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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 등이 후견인 맡아 ‘부모 역할’

    정부가 확정한 ‘발달장애인 지원계획’은 발달장애인의 장애 특성에 맞췄다. 발달장애인은 기본적인 일상생활도 스스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체 장애인의 91.5%는 혼자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지만 발달장애인은 68.4%에 불과하다. 세수·머리빗기·양치질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지적장애인은 74.1%, 자폐성장애인은 54.1% 정도다. ●후견인 양성 교육과정도 개발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발달장애인은 학대나 성폭력, 인신매매 등 범죄의 대상이 되기 쉽다. 발달장애인의 47.3%, 자폐성 장애의 65.9%가 폭력에 노출돼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상황이다. 정부가 내년 7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성년후견인제는 발달장애인의 현실을 고려한 조치다. 법적 후견인을 두는 것이다. 발달장애인의 한 부모는 “성년후견인제가 제대로 운영되면 부모가 없어도 아이가 소외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성년후견인제의 정착 여부는 재원에 달렸다. 발달장애인의 54%는 장애인연금이나 장애수당을 받는 등 형편이 열악하다. 성년후견인제가 생겨도 비용 탓에 활용할 장애인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따라 정부는 취약 계층에 대해 성년후견인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성년후견인의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실비 수준의 비용을 줄 방침이다. 성년후견인인 퇴직교사, 사회복지사, 법무사, 변호사 등이 위촉될 가능성이 크다. 발달장애인들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관리 대상을 기존 아동 중심에서 성인까지 확대한다. 발달장애인의 신체적 특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다 무연고 발달장애인 보호센터도 늘리기로 했다. 현재 17곳뿐인 전국의 장애인 일시보호센터를 내년까지 시도별로 2곳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청, 해양경찰청, 복지부가 함께 1년에 두 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도서·염전·선박 등을 수색·점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약취 및 인신매매를 근절하기로 했다. ●의심 영유아에 진단비 지원 검토 발달장애에 대한 정부의 ‘조기 개입’도 강화된다. 영유아의 발달장애를 판정할 정밀 진단도구를 개발하기로 했다. 발달장애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언어능력이나 문제행동 등이 크게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조기에 발달장애를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립서울병원이 발달장애 관련 연구를 담당하도록 하고 치료실을 설치토록 했다. 장기적으로는 인천·부산·강원·광주·대전·제주 등 6곳의 권역별 재활병원을 발달장애아동 재활치료 거점병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중증 장애아동 돌봄 서비스와 관련, 본인 부담금을 차등화하는 한편 현재 일일 2시간, 월 최대 62시간인 돌봄 서비스 시간을 성인 수준인 월 최대 103시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발달장애인의 자립에 필수적인 취업 대책이 포함되지 않아 ‘반쪽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개선안은 고용 유지를 위해 현재 3~7주인 직무지도원을 3개월까지 배치, 보충적인 소득보장을 위한 연금 및 신탁상품 출시 유인, 보호고용 확대 등 포괄적인 내용만 적시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포항 백화점선 880원 서울 편의점 1450원 소주값 보니 술 깨네

    포항 백화점선 880원 서울 편의점 1450원 소주값 보니 술 깨네

    진로의 ‘참이슬 클래식’.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편의점 GS25 본사에서는 한 병당 1450원에 팔리는 귀한 몸이다. 그런데 롯데백화점 포항점으로 가면 880원으로 몸값이 떨어진다. 6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사이트인 T-price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소주 가격은 지역별, 판매점별로 최대 65% 차이가 난다. 대형마트는 병당 950~990원을 받는데 지역별 차이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전통시장인 강원 춘천 풍물시장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이 병당 1200원으로 다소 비쌌다. 전통시장이라도 충남 천안 남산중앙시장은 1000원에 팔았다. ●지역·판매점별 가격 최대 65% 격차 가장 비싸게 파는 곳은 편의점으로 추정된다. T-price 조사 대상에 편의점으로는 GS 본사 한 곳만 포함돼 있어 대표성이 다소 떨어진다. 백화점의 소주값은 회사별, 지역별로 달랐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과 강남점은 병당 1100원으로 백화점 중 가장 비쌌다. 같은 신세계백화점이라도 광주점과 서울 본점에서는 1000원에 팔았다. 현대백화점은 지역 구분 없이 병당 1000원이다. 지역별 차이가 큰 곳은 롯데백화점이다. 포항점에서는 880원, 울산점은 940원, 노원점은 960원, 대전점에서는 1040원에 팔았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이나 울산점에서는 소주가 미끼상품으로, 편의점에서는 소주가 일종의 디마케팅(demarketing·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전략)으로 쓰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정보 검색 잘하면 소주값 절약” 최난주 소비자원 가격조사팀 차장은 “가격 정보만 잘 검색해도 소주값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공병보증금 반환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절약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공병보증금 반환 제도는 1985년부터 주류나 청량음료의 판매값에 공병값을 포함시켜 소비자에게 판 뒤 소비자가 공병을 소매점에 돌려줄 때 보증금을 환불해 주는 제도다. 병당 환불되는 보증금은 술병에 표시돼 있기는 하지만 작은 글씨인지라 무심코 놓치고 있다. 용량에 따라 환불금액이 다른데 360㎖ 소주병은 40원, 500㎖ 맥주병은 50원이다. 소매점은 공병을 의무적으로 반환받아야 하며 이를 어기면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최 차장은 “집안에 쌓인 빈 병을 잘 모으고 재활용해 가계에 도움도 되고 환경도 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일하고 싶은 발달장애인들 “보세요, 우리도 잘하잖아요”

    일하고 싶은 발달장애인들 “보세요, 우리도 잘하잖아요”

    자폐성 장애 3급인 김기섭(33)·임채무(22)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서초구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사서보조로 일하고 있다. 책을 순서에 맞게 배열하고, 카트를 끌고 다니며 책을 정리하는 게 일과다. 여느 사서보조와 다를 게 없다. 다만 말할 때 약간 어눌할 뿐이다. 김씨와 임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정신적 장애인 고용창출사업’을 계기로 계약직 사서보조로 취직했다. 복지관 추천으로 도서정리 일을 배우다 지난해 8월 사업 대상자에 선정된 뒤 7주간의 직무교육을 거쳤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이들을 포함, 5명의 중증 정신·자폐장애인들이 일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국립중앙도서관 어문학실에서 근무한다. 임씨는 업무에 대해 “새로 들어온 자료를 정리하고, 파손된 도서를 찾아 기록한다.”면서 “또 서가를 돌며 잘못된 배열을 바로잡고, 이용객들에게 책 있는 곳도 안내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김씨는 “힘들지는 않으냐.”는 질문에 고개를 갸웃거리다 “신간 도서가 한꺼번에 들어올 때 무거운 책을 이리저리 나르거나 바퀴 달린 서고를 통째로 움직이는 게 좀 힘들다.”면서 “하지만 장애 때문에 한계를 느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임씨도 “일이 특별히 어렵지는 않다. 장애인이지만 일하는 건 비장애인과 다를 게 없다.”고 거들었다. 김씨와 임씨는 성공적인 취업 사례다. 대다수 발달장애인은 일자리가 없어 집이나 시설에 머물거나 보호작업장에서 제품 조립 등 단순노동을 하기 일쑤다. 일자리 부족은 자립과 재활, 사회 참여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벽’이다. 물론 일반인들의 편견도 무시할 수 없다. 지적장애인과 자폐성 장애인을 아우르는 발달장애인은 현재 국내에 18만 3000여명이 등록돼 있다. 전체 장애인의 7.2%, 중증장애인의 13.8%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에서는 벌써 50여년 전인 1960년대에 발달장애인 실태조사와 지원체계 구축이 시작됐다. 일본에서도 발달장애인지원법이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장애인 포괄적인 지원체계만 있을 뿐 발달장애인을 따로 구분해 지원하는 법은 마련돼 있지 않다. 그나마 지난 2월 장애인단체들이 주축이 돼 ‘발달장애인법제정추진연대’가 출범했고, 제19대 국회 1호 의원입법으로 발달장애인 지원법이 제출된 상태다. 발달장애를 지원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기 시작한 것이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사회복지시설 후원금은 ‘눈먼 돈’

