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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 6.13 표밭현장/ 섬만 25개… 옹진군수 후보들 ‘악전고투’

    월드컵축구대회 한국-폴란드전이 벌어진 4일 각 후보들은 대형 전광판 주변 등에서 선거운동을 펴거나 아예 선거운동을 접고 응원에 열을 올렸다. ●선거가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수원시장 후보들이 상대후보 흠집내기 등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 김용서 후보는 이날 개인연설회에서 현직 시장인 무소속 심재덕 후보를 겨냥,“지난해 3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7개월동안 시정을 돌보지 못했으나 시민들에게 공식사과가 없었다.”고 비난. 민주당 유용근 후보도 “심 후보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당선이 된다 하더라도 다음달 1일부터 취임은 물론 출근조차 못하게 되어있어 시정 공백이 우려된다.”는 내용을 집중 홍보.심 후보는 “시장 재임 당시 ‘클린 시티’를 주창해 왔는데 만약 뇌물을 받았다면 후보로 나올 수 있겠느냐.”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 ●이날 강원도 태백시 태백청년회의소에서 열린 태백시장 후보초청 정책토론회에서 한나라당 홍순일 후보와 민주당 김영규 후보가 태백관광개발공사와 오토레이스장등 지역현안을 놓고열띤 설전. 홍 후보는 태백시의 관광개발공사 설립과 관련,“결국 현금 출자는 관철될 것이며 국비인 석탄가격 안정지원금의 현금출자가 어렵다면 강원랜드 투자이익금 등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 이에 김 후보는 “산업자원부가 이미 현금출자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태백시가 현금이냐 현물이냐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다가 시기를 놓쳤다.”며 “강원랜드처럼 제3섹타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 인천 옹진군수에 출마한 후보들이 관내 전체가 섬으로만 이뤄진 특성때문에 선거운동에 난항.전체 유권자가 1만 4000여명에 불과해 인천 도심의 1개 동보다도 적지만 25개 섬을 순회하려면 선거운동기간 16일이 턱없이 부족.특히 여객선 항로가 7개 면별로 따로 육지와 연결돼 1개 면에서 선거운동을 벌인 뒤에는 인천으로 되돌아왔다가 다시 다른 면의 섬으로 이동해야 하는등 큰 불편. 현 군수인 민주당 조건호 후보는 “한 섬에 들어갔다가 기상악화로 며칠씩 발이 묶이면 선거운동에 치명타를 입게 돼 날씨에 신경을 곤두세우고있다.”고 어려움을 하소연. ●충북 제천시 천남동 현재의 시청사와 청전동 옛청사가 이번 제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재이전 논란으로 뜨거운 이슈로 부상. 무소속 김전한 후보는 “청전동 옛 청사로 이전후 현 청사에 대형 종합병원을 유치하면 인구 유입이나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며 자신이 제일 먼저 주장한 청사 재이전 문제를 다른 후보들이 써 먹고 있다고 주장. 한나라당 엄태영 후보는 “옛 청사나 현 청사에 국립 암센터나 국립재활원,노인전문병원 등 대형 국책병원을 유치하겠으며 이를 이회창 대선 후보의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하겠다.”고 역설. 민주당 정운학 후보는 “시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옛 청사로 재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현 시청사에는 종합병원을 유치해야한다.”고 강조. 경북 경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일제히 5일장이 열리는 곳을 따라 돌며 장터 민심잡기에 총력. 무소속 이원식 후보는 이날 경주 안강읍에서 열린 5일장을 찾아 “평소 노인복지사업에 꾸준히 힘쓴 결과 농촌지역 여론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 한나라당 백상승 후보는 지난달말부터 장날을 순회하며 “한나라당 후보를 찍어 현 정권의 부정부패를 심판하자.”며 한표를 부탁. 미래연합 박헌오 후보 역시 “장터민심이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라며 장터 공략에 집중. ●제주지사 후보들은 이날 제주지방개발공사가 생산하는 먹는 샘물 ‘제주 삼다수’의 기업 가치를 놓고 공방. 한나라당 신구범 후보는 “세계적으로도 수질이 좋기로 유명한 제주 삼다수를 프랑스 ‘에비앙’을 능가하는 세계 일류기업으로 육성하겠다.”면서 “삼다수의 기업 가치가 5000억원 정도인데 주식시장에 상장해 지분 49%를 매각,2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한 뒤 기업 가치를 7000억원의 대기업으로 키우겠다.”고 주장. 민주당 우근민 후보는 “신 후보가 제주 삼다수의 기업 가치를 5000억원으로 주장했으나 이는 매출성장률이 과대 추정됐고 매출 원가 대비,제조원가 비율이 비현실적으로 계상되는 등 엄청나게 부풀려 진 것”이라고 지적. ●광역단체장 후보로 출마한 대학교수가 바쁜 선거운동 일정에도 불구,학과 수업을 빠지지 않고 학기 마지막 수업까지 모두 마쳐 화제. 민주노동당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김석준 부산대 일반사회학과 교수는 이날 오전 11시 제1사범관 402호에서 일반사회교육학과 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지역 사회학’ 수업을 진행하고 1학기를 종강.그는 앞서 지난주에도 ‘사회조사 방법론’과목의 수업을 마쳐 이번 학기에 자신이 맡은 2개 과목 수업을 모두 소화.김 후보는 “지방선거 후보로 나섰더라도 맡은 바 의무는 다해야 한다.”며 “지방정치는 생활정치라는 사실을 유권자인 청년학생들에게 직접 보여 줄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한마디. 특별취재단
  • 지단 빠른 회복세

