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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 총재회담 준비 배경·전망

    金大中대통령이 25일 李會昌 한나라당총재의 여야 총재회담 제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정국정상화의 강한 의지로 볼 수 있다.정국경색이 국민 불안은 물론 지역갈등마저 증폭시키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국정책임자로서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단 정국을 대화국면으로 묶어둠으로써 야당의 장외투쟁을 차단하고 경제청문회 등 정국의 정상운영을 꾀하려는 구상이다.총재회담에 미적거리는 듯한 태도를 보일 경우,대치정국에 대한 책임이 여권의 몫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는 것 같다.한나라당의 제안이,그것에 깔린 전제를 감안할때 성사보다는 정치공세적 측면이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탓이다. 이날 여야 총무회담 결과도 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대화의 ‘불씨’를 살려놓고 앞으로 탐색기간을 계속 갖기로 합의했지만 당장은 만났다는 자체에무게가 실린 회담이었다는 평가다.金泳三전대통령의 증인 출석이 걸려있는경제청문회에 관해서는 아무런 접점을 찾지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총재회담이 실현되려면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李康來 청와대정무수석은 “(야당이 요구하는) 일괄타결 내용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의지가 있으나 야당은 필요하면 항상 제의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배경을 경계했다.朴智元대변인도 “회담에서 약속한 일을 지키지 않는 일이없도록 당차원에서 충분한 정지작업을 해야할 것”이라고 야당에 대한 불신을 감추지 않았다. 金대통령이 총재회담 제의를 받고 金鍾泌국무총리와 사전협의를 한 점도 불투명한 정국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다시말해 장외공세를 배경으로한 야당의 공세적 제의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때문에 총재회담논의는 이제 기초단계일 뿐,성사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梁承賢 yangbak@
  • 鄭元植 총재가 밝히는 韓赤 올 주요사업

    “올해도 자원봉사자들의 적극 참여 아래 재난구호와 사회봉사활동에 진력하겠습니다.물론 남북한 이산가족 재회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업입니다.” 대한적십자사 鄭元植총재는 21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99년도 활동 목표를 이렇게 밝혔다.1년 5개월째 총재직을 맡고 있는 그는 국무총리를 지낸화려한 경력을 웅변하듯 1시간 동안 특유의 달변으로 얘기보따리를 풀어나갔다.?걋壕各迷瑛? 주요 활동은.많은 분들이 적십자사가 남북관계 일만 하는 줄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지난해 여름 집중호우 때 이재민들에게 구호물품지급과 급식을 한 것처럼 구호사업이 기본이다.전국 33곳에서 하루에 2,500여명의 실직자들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있는 사회봉사 활동도 중요하다.국가적 사업인 헌혈운동도 중요도에서 뒤지지 않는다.지난해에는 240만여명이 헌혈에 참가했다.전체 국민의 5.3%에 달하는 수치로 수혈자들에게 100% 자체공급하고 있다.5%를 넘으면 선진국 수준이다.?걷갠오未? 마련은.전액 국민 회비로 충당하고 있다.특히 지난해부터 강제성을 띤 종전의 약정납부 방식에서 예산의 30% 가량을 자율납부 방식으로 바꿨는데 많은 국민들이 IMF로 어려운데도 적십자회비만은 잘 내주셔서 고마울따름이다.올해는 자율납부 비율을 54%까지 끌어올렸고 목표 액수도 지난해보다 14억원 증가한 334억원으로 설정했다.내년에는 완전 자율납부제로 전환할 방침이다.영세민과 생활보호대상자 등을 뺀 890만여명이 회비를 내고 있는데 선진국과 비교할 때 저변이 넓은 편이다.?걀痢?나라는 집단헌혈이 많은 편 아닌가.그렇다.군대나 학교·교회 단위의집단헌혈 비율이 훨씬 높다.따라서 개인헌혈 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할 생각이다.스위스·노르웨이 등과 같이 전 국민의 6%(300만명)가헌혈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렸으면 한다.그럴 경우 제약회사에서 수입해 쓰고있는 혈장까지도 해결할 수 있다.전국 72개 헌혈의 집에서 수집된 혈액은 16개 혈액원과 수혈연구원을 통해 간염이나 에이즈 감염여부 등을 면밀히 검사하는데 우리의 경우 간염에 감염된 혈액이 많다.?걋鵑媛≠레?제 해결을 위한 복안은.이산가족 1세대들이 고령화되고 있는 만큼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문제다.남북적십자회담을 적극 제의할 생각이지만 문제는 북측의 태도다.남북당국자회담 분위기가 먼저 조성돼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따라서 한꺼번에 모든 것을 얻어내려 하기보다는 생사확인,서신교환,면회소 설치 등 단계적 방식으로 추진해 나갈계획이다.하지만 이와 별도로 대북 구호사업은 활발히 전개할 생각이다.지난 20일에도 밀가루 2,000t과 제주 감귤 100t,의류 등을 실은 배가 남포항으로 떠났다.?걋壕各迷永? 큰 폭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데.지난 연말 관료적 색채를 떨쳐내기 위해 종전의 7국2실 체제를 3국1실로 축소조정했고 팀제와 연봉제도도입했다.누적 적자가 300억원이 넘는 전국 6개 적십자병원에도 메스를 가했다.정부만 믿고 편안히 사업할 때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鄭총재는 “인생을 정리할 시기에 사회봉사 활동의 중책을 맡아 무척 행복하다”면서 “적십자 활동은 기업가의 몇억원보다 일반 국민들이 내는 몇천원이 더 소중하다”고 적극 참여를 호소하는 말로인터뷰를 끝맺었다.韓宗兌 jthan@
  • 여야, 정치복원 노력 본격화

