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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선거법 이달 중 합의처리”

    여야는 11일 ‘언론문건’ 파문으로 경색된 정국을 풀기 위해 총무 및 총장 접촉을 갖고 ‘문건’ 국정조사 및 정기국회 정상화 문제,여야 총재회담 성사를 위한 절충을 계속했으나 현안을 보는 시각차이가 워낙 커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국회 정무위와 통일외교통상위 전체회의를 소집,공전시키며 한나라당의 등원을 압박했으며 한나라당은 대구와 서울에서 장외집회를 다시 갖기로 결정해 정국정상화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 정치개혁 특위에서 일부 합의를 끌어낸데다 한나라당일각에서 국회의 장기공전에 따른 부담을 의식,‘상임위 참여론’이 제기되고 있어 이번 주말을 고비로 국회가 정상화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회의는 국회에서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고 이번 주말까지 한나라당의 정기국회 참여를 기다린 뒤 내주부터 여당단독으로라도 상임위를 가동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예산안심의 등에 대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권익현(權翊鉉)부총재 주재로 주요당직자 회의를 열고 대여(對與)압박을 위해 부산과 수원에 이어 오는 19일쯤 대구에서 제3차장외집회를 갖고,그 다음주인 11월 하순 서울집회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여야는 국회에서 정치개혁특위 정당관계법 개정소위를 열어 각 정당이 공직선거 후보자 및 당직자 등을 선출할 때 당비납부자나 무급 자원봉사 당원에게만 선거권을 부여한다는 조항을 정당법에 신설키로 했다. 여야는 또 총선과 전국 동시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정당은등록을 취소하고,지구당위원장이 바뀔 때는 당원명부와 관리책자 등을 인계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 의원이 밝혔다. 유민기자 rm0609@
  • 한나라 대구집회 결정 배경

    ‘언론 문건’사건과 관련,한나라당의 대여(對與)공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장외투쟁’전선을 그대로 유지할 뜻을 밝히고 있다. 한나라당은 11일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오는 19일쯤 대구에서 장외집회를열기로 했다.부산,수원에 이어 세번째다.이어 서울개최 가능성도 흘리며 엄포를 놓았다.지난 9일 수원대회 이후 장외집회를 열지 않기로 내부 의견이모아지는 듯했으나 하루만에 다시 강경방침으로 바뀐 것이다. 이번 대구대회 개최는 당지도부의 ‘결정’이 아닌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의 ‘건의’형식을 취했다.장외집회와 지역감정 부채질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김윤환(金潤煥)전부총재를 비롯,대구·경북지역 의원 19명은 10일 저녁 모임을 갖고 국정보고대회를 열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은데 이어 이날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방문,이같은 안을 건의했다. 한나라당의 강경기조 방침은 여권 ‘압박용’으로 보인다.실제로 장외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기보다는 총재회담 등에서 대여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적 차원의 성격이 짙다.일단 선전포고는 해놓고 대회까지 남은 1주일여동안 물밑으론 대화를 해보겠다는 이중전략이다. 맹형규(孟亨奎)비서실장은 “장외집회를 두번이나 했지만 여권의 태도변화가 없어 또 장외로 나가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협상 전망이 어둡지만은않다”고 말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대여 협상에서 한나라당의 노림수는 ‘언론 문건’사건해결보다 선거법 처리에 더 무게가 실려 있다.이부영(李富榮)총무 등 당지도부들은 한결같이 “여권이 선거법을 날치기 처리하지 않는다는 선언을 해야 대화가 된다”며 총재회담의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여야 접촉 저변에 정국복원 기류

    팽팽한 여야 대치정국이 한나라당 수원 집회를 분수령으로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언론 문건’과 ‘장외집회’를 둘러싼 여진은 계속되고 있지만 정상화쪽으로 가닥을 잡는 느낌이다.그러나 다소간 냉각기는 더 필요할것 같다.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3당 총무회담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에게 “부산과 수원을 거쳐왔으니 이제 여의도(국회)로 입성하라”고 원내 복귀를 촉구했다.이총무는 이에 “다시 대구로 U턴할 수 있다”고 맞받았다.겉으로는 냉기류가 흘렀지만 협상의 분위기는 많이 부드러워졌다.박총무는 “한나라당의 협상자세가 많이 달라졌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총무들은 이날 국정조사 명칭,예결위원장 문제,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정형근(鄭亨根)의원 발언에 대한 사과,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국회에 단독 제출한 선거법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때문에 오후 다시 예정됐던 총무회담은 열리지 못하고 11일로 순연됐다. 쟁점은 ‘언론문건 국정조사의 명칭’이다.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명칭을‘현정부의 언론 말살 국정조사’로 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국정조사를 하지말자는 것과 같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계속 여당측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어 정국정상화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권은 한나라당이 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해놓았기 때문에 늦어도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 이전에는 국회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측도 조건이 붙긴 했지만 국회 상임위 복귀를 시사하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이와 관련,이총재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앞으로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겠다”면서 “국회 안에서 따져야 할 것은 따지고,또우리가 제시할 것은 제시하겠다”고 원내복귀를 시사했다.산적한 국회현안들에 대한 ‘야당책임론’도 거론했다. 여야 일각에서는 총재회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한나라당 핵심관계자는 “여권이 여야 총재회담을 정식으로 제의하는 것도 대치정국을 푸는 한방법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여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미 총재회담을 제의해놓은 상황에서 야당이 제의하면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야당측이 총재회담의 전제조건을 걸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오풍연 강동형기자 @