    프랑스는 물론 전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지네딘 지단(29·사진·레알마드리드)의 왼쪽 허벅지 근육파열 부위가 물리치료와 러닝훈련을 병행하면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출전 희망이 밝아지고 있으며,경우에 따라서는 6일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도 단시간 교체 출전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일과 2일 서울삼성병원 재활의학과에서 물리치료를 받은 지단은 팀 훈련과 별도로 하루에 한 두시간씩 물리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다. 지단은 사이벡스,메덱스 등 특정근육의 손상 부위를 집중적으로 강화시키는 전문물리치료를 하고 있으며,필리프 브왁셀 팀 물리치료사가 전담해 왼쪽 대퇴사두근에 하루 수차례 냉습포 수치료(마사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팀 의료진은 “가능한 한 병원에서 자주 물리치료를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단은 1일부터 러닝훈련을 재개한 데 이어 3일 오전 9시부터 구리 LG챔피언스구장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팀 훈련에 합류해 출전감각을 익히기 시작했다. 지단은부상부위에 압박붕대를 감은 상태로 팀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뛰고 있지만 아직 공을 차는 훈련을 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코칭스태프는 판단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식물국회’ 교육현실 외면- 국회공전에 파묻힌 교육법안

    ‘식물국회’때문에 이미 일선 현장에서 시행되고 있어야 할 교육관련 법안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법안 중에는 중학교 의무교육 확대에 따른 유급제 도입,인적자원개발회의의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교수의 사외이사 허용 등 현장에서 당장 필요한 사안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심지어 학교폭력 관련법 제정안이나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 10개 법안은 1년 이상 국회에 묶여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교육관련 법안은 정부 입법안 9건,의원입법안 40건 등 모두 49건이다. 지난해 사회적 이슈가 됐던 교원의 정년을 현행 62세에서 63세로 연장하는 건만 법사위를 통과했을 뿐 나머지 법안은 해당 교육위의 캐비닛에 처박혀있다.물론 법안 중에는 국회의원들이 시류에 편승,현실에 맞지 않는 법안들도 적지 않다. 국회의 공전 때문에 교육인적자원부를 비롯,초·중·고교 및 대학에서는 법적 근거의 미미로 실질적인 정책 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황석근 대변인은 이와 관련,“오는 13일 지자체 선거에서보듯 교원들의 표를 의식,교육의 중요성을 내세우면서 상정된 법안에 대해 심의조차 않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인적자원개발회의= 교육부는 지난해 1월29일 부총리급의 교육인적자원부로 승격됐다.교육 부총리는 인적자원개발회의의 의장으로 18개 부처의 인적자원개발 정책을총괄할 수 있다.하지만 지난해 11월26일 상정된 인적자원개발기본법 제정안은 아직도 계류중이다.때문에 의장으로서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는데 걸림돌이 적지 않다.4개 영역 16대 분야로 구성된 인적자원개발계획에 대한 부처별 추진력도 약하다.법적인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탓이다. ●의무교육= 올해부터 전국 중학교까지 단계적으로 의무교육이 확대,실시됐다.이에따라 초등 및 중학생들이 의무교육을 받은 권리를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현행법에만 6∼15세로 못박고 있는 초·중등교육법의 취학의무연령를 고쳤다.취학의무연령을 만6∼15세로 유지하되 질병이나 결석 등으로 법정수업일수(220일)의 3분의 2 이상을 채우지 못할 경우,진급이나 졸업을 할 수 없도록 했다.유급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따라서 초등·중학교의 의무교육연령이 진급하지 못한 연수 만큼 늘어난다. 문제는 개정안이 발효되지 않아 현행 의무교육 아래에서는 하루만 학교에 나와도 진급이나 졸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결국 의무교육의 도입 취지 자체가 퇴색할 수밖에 없다. ●보건교사= 초·중등교육법을 개정,초·중·고교의 양호교사 명칭을 48년만에 보건교사로 바꾸려 한다.치료 위주의 개념인 양호교사 명칭을 치료·예방·재활을 포괄하는 보건교사로 변경하는 것이다.현재 일선 학교에서는 98년 개정된 학교보건법에 따라 양호실을 보건실로 명패만 바꿔 달았다. ●교수의 사외이사 겸직 허용= 지난해 7월19일 의원입법으로 대학교원의 사외 이사겸직 허용을 담은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마련했다.하지만 지금껏 한차례의 심의만 있었을 뿐 전혀 진전이 없다.특히 현행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제25조에 따라 공무원이 스스로 상업 등 영리적 업무를 해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그렇지만 200여명의 교수들은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제재하기 어려운 교수들의 사외이사 겸직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지난해 경기도 일산에서 시작된 학교 주변의 러브호텔 허가를 계기로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의 범위를 고쳐야 한다며 국회의원들이 앞다퉈 상정한 학교보건법 개정안이 무려 6건이다.예를 들어 ▲유흥업소·숙박업소·사행행위장 및 경마장을 상대정화구역에서 절대 금지시설에 포함시키고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을 현행 200m에서 300m로 확대하는 내용 등이다.또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이 과반수 참여토록 하는 안도 있다. 그러나 당차원에서의 시각차와 함께 의원끼리의 법안 조율이 안돼 지지부진한 상태이다.국민들의 인기만을 고려,개정된 대표적인 법안으로 비춰지고 있다. ●학교 폭력= 민주당 임종석(任鍾晳)의원을 포함,13명은 지난해 11월 증가추세에 있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폭력중재위원회 설치 및 교육·치료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상정했다.단위 학교에 학교폭력중재위원회를 설치토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학교 폭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근본적인 대책 없이 교육부차원에서 피해 학생이 학교에 나오지 못할 때 출석으로 인정한다든가 치료비를 대준다든가 하는 지침만 나오고 있다. ●지방대학 육성=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 발전을 이루고 인재의 불균형 분배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의원입법으로 지방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발의됐다.하지만 상임위에 상정조차 안됐다. 법안은 ▲교육부에 지방대학위원회 설치 ▲지방대 육성 특별회계 마련 ▲지방대출신 5급 공채를 비롯,공무원 일정비율 선발 등을 규정하고 있다. ●기타=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에서는 시·도 교육청에 ‘순회교사’를 배치,교원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토록 하고,초·중·고교 교원의 승진평정에서 남자 교사의 임용전 군복무 경력을 100% 인정하는 근거를 두고 있다.또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은 전문대 학생들의 조기졸업을 가능케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건강칼럼] 어깨통증 모두 오십견일까?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각자 책임이 무거워진 까닭인지 최근 들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가 많다.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흔히 “별다른 원인이 없다.”거나 “오십견(五十肩)일 것”이라는 식으로 미리 자기진단을 하고 방문한다.그러나 자기진단은잘못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깨관절은 인체 내에서 가장 운동범위가 넓다.단순한 하나의 관절이 아니라 흉쇄관절,견봉 쇄골관절,흉견 갑관절 및 상완와관절 등이 하나의 운동단위가 되어 움직이는,비교적 복잡한 구조를 하고 있다.움직임에는 15개 이상의 근육이 작용하며,근육의 시작점과 끝점이 어디인가에 따라 작용 방향이 달라져,각기 다른 어깨의 움직임을 형성한다. 어깨 통증이 외부 충격에 따른 것일 수도 있지만,컴퓨터·책상업무와 피아노와 같은 연주활동,운전 등에서 비롯된 과도한 신체·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많다.또 잘못된 자세,즉 척추 배열의 부정열이 이차적으로 어깨통증을 유발하기도한다. 이를 두고 의학적으로는 인대 혹은 건(腱)의 문제인가,근육이나 근막,관절의 문제인가를따져 추적한다.통증은 원인이 어깨관절에 국한되거나 연관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간혹 심장·간·췌장·호흡기질환 같은 내과적 질환에서 유발되기도 한다. 어깨 통증의 또다른 특징은 별다른 외상없이 발생하는 구조적 통증이라는 점이다.어깨 근육인 회전근개근과 상완이두근,여기에 관련된 점액낭이 이완된 경우가 이에 속한다.만성 혹은 지속적인 어깨의 통증은 충돌증후군,유착성관절낭염,회전근개퇴행,반상성교감신경 이영양증 등의 경우가 대부분이다.섬유조직염,고립성 아시혈,자세에 기인하는 근질환,류마토이드 다발근육통 등도 만성통증을 일으키나 많지는않다. 흔히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오십견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수주 혹은 수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어깨를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질환이다.미만성 활막염에서 시작해관절구축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어깨관절의 가동범위가 줄고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따른다.밤에 더 아픈 것도 한 특징이다. 1∼2년 내에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있지만,5년 후까지도 통증이 지속되고 활동범위가 감소된 경우도 절반 가량이나 돼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일단 통증이 생겨 찜질 등 자가치료후도 1주일 이상 계속되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배정환/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 월드컵/ 부국엔 ‘축제’ 부국엔 ‘희망’

