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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바살협 등 「홀로서기」 작업 한창

    ◎수익사업으로 재정난 극복/지역봉사 적극 참여… 공익단체 면모일신 새마을운동협의회·바르게 살기 운동협의회 등 이른바 「관변단체」들이 순수 국민운동 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홀로서기」가 한창이다.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농산물 직거래 등 각종 수익사업을 펼치고 있다.회원들을 대거 동원,모내기 등 영농작업을 몸으로 지원하는 등 활동 양상도 뚜렷하게 달라졌다. 이들 단체는 지난 94년부터 정부지원이 크게 줄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아예 해체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다. 올해 국고 보조금은 새마을운동협의회가 20억원,바르게 살기 운동협의회가 10억원에 그쳐 전에 비해 70∼80% 가량 줄었다.8백24곳에 이르렀던 관공서 안의 무상 임대사무실도 70% 가량이 유상으로 바뀌었다. 2백32개 지부에 회원이 3백만명인 새마을운동협의회는 지난 해를 「홀로서기 원년」으로 삼았다. 과거 지역개발운동에 앞장섰던 경험을 살려 낙후된 농어촌의 수익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도시­농촌간의 농산물 직거래가 대표적이다.올 들어서만 4백80개소에서 66억7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미지 쇄신을 위해 모내기·밭작물 파종·과수 수확 등에 2만여명의 봉사단을 지원했고 34만평의 휴경지에 대한 경작운동을 펼쳤다.또 국토청결 작업에도 24만여명이 참가했고,수집한 재활용품도 1백41t(31억원 상당)에 이른다. 특히 서울 중앙회는 지난 4월 강서구 화곡동 중앙본부의 강당을 개조,1천5백여평 규모의 예식장을 개관했다.일반 예식장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다.내년에는 자동차 운전교습소를 지어 운영할 계획이다.주부를 상대로 한 컴퓨터·노래 연습실 등 시민교양문화센터도 개설한다. 중앙협의회 화영근 홍보실장은 『지금까지 민간업체의 파행운영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사업을 우선 선정해 공익단체로서 이미지를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3천8백31개 지부에 11만2천여명의 회원을 둔 바르게 살기 운동협의회는 지부 통합과 불필요한 인원의 감축을 통해 「체중감량」을 했다. 불우청소년 자매결연과 학교폭력 추방,근검절약·도덕성 회복운동 등 정신개혁 캠페인도펼쳐 왔다. 이들 단체는 전국에 산재한 각 지부를 독립 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지부의 자율성도 높이면서 중앙집중식의 조직 때문에 받았던 오해에서도 벗어나려는 몸부림으로 풀이된다.
  • 서울 신당동에 「실버타워」/98년 5월께 입주

    ◎14층 건물에 의료·레포츠시설 서울 중구 신당동에 주거와 치료가 함께 보장되는 노인전문 주거단지인 「서울 실버타워」가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14층,연면적 3천1백40평으로 건설되는 서울 실버타워에는 당뇨병·고혈압·간장질환·재활의학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성인병센터와 건강진단실,한방·내외과·피부비뇨기과·정형외과·치과·안과 등 각종 의료시설은 물론 수영장 헬스클럽 실내골프장 기원 등 각종 레포츠 시설도 갖춘다. 오는 98년 5월 완공예정이며 13·20·26·39평형 등 4종류로 2백8명이 입주할 수 있다.
  • 장애인 올림픽(외언내언)

