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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과 교감하니 심신이 맑아져요

    “남편이 퇴직 후에 우울증을 앓더니 꽃 키우기에 푹 빠졌어요.” 서울 이촌동에 사는 이모(58)씨는 남편뿐 아니라 아이들을 모두 출가시킨 후 본인에게 온 우울증도 꽃을 키우면서 이겨냈다고 말했다. 그는 10여개 난 잎을 하나하나를 닦아내면서 아이들을 키우던 시절을 기억한다. 퇴직 전에는 할 일도 참 없다고 핀잔을 주던 남편도 3년 전 은퇴를 한 후에 함께 난을 돌보게 되었다. 이후 남편은 집을 비울 때면 난 걱정을 먼저 할 정도로 꽃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는 “꽃이 피어 은은한 향이 집안에 퍼질 때면 꽃만큼 관심과 노력의 대가를 정직하게 돌려주는 것도 없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원예치료의 효과’라고 부른다. 원예치료는 통상 ‘사람들의 몸과 마음 그리고 영적인 상태의 향상을 위해 식물과 정원가꾸기 활동을 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정의된다. 이미 선진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원예치료를 병원, 재활시설, 직업훈련원, 교도소, 요양시설 등에서 치료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원예치료의 특징은 ‘생명’이다. 사람들은 식물을 키우면서 책임감, 희망, 모성애나 부성애 등을 경험하게 된다. 스트레스와 긴장을 완화시키며 분노를 누그러뜨린다. 원예치료는 미국과 유럽에서 1940~1950년대 상이군인들의 재활을 위해 처음 이용됐다. 이후 정신질환자, 죄수, 마약중독자 등 사회적으로 적응이 힘든 이들의 정신상태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 이론들이 정립됐다. 우리나라에는 1997년 처음 공식 조직이 설립됐고, 1999년부터 고려대·건국대·단국대·호남대·배재대 등 10여개 대학의 평생교육원에 원예치료과정이 개설됐다. 장애인 관련기관, 병원, 교육기관 등 100여곳에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원예치료협회와 한국원예치료연구센터는 대학원 석사과정이나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 수료자 중 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발급한다. 최근에는 원예치료의 영역이 더욱 넓어지는 추세다. 노인들은 꽃을 키우면서 옛 기억을 떠올리는 회상치료를 통해 치매나 기억력 감퇴 현상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근육 회복과 협응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습장애가 있는 어린이에게 책임감과 자제력, 집중력 등을 키워 주는 효과도 있다. 미국에서 원예치료를 목적별로 분류한 결과 치료목적이 35%로 가장 많았다. 훈련과 사회적응이 각각 18%, 교육 10%, 기타 19% 등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원예치료는 다른 치료에 비해 결과를 내는 데 비교적 간단하고 기술 투입이 적은 처치법”이라면서 “우리가 생명을 존중하고 식물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을 배운다면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의 큰 보답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국제사격연맹 월드컵] 진종오 부상딛고 금빛 총성

    [국제사격연맹 월드컵] 진종오 부상딛고 금빛 총성

    한국 권총의 간판 진종오(32·KT)가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50m 권총에서 우승했다. 진종오는 23일 미국 조지아주 포트베닝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50m 권총 본선 및 결선 합계 670.0점(573+97.0)을 쏴 660.3점(566+94.3)을 기록한 우샤오(중국)보다 9.7점이나 앞서 1위에 올랐다. 고질적인 어깨부상의 악재를 딛고 따낸 값진 우승 메달이었다. 진종오는 치료와 재활을 위해 올해 국가대표에서 빠지고 주요 대회에도 불참했다. 올 시즌 처음 참가한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도 초반에는 부진했다. 10m 공기권총에선 결선에 오르지도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날 주종목 50m 권총에서는 본선에서부터 2위에 7점 차이로 앞서 일찌감치 메달을 점찍었다. 이어 결선에서도 10발 중 처음 3발을 10점대에 명중하는 등 집중력을 잃지 않고 꾸준히 점수 차를 벌렸고, 결선 진출자 8명 중 가장 높은 97.0점을 보태 여유 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오랜만에 출전한 월드컵에서 메달을 따 다시 자신감을 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복지시설 자투리땅 소외 이웃 텃밭으로

    지역 복지시설 한쪽에 덩그러니 방치됐던 자투리땅 ‘한 뼘’이 소외된 이웃을 위한 훌륭한 텃밭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강남구는 기업체 직원, ‘좋은 이웃 봉사단’, ‘대학생 자원 봉사단’ 등 자원봉사자 340명과 함께 지역 복지시설 옥상과 주차장 공터 등에 무료로 텃밭을 만들어 나눠 주고 있다고 23일 밝혔다.구는 오는 26일 서울시여성보호센터와 청음회관 옥상, 27일 성모자애장애인복지관 옥상 등에 덧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미 삼성동 선릉 옆에 자리한 강남치매지원센터 옥상과 수서동 강남장애인직업재활센터 옥상, 개포동 건강가정지원센터 주차장 공터 등에 텃밭을 만들었다.텃밭은 자원봉사자들이 관리를 맡으며 이곳에서 재배한 상추와 오이, 방울토마토, 가지 등 유기농 채소를 지역 저소득 가구에 나눠 줄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조성된 텃밭은 중증 청각장애인과 지적·자폐성 장애 학생들의 원예 치료를 위한 자연학습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삭막한 도시의 자투리땅에 마련된 조그만 텃밭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흐뭇하다.”고 말했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
  • [글로벌 시대] 다가오는 환경 재앙과 문명의 전환/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글로벌 시대] 다가오는 환경 재앙과 문명의 전환/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5월의 찬란함을 만끽하려던 베이징 시민들은 올해 어느 때보다도 심한 황사 습격을 받았다. 대낮을 컴컴하게 만든 모래바람에 아연실색했다. 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체감 수위는 현재 진행형인 동일본 대지진 후유증으로 부쩍 올라갔다. 두 달이 훌쩍 지났지만 해결은커녕 방사능 유출이 지속되고, 해수 및 대기 오염으로 주변국까지 위협하는 동일본 대지진 여파는 “우리는 괜찮은가.”하는 환경 두려움의 도미노 현상마저 일으켰다. “중국 원전은 주변국들에 더 큰 재앙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까지 한국 등 주변국에 불러일으키는 등 환경 재앙 우려증은 갈수록 번져 나가고 있다. 중국 원전은 13기로 전체 전력의 단 1.9%만을 차지한다. 프랑스(58기), 일본(55기)에 못 미치고 원전 비율에서도 한국(34.8%), 일본(28.9%), 독일(26.1%)보다 미미하다. 전 세계 평균 원전 사용 비율 14%에 비해서도 떨어진다. 그렇지만 원자력 발전에 관한 한 중국은 미래의 대국이다. 건설 중이거나 건설이 계획된 원전만도 각각 26기와 50기에 이른다.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전의 절반 가까운 44%, 계획 중인 원전의 32%를 중국이 차지한다. 신재생 에너지의 획기적인 돌파구를 당장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원전은 대안이다. 당장 사용을 중단할 수도 없고, 당분간은 오히려 그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원전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과 재앙에 대해 더 세심하게 살피고 대비해야 한다. 동일본 대지진은 ‘안전대국’이라는 일본의 원전 운영 문제점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독점회사 도쿄전력의 정보 은폐와 정부의 감독 부실, 사고 초기 정부의 무기력과 우왕좌왕. 천재에 이은 인재(人災)라는 말이 나올 법했다. 다른 나라들도 행정적, 제도적 대비 체제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살피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인간과 자연 간의 관계를 다시 조응하고 문명과 소비 행태를 점검해 봐야 할 때다. 자연을 조화의 대상이 아닌 정복과 약탈의 대상으로 봐서는 인류의 미래는 없다. 인류 문명과 사회 운영의 철학과 원칙의 한계, 문제점을 다시 한번 짚어 보면서 새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 더 이상 인간을 고삐 풀린 소비와 욕망의 노예로 질주하도록 채찍질해서는 안 된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절약과 재활용 방안에 대한 각성이 소중한 때다. 세계 초강대국 미국과 가장 큰 개발도상국 중국, 두 나라의 약탈적 소비 행태는 부끄럽기 짝이 없다. 그중 동일본 대지진의 재앙과 후유증의 교훈을 누구보다도 값지고 귀한 교훈으로 삼아야 할 나라는 중국이다. 급속한 경제발전과 국민들의 소비 증대 및 기대 심리의 폭발적 증가는 성장 제일주의 속에서 전력 사용과 원자력 개발을 부채질하고 있다. 원전 개발에서야말로 성장 우선주의보다 안전제일주의,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고 대처하는 기술과 능력을 높여야 함을 최근 사태들은 일깨워준다. 지난달 말 체르노빌 사고 25주년을 맞으면서 보고 느꼈듯이 핵사고의 후유증은 오랫동안 이어진다. 이에 대한 처리와 대비도 긴 세월의 흐름 속에서 준비해야 한다. 핵 사고나 환경문제 해결은 국제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핵 재앙에 국경이 있을 수 없고, 어느 나라도 혼자서는 핵·환경 재앙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 주변국 간의 정보 교환과 비상시 협력대응 체제 구축은 너무 소중하고, 절실하다. 동일본 원전사고 뒤 일본당국은 “미국과는 상의했다.”면서 한국,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에는 말 한마디 없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냈다. 핵문제, 환경문제에 대한 유·무형의 국제적 규범과 의무 구축의 절실함을 우리는 다시 한번 절감했다. 원전의 안전한 이용과 평화로운 개발기술의 확산을 보장하고 독려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의 역할과 권한을 강화시켜야 한다. 평화로운 원자력의 이용을 내세워 핵무기를 만들고 있는 몇몇 나라와 집단의 야욕과 핵 위험 확산을 막기 위해서도 이같은 조치는 절실하다.
  • 가축분뇨 ‘돈 되네’