    정신지체 장애인들을 동원해 물건을 만들어 팔아 수억원을 가로챈 복지시설이 감사원 감사에서 덜미를 잡혔다. 퇴직자를 상근자인 것처럼 서류를 꾸며 인건비를 타내는 수법도 흔했다. 5일 감사원이 공개한 ‘사회복지시설 후원금 등 관리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 양평군의 한 장애인시설 원장 A씨는 의사 능력이 떨어지는 입소 장애인 10명에게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봄 하루 5시간씩 카네이션 조화를 만들게 해 4억 5000만원의 판매 수익을 올렸다. 장애인들에게는 임금 한푼 주지 않고, 2억 3000여만원은 목사 남편이 운영하는 교회 건축비로 썼다. 또 A씨는 장애수당 지급통장을 자신이 일괄 관리하며 입소자들에게 줘야 할 장애수당 1억 1000만원까지 가로채 생활비, 자녀 학원비 등으로 돌려썼다. 그러고서도 입소자들에게는 유통기한이 1년, 10개월이나 지난 치즈와 국수 등을 먹였다. 관할 담당 공무원은 A씨의 행태를 눈치채고서도 눈감아 줬다. 감사원은 “양평군 담당자 B씨는 A씨가 장애수당을 직접 관리하는 사실을 알았는데도 수당집행 실태조차 점검한 적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감사원은 양평군수에게 문제의 시설을 폐쇄하고 A씨는 횡령 혐의로 고발할 것을 통보했다. 또 담당 공무원에 대해서는 징계를 요구했다. 재직 서류를 꾸며 인건비 보조금을 타먹은 시설도 한둘이 아니었다. 남양주시에 있는 복지시설 원장은 재활교사로 일했던 딸이 2009년 퇴직했는데도 관할 기관에 알리지 않고 계속 근무하는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지난해 2월까지 인건비 보조금 3400여만원을 타냈다. 경남 고성군의 아동시설은 군에서 정기 시설점검을 나올 때면 중국에 살고 있는 퇴직한 생활복지사를 불러 상근하는 것처럼 속여 1700여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45개 시·군·구의 76개 시설이 2009년 2월부터 올 2월까지 ‘유령 근무자’ 104명을 내세워 부당 수령한 인건비 보조금은 4억여원이나 됐다. 또 표본조사 결과 사회복지시설의 94%가 후원금의 수입·사용 내역을 시·군·구의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고 있어 유용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사업법 등에 따르면 후원금 액수와 사용내역은 관할 기관의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돼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 유상수△성과고객담당관 이창규△민원제도과장 김형만△지방행정연수원 국제교육협력과장 박명균△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연구서비스과장 박제화△정부청사관리소 광주청사관리소장 이구학 ■국토해양부 ◇채용 △국립해양박물관 운영지원단장 박상범 ■해양경찰청 △대변인 이평현◇담당관△인사교육 김종욱△국제협력 여인태◇과장△경비 박종철△수색구조 김문홍△해상안전 박세영△수상레저 구자영△수사 김홍희△형사 순길태△정보 이원희△외사 황준현△정보통신 오안수◇동해청△경무기획과장 김상배◇서해청△경비안전과장 송일종◇남해청△경비안전과장 정태경△경무기획〃 류재남◇학교△교무과장 이성형△학교이전추진단장 채광철◇해경서장△인천 오상권△속초 김병로△동해 최재평△울산 남상욱△태안 김진욱△평택 김영모△제주 조준억△서귀포 정봉훈◇교육대기△운영지원과 박성국 조석태◇팀·계장△홍보1팀 성기주△외사기획계 박성준 ■근로복지공단 ◇승진 △산재의료사업국장 김용철<지사장>△춘천 윤영근△군산 오병두△충주 김용문◇전보△산재재활국장 라승관△경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위원장 우기영<지사장>△서울북부 김영권△서울서초 배병조△안산 강형구△제주 김상건 ■경희대 △미래문명원장 김여수△서울캠퍼스 경영대학장 이호창 ■광주교대 △교무처장 김재봉 ■파이낸셜뉴스 △상무 남상인△편집인(편집국장 겸임) 이장규 ■JTBC <보도국>△행정담당 부국장 차진용△뉴스제작부장 장기하<콘텐트본부>△드라마기획팀장 이영준 ■한국씨티은행 ◇지점장 △강남 김지형△방배서리풀 이수흥△분당 김재상△서초타운 박이근 ■신한생명 ◇승진 <지점장>△분당 김기영△진주 서정민△남울산 나경욱△덕진 정종승△도곡 조태현△상계 구정본△연수 류재분△서인천 김광례△서광주 채은미△보문 성정옥△엘리트 송주은△한양AM 김영두<팀장>△SOHO지원 김철수◇전보 <지점장>△양산 이석종△대명 김학영△수로 윤상경△구포 김도복△서면 윤현숙△광화문 이금주△서청주 최재강△분당TM 윤여남△천안TM 정현식<센터장>△대구고객지원 조헌제 ■GSK ◇이사 △Cx(소비재)사업부 마케팅본부장 김수경△CNS(신경과학)사업부본부장 윤상배△영업부 East1 총괄본부장 이충근△동아제약 영업3본부장 파견 표우학 ■대교 ◇임원 선임 △해외사업총괄본부장 손태원
  • [맥주이야기②] 맥주연구소 소장이 들려주는 ‘맥주는 과학이다’

    [맥주이야기②] 맥주연구소 소장이 들려주는 ‘맥주는 과학이다’

    오늘날 우리가 양질의 맥주를 사시사철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된 데에는 자연 과학과 과학 기술들의 발전에 기인한다. 맥주 발전에 기여한 과학자들 맥주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나 맥주를 만드는 양조 원리를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5세기 말 독일 바이에른 지방에서 겨울철에 맥주를 저온에서 장시간 발효, 숙성하면 맛 좋은 맥주가 만들어 진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되었는데, 맥주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유해한 미생물들에 오염될 수 있지만, 겨울에는 미생물이 억제되기 때문이었다. 냉각 장치가 없던 시절이라 추운 겨울에는 유해 미생물로 인해 술이 부패되거나 변질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맥주의 품질을 위해 바이에른 지역에서는 맥주 양조 기간을 9월 23일부터 이듬해 4월 23일가지로 엄격하게 정해 놓기도 했다. 산업혁명시기 영국의 제임스 와트가 1765년 증기기관을 발명하면서 물과 원료를 이송, 분쇄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되어 맥주도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 1871년 독일의 칼 린데(Carl von Linde)가 냉동기를 발명한 이후 겨울철에만 만들 수 있었던 하면발효 맥주를 일년내내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1880년 프랑스 루이 파스테르(Louis Pasteur)는 오늘날까지도 큰 업적으로 평가 받는 연구성과의 하나인 효모에 의해 알코올이 생성된다는 사실과 저온살균법을 밝혀내어 맥주의 품질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했다. 1883년 덴마크 칼스버그 연구소에 근무하던 에밀 한센(Emil Hansen)은 효모의 순수배양 방법을 개발했다. 120여 년전 파스테르와 한센의 연구는 현재까지도 미생물적 문제없이 양조를 할 수 있게 한 계기가 됐다. 덴마크 맥주가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게 된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하겠다. 1847년 야코프 야콥센(Jocob Jacobsen)이 칼스버그 양조장을 설립하는데 독일의 하면발효 맥주가 인기를 끌자 1865년 독일에서 효모를 몰래 갖고 나와 코펜하겐으로 돌아온다. 당시만 해도 술이 효모의 작용에 의해 생성된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이후 야콥센은 칼스버그 연구소를 설립하였고 덴마크 과학 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할 뿐 아니라 1883년 이 연구소에 근무하던 한센이 효모의 순수배양법을 정립함으로써 맥주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맥주에 있어 야곱센은 덴마크의 ‘문익점’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맥주 품질의 기본은 기초과학에서 출발한다 맥주의 원료 선택과 공정 관리, 품질 관리 등은 근래에 와서 맥주 제조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대부분 객관적인 과학적 연구로 이루어 진다. 먼저 좋은 품질의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수한 원료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우수한 원료를 선택하고 구매하기 위해서는 그 이외의 중요 분석항목을 빠른 속도로 분석하고 정확한 정량적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 세계적으로 한정된 곡물 중에 품질 좋은 원료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곡물의 화학 분석을 통해 품질을 확인하고 빠른 분석을 통해 구매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곡물은 해마다 기후 조건에 따라 같은 품종이라도 품질과 생산량이 달라지고 가격도 달라진다. 곡물을 수출하는 캐나다, 미국, 호주, 유럽들의 국가는 국가차원에서 전세계의 곡물 생산량과 기후 조건 등을 자국의 위성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원료 중 맥아의 경우 기본적으로 수분, 단백질, 효소의 활성 등이 중요하고 홉의 경우에는 맥주의 쓴맛에 관여하는 알파엑시드(α-acids)와 호프 특유의 향미를 주는 호프 오일 등의 함유량 이 중요한 요소인데, 이는 액체 또는 기체 크로마토그래피등의 정밀 분석 장비를 통해 이루어 진다. 맥주의 성분 중 가장 많은 구성비를 차지하는 물은 수돗물 또는 먹는물관리법에 의거 미생물을 포함해 총 57항목에서 적합해야 사용할 수 있다. 분석항목 역시 미생물을 포함해 유해 영향 무기물질 및 유기물질, 심미적 영향물질등이 이화학적으로 분석되고 있고 이는 국민건강상의 위해를 방지하고 음용수의 합리적인 수질관리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되었기 때문에 먹는 식품으로는 매우 중요한 법률이기도 하거니와 국민 건강을 위해 맥주 제조자가 꼭 지켜야 할 의무이다. 맥주 알코올의 생성은 효모에 의해 이루어 진다. 효모가 포도당을 이용하여 에탄올, 탄산과 열을 발생하기 때문이다. 맥주 제조사는 얼마나 우수한 효모를 보유하는지에 따라 품질 좋은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지 여부가 가려진다. 그만큼 맥주 효모는 극비에 부쳐 연구되고 있다. 효모에 대한 연구는 생화학과 분자생물학의 발전으로 유전자를 분석해 그 특성을 알 수 있게 되었고 면역학적 기법으로 효모의 메커니즘을 확인 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기본적으로 맥주의 원료만으로도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이 총체된 기술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원료의 품질 규격 기준을 매우 엄격하게 적용하여 관리하고 있다. 또한 세계 맥주 보리의 재배량ㆍ기후변화ㆍ품종변화ㆍ품질 평가 결과 등을 미리 분석하여, 품질 좋은 원료만 선정하여 구매하고 있다. 일관된 맥주 맛은 과학 기술과 공학의 힘 맥주의 원료 분석이 기초 과학이라면, 맥주 제조공정은 공학의 역할이 강조된다. 맥주의 제조과정은 크게 담금, 발효, 저장, 여과, 포장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형 맥주 생산 공장에서는 대부분의 제조 과정이 컴퓨터로 제어된다. 이는 각 공정의 온도, 시간, 스팀 양 및 냉매 조절과 공정간 맥주 이송 등 맥주의 주질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들을 최적의 조건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다. 또한, 제조 공정 중에서 발생되는 폐열을 재활용하고, 발효 과정에서 효모에 의해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회수하는 부분까지도 이러한 맥주 생산 시스템의 일부로 포함되어 있다. 더불어 많은 맥주회사들이 맥주를 생산하면서 나오는 부산물을 농가의 사료로도 활용하는 환경 친화적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대의 맥주 제조 공정에는 맥주 맛의 안정성과 인체에 무해를 보장하는 제품 안전성뿐만 아니라, 잉여 부산물과 공정 폐수 및 폐기물의 처리의 친환경성까지 보장하기 위해서 모든 공학적 요소와 과학 기술의 발전이 유기적으로 접목되어 있는 것이다. 이로인해 다양한 맥주만큼이나 현대 맥주 산업은 다양한 전공의 기술자를 요구한다. 우리 연구소와 생산 공장의 실무진만 봐도 단순히 식품을 전공한 사람뿐만 아니라 화학, 미생물, 전자공학, 기계공학, 화학공학, 환경공학 등의 전공자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는 양조전문가(Brewmaster)만으로는 운영할 수 없는 다양한 기술자를 요구하는 시대인 것이다. 그래도 최고의 맥주 분석기는 사람 현대과학의 놀라운 발전은 맥주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생산 및 유통과정에서의 품질관리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여를 해왔다. 하지만, 맥주가 사람이 마시는 음료인 만큼 사람의 오감을 통한 분석도 무엇보다 중요시 여겨지고 있고 꼭 필요한 과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관능’검사라고 한다. 관능검사는 눈으로 보고, 냄새를 맡고, 손으로 느끼고, 입으로 먹어봄으로써 품질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사람의 눈, 코, 입, 손은 현재 어떠한 계측 기계보다도 더욱 정확하기 때문이다. 다음 편에는 맥주를 보다 맛있게 음미하면서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사진제공 = 하이트진로
  • 동대문 사회적 기업 노동부 장관 표창장

