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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문화프론트라인](1)생태주의

    ‘문화의 세기’ 21세기가 힘차게 시작됐다.21세기의 첫 해인 올해는 문화관광부가 정한 ‘새로운 예술의 해’이기도 하다.변혁과 진보,신생의 기대 속에 출발한 새 세기 문화예술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문화현장 최전선에 있는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21세기에 강세를 보일 문화계 새 조류를 전망해 보는 시리즈를 10회에 걸쳐 마련한다. 사례1.경남 산청군 신안면 외송리 3만평 규모의 공동체마을.태양열이나 풍력과 같은 재생가능한 자원으로 에너지를 충당하고,물은 자체 순환시스템을 이용한다.쓰레기는 퇴비화하거나 철저하게 분리수거한다.단지 안에는 마을회관 등 공동시설을 포함한 생태주거지역과 자급자족의 생산지역,그리고 휴식과교육을 병행하는 자연환경보전지역이 조화롭게 이웃한다. 사례2.서울 중구 중림동의 6층 건물.온실과 발코니의 활용,지붕과 벽면 녹화로 태양열을 최대한 흡수한다.지하정원을 만들어 빗물을 이용한 친수(親水)공간을 조성하고,천연도료·실내정원 등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한다. 건축은 인간 편의를 위해 끊임없이 자연을 정복해왔다.그리고 그 폐해는 부메랑이 되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지난 세기 자연으로부터 인간을 떼어놓고,인간에게서 자연을 빼앗아온 건축.21세기에는 둘을 화해시킬 다른 얼굴의건축은 없는 것일까.1970∼80년대 이미 이런 고민에 빠진 유럽의 건축전문가들은 생태건축에 주목했다.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면서 자연자원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건축.한마디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친환경적인 방법을대안건축의 지표로 삼았다. 하늘을 찌를 듯한 마천루를 ‘삶의 질’향상과 동일시해온 우리나라가 이 방면에 눈돌리기 시작한 건 불과 2∼3년전.그 중심에 98년9월 문을 연 생태건축연구소(공동대표 이윤하 김진택 이남수)가 있다.앞에 소개한 두 사례,간디학교의 생태마을과 서울 도심의 한 생태건축물이 현재 이 연구소가 진행하는 핵심 프로젝트이다.기본 설계는 모두 끝났고,착공 날짜만 기다린다. 연구소는 평소 친분이 있던 이윤하씨(37·노둣돌건축사무소 대표)와 김진택씨(37·건설노동자공동체 우리건설 대표)가 IMF로 사무실을 합치면서 출발했다.생태건축에 관심이 많던 두사람은 이참에 일을 벌이기로 의기투합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던 이남수씨(38)를 동참시켰다.생태건축에 대한 설계와 시공,연구·평가가 한곳에서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건축도 생명으로 인식해야 합니다.수명이 다했을 때 자연으로 돌아가게 하려면 어떤 건물을 지어야 할까요.생태계 순환고리안에 건축을 머물게 하는것,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대안건축의 핵심입니다.”(이남수)생태건축이 단순히 ‘어떤 집에서 살 것인가’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어떤삶을 살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생태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막연히 시골에 내려가 흙집을 짓고 살아야 하는 걸로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러나 도시에서도 얼마든지 자연환경과의 소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생태마을을 형성하기 쉬운 시골보다 오히려 도시에서의 생태건축이 더욱 중요한 과제입니다.”(이윤하)김진택씨는 “많은 사람들이 초기 투자비를 이유로 생태건축을 망설이는데,장기적인 유지·관리 측면에서 보면 일반 건축비보다저렴하다”고 말한다. 문제는 발상의 전환.무한정한 개발의 보고로만 여겨온 자연을 이제는 우리삶의 동반자로 끌어안는 자세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두 프로젝트외에서울 성내동의 건물,전남 영암의 유치원,경주 생태마을 등으로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연구소는 앞으로 녹색운동연합 전국귀농운동본부 등 다른단체와도 인력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다.‘첨단과 자연의 공존’을 모색하는 이들의 생태건축철학이 21세기 인류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그 해답은 우리 손에 달려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생태건축 정부 지원속 환경보전·삶의 질 높여 독일 북부 도시인 킬의 주민들이 가꾼 킬하세 생태주거단지는 가장 성공적인사례로 꼽힌다. 재생 및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만으로 지은 이 주거단지는 환경의 질과 생활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적인 건축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86년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주정부로부터 불하받은 땅에건축가와 주민이 합심해 91년 착공한 이 마을은 건물 모두가 흙벽돌 목조종이솜 줄판지 등 자연재료를 사용했다.빗물은 자연경사로를 통해 지하로 들어가며,주민들이 쓴 생활하수는 지하유수관을 통해 연못에서 자연정화한 뒤 다시 생활용수로 공급된다.음식물 쓰레기는 분뇨와 섞어 퇴비로 이용하며,자체 발전기를 통해 마을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한다. 마을은 주정부 환경청으로부터 에너지 절약에 관련된 시설비와 유치원의 경영비용을 보조받았다.85년완공된 하노버지방의 야생잔디지붕 주거단지와 샤프브릴 생태주거단지도 유명하다. 일본은 91년 말 민간기업으로 환경공생주택위원회를 구성해 환경보전형 주택건설을 주도하고 있다.키타큐슈에 조성된 지구마을의 집은 집주위나 통로 등의 지표면을 그대로 남겨두거나 투수성이 있는 재료로 포장해 빗물이 흙으로흡수되도록 했다. 또 부지내에 얕은 여울이나 연못을 만들어 물을 순환할 수있도록 하고, 태양전지 판넬과 풍력발전기를 지붕 위에 설치해 보조전원으로이용하게 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20∼50%의 에너지소비를 절감하는 한편 이산화탄소(CO₂)의 배출량도 줄였다. 동경 외곽에 위치한 지구마을 역시 태양에너지 집열판과 풍력을 이용한 우수활용 등의 시스템이 적용된 첨단 환경보전형 집합주택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교외에 있는 빌리지 에이커마을은 20대에서부터 60대까지다양한 인종과 직업을 가진 30여 주민이 태양집열판으로 전기와 온수를 공급받으며 공유건물과 2채의 복합건물에서 생활한다.샌디에고 동부의 하이메도우 주택단지는 수자원 이용을 최소화하고 야생동물을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이순녀기자] * 생태주의 문화조류 데카르트·뉴턴 등 17세기 자연과학자와 사상가들에 의해 확립된 서구의 근대적 자연관은 세계에 대한 기계론적 해석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그것은인간에 의한 자연 지배와 물질의 무한한 이용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이론이되어왔다.이와 같은 자연관 위에서 진행된 근대화·산업화 과정은 빈곤으로부터의 해방을 가져왔지만 한편으론 인간과 자연의 생존을 위협하는 전지구적인 환경위기를 초래했다.그 어느 때보다도 환경의 파괴가 심각한 지금,인류에게 던져진 가장 절실한 화두는바로 생태주의다. 생태주의란 생태학의 기본정신을 말한다.19세기 중엽,생태학이라는 용어를처음 쓴 독일의 생물학자 겸 철학자 에른스트 헤켈은 생태학을 “자연의 경제에 관한 지식의 총체”로 정의했다.이러한 생태학 혹은 생태주의는 근래모든 학문에 걸쳐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사회과학 분야는 물론 인문과학 쪽에서도 이미 생태주의 바람이 불었다.사회생태학,녹색정치학,녹색경제학,녹색사회학,녹색인류학,녹색법학,생태철학,생태윤리,생태 페미니즘,생태 아나키즘 등이 그것이다. 이에 비해 문학예술가들은 지금까지 생태문제에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기울여 왔다.서양문학가들은 자연을 정복이나 착취의 대상으로 삼아온 서구 세계관에 익숙해 있었기 때문이고,동양문학가들은 주로 경제개발의 피해와 정치이데올로기의 문제에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문학생태학이라는 개념 틀 안에서 생태의식을 고취하거나 생태학적 세계관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문학의 녹색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추세다.생태문학에 관심을 기울여온 문학평론가 이남호교수(고려대)는 “굳이 녹색문학이라 이름 붙이지 않더라도 모든 문학은 이미 녹색인 것이며,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은 녹색주의자가 되지 않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 환경을 중시하는 녹색 감수성과 생태학적 상상력은 미술분야에서도 예외없이 꽃을 피우고 있다.‘환경미술’이라는 말은 한국에서는 아직 학술적인 용어로 정리돼 있지 않다.생태환경미술,환경조각,환경조형물,환경설치미술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환경미술은 일단 도시환경을 보다 아름답고 조형적으로꾸미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미술품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다.국내에서는 최근 ‘환경기획전:동강별곡’이 열려 환경생태미술의 성가를 높였고,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한 ‘99환경미술제-광화문 프로젝트’는 환경의 중요성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 생태주의는 무엇보다 지구 생태계가 부분과 전체,개체와 환경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유기적 통일체라는 사실에 뿌리를 두고 있다.인간과 자연이 진정으로 화해하는 생태학적유토피아.21세기의 희망인 에코토피아(ecotopia)의 건설은 녹색 사유를 내면화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올림픽축구팀 ‘시드니 8강 담금질’

