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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주말 쓰레기 대책 ‘비상’

    시민자원봉사 미화원 모집, 토요일 절반근무 일요일 전원근무…. 일선 지자체마다 토·일요일 등 휴일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7월부터 주5일근무제가 공공기관으로 확대실시되면서 300인 이상 청소용역업체에 소속된 환경미화원들도 주5일제 적용대상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의정부시는 지난 1일부터 ‘시민 자원봉사 미화원’을 모집중이다.5∼6명을 채용, 일요일 오전에 시내 주요도로 청소를 맡기고 점심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고양시도 자원봉사자 모집을 준비하는 한편 소속 미화원중 주말 근무 자원자나 무단투기 기동반, 청소부서 직원들을 주말에 역세권을 중심으로 특별 근무시키기로 했다. 서울시 각 구청의 경우 노사 합의에 따라 토요일 전원근무에 이은 일요일 전원휴무, 반반 근무, 토요일 절반근무와 일요일 전원 휴무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주5일제 하에서도 역세권이나 대로변 등 청소 취약지 쓰레기를 이틀씩 중단할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토·일요일 근무자에게는 휴일근무 수당이 지급된다.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소속 미화원노조와 외부 용역업체가 일감이 줄면 급여와 대행수수료가 따라서 줄게 되는 것을 의식해 기존 계약 조건대로 주말근무와 수거에 동의, 별도 대책을 세워야 하는 부담을 덜었다. 그러나 각 자치단체는 장기적으로는 주말에 쓰레기 배출과 수거를 하지 않도록 시민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고양시는 민간용역업체와 주말 쓰레기 처리 용역을 별도 계약했다. 유원지를 끼고 있어 주말 행락객이 많은 연천군은 ‘쓰레기 되가져 가기’를 집중 점검,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행락객에게 판매, 지정된 장소에 버리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동두천시는 일반용쓰레기 봉투를 지급, 쓰레기를 수거하고 행락철엔 폐기물수집수수료를 징수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주 5일제에 대비, 지난해 미화원 주말 휴무를 시험적으로 실시했었다. 시민들에게 주말 쓰레기 배출을 자제하도록 적극적인 홍보도 병행했지만 결국 ‘쓰레기 대란’의 조짐을 보여 격주 휴무로 돌렸다가 지난달부터는 매주말 수거를 다시 시작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궁극적으론 주말에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쪽으로 가야 하지만 1년간의 경험으로 보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보완대책이나 시민의식이 확립되기 전까지는 미화원 급여와 용역회사 수수료를 추가 부담하더라도 주말에도 쓰레기를 수거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토요일 쓰레기 수거를 피하기 어려운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대부분 자치단체는 아파트 등 주거지역에서 월·수·금이나, 화·목·토 식으로 하루 건너 쓰레기를 수거한다. 금요일에 수거한 곳은 월요일에 치우게 되는데 여름철의 경우 음식물쓰레기의 악취와 부패로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음식물쓰레기 재활용도 차질을 빚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예산과 인력이 소요되더라도 평일 쓰레기 수거 횟수를 늘리고 금요일 늦은 오후까지 작업을 진행, 주말에 쌓이는 쓰레기 양을 최소화하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다. 한만교 김기용기자 mghann@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강북구, 청소년자원봉사단 운영

    서울 강북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운영한다. 우리동네 환경정비, 삼각산 주변 정화, 어린이집 환경미화, 효 도우미, 노인보호센터 봉사, 경로식당 도우미, 장애인 작업활동 보조, 재활목욕 등 모두 55가지의 프로그램이 있다. 참여 희망자는 11∼15일 소속 학교에 신청하면 되며, 자세한 내용은 강북구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www.gbvol.or.kr)를 참조하면 된다.
  • 사랑·친근감 “가족처럼 다가간다”

    차 부품, 중공업, 화학, 정보기술(IT) 등 소비자가 아닌 기업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기업들이 일반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족, 전문가 등 고유의 이미지를 통해 대중에게 바짝 다가서는 데 전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휴머니티’를 주제로 하는 광고를 신문에 집행하고 있다. 예컨대 현대중공업의 ‘아빠가 만든 배’편에는 ‘우리 아빤 세상에서 가장 멋진 배를 만들어요.’라는 카피와 함께 여자아이가 자신이 스케치북에 그린 ‘아빠가 만든 배’ 그림을 들고 자랑스럽게 웃고 있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있다. 자동차 부품 기업인 현대모비스의 경우 흰 가운을 입은 한 연구원이 결단을 내리기 위해 고민하는 얼굴 사진을 배경으로 쓰고 있다.‘수만번의 생각, 수천번의 고민, 수백번의 노력-부품을 생각하기 전에 안전과 행복을 먼저 생각합니다.’라고 쓰여 있다. 포스코는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입니다.’라는 광고 캠페인을 통해 차가운 성질의 철을 생산하는 자사의 이미지를 따뜻하게 그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이 회사는 ‘믿음직한 기업·친근한 기업·존경받는 기업’이란 이미지를 전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철이 없다면….’편을 시작으로 꾸준히 기업이미지 광고를 하고 있다.최근 집행되는 신문 광고에는 아이들을 등장시키고 있다. 파란 하늘 아래 깡통을 화분으로 재활용해 밝게 웃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배경 사진이다. 카피에는 ‘작은 캔에 담긴 희망이 있어 내일은 더 맑음입니다.’라고 쓰여 있다. 재활용을 강조해 환경친화적인 기업 이미지도 쌓는다는 전략이다. 종합 IT솔루션 업체인 LG CNS의 ‘엄마 사랑’ 편은 감성적인 접근을 시도한다.‘엄마 사랑은 보여도 비타민은 안보여요.’라는 메인카피를 통해 이 세상을 편리하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자사의 기술을 표현하고 있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오페라공연을 보러온 듯한 차림의 미녀가 LCD TV모니터를 망원경으로 이용해 보고 있는 사진을 배경으로 쓴다. 특히 ‘당신의 LCD TV, 당신의 휴대폰, 당신의 노트북…. 모양은 달라도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는 삼성코닝정밀유리에서 시작됩니다.’라는 카피를 통해 일상 생활 속에 자사의 핵심 기술이 녹아 있음을 강조한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가 기업의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어떤 이미지로 남을 것인지가 기업들의 고민이 됐다.”면서 “기업들을 상대로 하는 기업들 사이에서도 이미지 광고가 부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녹색공간] 대안기술로서의 생태도시 방향/이재준 협성대 도시건축공학부 교수

