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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조림사업 투자 확대해야”/김외정(공직자의 소리)

    ◎목재 안정적 수급·국내외 환경개선 효과 커 펄프와 목재보드의 원료가 되는 목재칩이 식품.사료의 원료가 되는 옥수수보다 톤당 수입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또 원목수입량이 많은 것은 알아도 목재 부스러기인 목재칩의 수입액이 연간 1억달러에 달하고 있다는 사실도 의외라고 느낄 것이다.최근 세계적으로 자연보존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산림벌채규제로 목재칩의 가격이 오르고 수입물량 확보도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이렇게 되어 목재칩을 원료로 하는 펄프의 국제가격도 지난 2년간 22배 폭등하였고 이것이 결국 신문용지,판지 등 종이류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에도 주름살을 주었었다.종이의 재활용을 늘리는 소비절약만으로는 오르는 종이가격을 막는데 한계가 있는 것이다.따라서 장기적인 대책은 결국 수입의존도가 76%를 넘는 펄프의 국산화를 제고하는 것이며 이를 달성하려면 펄프원료인 목재칩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선결과제이다. 지금까지 목재를 해외에서 조달하던 방식은 국제시장에서 목재를 단순히 구매하던 구매도입과 우리기업이 열대림에서 직접 산림을 벌채하여 원목을 도입하는 개발도입이었다.그러나 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산림원칙이 선언된 후 지속가능하게 가꾸고 있는 산림에서 생산된 원목만 유통하게 하고 원목벌채규정도 까다롭게 개정하는 등 원목생산을 제한하는 법령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이에 영향을 받아 원목수출량이 줄면서 국제목재시장이 불안정해지고,벌채지 확보가 어렵게 되었으며 원목벌채비용도 늘어나 해외로부터 목재조달 여건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 국내에서 목재칩을 더 많이 조달할 수는 없는가.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총 원목의 60% 가까이를 목재칩용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우리나라 수요의 40%도 못채우고 있다.현재 우리 국민은 맑은 물,깨끗한 공기,쾌적한 휴양공간에 대한 욕구가 어느때 보다 커지고 있어 이를 제공하는 산림을 줄이면서 까지 벌채량을 급격히 늘릴 수 없는 형편이다.또한 그간 애써 가꾸어온 국내의 산림자원에서 건축,가구용 등 고급목재도 키워 생산해야하는데 원목 용도중에서 부가가치가 가장 낮은 목재칩용으로 마구 벌채할 수 없는 것이다.정부에서는 그간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산림녹화에 성공했고 2040년까지는 선진국 수준으로 산림축적을 조성하기 위해 산림자원화정책에 전력투구하고 있지만 그때까지 잘해야 목재자급률이 60%정도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따라서 산림당국은 자급하지 못하는 부족분을 조달하기 위해 해외에서 조림하여 목재를 도입하는 육성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열대림지역은 덥고 습하기 때문에 임목의 생장조건이 월등히 좋아 우리나라보다 단위면적당 목재생장량이 4배이상 많고 조림하여 수확하는데 걸리는기간도 국내에서 50∼60년인데 반해 이 지역은 3분의 1인 20년도 채 안걸린다.우리나라는 93년에 처음 해외조림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23만ha의 해외조림지를 확보하였고 2040년까지 70만ha로 확대할 계획이라 한다.이 면적을 확보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산림면적을 11%,국토를 7% 확장하는 효과를 지닌다고말할 수 있다.한편 지구가 온난화,사막화 등 기후변화로 크게 몸살을 앓고 있는데,열대산림파괴가 가장 큰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열대림의 제조림과 녹화사업이 제시되었고 선진국 등 목재소비국이 공공책임을 지고 이 사업에 협력을 요청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외조림투자가 확대되면 국내 조림투자가 소외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해외조림투자가 불투명한 목재수급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지구환경을 개선하는 환경외교수단으로서,그리고 영토확장의 차원에서 1석3조의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옥수수보다 비싼 목재칩의 파동을 막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산림자원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해외조림사업투자도 강력히 추진해야할 것이다.
  • 「장애인 고용공단」 이사장 구속/안성혁씨

    ◎“그린벨트 해제” 청탁받고 수뢰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6일 한국 장애인 고용촉진공단 이사장 안성혁씨(55)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황보경조씨(52·자동차 정비회사 대표)를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안씨는 지난 94년 9월 대학 후배인 황보씨로부터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산 60의 1만9천평의 땅(시가 1백억원)을 그린벨트에서 풀어달라는 부탁과 함께 2백만원을 받는 등 지난 해 8월까지 6차례에 걸쳐 모두 3천7백만원을 받은 혐의이다.안씨는 장애인 직업 재활센터 설립부지를 물색하다 이같은 부탁을 받았다. 김모씨 소유인 문제의 땅은 김씨가 세금을 제대로 내지 못해 공매 처분될 처지에 놓였었다.〈박홍기 기자〉
  • 교통·환경등 현안문제 능동대처/서울시 도시기본계획 수정의미·내용

