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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불 공항 철조망 위로 건네지던 아프간 아기, 아빠 만났다

    카불 공항 철조망 위로 건네지던 아프간 아기, 아빠 만났다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의 날카로운 철조망 위로 미군에게 건네진 한 아기가 무사히 아빠와 재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미군에게 건네진 사진 속 아기가 현재 공항 내에서 아빠와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과 사진으로 공개되며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준 이 아기는 처절한 아프간 상황으로 그대로 보여준다. 최근 카불 공항은 아프간을 벗어나려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몰리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사망자도 나오는 등 그야말로 대혼란이 빚어졌다. 그러나 문제는 공항에 진입조차 못하는 이들이 다수였다.사진 속 아기는 지난 19일 이 과정에서 자신의 아이라도 먼저 대피시키려는 절박감에 아기 가족이 미군에게 넘긴 것이다. 미 해병대 대변인 짐 스텐거 소령은 "아기가 병원에서 무사히 진료와 치료를 마쳤으며 아빠와 공항에서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현장에 있던 해병대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우리는 긴급한 상황 속에서 대피작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다만 해병대 측은 아기와 가족에 대한 정보 그리고 현재 공항 내에 이같은 아기들이 얼마나 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아기가 공항 너머로 건네지던 이날 아프간의 한 호텔에서도 3m 이상 돼 보이는 철조망에 막혀 진입이 어려워지자 일부 아기 엄마들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철조망 너머에서 경비를 서는 영국군에게 아기를 던지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영국군 관계자는 “아프간 엄마들은 절박했다. 탈레반의 폭행을 견디면서도 ‘내 아기만이라도 살려달라’고 외치며 철조망 반대편에 있는 우리들한테 아기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던져진 아기 몇 명은 철조망 위에 떨어지기도 했다”면서 “그 후에 일어난 일은 끔찍했다, 나중에 모든 부대원이 눈물을 흘렸다”고 덧붙였다.
  • 카불공항 철조망 위로 미군에 넘겨진 아기, 아빠와 공항 안에서 재회

    카불공항 철조망 위로 미군에 넘겨진 아기, 아빠와 공항 안에서 재회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 철조망 담장 위로 미군 병사 손에 넘겨지는 모습이 촬영됐던 아기가 천만다행으로 아빠와 재회해 공항 안에 머무르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많은 아기들이 전날 철조망 담장 위로 미군과 영국군 병사에게 넘겨지거나 철조망 위에 걸려 있기도 했는데 이 아이는 나중에 다행히 공항 안으로 들어온 하늘색 웃옷을 입은 아빠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군 해병대 대변인인 짐 스텡거 소령은 이날 미국 NBC 뉴스의 지오프 베네트 기자에게 문제의 아기가 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빠와 함께 안전하게 공항 안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스텡거 소령은 “해병대가 현장 상황에 잘 적응해 역동적인 상황에서 빠른 결정을 내려 대피 작전을 뒷받침한 전문 역량을 증명해 보였다”고 말했다. 미군 병사들은 이 나라를 떠나려는 절박한 이들이 몰려든 카불 공항에서 경계 작업을 펼치고 있는데 워낙 절박한 아프간인들이 탈출하지 못하면 탈레반의 손에 보복을 당할까봐 공포에 사로잡혀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도 1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여객기는 물론, 미군 등의 수송기를 타고서라도 이 나라를 떠나겠다며 몰려들어 애타게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고 클라리사 워드 CNN 특파원이 전했다. 탈출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한 아기 엄마들이 아기라도 살리겠다는 절박한 마음에서 높고 날카로운 날이 들어선 철조망 너머로 아기를 던지는 참상이 이어지고 있다. 몇몇 아기는 날카로운 철조망 날 위에 떨어져 끔찍한 일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인티펜던트 등에 따르면 영국인과 이들을 돕던 현지인들을 공항으로 빼내기 위해 이용하던 한 호텔에서 높이가 3m 이상 돼 보이는 담장 위 철조망에 막혀 진입이 어려워지자 일부 아기 엄마들이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철조망 너머에서 경비를 서는 영국군 공수부대원들에게 아기를 던졌다. 엄마는 “아기라도 살려달라”고 외치며 던졌고 운좋게 영국군 병사가 손으로 받아내기도 했지만 일부는 위험천만한 상태에 놓인 것이다. 한 병사는 “그 뒤 일어난 일은 끔찍했다, 나중에 밤이 되자 모든 부대원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프가니스탄에서 모든 미국인을 안전하게 귀환시키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분명히 말하겠다”며 “우리는 집에 오길 원하는 어떤 미국인이라도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을 지원한 모든 아프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 행정부가 탈레반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민간인이 대피 장소가 마련된 공항까지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대피 대상자들이 공항까지 이동하는 것을 돕기 위해 군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에 대한 어떤 공격이나 우리 작전에 관한 방해가 있을 경우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탈레반에 분명히 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까지 대피 인원이 7월 말 이후 1만 8000명이고, 지난 14일 이후 기준으로는 1만 3000명이라고 말했다. 또 카불 공항에서 몇 시간 동안 비행 중단이 있었지만 대피 작업이 재개됐다며 군용기는 물론 민간과 비정부기구의 전세기도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 막막한 주말… 손흥민이 돌아와요

    막막한 주말… 손흥민이 돌아와요

    EPL·라리가·분데스리가 이번 주 개막프리시즌 활약 손, 16일 맨시티전 출격獨 이재성·황희찬 코리안 더비 가능성축구 팬들의 잠 못 드는 주말 밤이 펼쳐진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가 14일 2021~22시즌을 시작한다. 리오넬 메시(34)가 합류한 프랑스 리그1은 지난 주말 새 시즌을 시작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오는 22일 대장정에 돌입한다. EPL은 맨체스터 시티의 2연패,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의 10연패 독주 체제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세리에A 유벤투스와 리그1 파리 생제르맹의 왕좌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라리가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양강 체제가 거듭 와해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국내 축구 팬으로서는 한국 선수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29·토트넘)은 16일 새벽 12시 30분 맨시티에 맞서 EPL 2021~22시즌을 시작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2골 17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썼다. 최근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한 손흥민이 또다시 자신의 최고 시즌을 연출할지 관심이다. 다만 단짝 해리 케인이 맨시티 이적을 추진하고 있어 케인이 떠나면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다행히 케인 없이 치른 프리시즌 5경기 중 4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으로 변함 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코리아 삼총사가 누비는 분데스리가에서는 개막전부터 ‘코리안 더비’가 예상된다. 이재성(29·마인츠)과 황희찬(25·라이프치히)이 15일 오후 10시 30분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3년간 2부 홀슈타인 킬에서 뛰다가 마인츠를 통해 빅리그에 입성한 이재성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신흥 강호’ 라이프치히에 합류했으나 부상과 코로나19 감염이 겹치며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좁아졌던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을 함께한 제시 마쉬 감독과 재회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그리 길지 않은 출전 시간에도 4골을 터뜨려 가능성을 확인한 프라이부르크 정우영(22)은 14일 밤 빌레펠트와 1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도쿄올림픽에 나섰던 프랑스 보르도 황의조(29)와 라리가 발렌시아 이강인(20)은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기존팀에서 새 시즌을 맞는다. 올림픽 휴식기를 가진 황의조는 이번 주 팀 훈련에 합류해 16일 마르세유와 2라운드 원정 경기 출전을 조율하고 있다. 지난 시즌 24경기 출전 중 15경기에 선발로 나서 4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더 많은 기회를 원하고 있으나 개막전 예상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 발렌시아는 14일 헤타페와 1라운드에 치른다.
  • 2년 전 잃어버린 강아지 방송 뉴스 보고 찾은 미국 가족