    대화정국이 상승기류를 탈 전망이다.15일 한나라당 새총무선출이 상승무드의 촉매제가 됐다. 여야는 주말부터 공식 비공식 접촉을 갖고 현안 타결에 나선다.‘529호실사태’수습문제를 매듭짓고 경제청문회 개최문제를 본격적인 협상메뉴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모두 14일 국회에서 金鍾泌국무총리가 ‘국회 529호실 사태’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함으로써 ‘대화물꼬’는 터졌다고 공감하고 있다. 국민회의·자민련은 우선 18일부터 시작되는 경제청문회에 한나라당을 끌어들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양당이 ‘청문회 단독개최’방침은 확인했으나 이에 따른 정국운영 부담을 다시 떠안아야하는 상황이다.이날 국민회의당무회의에서는 “청문회를 국민적 관심사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않았다. 한나라당은 金총리의 답변내용에 나름대로 만족하며 여권의 ‘사후조치’를 기대하는 눈치다.다만 ‘529호실 사태’에 대한 일부 당내 강경분위기때문에 ‘대화와 투쟁’이라는 이중전략을 당분간 고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야가 대화분위기를 타겠지만 일련의 대화시도가 완전한 ‘정국복원’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529호실 사태’해법 등 현안 접근방식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여당은 ‘대화와 독주(獨走)’라는 ‘공세적인 화해’를,한나라당은 ‘대화와 투쟁’이라는 다소 이중전략을 천명하고 있다. 경제청문회 개최는 이에 따라 상당한 우여곡절이 예상된다.여권은 18일 단독청문회의 강행의사를 거듭 내비치며 야당의 태도변화를 기다리는 상태다.다만 야당이 협상에 응해올 경우 개최시기 조정과 金泳三전대통령의 증인채택문제에 융통성을 보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은 李會昌총재와 金전대통령의 회동을 계기로 여권 단독청문회 개최를 희석시켜가는 상황이다. ‘총재회담’개최문제도 현격한 시각차를 보인다.여당은 한나라당의 정국협조가 가시적으로 드러날 경우 건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다르다.총재회담을 통해 현안의 일괄타결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529사태’매듭도 만만치 않다.여당은 金총리의 답변으로 “큰 가닥은 정리됐다”면서도 “법적인 문제는 사법기관에 넘기자”며 야당을 옥죄고 있다.한나라당은 당장 이 사태 관련자들에 대한 고소·고발 취소와 출국금지 해제를 요구한다.향후 정국은 내주초가 고비가 될 듯하다.18일 한나라당 수원 장외집회와 같은 날 국민회의 총재단 세미나를 거치면정국 향배의 큰 틀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대화정국 물꼬는 텄지만…

    ‘대화정국’이 도래할 것인가.그동안 야권이 끈질기게 요구했던 긴급현안질의가 14일 성사됨에 따라 정치권은 본격적인 ‘대화정국 복원’에 관심을모으고 있다. 여야는 이날 물꼬를 바탕으로 15일 한나라당 총무경선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대화정국을 열기위한 조율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야 모두 대화정국 진입에는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13일 3당 수석부총무회담을 통해 “대화정국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여야간 합의를 앞장서서 깨지 않겠다는 정치적 계산도 한몫 거드는 분위기다. 이에따라 여야 모두 여론의 향배를 예의 주시하면서 ‘강온(强穩)양면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권의 경우 우선 ‘국회 529호실 사태’에 연루된 한나라당의원 11명의 출국금지 해제를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金鍾泌총리의 ‘안기부 사찰의혹’에 대한 원칙적인 ‘유감표명’에 이어 여야 의원들에 대한 각종 고소·고발건을 일괄 취하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장외투쟁 철회’가 주요 무기다.표면적으로 ‘강경파’가 득세하고 있지만겨울철 군중동원의 어려움과 국민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마냥무시할수 없는 입장이다.여야의 상호양보로 대화정국이 완전히 복원될 경우여야 총재회담의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낙관론과 달리 정국은 곳곳이 ‘지뢰밭’이다.당장 여권의‘단독청문회’가 현실화될 경우 여야 관계가 급속히 냉각될 것이란 추론은그리 어렵지 않다.여기에 ‘전국정당화’라는 국민회의의 야심찬 목표가 가시화되면 정국은 다시 가파른 대립국면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오늘의 헤드라인-청문회 연기·총재회담 검토

    여권이 ‘국회 529호 사태’로 심화된 대치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한나라당과의 대화모색에 적극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여권은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이 한나라당 李會昌총재와의 단독회담을 제의한 데 이어 한나라당이 참여한다면 경제청문회를 오는 15일에서 18일로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특히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면 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李총재간 단독회담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 아래 여야 3당 사무총장 회담이나 3역회의 등 다각적인 대화채널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李총재가 10일 충남 예산 선영을 방문하고,11일에는 국회에서 대규모 ‘정치사찰보고대회’를 강행키로 하는 등 강경투쟁 방침을 고수해 당분간 대화정국으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 대치속 정상화 물밑기류

    여야가 ‘국회 529호실 사태’와 ‘법안 변칙처리’로 첨예하게 대치하고있는 가운데 정국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대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金大中대통령의 시인·사과 및 안기부장 파면 등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대여(對與)투쟁을 강화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하지만 ‘물꼬’를 트려면 어차피 여야 총재가 머리를 맞대야 될 것이라고 말해 청와대 총재회담을 바라고 있는 눈치다. 공동 여당의 장자격인 국민회의가 야당인 한나라당에 대해 사흘째 대화를제의하는 것은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이다.정치권의 문제는 어쨌든 정치권이 풀어야 한다는 논리다. 지난 8일 여야 대화를 처음 제의했던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9일에도 같은 제의를 했다.趙대행은 “李會昌총재와 만나 논의할 것을 다시 한번제의한다”고 말했다.이어 “여기에서는 경제청문회를 포함해 모든 문제를풀 수 있다”면서 여야 대화를 거듭 제의했다.청와대도 여야 대화를 거들고나섰다.朴智元대변인은 10일 “여권에서 대화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야당도대화에 응하리라고 본다”고 내다봤다.朴대변인은 또 “한나라당의 중진들도 대화로 정국을 풀어야 하는데 공감하고 있다”고 말해 조만간 대화가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총재회담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朴대변인은 “총재회담은 당차원에서 충분한 의견을 거쳐 하는 것이 원칙이며 관례”라며 “당에서 먼저 상호간에 좋은 대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같은 선행조건들이 해결되면 총재회담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은 국민회의측의 제의에 대해서는 일축한다.그러면서도 총재회담은 받아들일 용의가 있음을 내 비춘다.李총재도 “내가 언제 대화를 거부한 적이 있느냐”는 말로 대신했다. 吳豊淵 poongynn@
  • 여권‘野달래기’

