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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컴퓨터 생산자 재활용 추진

    내년부터 쓰다 버린 개인용 컴퓨터(PC)를 생산자가 스스로수거해 재활용하고,2003년부터는 PC가 생산자 책임 재활용의무대상 품목에 포함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14일 내년부터 PC 제조업체가 폐컴퓨터를 스스로회수해 재활용하는 자발적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협약이 체결되면 PC 제조업체는 폐기물 예치금이 면제되는 대신 매년 목표량만큼의 폐컴퓨터를 회수한 뒤 재활용센터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 폐컴퓨터 발생량은 99년 23만대에서 지난해 39만대로 급증해 이중 67%는 재활용됐지만 나머지 12만8,000대는 매립됐다. 환경부는 지난 99년부터 TV와 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 전자제품과 형광등,유리병,금속캔 등의 품목에 대해 제조업체가 자발적으로 폐기물을 회수,재활용하도록 생산자 단체와협약을 맺은 바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종로구 이웃돕기 ‘문화예술의 밤’

    종로구(구청장 鄭興鎭)가 관내 결식아동과 소년소녀가장,장애인 등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문화예술의밤’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20일 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어려운 이웃 500여명이 초청되며 이들에게 쌀 1포대(10㎏)씩도 나눠줄 예정이다. 공연은 미국의 ‘재활용품’팀이 맡고 1시간30분간 펼쳐지는 춤과 코미디를 통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재활용품이란 팀이름은 의상과 소품들을 쓰레기소각장이나 할인매장,창고세일행사장 등 뒷골목에서 구입한데서 붙여졌다. 최용규기자 ykchoi@
  • [사라지는 것을 찾아] 시골 ‘엿장수’

    ‘찰가락,찰가락’ 엿판이 얹힌 손수레를 끌고 가위질하며 마을마다 돌아다니던 엿장수. 보리밥 한그릇도 제대로 먹기 어려웠던 배고픈 시절,엿장수는 시골 어린이들에게 가장 반가운 손님이었다.동네 입구에서 가위질 소리가 들리면 집집마다 꼬마들은 부리나케 움직인다.엿장수가 오길 기다리며 모아 놓았던 갖가지 고물을 챙기느라 부산하다. 혹시 빠뜨린 게 없는지,장독대 주변,마루밑,담장밑을 샅샅이 뒤지고 또 뒤진다.돈을 주고 엿을 사먹는 것이 쉽지 않았던 가난했던 시절 시골마을의 모습이다. 엿판을 지게에 얹어 지고다니다 지난 60년대 후반쯤부터 손수레를 끄는 엿장수로 바뀌었다.엿장수가 마을을 찾는 날은딱이 정해져있지 않았다.그러나 이런저런 고물이 적당히 모였다 싶을때쯤이면 반가운 엿가위질 소리가 들렸다.엿장수가 오는 날 없어지는 멀쩡한 흰고무신은 달콤한 엿맛의 유혹에 이끌린 아이가 엿장수에게 몰래 내다주고 엿을 바꿔먹은 것이 틀림없다.그날 밤 아이는 혼이나지만 그때 뿐. 손자·손녀들에게 용돈을 줄 형편이 못되는 할머니들은 머리 빗질을 할때마다 나오는 머리카락을 꼭꼭 모아두었다가엿장수가 오는 날 손자·손녀들에게 내주곤 했다. 엿판 주변에 둘러선 아이들이 “많이 주세요”라고 보채면엿장수는 “엿장수 마음이야”하면서 엿판 위에 끌을 대고가위로 쳐 적지않을 만큼 판때기 엿을 끊어주거나 가래엿을건네주었다. 고물을 주고 빨래비누나 성냥을 교환해가는 어른들도 가위질 소리를 듣고 군침을 삼키는 자녀들을 위해 엿 몇가락도함께 바꿔가는 것을 잊지 않았다. 종이,빈병,무쇠솥,화로,쟁기보습,구리,비닐부대,시멘트부대,고무신,긴 머리카락,돼지털,염소털 등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은 모두 엿장수들의 수집대상이었다. 고물을 수집하는 엿장수는 80년대를 고비로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시골지역의 생활형편이 고물을 모아 엿과 비누로 바꾸지 않아도 될 만큼나아진데다 고물값도 떨어져 수지타산이 맞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엿장수가 사라진 요즘 시골지역에는 빈병,고철류 등 갖가지 재활용품이 제대로 수거되지 않고 산과 들에방치되어 환경오염의 한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엿장수에 대한 내력을 알아보려고 고물상 경력 40년의 울산 태화자원 대표 이태화씨(56·한국폐자원재활용수집협의회울산시지부장)를 만났다.이씨는 지난 85년까지 엿장수들을데리고 고물상을 운영했다고 한다.5년전쯤만 해도 울주군 시골마을에서 간혹 엿판을 갖고 다니며 고물을 수집하는 엿장수들이 눈에 띄었으나 지금은 전국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했다. 이씨는 “현재 고물상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엿장수 출신도 많다”며 “재활용해 쓸 수 있는 고물 하나라도더 찾아 수집하려 애썼던 엿장수들의 노력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통일로 ‘물빛공원’ 12일 가동