    가축분뇨 ‘돈 되네’

    경기 연천군 백학면의 ‘명성한우농장’을 운영하는 명인구씨는 최근 축사에서 발생하는 가축 분뇨를 재활용해 매월 수백만원에 이르는 축사 운영비를 30% 이상 줄였다. 그동안 가축 분뇨의 일부를 퇴비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별도의 비용을 들여 정화처리해야 했었다. 하지만 ‘축분 연료화 기기’를 설치하면서 가축 분뇨 처리에 들어가는 별도의 비용이 절감된 것이다. 명씨는 “버려지는 분뇨를 연료화해 얻는 경제적 이득이 크다. 일반 가정 난방에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연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축분 연료화 기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부터 가축 분뇨에 대한 해양 배출이 전면 금지되는데, 이 기기를 이용할 경우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실 등 난방 비용에 대한 부담이 높은 화훼농가 사이에서는 난방용 화석 연료비를 절감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축분 연료화 기기는 백학면 명성한우농장에 설치, 시범 운영되고 있다. 경기북부청은 오는 26일 시연회를 갖고, 축산농가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19일 경기북부청과 개발사인 ‘성수이엔지’에 따르면 가축 분뇨 발생량의 약 30%만 연료화하더라도 연간 47만t의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온(200~500도)에서 열과 바람을 이용한 살균 건조 과정을 거치기만 하면 즉각적인 연료화가 가능하다. 또 축분 연료화 기기를 가동하는 연료 역시 이미 연료화된 가축분뇨 활용도 가능해 별도의 연료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다. 건조된 우분의 열량은 약 2800㎉/㎏으로, 전력 3.2㎾의 발열량과 동일하다. 소 100마리당 연간 분뇨 발생량을 365t으로 추정했을 때, 건조된 우분의 30%인 140t만 활용해도 연료화의 총열량은 392M㎈에 이른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청주도심 ‘푸르게 푸르게’ 나무 1004만 그루 심기

    충북 청주시가 녹색도시 구현을 위해 대대적인 나무심기운동을 전개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2020년까지 ‘1004만그루 나무심기’를 추진키로 하고 각계, 각층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기업체나 공공기관, 시민들이 기부금을 내면 이 돈으로 시가 나무를 사서 도심 곳곳에 심는 것이다. 지난 4월부터 기부금을 받기 시작해 한 달 만에 1억 5000여만원이 모아져 이 가운데 일부로 최근 나무 5만 그루를 구입해 심었다. ㈜진로는 나무심기 운동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포스터와 리플릿 등을 제작하는 데 써달라며 5000만원을 시에 기탁하기도 했다. 나무는 주로 손바닥공원에 심어진다. 손바닥공원이란 주변에 방치되고 있는 자투리땅을 소공원으로 만든 것인데, 시는 손바닥공원 1000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또 각종 공사 현장에서 벌목한 나무와 갈 곳 없는 나무들을 기증받아 체계적으로 관리한 뒤 이를 조경사업에 재활용할 수 있도록 나무은행도 운영하고 있다. ‘1004만 그루’에는 청주시민 65만명 각자가 1년에 2그루씩 8년 동안 총 16그루를 심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2020년까지 1040만그루가 심어지는데 친근한 ‘천사’를 연상하기 위해 ‘1004만 그루’를 목표로 잡았다. 최순규 청주시 도시녹화담당은 “청주가 숲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도심 속 시골정취 맛보세요

    도심 속 시골정취 맛보세요

    서울에 ‘생태 도시 만들기’가 대세다. 시골 정취를 자아내는 생태공원도 만들고 농사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하지만 주로 땅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외곽 지역에 국한될 뿐이었다. 고층 빌딩이 즐비한 용산구, 서울 자치구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송파구 도심 한가운데에서 펼쳐지는 ‘시골의 향연’들을 소개한다. ●한강로·반포로 등 360㎡ 규모 용산구 한강로, 한남로, 반포로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테마 화단과 특색 있는 가로화분, 걸이화분 등이 복잡한 도심을 수놓는다. 화사하고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구가 실시한 ‘사계절 꽃길 조성사업’ 덕분이다. 구는 이를 위해 다양한 원예소재를 도입했다. 지난달 수국, 애니시다, 만냥금 등 다양한 초화류를 활용, 360㎡에 이르는 테마화단과 20조의 특색 있는 화분을 설치했다. 이달 초에는 웨이브피튜니아, 한련화, 제라늄 등을 철제가로등에 부착했다. 주요 도로변에는 이팝나무, 수수꽃다리, 영산홍, 자산홍 등 봄꽃들로 이루어진 테마화단이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런 경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급수작업 등 유지관리를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면서 “계절에 적합한 초화류와 다양한 원예소재, 관상수목 등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석촌호수 부근 ‘솔이두렁길’ 조성 교통량이 많기로 유명한 지하철 2호선 잠실역 석촌호수 부근에는 상자텃밭 거리가 생긴다. 바로 ‘솔이두렁길’이다. 석촌호수 사거리 측 보도 98m 구간이다. 솔이두렁길 상자텃밭에는 감자와 고구마, 옥수수, 기장 등 다양한 작물들을 심을 수 있다. 또 토종벼를 심고 그 속에 논우렁이를 자라도록 해 청소년들에게 농촌 간접체험과 자연생태 관찰의 기회도 준다. 특히 텃밭 제작에는 인근 가락시장에서 버려지는 팰릿 폐목재를 재활용하기로 해 더욱 눈길을 끈다. 박춘희 구청장은 “도시농업은 경제·환경·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미래 농업형태”라며 “솔이두렁길은 갈수록 여유를 잃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시농업의 장점을 알리면서, 지방을 고향으로 둔 시민들에게 향수도 느끼게 하는 친환경도시 구축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월드리그 男배구 첫 출전 대표팀 막내 전광인·최홍석

