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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논산 육군훈련소를 가다] “고무신 걱정 말고 군화나 거꾸로 신지 마”

    [커버스토리-논산 육군훈련소를 가다] “고무신 걱정 말고 군화나 거꾸로 신지 마”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다고요? 천만에요. 꼭 ‘꽃신’을 신겠습니다.”  지난 19일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수료식. 김금비(21·여)씨는 5주 훈련을 마친 남자친구와 만날 생각에 매우 들뜬 모습이었다. 간밤에 잠을 설쳤다는 김씨는 “남자친구와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는 것이 처음이라 힘들었다”면서도 “수료식 후 영외 면회 시간에 그동안 남자친구가 먹고 싶어 했던 초코우유, 돼지갈비, 닭강정, 삼겹살을 함께 먹을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까마득하게 남은 군 생활 동안 기다릴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김씨는 “상병, 병장이 되면 남자들이 군화를 거꾸로 신는 일이 더 많다고 해 걱정”이라면서도 “전역할 때까지 기다려 꽃신을 신은 다음에 꼭 결혼할 것”이라고 밝혔다.  흔히 남자친구가 군대에 간 사이에 변심한 여성을 가리켜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고 말한다. 다른 남자에게 정신이 팔린 여성이 고무신을 바로 신을 여유도 없이 도망갔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이 말이 무색하게도 전국 ‘곰신’(인터넷상에서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성을 가리키는 말)들의 ‘꽃신을 신겠다’는 열정은 장병들의 패기만큼이나 뜨겁다. 꽃신은 남자친구가 전역할 때까지 곁을 지킨 곰신들만 신을 수 있는 훈장이나 다름없다.  수료식장에서 남자친구 윤현수(20) 이등병과 재회의 기쁨을 나눈 이나래(20·여)씨는 “남자친구의 친절하고 자상한 성격 덕분에 3년이라는 시간을 사귈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2년간의 군 생활 역시 큰 무리 없이 기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20·여)씨 역시 “지난 설날 남자친구가 사격 포상으로 받은 쿠폰으로 전화통화를 한 이후 한 번도 목소리를 못 들었는데 오히려 애틋함이 깊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5주 만에 수료식장에서 아들을 만난 훈련병 가족들의 표정은 입소식 때보다 한층 활기찼다. 오전 11시쯤 수료식이 끝나자마자 가족들은 연병장에서 한층 씩씩해진 아들과 포옹한 뒤 서둘러 훈련소를 빠져나갔다. 영외 면회가 오후 5시면 끝나기 때문이다.  아들에게 직접 밥상을 차려 주고 잠시라도 편히 쉬게 해 주고 싶은 마음에 훈련소 인근 펜션, 모텔 등 숙박업소로 향한 부모들도 많았다. 최은숙(56·여)씨는 “아들을 만날 생각에 어제부터 김밥, 샌드위치, 불고기 등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면서 “마치 소풍 전날처럼 설렜다”고 말했다. 최씨는 “아들이 5주 만에 몰라보게 늠름해졌다”며 “전역할 때쯤이면 진정한 대한민국 청년으로 거듭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훈련소 내 의무대 건물 앞에 텐트를 치고 수료식을 파티처럼 즐기는 가족도 눈에 띄었다. 광주에서 김태희(21) 이등병을 면회하러 온 김재윤(44)씨는 “짧지만 아들과의 시간을 최대한 즐기고 추억을 남기기 위해 직접 텐트를 쳤다. 아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마음껏 구워 먹여 힘을 보태고 싶다”며 웃었다.  논산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논산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남북 이산가족 상봉] 쇠약해진 건강에 눈물의 작별…하루하루가 아까운 고령자들

    [남북 이산가족 상봉] 쇠약해진 건강에 눈물의 작별…하루하루가 아까운 고령자들

    “통일될 때까지만 잘 기다려 줘. 언니, 나 기쁜 마음으로 간다.” “….” 거동조차 힘들어 구급차에 누운 홍신자(84) 할머니는 21일 북측 여동생 영옥(82)씨의 울음 섞인 작별인사를 듣고만 있어야 했다. 기력이 쇠잔해져 대답조차 하기 힘든 상태라는 전언이다. 남측 상봉단 82명 가운데 홍 할머니와 김섬경(91) 할아버지가 건강 악화로 이날 남은 상봉 일정을 포기하고 오후 1시 10분 구급차에 실려 남측으로 귀환했다. 지난 20일에도 구급차에 실린 채로 북측 가족들과 만난 김 할아버지와 홍 할머니의 남측 동반 가족들은 상봉현장에 있는 의료진과 긴급협의를 갖고 더 이상의 상봉은 무리라고 판단해 아쉬운 작별을 했다. 홍 할머니는 지난 10일 척추측만증으로 병원에서 허리 수술을 받았고 강원도 속초로 이동할 때도 휠체어를 이용했다. 감기 증세로 구급차에 실려 군사분계선을 넘은 김 할아버지는 개별상봉을 마치고 여한이 없느냐는 남측 아들 진황씨의 물음에 고개를 살며시 끄덕였다. 진황씨는 “아버님이 노환으로 다리를 못 쓰시고 고혈압약과 감기약을 복용하며 약 기운으로 버티고 있다”면서 “지난해 추석 때 상봉했다면 지팡이를 짚고 걸으셔서 이렇게 쇠약하지 않으셨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북측에 남겨두고 온 딸 춘순(67)씨는 “아버지 돌아가시지 말고 통일되면 만나요”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번 상봉에서 남측 방문단 82명 가운데 80세 이상 고령자가 80.5%인 66명이다. 이에 따라 의료진 12명이 금강산에 동행했고 동반한 가족들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휠체어와 의약품 등을 준비해 왔다. 통일부에 따르면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2만 9264명 가운데 이미 5만 7784명이 숨졌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사망자는 연평균 3830명으로 생이 얼마 남지 않은 고령자들의 상봉 규모 확대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지난해 9월 확정된 남측 이산가족 상봉자는 96명이었지만 상봉이 무산된 이후 지난 5개월 사이 14명이 건강상 문제가 생겨 상봉을 이루지 못했고 이 가운데 2명은 결국 가족과 재회하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금강산공동취재단·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60년 만에 ‘눈물의 포옹’… 하늘도 울었다

