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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9­6·3세대 시국선언의 함축

    ◎“세대교체로 지역주의 막자” 한목소리/”사당정치로 불신 조장” 정치행태 맹정/전국민 참여 「개혁 국민연합」 구성 촉구 이금홍 한국학생운동자협의회장 등 4·19및 6·3세대 인사 3백여명이 29일 김대중 상임고문의 신당 창당과 「3김정치」의 재현을 반대한다는 시국선언문을 냈다. 지난 26일 30대 각계인사 1백50명이 김고문의 정계복귀를 반대한다는 연대성명을 낸지 3일만에 다시 「반(반)신당」의 선언문이 발표된 것이다. 이날 서울 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시국선언대회에서 이들은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구태의연한 사당정치로 사회불안을 조성하는 일부 정치인들의 국민 배신적 행위를 규탄한다』고 김고문과 김종필자민련총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들은 김고문의 신당 창당과 관련,『권력욕에 사로잡혀 1인추종의 사당정치를 부활시키고 김종필 총재와 손을 맞잡아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국가체제의 붕괴와 국민 분열을 초래하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규정하고 『두사람은 자신의 정치적 이해를 충족시키기 위한 망국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반독재 민주화투쟁의 지도자로 자처하는 사람이 국민의 믿음을 저버리는 행위를 계속해선 안된다』고 김고문의 정계복귀를 비난한 뒤 『추악한 정치모리배라는 오명을 스스로 뒤집어쓰는 일이 없도록 마지막 충고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필총재에 대해 『유신독재의 본당인 사람에게는 충고할 가치조차 느끼지 않는다』고 힐난한 뒤 『정치지도자들은 권력욕에 눈이 멀어 손바닥만한 지역분할에 몰두할 뿐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며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또 김영삼대통령에 대해 『분단과 냉전을 종식하고 독재의 잔재를 없애면서 통일시대를 여는 일이 대통령 한사람만의 힘으로 이뤄지겠느냐』고 물은 뒤 『대통령은 지방선거의 참패를 각성과 새로운 출발의 계기로 삼아 21세기와 국가개혁을 위해 전국민이 참여하는 「개혁을 위한 국민대연합」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을병 전성균관대총장은 「지역할거주의 이대로 둘수 없다」는 강연에서 『한 정당이 지방자치단체와 의회를독차지할 때 민주주의는 발붙일 곳이 없다』며 『지역갈등과 3김시대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신진세력들이 정계에 진입,새로운 활로를 뚫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는 이금홍 회장을 비롯,이기택 민주당총재,남호명 4·19회회장,조일묵 한국재활협회장,강효식 인제대교수,김삼연 애국선열녹화사업회장 등 4·19때 학생회간부 출신들이 참석했다.
  • 올 상반기 분야별 정부업무 심사 평가