    21세기는 지속가능성의 시대이다. 지속가능성은 기존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전제로 한 과학기술과 부분적으로 공존하거나 새로운 생산과 소비, 자원의 순환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있는 대안적인 사상과 기술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같은 대안적인 사상이나 기술은 아직 현대사상이나 과학기술로서 주류적인 흐름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상당한 정도의 논의가 진척되어 있다. 특히 삶의 터전으로서 대안적인 사상이나 기술로 추구되는 것이 바로 생태도시이다. 생태도시는 인간과 자연의 공생, 에너지 절약적이고 자원순환적 사회를 실현함으로써 기존의 도시환경 문제를 극복하려는 새로운 도시계획 방안이다. 초기에는 소수 전문집단을 중심으로 논의되었지만 생태도시는 현재 시민사회 전반에 널리 인식되는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난개발이 심화되는 현실에서 환경보전과 개발을 조화시키는 방안으로써 생태도시는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환경보전과 개발을 조화시키기 위해서는 동식물을 비롯한 녹지의 보전과 에너지와 자원의 절약, 환경 부하의 감소, 물과 자원의 절약, 재활용 및 순환 등 광범위한 친환경을 추구하지만 대체로 생태도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중요하다. 첫째, 환경친화적 토지이용·교통·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친환경적인 토지이용을 위해서는 우선 지형변동을 최소화하며 오픈 스페이스 확보를 위한 건물배치와 적절한 밀도로 계획하는 것이 요구된다. 또한 녹색교통체계 측면에서 보차분리를 위하여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공간의 확대와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계획이 필요하다. 아울러 정보통신 측면에서는 신기술 정보·통신 네트워크 확보를 통한 환경관리 및 도시관리가 필수적이다. 둘째, 도시가 자연과 공생할 수 있도록 생태 및 녹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자연과 공생할 수 있게 하려면 먼저 풍부한 녹지조성 측면에서 그린 매트릭스 확보와 풍부한 도시공원·녹지 조성이 요구된다. 또한 생물과의 공생 측면에서 비오톱(서식공간)조성을 위하여 생물 이동통로 조성, 생물 서식지 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셋째, 청정한 도시환경을 위한 물과 바람을 적절히 조절하고 활용해야 한다. 청정환경을 위한 물과 바람을 적절히 조절하고 활용하려면 먼저 수자원 조절과 활용 측면에서 우수의 활용을 위하여 주택지·공원 등지에 우수유수지를 확보하거나, 투수성 포장 등 투수면적 최대화로 물의 재활용을 적극 추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친수환경 확보 측면에서 친수환경조성을 위하여 현재와 같이 시멘트 구조물에 의한 인위적인 호안정비와 고수부지 조성이 아닌, 하천 생태계를 고려하고 자연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는 자연형 하천을 조성하는 것이 요구된다. 아울러 바람의 이용 측면에서 바람길의 확보를 위하여 공기의 순환을 돕고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바람길 조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넷째, 친환경 도시를 위한 자연 및 재생 에너지 이용구조를 모색하는 것이다. 친환경 도시를 위한 자연 및 재생 에너지 이용을 위해서는 먼저 청정에너지 이용 측면에서 LPG·LNG 이용을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이용 측면에서 도시계획 차원은 물론 개별 건축계획단계까지 단계별로 태양열·풍력 등의 자연에너지를 적극 이용해야 한다. 다섯째, 청정한 도시환경을 위하여 환경 및 폐기물의 관리가 중요하다. 청정환경을 위한 적극적인 폐기물 관리를 위해서는 쓰레기 분리수거 공간 및 기계시설·분리함 설치 등의 자연친화적인 쓰레기처리 등의 적극적인 폐기물 관리가 필요하다. 여섯째, 어메니티(쾌적성) 확보를 위하여 경관 및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시경관 측면에서 시각회랑, 스카이라인의 조절 등 도시경관 조성은 물론, 문화적인 측면에서 문화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문화·여가시설이 조성되어야 한다. 또한 주민참여 측면에서 주민참여에 의한 지역사회 활동 및 도시관리 유지 방안으로 커뮤니티 조성을 통한 주민참여가 기본적으로 요구된다. 이와 같은 환경친화적인 생태도시를 우리 사회에 자연스럽게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책적 차원에서 생태도시 기술에 대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우리 생활 주변에서 실천하고 보급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재준 협성대 도시건축공학부 교수
  • [사설] 6자회담 재개, 실질 성과 기대한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결정을 환영한다. 반가운 조치가 나오기까지 한국, 미국, 중국이 자제력을 발휘하면서 북한을 잘 설득했다고 본다. 그러나 회담이 열린다고 핵문제가 바로 해결되지는 않는다.6자회담이 표류하기 시작한 13개월 전으로 돌아갔으며, 풀어야 할 문제는 더 쌓여 있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관련국간 협의를 강화하고, 북·미간 앙금부터 해소해 나가야 한다. 6자회담 재개는 한반도 위기지수를 한층 낮췄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북한이 회담에 복귀하지 않은 채 핵실험을 강행했다면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이 드리웠을 것이다. 미국에서도 유엔 안보리 회부나 무력사용을 주장하는 강경론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중재활동이 결실을 본 셈이다. 특히 북한과 미국이 베이징에서 만나 회담 재개에 합의하는 형식을 갖춤으로써 상호 불신을 다소나마 터는 모습을 보여줬다.6자회담이 재개되면 북·미 양측이 회담틀 안에서 깊숙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6자회담이 성과를 거두려면 사전준비가 중요하며, 북·미간 인식차를 줄이는 작업이 진전을 이뤄야 한다. 그를 위해서는 특사파견이 좋은 방법이다. 이번에 북한과 회담재개 합의를 이끌어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를 비롯한 미국측 고위인사가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북핵 해결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북한의 회담 복귀 결정도 지난달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나 설득한 것이 밑바탕이 됐다. 북한 정권의 속성상 최고위층과 담판 형식으로 큰 그림을 먼저 그려놓고 세부적 논의를 벌이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한·미·일·중·러는 북한의 핵포기를 유도할 방안을 정교하고, 대담하게 마련해야 한다. 한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중대 제안’을 할 뜻을 이미 밝혔다. 북한판 마셜플랜이 가동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아직 새 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불가침보장, 에너지지원, 경제제재 해제를 넘어 북·미수교 등 획기적 방안이 나와야 한다. 협의채널에 있어서는 이란 핵협상처럼 6자회담 밑에 상설기구를 만들어 대화를 전문적으로 이어가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인정, 군축연계 등으로 시간을 끌지 말고 실질 합의가 이뤄지도록 유연한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 [메디컬 라운지] ‘임신부 보호 캠페인’ 명칭 공모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는 오는 8월26일로 예정된 ‘초기 임신부 보호 캠페인’을 위해 캠페인 명칭을 공모한다. 공모 기간은 오는 17일까지 여성의학 건강엑스포 홈페이지(www.healthywomen.co.kr)를 통해서 하면 된다. 발표는 8월 1일. 참가자에게는 8월 26∼28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리는 여성의학 건강엑스포 초대권 및 추첨을 통해 가정용 청소로봇 ‘룸바’를 증정한다.(02)545-8747.병원 측은 형광내시경을 이용한 폐암 검사가 백색광 내시경에 비해 3배 이상 암 조기 발견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은 파킨슨병 환자 치료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파킨슨병센터(소장 이종명)를 최근 개소했다. 센터에서는 신경과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가 통합 치료시스템을 운영하며, 최근 의료보험 적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뇌심부자극술(DBS)’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팔. 다리 또는 전신이 떨리고 뻣뻣해지며, 걷기 등 몸동작이 느려지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국내 환자는 10∼1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국적 제약기업인 한국오가논㈜의 신임 사장 쿤 카렐 크라우트보스씨가 최근 취임했다. 네델란드 출신인 신임 크라우트보스 사장은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등지에서 국제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담당 등을 거쳤으며 최근에는 일본지사 부사장을 지냈다. 오가논은 네덜란드의 악조(Akzo)와 노벨상을 제정한 알프레드 노벨이 설립한 악조노벨 그룹의 제약 부문 업체로 세계 100여개 국에서 산부인과 및 정신·마취과 제품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한국쉐링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함으로써 갱년기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네비도(Nebido)’를 국내에 출시한다. 네비도는 1회 주사로 약 3개월 동안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정상 수준으로 유지시켜 호르몬 농도의 급격한 변화로 발생하는 ‘동요현상’ 등의 부작용이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강동성심병원은 12일 이 병원에서 ‘밝은 세상 바라보기’를 주제로 백내장 공개 건강강좌와 무료검진 행사를 갖는다. 대상은 60세 이상 노인이며 선착순 120명을 대상으로 시력검사, 소변·혈압·안압·현미경·자동굴절검사 등을 무료로 해준다. 문의(02)2224-2441∼2. 영진약품은 항산화제인 ‘코엔자임Q10’이 10㎎ 함유된 드링크 ‘영진Q10’을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산뜻한 과일향에 달지 않고 뒷맛이 깔끔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설탕을 넣지 않아 당뇨병 환자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100㎎ 한병에 1000원. 삼성서울병원 안과 김윤덕 교수는 미국의 안과학 교과서인 ‘안와(眼窩)종양 진단과 치료’ 2005년도판 저자로 참여, 누선(淚腺)종양 부문을 집필했다. 한국당뇨협회는 8월 24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강원도 휘닉스파크에서 ‘제8차 의료진과 함께 하는 당뇨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한국로슈진단㈜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캠프 참가 대상은 당뇨병 환자로 선착순 100명이며, 배우자도 참석할 수 있다. 참가비 18만원. 문의 문의 080-900-1119.
  • “노대통령님 장애인의 돛대 돼주세요”

