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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치매예방 캠페인

    강남구는 27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에서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해 ‘함께하는 치매 예방, 메모리데이’ 캠페인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등 자원봉사자 10여명이 치매 예방을 위한 소책자와 홍보 물품을 나눠 주고, 구에서 제공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한 치매 예방과 치료법을 소개한다. 또 치매 노인들이 ‘미술치료’ 프로그램 등을 통해 그린 그림과 조소 작품 40점을 전시한다. 구 ‘치매지원센터’는 치매 예방과 진단, 치료까지 아우르는 뇌건강 클리닉’과 치매 조기 검진, 치매 예방 등록 관리 사업, 치료비 지원 사업 등과 함께 치매 노인 주야간 보호소와 ‘데이케어센터’를 운영해 재활과 치료를 돕고 있다. 신연희 구청장은 “최근 ‘초로기 치매’(조기 치매) 환자가 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사회적 관심이 높다.”면서 “치매도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조기 검진과 관리로 예방·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라는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중랑, 자치회관 동아리 경연 한마당

    “암투병을 하는 3명의 주부가 있어요. 오카리나를 배우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죠. 이번 경연에서 감동적인 연주를 해주길 기대하고 있어요.”(중랑구 신내2동 자치회관 배승희 강사)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닦은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지역문화축제가 관심을 끈다. 중랑구는 다음 달 1일 면목동 중랑문화체육관에서 ‘자치가 주는 즐거움, 주민과 함께하는 행복 페스티벌’이란 주제로 자치회관 프로그램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초등학생은 물론 직장인, 주부, 자영업자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총 16개 팀 161명이 열정의 무대를 선사한다. 면목본동과 면목5동·묵2동 자치회관에선 밸리댄스를 선보인다. 이 밖에 면목2동 풍물팀, 면목3·8동과 중화1동 한국무용팀, 면목4동과 상봉1동 스포츠댄스팀, 중화2동 민요팀, 묵1동·상봉2동·신내1동 노래팀, 망우본동 기타팀, 망우3동 난타팀, 신내2동 오카리나팀 등이 있다. 배 강사는 “갑상선암에 걸린 50대 주부 김모씨가 오카리나의 아름다운 소리를 벗 삼아 재활치료를 하는 데 도움받고 싶다며 찾아왔어요. 6개월쯤 배우면서 성격도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건강도 회복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구는 단합·창의·독창성과 관객 호응도를 종합해 대상, 우수상, 장려상, 인기상, 화합상, 응원상, 창의상 등을 주어 격려한다. 민해경, 백두산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도 이어진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강원도, 기초단체 예산 낭비 급제동

    강원도 내 기초자치단체의 예산낭비와 재정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는 박물관·전시관 건립과 대규모 개발사업에 줄줄이 제동이 걸렸다. 강원도는 최근 41건의 도 재정투·융자심사를 벌여 콘텐츠 부족으로 관람객 유치에 실패한 박물관·전시관 건립과 지자체 주도의 대규모 개발사업 37건(90%)에 대해 재검토 또는 조건부 가능 결정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원주시가 제출한 한지전문박물관은 연간 2억원가량 소요되는 운영비 부담 문제와 원주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한지 관련 전시·보관시설 집약화의 필요성, 국비 확보 방안의 현실성 등이 논란이 됐다. 평창 월정사 전시관 건립사업도 국·지방비 외에 재원부담 비율을 다양화하는 등 사업규모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정선군이 2016년까지 사업비 280억원을 들여 사북면 일대에 추진할 계획인, 진·규폐환자 요양시설과 도박중독치유 재활센터·종합의료센터·부대시설 등을 갖춘 종합휴양의료 복합단지 조성사업도 종합발전계획 미흡과 알펜시아와 오투리조트 등과 같이 지자체 주도의 사업 추진에 따른 위험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 또 민간자본 30억원이 투자되는 춘천 청정농특산물 산업화 기술 지원시설 건립사업도 입주할 기업들의 정확한 수요를 조사한 뒤 사업을 추진하도록 ‘조건부’ 결정이 내려졌다. 동해 종합사격장 건립사업과 태백 대한민국 스포츠과학박람회도 과다한 부지조성비와 민자 유치 필요성 등의 이유로 ‘조건부’로 통과됐다. 적절한 것으로 평가돼 통과된 사업은 고성소방서 신축과 강릉단오제, 월정사 불교수행관 건립, 지방도 418호 방동2지구 선형개량공사 등 단 4건에 불과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축제 등 낭비성 행사와 지속적인 운영비 부담을 안고 있는 박물관·전시관 건립 등을 지양하고 국비와 각종 기금 등 재원조달 방안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재정투자 사업의 사후 평가를 통해 심사의 적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성서공단에 중증장애인 희망일터 ‘대구 드림텍’… 70% 이상 채용