    은평구 연신내 교차로광장에 통일로를 상징하는 ‘물빛공원’이 오는 12일 가동된다. 은평구(구청장 盧載東)가 총 9억5,700만원을 들여 광장유휴지 435평에 조성한 물빛공원은 해뜨는 것을 연상할 수 있는 일출형 분수,태극모양의 수반과 수로,구파발을 상징하는 파발벽천,소나무동산 등으로 꾸며졌다. 하루 800t의 지하철역 발생 지하수를 재활용해 분수를 가동하며,사용된 물은 불광천으로 흘려보낸다.구는 이 분수를 매년 4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가동하되 올해는 구민홍보를 위해 12∼15일 시범 가동키로 했다. 임창용기자
  • 도봉산 X게임장 완공

    도봉산 자락에 대규모 X-게임 전용 ‘스포츠랜드’가 조성됐다. 도봉구는 지난해말 9억여원을 들여 도봉동 354번지 일대 3,300여평의 부지에 착공한 X-게임 전용 스포츠랜드 조성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3월 개장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X-게임이란 익스트림 스포츠 게임의 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극한에 도전하는 게임’이란 뜻.산악자전거,BMX(묘기자전거),암벽등반,스카이다이빙,스트리트루지,수상스키,빙벽등산,인라인스케이트,스케이트보드 등이 X-게임에 속한다.구는 이 곳에 청소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길거리 농구대와 인공암벽 등도 설치했다.지하엔 재활용품 중간처리장을 마련,토지 이용 효율도 높였다. 올림픽공원과 일산에 300∼400평 규모의 X-게임 경기장이 있으나 스포츠랜드와는 규모와 시설에서 크게 뒤진다.현재 국내 X-게임 인구는 10만명에 달한다. 구는 올해 초 선수 1명과 지도자 2명으로 인공암벽부를 창단하는 등 X-게임 활성화에 노력해 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MLB/ 9회말 끝내기…무너진 뉴욕

    9회말 터진 루이스 곤살레스의 끝내기 안타와 함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001년 미국프로야구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 98년 창단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5일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3-2로 물리치고 창단 4년만에 미국프로야구 ‘왕중왕’에 올랐다.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상은 애리조나 1·2선발인 커트 실링과 랜디 존슨이 공동 수상했다. 팀 우승으로 4·5차전에서 홈런포를 맞으며 승리를 지키지못했던 김병현은 죄책감에서 다소 벗어나며 한국인 최초로챔피언 반지를 받았다. 마지막 7차전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극적인 드라마였다. 3승3패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 양 팀 모두 에이스인 커트 실링과 로저 클레멘스(양키스)를 내세워 배수의 진을 쳤다. 경기는 중반까지 투수전으로 전개됐다.팽팽한 균형을 먼저깨뜨린 것은 애리조나였다. 애리조나는 6회말 스티브 핀리의 중전안타와 대니 바티스타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곧바로 양키스의 반격이 이어졌다.6회까지 단 1안타로 침묵하던양키스는 7회초 데릭 지터와 폴 오닐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티노 마르티네스의 우전 적시타에 의한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8회에는 선두타자 알폰소 소리아노가 좌월 1점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재역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던 애리조나는 8회초 수비에서선발 실링이 흔들리자 곧바로 5차전 선발투수였던 미구엘 바티스타와 6차전 선발투수 랜디 존슨을 연이어 투입,총력전을 펼쳤다.이에 맞서 양키스도 8회말부터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51경기에서 23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무패행진을 이어온특급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키려 했다. 애리조나는 8회말 공격에서 리베라의 특급 피칭에 눌려 4명의 타자 가운데 3명이 삼진으로 물러나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애리조나는 9회말 신생팀답지 않게 드라마 같은 재역전극을 이끌어냈다. 첫 타자 마크 그레이스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이어대미언 밀러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리베라가 더블플레이를의식해 너무 서두른 나머지 2루에 악송구,애리조나는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9번 대타로 나선 제이 벨의 보내기 번트 실패로 1사 1·2루가 된 애리조나는 다음 타자인 1번 토니 워맥의 천금같은 우익선상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다음 타자 크레이그 카운셀의 데드볼로 만루찬스를 잡았고 이어 곤살레스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결승타점을 터뜨리며 대장정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박준석기자 pjs@. ■김병현 “천당과 지옥 오간 느낌”. “너무 기쁩니다.천당과 지옥을 오간 기분입니다” 한국인으론 처음 미국프로야구 챔피언 반지를 낀 김병현(22)은 가슴을 쓸어내렸다.최고의 피칭으로 팀에 월드시리즈행티켓을 안겼지만 월드시리즈 4·5차전에서 연속 구원에 실패하면서 시리즈 사상 가장 불운한 선수로 기록될 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팀 우승으로 김병현은 이제 돈 방석에 앉게 될 전망이다.지난 99년 4년간 225만달러에 계약한 김병현은 당장 30만 달러의 우승 보너스를 받게 됐다.또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올시즌 보여준 위력적인 피칭으로 4∼5년 계약에 1,500만∼2,000만달러가량의 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1-2로 역전됐을 때 심정은] 너무 안타까웠고 반드시다시 역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월드시리즈에서 얻은 점은] 결정적인 실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따뜻하게 위로해준 감독과 동료들의 매너다.그리고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것도 이번에 다시 한번 절감했다. [4·5차전에서 홈런을 맞았을 때의 기분은] 관중 소리도 들어오지 않았고 그냥 멍한 기분이었다.앞으로 야구를 해나가면서 절대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며 더 나은 선수로 거듭나는 보약이 될 것으로 믿는다. ■MVP 존슨·실링…‘영광과 굴곡’ 야구인생 대조. 애리조나의 특급 투수 커트 실링(35)과 랜디 존슨(38)은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거둔 4승을 모두 책임지며 나란히 데뷔 14년만에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 반지를 꼈다.여기에다 최고영예인 동반 MVP로 뽑히는 겹경사를 맞았다.애리조나가 포스트시즌에서 거둔 11승 가운데 무려 9승을 합작한 것만 보더라도 이들의 파괴력을 실감할 수 있다. 같은 해에 데뷔했지만 이들의 과거는 달랐다.존슨이 10년넘게 ‘지존’의 자리를 지켜온 반면 실링은 부상과 재활로굴곡진 야구인생을 살았다. 존슨은 90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하면서 최강의 좌완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96년을 제외하고는 90년부터 올시즌(21승)까지 11시즌 동안 두자리 승리를 거뒀다.그동안사이영상 3회,탈삼진왕 7회 수상 등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이에 반해 실링은 92년 휴스턴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뒤 14승,93년 16승을 거두고 그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이듬해 무릎 부상으로 1년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불운을 당했다.재활훈련을 거쳐 97·98년 각각 17·15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탈삼진왕에 잇따라 올랐지만 사이영상을 타지는 못했다.실링은 99년에는 다시 어깨를 다쳐 위기를 맞다가 지난 시즌 애리조나로 영입된 뒤 올해 존슨을 제치고 1선발로 나서 생애 최다인 22승을 거뒀다.또 월드시리즈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 생애 첫 사이영상도 눈앞에 두게 됐다. 박준석기자.
  • 난지도 매립가스 재활용