    동대문구는 관내 우수 사회적 기업인 ㈔‘신명나는 한반도 자전거에 사랑을 싣고’가 지난 2일 ‘제2회 사회적 기업 기념의 날’을 맞아 강남구 코엑스홀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설동에 소재한 이 사회적 기업은 노동부 인증 기관으로, 신설동 평생교육원에서는 자전거 관련 안전교육과 정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경기 고양시 작업장에서는 폐자전거 수거·정비 후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기부하는 나눔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재활용 자전거를 생산해 취약 계층 아동, 북한 주민, 중국동포 등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환경을 보호하고 나눔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신명나는 한반도 자전거에 사랑을 싣고’가 사회적 기업의 주된 이념인 사회적 목적 실현과 폐자원 활용을 통한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유덕열 구청장은 “전국에 많은 사회적 기업이 있지만 이렇게 우수한 사회적 기업이 동대문구에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이를 계기로 관내 우수 사회적 기업 육성, 발굴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국가보훈처 ◇비상임위원 위촉 △보훈심사위원회 비상임위원 모종률 구을회 김광남 ■소방방재청 △세종시 소방본부장 이창섭△부산시 소방학교장 김경진△중앙소방학교 교육훈련팀장 홍상의△소방방재청 정병도 ■중소기업청 ◇과장급 승진 △서울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최병선 ■공정거래위원회 △비서관 전성복△소비자거래심판담당관 최영근△행정관리〃 홍대원△특수거래과장 김관주△서울사무소 경쟁과장 고병희△〃 소비자과장 이태휘△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 제2부단장 선중규△공정거래위원회 남동일◇파견△대법원 고용휴직 심주은 ■국민권익위원회 ◇승진 △청렴총괄과장 한삼석 ■세종특별자치시 ◇3급 <승진>△행정복지국장 윤호익△경제산업〃 신인섭<전보>△건설도시국장 윤성오△의회사무처장 이재풍◇4급 <승진>△공보관 권운식△인사조직담당관 홍순기△기획조정실 예산법무담당관 김성수[행정복지국]△총무과장 이유찬△자치행정〃 민경태△문화체육관광〃 고병학△사회복지〃 유영주[경제산업국]△투자유치과장 박정화△농업유통〃 임헌필△지역경제〃 최우영△산림축산〃 이순근[건설도시국]△지역개발과장 이성희△도시건축〃 강성규△재난방재〃 김덕중[의회사무처]△의정담당관 김성현△전문의원 신정교 임의수[소·읍장]△보건소 이순옥△조치원읍 윤철원<전보>△감사관 권영윤△인사조직담당관(공로연수) 홍종광△세종민원실장 강근규[기획조정실]△정책기획관 김달용△균형발전담당관 조수창△정보화〃 류중근[행정복지국]△행복나눔과장 서금택△세정〃 홍민표△세정과 김만식[경제산업국]△녹색환경과장 임근창[건설도시국]△도로교통과장 장진복[소장]△상하수도사업소 이창주 ■경북도 ◇4급 승진 △낙동강새물결팀장 이태식△기획경제자문위원 김영수△농수산전문위원 심상박△산림자원개발원장 한명구△어업기술센터소장 이석희△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한윤준△정보통신담당관 추교훈△보건환경연구원 총무과장 서문환<과장>△에너지정책 조병섭△사회복지 김동룡△다문화행복 최규진△치수방재 고진희△건축디자인 김시일△총괄지원 권영길△신도시조성 정복환△농업자원관리 백승욱△민생경제교통 장성학△문화재 이성규△문화체육진흥 박홍열△쌀산업FTA대책 정무호△해양개발 김일수◇4급 전보·파견△낙동강사업팀장 이희열△문화환경전문위원 김동환△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황영석<과장>△과학기술 김호섭△국제통상 김진현△문화예술 김상운△농업정책 김주령△친환경농업 김준식△식품유통 노순홍△수산진흥 김태주△녹색환경 김정일△식품의약 김병국△도시계획 김상동△균형개발 김성현△인재양성 강철구△회계계약심사 박영배<소장>△수산자원개발연구소 하성찬△종합건설사업소 이형곤 ■한국조폐공사 ◇본부장 △화폐 신기방△ID 문한태◇1급 <승진>△관리처장 한상학△기술〃 염병출<전보>△해외사업1단장 박용환△노사협력실장 전재명△감사〃 조병호△화폐본부 인쇄처장 정명국△ID본부 관리처장 최영억△기술연구원 위조방지센터장 김종승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본부장 김성근△서울적십자병원장 서상렬△통영적십자병원장 직무대리 김인호△전북지사 사무처장 이희은△서울남부혈액원장 고진남△충북혈액〃 서준석△특수복지사업소장 최인식△인도법연구〃 김주자△남북교류팀장 허정구△재원조성〃 이성우 ■군인공제회 △기획관리본부장 이인규 ■분당서울대병원 ◇센터장 △폐 김관민△척추 염진섭△진료협력 이재서◇과장△외과 김형호△신경과 김지수△치과 윤필영△진단검사의학과 박경운△재활의학과 임재영◇부단장△공공의료사업단 최정연 ■한국교원대 ◇4급 △교수지원과장 오석선△학사관리〃 신한섭△입학관리〃 김영형 ■고려중앙학원 △법인본부장 박명식 ■인터넷한국일보 ◇부국장 △마케팅팀 이영창△개발팀 황상선 ■이데일리 △사장 김형철 ■미디어오늘 △마케팅본부 부국장 박태호 ■MBC △예능1국 예능1부장 이흥우 ■KBS미디어 ◇부장 △지식사업 김혜선△E-비즈니스 박수형△웹서비스2 김상유△제작기술서비스 이재길 ■새마을운동중앙회 △기획조정국장 오성재△경영관리실장 이종욱△조직사업국장 김정수△행정지원부장 이희영△경영지도〃 박노열△홍보부장 이갑수△중앙연수원 전임교수 박상선 장기명△연수부장 정형택◇사무처장△서울시지부 전원흠△부산시지부 배영만△광주시지부 오관록△경기도지부 한상배△세종시지부 이상태 ■신한금융투자 ◇신임 <지점장>△영등포 이경수△잠실롯데캐슬 임재용<부서장>△법인영업2부 이효찬△신디케이션팀 조규호△채권영업2팀 정지원◇전보 <지점장>△남대문 김기덕△도곡중앙(신한PWM도곡센터 개설준비위원장 겸직) 현종원△명동 김형환△신당 이순배△죽전 김학민<부서장>△마케팅팀 김운배 ■부국증권 ◇승진 <전무>△채권금융부장 김정호△종합금융부장 조우철<상무보>△종합금융부 조상록<이사보>△법인영업부 손승오△장외주식운용부 유호필<부장>△시흥지점장 손정환△자금부장 권희근△기획부 문희열◇신임△기획부장 문희열△자산운용〃 안병찬◇전보△영업추진부장 박창제【지점장〉△중동(이사) 박우덕△강남 한문섭△김포 배진환△고양 박인빈△금촌 이종성△목동 박기현△부천 조종만△연희 윤국현 ■SK증권 ◇승진 <이사>△종합금융팀 조성수 권용묵△기업금융1팀 김정열△송파지점 신유섭 ■메리츠종금증권 ◇신규 영입 <상무보>△자산운용본부장 박성진△도곡지점 총괄지점장 이은성 ■IBK투자증권 ◇임원 보임 △WM사업부문장(상무) 이승재◇신규 선임△트레이딩센터장(전무) 윤종원△CRO 겸 리스크관리팀장(상무보) 옥영채 ■동부증권 ◇본부장 △경기강원지역 허병문△e-Biz 황원철◇지점장△목동 윤주섭△마포 권오용△용산 강형석△구로디지털 유재율△서초 최성호△잠실 황창선△분당 김익준△수원 김병철△동부금융센터 김우상△포항 이동철△여의도금융센터/방배 한진영△을지로금융센터/종로 김연수△청담금융센터/강남구청역 김지훈△양산 김찬환 ■동부화재 ◇신임 △홍보담당 상무 원승관 ■동부팜한농 ◇승진 <부사장>△작물보호사업담당 정봉진<상무>△작물보호제품개발팀장 장성식△작물보호연구〃 명을재△전략기획〃 조용찬△재무〃 이성진 ■한국쓰리엠 ◇상무 승진 △전사전략마케팅본부장 신용숙 ■한미약품 △의원영업 담당 부사장 주외한△이사 정웅제 신오근 손판규
  • 자연·인공이 공존할 수 있는 길찾기