    60년 만에 ‘눈물의 포옹’… 하늘도 울었다

    60년 만에 잃어버린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은 온통 흰 눈으로 덮여 있었다. 그래도 북으로 가는 길 대부분은 눈이 다 치워져 있었다. 상봉 당일에도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걱정이 앞섰던 이들은 ‘걱정했던 것보다 도로 사정이 좋다’는 안도감과 함께 반세기도 더 넘게 헤어졌던 가족을 만나는 기대감이 조금씩 높아졌다. 20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눈덮인 금강산에서 3년 4개월 만에 성사됐다. 남측 가족 82명은 재북 가족 178명을 만나는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후 납북자 2명이 포함돼 남측 가족과 다시 만났다. 납북자 가족 최선득(71)씨는 “내가 게으른 탓에 이렇게 늦게 만났다”며 1974년 납북된 동생 영철(61)씨를 만나며 40년 생이별의 한을 비로소 풀었다. 이날 상봉단을 태운 차량은 오전 8시 20분 속초를 출발해 오후 1시쯤에서야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했다. 금강산은 자동차 창문을 덮을 만큼 눈이 계속 내리고 있었다. 20~22일 열리는 1차 상봉은 이날 오후 3시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단체상봉에 이어 북측이 주최한 환영 만찬은 7시부터 열렸다. 환영 만찬은 단체상봉과 같은 장소인 금강산호텔에서 열렸다. 호텔 창밖에는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었다. 21일에는 개별·단체 상봉과 공동중식 행사가, 22일에는 작별상봉 행사가 진행되는 등 1차 상봉에서는 모두 11시간 동안 만남이 이뤄진다. 금강산공동취재단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사설] 이산가족·납북자, 이젠 눈물 흘릴 시간도 없다

    남북 이산가족이 오늘 금강산에서 만난다. 2010년 10~11월 이후 40개월 만이다. 이번 만남은 남쪽 상봉 신청자가 북쪽 가족을 만나는 20~22일 1차 상봉과 북쪽 신청자가 남쪽 가족을 만나는 23~25일의 2차 상봉으로 나뉘어 이루어진다. 60년 넘는 세월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버지와 어머니, 혹은 아들과 딸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렸을 이산가족의 기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감격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1차 상봉 대상자 83명과 2차 상봉 대상자 88명을 합쳐도 171명에 불과하다. 이들이 꿈에 그리던 남북의 가족과 지난 시절을 이야기하는 동안 상봉을 이루지 못한 이산가족의 한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럴수록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진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더 이상 정치적 이유로 위협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산가족은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 이산가족 상봉은 1985년 처음 시작됐다. 이후 중단됐다가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더불어 재개되고 2007년까지 한 해 평균 두 차례 상봉이 이뤄졌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두 차례밖에 성사되지 못했다. 정부의 이산가족정보 통합시스템에 따르면 1988년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등록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12만 9264명이다. 그동안 전체 상봉 신청자의 44.7%에 이르는 5만 7784명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에만 3841명이 가족과 재회하지 못한 한을 남긴 채 세상을 등졌다. 이번에 상봉하는 이산가족은 지난해 9월 신청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반 년도 안 되는 사이에 2명이 세상을 떠났고, 13명은 건강 악화로 상봉을 포기했다고 한다. 이번에 금강산에서 북쪽 가족을 만나는 남쪽 이산가족의 연령분포를 보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이 얼마나 시급한 일인지 실감할 수 있다. 1차 상봉 대상자는 96세를 최고령으로 90대가 25명, 80대가 42명, 70대가 9명, 69세 이하가 7명이라고 한다. 이 중 부부나 자녀의 상봉은 12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형제·자매나 3촌 이상의 친척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산상봉이 지금처럼 지지부진하다면 반세기가 넘게 쌓인 부부의 한(恨), 부모자식의 한은 풀어볼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 여기에 이산가족 상봉에서도 사실상 제외되곤 하는 납북자 가족의 한은 또 어떤가. 앞으로 남북회담에서도 납북 여부를 따지기에 앞서 인도적 차원의 가족상봉에 먼저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오늘 금강산에서 만나는 이산가족의 눈물은 당사자들만의 눈물일 수 없다. 분단된 우리 겨레의 뜨거운 눈물이라는 사실을 남북 당국자들은 되새겨 모든 정치적 이유를 떠나 이산가족들이 자유롭게 만나도록 해야 한다. 상설면회소라도 설치해 상시적 만남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머지않아 눈물 흘릴 사람조차 남지 않을 것이다.
  • 왕가네 후속, 마지막회 오현경 조성하 포기 ‘반전 해피엔딩’

    왕가네 후속, 마지막회 오현경 조성하 포기 ‘반전 해피엔딩’