    국민회의가 ‘여야 총재회담’을 제의하는 등 한나라당 달래기에 나섰다.대여(對與)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한나라당의 태도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李會昌 총재를 비롯,한나라당 지도부의 선택의 폭을 넓혀 주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趙世衡총재 권한대행이 직접 나섰다.趙대행은 8일 예정에도 없던 기자 간담회를 자청,“정치를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필요하다면 아무런 전제조건없이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와 만날 용의가 있다”며 총재 회담을 제의했다.이어 “회담이 성사되면 경제청문회 증인선정,국회 529호실 사건등 모든 정치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 사항을 피력했다.경제청문회’와 ‘국회 529호실 사건’등 쟁점들을 풀기위한 ‘대화 복원’의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회의는 주말까지 냉각기를 가진 뒤 다음주초부터 총무회담 등 대화채널을 적극 가동할 방침이다.15일 개최예정인 경제청문회 증인채택 등 정치 현안들에 대해 대화를 적극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민회의의 바람대로 대화정국이 복원될지는 불투명하다.여권의 대야 강경노선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국회 529호실 사태’에 대해서도 ‘여전히 법대로’를 주장하고 있다.때가 되면 체포동의안 처리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의 강경 투쟁도 변화의 조짐이 없다.협상 파트너인 한나라당 朴熺太총무가 사의를 표명,원내 대화채널도 단절된 상태다.姜東亨 yunbin@
  • ’98 정부업무 심사 평가­정책평가 의미와 문제점