    중증장애인 다수 고용 사업장이 대구성서공단에 문을 연다. 대구시는 중증장애인 희망일터인 ‘대구드림텍’ 이 26일 개소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장은 중증장애인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다. 근로자 가운데 장애인을 70% 이상 채용하고 제품 판매 수익금으로 이들에게 최저 임금의 80% 이상을 지급한다. 사업장은 1761㎡의 부지에 연면적 3716㎡의 지상 3층 건물로 물티슈, 페이퍼타월, 자동차부품 사출성형제품을 생산해 납품한다. 대구드림텍에는 현재 장애인 50여명이 일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울플러스]

    낙엽 재활용 퇴비 농가에 공급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지난 21일 버려지는 낙엽을 재활용해 만든 유기질 퇴비 347t을 관내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와 도시텃밭에 공급했다. 화훼화분과 상자텃밭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지역경제과 480-1207. 새달5일 인사동 짚풀공예 겨루기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다음 달 5일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전통짚풀공예 솜씨겨루기 대회를 개최한다. 60세 이상 노인들이 참가해 3시간 동안 짚풀을 활용한 공예품을 만들며 실력을 다툰다. 문화공보과 731-1160.
  • [Weekly Health Issue] 살릴 수 있는 중증외상환자 30%가 죽어간다

    [Weekly Health Issue] 살릴 수 있는 중증외상환자 30%가 죽어간다

    전국 16개 의료기관에 중증외상센터를 설치, 운영하겠다던 보건복지부의 계획이 삐걱이고 있다. 석해균 선장 사례의 교훈을 잊은 듯하다. 예기치 못한 사고 때문에 위험에 처한 응급환자를 체계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는 전국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으나 복지부가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바람에 일선 병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정부의 문제의식이 절박하지 않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국내에서만 연간 20만명을 넘는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30%가 넘는 환자들이 사망하는 등 후진국 의료의 잔흔이 남아있는 상황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 이런 중증외상센터의 문제를 가천의대길병원 응급의학과 양혁준 교수를 통해 짚어 본다. ●중증외상센터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곳인가. 중증외상센터는 건설현장 안전사고나 교통사고 등 중대한 사고로 발생한 다발성 골절, 출혈환자 등 중증 외상환자들을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 지체 없이 최적의 응급처치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 전용 치료센터를 말한다. 센터에서는 중증 환자를 다루기 때문에 야간에도 응급수술 준비체계가 갖춰지고, 전용 병상이 가동되는 등 중증 외상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상시 준비체계를 갖추게 된다. ●중증외상센터의 필요성은 무엇인가. 최근 석해균 선장의 사례를 계기로 중증 외상환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국내에서는 이전부터 생각보다 많은 중증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인 길병원의 경우 연간 2만명의 외상환자가 찾고 있으며, 이 중 국가 응급환자진료정보망에 ‘중증환자’로 입력되는 환자는 연간 270명 정도다. 우리 병원에만 3일에 2명꼴로 중증 외상환자가 들어오는 셈이다. 이런 환자들은 외상으로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반 외래환자에 비해 훨씬 많은 의료자원이 필요하며, 발생 단계부터 신속·정확하게 치료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상시 준비체계를 갖춰야 한다. 그래서 증증외상센터가 중요하다. 미국외과학회에 따르면 1곳의 중증외상센터가 연간 외상환자 1만 2000명 이상, 중증 환자 250명 이상을 치료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동안 중증외상센터가 활성화하지 못한 이유는. 증증 외상환자 치료에는 잘 훈련된 다양한 인력자원이 투입돼야 한다. 또 환자들이 장기간 입원하는 경우가 많아 병원 경영에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365일, 24시간 상시로 초위험단계의 환자 발생에 대비해야 하는 의료진들의 위험 부담과 근무 강도도 세다. 이 때문에 의료기관들이 이를 기피한 점도 없지 않다. 적극적인 국가 지원이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발생하는 문제는 무엇인가. 국내 중증 외상환자의 예방 가능한 사망률은 1998년 50.4%에서 2007년 32.6%로 감소했지만 선진국의 10∼20%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국내의 경우 전국 430여 응급의료기관에서 외상환자를 치료하고 있지만 중증 환자 진료에 필요한 자원과 체계를 갖춘 곳은 13.5%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현재의 응급의료 체계로는 중증 환자의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국내 중증 외상환자의 발생 추이와 특성을 분석해 달라. 2009년에 발생한 국내 외상환자는 122만 3750명이며, 이 중 손상지수(ISS) 15 이상인 중증 환자는 19만 196명으로 집계됐다. 길병원 외상환자를 분석한 결과, 절반을 넘는 53.5%가 교통사고였고, 17%는 산업현장 안전사고로 인한 복합골절 환자였다. 이들의 연령대는 일선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20∼40대가 가장 많았다. 가장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연령대에 사고가 많다는 뜻이다. ●중증외상이 일반외상과 어떻게 다른가. 외상은 손을 베는 정도의 경증부터 근골격계나 장기에 치명적 손상을 입는 중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해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 중 한 부분이 아니라 전신에 걸쳐 복합적으로 상해를 입는 경우를 중증으로 구분한다. 이런 환자는 일반적인 응급의료서비스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환자의 생사가 결정되는 1시간의 ‘골든타임’ 안에 외상처치는 물론 임상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해 필요한 모든 구명조치를 다해야 하며, 따라서 중증 환자만을 위한 수술실과 중환자실·혈관조영실 등 독립된 전용시설은 물론 전문적인 재활치료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일반 외상과 구별되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길병원의 중증외상센터는 어떤 차별성을 갖는가. 길병원 응급의료센터는 국내 최초로 응급실을 독립 건물로 분리하는 등 응급환자에 대한 치료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특화시켰다. 이런 노력으로 길병원의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가 2002년 이후 지금까지 9년 연속 전국 최우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된 데 이어 2009년에는 중증외상특성화센터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 올해부터 외상외과를 신설했으며, 센터 활성화를 위해 9월부터 응급의료 전용 헬기도 도입, 서해 도서를 비롯한 인천권 중증 외상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으로 보완해야할 점은 없는가. 중증 외상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119구급대 등 병원 전단계 응급업무 관계자 및 기관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센터 의료진 교육뿐 아니라 119구급대·129사설 구급대와 1∼2차 병원을 대상으로 한 전문교육이 절실하다. ●센터 운영에 따른 정책적, 제도적 문제도 짚어 달라. 많은 전문가들이 외상 전문 진료체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외상 진료에 따른 인프라도 매우 취약하다. 특히 중증 외상에 대한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치료 전문시설 설립과 이송체계 구축, 진료체계 운영을 위한 적정 수가체계 및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변화와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우리 실정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치료과정 어떻게 되나