    흔히 월드컵을 두고 ‘60억 세계인의 축제’라고들 한다.경기가 열리는 한달 동안 부유한 나라 국민이건 가난한 나라 국민이건 가릴 것 없이 전 세계인이 TV 앞에서 일희일비하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윤택한 서유럽 사람들에게 축구는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글자 그대로의 오락이지만,맨발로 바람빠진 공을 차는 아프리카 소년들에게 월드컵은 삶의 희망이다.여기에 최근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에도 이번 월드컵은 재기의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월드컵 어떤 의미 갖나 프랑스 대표팀의 파트리크 비에라는 아프리카의 세네갈 출신이다.뙤약볕이 내리쬐는 세네갈 수도 다카의 운동장에서 플라스틱 볼을 차며 축구를 익혔다.그는 “가능하면 빨리 돌아올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세네갈을 떠났지만,지금은 프랑스 국민이 되었다. 비에라는 잉글랜드의 아스날 소속으로 프랑스 대표선수가 된 것만으로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 1700달러인 세네갈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축구재벌’이다.그럼에도 그는 “한 사람만 선택해야 한다면 펠레보다는 만델라를 만나고 싶다.”고 말한다. 비에라에게는 세계가 찬사를 보내는 축구 영웅보다 아프리카를 고통에서 구원하려 한 지도자가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아프리카 선수들에게 축구는 즐거움이 아니라 유럽 축구팀에 스카우트되어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만델라가 그렇게 노력했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절실한 수단일 뿐이다. 월드컵을 위해 한국에 온 세네갈 선수가 절도죄로 붙잡혔다는 소식은 듣는이를 더욱 착잡하게 한다.그는 불과 30만원짜리 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반면 세네갈과 개막전에서 맞붙은 프랑스 선수들은 대부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몸값을 자랑한다. 이번에 출전한 나이지리아의 1인당 GDP는 950달러로 32개 월드컵 참가국 가운데최하위.1위 미국의 3만 6200달러에 비해 몇분의 1인지 계산도 되지 않는다.한국이전쟁 뒤끝에 어수룩하기 그지없던 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참가하던 시절이 ‘무용담’이 되고 있는 것처럼,나이지리아의 오늘도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없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서는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연합하여 조제프 블라터 회장에 반기를 들었다.국내외 언론에는 FIFA의 내분과 그에 따른 해프닝쯤으로 비쳤다. 그렇지만 꼭 1부 리그가 아니더라도 유럽 프로팀에 진출해야만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아프리카 선수들은 하야투와 정몽준을 절실히 응원했다.아시아와 아프리카국가들에 더 많은 월드컵 출전권을 주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축구후진국’ 선수들에게 월드컵 출전은 곧 유럽 스카우트들의 눈에 띌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더구나 열악한 환경에 있는 국내리그에서 뛰는 아프리카 선수들의 염원은 더 컸다.그러나 하야투는 블라터에 졌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들에게 월드컵 공동 개최국의 하나인 한국은 주시의 대상이다.식민역사를 극복하고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룬 것이나,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을 만큼 어려웠던 경제사정을 단기간에 극복한 것 모두 중요한 모범사례가 된다. 이번 대회가 한국과 비슷한 역사를 걷고 있는 나라들에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중남미 “우승으로 모라토리엄 벗자” 한·일 월드컵을 향한 열망을 저울로 잰다면 아마 아르헨티나의 것이 가장 무겁지 않을까.마라도나의 나라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단순히 좋은 성적을 뛰어넘어 모라토리엄(국가 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한 나라의 재활을 위한 추진력을 월드컵에서 얻기를 바란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 월드컵이 열리던 지난 86년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그러나 우승이 확정되던 순간 3000만명의 국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우승을 자축했고,더불어 잃었던 자긍심을 되찾으며 경제 재활의 큰 활력소로 작용했다. 이번 대회를 경제 회복을 위한 자신감 회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희망은 다른 이웃나라들도 마찬가지다. 중남미 국가들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0.5∼0.7%.올해도 1%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될 만큼 경제 침제가 극심하다.축구에 남달리 열광하는 이곳 국민들에게 월드컵은 절호의 기회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우루과이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경제회복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우루과이는 최근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초긴축을골자로 한 긴급경제대책을 내놓은 상태.국민들의 인내를 요구하려면 획기적인 계기가 필요한데,월드컵은 다시없는 기회가 되고 있다. 자신감 회복이라는 간접효과를 넘어 실제로 경제적 부흥으로 이끈 사례도 있다.브라질은 지난 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잡았다.국가 신인도가 높아져 수월하게 국제 금융계의 지원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과 국민총생산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보고서를 냈고,홍콩상하이은행(HSBC)도 “1966년 이후 선진국의 경우 월드컵에 우승하면 주가지수가 평균 9% 올랐다.”고 밝혔다. 중남미 국가들에게 이번 월드컵이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는 기회가 될지, 더욱 경제를 악화시키는 주범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폐자원활용 주부체험담 공모전