    25년 만에 고국을 찾았던 중증장애인 미국 동포가 한국에서 장애인으로 체험했던 갖가지 어려움과 문제점을 지적한 e메일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냈다. 생후 7개월 때 뇌성마비 판정을 받은 김인호(37)씨는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LAUSD) 장애학생 교육 프로그램(IEP) 전문가로, 지난달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엮은 수기집 ‘가슴으로 가는 돛대’(성바오로 출판사) 출판기념회 참석차 방한했다. 김씨는 미국으로 돌아간 후 지난 6일(현지시간) 청와대 게시판에 ID ‘wheel7’로 ‘장애인 복지제도’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로스앤젤레스 근처 샌퍼난도밸리 노스리지에 거주하는 그는 이 글을 올린 데 대해 “한국에 일주일 동안 머물면서 거의 호텔 밖에 나갈 수가 없었다.”면서 “이제는 한국에도 미국의 장애인법(ADA)처럼 제대로 된 법이 필요한 때인 것 같아 민권변호사 출신인 대통령께 e메일을 보내게 됐다.”고 8일 미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e메일에 따르면 그는 한국 방문 기간 특급 호텔의 장애인 객실에 머물렀지만 큰 불편을 겪었다. 장애인용 전화기도 없었고 욕실은 지체 장애인이 샤워를 할 수 없는 구조였다. 택시 기사들은 휠체어에 탄 자신을 보면 도망갔고, 명동 지하도의 장애인용 리프트도 1인용이어서 중증 장애인이 사용하기에는 불가능했다.김씨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사회가 되려면 개개인의 인식 변화가 가장 중요한데 ADA처럼 정부에서 완벽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제도가 바로 서면 의식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을 움직일 수 없었던 데다 혼자서는 앉거나 서지도 못했던 그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대신 재활원에서 생활했다. 그 곳에서 입으로 그림을 그리고 타자기로 글자 치는 법을 배우며 처음 펴낸 수기가 바로 ‘돛대도 아니 달고’였다.중학교를 졸업한 1983년 미국으로 가족과 함께 이민을 떠난 김씨는 1993년 버클리대학을 나와 워싱턴의 가톨릭 대학원에서 천체 물리학 석사과정을 밟았다.당시 백악관의 초대를 받아 빌 클린턴 대통령을 만났다.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장애인을 돕기 위해 특수교육 교사 자격증과 특수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인생은 타협의 예술이다. 하지만 타협은 인생이 아니다.”면서 “언젠가 귀국해 한국의 장애인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했다.연합
  • [수도권in] 중고컴퓨터 재활용 앞장

    서울 노원구가 중고컴퓨터 재활용에 나섰다. 7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청 및 동사무소에서 사용하다 내구연한인 4년이 지나 폐기해야 할 컴퓨터 200여대의 부품을 바꾸어서 업그레이드해 관내 사회복지시설 등 정보소외계층에 무료로 줄 계획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폐기대상 270여대의 부품을 바꿔 인터넷을 사용하고 문서를 작성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수리를 마쳤다.(주)하우리는 컴퓨터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되살아난 컴퓨터 60대는 이달 초 노원1종합사회복지관과 경로당 등에 보급돼 방과 후 어린이 공부와 노인정보화 교육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다음달 말엔 ‘사랑의 PC보내기 운동 본부’를 통해 PC를 필요로 하는 가정에 150여대가 추가 보급된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학습준비물 학교서 챙겨요

    학습준비물 학교서 챙겨요

    ‘학습준비물, 학교에서 책임집니다.’ 초등학생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학습준비물을 챙겨주기란 여간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니다. 전날부터 아침까지 일일이 확인해야 하고, 어쩌다 잊어버리기도 한다. 비용 부담 또한 적지 않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가 학부모들의 이같은 고민을 해결했다. 교사들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학습준비물을 학교에서 모두 제공하고 있는 서울 갈현초등학교를 찾았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은평구 갈현동 갈현초등학교 미술실. 학생들이 수업에 앞서 미술자료실에서 각자가 쓸 미술용품들을 갖고 와 자리에 앉았다. 물감과 팔레트, 물통, 붓 등 이날 학생들이 쓰는 미술도구는 학생들이 준비한 것이 아니다. 모두 학교에서 마련해준 것들이다. 이 학교는 지난 2003년부터 모든 학습 준비물을 학교측이 직접 구입해 제공하고 있다. 체육 자료실을 먼저 마련했고, 미술 자료실은 올해 문을 열었다. ●학교서 1인당 1만원 지원·학부모들도 보태 학습 준비물을 학교가 마련해주면서 가장 편해진 것은 학생들이다. 민지(11)는 “미술 수업이 있는 날이면 가방이 무거워 고생했는데 지금은 학교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영훈(11)이는 “학습 준비물을 챙기지 못하기라도 하면 수업 내내 아무 것도 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일일이 챙겨주는 것도 일거리인데다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학교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주니 경제적 부담도 크게 덜었다고 학부모들은 좋아하고 있다. 임기정(37·여)씨는 “아이가 준비물을 잊어버리고 간 날이면 챙겨서 학교까지 달려갔어야 했는데 이제 그럴 일이 없다.”고 했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이지은(37·여)씨는 “나부터 바쁘다 보니 준비물을 잘 챙겨주지 못해 같은 반 친구 어머니에게 부탁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일이 없다.”고 했다. 학교가 모든 학습 준비물을 마련해줄 수 있게 된 것은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노력 때문에 가능했다. 학교가 대는 학습 준비물 구입비는 학생 한 명당 1만원. 대부분의 초등학교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교생 수가 3179명이므로 학교가 부담하는 예산은 3179만원이다. ●2인1조 하루 2시간 봉사… 챙겨주고 사후관리 여기에 학부모들이 1500만원을 보탠다. 이 돈은 학부모들이 ‘알뜰시장’을 열어 집에서 가져온 재활용 물건을 팔아 모은 수익금으로 마련된다. 싼 가격에 대량구매하고, 철저하게 재활용하는 것도 준비물 구입 비용을 줄이는 노하우다. 제작업체들의 가격을 비교하고 직접 연락해 대량구입하면 10%까지는 더 싸게 살 수 있다고 한다.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학습 준비물 명예교사’ 모임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학부모 12명이 2인 1조로 하루 2시간씩 자원봉사로 수업에 참여한다. 이들의 역할은 수업 준비물을 미리 챙겨주고, 나눠주는 것은 물론 수업이 끝나면 다시 쓸 수 있는 물건은 한데 모아 관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학습준비물을 마련하는 데 드는 총비용을 다른 학교보다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학부모끼리 정보교환… 자녀지도에 큰 도움 학부모들이 힘들 법도 하지만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 때문에 기꺼이 참가한다. 다른 자원봉사 활동보다 훨씬 적극적이다. 주부 심유신(37)씨는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면서 학부모들끼리 자녀 교육에 관한 얘기도 많이 나누고 있다.”면서 “저학년 학부모는 고학년 학부모들로부터 교육에 대한 정보를 얻는 등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혜(37)씨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엄마를 자주 보니까 학교생활에 더 잘 적응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학습 준비물 명예교사 모임 운영을 돕고 있는 강명숙 교사는 “학부모들의 활동에 일체 간섭하지 않고 학부모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등 최대한 편하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갈현초 이신화 자료과학부장 “재활용과 대량구매를 최대한 활용하고 시간표만 잘 짜도 가능합니다.” 미술 학습 준비물을 담당하는 갈현초등학교 이신화(44) 자료과학부장은 준비물 비용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교사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교사는 미술 준비물을 예로 들었다.“먼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문구업체마다 단가를 비교해 가장 싼 업체와 연락해 도매점에서 대량구매하면 기존에 거래하던 곳보다 10% 이상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이 교사는 또 하나의 노하우를 알려줬다. 철사와 색종이 등 단기 소모품은 도매점에서 직접 다량구매하면 시중 가격보다 40%까지 싸게 살 수 있다는 것. 도화지의 경우 도매점에서 4000장을 사면 동네 문구점에서 낱개로 같은 양을 살 때보다 25%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다. 물감과 크레파스 등 장기 소모품도 대량구입하고 재활용한다. 그는 “한 가지 색을 대량구입하면 여러 색이 모두 있는 세트로 살 때와 비교해 크레파스는 60%, 물감은 40%의 가격으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대량구입한 물감과 크레파스는 다양한 색을 골고루 갖춰 나눈 뒤 별도의 상자에 넣는다. 종이상자는 예전에 썼던 것과 학생들이 집에서 가져온 것을 재활용한다. 단기소모품인 찰흙은 사용한 뒤 재활용 찰흙통에 보관하면 다시 쓸 수 있다. 이 교사는 “싸게 사는 것 못지 않게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관리는 학부모가 맡는다. 명예교사들은 수업 하루 전에 바구니에 학생 수에 맞게 준비물을 마련해 학년과 반 표시를 붙여 수업 시작 전에 학생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 준비물별로 수와 종류, 양을 정확히 확인하고 쓸 수 있는 양만큼만 제공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학습준비물 지원 실태 초등학교 학생의 학습준비물 구입비의 일부는 학교에서 대준다. 서울의 초등학교 대부분은 학생 한 명당 한해 1만∼1만 5000원을 지원한다. 이는 학생들이 실제 1년 동안 쓰는 학습 준비물 비용의 25%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다. 한해 2만원 이상 지원하고 있는 곳은 20% 정도로 그나마 사정이 좀 낫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002년 학생들의 학습준비물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생 한 명당 학습준비물 지원비를 2만원 이상으로 할 것을 권장했다. 그러나 일선 초등학교들은 예산이 부족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일선 학교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예산을 총액으로 받아 세부 지출항목은 학교 자율로 결정한다. 시교육청이 지원하는 학교당 예산은 41학급을 기준으로 2억 9500만원.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 가운데 전산실 운영비 등 학교 운영비가 85% 정도 들어간다. 나머지는 시설비와 용역비, 인건비 등이다. 한 교실당 학생 수가 평균 35명 안팎이기 때문에 학습 준비물 구입비를 2만원씩 지급한다면 한해 2870만원이 든다. 학교 관계자들은 “시설비를 줄여도 한 학생에게 2만원 이상 지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시교육청도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 올해 예산이 지난해보다 7000억원 정도 줄어든 탓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각 학교에 지급되는 예산이 700여만원 정도 줄어든데다 다른 중요한 지출 항목이 많아 교육부 권장사항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신북·송정·신대림도 모범적 갈현초등학교 외에도 학생들의 학습 준비물 부담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학교들이 적지않다. 서울 마포구의 신북초등학교는 학습 준비물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졸업한 선배들이 물려준 멜로디언과 실로폰 등의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 벼루와 붓, 훌라후프 등은 재래시장 문구점에서 일반 소매점의 70%대의 가격으로 대량 구매한다. 도화지와 색종이, 풍선 등은 시중가격의 30%대 가격으로 사고 있다.1년 동안 사용하는 학습 준비물 비용의 40%를 학교에서 지원한다. 한 학생당 1만 5000원이다. 강서구의 송정초등학교는 학습 준비물 비용의 60%를 지원하고 있다. 한 학생당 1만원. 여기에 한 반에 연간 10만원을 별도로 지원한다. 문구업체에 직접 연락하면서 가격을 비교해 사는 대량구매 방식을 택하고 있다. 영등포구의 신대림초등학교는 소모품만 90% 지원하고 있다. 담임교사가 필요한 물품을 신청하면 학년부장이 한꺼번에 구입한다. 털실과 물감, 찰흙 등 남는 물품은 다시 걷어 재활용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中수출때 환경규제 ‘비상’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액 가운데 60% 이상이 중국의 환경규제 적용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내놓은 ‘중국의 환경 관련 무역규제 조치’ 보고서에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 총액(497억달러) 중 62%에 달하는 309억달러 규모의 품목이 환경규제 적용 대상”이라며 “제품ㆍ부품의 유해물질 관리, 폐가전 회수ㆍ재활용체계 구축 등 업계의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시행하는 환경규제 조치들은 EU(유럽연합)가 2003년 발효한 폐가전 처리 지침(WEEE)과 유해물질 관리 지침(RoHS), 신화학물질 관리 정책(REACH) 등과 유사하다.2007년 시행될 예정인 ‘폐가전·전자제품의 회수처리 관리규칙’의 경우 EU의 WEEE에 해당하는 법안으로 폐전기·전자 제품의 회수 및 재활용 비용을 제조자와 소매업자에게 부담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보고서는 냉장고과 세탁기, 에어컨,TV, 컴퓨터 등 가전제품과 전자제품 수출 업체들은 중국 현지에 제품 회수 및 재활용망을 구축해야 하는 탓에 이에 따른 비용 증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의 한 전자업체는 WEEE로 인해 PC 1대당 5달러 정도의 가격 상승 요인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2006년 7월 시행 예정인 ‘전기·전자제품 오염관리법’은 전기ㆍ전자제품의 유해물질 사용을 금지하는 ‘중국판 RoHS’로 가전,IT, 사무용 전자제품에 중금속(납, 수은, 카드뮴,6가크롬)과 난연제(PBB,PBDE) 등 특정 유해물질의 사용을 규제하고 폐기되는 제품의 회수ㆍ처리ㆍ재활용을 생산자가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기도 학교 ‘친환경 건물’로 짓는다

