’노사협력지원센터’ 구성 ▲성과급 배분제도에 대한 세제지원 방안 강구 ▲정부투자기관의 예산편성과 민영화 과정에 노사대표의 의견 반영 ▲택시사업 완전월급제의 조속 실시 6.노동기본권 보장 등 민주적 노사관계 확립 ▲공무원 99년 1월부터 직장협의회 설치 ▲교원 97년 7월부터 노동조합 허용(98년 정기국회에서 법개정)▲올 상반기중 노조정치활동 보장 ▲노조자립 촉진을 위한 정부측의 세제지원 방안 강구 ▲지방노동관서의 노동행정업무 일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98년 2월중 법개정) ▲노사정위의 법적상설기구화 7.노동시장의,유연성 제고방안 ▲고용조정(정리해고) 유보조항 삭제(a,조문명:경영상의 이유에 의한 해고의 제한.b,해고요건:경영상의 이유에 의해근로자를 해고하고자 할 경우에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어야 하고,경영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사업의 양도 인수 합병의 경우에도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있는 것으로 봄.c,해고회피노력:해고를 회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도록 함.d,대상자 선정기준: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의해 해고자 선정(성차별 금지 규정).e,해고절차:60일전에 근로자대표와 해고회피방법 및 선정기준에 대해 통보하고 성실한 협의를 거쳐야 하며,노동부에 사전신고.f,재고용(리콜제) 노력 의무화 ▲근로자파견제도의 대상업무 전문지식·기술·경험 분야 ‘포지티브 시스템’으로 허용업종 선정 ▲단순업무 분야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금지업종을 정하되 98년 2월 관련법 제정 8.국민대통합을 위한 건의사항 ▲산업평화와 국민대통합의 계기가 될 수있도록 합리적 기준을 정해 구속노동자 석방 및 사면·복권 대통령당선자에게 건의 ▲98년 상반기중 국회에서 경제청문회 개최 방침 지지 ▲정치권의 고통분담과 고비용 정치구조 타파를 위한 부패방지법,자금세탁방지법의 조속한 제정과 선거법,정당법 등의 전향적 개정 요청 9.수출증대 및 국제수지 개선을 위한 국민운동 전개 ▲수출관련 제도정비와 규제완화 추진 및 수출금융의 조기정상화 대책 추진 ▲기업의 자본재 국산화,디자인 경쟁력 강화,에네지 절약형 생산구조 확립을 통한 수출경쟁력 제고 ▲근로자와 가계의 국제수지 개선 앞장 노력과 기업의 근로자 근로의욕 고취 노력 ▲국제수지개선을 위한 민간주도의 비상대책기구 구성 10.기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국민의 역할에 관한 사항 ▲사교육비 획기적 절감책 마련 ▲정부 조직의 통폐합 및 예산절감 노력 ▲불합리하고 과도한 행정규제 완화와 기업부담 경감을 위한 획기적 조치 마련 ▲4대 보험과 노동복지 정책의 연계성 강화 ▲금융의 자율성 확고히 보장
  • 기업구조 조정(3당후보 공약점검:2)

    ◎“경쟁력 잃은 기업 정비” 한목소리/한나라당­특별법 제정… M&A 활성화 뒷받침/국민회의­상속·증여세 엄정 과세… 소유분산 유도/국민신당­재벌 문어발식 확장 금지… 전문화 지원 한나라당 이회창, 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할 것 없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다.내년에 1백만이상의 실업자 발생전망에 따른 고용대책과 IMF와 합의한 물가5%이내 억제 등에 대한 각당의 대응도총론에서 유사하나 각론에서 역시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 기업 합병과 분할,자산처분 등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기업구조조정특별법’을 임기 첫해에 제정한다는 방침이다.또 대통령직속의 ‘구조조정기획단’을 설치,M&A의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첨단기술을 보유한 세계 100대 기업의 국내유치도 활성화,국내기업의 경쟁력을 촉진한다는 복안이다.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실업자를 구제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실업대책기금과 고용보험에 대한 국고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직업훈련과 전직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고용서비스센터와 인력은행도 지역별로 확대,설치할 계획이다.