    ◎격려… 채찍… ‘학년말 성적표’ 첫 공개/2차 정부조직 개편후 개각 자료로 활용/업무·성격 다른기관 상대평가 형평 논란/검찰청 빠지고 지자체 평가부족 아쉬워 정책평가위원회가 22일 발표한 ‘98년도 정부업무 심사평가 결과’는 행정기관을 상대로 한 최초의 본격적이고 포괄적인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정부업무 정기평가를 통해 국정의 단·중·장기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미흡한 정책을 보완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또 정부의 모든 부처가 연말에 한해 동안 수행한 정책의 공과를 낱낱이 평가받게 됨에 따라 장관 등 기관장이 앞장서 행정행위 하나하나에 좀더 성의를 기울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종필 국무총리는 이번 평가에서 지적된 사항을 조속히 개선·보완하고 내년도 업무계획에도 대책을 반드시 반영하도록 지시했다. 말하자면 평가에 구속력을 부여한 것이다. 또 이번 평가 결과는 내년 2월 제2차 정부조직개편 이후에 단행될 개각의 주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평가결과에는 각 부(部),처(處),위원회와 청(廳)의 고객만족도 순위까지 포함돼 기관간의 공개적인 상대평가가 처음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역시 첫 시도였던 만큼 평가과정에서 몇가지 문제점이 지적된다. 우선 서로 업무영역과 성격이 다른 각 기관을 일괄적으로 평가하는 데 따르는 기술적 어려움을 들 수 있다.각 부처는 위원회가 지난 8월 상반기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하자 “그건 그게 아니라…”는 식의 활발한 ‘해명성 로비’를 해왔다.일부 부처는 행정규제 완화가 주요 평가항목이 되자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규제 철폐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공부문 구조조정과 대기업 사업교환 등 규모가 크고 민감한 부분은 어쩔수 없겠지만 같은 보고서 내에서도 잘잘못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또 이번 평가가 37개 기관을 대상으로 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17개 부를 위주로 한 것이다.이 때문에 올해 중요한 정책결정을 많이 한 기획예산위원회와 금융감독위원회 등이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제외되는 아쉬움을 남겼다.권력기관인 검찰청도 수사기관이라는 이유로 평가에서 빠졌다.또 지방자치단체 등 국민과직접 만나는 기관에 대한 평가도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번 평가가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평가가 됐다고는 자신있게 말할수 없을 것 같다. 위원회는 이에 따라 올해의 평가를 토대로 내년부터 평가방법을 한단계 발전시켜 ‘국정종합평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평가 대상을 전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하고 광역자치단체에 대한 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다.또 기관간의 비교평가가 가능하도록 평가를 계량화하는 방안도 연구해나가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각 기관의 조직·인사·예산·정보 등 경영평가적 요소를 더욱 확대하고 책임경영 행정기관,정부 투자·출연기관에 대해서도 자체평가 지침을 주는 등 지원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아울러 평가결과에 따라 예산을 차등지원하는 등 상벌을 분명히 하는 방법도 검토중이다. ◎잘된 정책­미흡한 정책/잇단 사고 기빠진 국방부 “엎드려 뻗쳐”/현대자 등 불법파업 경찰력 투입 조기해결/일 문화개방 적절 대응… 피해 최소화/공기업 민영화·출연기관 통폐합 기대 못미쳐 정부는지난 6월23일 국무회의에서 새정부 임기 중의 100대 국정과 제와 910개 실천과제를 확정한 바 있다.이 가운데 올해 수행이 완료된 과제는 356개. 평가위는 그중에서 우선 공공부문의 개혁이 국민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부처별로 자체 추진토록 한 교원,경찰,해양경찰,검사,공안직 공무원에 대한 구조조정 성과가 미흡하다는 것이다.또 공기업 민영화,출연기관 통·폐합 등 구조조정도 지연되고 있고 공직사회의 경영혁신과 부패척결 노력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동해안 무장간첩 남파 및 강화도 간첩선 출현과 관련한 군의 느슨한 경계 태세와 각종 군기사고는 국방부의 미흡사례로 지적됐다.태풍 예니호 발생으로 인한 집중호우 피해를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경보시스템의 사전점검 노력을 소홀히 하고 응급복구 지원,구호품 지급 등 사후 대처를 신속·적절히 하지 못한 것은 행정자치부의 잘못이었다고 위원회는 지목했다. 반면 위원회는 법무부가 지난 7월 현대자동차,8월 만도기계,9월 금융노련의 불법파업을 공권력 투입으로 조기 해결한 것이 기업구조조정과 산업평화정착에 기여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화관광부는 일본문화 개방에 대비해 관련 단체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 대처 방안을 마련해 우리 문화사업의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평가위는 밝혔다.이밖에 한·미,한·일,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그동안 미뤄온 한·일 어업협정,한·중 어업협정,한·미 항공협정,한·미 자동차협정,한·미 범죄인 인도협정을 일괄적으로 타결한 공로로 외교통상부와 법무부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후한 점수를 받았다. ◎부처별 고객만족도 분석/햇볕정책·경제난 극복에 높은 점수/금강산관광 덕분 통일부 대통령표창 받아/민원 원스톱처리 병무청 ‘비리廳’ 오명 씻어/지방행정 취약 행정자치부 꼴찌 불명예 정책평가위원회가 22일 발표한 각 부처의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는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햇볕정책) 및 경제난 극복 관련 부처가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음을 나타내고 있다.반면에 개혁의 속도가 더딘 사회 부처가 낮은 평가를 받았다. 조사는 민원인 가운데 3,340명을 면접조사해 행정의 접근성,편리성,신속성,정확성,대응성 등 7개 분야 33개 항목을 평가한 것이다. ▷부·처·위원회◁ 민원행정 최우수 부처로 선정돼 대통령으로 부터 기관표창을 받은 통일부는 의기양양하고 있다.통일부는 금강산관광 등 남북 교류사업,이산가족 재회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외교통상부도 4위를 차지해 대북정책 부서가 대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부처는 해양수산부 3위,산업자원부 5위,재정경제부 6위,공정거래위 8위 등 중상위권을 차지했다.어쨌든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회생분위기로 돌린 데 대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부처 가운데 최하위권은 행정자치부와 노동부 법제처 법무부 교육부 등 대부분 사회 관련 부처. 행자부가 꼴찌를 기록한 것은 취약한 지방행정과 지방자치단체의 중·하위 공직자들이 점수를 떨어뜨렸기 때문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청(廳)◁ 병역비리 등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병무청이 민원인 편익시설 확충,원스톱 민원처리시스템 구축 등의 노력으로 청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명예를 회복했다.병무청은 민원인을 친절하게 맞는 교육을 반복실시하고 있으며,경제난을 감안해 조기입영 등 입영대상자 입장에서 추진한 정책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李世中 정책평가위원장 문답/“공공부문 개혁 미흡” 李世中 정책평가위원장은 22일 ‘98 정부업무 심사평가 결과’ 보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평가 과정을 결산했다. ●올해 정부업무 수행을 총평하면. 총론적으로 보면 만족할만 하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개선해야 할 점이 많았다.예를 들면,정부가 대기업간 사업교환을 종용한 것은 옳다.그러나 그에 따른 해고 등 고용조정,금융기관의 부채 처리 등 후속대책이 없었다. ●평가의 의미는. 민간에 의한 본격적인 정부업무 평가는 처음이다.과거에는 정부 내부에서만 평가를 주고 받았다.이번에는 민간인들이 참여해 본대로 평가했다.잘못을 숨기지 않고 적나라하게 모든 것을 알렸다고 자부한다. ●가장 미흡한 정책은. 각 부처 업무가 달라 획일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공공부문 개혁에서 일반국민 느끼는 수준에 못미쳤다.금융구조조정이나 5대 그룹 구조조정도 새정부출범후 10개월이 지나도록 가시적인 성과가 없었다. ●부패 척결은. 하위직 공무원의 부정부패 사례가 빈발해 효과적인 대처가 필요하다.일반 국민은 하위직 공직자와 접촉하는데 그들의 자세가 변하지 않았다. ●각 부처의 고객만족도와 정책능력이 일치하나. 이번에는 민원 행정서비스에 대한 고객만족도만 발표했다.사실 정책에 대한 만족도 지수도 측정해야 하는데 아직 그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각 부처의 업무 내용과 성격이 달라 계량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내년에는 이런것을 어떻게 어떤 기법으로 계량화할까 연구하고 있다. ●가장 훌륭하게 추진된 정책은. 경제위기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 것이다.국가신용도를 다시 올리고 외환위기도 벗어났다.또 국내 실물경제에도 회복 요소를 제공했다.또 대북관계가 과거 어느 정권보다 활성화되고 있다.
  • 이산가족문제 해결 촉구/국회 결의문 北에 전달

    국회는 14일 오후 판문점 남북적십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남북 이산가족문제 해결 촉구결의문을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전달했다. 朴浚圭 국회의장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金永南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이 결의문을 북측 내각 洪成南 총리에게도 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결의문은 “분단으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이산가족들의 재회가 남북간에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한다”면서 “만일 이것이 당장 어렵다면 우선 생사확인 사업만이라도 추진하도록 쌍방 의회와 해당 적십자사에 권고·촉구할 것”을 제의하고 있다. 이 결의안을 북측이 연락관 접촉에서 일단 접수함으로써 앞으로 이산가족문제와 관련해 국회 회담이나 적십자사간 접촉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李會晟씨 긴급체포 파장­청와대 시각

