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활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증세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출시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연장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추산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764
  • 동양그룹, 재무구조 개선 가시화

    최근, 동양그룹 계열사인 동양파워의 발전사업자 승인에 따라 동양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동양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동양의 섬유사업 부문, 동양매직 등의 매각을 추진하였으나 경기 불황 및 인수 가격 협상 등으로 난항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 발전사업자 승인을 통해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안의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자 은행을 통한 자본시장에서의 직접적인 투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회사채 발행에 의존한 재무구조 개편에 대한 시장의 우려 또한 불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는 발전 사업의 주체인 동양파워의 지배구조를 보면 알 수 있다. 동양파워는 동양시멘트가 55%, ㈜동양이 20%, 동양레저가 25%를 보유하는 등 동양그룹의 계열사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동양시멘트는 시멘트 폐광산 부지를 동양파워에 현물 출자함으로써 투자에 대한 초기 부담이 거의 없었으며 지분가액이 장부가임을 고려한다면 향후 발전사업 본격화에 따른 지분가치는 급격히 상승할 전망이다. 여기에 동양시멘트가 출자한 토지자산은 장부가액으로 약 247억인 점을 고려한다면 시가평가시 이 자산은 최대 4,000억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동양파워 지분 55%를 고려하였을 때 최소 2,000억 원으로 평가된다. 또한 동양파워의 발전사업 모델은 이미 대만과 일본에서 검증된 시멘트-화력발전 연계 모델로 동양시멘트에 직접적인 수익 개선 효과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업 모델은 발전 과정에서 나온 석탄재를 시멘트 제조원료로 재활용함으로써 유연탄 처리 과정에서의 비용절감 및 회처리 시설의 최소화와 원재료 활용으로 인한 연간 300억 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동양시멘트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현금창출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동양시멘트의 기업가치 상승과 더불어 추가 자본 유치도 가능케 하는 선순환 구조를 띄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또한 동양파워에 지분을 투자한 ㈜동양과 동양레저의 주주가치 동반 상승의 기대요소로서 동양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의 핵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동양그룹은 금융, 시멘트, 발전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추진해왔다. 이번 발전사업자 승인을 통해 발전사업 관련 계열사의 사업 추진도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소 설비, 발전 O&M, 화력발전 플랜트 관련 사업 및 유연탄 수출입 사업 등을 추진하는 동양 TS, 동양 인터내셔널 사업의 순항이 예상돼 유통 및 IT를 담당하고 있는 동양네트웍스의 사업적 시너지가 주목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속보]美 인기 배우 코리 몬테이스 사망…타살 흔적 없어

    [속보]美 인기 배우 코리 몬테이스 사망…타살 흔적 없어

    미국 인기 드라마 ‘글리(Glee)’에 출연중인 배우 코리 몬테이스(31)가 13일(현지시간) 캐나다 벤쿠버에 한 호텔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더그 르 파드 벤쿠버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몬테이스가 벤쿠버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퍼시픽 림 호텔에서 시체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타살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글리는 지난 4월 약물남용으로 재활원에 스스로 치료를 위해 입원해 화제가 됐다. 몬테이스의 여자친구이자 ‘글리’에 함께 출연 중인 레아 미셀(26)은 당시 결정에 “몬테이스를 여전히 사랑한다”면서 “그가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데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몬테이스는 폭스 채널의 인기 드라마 글리에서 ‘핀 허드슨’역으로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영화관·마트·도서관서 한번 쓰고 휙… 내가 쓴 우산 비닐아 어디로 갔니?

    [주말 인사이드] 영화관·마트·도서관서 한번 쓰고 휙… 내가 쓴 우산 비닐아 어디로 갔니?