  • 더 멀어진 與野…정국혼미 가중

    정국이 혼미상태에 빠져들고 있다.‘언론 문건’파문에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부산 발언으로 여야간 정국 정상화 절충이 더욱 어렵게 됐다. ‘언론 문건’으로 조성된 대치정국은 당분간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보인다.정기국회 예산안 심의,산적한 민생·개혁 법안과 선거제도를 포함한정치제도 개혁법안 처리 등 향후 정치일정의 파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야 일각에서 총재회담을 통한 극적인 정국정상화 방안 모색도 거론되고있다.그러나 여야 모두 당분간 냉각기를 가지는 게 필요한 분위기다.정국의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을 물밑에서 벌여온 여당 마저 정형근의원의 ‘색깔발언’에 대한 야당측의 사과가 없으면 야당을 의정동반자로 생각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색정국의 유일한 탈출구인 ‘국정조사’도 현재로서는 접점이 보이지 않는다.5일 국정감사 절충을 위한 3당 총무회담에서도 이같은 기류를 읽을 수있다.이날 총무회담에서 여야는 여전히 큰 시각차를 노출시켰다.위원수의 경우 여당은 의석비율로,한나라당은 여야 동수를 주장했다.국정조사 기간도 여당은 15일,한나라당은 50일(당초 60일)을 주장했다. 그러나 국정조사 명칭에서는 다소 진전을 봤다.당초 여당은 ‘언론문건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로 하자고 한 반면,한나라당은 ‘김대중 정권의 언론 장악음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로 할 것을 요구,팽팽히 맞섰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날 ‘언론장악 의혹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로 하자고 수정제의,타협의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대치 정국이 쉽게 풀릴 것 같지는 않다.한나라당이 9일로 예정된 수원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정대로 개최할 방침이기 때문이다.여기에 더해정형근의원 처리 문제도 정국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극한 대치는 여야 모두에게 부담이다.따라서 한나라당의 ‘수원 장외집회’를 분수령으로 이달 중순쯤부터는 경색정국 해소를 위한 여야 절충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이종찬부총재 검찰출두 안팎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가 4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이후 여권의 정국구상과 그의 위상변화 여부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여권의 전반적 분위기는 이번 사건을 ‘기자가 보내온 문건으로 벌어진 해프닝’으로 이해하고 있다.다만 국민적 의혹이 있는 만큼 그를 해소하기 위해 이부총재의 검찰출두를 설득했다. 여권은 일단 이부총재의 출두 설득에 ‘성공’함으로써 정치적 부담을 덜었다.이부총재의 출두는 한나라당 지도부에도 상당한 압박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사건의 주요 연루자인 정형근(鄭亨根)의원으로서도 상당한 ‘압박감’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으로 여권은 새 천년의 예산안 처리 등 각종 민생·개혁 현안처리에 몰두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의혹해소’ 의지를 내비침으로써 여권의 정치적 입지가 나아졌다. 이부총재도 출두에 앞서 “지금은 예산국회를 앞둔 중요한 시점으로 하루빨리 여야의 경직된 정치환경을 해소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그의 회견내용이 여권 수뇌부와 사전 교감끝에 나온 것을 감안하면여권의 정국정상화 의지의 일단을 내비친 셈이다.총재회담 등을 놓고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총장간 ‘H-H라인’이 가동중이라는 관측도 있다. 관심은 ‘출두 이후’ 이부총재의 당내위상이다.현재까지 드러난 사실로 볼 때 이부총재가 사법처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그러나 문건파동과 관련,초기대응 미숙으로 야당에 정치적 공세의 빌미를 준 것은 사실이다. 한때 ‘정보총수’였던 그가 ‘문건’들을 쉽게 다뤘고,‘언론장악’ 의혹이 일 수 있는 ‘문건’을 측근들이 기자에게 받은 사실 자체는 정치윤리상문제되는 측면이 있다.이부총재 역시 이날 자신의 ‘잘못’에 유감을 표명했다. 여권 관계자들은 단기적으로는 그의 당내 위상이 다소 격하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전망한다.총선에 앞선 그의 행보가 제한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잇따른 ‘강연정치’로 여권의 ‘개혁전도사’를 자임하던 그에게는 시련의 시기가 시작된 셈이다.당분간 ‘정치 잠복기’를 거쳐 ‘재기’를 모색할것으로 예상된다. 유민기자 rm0609@
  • ‘작가적 연출자’ 박종원감독 ‘송어’ 주말 개봉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머리를 치받아 자살해버린다는 얼음물고기 송어. 6일 개봉되는 박종원 감독(42)의 새 영화 ‘송어’는 바로 이러한 송어의 결곡한 속성과 인간의 구질구질한 생명력을 대비시킨 ‘심리 스릴러’다.송어의 결벽에 비하면 거짓과 위선을 일삼으며 구명도생(苟命徒生)하는 인간의몰골이란 얼마나 같잖은 것인가.‘송어’가 겨냥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내면에 태연하게 똬리를 틀고 있는 악의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다. 영화는 산골에서 송어 양식장을 하며 살아가는 독신남 창현(황인성)에게 다섯명의 도시 손님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친구인 민수(설경구)·정화(강수연)부부,병관(김세동)·영숙(이항나)부부,그리고 정화의 여동생 세화(이은주). 이들은 모처럼만의 재회를 즐기지만 각각 다른 욕망의 ‘오감도’를 그려나가고,일행 사이엔 어느새 묘한 불안감이 감돈다.옛 애인사이인 창현과 정화는 아직도 연애감정의 흔적이 남아 있음을 확인하고,세화는 창현에게 접근해 삼각관계의 한 축이 된다.