    ◎“범법행위 수사일 뿐 李 총재­會晟씨 구별을” 세풍(稅風)수사에 따른 李會晟씨 체포를 보는 청와대의 움직임은 조심스럽다. 이 여파로 정국이 크게 경색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눈치다. 관계자들이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는 주문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도 “범법행위에 대한 검찰의 수사일 뿐,정치적으로 해석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통상적인 국정활동으로 제2의 정치권 사정이라고 확대해석하는 야당의 주장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청와대가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여겨진다. 朴대변인은 “李총재와 會晟씨는 구별돼야 할 것”이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정부는 야당총재에 상응하는 예우는 항상 갖춰야 한다”고 말해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朴柱宣 법무비서관도 “아직 李총재가 관련되어 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며 일단 ‘예우’에 신경을 쓰고 있다.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검찰수사를 지켜본다’는 지난달 여야 총재회담의 합의사항을 거론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가 이같은 자세를 견지하는 이유는 정기국회 나머지 일정의 순조로운 진행을 염두에 두고 있는 탓이다. 비록 예산안이 통과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각종 개혁입법과 처리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상태다. 야당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어서 괜히 청와대가 나서 ‘불에 기름을 붓지는 않겠다’는 생각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법기관의 조사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태도인 것은 분명하다. 朴대변인이 李총재에 대한 ‘예우’가 조사방법상의 차이인지,아니면 조사 여부에 대한 것인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채 ‘여운’을 남겨두고 있는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 李會晟씨 체포 여야 반응

    ◎與 “엄연한 범죄 혐의… 정치적 해석 말아야”/野 “계획된 시나리오”… 국정조사권 요구 검찰이 10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동생인 會晟씨를 긴급 체포한데 대해 여당은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李會昌 죽이기’가 다시 시작됐다고 흥분하고 있다. ▷여권◁ 청와대 朴智元 대변인은 會晟씨 체포와 관련,“엄연한 범죄 혐의에 대한 조치이므로 정치적 해석을 할 필요가 없다”면서 “여야총재회담에서도 검찰조사를 지켜보기로한 만큼 아직 조사과정인데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논평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검찰에서 알아서 하는 일”이라고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會晟씨에 대한 사법처리가 향후 정국에 적지않은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며,예의주시하고 있다. 鄭均桓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이 한 개인의 일로 인해 정기국회 운영에 차질을 빚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金元吉 정책위의장도 “세풍사건에 연루된 會晟씨의 체포는 불가피한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자민련 李完九 대변인은 논평에서 “걱정했던 의혹들이 현실로 드러나 충격”이라면서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야당◁ 한나라당은 會晟씨의 긴급체포 소식이 알려지자 경악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당 지도부는 “야당 파괴를 위한 정치적 음모”라며 당 차원에서 강력 대응키로 했다. 율사출신 의원 등으로 변호인단도 구성했다. 이날 오전 동생의 체포 소식을 처음 전해들은 李총재는 “예산안 처리가 끝나자마자 이럴 수 있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주요 당직자들은 “치사한 뒤통수 치기”라고 분개했다. 安澤秀 대변인은 “세풍과 會晟씨,나아가 李총재를 연계시키고 한나라당을 공중분해하려는 여권의 계획된 시나리오”라고 논평했다. 한 측근은 “대선 며칠전까지 會晟씨와 한숨을 쉬며 자금 걱정을 했다”며 “거의 ‘백수’에 가까운 사람이 국세청에 무슨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겠느냐”고 흥분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긴급 총재단회의를 소집,대선자금을 포함한 여야의 정치자금 전반에 걸친 국정조사를 추진키로 하고이날 국정조사권 발동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또 會晟씨의 체포가 金勳 중위 변사사건으로 인한 여론을 희석시키고 국면을 전환하려는 것이라고 결론짓고 국방장관 해임결의안도 제출했다.
  • 경제청문회 어떻게 되나/8일 개최 불발… 일정 대수술 불가피

    ◎여 늦어도 내년초가지 연장 개최 검토/야 민주계와 역학관계로 소극적 자세 여야 총재회담에서 합의한 ‘경제청문회 8일개최’가 불발됐다.따라서 연말까지 경제청문회를 마무리하겠다던 일정도 대수술이 불가피하게 됐다. 청문회를 반드시 개최한다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상 청문회기간,대상기관 및 증인선정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7일 “국민에게 약속한 경제청문회는 반드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당초 방침을 수정,실시기간을 내년초까지 연장하거나 또는 내년에 개최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여권도 청문회개최의 실익이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국민들 대다수는 종금사가 왜 환란의 원인이 됐는지 모르고 있다”며 필요성을 역설했다.기간도 당초 4주는 돼야한다고 못박았다.기관 보고를 듣고,증인신문을 하려면 이정도는 돼야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청문회가 내년초에 열리더라도 국정조사요구서는 늦어도정기국회회기내(18일 이전)에 처리하겠다고 다짐했다.청문회를 무작정 연기할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위구성등 여야의 쟁점사항에 대해서도 법에 명시된대로 의석비율에 따르기로 했으며 증인채택에 성역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金泳三 전 대통령의 청문회 답변 방식은 협상의 여지를 남겨 놓고있다.이와함께 국정조사요구에 필요한 의원들의 서명(재적의원 3분의1이상)을 받아 놓고 예산안처리후를 기약하고 있다. 문제는 한나라당의 의지다.당내 민주계 등 역학관계를 고려,청문회 개최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여권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청문회가 열리기까지는 아직도 넘어야할 산이 많다.
  • 경제청문회­협상 지지부진 배경

    ◎여야 청문회 할건가 말건가/국민회의­향후 정국 어떤 영향 줄까 득실계산/자민련­내각제 추진 염두 둔듯 적극성 보여/한나라­겉으론 ‘정책 청문회’ 속은 ‘어물쩍’ 경제청문회가 첫술도 뜨기 전에 삐걱대고 있다.청문회특위의 구성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한치도 양보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여야 동수든 특위위원장이든 하나를 내놓으라”고 윽박지르고 국민회의는 “곤란하다”며 완강한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다.여야의 청문회 개최 의지가 의심받을 정도로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경제청문회는 여야 총재회담의 합의사항이며 대국민 약속이다.그럼에도 여야가 좌고우면(左顧右眄)하는 것은 경제청문회가 이미 경제논리를 벗어나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그런 징후는 곳곳에서 드러난다.한나라당은 “우리야 답답할 게 없다”며 능청을 떤다.겉으로는 ‘정책’청문회를 강조하지만 어물쩍 넘어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특히 金泳三 전 대통령의 증인채택 논란을 둘러싸고 당내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의 시각이 엇갈리는 데다 李會昌 총재의 선명성까지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있어 이래저래 달갑잖은 표정이다. 국민회의쪽도 속내가 간단치 않다.경제청문회가 대선공약이긴 하지만 향후 정국운영에 불리하게 작용할 구석은 없는지 요모조모 따지고 있다.주류와 비주류간 셈법도 다르다는 후문이다. 자민련이 경제청문회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도 내각제 추진전략과 무관치 않다.정당간 정파간 얽히고설킨 정략적 이해관계가 청문회의 본뜻을 훼손하고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이쯤 되면 ‘경제위기의 원인을 규명,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청문회를 갖는다’는 ‘11·10총재회담’의 정신은 온데간데없다.당과 계파를 초월한 금도(襟度)와 정도(正道)의 정치가 아쉽다.
  • 경제청문회 약속 지켜야한다/姜東亨 기자·정치팀(오늘의 눈)