    자연·인공이 공존할 수 있는 길찾기

    자연과 인공의 공존은 지구촌의 화두다. 도시개발, 지구온난화 등으로 황폐화하는 자연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인간의 손길이 닿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인위적으로 만든 공간은 자연 생태계를 파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간이 손을 뻗어 자연을 복원시키고 자연 스스로 생명력도 상승시키는 길,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는 방법은 없을까. EBS는 2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하는 ‘하나뿐인 지구’에서 그 가능성을 모색한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다면 인공이어도 괜찮은 이유와 인공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보는 시간이다. 제작진은 충북 충주시에 있는 대표적인 인공호수 충주호를 찾았다. 104년 만에 닥친 지독한 가뭄으로, 호주 주변은 이미 바짝 말라 있다. 수위가 30㎝나 낮아진 터라, 이곳에서 15년째 어업을 하는 김상미씨는 걱정이 태산이다. 어획량이 줄어든 데다 물고기가 수초에 알을 낳아도 금세 말라 버려 부화할 수가 없다. 더 큰 문제는 물고기를 잡더라도 대부분은 먹을 수 없는 쓸모없는 어종이라 다시 강으로 돌려보낸다. 하지만 김상미씨는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충주호에 설치된 인공산란장에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산란장을 설치하고 나서 치어(어린 물고기)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인공산란장의 구석구석과 이곳에서 많은 수를 차지하는 붕어의 생태를 살펴본다. 1㎜ 크기의 미세한 알에서 물고기의 눈이 나타나고 심장이 박동하는 것을 보여주는 붕어의 경이로운 부화 장면도 볼 수 있다. 수(水)생태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물과 맞닿은 수초다. 수초의 뿌리는 수질을 정화하고, 물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 건강한 환경을 제공한다. 점성이 있는 알을 부착시켜 보호하기 때문에 어류들의 산란에도 중요하다. 물 밖에 있는 수초는 잠자리와 소금쟁이, 나비, 벌 등 다양한 곤충들의 낙원이다. 곤충을 먹이로 삼는 새들에게도 수초는 생명의 터전이다. 콘크리트 숲으로 둘러싸인 도시의 답답함을 풀어주는 공간으로 인공하천이 인기다. 제작진이 찾은 경기도 부천의 인공하천은 ‘시민의 강’이다. 하천이 많아 부천이라고 불렸지만, 도시개발로 흐르는 물은 사라졌다. ‘시민의 강’은 전체 길이 5.5㎞를 따라 수초가 심어져 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물은 하수처리장에서 나온 재활용수지만 2급수로 맑아 물고기가 다닌다. 아이들에게는 도심 속 생태학습장이 됐다. 이곳에서 ‘인공’이 풀어야 할 과제인 자연과 거리를 좁히는 해결책을 엿본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비닐 따로 유리 따로… 중랑, 쓰레기 배출 방식 변경

    중랑구는 재활용품 선별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품목별 배출 방식으로 바꿔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혼합배출 방식으로는 다량의 폐비닐과깨진 유리병 등이 뒤섞여 선별장 기계 고장의 주원인이 돼 처리비에 많은 부담을 안겼다. 구는 다음 달 1일 시행에 맞춰 이달 말까지 16개 동 주민센터에 재활용품 배출 방법 변경안내 홍보 현수막 32개를 내거는 등 배출 방법 안내 홍보스티커를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다. 또 구민들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구정소식지, 통장·직능단체 회의 등 각종 홍보매체를 적극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다. 구는 주민들에게 청소행정과(2094-1963)로 문의할 것과 유의할 점을 당부했다. ▲비닐류만 개별 투명 비닐봉투에 담고 ▲유리병만 개별 투명 비닐봉투에 배출 ▲기타 재활용품(플라스틱, 고철류 등)만 개별 투명 비닐봉투에 배출 ▲대형 스티로폼과 종이 등은 끈으로 묶어 배출하면 된다. 손호현 청소행정과장은 “이번 재활용품 배출 방법 변경에는 구민들의 인식 개선과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일본통신] 팔꿈치 수술 임창용, 강속구 뿌릴 수 있을까?