    왕가네 후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 50회(마지막회)에서는 최대세(이병준 분)와 박살라(이보희 분), 고민중(조성하 분)과 오순정(김희정 분)의 결혼으로 모든 인물들이 한 가족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 왕가네 사위들은 사기꾼 허우대(이상훈 분)를 잡고 처가를 되찾았다. 왕수박(오현경 분)은 죄책감을 벗고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고, 왕가네 식구들이 원래 집으로 이사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최대세와 박살라는 결혼했고, 왕가네 두 사위 허세달(오만석 분)과 최상남(한주완 분)이 졸지에 형제가 됐다. 자매 왕호박(이태란 분)과 왕광박(이윤지 분) 역시 동서지간이 됐지만 복잡한 촌수를 따지지 않기로 했다. 왕돈(최대철 분)은 피자집을 차렸고, 왕봉(장용 분)은 달동네에 공부방을 열기로 했다. 왕해박(문가영 분)은 원하던 대로 선장이 되기 위해 해양대학교에 진학했다. 왕수박은 가방 디자이너로 승승장구했다. 고민중은 오순정의 딸 구미호(윤송이 분)가 제 자식임을 알고 떠나는 오순정을 잡으려 했지만, 오순정은 “나중에 미호 결혼할 때 연락하겠다”며 떠났다. 하지만 이날 방송말미 왕수박이 구미호 출생비밀을 알고 고민중과 오순정을 이어주며 마지막 반전을 선사했다. 또 최대세와 박살라, 고민중과 오순정의 결혼으로 모든 등장인물들이 왕가네 식구들이 됐다. 고민중과 오순정은 왕호박의 자식들을 키우며 한 가족처럼 지내 왕가네 식구가 됐다. 이날 방송 마지막 장면을 왕광박의 환갑잔치가 장식하며 왕가네 식구들 모두가 장수하는 모습에서 코믹한 해피엔딩이 완성됐다. 한편 ‘왕가네 식구들’ 후속으로는 이서진 김희선 옥택연 출연, 가난한 소년 강동석(이서진 분)이 검사가 돼 15년 만에 귀향하며 첫사랑 차해원(김희선 분)과 재회해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이 22일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허경환 “상사병 앓았던 희선 누나와 재회” 인증샷 공개

    허경환 “상사병 앓았던 희선 누나와 재회” 인증샷 공개

    개그맨 허경환은 15일 트위터에 “통영 방구석에서 희선 누나와 찍은 사진을 뒤적거리며 상사병으로 끙끙 앓았던 십여 년 전. 이제야 소원을 이뤘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허경환이 학창시절 배우 김희선의 사인을 받으며 함께 찍은 것. 김희선은 사인을 하는 모습이고 허경환은 김희선의 옆에서 다소 경직된 포즈로 서있다. 풋풋한 외모가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공개된 현재 사진에서 허경환은 2PM 택연, 김희선, 류승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2 ‘해피투게더3’ 녹화에 참여한 새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의 출연배우들과 함께 촬영한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허경환 김희선, 통영 방구석에서 상사병으로..‘이제야 소원 이뤘네’

    허경환 김희선, 통영 방구석에서 상사병으로..‘이제야 소원 이뤘네’

    허경환 김희선 인증샷이 화제다. 개그맨 허경환은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통영 방구석에서 희선 누나와 찍은 사진을 뒤적거리며 상사병으로 끙끙 앓았던 십여 년 전. 이제야 소원을 이뤘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과거 어린 허경환의 모습과 연예인이 된 후 허경환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허경환은 KBS2 ‘해피투게더3’에서 재회한 김희선과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사람은 10여 년이 흘렀음에도 변함없는 우월한 외모를 과시해 눈길을 끈다. 허경환 김희선 인증샷을 접한 네티즌은 “허경환 김희선 인증샷..허경환 완전 반전”, “허경환 김희선 인증샷. 김희선 미모는 그대로”, “허경환 김희선 인증샷..너무 웃겨”, “허경환 김희선 인증샷..허경환 연예인되고 출세했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허경환은 ‘해피투게더3’, ‘맘마미아’ 등에 출연 중이고, 김희선은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KBS 새 주말 드라마 ‘참 좋은 시절’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사진 = 허경환 트위터 (허경환 김희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허경환 김희선, 과거-현재 비교 인증샷 공개 ‘확 바뀐 외모?’

    허경환 김희선, 과거-현재 비교 인증샷 공개 ‘확 바뀐 외모?’

    허경환 김희선 과거-현재 인증샷이 화제다. 개그맨 허경환은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통영 방구석에서 희선 누나와 찍은 사진을 뒤적거리며 상사병으로 끙끙 앓았던 십여 년 전. 이제야 소원을 이뤘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과거 어린 허경환의 모습과 연예인이 된 후 허경환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허경환은 KBS2 ‘해피투게더3’에서 재회한 김희선과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사람은 10여 년이 흘렀음에도 변함없는 우월한 외모를 과시해 눈길을 끈다. 한편 허경환은 ‘해피투게더3’, ‘맘마미아’ 등에 출연 중이고, 김희선은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KBS 새 주말 드라마 ‘참 좋은 시절’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사진 = 허경환 트위터 (허경환 김희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상봉 이벤트’에 그쳐선 이산가족 한 못푼다

    우리는 가끔 TV 특별프로그램 등을 통해 오랫동안 헤어졌던 가족들이 만나는 극적인 장면을 접하게 된다. 가난 때문이었든, 실수였든 수십년 ‘이산’ 끝에 그리운 가족을 ‘상봉’하는 그들에게는 모두 나름의 절절한 사연들이 숨어 있다. 그 애절한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코끝이 찡해지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인 감정이다. 관찰자인 제3자도 이럴진대 당사자들이야 오죽하겠는가. 더욱이 가난이나 실수가 아닌,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반평생을 훨씬 넘게 생이별의 고통을 감내해 온 남북 이산가족들에 이르러서는 더 말할 나위도 없겠다. 그들의 한 서린 이산사(史)는 그 자체로 민족사적 비극이다. 남북 당국은 어제 두 번째 고위급 접촉을 통해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던 이번 달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그렇다 해도 수혜자는 남측 84명, 북측 88명에 불과하다. 따라서 우리는 일회성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있었던 2010년 추석 때까지 재회의 기쁨을 누린 사람들은 남측 1874명, 북측 1890명에 그쳤다. 우리 측은 상봉 신청자 12만 9264명 가운데 1.4%만이 북측의 그리운 가족·친척들을 만났다. 5만 7784명은 이미 고인이 됐다. 남아 있는 7만 1000여명 중 절반 이상이 80세 넘는 고령자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들 가운데 누군가는 마지막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대한적십자사 남북이산가족찾기 신청접수처 벽에 큼지막하게 걸려 있듯이 이들에게는 정말 시간이 없다. 상봉이 어렵다면 생사라도 확인하거나 편지교환을 통해 최소한이나마 혈육의 정을 나누도록 해줘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작금의 방식으로는 이산의 한을 영영 풀 길이 없다. 상봉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이 2007년 10·4 정상회담에서 “금강산 면회소에 쌍방 대표를 상주시키고 이산가족 상봉을 상시화한다”고 합의했지만 이미 휴지 조각이 된 지 오래다. 지금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남북관계 개선의 분위기 조성을 위한 용도나 북한이 남측으로부터 경제지원을 얻어내기 위한 지렛대로만 활용되고 있을 뿐이다. 그런 점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정치적 입장과 철저히 분리해 자유왕래를 성사시켰던 동서독 사례는 교훈으로 삼을 만하다. 물론 동독에 대한 서독의 재정지원 등 ‘당근’이 있었지만 그들은 수시 상호방문을 통해 동서독 가족 간 재결합과 통독의 기초를 닦았다. 이번 고위급 접촉 결과를 출발점으로 이산상봉의 상시화를 넘어 자유왕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남북 간 신뢰를 쌓아야 한다. 특히 북측은 인도적 사안을 다른 정치·군사적 현안과 연계해선 안 된다.
  • [커버스토리] 그리운 얼굴 담아 올게요