    ◎총 수송거리 70% 대중교통 수단 확립/수질·대기오염 WHO 기준 이상 달성/탁로소 3천곳·보육소 6천곳 설치 서울시가 26일 수정 발표한 「2011년 목표,서울시 도시기본계획 수정안」은 조순 시장의 시정 3개년 계획을 반영하고 고도성장기에 누적돼 온 안전·교통·환경·복지 등 현안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방안을 담고 있다. 막연히 낙관적인 미래상을 제시하기보다는 조화로운 시가지 개발,교통여건 개선,환경오염 저감,문화복지 증진,생활환경 개선,도시방재 구축 등 6개 우선추진 과제를 선정한 뒤 이들을 다시 6개 지속추진 과제로 세분화함으로써 계획의 짜임새와 지속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계획의 1단계인 2005년까지는 생활환경 및 교통·환경 개선,사회복지를 우선 추진하고 2단계인 2011년까지는 도시정비에 역점을 둔다. 그러나 관심을 끌고 있는 신교통·지하차도건설 등은 계획 및 재원마련 방안의 구체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다음은 세부 내용이다. ◇도시공간 구조=기존의 1도심·6부도심·11개 지역중심·53개 지구중심에서 1도심·4부도심·11개 지역중심·53개 지구중심으로 바꾼다.기존의 청량리(왕십리·뚝섬 포함)·영등포·영동·용산 부도심은 계획대로 개발한다.마곡지구를 부도심에서 제외했으나 상암지구는 2011년 이후 부도심으로 개발한다. 종전처럼 생활권을 동북(왕십리·청량리·뚝섬)·서북(수색)·동남(영동)·서남권(영등포·여의도) 등 4개 권역으로 나눴다.서남권 중심지에 마곡지구가 제외되고 여의도가 포함됐다. ◇교통망 확충=대중교통 중심체계 확충이 핵심이다.총 수송거리의 70%를 대중교통인 지하철 및 신교통수단이 분담한다.경전철이나 자기부상열차 등 길이 1백㎞의 신교통수단은 지하철 노선이 미치지 않는 곳에 신설된다.간선 도로망도 총길이 3백80㎞에서 8백㎞로 2.1배로 늘어난다. 교통수요 관리를 위해 도심지와 부도심지의 주차장 요금을 차등화하고 도시고속도로를 유료화한다. ◇도시계획=중심지 및 상업지·역세권지역은 생활편익 시설을 집중적으로 유치,고층·고밀도화한다.지하철 중심의 생활권을 조성하려는 취지이다.전용주거지역은 2층 이하,일반 1종은 4층 이하,2종은 10층 이하,3종은 11층 이하로 규제한다. ◇대기·수질 환경=2001년까지 7개의 소각장을 건설한다.쓰레기 발생량을 40% 줄이고 발생량의 40%는 재활용,40%는 소각한다.수질 및 대기 환경 수준을 국제보건기구(WHO) 권고기준 이상으로 달성하고 LNG사용을 의무화,도시가스의 보급률을 90%로 높인다.중수도를 설치할 경우 세제의 혜택도 준다. ◇복지=노인복지를 위해 재가서비스 등 의료서비스를 확대한다.요양원 59곳,양로원 32곳,탁로소 3천곳 이상을 설치한다.장애인들의 취업 및 교육기회를 확대한다.보육시설은 연차적으로 6천곳 이상을 설치,모든 아동이 헤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주거환경=최저 주거기준 이하의 가구수를 현재 20% 이상에서 5% 이하로 줄인다.아파트 공급물량 및 분양가구의 규제를 완화하고 임대료를 자율에 맡기는 한편 주택보급률을 85%로 높인다.〈김인철 기자〉
  • 백화점등 비닐봉투·1회용품 사용 여전/전국 4만여곳 무더기 적발

    ◎환경부 실태조사 일부 백화점과 쇼핑센터·식품접객업소 등에서 합성수지로 만든 비닐봉투와 1회용품을 사용하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지난 해 전국 32만3천50개 업소를 대상으로 비닐봉투 및 1회용품 사용실태를 점검한 결과 13%인 4만1천9백19개 업소에서 각종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 업소에는 ▲권고 4만8백99건 ▲이행명령 1천4건 ▲과태료 16건 등의 행정조치를 내렸다. 켄터키치킨으로 유명한 KFC의 신설점·목동점·상계점 등 6개 분점은 합성수지 용기와 포크 등 1회용품을 쓰다 적발돼 모두 9백만원의 과태료를 물었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2단지상가의 해태 코스코슈퍼마켓은 합성수지 봉투를 사용했다.외국업체인 베스킨라빈스 소공점도 1회용 플라스틱 숟가락과 종이컵을 쓰다 적발됐다. 식품접객 업소들은 이쑤시개·나무젓가락·1회용 용기 등의 순으로 위반사례가 많았다.백화점과 쇼핑센터은 합성수지 봉투를 쓰거나 재활용품 교환판매장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따르면 10평 이상의 백화점·쇼핑센터·식품접객업소·목욕탕·숙박업소 등에서는 1회용 용기·나무젓가락·합성수지 봉투 및 1회용 코팅광고 선전물 등의 사용을 자제 또는 억제하도록 돼 있다.〈노주석 기자〉
  • 담 왜 생길까/척추 이상·여성호르몬 결핍 탓

    ◎관절통·흡연·스트레스도 원인/10여분 찜질뒤 스트레칭 주준히 해야 흔히 「담」이라고 불리는 증상에 대한 종합적인 임상연구가 최근 발표됐다. 경희의료원 재활의학과 김희상교수팀은 허리 등 신체의 특정부위가 아프기는 한데 병원 검사결과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곤 하는 근막통증후군(담)의 원인과 임상적 증상,치료방법을 발표했다. 오랫동안 잠을 잘 못자거나 정체된 도로에서 장시간 운전을 했을 경우,긴장된 상태에서 오랫동안 컴퓨터작업을 했을 때 목,어깨,허리에 담이 들거나 뻣뻣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의학적으로는 근육과 근육을 싸고 있는 막에서 유발되는 통증증후군으로 분류되며,임상적으로는 골격근육내에 자극에 대한 과민부위(유발점)가 있고 그 유발점을 자극했을 때 『아』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특정부분으로 통증이 옮겨간다. 근막통증후군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신체구조의 이상을 꼽을 수 있다.팔이나 다리길이에 차이가 있거나 골반 및 척추변형 등 뼈에 구조적 이상이 있을 때 특정근육에 만성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것이 그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에스트로젠(여성호르몬)의 결핍도 근막통증후군에 깊이 관여한다는 연구결과는 중년이상의 여성에서 근막통증후군의 발생빈도가 높다는 사실과 관련지을 수 있으며 관절염에 의한 관절통,만성적 감염,흡연,우울증,불면증 등도 직·간접적으로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질환은 다른 질환과 달리 X레이,컴퓨터단층촬영,자기공명영상장치 등의 객관적인 진단장비의 도움을 받을 수 없으므로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이를 방치해두면 심할 경우 척추질환으로 진행되고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어깨관절을 싸고 있는 물주머니가 서로 달라붙는 어깨관절질환으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원인이 되는 신체부조화나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급선무다.담에 걸린 근육부위에 10여분간 온수포용 찜질을 한뒤 그 근육에 맞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밖에 물리치료와 함께 전기자극,소염진통제와 근이완제의 복용 등으로 일시적인 통증을 제거하고 자세교정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야한다.또 가능한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자기 나름대로의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김교수의 설명이다.〈고현석 기자〉
  • 서울 헌인마을 주민 장애인학교 설립 허용/「님비」물리친 시민정신