    [일본통신] 팔꿈치 수술 임창용, 강속구 뿌릴 수 있을까?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수호신’ 임창용(35)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종료했다. 임창용은 지난 23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2군에 내려갔고 야쿠르트 지정병원에서 검진 한 결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이 불가피 한 것으로 진단됐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은 수술과 재활 기간을 합쳐 1년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한국시절 토미 존 서저리 수술을 받은 바 있는 임창용으로서는 벌써 두번째 수술을 하게 된 셈이다. 임창용은 올 시즌 동계훈련 때부터 충분히 몸을 만들지 못해 개막 후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구속이 올라오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돌이켜 보면 오른 팔에 문제가 생겨 생각만큼 몸 만들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임창용이 1군에 복귀한 것은 개막 후 두달이 지난 지난달 29일이었고 자신의 보직은 마무리가 아닌 중간 투수였다. 9경기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 그리고 평균자책점은 제로였다. 임창용의 수술 소식이 안타까운 것은 야쿠르트와의 계약 문제, 그리고 과연 정상적인 몸 상태로 돌아온다 할지라도 전성기때의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느냐에 있다. 임창용은 2010년 시즌이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하면서 소속팀 야쿠르트와 2+1 년간 20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임창용은 야쿠르트 입단 첫해인 2008년 30만 달러, 이듬해에 50만 달러를 받았고 2010년엔 160만 달러까지 몸값이 치솟았다. FA 당시 임창용은 부자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유혹에도 야쿠르트에 남았고 결국 구단은 임창용에게 섭섭치 않은 대우를 해준 셈이다. 하지만 2+1의 계약에서 2년은 올 시즌이다. 올해 임창용의 활약 여부에 따라 나머지 1년이 보장된다고 봤을때 팔꿈치 수술은 내년을 장담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임창용이 수술을 잘 끝내고 충실히 재활 훈련을 소화한다 할지라도 빨라야 내년 중반에 팀에 복귀하게 된다. 그렇기에 +1 이 되는 내년 시즌 임창용이 야쿠르트와 재계약을 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만약 임창용이 야쿠르트와의 재계약이 실패할시엔 다시 FA 로 풀리게 되는데 본연의 구위를 회복해 복귀했느냐 아니냐에 따라 일본에서의 임창용 가치가 결정될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우리나이로 37살(1976년생)인 임창용의 나이를 감안하면 과연 수술 후 과거와 같은 강속구를 다시 던질지도 미지수다. 일반적으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구속이 더 빨라지는 예는 많았다. 국내를 기준으로 본다면 과거 배영수, 오승환(이상 삼성) 그리고 봉중근(LG)도 수술 후 3-4km 정도 구속이 빨라 졌었다. 물론 배영수처럼 수술 전에 비해 구속 회복이 더딘 경우도 있지만 보통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구속이 빨라지는 것은 2년 정도가 지난 후라고 한다. 특히 적은 나이가 아닌 그리고 두번째 받는 팔꿈치 수술이란 점에서 임창용의 구위 회복 역시 장담할수 없다. 야쿠르트는 임창용이 전력에서 이탈함으로써 앞으로 남은 시즌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물론 임창용을 대신해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는 토니 바넷(18세이브, 평균자책점 2.48)이 있어 뒷문 걱정은 없지만 중간에서 임창용을 대신 할 선수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전력 약화는 불가피하다. 현재 야쿠르트의 필승 불펜 요원 중 기존의 마츠오카 켄이치는 올해 단 2경기만 뛰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지 오래됐다. 좌완 투수인 히다카 료(6홀드, 평균자책점 1.48)는 제몫을 해주고 있지만 우완인 오시모토 타케히코는 올 시즌 불안한(12홀드, 평균자책점 3.91) 부분이 있다. 또한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고 가며 분투하고 있는 마스부치 타츠요시는 8홀드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하는 경기들이 많다. 그리고 기대한 것만큼 성적이 부진(평균자책점 4.61)하다. 결국 임창용이 전력에서 이탈함으로써 중간에서 폭 넓은 투수 운영이 그만큼 힘들기에 야쿠르트의 투수 운영은 힘들어 질수 밖에 없다. 현재 야쿠르트는 31승 4무 29(승률 .517)로 3위에 올라와 있지만 4위 한신 타이거즈에 2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임창용은 지난해까지 일본에서 4년동안 128세이브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올린 168세이브를 합치면 한일 통산 296세이브다. 통산 300세이브를 눈 앞에 두고 부상으로 인해 기록 달성이 멈춘 것이 상당히 아쉽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기고]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주영섭 관세청장

    [기고]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주영섭 관세청장

    26일은 유엔이 정한 제26차 ‘세계 마약퇴치의 날’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는 ‘마약청정국가’라고 평가되고 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발간하는 ‘세계마약보고서 2011’에 따르면 2009년 우리나라에서 주로 적발되는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속칭 필로폰) 압수량은 20㎏으로 일본(368㎏)과 중국(6.6t), 미국(7.7t) 등 주변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미국은 같은 해 필로폰 외에도 코카인 100t 및 대마초 2000t 이상을 압수했다. 마약 문제는 단속과 재활, 교정, 예방 및 노동력 상실 등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미국 마약정책국(ONDCP)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마약류 오·남용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은 2002년 한 해만 1809억 달러에 달했다. 보건복지부의 ‘마약류 등 유해약물의 사회적 손실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마약류 오·남용으로 인한 비용은 2008년 16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는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의 적발동향을 보면 우리나라도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필로폰 등 전통적인 마약류 소비가 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주춤하는 사이 ‘JWH-018’(일명 Spice)이나 ‘MDPV’(일명 Bath salts)와 같은 신종마약의 밀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5월 말 현재 관세청이 압수한 합성대마는 7㎏으로 지난해 전체 압수량인 3㎏을 2배 이상 초과했다. 같은 기간 적발된 필로폰 5.4㎏까지 넘어서 국내 최대 남용 마약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종마약에는 대마초의 환각성분인 THC를 화학적으로 조제한 합성대마와 식물성 마약 카트(Khat)의 주성분인 케치논을 합성한 합성케치논이 주를 이룬다. 신종마약은 통상 합성마약(Designer Drugs)이라고 불린다. 법망에 의한 통제를 피하기 위해 마약류로 지정된 물질의 화학구조를 일부 변형한 변종이 지속적으로 출현해 단속기관의 통제를 어렵게 하고 있다. 또 인터넷상에서 ‘bath salts’(입욕제), ‘herbal incense’(허브 향), ‘legal high’(합법) 등의 용어로 묘사되면서, 마치 합법적인 제품인 양 청소년들을 현혹한다. 특히 다른 마약류 또는 알코올성 음료와 함께 복용 시 부작용이 증폭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합성케치논의 일종인 MDPV는 지난달 미국 마이애미주 고속도로상에서 발생한 ‘식인사건’의 용의자가 투약하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8월 관세청이 최초로 적발, 임시 마약류로 지정한 상태다. 관세청은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신종마약의 국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신종마약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청장 직속으로 ‘신종마약 특별단속본부’를 설치하고 탐지견, X-레이 및 마약탐지기(Ion-scan) 등 세관 역량을 총동원해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WCO RILO A/P)를 통해 역내 30개 회원국과 ‘신종마약 국제합동단속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마약은 은밀함과의 싸움이다. 이 시간에도 마약 단속 기관 종사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철주야 땀을 흘리고 있다. 마약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은 어느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
  • 익산 2016년 ‘식품산업 허브’ 된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익산시에 조성되는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식품전문 국가산업단지계획’을 국토해양부가 승인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식품전문 국가산단은 왕궁면 일대에 232만 2676㎡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 2522억원을 투입해 2016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오는 7월부터 토지와 지장물 조사 등 보상 절차를 진행해 올해 안에 보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곳에는 3013억원을 들여 6개 정부 지원 시설과 소프트웨어 시설을 설치하고 민자 2766억원을 유치해 식품 관련 산업을 육성하게 된다. 산단은 전략 식품, 기업 지원 시설, 민간 연구 시설, 물류 유통, 글로벌 식품 기업, 일반 식품 등 6개 지구로 구분된다. 단지 내 입주 기업은 저렴한 비용으로 기능성 식품의 표준화, 안전성 평가를 수행하고 품질 관리의 선진화, 미래형 패키징 기술 개발, 수출 등을 지원받는다. 도는 이 산단에 식품 개발 시험공장, 국내외 식품기업 연구소, 연관 산업체를 유치해 이를 집적화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또 선진국 수준의 장비와 기술 인력을 갖춰 기업의 식품 개발에서 시험, 소량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국내 최초로 식품 전용 임대형 공장을 운영해 소기업들을 입주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공업용수를 사용하는 일반 산단과 달리 1급수인 진안 용담댐의 용수가 공급되고 폐수는 지하식 폐수처리장을 거쳐 재활용되는 첨단 시스템을 갖춘다. 식품클러스터가 완공돼 글로벌 기업과 민간 연구소 등이 입주하면 직간접 고용 유발 효과가 2만 3235명, 매출 15조원, 수출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 유발은 4조 330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30] 당신의 마음을 훔칠 런던의 10대 빅매치