    “음…, 글쎄요. 지금까지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어떻게 처리되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주부 김모(55·여)씨는 비가 오는 날 중소형 유통매장에 장을 보러 갈 때마다 매장 입구에 설치된 우산 비닐 포장기를 마주한다. 하지만 쓰고 난 우산 비닐 포장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아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씨는 “언제부턴가 비 올 때마다 우산 비닐 포장을 자연스럽게 쓰다 보니 낭비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면서 “한 번 쓰고 휴지통에 버려진 비닐 포장은 수거해서 재활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제는 음식점이나 영화관, 미술관, 백화점, 도서관 등 웬만한 공공 장소에는 비가 내릴 때 우산을 넣을 수 있는 비닐 포장기가 설치돼 있다. 비가 내리면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들은 바닥 물기를 제거하느라 비상이 걸린다. 바닥에 물기가 많으면 미끄러져 손님들이 낙상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열 판매되는 제품들도 손님들이 갖고 온 우산의 물기가 떨어지면 낭패를 볼 수도 있어 직원들은 긴장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비 오는 날이면 대형 건물이나 공공장소 입구에 우산 비닐 포장기 비치는 필수가 됐다. 설치된 비닐함에 우산을 꽂아 당기기만 하면 될 만큼 포장기 성능과 사용 방법도 편리하다. 문제는 사용한 비닐 포장이 훌륭한 자원으로 재활용될 수 있는데 그냥 버려진다는 점이다. 이용하는 사람들도 한 장소에서 쓴 비닐을 가지고 다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새로운 건물에 들어갈 때마다 또 다른 비닐 포장을 소비한다. 일회용품처럼 쓰이고 있지만 재활용률은 저조한 실정이다. 서울 대형마트 관계자는 “사용한 우산 비닐은 수거함에 모아서 일반 쓰레기처럼 버린다”면서 “버린 비닐 포장을 펴서 정리하려면 인건비가 더 들어가고 미관상 좋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쓰레기 봉지에 담아 버리는 우산 비닐 포장의 재활용률이 얼마나 되는지는 통계조차 없다. 환경부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보면 식당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비닐식탁보, 물건을 담을 때 주로 쓰는 검은 비닐은 ‘일회용품’ 규제 목록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우산에 씌우는 비닐은 따로 규정이 없다. 규제 대상 일회용품 품목에도 없을 뿐만 아니라 생산자가 의무적으로 수거해서 재활용해야 하는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 적용 대상 품목도 아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라면, 과자봉지와 같은 포장재나 일회용 봉투를 제조하는 업체 가운데 연간 매출이 10억원 이상이고 연간 출고량이 4t 이상 되는 곳이 재활용 의무 생산자”라면서 “우산 비닐을 제조하는 업체들 대부분이 영세하기 때문에 이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따라서 우산 비닐을 규제 대상에 넣으려면 법규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우산 비닐은 재활용 의무 대상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처리도 제각각이다. 비닐과 같은 플라스틱 필름류를 만드는 업체 중 재활용 시설을 갖추지 못한 업체는 ‘폐기물 부담금’을 내야 한다. 폐기물 부담금을 낸 제품은 재활용이 되지 않고 소각 또는 매립 처리된다. 그런데 우산 비닐 생산업체 대부분은 연간 매출액이 적어 폐기물 부담금마저 일부 감면받는다. 업체 차원의 재활용 처리 부담이 적다 보니, 우산 비닐은 일반 폐기물처럼 매립지에 그대로 버려지는 형편이다. 비닐을 포함한 플라스틱 제품은 환경부와 제조업체가 ‘자발적 협약’을 맺는다. 협약을 맺은 업체는 부과된 재활용 의무량을 채울 경우 폐기물 부담금을 면제받는다. 하지만 우산 비닐 생산자 가운데 이 협약에 응한 업체는 한 곳도 없다. 우산 비닐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으로 만든다. 전문가들은 “지하 상하수도용 파이프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는 HDPE는 고농축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자연상태에서 자외선을 받거나 산소, 미생물 등과 결합해도 분해가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렇다 보니 우산 비닐이 그대로 자연에 버려진다면 토양오염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우산 비닐 처리량도 정확히 집계가 되지 않고 있다. 김두형 환경부 폐자원관리과 사무관은 “폐기물 중에서 ‘플라스틱류’라는 항목은 있는데 비닐류만을 따로 나눠서 폐기물 처리 현황을 집계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제품과 비닐은 똑같이 석유로 만들기 때문에 따로 항목을 나눠 집계한다고 해서 특별히 의미가 있거나 실익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산 비닐의 사용량은 급증하고 있다. 대형마트나 음식점, 관공서 등은 비오는 날 우산보관함을 설치하는 것보다 비용 부담이 적어 우산 비닐 포장기를 선호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의 경우 현재 총 9개의 우산 보관함이 설치돼 있다. 보관함 1개당 우산 30개를 보관할 수 있다. 보관함 1개의 구입 비용은 약 37만원. 반면 우산 비닐 포장기 가격은 그보다 저렴한 24만원 정도다. 비닐값은 1장에 20원꼴이다. 포장기를 한 번 구입한 다음에는 한동안 비닐만 새로 구입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평상시에는 괜찮지만 특별 전시전을 열 때 기존 우산 보관함과 물품 보관함만으로는 많은 관람객의 우산을 보관할 수 없어 우산 비닐도 함께 사용한다”면서 “비닐값이 저렴하기 때문에 별도 구입 시 예산상의 큰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국내 한 백화점은 점포 확장과 함께 우산 비닐 구입량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관계자는 “2009년에는 155만장이었는데 지난해 460만장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고 귀띔했다. 기술적으로 모든 비닐은 재활용이 가능하다. 비닐의 경우 발열량이 좋기 때문에 에너지원으로도 각광을 받는다. 가연성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비닐은 화력발전소, 시멘트 회사, 제지 회사 등에서 고형연료 제품(SRF)으로 활용되고 있다. 고형연료 제품은 생활 폐기물, 폐고무, 폐타이어, 폐합성수지류 등을 선별, 성형해 고체 상태로 만든 것을 말한다. 폐비닐로 만든 연료는 발열량이 kg당 6500~8000kcal로 무연탄을 태울 때 나오는 열량(4000~5000kcal/kg)보다 높다. 양경연 환경부 폐자원에너지과 서기관은 “고형연료 제품이 화석연료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약 10년 전부터 산업용 연료로 쓰이고 있다”면서 “어차피 매립, 소각해야 하는 폐기물을 열원으로 재활용하면 그만큼 화석연료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처리량 못지않게 생산량과 사용량도 가늠할 수가 없다. 일각에서는 우산 비닐이 연간 1억여장이 소비된다고 한다. 그러나 사용규제 대상이 아니다 보니 공식적인 통계로 생산량이 잡히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도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조원택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이사는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회사 약 1만 2000곳 중 필름류를 만드는 회사는 4000개 정도에 달한다”며 “이 가운데 우산 비닐을 만드는 업체 수를 추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생산량도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결국 현재로서는 우산 비닐이 소비만 될 뿐 사후 재활용이나 분리배출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 김태희 자원순환사회연대 기획팀장은 “우산 비닐 등이 플라스틱류로 제대로 분리 배출된다면 훌륭한 재생 제품이나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 규정을 바꿔서라도 자원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로선 우산 비닐처럼 아까운 자원이 버려져 땅에 묻히거나 불로 태워도 법 테두리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에 제재할 방법이 없다”면서 “폐기물 부담금 부과 대상 업체도 부담금만 낼 뿐 실질적으로 재활용 처리 책임은 없으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해운대에서 ‘한여름밤의 힙합 페스티벌’ 열린다