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50인 미만의 사업장에도 정부 예산으로 고용안정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장기적으로는 5년동안 벤처산업을 적극 육성,3백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물가는 정부와 IMF간의 합의에 따라 98년에는 5%인상선을 따를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향후 5년 동안의 평균 물가상승률을 2∼3%로 낮춰 서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특히 공공요금 결정과정에 소비자 대표가 참여하는 ‘공공요금 심의기구’를 설치,물가인상을 감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집권하면 동령 직속으로 ‘산업구조조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광범위한 합의 아래 도출된 구조조정프로그램을 강력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기업구조조정에 관한 기본입장은 기업의 과다 차입구조를 지양하고 수익위주의 경영을 유도하며,기업의 소유분산을 촉진하기 위해 소득세와 상속세 및 증여세를 엄정하게 과세하겠다는 것이다.또 기업의 지배구조를 기업안에서는 주주총회와 이사회·경영진,기업밖에서는 주식시장과 금융기관·기업 사이의 삼권분립을 유도하여 기업의 투명성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실업문제는 임금이나 노동시간을 줄이는 방법으로 해고를 피하고,실업자에 대한 직업훈련을 실시하며,실업보험을 확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무엇보다 벤처기업을 활성화시켜 5년 임기동안 4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 실업문제는 해결된다고 장담한다.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따른 당장의 대량실업사태는 1년반안에 경제를 회생시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물가는 3% 이내로 안정시키는 한편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물가통계작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통계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국민신당◁ 지난달 기업구조조정 특별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국민신당은 재벌의 족벌체제,가족경영,문어발식 확장정책을 타파하고 전문경영체제로 신속히 전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대기업에 대해서는 첨단정보사회에 부응하는 고품질 고부가가치 상품으로의 전문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중소기업의 경우 저부가가치 한계산업으로부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구조조정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지원을 한다. 실업문제는 장단기 대책을 병행한다.내년에 1백만명 가까운 대량실업사태에 대비,고용보험을 확충하고 재훈련교육과 재배치,인턴쉽 프로그램 등 실업자의 생활안정과 고용창출을 위한 정책을 대선이 끝나는 내년 초부터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한다.이같은 실업대책지원에는 대략 3조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는데 추경예산으로 충당한다는 복안이다.장기대책으로는 무기명장기채발행 등 지하자금 양성화 대책으로 조성되는 자금으로 벤처산업 등을 육성,1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 오늘 지진대비 훈련

    내무부는 19일 하오 2시부터 전국 시 군 구 별로 지진대비 방재훈련을 위주로 한 제 277차 민방위의 날 훈련을 실시한다.이날은 민방공 훈련경보가 발령되지 않고 주민과 차량이동도 통제되지 않는다. 훈련은 건물이 파괴될 정도인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발생한 것을 가상해 실시되며 민방위대 경찰 군 등 9만여명이 전국 251곳에서 화재 단전 단수 통신두절 등 복합적인 재난에 대비한 인명구조 화재진압 응급복구 훈련 등을 중점적으로 갖는다.