    건강한 젊은이들만 올림픽을 치르는 것은 아니다.전세계의 장애인들도 4년마다 한번씩 모여 올림픽경기를 펼친다.몸은 불구지만 트랙을 달리고 바벨을 들어올린다.두 다리로 달리는 것이 아니라 휠체어를 타고 달리고,서서가 아니라 누워서 들어올리는 것이 다를뿐 장애인이라고 해서 못하는 운동은 거의 없다.때문에 장애인 올림픽의 정식종목은 16개나 된다. 장애인 올림픽의 창시자는 영국인 의사 구트먼 박사.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런던의 스토크팬도빌 병원에서 상이군인들을 치료하던 그는 이들의 재활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48년 영국 상이용사체육대회를 열었던 것이 장애인 올림픽의 효시.그후 규모가 확대되어 60년 제17회 하계올림픽이 열린 로마에서 제1회 장애인 올림픽이 개최됐다.이때부터 올림픽이 열린 장소에서 장애인 올림픽도 열려왔다. 장애인 올림픽의 3대 이념은 「도전과 극복」 「평화와 우정」 「참여와 평등」.스포츠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굳센 재활의지로 따뜻한 사회건설에 이바지하기 위한 인간애의 장이다.썰렁한 분위기속에서펼쳐지는 외로운 올림픽이지만 그 뜻은 매우 고귀한 것이다. 제10회 장애인 올림픽이 오는 15일 애틀랜타에서 개막된다.이번 올림픽에는 1백21개국에서 5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우리나라는 64명이 출전,종합순위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인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부 장관들과 기관장들이 줄을 이어 선수들을 찾아와 격려하고 금일봉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장애인 올림픽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은 아주 미미하다.그런 올림픽이 있는 줄도 모르는 사람이 많고 안다고 해도 무관심이긴 마찬가지다.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이 오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우리는 이제 금메달 열기에 들떴던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히고 같은 곳에서 장애인들이 펼치는 또 하나의 올림픽,재활의 의지가 활활 불타오르는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보게 됐다. 장애인은 남이 아니라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다정한 이웃임을 이번 대회를 통해 새삼 느끼는 계기로 삼아야 겠다.〈황석현 논설위원〉
  • 경총 고급 인력센터 구직신청 쇄도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고급퇴직인력의 재활용을 위해 개설된 고급인력정보센터에 구직신청이 몰리고 있다. 노동부는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한국경총회관에 고급인력정보센터가 문을 연 후 지금까지 상장기업 임원급이상 고급인력 1백21명,상장기업 부장급이상 중견인력 2백57명 등 모두 3백78명의 퇴직자가 구직신청서를 냈다고 4일 밝혔다. 6일동안 하루평균 63명이 구직를 신청한 셈이다. 구직신청자중 88%인 3백33명(고급 84명,중견 2백49명)이 정식취업을 희망했고 강의직 희망자는 45명(고급 37명,중견 8명)이다. 이 가운데 1백15명이 취업(1백13명) 또는 강의(2명) 조건으로 일자리를 소개받았다. 반면 구인건수는 구직신청건수의 8분의 1정도인 46개 기업 46명(고급 14명,중견 32명)에 불과해 아직까지 업계의 관심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센터는 최근 3년이내에 퇴직한 2만2천여명의 퇴직인력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고급인력은 상장기업 및 금융기관의 임원,정부투자기관 이사,각 군의 준장이상으로 2년이상 재직한 사람,중견인력은 상장기업 부장,30대그룹 및 금융기관의 과장,정부투자기관 1급,각 군의 중령이상으로 3년이상 근무한 사람을 일컫는다.〈우득정 기자〉
  • 가전제품에도 「환경마크」/냉장고·온수기 등 36종 확대

    ◎환경부/「마개부착형 캔」 대상서 제외 냉장고·온수기 등 가전제품도 「환경마크」를 붙일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31일 화장지 등 주로 1회용품에 치중했던 환경마크 부착 대상 품목을 냉장고·태양열온수기·철근콘크리트관·합성수지용기 등을 포함,36개 제품군으로 확대했다. 환경마크 지정품목 중 냉장고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염화불화탄소)를 냉매로 사용치 않아야 하며 에너지 소비효율이 1등급이어야 한다. 또 철근콘크리트관은 사용할 때 폐수와 찌꺼기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며 식·음료 등 합성수지 용기는 상표의 재활용이 쉽도록 용기와 동일한 재질로 사용해야 한다. 한편 기존 환경마크 대상제품군 중에서 생산이 보편화된 「마개부착형 캔」을 대상 품목에서 제외하고 자동차와 철도차량에서 사용하는 부품을 「운송장비」로 통합했다. 「환경마크」 제품은 정부 및 공공기관·지자체 등의 우선구매 상품이 되며 환경마크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가 공해방지시설을 설치할 때 융자 우선권이 주어진다.환경마크 상품은 TV 및 신문 등의 광고에도 환경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환경부는 내년중 에어컨·세탁기·식기세척기 등 생활용품을 환경마크 제품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노주석 기자〉
  • 「폐기물 예치금제」 실효없어/업체 비협조

    ◎작년 3백23억 예치… 반환율 14% 그쳐 지난 92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폐기물예치금」제도가 업체의 비협조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폐기물예치금 대상업체에 부과된 예치금은 모두 3백23억3천7백만원이나 폐기물회수처리실적에 따라 되찾아간 돈은 전체의 13.7%인 44억3천8백만원에 불과하다고 30일 밝혔다. 폐기물예치금은 회수 및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에 대해 국가가 미리 처리비용을 받아놓고 처리후에 이를 되돌려주는 제도다. 이에 따라 예치금 미반환액이 무려 2백78억9천9백만원에 달해 지난 1년동안 「폐기물부담금」으로 거둔 돈 2백49억3천7백만원보다 많았다.〈노주석 기자〉
  • 「예쁜 전보」 5종 첫선/한국통신,새달부터 판매