    ◎“마을발전 저해” 처음엔 집단반발/“부모입장서” 학교 설득 받아들여/구청서도 적극 중재 “12일 기공식” 정신지체아의 수용시설인 다니엘학교(이사장 김경래·68)가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에 새 둥지를 튼다. 옮길 곳을 찾아 헤맨지 1년 반만이다. 학교측의 설득과 서초구청 직원들의 적극적인 중재로,당초 이전에 반대하던 마을 주민들이 동의했다. 우리 주위에 만연된 님비(NIMBY·자기 동네에 혐오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집단 이기주의) 현상을 주민들과 관청이 슬기롭게 해결한 첫번째 사례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다니엘학교가 이전을 준비한 것은 지난 94년 말.지은지 20년이 넘어 교실의 넓이가 5∼6평밖에 안 되는데다 올림픽대교 개통 이후 차량소통이 크게 늘어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17개반과 중등학교 6개반·고등학교 5개반 등 모두 3백82명의 정신 지체아들이 시청각 교재만으로 공부를 한다. 대부분 중복 장애자들이라 운동을 통한 재활치료도 받는다. 에스컬레이터 타기,공원에서 표 사는 방법등 정상 생활에 적응하는 방식을 현장에 나가 배운다. 음악·미술 실기도 있으며 보이스카우트·걸스카우트 활동도 한다. 장애인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교육기관이다. 학교측은 노원구 상계동과 강북구 번동 등 전국의 15개 장소를 물색했지만 이전이 불가능했다.어떻게 알았는지 어김없이 해당 구청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쇄도했다.헌인마을도 예외가 아니었다. 음성나환자들이 모여사는 이 곳에 장애인 수용시설까지 들어서면 사회와 점점 더 멀어지고 지난 64년부터 어렵게 가꿔온 자신들만의 생활공간이 깨질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해 7월 주민 79명은 『마을발전에 지장을 주고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이유를 들어 서초구청에 연기명 진정서를 내기까지 했다.이 때 김경래 이사장이 직접 설득에 나섰다. 『아이들이 얼마나 열악한 곳에 사는지 직접 보십시오.대부분 복합 장애인인 이들이 자연녹지인 좋은 환경에서 지내게 합시다』 『누구로부터 시작됐는지는 모릅니다.똑같이 자식을 키우는 처지에서,몸도 성치 않은 아이들에게이래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어요.풀리지 않을 것 같던 주민들의 닫힌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대표 김진기씨(50·목공소 운영)의 설명이다. 해결의 기미가 보이자 조남호 구청장과 직원들도 적극적으로 나섰다.구청직원들이 주민들을 찾아가 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이들의 노력에 감동했는지 지난 달 6일 마침내 합의가 이뤄졌고 지난 12일에는 기공식을 가졌다. 조 구청장은 『혐오시설을 반대하는 민원은 전국적으로 2백30여건이나 된다』며 『헌인마을처럼 주민들끼리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지운·강충식 기자〉
  • 총리 주재 「장애인 복지」 국정 좌담

    ◎이 총리­“장애인은 「남 아닌 우리」 인식을”/자선·시혜 아닌 인권차원서 정책 수립/“장애발생 예방교육 교과서 반영” 건의 「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주제로 한 국정좌담회가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22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렸다. 이총리가 취임 이후 두번째로 가진 이날 국정좌담회는 장애인 주간을 맞아 장애인 복지를 위한 제도개선과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 김영삼 대통령도 이날 좌담회 도중 이총리에게 전화를 통해 정부의 장애인 복지향상 의지가 매우 강력함을 강조하는 등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김완 한국농아복지회부회장 등 장애인대표와 안성혁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사장 등 지원단체장,강세윤 강남성모병원 재활의학과장 등 전문가,장선옥 주몽재단이사장 등 복지시설운영자,김정희 부름의 전화 대표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이총리와 진임 노동부장관,이기호 복지부차관 등과 격의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총리는 『우리사회가 소득 일만달러 시대로 들어섰지만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이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장애인은 남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우리의 형제·자매라는 인식이 확산되어야 한다』면서 참석자들의 기탄없는 발언을 유도했다. 장기철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은 『정부의 장애인 정책은 실질적 내용이 부족하다』고 꼬집고 『시혜나 자선차원이 아닌 인권차원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성과 위주의 경제논리에서 출발해서는 안되며 경제적 보상보다 정신적 보상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30세의 뇌성마비 딸을 둔 민정애 한국뇌성마비복지회부회장은 『장애자녀가 자립하는 것을 보고 세상을 떠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숙연케한뒤 『「그룹 홈」처럼 중증장애인들이 함께 모여 살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건의,이총리로부터 『아주 좋은 제도』라는 반응을 얻어냈다. 나종천 한국맹인복지연합회장은 『장애인고용촉진법이 제정됐다지만 이 때문에 맹인이 취업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국·공립병원 등에 맹인안마사를 치료보조원으로 채용하면 굳이 예산을 들이지 않더라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시각장애자인 이익섭 연세대사회복지학과교수는 『우리나라의 장애인 복지예산문제는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장애인 지원에도 시장원리를 도입,특수학교 선택 등에 있어 장애인 개인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신웅 한국정신지체인애호협회장은 『정신지체는 사전교육으로 장애발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예방교육내용을 교과서 등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한데 이어 『최근 농어촌 지역에서 폐교된 학교를 경매처분하는 것보다는 장애인 복지관 등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했다. 김정희 대표는 『정부가 중장애인에 대해 휠체어를 지원하고 있는데 일정 기간마다 바꿔 주는 것보다는 파손 등 필요가 생겼을 때 새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지하철도 장애인과 함께 동반자에게도 무임승차를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건의,이총리는 『두가지 모두 즉각 시행토록 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오길승 한신대재활학과교수는 『장애인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어 외형적 시설은 크게 늘었으나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인력과 프로그램이 부족하여 장애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주어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요청했다.지체장애인인 오교수는 『특히 30∼40대 지체장애인들은 과거에 배운 TV·라디오 수리기술 등이 이제는 쓸모가 없어져 고통받고 있다』면서 『이들이 개인택시를 운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역시 지체장애자인 방송작가 방귀희 장애인문인협회장은 유명무실한 장애인 전용주차공간을 예로 들며 『장애인에 대한 지원은 새로운 제도의 도입도 중요하지만 기존제도가 원만히 활용되도록 관리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동철 기자〉
  • 환경파괴 방지 한·일협력 시급하다/요시카와 히로유키(지구촌칼럼)