    [Weekly Health Issue] 치료과정 어떻게 되나

    중증 외상환자에 대한 치료는 병원 이송 전단계, 즉 현장에서 구조사나 의료진이 환자와 대면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현장에서 환자를 구조한 구조사나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점검, 심각한 외상환자라고 판단되면 중증외상센터로의 이송작업이 시작된다. 외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인계해 치료받도록 하기도 하지만 심정지 등으로 의식이 없거나 외상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곧바로 중증외상센터로 이송하게 된다. 물론 이송 과정에서도 지혈이나 인공호흡 등 필요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중증외상환자는 발생 후 생명 유지에 필요한 절대시간인 ‘골든타임’ 안에 중증외상센터에 도착해 응급수술 등 최종 처치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외상환자 발생을 통보받으면 센터 응급실에서는 외상진료팀이 비상 소집돼 환자를 기다리며 대기한다. 일반적으로 외상외과의 경우 응급의학과·정형외과·일반외과·신경외과·흉부외과·마취통증의학과·영상의학과·구강외과 등 8개 진료과가 협진을 하는데, 통보받은 환자의 손상 부위와 손상 정도에 따라 해당 외과와 응급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등이 대기하게 된다.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에 대해서는 지체 없이 전문외상소생술부터 시행해 환자의 활력징후(체온·맥박·호흡·혈압)부터 안정시키게 된다. 이어 사고 직후부터 최소한 1시간 이내에 응급검사를 통해 응급수술 또는 혈관조영술과 같은 응급중재술을 선택, 시행하게 되며,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 경과를 살핀다. 중증 외상환자의 경우 사고 당시 기억 등으로 인한 심각한 정신적 외상이 남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외과적 손상이 모두 치료됐다 하더라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활 및 외상심리지원센터 등과 연계한 치료를 계속하게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어? 화환이 반짝반짝 하네”··· ‘천의 얼굴’ LED 화환 시장 확대

    “어? 화환이 반짝반짝 하네”··· ‘천의 얼굴’ LED 화환 시장 확대

     첨단 신소재인 발광다이오드(LED) 화환 시장이 영역을 확산 중이다. 생화 화환의 보완재가 아닌 ‘친환경’을 무기로 생화 대체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시장 확대도 주목된다.  특히 생화 화환이 비슷한 모델이었다면 LED 화환은 모양을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어 인기를 더하고 있다. 화환의 종류는 작은 바구니 형태 등 크기와 용도에 따라 다양하다. 모두 수작업으로 만든다. 가격대는 5만원대의 바구니 형태에서부터 20여만원대의 첨단 LED 조명을 한껏 살린 대형 화환까지 있다.  축하 화환의 경우 LED를 꽃속에 넣어 아름다운 빛을 발산, 축하의 의미를 배가한다. 근조 화환도 은은한 빛을 발산함으로써 기존의 생화 화환보다 더 높은 품격을 느낄 수 있다.  LED 화환은 화환을 배송하고 회수하는 재활용 랜털방식이다. 전기와 배터리를 겸용한다. 따라서 어느 장소에서든 설치가 가능하고 소형 배터리 1개로 이틀간(48시간) 사용 가능하다.  생화 화환은 상당수 업체가 회수한 뒤 시든 꽃 몇송이만을 바꾸고서 다시 사용한다. 업자들간에 10만원짜리 화환이 5만원에 거래된다. 개업집 축하 생화의 경우 처음에는 보기가 좋지만 개업 후 2~3일동안 세워 놓으면 시들어져 지저분해 진다. 쓰레기량도 많아 업자들이 회수를 꺼린다.  이런 면에서 보면 LED 화환은 아주 친환경적이다. 받는 사람도 처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축하 화환의 경우 LED 빛을 활용한 야간 홍보효과는 배가된다. 경남 창원시에서 태성LED플라워(본사)를 운영 중인 백정현(40) 사장은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면서 “손님들이 생화에 익숙해서인지 처음엔 마음을 내키지 않다가 설명을 듣고서는 ‘아하’ 하며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ED 조명 때문인지 축하 화환이 많이 나가고, 환자의 알레르기 때문에 생화 반입이 금지된 병원용으로도 많이 찾는다.”면서 “퇴원후 집으로 가져가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전했다.  LED 화환을 개발한 (주)태성LED플라워는 현재 서울, 대구, 부산, 수원, 부천, 진주, 창원, 마산 등 12개 도시에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반응이 좋아 이 달엔 전주, 김천 등 10개 도시에 가맹점을 열 예정이다. 회사 측은 ”가맹점의 수가 늘어나면서 원재료를 대량 구매하면서 소비자 가격은 더 낮아질 것”이라면서 “조화에 향기를 접목하는 제품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문의는 주아LED플라워, 전화 055-276-5555.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羅, 9~10곳 경차유세 강행군 vs 朴, 광화문광장서 勢과시