    ◎곱게 자수놓고 생화 압축코팅/액자·판박이로 재활용 “제격” 액자,판박이 등의 장식용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전보가 나온다. 한국통신(사장 이준)은 「딜럭스 자수전보」 2종과 「꽃전보」 2종,「입체전보」 1종 등 모두 5종의 재활용 전보상품을 개발,다음달 1일부터 보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새로 보급되는 딜럭스 자수전보는 인조견 바탕소재에 장미,꽃바구니 모양을 고급 자수로 넣었으며 꽃전보는 안개꽃,토산꽃 등 2종의 생화를 압축해 코팅했다.「환희」란 이름의 입체전보는 엽서를 펼치면 꽃모양이 입체적으로 드러나도록 제작됐다. 딜럭스 자수전보의 경우 기본요금(20자 기준) 5백원을 포함해 「장미」는 4천원,꽃바구니는 3천2백원이며 꽃전보는 기본요금을 포함해 3천원,입체전보는 2천3백원이다. 한국통신은 특히 이 재활용 전보들이 지난 6월부터 제공하고 있는 각종 경조사나 행사 알림용 전보상품인 행사안내 전보서비스와 함께 이용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전보상품을 이용하려면 115번으로 전화를 걸거나 전화국 또는 우체국 창구에서 직접 신청하면 된다. 요금납입은 창구를 이용할때는 그 자리에서,전화를 이용할 경우 다음달 전화요금청구서에 합산 청구된다.〈김환용 기자〉
  • 합성수지 포장재 연차 제한/98년부터

    ◎30∼50% 이상 회수·재활용 달걀의 포장과 받침을 비롯,각종 식품과 잡화류의 포장용으로 합성수지를 쓰는 제조 및 수입업자는 오는 98년부터 사용량을 30∼50%이상씩 줄여야 한다. 환경부는 26일 합성수지포장재를 사용하는 제품의 제조 및 수입업자가 포장재를 회수·재활용·감량처리토록 하는 「합성수지재질 포장재 연차별 감량화지침」을 확정,고시했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이 지침은 98년1월부터 달걀받침과 포장은 50%,사과·배 등 과일류의 받침은 5%,기타 식품류와 잡화류의 받침접시는 30%를 각각 회수·재활용 또는 감량하도록 목표율을 설정하고 있다. 2001년부터는 달걀받침은 60%,과일받침은 15%,식품 및 잡화류의 받침접시는 50%이상 재활용하거나 줄여야 한다.컵라면용기도 10%이상 줄여야 한다.〈노주석 기자〉
  • 장애아 130명 해군 재활캠프 입소

    ◎3박4일 극기정신·자립심 등 고취/부대견학 등 「만남의 시간」도 가져 『나도 해군 아저씨들처럼 할 수 있어요』 22일 해군이 마련한 하계 재활캠프에 참가한 1백30여명 장애아들의 각오다.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바닷가에 모인 장애아들은 입소식에서 해군 아저씨들의 늠름한 모습에 감탄을 했고 또 정상인처럼 군함도 타고 수영훈련도 받는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레었다. 이번 해군 하계 재활캠프는 인천 소재 노틀담 장애자 교육원(원장 신인미 임마누엘라수녀)이 재활캠프 장소를 바닷가로 정하고 위험에 대비해 해군측에 협조를 요청해 이루어졌다. 해군은 이들 장애아들에게 극기정신과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 재활캠프의 캐치프레이즈를 「희망의 바다로」로 정하고 3박4일간의 소주제를 「초대」「나눔」「일치」「감사」로 나누는등 세심하게 배려했다. 장애아들은 입소 첫날 「초대」에는 해군 아저씨들의 안내로 부대와 시설 견학등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둘쨋날 「나눔」에서는 전투수영장에서 무서운 수영조교의 지도로 PT체조,수영훈련과 실습등 인내와 극기의 시간을 갖는다.이어 셋째날은 해군사관학교방문과 해군 함정 승선에 이어 노래부르기와 그림그리기,캠프파이어등 「일치」의 시간을 갖는다. 해군측과 장애자 교육원측은 원생들이 처음갖는 경험에 환호를 터뜨리자 『앞으로도 많은 기회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멋진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덩달아 즐거워 했다.〈황성기 기자〉
  • 성북구/이동구청장실 운영… 주민의견 수렴(민선자치 1년)