    [피플 인 스포츠] 월드리그 男배구 첫 출전 대표팀 막내 전광인·최홍석

    가슴이 터질 듯 좋다가도 막막해지고, 한없이 설레다가도 잘해 낼 수 있을까 두려워지는 느낌. 20대 초반 청년에게 ‘처음’이라는 말은 그렇게 다가온다. 게다가 첫 경험이 인생의 나머지를 좌우할지도 모르는 결정적 순간이라면.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국가대표팀 막내 최홍석(23·경기대)과 전광인(20·성균관대)의 이야기는 그래서 흥미롭다.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17일 둘을 만났다. ●“대학·대표팀 천지차이… 빠른 공격 연습”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지난 3일 최홍석과 전광인은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가 열린 전남 해남에 있었다. 둘 다 감독에게 대표 합류 소식을 들었다. “국가대표는 올해로 4년째지만 세계무대에서 뛰는 건 처음이에요. 떨리면서도 좋았어요.”(최홍석), “월드리그는 어렸을 때부터 꿈의 무대였지만 꿈이 너무 빨리 와 버렸어요. 실력도 안 되는데 폐만 끼치는 건 아닌지 겁이 났어요.”(전광인) 팀을 각각 선수권대회 우승과 준우승으로 올려놓고 최홍석은 9일, 전광인은 8일 태릉에 왔다. 둘 다 대학에서는 부동의 에이스다. 레프트와 라이트 다 가능한 최홍석은 탄탄한 기본기에 고무공 같은 탄력을 자랑한다. 레프트 전광인도 점프가 좋고 민첩하다. 모두 청소년 대표부터 시작해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 그러나 대학과 대표팀은 천지차이다. “파이팅부터 달라요. 플레이는 말할 것도 없이 급이 다르죠. 운동량도 훨씬 많고요. 박기원 감독님이 빠른 배구를 추구하셔서 공격 타이밍을 당기는 연습을 하는데 쉽지 않네요.”라고 최홍석은 말한다. 난생 처음 국가대표에 뽑힌 전광인은 TV에서만 보던 스타들과 함께 뛰는 게 어색하고 신기하다. “웨이트 트레이닝 무게도 달라요. 전 끽해야 하체운동 100㎏ 드는데, (김)요한 형은 재활 중인데도 200㎏ 드는 거 보고 어찌나 기가 죽던지….” 국가대표라도 막내는 막내다. 잔심부름은 도맡아 한다. 최홍석은 “저랑 광인이, 곽승석(대한항공), 김정환(우리캐피탈), 박준범(KEPCO45) 다섯 명이 훈련 30분 전에 나와서 체육관 바닥 밀고 네트 치고 공 기압 맞추고 물도 떠놓고 아이스박스에 얼음 채워요. 막내 역할부터 제대로 해야죠. 형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뛰고 소리도 크게 내고 분위기 안 좋으면 파이팅도 더 하고요.” 그래도 행복하다. 전광인이 한마디로 정리한다. “볼보이라도 하는 게 영광이죠.” ●“지더라도 달라진 한국배구 선보일 것” 이번 월드리그는 최홍석과 전광인에게 절호의 기회다. 유독 빡빡했던 지난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일정 탓에 남자 대표팀은 ‘부상병동’이다. 문성민(현대캐피탈)은 아예 엔트리에서 빠졌고 김요한(LIG손보), 김학민(대한항공), 박철우(삼성화재) 등 주축들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둘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줄 게 당연하다.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단번에 월드스타로 떠오를 수도 있다. 박기원 대표팀 감독은 “젊은 대학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해 지난해 전패 수모를 씻겠다.”고 했다. 관건은 마인드컨트롤. 젊다는 건 장점이지만 경기가 한번 안 풀리면 위축되기 쉬운 것은 치명적인 단점이다. 둘 다 잘 알고 있다. 잘해 보겠다며 덤비지 않겠다고 입을 모은다. 진지하게 각오를 밝히는 모습이 듬직하다. “욕심낼수록 안 풀린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냥 제 모습 그대로 보여 드릴게요. ‘한국 배구에 저런 놈도 있네’라고 봐 주세요.”(최홍석), “코트에선 제가 제일 못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남들보다 더 뛰게 되더라고요. 지더라도 화끈하게 질게요. 달라진 한국 배구를 보여 드리겠습니다.”(전광인)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최홍석 -1988년 6월 26일 부산 -195㎝, 80㎏ -가야초-동래중-동성고-경기대 -2005년 청소년대표, 2010년 아시아배구연맹컵대회 국가대표 등 ●전광인 -1991년 9월 18일 경남 하동 -193㎝, 75㎏ -하동초-진주동명중-진주동명고-성균관대 -2008·2010년 청소년대표
  • 강한 여인 기퍼즈의 ‘아름다운 이별’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던 개브리엘 기퍼즈 미국 연방 하원의원, 그리고 그의 남편인 마크 켈리 인데버호 선장. 이들 부부가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기적 같은 이별의 시간을 나눴다. 부부는 이별하기 직전 서로의 결혼 반지를 교환했다. 기퍼즈 의원은 손이 큰 남편의 반지를 목걸이에 끼워 목에 걸었다. 퇴역을 앞둔 미국의 우주왕복선 인데버호가 16일 오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켈리 선장을 비롯해 6명을 태운 인데버호는 16일 동안 우주에 머무르며 반물질 추적장치인 알파 자기분광계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나르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발사장에는 기퍼즈 의원을 포함해 4만 5000명이 초청됐으며, 발사장 바깥에도 수만명이 몰려 인데버호의 발사 순간을 지켜봤다. 지난 1월 8일 애리조나주 투손에서의 총기난사로 중상을 입었을 당시만 해도 기퍼즈 의원이 우주로 떠나는 남편을 배웅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했다.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켈리 선장이 지휘하는 ‘노장’ 우주선 인데버호도 당초 지난달 29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전력 장치 가열회로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겨 이달 초로 발사가 연기된 뒤, 점검 작업이 늦어지면서 일정이 또다시 미뤄졌다. 때문에 마지막 임무에 무사히 나설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기퍼즈 의원과 켈리 선장은 우주센터 현장에서 누구도 쉽사리 자신할 수 없었던, 길고도 짧은 이별 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켈리 선장은 비행을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이제 발사의 날이 왔다. 우리는 수시간 안에 지구를 벗어나야 한다.”며 인데버호의 마지막 임무 수행을 책임진 데 대한 각오를 담담하게 밝혔다. 하지만 그는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인데버호에 오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는 기퍼즈 의원이 사경을 헤맬 때 인데버호의 역사적인 비행에 대비한 훈련에 불참한 채 병실을 떠나지 않았다. 부인의 병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비행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그는 기퍼즈 의원이 지난 2월 21일 보좌진의 도움으로 자신과 쌍둥이 형 스콧 켈리에게 “생일 축하해요.”라는 글과 생일 케이크 사진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린 것을 보고 나서야 우주비행 훈련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개월 남짓 긴 터널을 빠져나와 현장에서 남편을 배웅한 기퍼즈 의원은 인데버호의 발사 순간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기퍼즈 의원은 지난달로 예정됐던 인데버호 발사식에 참석해도 된다는 재활치료 담당 의료진의 말을 전해 듣고 “굉장한 일”이라며 주먹을 쥐어 보일 정도로 남편의 임무를 자랑스러워했다. 겨우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을 때 가장 먼저 했던 일이 남편 켈리의 스마트폰 사진을 스크롤한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켈리 선장은 인데버호의 출발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도 “아내의 회복 징후에 희망을 갖고 있다.”고 간절하게 말했다. 어쩌면 그에게 부인의 회복과 인데버호의 무사 비행은 같은 끈으로 묶인 기적과 희망의 징표였을지 모른다. 마침내 기퍼즈와 켈리 부부의 꿈은 이날 오전 인데버호의 우레 같은 발사 굉음 속에서 믿기지 않는 현실로 피어났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광주 상무소각장 3년내 폐쇄

