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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빔밥은 최고의 힐링음식” 英 가디언지 극찬

    “비빔밥은 최고의 힐링음식” 英 가디언지 극찬

    영국 가디언지가 우리나라 ‘비빔밥’을 극찬해 화제다. 지난 18일, 프리랜서 작가 클레어 포터(Claire Potter)는 “최고의 힐링 음식(the ultimate comfort food)”이라는 제목의 비빔밥 칼럼을 가디언지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그녀는 일반적인 음식 소개 외에 ‘비빔밥 단어 유래’, ’만드는 법’ 등을 자세히 설명해 애정이 남다름을 드러냈다. 클레어는 “비빔밥(BIBIMBAP)에서 비빔(BIBIM)은 혼합, 밥(BAP)은 쌀을 의미하며 그릇에 밥과 야채 등을 넣어 고추장에 비벼 먹는다”고 전한다. 그녀는 “비빔밥이 전통적으로 먹다 남은 음식을 재활용하는 방식에서 유래했다”며 “나는 특히 김이 모락모락 나는 돌솥 비빔밥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비빔밥 제조 시 “다양한 색깔의 야채로 토핑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표고 버섯, 오이, 당근, 얇게 썬 애호박, 콩나물 등을 추천했다. 또한 돌솥은 미리 참기름으로 코팅 후 가열해놔야 밥이 식지 않으며 날 달걀은 마지막에 넣어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칼럼 마지막 부분에서 클레어는 “비빔밥을 먹으면 온 몸이 따뜻해진다. 몸이 으슬으슬 추워지면 항상 생각나는 음식”이라며 비빔밥이 건강에 유익함을 강조했다. 비빔밥은 한류 음식 1호로 유명하다.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내한공연 때 비빔밥을 먹고 극찬했다는 일화가 있으며 뉴욕에서는 비빔밥 테이크아웃 음식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외국에서 비빔밥은 매운 맛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인들을 배려해 고추장 대신 간장을 사용하는 등 본래 제조방식과는 다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가디언지 칼럼에서는 ‘돌솥’, ‘고추장’ 등 비빔밥의 고유의 특성을 강조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와 관련해 해외 네티즌들은 “지금 우리 집 주변에 비빔밥 파는 곳 있나?”, “이거 먹으면 한 겨울에도 걱정 없을 듯”, “감기 걸렸는데 먹어도 되나?” 등 비빔밥에 대한 다양한 호기심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가디언지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비빔밥은 최고의 힐링음식” 英 가디언지 극찬

    “비빔밥은 최고의 힐링음식” 英 가디언지 극찬

    영국 가디언지가 우리나라 ‘비빔밥’을 극찬해 화제다. 지난 18일, 프리랜서 작가 클레어 포터(Claire Potter)는 “최고의 힐링 음식(the ultimate comfort food)”이라는 제목의 비빔밥 칼럼을 가디언지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그녀는 일반적인 음식 소개 외에 ‘비빔밥 단어 유래’, ‘만드는 법’등을 자세히 설명해 애정이 남다름을 드러냈다. 클레어는 “비빔밥(BIBIMBAP)에서 비빔(BIBIM)은 혼합, 밥(BAP)은 쌀을 의미하며 그릇에 밥과 야채 등을 넣어 고추장에 비벼 먹는다”고 전한다. 그녀는 “비빔밥이 전통적으로 먹다 남은 음식을 재활용하는 방식에서 유래했다”며 “나는 특히 김이 모락모락 나는 돌솥 비빔밥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비빔밥 제조 시 “다양한 색깔의 야채로 토핑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표고 버섯, 오이, 당근, 얇게 썬 애호박, 콩나물 등을 추천했다. 또한 돌솥은 미리 참기름으로 코팅 후 가열해놔야 밥이 식지 않으며 날 달걀은 마지막에 넣어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칼럼 마지막 부분에서 클레어는 “비빔밥을 먹으면 온 몸이 따뜻해진다. 몸이 으슬으슬 추워지면 항상 생각나는 음식”이라며 비빔밥이 건강에 유익함을 강조했다. 비빔밥은 한류 음식 1호로 유명하다.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내한공연 때 비빔밥을 먹고 극찬했다는 일화가 있으며 뉴욕에서는 비빔밥 테이크아웃 음식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외국에서 비빔밥은 매운 맛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인들을 배려해 고추장 대신 간장을 사용하는 등 본래 제조방식과는 다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가디언지 칼럼에서는 ‘돌솥’, ‘고추장’ 등 비빔밥의 고유의 특성을 강조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와 관련해 해외 네티즌들은 “지금 우리 집 주변에 비빔밥 파는 곳 있나?”, “이거 먹으면 한 겨울에도 걱정 없을 듯”, “감기 걸렸는데 먹어도 되나?” 등 비빔밥에 대한 다양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사진=가디언지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대구교육청, ‘척추측만증으로부터 자녀 지키기’ 학부모 강의 개최