    [커버스토리] 그리운 얼굴 담아 올게요

    “만나면 결혼은 했는지부터 물어볼래요. 북쪽 아내에게 줄 남한 화장품도 챙겨 갈 거고요.” 부산에 사는 김효원(87) 할머니는 북한의 남편을 만나면 ‘가장 먼저 무슨 말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전쟁통에 남편과 헤어진 지 63년이 된 김 할머니는 “소식이라도 듣고 싶다”는 말을 되뇌고 또 되뇌었다. 남편은 평양의학대학을 나온 내과의사였다. 일제강점기 말 ‘꽃다운 18세’였던 김 할머니는 “처녀는 정신대에 끌려간다”는 무서운 소문에 다섯 살 많은 남편에게 덥석 시집을 갔다. 전쟁이 나자 평양 인근에 함께 살던 남편은 의무병으로 징집됐다. 남편을 보내며 들은 마지막 말은 “집에 가 있으라. 그게 가장 안전하다”는 당부였다. 2년 전 겨울 넘어진 김 할머니는 골절로 2년째 부산의 한 병원에서 요양 중이다. 병상에서 이산가족 상봉 뉴스를 보면 어김없이 생이별한 남편 생각이 난다. 30여년 전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지만, 이번에도 그에게 기회는 오지 않았다. 오랜 침상 생활로 욕창까지 생긴 김 할머니는 남편이 눈앞까지 찾아오지 않으면 더는 재회가 어려울 정도의 건강이지만, 그래도 상봉의 기회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김 할머니와 같은 상봉 희망자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12만 9264명이다. 이 가운데 5만 7784명이 세상을 떠났고 7만 1480명이 살아 있다. 특히 고령 이산가족들은 북쪽의 부모·형제가 사망한 경우가 적지 않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에 선정된 경기 동두천시의 마수일(83) 할아버지도 이미 북쪽의 누이동생이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30년 전이었나. 언제 신청했는지 기억도 안 나요. 이제야 상봉할 수 있다니 눈물 나게 기뻤는데, 정작 만나야 할 누이가 세상에 없다니 다시 또 눈물이 났죠.” 마 할아버지는 거실에 놓인 한 낡은 잡지를 보며 누이 생각에 빠졌다. 그의 고향은 북한 황해도 개풍군. 거실의 잡지는 개풍군에서 떠난 실향민들의 소식을 담은 ‘개풍군민회보’다. 그는 이번 상봉에서 얼굴도 모르는 두 여조카를 만난다. 조카들에게 그저 누이가 어떻게 살았는지만이라도 얘기를 듣고 싶다는 그는 “조카들 옷이라도 사 주고 싶은데, 얼굴도 키도 모르니 어찌할지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평안북도 영변이 고향인 백관수(91) 할아버지도 이번 상봉에서 ‘생면부지’의 손자를 만난다. 그는 6·25 전쟁 당시 반공포로 출신으로 북한에 부모와 처, 세 살배기 아들을 남겨 두고 떠났다. 백 할아버지는 “반공포로 출신이라 북한이 면회를 시켜 주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의외”라면서 “나 때문에 고초를 겪었을 북쪽의 가족에게 무슨 면목이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화되지 않으면 “헤어진 혈육을 만나고 싶다”는 이들의 평생 소원은 더욱 요원한 일이 될 수밖에 없다. 김 할머니와 마·백 할아버지와 같은 80세 이상의 고령 이산가족은 생존자 가운데 52.8%로 절반을 넘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드림하이’ 고혜미 송삼동 재회?

    ‘드림하이’ 고혜미 송삼동 재회?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는 지난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17회에 깜짝 출연했다. 이날 천송이는 도민준(김수현 분)이 한 달 후 지구를 떠난다는 사실을 듣고 혼란스러워하며 새벽 조깅에 나섰다. 도민준은 천송이를 뒤따랐지만 천송이의 기분은 풀리지 않았다. 이때 등장한 수지는 도민준에게 다가가 “교수님 저 모르세요? 고혜미에요”라며 “제가 교수님한테 제 전 남자친구 삼동이와 엄청 닮았다고 그랬는데”라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앞서 김수현과 수지는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각각 송삼동과 고혜미 역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수지는 “교수님 전화번호 좀 알려주세요. 네?”라며 애교를 부렸고 도민준이 연락처를 알려주려 하자 천송이는 둘 사이에 끼어들어 질투심을 드러냈다. 이에 수지는 “저 아줌마는 뭐야. 천송이 짝퉁 같은데”라며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동욱 이다해, 8년 전 모습 보니 ‘두 사람 진짜 사귀었으면..’

