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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내곡동 다니엘 복지관 장애우 댄스팀 ‘DNA’

    서초구 내곡동 다니엘 복지관 장애우 댄스팀 ‘DNA’

    장애를 딛고 춤을 통해 봉사를 실천하는 아이들이 있다. 양로원과 장애인 복지관에서 펼친 공연도 수십 차례. 다소 어눌하고 아직은 부족한 춤사위지만 세상을 향해 손을 내미는 아이들의 마음만은 누구 못지않게 넓고 깊다. ●춤이 좋은 아이들 “원 투 스리 포. 원 투∼ 원투…. 에이. 한 박자씩 틀리잖아.” “형도 틀렸잖아.” 26일 지체장애아동들의 보금자리인 서울 서초구 내곡동 다니엘복지원 2층 예배당. 경건한 예배당에서 가수 MC몽의 댄스곡인 ‘아이스크림’ 반주가 흘러나온다. 예배당은 낮 시간이면 늘 복지원 댄스동아리 DNA 멤버들의 춤 연습장으로 변하곤 한다. 지환이(19)와 용천(15), 현진(15), 정훈(14), 영훈(14) 등 다섯 명으로 구성된 DNA팀의 연습 욕심에 매번 무단점거를 당하는 셈이다. 이곳 다니엘복지원은 본인의 장애나 부모의 이혼, 경제문제 등으로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이 서로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곳이다. 다섯 아이도 각자의 사연을 안고 어려서부터 복지원에서 자랐다. ●양로원, 장애인 복지원 공연만 40여 차례 댄스 동아리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2003년 5월. 최신 음악에 맞춰 유명 가수처럼 폼 나게 춤추고 싶은 아이들의 욕구를 풀어주고 예술적 재능도 키워 주자는 복지원측의 배려였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소심하기로 유명한 아이들까지 지원하는 바람에 결국 오디션까지 치렀다.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늘었다. 이때쯤 시작한 것이 재활원과 복지관, 양로원 방문공연이다. 공연 횟수만 40차례가 넘는다. 이젠 공연 레퍼토리도 10여곡. 공연 노하우도 생겼다. 어린이들에겐 거북이의 ‘비행기’같이 함께 따라하기 좋은 곡, 청소년들에겐 신화의 ‘브랜드뉴’ 등에 맞춘 춤을 선사한다. 양로원에선 장윤정의 ‘어머나’ 등 트로트에 맞춰 춤을 추면 반응이 좋다. 최근 DNA팀은 비보이에 푹 빠졌다. 한 달 전 비보이계의 스타 팝핀현준의 공연을 보고 나서다. 용천이는 “공연 내내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언젠간 현준이형의 춤을 연습해 비보이 춤도 공연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우리도 뭔가 줄 수 있어 좋아요.” 쉽지만은 않았다. 다섯 아이 모두가 정신지체장애 3급(IQ 51∼70)인 탓에 한 곡의 안무를 익히는 데만 두 달 이상 걸렸다. 눈이 좋지 않은 지환이는 세세한 동작을 익히는 데 힘들었다. 교사 송영자(27)씨는 “동작을 하나하나 배우고 익히고 외우는 일련의 과정은 비장애인보다 2∼3배의 땀과 노력이 드는 과정”이라면서 “아이들이 춤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노력 덕분이었는지 지난해 7월엔 한 장애인 단체에서 주관한 제1회 장애인 댄스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올해부터는 서초구청에서 운영하는 ‘서초전문자원봉사단 문화공연팀’으로 합류해 봉사공연의 폭을 넓히게 됐다. 맏형 지환이는 “장애인이나 양로원 노인들을 대상으로 춤출 때가 제일 좋아요.”라면서 “늘 받기만 했는데 우리도 뭔가 나눠 줄 수 있는 것 같아서요.”라며 부끄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시흥시 “우린 퇴출 대신 재활”

    서울시를 시작으로 한 무능 공무원 퇴출 바람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되는 가운데 시흥시가 퇴출대신 재활훈련을 시키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시흥시에 따르면 무능 공무원을 솎아내고 퇴출하는 대신 이들을 대상으로 ‘개인 맞춤형 행정클리닉제도’를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조만간 체험행정팀을 꾸려 업무능력이 부족한 직원에게 일종의 ‘치료’와 ‘재활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개인별로 부족한 점을 찾아 그에 적합한 진단과 처방을 내리기 때문에 ‘맞춤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흥시가 이런 제도를 채택한 것은 일정 비율의 무능 공무원을 조직에서 밀어내는 식의 구조조정이 공무원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업무에 소극적이거나 불성실한 공무원에게 스스로 반성할 시간과 업무능력을 회복하는 자신감을 주어 공직사회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서비스 품질도 높이자는 취지다. 앞서 지난 24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서울시와 유사한 방법의 퇴출 정책은 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공무원 각자가 맡고 있는 일을 제대로 하는지는 도민의 입장에서 평가하고 보상해야 한다.”면서 “우선 산하단체부터 강도 높은 성과평가제도를 도입하고, 단체장과 협약을 맺어 그 협약에 따라 평가해 퇴출하든지 차등적인 보수체계를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시흥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시흥시 “우린 퇴출 대신 재활”