    ◎자원재활용 정책·법적 뒷받침 긴요 21세기를 향해가며 인류는 새로운 문제를 잇따라 만나게 될 것이다.인류는 역사상 늘 새로운 문제를 만나고 또 그에 대응해 왔다.따라서 새로운 문제를 만나는 사실자체는 놀랄 일이 아니다.또 새로운 문제를 만나면 인류는 종당에는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이다.그러나 새로운 문제가 나타날 때 이를 전통적인 방법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우리는 지금 새롭게 나타난 문제가 어떤 것인지를 먼저 확인하고 그 다음 누가 어떻게 이를 해결할 것인지를 계획하고 가능한 한 빨리 문제해결에 착수해야한다. 현대의 인류가 처한 새로운 문제중의 하나는 풍요로움속에 내포돼 있는 모순이다.인류는 기술의 발전을 통해 가난한 지역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이미 풍요를 누리는 지역은 기술의 발전으로 더욱 더 풍요롭게 될 것이다.그러나 우리가 사는 지구는 한정된 용적과 제한된 자원을 갖고있기 때문에 삶이 풍요로워지는 대신 환경파괴라는 결과가 뒤따른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지가능한 개발」이라는 말이 만들어졌다.그러나 이 말이 어떤 개념을 나타내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방향정립이 되지않고 있다.이 「유지가능한 개발」을 주도할 주체가 누구인지도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바로 이것이 문제다. 과거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문제해결을 담당했던 사람들이 반드시 있었다.현대의 우리들에게 이웃과 평화롭고 우호적으로 상호협력하는 삶의 의의를 확립해 준 것은 동양철학의 가르침이다.반면 현대의 풍요로운 삶을 일구어낸 사회적 구조는 산업혁명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이를 주도했던 주체는 영국의 자본가와 노동자들이었다.건강을 지켜주는 생약의 의술체계를 밝힌 것은 동양의 의술이고 페스트균을 제거하는 방법을 만든 것은 유럽의 의사들이다. 그러면 이미 진행되고 있고 21세기에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될 지구환경파괴에 맞서,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유지가능한 개발」을 담당할 주체는 누구인가. 여기서 하나의 예로 제조업을 생각해 보자.제조업은 많은 제품을 개발해내 인류에게 풍요로움을 가져다준 주역이지만 동시에 자연을 파괴하는 과도한 「인공화」를 통해지구환경문제를 악화시켰다. 제조업이란 그 개념을 정리해보면 「유지가능한」 개발을 담당하기에는 부적당하다는 것이 드러난다.제조업의 정의를 내리자면 자원을 발굴하고 그것을 가지고 재료를 만들어 이를 가공해서 만든 부품을 조립해서 제품을 완성시킨 다음 이를 시장에 내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이 정의를 갖고 볼때 이 제조업은 물질의 순환과정을 교란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지구가 안정된 세계로서 존재하는 것은 모든 물질이 순환되고 있으며 그 순환이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자연의 순환을 중단시켜놓는 제조업은 지구의 순환계통에 교란을 일으키는 것이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정의안에 순환개념이 자리잡도록 해야한다.간단히 말해 시장에 내보낸 제품을 완전히 회수해 새로운 자원으로 바꾸어 그것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든다면 순환계의 고리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 된다.이는 통상적인 제품개발 과정과는 방향이 반대로 이루어지는 셈이다.따라서 그에 관한 새로운 법체계도 필요할 것이다. 즉 이런 역순환 과정에 의해 제조업이 「유지가능한」 것으로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과학이론·기술개발·경제정책·법체계등 모든 분야가 관여하게 된다.바꿔말해 과학자 기술자 경영자 정치인 법률가등 모든 전문가 그리고 일반 생활인도 새로운 의식과 계획을 갖고 이에 임해야하는 것이다. 이것은 결코 추상적인 논리상의 이야기가 아니다.지구상의 각 지역이 그 지역의 고유성을 배경으로 현실에 입각해서 노력하면 성과를 얻을 수 있다.여기에 상호 이웃 동지인 한국과 일본이 협력할 필요성과 필연성이 있다.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이와같은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 삼육재활원 전 이사/56억 가로채 구속

    서울지검 조사부는 지난 21일 법인의 재산 56억원을 유용한 사회복지법인 삼육재활원의 전 이사 민오권씨(44·코네트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민씨는 지난 88년 8월부터 92년2월까지 삼육재활원의 지방이전사업을 총괄하면서 재활원소유의 서울 관악구 봉천동 대지 6천7백여평을 모 은행 직장주택조합에 팔고 대금 3백30억9천만원가운데 56억4천8백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이다.〈박은호 기자〉
  • 재경원·서울시 쓰레기봉투값 인상폭 개방

    ◎재경원­15%선 적용… 너무 올리면 불법투기 등 우려/서울시­반입료 등 올라 부담… 구도 10∼100% 검토 재정경제원과 서울시가 쓰레기 봉투 가격인상 폭을 놓고 공방전을 펴고 있다.재경원은 물가안정을 위해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올려서는 안된다는 입장인 반면 서울시는 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쓰레기 봉투가격의 결정권은 지자제 실시 이후 기초자치단체에게 넘어갔으나 재경원과 서울시 모두 조정역할은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쓰레기 봉투가격의 대폭 인상 요인으로 수도권 매립지 반입료 및 환경미화원의 인건비 인상 등을 꼽는다.배출자 부담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94년 30%에서 지난 해에 40%로 높여놓은 청소 분야의 재정 자립도가 다시 악화될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현재 도봉 금천 영등포 동작 등 4개 구는 오는 6월 이후 40∼50% 올릴 계획으로 구 의회에 조례 개정안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용산과 광진 성북 강북 은평 서대문 마포 등 7개 구도 최저10%에서 최고 1백%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송파구는 이미 구 의회의 승인을 받아 7월부터 18.7%를 올리기로 했다. 그러나 재경원은 비용부담을 전적으로 주민들에게 떠넘겨서는 안된다고 반박한다.가격을 지나치게 올릴 경우 물가불안은 물론 불법투기 및 사재기 현상 등이 생겨 쓰레기 양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는 쓰레기 종량제 실시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오는 24일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어 서울시의 쓰레기 봉투가격을 15% 이내에서 인상토록 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최근에는 서울시에 협조공문도 보냈다. 물가안정과 재정자립도라는 논리 싸움에서 어느 쪽이 위력을 발휘할지 관심이다.〈오승호 기자〉
  • 오늘 장애인의 날/유공자 8명에 훈·포장