    ◎「무노무임」 실현할 제도적 장치 필요/신공항 용지매입 등 차질로 일정 지연 상태/부동산값 안정에도 하반기 투기 요인 잠재/WTO관련 법령­제도정비 여론수렴 바람직/대북한 쌀지원 국민적 공감대 바탕 추진해야/비영어권지역 공직자 해외훈련 촉진책 미흡/학교운영위 학교장 자율적 경영권 침해 소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은 25일 국무회의에서 ▲경제 ▲통일·외교·안보 ▲사회·문화 ▲행정 등 4개 분야의 1백68개 시책 및 사업 가운데 50개 중점관리대상에 대한 올 상반기 심사평가결과를 보고 했다.총리실이 분석한 분야별 사업추진상황 평가 및 향후과제는 다음과 같다. ▷경제◁ ◇부동산실명제 추진(재정경제원)=미등기부동산에 대한 등기유예기간이 3년으로 설정되어 유예기간중 미등기 전매행위가 빈발할 가능성이 크다.또 도서·벽지·농어촌지역의 미등기 부동산의 경우 선의의 피해자 발생 및 실명화 과정에서 누락되는 부동산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미등기 부동산의 등기유예기간중 전매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과소득세법상 양도소득세 중과등 관련제도를 활용한 실효성있는 운영이 필요하다.◇경제행정 규제완화 추진(재정경제원)=규제신설 및 규제기간에 대한 실질적인 심사가 이루어지도록 관련제도를 보완하고 일단 규제가 도입된 이후에도 주기적인 심사를 실시해 규제내용을 조정하는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금융제도의 선진화 여건 조성(재정경제원)=신용정보관리제도 개선사업도 이 제도가 개인의 프라이버시 및 기업의 경영정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점을 고려해 법령협의 및 입법예고 과정에서 법무부·통상산업부등 관계부처 및 은행연합회·소비자보호원등 관계기관과 폭넓은 협의를 거쳐야 한다.올 하반기 시행되는 직불카드제도의 차질없는 시행을 위해 외국의 사례를 수집 분석하고 참여금융기관간 작업반을 구성해 실제 제도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점검 보완할 필요가 있다.◇외환제도 개혁의 단계적 추진(재정경제원)=외환·자본 자유화과정에서 소외되기 쉬운 중소기업 및 국산 시설재 산업에도 개혁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중소기업지원9대 시책」과 「자본재산업 육성대책」등 관련 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개혁조치에 따른 자본유출입 규모의 증대에 따라 통화·금리·환율등 관련정책을 적절히 운용해 나가고 건전재정기조의 확립과 물가 및 금리의 안정,임금의 안정등 경제안정기조 유지를 위한 제반 시책을 병행 추진할 필요가 있다.◇WTO협정 이행을 위한 법령 및 제도정비 마무리(재정경제원)=WTO상계·보조금협정등 WTO체제가 국내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해 법령 및 제도정비과정에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공청회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중립성과 수용도를 제고해야 한다.관계부처간 이견으로 법 개정이 지연되거나 국회에 장기 계류중인 낙농진흥법등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3개 법령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차질없는 입법화가 유도되어야 한다.◇조달시장 개방에 대비한 조달제도 개선(조달청)=소액외자구매절차 간소화조치는 시범실시를 통한 효과분석을 거치는 등 사전준비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구매단계를 21단계에서 7단계로 축소함으로써 구매일수 감축 및 행정비용 절감에 기여했다.◇과세기준 선진화와 해외과세 대응능력의 향상(국세청)=국내과세기준과 OECD과세기준의 비교 검토 및 연구작업이 외국기업에 대한 과세관행 변화와 과세자료 확보능력이 연계될 필요가 있다.◇수출입화물 유통체계 개선(관세청)=항공·해상화물 물류체계 개선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화물이 27% 증가했으나 창고재고수준 및 김포통관비중은 감소함으로써 김포화물적체 해소에 기여했다.그러나 통과화물의 조업전용지대가 확보되지 못해 통과화물과 일반 수출입화물이 혼용 보관·관리됨으로써 밀수·마약등 위해물품이 반입될 우려가 있다.◇정부출연연구기관 관리체계 효율화(과학기술처)=22개 출연연구기관에서 모두 자체 개혁안을 마련했고 이 가운데 19개 기관은 이사회 보고를 완료하는 등 당초 일정대로 추진되고 있다.◇품목별 경쟁력 강화(농림수산부)=쌀 경쟁력 강화사업 가운데 경지정리분야는 추진과정에서 기준사업비가 낮아 수로붕괴와 물손실 과다등 문제가 발생해 결국 이중 투자가되고 있다.농기계 보조금은 행정·융자·지도기관이 관리 부족으로 일부가 부당하게 집행되고 있는데 농민의 의타심을 조장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융자지원으로 전환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농수산 경영인력 육성(농림수산부)=농림수산 전문경영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수산청 산림청 산하에 각각 농·임·수산 전문학교를 설립하고 지역별로 특화시킨 농업관련대학과 고교를 선별해 집중 지원하기로 한 것은 농업전문인력 육성정책을 한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임도시설 확대(산림청)=임도노선 선정 때 산주의 동의를 사전에 받아 대상지를 선정함으로써 민원발생 소지를 사전에 제거했다.◇어업기반시설 확충(수산청)=노후 어선 및 기관대체사업의 경우 사업자 선정을 시·군 농업발전심의위원회 토론을 거쳐 수협등 유관기관에 통보하는 등 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철저를 기한 것으로 평가된다.◇중소기업 구조 개선과 경영안정 지원(통상산업부)=중소기업 전용백화점은 중소기업 제품만으로 운영되면 사업이 부실화되고 정부의 보조대상으로 전락할우려가 있으므로 대기업 제품도 포함시키는 등 백화점 운영 활성화방안을 사전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무역관련 제도·절차 개선(통상산업부)=네거티브방식 도입 이전에 수출승인면제대상을 확대한 조치는 무역업계의 편의를 도모하고 98년도 전면 개편에 따른 충격 완화에 기여했다.양곡관리법 인삼사업법등 21개 수출입관련법의 정비 및 그 개선내용의 통합공고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산업표준 및 측정의 선진화 지원(공업진흥청)=교정검사기관의 확대,표준물질의 개발,인증 확대등은 당초 계획을 상회해 추진되고 있다.다만 KS규격의 국제규격 부합화 추진,신기술등 분야의 KS규격 확충등은 연말 완료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심사·심판업무의 전산화(특허청)=심사·심판업무의 전산화사업은 현재 추진중인 대민특허정보 공급사업과 연계되어야 한다.◇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정보통신부)=사업의 총투자재원 45조원 가운데 43조원은 민간부담으로 조달할 계획이지만 사업계획이 불투명해 민간기업등의 참여의지가 낮은 실정이므로대책이 필요하다.◇정보화종합대책 수립 및 관련제도 정비(정보통신부)=정보화 관련제도 정비 및 종합대책 수립을 통해 정보화 관련사업의 체계성과 실현가능성은 제고될 수 있으나 연관산업 발전에 관한 관계부처간의 정책협조 강화등 추진과정상의 부담은 오히려 증대되므로 원만한 조정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협력적 노사관계의 정착(노동부)=노조 전임자에 대한 인건비를 대부분 기업이 부담하는 상황에서 선진국에 비해 과다한 노조 전임자를 두는 것은 기업의 부담과중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 및 조합원간의 위화감 조성등 문제가 있다.노조 전임자 수 적정 조정 및 무노동무임금원칙의 철저한 준수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검토해야 한다.◇산업안전의 선진국수준 개선(노동부)=재해율은 감소추세에 있으나 아직도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이고 최근 일련의 중대 재해로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므로 원인 분석과 내실있는 대책 추진이 절실히 요청된다.◇고용안전종합대책 추진(노동부)=고용보험법 시행령등 하위 법규와 훈령·예규 및 고시등의 제정을완료함으로써 제도 실시의 기틀을 마련했으나 실제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해소를 위해서는 예규·고시·지침등의 지속적인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다.◇국가기간 교통망 구축(건설교통부)=올 상반기 끝낼 예정이었던 신공항 용지매입과 어업권 보상,국도 확장 및 포장공사의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부동산가격의 안정(건설교통부)=올 상반기 부동산가격은 전반적인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하반기에 실물경기 호전 지속과 지자체 본격 실시에 따른 지역 개발 활성화 및 96년 종합과세 실시에 따른 실물투기 우려등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을 뿐 아니라 가을 이사철에 전세가격 상승 우려가 크므로 지속적인 안정대책이 필요하다.◇철도수송력 확충(철도청)=전라선 직선화 개량사업등 4개 사업이 토지매수가격에 불만을 가진 토지소유자의 매수 불응으로 용지 매입이 지연되고 있다.일산신도시 입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90년 말에 착공한 일산선은 6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용지 매수 및 지장물 보상협의 지연과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동계 콘크리트공사 중지등으로 사업기간의 조정이 불가피하다.◇항만시설 확충 및 유지·보수체제 확립(해운항만청)=아산항 건설사업과 관련한 어업권 보상대상 건수는 4천8백10건으로 6월 현재 2천5백90건의 보상은 완료되었으나 보상금액에 불만을 가진 어민들이 소송을 제기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통일·외교·안보◁ ◇대북 경수로 지원(통일원)=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조화있는 대북정책 추진이 필요하며 대북경수로 지원도 우리 입장이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반영되도록 미국·일본등과의 긴밀한 공조체제 유지가 필요하다.◇남북경협추진(통일원)=대북경협 진출과정에서 일부 기업의 무분별한 투자약속등 과당경쟁이 있었다.쌀지원은 동포애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나 쌀지원에 대한 관계부처간 협의 미흡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책 미흡이 제기되고 있으므로 앞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국제기구에서의 활동강화(외무부)=OECD 가입은 그 시기와 우리 여건에 대해 우려의 입장이 있으므로 가입협의와 관련해 가입요건 부담에 대한 대응태세가 필요하다.주한미주둔군 지위협정(SOFA)의 경우 불평등 조항에 대한 개정여론이 고조되고 있어 양국의 우호관계를 저해할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부처간 검토를 거친 뒤 미국측과 적극적으로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 ▷행정◁ ◇공직자 해외훈련 확충 및 개선(총무처)=학위취득 훈련을 탈피하고 국제기구 연구기관으로 다양화해야 한다.비영어권 지역에 대한 훈련수요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전문행정가 양성·관리대책 마련(총무처)=현 전문인력 특채제도는 종전 규정에 따라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을 뿐 세계화 추진이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획기적인 문호개방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국정홍보 강화(공보처)=세계화시책을 민간광고기법에 의거해 집중적으로 실시한 결과 세계화 추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재난발생 예방과 대응체제 구축(내무부)=건설부조리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개혁과 범국민적 안전의식 확산이 필요하다.자연재해에 대비한 사전점검을 중시해 우기에 발생하기 쉬운 붕괴·침수등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점검활동을 강화하고 철저한 대응태세 확립이 필요하다.◇지방의 세계화시책 추진(내무부)=국제교류재단의 기능 강화 및 자치단체의 국제통상능력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정보수집과 시장개척등 통상협력사업은 대한무역진흥공사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민생침해사범 소탕(경찰청)=검문검색·방범순찰·출소조직폭력배등에 대한 동향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공직 및 사회비리 척결(법무부)=부정부패사범에 대한 성과도 있었으나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반인륜적 범죄와 공직 내부에 뿌리깊게 잔존한 건축·세무등의 치부형 부조리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범죄피해 고발자·제보자·증인등에 대한 신변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 ▷사회·문화분야◁ ◇초·중등학교 운영의 자율성 확대(교육부)=5·31 교육개혁방안 가운데 「학교운영위원회」는 공인된 치맛바람 창구로 변질되거나 강제성 기부금 징수에 치중하는 등 학교운영에 지나치게 개입해 학교장의 자율적 경영권 침해등의 우려가 있다.◇외국어 교육 강화(교육부)=97년부터 국민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정규과목으로 편성해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6천여명의 지도교사 확보가 필요한데 이를 단기간에 양성 배치하기 어렵다.2000년까지 초·중등학교당 어학실 1개소씩을 설치할 계획이지만 이에 대한 재원 확보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우수대학 중점 육성(교육부)=학술연구조성비 지원사업에 있어 개인 중심의 소규모 개별과제보다는 분야별 중점연구과제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관광종합대책 추진(문화체육부)=동남아·중국등 불건전 여행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지역에 대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국민생활체육의 확산(문화체육부)=시설물 관리·유지에 대한 지역주민 책임제 실시등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 유도방안이 요망된다.◇청소년 유해환경 정화(문화체육부)=최근 급증하고 있는 약물 남용이 더 이상 확산되기 전에 약물에 대한 지식과 남용에 따른 폐해를 어려서부터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과 계몽·홍보사업을 전개해야 한다.◇하천 및 상수원의 수질개선(환경부)=4대강 수계별 오염실태를 매년 측정해 평가하고 있으나 측정자료를 토대로 한 개선대책 추진노력이 부족하다.◇폐기물 위생처리 체계확립 및 시설확충(환경부)=쓰레기종량제는 일부 학교·병원·관공서·기업등 종량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쓰레기 다량 배출자의 재활용품 분리수거가 미흡하다.◇국민의료서비스 수준의 향상(보건복지부)=응급정보전달 및 신속한 구급차 출동을 위해 129응급환자 정보센터와 119구급대의 구급차 또는 119지령실과의 무선통신망 구축등 유기적 연락망 구축이 시급하다.◇식품안전관리 강화(보건복지부)=전문인력과 기능을 보완하고 명예식품위생감시원제도의 법적 근거 및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정무2장관실)=여성정책 주무부처의 자체적인 기본계획 없이 관계부처의 단위계획에 의거해 정책이 추진되고 있어 여성정책 종합조정 실효성이 떨어진다.
  • 「세계화와 한국의 미래」­전경련 세미나 중계