    서울시를 시작으로 한 무능 공무원 퇴출 바람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되는 가운데 시흥시가 퇴출대신 재활훈련을 시키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시흥시에 따르면 무능 공무원을 솎아내고 퇴출하는 대신 이들을 대상으로 ‘개인 맞춤형 행정클리닉제도’를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조만간 체험행정팀을 꾸려 업무능력이 부족한 직원에게 일종의 ‘치료’와 ‘재활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개인별로 부족한 점을 찾아 그에 적합한 진단과 처방을 내리기 때문에 ‘맞춤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흥시가 이런 제도를 채택한 것은 일정 비율의 무능 공무원을 조직에서 밀어내는 식의 구조조정이 공무원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업무에 소극적이거나 불성실한 공무원에게 스스로 반성할 시간과 업무능력을 회복하는 자신감을 주어 공직사회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서비스 품질도 높이자는 취지다. 앞서 지난 24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서울시와 유사한 방법의 퇴출 정책은 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공무원 각자가 맡고 있는 일을 제대로 하는지는 도민의 입장에서 평가하고 보상해야 한다.”면서 “우선 산하단체부터 강도 높은 성과평가제도를 도입하고, 단체장과 협약을 맺어 그 협약에 따라 평가해 퇴출하든지 차등적인 보수체계를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시흥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4일은 세계 결핵의 날

    24일은 세계 결핵의 날

    ‘결핵’이 되살아나고 있다. 한때 거의 자취를 감추었던 결핵이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결핵에 감염된 환자수는 3만 5361명으로 2004년 이후 3년 연속 늘고 있다. 결핵 신(新)환자수는 2001년 3만 4123명,2002년 3만 2010명,2003년 3만 687명으로 꾸준히 감소하다 2004년 3만 1503명,2005년 3만 5269명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인구 10만명당 신환자율도 2003년 64명이던 것이 2006년 73.2명으로 최근 5년내 최고치를 갱신했다. 특히 10·20대 층에서 결핵환자가 증가해 젊은층과 60세 이상 노년층에서 결핵환자가 늘어나는 후진국형 ‘양봉’형태로 회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20대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658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전국 결핵환자 추정치는 14만 2000여명으로 OECD국가 중 최다 결핵환자 발생률과 사망률(2004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65.4명,6.1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미국보다 각각 18배,100배 높은 수치다. 류우진 결핵연구원 역학조사부장은 “결핵 신환자 5명 중 1명꼴이 20대 연령층으로 65세 이상 노년층 다음으로 많다.”며 “이는 우리나라에 여전히 결핵 감염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후진국일수록 주변 감염자가 많아 새로 태어난 아기들이 10대에 감염돼 5년 이내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1965년 역학조사 때 10∼14세 연령군의 결핵감염률이 최고였고,1995년에는 15∼19세,2005년 30대까지 연령대가 늦춰졌다가 다시 후퇴하고 있다. 류 부장은 “‘최근 감염에 의한 발병’으로 노인층의 경우 40∼50년전 젊은 시절 감염된 균들이 재활성화되면서 발병율이 증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10대 환자 증가요인으로는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학업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꼽히고 있다. 환경과 위생이 열악한 일부 PC방, 노래방, 극장 등 다중집합장소 출입이 과거보다 빈번한 것도 요인으로 지적된다. 급증하는 불법 입국 외국인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결핵연구원측은 2001년 126명에 불과하던 국내 외국인 결핵 신환자수가 2005년 388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류 부장은 “중국, 필리핀,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순이며, 중국이 전체 신환자수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며 “이는 신고된 환자수로 불법 입국자의 경우 검사에서 제외된다.”고 지적했다. 여러 가지 약을 한꺼번에 써도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다제 내성균과 일명 ‘슈퍼 결핵균’이 등장하는 것도 우려를 낳고 있다. 박병하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본부장은 “이런 결핵균에 감염되면 치료도 어렵고 때론 사망한다.”면서 “환자들이 결핵약을 복용하다 중단하기를 반복해 강한 내성균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핵 전문가들은 “폐결핵 환자의 40%가 전염성 강한 도말양성 환자”라며 “2∼3주 이상 기침, 가래, 미열, 식은땀, 체중감소 등이 계속되면 보건소나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Local] 전남도 ‘폐카트리지 모으기’ 운동

    전남도가 복사기와 팩시밀리, 프린터 등에 들어가는 카트리지(잉크통)를 모아 환경운동과 통일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다 써버린 카트리지를 버리지 않고 모아 물 오염을 막고 이를 재활용(개당 3000∼5000원)해 나온 수익금을 북한에 보낸다. 이 돈은 사단법인 ‘우리겨레 하나되기운동본부’에 보내져 북한 어린이를 위한 영양빵 공장짓기에 보태진다. 전남도 본청과 사업소에서 버리는 카트리지는 해마다 2000여개. 관공서는 잉크가 떨어지면 충전하지 않고 버린 뒤 다시 사서 쓴다. 김재원 도 민원실장은 “카트리지 모으기는 환경운동이자 통일운동의 하나이고 도내 22개 시·군과 정부기관 등도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서울대공원 ‘테마체험’ 프로그램 운영

    서울대공원 ‘테마체험’ 프로그램 운영

    봄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각종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동·식물을 보고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학습부터 추억의 서커스를 즐기는 시간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서울대공원은 21일 올해부터 대공원을 ‘도심 최대의 자연학습장’으로 공개한다는 계획 아래 연중 테마가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자연 속으로 떠나는 현장학습여행’이란 주제 아래 ‘동물을 찾아 떠나는 자연여행’,‘식물을 찾아 떠나는 자연여행’,‘숲속으로 떠나는 자연여행’ 등이 진행된다. 동물을 찾아 떠나는 자연여행에서는 ‘유치부 동물교실’을 비롯해 ‘꼬마동물교실 기니피그’,‘동물해설 단체교육’ 등이 준비된다. 특히 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야생동물 진료체험교실’은 동물원 수의사들과 함께 아픈 야생동물들이 치료받는 과정과 재활하는 모습들을 보며 동물사랑의 마음을 키울 수 있다. 식물을 찾아 떠나는 자연여행에서는 낮과 밤 숲의 변화를 체험해보는 ‘햇빛 숲속여행’과 ‘달빛숲속여행’이 준비된다. 온 가족이 함께 푸른 숲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로 생태계 전문가가 숲길을 함께 걸으며 자연의 신비함을 설명해준다. 참가 접수는 23일부터 서울대공원 홈페이지(grandpark.seoul.go.kr)에서 가능하다. 한편 22일부터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선 추억의 동춘곡예단이 펼치는 서커스 공연이 펼쳐진다.‘광대의 혼, 광대의 깃발’이란 제목의 서커스공연은 이미 2004년 이후 3년 연속 문화관광부 우수 공연 프로그램으로 선정됐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함께하면 할인혜택]