    서울시는 난지도 쓰레기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난방연료로 활용하는 지역난방시설 점화식을 5일 갖는다. 이 시설은 내년 2월 10일까지 시운전을 거쳐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성산동 성산시영·유원1차·청구아파트 등 기존 아파트 6,117가구와 상암택지지구내에 건설중인 신규 아파트 6,251가구 등 모두 1만2,368가구에 20년간 냉·난방 열원을 공급하게 된다. 시는 난지도 쓰레기매립지에 대해 지난 96년 12월부터 매립가스 처리 및 지역난방시설 등 안정화공사를 벌여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남은 학교용지에 복지시설 건립 허용

    학교 시설기준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학교 부지의 일부를 사회복지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이 서울시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사회복지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잉여 학교용지의 도시계획시설을 변경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향후 중요한 선례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동대문구가 요청한 휘봉초등학교와 전동중·휘경공업고의 학교부지중 여유부지 4,668㎡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 동대문구는 이에 따라 이곳에 관내 7,000여명의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재활시설을 건립,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도면] 휘봉초등학교는 42학급 수용규모로 현재 건축공사가 진행돼 오는 2003년 개교 예정이며 전동중학교와 휘경공고는 각각 85년과 98년에 개교,현재 학교를 운영중이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중랑구가 요청한 망우동 241-2 일대 청소년수련원 조성계획에 대해 해당 부지가 개발제한구역이지만 주변에 8개 학교 1만1,500여명의 학생들이 수학하면서도 교육편의시설이 전무하다는 점을 고려,이를 받아들였다. 시는 또 동대문구 휘경동 194-67 일대 1,370㎡와 은평구 불광동 236-5 일대 496㎡의 부지에는 각각 어린이공원을 조성하도록 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을 가결시켰다. 이밖에 자연녹지지역에 입지해 각종 교사 건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로구 궁동 35 새서울정보고의 용적률을 완화,현재 61.12%를 81.59%로 높이도록 했으며 불광동 445-35 일대 세명컴퓨터고등학교 부지 확장건에 대해서는 추가되는 부분의 부지를 자체 정비하도록 내용의 일부를 수정,통과시켰다. 심재억기자 jeshim@
  • ‘마약 치료보호부 집행유예’ 신설

    정부는 1일 정책평가위원회를 열어 마약문제를 특정과제로 선정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이는 최근 신종 마약류밀반입 급증,학생·주부 등 사회일반계층까지 마약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약범죄는 지난 90년 4,222명에서 2000년1만304명으로 최근 10년간 2배이상 급증했다.마약류 압수량도 2000년 181.7㎏으로 전년도 78.5㎏에 비해 131.4% 증가했으며 마약류도 다양화하고 있다.마약류 공급선도 다변화되고 거래도 대형화하고 있다.정부는 일부 폭력조직의마약류 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본드·부탄가스 등 환각물질사용자는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초·중·고교 교과과정에 반영하고 학기당 2시간이상 예방교육을 받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했다.또 환각물질 오남용 청소년 치료·재활제도를 도입하도록 법령개정을 추진하고,청소년 치료·재활센터의 설치·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달중 국무조정실장을 의장으로국가정보원,법무부,청소년보호위원장 등 관련부처 차관급으로 ‘국가마약류대책협의회’를 구성한다.이 협의회에서 마약류 종합대책,유관기관간 협조사항 등에 대한 협의·조정을 할 예정이다.수사·단속 등 분야별로 ‘실무협의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단순투약자에 대해 ‘치료보호부기소유예제도’를 활성화하고 상습투약자에 대해 ‘치료보호부 집행유예제도’를 신설하도록 관계법령 개정을 추진한다.수감중인 단순투약자와 중증투약자에 대해 분리수용하는 방안과 중독자의 재발방지를 위해 1년동안 사후관리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대검,경찰청,관세청에 마약전담기구를 설치,전문수사인력 증원 등을 통해 강력하고 체계적인 마약전담수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마약 위장거래자금 등 수사자금 확보,마약수사장비 등 현장수사·단속활동의 지원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장애인 의무고용 확대