    2년 전 잃어버린 강아지 방송 뉴스 보고 찾은 미국 가족

    2년 전 잃어버린 개를 방송 뉴스를 보고 발견해 다시 찾은 가족의 이야기가 화제다. 미국 위스콘신 밀워키에 사는 드와이트는 지난달 입양을 기다리는 개에 대한 방송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오후 10시에 방송하는 뉴스를 시청하고 잠자리에 드는 드와이트는 뉴스에서 유기견으로 나온 강아지가 낯이 익었다. 위스콘신 동물보호소에 있는 작은 갈색 개가 2년전 잃어버린 강아지 ‘페이데이’인 것을 보자마자 알았기 때문이다. 페이데이는 12살 난 드와이트 딸의 가장 좋은 친구였으며, 가족들은 언젠가 강아지를 다시 찾을 것이란 희망을 잃지 않았다. 드와이트는 당장 방송사에 전화를 걸어 동물보호소와 연락했다. 페이데이가 있는 동물보호소는 다행히 드와이트의 집과 멀지 않은 곳이었다. 바로 동물보호소로 달려간 드와이트 가족은 감동의 상봉을 했다. 위스콘신 동물보호소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강아지는 드와이트 가족을 만나자마자 반가움에 꼬리를 치고 기쁜 마음에 사람들의 얼굴과 손을 핥으며 좋아했다.
  • [나우뉴스] 전원 사망 1976년 인도 여객기 추락사고 실종자, 45년 만에 나타나

    [나우뉴스] 전원 사망 1976년 인도 여객기 추락사고 실종자, 45년 만에 나타나

    45년 전 여객기 추락사고 때 실종됐던 남성이 살아 돌아왔다. 1일 힌두스탄타임스는 여객기 사고 당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청년이 칠순 노인이 되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1976년 10월 12일, 인도 뭄바이에서 첸나이로 향하던 인도항공 171편 여객기가 추락했다. 이륙 3분 만에 엔진 고장으로 기내 화재가 발생하면서 회항을 결정했지만, 비상 착륙에는 실패했다. 활주로를 1000m 남겨두고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유명 여배우 라니 찬드라 등 탑승객 95명이 전원 사망했다. 파티마 비비(91) 할머니도 자식을 잃었다. 걸프 국가를 무대로 활발한 문화 사업을 펼치던 똘똘한 아들이었다. 그런데 지난달 31일,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사지드 탕갈(70)이 살아 돌아왔다. 사고 후 45년 만이었다. 사연은 이러했다. 문화 사업가였던 탕갈은 사고가 있든 해 여배우 라니 찬드라 일행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공연을 마치고 귀국했다. 애초 일행과 함께 첸나이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행사 조직위원회와의 막판 충돌로 티켓을 취소하고 혼자 뭄바이에 남아 일 처리를 했다. 그리고 얼마 후, 여객기 추락 소식이 들려왔다.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 동료와 배우, 친구들이 모두 사망했다는 사실을 안 그는 공황에 빠졌다. 탕갈은 “동료들은 모두 죽었고 실패자가 된 것 같았다. 가족에게 연락할 수 없었다. 그런데 모두 내가 죽은 줄 알더라. 나는 뭄바이에 주저앉았다. 성공해 돌아갈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어느덧 45년이 흘렀다고도 말했다.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질환도 그를 괴롭혔다. 거리를 떠돌며 방황하던 그는 결국 비정부기구 보호소에 들어가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곳에서도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다물었다. 보호소 관계자는 “내성적인 사람이었다. 자기 얘기는 도통 하지를 않았다. 그의 사연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얼마 전, 그가 심경의 변화를 보였다. 상담가 한 명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가족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보호소 측은 즉각 조사에 나섰고, 그의 91세 어머니가 아직 살아 계신다는 걸 알게 됐다.45년 만에야 비로소 서로의 생사를 확인한 모자는 지난달 31일 케랄라주 콜람 고향 집에서 재회했다. 구순이 넘은 어머니는 칠순 아들을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20대 청년의 젊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됐지만, 어머니 눈에는 그저 어린 아들이었다.아들 주겠다고 사탕을 손에 꼭 쥔 채 자신을 기다린 어머니 모습에 탕갈 역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펑펑 쏟았다. 탕갈은 “꿈이 이루어졌다. 어머니를 다시 뵐 수 있으리라고 전혀 생각지 못했다”며 회한이 뒤섞인 얼굴로 고개를 떨궜다. 사고 후 탕갈의 가족은 승객 명단을 반복적으로 확인했으나 그의 이름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탕갈이 항공권을 취소했으니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 길이 없었던 어머니와 형제들은 탕갈이 살아있을 거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조사를 계속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탕갈은 나타나지 않았고 별다른 정보도 없어 가족은 그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메시~ 파리 피플… 외쳐! ‘M-N-M’

    메시~ 파리 피플… 외쳐! ‘M-N-M’

    프랑스 파리가 메시에 젖었다. 리오넬 메시(34)가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마침내 파리에 입성했다. 지난 1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르부르제 공항에 도착한 그는 ‘여기는 파리(Ici c’est Paris)’라는 프랑스 명문 파리생제르맹(PSG)의 슬로건이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입고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전날부터 메시를 보려고 공항을 찾은 팬들은 모였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하면서 연신 메시 이름을 외치며 ‘황제’의 도착을 기다려 왔다. 파리 16구의 PSG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 앞도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샹젤리제 거리의 PSG 공식 상점도 메시 유니폼을 사려는 팬들로 아침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21년간의 동행을 마친 메시는 파리에 오자마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계약서에 사인했다. 연봉 3500만유로(약 472억원)에 계약 기간은 2년이지만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바르셀로나에서 오랫동안 달던 등번호 10번 대신 3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아든 메시는 “파리에서 내 축구 인생의 다음 장을 시작하고 싶다”며 “PSG와 파리 팬들을 위해 대단한 일을 하고 싶다. 홈 경기에 빨리 출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일 2021~22시즌 첫 경기를 원정으로 치른 PSG는 오는 14일 스트라스부르를 불러들여 홈 개막전에 나선다. 메시가 10번을 포기한 건 네이마르 때문이다. PSG에서 10번을 달고 있는 선수는 2013년부터 4년간 메시와 바르셀로나에서 함께한 네이마르다. 이브닝 스탠더드 등 유럽 매체들은 “네이마르가 10번을 가져가라고 했지만 메시가 고사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시절 메시에 밀려 에이스 역할을 못했지만 메시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고, 메시도 네이마르를 배려하는 훈훈한 ‘브로맨스’를 연출했다. 30번은 메시가 바르셀로나 1군으로 처음 승격했을 당시의 등번호라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로도 읽혀진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 뱅상 라브륀 회장이 “메시의 PSG 입단은 세계적인 이벤트다. 리그앙에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례적인 환영 메시지를 낸 가운데 50년 구단 역사에서 딱 한 번 유럽 패권에 도전했다 실패한 PSG와 메시의 ‘컬래버’ 결과가 주목된다.2011년 5월 카타르 자본에 인수된 PSG는 2019~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처음 올랐지만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져 유럽 제패 꿈이 무산됐다. 2020~21시즌엔 4강에서 탈락했다. 반면 메시는 네 차례나 유럽 정상에 섰다.
  • 전원 사망 1976년 인도 여객기 추락사고 실종자, 45년 만에 나타나