    ◎“민간경제 활동폭 정부서 넓혀줘야” 전국경제인 연합회는 23일 제주 신라 호텔에서 「세계화와 한국의 미래」를 주제로 제9회 최고 경영자 하계 세미나를 열었다.3일째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대내외 경제환경의 변화와 정책과제」를,김중위 환경부장관은 「환경친화적 정책개발과 기업활동」을 각각 발표했다.강연 내용을 요약한다. ◎홍재형 경제부총리/경제환경의 변화와 정책과제/기술개발·생산성 향상 등 질적발전 도모/유통산업의 효율화·인프라 확충에 역점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설비투자에 힘입어 활황이 지속되고 있다.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도 10%대의 높은 성장을 이룩한 것으로 추정된다.연간 경제성장률이 9%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1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소득 1만달러 시대는 경제는 물론 사회·문화 등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일으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다시 말해 「삶의 잣대」가 달라지는 것이다.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1인당 소득이 1만달러 수준에 왔을때 성장의 탄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우리도 이제는 성장속도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내실을 다지는 성장으로 발전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지방화 시대가 개막됨에 따라 국내 경제 환경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이같은 대내외 경제환경의 변화는 우리 경제발전의 메커니즘과 정부의 역할에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따라서 이제부터 기술개발과 효율성 제고로 생산성 향상을 통한 「질적 발전」을 추구해 나가는 한편 이를 토대로 풍요롭고 안정되며 성숙한 선진경제를 지향해야 한다. 또 「열린 시장」시대의 도래로 경제발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이제까지 보호장벽이라는 온실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닫힌 발전」 방식에서 세계의 모든 가용자원에 최적합한 「열린 발전」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민간의 경제활동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공정한 경쟁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질적 발전의 토대를 이루는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열린 발전을 위해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북돋워주는 여건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교육여건과 도로·항만이나 정보 통신망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 일에 역점을 두겠다.질적 발전과 열린 발전시대에서는 자국 기업을 국내에 간직하고,외국기업을 유치하려면 선진국 수준의 교육여건과 튼튼한 인프라가 정착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현장 전반에 걸쳐 경쟁풍토를 조성하고 교육의 질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공교육의 질 향상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교육투자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높이면서 교육투자의 규모도 오는 98년까지 GNP(국민총생산)의 5%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간접 자본의 확충도 시급한 과제이다.사회간접 자본 부족은 경제발전을 가로막는 제약요인이다.사회간접 자본의 민간자본 유치를 본격화할 것이며,특히 물류애로 구간에 대한 투자와 동아시아 경제의 중심국가로의 기반구축을 위한 신공항과 고속전철 건설을 계속 차질없이 추진하겠다.이를 위해 교통세 세율을 연차적으로 조정하고,항만·공항사용료 등을 국제수준에 이를 때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으로 경쟁력을 높여가야 하는 우리에게 물가안정은 필수적이다.우리경제가 앞으로 2∼3년 내에 선진국 수준의 3∼4% 대의 물가안정을 체질화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물가안정을 정착시키려면 유통산업의 효율화가 필요하다.의류·가전 등에서와 같이 제조업체의 전속대리점 형태의 유통계열화를 통한 소비자가격 통제나 판매지역 제한 등의 경쟁 제한적인 유통관행을 시정하겠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반 확충에도 힘쓰겠다.생활여건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에서부터 시공 관리에 이르는 각 단계별로 부실의 고리를 끊고,안전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지방자치제가 뿌리를 내려 지역주민의 직접적인 복리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정책협조를 강화하겠다. ◎김중위 환경부 장관/환경 친화적 정책과 기업활동/광역 상수도개발·중수도제도 보급 확대/6대도시에 오존오염 경보제 확대 실시 최근 지구촌은 지구온난화,오존층파괴,생물종의 감소,사막의확대,유해폐기물의 국가간 이동,산성비,해양오염문제 등 수많은 환경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기·수질·폐기물 등 환경문제 전반이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며 사전예방이나 환경기술분야 등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는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환경문제는 국민의 「삶의 질」과 직결될 뿐 아니라 정부에 대한 신뢰에도 영향을 미치는 민감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국민들은 매일 마시는 물과 공기의 질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며 식수오염사고 등은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0년간 누적된 환경문제의 조속한 해결이 요구되는 반면 각자의 역할과 책임의 분담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환경개선을 위해서는 각종 환경기준의 강화,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성 검토,원인자 부담금제도의 확대 등 환경오염의 사전예방 대책을 강화해야 하지만 국민과 기업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측면에서 아직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환경기초시설을 혐오시설로 인식,입지에 대한 반대민원이 심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운영비용 및 전문인력 부족으로 환경시설의 적정운영도 어렵다. 특히 올해부터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환경행정의 민주성과 효율성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개발과 보전의 조화문제,지역간 이해관계의 차이 등에 따른 마찰도 우려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지구환경문제가 냉전시대 종식이후의 주요 외교현안으로 대두되면서 세계 무역질서 재편의 주요변수로 등장하는 시점이다.오존층 보호를 위한 CFC(프레온가스)의 사용규제가 이미 시작돼 가전제품·자동차 등 관련제품의 수출입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의무이행 등이 구체화될 경우 에너지 및 산업정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부터는 UR협상 타결이후 WTO체제 아래서 무역과 환경을 연계시키려는 국제적 움직임이 보다 구체화·가시화할 전망이다. 이같은 조건에서 올해 시행할 주요 환경정책은 다음과 같다. 우선 깨끗한 상수원의 안정적인 확보이다.합천댐 하류와 목포 몽탄정수장 등에 광역상수원을 개발하고 상수원 수질이 나쁜 18개소에 고도의 정수처리 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낡은 수도관을 개체하고 중수도제도의 보급도 확대할 것이다. 또 하천및 상수원의 수질개선을 위해 전국 7백64개 상수취수원 유역의 오염원과 관리실태를 일제 조사,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총량을 줄이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오염행위에 대한 특별감시와 수질감시의 과학화도 아울러 도모할 계획이다. 폐기물의 감량및 재활용,위생처리시설의 확충 등도 주요과제이다.이를 위해 재활용산업 육성자금으로 1백50억원을 지원하고 폐기물처리시설의 민자유치 표준모델도 개발·보급하겠다. 이와함께 대도시와 공단지역의 대기개선을 위해 청정·저공해에너지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액화천연가스등 청정연료 사용지역을 수도권 중심에서 부산·대구 등 주요도시로 확대하고 6대도시에 오존오염 경보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환경과학기술의 중점개발및 기술지원을 체계화하는 일도 시급한 과제로 삼고 있다.
  • 국민 100여명중 3명 정신질환 앓는다

    ◎서울대 의과대학 등 4개기관 연구보고서/중증 만성질환자 7%넘어/국교생도 10%… 고학년 많아 우리나라 국민 1백명 가운데 약 3명이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 의과대학 등 4개 기관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용역을 받아 21일 제출한 정신보건연구 및 시범사업 1차년도 연구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서울대 의과대학팀은 이 보고서에서 93년도 의료보험 및 의료보호 대상자 4천4백5만명의 의료이용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1년 동안 정신질환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는 정신요양원 재소자 1만7천명을 포함,전체의 2.75%인 1백21만명으로 추정했다. 또 이들 가운데 정신분열증 환자와 같이 증세가 심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중증 만성정신질환자는 7.5%인 9만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세대 의과대학팀이 서울 서대문구 4개 국민학교 1∼3학년생 2천8백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7%인 3백9명이 관심을 끌기 위한 지나친 행동,샘(질투),주의력 결핍,부산스럽게 움직이는 과잉운동 등 정신 건강상의 문제를 보인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이들 가운데 80.6%인 2백49명(전체 어린이의 8.6%)은 주의력 결핍과 적응장애,과잉운동,정서불안 등 정신과적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세대 의과대학팀은 이 보고서에서 3학년 학생은 12.4%가 정신과적 장애를 앓는 등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제가 심각해 조기발견과 치료,예방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서는 학부모와 교사들이 정신 건강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며 교육대학 교과과정에 정신건강 분야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주대 의과대학팀은 의료기관 20곳의 6백명과 정신요양원 20곳의 6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5%만이 격리 입원 치료가 필요하고 나머지 55%는 외래치료와 함께 지역사회에서 가족교육,직업재활교육,사회성 훈련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진료를 받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 쓰레기없는 환경도시 생긴다/토개공·용인에 연말착공