    앞으로 100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도 장애인 의무 고용 대상 사업주로 지정될 전망이다. 노동부는 30일 300인 이상 사업주로 한정됐던 장애인 고용 의무를 100인 이상으로 확대하는 장애인고용촉진및직업재활법시행령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장애인의 범주는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장애인,국가유공자등예우및지원에관한법률에 의한 상이등급기준에 해당하는자,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의한 신체장해등급기준 해당자에서 산재보상법상 신체장해자를 제외하기로 했다.20일간의예고 기간동안 취합된 의견을 참고로해 노동부 안이 확정되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부터 개정안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로써 현재 1,891명인 대상 사업주는 8,000여명이 늘어 1만여명에 이르게 됐고 2만여명의 장애인이 고용혜택을 누릴 것으로 추정된다. 300인 이상 사업주는 전체 직원중 2%를 장애인으로 고용할 의무가 있지만 지난해 평균 고용 비율은 0.95%에 그쳤다. 노동부 관계자는 “단순한 고용 증가보다는 사업주들의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이 고취돼 사회전반의 인식을 바꿀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다시 불붙는 사형제도 폐지론/ ‘절대惡’ ‘필요惡’ 찬반 팽팽

    ■사회각계의 목소리. ‘국가에 의한 또 다른 살인행위인 만큼 폐지가 마땅하다.’‘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필요악으로 존속돼야 한다.’ 30일 국회의원 155명의 발의로 ‘사형제도 폐지 특별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사형제도 존폐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법조계는 물론,사회각계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종교·인권단체 등은 “형벌이란 이름으로 생명을 박탈하는 것은 범죄”라며 사형제의 폐지를 주장한 반면,사형제폐지 반대론자들은 “사형제는 흉악범을 처벌하고 이들에게 심리적 위축을 줄 수 있는 제도로 폐지는 시기상조”라고 맞섰다. 그러나 이들 폐지반대론자는 대체로 익명을 요구했다. 천주교인권위원회 남상덕(南相德)사무국장은 “사형제도는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범죄”라면서 “전세계 108개 국가에서 사형제를 없애는 등 사형폐지가 세계적인 추세이며,강력사건을 예방하는 효과도 없다”고 강조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禹錫均·39)정책실장은“형벌은 교화,재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어떠한 명분으로도인간이 인간의 생명을 빼앗을 수 없다”고말했다. 한양대 인문과학부 임지현(林志弦)교수도 “원시적인 보복주의에 기초한 사형제도는 오판으로 인해 무고한 희생자를 낼 수 있다”면서 “흉악범은 종신형과 무기징역 등을통해 사회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근대 형법의 근본 취지는 교화를 통한 사회적 통합”이라고 전제하고 “사형제 존속론자들은 중범죄자 때문에 사회안전망이 파괴된다고 주장하나 이는 사회적 문제일 뿐 사형제 존속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형제 유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흉악범에게 6살된 조카를 잃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이모씨는 “평생을 고통속에 살아가는 피해자 가족들의 심정을 안당해 본 사람은 모른다”면서 “살인자의 인권보다 피해자의 인권이 더 중요한 만큼 사형제 폐지는 절대안된다”고 주장했다. 서울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현재 사형을 언도받은 사람의 면면을 보면 사형제의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형제도를 없애는 것은 이르다”고 밝혔다. 교도관인 박모씨(37)는 “범죄자 1명을 수용시설에 1년간수용하는데 1,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면서 “이같은비용뿐만 아니라 교정시설의 확충이 어렵다”며 현실적인고충을 털어놓았다. 중앙대 법대 김형준(金亨埈)교수는 “사형제 폐지론은 사형자의 인권에 치우쳐 피해자의 인권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다만 사형의 범위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절충론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 99년 12월 국정홍보처가 전국 성인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67.5%가 사형제도의 폐지를 반대했다. 조현석 한준규 조태성기자 hyun68@. ■사형제도 다른 나라는 어떤가. 세계적으로 사형제도는 폐지 추세에 있으며,사형제도가유지되고 있는 국가들도 형 집행에는 매우 신중한 태도를보이고 있다. 국제사면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86개국이 사형제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폐지한 국가는 109개에 이른다.유럽과 오세아니아,중남미의 대다수 국가들이 사형제도를 폐지했지만아시아,아프리카,중동 국가들은사형제도를 두고 있다. 사형제 폐지 유형은 ▲전면 폐지(독일,프랑스 등 75개국)▲사형제가 존속하고 있지만 군법이나 전시에만 적용할 수있도록 특별 규정을 둔 부분적 폐지국(아르헨티나, 알바니아 등 14개국) ▲최근 10년 동안 사형집행 사례가 없는 실질적 폐지국(튀니지,터키 등 20개국)으로 분류된다. 특히 90년대 이후 남아공,캐나다,폴란드 등 30여개국이사형제를 폐지했고 올해에도 칠레와 아일랜드가 사형제를없애는 등 폐지론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사형제도가 유지되고 있는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미국,이란,사우디아라비아,쿠바 등이다. 미국은 지난 72년 사형제를 폐지했으나 76년 부활,현재 50개주 가운데 38개주가 사형제를 인정하고 있다.미국은 지난 4월 유엔인권위원회(UN HRC)의 사형집행 정지안에 대해서도 “개별 국가가 결정할 문제”라며 반대표를 던졌다. 중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사형을 받고 있다. 국제사면위에 따르면 지난해 65개국에서 3,058명에게 사형판결을 내려 최소 1,457명을 집행했으며, 그 가운데1,000명 이상이 중국에서 집행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 재활용표시제 ‘있으나마나’