    한국자원재생공사는 30일 폐자원 재활용 주부체험담 공모전에서 경남 하동군 새마을 부녀회의 ‘환경운동에 쏟은정성’ 등 6건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개인과 단체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하동군 새마을부녀회는 92년부터 5t트럭 1만2000대 분량인 6만t의 재활용품을 분리 수거,7억여원의 판매 수익을 거뒀으며 이중 일부를 무의탁 독거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사용했다. 자원재생공사는 입상 작품을 공사(www.koreco.or.kr)와 OK리사이클(okrecycle.com)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 12회 마약퇴치 대상 영예의 수상자/ 대상 서울지검 마약수사부

    “최근 한국이 동남아 마약 밀매의 관문이 되는 추세입니다.마약수사부는 국제 마약 밀매조직의 국내 공급을 차단하고 동남아 일대 마약 조직을 소탕하는 데 협력해 한국검찰의 위상을 보여줄 것입니다.” 대한매일신보사가 주관한 ‘제12회 마약퇴치대상’을 수상한 서울지방검찰청 마약수사부의 정선태(鄭善太) 부장검사는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처벌 일변도의 수사보다는 마약 사범에 대한 치료와 재활의 길을 여는 정책전환에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는 지난해 4월 미국의 마약청과 같은 강력하고 전문적인 수사체제를 구축하자는 취지로 서울지검 강력부의 마약 수사팀이 승격한 수사부서다.초대 마약수사부장으로 취임한 정 부장검사를 포함해 52명의 검사와 수사관들이 불철주야 마약 사범을 단속하기 위해 뛰고 있다. 지난해 1∼7월 중국 범죄조직인 삼합회를 배경으로 동남아 일대 최대 마약공급책으로 활동하던 김동화파를 검거해 한·중·일 국제 공조 수사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평가를 받았다.당시제주도 해상으로 급파된 수사관들은폭풍우 속에서 히로뽕 밀수 선박을 검거했으며 중국과 연계해 히로뽕 완제품 10㎏과 반제품 1360㎏을 압수했다.히로뽕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에 비춰볼 때 완제품 10㎏은 30만명 이상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 및 유학생의 엑스터시 밀매 적발 등 국내 마약 확산 차단에도 큰 성과를 거뒀다. 마약수사부는 홍보와 치료재활을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고 있다.마약 퇴치를 위한 공익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단순투약자에 대해서는 ‘치료조건부 기소유예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이로 인해 지난해 33명이,올해 1∼4월에만 16명이 치료조건부 기소유예 선고를 받아 작지만의미있는 결실을 일궈냈다. “마약을 상시 접할 수 있는 투약자가 10만명에 이르고있습니다.” 정 부장검사는 “국제적인 공조 수사가 절실한 만큼 마약수사의 열악한 여건을 개선하고 치료·재활 시설에 대한정부 지원을 확대해 마약중독의 악순환을 끊는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마약퇴치 大賞 서울지검 마약수사부

    대한매일신보사는 28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12회 마약퇴치대상 5개 부문 단체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영예의 대상은 동남아 일대의 국제 마약밀매 조직 소탕에 협력하고 마약 근절 및 재활 홍보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에 수여됐다.본상 단속 부문에는 인천 중부경찰서(서장 辛哲男),치료 부문에는 대구의료원(원장 李東久)이 선정됐다.계몽·예방·교육 부문은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文炳佑),보도·국제협력증진 부문은 관세청 마약조사과(과장吉興大)가 수상했다. 유엔이 제정한 세계마약퇴치의 날(6월26일)에 맞춰 대한매일은 대검찰청·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국가정보원·식품의약품안전청·한국마약범죄학회 등의 후원으로 매년 마약퇴치대상 행사를 주관,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6월8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2002 마약퇴치국민대회’ 기념식과 함께 거행되며,이날 마약퇴치를 위한 시민들의 가두 행진과 서명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아트사커 초비상 “지단 공백 메워라”