    제 1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20일 상오 10시30분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장애인·일반시민·자원봉사자 등 5천여명이 참석해 「장애인 먼저」 운동 선포식도 갖는다. 정부는 이 날 장애인을 위해 헌신해온 김택용씨(74·사회복지법인 우석 이사장) 등 유공자 8명에게 훈·포장을 준다. 포상자들은. ◇국민훈장 ▲동백장 김택용 ▲목련장 김원경(주식회사 새물 대표) ▲석류장 방귀희(한국방송공사 작가) 조일호(한국보장구협회 회장) ◇국민포장 전진한(무등일보 편집이사) 임중기(홍익재활원 원장) 심동섭(한국농아복지회 사무국장) 김홍씨(한국지체장애인협회 문경지회장)〈조명환 기자〉
  • “장애인 돌보기” 3대째/서울 천애원 허곤씨 일가 “큰사랑”

    ◎해방직후 권씨 시작… 부산피란도 함께/큰아들 이어 손자형제까지 「부축」 동참 『썩을 양식을 위해 일하지 말고,썩지 않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라.』 오늘은 제16회 장애인의 날.그러나 장애인에 대한 일반의 애정과 관심은 아직 미미한 형편이다.이같은 사회분위기 속에서,3대째 묵묵히 장애인들을 돌보는 가족이 있어 눈길을 끈다.웬만한 일을 대잇기도 어려운데,빛나지 않고 힘든 일로 「가업」을 이루었다는 것은 드문 일이다.서울 노원구 중계동 308의 1 사회복지법인 천애원(전화 930­4635)은 올 9월 창립 51주년을 맞는다.천애원은 장애인이라는 개념조차 없던 1945년에 처음 설립됐다. 당시 부산 가덕도 출신 허근씨 부부는 서울 서소문에서 「먹고 살만큼」의 개인사업을 했다.해방2년전 서울거리에는 간혹 걸인과 장애인들이 눈에 띄었다.천성이 좋은 허씨부부는 그저 아무 뜻 없이 이들 1∼2명을 먹여주고 재워줬다.그런데 그 숫자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사회에 적응을 못하는 이들을 겪으며 허씨부부는 『이런 사람들이 언젠가 사회문제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그래서 서소문동 75에 장애인 및 고아수용보호소인 조선후생사업단 근화원을 창립했다.6·25때는 고아들과 함께 부산으로 피란을 갔다.여기에서 보육원을 분리운영하며 두아들이 참여했다. 큰아들 허원씨는 지금의 천애원을 맡았다.둘째 허홍씨는 현재 서울 송파구의 청암양노원을 운영하고 있다.할아버지 허씨가 89년에,아버지 허원씨가 95년에 작고하자 천애원은 지금 허곤씨가 이어받게 됐다.원장은 어머니 최김자씨(56)이나 총무인 허곤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의식주를 해결하는 수용보호 단계에서,재활하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빨리 나가야 되는데 우리나라의 장애인보호단계는 아직 원시적 수용보호단계라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장애인들이 재활을 위해 제품을 생산해도,사회는 「불량품이겠지」「이미지가 나쁘다」며 구매를 꺼립니다.』 약관 27세로 가업(?)을 이어받은 허곤씨는 젊은이답지 않게 문제점을 지적한다.어려서부터 장애인들 속에서 자랐고,지난해 숭실대 사회사업학과를 나왔기 때문이리라.그의 친구 김목겸씨도 천애원에서 사회적응훈련프로그램·후원회 관리등 주요역할을 하고 있다.뿐만 아니다.강남사회복지대 사회사업학과를 나온 허총무의 형 허은씨(32) 역시 직책없이 천애원을 돕고 있다.천애원은 지난 3월말까지 목공예와 악세사리제품을 생산했다.그러나 판로가 막혀 생산을 중단했다.지금은 노원구청의 도움을 얻어 쓰레기봉투만 생산한다. 『장애인들은 「육체적 장애는 있으나,정신적 장애는 없다」고 스스로들 생각하고 있죠.정상인·장애인 구분없이 누가 썩은 양식이고,누가 썩을 양식인지는 각자 판단해야겠죠.』 최원장은 기독교인은 아니면서도 성경을 인용, 의미있는 화두를 「현재의 정상인」들에게 던진다.〈안병준 기자〉
  • 폐자재 활용 하천수질 정화한다/한국건설기술연,신기술 개발

    ◎타이어·콘크리트 등 넣어 정화시설 설치/설치비저렴·관리비도 안들어 “일석삼조” 폐타이어·폐콘크리트 등 처리가 곤란한 자원을 재활용한 「한국형」 하천수질정화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유직형)과 경남기업(사장 김학용)이 공동연구로 개발한 이 기술은 우리나라의 하천에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SS(부유물질) 등이 많은 데 착안,이의 자정능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는 오염하천수를 침사지에 모아 자갈·폐타이어·폐콘크리트 등이 들어 있는 정화시설을 통과시켜 물을 맑게 하는 단순한 공정을 거친다.공정원리는 물리적 침전과 흡착,생물학적 산화분해를 통해 하천의 자정작용을 극대화시켰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김영석 박사는 『정화시설에 폐타이어·폐콘크리트 등을 넣어 실험한 결과 오염물질처리효율이 평균 70%로 하천의 자정기능회복에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김박사는 이 정화시설에 BOD농도 15.7(단위 ㎎/l)인 하천수를 통과시킨 결과 자갈형의 경우 9m 경과시 7.2,18m 경과시 5.4,유출시(27m경과) 4.6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폐타이어형은 9m간격 이동거리마다 8.4,6.9,6.1로 낮아졌으며 폐콘크리트형은 7.5,6,5.4로 각각 낮아졌다. 부유물질도 자갈형에서는 유입시 농도 15.4(㎎/l)에서 9m 경과시 6.3,18m 지나면 5.1,유출시(27m) 3.8이었다.폐타이어형은 9.1,7.2,5.3이고 폐콘크리트형은 6.6,5.3,5로 각각 낮아져 정화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술은 특히 폐자재의 재활용으로 설치비용이 기존 하수처리장에 비해 20∼30%수준이고 유지관리비도 거의 들지 않아 상용화될 경우 오염하천수질의 정화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육철수 기자〉
  • 기부금 손비인정 대상 확대/재경원/장애인재활협등 37곳 추가지정