    이동욱 이다해, 8년 전 모습 보니 ‘두 사람 진짜 사귀었으면..’

    이동욱 이다해가 8년 만에 작품에서 재회해 화제다. 배우 이동욱 이다해가 2006년 ‘마이걸’ 이후 8년 만에 작품으로 다시 만났다. 13일 MBC 드라마 관계자는 “드라마 ‘황금무지개’ 후속으로 방송될 ‘호텔킹’에 이동욱 이다해 출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동욱은 2008년 드라마 ‘달콤한 인생’ 이후 6년 만의 MBC 컴백이며 이다해는 2011년 드라마 ‘미스 리플리’ 이후 3년 만의 MBC 출연이다. 이동욱 이다해의 8년 만의 재회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호텔킹’은 7성급 호텔을 지키기 위한 상속녀와 총지배인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동욱 이다해 재회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동욱 이다해 재회..기대된다”, “이동욱 이다해 재회..무조건 본방사수”, “이동욱 이다해 재회..두 사람 그냥 사귀었으면 좋겠다”, “이동욱 이다해 재회..부럽다”, “이동욱 이다해 재회..이다해 진짜 예뻐”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MBC 차기 주말드라마 ‘호텔킹’은 배우 이동욱 이다해가 출연하며 3월29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이동욱 이다해 재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지 별그대 카메오, 김수현과 어떤 사이? ‘전지현 질투할 듯’

    수지 별그대 카메오, 김수현과 어떤 사이? ‘전지현 질투할 듯’

    ‘수지 별그대 카메오’ 미쓰에이 멤버 수지가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카메오로 출연한다. JYP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10일 오후 “수지가 오늘(10일) ‘별에서 온 그대’ 촬영을 한다”면서 “일회성으로 카메오 출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에 따르면 수지는 이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 도민준을 연기하는 김수현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방송은 오는 12일 혹은 13일에 전파를 탄다. 수지와 김수현은 2011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연인 호흡을 맞췄다. 수지의 카메오 출연으로 두 사람은 3년 만에 작품 속에서 재회하게 됐다. 수지 별그대 카메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수지 별그대 카메오..기대된다”, “수지 별그대 카메오..김수현과 계속 친하나 보네”, “수지 별그대 카메오..김수현은 수지. 전지현 최고의 배우들과 촬영하네”, “수지 별그대 카메오..무조건 본방사수”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수지 별그대 카메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지, 김수현과 재회… ‘별그대’ 새 연애라인 형성?

    수지, 김수현과 재회… ‘별그대’ 새 연애라인 형성?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가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 카메오로 출연한다. 10일 ‘별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수지는 13일 방송 예정인 ‘별그대’에 깜짝 출연, 극 중 도민준(김수현)과 다정한 모습을 보여 천송이(전지현)의 질투를 유발할 예정이다. 수지는 지난 2011년 KBS2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김수현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수지와 김수현은 선남선녀 커플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었다. 수지가 깜짝 출연하는 ‘별그대’ 16·17회는 2014 소치올림픽 생중계로 25분 앞당겨진 오후 9시 35분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지, ‘별그대’서 김수현과 재회…전지현 보다 잘 어울려?

    수지, ‘별그대’서 김수현과 재회…전지현 보다 잘 어울려?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가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 카메오로 출연한다. 10일 ‘별그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수지는 13일 방송 예정인 ‘별그대’에 깜짝 출연, 극 중 도민준(김수현)과 다정한 모습을 보여 천송이(전지현)의 질투를 유발할 예정이다. 수지는 지난 2011년 KBS2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김수현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수지와 김수현은 선남선녀 커플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었다. 수지가 깜짝 출연하는 ‘별그대’ 16·17회는 2014 소치올림픽 생중계로 25분 앞당겨진 오후 9시 35분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 아직 유전자 검사 전? ‘안해도 될 듯’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 아직 유전자 검사 전? ‘안해도 될 듯’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가 화제다. 지난해 유튜브를 통해 알려진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가 다큐멘터리 제작과 유전자(DNA) 검사를 위해 모금하고 있다.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로 알려진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사만다 퍼터맨과 프랑스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있는 아나이스 보르디에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www.kickstarter.com/projects/1746892989/twinsters-part-2-post-production)를 통해 오는 19일까지 8만 달러를 목표로 기금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부산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 만에 각각 미국 버지니아주와 프랑스 파리로 입양된 후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살아오던 중 아나이스가 친구로부터 유튜브 영상에 나오는 아시아계 배우가 자신과 매우 닮았다는 말을 듣고 사만다를 검색하면서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됐다. 아나이스는 사만다가 자신과 태어난 날짜와 태어난 곳, 입양된 사실까지 똑같다는 것을 발견하고 사만다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해 25년 만에 극적으로 재회하게 됐다. 결국 이들은 지난해 5월 영국 런던에서 만났고, 자신들의 스토리를 책과 다큐멘터리로 담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해 4월 ‘쌍둥이 자매의 만남’ 편을 제작한 이들은 속편 격인 다큐멘터리 ‘재회 그 이후’를 제작하고 유전자 검사를 위해 킥스타터를 통한 모금을 시작한 것이다. 4일 현재 600여명이 약 3만 달러를 기부했다.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이야기”,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이제 오래오래 떨어지지 말고 행복하시길”,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두 사람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 정말 닮았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영상 캡처 (25년 만에 만난 쌍둥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70~80년만에 깨어나다