    ‘아트 사커’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이 결국 세네갈과의개막전에 뛰지 않기로 확정된 28일 프랑스 캠프는 하루 종일 긴장감 속에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프랑스 선수단은 이날 오후 구리시 LG챔피언스구장에서 1시간여 동안 비공개 훈련을 통해 지단의 공백에 대비한 전술을 집중 조련했다. 로제 르메르 감독은 지단 대신 플레이메이커로 기용할 유리 조르카에프와 티에리 앙리,실뱅 빌토르드,다비드 트레제게의 공격 삼각편대가 유기적인 호흡을 맞추는데 주안점을 두고 세네갈과의 개막전에 대비한 공격 전술을 점검했다. 또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드러난 중앙수비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빅상테 리자라쥐-마르셀 드사이-프랑크 르뵈프-릴리앙 튀랑으로 이어지는 포백라인도 공간수비 전술을 가다듬는데 주력했다. 한편 프랑스 대표팀은 5명의 의료진을 붙여 지단의 몸상태를 매일 면밀히 체크하는 등 그의 재활 치료에 팀의 사활을 거는 듯한 인상이다.지단의 재활 치료를 위해 본국에까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그러나 개막전을 코 앞에둔 프랑스의 고민이 적지는 않다.당장 세네갈과의 개막전은 둘째 치더라도 이후에 잇따라 치러야 하는 우루과이 덴마크와의 경기에 부담을 안게됐다.지단은 단순한 플레이메이커를 넘어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80년대 프랑스축구를 이끈 미셸 플라티니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은 지단의 개막전 결장 소식에 “지단 없이도 이겨야 진정한 강팀”이라면서 “프랑스가 진정한 세계 최강임을 입증할 기회”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6.13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 경기 시흥

    경기도 시흥시장 선거는 현 시장과 전 부시장,전·현 지방의원 등이 물고 물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백청수(白淸水·60) 시장은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불공정을 들어 탈당한 뒤 최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지구당 위원장과의 불화로 경선에서 중도하차해야했던 백 시장은 “경선과정에서 당한 배신을 표로 되갚음하겠다.”며 벼르고 있다.“재선되면 그동안 추진해온 개발정책을 마무리지어 힘차고 색깔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한나라당은 정종흔(鄭種欣·59) 전 부시장을 일찌감치 후보로 내세웠다.정 후보는 27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가평·이천군수,도 농정국장을 거쳐 2년 2개월간 시흥시 부시장을 역임한 행정관료 출신.정 후보는 “국제적인 관광단지를 건설하고 시흥을 상징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등 명품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신일영(申日映·45) 후보는 치과의사 출신의 전도의원.‘자전거를 타는 의사’로 잘 알려진 신 후보는 ‘서민과 함께 하고 투명한 시정을 펼치는 민권시장’을자임하고 나섰다. 신 후보는 “한화매립지,폐염전 등 대규모 유휴지를 개발하고 공해없는 첨단미래형 업종을 적극 유치해 동북아 경제거점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자민련 후보인 이오남(李五男·42) 도의원은 미국계 보험회사의 노조위원장과 주한 외국기업 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을 역임한 노동운동가 출신. 이 후보는 “생산적 사회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구인·구직센터와 장애인 재활작업장 등을확대 설치하는 등 서민·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적 배려를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흥 김학준기자 kimhj@
  • [건강칼럼] 지방간의 식이요법

    그리스신화에서 열 두신의 반열에 오른 디오니소스는 우리에게 술의 신 바카스로 더 잘 알려져 있다.디오니소스에의해 인간에게 내려진 술은 예부터 인간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쳐 왔다.제사 등 의식에 없어서는 안될 뿐 아니라 약으로도 사용되었고,불안을 줄이거나 고통을 없애는 데도사용됐다.대인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매력도 무시할 수 없는 기능이었다.그래서 술을 두고 ‘적당히 마시면 보약,과다하면 독약’이라고 했다. 술이 과하면 위·간장을 파괴하고,췌장염 등을 일으키는가 하면 뇌를 손상시켜 각종 정신질환을 야기하는 등 갖가지 문제를 일으킨다.지방간이 빚어내는 부작용도 심각하다. 지방간이란 혈중 지질이 너무 많아 지질대사를 하는 간조직에 침착되는 질환을 말한다.평소 술을 많이 마시거나 비만한 사람이 피로감을 잘 느낀다든지,기운이 없이 나른하거나 식욕이 없어서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검사를 해보면 대개는 지방간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한의학에는 지방간이라는 병명이 없다.증상으로 보아 간창증(肝脹證),간실증(肝實證)의 범주에 속한다고 간주하며 음주 때문에 지방간이 많이 생겨 주상증(酒傷症)과도 관계된다고 보고 있다. 지방간의 원인은 술을 많이 마시거나 균형 잃은 식습관,특히 지방질이나 단맛의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반면 단백질이나 비타민류의 섭취량이 부족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한방에서는 술을 좋아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 습열(濕熱)이라는 병적인 기운이 간장에 모여 지방간이 된다고 여긴다. 이 경우 이 약,저 약을 함부로 쓰기보다는 간의 기능을돕는 음식을 통한 식이요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좋은 음식으로 냉이와 사철쑥이 있다.봄에 많이 나는 냉이는향긋한 냄새와 맛으로 입맛을 돋울 뿐 아니라 간기능을 도와주는 대표적인 식품이다.쑥 가운데서도 냇가 모래밭에많은 사철쑥은 간에 쌓여 있는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을 줄일 뿐 아니라,간효소인 GOT,GPT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능이 있다. 물론 술을 줄이고 단 음식이나 포화지방산이 많은 동물성 지방의 과다섭취를 피하는 대신 단백질과 비타민 및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통해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비만을 해소하면 대부분의 경우 지방간의 부담에서 벗어났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배정환 경희의료원 한방병원한방 재활의학과 교수
  • 재사용 종량제봉투 보급

    환경부는 26일 업소 등에서 물건을 담아간 뒤 가정에서쓰레기 종량제 봉투로 재활용할 수 있는 ‘재사용 종량제봉투’를 제작,전국에 보급하기로 했다.연간 150억장에 이르는 일회용 비닐봉투의 남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재사용 종량제 봉투는 기존 종량제 봉투와 달리 쓰레기관련 광고문안을 축소하고 색상도 3가지로 다양화하는 등‘쇼핑백’처럼 만들어진다.크기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10ℓ와 20ℓ 두 가지로 제작했다.또 물건을 담기편하게 손잡이 부분의 폭을 넓게 하고 내용물을 많이 담더라도 찢어지지 않도록 재질도 강화했다.환경부 관계자는“한해동안 판매되는 10∼20ℓ봉투 6억 4000만장중 절반가량을 재사용 종량제 봉투로 사용하면 비닐봉투 수입비용과 매립비용 등 134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지방선거 후보등록 D-1/ ‘생활 밀착형’ 출마 3배로