    대구교육청, ‘척추측만증으로부터 자녀 지키기’ 학부모 강의 개최

    아이들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초등학생 때 이미 부모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경우도 적지 않을 만큼 요즘 아이들은 빠르게 자라고 있다. 그만큼 급격한 신체 변화를 겪는 2차 성징의 시기도 과거에 비해 빨라졌는데, 이에 따라 아이들의 성장에 중축이 되는 척추건강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아이들의 척추건강,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대구교육청에서는 2013 ‘대구학부모역량개발센터’를 추진해, 아버지대학, 학부모대학(유,초,중,고), 기획프로그램(유,초,중,고)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책상에 오래 있지 못하는 자녀의 신체적 비밀’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의 척추건강과 관련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세미나는 척추측만증 분야 전문의 김준래 서울휴재활의학과 원장의 기부 강연으로 진행됐는데, 김준래 원장은 척추측만증의 정의부터 원인, 자가진단법을 포함해, 척추측만증 진행양상과 현재 주로 시행되고 있는 치료법 및 유의사항 등 자세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이외에도 김원장은 올바른 자세와 자녀들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이며, 자녀의 척추건강을 위해 부모들이 해야 할 역할, 척추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을 소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측만증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두고 있었으며,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대구 교육청 세미나실은 전문 정보가 부족했던 이들 학부의 적극적인 참여로 열기가 넘쳤다. 학부모들은 저마다 자녀들의 건강과 학업을 걱정하면서 학업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방법, 평소 자세관리, 학업 후 치료방법 등에 대한 질문세례를 쏟아냈다. 이에 대해 김준래 원장은 “가장 좋은 방법은 치료에 매진한 후 학업에 집중하는 것이지만 병행해야 한다면, 통증이 심할 경우 학업의 집중도가 저해되므로 통증 치료가 우선”이라며 “통증 치료는 교정치료보다 기간이 짧기 때문에 우선 치료하고, 중요한 학업을 마친 후 본격적인 치료를 진행할 것을 추천한다”고 답변했다. 세미나를 마친 후 강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들을 수 있었다. 학부모들은 “척추측만증은 고칠 수 없는 질환이라고 생각했는데 세미나를 듣고 희망이 생겼다”, “일상생활에서 아이의 척추건강을 위해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배웠다”, “자리를 마련해주고 유익한 내용을 강연해 준 대구교육청과 김준래 원장께 감사한다” 등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반응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한 명이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척추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척추건강을 올바르게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의사)의 역할”이라며 “이런 교육 기부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강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호등 다이어트로 교통 흐름↑ 전단지 단속으로 한강 쓰레기↓

    서울시가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특히 건물이나 공원을 짓는 하드웨어적인 접근이 아니라 소소한 시민 생활을 파고드는 소프트웨어적인 접근이라 눈길을 끈다. 신호등을 줄여 차량 흐름을 빠르게 하고 한강공원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배달음식 전단지를 없애기로 했다. 서울시는 18일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지나치게 많이 설치된 도로 위 신호등 3000여개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나치게 많은 신호등이 차량 흐름을 방해할 뿐 아니라 전력도 낭비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기존 전구식 신호등의 백열전구는 수명이 짧고 고장이 자주 나는 바람에 신호등을 중복해서 설치해야 했다. 그러나 2010년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모두 교체되면서 이 같은 설치가 낭비라는 지적이 있었다. 같은 도로에 일정 간격으로 신호등이 설치되다 보니 차량 흐름을 방해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따라서 시는 연말까지 서울시내 신호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뒤 3차로에선 신호등 2대를 1대로, 4차로에선 신호등 3대를 2대로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하면 신호등 3000대가 줄어들고 연간 전력도 34만㎾ 절감할 수 있다. 제거한 신호등은 새로 만들거나 보수하는 데 재활용된다. 또 시는 한강공원에 배달음식 전단을 무단살포하는 업소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시는 옥외광고물등관리법을 엄격히 적용해 전단에 적힌 업체에 전단 1장당 1만 8000∼3만 5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해당 구청장에게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영세상인으로 보고 배달음식 전단을 묵인했었다. 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배달음식 홍보 전단은 바닥에 버려져 쓰레기가 된다”면서 “음식물은 분리배출하지 않아 악취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많았는데 전단을 줄이면 음식물 쓰레기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음식을 배달할 때 대부분 오토바이를 이용해 사고 위험이 있다며 이륜차 진입을 금지한 한강공원 관련 조례에 따라 운행 적발 시 5만원, 영업행위 적발 시 7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아울러 불꽃축제 등 각종 행사나 매점, 주차장, 유선장 등에서 종량제봉투에 넣지 않고 배출되는 쓰레기도 엄격히 관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신호등이나 시민공원 쓰레기 처리 등은 서울 시민 생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정책”이라면서 “120다산콜센터의 접수 민원을 중심으로 큰 사업비를 들이지 않고 처리할 수 있는 시민불편 사항을 하나씩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주말 영화]