    광주 상무 신도심내 ‘상무소각장’이 2~3년 안에 폐쇄된다. 2001년 주민 반대 등을 무릅쓰고 가동한 소각장이 10여년 만에 폐쇄가 결정되면서 예산과 행정력 낭비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발표된 포항공대 연구 용역팀의 ‘환경상 영향조사 용역’ 결과 다이옥신 등의 환경 영향권이 상무지구 아파트 전 지역을 포함해 1.3㎞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최근 이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소각·매립 위주의 폐기물 처리를 에너지 생산 방식으로 바꿔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구 유덕동 하수처리장 내에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 슬러지, 분뇨 등을 이용해 바이오가스인 메탄을 하루 최대 7만㎥까지 생산하는 시설을 2012년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상무소각장 폐열로 운영 중인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CES) 회사의 에너지원으로 제공해 지역 26개 기관에 지속적으로 냉·난방을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또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에서 하루 처리되는 900t의 생활 쓰레기 가운데 750t을 고체연료화하는 RDF 생산시설을 2013년 말까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 BTO) 방식으로 건립할 방침이다. 시는 “이 시설을 가동할 경우 생활폐기물 중 10%에 불과한 불연성 물질을 제외한 물량과 상무소각장에서 처리중인 폐기물이 고체연료로 재활용되면서 상무소각장 폐쇄를 앞당길 뿐 아니라, 광역위생매립장의 사용 연한을 현재 50년에서 100년으로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무지구에 신도심을 조성하면서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740여억원을 들여 건립한 소각장 폐쇄를 결정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근시안적 행정이 결국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초등학교 CCTV 24시간 모니터링

    초등학교 CCTV 24시간 모니터링

    전국 폐쇄회로(CC)TV가 230개 시·군·구 단위로 통합 운영되면서 초등학교 CCTV를 야간과 주말에 통합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하게 된다. 또 학교 앞이나 놀이터 등 어린이 보호구역과 범죄가 많은 우범지역에 방범용 CCTV 2만 9000대가 추가 설치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CCTV 종합대책’을 16일 발표했다. 우선 2015년까지 1조원을 들여 230개 시·군·구에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하고 방범용, 어린이보호용, 재난감시용 등으로 분리 운영되고 있는 CCTV 10만여대를 통합 연계한다. 현재 공공기관이 운영 중인 CCTV는 35만대에 이르나 시·군·구 단위 통합관제센터는 27곳에 불과하다. 특히 통합관제센터 확대로 초등학교에 설치된 1만 8000여대를 야간이나 주말에도 감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초등학교 CCTV는 대부분 자체적으로 관리해 야간과 주말은 형식적인 모니터링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영등포구 초등학교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면서 CCTV 무용론까지 제기돼 왔다. 앞으로는 전국적으로 9200명의 전문 관제요원이 배치돼 10만여대의 CCTV를 24시간 감시하게 된다. 정부는 어린이 보호구역에 성능이 좋은 방범용 2만 9000여대를 추가 설치하는 한편, 고장난 8000여대는 긴급 수리하고, 오래돼 기능이 떨어지는 5000여대는 방범용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야간 영상정보 식별을 위해 적외선 투광기 5700대가 설치되고, 전국 경찰 순찰차 3675대에 CCTV 영상정보 수신 단말기도 설치된다. 현재 350여종에 이르는 CCTV 기술규격도 상반기 안에 표준화하기로 했다. 통일된 인증체계를 도입해 범죄수사 등 다양한 용도에 CCTV를 활용하는 한편 불량제품이 납품되지 않도록 예방할 방침이다. 하지만 CCTV 운영이 사생활 침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영상정보를 암호화해 전송·보관하고, 통합관제센터에는 경찰관이 상주하게 된다. 또 외부 해킹방지를 위한 보안장비도 갖춰진다. 이 밖에 시·군·구별로 행정 및 경찰공무원, 학교,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CCTV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는 관련 법률이 없지만 향후 CCTV 일반법을 제정, 운영 전반을 통제하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앞으로 어린이와 부녀자 실종사고가 발생하면 전국 230개 시·군·구 통합관제센터에서 동시에 실종자를 찾게 된다.”면서 “범죄 현장이 발견되는 즉시 경찰과 합동으로 추적할 수 있어 성폭력 등 범죄 예방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폐 전기·전자제품 금속 재활용 쉽게

    환경부는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 자원순환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이하 ‘자원순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버려지는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에 함유된 고철·귀금속·희귀금속 등 금속자원의 양은 124만t으로 경제적 가치만 약 2조 2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개정안은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로부터 금속 자원을 최대한 회수·재활용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즈, 당신의 미소는 언제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 코어(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우즈는 9개 홀을 도는 동안 6타를 잃은 뒤 경기를 포기했다. 우즈는 “처음 티샷을 날릴 때부터 무릎 느낌이 좋지 않았는데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왔고 종아리 부위에 경련이 일었다.”고 기권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기권으로 PGA 투어 안팎에서는 우즈가 재기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부상을 감안해도 실망스러운 플레이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즈는 2002년 12월 왼쪽 무릎 십자 인대 주위의 양성 낭종 제거 수술을 받고 7주 만에 돌아와 2003년 뷰익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차지했고, 2008년 4월에는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10주간의 재활을 거쳐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석해균 선장 병원비 2억 어쩌나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이 거액의 병원비 걱정에 휩싸였다. 11일 삼호해운과 아주대병원 등에 따르면 최근 아주대병원이 석 선장의 병원비 중간 정산을 선사인 삼호해운에 요구했으나, 회사 측이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월 29일 입원한 석 선장의 지난 10일까지의 병원비는 총 1억 750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호해운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지난달 21일 부산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따라서 법원으로부터 ‘재산보전처분명령’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받아 법원의 허가 없이는 채무 변제나 자산 처분을 할 수 없는 처지이다. 삼호해운은 석 선장 치료비를 보험으로 처리하는 방법도 생각했지만 이마저 어려운 상황이다. 보험사가 이 같은 규정에 따라 병원비를 먼저 지급하기 어렵다고 밝혀 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석 선장이 두 차례 수술을 더 받아야 하고 재활치료까지 고려하면 최소 두 달은 더 입원해 있어야 한다는 점. 이렇게 되면 병원비는 2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여 병원비 지급을 둘러싼 삼호해운 측과 아주대병원 측의 갈등은 더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홍보지원국 홍보지원정책과장 류정영△문화콘텐츠산업실 저작권정책관실 저작권보호과장 송병호△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 도서관정책과장 황두연△홍보지원국 홍보콘텐츠기획관실 홍보콘텐츠과장 조기철△대한민국예술원 예술원사무국 관리과장 허정석△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 총무과장 문정석△해외문화홍보원 기획운영과장 김정표△〃 외신홍보팀장 하현봉△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장 손진호 ■지식경제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도규상◇과장급 전보△대통령실 파견 박덕렬 ■한국장애인개발원 ◇승진 △전략기획부장 오남주△편의증진〃 김인순△직업재활종합센터장 윤용구 ■한국석유관리원 ◇1급 승진 △경영관리처장 정환조◇2급 승진△대구경북지사장 김완식△경영지원팀장 권혁승△정책총괄〃 주동수△녹색기술연구소 청정연료〃 임의순 ■한겨레신문사 △연구기획조정실장 이병△연구기획조정실 부실장(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 설립추진팀장 겸임) 이창곤△한겨레말글연구소장(논설위원 〃) 박창식 ■이데일리 △편집국장 상무 손동영△이데일리TV 제작부장 이상명 ■상지대 △입학홍보처장 박장재△국제교류센터장 정의철
  • 미래지향적 도시에서 길을 묻다 / 아부다비