    6·13 지방선거전이 28,29일 후보자등록을 시작으로 본격궤도에 오른다.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대안세력’과 시민단체 등에서 내세운 후보들이 대거 뛰어들어 풀뿌리 민주주의의 새 지평을 열어 나가겠다는 각오를다지고 있다.기존 정치세력이나 일부 언론과 여론의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 대안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지방선거 대안세력 면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시민·환경단체와 대안세력 등이 지방자치의 개혁과 풀뿌리 민주주의의 착근을 외치며 내세운 후보는 500여명에 이른다.지난 95년과 98년 지방선거에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기존 정당들의 거창한 정치구호보다 실생활에 밀접한 정책 대안 후보를 선호하는 유권자들의 욕구와 맞물린 것으로해석된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통한 총체적인 사회개혁’을 목표로지역별 시민·환경단체 대표들이 결성한 전국지방자치개혁연대(자치연대·공동대표 정동년)가 각종 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후보를 냈다.자치연대는 지난8일 광역단체장 후보 3명,기초단체장 후보 9명 등 모두 133명의 지방선거 입후보자를 공식 발표했다. 자치연대는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시민감사관제 도입 ▲보행권 위주 도로교통행정 수립 등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자치연대측은 “지난해 4월모임을 결성한 뒤 꾸준한 주민자치운동을 통해 정책 개발능력을 높였고 지역주민과도 돈독한 유대감을 다졌다.”고밝혔다. 고양시자치연대는 수년간 지역내 러브호텔 건립반대운동을 주도하면서 고양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집단으로 떠올랐다는 자평이다.주부 강민정(32·고양시 일산구 백석동)씨는 “러브호텔 반대운동에서 보여준 시민운동가들의 성실성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도 ‘녹색후보’ 27명을 선정하고 ▲부패 방지를 위한 청렴계약제 도입 ▲마포구 성미산·관악구 도림천·고양시 고봉산 개발반대 등 친환경·반부패 공약을 제시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출신 ‘386 세대’를 주축으로 지난 99년 창립된 한국청년연합회(KYC·공동대표박홍근)는 지난 12일 ‘청년후보 33인 출마선언식’을 가졌다.이들은 ▲사회안전망 확충 ▲지역축제 활성화 ▲주민자치센터 강화 등의 정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전·현직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주축이 된 ‘파워비전 21’도 새로운 정치문화 창출을 내걸고 120여명의 회원을 출마시키기로 했다.김준길 회장은 “지방선거 이후에는 완전한지방분권화 실시를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민주노동당,사회당,녹색평화당도 후보자를 확정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상가임대차보호법과 이자제한법 입법청원을 통해정책정당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던 민주노동당은 207명의 후보를 출마시켰다. 사회당은 모든 토지에 대해 1년간의 토지사용료를 토지소유자로부터 징수하는 지대조세제를 비롯,‘평등주의 정책’을 부각시켰다.지난 8일 출범한 녹색평화당은 ‘동단위 재활용수거센터 설치' 등 피부에 와닿는 공약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세영 이두걸기자 sylee@ ■이색경력 후보들 다음달 13일 지방선거에서는 펑크그룹 출신과 장애인 운동가,환경미화원 등 이색 시민후보들이 다양한 정책 공약을앞세워 기존 정당 후보들의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원(서교동)에 출사표를 던진 조윤석(37)씨는90년대 중반 홍익대 앞 라이브카페를 주름잡던 펑크그룹 ‘황신혜밴드’의 기타리스트 출신이다.출마 지역인 홍익대앞 거리를 ‘문화 해방구’로 만들겠다는 것이 조씨의 주요 공약이다. 광주광역시 시의원(북구)에 출마한 문상필(36)씨는 다리가불편한 4급 지체 장애인이다.광주사회복지연구소장인 문씨는 헌옷을 수선해 노인들에게 나눠 주는 ‘헌옷나누기운동’으로 동네 주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고양시민행동 소속으로 고양시의원(주교동)에 출마한 김주실(36·여)씨는 고양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노동조합 여성부장직을 맡고 있는 김씨는 “토호들의 사교장으로 전락한 지방의회를 깨끗이 청소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정현정(25·여)씨는 선거법상 피선거권자 나이제한(만 25세) 규정을 간신히한달 넘겨 출마예정자 가운데 최연소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세영 이두걸기자 ■대안후보 한계·장벽 지방 정치에 진출하려는 대안 후보들에게는 조직과 돈의열세 말고도 많은 제도적·관행적 장벽이 놓여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장애물은 후보자 등록 전 모든 선거운동을금지한 선거법상의 사전선거운동 금지조항이다.‘현직’ 단체장과 기초의원 등은 의정보고회 등 편법을 동원해 공공연히 홍보 활동을 할 수 있지만 신규 출마자들은 명함 한 장돌릴 수 없다. 지난 17일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출마예상자 정보자료’를 공개해 경찰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았다.녹색연합 김타균 정책실장은 “사전선거운동 금지조항은 선거기탁금 조항과 함께 평등한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대표적인 독소조항”이라고 강조했다.문제는 개혁세력 내부에도 있다.일부 지역의 단체장 선거에서는 비슷한 이념과 정책을 가진 후보들이 난립하는 양상을 보인다. 정해영(24·여·H대 대학원 재학중)씨는 “많은 개혁 후보 가운데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판단이 서지 않는다.”면서“개혁진영 전체의 발전을 위해 서로 협조하고 양보하는 미덕이 부족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일부 언론의 푸대접과 무관심도 대안후보들에게는 족쇄다.지난 13일 한 방송사는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를 열면서 군소후보라는 이유로 민주노동당 이문옥 후보를 배제시켜 강한 반발을 샀다.지방자치개혁연대 심상용 대변인은 “언론이 지방선거를 연말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 구도로 몰아가며 군소후보들을 배제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의 알권리를 제한하는 언론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청소년 성매매’675명 9월 공개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675명의 3차 명단이오는 9월 공개된다.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는 23일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확정판결을 받은 1244명에 대한 심사를 벌여 이 가운데 675명의 이름(한자병기)과 나이,생년월일,직업,주소,범죄사실 등을 위원회 인터넷홈페이지(www.youth.go.kr)와 관보,정부중앙청사 및 전국 16개 시·도 게시판 등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2차 신상공개 때의 443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로,지난해 8월 1차 공개의 6배에 달한다.위원회는 이에 대해 “범죄 발생빈도의 증가도 원인이지만 2차 공개분에서 이월된 사람이 상당수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차 명단에는 특히 교수,의사,약사,언론인,예술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도 12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상공개 대상자들의 범죄유형은 강간과 성매수·강제추행이 84% 이상을 차지했고,연령별로는 30대가 34.8%로 가장 많았으며,직업별로는 무직이 많았다. 위원회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서는 범죄예방차원의 다각적인 대책이필요하고 성범죄 피해자의 재활을 돕는 제도적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청소년 성폭력범죄 친고죄적용 배제,청소년 성매매 사실 보호자 통지제도 도입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작업을 올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울릉도 초등생 월드컵 초청