    ■천사와 악마(OBS 토요일 밤 10시 15분) 최대의 과학연구소 ‘CERN’(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에서 우주 탄생을 재현하는 빅뱅 실험이 진행된다. 물리학자 비토리아와 동료 실바노는 빅뱅 실험을 통해 강력한 에너지원인 반물질 개발에 성공하지만 실바노가 살해당하고 반물질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한편 하버드대 종교기호학 교수 랭던은 교황청으로부터 의문의 사건과 관련된 암호 해독을 의뢰받는다.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고대의식인 ‘콘클라베’가 집행되기 전 가장 유력한 4명의 교황 후보가 납치되고, 교황청에 일루미나티의 상징인 앰비그램이 나타난다. 500년 만에 부활한 일루미나티는 4명의 교황 후보를 한 시간에 한 명씩 살해하고, CERN에서 탈취한 반물질로 바티칸을 폭파시킬 것이라며 가톨릭 교회를 위협한다. 사건을 해결하고자 로버트 랭던과 비토리아는 일루미나티의 단서를 파헤치며 계몽의 길을 추적한다. ■장례식의 멤버(KBS1 토요일 밤 1시 5분) 열일곱 살 소년 희준의 장례식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인다. 서로 부르는 호칭으로 짐작해볼 때 이들은 한가족이다. 이들은 각자의 일상에서 누구보다 가깝게 희준을 공유했던 장례식의 멤버들이지만, 정작 서로 왜 장례식에 오게 되었는지는 알지 못한다. 더없이 냉랭한 분위기의 이 가족을 살펴보면 아버지인 준기는 지루할 정도로 평범해 보이는 중년의 대학농구단 재활치료사이지만 어두운 비밀을 간직한 남자이다. 한때 애거서 크리스티 같은 추리소설 작가를 꿈꿨던 어머니 정희는 고등학교 문학교사로 일하는 지금도 더 많은 미스터리를 필요로 하는 아마추어 작가이며, 이들의 딸 아미는 학교수업과 시체염습을 수년째 병행해 온 조금 특별한 여고생인데…. ■안녕, 형아(EBS 일요일 밤 11시) 9살 장한이는 세상에서 무서울 게 없는 말썽꾸러기다. 학교 친구들은 모두 자기 똘마니이고 가족들은 부하나 다름없다. 특히 가끔 아프다고 투정부리는 형, 한별은 최고의 괴롭히기 연습 상대다. 오늘도 형아는 아프단다. 학원 가야 한다고 알람시계 맞춰 놓고 형이 잠든 사이에 몰래 알람시계를 꺼 버렸는데, 그만 엄마한테 딱 걸리고 만다. 장한이 빠져나올 구멍은 단 한 가지, 형이 아파서라는 이유뿐이다. 한편 엄마의 회초리가 무서워 슬금슬금 피하고 있는데 형이 갑자기 뭔가 울컥 토하고는 쓰러지고, 급하게 병원으로 향한 엄마는 그곳에서 의사할아버지와 뭔가 심각한 듯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그리고 형은 머릿속에 나쁜 혹이 있어서 머리를 열어서 잘라 낸다고 한다.
  • 쇼핑백·라면봉지… 모두 다 자원입니다

    서울 마포구는 14일 ‘폐비닐 분리배출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라면·빵·과자·햄 같은 것을 감싸는 봉지, 각종 식음료와 비닐 포장재, 파스 같은 의약품 포장지, 화장품·비누·샴푸 등의 비닐포장재, 1회용 봉투나 쇼핑백 등을 폐비닐 전용 봉투에 따로 담아 버리는 것이다. 폐비닐을 별도로 분리, 배출하면 민간 선별장에서 생활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분류하는 작업 비용과 소각처리 비용을 연간 4548만원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이처럼 전용 봉투를 마련토록 한 것은 폐비닐이 배출 재활용품 가운데 많은 양을 차지해서다. 구의 경우 지난해 배출된 쓰레기를 품목별로 통계를 내 보니 종이류(30.7%), 잔재폐기물(23%), 폐비닐(14.5%), 유리병(14.5%), 플라스틱(9.3%), 금속류(3.5%)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대부분 가정에서는 폐비닐을 생활쓰레기에 섞어 종량제 봉투와 함께 버리는 게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폐비닐의 재활용률이 떨어질 뿐 아니라 생활쓰레기에서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도 만만찮다. 구는 다음 달까지 도화·대흥·상암·서교·신수·용강·망원2동 지역의 아파트를 뺀 일반주택 5만 1390가구를 상대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구가 지급한 폐비닐 전용 수거봉투에다 폐비닐과 필름류를 담아 동별로 정해진 요일에 내놓으면 된다. 박홍섭 구청장은 “폐비닐의 경우 재활용률이 높음에도 쉽게 버리기 마련”이라면서 “효과적으로 수거해 환경보호는 물론 예산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중랑구 도서관, 초록 옷 입어요

    서울 중랑구는 13일 구립면목정보도서관 개관 8주년을 맞아 환경보호, 주민들과 함께하는 녹색마을 꾸미기를 위해 연말까지 ‘에코 도서관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15일과 19일 오후 3시 도서관 다목적실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대상으로 ‘에코 키즈 특강’을 연다. 여성환경연대가 추진하는 ‘에코 라이프 건강을 지켜요’ 사업의 일부로 여성환경연대에서 나온 강사가 한 시간여에 걸쳐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둘러싼 문제점, 플라스틱 장난감에 함유된 유해성분의 문제점 등을 설명한다. 에코백 만들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그마한 지혜도 일깨운다. 다음 달 21일엔 세미나실에서 ‘에코패밀리 체험활동’을 갖는다.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가족을 초빙, 재활용 캔과 유리병 등을 활용해 성탄절 양초 만들기 행사를 한다. 도서관 건물 내 계단 통로에는 각 층 계단 걷기 효과를 알리는 칼로리 소모량 안내문구를 붙여둔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한 뒤 관련 증명을 내는 회원들에게는 책 두 권을 더 대출해 주는 ‘에코마일리지 가입하고 두 책 플러스’ 행사도 곁들인다. 문병권 구청장은 “도서관은 책만 보는 곳이 아니라 사람과 사회를 생각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고민하는 곳이어야 한다”면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환경보호와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우리 동네 Secret 스토리] 협동조합마을 ‘은평 역마을’

    [우리 동네 Secret 스토리] 협동조합마을 ‘은평 역마을’