    해운대에서 ‘한여름밤의 힙합 페스티벌’ 열린다

    ’한여름밤의 힙합 페스티벌’이 부산 해운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오는 26~27일 이틀 동안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 클럽 하이브에서 DJ DOC, 박재범 등 힙합 스타들이 펼치는 ‘아이 러브 비치 파티’(I ♥ beach party)가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군다. 개성 넘치는 랩과 대중을 휘어잡은 자유분방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DJ DOC와 탄탄한 팬덤을 확보한 박재범 외에 45RPM, 2인조 긱스(GEEKS), 4인조 그룹 M.I.B, 스윙스, 매드클라운 등 최고의 힙합 전사들이 총출동해 명실상부한 힙합 페스티벌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스포츠서울과 인스브랜드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특히 성수기 해운대 쓰레기 제로를 지향하는 캠페인도 펼쳐져 더욱 의미를 더한다. 해마다 계속되는 ‘바캉스 오염’을 최소화하는 의미에서 공연 전과 후에 각각 진행한다. 오는 23~26일, 27~30일까지 각각 3박 4일간 대학생 자원봉사 선발대가 ‘스스로 만들어 가는 바캉스 문화’를 기치로 에코백 나눠주기 및 환경미화 자원봉사, 그리고 재활용 쓰레기 분리 배출 안내 등을 실시한다. 지나친 해운대 음주문화를 건전 음주문화로 바꾸기 위한 캠페인도 펼친다. 행사관련 자세한 정보는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playvalue)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 판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지난 5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車 수입 재활용세 부당” …EU, WTO에 러 첫 제소

    유럽연합(EU)이 자동차 수입관세 분쟁과 관련해 러시아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처음으로 제소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9일 러시아가 EU산 자동차 수입에 부과하는 ‘재활용세’를 부당한 관세 장벽으로 간주하고 WTO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카렐 데 퓌흐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 측의 조치는 유럽 경제 중요 부분의 무역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WTO 분쟁 해결 절차를 통해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WTO의 156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함에 따라 WTO의 분쟁 해결 절차에 따라야 한다. 러시아의 WTO 가입 이후 EU가 정식으로 러시아를 제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부터 수입 자동차에 대해 폐기 처분과 재활용 때 발생하는 비용을 미리 징수한다는 명목으로 재활용세를 부과하고 있다. 국내 차량 대수 증가에 따라 늘어날 폐차 처리 비용을 미리 확보한다는 취지였지만 실질적으로는 WTO 가입에 따라 낮아진 수입차 관세율을 보존하려는 조치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울산산재병원 등 대통령 지역공약 전면 재검토

    박근혜 대통령 지역공약의 일부인 국가기관 설립 계획이 전면 재검토된다. 국가기관 지방 이전은 국민 세금이 특정 지역에 치우친다는 형평성 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 국가산재재활병원·국립산업기술박물관, 전남의 국가비행종합센터, 경남의 항공기술개발교육기관 등이 대표적인 사업들이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8일 “지역공약에 들어 있는 국가기관 설립은 국가 전체의 관점에서 설립 필요성, 대상 지역 등을 살펴 추진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무조건 국가에서 월급받는 사람이 우리 지역에 근무하게 해 달라는 지역 요구는 재정운영 원칙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관계 부처와의 협의 과정에서 국가기관 설립이 시급한 기관은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설립 근거가 취약하면 타당성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가 지역공약 사업을 수정·보완해서라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타당성이 취약한 기관은 국가가 아닌 지역 기관으로 설립하거나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치권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해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국립산재재활병원은 울산이 산업 수도임에도 산재 의료시설이 열악하다는 지적에 따라 설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식경제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산업기술박물관은 대구, 경북 등 다른 지역에서 유치전이 활발한 사업이다. 공약집에는 울산 유치 추진 계획이 담겨 있다. 국가비행종합시험센터는 전남 고흥만 간척지를 활용, 나로도 일대의 우주항공체험 관광 명소 구축 차원에서 거론됐으며 식품안전성센터와 식품기능성평가지원센터는 전북이 추진 중인 국가식품 클러스터 조성의 일환이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 아파트 부조리 조사하니 ‘多 걸렸다’

    서울시가 6월 한 달 동안 시내 아파트 단지 11곳을 대상으로 관리 실태 시범 조사를 벌인 결과 부조리 168건을 적발해 이 가운데 10건을 수사 의뢰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입주자대표회의 회의록 부실 작성 등으로 행정지도 73건, 입찰규정 위반·장기수선 계획 미수립 등으로 인한 시정명령 및 과태료 83건, 무자격업체와 계약·공사 입찰 방해 등으로 수사 의뢰 10건의 조치가 취해졌다. 공사·용역 관련 부조리가 압도적이었다. 10개 단지에서 200만원 한도를 초과해 수의계약을 남발한 사례가 56건(39억원) 적발됐다. 한 단지의 경우 공사비를 200만원 이하로 쪼개 무자격업체와 수의계약한 사례도 42건(9억 7000만원)이나 됐다. 아예 입찰참가 자격이 없는 무자격 업체와 수의계약한 사례가 2개 단지 2건(11억 2000만원), 공정 입찰을 방해하고 담합하는 등 공사비를 과다 산정한 사례가 2개 단지 11건(38억 7000만원), 공사물량 과다 산출 등으로 관리비가 낭비된 사례가 4개 단지 10건(2억 7000만원) 등 부조리가 줄을 이었다. 어떤 단지에선 권한 없는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직접 계약한 사례가 16건(1억 9000만원)이나 적발되기도 했다. 관리비도 계획 없이 쓰거나 장기수선충당금과 관리비를 구분하지 않은 채 혼동해 운영하고, 재활용품 매각 등 잡수입 운영을 부실하게 하는 등 입주자대표회의가 쌈짓돈처럼 사용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견됐다.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기는커녕 부담을 늘리는 경우도 잦았다. 장기수선 계획과 장기수선 충당금도 부실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계획은 아파트 준공 때 사업 주체가 수립하고 이후 3년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조정해야 하나 전문성 없이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또 충당금 적립액이 턱없이 부족해 제때 수선되지 않는 바람에 건물이 노후화되고 부족한 충당금을 관리비로 때우는 문제점도 있었다. 입주자대표회의 내부적으로는 수의계약을 하거나 관리비를 전용하는 등 이권 다툼이 심각한 것은 물론 다수파와 소수파 간 분쟁, 선거관리위원회와의 분쟁으로 아파트 관리가 파행으로 치닫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파트 부조리를 없애려면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며 “서울시도 아파트 관리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 개선 등 모든 조치를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금천 주부 필수품 ‘직거래장터 3.0’에는…‘먹튀’는 없고 나눔은 있다