    “시드니올림픽 8강을 향하여”- 4회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한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시드니 뉴 밀레니엄올림픽을 8개월여 앞두고 3일부터 미사리전용구장에서 새해 첫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12월 금강산투어에서 돌아와 울산에서 정리훈련을 하고 휴식을 취한올림픽팀은 미사리구장에서 사흘간 훈련을 한후 호주 애들레이드로 이동해 9∼15일 치러질 2000년 호주 4개국 국제친선축구대회에 참가한다. 한국과 맞설 상대는 이집트와 ‘96애틀랜타올림픽에 이어 2회연속 금메달을 꿈꾸는 나이지리아와 개최국 호주.9일 이집트(오후 7시30분 이하 한국시간)와 첫 경기를 치르고 12일 나이지리아(오후 7시30분),15일 호주(오후 9시15분)와 잇따라 대결한다. 한국은 이 대회가 끝나면 뉴질랜드로 캠프를 옮겨 21일 오클랜드에서 뉴질랜드올림픽팀(오후 1시45분)과 1차 평가전을 치르고 23일 팔머스톤(오전 11시)에서 2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허정무 감독은 “부상으로 재활훈련이 필요한 고종수(수원 삼성)와 김남일(전남 드래곤즈)을 제외하곤 모두 호주-뉴질랜드 전지훈련에 참가한다”면서“몇차례 평가전을 통해 실전능력을 향상시키고 수비불안 등 문제점을 고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대표팀도 2월 북중미연맹(CONCACAF) 골드컵대회에 앞서 같은 기간 뉴질랜드로 합류한다.대표팀에는 일본프로축구(J 리그)에서 뛰고있는 노정윤(세레소 오사카)도 참여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16대총선 도전 정치신인들의 포부