    “우리 동네? 행정구역은 서울이지만, 마을 주민들의 끈끈함은 어느 산골마을 못지않게 강한 곳이지. 바로 협동조합이란 고리로 연결된 협동마을이거든.” 서울 도심 속 정이 넘치는 마을로 알려진 은평구 역촌동 주민 김모(48)씨는 12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역촌동의 또 다른 이름은 바로 ‘역마을’이다. 지난해 협동조합기본법 제정으로 협동조합 설립 조건이 대폭 완화되면서 역촌동 주민들이 공동구매와 판매 바자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역마을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역마을을 조성했다. 역마을은 지난해 지역 토박이 4명의 아이디어에서 첫발을 뗐다. 노인 인구가 많은 은평구 주민끼리 서로 의지하며 재미있게 살아갈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협동조합이란 아이템을 생각해 냈다. 협동조합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이들은 1년 넘게 협동조합 강연회를 쫓아다니며 관련 법규와 회사 설립 과정 등을 익혔다. 이후 이웃집 대문을 하나씩 두들기며 출자금을 모았다. 결국 주민 400여명이 십시일반 10만원씩 출자해 자본금 4000만원 규모의 마을기업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전춘배 역마을 협동조합 사무국장은 “우리 마을 사람들의 자부심은 다른 협동조합과 달리 시민단체 활동가 한 명 없이 100% 지역 주민들이 나서서 만들었다는 것”이라면서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토박이들이 나서지 않았으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뜻을 함께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운영하는 사업은 크게 공동구매, 자원재활용, 거주자 주차관리로 나뉜다. 주민들은 은평구와 자매결연한 농가와 직접 계약해 농작물을 사들인다. 조합원들은 시중가격의 80%라는 혜택을 누린다. 현재 전남 영광군의 천일염 공동구매를 진행 중이다. 주민들은 또 파지 등을 주워 생계를 잇는 노인들로부터 재활용 쓰레기를 수집해 판매하고 노인들에게 판매 이익을 돌려주는 사업과, 각 가정에 재활용 박스를 제공해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한 뒤 공동 창고에서 처리해 수익을 올리는 등의 자원재활용 사업도 벌이고 있다. 또 최근에는 서울시 시범마을로 지정돼 주민들이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받아 거주자 주차관리에 나서고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낙엽 재활용 연구 한국종합환경연구소 이승호 박사