    금천 주부 필수품 ‘직거래장터 3.0’에는…‘먹튀’는 없고 나눔은 있다

    이달 초 서울 금천구 주부들이 모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팅방에 다급해 보이는 글이 올랐다. “기초수급자인 다문화 가정의 엄마인데 급성신우염으로 입원을 하게 됐어요. 초등학생과 다섯살 형제가 있는데 돌봄이 필요해요.” 게시된 지 30분도 지나지 않아 보육을 해 주겠다는 답글, 밑반찬을 지원하겠다는 답글, 응원과 격려의 답글 등이 채팅방을 가득 채웠다. 고민이 손쉽게 해결됐음은 물론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벼룩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금천직거래장터 3.0’에서 일어난 일이다. 장터 3.0은 생활비 절약은 물론 이렇듯 끈끈한 공동체 문화 활성화에도 앞장서 눈길을 끈다. 장터 3.0은 지난 5월 독산2동 부녀회와 독산초등학교 학부모 10여명이 뭉쳐 만들었다. 현재 관악구, 경기 광명 지역까지 참여하며 회원이 150명을 넘어섰다. 두 달 만에 커다란 공동체로 발전한 것이다. 평소 하는 일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스마트폰 SNS에 개설한 벼룩시장을 통해 물건을 재활용하거나 직거래하고 재능을 공유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나눈다. 예를 들어 팔고 싶은 물건이 있을 때 사진을 찍어 원하는 금액과 정보를 올리면 이를 보고 필요한 사람이 구매하는 방식이다. 소비자가 판매자이고 판매자가 소비자이기 때문에 서로 만족할 만한 값에 거래가 이뤄진다. 판매액의 최대 20%를 이웃 돕기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점이 신선하다. 대개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 제품이나 텃밭에서 가꾼 유기농 채소, 고향 특산품이 많고 어린이 영어책이나 동화책 및 장난감, 작아져 못 입게 된 옷 등도 자주 눈에 띈다. 배송도 공동체 방식이다. 몇 단계만 거치면 모두 알 수 있기 때문에 근처면 직접 배달하거나 만나서 건네준다. 거리가 제법 멀면 건너 건너 전달한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확보했을 때의 기쁨이나 아깝게 놓친 물건에 대한 아쉬움 등이 댓글로 올라오면서 공동체는 더욱 끈끈해지고 있다. 김연옥 장터 3.0 대표는 “구에서 펼치는 오프라인 벼룩시장에도 꾸준히 참여할 계획”이라며 “온·오프라인 벼룩시장에서 얻은 수익금 중 일부는 지역에 기부하고 나머지는 체험 교실을 운영하는 데 쓰고 싶다”고 말했다. 차성수 구청장은 “지혜로운 주부들이 모여 마을에 꼭 필요한 사업을 운영해 모두가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주부들의 스마트한 기획에 대해 아낌없이 지원하는 한편 많이 배우겠다”고 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1개월만의 컴백’ 핸드볼 김온아 “힘들어도 코트에 서있는 게 행복”

    ‘11개월만의 컴백’ 핸드볼 김온아 “힘들어도 코트에 서있는 게 행복”

    “재활을 해보니 알겠더라고요. 힘들어도 코트에 서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걸.”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샀던 여자 핸드볼 김온아(25·인천시체육회)가 11개월 만에 코트에 돌아왔다. 김온아는 7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2013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2라운드 부산BISCO와의 경기에서 후반 14분부터 출전해 16분 동안 코트를 누볐다. 지난해 8월 29일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 나간 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선 것이다. 당시 무릎관절을 다쳐 서울 백병원에서 무려 4시간 30분에 걸쳐 수술을 받은 김온아는 힘겨운 재활 기간을 보냈다. 워낙 큰 부상이었던 탓에 임영철 국가대표 감독은 “올해 복귀가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김온아는 이를 악물고 재활에 매달려 주변의 예상보다 빨리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오랜만에 치른 복귀전이었지만 국가대표에서도 ‘에이스’로 불렸던 김온아의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투입되자마자 골을 넣는 등 3골을 넣으며 팀의 27-23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막판에는 수비에도 가세했다. 김온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전이 끝나고 감독님으로부터 몸을 풀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언제 투입될지 몰라 너무 긴장됐다. 아직 약간의 통증이 있지만 재활을 계속하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온아는 당분간 팀이 넉넉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5~15분 정도 조커로 기용될 전망이다. 현재 컨디션은 70% 정도. “무리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러나 꾸준히 몸 상태를 끌어올려 12월 세르비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싶습니다.” 부산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중기청과 함께하는 우수기업 열전] ‘문화 활성화 선도’ 대구·경북 유류회사 경북광유