    ◎「파이프 수거시스템」 첫도입/단독·아파트 현관에 투입구 설치/각종 오물 처리장까지 자동운반/수거비 월 2천원… 일·미·독서 5백여속 운영 쓰레기가 없는 첨단 「환경도시」가 국내에 등장한다.모든 쓰레기가 지하에 매설된 쓰레기 관로를 통해 자동으로 처리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한국토지개발공사는 20일 올해말 착공 예정인 경기도 용인 수지2 택지개발지구에 쓰레기관로 수거시스템을 시범 도입,땅위에선 쓰레기를 찾아볼 수 없는 클린그린타운으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앞으로 토개공이 조성할 신시가지에 이 시스템은 선별적으로 확대보급될 예정이다. 쓰레기관로 수송이란 건물 안팎에 설치된 투입구에 쓰레기를 버리면 연결된 지하의 쓰레기관로 속으로 떨어지게 한 뒤 공기를 고속으로 불어 넣어 쓰레기를 처리장까지 옮기는 방식이다. 공기에 빨려 처리장으로 운반된 쓰레기는 재활용 여부에 따라 쓰레기 컨테이너나 소각장으로 옮겨지며 공기는 다시 정화되어 바깥으로 배출된다. 흡사 도시가스 공급시설을 이용하는 것처럼 집안에서투입구를 통해 버리기만 하면 최종처리까지가 지하에서 자동으로 이루어진다.따라서 아파트나 주택가에서 청소차를 기다리는 쓰레기 더미가 수북히 쌓인 쓰레기장은 사라진다.쓰레기 수거비용도 세대당 월 2천원 내외로 현재 3∼5천원의 반값이다. 토개공은 용인수지 2지구의 경우 11개 간선관로를 단지 별로 깔고 각동까지는 분선관로를 연결한 뒤 각동 현관마다 투입구를 둘 계획이다.중앙처리장에는 소각장을 함께 짓는다. 토개공 홍성덕 업무개발과장은 『집집마다 투입구를 설치할 수도 있으나 시행초기인 점을 감안,현관에 투입구를 설치키로 했다』고 말했다.공기로 쓰레기를 운반하는 유효거리는 반경 2㎞ 정도로 약 50∼60만평의 대단지까지 무난하다. 이 방식은 지난 60년대 초 환경선진국인 스웨덴의 센츄럴 슈그사에서 개발했다.일본의 다마뉴 타운이나 쓰쿠바 연구학원도시,미국 플로리다의 디즈니 월드,독일의 뒤셀도르프 공항,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신공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현재 5백여개소 정도에 설치돼 있다. 특히 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올림픽 선수촌을 건설할 때 이 시스템을 도입,세계 각국의 선수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시의 경우에는 전체 40만 가구중 20만 가구가 이용하고 있다. 설치비용은 아파트의 경우 가구당 70만∼80만원선으로 건축비의 1% 안팎 수준이다.고장률도 연 0.8회 정도로 기존의 쓰레기 수거방식보다 효율적이다.1백50세대부터 1천세대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오피스빌딩 등에서도 쉽게 운용이 가능하다.현재 한라건설이 연건평 2만평 규모로 짓는 잠실의 시그마타워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 「부실예방」 공사실명제 도입/이 총리 국회답변

    ◎청소년 야간 통행금지 신중 검토/「월드컵 개최」 한·일관계 도움되게 국회는 12일 이홍구 국무총리 등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 국회는 13·14일 이틀동안 상임위 활동을 벌이며 15일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개정안 등을 처리하고 폐회한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삼풍백화점붕괴 등 대형사건·사고 방지대책과 긴급 구난구조대책,지방선거 사범 처리,한국통신 노사분규,교육개혁 등 현안에 대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답변에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한·일 공동개최 문제와 관련,『월드컵유치 조직위원회와 축구협회가 중심이 돼 결정할 문제』라고 전제한 뒤 『양국 관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어 『부실시공을 예방하기 위해 인·허가 관련서류 등에 관리자의 실명을 기재하고 공사현장에 공사관리자의 이름을 기재한 표시판을 설치토록 하는 한편 석재와금속 등 건축자재에도 실명을 명기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금융비밀 유출 방지와 산업기밀 보호를 위해 안기부가 보안장치를 개발,올해 안에 보급할 예정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청소년의 야간통행 금지 제도를 도입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외국의 사례도 참고하고 청소년 관련단체와 국민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경부고속철도는 투자비 상승이나 공기연장을 감안하더라도 새마을호와 항공기의 중간 수준으로 운임을 결정하면 개통 4년 뒤에 흑자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용태 내무부장관은 『각종 사고의 신속한 현장수습을 위해 오는 96년까지 60개 소방서에 현장구조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식 교육부장관은 『교육개혁안은 빠른 시일안에 구체적 시행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학교운영위는 2학기부터 시범운영하고 종합생활기록부 실시문제도 8월에 시안을 마련,여론을 수렴한 뒤 12월까지 이를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은 『정치권과 일본 언론에서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얘기가 간헐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단독 유치가 원칙』이라며 『남북공동개최 문제도 시기적으로 촉박해 단독신청한 뒤 협의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오는 2001년까지 모두 8천1백억원을 투자해 저공해 소각기술과 무방류 폐수처리기술 등을 보급하고 오염방지산업 및 재활용산업에 대해 환경오염방지기금등 1천7백10억원을 장기 저리융자로 지원하고 공해방지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등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장관은 이어 『일부 주한미군기지 배출 오수가 허용기준을 초과하는등 문제가 있다』면서 『주한미군 주둔지에 대한 오염도 조사,복구대책 등 환경관련 조항들이 포함되도록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은 『보육시설 부족난을 해결하기 위해 1조3천억원을 투자해 7천5백90개의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민간 보육시설에 대해 97년까지 7천억원을 장기저리로 지원,재정난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진념 노동부장관은 서울지하철 노사교섭과 관련,『노사자율교섭 원칙을 지키겠지만 해고자복직 및 손해배상소송 취하등 노조측의 요구는 단체협상의 전제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대남혁명전략을 선전·선동하는 북한방송의 청취를 허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오장관은 케이블 TV운영과 관련,『컨버터가 설치돼 정상시청하는 가구가 11일 현재 21만가구로 당초 기대에는 못미친다』면서 『연말까지 최소 50만,내년에는 1백20∼1백50만 가구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 행정규제보다 근본대책을(중기인 발언대)

    『돼지새끼 몇마리 죽는다고 해서 4천만 국민의 생활을 불편하게 할 수 없다』 김중위 환경부 장관이 이쑤시개 사용금지를 해제하면서 말한 명언 중의 명언이다. 우리도 이제 1인당 GNP가 1만달러 시대로 환경문제와 국민생활의 의식수준 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무조건 문제가 제기되면 규제나 금지로 일관하니 이를 만드는 제조업체나 사용하는 국민들은 불편이 많다.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인 것을 찾는 것은 선진화에 따른 국민의식의 기본인데 강제로 규제하는 것은 다른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환경부는 오는 8월1일부터 쇼핑백과 일회용품 및 도시락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이는 소비자의 입장이나 생산되는 내용물의 원가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하다.문제는 이들 제품의 환경공해에만 초점을 맞춘,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안이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 소각로를 이용한 발전시설이나 열활용 등 재활용방안을 고안,국민생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다.최근 일본 오사카시의 작은 소각장에서 하루 6백t의 쓰레기를 처리,시간 당 1천8백㎾의 전기를 생산해 이를 일본 전력회사에 판매하고 있는 것을 현지 방문에서 확인했는데 우리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적절한 대책도,대체 상품도 없는데 일방적인 규제만 일삼는다면 우리는 선진국민이 누려야할 편리함이나 권리도 갖지 못할 것이다.그렇다면 1인당 GNP 1만달러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 신문지 재생/미서 유망산업 각광

    ◎환경운동 열기속 잇따라 공장설립… 호황 구가/작년엔 재생지 8백만t 한­일­대만에 수출 신문폐지 재생산업이 최근 미국에서 유망업종으로 각광받으며 붐을 이루고 있다. 대규모 목재가공산업체들은 앞다퉈 폐지 재생공장을 설립,쓰레기처리업자들로부터 사들인 신문지를 재활용품으로 가공하는 분야에 거액을 투자하기 시작했다.이에 따라 쓰레기처리업체들은 주택가와 빌딩 뒷골목등 보도 가장자리에 거저 내버려진채 산더미같이 쌓인 낡은 신문뭉치들을 현금화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폐기물 재활용품에 대한 국제교역을 위해 올 가을에 전산망을 연결시킨 대규모 견본시장을 열 계획인 시카고 무역위원회(CBOT)도 신문폐지 재생산업의 장래성에 주목,내년부터는 폐지를 재활용 교역품목에 추가하기로 했다. 현재 신문폐지가격은 t당 1백달러에서 최고 1백50달러까지 형성돼있다.이는 t당 20달러에 불과했던 2년전에 비하면 엄청난 가격상승이다. 신문지 수거작업은 사실 무한 공급상태에 있으며 그 수요를 위해 재활용공장이 늘어나고 있다.미국에서가장 큰 폐기물처리업체인 「WMX 테크놀로지」사는 지난해까지 1백16개였던 자체 재활용품 공장을 올해 1백51개로 늘렸다.경쟁사인 브라우닝­페리인더스트리도 2년전 97개였던 재생공장을 1백12개로 증설했다. 이처럼 신문폐지 재생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환경보호및 자원절약 운동때문이다.미국인의 70%가 재활용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될만큼 두가지 운동의 명분은 호응이 높다.지난해에만 미국에서는 총 3천8백90만t의 종이가 재생용지로 사용됐다.85년에 사용된 재생용지 2천50만t에 비해 무려 두배에 달하는 양이라는 게 폐지재활용협회의 조사결과다. 특히 지난 93년 클린턴 대통령이 내린 훈령은 신문지 재생산업의 붐을 자극하는 촉매가 됐다.클린턴은 연방정부의 각급기관에서 사용하는 종이의 20%를 재생용지로 보급하라고 지시,재활용품 시장에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주었다. 미국은 재생용지의 수출에서도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해 약 8백만t의 재생용지가 한국,대만,일본 등에 수출됐다.이러한 신문폐지 재생산업은 경기불황 사이클을 잘 타지 않을만큼 체질이 강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 발굴 일시중단에 실종자 가족 “발동동”