    폐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재활용가능표시제도가 업체들의 기피로 유명무실화되고 있다. 29일 인천지역 환경단체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소비자가 물품을 사용한 후 발생되는 폐기물의 재활용이 가능한지 쉽게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95년부터 재활용가능표시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지만 전체 재활용 승인품목 가운데 28.6%만이 재활용가능표시를 하고 있다. 재활용가능표시를 할 수 있는 폐기물은 배출량이 적거나 재활용 처리작업이 곤란해경제성이 없는 것을 제외한 고철류,유리병류,합성수지류 등환경부가 자원재생공사로부터 신청받아 승인한 1만953개 품목이다. 그러나 이들 재활용가능표시 품목 가운데 실제 재활용표시를 하고 있는 것은 3,129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71.4%에 해당하는 7,824개는 재활용표시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현상은 이 제도가 권장사항으로 기업이 지켜야 할의무가 없을 뿐더러 소비자들이 재활용가능 제품을 선호하지 않아 기업들조차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의 제품생산을 꺼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재활용가능표시제도가 흐지부지된 데에는 정부의 관리소홀 탓도 있다”며 “표시제도를 의무화하는 방안과 함께 재활용표시 업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집중취재/ ‘건강보험 사각’ 차상위계층 실태

    15년 전 유방암 수술을 받았던 이종희씨(가명·59)는 최근 암이 재발하자 치료를 포기하고 경기도 포천의 한 기도원으로 들어가 버렸다. 1남3녀를 둔 이씨는 자녀들이 모두 부양을 외면해 혼자살고 있다.이씨는 아들이 지난해 자신의 명의로 차량을 구입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서의 의료보호 혜택을 받을 수없는데다 체납된 건강보험료가 13만1,300원이나 돼 병원에 갈 생각도 포기했다. 신해균씨(가명·52)는 올초 의료보호 대상자 자격을 상실한 후 지역보험에 가입됐지만 5개월째 보험료를 내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일하다가 허리를 다친 뒤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로 분류돼 지원금으로 생계를 꾸려왔지만 재활용품 수집일을 시작하면서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이다.초기에는 월 60만∼70만원의 수입을 올렸지만 최근 허리 디스크가 재발하면서 월수입은 1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전세 300만원짜리 단칸방마저 비워야할 형편이어서 연체된 보험료를 갚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 당산동의 노숙자 쉼터인 희망사랑방에는 지난 5월부터 매월 5∼6장의 건강보험료 체납고지서와 독촉장이 날아들고 있다. 이곳에 입소한 노숙자 20명 중 10여명이 많게는 60만원에서 적게는 30만원의 연체고지서를 받았다.쉼터에서 자취를감춰버린 노숙자의 경우에는 주인을 찾지 못한 고지서만쌓여가고 있었다.건강보험료 체납은 크고 작은 노숙자 쉼터에서 새로운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지난 8월 보건복지부가 노숙자와 쪽방거주자 보호를 위해 발표한 ‘기초생활보장 특별대책’의 경우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노숙자 대부분은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의료보호대상자에서 제외돼 있는형편이다. 희망사랑방의 경우 지난 8월 이후 노숙자 20명 중 의료보호대상자는 1명도 없다.보험료를 제때 내지 못한 노숙자들은 몸이 아파도 쉼터의 진료의뢰서가 없으면 기본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한다. 문혜은(48·여·전도사)실장은 “비교적 규모가 큰 쉼터인 ‘자유의 집’에도 매월 300여장의 고지서와 독촉장이날아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재활의지가 강한 노숙자들은 사회 재편입을 위해 연체료를 갚아나가고 있지만대부분의 노숙자들은 갚을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자포자기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지난해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시행하면서 차상위계층이 자활할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등 각종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공언했으나 공공근로 예산을 줄이는 등 사실상 방치해 왔다”면서 “차상위계층이 절대빈곤층으로 전락하는것을 막으려면 빈곤과 질병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게 해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차상위계층이 건강보험의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것은 최하 5,800원(지역)∼9,800원(직장)인 건강보험료도 부담이 될 정도로 소득수준이 낮기때문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저소득으로 인한 보험료 체납 여부는 실태 파악이 안돼 알 수 없다”면서 “정부로서는 건강보험 재정위기 극복이 시급한 과제인 만큼 1조2,000억원에 이르는 미납액 징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보험료체납으로 보험급여 지급이 중단됐음에도 병·의원을 이용했다가 건강보험공단이 진료비 부담금을 강제 환수하면서이에 대한 원성도불거져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극심한 봄가뭄을 겪었던 경북의 한 농민회에서는공단측이 농민들의 양수기까지 압류조치해 집단으로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지난해 4∼8월 5개월 동안 보험료를체납했던 은호정씨(가명·36·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지난6월 그동안 연체된 체납료를 모두 납부했다.하지만 한달뒤 200여만원의 진료비 환수통지서를 받고 한숨만 내쉬고있다.암으로 숨진 아내의 치료를 위해 보험료가 체납된 뒤에도 계속 건강보험증을 사용한 탓에 공단측이 부당이득으로 간주,소급 적용했기 때문이다.은씨는 “급여 압류 조치가 내려진다는 공단측의 통보에 어떻게 돈을 마련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취직해 직장보험가입자가 된 송광호씨(가명·29)는 최근 날아든 급여 압류통지서에 깜짝 놀랐다.