    [김문이 만난사람] 낙엽 재활용 연구 한국종합환경연구소 이승호 박사

    요즘 길거리에는 온통 낙엽이 뒹군다. 그 모습을 보면서 흘러가는 세월의 야속함도 느껴진다. 또 낭만과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하여 누구나 한번쯤 시 한 편 정도는 떠올리지 않을까. 학창 시절 접했던 시가 있다. 김광균의 추일서정(秋日抒情)이다.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포화에 이지러진/도룬 시(市)의 가을 하늘을 생각나게 한다/길은 한 줄기 구겨진 넥타이처럼 풀어져~’ 김소월의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도 있다. ‘낙엽이 떨어질 때면 겨울에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 이야기 들어라’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이뿐일까. ‘낙엽’ 하면 빠지지 않고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추억의 노래가 있다. 차중락의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이다. ‘찬바람이 싸늘하게 얼굴을 스치면/따스하던 너의 두 뺨이 몹시도 그립구나/푸르던 잎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하지만 그런 ‘낭만에 대하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생명체로 낙엽을 본다. 슬프다. 봄과 여름 동안 나무에 붙어 있던 생명체가 속절없이 떨어져 있으니 말이다. 길바닥의 낙엽은 무수히 많은 발에 밟히고 부서진다.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애물단지로 취급돼 쓰레기로 태워지기도 한다. 심지어 낙엽 때문에 미끄러져 넘어지기도 해 ‘웬수’ 취급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매년 막대한 비용을 들여 소각하거나 매립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시기만 되면 연례행사처럼 낙엽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는 있으나 국민적 운동으로까지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까. 낙엽 활용방안 등 자연환경 연구를 하는 한국종합환경연구소 이승호 박사를 지난 5일 서울 덕수궁 돌담길에서 만났다. 낙엽의 재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였다. 때마침 바람이 불어 가로수에서 우수수 낙엽이 떨어진다. 연인들은 그 사이로 즐겁게 웃으면서 걸어가고 아이들은 낙엽을 손으로 쥐면서 마치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 것처럼 기뻐한다. 그러나 이 박사의 시선은 다르다. “낙엽은 생긴 것 자체가 슬픕니다. 식물이 영양분을 섭취해 자랐다가 다시 땅으로 내려가서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순환의 고리역할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 소각되고 말거든요.” 쓰레기 봉투에 잔뜩 담긴 낙엽을 바라본다. 그러면서 “이렇게 낙엽의 일생은 한낱 귀찮은 존재로 여겨져서 폐기처분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한다. 가로수에서 떨어진 낙엽은 그 가로수 주변에 모아주거나 아니면 인근 녹지대 쪽으로 옮겨 자연적으로 발효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낙엽은 쓰레기가 아니라 자신이 살았던 나무에 다시 양분을 공급해 주는 영양제라고 거듭 강조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제주도를 제외하면 약 210만 그루의 가로수가 식재(植栽)돼 있습니다. 도심녹지나 공원 그리고 아파트에 심은 수종까지 합하면 더 많은 식물이 식재돼 있지요. 식재된 식물은 주로 은행나무, 버즘나무, 수양버들, 느티나무, 메타세쿼이아, 벚나무, 단풍나무 등입니다. 이 가운데 도심 가로수는 38.9%가 은행나무이며, 24.5%가 버즘나무입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낙엽 발생량은 나무종류에 따라 다양하기는 하지만, 수령이 많은 나무인 경우 1년에 100㎏ 정도의 낙엽이 생긴다. 서울시를 예로 들면 30만 그루의 가로수에서 연간 약 3만t의 낙엽이 발생된다는 것. 여기에 가지치기 등으로 인해 1만t 정도 더 발생되니까 합쳐서 연간 4만t 이상의 식물성 쓰레기가 나오는 셈이다. 이것을 소각한다면 30억원 넘는 비용이 지출된다. 서울시내 낙엽처리 방법은 폐기 58%, 무상제공 30%, 퇴비제공 9%, 그리고 나머지 3%는 산림에 다시 뿌려지고 있다. 낙엽 재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설명한다. “미국은 낙엽의 재활용에 대해 조례를 제정해 놓고 있습니다. 낙엽소재를 활용해 친환경 식기를 생산한다거나, 낙엽 첨가식 점퍼를 만들고 있지요. 스웨덴과 네덜란드는 낙엽을 활용해 천연가스 대체 연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독일은 바이오에탄올 등 바이오가스 생산과 유기농에 활용하고 있고, 프랑스는 낙엽과 지렁이로 유기질 퇴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낙엽으로 전력생산을 추진하고 있고 일본도 유기질 퇴비를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도쿠시마현의 한 시골 마을에서는 산이나 집 뒤뜰에 떨어진 낙엽을 고급요리의 장식용 부재료 소품으로 상품화해 연간 2억 6000만엔(약 35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지요.” 바이오에탄올은 식물 속 전분을 발효시켜 만든 에탄올로, 외국에서는 휘발유 가격의 60~70%에 거래되고 있으며 바이오디젤과 함께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신재생 에너지원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렇듯 선진국에서는 낙엽을 바이오 연료로 적극 활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면서 확보된 기술을 바탕으로 낙엽을 태우거나 매립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낙엽 발생량과 바이오 연료에 대한 연구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서울과 울산에서는 낙엽을 일정 기간 치우지 않아 낙엽이 쌓이도록 유도한 후 일부 구간에 단풍길을 조성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인천, 부산, 화성, 영주, 순천 등에서는 낙엽퇴비를 만들어 가로수나 공원에 뿌리고 있으며 안산시는 낙엽을 미생물로 부숙(腐熟)시킨 후 지렁이의 먹이로 줘서 분변토를 생산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이 박사는 말한다. 그러면서 가로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은행나무잎의 오해와 진실을 이야기한다. “은행잎은 독성이 강해 퇴비로 사용하기 힘들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은행잎은 항균, 항암, 항염증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플라보노이드계 물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정화조 살균이나 모기 유충을 구제하는 데 활용되고 있지요. 쓸데없는 쓰레기로 전락했던 낙엽이 모기 퇴치제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은행잎으로 즙을 낸 후 발효시켜 식초, 목초액 등을 섞어 농작물에 뿌리게 되면 진딧물과 유충, 응애 등의 해충 박멸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고추나무의 탄저병과 역병을 방제하는 효과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낙엽이 퇴비화됐을 때의 효과는 과연 어떠할까. 낙엽은 유기질 성분이 높고 통풍과 배수가 잘돼 식물의 생육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토양의 수분 유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건조기에 식물을 보호해 주며 병충해 예방효과와 식물의 뿌리발달을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는 것이다. “도심에서 천덕꾸러기가 된 낙엽을 퇴비로 만들어 가로수, 공원 등에 뿌리면 토양과 식물을 건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농작물에 활용하면 수확 증대 등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지요.” 요즘 같은 낙엽 수거 시기에는 시민들의 절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 쓰레기가 섞인 채 낙엽이 수거되면, 다시 쓰레기를 분리하느라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또한 환경적으로 접근할 때 ‘과연 그것이 경제적인가’의 문제에 대해서는 “당장은 아닐지라도 장기적인 환경적 가치를 부여한다면 충분히 경제적일 수 있다는 인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수령이 많은 가로수는 물과 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줄 수 있는 ‘투수공간’을 더욱 넓혀 주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동물원의 동물처럼 살아가면서 그나마 양분으로 떨어지는 낙엽마저 인간이 치워버리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때문이다. “낙엽을 수거하고 퇴비로 만드는 일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갑니다. 관리 측면에서는 매립하거나 태우는 것이 속이 편할 수도 있지만 자연에서 나온 물질은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현재의 환경 문제는 대부분 물질 순환의 불균형에서 기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낙엽 재활용이야말로 우리가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물질 순환의 방법입니다. 조금 불편하고 힘든 것이 환경을 살리고 우리가 사는 길이지요.” 그는 어릴 때부터 환경과 생물을 좋아했다. 물질의 순환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물들, 환경의 종 다양성 등에 관심이 많아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박사과정 수료 후 군산대학교 외래교수를 거쳐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환경연구에 몰두해 오고 있다. 현재 연구소에서는 환경 복원과 보존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한다. 낙엽활용에 대한 연구는 ‘연료화’ ‘친환경소재’ ‘관광상품화’ ‘퇴비화’ 등 네 가지 방향에서 진행되고 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이승호는 1973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다. 1992년 원광고등학교를 나온 뒤 1996년 군산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거쳐 2001년 목포대학교 대학원에서 생물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9년부터 2010년까지 군산대 외래교수를 지냈다. 언론매체에 환경관련 칼럼을 많이 썼고 SBS TV ‘물은 생명이다’와 KBS 1TV ‘생방송 일요일 아침입니다-이제는 환경시대’의 고정패널 등 수십 차례 방송에 출연,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현재 한국종합환경연구소 부소장으로 있으면서 교육부 국가기술수준평가 전문위원, 지식경제부 지식경제기술혁신평가단 평가위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평가위원, 에코저널 편집자문위원, 한국환경기술인회 부회장,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사업 전문평가위원, 한국생태학회 이사, 한국습지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안습지 복원용 인공 둑 및 이를 이용한 연안습지 복원 방법(사다리형)’, ‘염생식물 파종 및 생장 유도장치’ 등 많은 특허등록을 가지고 있다.
  • 아버님댁에 ‘전기+온수+열’ 동시에 되는 보일러 놔드릴까