    羅, 9~10곳 경차유세 강행군 vs 朴, 광화문광장서 勢과시

    ■ 한나라 보선 마지막 주말 전략은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동안 총력전에 나섰다. 21일부터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5일까지 서울의 48개 당협을 모두 찾겠다는 전략을 세워 분주하게 움직였다. 골목유세에 이어 서울 전역을 구석구석 훑으면서 밑바닥 민심을 잡겠다는 취지다. 나 후보는 오후 강서구의 지하철 9호선 증미역을 시작으로 까치산역(강서구 갑), 양천구 목동, 구로구 개봉역 북부광장, 구로구 신도림역, 영등포구 대림동 우리시장, 종로구 광장패션타운으로 이동하며 유세를 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주말동안 9~10개 지역을 도는 강행군을 펼칠 예정이다. 선거운동 기간동안 했던 골목유세처럼 경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조용한 방식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오전에는 직능단체들과 모임을 가지며 ‘조직표’ 다지기에도 열을 올렸다. 나 후보는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직능단체 간 갈등이 있을 텐데 이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조정하느냐가 시장의 가장 큰 덕목”이라면서 “좋은 해법을 만들어내는 갈등조정형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며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특히 간담회에서 나 후보는 3년간 교육예산 1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공약을 설명하면서 학원단체와의 갈등 가능성을 언급한 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들어선 뒤 학교시설비 예산이 1800억원 삭감됐고 학교별 시설 차이가 많다.”면서 “공·사교육의 조화를 합리적으로 판단하겠다.”며 곽 교육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마침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박원순 야권단일후보는 “직능경제인은 경제의 혈관인 동시에 신경조직”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5년, 서울의 경우 지난 10년간 자영업이 잘됐느냐.”며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을 겨냥해 한 때 두 후보 간 신경전이 빚어지기도 했다. 나 후보는 이어 중도보수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 대한불교종단협의회 중요 종단 상임이사 스님들과의 간담회, 지체장애인협회 서울시지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지체장애인협회에서는 장애인 주거독립 3단계 프로그램, 중·대형 직업재활원 설치 등의 장애인 정책공약을 홍보했다. 오후에는 연일 진행하고 있는 ‘1일 1봉사활동’으로 양천구의 신목노인요양센터를 찾아 족욕 봉사활동을 했다. 나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도시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2014년까지 서울성곽 복원을 통한 2015년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 등재, 4대문 안 문화유적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자연문화예술회관·서울광장·광화문 광장 등을 활용한 공연 확대 방안 등이 담겼다. 한편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시민후보로 추대했던 ‘8인회의’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은 나 후보에 대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수도 서울을 지키려 한 인물”이라면서 지지를 선언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범야권 보선 마지막 주말 전략은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는 10·26 재·보선 마지막 주말을 맞아 지지층 결집과 투표율 제고에 초점을 맞춰 유세를 벌였다. 21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및 시·구 의원들과 서울 곳곳을 돌며 정권 심판론에 불을 지폈다. 이날은 취약지인 강남 일대를 찾았다. 최근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신상 의혹을 ‘특권과 반칙’의 문제라 규정하고 서민 후보 행보로 차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노총과 빈민단체의 지지 선언도 잇따랐다. 박 후보는 강남 선릉역과 삼성역, 송파 잠실역 근처 유세 현장에서 “희망제작소 회원이 7000명인데 강남구·송파구·서초구 주민이 회원 중 1~3위이고 아름다운 재단 기부자 5만명 중에도 강남 주민이 많다.”면서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세와 흑색선전에는 진실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강동구 암사시장과 광진구 건대입구역, 성동구 금남시장 등에서도 지지를 호소하며 바닥 표심을 다졌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과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심상정 전 진보신당 상임대표 등이 동행했다. 특히 이정희 민노당 대표와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 등이 박 후보의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오전 박 후보는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해 “전직 한나라당 시장들은 대기업 편에 서서 토건 사업에 돈을 쏟아붓느라 시민 경제를 살피는 데 소홀했다.”고 비판했다. 거리유세 컨셉트도 ‘반 한나라당, 반 이명박 대통령’으로 정했다. 박 후보는 앞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이번 선거기간 국가기관과 한나라당 대표 등이 흑색선전만 했다. 나에게 겨눴던 칼날이 이제 반대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 측은 20~40대층의 투표 참여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규제를 비판하며 젊은 층의 투표를 호소하고 있다. 멘토단의 팔로어 150여만명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 제안에 공을 들였다. 22일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민주당 등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박 후보의 멘토단 등이 대거 결집해 ‘희망대합창’이라는 이름의 유세를 벌이는 것도 투표 참여를 위한 것이다. 박 후보는 인터넷방송을 통해 ‘박원순 TV 아침뉴스’를 직접 진행하며 유세 현장과 SNS를 통해 받은 시민들의 정책 1800여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불통의 정책으로 답답했던 서울 시민에게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한다. 앞으로 서울시 정보소통센터, 주민참여예산제, 타운홀미팅을 통해 시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관악, 음주문화 조성 조례 제정