그런가하면 순박한 산골소년 태주(김인권)는 세화를 몰래 사랑하고,육욕에 눈먼 영숙은 낯선 사냥꾼에 몸을 맡긴다.흔히 볼수 있는 통속극의 구도다. ‘송어’는 이처럼 그리 새롭지 않은 삽화적 사건들을 나열하고 설명하기에 바쁘다.이렇다할 극적 반전과 긴박감이 없는 만큼 전반적으로 나른하다.모든 크고 작은 일들은 예측가능한 범주안에 놓여 있거나 우연에 기댄다.동어반복 혹은 과잉묘사의 혐의도 짙다.한 예로 태주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악다구니 장면에서는 절제의 미덕이 필요했다.또 사냥꾼들은 왜 막무가내로 거칠게만 그려져야 하는지 최소한 심리적 동기라도 암시했어야 하지않을까.영화는 구멍난 타이어로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가고 총상을 입은 병관이 치료도 받지 않고 기적처럼 낫는 데 대해서도 아무런 설명 없이 어물쩍넘어간다.세부묘사는 영화의 큰 틀을 짓는 것 만큼이나 중요하다.리얼리티에 관한한 ‘송어’는 설 땅이 없다. ‘송어’가 강렬한 잔상을 남기지 못하는 데는 등장인물에 대한 성격묘사가 모호한 것도 한 몫 한다.주인공격인 창현은 비루한 세상과는 일정한 거리를 둔 채 살아가는 송어 같은 인물이다.하지만 그는 은자로서의 어떠한 관조적 태도도 반어적 냉소도 보여주지 않는다. 그저 무색무취한 무룡태 정도로 그려질 뿐이다.배우들의 연기 또한 지나치게 표피적이다.강수연과 황인성의 평면연기는 작품속에 녹아들지 못하고,설경구와 김세동의 연극조 과장연기는 스크린에 어울리지 않는다. ‘송어’에는 엽사(獵師)라는 한자말이 일상어로 등장한다.사냥꾼을 높여부르는 말이 엽사일진대,영화의 주인공들이 사냥꾼 때문에 봉변을 당하면서도 스스로 존대를 붙이는 것은 무슨 경우인가.감독은 영상과 아울러 언어를다루는 종합예술가임을 명심해야 한다. 박종원 감독은 지난 10년동안 ‘구로아리랑’(89년)·‘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92년)·‘영원한 제국’(95년)등 단 3편으로 대표적인 중견감독 반열에 오른 ‘행운아’다.‘작가적 연출자’란 평도 따르는 그에게 과작은 오히려 힘이 될 수 있다.그러나 4년만에나온 ‘송어’는 작품의 완결성면에서 수준 이하다.감독의 감각에는 이미 청태가 낀듯 더이상 새로운 것이 없다.‘송어’에 대해서는 그나마 건강한 주제의식에서 위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 김종면기자 jmkim@
  • [언론 문건 파문] ‘문건’ 힘겨루기…11월 정국도 험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언론문건’파문으로 11월정국에 난기류가형성되고 있다. 여야는 이달 안에 정치개혁협상을 마무리짓기로 했었다.또 예산안과 각종민생법안 처리를 앞두고 있다.그런데 ‘언론문건’사태가 불거진 것이다.‘언론문건’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으로 예산안 심의와 민생·개혁법안이 ‘볼모’가 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이번 주 시작될 ‘언론문건’ 국정조사 협상은 초반부터 여야의 격돌이 예고된다.‘언론문건’사태를 보는 여야의 시각이 정반대로 맞서 있기 때문이다.국민회의 등 여권은 정의원의 정보매수 의혹과 정의원 주장의 진위 여부에,한나라당은 문건의 시나리오대로 정부가 ‘언론장악’에 나섰는지를 집중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태의 핵심이랄 수 있는 문건의 작성자,전달자는 언론사 기자로 이미 밝혀진 상태다.그러나 여야의 시각차로 조사기간,증인선정 등 국정조사 실시 전 협상단계부터 대치가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권은 증인으로 정의원과 이종찬(李鍾贊)부총재의 보좌진,그리고문일현(文日鉉)·이도준(李到俊) 두 기자를 채택하자는 의견인 반면,한나라당은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공보수석,박지원(朴智元) 문화부장관 등을 추가 선정하자는 입장이다.조사기간도 여당측은 ‘10일 이내’,야당은 ‘최소 한달’을요구하는 상황이다. 수사당국의 수사진전 상황도 11월정국의 향배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여권은 일단 검찰의 수사가 진전되면 상당부분 의혹들이 해소될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검찰의 조사로 정의원과 이도준기자의 깊은 ‘정보거래 고리’가 사실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럴 경우,수사결과와 관련한 야당의 반발이 다시 정국을 뒤흔들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는 개연성이 낮다고 보여지지만 수사과정에서 문일현기자가 여권관계자의 부탁으로 문건을 작성했거나,혹은 여권 관계자와 작성을 협의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여권의 도덕성에 타격이 예상된다.여권이 추진중인 신당창당작업도 그만큼 차질이 빚어진다. 여권 일각에서는 여야 총재회담만이 경색정국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판단아래 뭍밑에서 회담분위기 조성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내년 총선을 위한 국회의 새 선거법 손질,12월 2일까지 법정처리시한인 2000년 예산안 처리 등은 ‘언론문건’사태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에 크게 영향받을 전망이다. 유민기자 rm0609@
  • [언론대책 문건 조작 파문] 국민회의 대변인 발표 전문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폭로한 언론장악 음모 괴문서 작성자는 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수석이 아니고 중앙일보 현직기자인 것으로 판명됐다.이 전수석이 썼다는 정의원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 괴문건은 지난 6월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가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정의원은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문건을 언론사 간부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정의원은 언제,누가,어떤 목적으로 이 문건을 만들었는지 밝혀야 한다. 정의원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 전수석이 작성,보고했다는 허황된 거짓말에 대해 모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언론장악 음모라는 허황된 거짓말을 면책특권으로 이용함으로써 연 이틀 국회를 파행으로 이끈 것에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총재도 강릉발언을 통해 “국기를 흔드는 엄청난 음모”라는 등 극도로격한 어조로 공격했다.통수권자가 대화정국을 이끌기 위해 총재회담까지 제의해놓은 상태에서 이같은 행동으로 국회를 공전시킨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문기자는 휴직중이다.문기자가 작성했다는 제보가 있어 북경에 있는 문기자와 전화통화로 직접 확인했다.본인이 직접 진술했다.