    미래지향적 도시에서 길을 묻다 / 아부다비

     3월,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서울의 봄을 뒤로하고 10시간 남짓의 비행 끝에 당도한 아부다비는 상쾌한 초여름 바람과 기분 좋을 만큼 따뜻한 햇빛으로 방문객을 반겼다. 반듯하게 자리잡은 도심의 거리와 깨끗한 해변, 거기에 아름다운 빛깔의 바다가 펼쳐지고, 여기저기 공사가 진행 중인 고층 빌딩들은 새 도시의 활기와 냄새를 풍긴다. 사막 지역에 자리잡은 도시임에도 곳곳에 조성된 너른 녹지는 기획 도시의 계획적이고도 힘 있는 추진력을 짐작케 한다.  모래 바람이 휘몰아치고 더운 열기에 숨이 막히리라 상상하며 떠났던 어설픈 여행자는 순간, 모든 상투적인 판단을 내던진다. 그리고 새롭고 신기한 공기에 취해 최고급 브랜드와 고품격 문화로 치장을 시작한 떠오르는 ‘잇시티(it-city)’ 아부다비로 서서히 빠져들어 간다.  글·사진 한윤경 기자 취재협조 에티하드항공 www.etihadairways.com  ◈ Travie info.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아부다비(Abu Dhabi), 두바이(Dubai), 샤르자(Sharjah), 아지만(Ajman), 움알카이와인(Umm al-Qaiwain), 라스알카이마(Ras al-Khaimah), 푸자이라(Fujairah)의 7개 토호국으로 이루어진 연합 국가이다.  7개 토호국 중 최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아부다비는 전세계 석유 물량의 10% 정도를 공급하고 있는 최대 산유국으로 1971년 12월, 영국으로부터 독립해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탄생한 직후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수도이자 정치와 행정,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독립 직후부터 아부다비의 군주,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Sheikh Zayed bin Sultan Al Nahyan)이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대통령을 맡아 왔으며 2004년 그의 사망 이후 현재까지 그의 아들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Sheikh Khalifa bin Zayed Al Nahyan)이 그 뒤를 이어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대통령직을 수행해 오고 있다.  약 2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아부다비는 ‘2009년 포뮬러 1 에티하드항공 아부다비 그랑프리’, ‘아부다비 사막 챌린지’ 등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국제행사를 연중 개최하는 활기찬 도시로 부각되고 있다.      ■ 전통과 자연, 지금의 그들을 만든 질료  낯선 여행지를 처음 만나는 일은 마냥 설레는 일이다. 첫 만남의 순간부터 탐험자의 오감이 본능적으로 그곳의 빛과 바람, 색깔과 냄새를 탐색하게 된다. 그 과정 중에 또한 그곳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문화, 역사를 엿보고 마침내 지금,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든 ‘그곳다움’을 발견하는 기쁨을 만나기도 한다. 그 순간, 그 여행지에 대한 무한 애정 또한 함께 샘솟기 시작한다.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모스크(그랜드 모스크)  Sheikh Zayed Bin Sultan Al Nahyan Mosque(Grand Mosque)  멀리서도 환하게 아른거리는 그랜드 모스크는 아부다비 사람들의 자부심이자 아부다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이다. 모든 정성과 열의를 총동원해 그들의 종교적 심성과 국가적 자부심을 발현시킨 장소이며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전(前) 대통령이 잠든 곳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82개의 순금 뾰족탑을 얹은 돔과 1,000개의 기둥이 햇빛에 반짝이는 모스크를 들어서면 역시 하얀 대리석 바닥과 벽과 천장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이슬람을 믿는 그들이 상상하는 천상의 모습이다. 눈에 띄는 꽃의 패턴과 창틀의 문양, 어디를 둘러보아도 아름답고 모던한 장식물들이 시선을 빼앗는다.  1980년대부터 계획을 세우고 1990년대 후반부터 건설을 시작한 그랜드 모스크는 미식축구장 5배 크기에 4만명이 동시에 기도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하며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모스크로 손꼽히고 있다. 모로코풍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이탈리아, 독일, 모로코, 인도, 터키, 이란, 중국, 그리스 등 전세계의 유명 디자이너와 건설업체들이 그랜드 모스크 대공사에 참여했다. 대리석과 금을 비롯해 크리스탈, 세라믹 등 38종이 넘는 각종 건축자재와 특산품들이 전세계로부터 공수되었다고 하니 가히 글로벌 건축물이라 할 만하다.  그랜드 모스크는 그 수치적 스케일을 묘사하는 것만으로도 가히 압도적인 기념물이다. 1,200명의 인원이 동원되어 수공예로 만들었다는 주기도실의 카페트는 7,126명이 동시에 올라설 수 있는 규모이며 그 카페트 위에 앉아 천장을 올려다보면 지름 10m, 무게 9톤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황금빛 샹들리에가 매달려 있어 호화로움을 뽐낸다.  이슬람 교도가 아닌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되는 유일한 모스크로 팔, 다리가 드러나거나 몸매가 보이는 의상을 입어서는 안 되고 스카프로 머리를 가려야 하는 등, 남녀에 따라 요구되는 입장시 규칙이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  개장시간 오전 9시~오후 8시(금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가이드투어 일~목요일 오전 10, 11시, 오후 5시/ 금요일 오후 2, 5, 8시/ 토요일 오전 10, 11시, 오후 2, 5, 8시(영어로 약 45~60분 가량 진행)/ 10명 이상의 단체인 경우, 사전 예약 필수  홈페이지 www.szgmc.ae/en    아부다비 매 병원 Abu Dhabi Falcon Hospital  과거 우리에게도 매 사냥의 역사는 있었다. 매를 날려 짐승을 포획하는 사냥으로 정확하고 강인한 매의 용맹함과 힘을 도구로 활용했던 사냥 방식은 유난히 매와 사람 사이의 믿음과 교감을 중요시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매’는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아랍에미리트의 상징인 나라 새이며 황족들에게 사랑받는 동물로, 매 사냥은 그 옛날 우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일부 귀족층의 취미생활로 여겨져 왔다. 현재 아랍에미리트 매 사냥 인구는 약 6,000~7,000명 정도. 이렇게 사랑받는 매는 비행기 이동시에도 우리에 갇혀 짐칸에 실려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승객과 함께 한 좌석을 차지하며 이동하는 유일한 동물이기도 하다.  아부다비에는 매를 보호하고 매 사냥의 전통을 보존하기 위한 ‘매 병원’이 운영 중이다. 1999년에 개원한 아랍에미리트연합 최초의 공립 매 병원은 주변 국가를 통틀어 그 규모와 프로그램면에서 특별함을 자랑한다. 개원 이래 특권층 애호가들만이 이용하던 것을 2007년부터 일반에게 개방하면서 아랍 문화를 소개하고 생태 관광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에서는 약 60여 마리의 매를 관리하며, 치료와 재활, 미용 관리 및 훈련을 맡아하는데, 매를 직접 팔 위에 앉혀 보고, 날려 보내는 체험을 포함해서 매 병원과 박물관 견학도 할 수 있다.  개장시간 오전 10~오후 2시(금, 토요일 휴관) 입장료 10살 이상 AED170, 10살 이하 AED60 가이드투어 1일 전 예약 필수(영어로 진행)  홈페이지 www.falconhospital.com    민속촌 Heritage Village  현지인들에게는 싱겁고 작위적일 수 있지만 초행길의 여행자라면 필수코스인 곳이 어느 나라에나 있는 민속촌이다. 아부다비 역시 마찬가지. 쉽고 빠르게 아부다비의 과거 생활 속으로 들어가 그 시간의 색깔과 향기를 잠시나마 엿볼 수 있다.  아부다비의 민속촌은 에미리트 문화유산클럽(The Emirates Heritage Club)이 조성한 곳으로 오아시스식 전통마을을 재현한 곳이다. 야외시장인 ‘수크(souk)’에서 보석이나 향신료 등 각종 잡화를 팔고 한 켠에서는 넓지 않은 마당에서 낙타 타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석유시대 이전의 사막 야영지나 관개시설 등을 통해 지난 시간의 삶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잠시 스치듯 둘러본 민속촌 뒤쪽으로 무심한 듯 파랗게 일렁이던 바닷물이 터덜터덜 돌아보던 무심한 발걸음에 반전을 안긴다. 전통배 도우(Dhow)가 심심하게 얹혀져 있는 새하얀 모래밭과 표현할 길 없는 색감으로 펼쳐져 있는 바닷물 위로 수천만년 내려쬐던 중동의 햇빛이 따갑게 반짝거렸다.  개장시간 오전 9시~오후 5시(금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홈페이지 visitabudhabi.ae    사막 사파리 Desert safari  사막이란 생전 처음 만나는 황당한 세상. 감도 잡히지 않던 상상 속의 모래 언덕 위엔 책에 나온 삽화였나, 파르스름한 달빛 아래 사막여우가 한 마리 서 있었다.  처음 사막 초입에 도착한 SUV 자동차는 사막 드라이빙에 앞서 살짝 바퀴에서 바람을 빼낸다. 흥미로운 액티비티를 앞두고 운전자나 동승자나 기대감에 부릉부릉 시동을 걸어댄다. 테마파크 놀이기구 정도로 생각했다면 20분여, 사막의 모래 구릉을 쉬지 않고 미친듯이 오르내리는 상황이란, 경우에 따라 난감한 일이다. 기운차게 괴성을 지르며 분위기를 달궜던 초반의 기운참이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멀미도 빈번한 일인 듯, 운전자의 반응이 태평스럽다. 바로 그 언덕 위아래로 수십 차례 곤두박질을 치다 보면 모래 천지에, 사방 구분이 막막한 이 별세상이 머리 위아래로 바짝 존재를 드러낸다.  동남아 휴양지에서 해양 액티비티가 투어의 기본이듯, 사막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사막 사파리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기본적인 투어 코스다. 이 투어를 통해, 원 없이 사막의 모래바람을 온몸으로 뒤집어쓸 수도 있고, 낙타 타기와 모래 썰매, 사막 드라이빙을 즐길 수도 있다. 무엇보다 요새처럼 자리한 사막의 캠프에서 맛있는 즉석 바비큐에 물담배, 헤나 페인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거기에 더해 정말 운이 따라 준다면 똑 떨어지는 사막의 일몰과 밤하늘에 쏟아질 듯 수런거리는 별무리를 만날 수 있다.  가격 AED150~300(1일 사파리 기준) 예약 및 문의 Desert Adventures Tourism +971 635 2788, Hala Abu Dhabi +971 617 7810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미래를 준비하는 놀라운 스케일  아랍에미리트 중에서도 ‘부자 산유국‘’아부다비는 곳곳에 건설 현장이 산재해 있는 성장 진행형의 도시이다.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석유 산유국의 통치자들이 후손들을 위해 내린 100년 대계의 결정은 다름 아닌 문화 자부심을 남겨 주자는 것. 펑펑 쏟아지는 석유를 앞에 두고 석유 고갈 이후를 가늠하며, 후손들이 대대손손 누릴 수 있는 우아한 계획을 도출해 낸 것이다.    페라리 월드 아부다비 Ferrari World Abu Dhabi  아부다비 외곽에 자리한 야스섬(Yas Island)은 아부다비 도심에서 30분, 두바이까지 50분 정도 거리에 자리한 엔터테인먼트·레저·생활 문화 공간. 아부다비 정부는 이곳에 테마파크, 호텔 및 골프장 등을 조성하고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시설이 바로 페라리 월드 아부다비. 페라리 월드는 세계 최초이며 세계에서 유일한 페라리 테마파크로 실내 테마파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2010년 하반기에 오픈한 이곳은 세계 최고 속도의 롤러코스터인 포뮬라 로사, 스피드 오브 매직, 지포스 등, 페라리를 소재로 한 20여 가지의 놀이기구와, 페라리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갤러리아 페라리 그리고 기념품숍과 식당가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 방문객들은 물론, 자동차에 관심 많은 성인들에게도 흥미로운 곳이다. 