    [2012 런던올림픽 D-30] 당신의 마음을 훔칠 런던의 10대 빅매치

    [양궁] 임동현 “男 개인전 품어보련다” 양궁은 올림픽 메달의 텃밭. 하지만 남자 개인전에선 아직 금메달이 없다. 런던올림픽에서 ‘G20프로젝트’, 역대 통산 20번째 금메달을 따겠다고 목표를 세운 양궁 대표팀에 남자 개인전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 16개를 딴 양궁 대표팀은 이번에 남녀 개인·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G20 프로젝트’의 성공이 걸려 있는 빅매치가 8월 3일(이하 현지시간) 열릴 남자 개인전 임동현(26·청주시청)과 브래디 앨리슨(24·미국)의 대결이다. 각각 세계랭킹 2위와 1위인 둘의 맞대결은 번번이 앨리슨의 승리로 귀결됐다.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 로즈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올림픽 테스트이벤트 개인전 결승에서도 앨리슨이 임동현을 6-2로 눌렀다. 앨리슨은 1980년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이기식 감독이 만든 작품. 1990년대에 이어 2006년부터 미국 대표팀을 지도한 이 감독은 앨리슨을 한국의 ‘천적’으로 키워냈다. 지난해 2월 오른쪽 광대뼈에 퍼진 종양을 제거하는 시련을 겪은 임동현은 앨리슨을 반드시 꺾어야 생애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딸 수 있다. 충북체고 2학년 때인 2002년부터 10년간 국가대표 자리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임동현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수확한 금메달은 5개지만 개인전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복싱] 축구대표 출신 테일러, 복싱퀸 될까 런던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역사적인 주인공이 누가 될지 복싱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주인공은 케이티 테일러(26·아일랜드)다.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이 주최하는 세계여자복싱선수권대회 60㎏급에서 4회 연속 챔피언벨트를 거머쥔 독보적인 선수다. 오는 8월 9일 치러지는 이 체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테일러가 아일랜드 국민들의 우상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가 이번 올림픽의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 테일러는 아마추어 복서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12살이던 1998년부터 복싱을 시작했다. 170㎝, 60㎏이라는 단단한 신체조건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테일러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2005년 노르웨이 퇸스베르그에서 열린 유럽아마추어선수권대회 60㎏급에서 금메달을 따면서부터다. 그해 말 러시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이듬해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에서 아일랜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뒤 2008년, 2010년, 2012년 연속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특이한 것은 테일러가 아일랜드 여자축구대표팀에서 뛴 적이 있는 축구선수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U-17(17세 이하)과 U-19 대표팀에서 활약한 적이 있는 테일러는 2009년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서 헝가리를 상대로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테일러는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것도, 축구를 하는 것도 좋지만 결국엔 나의 최고 스포츠는 복싱이다. 복싱을 하고 싶어 견딜 수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허들] 황색탄환 류샹 ‘나쁜손’ 보란듯 웃나 중국의 ‘황색 탄환’ 류샹(오른쪽·29)은 런던올림픽에서 다이론 로블레스(왼쪽·26·쿠바)와 풀어야 하는 숙제가 하나 있다. 지난해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허들 남자 110m에서 로블레스의 진로 방해로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것을 멋있게 되갚아 줘야 한다.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다. 재경기는 다른 선수들에게 공평하지 않다. 이번 대회는 한 대회일 뿐”이라면서 깨끗이 결과에 승복했던 류샹은 런던올림픽에서 4년 전 베이징의 악몽을 씻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세계 타이기록(12초 91)으로 금메달을 딴 뒤 조국 중국에서 화려한 2연패를 노렸던 류샹은 2008년 아킬레스건 부상 탓으로 예선 첫 경기에서 기권하며 내리막길로 치달았다. 올림픽 직후 수술대에 오른 류샹은 13개월간 이를 악물고 재활에 매진했다. 2009년부터 국제대회에 모습을 나타내긴 했지만 줄곧 13초대에 머무르며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3초 09를 찍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지난해 대구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꿨지만 로블레스의 ‘나쁜 손’ 때문에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다. 류샹의 컨디션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육상연맹(IAAF) 다이아몬드 리그에서는 12초 97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4년 만에 처음으로 12초대에 재진입한 것. 올림픽 전초전 격이었던 지난 3일 IAAF 다이아몬드 리그 프리폰테인 클래식에선 12초 87의 비공인 세계 타이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현재는 올림픽 준결선과 결선이 함께 열리는 8월 8일에 초점을 맞추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110m 허들 결승선에서 과연 류샹은 활짝 웃을 수 있을까. [장대높이뛰기] 이신바예바 ‘올림픽 3연패’ 금자탑? ‘육상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이루고 멋진 은퇴를 한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0·러시아)의 야심찬 청사진은 실현될 수 있을까. 8월 6일 열리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전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신바예바는 장대높이뛰기 종목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 5m 벽을 넘어선 세계기록 보유자다. 2003년 4m82로 처음 세계기록을 세운 이신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4m91)에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5m05)에서도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승승장구하던 이신바예바는 2009년 런던 그랑프리와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쓴잔을 들며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그해 8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벨트클라세 골든리그에서 5m06을 뛰어넘어 또다시 실외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입증해 보였다. 더 이상의 목표를 찾지 못하고 슬럼프에 빠진 이신바예바는 2010년 4월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6위에 그쳐 예전의 명성을 무색하게 했다. 그러나 올림픽은 차원이 다르다. 더욱이 내년에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 이신바예바로서는 마지막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지상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이신바예바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지난 2월 2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5m01에 걸린 바를 넘어 실내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 이 기세를 몰아 전무후무한 올림픽 3연패를 이뤄낼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런던으로 쏠린다. [펜싱] 남현희 “베이징 은메달 금빛으로 바꾸고 엄마될래요” 7월 28일은 한국 펜싱의 대들보 남현희(31·성남시청)에게 매우 중요한 날이다. 4년을 기다려온 설욕전에 성공해 베이징에서 딴 은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꾸게 될 날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반드시 넘어서야 할 선수가 숙적 발렌티나 베잘리(38·이탈리아)다. 베이징올림픽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남현희는 베잘리에게 1점 차로 분패해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1회전에서 0-3까지 뒤지던 남현희는 2회전에서 3-3 동점을 만든 데 이어 3회전에선 41초를 남기고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금메달은 손에 잡히는 듯했다. 그러나 5-5 동점 이후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베잘리에게 통한의 공격을 허용한 남현희는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한 남현희는 4년 동안 절치부심하며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기량을 갈고 다듬었다. 이제 남현희는 ‘여우 같은 펜싱’으로 정상에 서겠다고 다짐한다. “베이징에선 너무 어려서 정직하게 펜싱을 했다. 심리적으로 상대 선수를 도발하거나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할 땐 하면서 승부의 주도권을 쥐겠다.”고 남현희는 런던올림픽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5살 연하의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26·금산군청)과 결혼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은 것도 남현희에게는 플러스 요소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아기를 갖고 싶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는 만큼 이번 올림픽은 남현희에게 남다른 의미가 될 듯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축구] 종주국 英? 월드컵 단골 브라질? 축구 종주국 영국은 1960년 로마대회 이후 올림픽에서 자취를 감췄다.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로 나눠진 4개의 축구협회가 단일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 그러나 안방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에선 41년 만에 ‘영국단일팀’(Team GB)을 구성했다. A조 톱시드를 받은 영국은 세네갈·아랍에미리트연합·우루과이를 상대한다. 가레스 베일(토트넘)·에런 램지·잭 윌셔(이상 아스널) 등의 영파워가 앞장서고, 와일드카드(연령제한 없이 뽑는 선수 3명)가 유력한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이 중심을 잡는다. 브라질을 빼면 섭섭하다. 이집트·벨라루스·뉴질랜드와 C조에 속한 브라질의 목표는 당연히 ‘골드’다. 월드컵 최다우승국(5회)이면서도 아직 올림픽 금메달이 없다. 최고 성적은 은메달(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1988 서울올림픽). 호나우두가 나선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호나우지뉴가 출전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모두 동메달에 그쳤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비교되는 ‘신성’ 네이마르 다 실바(산투스FC)는 물론, 알렉산더 파투(AC밀란)·하파엘 다 실바(맨유) 등 빛나는 멤버가 출동할 예정이다. 호기롭게도 영국 단일팀과 브라질은 올림픽 개막 전인 7월 20일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 선수권대회 챔피언 스페인은 티아고 알칸타라(FC바르셀로나)·이케르 무니아인(아틀레틱 빌바오) 등을 앞세워 메달 사냥에 나선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셀틱)·박주영(아스널) 등의 출전이 유력한 한국 홍명보호도 ‘다크호스’로 손색이 없다. 런던에는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아르헨티나를 비롯, 이탈리아·독일·프랑스 등 축구강국이 본선행에 실패해 우리로선 기회가 좋다. [테니스] 페더러 이번엔 ‘금메달 恨’ 풀까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3위·스위스)에겐 올림픽 단식 금메달이 없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4위, 2004 아테네올림픽 땐 2회전에서 탈락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도 8강에서 탈락한 뒤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와 나선 남자복식에서 금메달를 딴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16회)을 갖고 있는 페더러의 유일한 약점이 올림픽 금메달인 셈. ‘라이벌’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베이징대회 금메달을 걸고 일찌감치 ‘커리어 골든슬램’(커리어 그랜드슬램+올림픽 금메달)을 달성한 걸 감안하면 한참 늦은 감이 있다. 만 31살인 페더러의 나이를 봐도 런던은 ‘골드’를 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가능성이 크다. 금메달을 다툴 선수는 ‘신황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최근 프랑스오픈을 놓치는 바람에 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골든슬램’의 꿈은 좌절됐지만 잔디코트에서 최강자의 면모를 되찾을 기세다. 올림픽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 지난해 우승한 것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전쟁 속에 어린 시절을 보낸 조코비치는 ‘조국에 선사하는 금메달’에 대한 열의도 남다르다. ‘디펜딩챔피언’ 나달과 홈 코트의 이점을 안은 앤디 머리(4위·영국)도 늘 그렇듯 우승 후보다. 여자부는 이달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마리야 샤라포바(1위·러시아)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금메달 꿈을 접었지만, 런던에서는 러시아 기수까지 맡으며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있다. [핸드볼] ‘우생순’ 덴마크에 복수혈전 8년 전 아테네올림픽 때 여자핸드볼은 순도 100%의 ‘감동 드라마’를 썼다. 결승에서 덴마크와 만나 19번의 동점과 두 번의 연장전을 치렀고, 결국 마지막 승부던지기까지 128분을 꽉 채우는 명승부를 펼쳤다.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선수단은 챔피언 못지않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 경기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으로도 제작돼 핸드볼 인기에 한몫을 톡톡히 했다. 이후 여자팀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통틀어 덴마크와 딱 한 번 만났다.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5·6위 순위결정전. 하지만 한국은 그때도 두 점차(31-33)로 졌다. 세대교체가 한창이라 짜임새가 갖춰지지 않았고 체격·경험에서 덴마크가 우위였다. 얄궂게도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덴마크와 같은 B조에 속했다. 7월 30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상대한다. 세계랭킹 6위 덴마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녹록지 않은 상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단판전이 아닌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만큼 홀가분하게 ‘아테네 한풀이’에 나설 절호의 기회다. 당시 ‘달콤 쌉싸름한’ 기억이 아직 생생한 우선희(삼척시청)·최임정(대구시청)·김차연(오므론)·문경하(경남개발공사)가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김온아·유은희(이상 인천시체육회)·이은비(부산BISCO) 등 겁 없는 ‘젊은 피’도 힘을 보탠다.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을 시작으로 7차례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2·은메달 3·동메달 1개를 따낸 ‘효자’ 여자핸드볼이 복수에 성공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농구] 美드림팀 ‘유종의 미’ 거둔다 미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마이클 조던·매직 존슨·스카티 피펜·찰스 버클리 등 프로농구(NBA) 호화 라인업을 내보내 전승으로 금메달을 땄다. 그때를 시작으로 미국은 1996애틀랜타, 2000시드니올림픽까지 올림픽 농구를 3연패했다. 그러나 2004아테네올림픽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져 동메달에 그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드림팀’은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되찾았고, 2010년 세계선수권을 잇달아 제패하며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최근 미국 대표팀은 20명의 예비엔트리를 발표했다.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레이 앨런(보스턴 셀틱스)·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 등 최고의 NBA 리거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구슬은 서 말’인데 이달 말 끝나는 NBA플레이오프 일정으로 손발을 맞출 시간은 고작 보름 남짓이다. 6월 확정하려던 최종엔트리(12명)도 새달 8일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2006년부터 대표팀을 이끌어온 마이크 슈셉스키 듀크대 감독이 변함없이 지휘봉을 잡는다. 어쩌면 이런 드림팀도 마지막일지 모른다. NBA사무국은 지난달 “올림픽 농구를 23세 이하 출전대회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올림픽은 축구처럼 연령 제한을 두고, 최고의 농구축제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으로 한정하겠다는 얘기다. 올림픽 출전을 꺼리는 구단들의 이해관계 때문이다. NBA의 계획이 실행된다면 런던올림픽은 ‘드림팀’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아름다운 퇴장’을 견제할 파우 가솔(스페인)·토니 파커(프랑스)·더크 노비츠키(독일) 등의 활약도 관심을 끈다. [리듬체조] ‘국민 요정’ 손연재 개인종합 결선 진출할까 기계체조에서는 여홍철·이주형·양태영 등이 올림픽 메달을 땄지만, 우리나라의 리듬체조는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홍성희·김인화가 출전했지만 하위권에 머물렀고, 4년 뒤 바르셀로나올림픽의 김유경·윤병희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더구나 이후엔 올림픽 본선행조차 맥이 끊겼다. 2008베이징올림픽 때 신수지(세종대)가 16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10위까지 주어지는 개인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그 기대와 부담은 손연재(세종고)가 오롯이 이어받았다. 수줍은 소녀였던 손연재는 지난해 국제체조연맹(FIG) 세계리듬체조선수권 11위로 올림픽 티켓을 따내더니 올 시즌 월드컵시리즈에서도 심심찮게 메달을 획득하며 리듬체조 강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올해 나선 네 차례 월드컵시리즈에서 손연재는 개인종합 11위(페사로), 4위(펜자), 7위(소피아), 5위(타슈켄트)를 꿰찼다. 펜자월드컵 후프와 소피아월드컵 리본에서 연속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마지막 타슈켄트 월드컵에선 후프-볼-리본-곤봉 등 전 종목에서 ‘꿈의 28점’을 기록했다. 올림픽에 걸린 메달은 개인종합(8월 11일)-단체전(12일), 단 두 개. 종목별로 시상하는 월드컵시리즈와 달리 네 종목을 합산해 랭킹을 매기는 만큼 모든 종목에서 실수 없이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게 포인트다. 손연재는 소박하게 상위 10등까지 주어지는 ‘개인종합 결선’을 목표로 잡았다. 손연재는 “결선에 오르면 다시 처음부터 경쟁이 시작된다. ‘톱10’에 든 뒤 실수 없이 최고의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충남 하수처리장 가뭄에 ‘구원투수’