    70~80년만에 깨어나다

    우리나라 근현대 문학에 큰 족적을 남긴 요산 김정한(1908~1996)과 구보 박태원(1909∼1986), 정비석(1911~1991)의 잊혀진 수필과 시, 소설 등이 한꺼번에 발굴돼 이목을 끌고 있다. 70~80여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공개된 작품들은 당시 시대상을 생생하게 그려 내고 있다. 근대서지학회는 학술지 ‘근대서지’ 8호(소명출판 펴냄)에 최근 이 같은 성과를 모았다. 눈에 띄는 대목은 소설 ‘사하촌’으로 잘 알려진 김정한의 수필 ‘귀향기’(1940년)다. 그해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동아일보에 4회에 걸쳐 연재된 글이지만 존재 자체가 잊혀졌다가 이번에 공개됐다. 당시 김정한은 10여년의 객지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인 부산으로 귀향해 신문지국을 발판으로 자신의 문학 발전을 도모하려 했다. 조선인교원연맹 사건에 연루돼 사직한 뒤 일본 유학을 거쳐 다시 경남 남해에서 교편을 잡았으나 회의를 느끼고 귀향한 이야기를 그렸다. 수필은 어린 아들과의 대화로 시작해 가족과 오붓하게 진주 나들이를 하는 모습, 잠시 느낀 교사 생활의 보람과 경상도 특유의 억양 등을 여과 없이 담았다. 이순욱 부산대 강사는 “요산이 귀향한 데는 우리말을 가르치지 못하게 한 식민 교육에 대한 반감, 경제적 궁핍 등의 이유가 겹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과 ‘천변풍경’ 등으로 유명한 월북 작가 박태원의 시 ‘취미’와 소설 ‘어두운 시절’도 새롭게 발굴됐다. 소설가이기 이전에 시인으로 조명받은 박태원은 1926년 3월 ‘조선문단’에 시 ‘누님’이 당선되면서 17세에 등단했다. 10대 후반에 100여편이 넘는 시를 내놓을 만큼 왕성한 창작욕을 드러냈으나 현재 남아 있는 시는 20편에 못 미친다. 시 ‘취미’는 “숭배하는 니들의 작품을 읽어가다/ 구절구절에 붉은 관주를 주며/ 각금가다 여백에 소감을 쓰는 것이/ 저의 취미의 하나임다 (중략) 여러분!! 아마도 저의 취미의 가장 크고 가장 거룩한 것일가 합니다”라는 내용이다. 1928년 7, 8월호 ‘현대부인’ 1-4호에 실렸다. 오영식 ‘근대서지’ 편집위원장은 “춘천에 사는 잡지 수집가가 갖고 있던 서적을 우연히 입수했다”고 전했다. 대원군의 학정을 다룬 소설 ‘어두운 시절’은 오 편집위원장이 소장하던 1947년 1월 ‘신세대’ 2-1권의 사본에서 발견됐다. 남과 북에 아직 공식적인 정부가 출범하기 전 우리 민족이 만들어야 할 국가의 모습과 이에 대한 고민이 배어 있다. 대원군이 유생들의 시위를 진압하는 모습을 통해 불통과 폭력에 의한 통치, 미신에 의지하며 매관매직이 성행하던 구한말의 혼란을 담았다. 홍기돈 가톨릭대 교수는 “소설에서 해방기 상황과 겹쳐 (의미를 부여해) 읽기에는 다소 모호한 부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근대서지 8호에는 박태원의 차남인 재영(72)씨가 전하는 구보의 말년 모습도 담겨 있다. 1980년대 인민일보 평양특파원이 쓴 글을 통해 아버지가 북쪽에서 과도한 집필 활동으로 1970년대 말 눈이 멀고, 사지가 마비되는 지경에 이른 사실을 전한다. 1930년대 후반 신세대 작가로 불린 소설가 정비석의 중편 ‘감정색채’는 소설 ‘어두운 시절’과 같은 1947년 1월 ‘신세대’에서 발굴됐다. 정비석은 1954년 ‘자유부인’을 서울신문에 연재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통속작가로 인식됐고, 이후 문학사에서 홀대받았다. 이 작품은 해방 후 10년 만에 재회한 다방 마담 유란과 한철 간의 애정 문제를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식민주의에서 벗어난 해방 공간에서 남성성이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조망한다. 김현주 한양대 교수는 “정비석의 해방기 소설은 사회의식과 작가의 현실 인식을 첨예하게 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서진 김희선 촬영장, 미모와 눈빛만으로 제압 ‘기대폭발’

    이서진 김희선 촬영장, 미모와 눈빛만으로 제압 ‘기대폭발’

    ‘이서진 김희선 촬영장’ 배우 이서진 김희선의 촬영장 사진이 공개됐다. KBS2 새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제작진은 27일 이서진 김희선이 촬영장에서 첫 연기 호흡을 맞추는 사진을 공개했다. 촬영장 사진 속에는 김희선을 바라보는 이서진과 시선을 외면하는 듯한 김희선의 모습이 담겨있다. 극 중 이서진은 15년 만에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와 첫사랑 차해원과 재회하는 까칠한 검사 강동석 역을 맡았다. 김희선은 좌충우돌 생계형 대부업체 직원 차해원 역을 연기한다. 네티즌들은 “이서진 김희선 촬영장 사진 기대폭발이다”, “이서진 김희선 이름만 들어도 헉 소리 나는 배우들”, “이서진 김희선 촬영장 사진, 김수현 전지현에 이은 케미 폭발 커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 검사로 성공한 뒤 14년 만에 귀향해 가족을 만나고 아팠던 첫사랑과 재회하는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담는다. 이서진 김희선을 비롯해 류승수 김지호 택연 윤여정 최화정 김상호 김광규 진경 박주형 이엘리야 민아 박보검 윤유선 등이 출연한다. 내달 22일 첫 방송. 사진 = 삼화 네트웍스(이서진 김희선 촬영장) 연예팀 seoulen@seoul.co.kr
  • <V로 엿보는 세상살이> 나도 모르는 내 관심사? TV 리모콘에 물어봐!

    <V로 엿보는 세상살이> 나도 모르는 내 관심사? TV 리모콘에 물어봐!