    제16대 총선을 겨냥하는 정치신인들은 무엇으로 기존 정치인들과 승부할까. 이들의 포부와 지향하는 바를 알아본다.(괄호안은 나이·출마희망지역·소속당)[정치개혁] 최인호(崔仁虎·39·고양 일산·민주신당)변호사는 정치의 투명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그는 “부정부패방지법을 입법화하고 표결 실명화를 추진해 국회를 공개,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조배숙(趙培淑·43·전북 익산을·민주신당)변호사는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것이 바로 정치개혁이라고 말한다.“국회 상임위,정치헌금 등을 공개하고 시민단체의 국회 감시활동도 적극 격려해 정치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종석(任鍾晳·34·서울 성동을·민주신당)전 한양대총학생회장은 보스정치를 타파하는 정치개혁을 주장한다.“각종 시민단체와 여러 형태의 네트웍을 만들어 그들이 제시하는 정책을 국정운영에 반영하도록 당과 시민단체 간의 상설협의기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병국(鄭柄國·42·경기 양평 가평·한나라당)전청와대 제2부속실장은 “우리정치는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되는 등 괴리감으로 가득차 있다”면서 “신의가 통하는 정치를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민생해결] 민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정치 신인들도 상당수다.배선영(裵善永·40·서울 서초갑·민주신당)전 청와대경제비서실 서기관은 국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치를 강조한다. 그는 “인허가절차상의 번잡 등 각종 불필요한 규제의 철폐와 조세체계의 간소화 등을 통해 활발한 경제활동을 이끌어내야한다”면서 “거시경제정책의안정적 운용을 통해 IMF금융사태와 같은 위기 국면 재발방지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엽(李承燁·40·경기 안양 동안갑·민주신당)금융전문가는 “안양 일대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고용창출을 증가시키고,서민들을 위한 각종 기금과 펀드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IMF금융사태이후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피폐해진 서민층을 살려야 나라가 산다는 설명이다. 오영식(吳泳食·36·서울 은평을·민주신당)전 고려대총학생회장은 생활정치의 실현을 선언했다.“참여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지역 정보센터를 조성,전자투표 등을 이용해 지역 현안에 대한 지역구민들의 의견을 현실 정치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李仁榮·37·성남 수정·민주신당)전 고려대총학생회장은 사회복지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주장한다.“지역 복지관 및 동사무소 내의 휴면(休眠)공간을 적극 활용해 노인·장애인·실업자 등의 재생·재활을 위한 공간을 만들겠다”면서 “소외된 사람들의 구난시설을 넘어 생산적 복지를 우리생활주변에 실현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전문성 확보] 이승철(李承哲·36·구로을·한나라당)공인노무사는 “기존정치 틀을 깨뜨려 새로운 정치구조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나섰다. 이석형(李錫炯·51·서울 은평을·민주신당)변호사는 생산적 정치를 표방했다.정치에 실천력이 붙기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과 소양을 갖춘 사람들로 국회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충분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국회 입법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만큼 각계 전문가들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호(鄭成湖·38·경기 양주 동두천·민주신당)변호사는 “국민보다 당리당략을 위한 거수기(擧手機)로 기능하는 정치인이 아닌 민생에 필요한 인권법,소액주주와 소비자보호법,각종 세법,환경관련법 등을 입법·개정하는데힘쓰겠다”고 말했다.또 “경기북부 지역의 도로,방제시설 등 사회간접자본을 완비해 수해를 방지하고 마구잡이식의 개발로 인한 자연훼손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남북문제] 남북문제도 주요 관심대상이다.유기홍(柳基洪·42·서울 동대문을·민주신당)전 민화협사무총장은 이산가족문제,청소년 통일의식 고취 등통일문제에 역점을 뒀다. 그는 “각 지역구 차원에서 이산가족에 대한 생사확인,서신교환 등을 지원,이산가족 만남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어 “남북간 순회개최 방식으로 남북청소년통일캠프 등 청소년공동문화이벤트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문기자 출신의 김윤수(金允秀·46·경기 파주·자민련)씨는 “국민들의정치불신 현상이 정치혐오에까지 이른 상태에서 국민들이 진정으로 희망하는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겠다”면서 “언론인 출신전문경영인인만큼 21세기통일에 대비해 파주가 교두보 역할을 할수 있도록 첨단산업을 유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화창달] 신문사 논설위원출신의 정진석(鄭鎭碩·40·충남 공주·자민련)씨는 “당선되면 평소 관심이 많은 교육·문화분야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보청문회’로 유명해진 박경식(朴慶植·47·서울 마포을·자민련)씨는“만화·영화·관광사업 등 문화·예술분야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으며 ‘검찰개혁’에도 치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세대총학생회장 출신의 우상호(禹相虎·38·서울 서대문갑·민주신당)씨는 문화산업의 발전을 주창하고 나섰다.“출판·언론·영상·애니메이션 등우리 문화산업 전반이 경쟁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상설 협의기구를 만들어 그들의 의견을 정책 및 법안 등에 반영시키는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51) 전남 곡성군