    관악구가 주민 건강을 위해 ‘관악구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다. 구는 음주문화로 인해 벌어지는 갖가지 정신·신체·사회·경제적 폐해로부터 주민을 보호하는 절주(切酒) 정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기로 하고, 관련 법을 지난 6일 입법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2009년 지역사회 건강통계에 따르면 구의 월간 음주율은 63.2%로 서울 지역 평균 81.4%보다 낮으나 건강상 위해한 고위험 음주율(1회 5~7잔 이상)은 20.3%로 시내 평균 17.1%이지만 전국 평균 19.7%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민들의 음주문화 개선에 대한 정책적 접근이 강력히 요구된 셈이다. 관련 조례는 지역 어린이공원 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필수로 하는 곳을 금주권장 지역으로 지정·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잠재적 음주 집단인 청소년들의 주류구매 모니터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업소를 청소년사랑 모범업소로 지정·운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건전한 음주문화를 실천하는 모범 식품접객 업소엔 식품진흥기금을 우선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알코올 문제 대상자 조기선별과 치료, 재활 지원, 관악구 개최 행사 때 주류회사 후원 및 주류광고 제한 권고, 민간단체와 각급 학교 절주·음주예방 교육 및 홍보 등을 지원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구의동 정립회관 36년 만에 단장

    국내 첫 장애인복지관인 서울 광진구 구의동 정립회관이 건립 36년 만에 새 단장을 한다. 서울시는 21일 정립회관 본관 재건축 기공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10월 완공된다. 정립회관은 1975년 10월 문을 열어 국내 장애인 복지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회관 내 장애인 전용 실내체육관은 장애인스포츠의 문을 연 곳으로, 88서울장애인올림픽 때 일부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은 지 30여년을 넘기면서 낡아 이용객 불편이 커졌다. 이번 재건축으로 장애인과 비장애 주민이 함께 새 회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연채광과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설계됐다. 지상 4층 5140㎡를 재활치료, 문화 여가, 건강복지, 경제활동 지원 등 4개 컨셉트 공간으로 나눴다. 상담실, 세미나실, 도서실도 갖춘다. 부속건물은 양궁·탁구장, 스크린골프장, 바둑실, 악기 연습장 등 문화 체육 공간으로 꾸민다. 사회복지사, 치료사 등 직원 41명이 상주한다. 시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완공되면 특화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또 지역 밀착형 복지 서비스로 장애인과 주민을 아우를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관람객 2배 ‘껑충’… 新패션·한류 메카로

    관람객 2배 ‘껑충’… 新패션·한류 메카로

    “강남을 패션과 한류의 ‘메카’로 키우겠습니다.” 지난 1~9일 펼쳐진 ‘2011 강남 패션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친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20일 “세계인에게 주목받는 패션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가슴마저 벅차올랐다. 한류 문화와 연계해 지구촌 사람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로 가꾸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일 삼성동 코엑스 동문 광장에서 열린 한복 패션쇼에 직접 모델로 나서는 등 축제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신 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500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유발 효과와 함께 강남을 한류관광의 명소로 국내외에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다.”면서 “올해를 새로워진 패션 페스티벌의 원년으로 삼아 외국인 관광객들을 더 많이 끌어들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정비하고, 적극적인 국내외 홍보와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축제에 지난해보다 2.4배나 많은 12만여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몰린 것과 관련해 “지역에 있는 호텔 38곳과 레스토랑 48곳, 패션숍 137곳, 백화점 5곳에서 일제히 10~60% 할인행사를 했다.”면서 “축제와 지역경제를 하나로 엮기 위한 것이었는데 예상대로 지역 내 업체들 매출이 12%나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로 5회째인 축제를 과거 소비성 행사에서 생산적인 성격으로 전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면서 “내년부터는 유명 디자이너에 편중된 프로그램 운영과 과도한 예산 지출 등의 문제점을 보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축제 기간에 문을 연 패션 마켓에서는 국내외 116개 유명 브랜드 제품을 할인 판매해 수익금 5%를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와 어린이 재활병원 설립 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사회적 책임에도 애썼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대해 “서울과 2~3시간 거리인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 일본 오사카, 타이완 타이베이 등에서 홍보전을 펼치는 등 기획 단계에서부터 염두에 둬 진행했다.”면서 “일본 등 많은 외국인들이 가수 비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 전날부터 영동대로에서 새우잠을 자며 기다리는 데 놀랐다.”고 말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9일 열린 월드스타 비의 단독 콘서트에는 3만여명이 참여했다. 축제기간 중 강남을 다녀간 1만 6000여명의 해외 관광객들이 지출한 돈만 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끝으로 그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사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주신 주민과 상인들을 보며 부족한 것을 하나하나 개선해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야겠다는 책임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장애인 마음 여는 원예치료