    전원 사망 1976년 인도 여객기 추락사고 실종자, 45년 만에 나타나

    45년 전 여객기 추락사고 때 실종됐던 남성이 살아 돌아왔다. 1일 힌두스탄타임스는 여객기 사고 당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청년이 칠순 노인이 되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1976년 10월 12일, 인도 뭄바이에서 첸나이로 향하던 인도항공 171편 여객기가 추락했다. 이륙 3분 만에 엔진 고장으로 기내 화재가 발생하면서 회항을 결정했지만, 비상 착륙에는 실패했다. 활주로를 1000m 남겨두고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유명 여배우 라니 찬드라 등 탑승객 95명이 전원 사망했다. 파티마 비비(91) 할머니도 자식을 잃었다. 걸프 국가를 무대로 활발한 문화 사업을 펼치던 똘똘한 아들이었다. 그런데 지난달 31일,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사지드 탕갈(70)이 살아 돌아왔다. 사고 후 45년 만이었다.사연은 이러했다. 문화 사업가였던 탕갈은 사고가 있든 해 여배우 라니 찬드라 일행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공연을 마치고 귀국했다. 애초 일행과 함께 첸나이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행사 조직위원회와의 막판 충돌로 티켓을 취소하고 혼자 뭄바이에 남아 일 처리를 했다. 그리고 얼마 후, 여객기 추락 소식이 들려왔다.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 동료와 배우, 친구들이 모두 사망했다는 사실을 안 그는 공황에 빠졌다. 탕갈은 “동료들은 모두 죽었고 실패자가 된 것 같았다. 가족에게 연락할 수 없었다. 그런데 모두 내가 죽은 줄 알더라. 나는 뭄바이에 주저앉았다. 성공해 돌아갈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어느덧 45년이 흘렀다고도 말했다.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질환도 그를 괴롭혔다. 거리를 떠돌며 방황하던 그는 결국 비정부기구 보호소에 들어가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곳에서도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다물었다. 보호소 관계자는 “내성적인 사람이었다. 자기 얘기는 도통 하지를 않았다. 그의 사연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얼마 전, 그가 심경의 변화를 보였다. 상담가 한 명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가족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보호소 측은 즉각 조사에 나섰고, 그의 91세 어머니가 아직 살아 계신다는 걸 알게 됐다.45년 만에야 비로소 서로의 생사를 확인한 모자는 지난달 31일 케랄라주 콜람 고향 집에서 재회했다. 구순이 넘은 어머니는 칠순 아들을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20대 청년의 젊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됐지만, 어머니 눈에는 그저 어린 아들이었다. 아들 주겠다고 사탕을 손에 꼭 쥔 채 자신을 기다린 어머니 모습에 탕갈 역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펑펑 쏟았다. 탕갈은 “꿈이 이루어졌다. 어머니를 다시 뵐 수 있으리라고 전혀 생각지 못했다”며 회한이 뒤섞인 얼굴로 고개를 떨궜다. 사고 후 탕갈의 가족은 승객 명단을 반복적으로 확인했으나 그의 이름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탕갈이 항공권을 취소했으니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 길이 없었던 어머니와 형제들은 탕갈이 살아있을 거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조사를 계속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탕갈은 나타나지 않았고 별다른 정보도 없어 가족은 그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 두 달 만에 ‘국민 앵커’로 돌아온 지진희 “편하게 앉아서 할 줄 알았는데…”

    두 달 만에 ‘국민 앵커’로 돌아온 지진희 “편하게 앉아서 할 줄 알았는데…”

    “실내에서 여름엔 에어컨, 겨울에는 히터 틀어놓고 앉아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는데 완전히 속았죠. 전 힘들어도 보시는 분들은 재미있을 겁니다.” 지난 6월 종영한 드라마 ‘언더커버’(JTBC)에서 온갖 액션을 수행했던 배우 지진희가 4일 첫 방송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더 로드: 1의 비극’(‘더 로드’)로 돌아온다. 이날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지진희는 “힘도 들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대본을 보는 순간 끌림이 있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더 로드’는 전 국민의 신뢰를 받는 앵커가 특종 보도를 앞두고 아들의 유괴 사건을 마주하는 데서 시작한다. 유괴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인물 간의 비밀이 드러나는 미스터리극이다. 일본 추리 소설가 노리즈키 킨타로 작가의 ‘1의 비극’을 원작으로 한다. 지진희는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저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라며 “감독님이 힘을 주셨고 다른 출연진들을 보니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수현의 배우자이자 재벌기업 회장의 딸 서은수 역을 맡은 배우 윤세아는 “어마어마한 배경을 가진 집안 딸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은수는 물욕이 거의 없다는 점이 다르다”며 “재산을 마다하고 가정을 위해 헌신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지진희와는 2009년 영화 ‘평행이론’ 이후 12년 만에 부부로 재회했다. 누구보다 성공에 대한 열망이 큰 앵커 차서영 역을 맡은 배우 김혜은은 “원래 꿈이 앵커였는데 이 작품을 통해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로서 여러 한계를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으로 예상치 못하게 조금씩 극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기상캐스터와 아나운서로 10년 가까이 보도국 생활을 경험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김노원 PD는 “평소 미스터리물을 즐겨본다”면서 “범인이 누구인지, 어떻게 그 일이 벌어졌는지 등 좁은 의미의 미스터리가 아니라 인물의 마음 속 진실, 이 사람이 살아온 삶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지 찾는 넓은 의미의 미스터리를 보여주고 싶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인물들이 가진 진실과 비밀을 같이 궁금해하다 보면 재밌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4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더 로드’에는 서은수의 아버지를 맡아 악역으로 변신한 배우 천호진을 비롯해 백지원, 조달환, 김뢰하, 강경헌, 안내상 등이 출연한다.
  • 마이클 리, 라민 카림루 듀엣 콘서트 27~29일

    마이클 리, 라민 카림루 듀엣 콘서트 27~29일

    “정말 흥분되고 기대가 됩니다! 준비를 아주 많이 하고 있어요.” 화상으로 만난 얼굴이었지만 말 그대로 꽉 찬 설렘이 담긴 함박웃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미국 브로드웨이에 몸담았던 마이클 리(왼쪽)와 영국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활약했던 라민 카림루(오른쪽), 두 뮤지컬 스타는 2년여 만에 다시 만나는 국내 팬들을 기다리는 즐거움을 도무지 감추질 못했다. ●2년 만에 다시 호흡 맞춰 두 사람은 오는 27~29일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콘서트를 갖고 아름다운 선율에 깊은 위로를 담은 무대를 꾸민다. 2018년 서울에서 앤드루 로이드 웨버 70주년 콘서트를 시작으로 2019년 ‘뮤직 오브 더 나잇’ 콘서트를 가진 뒤 2년여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 최근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콘서트로 재회했고 한국 공연을 앞두고 일본 숙소에서 비대면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무대는 정말 특별하다”고 두 사람은 몇 번이나 입을 모았지만 각각의 이유가 있다. 2006년 ‘미스 사이공’으로 국내 데뷔한 지 올해 15주년이 된 마이클 리는 이번 콘서트로 처음 프로듀서가 됐다. “배우가 창작진으로 가는 길은 매우 자연스러운 진화”라면서 “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고 오랜 시간 무대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는 관점을 갖게 되며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라민 카림루 “한국 무대에 기대 커” 다섯 번째 내한하는 라민 카림루는 한국 무대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 관객과 배우들이 얼마나 환상적인지 알고 있기에 기대가 크다”면서 “특히 한국 관객들은 항상 열정적인 환호를 보내 줘서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고 감동을 준다”고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1년이 넘도록 공연을 하지 못해 그런 환호에 대한 갈증도 더욱 커졌다. “무대 위 라민의 카리스마에 놀랐고 왜 세계 여러 곳에서 라민에게 빠지는지 느낄 수 있었다”는 마이클 리의 말에 카림루는 “이미 많은 것을 이뤄 낸 ‘슈퍼스타 리’가 초대해 줘서 영광”이라며 훈훈하게 화답하기도 했다. 카림루는 “마이클의 바른 생활에 깜짝 놀랐다”며 “나 역시 참 열심히 일한다 생각했는데 마이클은 대체 언제 자고 쉬는지 궁금할 정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 넘버로 꾸려 이번 무대에선 ‘미스 사이공’,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노트르담 드 파리’ 등 명작 속 대표곡과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신작 ‘신데렐라’ 수록곡 등으로 짙은 감성을 풀어낸다. “우리 둘 모두 마음이 끌리지 않으면 공연을 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마이클 리의 설명처럼 어느 때보다 귀한 마음으로 노래한다는 각오다. 김보경, 윤형렬, 민우혁, 전나영 등 많은 사랑을 받는 동료들도 게스트로 참여해 이들에게 힘을 보탠다.
  • 美 하원, ‘북미 이산가족상봉’ 법안 이어 결의안도 통과