    ◎총무처 평가에서 25개 구중 최우수구 선정/안전관리공사 설립… 「낮은 도로율」 해결 과제 성북구(구청장 진영호)는 지난 1년동안 서울의 기초자치단체가 뿌리내리는 데 이바지한 자치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같은 공로로 지난해 총무처가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첫 실시한 기관별 평가에서 서울의 최우수 구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민선자치 출범이후 의욕적으로 추진한 대민봉사·복지·지역개발·화합 행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민봉사 부분에서 돋보이는 것은 이동 구청장실운영.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민선출범 직후부터 가동했다.현장행정의 모델이 됐다. 또 쓰레기 2분류 수거체계라는 독특한 분류방식을 도입,재활용률을 높였다.비닐봉투를 재활용품에 포함시킨 것도 성북구가 처음이었다. 또 구정 전반에 경영마인드를 도입,재정확충에 힘썼다.안정적인 재정수입원을 확보하기 위해 월곡2동 사무소를 관상 복합건물로 짓겠다고 한 발상도 최초였다.특히 안전진단이나 설계·감리를 전문으로 하는 「구안전관리공사』도 설립,운영하고 있다. 복지분야에서는 사랑의 야쿠르트 결연사업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도왔다.시각 장애인을 위해 점자소식지를 처음으로 창간했다.앞으로 시각장애인 전용 복지관도 지을 예정이다.생활보호 대상자들에게는 영구차도 무상으로 지원하고있다.이밖에 관내 대기업 총수들을 설득,순수 문화단체인 구 문화원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개발사업으로는 재개발 사업이외에 길음역 환승주차장 건설사업,종암로·아리랑길·성북동길 확장공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8일에는 주민화합을 위해 구민의 날 행사를 열었다.이때 양잠의 풍요를 기원하는 제례행사인 선잠제를 대한제국 말기에 중단한 이후 처음으로 재현했다. 현재 관내에는 불량주택 밀집지역이 많아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 10곳이나 된다.또 도로율이 낮아 교통난이 심각하다.이같은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하느냐가 구의 향후 과제이다.〈강동형 기자〉
  • 재활(성폭행 대책은 없는가:4)

    ◎“네 잘못 아니다” 수치심 덜어줘야/부모가 먼저 절망하면 치유 불가능/자책은 금물… 상담·법적대응 바람직 초등학생 A양은 하교길에 모르는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정신과 상담실로 보내졌다.위축된 아이는 의사의 손길을 완강히 뿌리쳤다.알고보니 아이 어머니가 문제였다.혼전성경험이 빌미가 돼 남편에게 괴로움을 당해온 어머니가 『넌 이제 버린 몸이다』『시집가기 글렀으니 같이 죽자』를 되풀이하며 자기 피해의식을 아이에게 떠넘겨온 것. 성폭력피해자가 하루빨리 정신적 상처에서 벗어나는 데는 주변의 따뜻한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특히 성개념이 확립되지 않은 어린 피해자의 경우 부모가 지레 절망하면 치료는 불가능에 가깝다.부천성가병원 정신과전문의 최보문씨(44)는 『성폭력피해는 성과 폭력중 폭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아이에게 네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기회 있을 때마다 일러줘 성적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해줘야 할 것』을 당부한다. 이는 성인피해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여성에게만 일방적으로 강요되는 굴절된 정조관념이 지배하는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피해는 이중의 고통을 가져다준다.신체적 손상만도 억울한데 성적 수치심까지 짊어지도록 만드는 것이다.피해자는 안으로 침잠,세상과 담을 쌓거나 『어차피 망가졌다』며 삶을 방기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자책은 절대금물이며 성폭력관련 상담소나 신경정신과를 찾아 반드시 상담하라고 충고한다.피해자 스스로 폭력을 당했을 뿐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자각해야 치료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상담시기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48시간이내 일어난 성폭력상담만을 전담하는 성폭력상담소 위기센터 노주희 실장(28)은 『피해자가 가슴속 응어리를 빨리 털어내고 심적 지원을 얻을수록 후유증도 최소화한다』면서 『또 증거채취와 확보가 용이해 고소 등 법적 대응에도 유리하다』고 밝혔다. 성폭력피해자가 고소를 선택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친고죄인 데다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의 신분노출 등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만큼 효과가 크다.가정과 성상담소 홍정순 간사(25)는 『가해자에 대한 합당한 사법처리는 피해에 대한 최상의 보상이기 때문에 치유에 큰 도움을 준다』며 피해자 스스로의 적극적이고 용기 있는 대처를 권했다. 이와 관련,지난 93년 제정된 성폭력특별법의 개정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다.도움을 요청하는 아이를 뻔히 보면서 주변에서 이를 무시,방치하는 것은 성폭력방조에 가깝다는 지적이다.성폭력상담소 법률자문위원 이백수 변호사(33)는 『미성년자 성폭행에 대해서라도 친인척이 아닌 주변기관의 신고와 고소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활을 위한 피해여성의 의지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젊은 날 성폭행당한 뒤 고통과 분노에 인생을 통째로 던져버린 피해사례가 적지 않다.여성의 전화 신혜수 회장은 『유학시절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온 한 학생이 성폭행의 악몽을 극복,교수가 되는 것을 지켜봤다.여성 스스로 강한 의지로 성통념의 피해자되기를 거부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자살 등 극단적인 생각은 절대 피해야 한다.가톨릭대에서 윤리신학을 강의하는 이동익 신부(40)는 『성폭력피해를 입었다 해서 생명을 끊겠다는 것은 순결을 생명과 동일시하는 사회의 잘못된 정조관을 그대로 인정하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강조했다.〈손정숙 기자〉
  • JP 「대권 길닦기」 “동분서주”