지역의료보험 가입자인 송씨의 아버지가 사업부도로 95년부터 체납한 76개월분 보험료 500여만원을 대신 납부할 것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송씨는 “그동안 가족 모두가 병원 이용을자제하고 버텨왔는데 부양자라는 이유만으로 나더러 체납된 보험료를 모두 납부하라니 말이 되느냐”고 하소연했다.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 조창호(趙昌鎬)정책기획실장은 “건강보험 재정파탄의 해결방안으로 재산압류와 공매를 강행하면서 민심이반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고려하지 않은 채 의료계를 달래기 위해5차례나 수가인상을 단행한 결과 전체 의료비는 5조9,263억원으로 늘어났지만 의료계의 배만 불리게 하는 결과를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체납자에 대한 보험급여 중지는 건강보험증 대여라는 편법도 낳고 있다. 지난해 70건에 불과하던 대여 적발건수는 올 7월말 현재456건,연말까지 800여건 대여에 따른 부당이용 진료비는 1억3,0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칭)가난한 이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연대기구’발족을 준비중인 건강연대 조경애(趙慶愛)사무국장은 “제도권 밖 소외계층으로 전락한 차상위계층에 대해 기존의의료급여특례제도를 확대하거나 의료부조제도를 도입해야한다”면서 “차상위계층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대거편입될 경우 사회적 비용부담은 더욱 커져 재정적자를 부추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사망전 1년간 진료비 1인당 평균 618만원.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망전 1년 동안 진료비로 평균 618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가입자중 사망으로 장제비를 지급한 사람은 총 19만3,985명으로 이들은 사망전 1년 동안 진료비(건강보험공단 부담금+본인부담금)로1인당 평균 618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중 40∼50대 남자 가입자는 모두 2만7,395명으로같은 연령층 여성 가입자 9,832명에 비해 2.8배에 달했다. 또 전체 사망자중 남자는 10만7,540명으로 여자 8만6,445명의 1.2배였다. 사망자들중 88.3%가 사망 1년전에 한차례 이상 의료기관을 이용했으며 59.4%는 입원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의료기관을 전혀 이용하지 않았던 사람도 11.7%에 달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차상위 계층.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일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차상위계층에 대한 조사안내서’를 전국 시·군·구에 내려 보내면서 차상위계층에 대해 처음으로 개념정의를 내렸다. 지난해 10월 도입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혜자의 ‘바로 위’에 속하는 특정계층을 지칭하던 학술용어가 비로소정책용어화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차상위계층이란 기초생활대상 수급자가 아닌 자로서 실제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00분의 120 미만인 자로 규정돼 있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의 4인가족 기준 최저생계비가 월 96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19만원이 많은 115만원 미만의 소득을가진 자가 해당된다. 또 지난해 5월 이후 기초생활보장 급여신청자중 부적합판정을 받았거나 생계곤란 등의 사유로 노인복지법 등에 의해 지원을 받고 있지만 115만원 미만의 소득자 등도 대상자로 규정됐다.복지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있으나 보건사회연구원은 차상위계층을 440만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전문가 제언- “”포괄수가로 재정늘려 구제를””. “중산층과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사이에 끼여 의료보호와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차상위계층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우리 사회의 빈곤층을 제대로 보호하지못하고 있는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의 허점을 하루 속히보완하지 않으면 사회적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계층을 사회밖으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중앙대 김연명(金淵明·사회복지학과)교수는 17일 차상위계층을 의료보호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의료보험료는 면제해 주는 대신 본인부담금은 일부 부담시키는의료부조제 혹은 의료보호 제3종 지정 등 정책적 구제가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의료보호대상자 150만명과 지정 병원중 상당수가 과잉진료와 보험료 부당청구 등 도덕적 해이에 빠져있다”면서 “2조원에 이르는 의료보호예산중 이같은 낭비요인을 샅샅이 찾아낸다면 재정효율화를 통해 차상위계층을 사회안전망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를 위해 “부당청구 병원에 대한 심사평가원의 심사와 조사를 대폭 강화하고 오갈 데가 없어 병원에장기입원중인 사람을 수용,진료하는 장기 요양보호시설을확충하는 방안도 보완대책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실직자,노숙자 등이 대부분인 차상위계층을 사회보장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재정 확보가 가장시급한 만큼 현행 의료보호제도의 수가시스템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병원이 환자를 진료한 뒤 심사평가원에 의료비를 신청하는 행위별 수가제가 과잉진료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으므로 이를 진료 및 수술별액수를 정해 지급하는 포괄 수가제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병원과 환자들의 도덕적 해이 차단과 수가시스템 개편 등을 통해 낭비요인을 차단,개선한 뒤 차상위계층을 의료보호 3종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주석기자 joo@
  • “K리그 선두 안양에 물어봐”