    장애인 마음 여는 원예치료

    지난 18일 오후 동대문구 이문동 단기보호시설 ‘하늘꿈터’에서 지내는 장애인들의 얼굴엔 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20~30대 정신지체장애인 10명은 “화요일만 되면 생기를 찾는다.”며 웃었다. 원예치료사와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자연애(愛) 원예치료반’을 운영하는 덕분이다. 이들은 옹기종기 모여 앉아 변지은 원예치료사로부터 꽃꽂이를 배우느라 바빴다. 오늘은 뭘 배울지 궁금한 눈초리로 가방을 열어 보기까지 했다. 변씨는 “처음엔 말문을 닫은 채 가만히 앉아 수동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면서 “그러나 꽃꽂이와 젤리토를 이용한 수경재배 등을 배우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가슴 깊숙한 곳에 있던 감성들이 깨어났다. 한 시간가량 매달려 힘들게 완성한 작품을 바라보는 눈길엔 미소가 번졌다. 성취감이었다. 변씨는 “말을 걸어도 눈만 멀뚱멀뚱했는데 이젠 서로 의사도 표현한다.”며 “꽃을 꽂고 수경재배에 사용되는 젤리토의 숫자를 세는 지속적인 반복학습을 하다 보니 집중력도 생기고 성격도 활달해지는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동대문구는 장안동 데일리스보호작업시설과 제기동 피노키오자립지원센터 등 3곳에서 지난달 19일부터 자연愛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료사 2명과 자원봉사자로 인력을 구성해 식물과 치료분야 전문 자격자가 압화액자, 가을 조화액자 등을 만들며 맞춤형 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설마다 6~10명이 각각 12회에 걸쳐 원예치료를 받게 된다. 원예치료는 식물을 통해 사회·교육·심리·신체적 적응력을 기르고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꾀하는 활동을 가리킨다. 원예치료를 받으면 근육, 골격, 관절 가동력 등 신체기관의 기능이 회복되고 정서적 안정과 집중력과 성취감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얻는다. 자원봉사자로 나선 공원녹지과 한아름 주무관은 “무엇보다 꽃이 장애인들에게 위안을 주는 것 같다.”며 “치매노인이나 장애아동들에게까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길섶에서] 벼룩시장/최광숙 논설위원

    그날 근사한 자동차 한 대 뽑고, 옷 사고, 돈을 팍팍 썼다. 빨간 장난감 자동차는 500원, 원피스와 청 재킷은 1만 5000원, 영어 동화책은 1000원에 3권. 그래봐야 2만원도 안 된다. 최근 아파트에서 열린 벼룩시장에서다. 며칠간 안내방송을 하기에 뭐 살 것이 있나 살짝 마음이 설레며 기다렸던, 아파트 부녀회가 마련한 행사다. 인사도 없이 지내던 이웃들이 흥정을 하며 꽤 가까워 보인다. 쓰던 물건을 가지고 나온 꼬마들도 어깨에 돈지갑까지 둘러메고 물건을 파는 데 제법 신이 났다. 엄마들도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 헌옷가지 등을 들고 나온 것 같다. 미국에서 머물 때 살림살이 일체를 벼룩시장이나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샀다. 딱 1년 살면서 새 물건을 사자니 아깝고, 귀국 시 짐이 되는 것이 귀찮아서였다. 이번 주말 조카들이 오면 벼룩시장에서 산 물건들을 선물하려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유치원에서부터 페트병으로 뭘 만들고, 이면지를 연습장으로 쓰는 등 ‘재활용’ 교육을 받아선지 그런 선물에 익숙해서 좋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15m 철교 통째로 뜯어간 황당 도둑 알고보니…