    울릉도 어린이들이 대구 월드컵 축구경기를 관람한다. 대구시는 울릉군 북면 현포리 천부초등학교 현포분교 전교생 18명과 분교장,교사 4명 등을 대구 월드컵에 초청한다고 23일 밝혔다.지리적 환경 등으로 월드컵 경기 관람은 엄두조차 못 낸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들을 초청키로한 것. 이들은 6월6일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덴마크-세네갈전을 관람하며 ‘붉은 악마’와 함께 응원을 펼치게된다. 시는 이들에게 3박4일간 대구지역을 돌며 관광하는 시티투어와 지하철 탑승,문화유적지 견학 등의 기회도 제공할계획이다. 한편 KT대구본부도 대구시 북구 복현동 성보재활원과 성보학교 등의 지체장애 원생 및 학생 20명을 덴마크-세네갈전에 초청키로 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6.13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 강동구, 강남구

    ■강동구 - 3선이냐 탈환이냐 ‘性대결’ 강동구는 3선에 도전하는 김충환(48·한나라당) 구청장과 서울시의원 출신인 이금라(50·여·민주당) 후보간의 ‘성 대결’이 관심거리다. 한쪽에서 인신공격이 아닌 ‘정책 대결’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하자 다른쪽에서는 ‘훌륭한 여성지도자’라고 치켜세우는 등 페어플레이가 예고되고 있다. 김 후보는 “일류 강동으로 도약하느냐,주저앉느냐는 이번 선거에 달려 있다.”며 “7년간 이끌어온 강동의 구정에 대해 당당히 심판받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해 도시 쓰레기문제를 해결했고 4대 공원의 성공적 건설,천호·암사지구단위계획 완성,암사동 선사유적지 전시관 건설 등을 치적으로 꼽았다. “3선을 일궈내 서울시장 도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며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그는 “풍요롭고 살기좋은 강동의비전을 확실히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청소·주차·공원·문화·복지·재개발사업의 지속적 추진과 전자강동사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천호지구단위계획 등 김 후보가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 실정임을 입증하겠다.”며 벼른다. 개혁지향적인 이미지를 무기로 김 구청장과의 차별화 전략을 시도하고 있는 이 후보는 “기업이 찾아오는 강동을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운동과 의정활동을 통해 다진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복지·환경·도시계획분야 등 모든 정책을 ‘주민이함께 결정하는 행정’으로 전환할 것임을 천명했다. 고혈압·당뇨병 등은 가정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가정 간호망’ 구축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최용규기자 ■강남구 - 같은당 출신끼리 대격돌 ‘신 정치 1번지’ 강남구는 3선에 도전하는 권문용(59·한나라당) 구청장의 아성에 서울시의회 부의장 출신 이양한(59·민주당) 후보와 시의원인 홍순철(53·자민련) 후보가 도전한다.이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었으나 이 후보와 홍 후보가 말을 갈아탔다. “양재천가꾸기사업,행정 아웃소싱 등 주민과 함께하는구정 7년을 활짝 꽃피우기 위해 출마했다.”는 권 후보는인터넷 투표로 예산의 우선순위를정하는 등 주민이 직접참여하는 ‘인터넷 민주주의’ 도입을 최고의 성과로 손꼽았다.특히 교통난 해결을 위해 신교통 수단인 ‘모노레일’을 반드시 도입하고 청담·개포지구 재건축사업도 연내에 착공하겠다고 공약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이 후보는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는 말도 있듯이 한 사람이 오랫동안 구청장을 하면타성에 젖어 개혁을 못한다.”면서 “시의회 예결위원장,부의장 등의 경험을 토대로 경영마인드를 도입하고 행정을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책임과 권한을 최대한 위임해 소신껏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남에 걸맞은 재건축 추진과 서울시와의 화합 등을 강조했다. 자민련 홍 후보는 자유총연맹 등 지역에서의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을 바탕으로 주민에게 더 많은 봉사를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누구든지 찾아올 수 있도록 구청장실을 개방하겠다.”면서재건축 민원 해결,주차난 해소 등을 통해 ‘복지 강남’을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건강칼럼] 요통 환자 ‘보존적 치료’부터