    경기도 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오는 2009년 이후 개교하는 모든 학교에 대해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를 위해 앞으로 신설학교의 건물 용적률을 대폭 낮추고 운동장 주변 등에 생태연못을 조성하는 등 교실밖 조경을 친환경적으로 꾸며 나갈 계획이다. 또 ‘새집 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건축자재는 친환경마크를 획득한 제품만을 사용하고 태양열과 같은 자연에너지 활용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빗물 및 한번 사용한 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우선 내년 3월 개교하는 수원 외국어고에 대해 시범적으로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획득한 뒤 2007∼2008년에는 25개 산하 지역교육청별로 1∼2개 시범학교를 선정, 인증 획득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2009년부터는 모든 신설학교에 대해 이같은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을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신설학교가 친환경 인증을 받을 경우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학교 환경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학생들의 건강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학생 및 학부모들의 환경에 대한 의식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에 발맞춰 앞으로 도내 모든 신설학교를 친환경적인 ‘웰빙형’ 학교로 꾸며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무용/어린이 ■ 부토 페스티벌-무로부시 코 ‘미모의 푸른 하늘’ 12·13일 오후8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3216-1185. ■ 현대무용 페스티벌-신체표현써클 ‘히로시마 회전인간’ 외 9일 오후5시,10일 오후3시 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3216-1185. ■ 코리아 살사 콩그레스 8∼10일 오후7시 63빌딩 국제회의장(02)744-7304. ■ 최현 3주기 추모공연 ‘누군가 다녀갔듯이’ 7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2263-4680. ■ 가루야 가루야 9∼8월28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한톨의 밀알이 자라 밀가루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놀이연극. 이영란 작·연출.(02)569-0696. ■ 알 13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24개월~48개월의 유아를 위한 연극놀이.(02)382-5477. ■ 국악뮤지컬 솟아라 도깨비 31일까지 충무아트홀소극장. 환경오염때문에 더이상 땅위에 살 수 없게 된 도깨비들의 이야기.(02)2235-5730. ■ 하륵이야기 7월14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인형, 가면, 소품 등 다양한 오브제와 재활용품 악기를 활용한 극단 뛰다의 가족극.(02)977-4856. 콘서트■ 2005년 인순이 우먼 파워 콘서트-여수 9일 오후 7시 여수진남실내체육관 (032)567-4075. ■ 녹색연합, 숲에서 날아온 씨앗음악회 9일 오후 7시 마포문화센터 대공연장 (02)3274-8500∼1. ■ 플라워 I LOVE 대한민국 콘서트-부산 10일 오후 3시·7시 부산 KBS홀 1588-9088. 뮤지컬 지하철1호선-무기한 학전그린소극장 대학로에서 장기공연중인 록뮤지컬 ‘지하철1호선’이 새 승무원을 영입, 한층 젊어진 감각으로 관객을 맞는다. 옌볜 처녀의 눈으로 바라 본 90년대말 서울 풍경. 김민기 번안·연출, 김민정 이상원 조선형 출연.(02)763-8233. ■ 수천 7∼17일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 광개토대왕의 호위 무사 장하독과 그의 아내 수천을 통해 고구려인의 기상과 꿈을 형상화. 김정환 연출, 손광업 김영 출연.(02)335-1749. ■ 암살자들 9∼31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 이동선 연출, 오만석 엄기준 오세준 출연.(02)556-8556. ■ 오페라의 유령 9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19년간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흥행 뮤지컬.1588-7890. ■ 더 씽 어바웃 맨 31일까지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 진정한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둘러싼 아찔한 삼각관계. 한진섭 연출, 성기윤 이정열 김경선 출연.1544-1555. 클래식■ 대전시립교향악단 9일 오후 4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한국 교향악단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는 대전시림교향악단과 ‘문화게릴라’지휘자 함신익이 모차르트와 말러를 연주한다.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제 2번과 말러 교향곡 3번을 선보인다. 말러 교향곡 3번은 대규모의 오케스트라, 여성 합창단, 여성 솔리스트, 어린이 합창단등 웅장한 음악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02)751-9607. ■ 피아니스트 박미정의 피아노와 관을 위한 실내악 15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 ■ 임지연 귀국 피아노 독주회 9일 오후 3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트홀 (02)3436-5929. ■ 이귀란 귀국 피아노 독주회 10일 오후 3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트홀 (02)3436-5929. ■ 김윤정 바이올린 독주회 8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트홀 (02)587-5961. 미술 팝팝팝 한일 현대미술전-31일까지. 가나아트센터 백남준, 강영민, 김준, 이동기, 홍경택과 무라카미 다카시, 구사마 야요이 등 한국과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4인의 다양한 팝 아트 작품 100여점 전시. 팝 아트는 물질문명이 지배하는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다루는 미술로 1950∼1960년대 출발해 여전히 현재 생활과 소비문화를 환기시키고 있다. 대중적인 것을 소재로한 작품에는 재치, 유머, 풍자가 담겨 있어 관람하기 재미있다.(02)720-1020. ■ 갤러리 미 개관기념전 18일까지. 청담동 갤러리 미. 물방울 작가 김창렬, 김태정, 박서보, 서세옥, 윤형근, 이강소, 김환기, 김창기, 유영국, 장욱진 내로라하는 한국화단의 대가들을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02)542-3004. ■ 남관 변종하 장욱진 3인 드로잉전 17일까지. 평창동 그로리치 화랑. 독특한 기법으로 자기 예술세계를 구축,1950∼1970년의 한국화단을 이끌어온 3인 작가전. 화랑 개관 30주년 기념전.(02)395-5907.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 17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피사체가 거의 의식하지 않게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기로 유명한 ‘찰나의 거장’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1주기를 맞아 마련된 사진전.(02)379-1268. 연극심청이는 왜 두번…/17일까지 국립극장 심청이는 왜 두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 기발한 웃음, 강렬한 비애가 어우러지는 극단 목화의 대표작. 오태석 연출가 특유의 상상력과 재기발랄함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황정민 조은아 강현식 출연.(02)745-3966. ■ 메데이아 콤플렉스 9∼24일 게릴라극장. 한국 전통양식을 덧입은 그리스 비극. 박재완 연출, 이승비 장재호 출연.(02)763-1268. ■ 나비 17일까지 아리랑소극장. 위안부 출신 세 할머니의 갈등을 통해 전쟁범죄의 참혹함을 고발한다. 방은미 연출, 김용선 조한희 윤혜영 출연.(02)741-5332. ■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손기호 작·연출, 김학선 염혜란 장정애 출연. 가진 것 없고, 내세울 것 없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심성을 지닌 선호네 가족의 가슴시린 사랑이야기.(02)762-9190.
  • [송두율칼럼] 추방된 자를 위한 변명