    [중기청과 함께하는 우수기업 열전] ‘문화 활성화 선도’ 대구·경북 유류회사 경북광유

    지난 5월 15일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는 아주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포스코와 함께하는 9988 문화나눔의 밤’ 행사였다. 9988은 대한민국 기업 중 99%가 중소기업이고 근로자 88%가 중소기업에서 근무한다는 의미다. 행사에서 경북광유 KK합창단이 포스코PCP합창단과 함께 ‘사랑으로’를 부르면서 상생분위기를 연출해 청중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문화예술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근로자들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문화축제였다. KK합창단원들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서로 대립구도로 인식됐지만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화합하고 소통함으로써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KK합창단은 2011년 3월에 창단됐다. 회사의 특성상 대부분 직원이 남성이다 보니 조직이 다소 경직돼 있었다. 회사 동호회라야 등산이나 조기 축구와 같은 활동적인 것들이었다.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바꾸기 위해 고민 끝에 만든 게 KK합창단이다. KK합창단은 또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경영 사업에 참여하면서 더욱 활동에 탄력을 받았다. 문화경영은 경영과 조직운영에 문화를 접목하는 것이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지가 취약한 중소기업에는 먼 얘기였지만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가 문화경영을 적극 지원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문화경영을 시도한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의 말이다. 2011년 문화경영 지원사업이 추진된 이후 지금까지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모두 70개 업체를 지원했다. 직장 내 동호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직원들에게 문화예술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문화공연’, 기업의 스토리를 만들어 그 콘텐츠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스토리텔링 마케팅’ 등을 지원했다. 이같이 문화경영을 지원한 결과 중소기업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생겼다. 문화경영을 한 36개 중소기업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011년엔 전년도에 비해 17.1%, 지난해엔 2011년 대비 2.7%가 늘어났다. 이직률은 2011년 0.3%포인트, 지난해에는 27.2%포인트가 각각 낮아졌다. 이러다 보니 종업원 수도 늘어나 2011년에는 전년도보다 10.8%, 지난해에는 9.9%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문화경영을 접목한 기업들은 조직문화가 유연해졌고, 기업 내 소통이 활성화됐다”면서 “이로써 직원 이직 감소와 대외적인 이미지 개선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KK합창단은 창단 이후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 창단 첫해인 2011년 전국 환경노래경연대회에 참가해 특별상을 받았고, 같은 해 여성경제인협회 환경경영 선포식에도 축하무대로 초대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경북광유 전 직원과 직원 가족들을 초대해 정기음악발표회를 갖는 등 사내 행사와 지역 행사에 단골손님이었다. 합창단 창단으로 경북광유의 사내 분위기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합창단을 통해 유연한 조직문화로 거듭났다. 임직원들 간에도 소통이 원활해지는 게 눈에 띌 정도였다. 이와 함께 가족 같은 사내 분위기가 형성됐다. 가족을 초청하는 가족의 날이 생겼다. 또 창립기념일에는 직원 가족 체육대회를 개최해 직원과 가족이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특히 직원 가족체육대회에는 자녀들과 부모들이 함께할 수 있는 게임과 경기들을 준비했다. 86년 역사를 가진 경북광유는 대구·경북지역 21개 직영사업장을 보유한 유류회사이다. 대구 중앙주유소와 맞붙어 있는 경북광유 본사에는 손때가 붙은 나무 벽장과 의자들로 경북광유의 오랜 역사를 실감 나게 한다.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벽장형 금고들이 복도에 있고,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은 흡사 1970~80년대 면사무소를 연상케 한다. 현관 옆에는 국내 최초의 ‘수동식 주유기’가 전시돼 있다. 주름 깔때기를 돌려 기름이 나오게 하는 이 기계는 194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국내에 사용됐다. 경북광유는 사회공헌사업으로도 지역에 잘 알려져 있다. 박윤경 대표는 “회사의 우선 목표는 이윤 창출이지만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과 봉사는 지역에 기반을 둔 경북광유의 사회적 책임이자 존립 이유”라고 말했다. 학창시절 럭비선수 출신인 박윤경 대표의 아버지 고 박진희 회장이 1987년 설립한 송화럭비진흥회는 럭비 꿈나무 양성을 위한 장학재단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최초 국제규격의 전용럭비구장인 송화럭비구장을 2009년 경북 경산에 건립했다. 또 럭비진흥회설립 이후 지금까지 24차례에 걸쳐 중고등학교 럭비팀과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중증 장애인 재활복지시설인 경산 루드비꼬의 집에 2008년부터 6년째 물적 지원은 물론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장애인 학교인 대구선명학교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과 연계해 장애인을 채용하고 있다. 2009년에는 대한적십자사와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해 이재민 구호활동에 동참하고 인도적인 사업을 협의 추진하고 있다. 독거노인을 위한 후원금 기탁과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직원들이 수리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슈&이슈] 일괄 매각 유찰… 향후 계획은

    [이슈&이슈] 일괄 매각 유찰… 향후 계획은

    “여수엑스포장이 재개장했다고 해서 지난해 인산인해였던 기억을 떠올렸는데 너무 한적해서 실망이 커요.” 지난 4일 오후 2시 여수엑스포장에는 관람객이 100여명도 채 되지 않아 스산한 분위기만 감돌았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여수엑스포장 내 해변에는 오물과 폐목재 등 각종 쓰레기가 흉물스럽게 떠다니고 있었다. 곳곳에 2m 높이의 펜스가 설치돼 있어 답답함을 느끼게 했다. 광주에서 1시간 30여분 걸려 엑스포장을 찾은 김모(43·여)씨는 “그 넓은 부지에 사용하지도 못하는 건물이 처량하게 서 있고, 사람들도 별로 없어 너무 한산하다”고 아쉬워했다. 지난해 820여만명이 찾은 여수세계박람회장이 폐막한 지 1년이 돼가지만 아직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해양 관광명소로 기대를 모은 박람회장은 부지 활용 계획이 세워져 있지 않아 임시방편으로 지난 4월 20일 다시 문을 열었지만 썰렁하기 그지없다. 정부가 지난해 8월 폐장 이후 여수엑스포장의 활용 방안을 놓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뾰족한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해양수산부는 2조 1000억원이 투자된 여수박람회장의 부지·시설 활용 방안으로 지난해 전체 일괄 매각을 공고했지만 유찰돼 이달 중 2차 공고를 낸다. 세계적인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25만㎡에 이르는 전체 부지를 한꺼번에 구입하려는 회사들이 부담을 느끼자 이번에는 일괄매각을 원칙으로 하되 부분매각을 허용할 방침이다.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는 엑스포를 준비하면서 정부로부터 4846억원을 지원받아 사용한 후 1000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상환했다. 나머지 3846억원을 받기 위해 정부는 엑스포부지를 매각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조직위가 해체되고 새롭게 출범한 여수세계박람회 재단은 빅오쇼와 스카이타워, 디지털갤러리 등 3개 장소를 정비해 재개장했다. 엑스포해양공원으로 이름 붙여진 박람회장은 한화가 따로 운영하는 아쿠아리움까지 4개 시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지만 사후 활용 방안이 결정되지 않아 시설 투자도 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1993년 개최된 대전엑스포의 경우 행사 기간 1400만명이 방문해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주목받았지만 2008년 행정안전부(현 안전행정부)가 누적적자 등을 이유로 법인청산명령을 내리기도 해 여수엑스포장의 미래도 쉽게 낙관하기 힘들다. 정부가 엑스포 부지 및 시설의 활용·개발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남해안 섬 벨트를 엮는 세계적인 해양복합리조트’를 만든다는 방안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여수박람회장을 세계적인 해양리조트로 건설하겠다는 청사진도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한 전시성 사업으로 계획만 요란했다가 사그라질 정도로 표류하고 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정부의 결정만 기다릴 수 없어 급기야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공동으로 지난달 27일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수·광양항 발전방향 토론회’를 열고 크루즈 전용부두를 갖춘 여수박람회장이 국가지원 대상 거점형 국제 마리나 항만으로 선정된 만큼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수상공회의소 심장섭 회장은 “크루즈와 마리나 산업이 활성화되면 박람회장 사후 활용을 이끌게 되고, 나아가 관련 기관과 지원시설의 유치를 통해 박람회장 존치 시설의 활용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오늘의 눈] 한류와 동남아 매춘관광/윤창수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한류와 동남아 매춘관광/윤창수 정책뉴스부 기자