    美 하원, ‘북미 이산가족상봉’ 법안 이어 결의안도 통과

    미국 연방하원이 20일(현지시간) 미주 지역 한인이 북녘 이산가족과 상봉할 수 있도록 돕게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미국과 북한이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신원을 확인해 한국전쟁으로 헤어진 가족의 만남을 추진해야 하고, 한국 정부와도 협력해 남북 이산가족 화상 상봉에 미국 국적의 이산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캘리포니아를 지역구로 둔 한국계 영 김(공화) 의원과 캐런 배스(민주) 의원이 지난 4월 발의한 것이다.앞서 미 연방하원은 전날 하원의원 415명 전원의 찬성으로 관련 법안을 처리했다. 민주당 그레이스 멩 의원과 공화당 밴 테일러 의원이 발의한 ‘이산가족 상봉법안’은 미국 국무장관이 화상 상봉을 포함, 미주 한인의 북측 가족 상봉을 위해 한국 정부와 협의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 대북인권특사는 상봉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미주 한인사회와 협력하도록 했다. 멩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미주 한인이 수십 년간 사랑하는 가족을 보지 못한 채 계속 견뎌야 하는 고통은 진실로 가슴 아프고 비극적인 것”이라며 “이들의 재회를 촉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안 발의에는 민주당 매릴린 스트리클런드·앤디 김, 공화당 영 김·미셸 박 스틸 의원 등 4명의 한국계 의원도 동참했다. 법안은 멩 의원 등이 지난 2월 재발의한 것이다. 이 법안은 멩 의원 등의 발의로 지난해 3월 하원을 통과했으나 상원을 통과하지 못한 상태에서 의회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었다. 결의안도 2019년 5월 북미 이산가족 상봉 촉구 발의돼 이듬해 3월 하원을 통과했으나 미 의회 회기 만료로 상원에서 처리되지 못했다. 미 하원에서 법안과 결의안을 동시에 처리된 만큼 미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지 주목된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달 의회 청문회에서 북미 이산가족 상봉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었다. 영 김 의원은 결의안 통과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시간이 촉박해 정부는 더 늦기 전에 이를 시급한 우선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상원의 동참도 촉구했다.
  • 라면값 인상 뒤 팜유값 급등, 그 뒤에 우리 기업의 열대우림 파괴 의혹

    라면값 인상 뒤 팜유값 급등, 그 뒤에 우리 기업의 열대우림 파괴 의혹

    오뚜기가 13년 동안 동결해온 라면값을 다음달 1일부터 평균 11.9% 인상하기로 하자 농심과 삼양 등도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라면은 소비자 물가지수를 산정할 때 11번째로 높은 가중치가 매겨지기 때문에 물가 상승 판단에 직접 영향을 미쳐 적지 않은 우려를 낳고 있다. 라면 원재료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팜유(palm oil)와 소맥분 가격이 지난달 기준 일년 전보다 각각 71%와 27% 상승한 것이 오뚜기가 어쩔 수 없이 인상해야 하는 사정으로 언급한 요인 중 하나다. ●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 인도네시아, 최대 기업은 한상인 코린도 그룹 그런데 1969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대표적인 한상(韓商) 기업인 코린도 그룹이 세계 최대의 팜유 제조업체란 사실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BBC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한국 기업이라고 소개했는데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셈이다.지난달 서울중앙지검 탈세범죄전담부(부장검사 서정민)는 승은호(78) 회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승 회장은 실질적으로 자신이 보유한 해외법인 주식의 양도소득과 해외계좌의 이자소득, 국내에 투자한 회사의 배당소득을 조세피난처 명목회사를 이용하는 등 지배구조를 다단계로 만들어 600억원대 조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14년 국세청의 고발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승 회장이 귀국하지 않아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가 지난해 10월 승 회장이 귀국한 뒤 수사를 재개해 끝내 기소했다. 코린도 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자원산업, 제지, 중공업, 금융,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계열사 30여곳을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이다. 지난해 이 나라의 팜유 수출액은 190억 달러(약 2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네시아령 파푸아는 새로운 팜유 산지로 주목받으며, 광대한 열대우림이 아주 빠른 속도로 파괴되고 있다. 야자나무에서 추출하는 팜유는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세제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이는 데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뛰어나 기업들의 이윤 창출에 매력적이다. ● 야자수 심으려 열대우림 의도적 파괴, 코린도 “불 지르지 않아” BBC는 이 그룹이 인도네시아령 파푸아 섬에서 야자수를 경작하기 위해 열대우림을 의도적으로 훼손했다는 이유로 그린 기업(지속가능 기업) 지위를 박탈당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같은 방송은 환경보호 활동가들과 힘을 합쳐 코린도 그룹이 이 광활한 열대우림 지대를 매입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는데 최근 항공촬영 등을 통해 우림을 광범위하게 훼손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우림감독이사회(Forest Stewardship Council, FSC)는 코린도 그룹의 그린기업, 지속가능 기업 지위를 박탈했다.보통 영국과 유럽 전역에 유통되는 종이제품 포장지에 표시된 나무 로고가 FSC의 인증 마크로 소비자들은 윤리적이며 지속가능한 회사에서 제공하는 제품을 안심하고 이용하게 된다. 지지난해만 해도 FSC는 코린도 그룹을 축출하지 않았지만 최근 “지지할 수 없게 됐다”며 코린도가 FSC로부터 받은 인증 마크도 오는 10월부터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킴 카스텐센 FSC 국제 국장은 “코린도가 사회적, 환경적으로 나은 역할을 하는 쪽으로 개서됐다는 점을 증명할 수 없다”면서 이번 조치가 “코린도가 개선하려는 노력을 계속하는 동안 우리에게 상황을 명확히 하고 맑은 공기를 들이마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린도 그룹의 백광렬 지속가능 대표이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FSC 발표에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합의된 개선 로드맵”의 모든 절차를 따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FSC의 회원자격 박탈 결정과 별개로 “지속가능성과 인권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린도 그룹은 파푸아에서도 가장 큰 면적의 팜 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코린도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승인을 받고 6만ha 규모의 광대한 팜유 플랜테이션을 개간했는데, 서울 면적과 맞먹는다. 팜유 업체들은 야자수를 심기 위해 삼림을 개간한다. 불을 지르는 화전 방식은 인도네시아에서도 대기오염과 대형화재의 위험성이 커 불법이다. 코린도 측은 파푸아 열대우림에 고의로 불을 지르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앞서 FSC도 코린도를 상대로 제기된 주민들의 주장을 2년간 조사했다. 코린도가 3만ha에 달하는 천연 우림을 파괴했으며 이는 FSC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코린도는 FSC 조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압박했고, 결국 FSC의 최종보고서는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BBC 취재 결과 확인됐다. BBC가 입수한 보고서에는 “(코린도의 삼림 훼손) 증거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를 넘어선다”고 적혔다. 아울러 코린도가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전통과 인권을 침해했고, “군부로부터 직접적인 도움을 받아 지역주민들에게 불공정한 보상을 통해 이득을 취했다”고 밝혔다.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 연구기관 ‘포렌식 아키텍처’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BBC팀이 함께 분석한 자료에는 코린도의 주장을 의심케 하는 정황들이 드러났다. 그린피스의 동남아시아 열대우림 캠페인 총괄자인 키키 타우픽은 FSC가 “이번 결정을 아예 안 내리지는 않고 그나마 늦게라도 해 다행”이라며 “드디어 정신을 되찾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코린도 같은 회사에 계속 숲을 파괴하는 사업을 허용한다”며 “원주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도록 놔두는 꼴”이라고 비판한 뒤 “소비자들과 인증 기관들이 기업과 정부가 지속가능성과 투명성을 겉만 번지르르하게 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BBC 보도 이후 인도네시아 의회는 코린도의 산림파괴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반론보도문> 1. 제목 : [반론보도] 코린도: FSC 회원 자격 박탈 이유는 절차적 문제일 뿐, 환경 이슈 사실 아니야. 2. 본문 : 본보는 지난 7월 19일자 국제>아시아·오세아니아면에 <라면값 인상 뒤 팜유값 급등, 그 뒤에 우리 기업의 열대우림 파괴 의혹>이라는 제목으로 FSC에서 코린도의 회원 자격을 박탈한 사유가 열대우림을 의도적으로 훼손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코린도의 목재회사와 팜유 회사인 PT KORINDO ARIA BIMA SARI와 PT TUNAS SAWA ERMA는 다음과 같이 반박했습니다. FSC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코린도는 FSC와 2019년부터 MoU를 맺고 사회∙환경 분야 개선 계획을 세우고 이행해왔으나, 약속한 이행 내용을 제3자가 검증하는 것과 관련하여 검증자를 어떻게 결정할지에 대해 양측에 의견 차이가 있었습니다. 즉, 이번 결정은 심각한 사안에 따른 것이 아니고 절차 조율 과정에서 일시적 지연이 생겼기 때문에 내려진 것입니다. NGO가 2017년에 코린도의 열대우림 파괴, 원주민 권리 침해 의혹을 제시하며 FSC에 이의 제기한 내용은 이미 2019년에 코린도의 FSC 자격 유지 결정을 통해 결론이 내려진 바 있으며 이번 결정은 이의 제기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또한 코린도가 세계 최대의 팜유 제조 업체라는 언급은 허무맹랑한 주장입니다. 단적인 예로 기사에서 코린도가 6만 ha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는데, 인도네시아 최대 팜유 업체인 GAR(Golden Agri Resources)은 약 50만 ha의 팜 경작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7월엔 ‘퍼펙트 KK’ 집밥 먹은 김광현을 누가 막나요