    충남 하수처리장 가뭄에 ‘구원투수’

    충남의 하수 처리 물이 날로 극심해지고 있는 가뭄을 극복하는 ‘구원투수’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는 26일 천안하수처리장 등 11개 하수처리장에서 하루 2만 9000t의 물을 농경지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하수처리장 가까이에 농수로가 설치된 농경지로, 모두 572㏊의 논밭이 이 물을 공급받고 있다. 하수처리장으로는 주방과 화장실 등에서 나온 생활하수가 유입되는데 정화 과정을 거쳐 그동안 대부분 하천으로 방류해 왔다. 방류수 수질은 기준치가 ℓ당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10㎎ 이하로 농업용수 기준치인 8㎎을 웃돈다. 하지만 안종수 도 주무관은 “연기군 전의하수종말처리장이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농업용수로 사용해도 좋다’는 판정을 받는 등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하수 처리 물은 물 한 방울이 아쉬울 정도로 목 타는 대지의 갈증을 풀어주는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수처리장에서 거리가 먼 농경지의 경우 관로 설치비가 많이 들어 어렵지만 가까운 농경지에는 하수 처리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에는 하루 500t 이상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이 50개 있고 공주하수처리장 등 6곳은 하루 4만 7000t의 물을 전기모터로 끌어와 하천 상류에 쏟아붓는 방법으로 하천 수위를 유지하는 용수로 재활용하기도 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012 상반기 히트상품] 매직카라 ‘스마트카라’

    [2012 상반기 히트상품] 매직카라 ‘스마트카라’

    ‘스마트카라’는 음식물쓰레기를 짧은 시간에 완전히 건조된 가루 형태로 처리해주는 분쇄건조방식의 음식물처리기다. 인공지능 절전기능인 ESACS 기술을 적용해 음식물쓰레기의 건조상태를 감지하고 처리시간을 자동으로 제어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없애 준다. 이 때문에 기존 단순 건조기나 분쇄건조방식보다 20∼50% 이상의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의 부피를 90% 이상 줄여 주면서 물기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 폐수 제로화가 가능하고 결과물을 100% 재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음식물은 물론 닭 뼈, 바지락, 옥수숫대까지도 처리하는 강력한 분쇄력을 갖췄다. 매직카라는 다음달부터 브랜드에 상관없이 사용하지 않는 음식물처리기를 교환해주는 보상판매 이벤트를 펼친다.
  • 최악 가뭄에 공장 돌릴 물부족… 기업들 ‘水難’

    최악 가뭄에 공장 돌릴 물부족… 기업들 ‘水難’

    기업들이 생산 현장에서 전력난에 이어 급수난까지 겪고 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전기를 아끼기 위해 조업 시간을 단축·조정하고 냉방 온도를 제한하면서도 산업용 전기요금의 인상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가뭄까지 겹쳐 생산용수마저 ‘비상 절수’의 묘수를 찾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는 것이다.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갑작스러운 급수 중단에 대비한 ‘비상대책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시나리오에는 용수원의 물이 마르는 사태 발생 때의 대응책과 행동 지침이 담겼다. 울산공장은 아직 버틸 만하지만 이번 가뭄이 집중된 충남 아산과 경기 광명시 소하리 공장은 급수에 애를 먹고 있다. 하루에 총 3만 5000t의 물을 쓰는 현대차는 공장 안에 무방류 시스템과 도장공정의 폐수 재활용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물 사용량과 폐수 발생량을 동시에 줄이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전체 폐수 발생량의 33%를 감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화장실, 샤워장 등에도 절수 장치를 설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은 도장 라인 등에서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지만 앞으로 1~2주일 물 부족이 더 지속된다면 비상 프로그램을 가동해야 한다.”면서 “공장에서 생산용도 외의 물은 거의 재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고 현장의 애로점을 전했다. 하루 최대 1만 5000t의 초순수(불순물이 거의 없는 용수)를 사용하는 삼성전자는 전사적인 차원에서 수자원 저감 목표와 전략을 수립했다. 수자원 관리 정책은 ▲용수 공급 경로의 이중화 ▲비상사태 때 즉시 대응 가능한 시스템의 구축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순수를 회수해 재사용하는 식으로 물의 사용량을 줄여가고 있다.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라인의 초순수 회수율은 사용량 대비 51% 수준으로 파악된다. 또 자체 처리시설을 활용해 생활오수를 정화 후 재사용하고 방류량도 감소시키고 있다. 삼성토탈과 현대오일뱅크, 호남석유화학, LG석유화학, KCC 등 5개사가 입주해 있는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는 대호저수지의 물이 바닥나자 아산호로 용수원을 변경했다. 대산단지는 하루 10만~13만t의 물을 사용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중화학 공장의 특성상 공업용수를 많이 쓰는 상황이지만 용수원을 바꾸면서 공장 가동중단 등 최악의 상황은 간신히 모면했다.”고 설명했다. 또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등 전자업계도 폐수 재활용 시스템의 추가 설치에 나서며 생산용수 부족 사태를 견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용수 공급 중단이라는 최악의 경우에는 제품 생산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 [커버스토리] ‘메이저’ 코리아 고령화가 덫