    [송두율칼럼] 추방된 자를 위한 변명

    필자가 꼭 아홉 달 동안 갇혀 있었던 서울 구치소를 찾은 두 아들이 면회시간에 나에게 독거감방의 구조며 하루의 생활일정에 대해서 종종 물었다. 독일에서 낳고 자랐기 때문에 한국의 생활풍습도 낯설기도 했지만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 긴장된 시간을 특수한 공간 속에서 보내고 있는 아버지의 생활환경이 더욱 궁금했을 것이다. ‘감옥의 탄생’이라는 부제가 붙은 ‘감시와 처벌’이라는 저술을 통해 근대에 있어서 앎과 힘이 어떻게 결합되었는지를 파헤친 미셸 푸코(M Foucault)조차도 프랑스의 감옥 안을 직접 들여다볼 수 없었다.1970년대 중반에 들어서서 처음으로 그는 미국 인디애나주의 아티카시에 있는 감옥의 내부를 직접 들여다볼 수 있었다. 사회학에서 이른바 ‘총체적 제도’라고 불리는 이러한 공간은 구치소나 교도소외에도 병원 특히 정신병원, 병영, 학교 등을 의미한다. 이 모든 제도들이 안고 있는 문제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심각하다는 사실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졌다. 법률위반행위나 그에 대한 혐의로 구속된 사람, 병자나 정신이상자, 군복무자, 학생들을 일반사회로부터 격리시켜 엄격한 규율을 통해서 통제하는 과정 중에는 인권유린사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이는 내부로부터 또 다른 반항적인 폭력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로 인해 가끔 세간을 놀라게 하는 엄청난 사건도 발생한다. 한국에서는 남미처럼 재소자의 대대적인 폭동은 없지만 군대나 학교 또는 재활원 같은 곳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건은 많다. 특히 규율과 통제는 기본적으로 몸을 매개로 해서 이루어지는데 고문과 체벌은 그의 대표적 예이다. 군사정권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여러 가지로 재소자를 위한 조건들이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구치소에는 아직도 징벌방이 따로 있다. 구치소내의 규정을 어기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재소자를 일정기간동안 이 방 속에 가두어 놓고 면회와 운동시간도 제한한다. 인적이나 물적으로 열악한 조건에서 교도관이 너무나 많은 재소자를 상대하다 보니 재소자 매 개인이 안고 있는 사연에 관심을 갖고 대화라도 나눌 수 있는 여유는 전혀 없다. 사회로부터 일단 배제되고 또 격리된 집단을 배려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상황이 어렵다고 하지만, 이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이들에 대한 사회적 통념이다. 범죄자와 정신병자는 대개 ‘비정상’이나 ‘비이성적’ 존재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람들이 사는 사회로부터 격리 수용되는 것은 정당하며, 때로는 이들을 영원히 추방시켜도 된다는 주장이 있다. 이렇게 정상과 비정상, 이성적인 것과 비이성적인 것으로 나누어보는 이분법적 시각은 동성애자, 외국노동자 등에게도 적용된다. 특히 냉전적 사고구조 속에서 이른바 ‘빨갱이’를 죽여도 죄가 될 수 없다는 논리도 이러한 시각에서만 성립 가능하다. 이렇게 조건반사처럼 작동하는 선별과 배제의 논리는 주로 집단적 기억과 관습에 의존한다. 그러나 ‘정상’과 ‘비정상’을 구별하고 이를 학문적으로 뒷받침하는 법학이나 임상심리학과 같은 지식체계 없이는 그러한 배제의 구조도 견고하게 유지될 수 없다. 그러한 지식체계를 또 대중화시키는 정보매체가 지배하는 오늘날 그러한 배제에 대한 저항은 저항가요를 반복해서 부르는 식으로는 성공될 수 없다. 때로는 싸우는 대상이 하도 한심하기 때문에 싸우는 자신마저도 초라하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전투적 자세를 취하지 않고서는 가령 감옥과 정신병원의 비인간적이며 폭력적인 구조와 싸울 수 없었다고 푸코는 술회한 적이 있다. 그는 또 진리라는 이름 밑에서 법이나 관습이 어떤 선을 그어 그 선을 넘어서서는 안 된다고 항상 우리에게 경고를 보내고 또 우리를 처벌하지만 그의 진정한 의도는 기존의 권력체계 유지에 있다고 고발한다. 생산적인 것은 어느 한 곳에 정착한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 유목민의 것이다. 흐르는 물이 썩지 않는 것처럼 이제는 우리 자신도 과거의 관습과 법이 정한 테두리 밖으로 나와 오늘의 세계가 필요로 하는 보편적인 사회적 약속이 어떤 것인지를 우리 모두 생각해야 한다.
  •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열대야 날린다’ 여자농구 점프볼