    7월엔 ‘퍼펙트 KK’ 집밥 먹은 김광현을 누가 막나요

    어느새 점수 주는 법을 잊은듯하다. 김광현이 가족의 응원에 힘입어 또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4연승이자 시즌 5승(5패)째다. 불과 3주 전까지만 해도 3.98이었던 평균자책점(ERA)은 21이닝 무실점 행진 속에 2.87까지 낮아졌다. 7월에 등판한 3경기만 따지면 김광현은 리그 최고 투수다. 3경기 모두 6이닝 이상 던지며 무실점했다. 게다가 3승 중 2승을 리그 전체 승률 1위 샌프란시스코에게 거뒀고 샌프란시스코의 원투펀치인 케빈 가우스먼(9승3패 ERA 1.73)과 앤서니 데스클라파니(10승4패 ERA 2.78)와 맞붙어 거둔 승리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6일 김광현에게 당한 샌프란시스코의 복수가 우려됐지만 기우였다. 지난번 등판에서 슬라이더를 가장 많이 던졌던 김광현은 이날은 최고 시속 91.8마일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의 비율을 높이며 허를 찔렀다. 포심 38구(45%), 슬라이더 32구(38%), 체인지업 11구(13%), 커브 4구(5%) 등 총 85구를 던졌다. 135홈런으로 리그 전체 홈런 1위인 샌프란시스코지만 김광현에겐 속수무책이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김광현에게 겨우 단타 3개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김광현을 상대로 2루를 밟은 것은 5회초 김광현의 폭투 때가 유일했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 포함 94타자 연속으로 2루타 이상을 허용하지 않는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김광현은 “공이 낮게 잘 들어가서 범타와 땅볼이 자주 나오고 큰 타구가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2회말과 6회말 홈런 2방으로 김광현의 승리를 도왔다. 계투진도 1점만 허용하며 김광현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김광현에게도 특별했다. 코로나19로 1년 반 넘게 중계로만 지켜보던 가족이 처음으로 함께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사흘 전부터 어머니가 해주신 밥을 먹고 있는데 역시 집밥을 먹어야 힘을 쓰는 것 같다”며 “어머니가 해주시는 김치찌개가 가장 맛있다”고 웃었다. 그는 “나보다는 아이들에게 더 의미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MLB닷컴은 “김광현이 가족과 재회해 쇼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구단 트위터에 김광현의 영상과 함께 “우리의 남자 KK(김광현의 별명)”라고 치켜세웠다.
  • 납치된 아들 찾아 대륙 50만㎞ 질주… 24년 만에 눈물의 재회 ‘SNS의 기적’

    납치된 아들 찾아 대륙 50만㎞ 질주… 24년 만에 눈물의 재회 ‘SNS의 기적’

    “우리 아기, 네가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구나!” 지난 11일 중국 산둥성 랴오청에서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 24년 전 유괴된 아들을 찾고자 오토바이 뒤에 제보 깃발을 달고 50만㎞를 달린 궈강탕(51)이 마침내 아들 궈신젠(26)을 만난 것이다. 상봉 장소인 공안부 체육관은 잃어버린 자식을 찾은 부모와 친척이 서로 엉켜 눈물바다를 이뤘다고 중국중앙(CC)TV가 14일 전했다. 이제 궈는 중국에서 실종 아동을 찾는 부모들에게 ‘희망’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그는 취재진에게 “이제 아들을 찾았으니 지금부터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에도 축하 인사가 쇄도했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궈가 정말로 대단하다. 그가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궈의 시련은 27세였던 1997년, 당시 두 살배기 아들을 한 젊은 여성이 몰래 집에 들어와 들쳐 업고 나가면서 시작됐다. 아들을 납치한 여성은 연인이던 남성과 만나 달아난 뒤 산둥성과 가까운 허난성의 한 가정에 아이를 팔았다. 이후 궈의 아들은 허난성에서 살았다. 궈는 충격으로 체중이 20㎏ 빠지고, 머리도 하얗게 샜다. 삶을 포기하려던 그는 마음을 다잡고 이듬해부터 중국 전역을 누볐다. 아들과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제보가 오면 어디든 찾아갔다. 아들을 찾다가 망가진 오토바이가 10대나 됐다. 30개가 넘는 성을 돌다가 교통사고로 뼈가 부러지고, 노상강도를 만나 죽을 고비도 넘겼다. 모아둔 돈도 다 써버려 노숙을 하거나 구걸을 하기도 했다고 소후닷컴이 전했다. 오토바이에 아들의 얼굴을 담은 깃발을 달고 천지사방을 헤매던 그의 사연은 2015년 영화 ‘실고’(잃어버린 아이들)로 만들어졌고 한국에서도 상영됐다. 영화는 중국 내 아동 납치 문제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고, 궈는 올해부터는 동영상 사이트 ‘더우인’(틱톡)에 자신의 사연을 수시로 올려 도움을 청했다. SNS의 파급력에 기댄 것이다. 하늘이 그를 도운 것일까. 이 내용을 본 누군가 그에게 제보했고, 결국 공안이 DNA 대조를 통해 궈의 아들을 찾아냈다. 납치에 가담한 이들도 모두 체포했다. 영화 ‘실고’에서 궈강탕을 연기한 홍콩 배우 류더화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덕분에 가족이 재회할 수 있게 됐다. 당신의 끈기를 존경한다”고 격려 메시지를 남겼다. 학계에 따르면 중국에선 매년 2만명가량의 어린이가 납치된다. 대다수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가정에 팔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정부가 강력히 단속하고 있지만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 24년간 아들 수소문한 아버지의 기적...“마침내 찾았다”