    ●AIG손해보험,AIG실버보험 부부가 함께 가입하면 10% 할인해 준다.50∼75세면 가입할 수 있고 나이와 상관없이 월 보험료는 1만 9930원이다. 만기환급금이 없는 소멸형이다. 보장기간은 80세인데 치매간병비 2000만원은 50∼69세 가입,75세까지 보장이다. 이 특약은 활동불능 및 인식불명(기질성 치매)으로 진단확정되고 180일 이상 그 증세가 계속됐을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상해사망시는 2500만원(장례비 포함), 골절이나 화상, 뇌·장기 손상시 최고 1800만원까지 보장한다. 월 910원을 더 내면 골절수술시 수술비 100만원, 재활보조비용 최고 3000만원, 일상생활 배상책임 최고 1000만원까지 등 다양한 보장이 가능하다.●대한생명, 마이키즈변액유니버셜보험 자녀 학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형 상품으로 가입 자녀가 형제자매가 있으면 보험료를 1% 깎아 준다. 부모 중 한 사람이 주피보험자, 자녀가 종피보험자다. 자녀가 24세 또는 27세가 되기 전에 주피보험자가 사망하면 이후 보험료를 내지 않고 가입 자녀에게 매년 최고 500만원의 학자금, 중·고등·대학교 입학금, 보장기간이 끝날 때 자립금 1000만원 등이 지원된다. 계약이 끝날 때 주피보험자를 자녀로 바꿔 건강보장형 상품으로 쓰거나 연금보험으로 바꿔 노후자금으로 쓸 수 있다. 펀드 운영실적에 따라 추가보험금을 받을 수 있고 투자성향에 따라 채권형, 혼합형 등 6가지 펀드 중 고르거나 분할투자가 가능하다. 보험료 추가납입이나 중도인출도 가능하다.●농협, 우리농산물사랑예금 전국 지역 농협에서 팔고 있는 ‘우리농산물사랑예금’에 들면 예금 가입기간 동안 농협e쇼핑 인터넷몰(shopping.nonghyup.com)에서 농산물을 5∼14% 할인된 값으로 살 수 있다. 계약기간은 6개월 이상이며 이자율은 지역 농협마다 조금씩 다르다.6개월짜리 예금은 4% 내외,1년짜리는 4.5∼5.5%의 금리가 주어진다. 세금우대종합저축, 생계형비과세저축, 세금우대예탁금 등 절세상품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또 2000만원 이상으로 50번째마다 가입하는 고객 2000명에게 5만원 상당의 지역농특산물을,140명을 추첨해 PDP TV, 대형 냉장고, 김치 냉장고, 디지털카메라 등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한다.
  • 민통선 지정범위 10㎞로 축소 국무회의 안건 19건 의결

    군사분계선 인접지역의 민간인 통제선(민통선) 지정 범위가 현재 분계선으로부터 15㎞ 이내에서 10㎞ 이내로 축소된다. 정부는 20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개정안 등 19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군사분계선 인접지역의 민통선 범위 축소와 함께 통제보호구역 내 주택에 대해선 군사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증축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군사시설보호구역 내 토지소유자가 토지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 정부에 토지매수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방개혁 2020’에 따라 현재 68만여명의 병력을 2010년 64만명,2015년 56만명으로 줄이는 국방개혁법 시행령 제정안을 처리했다. 정부는 숙박시설을 갖춘 학원의 경우 수강생의 편의와 안전, 보건·위생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고 인력을 배치하도록 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정안도 의결했다. 이밖에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폐기물부담금을 최종 제품과 포장재에만 부과토록 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맑은물 밝은세상] (1) 깨끗이 쓰고 재활용하자