    아버님댁에 ‘전기+온수+열’ 동시에 되는 보일러 놔드릴까

    온수와 열은 물론 전기까지 동시에 생산하는 차세대 친환경 보일러가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됐다. 경동나비엔은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신기술 전시회를 열고 가정용 전기 발전 보일러인 ‘스털링엔진 m-CHP’(초소형 열병합발전 시스템)를 선보였다. 이 기술은 세계에서 네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개발됐다. 스털링엔진 m-CHP는 초소형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한 뒤 이 과정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재활용해 물을 데우고 난방하는 데 사용한다. 화력발전에 비해 낭비되는 에너지가 거의 없어 효율이 97%에 이른다. 스털링엔진을 돌리면 시간당 1㎾h의 전기가 생산되는데, 이는 가정용 냉장고(700~900ℓ), 김치냉장고(350ℓ), 전등 5~6개, TV(55인치) 또는 PC(타워형)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월 430㎾h 정도의 전력을 사용하는 국내 130만 가구에 스털링엔진 보일러를 설치하면 국가적으로 연 최대 1.3GW의 전력수요(1104억원), 온실가스 배출량 322만t(634억원), 연료 수입 비용 6851억원 등 모두 8589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각 가정의 입장에서 보면 전력사용량에 따라 연간 40만원 이상의 난방·전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경동나비엔의 설명이다. 이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스털링엔진 보일러가 차세대 녹색에너지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네덜란드, 영국, 독일 등에 7000여대가 보급됐다. 국내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2009년 초소형 1㎾급 스털링 열병합발전 시스템 개발을 국책과제로 삼았고, 경동나비엔이 총괄 주관 기업으로 선정돼 기술 국산화에 나섰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은 네덜란드에서 검증을 거쳐 지난해 9월 유럽 인증(CE)을 취득하고 유럽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내년 초 양산을 목표로 현재 시험검증이 진행 중이다. 국내 출시 제품의 이름은 ‘하이브리젠 SE’로 결정됐다. 스털링엔진 보일러는 사용하는 연료(액화천연가스·LNG)와 설치 장소 및 방법이 기존 가스보일러와 비슷하다. 또 소음과 진동이 적기 때문에 아파트 입주가구가 전체의 60%에 이르는 국내 생활환경에 적합하다. 다만 한 대에 1320만원이나 하는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다. 최재범 경동나비엔 대표는 “연 1만대를 양산하게 되면 가격이 500만원 선으로 낮아지고, 에너지 절감비용을 고려하면 5~6년 안에 구입비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스털링엔진 보일러를 구입하면 정부 보조금을 주는 독일처럼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2015년까지 2㎾h급 열병합발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20~30대 연결해 호텔, 백화점 등 상업용 건물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상업용의 경우 평소 전력 및 난방을 공급하고 정전 때 비상발전 역할을 할 수 있어 전력수요 관리에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산시민공원 ‘참여의 숲’ 모금액 초과달성

    내년 개장하는 부산시민공원의 헌수(나무기증) 모금액이 당초 모금 목표액을 크게 초과하는 성과를 올렸다. 부산시는 시민공원에 시민기금으로 조성되는 ‘참여의 숲’ 헌수 모금액이 당초 목표액 10억원을 넘은 14억 800만원에 이른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된 범시민 헌수운동에는 시민, 향토기업, 기관·단체, 출향인사 등 5343명이 참가했다. 헌수운동을 주관한 부산그린트러스트가 8억 6100만원을 모금해 13일 허남식 부산시장에게 모금액을 전달한다. 시민들은 1억 3300만원을 내놨다. 상공회의소는 1억 3900만원에 현물 2억 7500만원 등을 모금했다. 부산어패류처리조합과 국민은행 부산본부(각 2000만원), 안용복 기념사업회(480만원) 등 기업과 단체들이 참여했다. 팔순잔치 비용 480만원을 헌수한 정덕강씨,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며 1000만원을 헌수한 박홍득씨 등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 밖에 부산시청 옆 재활용센터 작업장에서 발견된 수령 100년 이상의 녹나무(감정가 1억 5000만원)와 수령 60년 이상의 메타세쿼이아(감정가 2000만원) 등이 현물 기증됐다. 이처럼 헌수운동의 열기가 높은 것은 옛 하야리야부대가 10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기증한 나무가 역사적인 사업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애향심을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종문 자치행정과장은 “참여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명품공원을 조성해 삶의 여유를 제공하고 소중한 도심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YS 차남 김현철 “朴대통령, 투병 아버지에 쾌유 난 하나 안 보내 예의없다”

    YS 차남 김현철 “朴대통령, 투병 아버지에 쾌유 난 하나 안 보내 예의없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김 전 부소장은 지난 7일 CNB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아버님(YS)은 병원에서 7개월 가까이 투병하고 계시는데 박 대통령은 쾌유 난(蘭) 하나 보낸 것이 없다. 물론 이를 바랄 사람도 없지만 기본적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부소장은 그러면서 “대선 때 상도동에 찾아와 지지를 구하더니 정권을 잡은 뒤 본색을 드러냈다고 본다”고도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근황에 대해 “지난 4월 폐렴때문에 입원하신 뒤 현재는 회복단계에 들어가셨다”면서 “위기상황은 넘겼지만 회복은 더딘 상태”라고 전했다. 또 “현재 재활운동도 하면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거동과 식사는 여전히 불편하다. 하지만 의식은 뚜렷하시다. 이런저런 말씀도 하시는데 횟수는 많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소장은 YS가 현 정국에 대해 특별한 언급은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굉장히 언짢아하고 있다는 점도 말했다.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가 현 정국을 공안정국으로 몰아가면서 곳곳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부소장은 향후 계획과 관련 “건전한 야당이 재탄생하도록 그쪽에 힘을 쏟을 생각”이라면서 “개혁적이면서도 건전한 중도세력이 야당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교감도 없다. 하지만 앞으로 야권을 전체적으로 묶어나가기 위해서는 안 의원 측과 교감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뜨겁게 달구는 ‘게임중독법’… 여야 대표 의원 설전