    아시아를 휩쓰는 한류의 그늘에 대해서는 여러 지적이 있었지만, 여성가족부가 지난 3일 연 성매매 방지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한 필리핀 활동가의 주장은 놀랍다. 장 엔리케즈 여성인신매매반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 대표는 “한국의 한류는 아시아 남녀의 ‘욕망’을 새롭게 구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성폭력을 이용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버렸다”고 밝혔다. 최근 MBC 드라마 ‘보고싶다’에 아역배우가 성폭행당하는 장면이 나와 논란을 낳는 등 안방극장에서 성폭력 장면과 맞닥뜨리는 게 낯선 일은 아니다. 게다가 한국 드라마에서 결혼한 여성이나 며느리는 노예처럼 그려진다고 엔리케즈 대표는 지적했다. 여성은 가사일에만 역할이 한정되고, 남성처럼 생산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채 임신과 육아를 통해서만 인정받으며, 심지어 여자들이 한 남자의 애정을 얻고자 서로 경쟁하거나 싸우는 모습이 묘사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요즘 방영되는 드라마에서는 일하지 않는 여성을 찾기 어렵지만 1990년대 한류를 이끌었던 ‘사랑이 뭐길래’ ‘첫사랑’ 등의 드라마에는 누나를 강간한 범죄자를 응징하러 가는 남동생이 등장하는 등 여성은 가정의 부속물 정도로 그려졌다. 한류의 파급 효과는 상상 이상이어서 중국, 타이완 등에서 ‘한국풍 성형’이 유행하고, 필리핀의 청춘남녀들은 한국 드라마 주인공의 머리모양, 패션, 피부색까지 닮고 싶어한다. 점점 더 많은 필리핀 여성들이 한국 남성에 열광하고 있으며, 한국으로 수출되는 필리핀 신부의 숫자가 늘어나는 배경에는 한류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성매매를 하려고 필리핀 등 동남아를 가장 많이 찾는 사람은 다름 아닌 한국 남성들이다. 마닐라 상업지구 마카티의 나이트클럽과 마사지업소에서 필리핀 여성들은 50~60달러에 한국 남성과의 성매매를 강요당한다. 필리핀 관광청의 추산에 따르면 매년 50만명 이상의 한국남성이 골프 등의 목적으로 필리핀을 찾는데, 이들의 귀착점은 역시 성매매다. 하지만 지난 5년여간 해외 성매매로 여권이 1~3년간 발급 제한된 사람은 겨우 61명이며, 이들도 죄다 외국 정부기관이 적발해서 한국 대사관 등에 통보한 경우다. 우리에게도 ‘기지촌’이란 아픈 역사가 있다. 기지촌 여성의 재활을 돕는 등의 일을 하던 한국의 활동가들은 이제 성매매를 당한 아시아 여성들은 모두 자매라는 생각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의정부에서 미군 기지촌 성매매 피해 여성을 지원하던 ‘두레방’은 필리핀 길거리 여성들을 위한 의료 지원, 식품 지원, 자녀들을 위한 공부방 사업을 운영 중이다. 성매매 피해가 심각한 개발도상국 여성들에게 상담, 의료, 직업훈련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여성가족부의 계획도 반갑다. 4일 ‘동남아 한류의 중심’을 표방하며 태국 방콕에 한국문화원이 문을 열었다. 태국의 한국문화원 개원으로 선진국들은 하지 않는, 성을 상품화하는 전략으로 한류가 성공했다는 인식이 바뀌었으면 한다. geo@seoul.co.kr
  • 아꼈다! 7773만원… 중구, 봉제원단 재활용

    중구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단순 매립하거나 소각했던 봉제 원단 등의 폐기물을 재활용해 2년간 7773만여원의 예산을 아끼고 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두 가지 효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동대문 시장과 인접한 지역 특성상 중구엔 소규모 봉제공장이 많다. 공장에서 주문받은 옷과 가방 등을 만들고 남은 원단을 그대로 버리면서 민원을 빚은 것은 물론 자원 낭비에 대한 지적도 쏟아졌다. 이에 따라 구는 2011년부터 성우개발과 생활 가내수공업 폐기물 처리계약을 맺고 의류사업장 등에서 나오는 봉제원단의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의류폐기물을 일반폐기물처럼 종량제 규격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청소대행업체에서 별도로 수거한 후 경기도 양주의 성우개발로 보내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2011년 7월부터 처리한 자투리 원단은 4350t이다. 서창수 청소행정과장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선진국형 폐기물관리 형태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SK이노베이션, 사회적기업에 무료 점포 제공