    ◎선수촌 방문·노총 간담회 참석 등 잰걸음/13일엔 충청계 의원과 함께 부여 행사에 JP(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오는 13일 고향인 부여를 찾는다.지난 4월 총선 직후 당선사례로 방문한 뒤 처음이다.부여초등학교 학생문화체육회관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JP의 측근은 단순한 지역구 행사일 뿐 그 이상의 해석은 말아달라고 했다.「대권」차원의 방문이 아니라는 것이다.묻지도 않았는데 과민반응이다.최근 JP의 발걸음이 괜한 「오해」를 살만큼 워낙 재기 때문이다. 지난 8일 JP는 새벽같이 태릉선수촌을 방문,애틀랜타 올림픽 출전선수들을 격려했다.이날 저녁에는 한국 노총간부들을 초청,간담회를 가졌다.복수노조 반대 등 노사문제에 강경한 우파를 견지해온 그로서는 상당한 변화이다.대권과 연관짓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앞서 5일에는 장성출신 모임의 성우회 간부들과 재향군인회 예비역 장성 20여명을 초청,오찬을 함께 했다.지난 달 25일에는 성남 재활용사촌을 방문했으며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제작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총선 이후대학특강은 모두 6차례이며 경기 수원을 시작으로 한 시·도별 의원 및 원외위원장과의 간담회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부여방문에는 김용환 사무총장을 비롯해 충청계 의원 15여명이 수행할 예정이다.초등학교 체육관 준공식 치고는 상당히 성대하다.준공식이 끝난 뒤 JP는 의원들과 골프를 치며 당내 단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백문일 기자〉
  • 미 업체 유럽시장 진출 “활발”

    ◎80년 중반 시작… 토착점포만큼 기반 구축/소비자 구매성향 변화 틈타 저가상품 공략/리바이스사 베네룩스 3국등에 278개 매장 보유 “최다” 미국 업체의 활발한 유럽시장진출이 유럽 관련산업의 양상을 뿌리째 변화시키고 있다.의류를 시작으로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유럽에 진출한 미국 대형업체의 체인점은 이제 「토착점포」로 불리어도 무리가 없을 만큼 기반을 구축했다. 유럽시장진출의 선두주자는 T셔츠와 진의류로 상징되는 미국의 대표적 의류업체인 리 바이스·갭·풋 라커.진출경력이 10년안팎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83년 스페인에 매장을 설치함으로써 유럽에 교두보를 마련한 리 바이스는 현재 베네룩스 3국에 매장 37개,스칸디나비아 3국에 44개등 유럽에 2백78개의 매장을 기록,미국 의류업체중 가장 많은 유럽매장을 보유하고 있다.리 바이스는 현재 동유럽국가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87년 유럽에 진출한 갭과 풋 라커도 각각 71개와 2백16개의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미국 의류업체의 유럽진출은 유럽소비자의 구매성향이 최근 불경기와 실업증가로 가격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제자리걸음의 국내 경기도 유럽진출을 부추기고 있으며 영화 및 TV등 미국문화의 파급도 유럽인이 미국제품을 거부감 없이 선택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어린이장난감체인인 토이스러스(2백1개 매장),비디오대여체인인 블락버스터(7백64개 매장)등도 유럽시장의 문을 열었다. 미국 업체의 이처럼 빠른 유럽시장진출은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유럽은 미국에 비해 점포를 열 만한 대형쇼핑몰을 찾기가 힘들고 시내는 임대료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었다. 미국 업체는 유럽으로 진출할 때 공통적으로 영국을 전초기지로 즐겨 이용하고 있다.이는 언어가 같은 데다가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정부의 규제가 적고 사업비용이 적게 들어 시행착오에 별부담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또 최근 노사문제가 줄어들었고 사회보장세금의 부담이 적어 같은 조건의 독일인 인력에 비해 회사측의 부담비용이 50%이상 줄어든다는 것이다. 미국 업체는 유럽땅에서 미국제품을판매하면서 미국에서의 판매전략을 거의 그대로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흥미로운 대목이다.대개 저가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유럽내 저임금지역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소비자의 빠른 변화욕구도 맞춰가고 있는데 의류산업의 경우 유럽의 업체가 1년에 4∼5차례 새로운 디자인과 색상으로 매장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비해 미국 업체는 4∼6주에 한번 매장을 간단하게나마 단장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특정코너에 팔리지 않은 상품을 상시로 전시,할인·재활인판매를 통해 처리하고 있는 점도 유럽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국가별 차별화된 시장전략의 하나로 무거운 색상을 선호하는 독일 소비자가 많이 찾는 제품에는 주로 검은색을 쓰는 배려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많은 미국기업의 유럽진출에 따라 일부 유럽국가의 의도적 제약이나 현지업체의 반발도 갈수록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미국 업체는 양질의 저가상품이미지로 능히 파고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뉴욕=이건영 특파원〉
  • 정부투자기관 「환경성적」 평가/환경부