    ◎「삼풍」참사 시체발굴·자원봉사 이모저모/지문대조 동생시신 밝혀지자 절망의 통곡/「극적구조 24명」 건강 회복… 내일부터 퇴원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7일째를 맞는 5일 사고현장은 사체발굴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생사를 확인하려는 유가족의 안타까운 탄성으로 가득. 이날 서울교대 체육관에서 실종된 동생을 찾던 김모씨(32·여)는 친정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지문을 채취했더니 동생이 맞대요』라고 알려주며 울부짖어 주위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사고 7일째를 맞는 이날 서울교대에 모여있던 실종자 가족들은 사체 발굴작업이 예상만큼 신속히 진행되지 않자 발을 동동구르며 애를 태우는 모습. 실종자가족들은 B동 건물의 붕괴위험으로 이날 상오 발굴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는 TV보도를 보고 매우 실망스러워 하면서 『이유야 어떻든간에 복구작업이 중단돼서는 안된다』면서 강한 불만을 표시. ○…구속된 삼풍백화점 이준(73)회장과 이한상(42)사장 부자는 이날 서울시장에 출마했던 박찬종씨를 통해 자신과 회사소유의 모든 재산을 사회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날 상오 서울서초경찰서에서 1시간동안 이사장을 만난 박씨는 『이번 사고의 사회적 파장을 참작해 보상금문제 등과 관련,이회장 부자를 설득하기 위해 변호사 자격으로 만났다』면서 『이사장은 유족과 부상자에게 사죄하는 의미에서 가족과 법인 소유의 재산을 모두 사회에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언. 이 소식을 들은 피해자 및 가족들은 그러나 『엄청난 보상금을 치르려면 재산을 다 내놓는 것이 당연한데도 마치 큰 인심을 쓰는 척 하고 있다』고 다시 한번 분노. ○…카자흐스탄 대통령 경제고문인 방찬영(60)박사는 영구귀국을 위해 한국에 왔다가 부인 송인숙씨와 아들·딸등 일가족 3명이 모두 실종돼 눈물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방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대 교수를 지내고 카자흐스탄 경제개혁 정책의 핵심브레인으로 활동하다 북한연구에까지 관심분야를 넓혀 최근 「기로에 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박영사간)을 출간한 경제전문가. 방씨는 이 저서의 서문에 『저자의 평생 동반자인 송인숙에게 바친다』고 아내에게 바치는 헌사를 남겨 주위를 숙연케 하기도.방박사는 오는10일 갖기로 한 출판기념회를 다른 사람들에게 심려를 끼칠 것 같다며 무기연기. ○…알로에 제품 제조업체인 「김정문 알로에」회장 김정문(68)씨도 이번 사고로 부인 유인자(33)씨와 아들 남늘군(3)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사고가 난 지난달 29일 하오 아들을 데리고 슈퍼마켓에 장을 보러 갔다가 소식이 끊겼다는 것. ○…사고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를 가장해 백화점 A동 지하 3층에서 카세트를 훔쳐 나오던 이모씨(25·경기도 김포군 하성면)가 경찰에 검거. 경찰은 또 「긴급구조봉사대」라고 적힌 표찰을 붙인채 삼풍백화점 설계도면을 갖고 지하 3층을 서성이던 홍모씨(37·광원·강원도 정선군) 등 3명도 붙잡아 조사중이다. ○…무너진 삼풍백화점 A동 건물 지하3층에 갇혔다가 사고발생 57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신천개발소속 미화원 24명가운데 23명의 건강이 거의 회복돼 빠르면 7일부터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이들이 입원하고 있는 강남시립병원측은 이날 혈압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는 김석호씨(59·여)를 제외한 나머지 23명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히고 본인들이 희망할 경우 퇴원시킬 방침.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에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답지,불의의 사고로 가족과 친지를 잃은 사람들을 위로. 실종자 가족들을 돕는 방법도 음식 및 음료수 제공에서부터 영구차 무료제공·무료택시·법률상담·의료봉사 등 다양하게 펼쳐졌다. 특히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경실련 참여단체인 경제정의실천불교연합내 자비의 집도 이날부터 공동으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이들은 그동안 이곳에서의 식사제공이 부족했던 점을 감안,실종자 가족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으며 경실련측은 가족들의 건의사항 등을 접수하는 한편 정부측과의 중재활동도 벌일 계획. ○…이밖에 서울시내 10여개 교회로 조직된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서초구내 창신교회 여신도회,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구역협의회 신도,대한적십자사봉사요원을 비롯,민자·민주 양당의 서초을 지구당관계자 등 사회·종교·봉사단체들도 이날 서울교대 체육관 앞에 본부를 차려놓고 실종자 가족들에게 식사와 각종 편의를 제공. ○…서울시 사고대책본부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각계의 성금이 답지,4일 현재 1억8천여만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동안 김영삼 대통령의 금일봉을 비롯,시민·각급 지방자치단체·각계 각층의 인사들로부터 접수된 성금은 1억8천7백여만원이다. ○…붕괴참사 1주일째를 맞아 붕괴현장 주변은 지하에 매몰된 사체의 부패로 인해 악취가 진동하고 각종 해충이 들끓는 등 전염병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져 서울시 사고대책본부는 긴급 방역작업에 나서는 등 긴장. 대책본부는 이날 하오 1시부터 광진·서초·도봉구 등 3개 보건소와 군방역요원 10여명을 투입,사고지역에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실시.
  • 환경/환경기획·감사기구 신설 추진(조순 시장 시대:4)

    서울시민의 관심은 이제 잘사는 데만 있지 않다.보다 사람답게 사는 것을 원한다. 삶의 질을 생각하고 환경을 중시한다. 그러나 서울의 환경은 낙제점이다.그래서 시민이 서울을 떠난다.2년째 서울의 인구가 줄고 있다. 조순 시장은 「시민과 함께 하는 녹색서울」을 기치로 내걸었다.이른바 「서울 그린플랜21」(SGP21)이다. 조순호가 추진하려는 환경정책은 대기·쓰레기·수질·녹지 등 크게 네가지 방향이다.환경업무를 종합적으로 추진할 환경기획·감사기구를 설치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환경문제를 도시계획·교통·상하수도·녹지·청소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해결하려는 것이다.시·기업·시민대표로 구성된 「서울시민환경위원회」를 만들어 정책결정과정에 참여시킨다는 계획도 있다.그간의 서울시 행정이 각 부서간의 유기적 협조가 잘 안돼 「환경 따로,도시계획 따로」이던 점을 감안하면 한발 앞선 생각이다. 환경산업육성과 기술개발을 위해 환경보전기금 신설도 고려하고 있으나 실효성에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대기오염방지는 특별히 새로운것 없이 이미 노출된 문제를 정확하게 짚어가는 정책을 택하고 있다.서울의 특성을 감안,새로운 환경기준을 조례로 제정하고 대기오염경보 및 예보제를 통해 대기오염수치를 시민 앞에 낱낱이 공개하겠다는 것이다.특별한 예산 없이도 추진할 수 있는 바람직한 정책이다. 쓰레기문제는 조시장이 프리미엄을 안고 출발하는 사안이다.종량제로 양이 크게 줄었고 시민의 협조도 괜찮은 편이다.조시장은 쓰레기의 양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재활용 양은 지금의 두 배로 늘린다는 구상을 밝혔다. 음식물쓰레기를 근원적으로 줄이고 구마다 특성에 맞는 재활용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청소업무를 민영화하려는 계획은 민간업자의 무분별한 경쟁을 부추겨 부작용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녹지공간을 확보하려는 정책도 다양하다.한강·북한산·남산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이 사업에 참여하는 시민단체를 적극 후원할 방침이다.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자연생태계감시단」의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 한강변의 동서축과 북한산∼관악산으로 이어지는 남북축을 연계,자연녹지를 복원함으로써 도심녹지축을 확보한다는 구상은 눈여겨볼 만한다.철새도래지인 밤섬에 생태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는데,학계에서는 그대로 보존하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재산권행사에 제약을 받는 그린벨트지역 주민에게 보상한다는 생각은 설득력이 있어 보이나 많은 예산이 필요해 실효성이 희박하다.
  • 「헌혈·장비부족」 안내… 시민참여 유도