    [맑은물 밝은세상] (1) 깨끗이 쓰고 재활용하자

    물은 생명의 젖줄이자 천혜의 자원이다. 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하면 인간의 윤택한 삶은 기대할 수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물의 중요성을 잊은 채 물을 더럽히고 헛되이 버리다가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나아가 생명을 잃거나 엄청난 재앙을 자초하기도 한다. 논란은 있으나 유엔은 우리나라를 물부족 국가로 분류한다. 물을 아끼고 현명하게 활용하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서울신문은 물의 중요성을 알리고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물 사랑 캠페인’ 기획기사를 격주로 싣는다. 국무회의 석상이나 정부부처 청사에 들어가는 물은 우리가 시중에서 구입하는 먹는 샘물(생수)이 아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서울시가 걸러낸(정수)수돗물을 페트병에 담았을 뿐이다. 시민들에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임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월드컵경기 응원이 뜨거울 때 서울시청 앞에서 무료로 나눠준 물도 역시 모양새만 생수이지 실제는 수공이 대청댐에서 취수한 물이었다. ●“수돗물 안전… 직접 마시기엔 글쎄”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얼마나 수돗물을 믿고 마실까. 수돗물시민회의가 조사한 지난해 서울 시민들의 수돗물 신뢰도는 76.5%였다.2004년 신뢰도 57.7%에 견주면 크게 향상됐다. 이 정도면 많은 사람들이 수돗물을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정작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는 대답은 24.4%에 불과하다. 수돗물을 직접 마시기에는 어딘가 미심쩍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최근 국립과학원은 전국 96개 대형(하루 5만t 이상) 정수장의 취수원(정수하기 이전 원수) 34%에서 설사·발열·뇌수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자양·구의·암사·풍납(이상 한강 수계)·강정·매곡(낙동강)·칠보(섬진강)취수장 등 7곳은 100MPN/100L 이상 검출돼 기준을 넘어섰다. 감염력이 가장 강력한 로타바이러스 검출 농도도 미국 평균(3.6MPN/100L)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그렇지만 가정 상수도는 걸러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냥 마실 정도로 깨끗한 물이라도 상류 취수원 자체가 오염됐고, 크고 작은 오염사고가 자주 일어나면서 가정 상수도까지 오염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하수도 관리의 중요성 또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우리가 버린 물은 우리에게 그대로 돌아온다. 최익훈 환경관리공단 하수정책지원팀장은 “큰 오염사고가 터져 사회적 파장이 불 때나 하수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곤 한다.”면서 “우리가 버린 물은 그대로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수도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외계층 물공급 확대와 물 산업 육성 시급 전반적으로 먹는 물 공급량과 수질은 선진국과 비교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지금도 많은 지역·주민들이 물 고통을 받고 있다. 전기·통신 서비스는 산간 오지에서도 받을 수 있다. 인프라를 까는 데 엄청난 재원이 들어가지만 국민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보편적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정부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2005년 말 현재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0.7%에 머물고 있다. 특별·광역시는 98.8%, 시지역은 97.3%이지만 면단위 농어촌은 35.2%에 불과하다. 경기 이천에서 발생한 지하수오염 사고 역시 농어촌지역의 열악한 상수도 보급이 불러왔다. 심심찮게 일어나는 집단 식중독 원인도 알고보면 오염된 지하수로 밝혀진 사례가 많다. 정부가 상수도 정책의 초점을 수질 개선과 함께 소외 계층에 맞춰야 할 때이다. 물 산업을 적극 키워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물 전문 조사기관인 글로벌 워터 인텔리전시에 따르면 2004년 기준 세계 물 산업 규모는 연간 5400억달러에 이른다.2014년에는 연간 8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우리 나라에도 이미 선진국 물 업체가 진출했다. 최승일 고려대 교수는 “우리나라 물산업 육성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면서 “부처간 협력과 관련 업계의 해외진출, 수도사업의 효율적인 체제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한국 ‘물쓰듯’ 해도 되나 아낄 줄 모르고 헤프게 쓰는 경우를 들어 흔히 ‘물쓰듯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은 1245㎜로 세계 평균을 조금 넘는다. 그렇지만 물 이용 측면에서는 불리한 조건을 안고 있다. 높은 인구밀도를 감안하면 세계 평균의 8분의1에 불과하다. 더욱이 여름철에 집중호우가 발생하는데다 산악지형이고 하천 경사가 급해 가두지 못하고 바로 흘려보낸다. 강수량은 적지 않은데 물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가졌다. 결코 물을 물쓰듯 하면 안 되는 이유다. 가뭄과 홍수도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다. 최근 들어 그 빈도가 높아졌다. 근본적인 치수(治水)대책과 다양한 수자원 개발이 절실하다.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363ℓ 정도로 일본, 캐나다, 스위스 등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렇지만 물값(가정용 상수도 기준)은 가장 싸다. 우리나라 물값과 비교해 미국은 1.5배, 일본은 3배, 독일은 5배 비싸다. 국내 다른 공공요금 지출액과 견줘봐도 그야말로 물값에 불과하다. 상하수도요금 대비 전기요금은 2.5배, 통신요금은 8.2배 비싸다. 수돗물 요금은 생산 원가 대비 82.8%수준이다. 아울러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선 전국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절실하다. 유역별 물 정보 파악과 재해에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다목적댐의 운영으로 가뭄과 홍수를 극복한 사례는 통합 물관리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유효 저수량을 기준으로 15개 다목적댐이 64%를 차지한다. 전력 생산과 재해 극복 효과 또한 크지만 환경 문제, 재산권 침해 등으로 댐 건설의 사회적 여건은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다목적댐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효율적인 물관리 방안을 놓고 진지하게 검토해볼 때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정부 ‘좋은물’ 환경 계획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우리나라 물의 85%를 ‘좋은 물(두번째 등급인 Ⅰb 수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수질 목표는 수소이온농도(pH) 6.5∼8.5,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2㎎/L 이하, 부유물질량 25㎎/L 이하, 용존산소량 5㎎/L 이상, 총대장균은 500/100mL 이하로 정했다. 물고기가 뛰놀고 아이들이 멱감을 수 있는 환경이다. 이를 위해 32조 7000억원이 투자된다. 정책의 초점은 BOD 등 오염물질 관리 위주의 물환경 정책에서 벗어나 수생태 건강성 복원과 위해성 관리에 맞춰졌다. 물 관리 대상을 상수원 상류뿐 아니라 관리의 사각지대였던 하구·연안·실개천까지 관리 범위를 넓혔다. 소규모 비점오염원 관리를 강화하고 콘크리트 일색의 지방하천 2만 1800km의 25%를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시키는 계획도 들어 있다. 상수원 상류에 수변생태벨트를 조성, 환경정화 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특정 수질 유해물질 항목을 현행 17종에서 35종(EU 수준)으로 확대한다. 산업폐수의 업종별 배출허용 기준을 설정하고 배출시설에 허가갱신제도를 도입해 최적 처리기술 적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수질환경기준 및 평가기법도 인체 위해성 평가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한다. 올해 사람의 건강보호기준 항목을 5개 추가하고,43개 항목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수질오염총량제를 확대 시행하기 위해 4대강 수계에 포함되지 않은 형산강·태화강·안성천 등 모든 수계 및 마산만 등 연안·하구로 대상지역을 넓힐 방침이다. 하수도 보급률도 선진국 수준인 90%까지 올려놓을 계획이다. 하수관거 확대와 개·보수, 하수처리구역 확대 등에 집중 투자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아름다운 사회공헌] “청각장애아에 치료비”