    ‘열대야는 가라!여자농구가 시작된다.’ 신한은행배 2005여자프로농구(WKBL) 여름리그가 오는 7일 두달 반 동안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으로 한 해를 걸러 꼭 2년여 만이다. 돌아온 스타들과 전력평준화, 달라진 경기방식으로 한층 재미를 더할 올 여름리그를 꼼꼼히 짚어보자. ●2강3중1약… 우승컵은 어디로 6개구단의 전력차가 줄어들었지만 ‘은행라이벌’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양강체제를 구축한다는 데는 토를 달기 어렵다.05겨울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은 ‘총알낭자’ 김영옥과 ‘얼짱슈터’ 김은혜,‘트리플포스트’ 홍현희-이종애-김계령 등이 건재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더구나 센터 실비아 크롤리(196㎝)가 가세해 골밑 철옹성을 구축했다. ‘연봉퀸’ 정선민과 최강 리바운더 신정자가 지키는 골밑에 곽주영이 힘을 보탠 국민은행도 만만치 않다. 지난시즌 삼성생명에서 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의 검증된 용병 아드리안 윌리엄스가 가세해 적어도 높이에서는 손색이 없다. 삼성생명과 금호생명, 겨울리그 꼴찌 신한은행이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박정은-이미선-변연하 ‘대표 3총사’에 덩크슛을 할 정도로 탄력이 좋은 아이시스 틸리스(196㎝)가 골밑에서 역할을 해준다면 ‘명가재건’도 가능하다. 젊은 선수를 주축으로 구성돼 위기관리 능력에서 허점을 보이던 신한은행은 코치에서 선수로 컴백한 ‘천재가드’ 전주원(33)에게, 금호생명은 3점슛에 눈을 뜬 포워드 김경희와 ‘돌아온 스타’ 강윤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최약체로 꼽히는 신세계는 용병 1순위인 호주대표팀 센터 제니 위틀(197㎝)과 미국에서 2개월동안 재활을 마친 정진경의 활약이 관건이다. ●밤에도 농구보러 가자 뭐니 뭐니해도 새로 도입된 야간경기의 성패가 흥행의 키를 쥐고 있다.98년 프로출범뒤 겨울엔 남자농구, 여름엔 프로야구와 맞대결을 피해 낮경기를 열었던 WKBL은 지난 겨울리그에서 확인한 관중동원력을 믿고 야간경기를 도입했다.04겨울리그때 평균관중 876명에서 05겨울리그에는 1398명이 체육관을 찾아 66%의 관중증가율을 보인 것. 정규리그 60경기 가운데 주말경기와 평일 TV 중계경기를 뺀 15경기가 저녁 7시에 시작돼 열대야에 지친 팬을 체육관으로 유혹한다. 김원길 WKBL 총재는 “여름에 야구나 축구 경기장에서 땀 흘리기보다 시원한 실내체육관에서 보내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썰렁한 관중석을 바라보면 경기를 했던 ‘보험 라이벌’ 금호생명과 삼성생명의 연고지 이전도 또 다른 변수. 금호는 인천에서 구리로, 삼성은 수원에서 용인으로 연고지를 옮겨 관중몰이에 나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미리 가본 2006 독일월드컵경기장 샬케 아레나

    미리 가본 2006 독일월드컵경기장 샬케 아레나

    |겔젠키르헨(독일) 함혜리특파원|전세계 축구인들의 잔치 2006 독일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6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 축구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거센 돌풍을 일으킬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태극 전사들이 기량을 발휘할 경기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 6월9일부터 7월9일까지 한달동안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독일 내 경기장은 총 12곳. 이 가운데 가장 현대적인 시설을 자랑하는 겔젠키르헨의 샬케 아레나를 찾았다. ●별 5개짜리 최첨단 경기장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겔젠키르헨(Gelsenkirchen)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북쪽으로 약 5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인구 27만 8000명의 중소 도시. 1950년대 후반 이전까지 석탄과 철강으로 독일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곳으로 지금은 산업 구조조정과 함께 에너지, 전자, 화학 등 미래형 산업으로 전환한 이곳이 독일인들에게 유명한 이유는 다름 아닌 10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분데스리가 2위 축구팀 ‘샬케(Schalke) 04’가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지나간 역사를 말해 주듯 지금은 문을 닫은 광산들 한 가운데에 샬케 04팀의 홈구장 샬케 아레나가 자리하고 있다. 샬케 아레나는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최상의 등급(별 5개)으로 평가받은 구장이다. 국제경기를 위한 최대 수용규모는 5만 3804석이며 이번 월드컵의 64개 경기 중 1차전과 8강전 5개 경기가 이곳에서 치러진다. 지난 2001년 8월 개장한 샬케 아레나의 가장 큰 자랑은 완전 이동식 잔디. 자원봉사 안내원 크리스티안 보그트(31)는 “이동잔디 구장은 일본 삿포로와 네덜란드 안하임 구장에도 있지만 잔디 전체가 이동하는 것은 샬케 아레나뿐”이라고 말했다. 두께 50㎝, 총면적 1만㎡에 무게 1만 1000t의 잔디판에는 4개의 전기 모터가 장착돼 이동한다. 잔디가 경기장 밖으로 완전히 이동하는데 5∼6시간이 걸린다. 한번 움직이는데 드는 비용이 1만 5000유로나 되지만 고정잔디를 사용했을 경우 3개월마다 잔디를 교체해야 하고 그 비용이 10만유로 정도 드는 것을 감안하면 이동잔디가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이 보그트의 설명이다. 축구경기가 없을 때에는 잔디를 외부로 내놓고 햇볕을 쐬게 하고 물을 준다. 잔디가 빠져 나간 경기장은 오페라 공연, 록 콘서트, 자동차 경주 등 다목적으로 사용된다. 기자가 이곳을 방문한 지난달 30일에도 잔디는 경기장 외부에 놓여있고, 내부에서는 일주일 뒤 있을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을 앞두고 무대 설치작업이 한창이었다. 천장은 개폐식으로 경기장 전체를 완전히 덮기 때문에 전천후 경기장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기둥이 없이 설계돼 어느 자리에 앉아도 경기를 관전하는데 불편이 없다.3600t의 지붕이 관전석 있는 지점까지 열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20∼30분. 외부 소재는 방진, 방수처리가 됐고 내부는 방음처리가 돼 있어 비행기 소음보다도 크게 떠나갈 듯 함성을 쳐도 밖에서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지붕 한가운데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디오 큐브가 설치돼 있다. ●팬서비스는 신선한 맥주로 독일인들의 생활에서 축구와 맥주는 빼놓을 수 없다. 샬케 아레나는 축구를 보며 신선한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건물이 설계된 점이 다른 구장과 다르다. 이곳에는 4개의 저장고에 1000ℓ 크기의 맥주탱크 52개가 설치돼 있다. 아레나의 공식 협찬회사인 지역 맥주 펠틴스(Veltins) 공장에서 직접 공급하는 신선한 맥주를 5만 2000명의 관중이 1ℓ씩 마실 수 있는 규모다. 맥주저장탱크에서 복도에 있는 32개의 매점으로 직접 연결되는데 탱크와 매점을 잇는 맥주 파이프 길이만 9㎞나 된다. 직접 저장탱크를 갖추고 맥주를 공급하는 경기장은 샬케 아레나가 유일하다. 경기장 내의 매점에서는 크나펜 카드라고 하는 선불카드를 사용한다. 크나펜(knappen)은 직업훈련을 마친 광부들에게 붙여지는 칭호로 ‘샬케 04’팀이 광부들의 축구팀에서 시작됐음을 연상시킨다. 샬케 아레나의 설비도 최첨단을 자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클럽을 지지하는 열성적인 팬들이다. 경기장에서 만난 샬케 04의 열성팬 마틴 딕스는 휴가를 이용해 아내와 함께 경기장을 찾아 흰색과 푸른색이 어우러진 구단 셔츠, 클럽 이니셜이 들어간 가방 등 기념품을 한아름 사가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월드컵 경기 입장권 추첨에서 당첨돼 두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한국팀이 하는 경기를 꼭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1차전과 8강전이 치러지는 샬케 아레나외에 이곳에는 겔젠키르헨시로부터 단돈 1유로에 구입한 옛 스타디움, 선수들을 위한 6개의 트레이닝장, 전자식으로 운영되는 주차장이 있다. 아레나의 북동쪽에서는 스포츠 재활병원과 호텔 신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198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은 월드컵을 앞두고 2006년 5월 준공예정이다. 겔젠키르헨이 위치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는 이밖에도 도르트문트와 쾰른 등 3개 도시에서 2006 독일 월드컵이 열린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의 라이나 호르니크 부사장은 “독일 월드컵을 찾는 관중이 총 320만명이지만 TV중계를 통해 전세계 400억 인구가 경기를 관람하기 때문에 엄청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경기장, 도로, 호텔 등 인프라 건설과 시설 운영을 통해 2만∼3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기업들은 외국 손님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명문구단 ‘샬케04’ 레베르크 회장 |겔젠키르헨(독일) 함혜리특파원|“현대 축구는 서비스와 안전, 안락한 관전 환경이 중요합니다. 샬케 아레나는 월드컵 축구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설비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분데스리가의 명문구단 샬케 04팀의 게르하르트 레베르크 회장은 “전천후 경기장으로 독일에서 가장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는 샬케 아레나는 2006 독일 월드컵에 대비해 각종 부대시설 및 편의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장 및 부대시설 건설에 총 1억 9200만유로가 투입되는데 다른 경기장과 달리 샬케 아레나는 주정부나 연방정부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은행 컨소시엄, 기업체 등 순수 민간 자본이 조달됐다고 레베르크 회장은 설명했다. 광산 엔지니어 출신으로 25년간 겔젠키르헨 시장을 지낸 레베르크 회장은 샬케 아레나가 지역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겔젠키르헨 지역은 40년전 4만명의 광부가 일했지만 광산이 문을 닫은 지금 관련 분야 종사자는 3000명에 불과해 실업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중요 경기에 필요한 1000명의 임시직은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식당 운영 등 각종 부대 서비스도 외주를 주지 않고 구단 소속회사가 직접 운영해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경기때 요코하마에서 열린 결승전을 관람했다는 그는 당시 날씨가 무척 후덥지근해 힘들었던 점을 상기하면서 내년 월드컵이 열리는 6월의 독일 날씨는 경기하기에 최상의 기후조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샬케 04팀의 강점은 100만 지지자들의 단결된 힘”이라고 강조한 그는 “내년 월드컵 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겔젠키르헨을 찾는 각국 대표팀과 외국 관람객들은 흥미진진한 경기 외에도 이 지역의 따뜻한 인심에 큰 감동을 받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샬케 04팀은 1904년 겔젠키르헨 지역의 광부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축구팀에서 시작된 전통의 명문구단으로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에 랭크돼 있으며 3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공식 등록된 회원만 4만 8000명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두번째로 큰 클럽이다. lotus@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지옥 레이스… ‘인간 한계’ 넘는다