    재정경제원은 17일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안중근의사숭모회 등 37개단체를 법인의 손비인정이 가능한 공익성 기부금 대상단체로 추가 지정했다. 이번에 추가지정된 대상단체는 한국농아복지회 등 장애인 복지사업단체 12개,백범 김구선생 기념사업회 등 국가유공자 기념사업단체 18개,한국금연운동협의회 등 보건산업단체 3개,북한인권개선운동본부 등 기타단체 4개 등이다.이에 따라 장애인 복지사업과 국가유공자사업 등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게 됐다. 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공익사업 수행단체에 기부금을 제공할 경우 소득금액의 7%와 자기자본(50억원 한도)의 2%를 합산한 금액 범위내에서 손비로 인정받는다.근로소득자의 손비인정한도는 소득의 5% 이내다.
  • 야3당,총선 후유증 탈피 안간힘

    ◎국민회의/당3역 등에 중진급 정치신인 전면배치/야권분열 책임의식… 대야 사안별 협조 총선 다음날인 12일부터 일산자택에 칩거,장고를 거듭하던 김총재가 15일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결코 지지 않았다』는 일성으로 업무에 복귀했다.김총재는 『총선전 64석에서 79석으로 늘어나지 않았느냐』며 『여당의 금권과 관권선거에다 막판 북풍에 휩쓸려 예상의석을 얻지 못했을 뿐』이라며 패배가 아님을 강변했다. 김총재의 이러한 입장정리는 향후 국민회의의 정국운영 방향을 가늠케 할 「중요한 잣대」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따라서 김총재가 찾아낸 「묘수」는 내부적으로는 「대대적인 지도부 개편」과 외부적으로 「강력한 대여공세」의 정면돌파로 가닥을 잡을 듯 하다. 지도부의 대수술은 서울참패에 따른 여론수렴 차원이다.국민회의는 이종찬 정대철 조세형 박실 등 당 중진들의 대거 몰락에서 나타난 유권자들의 「세대교체」의 열망을 어떻게든 반영해야 할 입장이다.따라서 당 3역과 국회직에 유재건 박상규 김근태 부총재 등 중진급 정치신인들을 전면배치하고 가신그룹과 호남지역 의원들은 일단 후방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당내 30∼40대 후보들의 모임이었던 「그린캠프 21」 당선자 김민석 신기남 천정배 추미애 정동영씨 등의 신선한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대여공세의 경우 대선자금 청문회 추진과 여권의 금권·관권선거에 대한 파상적인 공격으로 가닥이 잡혀간다. 이해찬 기획단장은 『김영삼 대통령이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대선자금과 김총재의 「20억+알파설」을 다루기 위한 청문회는 김총재의 대권가도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권분열에 대한 책임추궁 등을 의식,대야관계는 「온건」한 성격이 될 것 같다.따라서 전면적인 공조체제보다는 사안별 협조체제가 전망된다.〈오일만 기자〉 ◎자민련/주류측,강력한 김 총재의 직할체제 모색/비주류의 단일지도체제 반발이 변수로 당내 비주류의 움직임이 심상지않다.특히 TK(대구·경북)를 기반으로 한 신민계출신들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JP(김종필 총재)의 단일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린다. 이들은 15대 총선결과를 「약진」으로 표현하는 데 불만을 나타낸다.충청도에서의 「싹쓸이」와 대구에서의 승리보다 수도권과 강원·경북지역에서의 참패를 강조한다.여소야대를 이뤘지만 지역당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지역간·계층간 신구교체를 주장한다. 이같은 주장의 대열에는 박철언 부총재가 일선에 서있다.박부총재는 15일 당선자 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도체제에 대한 불만과 대선을 앞둔 야당통합등 평소와 달리 많은 「얘기」를 나눴다. 박부총재는 지도체제와 관련,합의적·민주적인 당운영 방식을 강조했다.다시 말하면 지금은 JP의 독단적 결정이라는 것이다.또 충청도 지역당을 거론하며 『혼자하기에는 벅차다』고 JP의 단일체제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가부장적인 권위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함께 하든지 아니면 그만 두든지 해야 한다』며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이어 『남의 당을 얘기할 필요는 없지만 DJ(김대중 총재)도 혼자하기에는 벅찰 것』이라며 『당장은 힘들지만 이상적으론 야당과도 통합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회의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김부동 수석부총재도 당선자대회의 인사말을 통해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정당으로 탈바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민련에 기대를 걸고 있는 국민에게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총재측근과 구공화계를 중심으로 한 주류측은 빠른시일내에 당직개편을 마무리,당체제를 총재 직할체제로 강화,당내 TK세력의 반발을 무마한다는 입장이다.〈백문일 기자〉 ◎민주당/“파국만은 막아보자” 조기 정상체제 전환/무소속 영입 박차… 교섭단체 구성 총력전 흡수설·와해설등 정치권의 중장기 예보속에서 일단 「재활」을 모색하기 시작했다.상오 선거대책위 전체회의를 열어 총선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당을 선거전의 정상체제로 전환했다.총선후 4일간의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몸추스르기에 나선 것이다. 홍성우 이중재 선대위원장등 19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당무부터 서둘러 정상화하기로 했다.17일 당선자대회를 여는 한편 총선평가서도 만들고 부정선거대책위도 구성키로 했다.참패의 위기가 와해의 파국으로 이어지는 것만은 막자는 취지인 것 같다. 홍성우 선대위원장이 발표한 성명은 총선결과와 상관없이 원외에서 나마 「3김청산세력」의 독자행보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그는 『민주당의 역사적 정당성은 인정받았지만 역량부족으로 3김씨의 지역구도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총선결과를 해석했다.이어 『자기혁신을 통해 3김정치를 대체할 정치세력을 형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재건의지를 밝혔다.앞서 14일 이중재위원장,이부영 강창성 하경근 조중연 장경우 최고위원,노무현 전 부총재,김홍신 대변인등 13명의 비공식회동에서도 이런 기조를 확인했다.97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를 망라한 정치판도의 변화가 예상되므로 그 때까지는 온전히 당을 보전해야 한다는 판단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민주당은 우선 두가지 작업을 추진한다는 생각이다.우선 16명의 무소속당선자들과 제휴,무소속구락부 형태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이다.이와 병행해 패인의 하나로 지적된 당 지도체제도 어떤 형태로든 정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의 이런 재활노력이 구심점을 상실한 상태에서 효과적으로 추진될 지는 미지수다.이기택 고문계나 「스타군단」중심의 개혁그룹 모두 심각한 낙선후유증으로 강력한 통합력을 발휘하기가 어렵다.지도체제를 둘러싸고 「현체제 유지론」과 「원내중심 개편론」「원내·외 이원체제론」등의 불협화음이 불거지면서 내홍의 싹도 피고 있다.〈진경호 기자〉
  • 퓰리처상 발표/보도­「보」회교도 집단학살/해설­아에볼라 발병분석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의 데이비드 로드 기자가 10일 보스니아 스레브레니차에서 벌어진 수천여명의 회교도에 대한 집단학살을 현장에서 생생히 보도한 공로로 올해의 퓰리처상 국제보도 부문상을 수상했다. 보스니아에서 취재활동 중 세르비아계에 의해 감금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던 로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스레브레니차 집단학살에 대한 진실이 빛을 보게돼 기쁘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해설보도 부문상은 자이르의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현황을 다룬 뉴욕 뉴스데이지의 로리 가레타 기자가 받았다. 또 지난해 오클라호마 연방청사 폭탄테러 현장에서 소방관이 1살짜리 유아를 구조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은 프리랜서 찰스 포터 4세가 스폿뉴스 사진부문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공공서비스 부문상은 돼지사육농장의 부적절한 오물처리로 빚어지는 환경과 보건상의 위험을 다룬 노스 캐롤라이나의 뉴스 앤 옵서버지가 수상했으며 국내보도 부문상은 담배산업을 심층보도한 월 스트리트 저널지의 알릭스 프리드만 기자에게 돌아갔다. 신문재벌 조지프 퓰리처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퓰리처상은 미 콜롬비아대학이 1917년부터 매년 언론과 예술 등을 분야별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해온 미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밖에 소설부문상은 「독립기념일」의 작가 리처드 포드가 수상했으며 논픽션부문상은 「유령의 땅:공산주의 이후의 유럽의 유령」을 저술한 티나 로젠버그에게 돌아갔다. 드라마 부문상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록 오페라로 재편성해 무대에 올린 타계한 작곡가 조너선 라슨이 수상했으며 음악상은 「라일락」을 작곡한 흑인작곡가 조지 워커에게 시상됐다.〈뉴욕 AP DPA 연합〉
  • 고령 고급인력 취업 확대해야(최택만 경제평론)