    여야 총재회담에서 합의한 경제청문회개최일(12월8일)이 일주일앞으로 다가왔다.그러나 정치권은 아무런 준비작업도 못하고 있다. 경제청문회는 金大中 대통령이 후보시절 IMF사태를 부른 원인을 밝히고,역사의 교훈으로 삼기위해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다.새정부 들어서는 한나라당에서 먼저 청문회 개최의 필요성을 제기,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이를 수용했다.누가 먼저랄게 없이 정치권의 국민에 대한 약속이며,합의사항인 셈이다. 정치권은 겉으로는 청문회를 통해 경제위기의 원인을 밝히고 역사적 교훈으로 삼겠다는데 동의한다.특정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보다는 원인규명에 역점을 둔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진다.때문에 70%가 넘는 국민이 경제청문회 개최의 당위론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정작 정치권은 어떤가. 위원회 구성은 물론이고,기간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대상 기관과 증인선정을 위한 진지한 대화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여권은 특위구성을 의석비율로 하자고 제의하고,한나라당은 동수로 하든지,아니면 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로라고 으름장이다.서로 공은 상대진영으로 넘어갔다며 정치 공세에 혈안이 되어 있다.그러나 현시점에서는 ‘여권은 적극적이고,야당은 소극적이다’‘누가 옳고 그르다’는 논리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중요한 것은 얼마만큼 청문회에 내실을 기할 수 있느냐하는 것이다. 청문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간이 필요하다.일정상 늦은 감이 있다.이미 대상기관과 증인선정이 이뤄졌어야 한다.증인의 출석을 요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일주일전에 통보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래야만 8일부터 차질없이 청문회가 진행될 수 있다.국민이 원하고,여야가 한 목소리로 바라는 경제위기의 원인도 밝혀내고,역사적인 교훈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정치권 일각에서 청문회 무용론이 나오고 연기론이 제기되고 있다.정치권이 거리에 노숙자가 넘치고,경제가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지 않느냐하는 의문을 갖게한다. 정치권이 만약 국민에게 한 약속을 파기한다면 스스로 존립 기반을 잃게 될 것이다.정치 쟁점으로 유야무야로 끝날청문회는 개최할 이유가 없다.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인 청문회가 돼야 한다.정치권의 자각이 절실하다.
  • 銃風 재판 파장­여권의 시각

    ◎말조심속 정치권 영향에 촉각/청와대 “법대로”·국민회의선 정국경색 우려 여권은 공판 과정에서 다시 불거진 총풍사건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면서 정치권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재판의 진행 결과를 지켜보자는 자세다.이미 지난 여야 총재회담에서 사법기관의 처리 결과를 지켜보기로 합의한 데다 재판이 진행중인 사안인 만큼 청와대가 나서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朴智元 대변인도 1일 “법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李會昌 한나라당총재의 소환과 관련해서는 아직 검토 단계도 아니라는 입장이다.수행비서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李총재까지 생각할 단계가 아니다는 것이다.한 관계자도 “야당총재인 李총재의 소환이 이뤄지려면 협의가 있어야 한다”며 “만일 소환이 이뤄진다면 수사의 최종 단계”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는 이날 “총풍수사는 검찰에서 알아서 할 일이며 이로 인해 정국이 경색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불똥이 정치권으로 비화되는 것을 경계했다. 鄭東泳 대변인도 “현재 재판중인 사건이므로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으며 재판과정을 예의 주시하겠다”며 야당을 자극하는 말을 삼갔다. 한편으론 다소 불만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검찰에서 정치권을 의식하지 않고 너무 앞서가고 있지 않느냐 하는 시각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경제청문회,예산안 통과,각종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앞두고 있는 마당에 싫든 좋든 경색정국의 조성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銃風은 야당 목조르기”/李會昌 총재 격앙

    ‘총풍(銃風)사건’으로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가 다시 열을 받았다. 1일 당사 10층 대강당에서 열린 신임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도 李총재의 노여움이 여실히 드러났다.여야 총재회담 이후 대여(對與) 공격을 자제해온 李총재는 평소와 달리 흥분한 어조로 여권을 싸잡아 비난했다. 李총재의 감정이 이처럼 격해진 것은 지난 8월31일 전당대회를 치른 당일 오후 핵심 측근인 徐相穆 의원의 ‘세풍(稅風)’관련 사실이 터져나온 데 이어 첫 총재단회의를 연 30일 총풍사건 공판에서 자신과 동생 會晟씨의 연루 사실이 불거져나왔기 때문이다.특히 會晟씨에 대해서는 이미 검찰 조사를 받은 터여서 충격이 가라앉지 않은 모습이었다. 李총재는 이날 “지금은 우리 당이 다시 출발하고 비상하려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경각심을 일깨운 뒤 “이럴 때 여당이 우리 당을 괴롭히려고 하는 것은 ‘3金’시대의 구태정치와 다름없다”고 강한 톤으로 여권을 성토했다. 지난달 10일 열린 여야 총재회담에 대해 후회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그는 “여야 정상화와 국민여론,여권의 간곡한 소망에 따라 총재회담이 이뤄졌다”고 소개하고 “그래서 정국이 잘 풀려가나 했더니 또다시 총풍사건을 빌미로 총재인 나에게 다시 공격을 시작했다”고 임명장을 받은 신임당직자들을 자극했다. 李총재는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던지 더욱 격한 용어를 쏘아댔다.“우리는 여야 정상관계를 갖고 민생해결에 머리를 맞대기를 희망했지만 여당은 자기들이 필요할 때마다 대화로 정국정상화를 기하고 숨을 고르다 다시 우리당의 목을 조르는 행태를 되풀이해왔다”고 케케묵은 감정을 노출했다.
  •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첫 공판­정치권 반응