    24년간 아들 수소문한 아버지의 기적...“마침내 찾았다”

    “우리 아기, 네가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구나!” 지난 11일 중국 산둥성 랴오청에서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 24년 전 유괴된 아들을 찾고자 오토바이 뒤에 제보 깃발을 달고 50만㎞를 달린 궈강탕(51)이 마침내 아들 궈신젠(26)을 만난 것이다. 상봉 장소인 공안부 체육관은 잃어버린 자식을 찾은 부모와 친척이 서로 엉켜 눈물바다를 이뤘다고 중국중앙(CC)TV가 14일 전했다. 이제 궈는 중국에서 실종 아동을 찾는 부모들에게 ‘희망’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그는 취재진에게 “이제 아들을 찾았으니 지금부터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에도 축하 인사가 쇄도했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궈가 정말로 대단하다. 그가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궈의 시련은 27세였던 1997년, 당시 두 살배기 아들을 한 젊은 여성이 몰래 집에 들어와 들쳐 업고 나가면서 시작됐다. 아들을 납치한 여성은 연인이던 남성과 만나 달아난 뒤 산둥성과 가까운 허난성의 한 가정에 아이를 팔았다. 이후 궈의 아들은 허난성에서 살았다. 궈는 충격으로 체중이 20㎏ 빠지고, 머리도 하얗게 샜다. 삶을 포기하려던 그는 마음을 다잡고 이듬해부터 중국 전역을 누볐다. 아들과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제보가 오면 어디든 찾아갔다. 아들을 찾다가 망가진 오토바이가 10대나 됐다. 30개가 넘는 성을 돌다가 교통사고로 뼈가 부러지고, 노상강도를 만나 죽을 고비도 넘겼다. 모아둔 돈도 다 써버려 노숙을 하거나 구걸을 하기도 했다고 소후닷컴이 전했다. 오토바이에 아들의 얼굴을 담은 깃발을 달고 천지사방을 헤매던 그의 사연은 2015년 영화 ‘실고’(잃어버린 아이들)로 만들어졌고 한국에서도 상영됐다. 영화는 중국 내 아동 납치 문제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고, 궈는 올해부터는 동영상 사이트 ‘더우인’(틱톡)에 자신의 사연을 수시로 올려 도움을 청했다. SNS의 파급력에 기댄 것이다. 하늘이 그를 도운 것일까. 이 내용을 본 누군가 그에게 제보했고, 결국 공안이 DNA 대조를 통해 궈의 아들을 찾아냈다. 납치에 가담한 이들도 모두 체포했다. 영화 ‘실고’에서 궈강탕을 연기한 홍콩 배우 류더화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덕분에 가족이 재회할 수 있게 됐다. 당신의 끈기를 존경한다”고 격려 메시지를 남겼다. 학계에 따르면 중국에선 매년 2만명가량의 어린이가 납치된다. 대다수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가정에 팔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정부가 강력히 단속하고 있지만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폭동으로 불이 난 상가…엄마는 아이부터 던졌다(영상)

    폭동으로 불이 난 상가…엄마는 아이부터 던졌다(영상)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폭동과 약탈 사태가 닷새째 이어지면 최소 72명이 숨지고 1234명이 체포됐다. 동남부 항구도시 더반에서는 약탈로 인해 상가 건물 1층에 불이 붙었고 고립된 어머니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창밖으로 던졌다. 상가 아래에 모여 있던 10여명의 시민들이 합심해 아기를 무사히 받아냈고, 아기 엄마로 보이는 여성도 뒤이어 구조돼 아기와 재회했다. BBC는 13일(현지시간) 사망자가 72명으로 집계되며 이 가운데 10명은 전날밤 하우텡주 소웨토의 쇼핑센터에서 약탈 중에 압사당한 사람들이라고 보도했다. 이 밖에 총격과 은행 자동현금인출기 폭발 등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현재 폭동 주동자 12명을 포함해 1234명을 체포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1990년대 이후 최악의 폭력사태라며 군대까지 투입했다.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은 고무탄 총을 꺼내들었고 실탄으로 무장한 군인 역시 장갑차를 타고 시가지에 등장했다. 이번 폭동은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부정부패 혐의로 구금되면서 촉발됐다. 폭동은 남아공 콰줄루나탈주에서 시작해 요하네스버그와 수도권으로까지 퍼졌다. 더반에 소재한 LG전자 공장은 방화와 약탈로 인해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콰줄루나탈주에 위치한 삼성전자 물류창고에서도 약탈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학교간다”며 실종된 대전 10세 여아…전북서 발견돼 귀가

    “학교간다”며 실종된 대전 10세 여아…전북서 발견돼 귀가

    무사히 부모 품으로…범죄 혐의점 없어 대전에서 “등교한다”며 집을 나선 후 실종 신고됐던 10살 여자아이가 부모 품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등교한다며 집을 나선 후 연락이 끊겼던 A양은 오후 7시 20분쯤 전북 지역에서 발견돼 1시간 뒤쯤 부모와 재회했다.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전날 대전경찰청과 중구는 실종 신고된 A양을 찾기 위해 긴급 재난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A양 부모는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실종팀을 중심으로 A양을 추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행방을 쫓아 다행히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美 아파트 붕괴 16일만에 구조된 고양이…주인집 아빠는 어디에