    ‘칙칙폭폭…,섬진강 기차마을’ 증기기관차는 배 고프던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냈던 사람들에게 신발을들고 기적소리를 뒤쫓아 마냥 달리던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이 점에 착안해 전남 곡성군이 전국 최초로 기차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을만든다.증기기관차에 섬진강변의 들꽃과 바람을 접목시켜 관광상품화하겠다는 것이다.침체된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승부수다. 곡성군은 전라선(이리∼여수) 직선화 사업으로 쓸모 없게 된 섬진강변 철로 17.9㎞와 부지 20만1,861㎡을 활용,기차마을과 강변 인근 관광명소,호국 유적지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기차마을은 2001년 5월 5일 어린이 날에 개장되고 2002년 상반기안에 증기 기관차가 달린다. ?재원 2002년까지 3년동안 민간자본 등 200억여원을 투입한다.내년 예산에확보한 국비 4억원 등 8억2,000만원으로 옛 곡성역사와 주변 부지 등을 정비한다.내년 1월 실시설계와 2월 민간자본 유치 설명회 등으로 60억여원을 모을 계획이다. 2002년에는 민자 30억여원 등 120억여원으로 레저·스포츠 유원지 등을 만든다.2006년까지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고 이듬해부터 연간 20억여원의 이익을 낼 것이란 용역결과에 고무돼 있다. ?구간별 개발계획 옛 곡성역∼압록역(13.2㎞) 구간에는 증기 기관차가 다닌다. 옛 곡성역사는 생활사 박물관으로 꾸며 세계 각국의 축소모형 기차와 국내기차 발달사 자료,어려웠던 시절의 농촌 생활상 관련 물품을 전시한다. 또 철로 주변 곳곳에 초가집을 지어 ‘기찻길 옆 오막살이’를 연출한다.집 안팎으로 코스모스·목화·철쭉 등을 심어 60∼70년대 농촌의 정경을 담아낸다. 또 강변에 가족단위 놀이공간 21만여㎡,녹색 생태공원 1만5,000여㎡,먹거리 기차마트 1만여㎡ 등을 조성한다. 특히 철길아래 시퍼런 강물을 이용해 자연형 레저·스포츠 유원지를 비롯,전망 좋은 곳에 계절별 특색을 살린 건강마을을 만든다. 한편 섬진강 2교∼옛 곡성역(4.7㎞) 구간의 철로는 걷어낸다.휴식과 운동장소로,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만들고 길 옆으로 넝쿨 장미를 심어 꽃 터널을꾸민다. ?관광산업 연계 산촌의 전원생활을 만끽하고자 하는관광객을 겨냥해 석곡면 염곡리 노치마을을 녹색 관광마을로 지정해 전략적으로 개발했다. 또 기차마을 인근에 산재한 볼거리를 테마별로 묶어 순환형 관광코스(7개권역 53곳)를 개발중이다. 성륜사·심청공원 등 옥과권과 녹색관광마을의 석곡권,동악산∼형제봉 등산행코스,태안사∼연화사∼도림사∼관음사를 잇는 사찰과 섬진강변을 따라산재한 호국역사 유적지 순례코스 등이다. ?철도청과 협의 군수와 관계 공무원이 철도청을 여러차례 방문해 긍정적인답변을 받아 놓은 상태다.철도청도 경영수익사업으로 폐선로와 부지를 재활용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곡성군의 제안을 반긴다. 철도청은 폐선로와 관련 부지 등을 현물로 출자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다만 기관차는 빌려주되 증기 기관차가 국내에 없기 때문에 기술적인 자문을 통해 곡성군의 증기기관차 특수제작을 도울 계획이다. 곡성 남기창기자 kcnam@ **高玄錫 곡성군수 인터뷰“2002년 기적소리 울릴것”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살려 ‘다시 찾고 싶은 곡성’을 만들어 가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고현석(高玄錫) 곡성군수는 ‘섬진강이 흐르는 젊은 곡성 비전 21’을 기치로 내걸고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곡성은 옛부터 지리산 관광권의 길목으로 섬진강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데도 인근 남원 춘향골과 지리산권 등 유명 관광지에 묻혀 인지도가 낮은 게사실이다. 전라선 개량공사로 남은 폐선로가 섬진강 협곡을 끼고 국도 17호선과 나란히 달린다.경관이 수려한 이 철로 주변에 기차마을과 놀이공간 등을 조성할 경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지로 발돋움 할 것으로 본다. ?열악한 재정형편상 재원 마련이 쉽지 않을 텐데. 총 사업비 200억원중 2000년에 우선 국비 34억원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 여기에 군비 4억원을 보태 38억원을 마련,20억원으로 철로 주변 땅(5만평)을 사고 10억원으로 특수기관차를 제작하며 8억원으로 옛 곡성역사를 정비할계획이다.다만 민자를 얼만큼 끌어 모아 기반시설 조성에 쏟아부을 수 있느냐가 사업 성공의 관건이라고 본다.마지막으로 민자 유치가 쉽지 않을 경우민·관 합작형태인 제3섹터 방식도 고려중이다. ?열차 임대는 어떤가. 철도청의 반응을 종합해 보면 철로와 인근 부지,건물 등을 출자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 곡성군과 철도청이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해야 하지만 별다른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본다. ?기차 운행 시기는. 내년에 어떻게든 증기기관차를 특별 제작하려고 한다. 국내에는 증기기관차가 없기 때문에 증기기관차 모형의 특수 기관차를 제작해 늦어도 2002년 초에는 열차가 기적을 내뿜으며 달릴 수 있다. 곡성 남기창기자 **전남 곡성군 '효의 대명사' 효녀 심청공원 ‘효녀 심청공원’ 곡성군은 ‘효(孝)의 대명사’로 통하는 ‘심청이’를 통해 무너져 가는 도덕성을 회복하고 효 사상을 다져감으로써 곡성이 ‘효의 본산’임을 알리기위해 이 공원을 만들었다. 지난 3월 문을 연 심청공원은 백제 고찰인 오산면 선세리 관음사 앞 300여평에 조성됐다.우선 효행비 1기와 심청전에 나오는 인물 23명을 장승으로 형상화해 23개를 세웠다. 앞으로 국내 200대 성씨의 문중에서 효행자를추천받아 위패와 영정·족보등을 전시하는 ‘효 박물관’을 이곳에 세울 계획이다. 또 길목인 호남고속도로 옥과 인터체인지에서 심청공원(7.5㎞)까지 흰불두화·흰만리향화·흰진달래 등 3백화(白花)를 심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이어 심청공원에서 관음사(4.7㎞)에는 장승 100기를 세워 장승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심청전’의 원형 작품은 관음사의 창건을 알려주는 연기설화.서기 300년쯤 쓰여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설화의 주인공인 원홍장을 모델로 해 심청전이 생겨났을 것으로 여겨진다. 대학기관의 고증 결과 중국 진(晉)나라 제후 심공이 동방에서 온 원홍장을부인으로 맞았고 원홍장은 관습에 따라 남편에 맞춰 성을 심씨로 바꿨다는것.당시 흔적과 심청전과의 관계를 확인해 주듯 중국 저장성(浙江省) 보타구에는 안개가 많이 끼어 연꽃처럼 보인다는 연화(蓮花)바다와 심씨촌이 있다.
  • 서울 마포구, 동사무소 홈페이지 개설

    서울 마포구 신수동사무소는 자체 홈페이지(www.netian.com/∼shinsu1.)를최근 개설,각종 생활정보와 민원처리 내용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동사무소에 자체 홈페이지가 개설되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거주지역별로 통장 명단을 수록해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했고,각종 생활용품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도록 재활용품 직거래 코너도 만들었다.지역에서가까운 편의점이나 세탁소 등을 게재,주민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유용한 생활정보도 실었다. 이 가운데 ‘동장에게 바란다’란은 주민들이 직접 동사무소를 찾지 않아도 평소 느끼는 생활불편과 의견을 동장에게 전달할 수 있는 코너로 주민들의인기를 얻고 있다.매일 접수된 내용은 관련 부서별로 취합해 현장 처리하거나,검토 후 전자우편으로 처리결과를 민원인에게 회신해주고 있다. 진왕식(陳旺植) 신수동장은 “투명한 행정처리로 주민들의 신뢰를 얻고 유익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여야지도부 연말행보

    여야의 민심잡기 경쟁이 뜨겁다.내년 총선을 겨냥,서로가 앞다퉈 민생현장을 파고들고 있다.연말연시에 잡아주는 한손한손이 표로 연결된다는 절박감마저 엿보인다.‘밀레니엄 총선전’이 사실상 개막된 분위기다. 국민회의는 새해 첫날 IMF로 고통받은 각계 각층의 인사를 초청한다.‘민주신당’창당준비위 주최로 여의도공원에서 희망을 다지는 단배식을 계획중이다.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27일 서울 중부경찰서와 중부소방서를 방문한다.지난 19일에는 구세군 아동복지관을 찾아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여권으로서는 ‘프리미엄’이라고 할 수 있는 정책으로도 표심(票心)에 접근하고 있다.민주신당 창당준비위는 국민의 정부 100대 공약을 재검토,신당의 공약으로 구체화하기로 했다. 24일 총재단회의에서 각종 정책과 관련해 정부측을 성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대행은 “새천년을 맞아 밀레니엄 사면을 건의했는데도 정부가 당의요구를 수용치 않고 연기시켰다”고 불편한 심기를 노출했다.일부 그린벨트지역 해제를 총선 뒤로 미룬 것도 총선 전으로 바꾸도록 촉구했다. 자민련에서는 명예총재인 김종필(金鍾泌)총리가 이날 강원도 연천 육군 부대를 방문,장병들을 격려했다.전날 텃밭인 충남 공주에서 열린 국도 23호선개통식에 참석하고 지역 기관장과 주민들을 만났다.앞서 이날 한국사학법인연합회 회원 50여명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박태준(朴泰俊)총재는 27일 김포 해병2사단을 방문한다.지난 22일에는 도봉동 인강원 재활시설을 찾았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역시 일정이 빡빡하다.이총재는 이날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와 함께 서울 관악구 봉천2동에 살고 있는 소녀가장 도소원(원당초등학교 4년)·소중( 〃 2년)양 자매에게 저금통장과 쌀을 전달하고계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또 박윤염씨(78.여)에게 금일봉과 쌀을 전달했다. MBC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 생방송에도 참여했다. 이총재는 전날 전방 군부대를 방문,장병들을 격려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또 20일 천안을 방문,충남지역 중소상공인과 간담회를 가졌다.또 오는 29일 일부 소속의원들과 서울 동대문 ‘밀레오레’상가를 둘러볼 예정이다. 박대출 박준석기자 dcpark@
  • 강북구, 자원봉사인증제 시행