    SK이노베이션, 사회적기업에 무료 점포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사회적기업의 제품 판매를 돕기 위해 무료 점포를 열었다.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기업 주간(7월 첫째주)을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강남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서울 종로구 본사 서린사옥 앞 청계 방면에서 사회적기업을 위한 ‘팝업스토어’(임시 점포)를 운영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오는 5일까지 운영되는 이 팝업스토어는 ‘액티브 아트 컴퍼니’라는 사회적기업 설립을 추진 중인 강남장애인복지관이 SK이노베이션에 아이디어를 낸 것이 단초가 됐다. 장애인 작업자들이 디자인을 한 손수건, 카드지갑, 명함첩 등을 제작하는 사회적기업이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자 홍보 및 판로 확보 등을 위해 무료 점포를 제안한 것이다. 점포 운영에는 행복한 농원(미니화분), 고마운손(가죽제품), 비마이프렌드(공정무역 커피), 에코언니야(재활용 제품) 등 5개의 사회적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행사 후에는 강남장애인복지관이 점포를 사용한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강동구의 초대… 협동조합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협동조합요? 밥도 주고, 책도 주고, 집도 주는 겁니다.” 강동구는 7월 첫주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주간’을 맞아 오는 6일까지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을 널리 알리는 행사를 연다. 강동구에는 다양한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이 있다. 15년째 도시에서 농사짓고 있는 농부 4명이 의기투합한 서울 최초의 농업법인회사 ‘강동도시농부’, 임대아파트 내 방치된 도서관을 활용해 아이들이 자기 얘기를 책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한 ‘아이부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드는 ‘도서출판 점자’가 대표적이다. 이들을 포함해 강동구 내에서 활동하는 것들만 해도 출판, 제과, 자원재활용 등 사회적 기업이 18개, 협동조합 10개, 마을기업이 3개에 이른다. 문제는 아직도 일반인에겐 낯설다는 것. 그래서 일반 주민들에게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알리기에 초점을 맞췄다. 2일에는 김성훈 대전민들레의료생협 부이사장을 초빙해 병원을 어떻게 협동조합으로 운영하는지에 대해 들었다. 4일엔 마포 성미산마을의 ‘소행주’(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 관계자들이 공동주택을 꾸려 이웃과 함께 살아간다는 게 무엇인지 들려준다. 5일에는 강동구 직원들을 대상으로 협동조합 관련 문제를 풀어보는 ‘협동조합 골든벨’, 6일엔 정신장애인들의 협동조합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논첼로’ 이야기를 유쾌한 코미디로 풀어낸 영화 ‘위 캔 두 댓’을 무료로 상영한다. 이해식 구청장은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만들려면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야 하기 때문에 관련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금천구, 탄소성적표지 전시관…“저탄소 제품 생산·소비 앞장”

    금천구, 탄소성적표지 전시관…“저탄소 제품 생산·소비 앞장”

    금천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청사 내에 탄소성적표지 인증 제품 상설 전시관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온실가스 발생으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주도형 저탄소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탄소성적표지제도는 한 제품의 생산에서부터 운송,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해 표시하는 제도다. 기업의 저탄소 제품 생산과 소비자의 저탄소 제품 소비를 유도하자는 취지다.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시행됐다.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135개 기업, 968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꾸린 상설 전시관에서는 표지제도에 대한 소개와 함께 탄소배출량 정보가 표시된 87종 200여개 제품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식료품, 음료수, 일회용품 등이 대부분이다. 에너지 절약 등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도 접할 수 있다. 구는 청사 안팎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과 건강 계단, 빗물 재활용 시스템, 옥상 녹화, 녹색 가게, 자가 발전 체험 시설을 설치하는 등 청사 자체를 에코센터로 만들며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녹색 행정에 앞장서고 있다. 금천구 관계자는 “상설 전시관과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청사를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기후변화가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알리고, 저탄소 생활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등 저탄소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새벽녘 방이동 골목길 청소… 3년 전 초심 잃지 않겠다 다짐”

    “새벽녘 방이동 골목길 청소… 3년 전 초심 잃지 않겠다 다짐”

    1일 새벽 5시 30분.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방이동 골목길에 나타났다. 예의를 갖춘 단정한 정장 차림이 아니라 형광색 작업복에 장갑, 안전모까지 갖춘 모습이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구청 간부들이 아닌 환경미화원이었다. 취임 3주년을 맞아 박 구청장은 이들과 함께 청소를 시작했다. 방이2동 주민센터에서 방이먹자골목까지 700m 구간이었다. 길이로 따지자면 초라할 수 있다. 그러나 청소는 만만치 않다. 음식점과 술집이 몰린 곳이라 작업량이 많아서다. 박 구청장은 1시간 정도 미화원들과 함께 열심히 일했다. 청소가 끝난 뒤에는 1시간 동안 콩나물국밥을 먹으면서 미화원들의 애로 사항을 들었다. 예전 취임 기념식 때도 그랬다. 별다른 기념식을 치르기보다는 경로당이나 복지관을 찾거나 장애인재활작업장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은 길거리 청소로 3주년 기념식을 치른 셈이다. 박 구청장은 “지난 3년을 되돌아보며 평소 뵙기 어려운 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또 초심을 잃지 말자는 결심을 다독이기 위해 거창한 행사를 하기보다는 스스로 거리에 나왔다”면서 “이분들과 땀 흘렸더니 남은 기간 더 열심히 뛸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건강기능식품 슈퍼 판매·기능 광고 허용