    국가마다 선거 때 경제적 이슈가 다르다.일본은 물가가 선거의 주요한 이슈가 되는 경향이 있고 미국은실업률과 세금문제가 선거의 주요한 쟁점으로 부상한다. 우리나라는 선거에서 개발공약이 주류를 이룬다.이번 총선에서도 지역개발공약이 남발했다.고용문제는 별다른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한국의 경우 실업률통계에 약간의 이론이 없는 것은아니나 실업률이 낮아 선거공약에 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실업률은 지난 86년이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실업률이 86년3.8%에서 95년에는 2.0%로 떨어졌다.선진국인 프랑스는 실업률이 무려 11.5%,독일10.2%,미국 8.1%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아주 낮은 편이다.물론 한국은농업인구·자영업자·가사노동자 등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른바 불안정한 취업자를 취업자로 간주하여 실업률이 낮다는 지적이 있는 것이다. 우리통계를 기준으로 한 95년말 한국의 실업자수는 41만9천명이고 실업률은 2%이다.그러나 15세에서 24세계층 실업률은 8.2%,20세에서 24세 계층은 5.9%에 달한다.특히20세에서 24세 대졸 이상 계층의 실업률은 남자가 13.4%,여자는 7.9%에 달한다.우리나라 대졸이상자 실업률은 선진국 평균 실업률 수준이다.젊은 층의 실업률이 높은 것은 청소년계층이 신규노동시장으로 진입하면서 생기는 마찰적 요인과 지방대학 졸업생과 고학력 여성의 취업률이 낮은데 기인되고 있다. 55세 이상의 실업률도 높다.이 계층의 실업률이 증가한 것은 최근 명예퇴직 이름의 조기퇴직 바람이 일고 있는데다 평균수명 연장과 고령화추세에 따른 노인단독가구의 증가로 일자리를 찾는 고령인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최근 3년간 전문지식과 고급노동력을 축적하고 퇴직한 고급인력만도 2만1천8백명으로 노동부는 추산하고 있다. 한국의 고용문제 중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고학력·여성·고령자(고급인력)의 취업문제이다.정부는 고학력자중 지방대학과 여성대졸자의 취업확대를 위해 기업이 입사원서·추천서교부시 이들에 대해서 공평한 기회를 주고 서류전형이나 면접전형을 할 때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기준을 설정토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유도가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기업들의 지방대 졸업생 신규채용 기피현상은 취업통계에 분명히 나타나 있다.94년 지방대 졸업자 가운데 10.9%만이 50대그룹에 채용되었다.(서울은 34.4%)대기업이 95년 하반기 신입사원채용시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면접과 인성검사 등을통해 선발하자 지방대 졸업생들의 취업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각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부터는 지방대생과 여성대졸자에게 균등한 시험기회를 주고 공정하게 심사하여 채용하기 바란다.지자제 본격실시 이후 기업들이 지역본부제를 신설했고 많은 사업장이 지방에 있는 만큼노력만 한다면 지방에서 우수한 학생을발굴해 낼 수 있다고 본다.특히 대기업들은 연고지 대학과의 산·학협동체제를 강화하고 신규사원 채용시 해당대학졸업자 채용을 늘리는 것은 지방대생 취업확대에 기여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서 기업 이미지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 고령자 취업문제는 참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이나 사회복지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된다.노동부는 오는 7월부터 공직이나 민간기업에서 퇴직한 고급인력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고급인력센터를 설치,운영키로 했다.또 정부는 정부투자기관 및 출연기관의 경우 고령자가 근무하기에 적합한 직종에 대한 고용비율을 오는 2000년까지 80%(현재 25.4%)로 끌어 올리기로 한 바 있다.이들 정부조치는 고령자 취업에 어느정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급인력센터 설치와 투자기관고령자 고용확대방만으로는 고령자 취업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민간기업에서 고령자를 많이 수용하지 않으면 그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본다.기업의 가장 큰 사회적 책임은 고용과 소득의 창출이다.더구나 고령화시대 도래에 대비하여 새로운 고용관행이나 방안을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본기업들은 고령자 고용확대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정년이후 본인의 체력과 경험 및 지식 등에 걸맞는 적합한 직종에서 하루 절반(반일)근무나 격일 근무하는 이른바 시니어 파트너제도 또는 정년이후는 승진과급여인상에 제한을 두는 선택적 정년제 등을 채택하고있다.우리기업들도 시니어 파트너제도나 선택적 정년제를 도입해서 고령자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바란다.
  • 퇴직 고급인력 체계적 재활용/노동부/7월부터 인력정보 종합관리