    강북구는 22일 자원봉사제도의 확산을 위해 자원봉사인증서 소지자에게 공공시설 이용시 할인 및 감면혜택을 주는 ‘자원봉사인증제’를 시행하기로하고 구청 강당에서 지난 1년간 100시간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250명에게 인증서를 교부했다. 강북구의 자원봉사자 2,815명은 지난 1년동안 사회복지관 한빛맹아원 국립재활원 경로식당 등 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했으며 이가운데 100시간 이상봉사자들이 인증서를 받은 것. 특히 2,00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한 사람도 4명이나 된다. 강북구는 인증서 소지자들이 공영주차장이나 도서관 등 구청이 직영하는 문화·복지시설을 이용할 때 이용료를 감면해주거나 할인해줄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KBS 병원24시 연말특집 ‘그들은 지금‘

    어느 누구보다 맘졸이며 올 한해를 넘긴 사람들이 있다.KBS-2TV ‘영상기록병원24시’제작진.사선을 넘나드는 병상의 헐떡임 곁에서 밤을 지새웠던 이들이 지난 1년의 영상기록과 그 후일담을 모은 연말특집 ‘그들은 지금…’편을 제작,22일 밤10시55분 방송한다. ‘…병원24시’는 의학다큐멘터리라는 특수장르가 공중파에서 1년 넘게 롱런한 드문 케이스로 꼽힌다.이를 통해 제작사인 J프로는 의학다큐 전문프로덕션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혔으며 시청자들은 환자복 속에 갇힌 병동내 일상사의 명암들을 추체험,공감해볼 수 있었던 셈이다. 6㎜ 카메라를 든 카메듀서(1인이 프로듀서와 카메라맨을 겸함)가 15일간 현장을 밀착취재하는 데서 얻어지는 생생한 화면은 평균 10∼15%에 이르는 이프로 시청률의 가장 큰 동인.이에 힘입어 제작진은 단순 병상일지에서 탈피,성전환 수술·생체 간 이식 등 현대의학의 성과,수련의 일지 등 의료인 생활,암·백혈병 등 질병탐구까지 의료체계 전반으로 앵글을 확대해왔다. 22일 방영분에서는 지난 방영분 가운데 소리없는반향을 일으켰던 재영·재현 형제와 국내 여섯번째 생체 간 이식 당사자들의 뒷이야기를 전한다. 자장면 배달을 해서 재활병동의 동생 재현을 뒷바라지 해온 재영.이들은 아직도 생활고에 가로막혀 이산가족 신세를 면치 못했지만 언젠간 오손도손 모여살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간암 말기 상황에서 부인 의숙씨로부터 간을 이식받았지만 열흘째 깨어나지 못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준규씨.이제는 의식을 회복,가족을 위해 살겠다는 평소의 맹세를 조금씩 실천해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바스켓 기아株 ‘연일 상한가’

    ‘엔터프라이즈호’가 잘 나간다-.시즌 초반 부상선수 속출과 조직력 난조로 뒤뚱거리던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4연승의 수직 상승세를 타며 ‘영원한우승후보’로서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99∼00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3연패를 노리는 현대와 ‘신흥강호’ SK와 함께 기아를 ‘빅3’로 꼽았다.시즌이 시작되자 현대와 SK는 예상대로 초강세를 보이며 1·2위에 나섰지만 기아는 중위권으로 처졌다. 5년만에 코트에 복귀한 박수교감독이 실전감각 부족을 드러내고 주포 김영만이 무릎부상 후유증으로 초반 4경기만 치르고 재활훈련에 들어간데다 ‘특급 식스맨’ 봉하민마저 지난달 18일 신세기전에서 발목을 다쳐 장기결장 했기 때문. ‘총체적 난조’속에 아슬아슬하게 체면치레를 하던 기아는 지난달 24일 LG,27일 SBS에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하며 곤두박질 쳤다.5할 승률을 힘겹게 유지했지만 게임메이커 강동희의 난조로 팀 플레이가 실종됐고 용병센터 토시로 저머니의 단점과 수비 허점이 겹치면서 위기감마저 감돌아 한때 코트 주변에서는 “6강도 힘든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돌았다. 벼랑에 몰린 기아는 지난 6일부터 5일동안 이어진 ‘브레이크 타임’을 계기로 기력을 되찾았다.이 천금의 시간을 활용해 정신력과 부분 전술을 가다듬었고 봉하민이 부상을 털고 합류하면서 반격의 힘을 비축한 것.이를 입증하듯 지난 11일 부산 홈경기에서 삼성을 두차례의 연장전 끝에 1점차로 누른 것을 신호탄으로 12일 동양,14일 삼보,16일 신세기를 차례로 꺾으며 혼전양상의 중위권에서 한발 벗어나 선두권으로 치고 나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자신감을 되찾은 기아는 18일 골드뱅크를 꺾은 뒤 여세를 몰아 21일 안방에서 현대를 잡고 본격적으로 선두경쟁에 뛰어들 생각이다.4연승을 하면서 팀플레이가 살아났고 득점 선두를 질주중인 존 와센버그가 갈수록 위력을 더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이 고비만 넘기면 김영만의 합류가가능해 판도를 주도할 수 있다는 것. ‘엔터프라이즈호’의 고속 순항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자못 궁금하다. 오병남기자 obnbkt@(END)
  • 공공근로자들 뜻있는‘자선음악회’

    실직의 고통속에 구청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이 더 어려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자선음악회를 마련했다. 동작구 동작동사무소에서 공공근로사업을 하고 있는 70명은 오는 22일 오후 동사무소 강당에서 ‘불우이웃돕기 자선음악회’를 갖는다. 이들이 자선음악회를 마련한 것은 공공근로를 하면서 만난 수많은 불우노인들이 너무 어렵게 사는 현실을 알고 도저히 그냥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우선 불우노인들에게 보탬을 주기위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은뒤 더 많은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음악회를 갖게 됐다. 재활용분야에서 일했던 유인숙씨가 피아노독주를 하고 사회복지시설에서 일하는 박현숙씨와 주차장관리일을 맡은 신현대씨가 공공근로 체험사례를 발표한다. 또 공공시설관리를 맡은 조재을씨가 장기자랑을 하는 등 70명 전원이 출연한다. 이들의 행사마련 사실이 알려지자 영월드 어린이집 원아들이 사물놀이에 나서고 동신실고 최중재교장이 시낭송에 참여하는 등 우정출연도 쇄도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독자의 소리] 주택가 쓰레기 분리수거 잘안돼 불편