페라리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20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빨간색 지붕이 이 테마파크의 상징이다.  개장시간 오후 12시~밤 10시(월요일 휴무) 이용료 일반 이용권 AED225(신장 150cm 이상), AED165(신장 150cm 미만)/ 프리미엄 이용권 AED495(신장 150cm 이상), AED370(신장 150cm 미만)    야스 마리나 서킷 Yas Marina Circuit  우선 보통의 남자라면 자동차, 그것도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는 매끈하게 잘 빠진 경주용 자동차를 만나는 순간, 동공이 살짝 풀리고 입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야스 마리나 서킷은 야스섬의 대표적 스포츠 시설이다. 매년 F1 에티하드항공 아부다비 그랑프리가 열리는 곳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싱 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수준의 설비와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세계 규모의 각종 챔피언십, 행사와 회의 등을 진행한다.  가능한 액티비티에는 카트 드라이빙, 포뮬라 1 드라이빙, 야스 트랙 데이, F1 카 탑승, 레이싱 면허 코스 등이 있어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개장시간 오전 10시~오후12시/ 오후 2~4시(일, 월요일 휴무) 투어요금 어른 AED120, 13세 이하 AED60 홈페이지 www.yasmarinacircuit.com    글로벌 문화특구, 사디얏섬  Saadiyat Island  야스섬에 이어 아부다비의 희망찬 미래 청사진이 과감하게 펼쳐지고 있는 곳이 바로 사디얏섬이다. 27km2 넓이의 사디얏섬은 현재 세계적 명성의 미술관과 호텔 및 리조트 시설 등을 유치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최대 규모의 최상급 문화 밀집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해서 준비하고 있는 자이드 국립 박물관, 구겐하임 아부다비, 루브르 아부다비 등, 앞으로 들어올 미술관과 호텔의 이름을 살짝 들먹이는 것만으로도 이 섬의 차별성과 품격을 짐작하게 된다. 그 밖에도 다양한 공연예술센터와 해양 박물관 등도 조성해 나갈 예정으로 2~3년 후부터는 예술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할 꿈의 공간이 순차적으로 현실화되리라 기대해 본다.  사디얏섬은 아부다비 도심해안으로부터 약 500m 정도 거리로 아부다비 도심까지 10분 이내, 아부다비 공항까지 20분, 두바이까지 50분 정도 거리로 접근이 편리하다. 현재 사디얏섬 프로젝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마나랏 알 사디얏(Manarat Al Saadiyat)’을 운영하고 있어 사디얏섬의 미래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마나랏 알 사디얏 개장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홈페이지 www.saadiyat.ae      ◈ 아부다비 풍경을 한눈에 담다 헬리콥터 투어  지상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본 아부다비의 명소들을 아부다비 해안을 따라 하늘 위에서 일목요연하게 내려다볼 수 있다. 잘 만들어 놓은 도시의 풍경, 흰 모래가 흐르는 해안선과 푸른 바다의 대비, 곳곳에 자리한 인공섬과 그곳에 자리한 별장들이 마치 잘 만들어 놓은 미니어처를 들여다보는 듯 탐난다. 일정 끝 무렵에 헬리콥터 투어로 아부다비 일정을 마무리한다면 큰 감흥을 챙길 수 있다.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4시30분(금, 토요일 휴무) 가격 AED830(20분 투어, 1인 기준) 홈페이지 www.falconaviation.ae    ◈ hotel  야스섬 대표 호텔을 즐기다 / 야스 호텔 Yas Hotel  2009년 11월에 오픈한 야스 호텔은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등의 여가시설이 집중해 있는 야스섬에 자리하고 있는, 야스섬 대표 호텔이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지붕은 야스섬 대표 이미지이기도 하다. 밤이 되면 어부의 그물을 형상화했다는 지붕에 촘촘히 박힌 수천개의 LED 조명이 켜지고 색을 바꿔 가면서 장관을 연출한다. 야스 호텔은 현대적 건축 디자인도 눈길을 끌지만 입지 또한 흥미롭다. 반은 마리나 서킷이 자리한 육지에, 반은 마리나 요트클럽쪽 바다에 몸을 걸쳤다. 또한 가까운 거리에 18홀 규모의 야스 링크 아부다비 골프클럽과 페라리 월드가 자리하고 있어 야스 호텔을 중심으로 다양한 놀이와 휴식이 가능하다. 2개 동으로 이루어진 야스 호텔은 499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10개의 룸을 보유한 스파시설과 체육시설, 수영장 등이 있어 호텔 안에서도 시간을 보내는 데 부족함이 없다. 그 밖에도 다양한 컨퍼런스룸과 식당, 바 등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행사도 가능하다.  대낮 같은 자동차 경기장과 바다 전망을 즐기며 휴식도 취하고 한껏 기분을 내기 원한다면 야스 호텔은 꽤나 괜찮은 선택이다. 아부다비국제공항에서 10분, 아부다비 도심에서 30분 거리. www.TheYasHotel.com    국가 대표 호텔의 명망 / 에미리트 팰리스 Emirates Palace  에미리트 팰리스는 그 화려함과 규모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초특급 호텔이지만 아부다비에서는 호텔 그 이상의 의미이다. 아부다비의 랜드마크이자, 국가 행사시 영빈관의 역할도 하고 있는 에미리트 팰리스는 3년여에 걸쳐 2만명 이상이 동원된 약 30억 달러 규모의 건축 내력 또한 화제에 오르고 있다. 100헥타아르에 달하는 전체 면적에 건물의 양쪽 끝에서 끝까지의 길이가 1km에 이르는 등 그 규모에 대한 언급 또한 기록의 연속이다. 호텔 앞으로 1,3km에 이르는 프라이빗 해변을 보유하고 있으며 114개의 돔으로 이루어진 호텔의 외관도 자랑거리이다. 금과 대리석뿐만 아니라 1,000여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샹들리에로 꾸민 호텔은 아부다비의 필수 볼거리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호텔 내부에 금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는 것도 에미리트 팰리스에서 발견하는 독특한 재미. 394개의 객실 또한 아라비아풍에 현대적인 감각을 입히고 최고의 편의시설로 고품격 휴식을 보장하고 있다. www.emiratespalace.com    ◈ golf  쪽빛 바다 전망 라운딩 / 야스 링크 아부다비 골프 클럽 Yas Links Abu Dhabi Golf Club  골프를 잘 치든, 골프 문외한에게든 야스 링크 아부다비의 안달루시아식 클럽 하우스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골프장은 가슴 탁 트이는 풍광을 자랑한다. 세계적인 골프 코스 설계자 카일 필립스(Kyle Phillips)가 디자인한 이곳의 골프 코스는 스코틀랜드 해안 마을 특유의 전통적인 링크 골프 코스의 표본을 잘 보여 주는 것으로 총 7,450야드, 파 72 규모의 아부다비 최초의 링크 골프 코스이다.  야스섬 서쪽 해안에 자리한 야스 링크는 18홀 모두 바다 조망이 가능해 전망이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야스 링크 골프 클럽은 스포츠 라운지와 두 곳의 노천 테라스, 그리고 별도의 만찬실을 갖춘 바랑카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고 수영장과 사우나 및 숍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더욱 편리하다. 야스 링크 아부다비는 멤버십 회원 및 게스트 모두 이용 가능하다. 개장시간 오전 7시~밤 12시 가격 비지터 기준, 주중(일~목요일) 9홀 AED250, 18홀 AED499/ 주말 9홀 AED400, 18홀 AED799 홈페이지 yaslinks.com    ◈ mall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아부다비 마리나 몰  Abu Dhabi Marina Mall  마리나 몰은 아부다비 대표 쇼핑몰로, 쇼핑센터 이외에도 아이스링크와 볼링장, 영화관 등을 갖춘 다기능 복합 쇼핑몰이다. 명품 브랜드숍부터 트렌드를 앞서가는 상품들이 빼꼭한 수많은 숍들이 눈길을 끌고, 쇼핑몰 안에 다양한 레스토랑, 커피숍도 자리하고 있어 하루 종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다. 매년 1월 중순에서 2월 말 사이에 최대 세일 이벤트가 진행되니 이 시기를 맞춰 방문하면 좋다.  개장시간 토~수요일 오전 10시~밤 10시, 목요일 오전 10시~밤 11시, 금요일 오후 2시~밤 11시 홈페이지 marinamall.ae     ◈ Travie tip. 아부다비는 에티하드항공으로!  에티하드항공은 2003년 왕실 칙령으로 설립된 아랍에미리트연합 국영항공사로 2009년, 2010년, 2년 연속 월드 트래블 어워드(World Travel Awards)에서 수여하는 ‘세계 최고의 항공사(World Leading Airline)’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중동, 아프리카, 호주, 유럽, 북미 및 아시아 등 전세계 44개국, 총 66개 노선을 운항 중이며 2010년 12월, 서울-아부다비 첫 직항 노선으로 신규 취항했다. 에티하드는 29개 항공사와 공동운항협약을 체결해 국제적인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운항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또한 에티하드항공은 제휴 항공사를 통해 모든 취항지의 일등석 및 비즈니스석 탑승객들을 위한 고급 라운지를 제공함으로써 기내 서비스뿐 아니라 지상 서비스에 있어서도 섬세하게 신경쓰고 있다. 아부다비의 퍼스트 클래스 프리미엄 라운지에서는 식스 센스 스파, 시가 라운지, 샴페인 바, 최고급 식사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고급 서비스가 제공되며 비즈니스 목적의 여행객들에게는 회의실도 제공된다. 또한 기도실 및 장기 환승 탑승객을 위한 휴게실도 마련하고 있다.    Essential Abu Dhabi 에티하드항공은 2011년을 ‘아부다비의 해’로 정하고 아부다비를 테마로 한 ‘에센셜 아부다비(Essential Abu Dhabi)’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에티하드항공 탑승권인 ‘패스 투 매직(Pass to Magic)’을 제시한 관광객과 비즈니스 여행자들에게 아부다비 도착 이후 7일간 아부다비의 주요 호텔과 여행사, 레스토랑, 상점 및 테마파크, 문화유적지와 경기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것. 또한 올 8월31일까지 아부다비를 경유하는 이원구간의 에티하드항공 승객 중 프리미엄 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아부다비 혹은 두바이 고급 호텔 무료 숙박권(조식 및 리무진 서비스 포함)도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은 아부다비 및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여행하는 모든 여행객과 아부다비 경유 승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www.essentialabudhabi.com    ◈ Travie info.   아랍에미리트는 이슬람 국가로 인구의 96% 이상이 이슬람을 믿는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종교적 판단을 그 기반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여행시 현지의 관습과 종교를 존중하도록 해야 하며 타 종교의 선교 활동 등은 불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주류 구입 및 공공장소에서의 음주 또한 금지사항. 단, 관광객 유치 및 비즈니스 활동에 장애가 없도록 외국인에 대해 5성급 호텔 및 제한된 장소에서의 음주만을 허용하고 있다. 주류 구입은 주류 구입 허가증 소지자에 한해 허용된다. 또한 공공장소에서의 심한 노출을 피해야 하고 현지 여성을 촬영해서도 안 된다.   에티하드항공에서 주 7회 매일, 서울-아부다비 노선을 운항 중이다. 비행시간은 약 10시간. 화폐 단위는 아랍에미리트 디르함(AED, Dirham). 2011년 4월 기준, 1디르함은 296원.  한국보다 5시간 느리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입양 꺼리는 아이들만 찾아 가족으로”