    형제는 용감했다? 길이 약 15m의 강철로 만들어진 다리를 통째로 뜯어 훔쳐간 황당한 도둑이 결국 잡혔다. 수사결과 이들은 ‘형제 도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달 초 미국 펜실베이니아 뉴캐슬 지역에 길이 50ft(약 15.2m), 폭 20ft(약 6m)의 철교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 다리는 시(市) 공공자산이 아닌 회사의 소유로 화물을 운송하던 오래된 철교. 펜실베이니아 경찰은 “사건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5일 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며 “범인들은 다리를 절단하기 위해 블로토치(blowtorch·소형 발염장치)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며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 경찰은 결국 해체한 철을 재활용점에 팔려고 나선 도둑들을 검거했다. 이 도둑의 이름은 벤자민 아서 존스(24)와 알렉산더 윌리암스 존스(25)로 친형제 사이. 이들은 재활용점 점원에게 “다리의 해체를 하청받았다.”며 훔친 철교 사진을 휴대전화로 보여주었으며 이를 수상히 여긴 점원의 신고로 결국 덜미를 잡혔다.   현지경찰은 “이 다리의 고철을 정상적으로 팔면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 이상은 벌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도둑들은 보석을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화장실도 경쟁력이다] (2) 물부족 해법은 ‘중수도’

    [화장실도 경쟁력이다] (2) 물부족 해법은 ‘중수도’

    가을비가 내린 지난 14일 경기 파주 통일촌 농산물 직판장. 궂은 날씨에도 인근 ‘제3 땅굴’과 임진각 등을 둘러보기 위해 이곳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과 이날 열린 ‘파주 개성인삼축제’ 등으로 주차장은 관광버스로 가득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화장실이다. 통일촌 직판장의 화장실은 청결한 관리 외에 땅 밑에 특별한 시설이 있다. 바로 중수도 시설이다. 정부는 물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중수도 사업은 선택이 아닌 국가 생존을 위한 필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중수도란 상수도와 하수도의 중간 개념으로 세면대 등에서 사용한 물을 별도 저장 탱크에 모은 뒤 이를 정화해 대·소변기 용도로 다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세면대에서 사용한 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 재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지난 6월 9일부터는 건축 연면적 6만㎡ 이상 등 일정규모 이상의 시설물을 신축·증축·재축하는 경우에는 물 사용량의 10% 이상을 재이용할 수 있도록 중수도 설치를 의무화했다. ●파주 등 16곳에 첫 설치 우선 지역자치단체별 공중화장실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는 올해 처음으로 파주 등 15개 지자체의 공중화장실 16곳에 모두 6억 4000만원(국비 50%, 지방비 50%)의 예산을 들여 중수도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박찬규 파주시 환경시설과장은 “통일촌 농산물 직판장은 방문 관광객이 많아 화장실 사용률이 높기 때문에 중수도 시설의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 곳”이라면서 “지난 7월 말 중수도 설치를 마무리해 하루 평균 5t 정도의 물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올해 말까지 모든 사업장에 중수도가 설치되면 16개 화장실에서만 연간 2만 9200t의 수돗물을 아낄 수 있고, 1년에 2억 3126만원의 상수 생산시설 투자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의 공중화장실 5만 1600여곳 가운데 절반 정도만 중수도 시설을 설치해도 연간 4700만t의 수자원을 확보하게 되며,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3722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깐깐한 수질관리… 인체 사용은 못해 중수도 화장실에서 재사용되는 물은 엄격한 수질 기준을 적용받음에도 안전을 위해 사람의 인체에는 닿지 않는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물 재사용 수질 기준에 따르면 대장균이 검출돼서는 안 되며 잔류 염소는 0.2㎎/ℓ 이상이어야 한다. 탁도(NTU)는 2 이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10㎎/ℓ 이하, pH는 5.8~8.5, 색도 20 이하여야 한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일반 수돗물과 동일하며 냄새도 전혀 나지 않는다. 파주 통일촌 농산물직판장과 남해 나비생태관 등 올해 중수도 사업이 완료된 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질 분석에서도 모두 항목별 기준치를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국토해양부는 전국 170개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중 48곳에 중수도 시설을 설치했으며, 환경부는 하수처리수를 정화해 공업 및 농업 용수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행안부는 2012년에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중수도 설치 가능 여부, 화장실 이용자 수 등을 검토해 50곳에 대해서는 수도 설치비용의 50%를 지원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페라이어 “3년전 젊은 관객 인상적… 재회 기대”

    페라이어 “3년전 젊은 관객 인상적… 재회 기대”

    무심코 악보에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베었다. 상처가 덧났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해 항생제만 먹은 게 패착이었다. 염증으로 손가락뼈에 변형이 왔다. 피아니스트에겐 치명적인 부상. 1991년부터 수술과 재활의 반복. 고통의 나날을 보내던 그를 위로한 것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음악이었다. 1990년대 후반 그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녹음했다. 이 음반은 빌보드 클래식 차트 15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2004년 부상이 재발했지만, 2006년 대수술을 받은 그는 꺾이지 않는 열정으로 무대로 돌아왔다. ‘건반 위의 시인’ 머레이 페라이어(64)가 오는 2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아시아 투어 중인 페라이어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를 통해 전화 및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1991년과 2006년 두 차례 대수술을 받은 엄지손가락이 우선 궁금했다. 페라이어는 “(완치가 된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고, 미래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내가 연주를 할 수 있고, 괜찮다고 느낀다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내 머릿속에 부상을 떠올리는 순간 끝이다. 그래서 부상당했던 기억 자체를 지워버렸다.”라고 덧붙였다. 어느새 환갑을 훌쩍 넘은 나이다. 다니엘 바렌보임(69),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74) 등 비슷한 연배의 피아니스트들은 오케스트라 지휘에 치중하고 있다. 반면 페라이어는 실내악단인 영국의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ASMF)의 상임 객원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페라이어는 “오케스트라와 연주를 하면 큰 기계의 일부분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실내악은 악기 주자들과 더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 ASMF의 제안을 받아들인 건 모차르트 콘체르토와 실내악곡들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3년 전 한국 공연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젊은 관객이 너무 많아서 인상적이었다. 그들을 다시 만나게 될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바흐의 프랑스모음곡과 베토벤 소나타 27번, 브람스의 ‘4개의 소곡’, 슈만의 ‘어린이 정경’, 쇼팽의 프렐류드 8번 Op 28·마주르카 4번 Op.30·스케르초 3번을 연주한다. 바흐와 베토벤, 슈만의 곡은 페라이어가 녹음한 적이 없는 작품이라 기대가 더 크다. 5만~15만원. 1577-526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교육청 장애인교사 89명 선발