    ◎방송사·삼풍백화점 붕괴 대참사 TV 생방송/사고직후 정규방송 중단… 시청률 78%지하 CCTV와 연결… 생존자 구조 공헌/“지나친 보도경쟁 구조활동 방해” 지적도 『실종자들의 가족은 실신상태에 있을지도 모를 실종자들에게 삐삐를 쳐 주십시오』『구조 현장에는 혈액·절단기·랜턴·들것들이 필요합니다』 29일 하오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대참사에서 보여준 TV방송사들의 보도모습은 방송의 신속·현장성이 재난시 해 낼 수 있는 역할이 지대하다는 긍정적 기능과 동시에 지나친 보도경쟁이 재난구조에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역기능을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보여줬다. 사고직후 시민의 제보로 제1신을 내보낸 YTN과 KBS MBC SBS 등 TV방송사들은 모든 정규방송을 중단,생중계로 사고현장 모습과 구조활동 상황,사망자 및 부상자 현황 등을 신속하고 상세하게 다음날 까지 방송했다.이날 프라임시간대인 밤 9시30분 이 사건을 보도한 공중파 3개 채널의 종합시청률은 최고 78.1%(미디어서비스코리아 조사)까지 치솟아 90년대 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하오 11시30분쯤 공보처에 방송시간 연장신청을 내고 특별방송을 철야로 진행한 공중파 TV사들은 지난 지난 4월29일 대구 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 당시 축소보도 여론을 만회하려는 듯 이날 신속하고도 위험을 무릅쓴 성실한 보도를 하는 노력을 보였다. 대형참사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재해대처체계가 미비,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던 구호현장에서 방송사들은 안내소 역할을 할 정도의 지대한 힘을 발휘하기도 했다. 특히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 로봇카메라를 TV 생방송 화면으로 연결,구조대원들이 이를 보고 구호에 나섬으로써 생존자를 구출해 내는데 결정적 공헌을 했으며 사상자들의 명단과 소재,재해현장에서 구호활동에 필요한 기구들을 안내하는 방송이 수시로 나가 시민자원봉사자들과 필요한 기구들을 모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방송사보도및 신문사취재진들의 도를 넘어선 과열된 취재 경쟁은 가슴졸이는 시청자들과 현지 구조대원들의 짜증을 자아낼 만큼 지나친 것이었다.구조현장으로 산소통을 들고급히 뛰어가는 구조대원을 경쟁적으로 화면앞에 붙잡아 놓고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현지소방대원의 통제를 무시,붕괴위험지역에서 임시 스튜디오를 마련하다 실패하자 「쫓겨 왔다」는 표현을 쓰며 실제상황을 호도했다. 또 모 방송의 현장 앵커는 지휘체계 부재에 대해 자신과 해당 방송사의 편협한 상황판단일 가능성을 무시한채 도가 지나치게 이를 지적,현지에서 목숨을 걸고 구조에 나선 대원 및 자원봉사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날 방송사들은 헬리콥터를 동원,보도경쟁을 해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 후속 붕괴가 우려되기도 했고 구조대원과 생존자들의 구조 외침이 소음에 묻혀 구조활동에 장애가 되기도 했다.또 매몰 사상자들이 구출될 때마다 카메라·사진 보도경쟁을 벌여 구출자후송이 지체돼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관계자들은 국내방송사의 이같은 보도태도에 대해 『방송축소와 지나친 보도경쟁이라는 양쪽을 공익·공정성의 기준없이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외국의 경우처럼 구조활동에 방해를 주지 않도록 지휘부의 안전통제선 밖에서 취재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 무공해 배양토 개발/왕겨 이용… 값 기존제품의 30%

    ◎포항 산업과기연 포항 산업과학기술연구소는 27일 첨단 유리온실 농업에 인공토양으로 사용되는 무공해 저가 성형 배지(성형 배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환경에너지연구부문 이충일·박양덕 박사팀이 6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2년5개월간의 연구끝에 개발한 이 성형배지는 천연원료인 농업폐기물 왕겨를 주원료로 사용,공해를 유발하지 않고 작물생육의 필수조건인 보수력과 통기성이 우수하며 완충능력과 무기원소를 흡착시키는 능력이 높아 비료의 유실이 적은 특징이 있다.또 이 제품은 사용후 토양개량재,묘목재배용 상토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 기존제품의 경우 1㏊당 연간 3백만원씩 소요되던 폐기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제조 가격도 기존 제품의 3분의 1에 불과,경제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금까지 유리온실용 배지는 전량 암면으로 제조된 수입품을 사용해 왔으나 이는 자연분해가 안되는데다 폐기시 매립지의 수질오염을 유발시켜 유럽등 선진 각국에서는 2000년대 이후 사용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 홍은3동 주부봉사단(산하 파수꾼)

    ◎생활속 환경운동… 「한강살리기」 앞장/회원 50여며에 골목·하천 오물청소 등 맹렬활동/폐품 수거·판매로 경로잔치까지… 주민 큰 호응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주변을 깨끗이 지키고 오염된 한강물을 한방울이라도 맑은 물로 만들겠다』며 주부들이 발벗고 나섰다. 장본인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3동 주부환경봉사단협의회(회장 김태임·49).이들 50여명의 회원은 지난 4월1일과 8일 마을주변인 백련사 및 홍제천·논골등지에서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 환경캠페인을 벌인데 이어 지난 5월22일에는 한강고수부지에서 「한강물 맑기」 오물수거작업을 펼쳤다. 재활용폐기물을 모아 자금을 만들어 경로잔치와 불우이웃돕기등 보람 있는 봉사활동도 함께 벌이고 있는 홍은3동 주부환경봉사단이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 환경감시단체로 동참한 것은 지난해 6월.이때부터 마을 청결과 한강물 살리기에 열성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6월21일 한강고수부지 이촌지구에서 주부를 대상으로 화학세제 덜쓰기 캠페인을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매월 21일은 한강변 오물수거및 시민계도활동을 어김없이 해왔으며 이 운동을 앞으로도 계속해나가기로 다짐했다.또 매주 토요일에는 마을주변 청결의 날로 정해 주택가와 백련사주변의 골목길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김태임 회장이 이곳 서강아파트로 이주해온 것은 지난 90년.그녀는 주민을 위해 무엇인가 해봐야겠다는 생각에서 아파트의 65세이상 노인 35명을 대상으로 경로모임을 가지면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러자 적은 돈이나마 자금이 필요했다.생각끝에 아파트의 쓰레기를 분리수거해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91년부터 폐휴지를 모아 판 돈으로 노인를 도운 것.그러자 일부 할머니와 반장이 동참해오면서 폐품재활용에 호응하는 주민이 날로 늘어났다. 그러던 93년3월 주부환경봉사단협의회를 발족했고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회원이 50여명으로 불어나면서 제법 보람있는 환경캠페인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봉사단은 이로 인해 93년4월 우유팩수집경진대회에서 5백만장을 모아 단체장려상을 받았고 지난해 6월에는 김회장 혼자서만 2천만장을 수집,개인장려상을 받았다.이밖에도 재생비누만들기,거리의 껌떼기작업등 활동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공해를 없애는 일은 바로 자식을 사랑하는 지름길』이라는 이들 주부는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에 참여한 이후 시간을 쪼개 환경활동에 열성적으로 나서고 있다.
  • 공무원 명함 재생용지로/환경부,각 기관에 협조요청

    환경부는 폐지의 재활용을 촉진하고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전국 1백50만 공무원의 명함을 국산 재생용지로 만들도록 요청했다. 환경부는 25일 중앙행정부처 및 각 시·도,정부투자기관 등 94개 공공기관에 공문을 보내 환경보전과 자원의 재활용 차원에서 가급적 국산재생 명함지를 사용해 명함을 제작하도록 호소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개발된 국산폐지를 명함지로 사용하면 연간 70억원 가량의 제작비용이 절감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또 연간 명함지 사용량이 2천5백t이며 해마다 30년생 나무 5만 그루를 벌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알뜰선거”후보 홍보명함 재활용/주변 쓰레기통·수거상자 따로 설치