    요즘 아파트에서는 대부분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놓고 자발적으로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그러나 주택가는 쓰레기 분리수거가 무색하다. 서울 서초구 서초1동의 경우에는 분리수거차량이 일주일에 한 번,오전 7시30분에 한다.이때를 놓치면 쓰레기를 일주일 동안 더 갖고 있어야 하며 분리수거하는 날까지 쓰레기를 자신의 집에 놔두어야 한다.그러나 대부분 쓰레기를 집앞에 두기 때문에 신문지와 플라스틱·소주병 등 미관을 해치는 쓰레기들이 대문 앞에 가득하다.일주일중 단 하루만 빼고는 거의 집 앞에 쓰레기를쌓아놓고 사는 것이다. 종이류와 병류·알루미늄 캔 외에는 분리수거를 해도분리수거 차량에서는 한꺼번에 모아간다. 주택가에도 분리수거 장소를 만들어 편리하게 분리수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또 분리수거 대상 쓰레기 종류를 정해 어떤 쓰레기가 재활용이 가능한지 홍보해 가능한 한 모든 쓰레기가 재활용되도록 해주기 바란다. 곽민정[jsbae@surf.snu.ac.kr]
  • [우리구 역점사업] 양천구

    양천구(구청장 許完)는 새 천년의 문을 여는 2000년에 추진할 역점사업의하나로 ‘주민 건강가꾸기’를 택했다.예방접종을 실시하거나 영세민들에게약이나 공급해주던 소극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질병패턴에 따른 특색있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공격적인 서비스로 전환하기로 한 것. 이를 위해 건강강좌,노약자 도우미제,재활기구 나눔창구 개설,한방 무료진료,금연·금주침 무료 시술 등 각종 의료서비스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상별·요일별 건강교실’.2주 과정의 고혈압교실을 월요일마다 여는 것을 비롯해 ▲3주 과정의 여성건강교실(화)▲2주 과정의 당뇨교실(수)▲월 1회의 아기마사지교실(목)▲주 1회 4주 과정의 모자건강교실 및 주 1회 6주 과정의 관절염 자조관리과정(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초 운영을 시작한 이래 지난 11개월간 고혈압교실 198명,당뇨교실 335명,여성건강교실 506명,모자건강교실 792명,아기마사지교실 108명,관절염 자조관리과정 1,196명 등 모두 3,135명이 거쳐갈 정도로 호응이 높다.내년에는여기에‘화요 정기 건강강좌’와‘요실금 예방교실’을 신설할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마다 운영하는 ‘한방 무료진료’도 큰 인기다.한의사·물리치료사·간호사로 구성된 진료팀의 손을 거쳐간 사람이 2,400여명에 이르며,지난 5월엔 양천공원에서 모두 500명의 주민들에게 금연·금주침을 무료 시술하기도 했다. 휠체어·클러치·보장구·지압봉·무릎보호대 등 대부분의 재활기구가 사용후 버려진다는 점에 착안,주민들로부터 기증받은 380여점을 갖춘 ‘재활기구나눔창구’를 개설,무료 대여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밖에 보건소를 찾은 노약환자에 대해 접수·진료·검진 등 모든 과정을안내하는 ‘노약자 도우미제’,전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병원·약국·학교·산업체를 연결하는 ‘질병정보모니터제’를 실시하는 등 전방위 의료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21세기에는 건강하게 살려는 욕구가 최대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면서 “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종합적인 건강관리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포철, 환경개선에 5년간 3조 투자

    포항제철이 앞으로 5년간 3조원 이상을 환경 개선에 투입한다. 포철은 14일 환경설비 개선에 1조200억원을,환경설비 가동에 2조원을 투입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새천년 환경투자계획’을 발표했다.유병창(劉炳昌) 상무는 “제철산업이 공해산업이라는 고정관념을 없애고 환경보전을새 천년의 핵심 경영전략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포철은 이에 따라 올해 620억원인 환경설비개선 투자비용을 내년 1,192억원,2001년 2,251억원,2002년 2,325억원,2003년 1,802억원,2004년 2,654억원 등으로 늘리기로 했다.또 환경설비 유지에 연간 4,000억원씩 5년간 2조원을 투입하며 이와는 별도로 환경보전을 위한 연구개발비로 연간 100억원씩을 책정해 오염물질 발생 억제,폐기물 재활용 기술 개발 등에 나서기로 했다. 유 상무는 “68년부터 98년까지 환경개선에 1조9,000억원을 투자했으나 이비용은 대부분 오염물질 정화에 사용된 것”이라며 “향후 환경투자방침은공해발생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정무위‘性보호법’공청회

    국회 정무위원회는 10일 ‘청소년 성보호법 입법에 관한 공청회’를 갖고늘어나는 청소년 매매춘 근절대책 등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한국어린이 보호재단 이배근(李培根)회장은 “어린시절 성폭력의 피해휴유증은 일생에 걸쳐 정신건강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예방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피해 청소년을 위한 쉼터나 나눔의 집이 늘어나야 하며 일시적 보호를 위한 가정위탁 보호시설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용인대 박병식(朴柄植)교수는 “청소년 성보호법은 처벌보다는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청소년보호법은 법개정을 통한 입법형식보다 특별법으로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청소년에 대한 성범죄자의 신상공개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사생활침해가 없도록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형사정책연구원 박미숙(朴味淑)박사는 “아동 청소년 성보호를 위해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할 경우 헌법에 보장된 사생활 보호규정과 관련해 제기될 법률적인 문제점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청소년 성매매 관련 업소의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경찰과 연계해 조직적으로 매춘 알선행위를 하거나 장소를 제공하는 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변웅재(卞雄載)변호사는 “청소년 윤락행위를 줄이기 위해 피해 청소년이나 가족들이 윤락업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제기할 수 있도록 법률구조공단을 통해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제안했다. 그는 “피해 청소년의 치료 및 재활을 위한 기금을 조성할 수 있는 근거를법률에 명문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여야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청소년 성보호법이 성매매에 대한 처벌위주로만 가서는 안된다”면서 “청소년 성보호를 위한 행정조치나 보안책이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이석현(李錫玄)의원은 “성범죄자의 신상 공개가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고 나아가 피해청소년이 오히려 신분노출로 피해를 받을 수 있다”면서 “피해청소년측의 동의를 얻을 경우에 한해 신상공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의원은 “성범죄자 처벌의 주체가 검찰과 지방자치단체 등 각기 다르다”면서 법집행기관의 일원화를 강조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노숙자들 감동의 헌혈