    KT는 19∼30일 ‘KT 소리찾기’ 캠페인 신청자를 모집한다.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과 청소년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재활치료비, 디지털보청기를 지원하는 행사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재활치료는 만 2∼10세의 난청 90데시벨(㏈)이상 청각장애 아동이면 신청가능하다.KT는 20명에게 1000만원씩의 수술비와 재활 치료비를 준다. 디지털보청기 지원사업에는 만 18세 이하, 난청 70∼90㏈의 청각장애 청소년이면 신청할 수 있다.20명에게 개인별 200만원 상당의 보청기를 지급한다.KT는 4월부터 매주 금요일 서울 광화문지사 1층 복합문화공간 T샘에서 ‘천원의 나눔’ 콘서트를 열고, 성금으로 디지털보청기를 추가 지원한다. 신청서류는 KT 홈페이지(www.kt.co.kr)에서 내려받아 오는 30일까지 KT 본사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과천, 빗물시설 설치하면 수도료 감면

    과천시에 빗물조례가 제정된다. 물부족 국가로서 빗물을 재활용하자는 취지다. 과천시는 15일 빗물의 중요성과 물 절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물 부족 현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는 법인과 개인에게 수도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빗물이용시설 설치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빗물이용시설 설치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입법예고하고, 오는 26일까지 과천시민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다.5월쯤 조례·규칙 심의위원회 의결과정을 거쳐 이르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조례안에는 빗물이용시설 설치에 대한 시장의 책무와 용어 정의, 대상 시설, 시설기준, 수도요금 감면 규정, 그리고 빗물이용시설의 관리 및 준수사항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상수도 요금 중 빗물사용량에 해당되는 수도요금은 가정용은 최고 65%까지 할인혜택을 받는다.과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중랑천에 6만평 수변공원

    중랑천에 6만평 수변공원

    15일 노원구에 따르면 동부간선도로 확장 구간인 하계동에서 의정부 시계까지 7.6㎞ 구간 가운데 녹천교에서 당현천까지 중랑천변 1.4㎞ 구간에 수변 및 근린공원을 조성한다.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5월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2009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수변공간 조성에 60억원, 교량에 25억원, 조형물 설치에 15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하반기 추경에 관련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공사는 중랑천 기준 동쪽과 서쪽으로 나눠서 추진되며 서쪽 구간이 먼저 추진된다. ●서울숲의 4분의1 규모 중랑천 수변공원은 동부간선도로의 확장과 연계돼 있다. 현행 동부간선도로는 중랑천 양편으로 편도 3차로로 각각 달려오다가 중랑천 동쪽도로로 합쳐지면서 양방향 4차로로 줄어든다. 서울시와 정부는 이 병목구간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확장공사에 들어간다. 중랑천 서쪽 구간에 3차로를 새로 내는 공사다. 이렇게 되면 기존 중랑천 동부에 나 있던 도로(4차로)는 1개 차로가 남게 된다. 노원구는 이 구간 1.4㎞와 당현천과 중랑천 합류지점에 있는 청소차량기지 및 재활용품수집소 8만 2500㎡(2만 5000평), 중랑천 둔치 등을 합쳐 모두 19만 8830㎡(6만 6000평)를 수변공원으로 조성한다. 이는 서울숲(115만 6500㎡·35만평)의 4분의1에 달하는 규모다. 대신 청소차량기지 및 재활용품수집소는 다른 곳으로 이전하게 된다. ●동북부 명소로 가꾼다 노원구는 이 구간에 녹지를 조성하고, 축구나 족구 등 각종 체육시설을 넣을 계획이다. 또 옹벽구간에는 길이 400m, 높이 2.5∼8.4m짜리 초대형 조형물도 들어선다. 청소년용 공연시설도 구상 중이다. 주민들이 공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자용 다리도 짓는다. 기존 다리와 새로 난 다리를 이용해 중랑천 양편을 오가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 공원이 완성되면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노원·도봉·성북구 주민들의 쉼터가 될 전망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동부간선도로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청소차고지 및 재활용수집장이 위치해 있어 주변환경이 불결한 중랑천변을 정리해 자연친화적이고 아름다운 하천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강남북간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시민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일 시청각 장애인 ‘손가락 점자’로 통하다