  • 김 대통령,경제5단체장과 오찬 대화록

    ◎“경제 어려움 합심하면 극복”/단체장들,금리 인하·중기육성책 요청 김영삼 대통령과 경제5단체장의 10일 청와대 오찬은 낮 12시부터 1시간40분동안 진지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다음은 신우재 청와대대변인이 전한 오찬대화 요지. ▲김대통령=오늘 주로 듣기로 했으니 여러 말씀을 해달라. ▲정몽구 전경련부회장=우리 수출에 대해 여러 말이 많으나 전망이 있다고 본다.환율절하는 수출에 도움이 되지만 시설재 도입에 부담이 되고 그게 결국 수출경쟁력을 죽이는 원인이 되는 것 같다.시설재 국산화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종합 대책이 필요하다.12%선인 금리를 8% 정도로만 낮춰도 수출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구평회 무역협회장=과거에는 한국의 1년이 중국의 10년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제는 중국의 1년 발전이 한국의 10년 같다.올해 무역적자는 1백40억∼1백50억달러선으로 작년보다 50억∼60억달러 줄어들 전망이다.환율이 계속 오르는데 무역업계에서만 보면 조금 더 오르는게 나쁘지 않다.환율이 1천원이상 오를 것이라는 견해도 있는데 그와 관련해 낙관과 비관이 엇갈린다.환율이 올라가면 노임하락효과로 경쟁력이 회복되는 측면이 있으나 국내통화재정정책에 혼란이 오고 물가가 오르며,경기가 나빠지는 부작용이 있다.정부가 슬기롭게 대처해달라. ▲김대통령=대기업 구조조정은 어찌되고 있나. ▲정전경련부회장=구조조정을 위한 기업의 자구노력이 우선 필요하다.과잉투자나 지나친 다각화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구조조정 과정중 부동산처분,기업정리 등에 세제상의 지원이 필요하다. ▲구무역협회장=무역협회에서 80개 기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구조조정은 꼭 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같았으나 80.7%가 기업부도가 늘고 국제신용이 어려운 이때 구조조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답변했다.중소기업에 대해 획기적인 지원선언을 해야 한다. ▲김대통령=재계는 정부가 개입하지말라고 얘기하다가 어려운 일만 닥치면 정부가 개입을 않는다고 비난을 한다.정부에 바라는 사항은 무엇인가. ▲김상하 대한상의회장=경제가 나쁘다지만 지수상으로는 나쁘지 않다.지금만 잘 넘기면 내년에는 좋아질 것이다.진로 기아 등의 심리적 악재로 체감경기가 나쁘다.내수산업이 예년에 비해 나쁜데 내수부분이 지나치게 위축되어서는 안된다.중소기업,건설산업,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해달라.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전경련측의 입장과 뜻을 같이한다.상업차관 도입,외화증권 발행 등 외국인투자와 해외금융을 자유화해야한다. ▲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구조조정 정책방향은 옳다.경제력 집중이 시정되어야 한다.중요한 것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며 금융실명제도 그 기조가 유지되어야한다.정권이 바뀐다고 차별화 정책을 추구해서는 안된다.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은 결국 금융정책문제다.제2금융권이 너무 비대하다.중소기업 전담은행을 만들어달라. ▲김창성 경총회장=고용불안의 해소를 위해 고용알선기능을 제고하고 근로자파견법을 제정하며 실업자재훈련기관을 확충해야 한다. ▲김대통령=얘기한 가운데 서로 상충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우리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심리적 요소가 중요하다.국민·기업·정부가 합심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중소기업 지원에 최대한 노력하겠다.