    “입양 꺼리는 아이들만 찾아 가족으로”

    “부모로부터 버림받았다는 마음의 상처는 평생 지워지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마음의 병과 장애의 아픔을 딛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기만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입양의 날’을 하루 앞둔 10일 서울 창성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만난 탁정식(기능 8급·59) 주무관은 입양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평대 전셋집서 힘들게 생계 꾸려 정부청사관리소 소속 방호원인 탁 주무관의 자녀는 모두 9명. 이 가운데 첫째 아들을 제외한 8명은 모두 마음으로 낳은 자식들이다. 탁 주무관은 부인 강수숙(50)씨의 뜻에 따라 1999년 장애가 있는 여자아이를 입양한 뒤로 지난 3월 다섯 살 된 남자아이 둘을 입양하며 5남 4녀의 가장이 됐다. 아이들은 저마다 자라 온 보육 시설도, 생활환경도 달랐지만, 지금은 서울 율현동의 30평대 전셋집에서 한 가족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 가운데 4명은 뇌병변 1급 등 중증장애를 안고 있다. 탁 주무관은 “결혼 전 성당에서 보육 교사를 하며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를 돌보던 아내가 입양을 간절히 원했고, 저도 상처받은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파 입양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탁 주무관 부부의 입양 아동 조건은 다른 입양 가정과는 달랐다. 모두가 입양을 꺼리는 아이들만 찾아 입양한다는 것. 탁 주무관은 “장애가 있거나 초등학교 고학년 등 어느 정도 나이가 든 아이들은 양부모를 만나기 힘들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보다 더 큰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면서 “국내 입양 아동 중 장애아동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이들 대부분은 외모, 언어, 문화 모든 것이 다른 국외로 입양되고 있다.”며 국내 입양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봉인 방호원의 월급으로 9명의 아이들과 아내까지 모두 11명의 가족이 살아가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탁 주무관은 “많지는 않지만 정부의 지원과 친·인척, 이웃들의 도움으로 생계는 꾸려나가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장애아동에게는 한명당 매월 40만~50만원의 양육 보조금과 수술비 등이 지원되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탁 주무관은 “정부에서 장애아동 수술비로 1년에 250여만원 정도가 지원되지만, 당장 지난달 아이 수술비로 260만원 정도를 썼고 추가 수술 및 재활 치료 등 돈 들어갈 곳이 너무 많아 걱정”이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경제적 문제 외에도 어려움은 많았다. 지금은 아버지의 든든한 지원군인 첫째(17)는 장애를 가진 동생들과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같은 반 친구들의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또 저마다 아픔을 간직한 아이들은 탁 주무관의 가정에 와서도 한동안은 마음을 열지 않아 부부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마음 열고 지내는 아이들 보면 기특” 탁 주무관은 “입양된 아이들은 언제 또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항상 마음에 품고 산다.”며 “지금은 마음을 열고 한 가족으로 지내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 기특하면서 고맙기도 하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형편이 허락하는 한 더 많은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탁 주무관은 “해외로 입양된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탈선에 빠지거나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국내 입양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체중 감량 효과 보려면 매일 30분이상 걸어라