    ◎여 “재판 지켜보자” 야 당혹·충격·초조/국민회의­“법정에서 진위 밝혀질것”/자민련­이 총재의 직접 해명 촉구/한나라­성명 발표 등 진화에 진력 韓成基씨의 법정진술이 전해진 30일 국민회의는 공식 논평을 자제하면서 “재판 결과를 지켜보자”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鄭東泳 대변인은 비공식 논평을 통해 “법정에서 韓成基씨 진술의 진위여부가 밝혀질 것”이라며 “우리 당은 재판 진행과정을 예의주시하겠다”며 짤막한 반응이 전부였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개입여부 등 총풍사건의 실체가 법정에서 밝혀지게 돼있는 만큼 굳이 한나라당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경제청문회와 예산안 처리를 놓고 정국이 꼬이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경국정색으로 급전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귀띔했다.그러나 薛勳 기조위원장은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에 대해 한나라당이 부인해왔던 것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자민련은 강력한 톤으로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金昌榮 부대변인은 “韓씨의 법정진술은 당시 李후보의 북풍개입 혐의를 시사하는 중대발언으로,누구도 자의적 법정진술의 신빙성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李총재가 직접 자신의 개입의혹을 해명하고 검찰은 북풍공작의 전모를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金부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측 ‘북풍(北風)’공작의 핵심인 韓씨의 말은 대단히 구체적이며 李후보의 실제(實弟)인 會晟씨와의 통화기록 등 물증도 확보된 상태”라며 “韓씨의 문건을 수행비서나 운전기사가 묵살하고 李후보에게 전달하지 않을 입장이 못된다는 것은 세살짜리 어린이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총풍사건 고문조작 의혹’에 휘말렸던 안기부는 이날 공식논평을 내지 않은 채 “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입을 다물었다.안기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 재판 초기상황인데 우리가 진행 과정 하나하나에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전제,“그러나 우리가 고문을 통해 총풍사건을 조작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번 재판을 통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나라당은 30일 열린 ‘총풍(銃風)사건’ 첫 공판에서 韓成基 피고인이 북한측 인사와 만난 내용을 李會昌 총재에게 서면보고하고,李총재의 동생인 會晟씨와도 통화했다는 진술내용이 전해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진술내용을 뒤집는 것이어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당은 부랴부랴 성명을 내는 등 진화에 안간힘을 썼다. 具凡會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긴급 성명을 내고 “韓씨의 진술은 전혀 사실 무근이며 허무맹랑한 날조된 진술”이라면서 “우리는 韓씨가 안기부의 협박과 회유에 넘어가 그같은 진술을 했다는 의구심과 추측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안기부의 고문협박에 못이겨 허위진술했다고 주장한 韓씨가 갑자기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무언가 뒷거래가 있을 것이라고 또다른 의혹을 제기했다.일부 당직자들은 韓씨를 ‘도대체 못믿을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여권의 李會昌­會晟 형제 죽이기가 다시 시작된 것 같다고 불안감을 떨구지 못하고 있다.지난 번 金大中 대통령과 李총재의 청와대 총재회담에서 총풍사건은 검찰수사를 지켜본다고 해 잠자코 있었더니,결과가 이것이냐고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한 방 맞았다는 얘기도 이곳 저곳에서 튀어 나왔다. 具부대변인은 이와 함께 “會晟씨는 韓씨가 베이징에 있었다는 지난해 12월10일부터 12일사이 그가 베이징에 간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으며,韓씨와는 북한문제에 대해 한마디도 나눈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韓씨가 법정진술을 통해 ‘특단협상카드 정보보고’ 문건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李총재의 당시 수행비서 金右錫씨도 “문건은 커녕 韓씨를 만난 사실조차 없다”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관계자도 당시 유세차량에 탈 수 있는 인원이 제한돼 있었고,경호원들이 삼엄하게 후보를 경호해 허가받지 않은 외부인사(韓成基씨 지칭)가 金비서에게 접근하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 일관성 있는 對北 경제교류/安錫敎 한양대 교수·경제학(대한광장)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리가 금강산 구경을 하리라고 예상했던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TV를 통해 실향민들이 꿈에도 그리던 고향땅을 밟는 감동어린 장면을 보면서도 ‘인간과 고향’의 재회사실을 실감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분단의 벽을 넘는데 반세기,북녘의 산하는 우리의 의식속에 현실감을 상실한 상상속의 신화로만 자리잡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 신화는 이제 현실이 되었으며,북한과 합의한 여러 사업들은 그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와의 경제교류에 대한 북측의 자세를 예측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다.김정일체제가 공식출범한 이후 국내에서는 북측의 대남 자세와 전략에 대하여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었다.또한 북한이 우리의‘햇볕정책’에 대한 비판을 반복하면서 남북한간 교류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관적이었다.그러나 이번 사업에 대하여 김정일 자신이 보여준 적극적 자세는 앞으로 북한 역시 우리측의 교류제안에 전향적 자세로 나설 것임을 예고하는 결정적 ‘바로미터’로 해석될 수 있다. ○투자 환경·수익률 점차 호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남북한간 경제교류 전망에 대해 비관적 시각이 없지 않으며,일부는 교류의 당위성 자체에 대하여도 회의적·비판적이다.자주 거론되는 반론중의 하나는 국내기업이 북한에 진출하는 경우 북한지역의 사회간접자본이 취약하고 기타 투자환경이 열악하여 적절한 투자수익률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경험적 사실에 기초하기보다는 국내기업의 대북진출을 억제하기 위한 냉전적 사고의 소산이거나,소수의 실패사례를 일반화시킨 경우가 많았다. 북한과의 사업경험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인들은 북한 근로자들의 임금수준이 여타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우보다 낮은 것은 아니지만,초기의 적응과정을 거치고 나면 빠르게 노동생산성이 상승한다는 점과 북한 근로자의 숙련도와 근로의욕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북한에서 임가공무역을 해온 국내 기업들은 특히 그 성과에 대하여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북한 주민의 소득수준과 구매력이 낮기 때문에 내수지향적 투자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으나북한에서 제품을 가공·처리하여 제3국에 수출하면 그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없다.다만 북한의 심각한 에너지 부족현상을 고려할 때 우리측으로부터의 안정적 에너지 공급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국내 기업의 대북 진출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가장 중요한 것은 일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과거 정부에서도 대북교류에 있어 유화적 포용정책을 추진한 경우가 없지 않았다.그러나 대개가 단명으로 끝났다.1994년에도 정부는 북측이 경수로 협정에 응하면서 포괄적인 교류활성화정책을 발표하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우리와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서독의 대동독 정책은 이 점에서 값진 타산지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경분리원칙 지켜나가야 과거 동독에 의한 간첩 ‘기욤’사건으로 서독에서는 당시 브란트 총리가 퇴진할 수밖에 없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독의 대동독 교류·협력은 별다른 충격없이 지속되었다.이같은 일관된 ‘작은 걸음의 정책’이 결국은독일통일로 이어진 것이다.이렇게 볼 때 정부가 표방하는 ‘정·경분리’ 원칙은 안팎의 시련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견지할 필요가 있다.남북한 관계의 개선없이 우리는 21세기에 새롭게 태동할 동(북)아의 신질서로부터 소외될 수 밖에 없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 2與,교원노조 설립 허용 의견 일치