    서울시교육청은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내년 신규 교원 가운데 중등 35명, 초등 54명 등 모두 89명을 장애인으로 선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장애인 교원 채용 41명에 비해 물 115% 증가한 수치다. 내년 전체 신규 교원 1249명의 7.2%에 해당하는 규모이기도 하다. 현재 서울시교육청 교원 4만 7271명 중 장애인 교원 수는 2.1%인 996명이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서 규정한 장애인 의무고용률 3%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구 의정 탐방] 서울 중랑구의회

    [구 의정 탐방] 서울 중랑구의회

    서울 중랑구의회는 지난달 말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내년 의정비를 올해 수준으로 묶었다. 전국 244개 지방의회 중 32.4%인 79곳에서 인상을 추진하는 터에 동결한 것이라 구민들이 더욱 반기고 있다. 여야를 떠나 김수자(한나라) 의장과 김근종(민주) 부의장을 비롯, 신하균(한나라)·서인서(민주·복지건설위원장)·신정일(한나라)·김규환(한나라)·조희종(민주)·홍성욱(한나라)·이윤재(한나라·행정재경위원장)·강대호(민주)·김영숙(한나라)·송화영(한나라)·최성식(민주·의회운영위원장)·은승희(민주)·황판남(한나라) 의원 등 15명이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열악한 지방재정을 감안해 구민과 고통을 분담하자는 차원에서다. 내년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은 3678만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최하위로 서울시 자치구 평균 4006만원보다 8.2% 적다. 김 의장은 “3년째 동결이다. 여론을 두려워해서가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놓인 구민과 아픔을 함께하고 봉사정신의 의회상을 정립하자는 데 모두 공감한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주민과 고통을 분담하려는 노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달에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림시장 상인회와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다. 의회는 우림시장 상인회와 손잡고 전통시장 가는 날을 매월 운영하고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물품을 구매, 백화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 탓에 설 땅을 잃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구의회는 발로 뛰는 의회상 정립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구민과 호흡하고 소통할 수 있다면 어디든 달려간다. 연초 지역 장애인직업재활센터 등 복지시설 5곳을 찾아가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친 데 이어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8월 18~19일에도 구립신내노인종합복지관·면일어린이집·중화문화복지센터 등을 방문해 시설 운영자와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김 의장은 “진정성 없는 소통은 오래 가지 않는다.”며 “보여주기 위한 전시성 행보가 아닌, 진실한 주민의 봉사자가 되기 위해 의원들이 나름대로 부지런히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1억8000만원 ‘인공꼬리’ 돌고래, 영화 주인공 되다

    무려 1억 8000만원에 호가하는 ‘인공꼬리’를 가진 돌고래가 할리우드 유명 스타와 함께 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해 5살 된 이 대서양병코돌고래(Atlantic bottlenose dolphin) ‘윈터’는 월드스타 모건 프리먼이 출연하는 새 영화의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윈터는 태어난 지 2달 만에 게를 잡는 덫에 걸려 꼬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뒤 미국 플로리다의 클리어워터마린아쿠아리움 관계자들에 의해 구출됐다. 구출 당시 수영을 할 수 없었던 것은 물론 생명도 위태로운 상태였지만, 약 15만 7000달러(약 1억 8000만원) 상당의 인공꼬리를 이식받고 새 삶을 얻었다. 이 인공꼬리는 동물 전문가 케빈 케롤이 실리콘으로 제작한 것으로, 길이는 약 76㎝가량이다. 인공꼬리와 잘라진 피부 끝은 특수제작한 젤을 접착해 더 이상의 손상이 없도록 하고, 접착력을 강화해 돌고래가 수영을 하는 데에도 무리가 없도록 돕는다.‘윈터‘와 모건 프리먼이 출연하는 영화는 실제로 윈터의 끔찍한 사고와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은 감동적인 스토리로, 프리먼은 실제 윈터의 재활을 도운 케롤 박사 역을 맡았다. 메가폰을 잡은 마틴 스미스 감독은 “윈터가 영화에 출연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면서 “아름답고 감동적인 영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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