  • [언론대책 문건 조작 파문] 정국 어디로

    여권이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폭로한 ‘언론장악 의혹’ 문건은중앙일보사 기자에 의해 작성·배포됐다는 사실을 발표함으로써 문건 폭로를 둘러싼 파문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번 문건파동으로 여야의 냉전대치는 더욱 가열되는 분위기다.더욱이 언론사가 정치권의 한 편에 끼어드는 형국으로 문제가 확산,이를 둘러싼 언론·정치권의 상처는 쉽게 아물기는 힘들 것 같다. 이번 파동은 국회가 2000년 예산심의를 위한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한 상황에서 불거져 오는 29일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정기국회의 의사일정도 불투명한 상황이다.한나라당이 여권의 발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의 도입을 거듭 요구,남은 정치일정을 전면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권이 주력하고 있는 정치개혁협상도 가까운 시일안에는 여야 대좌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비관론이 나온다.여야 총재회담 얘기는 쑥 들어갔다. 한편 여권의 주장대로 중앙언론사와 야당 인사가 현 정권에 타격을 가하기위해 ‘공모·조작’한 사건이라면 정치권은 물론 언론계에도 엄청난 충격파를 던질 수 있다.그러나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의 문건 작성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공모’부분은 확인이 안되는 상태다. 중앙일보사는 경위야 어찌 됐건 소속 기자가 그러한 문건을 작성했다는 데대해 윤리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 같다.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정무수석의 고소장 제출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면 문건 작성·배포 혐의자들에 대한소환조사도 불가피해짐으로써 곤란한 경우도 겪을 전망이다.중앙일보는 별도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문일현씨가 평소에 생각하던 것을 정리,이종찬(李鍾贊) 국민회의 부총재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여권은 문건 작성이 중앙일보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었던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정의원의 폭로시점이 홍석현(洪錫炫)회장 구속 이후라는 점 등에 오히려 주목하고 있다.즉 ‘정체위기’에 내몰린 중앙일보사측이 현 정부를 곤경에 빠뜨림으로써 중앙일보를보호하고 정국의 국면 전환용으로 작성·배포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유민기자 rm0609@ *청와대 입장 청와대는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제시한 ‘언론관련 문건’ 작성자가 중앙일보 기자로 드러나자 정의원의 ‘공작 폭로정치’에 초점을 맞추려는 분위기다.이 기회에 정의원 폭로정치의 허구성을 낱낱이 밝혀 비판 대상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갖고 있다. 청와대는 그러나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지난 2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일체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언급한 수준에서 더 나아가지않고 있다.청와대가 폭로정치의 복판에 함께 휩쓸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강래(李康來) 전수석과 당에서 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만 말했다. 하지만 문건 내용이 정부의 언론대책과 관련된 것이므로 진상파악은 철저히 하겠다는 자세다.한 핵심관계자는 “정의원과 중앙일보 기자가 만난 사실도 확인한 상황”이라며 “작성경위,전달과정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검찰조사의 폭이 의외로 커질 수도 있다”고 전하고 “관련자들은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원의 향후 대응방향까지 감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정의원의 폭로 뒤 곧바로 조사에 착수,사건의 실체를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 파장은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승현기자 yangbak@ *여권 '의혹씻기' 전략 여권이 ‘언풍(言風)’에 대한 대반격을 시작했다.‘언론장악 괴문서’의진원지가 중앙일보 기자임을 밝혀냈다며 역공에 나섰다.현 정부의 ‘언론장악 음모의혹’을 씻어버릴 수 있는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는 분위기다. 국민회의의 해법은 강경하다.사법적 해결,전 지구당을 통한 대국민 홍보전등 전방위로 시도하고 있다. 국민회의 8역회의 및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사법대응 방침을 세웠다.정형근(鄭亨根)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의원직 자진사퇴도 촉구하기로 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형사소송에 문제가 있다면 헌법소원을 내서라도폭로정치를 단죄하겠다는 것이 당론”이라고 밝혔다.국회면책특권을 인정받게 될 경우 헌법재판소를 통해서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겨냥했다.이총재가 전날 강릉에서 “국기를 흔드는 엄청난 음모”라고 괴문서를 근거로 여권을 공격한 것을 문제삼았다.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근거없는 이야기로 정국이 들끓고,나라가 어지러웠던 정치현실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중앙일보 휴직상태인 문일현(文日鉉)기자가 괴문서 작성자라는 사실만 공개했다.정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중앙일보 간부가 누구인지,언제 전달했는지 등 나머지 의문사항에 대해서는 일절 밝히지 않았다. 앞으로 진상이 밝혀지는 대로 관련자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은 이를 뒷받침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한나라당 움직임한나라당은 27일에도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언론대책 문건’ 진상조사를위한 국정조사 요구를 거듭 요구하며 공세를 폈다.특히 국정조사 요구와 국회 의사일정의 연계 방침을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않고 있다.또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와 중앙일보 간부를 문건 작성자와 전달자로 밝힌 국민회의 발표도 전면 부인하며 공개수사를 촉구했다.문기자의 문건작성 시인에도 불구,“믿을 수 없다.이강래 전 청와대 정무수석팀이 작성한 증거가 있다”고거듭 주장했다. 