    ◎내년부터/경영실적 반영… 상여금 차등지급 지표로 빠르면 내년부터 정부투자기관의 경영평가에 환경성적이 포함된다. 환경부는 4일 한국전력공사·도로공사 등 18개 정부투자기관의 환경친화적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경영실적에 환경항목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구체적인 평가항목 등은 오는 10월 열리는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에서 확정된다. 환경부는 우선 ▲물과 에너지의 사용량 ▲차량 연료 사용량 및 임직원들의 대중교통 이용률 ▲재생용품 사용 등 자원재활용 및 쓰레기 발생량 등의 항목을 점수화해 경영평가에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또 각종 사업을 벌일 때도 ▲환경오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나 시공여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 ▲건물 및 시설물 주변의 자연환경개선 등 환경성을 고려한 정도를 측정해 환경친화적일 경우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현재는 경영평가에 매출액·1인당 부가가치·순이익·생산성향상·책임경영·노사관계 등 30개항목을 지표로 적용하고 있다.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는 매년 6월,결과를 공개하고 실적에 따라 2백65∼3백95%의 인센티브 상여금을 성적순으로 차등 지급한다.〈노주석 기자〉
  • 성동구/쓰레기 분리·가로청소 기계화 “성공”(민선자치 1년)

    ◎행정서비스 개선위해 구청장­동장실 개방/재개발·재건축 따른 민원해결이 최대 과제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서울에서 가장 모범적인 자치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정치인에서 행정가로 변신한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구민·구 직원들은 물론,서울시의 고위 간부들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 1년의 성과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각 구청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쓰레기분리수거 및 가로청소문제의 효율적인 해결 구는 매일 재활용품을 수거한다. 일주일에 2∼3차례 재활용품을 걷는 다른 구에 비하면 획기적이다. 때문에 주민들은 일반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분리,아무때나 집밖에 내놓으면 된다. 매일 수거에 따른 인력문제는 가로청소를 흡진차·살수차로 기계화함으로써 해결했다. 주유소에서도 재활용품을 걷도록 하는 한편,인근 상인들이 자율적으로 왕십리길·천호대로 등 간선도로 주변을 청소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자원봉사 청소활동도 9차례나 실시해 5백80명의 구 공무원 및 주민들이 환경미화원의 고충을 체험토록 했다.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해 구청장실과 동장실을 개방했다. 구청장실은 주민들과의 대화의 장으로,동장실은 주민들의 여가 선용공간으로 이용된다. 행정실명제·민원인후견인제·시민감사청구제·진정민원주민평가제 등을 통해 행정의 투명성과 주민들의 구정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최대 숙원사업인 구청사 부지를 성동구 행당동 국방부 창고 터로 확정,서울시에 공용의 청사부지로 용도변경을 요청한 것도 책임행정의 산물이다.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줄 최첨단 도서관은 98년 완공된다. 이는 동사무소와 문화시설이 공존하는 최초의 행정·문하센터로 주목받고 있다. 구정운영 3개년 계획을 세워 7대시책아래 39개 과제,3백44개 단위사업을 분야별로 추진하고 있다. 뚝섬 체육공원에 2002년 월드컵에 대비한 축구전용 돔경기장·컨벤션센터가 세워지면 세계속의 성동으로 그 위상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1년동안 구청에 접수된 민원은 8백79건,이 가운데 86.6%인 7백87건을 해결했다. 재개발사업 등 법령상 제약이 따르는 77건은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재개발구역이 많은 구의 특성상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민원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고,주거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최대 과제. 43.6%로 열악한 재정자립도 역시 자치행정의 걸림돌이다.
  • 가연성폐기물 100% 재활용/고온 고속처리 기술·랜스시스템 개발