    국회 뜨겁게 달구는 ‘게임중독법’… 여야 대표 의원 설전

    게임을 술·마약·도박 등과 함께 중독물질로 규정한 이른바 ‘게임중독법’(중독예방관리 및 치료법) 제정안이 국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8일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에 대해 게임업계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정치권에서 공방이 일기 시작했다. 게임을 중독물질로 구분할 수 있는지, 창조경제 핵심인 소프트웨어 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법인지 여부를 놓고 여야 의원들 간에도 공방이 거세다. 넥슨,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NHN엔터테인먼트 등 게임 업체들은 게임 생산·유통 관리를 강화하고 광고·판촉을 제한하는 법안이 결과적으로 관련 산업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 의원은 “치료가 꼭 필요한 중독 청소년들을 국가 차원에서 돌보자는 게 법안의 핵심”이라며 “게임산업을 제한하자는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법안 발의’ 새누리 신의진 의원 “예방·치료 시스템 구축하자는 것”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게임중독법은 게임산업을 규제·처벌하자는 법안이 아니라 4대 중독에 대한 국가·지자체의 보건복지적 예방·치료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라면서 “게임 업체들은 법안 취지를 왜곡하고 있지도 않은 내용을 들어 가며 비난했다”고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업계에서 문제 삼는 법안 13, 14조 ‘국가·지자체는 중독물질의 생산·유통·판매를 관리하고 광고·판촉을 제한하는 데 필요한 시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명시된 부분과 관련, 신 의원은 “단언컨대 산업적 측면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넥슨, 엔씨소프트 등 관련 기업 대표들을 거명하면서 “이 법이 ‘게임산업에 대한 사망 선고’라고 한 선동을 즉각 중지해 달라”면서 “애꿎은 개발자와 유저, 실무자 뒤에 숨지 말고 직접 나와서 맞짱 토론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안이 게임 이용자를 환자 취급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법안에 명시된 중독 치료와 관리 대상은 오직 전문가의 의학적 진단을 받은 중독자”라면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을 모두 중독자로 몰아 가는 법이라고 한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술·마약·도박·게임 중독자 47만명 중 약 60%가 치료·재활이 시급한 게임중독자로 추정된다. 그는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법안을 ‘꼰대적 발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가족의 ‘중독’ 때문에 고통받고 이 법안을 지지할 수백만 국민들도 ‘꼰대’로 폄훼하는 것”이라면서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보급, 약물 남용 등 아이들이 중독의 폐해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반대 입장’ 민주 전병헌 의원 “게임문화 몰이해… 꼰대적 발상”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게임중독법을 ‘꼰대적 발상’이라고 규정하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게임산업은 박근혜 정권이 공약했듯이 ‘글로벌 5대 킬러 콘텐츠’로 육성해야 할 한국의 가장 유망한 콘텐츠 산업”이라면서 “아날로그 시대의 감성으로 디지털 시대의 게임문화를 몰이해하고 있다. 게임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 틀에 박힌 낡은 시각이 아직 여의도를 덮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e스포츠협회장을 맡고 있는 전 원내대표는 인터넷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인 ‘루리웹’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전 원내대표는 “겉으로는 게임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규제의 칼을 꺼내 드는 꼰대적 발상에 대해 게임산업 종사자뿐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 팬들이 항의 의사를 표출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발상이 세대 간 갈등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게임을 마약과 동일시하고 그 수준의 규제를 하겠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법리에 맞지 않는다”면서 “새누리당이 아무리 대표 연설을 통해 역설하더라도 법리에 맞지 않는 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전 원내대표는 “특히 자유시장경제 체제에 위배되는 내용이 국회를 통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말로는 자유시장경제를 이야기하면서 도리어 사회 전반에 대해서는 자유시장 체제에 위배되는 과도한 규제를 추구하는데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자유로운 상상력, 상상력이 닫히지 않도록 하는 세밀하고 제대로 된 콘텐츠 진흥정책이야말로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는 경제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외다리 ‘장애 거북이’ 레고 바퀴 달고 자유 만끽 화제

    외다리 ‘장애 거북이’ 레고 바퀴 달고 자유 만끽 화제

    앞다리 하나가 없는 거북이가 레고 장난감을 재활용한 바퀴를 달고 새 삶을 찾아 화제라고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 등이 11일 보도했다. ’쉴리’라는 이름의 이 거북은 사고(추정)로 한쪽 앞다리를 잃은채 독일의 한 동물보호가에게 구조됐다. 이 동물보호가는 처음에 쉴리가 이동할 수 있도록 바퀴가 2개 달린 인공장치를 거북에게 달아줬다. 쉴리는 이 장치를 달고 앞쪽 방향으로는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벽이나 코너를 만나 옆이나 뒤로 돌아나올 수 가 없었던 것. 이때 수의사인 파나지오티스 아즈마니스 박사가 레고 장난감에 쓰이는 바퀴 하나 달린 다리를 생각해냈다. 그의 딸 장난감 박스를 밀면서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이다. 현재 실리는 이 바퀴 하나 짜리 다리를 몸에 달고 움직이면서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쉴리가 움직이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유튜브에서도 화제다. 아즈마니스 박사는 “우리는 가끔 실리를 보러 온다.바퀴가 모두 닳으면 교체해주기만 하면 된다”면서 “1년에 한번 정도 새 바퀴를 달아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유튜브, 허핑턴포스트 캡처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내 새 다리 어때요?” 레고바퀴 달고 새 삶 찾은 거북