    이영표와 정광민(이상 안양)이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 막판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각각 부상과 임의탈퇴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이들이 13일 재개되는 정규리그에 복귀해 축적된 투혼을 불사르게 된 것.이들의 복귀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안양(승점 35)은 1·2위인수원(승점 38)과 성남(승점 37),4위 부산(승점 34) 4팀간 어지러운 선두다툼에서 태풍의 눈으로 등장할 전망이다.이들두사람의 가세로 전력을 배가한 안양은 순위 재편의 변수로작용할게 확실시된다. 이중 정광민은 하락 기미를 보이는 신예 골잡이 박정환을밀어내고 다시 주전을 꿰찰지 여부로 관심을 끈다.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박정환이 주전 골잡이로 굳어지는 기미가 역력한 터라 긴장감이 남다르다. 최용수의 일본 진출 이후 안양의 간판 공격수 자리를 물려받았으나 불성실한 훈련태도와 음주파동 등으로 “실력에 비해 겉멋이 더 늘었다”는 꾸중과 함께 2군 추락,임의탈퇴 등 일련의 시련을 겪고 2개월만에 복귀하는 까닭에 의욕 또한예사롭지 않다. 이영표는 지난 9월5일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초 볼을 걷어내려다 오른발을 잘못 딛는 바람에 발목을 다친지 달포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해 상위권 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주전 미드필더로서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휘젓던 그의 부상은 안양에겐 치명타였다.인대를 다쳤지만큰 부상은 아니어서 재활 훈련을 마친 채 이제 언제고 그라운드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안양은 14일 포항전에서 이영표를 선발 출장시키고 정광민을 교체멤버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우리고장 NGO]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은 수도권 중핵도시답게 80년대 이후 급격한 개발이진행돼 각종 도시·환경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때문에 많은 시민단체들이 결성돼 환경 파수꾼을 자처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인천환경운동연합(대표 洪在雄)의 활동이단연 돋보인다. 지난 94년 12월 생겨난 이 단체는 그동안 경인운하 건설,계양산 개발,강화·송도 갯벌보존 등 굵직한 지연 현안들의 중심에 서왔다.특히 이러한 활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을 효과적으로 끌여들여 대중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받고 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95년부터 20여차례에 걸쳐 ‘갯벌생태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학생과 시민들에게 갯벌생태계의중요성을 인식시켜 왔다.이 단체 연수구지회는 옥련동에 ‘녹색가게’를 열어 주부들의 재활용품 교환을 유도하고 있으며,계양구지회 회원들은 지역공단 등을 대상으로 환경순찰을 도는 등 생활과 연계된 환경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혜경(李惠敬) 사무국장은 “환경운동에 일반시민들의 관심을 유도,끌어들이지 않는한 관념적이고 일시적인 환경운동에 그칠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요즘 인천시,강화군과 합동으로 강화여차리 갯벌에 국내 최초로 ‘갯벌센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갯벌체험장·조류전망대 등을 갖춘 갯벌센터를 만들어 시민들이 갯벌의 중요성을 깨닫고 여가를 즐길수 있는 생태교육의 장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철새 보존활동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지난해 5월 송도 갯벌 일대에 검은머리갈매기·검은머리물떼새·청다리도요 등 22종의 철새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하는 등 20여 차례에 걸쳐 조류조사를 펼쳤으며,철새 보존을 위해 필리핀·중국·홍콩 등의 전문기관과 국제적인 연대도 펴고 있다.오는 16일 인천에서 열리는 ‘동북아환경대책회의’에서는 9개국 33명의 동북아NGO 관계자들이 모여구체적인 연대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글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시립 은평병원 재건축 논란

    ‘종합병원으로 운영하라’‘정신병원으로 특화하겠다’. 서울시가 현재 정신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립 은평병원을 재건축하면서 일반 종합병원으로 확대하려던 당초의 계획을 바꿔 정신병 전문병원으로 특화시키겠다고 결정,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 은평병원 진료과목조정에 관한 관계자 회의를 열어 재활의학·가정의학·치과 등 3개과를 증설하기로 하고 행정자치부에 정원 조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병원 인근 응암동 일대 주민들은 “지난 96년 재건축을 앞두고 일반외과 등 6개과를 증설해 종합병원 기능을수행케하겠다던 계획과 틀리다”며 당시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은평병원 현황 및 재건축계획=은평구 응암2동에 위치해있으며 정신과 신경과 내과 방사선과 등 4개과를 설치,정신질환자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근무 인원은 의사 8명을포함 115명,병상은 200개.병원이 응암 1∼4동 가운데 있어병원을 옮겨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줄곧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이에따라지난 96년 8월 지역주민 의료서비스를확대한다며 진료과목을 일반외과 산부인과 마취과 소아과치과 임상병리과 등 6개과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은평병원 재건축계획을 수립,추진해왔다.정신과 중심에서 외과계 중심 종합병원으로 기능을 전환하겠다는 것. 이에따라 병상은 기존의 정신과 200병상에 일반 100병상이 증설돼 총 300병상으로 늘어나고,병원정원도 당시 107명에서 304명으로 197명이 증원되는 것으로 계획이 짜여져 있었다. ◆계획 변경= 시는 그러나 올 연말 증개축 공사 준공을 앞둔 시점에서 정원조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이같은 계획을 대폭 수정했다.행정자치부에서 정원조정에 난색을 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병상 100병상으로는 종합병원 기능수행이 불투명하다는 논리다. 시는 또 증설된 100병상을 알코올·약물중독 환자를 위한병실로 활용하고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치과 등 3개과만을 신설해 외래진료만 실시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조성억 서울시 의약과장은 “당초 주민들을 배려해 진료과목을 대폭 늘리려고 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계획대로라면 정원을 197명이나 늘려야 하는데 행자부에서 난색을 표해 계획수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주민반발=주민들은 서울시가 공사 준공 시점에서 말을 바꾼다며 반발하고 있다.‘종합병원 기능 수행’이라는 사탕발림으로 병원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을 입막음해놓고 이제와서 행자부 핑계를 대며 딴소리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서울시가 계획변경 사실도 감추는 바람에 최근에야 이같은 사실을 알게됐다며 불쾌감을 표시한다. 은평구의회 이희원 의장은 “조만간 응암1∼4동 및 역촌·신사동 등 병원 인근 주민들의 연서를 받아 청와대와 행자부 보건복지부 등에 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진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주민들이 반대투쟁위를 구성해 집회 등 실력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버린 우산 고쳐 21년째 이웃에