    ◎폐유·기름찌꺼기 등 제철소 연료로 이용 산업체에서 발생하는 폐유와 기름찌꺼기 등 가연성 폐기물을 제철소 고로의 연료로 1백% 재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산업과학기술연구소(RIST·소장 신창식)는 2일 대기환경연구팀이 지난 95년1월부터 1년5개월동안 총 7억9천만원의 연구비를 투입,가연성 폐기물의 완전재활용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RIST가 개발한 기술은 제철소 고로의 열풍 유입구인 풍구와 취입랜스를 통해 섭씨 2천도이상 올라가는 고로의 최고온영역내로 가연성 폐기물을 넣어줌으로써 폐기물을 고온·고속으로 소각처리하는 시스템이다.이때 폐기물은 완전소각분해되고 발생열은 고로내에서 철광석의 환원열과 용해열로 활용됨으로써 고로의 연료인 코크스·석탄등의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 기술은 유럽·일본 등 철강선진국에서도 개발됐으나 이번에 개발된 국내 기술은 고로 안으로 폐기물을 취입하는 핵심설비인 취입랜스시스템의 성능이 기존기술에 비해 한층 향상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특히 폐유및 기름찌꺼기와 같은 폐기물을 고로의 풍구를 통해 취입할 경우 취입물질로 랜스내부가 막히지 않아야 하고 취입물질의 분무상태도 좋아야 하는데 이번 시스템은 8차에 걸친 적용시험결과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RIST는 이번 기술을 포항제철소에 적용키로 하고 오는 9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이달중 상용화 설비제작에 나설 계획이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와 관련,4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제철소 폐기물의 에너지화로 환경오염방지는 물론 연간 10억원의 원가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신연숙 기자〉
  • 중구/주민 행정서비스 크게 개선(민선자치 1년)

    ◎전국 최대 규모 「구민 복지회관」 98년에 완공/풍치지구 조정·남산 1·2호터널 시 이관 과제 서울의 기초자치단체는 자치구인가,행정구인가.조순서울시장은 지난 1일 엄격한 의미에서 행정구라는 견해를 밝혔다.행정편의를 위해 나뉜 자치구들이 교통·환경 등의 분야에서 서로 다른 정책을 펴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그러나 민선자치 이후 서울의 25개 구청은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자치구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여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민선자치 출범 1주년을 맞아 구청별로 자치의 성과와 과제를 점검해 본다.〈편집자 주〉 중구(구청장 김동일)는 상주인구 14만5천6백46명으로 서울에서 가장 적지만 유동인구는 하루 3백50만명으로 전국 최다이다.때문에 인구수를 늘리고,유동인구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구정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행정서비스의 개선에선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우선 관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보행자 안내표지판.산뜻하게 세운 이 표지판은 몽골 울란바토르시 서울거리에도 등장한다.서울시는 중구의 아이디어를 본떠 표지판을 세우기로 했다.「전입을 축하합니다」라는 구 안내코너도 신설했다.주민들에게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한 것으로 6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전입 주민들에게 지역현황과 각종 복지시설 이용안내 및 교통망 등 생활정보를 제공한다. 오는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98년 완공되는 구민복지회관은 전국에서 가장 크다.신당동 구 한전 성동지점 터에 지하3층,지상 11층,연면적 8천여㎡규모로 짓는다.장애인 전용시설과 독서실·수영장·물리치료실 등 각종 복지시설이 들어선다. 이밖의 성과로는 ▲현장행정 ▲주민들이 공무원의 친절도를 평가하는 친절봉사 주민 평가제 ▲구청장과의 대화의 날(매주 금요일 하오3시) ▲행정실명제 ▲인터넷 중구홈페이지 개설 ▲민원인 후견인제 ▲각종 오염행위를 신고하는 환경신문고 설치 ▲민원인수신용 전화 삐삐콜 설치 등이 있다.또 서소문공원 지하에 자원재활용 처리장 건설공사를 지난달 24일 착공했다.관내에서 배출되는 모든 쓰레기를 압축,부피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 시설이다. 오는16일에는 「중구 장기발전 연구」에 대한 발표회를 갖는다.2005년까지 관내 인구를 20만명으로 늘리고 인간이 살 수 있는 도심공간을 만든다는 장기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행정서비스 개선성과에도 불구하고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예장동과 장충동 일대 풍치지구 재조정,남산고도제한 완화,매연차량 도심진입금지,재개발구역내 세입자 대책문제 등이 지지부진했다.오히려 자치구청의 권한에서 넘어선 것에 대해 성급하게 해결을 약속,주민들의 기대심리만 부추겼다는 지적도 있다.지방방범대원 운영비및 국보1호인 남대문과 남산 1·2호터널 관리를 시로 이관하는 것 또한 장기과제이다.〈강동형 기자〉
  • 1회용품 사용업소 집중 단속/목욕탕·숙박업소·식당 등/환경부