  • 경제운용·인력수급(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7)

    ◎“구조조정 필요” 일치­부양책엔 양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10명의 여야 예비주자들은 현 경제난이 복합적인 요인이 얽힌 결과이긴 하지만,경기순환적인 요인 보다는 구조적인데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여야 예비주자들은 3일 서울신문사가 현 우리 경제난에 대한 진단과 특단의 조치 필요성,노동시장의 불균형 해소방안을 물은 일곱번째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응답했다.특단의 조치 필요성과 관련,신한국당 이대표와 국민회의 김총재,신한국당 최병렬 의원은 일시적 회생에 초점을 맞춘 만큼 불필요하다고 강조한 반면,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은 예산·해고·임금 등 「3대동결」과 같은 단기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이홍구·이수성 고문과 김덕룡 의원은 특단의 대책에는 반대했으나 기업도산 등 일시적인 어려움에 대한 대책은 마련해야 한다는 중간적인 자세를 취했다.노동시장의 수급불균형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주자들이 산업구조의 소프트화와 벤처기업 육성,중소기업 지원 등 총론을 피력한데 반해 신한국당 최의원은 유흥서비스업의 이상비대 억제정책과 같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눈길을 끌었다.〈신한국당 주자는 당직,고문,의원,지사순〉 ◎이회창 대표/정부규제 대폭 완화/임금안정 선결돼야 현재 우리경제가 처한 어려움은 구조적인데 있으므로 단기적인 경기 부양조치보다는 중장기 대책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규제혁파로 자본·노동·토지 등 주요 부문의 시장기능을 정상화함으로써 고비용 구조를 해소하고 과학기술 발전과 기업효율 향상으로 생산성을 제고하는 한편 정경유착의 근절 등을 통해 경제구조 전반에 걸쳐 개혁을 이루어가야 한다. 실업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임금안정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이와 함께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잘 적응해 가는 것도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인력 정보와 재훈련 체계의 확립 등에 힘써야 한다.3D업종은 단기적으로 인력 수입이 불가피하나 장기적으로는 기계화와 기술 개발로 인력수요 자체를 줄여가야 한다. ◎이홍구 고문/공정경제질서 구축/선진노사관계 시급 경제의 산업화가 곧바로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지난 시절 관주도의 산업화가 지금은 21세기 선진국가 진입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규제를 혁신적으로 완화하고 시장경제질서의 원칙에 보다 충실해야 한다.구체적으로 공정경제질서를 구축하고 민간의 창의력을 발휘토록 격려하며 자유로운 금융이 열린 경제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또 효율적인 재정과 공평한 세제가 전제되어야 한다. 우리의 노동시장은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노동력의 고학력화와 여성화가 뚜렷해지고 있으며,수요구조 또한 산업구조의 소프트화 등에 따른 새로운 변화를 겪고 있다.따라서 선진적인 노사관계 정립이 중요하며,인력 재배치를 위한 교육의 강화 및 분배의 공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수성 고문/단기부양대책 통해 기업연쇄도산 방지 특단의 대책과 같은 정부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으며,정부가 그러한 정책수단을 갖고 있는지도 의문시된다.시장의 자율기능을 존중하면서 업종전환,기술개발,수출촉진 및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강구해나가야 한다.다만 최근의 정국 혼란과 기업들의 연쇄도산으로 나타난 일시적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단기 미시 대책은 마련할 필요가 있다. 최근의 실업문제는 경기침체,산업구조 조정 및 힘든 일을 기피하는 사회풍조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이므로 대책도 그에 맞게 구별돼야 한다.기업 의욕의 제고,유망 벤처기업 육성,기술개발 촉진등으로 성장의 잠재력을 높여나가야 한다.아울러 실업자 재교육,노동정보 유통망의 구축,노동시장의 활성화,재택근무 등 고용패턴의 다양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이한동 고문/예산·해고·임금 동결/고생산성 구조 확립 현재의 경제난국은 고비용·저효율이라는 구조적 요인과 경기순환상의 하강국면,교역조건의 악화가 겹친 것이다.장기적으로는 구조조정이라는 눈물의 계곡을 건너야 하며,저비용·고효율 구조로 바꾸어야 한다.단기적으로는 경제회생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예산·해고·임금 등 「3대동결」이 이뤄져야 한다.정부는 국민들에게 과소비 억제와 저축증대 등 경제회복을 위한 참여와 합의를 구해야 할 것이다. 노동시장은 부문간 인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되 장기적으로는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배양,고용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야 할 것이다.산업간·부문간 인력의 유출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산업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 ◎박찬종 고문/SOC 투자 늘리고 금리 단기인하 필요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효율·고부가가치로 구조를 조정해야 하지만 이를 위해 긴축정책을 실시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경기가 불황일때는 경기회복에 대비해야 하므로 SOC투자 등은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구조조정은 시장경제의 논리에 맡겨야지 정치논리가 개입되어서는 안된다.