    [스포츠 포커스] 지옥 레이스… ‘인간 한계’ 넘는다

    매년 7월 프랑스 땅은 한껏 뜨겁게 달아오른다.1000여만명이 사람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거리로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은 TV 앞에서 환호성을 지른다. 바로 올림픽, 월드컵축구, 세계육상선수권과 함께 세계 4대 스포츠이벤트로 손꼽히는 ‘인간한계의 시험장’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투르 드 프랑스란? 투르 드 프랑스는 3주 동안 프랑스 전역의 3607㎞,20여개 구간을 달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사이클대회다.1903년 7월1일 프랑스의 스포츠 전문지인 ‘로토벨로’ 주최로 60여명이 참가해 첫 대회가 열렸고,1∼2차 세계대전 때를 제외하고 매년 7월 대회가 열렸다. 지난 2일 밤 프랑스 프로망틴에서 시작된 올해 대회는 92회째. 운영비 400여억원, 총상금은 17억여원인 세계 최고의 ‘사이클 잔치’가 열리면 전세계 400여명의 기자단이 프랑스로 몰린다. 또 이 대회에서 사용되는 자전거, 헬멧, 유니폼 등의 기자재도 전세계 사이클인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뜨거운 후원경쟁을 펼친다. ●절반도 완주 못하는 지옥의 레이스 하지만 투르 드 프랑스 참가자들은 ‘지옥 체험’을 해야 한다.3주 동안 단 이틀간의 휴식만 가진 채 7월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도로를 매일 5∼6시간씩 평균시속 50㎞라는 엄청난 속도로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로는 해발 2000m가 넘는 알프스와 피레네 산맥의 가파른 산악에도 걸쳐 있다. 때문에 선수들은 체력 보충을 위해 간식 가방에 깎은 과일이나 음료수를 넣어 영양을 섭취한다. 또 가끔은 ‘그들만의 방법’으로 달리면서 생리현상을 해결하기도 한다.200명 가량이 도전하지만 완주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60∼70명에 불과하다. 구간 기록을 시간별로 합산, 모든 구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을 기록하는 사람이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영광의 ‘노란 사이클복’을 입게 된다. 또 나라별 참가자 6명 가운데 구간별로 가장 성적이 좋은 3명씩의 기록을 합산, 단체 순위도 매긴다. ●‘지옥 레이스’의 영웅들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대회인 만큼 수많은 영웅들을 배출해냈다.1913년 대회에 참가했던 유진 크리스토퍼는 자전거 바퀴가 레이스 도중 부러지자 자전거를 둘러메고 눈 덮인 피레네 산맥을 혼자서 걸어 넘어 화제가 됐다.86년 비유럽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승한 미국의 그레그 레먼드는 대회가 끝난 뒤 사냥을 나갔다가 오발 사고로 산탄 총알이 온몸에 박혀 뼈가 으스러지고 내장 기관이 크게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하지만 그는 불굴의 투지로 재기에 성공,89년과 90년 대회를 2연패했다. 하지만 투르 드 프랑스 역사상 가장 극적인 드라마의 주인공은 지금도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바로 99년대회부터 지난해까지 6연패라는 최다 우승 신화를 기록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4·미국). 암스트롱은 96년 고환암 진단을 받고 한쪽 고환과 뇌세포 일부를 도려내고 생존율 40%가 안된다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항암 치료와 재활 훈련을 거친 뒤 99년 화려하게 복귀, 올해 7연패를 노리고 있다. ●한국엔 너무 먼 땅 프랑스 그렇다면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 한국 선수들은 참가한 적이 있을까. 아쉽지만 대답은 ‘아니오.’다. 아직 한국 선수들이 최고 권위를 내세우는 투르 드 프랑스의 참가 기준에 부합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투르 드 프랑스는 국제사이클연맹 랭킹에서 상위 10개팀, 이탈리아투어와 프랑스투어·스페인투어 등 3개의 메이저 사이클대회 우승팀, 그리고 전년도 투르 드 프랑스 개인종합 우승자 소속팀과 전년도 도로 월드컵 우승자 소속팀 등으로 출전을 제한하고 있다. 대한사이클연맹 이동엽 사무국장은 “투르 드 프랑스는 사이클 선수라면 누구나 평생 꼭 한번이라도 달려보고 싶어하는 꿈의 대회”라면서 “우리 선수들도 언젠가 이 대회에 참가할 그날을 위해 지금도 분주히 땀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Doctor & Disease] 경희대 재활의학과 이종하 박사