    “안 보이고 안 들립니다. 그래도 여러분을 느낍니다. 반갑습니다.” 13일 오후 9시 서울 인사동의 한 식당. 한국과 일본의 시·청각 중복 장애인들의 뜻깊은 만남이 있었다. 가슴에 와닿는 정겨움이 느껴졌다. 이곳을 찾은 일본의 ‘헬렌 켈러’로 불리는 후쿠시마 사토시(45) 도쿄대 교수는 보지도 듣지도 못하지만 4단계의 힘겨운 통역을 통해 마음을 전했다. 후쿠시마 교수의 짧은 인사는 손가락 점자를 통해 비장애인 일본인과 한국인의 통역으로 전달됐고, 이 말은 다시 손가락 점자로 한국 시각장애인에게 전해졌다. 이날 방문에는 일본 시청각 중복 장애인 돕기센터인 ‘스마일’의 가도카와 이치로(41) 대표도 동행했다.●‘체온을 느끼며 소통하다’ 이들은 처음 만났지만 서먹함은 금세 사라졌다. 한국과 일본의 다른 문화적 배경도, 시·청각 중복 장애도 이들에겐 장애물이 될 수 없었다. 손바닥을 맞대고 손가락을 두드리면서 이들은 ‘한 마음’이 됐다. 국내 시·청각장애인들이 후쿠시마 교수를 반긴 것은 세상과 소통하는 다리가 될 ‘손가락 점자’가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국내에서 손가락 점자를 쓸 수 있는 사람은 3명뿐이다. 모임은 조영찬(37) 한국시청각장애인 자립모임 준비위원과 후쿠시마 교수의 인연으로 비롯됐다. 장애인으로 도쿄대 교수가 돼 미국 주간지 타임에 ‘아시아의 영웅’로 뽑혔던 후쿠시마 교수가 지난해 일본으로 조씨를 초청했던 것. 당시 일본을 방문했던 조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같은 장애인인데 일본의 시·청각 중복 장애인들은 세상과 어울려 밝은 표정으로 살고 있었다.”면서 “후쿠시마 교수의 방문은 시·청각 중복 장애인 운동을 막 시작하려는 우리나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시청각 중복 장애인에 대한 지원 시급 후쿠시마 교수는 9살 때 실명한 뒤 19살 때 청각을 잃었다. 그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었던 끈은 그의 어머니가 고안한 ‘손가락 점자’. 두 사람이 손을 겹치고 점자 타자기의 자판을 치듯 손가락으로 정해진 위치를 짚어줘 자모를 인식하는 것이다.그는 “시·청각 장애인들은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통역 도우미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면서 “이들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기본적인 지원이 보장돼야 한다.”고 전했다. 점자단말기는 500만원에 달해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 손가락 점자를 처음 접한 김홍신(37)씨는 “이제까지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이야기만 듣고 살았지만 이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찾아보려고 한다.”며 기뻐했다.시청각 중복 장애를 딛고 손가락 점자를 익혀 올해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한 김건형(41)씨는 “힘들고 답답했다. 맹인학교를 졸업한 뒤 방송통신대에 입학하기까지 너무 고생했다.”며 뿌듯해했다. 한편 시청각장애인은 인구 1만명당 한 명 정도로 우리나라에는 5000명가량의 시청각 중복 장애인이 있으며 16일 처음으로 ‘한국시청각장애인 자립 및 지원회’가 설립된다. 후쿠시마 교수는 15일 중복 장애인의 교육과 재활 세미나,16일 지원회 결성식에 참석한 뒤 17일 일본으로 돌아간다.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22) 소아 뇌성마비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22) 소아 뇌성마비