경제회생을 위해 단기적으로 금리를 낮추기 위한 금융개혁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3D업종을 회피하는 것은 사회적 병폐라기 보다 경제수준의 향상에 따른 현상이며 과거 만들어진 직업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직 등에 대한 사회 인식을 변화시켜야 하며 학력간 직업간임금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위험하고 단순한 직종은 기계화를 통해 인력의 수요를 줄여야 할 것이다. ◎최병렬 의원/단기부양 후유증 커/서비스업 비대 억제 특단의 조치로 기대했던 경제회생의 성과를 거두기가 어렵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증명된 사실이다.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반드시 더 큰 부작용이 뒤따라 다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기곤 했다.우리 경제난의 핵심은 산업경쟁력의 상실에 있다.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반드시 겪어야 할 고통인 만큼 산업의 구조조정과 국민의 의식변화를 이루어냄으로써 해결해야 한다. 중소기업 등 3D업종의 인력난은 실효성있는 유인책 마련과 유흥서비스 업종의 이상비대를 억제하는 방향에서 풀어야한다.중소기업이 직장의 안정성 및 임금지불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근로자가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유흥업소 비대 억제정책은 청소년에게 건전한 직업관을 심어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김덕룡 의원/고부가구조로 전환/벤처기업 집중 육성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를 민간주도의 고부가가치 경제로 변화시켜야 한다.현재 과도기적 상황에서 정치불안과 병행해 경기하강과 부도속출,실업난 등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경제난 타개를 위해 거시적으로는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되,단기적으로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단기부양책보다는 시장기능을 강화하고 민간자율의 경제로 구조조정해 나가는게 옳다. 고실업과 인력구조 양면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째 지식집약적 중소기업 즉 벤처기업의 육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의 새로운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둘째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업교육으로 전환해야 하고 직업훈련체제도 확대해야 한다.셋째 주부·노령자·장애인 등 잠재적 유휴노동인력을 위한 취업정보센터도 늘려야 한다. ◎이인제 지사/「어음보험」 한시실시/직업전환교육 강화 현재의 불황은 상당부분 구조적인 요인에 기인하므로 구조조정 감내는 불가피하나 경제회생의 근본대책이 더 시급하다.정부주도에서 규제를 철폐한 자율과 창의의 민간주도로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재창조해야 한다.연쇄부도 우려를 불식시키고 건전한 기업의 부도를 막기 위해 「어음보험제」를 과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산업을 고도화하고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을 「권역별 산업결집지역」으로 조성 발전시켜야 한다. 인력구조개편에 대해선 인력파견업을 인정,노동공급의 유연성을 높이고 인력시장의 제한적 개방으로 공급을 증대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볼수 있다.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은 직업전환교육을 통해 신규사업으로 유도하고 실업보험으로 실질적인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 ◎김대중 총재/관치경제 한계 타파/병역특례요원 확대 최근의 경제난은 구조적인 요인이 크다.정부간섭으로 인해 시장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고비용구조가 만성화되는 등 관치경제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경제논리에 맡긴다는 원칙하에 경제개혁·규제완화 등을 통해 민간의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문제는 우리의 특수성을 고려,노사간의 대화와 토론으로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도출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그 일환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 인력의 양성과 퇴출인력에 대한 고용보험제의 확충,재훈련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중소기업 등의 인력난에 대해서는 인재육성,복리후생 증진 등으로 중소기업 인력확보법을 제정하고 병역특례 산업기능요원의 배정인원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김종필 총재/고비용·저효율 극복/작업환경 개선 중요 경제난국은 중·장기적 구조개혁이 바람직하다.고비용·저효율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국가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사회전반에 걸쳐 국제화와 지식집약화·정보화가 실질적으로 적용돼야 한다.이를 바탕으로 과거와 다른 틀 속에서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협조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 최근 경기침체와 더불어 실업율이 급증하는 등 고용안정이 중요한 현안중 하나가 됐다.실업의 증가는 경기침체와 산업구조 조정 등 구조적인 변화에서 야기됐으며,장기화되고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반면 3D 업종인 중소기업 생산직은 6.04%,대기업은 1.54%에 이르는 구인난을 겪고 있다.사회의 전반적 의식전환이 중요하고 작업환경 개선이 끊임없이 이뤄져야 한다.