    美 아파트 붕괴 16일만에 구조된 고양이…주인집 아빠는 어디에

    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사고로 실종됐던 고양이가 16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CNN은 지난달 24일 무너진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9층에 살던 고양이가 실종 16일 만에 가족 중 일부와 재회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직후 행방이 묘연했던 고양이는 지난 8일 밤 붕괴 건물 잔해 주변에서 극적으로 발견됐다. 현지 동물단체는 구조 소식을 접하고 달려온 가족에게 고양이를 인계했다.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9일 기자회견에서 “이런 작은 기적은 비통에 잠긴 가족들에게 희망의 빛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붕괴 당시 탈출했을지도 모르는 반려동물을 찾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계속해서 현장에 생포용 덫을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조된 고양이 ‘빈스’는 904호 곤살레스 가족의 반려묘였다. 에드거, 안젤라 곤살레스 부부와 딸 데븐, 테일러, 그리고 반려견 데이지와 함께 살았다. 가족의 지인은 “구조된 빈스는 딸 데븐이 들인 고양이다. 애완동물이지만 가족이나 다름없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끔찍한 사고가 이들 가족을 갈라놓았다. 사고 당시 건물 안에 없었던 딸 테일러는 천만다행으로 화를 면했지만, 어머니 안젤라와 딸 데븐은 9층 자택에서 5층까지 떨어지면서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래도 한동안 의식을 잃고 사경을 헤매던 어머니가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하면서 한 줄기 희망이 생겼다. 함께 입원한 딸도 곧 퇴원할 수 있을 만큼 호전된 상태다. 그러나 아버지 에드거는 아직 실종 상태다. 가족들은 여전히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구조 당국이 생존자 수색에서 유해 수습으로 작업 방향을 튼 만큼 구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지 구조대는 사고 발생 후 2주가 지나면서 더이상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10일 현재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 아파트 붕괴 사고 사망자는 86명, 실종자는 4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62명이다. 유해 수습 및 복구 작업에는 앞으로 수 주가 걸릴 전망이다. 마이애미데이드 소방구조대장 앨런 코민스키는 21일 작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이웃이 노예로 팔아넘긴 中 남성, 31년만에 어머니와 재회

    이웃이 노예로 팔아넘긴 中 남성, 31년만에 어머니와 재회

    어릴 적 노예로 팔려 갔던 중국 남성이 31년 만에 어머니와 재회했다. 현지 매체 신징바오는 지난달 26일 인신매매 피해 모자의 눈물겨운 상봉이 있었다고 전했다. 타오 샤오빈은 3살이었던 1990년 어머니 저우 쟈잉과 함께 산둥성 짜오좡으로 팔려 갔다. 고향인 구이저우성 비제시에서 무려 2000㎞ 떨어진 곳이었다. 이들 모자를 팔아넘긴 이는 다름 아닌 같은 마을 이웃이었다. 이웃 사람은 연고도 없는 마을에 두 사람을 덜렁 버리고 줄행랑을 쳤다. 끔찍한 노예 생활이 시작되는가 했지만 며칠 만에 모자의 운명은 더욱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두 사람을 사들인 이가 돌연 사망하면서 제3자에게 다시 팔려 가게 된 것이다.거액을 주고 모자를 넘겨받은 이는 혼기가 넘도록 장가를 들지 못한 남자였다. 샤오빈에게도, 그의 어머니에게도 친절했다. 어머니에게는 새 옷도 사주며 환심을 사려 노력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어머니로서는 고향에 두고 온 가족과 다른 자식을 잊고 살 수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어머니는 몇 달 후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그 집을 탈출했다. 문제는 아들이었다. 급박한 상황에 어머니는 미처 아들 샤오빈을 데리고 나오지 못했고, 그렇게 혼자 남겨진 샤오빈은 그 집 자식으로 성장했다. 비록 인신매매로 집에 들인 아이였지만, 양아버지는 샤오빈을 살뜰히 보살폈다. 샤오빈은 “어릴 적 마을 사람들이 ‘돈을 주고 산 아이’라고 쑥덕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양아버지는 내가 비뚤어질까 결혼하지 않고 평생 나 하나만 보고 사셨다”고 밝혔다. “하루 300원 돈으로 살며 내 학비와 생활비를 대셨다”고 설명했다. 그런 양아버지에게 누가 될까 샤오빈은 차마 친부모를 찾겠다는 말을 꺼내지 못했다.그래도 생모를 향한 그리움은 억누를 길이 없었다. 어렴풋이 남아있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그를 괴롭혔다. 그러다 생모가 자신을 찾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불과 5년 전 일이다. 샤오빈은 선뜻 생모를 만나겠다고 나서지 못했다. 양아버지에 대한 배신이라는 죄책감에서였다. 그런 그가 달라진 건 가정을 꾸리면서부터였다. 결혼 후 혈육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그는 연로한 생모를 지금 만나지 않으면 영영 볼 수 없을 거란 생각에 용기를 냈다. 양아버지에게 어렵게 허락도 구했다. 지난달 23일 자원봉사단체 도움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 생모와 친자 관계를 확인한 샤오빈은 26일 고향으로 가 생모와 재회했다.31년 만에 얼싸안은 모자는 하염없이 눈물만 쏟았다. 보도에 따르면 고향으로 돌아간 샤오빈의 어머니는 아들을 찾아 백방으로 수소문했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 이후로는 자녀 둘을 더 낳고 키우며 연로한 시부모를 봉양하느라 바빴다. 하루도 아들을 잊은 적 없다는 어머니는 “아들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샤오빈의 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는 어머니를 보며 샤오빈은 “다 지나간 일이다. 앞으로만 생각하자”며 등을 두드렸다. 워크프리재단(WFF) 2018 세계노예지수(Global Slavery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중국에는 380만 명 이상의 ‘현대판 노예’가 살고 있다. 1000명당 2.8명꼴로 노예생활을 하는 셈이다.
  • ‘님’은 떠났지만… 크고 고요한 외침은 아직도 요동칩니다