    ◎중기 자문활동 등 참여 지원/40∼50대 중견엔 재취업 알선 금융기관과 대기업의 임원,군 장성,국장급 이상 공무원 등으로 퇴직한 고급인력을 체계적으로 재활용하는 프로그램이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9일 노동부에 따르면 각 분야에서 전문지식과 경험을 쌓고 퇴직한 고급인력을 재활용하는 「고급인력 풀(Pool)」제를 오는 7월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민간기업이나 정부투자기관 등에서 퇴직한 고급 인력에 관한 각종 정보를 종합 관리하는 「고급인력 정보센터」를 설치,운영한다. 공무원 국장급,군 장성,금융기관과 대기업의 임원급으로 퇴직한 고급인력들은 금융 세무 창업 등 각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필요로 하는 분야별로 「전문인사 클럽」으로 분류,중소기업에 대한 컨설팅과 초청강연 등으로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사무관급,중령 이상 영관급,기업체 부장 등으로 조기 퇴직한 40∼50대 초반의 중견 경력인력에게는 중소기업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취업 알선을 지원한다.이밖에 국제협력단(Koica)및 해외공관을 통해 후발 개도국에 전문가로 파견함으로써 경영·기술지도 등 전문지식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우득정 기자〉
  • 상품광고/「그린」·「청정」 등 못쓴다/공정위

    ◎환경관련 막연한 표현 대폭 규제 올 상반기중에 「그린」이나 「청정」 「저공해」 등과 같이 입증되지 않은 막연하고 광범위한 표현을 사용,소비자를 기만하는 환경관련 부당광고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이에 따라 소비자는 환경친화적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환경보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환경관련 표시·광고에 관한 고시 및 지침」 제정안을 마련,관계부처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올 상반기중 시행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기업이 소비자의 환경의식이 높아진 점을 역이용,환경관련광고를 남용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소비자를 보호하고 사업자간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다. 이 안은 사업자가 환경친화적인 상품을 개발,판매하기 위해 표시나 광고를 할 때 그 내용을 실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가 없을 경우에는 불공정거래행위로 규제토록 했다. 이에 따라 예컨대 「그린」이나 「저공해」 「청정」 「재활용물질」 「쓰레기감소」 「오존층보호」 「에너지효율적」 등의 경우처첨 막연한 표현을 사용하는 표시나 광고는 할 수 없게 된다.〈오승호 기자〉
  • “산림은 거대한 「녹색의 댐」이다”/정용호(공직자의 소리)

    ◎나무심고 관리하는데 정성 쏟아야 물부족 극복 물 부족 문제로 전국이 떠들썩했다.다행히 며칠 전에 얼마간의 비로 물 부족 문제는 조금 조용해진 느낌이다. 이미 오래전에 우리나라는 미국의 환경연구기관인 국제인구행동연구소에 의해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었다.더욱이 멀지 않아 「물 기근 국가」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국제간의 물 전쟁은 벌써 오래전에 시작되었는데 우리가 익히 아는 이스라엘과 주변회교국가들 사이의 6일 전쟁도 정치적 이념외에 요르단강 수원지역 확보를 둘러싸고 일어난 것이다.우리나라내에서도 지자제실시 이후로 이와 유사한 현상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3년 넘게 계속된 가뭄으로 공장조업과 농작물의 경작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많은 지역에서 식수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큰 곤란을 겪었다.또한 앞으로 경제규모가 커지고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물 부족 현상이 가중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어서 각계에서는 물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대처방안들을 서둘러 내놓고 있다.그 내용을 보면 2011년까지 25개의 다목적댐 건설,해수의 담수화,폐수 재활용,지하수 개발,인공강우,물소비 줄이기 등 이와 같은 제안들이 주류를 이룬다. 그런데 정작 물 대책의 핵심이며 근본인 산림에 관한 이야기가 쑥 빠져 있다.물의 원천인 산림을 간과하는 경향이다. 우리나라의 수자원 총량은 1천2백67억t인데 이 가운데 65%인 8백23억t이 산림이 공급하는 산원수이다.이와 같이 산림은 댐이나 하천 등에 수자원을 공급하는 거대한 원천이다.산림은 비나 눈과 같은 강수를 저장하는 기능이 있으며 일단 저장한 물을 분산시켜 흘려보내는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림을 가리켜 거대한 「녹색댐」이라고 부른다.녹색댐은 이러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웬만큼 큰비가 내려도 홍수가 나지 않는 것이며 한발이 계속되어도 산속 계곡에는 풍부한 물이 흘러내리게 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댐건설에 따른 문제점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인공댐은 수자원의 이용률을 높이는 주된 방법이다.그러나 산림을 관리하지 않아 산림이 「황폐」되면 갈수시에 녹색댐의 기능이 저하되어물을 흘려보낼 수 없게 되므로 댐은 바닥을 드러내는 일이 많아질 것이고 비가 올 때는 많은 양의 토사가 흘러내려 막대한 예산과 시일을 걸려 기껏 만든 댐을 메우게 된다.이렇게 되면 물을 가두는 담수량이 줄게 되어 댐이 제구실을 못하고 종국에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인공댐이 제기능을 발휘하게 하기 위해서는 녹색댐이 산원수를 저장하고 분산하여 유출하는 기능이 높아져야 함은 물론 큰비가 내려도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녹색댐의 기능을 높이는 것은 인공댐의 효율과 기능을 높이는 지름길이다.그러므로 인공댐과 녹색댐은 어느 한쪽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없다.이 두댐은 「양립」해야만 하는 불가분의 존재이다.〈산림청 임업연구원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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