    “생활이 어렵다고 마음까지 메마른 것은 아닙니다.아이들과 떨어져 살다보니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IMF(국제통화기금) 한파로 일자리를 잃고 실직자 숙소인 ‘희망의 집’에거주하는 노숙자들이 백혈병 어린이돕기에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 강북구 번동2 종합사회복지관 등 3곳에 거주하는 60여명의 노숙자들이 주인공이다.11일 서울 구세군 강북사회종합복지관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워백혈병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임주은(3·여·서울 강북구 우이동) 어린이를 살리기 위해 사랑의 헌혈을 하고 성금도 전달한다. 임양은 지난 1월 서울대병원에서 임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하지만 임양 가족은 아버지가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터여서 입원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통원치료비만 한 달에 100만원이 든다.임양 부모는치료비를 마련하느라 일거리를 찾는 데 쓰던 1t짜리 트럭도 팔았다.그러나 2,000만원이 넘는 빚을 졌다. 노숙자들은 최근 번2동 복지관이 주관한 ‘99 동절기 노숙자 재활교육’을받으면서 이같은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임양을 돕기로 뜻을 모았다.낮에는지하철 도봉구 기지창과 강북구청 공원녹지과,사회복지시설 등에서 공공근로사업을 하고,밤에는 희망에 집에 머물며 고단한 삶을 살고 있지만 한마음으로 뭉쳤다. 이들의 하루 수입은 공공근로사업으로 받는 일당 1만9,000원과 식비 3,000원이 전부다.그러나 헌혈을 마친 뒤 액수에 상관없이 성심 성의껏 성금을 모아 임양 부모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 노숙자는 “집에 두고온 아이들이 생각나 임양 돕기에 참여했다”면서“조그만 도움이지만 주은이가 하루빨리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이색부서 이색공무원] 구청 청소과

    ‘오리농장에서 분뇨처리까지’ 구청 청소과 직원들은 어디가서 명함 내밀기가 쑥스럽다.상대방이 으레 ‘빗자루 들고 청소하는 모습’을 상상할까봐서다. 이때문에 서울 송파·강남구는 재활용과,용산은 청소환경과,구로는 청소행정과,서울시청은 폐기물관리과로 개명했다. 몇년전부터 청소과 업무가 쓰레기수거에서 재활용으로 중심이동은 했지만쓰레기집하장에서 쓰레기들을 일일이 분류하고 길가에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더미를 찾아나서는 고역은 여전하다.다만 예산이 넉넉한 구는 민간업체에 현장업무를 맡겨 출장횟수가 조금 줄어든다. 매일 쓰레기 오수 화장실을 다루다보니 곤란한 일도 많다.구로구청의 여직원은 인근 아파트에서 분뇨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악취의 근원지를 밝히기 위해 정화조마다 돌아다니며 종이컵으로 물을 떠 비교하고,상가 재래식화장실에 일일이 들어가기도 했다. 금천구청에서는 쓰레기봉투에서 토막난 시체가 발견돼 환경미화원과 직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주민과 마찰을 빚는 내용도 달라졌다.‘쓰레기는 곧 돈’인 시대에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얌체족이 늘어나 실랑이를 벌인다.신분도 알아볼 수 없게 공책등의 이름을 일일이 지우고 버리거나,차를 타고 다른 동네로 옮겨 쓰레기를 슬그머니 버리기도 한다.또 옆집이 내다버린 쓰레기를 구청에 신고하면서‘싸움날까봐 포상금 안받아도 좋으니 신분은 숨겨달라’는 사람도 있다. 근래 청소과의 최대 관건은 물기가 많아 소각하기도 힘든 음식물쓰레기를처리하는 것.젖은 쓰레기는 매립지에서 받지 않아 자치단체별로 처리하다 보니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하다. 구로구는 오리 3,000마리를 사육해 음식쓰레기를 바로 처리하고 오리알을판매,수익까지 올려 타자치단체의 벤치마킹대상이 됐다.전북 남원시도 이제오리농장을 운영하고 있고,서울 도봉구도 견습중이다.강남구등은 쓰레기 자원화시설을 지어 사료와 퇴비로 재활용하고,땅이 부족한 중구등은 축산농가에 사료화시설을 지원해 처리한다. 천상환(千相煥) 구로구 청소행정과장은 “넘쳐나는 쓰레기를 보면 전국토가 뒤덮일 것 같다”면서 “환경에 대한관심이 높아가는만큼 쓰레기줄이기에도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아기자 seoa@
  • 국립특수전문대 12개科 설치

    2002년 3월 문을 여는 장애인 전용 첫 고등교육기관인 국립특수전문대학의청사진이 나왔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2002년 개교에 맞춰 인문사회대 등 5개대 12개과에 60명씩 모두 780명을 모집한다. 인문사회대는 사회복지·유아교육과,자연과학대는 물리치료·보장구·치기공·점자도서관학과,공학대는 자동차·전산정보처리·안경광학·사진영상과,예능대는 시각대자인·공예학과를 둔다.3년제인 물리치료과와 치기공과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학과는 2년제다. 장기적으로 식품조리·수화통화·재활과학·농축산학·사무자동·기계공학과 등 6개과를 추가로 설치,모두 18개과에 1,14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교내 9개 강의동은 장애인들이 이동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모두 층별로 연결되고 승강기도 설치된다.기숙사도 마련된다.학교 건물과 운동장 등 시설물간에 높낮이 없이 평지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국립특수전문대는 이에 앞서 지난 10월18일 경기도 평택시 장안동의 학교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총사업비는 365억원이며,올해 67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167억1,500만원이 투입된다. 교육부 노승회(盧承會) 전문대학지원과장은 “사회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자격증을 따거나 취업에 도움이 되는 학과를 주로 설치했다”면서 “장애인 이외에 일정비율로 일반학생의 입학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철골조아파트 내년 2만가구 건설