    전철 분당선 태평역과 야탑역을 들어서면 언제나 출구 옆우산보관대를 손보는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 21년째 버려진 우산을 수거해 말끔히 고친 뒤 무료 우산보관소에 보관,비가 올때면 주민들에게 무료로 가져가도록 하는 김성남씨(72·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진1동).비가 내린다음날 아침에는 어김없이 역사로 출근해 집에서 손본 우산들을 빈 보관대에 꽂아 놓는다.이제는 그를 알아보고 ‘우산 할아버지’라며 고마움을 표시하는 사람도 늘었다고 한다. 김 할아버지의 우산봉사는 지난 80년 서울지하철 2호선 성내역 옆 시영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맨처음 비닐 우산 300개를 구입해 보관대를 만들었고 망가진 우산을 고쳐 개수를 늘려갔다.2년쯤 지나자 돌아오는 우산도 불어났다. 지난 96년 자신의 이름과 발음이 같은 성남으로 이사오면서도 우산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처음에는 이웃을 돌면서 망가진 우산을 모아 소일삼아 몇백개씩 우산을 고쳤다. 김씨는 지하철역뿐 아니라 동사무소나 학교에도 우산을 전달하고 있다.가끔은 분당의 아파트 단지를 돌며 고장난 우산을 손질해준다.성남시 재활용센터에 매일 출근하며 환경미화원들이 모아준 우산을 고치는 일도 한다.최근에는 분당에서열리고 있는 디자인 축제 행사장 곳곳에 자신이 고친 3,000여개의 우산을 비치해 주민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있다. 김씨는 “없으면 아쉬운 게 우산인데 요즘 사람들은 우산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 같다”며 지금도 갈라지고 베인 손으로 연신 우산을 손보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산재환자 부담 크게 완화

    노동부는 7일 산업재해 환자에게 무료로 지급하는 의수나의족,보조기기 등의 품목을 확대하는 등 산재 환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산재보험 요양급여 산정기준’을개정,고시했다. 산재환자에게 지급하는 의지·보조기 지급 품목이 현재의38개 품목 73종에서 전동 휠체어 등이 신설돼 모두 41개 품목 78종으로 늘어난다. 또 입원료 중 산재보험에서 지급되는 병원 관리료를 두배로 인상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입원비를 올려줘,일반 병원들이 산재환자의 장기입원 치료를 기피하는 관행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산재환자의 일반 식대는 끼니당 4,110원으로 6.5%,영양식대는 4,930원으로 9.6% 각각 인상됐다.휠체어를 사용하는 마비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통합재활 프로그램도신설됐다. 오일만기자 oilman@
  • 각종 국제대회 준비·운영시설 그린벨트안에 설치 허용키로

    건설교통부는 27일 개발제한구역 안에 2002년 월드컵대회를 비롯,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부산 아시아·태평양장애인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 필요한 준비·운영시설을 설치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법제처에 심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각종 국제대회 참가국들은 준비캠프와 인터뷰실·탈의실·샤워장 등을 1,000㎡ 이내 규모로 설치할수 있다.또 제22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제8회 아시아·태평양장애인대회의 준비·운영을 위한 옥외광고물 설치가허용된다.다만,개발제한구역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경우는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사용한 기존 시설(45개)을 재활용토록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값싼 고강도·초경량 휠체어 개발

    “값싼 초경량 휠체어 개발 성공으로 그동안 값비싼 외국산 경량 휠체어를 사용해온 장애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재활공학연구소 류제청(柳濟淸·41)박사는 지난 98년부터 초경량의 ‘수동·전동 전환형 휠체어’를 개발해오다 26일 초경량·고강도의 수동 휠체어를 국내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류 박사는 지난 98년부터보건복지부로부터 수동·전동 전환형 휠체어 개발개발기금으로 7억원을 지원받아 개발중에 이 제품을 중간산물로 내놓았다. 연구소 개발팀장을 맡고 있는 류 박사는 기존 외국산 제품에 비해 무게를 20% 줄인 11㎏에 불과한 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차체 강도는 외국산에30% 이상 향상됐다.류 박사가 개발한 제품은 휠체어 생산업체인 대세엠케이가 생산을 맡게됐다. “대당 300만원대였던 외국산 대신 90만원대에 보급할 수있게돼 국내 휠체어 시장이 활성화될 것입니다.” 류 박사는 이번 초경량·고강도 휠체어 개발로 연간 30억원 규모에 불과한 국내 휠체어 시장이 300억원대로 확대될것으로 보고 있다.류 박사는 또 수동·전동 전환형 휠체어에 대한 개발을 마치고 현재 임상실험중에 있어 내년 상반기에는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가격은 2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한편 노동부는 다음달부터 산재 장애인을 대상으로 류 박사의 휠체어를 평생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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