    ◎쓸만한것 골라 다리미로 반듯이 펴/모자라는 인쇄물량 충당 “일석이조” 선거전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처음 예상했던대로 홍보명함등 인쇄물량이 모자라게 되자 유권자가 한번 보고 버린 것을 주워 다시 돌리는 후보자들이 늘고 있다. 후보자쪽에서는 버린 명함을 되도록 많이 수거하기 위해 주변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수거용 종이상자를 따로 마련해 놓는가 하면 구겨진 명함을 다시 반듯하게 펴느라 다리미까지 동원하는 실정이다. 서울 관악구청장에 출마한 민자당의 박형석(58)후보는 일찍부터 인쇄물이 모자랄 것을 예견,선거운동 첫날부터 15명의 자원봉사자를 동원,등산로 입구나 마을 길거리및 쓰레기통에서 한번 돌린 선거용 명함을 다시 거둬들이고 있다.박후보쪽 한 선거운동 관계자는 『유권자 수대로 40만장의 명함을 인쇄해 이미 대부분을 돌렸다』고 밝히고 『명함이 모자라 시민들이 버린 명함의 약20%를 다시 수거하고 있으며 발에 짓밟히거나 찢겨진 것들을 제외하고 쓸만한 명함은 전기다리미로 반듯이 펴서 다시 쓰고 있다』고 말했다. 22일상오7시부터 8시30분사이 서울지하철 4호선 쌍문역 구내에서는 도봉구청장에 도전한 민주당의 유천수(58)후보의 자원봉사자 10여명이 출근길 시민들에게 명함을 돌리면서 「명함 보고 넣는 곳」이라는 수거용 라면박스 3개를 마련,보고난 명함을 버리도록 호소하기도 했다.이들은 이날 1천여장의 명함을 갖고 나와 돌리면서 시민들이 역 구내 3곳에 비치한 수거용 상자에다 버린 명함가운데 상태가 좋은 것을 다시 돌리는 방식으로 모두 3천여명의 시민들에게 후보를 소개하고 마지막에는 5백여장을 건졌다. 한편 제주시는 선거가 끝난 다음날인 오는 28일을 「홍보물 집중수거의 날」로 정해 선거홍보물들을 재활용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 이성호 복지부장관에 듣는다(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GNP 1만불시대의 복지/보육시설·장애인 자활에 1조원 투자/노인취업·여성 사회진출 활성화 박차/지역 거점병원 육성… 의료헤택 균등히/농산물 개방 대비 식품관리 인력·장비 확충 □대담=이중호 편집부국장 정부가 온힘을 기울이고 있는 세계화운동은 바로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선진국으로 가는 데는 복지정책이 필수적이다.한사람앞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맞는 터라 복지정책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60년대이후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을 펴다보니 우리의 복지분야가 상대적으로 뒤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다.그래서 문민정부는 보건사회부를 보건복지부로 개편하는 등 획기적인 복지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신문 이중호 편집부국장이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선진국으로 가는 복지정책의 내용을 들어보았다. ­장관으로 부임한지 얼마나 됐지요. ▲꼭 한달됐습니다. ­업무 파악은 다 됐는지요. ▲아주 미세한 수치같은 것 말고는 어느정도 다 파악했습니다. ­그전에는 보건복지 분야와 별로 인연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부에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보건복지분야가 생소했던게 사실입니다.하지만 큰 어려움 없이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 연말이면 우리의 한사람앞 국민소득도 1만달러를 넘게 됩니다.1만달러 시대에 걸맞은 복지정책의 비전같은 것이 있는지요. ▲복지부는 지난 봄 대통령께서 사회개발정상회의 직후 밝힌 「삶의 질의 세계화」를 구체화하기 위해 중장기 정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지난달 총리실산하 기구로 국민복지기획단이 발족된 것도 복지향상을 위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우선 한국형 복지모델의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요. 우리의 경제수준과 전통적인 가족 및 사회·문화의 특성을 반영한 모델의 개발입니다.우리의 실정에 맞는 성장과 복지의 조화를 추구하자는 것이지요.우리의 경제사회적 여건을 고려해 소득증대에 따른 장기적인 복지수요를 예측하여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복지정책을 마련한다는게 중·장기 계획의 기본방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이같은 방향 속에서 사회복지서비스를 전문화하고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사회보험의 급여수준을 높이는등 사회복지프로그램을 내실화하려고 합니다. ­복지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려면 아무래도 예산의 뒷받침이 있어야 할텐데요. ○삶의 질 개선 중점 ▲물론입니다.그동안 개발우선 정책에 가려 복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미흡했던게 사실입니다.복지부문의 예산이 전체 예산의 4% 수준이고요.이제는 당연히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개발이 이뤄지고 예산도 뒷받침돼야 하지요. 예산의 뒷받침이 없는 복지아이디어는 국민들에게 불신과 위화감만 주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예산이 집중투자되어야 하는지요. ▲크게 노인 및 장애인등의 종합복지대책 추진과 식품의 안전성 확보로 나눌 수 있습니다.노령이나 질병등으로 생계유지 능력을 상실한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해서는 지금 최저생계비의 70%에 그치고 있는 생계보호 수준을 실질적인 생계비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또 전국적으로 2백50만명에 이르는 노인과 1백만명의 장애인등 사회취약계층의 복지증진을 위한투자확대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분야의 예산확충도 국민의 건강을 위해 당연히 추진해야 할 부분입니다.농약사용등의 증가와 하천오염등 식품의 위해요인은 날로 늘어가고 있고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는 수입식품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안전한 식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식품산업의 발전기반을 지원하면서 철저한 식품관리를 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복지타운 등 운영 ­최근 노령화 추세가 확산되면서 노인복지 문제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2백50만인 노인인구는 2000년이 되면 전체 국민의 7%선인 3백10만명 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선진국형의 본격적인 노령화사회로 접어든다는 의미입니다.노인의료서비스가 개선돼야 하고 노인휴식공간도 늘여야 합니다.또 근로의 기회를 확대하고 생활보호 수준도 높여야 하고요.노인질환의 예방과 치료,요양,재활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인건강관리법의 제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내년부터는 노인종합복지타운을 전국에 5∼10개쯤 개설,시범운영을 할 방침입니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탁아시설등 어린이의 보육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출산후 육아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사장되는 20∼30대 여성인력이 1백만이 넘습니다.보육시설이 확충되면 이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지요.97년까지 1조2천억원을 투입,전국적으로 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보육시설 확충 3개년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민 모두가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고 있지만 의료보장 체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있습니다.의료보장 개혁방안의 방향은 어떻게 잡혀가는지요. ▲지난해 위원회가 발족된 뒤 구체적인 방안의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우선 확실한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을 마련했고 응급환자에 대한 정보통신체계를 보강하고 응급의료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지요.지역별로 거점병원을 육성하는등 중소의료기관을 확대해 국민들이 골고루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참입니다. ◎취약계층복지증진 중장기 대책/노령수당 98년부터 갑절로 늘려/장애인 기능인력 연 1천명 양성/보건소를 보건복지사무소로 확대 개편 정부는 그동안 경제성장에 치중하느라 상대적으로 소외돼온 장애인 노인층 저소득층등 이른바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을 특별히 마련하고 있다.국민의 11.8%에 이르는 5백29만5천여명의 이들 취약계층과 성장의 과실을 누린 중산층이상의 사회적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적극적인 복지정책이다.정부는 이를 위해 「국민복지기획단」을 발족시켜 올해 안에 사회복지제도의 중·장기적인 청사진을 내놓는다는 계획아래 분야별로 구체적인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기도 하다.지금까지 확정된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들을 간추려 본다. ◇저소득층=일할 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은 국가가 최저생계를 보장한다.이를 위해 현재 최저생계비의 70%인 생계보호 수준을 98년까지 1백%로 끌어 올린다.일할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은 자립할 수 있도록 자녀들의 교육기회를 늘리고 직업훈련을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을 편다.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소년소녀 가장 1만4천여명에게는 다달이 4만원씩의 생활용품비를 지원하고 중학생과 실업고교생에게 지원하고 있는 자녀학비 지원을 내년부터 인문고교생에게도 지원한다. ◇노인대책=일할 능력이 있는 노인의 취업을 통한 소득보장을 위해 노인취업 알선기관과 산업체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20개인 고령자 적합직종을 40개로 늘린다.또 70세이상 생활보호대상자에게 지급하고 있는 노령수당을 98년까지 지금의 갑절 수준인 4만원으로 올린다. 노인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기간을 없애 한해 2백10일인 급여기간을 내년부터 3백65일로 연장,일년내내 혜택을 준다.5곳인 치매노인 전문센터도 16곳으로 늘리고 민간이 경제적 능력이 있는 노인들을 위한 노인전문병원을 세우면 1곳에 1백억원씩 해마다 3곳을 지원한다. ◇장애인대책=일할 수 있는 장애인의 자립기반을 넓히기 위해 6백12가구에 8백만원씩 융자해주고 있는 자립자금을 8백가구에 1천만원씩으로 늘린다.1곳 뿐인 장애인 전문훈련원을 5곳으로 늘리고 한해 1천명씩의 기능인력을 양성한다. 일할 수 없는 중증 장애인등에게는 3만원인 생계보조수당을 98년까지 5만원으로 올린다. 의료 및 재활보장을 위해 의료보험 급여기간을 3백65일로 연장하고 재활전문의를 늘리는 한편 장애인재활협회에 「재활정보센터」를 설치·운영한다. ◇복지기반 구축=보건과 복지 서비스가 동시에 필요한 노인·장애인들을 위해 보건소를 보건복지사무소로 확대개편,올해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한 뒤 성과가 좋으면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사회복지에 대한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역마다 자원봉사 안내센터를 설치하고 자원봉사를 체계적으로 관리·촉진하기 위해 올해 안에 자원봉사 관련법을 만든다. 사회복지공동모금법을 제정,관이 주도해온 이웃돕기 모금운동을 민간주도로 전환하고 재계·종교계·언론계·사회단체등이 중심이 된 공동모금회도 설립한다.
  • 재활용 및 분해센터(독 BMW사를 가다:하)