국회에서 열린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의원총회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직접 겨냥,사과를 촉구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의원총회에서 “처음에는 정의원 자작·조작극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모 언론에서 전달했다고 하는 등 자기 함정에 빠졌다”며 몰아붙였다.이부영(李富榮)총무는 “국정조사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의사일정에 응하지 않을 것”고 강조했다. 의총에서는 김대통령의 관련자 엄중문책 및 사과,국정조사 요구,언론자유보장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하지만 한나라당도 여권이 문제의 문건을 작성했다는 명쾌한 자료를 내놓지 못해 고민이다.문건의 ‘신뢰성’에 대한 의혹 제기에 이렇다할 답변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특수 경력’을 가진 정의원의 이번 폭로가 여권에 타격을 주기보다는 당에 화살이 돌아오는 ‘부메랑’ 작용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오늘의 눈] ‘출처’ 안 밝히는 면책특권

    한나라당 정형근의원의 ‘현정권 언론장악기도’문건이 폭로된 뒤 파장이확산되고 있다.야당은 국정조사를 요구했고,여권은 문서가 조작됐다면서 책임을 따지겠다고 강경하다.열릴 듯하던 여야 총재회담도 물건너가는 분위기다. 국회의원은 헌법에 따라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에 대해 국회 밖에서 책임을 지지않는다.정의원의 폭로가 ‘직무상의 일’이었다면 진위여부를 떠나 형사상 소추대상이 안될 수 있다. 그러나 정의원이 면책특권에만 기대기에는 이번 ‘폭로’의 파문이 너무 크다.‘정부의 언론장악기도’라는 폭로 내용이 그렇고,그를 가지고 현 정부의 핵심적 도덕성을 질타한 탓에 문건의 존재 여부 및 진위를 분명히 따질 필요성이 있다.정의원이 끝까지 문건의 출처를 밝히지 않는다면 국민들의 의혹만 증폭될 뿐이다. 폭로 내용의 비중으로 볼 때 국민들은 그 출처를 알 권리가 있다고 본다.출처를 밝히지 않으면 그만큼 진실성과 신빙성에 의심이 간다는 점도 정의원은 알아야할 것이다. 문서를 찬찬히 살펴보면 정의원이 주장하듯 대통령 보고문건으로 여기기 힘든 구석이 많다는 여권의 주장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불과 몇개월 전까지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도운 이강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정원’을 ‘안기부’로 표현하고 있고,7곳 이상 맞춤법을 틀리면서까지 보고서를 썼겠느냐는 것도 그렇다. 이렇듯 사태의 심각성이 더해가는데도 정의원이 문건의 출처를 계속 함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면책특권을 이용,미확인 문건으로 상대방을 궁지에 모는 것으로 소정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정의원은 옷로비 청문회에서도 출처가 확실하지 않은 ‘라스포사 홍보물’을 들이대며 증인을 신문하려다 증인으로부터 도리어 ‘반격’을 받았던 적이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총재의 표현대로 이번 문건이 ‘국가의 기본을 흔드는 문건’이라면 정의원은 출처를 떳떳이 공개,자신에 대한 의혹의 시선은 물론 국민적 의혹도 풀었으면 한다.본회의 발언이므로 법적으로 면책이 된다 해서그것에 안주해서는 책임있는 선량이라고 할 수 없다.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을 ‘도덕적 책임’도 있는 것이다. 유민 정치팀 차장rm0609@
  • [초첨인물] 한나라당 김윤환의원

    80년대 이후 정권이 바뀔 때마다 ‘킹 메이커’를 자처해온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의원이 15년만에 대정부질문자로 나섰다. 김의원은 25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첫번째 질문자로 모습을 나타냈다.김의원은 지난 95년 정기국회에서 신한국당 대표로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 적은 있지만 평의원 신분으로 대정부질문을 한 것은 지난 84년 이후 처음이다.당시 김의원은 정기국회에서 민정당 전국구 의원으로 외교분야 대정부질문을 했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김의원이 먼저 요구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김의원측은 “여야를 떠나 관용과 화합으로 이 땅에 정치가 있게 하자는 취지로 질문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이번 질문은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측면도 있다. 비록 5선의원이지만 김의원은 최근 한 시민단체에서 조사한 15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김의원은 이날 내각제 개헌약속 파기,야당의원 빼가기,신당 및 중선거구제추진 등 현정권을 비난했다.대선자금과 관련,“여야를 막론하고 우리 모두가 씻어야 할구시대 정치의 유산”이라고 말했다.또 여야 총재회담의 정례화를 주장하는 등 ‘큰틀의 정치’를 중시한다는 인상을 주려고 노력했다. 박준석기자 pjs@
  • 여야 총재회담 내주초 열릴듯

    여야 총재회담이 이르면 다음주 초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국회정치구조개혁입법특위(위원장 安東善)는 26일 국회법,27일 선거법,28일 정당및 정치자금법 개정소위를 각각 열어 여야의 입장 차이를 조율할 예정이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24일 “정치일정과 선거법 개정 등을 감안할 때 영수회담을 가능하면 빨리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총재회담의 조기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대변인은 또 “영수회담에서는 여러가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전제,“정치 지도자들은 국가 미래를 생각할 때 어떻게 해야한다는 방향을갖고 있을 것이며,정치개혁 등 21세기 정치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합의할 수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변인은 이어 “영수회담은 여러 채널을 통해 논의될 것”이라며 “당에서 야당과 대화해 적절한 형식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총재회담을 공식 제의받거나 어떠한 막후 조율의 제의를 받은 바도 전혀 없다”면서 “여야 영수회담은진지하게 국정을 논하는 자리가 되어야지 단지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자리가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설] 여야총재회담에 거는 기대