    ‘님’은 떠났지만… 크고 고요한 외침은 아직도 요동칩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으로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중략)/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한용운 시, ‘님의 침묵’)충남 홍성군에 있는 만해 한용운 생가지 지척, 결성면 성곡리 ‘결성향교’(유사 이현조)에서는 만해문예학교가 한창이었다. 교장인 이정록 시인이 때마침 한용운의 시 ‘님의 沈默(침묵)’ 깊이 읽기 수업을 진행 중이었다. 뒤늦게 찾아가 맨 뒷자리에 앉아 수업을 청강했다. “만해의 시는 안개처럼 두툼하고 아름답습니다. 움직임으로 본다면 안개보다는 는개죠. 읽는 이에 따라 깊이와 넓이가 달라지죠. 깨달음의 높낮이와 미학적 감수성과 정신의 높이와 사랑의 갈증에 따라 한없이 요동칩니다.”안개와 는개의 차이에 대해 좌중에 있는 사람들과 한참을 이야기하던 중에 누군가 날카롭게 질문을 던졌다. 다른 시에도 ‘님’이 많이 나오는데 그 시마다 ‘님’이 상징하는 게 다 다르냐는 질문이었다. 만해문예학교 교장답게 이 시인은 막힘 없이 대답해 나갔다. 1920년대 최남선의 ‘님’은 이 나라에 필요한 사람, 우리의 기림을 받을 사람이다. 개인적인 ‘임’이 아니라 사회적인 ‘임’이다. 이광수의 ‘님’은 조국의 강토, 곧 산에까지 확대된다. 김소월의 ‘임’은 이념의 ‘임’을 현실의 ‘임’ 곁에 앉히고 조국의 상실을 ‘임’의 여윔으로, ‘오는 봄’을 ‘임’과의 재회의 날로 형상화한다. 한용운의 ‘님’은 현실의 ‘임’과 이념의 ‘임’뿐만 아니라 지향의 ‘임’까지 같은 궤에 놓고 있다. 이 시인은 이를 두고 “임의 완성”이라고 했다. “한용운의 시는 ‘님의 沈默’ 속 ‘님’처럼 중층적이고 복합적이죠. 게다가 아름다운 비유와 상징이 차고 넘치죠.” 중층적이고 복합적이며 아름다운 비유와 상징이 차고 넘치는 시를 쓴 사람, 만해 한용운은 누구인가. 그리고 이들은 왜 이곳에 모여 ‘만해’의 시와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가.한용운은 1879년 결성면 교촌리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청주이며 자(字)는 정옥(貞玉), 속명은 유천(裕天), 법명(法名)은 용운(龍雲), 법호(法號)는 만해이다. 어려서부터 한학을 공부했고, 아버지로부터 의인들의 기개와 사상을 전해 듣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 동학농민운동과 홍주에서 전개된 의병운동을 목격하면서 더 이상 속세에 머물 수 없다는 생각에 출가를 결심했다. 둘째 아이를 낳은 아내의 미역을 사러 나간 길이었다. 1905년에 백담사에서 수계를 받았으며 1913년에는 ‘조선불교유신론’을 발행해 불교개혁을 주장했다. 월간지 ‘유심’을 냈고, 1919년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경성 명월관 지점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의 ‘공약 3장’을 추가 보완했다.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일본 경찰에 체포돼 3년 형을 언도받았다. 변호사와 사식, 보석을 거부해 옥중투쟁 3대 원칙을 실천했다.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이라는 글에서 조선 독립의 정당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1921년 가출옥을 했다. 불교의 사회화를 위해 ‘법보회’를 창간했으며 조선불교청년회 초대 총대에 추대되기도 했다. 1925년에는 독립의 희망과 민족정신을 담은 시집 ‘님의 침묵’을 출간했다. 신간회의 발기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조선불교청년회를 필두로 일제에 맞선 불교 대중화에 노력했다. 다수의 논설과 시, 미발표된 장편소설 ‘죽음’을 창작했으며 조선일보에 장편소설 ‘흑풍’을 연재하기도 했다. 1936년 조선일보가 폐간되면서 연재는 중단됐다. 이후 여러 수필과 시, 논설 등에서 조선 독립과 불교의 자정 및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글들을 실었다. 서울 성북동 심우장에서 불교의 혁신 운동과 작품활동으로 여생을 보내다 1944년 6월 29일 입적했다. 미아리 화장장에서 다비 후 망우리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속세의 나이 66세였고 법랍(승계의 나이) 39세였다. 1962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이 수여됐고 1985년 홍성에 만해 동상이 건립됐다. 1992년에는 만해 한용운 생가가 복원됐고, 이후 생가 내 사당인 만해사가 준공됐다. 2007년에는 만해문학체험관이 개관했다.2014년에 만해문학체험관에서 ‘만해문예학교’를 개교해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후 결성향교로 자리를 옮긴 뒤에 더 많은 지역 주민들에게 문예학교의 정문을 개방했다. 대다수의 문인들이 문예학교 강사로 다녀갔으며 교장인 이 시인은 지역의 뜻있는 주민들에게 만해의 시와 삶, 자작시 쓰기 등을 강의하고 있다. 이 시인은 만해 한용운에 대한 경외의 표현으로 2016년에 열린 제2회 한용운 문학캠프에서 ‘만해아리랑’(작곡 백창우·노래 박애리)을 편사해 발표했다. 또 문예학교의 이름으로 만해 생가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만해 동시 그림책’과 ‘만해 동화 그림책’을 1000권씩 발간해 배부하기도 했다. ‘님의 침묵’의 ‘님’에 관해 한참을 설명하던 시인에게 다시 누군가 손을 들었다. 지금 이 시대에 왜 하필 ‘만해’인지, 그리고 우리는 ‘만해의 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마지막으로 시인은 혹시 ‘만해’의 시에 영향을 받았는가 하는 긴 질문이었다. 이 시인은 그것의 대답을 직접적으로 말하는 대신 만해의 삶을 먼저 되짚었다. 평화와 자유와 생명 존중의 사상을 설파했고, 지조와 충절을 지향점으로 삼은 그의 생이었다. “자신의 삶으로는 답을 보여 주고 시로는 삶의 질문법을 가르쳐 줍니다. 그의 답을 살아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질문을 잃지 않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만해의 시를 읽어야 합니다. 어려운 시는 건너뛰고 맘에 드는 시를 먼저 읽었으면 좋겠어요.”만해의 시는 연애의 감정에서 종교적 진리까지 포괄하는 중층적인 두께를 지녔으며, 겨레에 대한 깊은 사랑과 실천, 종교적 진리 탐구가 현실의 불의와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 하는 실천적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사랑과 평화와 생명 존중의 드높임, 문학적 기교와 수사법까지 만해의 시는 1925년 대한민국 시단에 기적과도 같은 선물이었다며 그의 시와 삶을 에둘렀다. 만해의 시에 당연히 영향을 받았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고도 말했다. 만해의 시를 읽고 자란, 그리해 만해의 다음을 잇는 시인으로 평가되는 문예학교 교장의 답이었다. 만해문학체험관과 생가지를 둘러보면 ‘왜 만해인가’라는 질문에서 ‘그래서 만해였구나’로 생각이 바뀌게 된다. 치열하고 엄중하게 역사 의식을 고취하고 민족의 선각자로 많은 이들의 눈을 뜨게 했던 이의 삶이 아직도 우리에게 빛을 인도하는 중임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가지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결성향교의 만해문예학교는 매달 문을 연다. 그리고 그 학교의 수업 맨 마지막에는 만해문학생가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시와 삶 그리고 지조와 충절이 하나였던 만해가 오롯이 아직도 그곳에서 형형한 눈빛으로 시를 쓰고 있는 곳, 한용운 선생 생가지다.그리해 한 번쯤은 그곳에 들러 ‘침묵’과 ‘님’에 관해 떠올려 볼 일이다. 잠시 왔다 숨을 누이고 떠나가는 나룻배 위의 행인이 될지라도, 만해의 자장 안에 머물러 본 시간만으로도 그다음의 삶을 살아가는 데 지침이 될 수 있으니, 침묵 속에서도 큰 소리의 무엇을 떠올릴 수 있으니. 그것이 바로 문학의 힘, 충절과 기개의 현현 아닐까. 소설가 이은선
  • “온몸을 비벼댔다”…보호소에서 2년 전 잃어버린 반려견 찾은 여성

    “온몸을 비벼댔다”…보호소에서 2년 전 잃어버린 반려견 찾은 여성

    2년 전 잃어버린 반려견과 재회1년반 이상 다른 집에 입양되기도주인 알아보고 뽀뽀하고 비벼대 미국에서 한 여성이 동물보호단체를 찾았다가 2년 전 잃어버린 반려견과 재회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에이샤 니베스는 최근 반려견을 입양하기 위해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리하이 카운티 지부(LCHS)의 웹사이트를 방문했다. 니베스는 입소한 동물들의 사진을 넘겨보다가 ‘애쉬’라는 이름의 갈색 핏불테리어-로트와일러 잡종견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가 2년 전 잃어버린 반려견 ‘코부’와 너무 닮아서다. 니베스는 처음에는 자신의 반려견일 리 없다고 생각했지만, 개의 한쪽 눈 위에 난 작은 흉터를 보고 코부임을 확신했다고 말했다.자신의 잃어버린 반려견과 만난 니베스는 “눈을 마주쳤을 때 코부는 미소를 짓고 꼬리를 흔들었다. 그리곤 짖기 시작하더니 내게 다가와 뽀뽀하고 온몸을 비벼댔다”며 “말 그대로 코부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다. 그가 돌아온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니베스는 2014년부터 해당 반려견과 함께 지내다 지난 2019년 5월 잃어버렸다. 반려견 코부는 실종 몇 주 뒤 LCHS에 의해 발견했는데, 당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9년 10월 한 가정으로 입양됐지만, 입양자가 살던 집에서 쫓겨날 처지가 되자 코부를 이달 12일 LCHS로 다시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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