    요즘 빅데이터가 여기저기서 화제다. 빅데이터는 간단히 말해 수많은 정보더미에서 유용한 정보를 찾아내는 일이다. 예컨대 청담동 며느리 맛집 같은 정보는 강남 일대에서 30~50대 여성들의 반복적인 신용카드 이용 패턴을 통해 맛집 정보를 추출해낸 경우다. 이처럼 신용카드로 소비 패턴을 알 수 있다면 TV로도 사람들의 관심사를 예측해볼 수 있다. 월화드라마 선택 패턴으로 따져 본다면 사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사는 어떠할까? 흥미롭게도 최근 방영중인 월화드라마가 사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사를 몇 갈래로 나누고 있다. 시청률로만 본다면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가 단연 선두. 월화드라마 중 유일하게 20%가 넘는 시청률로 안방을 공략중이다. 하지만 시청자 게시판 등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는 SBS의 ‘따뜻한 말 한마디’이다. 시청자게시판 등에는 김지수(미경), 한혜진(은진), 지진희(재학), 이상우(성수) 등 주인공들에 대한 연기평뿐 아니라 한 회 한 회 방영될 때마다 다양한 ‘따말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따말’은 소재로만 보면 불륜드라마. 그러나 불륜이 드러난 것을 드라마의 출발점으로 삼은 드라마는 불륜 그 이후에 주목한다. 배우자의 불륜을 알게 됐을 때의 심리상태와 말, 그리고 행동 하나하나가 그려지며 사랑에 대한 신뢰와 배신의 고통 문제를 되짚고 있다. 하명희 작가는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을 3년간 집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밀도 있게 논쟁거리를 툭툭 던진다. 다른 남자를 만났다는 한혜진의 고해성사에 남편 이상우의 첫 마디는 이랬다. “그래서 잤어? 잤냐구?” 이처럼 잤을까 안잤을까부터 불륜의 기준, 넘어선 안 될 선, 이혼할지 말지, 고백하는게 나을지 말지, 누가 더 사랑했는지 등등 ‘세상의 모든 미경이들’과 ‘세상의 모든 은진이들’이 주축이 되어 주인공들의 사랑을 평가하고 결혼 지속 여부를 놓고 시청자게시판을 달구고 있다. 특히 올라오는 글들로만 보면 ‘미경’에 대한 응원과 연민이 으뜸. 이어서 ‘은진과 성수’ 커플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또 다른 응원 대상이고 소수의견으로 ‘은진과 재학’의 재회문제를 조심스럽게 꺼내는 시청자들도 있다. ‘따말’이 30~50대 여성층의 관심을 받는다면 2030 여성층을 사로잡기 시작한 드라마는 tvN의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 3이다. 이제 2회분을 방영한 상태이지만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알파걸들의 일과 사랑이 감각적 터치로 그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불륜과 이혼의 전제는 결혼. 그런 점에서 ‘로필’은 결혼의 관문을 저만치 둔 상태에서 연애 초보와 연애 베테랑, 그리고 거듭된 연애실패로 더 까칠해진 여주인공의 연애이야기와 직장에서의 업무 경쟁이 펼쳐지며 20~30대 여성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말문이 열리기 시작한 시청자게시판 등에서도 당연히 연애전략, 패션, 직업 등이 상위 관심사이다.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가 새로운 엘리트 여성의 탄생을 알파걸로 지칭한 것처럼, ‘로필’ 속 알파걸들의 관심은 곧 우리시대 진짜 알파걸들의 관심과 고민인 점에서 더 기대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반면 아직 동화 같은 사랑을 꿈꾸는 10~20대와 굳이 드라마에서까지 골치 아픈 현실 속 사랑이야기를 보고 싶지 않은 중장년층은 MBC ‘기황후’나 KBS 2TV ‘총리와 나’로 시선을 돌린다. 이에 따라 관련 게시판 등에는 머리 아픈 논쟁거리보다는 제작진에 대한 요구사항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 주인공들의 드라마 속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쏟는다. 해외 한류팬들의 발걸음도 종종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그렇다면 ‘나’도 잘 모르는 ‘나의’ 관심사는 무엇일까. TV리모콘이 더 잘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최윤정 객원기자 emily0717@gmail.com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바젤위원회와 바젤규제의 역사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바젤위원회와 바젤규제의 역사