    정국이 반목과 대립에서 대화와 타협의 국면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맞았다. 국민에게 고무적인 소식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여야 총재회담을 제의함으로써 대화정국의 물꼬를 텄으며 야당인 한나라당도 이에 호응할 의향을밝힘에 따라 대화정국은 곧 현실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여야총재회담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시의에 맞게 경색정국의 탈출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김대통령은또 “앞으로 모든 국정현안은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나갸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를 위해 대통령으로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모든 지원을 아끼지않을 것이며 여야총재회담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이같은 소식을 접한 야당도 총재회담의 필요성을 인정하며 신중하게 검토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총재회담의 개최를 낙관케하는 화답으로 받아들여진다. 정치가 극한 대결로 치달을 때 전통적으로 동원돼온 처방이 여야총재회담이다.또한 그것이 대부분의 경우에 문제를 푸는데 큰 효험을 발휘해왔다.그렇기 때문에 김대통령의 회담개최 용의표명과 야당의 호응 의향에 국민은 기대감을 갖게 된다.국민의 이런 기대를 헛되이 하지 않도록 여야는 총재회담 성사에 최선을 다해주어야 할 것이다.지금의 대치정국은 국민에게 정치불신을키워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정운용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정치개혁입법이 화급한 과제임에도 논의조차 못하고 있는 것도 그 탓이다.지금이 바로 여야총재회담이 절실한 때로 믿어진다. 김대통령은“여야간 소모적인 극한 대결은 국민들에게 극도의 정치불신만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대통령은 이어 “국민이 바라는 것은 여야가 생산적인 정책대결을 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정현안을 풀어가라는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다.민심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며 바른 상황인식이라 아니할수 없다.이같은 민심읽기가 있었기에 조건도 단서도 없는 총재회담을 생각하게 됐을 것으로 관측할 수 있다.야당도 이러한 민심의 동향을 잘 알고 있을것이다.민심에 순응,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대통령은 특히 정치개혁작업의 진척을 위한 돌파구로서 여야총재회담을구상하고 있는 것같다.정치개혁작업은 시일이 촉박한데도 별다른 진전이 없다.여야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돼 있으며 여야를 가릴 것없이 기득권을 가진 정치인들의 저항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원활히 타개하기 위해 여야총재회담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빠른 시일내에 성사돼야 하며 대화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한다.
  • 총재회담 의제절충 어떻게

    이르면 다음주 초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여야 총재회담 의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여야는본격적인 의제 절충을 앞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여야는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총장과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총장을 실무책임자로 해 의제 선정작업에 들어갔다.한 총장은 24일 “합의문이 사문화되는 형식적인 자리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반면 하 총장은 “선거구제의 단독처리를 하지 않는다는 신뢰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고 회담의 ‘전제’를 못박았다. 주 초부터 본격적인 의제 조율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정치개혁 등 개별 사안에 대한 입장이 첨예해 조율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선거법 개정을 비롯한 정치개혁문제는 총재회담의 최대 의제다.여권은 ‘중선거구+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한나라당은 ‘소선거구제’를 고수하고있다.때문에 완전 합의에 이르기는 힘들 것같다.그러나 한나라당도 선거공영제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정치개혁 일정 등 개략적인 합의에는 다다를가능성은 크다.여당은 단독처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야당은 정치개혁 협상에 적극 임하겠다는 선에서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김 대통령이 정치자금법을 개정,야당에도 정치자금이 공정하게 분배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정치자금법 개정문제도 심도 있게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국가보안법,인권법,통신비밀보호법 등 개혁입법도 빼놓을 수 없는 의제다. 여권은 제도개혁 차원에서 야당의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반면 야당은 도·감청문제를 제기하며 여권의 사과와 제도적 보완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도·감청에 대한 여권의 사과를 총재회담의 전제조건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국가보안법 개정은 여야 입장이 팽팽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이밖에 대북정책과 경제문제도 관심의 대상이다.여당은 야당에 대북정책에대한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지난 3월 총재회담 이후 가동되다 중단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협의체’를 정상 가동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예결위원장 선임문제는 총재회담의 변수다.25일 3당 총무 접촉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거기서 합의가 안될 때는 총재회담 의제에 포함될 여지도 있다.그렇지만 여야 모두 의제에 포함시키기 보다는 막후 의견조율의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 이사철대변인“공식제의 오면 신중검토”