    요통은 전 국민의 80%가 평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허리가 아픈 환자는 디스크라는 진단을 많이받지만 실제로 요통의 원인은 근육이나 힘줄,인대의 긴장과 손상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몇 년 전 안방극장에서 아주 인기가 높았던 ‘허준’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그 허준이 집필한 동의보감은 지금도한의사들의 교본인데,거기엔 요통에 대하여 풍(風) 한(寒) 담(痰) 식적(食積) 좌섬(挫閃) 어혈(瘀血) 습열(濕熱) 등으로 분류해 치료법을 논하고 있다. 요통 환자들의 다양한 증상을 보면 ‘허리가 아파요.’,‘다리로 저린 것이 내려와요.’,‘무릎이랑 발목이 시려요.’,‘허리가 안 펴져요.’,‘의자에 앉으면 아파요.’,‘밤에 더 아파요.’,‘아침에 일어날 때 아파요.’,‘걸으면 아파요.’,‘종아리가 조이고 아파요.’,‘날씨가 흐려지면 더 아파요.’,‘뻐근해요.’,‘묵직해요.’ 등 표현이 아주 각양각색이다.한의사는 요통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의 다양성을 팔강이라는 기준잣대를 이용해 증상을분류하고 원인을 파악하며,이학적 검사를 통해 구조적 이상인지 기능적 이상인지를 관찰하여 다양한 증상을 분류하고 원인을 귀납적으로 해석하여 치료한다. 환자들은 대부분 치료를 받아 호전된다.한 환자의 경우는 MRI사진상으로 추간판탈출증을 진단받고 둔부와 다리에저린 증상과 허리의 통증을 가지고 병원에 왔다.근육과 연부조직을 이완시켜 주고,아시혈 요법에 따라 치료하자 증상은 개선되어 통증도 사라지고 저린 증상도 완전히 사라져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게 되었다.그러나 MRI검사를 다시 해 보면 변화가 없었다.최근 그 환자 어머니에게 무릎통증이 있어 치료를 하던 중,그 환자 상태를 물어보니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다시 통증은 없다고 하였다.운동과 스트레칭을 집에서 잘 하고 있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였다.정말이지 즐거운 일이다.더구나 그 환자는 다른 병원 두곳에서 수술하자는 권유를 받았었기에 더 뿌듯하고 기뻤다. 비단 이 경우만이 아니다.더 많은 경우에서 침구요법,추나요법,테이핑요법 등을 시행해 통증과 감각의 장애를 치유하고 있다.수술은 보존적인 요법을 충분히 시행해 보고안되면 그때 권유하고 있다.물론 근육 위축이 오거나 다른 구조적인 이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이 필수인 경우도있다.한의학적 치료로 안 되는 것도 있다.환자들이 이러한 치료의 가부를 올바르게 진단 받고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배정환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 FARBE 6월호 발행

    20대 여성을 위한 고급 패션매거진 ‘FARBE’(파르베) 6월호가 18일 발행된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파르베 6월호는 스타들의 서머룩을 특집으로 다뤘다.박솔미의 시어 인 서머,한채영의 쿨 서머타임,이서진의 서머 스타일 등이 그것. 월드컵 관련 패션기획인 송승헌 권상우 김영준의 패션 플레이,주목받는 7인의 스타들,이천수 안정환 이영표의 패션화보 리뷰 등도 월드컵 개막을 목전에 두고 큰 관심을 끈다. 수영복 비치샌들 슬리퍼 바캉스백 선글라스 등 휴가용품과 선탠 요령,방수 화장법,크리스털 문신 등 즐거운 바캉스를 위한 아이템을 집중 소개했다. ‘연애의 재활용’‘게이친구가 있으면 정말 좋을까?’‘내 인생을 바꾼 젊은날의 여행’‘아마페셔널 시대’등 피처기사도 흥미롭게 읽힌다. 별책 부록은 2002 가을/겨울 프레타포르테 서울컬렉션 북.샤넬 프라다 구치 등 명품 백 타기 응모행사를 펼치며 독자 135명을 추첨해 고급 화장품 세트도 증정한다.정가 5000원.
  • 부음/ 성재원 대표이사 남시균박사

    사회복지법인 성재원 대표이사인 남시균 의학박사가 지난 14일 숙환으로 자택에서 별세했다.78세. 대전 출신인 고인은 성세재활학교장,인곡의료재단 성세병원장,한국장애인재활협회 충남지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통령표창(건국유공) 및 국민훈장 동백장(보건의료유공) 등을 수상했다. 유족은 부인 박이영씨와 2남3녀.빈소는 대전 용계동 성재원내 성세쳬육관,발인은 18일 오전 9시 (042)543-2100.
  • “인신매매 한해 200만명”

    매년 200만명이 인신매매로 거래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15·16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21세기 노예제-인권 차원의 인신매매’ 국제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제이주기구(IOM) 통계를 인용,이같이 주장하고 인신매매사업이 일 년에 수십억달러의 돈을 벌어들이고있다고 밝혔다. 로마교황청 주재 제임스 니콜슨 미국 대사 주관 하에 열린 이번 행사에는 35개국 전문가들과 외교관이 참석했다.이번 행사에는 특히 아프리카,동유럽 출신의 전직 매춘부500여명도 참석,눈길을 끌었다.이들을 데려온 이탈리아의오레스테 벤지 신부는 범죄망에서 빠져나온 매춘부들에게쉼터를 제공하고 이들의 재활을 돕는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날 “인신매매는 세계화 진전과 관련된 시급한 정치·사회·경제적 문제”라며 “성(性)의 다양한 신비를 단순한 하나의 상품으로 전락시켰다.”고 비난했다.교황은 장 루이 토랑 교황청 외무장관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인신매매 중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성적 학대에 주목하면서 강력한 법률의 제정과 관련자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인신매매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조직범죄중 하나라고 지적했다.구소련과 사회주의 국가들의 붕괴,이에 따른 느슨한 국경관리에다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인신매매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구소련붕괴 후 연방에 속해 있던 지역에서 25만∼40만명 정도의여성이 윤락가에 팔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해 7월 82개국에 대한 1차 연례 인신매매보고서를 발표한 뒤 그 해 10월 ‘인신매매 희생자및 폭력예방법’ 실행에 들어가는 등 인신매매 단속 강화에 착수하고 있다.보고서 발표 당시 한국을 포함한 이스라엘,사우디 아라비아 등 동맹국들을 인신매매 행위를 근절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3등급 국가로 분류,관련국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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