    [Doctor & Disease] 경희대 재활의학과 이종하 박사

    “세상이 그런 걸 감안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게 약으로 살을 빼겠다거나 근육을 부풀리겠다는 발상입니다. 단순히 살이 빠지고, 근육이 커지는 정도에서 그치면 좋겠지만, 심하면 죽음에 이르는 부작용을 낳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겁니다. 서울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인 그리피스 조이너가 심장마비로 숨졌을 때 의사들은 다 ‘약물’ 때문이라는 생각들을 했습니다. 문제는 일반인들까지도 자꾸 이런 유혹에 넘어간다는 사실입니다.” 10년이 넘게 태릉선수촌을 오가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재활과 도핑 문제를 도맡다시피 한 경희대 재활의학과 이종하(45) 박사. 그에게 있어 약물, 특히 도핑과 관련된 약물은 절대 넘어서는 안 되는 ‘금기의 룰’이었다.“운동선수들은 존재 이유를 ‘승리’나 기록 갱신’에서 찾기 때문에 이런 환경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그런 만큼 ‘도핑테스트’라는 제도적인 방지책과 징계라는 억제 수단이 있지만 일반인은 그런 제약이 없어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운동선수도 금기약물인 에페드린 여성들 마구 먹어 이 박사는 운동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이나 부상통증 해소를 위해 금지약물을 복용하는 이른바 도핑 문제를 꺼내자 정색을 했다.“시장 규모가 엄청난 미국에서는 프로스포츠의 경우 따로 약물을 규제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 능력 이상의 힘과 기량이 필요한 경우 별 주저없이 이런 약물을 사용합니다. 근육강화제인 아나볼릭스테로이드나 에페드린, 메틸에페드린과 카페인제제류의 흥분제가 대표적이지요. 특히 에페드린은 생약 성분인 반하, 마황에 많이 포함돼 있는데 요즘 들어 이걸 살빼는 약으로 알고 무턱대고 먹는 여성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가 경고하는 이런 약물의 부작용은 심장 발작과 빈맥, 간장 손상, 고환기능 장애로 인한 성기능 퇴조, 불면증, 이상 흥분, 정서불안 등 헤아리기도 쉽지 않다. 이런 약물을 일부 헬스클럽 관계자들이 운동하는 일반인에게 권하는 일은 더 이상 비밀도 아니란다. 더 놀라운 것은 비만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일주일이면 몰라볼 만큼 살이 빠진다.’며 접근하는 보따리상이나 홈쇼핑 업체들을 통해 무작위로 공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심장발작·간장손상… 성기능 퇴조 부를수도 “이뇨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더러는 살을 뺄 목적으로 이걸 사용하는데,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체내 전해질 군형이 깨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또 최근 웰빙 붐을 타고 운동인구가 늘면서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할 때 호흡곤란을 줄여준다는 EPO(펩타이드 호르몬제)의 경우 혈중 적혈구 숫자를 일시적으로 늘려 심장마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심혈관계와 내분비계가 교란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일반인들은 물론 운동 선수들도 이런 위험의 실상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되는 약물의 종류가 워낙 많은 데다 계몽이나 교육이 이뤄지지 않아서다.“예전 방콕아시안게임 때 일부 종목 선수들이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카페인과 마황 성분의 흥분제를 복용해 발칵 뒤집힌 일이 있었습니다. 이걸 먹으면 피로감이 덜하고 운동에너지가 향상되는 데다가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먹는다는 말에 별 생각없이 복용했던 것인데, 이게 금지약물이었던 겁니다. 운동을 직업으로 삼는 선수들이 이 정도니 일반인들은 말할 것도 없지요.” 현재 IOC가 지정한 금지약물은 크게 ▲펩타이드 호르몬제 ▲근육강화제 ▲마약성 흥분제 ▲마약성 진통제 ▲이뇨제 등이다. 국내에서 이런 성분을 함유한 약제는 수백가지가 넘는다. 종류도 안약, 피부에 바르는 외용제, 먹는 경구용 제제 등으로 다양해 누구든 맘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작용 기전과 종류는 다르지만 이런 약제가 갖는 공통점은 심리적 의존성과 습관성이 강해 사용을 중단하면 심각한 금단현상이 나타난다.“전문가들은 약물 효과나 금단증상을 겪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가령 남자의 유방이 커지는 등 여성형 체형으로 변한다든가, 불안해하며 안절부절못하는 사람, 갑자기 공격성을 드러내거나 정서불안, 여성의 생리불순, 여드름 증가, 성욕감퇴에다가 더러는 대머리가 되기도 합니다.” ●청소년들 환각제로 사용… 반도핑 인프라 시급 이런 약물이 더 두려운 것은 수많은 젊은이와 청소년들까지도 예사로 환각제나 마약성 진통제를 찾는다는 사실 때문이다. 현상은 성문화 개방과 약물에의 노출이 맞물리면서 폭력이나 성범죄가 놀라운 증가세를 보인다.“청소년들이 이런 약물을 찾는 이유는 약물의 힘에 의지해 답답한 현실에서 일탈하려는 건데 이건 말이 안 되지요. 대한민국에 답답한 청소년이 어디 하나, 둘입니까. 또 상황이 이 정도면 청소년위원회 같은 곳에서도 자꾸 성범죄만 말할 게 아니라 약물 문제를 함께 다뤄줘야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실태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는 도핑과 관련한 변변한 통계 하나 없다. 이를 두고 그는 ‘도핑에 대한 사회적 문제의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지금 국내에는 도핑검사가 가능한 곳이 KIST 도핑센터 한 곳뿐인데, 이곳에서 일반인의 도핑까지 담당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약물의 위해성으로부터 일반인을 보호하려면 당연히 관심을 갖고 반도핑 인프라를 구축해야지요.” 이 박사는 “이 상태에서 더 나가면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도 못 막는 사태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누구나 약물로 살을 빼려 하고, 약물로 기분을 바꾸려 하고, 약물로 건강해지려 한다면 그건 망상이라며 지금이라도 사회나 국가가 미온적, 온정적 입장을 버리고 실효성 있는 처방을 내놔야 한다고 역설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이종하 박사는 ▲경희대의대 및 대학원(박사)▲한국재활의학회·스포츠의학회·임상노인의학회 회원▲대한올림픽위원회 의무분과 위원·세계태권도연맹 TUE위원장▲미국 애틀란타올림픽·이탈리아 유니버시아드·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태국 방콕아시안게임·호주 시드니올림픽·베이징 유니버시아드·미국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부산아시안게임·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동계유니버시아드 한국대표팀 의료대표단▲현 경희의료원 재활의학과 교수
  • [메디컬 라운지]

    ●한양대병원은 최근 산부인과에 불임클리닉을 설치하고 본격 진료를 시작했다. 개소식에는 김종량 총장을 비롯, 김명호 의료원장, 조재림 병원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는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참석해 “한양대병원 불임클리닉이 국내 불임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인사했다. ●다국적 제약기업 쉐링은 비(非)호치킨 림프암 치료제 ‘제바린’을 국내 출시했다. 제바린은 종양이 천천히 진행되는 여포형 림프암에 사용되는 방사선 면역 치료제로, 방사선 치료효과를 암세포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새로운 치료개념을 적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직 보험 적용이 안되며, 회당 주사제 값은 약 2000만원선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정신질환을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최근 밝혔다. 협회는 “정신질환자는 예측 불가능한 자살 기도의 위험이 상존해 있을 뿐 아니라 원외 처방할 경우 타인에게 자신의 병증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은 뜻을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생식의학 유전체연구센터팀(팀장 이숙환)과 ㈜마크로젠 컨소시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질환군별 유전체 기반 DNA칩 개발센터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유전체연구센터 컨소시엄은 향후 5년 동안 정부로부터 1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자간전증 예측 DNA칩과 산전 진단용 DNA칩을 개발하게 된다. ●의료법인 명경의료재단 꽃마을한방병원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이 병원 세미나실에서 ‘한방 비만치료법’을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갖는다. 한방재활의학과 김수장 과장이 나서 한방 비만 치료법과 바람직한 생활자세 등을 강연하며, 즉석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의 대장암 치료제 ‘엘록사틴’이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결장암 수술 환자에게 보조적으로 사용하도록 승인을 받았다. 회사측은 세계 146개 의료기관에서 224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엘록사틴을 투여한 그룹의 결장암 재발 위험률이 23%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송도 호텔식 외국병원 2008년 문연다

    인천·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최대 600 병상을 갖춘 호텔식 외국병원이 2008년에 문을 연다. 재정경제부 조성익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9개 병원 연합체와 인천·송도 구역에 외국병원 설립을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9월까지 외국병원의 설립 주체인 ‘프로젝트 컴퍼니’(사업회사)를 세우고 총 8억 6000만달러의 국내외 투자자금을 유치하기로 했다. 개원 초기에는 300병상 규모지만 최대 600병상까지 늘리고, 미국 병원의 과장급 의사 30명을 포함해 총 285명의 의사를 두기로 했다. 간호인력은 800명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펜실베이니아대학과 토머스 제퍼슨, 템플대 등 미국 내 유수의 9개 대학 부속병원이 대거 참여, 심장·암·신경·소아·재활 등의 종합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병실은 대부분 1인실로 운영되고 재활환자를 위한 재활센터 건립도 추진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진료비는 국내보다 비싸지만 최상의 의료서비스에 호텔식 안락함·편안함을 갖춘 국내 최초의 호텔식 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진료내역 통보서의 본인부담금이란?

    Q:건강보험공단에서 ‘진료내역통보서’를 받았다. 본인부담금이라고 적혀 있던데 무슨 내용인지? A:진료내역통보서는 본인이 진료받은 내역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라는 것이다. 본인이나 가족 가운데 누구든 해당 날짜에 명시돼 있는 병원이나 약국에서 진료받은 게 맞는지, 그리고 본인부담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낸 것이 맞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다만 본인이 낸 금액 중에는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는 ‘비급여’ 대상도 있어, 진료비 영수증과 꼼꼼히 대조해봐야 한다. 만일 사실과 다르다면 통보서의 기재란에 해당사항을 적은 뒤 우체통에 넣으면 관할 지사로 보내져 조사가 이루어진다. 올바른 청구와 지급은 건강보험 재정 유지에 필요하기 때문에 본인의 진료내역 확인절차를 거치는 것이다.Q:서울대학병원 등 종합전문요양기관 이용시 ‘요양급여의뢰서’를 지참해야 한다던데.A:의료기관 진료는 1단계와 2단계로 나뉘어진다. 그 중 종합전문요양기관은 2단계에 해당된다. 처음부터 2단계 진료를 직접 받을 수 없도록 돼 있다. 따라서 1단계 진료기관 의사의 소견이 적힌 건강진단, 검진 결과서나 ‘요양급여의뢰서’가 있어야 한다.만일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비용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다만 예외가 있다. 응급환자, 분만환자, 치과환자, 혈우병 환자, 장애인 재활치료 환자, 해당기관 근무자는 직접 2단계 기관에서 진료 받을 수 있다. 단 이 경우도 세부적인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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