    간혹 뇌성마비를 이긴 ‘인간 승리’의 드라마틱한 소식을 접한다. 뇌성마비의 고통을 이겨내고 큰 성취를 이뤄냈다는 말이다. 이런 소식이 반가운 것은 그 만큼 뇌성마비가 무섭기 때문이다.“정상인에게는 쉬운 고개 가누기와 앉기, 서기, 걷기 등의 기본 동작들을 힘겹게 배워나가야 하는 뇌성마비 환아들과 그 부모들의 심적 부담과 경제적 고통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국내 뇌성마비 치료의 권위자로 꼽히는 연세대의대 재활의학교실 박은숙(재활병원장) 교수는 소아 뇌성마비의 고통을 이렇게 설명했다. 뇌성마비란 임신 중이나 출생 후 미성숙한 뇌의 손상으로 인해 인체의 운동 및 자세조절 장애를 통칭하는 질환이다. 뇌 손상이 있더라도 운동 및 자세조절 장애가 없으면 뇌성마비로 보지 않는다. 뇌성마비는 뇌 손상 부위와 손상 정도에 따라 정신·언어·시력장애 등이 동반될 수도 있다. 박 교수가 설명하는 뇌성마비의 요인은 이렇다.“뇌성마비의 고위험 요인은 출산전·주산기·출산후 요인으로 대별할 수 있는데, 출산전 요인이 전체의 70∼80%가량을 차지하며, 주산기 및 산후 요인은 20∼30% 정도입니다. 출산전 요인은 출산시 2500g 미만의 저체중아, 임신 기간 37주 미만의 미숙아, 임신 중 감염과 심신의 충격, 지나친 흡연 및 음주 등이며, 주산기 및 출산후 요인으로는 난산, 호흡곤란, 양수 및 태변 흡입, 경련, 황달, 뇌염, 뇌막염, 외상성 뇌출혈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원인이 다양한 데다 환자 개인별로도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뇌성마비가 오는 경우가 많아 환자 개인별 원인을 꼬집어 내기는 상당히 어렵다. 국내에서 이런 뇌성마비가 출생인구 1000명당 2∼3명 정도에 이른다. “이런 뇌성마비 환아의 신체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그런 만큼 조기진단이 중요합니다. 조산 및 저체중 등 고위험 요인을 가졌다면 당연히 정밀한 검진이 필요하지만 이런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고개를 뒤로 심하게 젖히거나 한쪽으로 기울게 고개를 들어올리며, 팔다리와 몸통이 축 늘어지는 느낌, 몸통 좌우의 움직임이 다르고, 양손의 주먹을 항상 꼭 쥐고 있다면 서둘러 전문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한 대응입니다.” “물론 운동발달 지연도 중요한 증상인 만큼 알아둘 필요가 있지요. 정상 아동의 경우 머리 가누기는 출생후 3개월, 뒤집기는 4∼6개월, 기는 것은 6∼8개월, 잡고 서기는 9∼10개월, 혼자 걷는 것은 12∼15개월 사이에 가능한데, 이보다 많이 늦어지면 뇌성마비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뇌성마비는 뇌의 손상의 정도 및 손상 부위에 따라 증세 유형과 정도가 매우 다양하다. 운동이상 유형에 따라 경직형, 이상운동형, 혼합형으로 나누는가 하면, 병증이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 사지마비, 삼지마비, 하지마비, 단마비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경직형은 움직임이 적고, 타인이 관절을 움직일 때 저항감이 느껴지며, 팔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다. 운동이상형은 움직일 때 안면과 사지가 불규칙하게 뒤틀리거나 자꾸 꿈틀거리는 동작을 억제하지 못하는 특성을 보이며, 혼합형은 경직형과 운동이상형이 혼재해 있는 경우이다. 이 중 경직형이 전체 뇌성마비의 70∼80%를 차지한다. 사실, 뇌 손상이 심한 중증의 뇌성마비는 조기치료를 해도 회복의 정도가 미미하지만, 대부분은 조기치료 여부에 따라 예후가 큰 차이를 보인다. 중요한 뇌 발달기에 다양한 감각 및 운동을 경험하도록 해 뇌 발달 장애요인을 제거해 나가는 것이 곧 치료 과정이기 때문이다.“환아에게 필수적인 여러가지 감각 및 운동경험을 습득하게 해 뇌 발달을 돕는 것이 조기치료의 주된 목적이며, 여기에 더해 비정상적인 근골격계의 변형을 예방하거나 관리해 운동기능을 향상시키는 것도 치료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원되는 치료법은 무척 다양하다. 근력강화와 운동범위를 넓히기 위한 전기치료를 비롯해 석고고정, 보조기나 보조장구 사용, 약물치료, 보톡스 및 신경차단 주사요법 등을 환아의 상태에 따라 적용한다. 여기에다 환아가 가진 동반 장애에 따라 인지교육, 언어치료, 심리치료 등을 병행한다. 수술도 중요한 치료법이다.“수술치료는 신경외과 분야의 ‘선택적 척수후근 절제술’과 정형외과 분야의 ‘근골격계 교정술’이 대표적인데, 척수후근 절제술은 경직을 유발하는 후근을 선택적으로 절제해 경직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나 수술 후 근 긴장도가 떨어지고, 근력이 약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근골격계 교정술은 관절의 변형이나 탈구, 회전 변형 등을 치료하는 수술로, 수술 후 비정상적인 보행습관을 교정하는 치료를 따로 받아야 하고요.” 이렇게 다양한 치료를 하지만, 환아가 성장함에 따라 증상의 양상이 변하기 때문에 학령기 이후에는 그때까지 치료로 얻은 기능을 잘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사실, 뇌성마비는 완치를 겨냥한 치료라고는 할 수 없으며,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가능한 기능을 최대한,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주된 치료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기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 과정에서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며, 또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거지요.” 다행인 것은 경직 치료에 효과적인 고가의 보톡스 주사요법이 건강보험의 대상이 됐다는 점이다. 만2∼5살 환아에게 이 치료법을 적용할 경우 1회 시술비가 이전의 120만원선에서 14만∼38만원 수준으로 줄었다.“그렇지만 환아들 중에는 대퇴부 근육의 문제로 보톡스 주사요법이 필요한 경우도 많은데, 아직 이런 부위는 보험 적용을 못받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박 교수는 특히 뇌성마비 환아를 보는 일반인의 시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뇌성마비 환자의 75∼80%는 독립 보행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중증으로 직업을 가진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중등도의 환자 57%, 중증 환자의 35%가 직업을 갖고 있는데, 이런 점을 비춰 우리도 환자들을 위한 각급 교육기관 증설,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공동체 결성 등의 문제에 정부와 사회가 더 큰 관심을 가져 주기를 당부합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 경기 장애아 재활치료센터 확대

    경기도는 12일 장애아의 재활치료 및 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군마다 장애아 재활치료교육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활치료교육센터는 발달 및 정신지체 장애아들을 대상으로 음악·미술·작업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치료하는 곳으로, 도내에는 현재 수원 등 11곳이 있다. 도는 올해 모두 20억원을 들여 용인 화성, 의왕, 구리, 오산 등 5곳에 센터를 추가로 설립하는 등 2010년까지 도내 모든 시·군마다 1개 이상의 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사회복지사, 운동치료사, 보육교사 등이 배치돼 장애아의 재활치료를 전담하게 된다. 도는 ‘1시군 1센터’체제가 구축되면 3500여명의 장애아가 치료기회를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Seoul In] 동작구 ‘뇌졸중부부교실’ 10쌍 모집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뇌졸중 배우자로 어려움을 겪는 60대 이상 부부들을 대상으로 뇌졸중 부부교실 ‘아름다운 동반자’를 운영한다. 선착순으로 10쌍을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5월23일까지 동작노인종합복지관에서 매주 수요일에 열린다. 부부클리닉부터 성격검사, 전문 교육 프로그램, 캠프 금혼식, 건강관리교육, 재활치료, 부부나들이 등 부부간 갈등을 풀어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사회복지과 820-9700.
  • [Metro] 도로 빗물받이 덮개 개선

    서울시는 유모차 등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덮개의 보강살 간격을 7∼8㎝에서 3∼4㎝로 좁힌 새 도로 빗물받이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도로 횡단용 빗물받이는 길위의 빗물을 하수도로 모으는 시설로 그동안 보강살의 폭이 넓어 휠체어나 유모차의 바퀴가 빠지는 등 통행에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는 조사 결과 보강살이 넓은 것으로 나타난 덮개 5229개를 2009년까지 연차적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올해는 1752개가 교체된다. 서울시는 10억원의 사업비를 자치구별 유지·관리 예산으로 쓰고 기존 덮개를 재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Metro] 도로 빗물받이 덮개 개선