    ◎폐차부품 100% 재활용 연구 활발/영·불 등 회국업체와 협력채널 구축/노후차 공해 최소화… 환경보호 앞장 BMW 하면 누구나 최고급 승용차를 떠올리게 된다.그러나 이 회사에서 나오는 최고급 승용차의 상당부분이 재활용품이라는 사실은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환경보호 및 자원절약 차원에서 시작된 부품재활용 연구에 대해 이 회사가 쏟고 있는 노력은 유별나다. BMW연구소에서 10㎞ 떨어진 뮌헨 근교의 「재활용 및 분해 센터」.이곳에서는 노후 차량에 관한 두가지 핵심기술이 중점 연구과제로 다뤄지고 있다.하나는 노후 차량의 공해발생을 최소화 하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수명이 다한 차량에서 나오는 소재·부품의 완전 재활용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런 연구는 곧바로 환경에 해가 덜가는 저공해 차세대 차를 만들기 위한 기초자료로 쓰인다.BMW연구소와 재활용센터는 서로 밀접한 관련 하에 공조작업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폐차업체들을 대상으로 재활용품의 수거 및 분류에 관한 기술교육도 실시한다.BMW는 독일에서만 30여개의 폐차업체들과 재활용협정을 맺고 있으며 올해안에 5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재활용 협정 네트워크는 독일 뿐만 아니라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 까지 뻗어 있다.영국의 로버,프랑스의 르노,그리고 이탈리아의 피아트와도 재활용협정을 맺어 국가간,자동차회사간 협력 채녈을 구축하고 있다고 이곳의 한 관계자가 설명했다. BMW는 지난해 영국 자동차회사 로버를 인수,소형차 생산에도 뛰어들었다.지난해 1백만대를 생산해 4백20억마르크(약 24조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이 회사는 지난 30년간 내리 흑자를 기록했다.이처럼 놀라운 성공을 거둔데 대해 BMW의 관계자들은 『젊고 유능한 인력 때문』이라고 말한다.유능한 인력을 새로 채용하고 기존 인력의 기능향상에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한 예로 뮌헨 북부 레겐스부르크에 있는 BMW조립공장 6천5백명 직원의 평균 나이는 30세밖에 안된다.이들의 75%가 전문기술학교 출신의 기능공들이다. 회사는 이들을 위해 12만마르크를 들여 기능훈련센터를 세웠고 공장안에도 스터디룸을 두어 수시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BMW의 연구소든 공장이든 모든 곳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끊임없이 오류를 분석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장인정신이다.이것이 세계최고급 자동차를 만드는 비결이라고 강조한다.그리고 이들은 여기에 「인간과 환경과 공학이 함께한다」는 케치프레이즈를 추가했다.
  • 한·중 마약수사 공조 합의/아태 13개국 마약퇴치 회의

    【속초=노주석 기자】 「마약류 퇴치를 위한 국제협력회의」가 16일 강원도 속초시 설악파크 호텔에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아·태지역 13개국 마약수사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마약류 밀조 및 불법유통 경로 ▲마약류 원료물질 규제방안 ▲「돈세탁」 관련 각국 입법현황 등 마약류 단속을 위한 국제협력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중국측이 히로뽕 제조원료인 염산 에페드린의 불법유출 단서를 발견하는대로 한국측에 통보한다는데 합의,중국을 통한 히로뽕 국내반입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와 함께 마약류 퇴치를 위해서는 단속 못지않게 계몽교육 등 예방활동과 치료·재활활동이 중요하므로 이에 대한 국제협력도 증진시키기로 합의했다.
  • 「육군52사단」(산하 파수꾼)

    ◎“1산 1하천 보호”… 오물 42t 수거/연 12만명 동원… 안양천살리기 온힘/휴지 2백㎏ 모아 판매… 장병 후생비로 『서울 강남지역의 산과 하천은 우리가 맡아 깨끗하게 가꾸겠다.특히 한강의 지천으로 오염이 심한 안양천에 맑은 물이 흐르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육군 제52사단(사단장 안경선 소장)은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 환경감시위원 부대로 참여하면서 안양천 살리기와 광명의 구름산지키기운동을 펴겠다고 결의가 대단하다. 「국토방위에 못지않게 환경보존도 중요하다」는 이들은 매월 첫째주 토요일을 국토가꾸기의 날로 정하고 1산,1하천을 깨끗하게 지키기로 했다.이에따라 지난 3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4백여명의 장병들이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묘역 일대에서 대대적인 오물수거 작업과 환경캠페인을 펼쳤다. 육군 제52사단은 군부대로는 일찌감치 환경운동에 앞장서 지난 89년 5월부터 현장활동을 실시해 왔다.주민들의 손이 미치지 않는 지역을 특별히 지정,그동안 연인원 12만여명을 참여시켜 안양천,보라매 공원,계화산,내곡동 고덕천등에서 42t의 오물을 수거했다. 국토를 아름답게 가꿈으로써 민·군의 유대강화는 물론 대군신뢰도를 높이고 있는 이 부대는 올해 들어서만도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 환경감시위원 부대로 위촉되면서 지난 2월 첫주 토요일을 시작으로 연인원 1만1천여명이 서울 강남지역에서 3.3t의 쓰레기를 치웠다. 장병 뿐만 아니라 군인가족 모두가 환경실천요원.지난 5월 6일에는 고덕천을 비롯한 부대 주변에서 군인가족과 함께「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을 실시하자 인근 샘마을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흐뭇한 화합의 장을 만들기도 했었다.산하가꾸기 외에도 생활에서 환경의식을 실천하고 있다.매월 폐휴지 2백여㎏을 모으는 등 재활용 생활쓰레기를 팔아 장병들의 복지후생비로 쓰고 있고 폐식용유로 무공해 비누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어 가정마다 화학제품 비누가 사라졌다. 「실적은 둘째,실천은 첫째」라는 이들 부대는 이같이 소리없는 환경운동을 펼친다는게 장병들의 굳건한 신조다.
  • 아태 신문업계 용지난에 울상

    ◎가격상승으로 경영압박… 폐업 잇따라/광고·구독료 인상… 발행면수 축소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신문업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신문용지 가격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신문사는 대금을 올려 받거나 광고 게재료를 인상하는 방법으로 신문용지 비용증가로 인한 경영 압박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고 심지어는 감원을 하거나 아예 문을 닫는 회사도 속출하고 있다. 또한 신문용지 재고량 감소와 가격 상승 때문에 발행 면수를 줄이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방콕의 신문업자들은 외국 제지회사들이 급증하는 용지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제지공장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 파업과 외국산 펄프 가격의 인상,그리고 환경문제로 인해 제지공장이 폐쇄되는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용지 가격이 2배로 뛰었다고 전했다.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용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영압박으로 25명의 언론인을 해고 시켰다. 지난해에는 홍콩의 가장 오래된 신문인 오버시즈 차이니스 데일리 뉴스와 가장 최근에 창간된 홍콩 투데이가 용지난으로 문을 닫았다. 빅커스 발라스 상업은행은 이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돼 한개 혹은 그 이상의 신문들이 조만간 발행을 중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리핀의 대중지 마닐라 뷸리틴과 필리핀 스타는 용지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구독료를 25% 인상했다. 태국 신문들은 용지난에 대비해 장기적인 재고를 준비해 놓았고 선제 주문으로 어려움을 피해가고 있으나 가격 폭등에 대해서는 불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태국의 신문 용지 가격은 지난해초의 t당 3백∼5백달러에서 지금은 1천달러에 이르고 있다. 신문 제작 비용의 30∼40%를 차지하는 용지가격의 인상은 신문사들의 경영 수지를 크게 압박하고 있다.그러나 신문사들은 그러한 가격 인상 요인을 독자에게 떠넘기기 보다는 광고료를 30%정도 인상하는 방법으로 흡수하고 있다. 일본은 용지난에 시달리고 있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는 달리 외국 수입 의존도가 20%에 불과하고 용지의 50%가 재활용되고 있어 그리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펄프·종이공업협회의배리 존스 대변인은 일부 신문사들이 용지난으로 발행 면수를 줄일 형편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호주는 62만3천t의 전체 신문용지 소비량중 20만5천t을 수입했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은 25%의 용지 가격 상승이 임박해 감량경영과 구독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대만의 종이시장 관계자는 93년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신문용지 부족사태는 목재 자원의 감소와 세계적인 경기 호전으로 수요가 폭증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만의 5개 일간지들은 구독료를 50% 인상했으나 아직 감원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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