    ◎국정협의회서 정책현안 공동대처 확인/경제청문회 개최·정치개혁 등 한목소리 27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공동여당 국정협의회는 모처럼만의 ‘생산적인’ 공조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국정책임을 의식한 자민련의 ‘한발 물러서기’로 공조의 실타래가 풀렸다는 시각이 우세하다.‘정부개혁이 미흡하다’는 시중의 여론을 의식,더 이상 공동여당의 발목을 잡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듯하다. ●경제청문회는 한나라당의 지연전술로 무산될 경우 두 여당이 반드시 공동으로 청문회를 개최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공동여당은 경제청문회 개최가 지난 총재회담때의 합의사항인 만큼 반드시 여야 공동으로 국정조사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확인했다. ●정치개혁특위 운영은 국회·선거·정당제도 가운데 우선 국회제도 부분을 이번 회기 내 ‘수술’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두 당이 이번 회기 안에 처리하려는 내용에는 국회 상시개원체제 확립,기록표결제 도입,소위원회 설치 의무화 및 속기록작성 의무화,상임위 1문1답 질의방식 의무화 등이 포함돼 있다.또 예산·결산위원회 분리 상설화,헌법상 국회 동의 또는 선출을 요하는 자의 인사청문회 등도 처리할 태세다. ●교원정년 단축과 관련,자민련은 ‘99년 정년을 63세로 하자’는 당론을 철회,교육부가 내놓은 ‘3단계 정년조정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두 당은 또 기획예산위가 당초 충분한 당정협의를 거치는 등 교원정년 발표에 신중을 기했으면 교원들의 반발이 덜 했을 것이라며 정부를 겨냥했다. ●교원노조와 관련해서도 두 여당은 노동부 입법 제안을 순순이 받아들였다.당초 자민련은 교원노조 설립·법제화에 부정적 시각을 보여오다 이날 문제를 풀어준 것이다.여권은 이번 회기 내 교원노조 입법을 반대하는 야당에 ‘한나라당이 가입해놓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 29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만이 교원노조가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로 했다. ●정기국회 예산심의 대책과 관련해 두 여당은 ‘2조 공공근로사업부문 예산안’을 원안대로 반드시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한나라당은 이 부문의 전액 삭감을요구하고 있으나 올 겨울과 내년 해빙기때의 구조적·계절적 실업요인을 감안,고학력 미취업자 20만명등 모두 55만여명의 실업자대책은 반드시 세워져야 한다는 여당의 의지다. 하지만 두 여당은 금강산 관광문제와 崔章集 교수의 이념공방,간첩선 책임공방 등에서 나온 안보문제와 자민련의 내각제 행보는 건드리지 않았다.두 여당 사이를 불편하게 할 ‘잠복이슈’가 아직 많다는 얘기다.
  • 金 대통령 국회의장단·상임위장 초청 만찬

    ◎새해예산·법안 회기내 처리 당부/한미정상회담 등 성과 설명/여야 국정동반자 자리매김 金大中 대통령이 27일 저녁 朴浚圭 의장 등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예결위원을 초청,만찬을 한 것은 일단 격려차원의 성격이 크다.지난 9월 정기국회에 앞서 초청을 했어야 하는데,상임위원장 인선 등이 늦어져 이번에야 모임을 갖게됐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이미 여야 총재회담에서 국회운영 등 큰 틀을 합의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함축적인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김대통령 스스로도 “여야가 손잡고 국난의 시기를 넘기기로 했다”며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으로 따지고 큰 테두리에서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金대통령은 이날 국회일정이 원만히 진행되고 있는데 고마움을 표시한뒤 계류중인 법안과 새해 예산안의 회기내 처리를 당부하는데 무게중심을 뒀다.“여야가 합심해서 국사를 끌고가기로 한것은 여당 뿐아니라 야당도 수권정당,책임있는 정당으로 국민에게 평가받는 좋은 기회”라며 예산안과 규제철폐 입법에 협조를 요청한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물론 정치개혁에 대한 바람도 강하게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정기국회 이후 국회의 개혁,선거제도의 개혁,정당의 개혁을 추진하는데도 솔선수범해 성과를 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무엇보다도 이날 만찬의 의미는 여야의 국회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이다.金대통령이 최근 중국 국빈방문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와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정치권의 개혁노력을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는 여야 총재회담에서 합의한 국정동반자로서의 자리매김의 의미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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