    내년 한해동안 모두 2만여가구의 철골조 아파트가 지어진다. 포항제철은 최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지상 55층,지하 6층의 2개동)인 ‘타워 팰리스Ⅱ’를 철골조 방식으로 건설 중인데 이어 내년에는 2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이 방식으로 지어질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94년 삼성중공업이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13층짜리 올림픽 가든타워 주상복합건물을 국내 처음으로 철골조로 지은 뒤 지난해 경기도 용인의 동아 솔레시티,올해 현대건설의 서울 강남구 서초동 슈퍼빌 등 지금까지 1만여 가구의아파트가 철골조로 건립됐다. 포철 관계자는 “철골조 건축의 경우 건물내부에 기둥을 세울 필요가 없어공간활용도가 높은데다 철거할 때 자재를 100% 재활용할 수 있어 환경친화적인 건축방법으로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되돌아 본 ‘99재계] SK텔레콤

    SK텔레콤은 증권가에서 ‘황제주’(皇帝株)로 불린다.증시 사상 처음으로주당 200만원을 돌파한데 이어 30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6월 25%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을 때 우리사주로 10∼100주를 배당받은임직원 가운데 일부 하위직 사원들은 주당 97만5,000원의 청약대금을 마련하기 어려워 주식청약을 아예 포기하기도 했다. [내실경영의 결실-황제주 탄생] 이같은 황제주는 우연히 탄생한 것이 아니다.경영 내실을 들여다 보면 “그렇구나”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수 밖에 없다. SK텔레콤은 아마도 올 크리스마스를 여느해보다 즐겁게 맞을수 있을 것으로여겨진다. 현재 977만명인 011이동전화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전망되기 때문이다. 단일 이동전화사의 가입자수가 1,000만명을 돌파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다. 지난 3월 700만명을 돌파한 가입자가 8월 800만명,10월 900만명으로 늘어가히 폭발적인 기세다.후발사업자들의 시샘을 의식해 드러내놓고 자랑도 못하고 있다. 남명복(南命福) 상무는 “SK텔레콤의 가입자를 위한고객만족경영이 밑거름이 됐다”며 “새로운 이미지와 신세대를 겨냥한 ‘TTL’이 가입자 증가에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지난 7월 선보인 ‘TTL’은 불과 석달만에 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가입자 1,000만 돌파] SK텔레콤이 분쟁이 많은 요금이나 해지 등과 관련해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전화사로는 유일하게 구축한 ‘COIS’(고객정보시스템)전산망도 확보한 고객을 붙잡아 놓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남 상무는 귀띔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액 3조5,452억원,당기순이익 1,513억원에 이어 올상반기에도 매출 1조9,116억원,당기순이익 1,495억원으로 호조를 이어왔다. 이런 추세라면 매출액 4조원,당기순이익 2,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저력을 바탕으로 이동통신업계의 최대 화두(話頭)인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을 차질없이준비해가고 있다.IMT-2000기술개발의 기초를 닦기 위해 49개 중소벤처기업과제휴해 29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IMT-2000의 상용화 박차] 조정남(趙政男)사장도 연초 “오는 2002년 5월 월드컵 개막때 IMT-2000의 상용화에 차질이 없도록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하고일본 업체와 제휴를 통해 해외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250만명에 불과한 몽골에서 가입자 1만명을 돌파해 호조를 보이고 있는 해외이동전화사업은 베트남과 중국의 CDMA진출로 이어질 전망이다.몽골의이동전화 사업은 국내에서 철수한 아날로그 장비의 재활용측면에서도 의미가크다.베트남에는 LG정보통신과 합작으로 진출 초기단계에 들어섰고 황금 시장인 중국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접촉중이서 조만간 ‘CDMA벨트’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박명욱(朴明煜) 신규사업부문장은 2일 “이동전화사업이 음성서비스에서 데이터서비스로 무게중심이 옮아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SK텔레콤도 회선임대를 통해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사업에 새로 진출했다”고 밝혔다. 조명환기자 river@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관료적 표현’부터 고치자

    정부에서 일하면서 거북하게 느껴지는 것 중 하나가 관료언어 내지는 관료적 ‘표현’이다.여기서 말하는 표현 속에는 꼴과 색깔도 포함된다. 우선 언어의 표현부터 말해 보자.결재서류나 그 밖의 문건들은 거의가 이른바 개조식이라고 해서 조사를 빼고 말끝도 잘 마무리짓지 않는다.즉 완전한문장은 하나도 없다.예를 들면 ‘계약직 공무원 인사운영 자율성 확대’나‘기본소양과목 종합평가로 대학교육 정상화 기대’ 등과 같은 것이다.문장을 제대로 풀자면 “계약직 공무원의 인사제도를 운영함에 있어서 자율성을확대해 나가겠다”라든가 “기본소양과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대학교육이정상화되는 것을 기대해 본다”와 같은 표현으로 했어야 옳았다. 어떤 공문서는 “적재적소의 인재활용 및 공정 …… 하기 위한 …… 일환으로 …… 작성하여 …… 제출한 (국가인재인물정보) 자료의 전산입력을 ……의뢰하고자 합니다”라고 해서 중문에 중문으로 이어져 자그만치 넉줄이나되는 긴 문장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편 보고 자료 같은 것을 요즈음에는 파워포인트를 써서 준비하기 때문에 색깔에 관한 감이 없으면 매우 촌스러운 표현이 되어 버리고 만다.원래 원색은 잘 쓰면 매우 강렬하고 인상적이어서 마다할 이유가 없겠으나 두 서너가지 색깔이 섞이다 보면 색의 조화는커녕 전체의 인상을 망쳐놓기 일쑤이다.파스텔 톤의 컬러 같은 것은 아예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리고 상징 부호 같은 것도 세련되어 있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도무지 꼴이 말이 아닌 것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우수한 엘리트들이 모인 집단이 어찌해서 가장 기초가 되는 언어와 색깔,그리고 모양의 표현에서 이처럼 딱딱하게 되었을까? 연유야 어떻든 경직된 관료문화와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언어·기호·상징 등은 논리이자 사고를 지배한다.언어가 불안정하고 무질서하면 논리가 서지 않는다.모양과 색깔은 인상만이 아니라 내용을 정확하게전달하는 데 더 없는 도움이 된다. 공직사회는 지금까지 언어의 구조와 구문,그리고 색감을 무시하고 효율성에 치중하여 의사소통을 해 온 셈이다.경직된 관료언어와 그 표현은 공직사회의 질서를 바로 잡는데 오히려 역행할 수 있다. 공직사회에서 고쳐야 할 많은 제도와 관행 가운데 하루 빨리 바뀌었으면 하는 것이 이 ‘관료적 표현’이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해 본다. 金光雄 중앙인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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