    건강기능식품을 슈퍼마켓에서도 팔 수 있고 관련 식품의 구체적인 기능 표시 광고도 허용된다. 뮤직비디오와 웹툰에 대한 사전 심의제도가 자율심의 방식으로 바뀐다. 위성, 케이블, 인터넷TV(IPTV) 등 모든 방송사의 전송방식을 서로 혼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위성방송을 인터넷망을 통해 IPTV로 서비스하는 ‘접시 없는 위성방송’(DCS)의 도입이 가능하게 됐다. 정부는 25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네거티브 규제방식의 확대추진 방안’을 보고했다. 네거티브 방식은 전면 허용을 원칙으로 하고 금지는 예외적으로 하는 규제방식이다. 이날 정부가 확정한 네거티브 규제방식의 확대를 위한 산업별 10개 부처의 우선 추진과제에는 벤처의 입지 관련 규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 허가, 재활용 폐기물의 종류 및 처리방법, 선박 투자업 및 선박운용회사의 인허가, 복합물류터미널사업 등록규제 등이 포함됐다. 현재 360일이 걸리는 의약품·의료기기 관련 신기술 평가기간을 250일로 줄이고, TV 전송망사업자(NO)의 등록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들어있다. 관련 정부 부처들은 추진계획의 세부이행 계획을 수립해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확정·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기업의 자유로운 영업 활동과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규제 방식을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금지를 예외적으로 하는 네거티브 규제방식의 도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일반 국민들에게 불편과 부담을 주는 현장 애로 사항, ‘손톱 밑 가시’ 113건에 대한 개선 대책도 확정했다. 이는 지난달 중소기업 ‘손톱 밑 가시’ 130건을 개선 과제로 확정한 데 이은 후속 조처다. 국외 이주자에 대한 주민등록증 발급, 체육지도자 학력 요건 완화,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만 가능했던 장애인 복지카드의 주민센터 재발급 허용 등도 포함돼 있다. 이주 국민의 경우 주민등록이 자동 말소돼 금융거래, 취업, 사업 등 국내 경제활동에서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에 따라 30일 이상 국내 체류하는 이주 국민에게 별도의 주민등록증을 발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창업 2년 이내 중소기업이 공공조달 다수공급자계약(MAS)에 참여할 때는 납품실적(연 3건) 기준 요건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또 영세사업자에 대한 미소금융 운영자금 대출 기준을 현행 사업자 등록 후 1년 이상에서 1년 미만으로 낮추기로 했다. 산림사업법인 등록기준도 현행 설립요건(기술자 3인과 기능인 6인)에서 하향 조정된다. 우체국 국제특송(EMS) 요금체계도 현행 500g에서 250g으로 세분화해 물류비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영세 중소서점(면적 330㎡ 미만) 의 책 공동구매를 지원하고, 10인 미만의 도산 기업 근로자에 대해 국선 노무사가 무료로 지원하도록 했다. 정부는 법령 개선 등 후속조치를 마련해 오는 하반기부터 개선 대책을 순차적으로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광진구 다세대주택가 분리수거함 시범운영

    서울 광진구는 25일 단독·다세대 주택가를 대상으로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설치 사업’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재활용품 분리 배출률이 낮은 지역의 재활용품 분리 배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구는 다음 달 초부터 환경미화원의 재활용 쓰레기 야간 수거가 편리하도록 접근성이 좋고 공간 확보가 가능한 주택가를 선정해 설치한다. 분리수거함은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공동주택의 주차장 등 사유지에 설치해 환경미화원이 재활용품을 직접 수거하게 된다. 구는 한 달 동안 사업을 시범 실시한 뒤 재활용 가능 자원 비율과 생활 쓰레기의 분리배출 상태를 조사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재활용 자원 확보와 일반쓰레기 처리비용 감소로 환경보호와 예산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김영종 종로구청장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김영종 종로구청장

    2011년 12월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한 ‘사회의 질’ 조사에서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곳이 있다. 건강 도시, 전통 도시를 표방하는 종로구다. 3년째 종로구를 이끄는 김영종 구청장은 2010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공약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발로 뛰는 행정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그가 내세운 건강 도시 정책으로 종로구는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연구원 평가에서 수도권 10대 건강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3주년 인터뷰에서 “건강 도시, 전통 도시 종로구를 만드는 데 주력했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도시 비우기 사업 등을 통해 더 살기 좋은 종로를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건강 도시 만들기 정책에 대해 그는 “취임 후 무단 투기의 온상이었던 방치된 땅들을 도시 텃밭으로 만들어 곳곳의 쓰레기 1062t을 치우고 39곳에 7223㎡(2185평)의 도시 텃밭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다. 물청소 차량 10대, 물푸미 4대, 보도 물청소 장비 4대 등을 이용해 모든 간선도로를 비롯해 골목길까지 매일 물청소 작업을 벌인다. 김 구청장은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세종로, 인사동, 북촌, 대학로, 청계천 관광특구는 ‘상시 특별 물청소 지역’으로 설정해 하루 두 차례 물청소를 한다. 자연스럽게 종로 지역 공기와 환경이 나아졌다”고 전했다. 김 구청장은 성과 중 하나로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개관을 꼽았다. 그는 “장애 진단부터 재활, 자립을 돕는 일을 모두 한곳에서 할 수 있는 신개념 장애인 복지관을 지난해 7월 개관했다”며 “맹학교와 농학교가 위치한 지역으로 구에서 부지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의 스마트폰 사진첩에는 종로 지역의 모습만 담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길을 걷다가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낄 만하다고 생각되면 지체 없이 사진을 찍어 직원들에게 개선하라고 이야기한다”면서 “3년쯤 지나니 이제 직원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역의 문제점 등을 찾아내고 해결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전봇대에 중구난방으로 둘러쳐진 철사 줄이 아이들 안전을 위협해 정리하고 다니기도 했다. 주민 삶의 질 높이기에 애쓰다 보니 대외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밖에 없었다. 김 구청장은 인왕산 아래 수성동계곡 복원 등 전통 도시 구축 사업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김 구청장은 후반기 중점 사업으로 도시 비우기를 꼽았다. 그는 “거리에 무분별하게 난립한 신호등, 단속카메라, 가로등, 교통안전표지판 등의 지주 시설물이 도시 미관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면서 “폐쇄회로(CC)TV도 자치구, 경찰, 교통방송 등 3개 기관이 운영해 복잡했는데 종로구에서 나서 통합 작업을 벌인 결과 큰 호응을 얻게 됐다”며 정책 의지를 드러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