    ◎1차적발 행정명령·2차땐 과태료 환경부는 7월 한달동안 목욕탕,식당,백화점,여관 등을 대상으로 1회용품 사용여부를 집중 단속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해온 1회용품의 사용규제조치에 대해 단속이 뜸해진 틈을 타 다시 사용이 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목욕탕과 숙박업소의 1회용 면도기와 샴푸·린스,식당의 나무젓가락이나 1회용 컵·접시및 이쑤시개 등의 제공여부를 집중 단속한다.백화점이나 대형 쇼핑센터에서 비닐봉투와 합성수지 쇼핑백의 사용여부도 점검한다. 1회용품을 손님에게 무료로 제공하다 적발되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1차 이행명령에 이어 2차로 3백만원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지난 1년동안 1천4개 업소가 1회용품을 무료로 손님에게 제공하다 적발됐다.이 가운데 16개 업소는 과태료를 부과받았다.〈노주석 기자〉
  • 쓰레기 재활용…작년9조원 소득/3천8백만t 재생용품 만들어 판매

    가정이나 산업체에서 버린 쓰레기를 재활용해 9조3천3백50억원의 소득을 거뒀다.지난 한해 동안 3천6백82곳의 재활용업체가 3천8백36만t의 쓰레기로 각종 재생용품을 만들어 판 실적이다. 특히 폐지·깡통·유리병 등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 쓰레기의 재활용량이 전체 재활용량의 45%인 1천7백43만t에 달했다.금액도 7조2천9백51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78%였다.쓰레기 분리수거제도의 성공적인 정착 때문이다. 생활쓰레기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품목은 고철과 깡통.1천2백87만t을 재활용,4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전체 재활용 수입의 61.8%에 달한다. 수거 및 재활용이 가장 활발한 종이류는 1년동안 3백66만t을 거둬들여 2조3천8백3억원어치의 재생제품으로 되팔렸다.플라스틱류는 부피가 큰데다 운송·처리비용이 많이 들어 재활용률이 낮았다.〈노주석 기자〉
  • 「환경중시」 밀리는것 아닌가(사설)

    우리는 과연 오늘의 환경오염사태를 개선하거나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이런 의문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7월1일부터 시행해야 할 「대기환경보전법시행령」개정안 경우가 바로 이 의문을 갖게 하는 구체적 사례다. 이 개정안은 황함유량 0.3%이상의 연료를 사용하는 업체에 오염배출량 비례로 부과금을 내도록 하는 것이다.그러나 부담액이 많다는 이유로 통산부와 한전이 반대,결국 오늘 현재 국무회의 의결절차마저 거치지 못하고 있다.시행이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이달 내내 대기오염경보문제로 불안하게 지낸 심정에서 보면 어느 한 기구나 업체의 일시적 경영조건이 국민 모두의 신체적 건강문제나 장구한 국토보전문제보다 더 중요하다는 논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환경이 새로운 국제경쟁력으로까지 간주되는 이 시대에 이런 중요성 분별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 나라경영방법인가를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자연은 대기와 수질에서는 오염을 수용할 한계를 넘어서서 더이상은 버틸 수 없게 되었음을 우리에게 매일같이 경고하고 있다.이에 따라 대통령도 「환경정책을 모든 정책에 우선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정부부처들이 이 국시를 스스로 저지하고 있다.너무 답답해진 환경부가 터놓고 밝힌 바로는 「먹는 물 관리법」 「자원절약과 재활용촉진법시행령」의 입법예고에 대해서도 재경원·통산부가 원가부담이 무리하다는 이유로 반대를 거듭해 동법안의 국회상정마저 요원해지고 있다고 한다.해당업계가 주춤거리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더라도 정부부처가 경쟁력약화라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는 것은,오늘의 변화속에 무엇이 진정한 경쟁력인가조차 판단하거나 전망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담당한 현시점의 부분적 문제만 처리하면 된다는 생각이라면 그것은 더욱 명백한 단견이다.현재 분명한 것은 환경오염문제가 더이상은 대증적이거나 사후적으로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우리는 다시 한번 환경정책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지를 물으면서 국무회의는 이 문제를 풀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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