    체중 감량 효과 보려면 매일 30분이상 걸어라

    발은 26개의 뼈와 100개의 인대·힘줄·근육·신경 등이 밀집해 대부분의 신체활동에 관여하는 부위다. 이런 발을 이용하는 걷기는 건강에 좋은 유산소운동이지만 부적절한 자세나 잘못된 신발을 사용할 경우 운동효과 감소는 물론 몸의 이상을 부르기도 한다. 국립중앙의료원(NHC·원장 박재갑)은 최근 ‘신발과 건강’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바른 걷기 자세와 발 건강에 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었다. 심포지엄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바람직한 걷기에 대해 알아본다. ●바른 걷기 자세 양윤준 인제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부작용이 적고,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중간 강도의 운동(시속 5.0∼9.5㎞)을 매일 30분 이상 할 것을 권했다. 속보나 보통 속도의 운동이 여기에 해당된다. 양 교수는 “잘못된 자세로 오래 걷다 보면 만성 근골격계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올바른 걷기자세도 제시했다. 걷기를 할 때는 키가 커 보이게 할 때처럼 전신을 펴고, 머리를 들어 전방 5∼6m를 자연스레 볼 정도의 시선을 유지한다. 어깨는 약간 뒤로 젖히듯 펴고, 팔은 자연스레 앞뒤로 움직이며, 배는 가볍게 등쪽으로 당긴다는 느낌을 유지한다. 발은 ‘11’자 형태를 유지하며, 뒤꿈치 바깥쪽부터 땅에 댄 뒤 발바닥 전체로 디뎠다가 앞꿈치로 체중을 이동시켜 준다. ●신발과 건강 이동연 서울대의대 정형외과 교수에 따르면 하이힐을 즐겨 신을 경우 신발의 경사진 구조로 인한 발가락 압박, 발등을 지지하지 못하는 구조 등으로 발에는 과각화증·무지외반증·족저근막염·지간신경종 등이, 발목에는 염좌·인대손상·아킬레스건염 등이, 무릎에는 퇴행성 관절염 등이, 또 척추에는 척추전만증·요통 등이 생길 수 있다. 이 교수는 “발과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는 신발에 발을 맞추기보다 발에 신발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태임 분당재생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65세 이상 노인 3분의1이 연 1회 이상 낙상을 경험한다.”면서 “균형감각이 떨어지는 노인들은 뒷굽이 10도 정도 경사져 있으며, 신발 바깥창이 미끄럽지 않도록 폴리우레탄 소재로 된 신발을 신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동엽 하나메디텍 대표는 “신발 전문가인 슈 피터가 있는 신발 매장에 가서 양 발의 크기를 측정, 크기가 큰 발을 기준으로 신발을 골라야 한다.”며 “보행할 때는 체중 때문에 발의 볼·길이·뒤꿈치의 넓이 등이 변하기 때문에 매장에서 반드시 신어 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발 관련 질환 박시복 한양대의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앞코가 뾰족하고 굽 높은 구두를 오래 신다 보면 무지외반증이나 중족골통·종자골염·티눈 등이 잘 생긴다.”면서 “이런 질환은 증상에 따라 소염진통제 등 약물치료나 온열·한랭·전기치료 등의 물리치료, 관절강 주사·건초 주사 등 주사치료 또는 깔창 등 보조기를 이용해 치료한다.”고 소개했다. 이경태 정형외과 이경태 원장은 “버선발 기형으로 불리는 무지외반증은 선천성을 포함해 국내 약 300만명이 가진 것으로 추산되는 흔한 질병으로, 증상이 심하면 수술을 통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마포 ‘돌은행’ 아시나요

    마포 ‘돌은행’ 아시나요

    마포구 성산동 산45 5000㎡의 공터에는 돌이 한가득이다. 하지만 난잡하지 않다. 구 성산녹지관리사무소가 종류별·크기별로 보기 좋게 정돈해 놨다. 바로 마포구가 석재 재활용을 위해 마련한 ‘돌은행’이다. 사실 돌은행에 모인 석재들은 버려질 운명이었다. 녹지 리모델링과 주거환경 개선, 재건축·재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철거과정에서 생기는 폐기물이었다. 하지만 돌은행 덕분에 다른 공사장에서 다시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돌은행의 가장 큰 장점은 예산 절감 효과다. 일반적으로 대단위사업이 이뤄지면 공사 한건당 100~200여t의 석재가 필요하다. 이를 공원 및 주택가 공사에 주로 사용하는 조경석 구입 비용으로 환산하면 1150만~2300만원을 아낄 수 있다. 보관된 돌은 공원의 화단 조성부터 대단위 공사장까지 두루 쓰인다. 구는 양화로 버스중앙차로 공사와 합정로 서교자이 공사, 상암근린공원 보수정비 공사에서 나온 조경석 20t을 보관했다가 성산근린공원과 성산동 41-3 일대 공원의 태풍피해지 복구공사에 활용하기도 했다. 물론 돌은행의 자격 요건은 꽤 까다롭다. 콘크리트나 목재 등에 훼손되지 않은 건강한(?) 돌만이 들어갈 수 있다. 또 강돌이나 호박돌 등 자연석이나 조경석, 견치석, 판석 등 유용한 돌이 주요 대상이다. 성경호 구 공원녹지과장은 27일 “각종 개발사업이 시행되면 수목은 대상지 또는 타 기관 등에 사용처를 조회한 뒤 기증되어 재활용하지만, 석재는 그러지 못해 자원과 예산이 모두 낭비되고 있다.”면서 “이곳의 석재는 필요한 경우 다른 자치구에도 무료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쥐에게 물려 ‘코 없이 18년’…20대 여성 사연

    18년간 코가 없는 흉측한 얼굴로 살던 20대 여성이 코 복원수술을 받고 새 삶을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중국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에 사는 샤오잉(小英·21)은 어렸을 때 어머니를 여의고 홀로 보내는 시간이 잦은 아이였다. 보살펴 주는 이가 없어 얼굴에 밥알 등 음식을 묻히고 있을 때가 많았는데, 3살 무렵 얼굴에 밥알을 붙인 채 바닥에 앉아 놀고 있을 때 쥐가 나타나 어린 샤오잉의 코와 입을 물었다. 샤오잉은 이날 사고로 코를 잃었고, 학교에 진학해서도 친구들의 놀림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외지에 떨어져 사는 아버지 대신 70세가 훌쩍 넘은 조부모를 모셔야 하는 샤오잉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지만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번번이 취직에 실패했다. 그녀는 길거리에 나와 자신의 사연을 알리고 구걸을 시작했는데, 2010년 구걸을 하는 샤오잉의 모습과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한 병원과 직업학교가 손을 잡고 무료로 성형수술 및 재활치료를 돕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샤오잉의 새 삶에 청신호가 켜졌다. 푸젠성위생직업기술학교 측은 “샤오잉에게 3년 동안 무료로 간호사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기숙사 비 등을 전액 면제해주겠다.”면서 “사회적응과 가족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매월 500위안의 생활비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3차 성형수술을 마친 샤오잉의 코는 정상인 크게 다를 바 없는 기능과 외형을 갖췄으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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