  • 노개위 공개토론회 박래영 교수 주제발표

    ◎경제회생 방해요소 제거 고용증대를/노조도 임금인상 자제… 물가안정 기여해야 노사관계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는 20일 서울 중구 장교동 중소기업은행 대강당에서 제2차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박래영 교수(홍익대)의 「고용안정­어떻게 달성할 것인가」란 제목의 기조발제를 간추린다. 우리 경제가 중·저성장시대로 접어들면 실업이 계속 증가해 오늘날 많은 선진국들이 겪고 있는 저성장·고실업의 함정에 빠질지 모른다.60년대 말 또는 최근에 이르기까지 2% 수준의 매우 낮은 실업률을 보였던 프랑스·독일·영국·스웨덴 등 유럽국가들이 10%를 웃도는 고실업상태로 바뀐 점에 비춰 그런 위험이 우리에게 닥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70년대 초 오일쇼크 등으로 선진국들의 경제성장률은 거의 예외없이 급강화하고 실업률은 증가했다.경기회복을 위한 종래의 재정·금융정책 수단으로는 급격한 성장률 둔화를 막을수 없었고,실업률의 급증을 피할수 없었다.실업률과 경제성장률의 교차점에서 매우 어려운 고비를 겪었다. 대부분 유럽국가들은 90년대 초 실업이 더욱 증대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노동시간을 줄이고 직업분할을 통해 일자리를 나누어 가지는 규제적 노동시장정책과 노동조합의 고용보장 요구가 지속됨에 따라 기업의 노동비용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반면 효율은 떨어지고,그 결과 경제성장률이 낮은 수준에서 지속되고 있다.이에 따라 규제적 노동시장정책을 실시하던 많은 유럽국가들은 최근 뒤늦게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려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기업들도 노동 및 임금의 유연화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실업을 줄이고 고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경유착 등 경제회복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과감히 제거해야 한다.각종 선거 등 정치적 변수가 경제를 어렵게 하지 않도록 하고,임금·이자·지대 등 기업의 근복적 비용을 안정시키거나 낮춰야 한다.높은 물류비용을 줄이고,정치자금을 포함한 각종 준조세적 비용을 줄여야 한다. 정리해고 등 기업의 구조조정을 폭넓게 허용해야 한다.기업도 임시직·파트타임·파견근로 등 기업사정에 맞도록 다양한 형태로 외부자(Outsider)를 고용하거나,변형근로제·자율근무시간제·재택근무제 등 내부자에 대해서도 근로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줄여나가는 노동의 유연화를 활용해야 한다.노동조합도 노동력 독점공급에 집착하지 말고 단체협약을 체결할 때 고용형태의 다양화를 가로막는 각종 장애를 없애주어야 한다. 경쟁상대국에 비해 높은 임금상승에서 벗어나야 한다.노동자들과 노동조합은 보다 많은 가구원이 취업해 가계소득을 증대시킨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기업도 연공서열의 경직된 임금구조를 보다 유연하게 바꿔 직무급·능력급·성과급 중심의 탄력적 임금체계로 전환해야 한다.정부는 노동자와 노동조합이 임금안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저임금 중소기업 부문의 인력 부족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저개발 단계의 공업단지정책을 바꿔 저공해 도시형 산업을 취업희망자의 거주지 근처로 옮겨야 한다. 직업안정기관을 크게 확충하고,전문요원을 증원해야 한다.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기업이 원하는 기술과 기능을 갖추도록 직업능력 개발을 강화해야 한다.기업들은 정리해고 등의 손쉬운 고용조정보다는,내부자를 재훈련시켜 새로운 사업에 활용해야 한다.경제가 어려울수록 교육훈련을 강화해 근로의욕을 되살리고 효율을 높이는데 더 힘써야 한다는 것은 보편화된 경영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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