    서울시는 유모차 등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도로 빗물받이 덮개의 보강살 간격을 7∼8㎝에서 3∼4㎝로 좁힌 새 덮개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도로 횡단용 빗물받이는 길위의 빗물을 하수도로 모으는 시설로 그동안 보강살의 폭이 넓어 휠체어나 유모차의 바퀴가 빠지는 등 통행에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는 조사 결과 보강살이 넓은 것으로 나타난 덮개 5229개를 2009년까지 연차적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올해는 1752개가 교체된다. 서울시는 10억원의 사업비를 자치구별 유지·관리 예산으로 쓰고 기존 덮개를 재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국제대회 유치 실리 챙겨야

    오는 4월14일 결정되는 미국의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 도시 최종 주자로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가 막바지 경합 중이다. 로스앤젤레스는 주경기장으로 기존의 콜로세움을 보수해 쓸 계획이고, 시카고는 3억달러짜리 임시 구조물로 주경기장을 쓰고 이후에는 반원형 극장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두 도시의 언론들도 서로 자기 도시가 좋다고 주장하는 현실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시카고에서는 로스앤젤레스의 주경기장으로 예정된 콜로세움이 너무 낡아서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는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반대로 시카고의 계획대로라면 주경기장은 올림픽 이후 다른 용도로 전환될 예정이므로, 올림픽의 역사적 추억이 사라진다는 점을 들춰내면서 이미 두 차례의 올림픽을 치른 경험을 내세운다. 다시 시카고는 이미 23년 전의 올림픽 개최 경험이 무슨 도움이 되냐고 반격한다. 하지만 우리처럼 무조건적이지는 않다. 로스앤젤레스의 언론은 올림픽과 아무 관계가 없는 주민들이 올림픽을 위해 세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가의 문제가 같이 거론된다. 시카고 역시 올림픽 개최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지기에는 시카고가 작은 도시이므로, 로스앤젤레스가 더 적절하다는 시카고 주민의 의견도 실린다. 심지어는 로스앤젤레스 콜로세움은 역사적 유물이므로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도 빠지지 않는다. 우리는 어떨까. 오는 27일에는 2011년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가 결정되고 7월에는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선정된다. 우리 언론에는 대회를 유치하기만 하면 엄청난 이득이 있다는 유치위원회의 발표만 실린다. 국위선양이라는 흘러간 레퍼토리와 수조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 등이다. 종합대회에 따르는 생산유발 효과란 사실 비용이고 대부분 세금이다. 이런 사실을 감안하고 이번 두 대회의 득실을 따져보면 과거의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는 여건이 아주 좋다. 동계올림픽을 위해 건설되는 시설은 그대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육상선수권도 기존 구장을 그대로 사용하므로 경기장 신축 부담이 없다. 그렇더라도 정말 경제에 도움이 되는 대회가 되려면 냉정해야 한다. 과거 외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취재한 국내 기자들은 누구나 한두 번은 엄청난 바가지 물가에 분통을 터뜨린 경험을 갖고 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런 것이 진짜 경제적 효과다. 동방예의지국이랍시고 손해볼 필요는 없다. 대접이 과하면 예도 못 되고 비웃음만 산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재미난 공연 보고 덤으로 선물까지

    요즘 공연계는 관객들에게 감동뿐 아니라 선물까지 준다. 다양한 이벤트로 무한감동을 선사하는 것이다. 배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사인회나 공연장에 오기 힘든 장애인, 소년소녀가장을 초청하는 봉사활동은 기본이다. 20대부터 70대까지 한 부부의 결혼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아이 두 아이 두’의 관객들이라면 좌석 팔걸이 밑을 유심히 살펴보라. 보물찾기처럼 팔걸이 밑에 상품권을 붙여 놓았다가 다이어리 등을 선물한다. 공연 도중 배우가 던지는 부케를 받은 사람에게는 와인을 주고, 공연이 끝나면 공개적으로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행운의 커플에게는 사진촬영과 마사지 쿠폰이 따른다. 대학로에 전용관을 마련하고,9번째 공연중인 연극 ‘아트’는 공연 전에 연극과 관련된 간단한 퀴즈를 맞히면 연극소개 책자, 여성용품 등을 선물한다. 극이 끝나면 공연도중 소품으로 등장했던 맥주·소시지 등도 관객에게 돌아간다. 연극을 하는 동안 배우들이 시원하게 들이켜는 맥주에 입맛을 다셨던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반갑다. 오는 4월22일까지 공연되는 뮤지컬 ‘올슉업’은 지난달 13일 한빛맹아원 시각장애인 30여명을 공연장에 초청했다.14일에는 중증장애인 재활연대의 장애인 10여명,16일 연세사회복지관의 보육원생 30여명과 홀트아동복지회 봉사단 10여명,19일 인천보육원 30여명에게 신나는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등 객석을 사랑으로 채우고 있다. 3월 한 달 동안에는 공연장인 충무아트홀에 책을 가져오면 입장권을 만원 할인해 준다. 관객들의 참여로 모인 책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된다. 예전 공연을 관람했던 티켓을 가져오면 입장권을 아주는 것도 요즘 공연계의 유행이다. 아프리카 뮤지컬 ‘우모자’는 2003∼2004년 내한 공연 당시 관람 티켓을 소지한 경우, 예매시 25%의 할인혜택을 준다. 이제 공연 티켓은 버리지 말고 차곡차곡 모아야 할 일이다. 오는 23일 국립중앙박물관내 극장 용에서 개막하는 연극 ‘인류 최초의 키스’는 동반인 없는 1인 관객을 VIP로 대접한다. 매 공연마다 12명의 싱글관객과 12쌍의 커플에게 입장권을 50% 할인해 준다. 지난해 용에서 공연됐던 연극 ‘이’와 ‘날보러 와요’ 티켓을 가져와도 50% 할인혜택이 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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