    바젤은 약 20만명의 인구를 가진 스위스 제2의 도시이면서 유명한 제약사의 본점 소재지, 시계 및 예술품 박람회의 개최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바젤’을 들을 때 도시 이름보다는 은행의 자본건전성 규제인 ‘바젤 자기자본비율’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이처럼 바젤 규제는 널리 알려져 있으나, 막상 바젤은행감독위원회(바젤위원회)의 역사, 바젤Ⅰ·Ⅱ·Ⅲ의 내용 등은 쉽게 와 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바젤위원회와 바젤 규제가 무엇이기에 은행 등 금융권에서 그 동향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일까. 바젤위원회의 시작은 197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브레턴우즈 체제 붕괴로 인한 자본 흐름의 자유화, 본격적인 정보통신기술의 발전 등 국제금융 환경이 변하면서 각국 은행을 비롯한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이익이 되는 기회를 찾아 매우 활발히 활동했다. 이로 인해 금융시장의 국제적 연계성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자국 소재 금융기관의 건전성 규제에 초점을 기울인 기존의 감독 체계로는 국제적으로 영업하는 은행(국제영업영위은행)을 규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특히 1974년 독일 헤르슈타트 은행의 도산이 이 은행과 거래하던 은행들 및 국제외환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면서 국제영업영위은행들에 대한 감독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그 결과 1974년 말 주요10개국(G10) 중앙은행 총재회의의 결의로 스위스 바젤에 사무국을 둔 바젤위원회가 설립됐다. 설립 초기 바젤위원회는 국제영업영위은행에 대한 감독 공백 최소화 및 적정 감독수준 유지를 목표로 최소한의 금융감독 절차 및 원칙을 수립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바젤위원회의 첫 번째 성과는 1975년 발표된 ‘은행 국외점포 감독에 관한 일반 원칙’으로서 국외점포 형태 및 감독 고려사항별로 진출국과 본국의 감독당국 간 책임을 구분하는 원칙을 제시했다. 이후 경제 및 금융환경이 변하면서 바젤위원회의 활동 범위는 점차 넓어졌다. 특히 1980년대 초 외채 과다국들의 채무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나라별로 다른 규제 수준이 글로벌 공정 경쟁 여건을 저해한다는 주장이 퍼졌다. 이에 따라 1980년대 중반 이후 바젤위원회 작업의 초점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자본적정성 규제 원칙을 마련하는 데로 옮겨졌다. 1988년 7월 발표된 ‘자기자본 측정 및 자기자본에 대한 국제적 통일기준’(바젤Ⅰ)은 일반인들도 한 번쯤 들어봤을 위험가중자산 대비 8%의 자본비율을 국제영업영위은행들이 준수해야 할 최소 자본건전성 수준으로 제시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젤Ⅰ은 바젤위원회 회원국의 범위를 넘어 글로벌 차원에서 국제은행감독기준이 되었다. 그러나 지나치게 단순하게 설계된 바젤Ⅰ이 도리어 은행들의 효율적 위험관리기법의 발전을 저해하고 규제회피 행위를 유도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공통으로 준수되는 은행 리스크 관리의 최적 관행 수립을 목표로 바젤Ⅰ개정 작업이 진행됐으며, 약 6년이라는 장기간의 작업을 거쳐 2004년 6월 ‘신(新)바젤자기자본협약’(바젤Ⅱ)이 발표됐다. 바젤Ⅱ는 다양한 위험요인을 반영하고 차등적인 위험가중치를 적용하는 한편 개별 은행에 위험측정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하는 등 자본비율 산정방식의 개선을 도모하였다. 또한 최저자기자본비율(필라 1) 규제 외에 각국 정책당국의 감독기능(필라 2) 및 시장규율(필라 3) 강화라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 종합적인 은행감독체계를 구축했다는 점도 바젤Ⅱ의 큰 특징 중 하나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바젤Ⅱ로도 위기를 예방하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출발하여 바젤위원회는 기존 규제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선진국과 신흥시장국을 아우르는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됨에 따라 바젤위원회는 G10 위주의 폐쇄적 운영에서 벗어나 외연을 확대했다. 2009년 3월 우리나라를 비롯한 7개국에 이어 6월에는 주요20개국(G20) 전체 및 홍콩과 싱가포르에도 문호가 개방되면서 현재 27개 회원국 체제가 이루어졌다. 위기 극복 및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바젤 규제 정비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바젤위원회는 2010년 11월 G20 서울정상회의의 승인을 거쳐 12월 16일 ‘은행 부문의 복원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규제 체계’ 및 ‘유동성 리스크 측정, 기준 및 모니터링을 위한 글로벌 규제 체계’ 등 두 개의 문서로 구성된 바젤Ⅲ를 발표했다. 바젤Ⅲ에서는 손실흡수력이 가장 높은 보통주 자본의 비율을 일정 수준(4.5%) 이상 유지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부채와 자본의 중간 성격을 지니는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채의 자기자본 인정 요건을 강화함으로써 자본의 질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위기로 인해 자본이 빠르게 소진되는 경우에 대비하여 은행들에 최저자본비율에 더하여 2.5%의 추가자본(자본보전완충자본)을 적립하도록 하는 한편 국가별로 당국이 경제 성장 추세에 비해 은행의 신용공급이 지나치게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2.5% 한도 내에서 추가자본(경기대응완충자본)을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위험가중치를 고려하지 않고 총익스포저(손실 가능성이 있는 금액) 대비 3% 이상의 자본을 유지하도록 하는 레버리지 비율 규제를 신설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가 은행들의 유동성 리스크 관리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인식에서 유동성 규제 체계가 도입됐다. 이 외에도 바젤위원회는 대형 금융기관의 부실이 금융시스템 전체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는 점에 주목해, 이른바 ‘글로벌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에 대해서는 추가 자본규제를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완전한 규제란 있을 수 없으며, 바젤 규제 역시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해 왔다.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를 교훈으로 하여 바젤Ⅲ가 설계됐지만, 거래기법과 금융상품이 날로 복잡·다양해지고 금융기관들이 규제를 피해 수익을 올리려는 유인이 존재하는 한 예상치 못한 분야에서 허점이 발견되고 그에 대응해 앞으로 바젤Ⅳ,Ⅴ가 출현할지도 모를 일이다.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비용이 초래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절한 규제 정비는 불가피하다. 다만 지나친 규제는 금융산업의 발전 및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아나가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공동기획 서울신문·한국은행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브레턴우즈(Bretton Woods) 체제 제2차 세계대전 중 44개 연합국이 체결한 브레턴우즈 협정에 따라 1944년 구축된 국제 통화협정 체제다. 미 달러화와 금 및 다른 국가 통화 간 고정 교환 비율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체제는 베트남 전쟁으로 미국이 재정적자 누적을 견디지 못하면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1971년 달러를 금(금 1온스=35달러)으로 바꿔주던 ‘달러의 금태환’의 정지를 선언함에 따라 붕괴됐다. ■위험가중자산 신용대출, 담보대출 등 은행의 자산에 내재된 위험 수준을 계량화한 수치(위험가중치)를 곱한 뒤 이를 다 더한 자산규모를 뜻한다. 은행의 자본비율을 계산할 때 분모는 이 위험가중자산, 분자는 은행의 자기자본이 된다. 예를 들어 은행이 보유한 국채의 경우 각각의 금액에 신용등급에 따라 0~150%의 위험가중치를 곱하여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한다. 현재 바젤 규제에서는 신용위험(차주의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손실가능성), 운영위험(은행 내부 절차의 부적절성, 인적 오류 등으로 인한 손실가능성), 시장위험(보유자산의 시장가격 변동으로 인한 손실가능성) 등을 반영하여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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