    한나라당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여야 총재회담 용의에 대해 수용의사를밝혔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공식제의가 오면 신중하게 검토할 사항이며 정치현황과 시국전반에 관한 여야 총재회담의 필요성은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이에 앞서 상호 신뢰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金대통령 총재회담 거론 안팎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정치개혁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국민회의,자민련 소속 정치개혁특위 위원들을 22일 청와대로 불러 독려한 것도 정치개혁의속도를 높이기 위한 첫 출발이다. 김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 해임건의안이 부결된 것을 거론하며 경색정국의 폐해도 지적했다.그러면서 여야간 대화를 강조했다.여야 총재회담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야 총재회담 언급은 정치개혁 등 국정현안의 큰 틀을 여야 수뇌간 대화를통해 풀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김 대통령이 정치개혁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여권내 이완된 기류를다잡으려는 의도에서다.그동안 ‘집권당인 국민회의부터 앞장서 강한 의지를보여야 한다’며 핵심부를 강도높게 독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권의 한고위관계자도 “대통령 앞에서는 강력하게 추진할 것처럼 하다가 돌아서면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의지가 실종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특히 여권 일각에서 중선거구제 도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온 게 사실이다.김 대통령의 의지는확고한데 반해 의원들은 지역사정에 따라 제각각의태도를 보여왔다.이대로 가다간 자칫 야당의 반대와 맞물려 선거구제는 제대로 논의조차 못하고 실종될 수 있다는 반성이 뒤따랐다. 여권이 선거공영제 강화와 부정선거에 대한 당선무효 소송의 신속한 처리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정치개혁의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정치불신을 차단하려는 의지를 함축하고 있다.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돈쓰고당선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이번 선거에서는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는 일정이 촉박하다는 점이다.정기국회가 끝나면 선거가 곧바로 다가와 정치개혁을 논의할 임시국회를 소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특히 야당이 임시국회 소집에 응할 가능성이 거의 전무(全無)해 12월2일 새해 예산안 처리에 앞서 어떻게든 정치개혁 입법을 매듭지어야 할 판이다. 김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서둘러 경색정국 타개를 위한 여야간 타협과 대화정치를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러한 현실을 감안한 결과다.핵심 참모들의 “분위기가 성숙되지 않았다”는 건의에도 불구,“여야 총재회담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대화를 위한 모든 지원을 다짐한데서도 그 의지를 읽을수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국회 대정부질문이 끝나면 여야간 대화를 위한 가시적인 조치들이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정치개혁 총재회담서 담판

    여권은 중선거구제 도입 및 돈 안드는 선거의 정착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 입법을 조속히 매듭짓기 위해 다음주초부터 여야 총재회담을 포함한 여야간 대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선거풍토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선거사범에 대한 재판기간을 현재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고 3심제인 선거사범 재판을 고등법원을 1심으로 한 2심으로 줄이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후보자 선거운동원의 활동비를 포함해 선거비용 일체를 국고에서 지원하는등 선거공영제를 철저히 실시하고 당선무효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앞으로 모든 국정현안을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대통령으로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여야 총재회담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여야간 소모적인 극한 대결은 국민들에게 극도의 정치불신만일으켰다”고 지적한 뒤 “국민이 바라는 것은 여야가 생산적인 정책대결을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정현안을 풀어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정치가 정착되지 않으면 전 국민의 정치불신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야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뜻을 두렵게 생각해야 한다”고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여야간 충분한 대화로 정기국회를 잘 진행해주길 바란다”고당부했다. 한편 김정길(金正吉) 청와대정무수석은 “외국에서 일부 사건의 재판은 단심제로 운영하는 사례를 원용,우리의 선거사범에 대해서도 단심제를 적용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단심제는 위헌소지가 있기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건의한대로 고등법원을 1심으로 하는 2심안을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김수석은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사범에 대한 처벌을 신속히 함으로써 처벌의 실효성을 높여 선거풍토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총재회담 용의’ 반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2일 ‘여야 총재회담 용의’를 밝힌 데 대해 여야정치권은 이를 계기로 경색 정국이 풀리기를 기대했다. ■여당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소모적인 대결정국을 탈피하고대화정국을 복원하려는 대통령의 의지가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이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여야 총재회담은 향후 정치개혁 추진과 정치의 생산성을높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국민회의 간사인 이상수(李相洙)의원은 “국민적인 여망에도 불구,여야간 신뢰부족 때문에 정치개혁에 대한 심도있는 협의를 하지못했다”면서 “여야 총재회담을 통해 대화와 양보,상호존중의 분위기가 조성되면 정치개혁 실무자로서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했다. 자민련도 여야 총재회담에서 선거법 협상 등 정국의 현안들이 모두 풀리기를 바라는 눈치였다. ■야당 내심 반기는 모습이었다.이회창(李會昌)총재도 “필요하면 언제든지영수회담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싫지 않은 기색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전제조건’을 달았다.“총재회담에 앞서 상호 신뢰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힌 게 그것이다.이처럼 ‘신뢰회복’을 강조하는 것은 이총재가 지난해 8월 취임한 뒤 김대통령과 가진 두 차례의 총재회담에서 별다른 ‘소득’을 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해 11월과올 3월 총재회담 이후 여야 관계는 더 냉각된 게 사실이다.이 때문인지 이총재의 측근이나 핵심 당직자들도 이총재와 같은 말만 되풀이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중앙일보, 本紙 정정보도 청구