    [커버스토리] ‘메이저’ 코리아 고령화가 덫

    23일 오후 6시 36분 우리나라 인구는 5000만명을 넘어선다. 일본,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2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인구 5000만명)에 가입하는 것이다. 경제 규모로 볼 때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편입되는 셈이다. 내수를 통해 한 나라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최적의 인구는 1억명이라고 한다. 일본이 1987년에 세계 최초로 20-50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던 것도 1억 2000만명을 넘어선 인구 때문이었다. 강호인 조달청장은 22일 기자와 만나 “인구 규모는 국력이나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인구는 곧 국력이라는 얘기다. 그는 “2007년 1인당 국민소득이 6만 4141달러로 세계 3위 국가였던 아이슬란드가 얼마 지나지 않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에 구제금융을 받아 파산한 것은 인구 32만명으로 소규모 개방경제의 덫에 걸렸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인구 5000만명으로 규모를 키운 우리나라는 이제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 국가 장기 비전을 내놓아야 할 때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고령인구 증가 등의 숙제를 풀기 위해 ‘복지의 리모델링’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기종 통계청장은 “인구 5000만명 돌파는 경제·사회·복지정책의 방향을 바꾸는 시기가 왔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창호 한국재활복지대학 총장은 “치매에 대해 정부가 간병인과 의료비를 지원해 주면 가족 구성원은 생산적인 활동을 통해 세금을 조금 더 낼 수 있다.”면서 “복지를 국가와 국민이 서로 투자하는 개념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2007년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 시절 국가미래전략인 ‘비전 2030’ 작성의 실무총책을 맡았다. 삶의 질을 높이고 잠재성장률을 키우는 키워드는 역시 ‘복지’다. 경제부처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정부가 경제 위기 등 현장의 문제에 대응하는 데 집중했다면 다음 정권에서는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이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덜 쓰고 성장의 열매를 좀 더 많은 사람이 나누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인구 구조를 볼 때 출산율을 높여 생산가능인구 감소세를 줄이는 한편 개개인의 행복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구 5000만명 시대는 앞으로 33년간 지속된다. 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이다. 2045년이면 우리나라 인구는 4000만명대로 줄어든다. 우리나라 생산가능인구는 2010년 3598만 3000명에서 2040년에는 2887만 3000명으로 80.2% 규모로 줄어든다. 독일(78.4%)과 일본(75.5%)을 제외하면 주요국 중에 상당히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이다. 노인부양비(생산가능인구 가운데 고령자 비율)도 2040년 57.2%로 2010년(15.2%)의 3배를 넘게 된다. 북한도 2037년 인구가 2654만명으로 정점에 이른 뒤 감소한다. 통일시대를 맞더라도 규모의 경제를 형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경하·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런던올림픽] 우선희는 金마침표

    [런던올림픽] 우선희는 金마침표

    4년 전 한창 베이징올림픽 꿈을 부풀리고 있을 때였다. 우선희(33·삼척시청)는 당시 소속팀이던 브라쇼프(루마니아)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편파판정 끝에 재경기까지 치러 우여곡절 끝에 따낸 올림픽 티켓이었다. 소속팀을 오가며 올림픽 본선행에 힘을 보탰지만 축제를 코앞에 두고 수술대에 올랐다. ‘월드베스트7’에 두 번이나 뽑힐 정도로 특급스타로 활약한 그녀였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두 차례 연장 접전 끝에 덴마크에 져 은메달을 땄던 게 유일한 기억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올림픽을 뛰지 못한 게 선수 생명을 연장시켰다. 우선희는 “베이징에 출전했다면 1년 정도 더 뛰고 은퇴할 생각이었다.”고 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고 연골이 손상된 중상에도 올림픽을 밟을 날을 꿈꾸며 재활에 매진했다. “올림픽이라는 꿈이 없었다면 다시 복귀할 엄두도 못 냈을 것”이라고도 했다. 운동이 너무 힘들어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정상에 선 뒤 은퇴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일본에 져 동메달에 그치면서 태극마크 반납은 또 미뤄졌다. 5회 연속 금메달이 불발된 것에 대한 책임감이 무섭게 괴롭혔다. 그래서 우선희에게 런던은 ‘마침표’를 찍는 무대다. 국가대표 주장으로 후배들과 코칭스태프의 가교 역할을 하는 책임감은 막중하다. 하지만 코트 위의 실력은 여전하다. 라이트윙 자리는 2001이탈리아세계선수권 이후 10년 넘게 붙박이다. 21일 SK핸드볼경기장에서 실업선발팀을 대상으로 한 평가전에서도 우선희는 팀 최다인 7골을 넣으며 팀 승리(38-21)를 이끌었다. 김온아·조효비(이상 인천시체육회)·이은비(부산BISCO) 등 어린 선수들이 주축인 만큼 우선희의 풍부한 국제경험과 노련미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우선희는 “지난달 유럽 전지훈련 후 선수들 시야도 넓어지고 자신감도 생겼다. 남은 기간 체력과 정신력으로 부족한 경험만 메우면 된다.”고 후배들을 칭찬했다. 여자대표팀은 덴마크·노르웨이·스페인 등 핸드볼 강국과 같은 조에 속했다. 퀵테스트(삑삑이)와 타이어끌기, 스텝훈련 등 강도 높은 체력훈련으로 ‘유럽 덩치’들을 상대할 준비를 마쳤다. 우선희는 “아테네올림픽은 영원히 잊지 못할 최고의 대회는 맞다. 그러나 또 한번의 올림픽을 준비하다 보니 은근히 금메달 욕심이 생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물러나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나만의 멋진 ‘커피프린스’ 차릴 것”

    “50군데 넘게 지원서를 냈지만 결국 포기했어요. 사회복지를 2년이나 공부하고 카페에 취업했는데 월 80만원의 박봉과 편견에 시달렸습니다. 교육을 잘 받아 2년 뒤엔 나만의 노하우로 멋진 가게를 차리고 싶어요.” 조항성(30·영등포구 대림1동·청각장애 2급)씨는 20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한국재활복지대학 졸업 뒤 인테리어 분야 취업을 겨냥했지만 불가능만 확인됐단다. 김소영(28·여·중구 신당4동·청각장애 4급)씨는 “바리스타 학원에 다녔지만 비장애인을 위한 수업을 이해하는 게 버거웠다. 몇몇 커피숍 일자리도 손님과 소통하는 게 벅차 매번 주저앉았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들은 청각장애인 10명으로 이뤄진 ‘전광수 커피와 함께하는 바리스타 교육’에 발을 들여놓았다. 상암동 마포창업복지관 내 고용복지지원센터에서 매주 화·목·토요일 실습을 곁들인 강의를 듣는다. 지난 19일 개교식에 이어 11월까지 60차례 예정돼 있다. 수화로 쉽게 기술을 익히도록 돕는다. 서울시는 강습비와 교재, 대관료 등을 지원한다. 과정을 마치면 자격취득 등을 거쳐 당당하게 취업에 도전한다. 지난해의 경우 시내 13개 자치구 20곳에 이 같은 과정이 생겼다. 230명 가운데 25%인 57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월 급여는 발달장애·청각장애·시각장애에 따라 평균 46만~130만원을 기록했다. 기존 교육기관은 사회복지사, 특수교사, 직업재활사, 수화통역사 등 장애인 재활인력과 시각장애인용 점자인쇄 등 편의시설을 갖췄으나 전문인력과 전용설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시는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전문시설과 연계하고 고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고쳐 사후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시는 20일 마감한 2차 양성기관 공모에서 8곳을 접수했다. 심의를 거쳐 29일 3곳으로 추리게 된다.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장애인의 직업능력 향상을 위해 전광수 로스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자립에 한몫하는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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