    중앙일보사가 홍석현 사장의 탈세혐의 구속과 관련해 대한매일을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한 중재신청안을 다룬 언론중재위원회 제3중재부(부장 최춘근·서울지법 부장판사)는 21일 2차 중재회의를 열고 중재 불성립 결정을 내렸다. 정운현기자 jwh59@
  • 중앙일보 언론중재신청 내용 및 본지 반박 내용

    언론중재위원회는 최근 중앙일보가 홍석현(洪錫炫) 사장의 구속과 관련,대한매일에 실린 기사 7건에 대해 정정보도를 청구한데 따라 지난 18일 1차 중재회의를 열고 대한매일과 중앙일보의 입장을 청취했다.대한매일(본보 19일자 22면 보도)과 중앙일보의 주장을 정리한다. ● 중앙일보 입장 대한매일은 10월 2일자 ‘언론의 자유와 횡포’라는 칼럼에서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이 보광그룹 회장을 겸하고 있다고 했으나 홍사장은 보광그룹의 대주주일뿐 회장은 아니다.같은 칼럼에서 “중앙일보가 보광그룹 수사를 ‘언론탄압’으로 비방하는 것은 국가를 능멸하며 언론의 자유를 오용해온 재벌언론의 ‘횡포’의 진면목”이라고 했으나 중앙일보는 국가를 능멸하며 언론의 자유를 오용해온 재벌언론이 아니다. 5일자 ‘중앙일보 주장에 관한 정부 반박’이란 기사에서 “중앙일보측은당초 홍사장의 탈세혐의에 대해 인정했다”고 했으나 중앙일보는 홍사장의탈세혐의를 인정한 사실이 없으며 홍사장의 법적 책임이 있다면 의연하게 책임질 것을 밝혔다. 6일자 ‘중앙일보 97 대선보도 불법선거운동죄 해당’이란 기사에서 “대선 한달전 중앙일보 등은 교묘한 편집기술을 써가며 이후보를 지지했고 이후보가 패하자 특정지역 출신 기자를 상대로 문건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인사조치를 강행했다”고 했으나 중앙일보는 특정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고 특정지역 출신 기자를 상대로 인사조치를 강행하지 않았다.동일자 7면 ‘언론자유를말할 수 있는 입’이란 칼럼에서 “그동안 중앙일보가 의식적이었든 무의식적이었든 ‘재벌의 이익’을 대변해왔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라고 했으나 중앙일보는 재벌의 이익만을 대변해오지 않았으며 중산층과 서민을 포함한모든 계층을 대변해왔다. 동일자 15면 ‘사주로부터 편집권 독립못한 단적 사례’라는 기사에서 중앙일보를 “재벌소유의 언론사”라고 표현했으나 중앙일보는 지난 98년 4월 삼성그룹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독립언론’이다.같은 기사에서 “중앙일보와 기자들이 홍사장의 ‘보호’에 앞장서고 있고,이는 일부 기자들이 내일을 보장받기 위해 사주의 옹호세력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했으나 중앙일보는국민의 공기(公器)로서 ‘중앙일보’의 언론자유 보호에 앞장선 것이다. 8일자 1면 ‘언론개혁 기폭제 삼아야’란 기사에서 중앙일보가 지면을 사주의 개인적 병기(兵器)로 활용해왔다고 했으나 사주의 개인적 병기로 악용된적이 없으며 중앙일보의 지면은 중앙일보 독자와 국민의 것이다.동일자 9면‘중앙일보 사태 언론개혁 계기로’란 기사에서 “개인이 주식 또는 지분이90% 이상을 차지하고 신문이라는 공기업을 사유물처럼 지배했다”고 했으나홍사장의 주식지분은 36.8%이다. ● 대한매일 입장 10월 2일자 칼럼과 관련,중앙일보 사장 홍석현씨는 보광그룹 대주주일뿐 회장이 아닌데도 허위사실을 썼다는 주장에 대해 보광그룹 대주주가 ‘회장’의 직함을 쓰든 안쓰든 회장이라는 보통명사가 실제적 그룹 통제권자를 가리키는 의미로 쓰여지는 것이 관례이므로 보광그룹의 대주주이고 실제 통치권자를 ‘회장’이라고 칭하는 것은 허위사실이 아니다. 5일자 기사와 관련,‘중앙일보는 홍사장의 탈세혐의 인정한 사실 없다’는주장에 대해 중앙일보는 10월 1일자 사설에서 ‘홍사장이 수사받는 것에 대해 독자와 국민께 송구스러움을 금하지 못한다’고 밝혔다.또한 중앙일보는지난 1,2일 국세청 발표가 과장됐다고 강조했지만 혐의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6일자 관련 기사에서 ‘중앙일보는 특정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고 특정지역 출신 기자를 상대로 인사조치를 강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지난 97년 대선때 중앙일보의 보도태도를 취재하면서 이같은 피해를 당했던 중앙일보 전직 기자를 통해 당시 이회창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했고,문건 유출 의혹을 받은 기자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음을 확인했다.동일자 7면 칼럼에서 ‘중앙일보가 ‘재벌의 이익’만을 대변해오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대한매일은 중앙일보가 재벌의 이익‘만’을 대변해왔다고 쓰지 않았으며,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일반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객관화했다.재벌관련 중앙일보의 보도태도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중재위가 제3자(여론조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동일자 15면 기사와 관련,중앙일보는 ‘재벌언론’이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 우선 해당 문장에서 중앙일보가 재벌언론이라고 적시하지 않았고,홍사장이대주주로 있는 보광그룹이 인척관계인 삼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다. 8일자 1면 기사와 관련,‘중앙일보가 지면을 사주의 개인적 병기(兵器)로활용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중앙일보는 지난 2일자부터 5회에 걸쳐 정부의 ‘언론탄압’ 실상을 보도했다.이는 일반적인 신문제작 행태로 볼때 문제가 발생한 시점에서 기사를 보도하는 게 당연한 것인데도 1년여가 지났고추가된 사실도 없는 상황에서 ‘폭로’시리즈를 실었다.이런 점으로 미뤄볼때 지면을 통해 홍사장을 보호하고 나섰다고 볼 수 있다. 동일자 9면 기사에서 “홍사장은 중앙일보 주식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않다’는 주장에 대해 90%라는 말은 한 회사를 좌지우지하는 ‘사장’의 권한에 대해 일반론적인 면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재벌언론’을 총칭한 것이다.칼럼 및 해설기사에서 가치판단과 주장은 당연한 것이며 거기에 보편성과 공익성,논리성을 띤 것이라면 더욱 타당하다.그것이 혹 틀린 판단과 주장이라 할지라도 매체를 통해 논박하면 될 것이며,이는 건전한토론문화를 활성화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정리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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