    “내 새 다리 어때요?” 레고바퀴 달고 새 삶 찾은 거북

    앞다리 하나가 없는 거북이가 레고 장난감을 재활용한 바퀴를 달고 새 삶을 찾아 화제라고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 등이 11일 보도했다. ’쉴리’라는 이름의 이 거북은 사고(추정)로 한쪽 앞다리를 잃은채 독일의 한 동물보호가에게 구조됐다. 이 동물보호가는 처음에 쉴리가 이동할 수 있도록 바퀴가 2개 달린 인공장치를 거북에게 달아줬다. 쉴리는 이 장치를 달고 앞쪽 방향으로는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벽이나 코너를 만나 옆이나 뒤로 돌아나올 수 가 없었던 것. 이때 수의사인 파나지오티스 아즈마니스 박사가 레고 장난감에 쓰이는 바퀴 하나 달린 다리를 생각해냈다. 그의 딸 장난감 박스를 밀면서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이다. 현재 실리는 이 바퀴 하나 짜리 다리를 몸에 달고 움직이면서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쉴리가 움직이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유튜브에서도 화제다. 아즈마니스 박사는 “우리는 가끔 실리를 보러 온다.바퀴가 모두 닳으면 교체해주기만 하면 된다”면서 “1년에 한번 정도 새 바퀴를 달아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유튜브, 허핑턴포스트 캡처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한민국 중심 살리자” 머리 맞대는 구청장들

    “대한민국 중심 살리자” 머리 맞대는 구청장들

    대한민국 7대 도시 중심구 단체장들이 8일 대전에 모인다. 상주인구는 적지만 유동인구는 웬만한 도(道)보다 많아 도심 공동화 등 공통 관심사를 많이 가지고 있다. 매년 1~2회 회의를 열었지만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라 열기를 뿜을 전망이다. 이날 오전 11시에 열리는 ‘제24차 전국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 협의회’에는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을 비롯해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 노희용 광주 동구청장이 나선다. 회의에서는 7대 도시 기초단체장이 추진하는 역점 사업을 소개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모범 행정을 벤치마킹하자는 취지다. 역점 사업은 ▲스토리가 있는 맞춤형 복지사업 드림하티(서울 중구) ▲부평깡통시장 야시장 조성(부산 중구) ▲장기 미사용 건축물을 활용한 공구박물관(대구 중구) ▲월미관광특구 퍼레이드 운영(인천 중구) ▲간부 공무원 재활용품 수집·운반 현장 행정(대전 중구) ▲도심 속 힐링 캠핑장 조성(울산 중구) ▲치매 어르신 은빛관리 사업(광주 동구)이다. 구청장들은 더불어 대도시 중심구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 등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공동 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대응 방안을 꾀하기 위해 1996년 출범했다. 그해 6월 서울 중구청을 시작으로 23차례 회의를 열었다. 이후 중앙정부에 구 도심권 활성화 특별법 제정과 대도시 중심구 규제 완화 및 특별법 제정, 대도시 자치구의 재정 확충 대책 등 건의안만 100여건에 이르는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다. 2011년 6월에 이어 12월 열린 23차 회의에서는 ▲신포국제시장 육성사업(인천 중구) ▲구청장과 구민이 함께하는 토요 해피데이트(서울 중구) ▲품격 있는 디자인거리 조성(부산 중구) ▲관광기념품 공모전 개최(대구 중구) ▲치매 어르신 은빛 관리사업(광주 중구) ▲청소년동아리 문화축제(대전 중구) ▲종갓집 문화음악회(울산 중구) 등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또 주민소환제도 개선, 정부포상 업무지침 개선, 사회복지분야 국비지원 확대에 대한 공동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협의회를 통해 교환한 우수 사례나 특수 사업에 대해 서로 일깨우며 상호 발전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도 공동으로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길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한솔제지, 교과서 종이 시장 꼼수영업?

    한솔제지가 교과서용 종이 시장에서 ‘꼼수 영업’을 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 인증이 오는 13일 이후 취소돼 내년 교과서 발매 때에는 비인증 상태가 되는데도 계속해서 출판사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자원순환산업진흥협회는 한솔제지와 자회사 등 4개 업체의 우수재활용제품품질(GR) 인증을 이달 중 취소할 계획이다. GR은 교과서용 종이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재생지 생산에 관한 인증이다. 정부는 GR 인증을 받은 업체에 한해 교과서와 EBS 교재 등에 쓰이는 재생지 납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는 재생지 원료인 탈묵 펄프 관련 시설을 자체 보유한 업체에만 GR 인증을 해주고 있다. 당시 관련 시설이 미흡한 한솔제지 등에는 1년간 유예기간을 줬으나 그동안 시설을 준비하지 못해 GR 인증이 취소될 상황이다. 그런데도 한솔제지 등이 ‘2014년 3월 1일 발행일’로 표시되는 내년 교과서에 쓰일 재생지를 판매하고 있어 문제가 있다는 게 경쟁 업체들의 주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솔제지가 인증이 취소되더라도 13일 이전에 공급한 용지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출판사를 설득하는 식으로 영업하고 있다”며 “자원순환산업진흥협회도 분쟁 소지가 있다는 경고 공문을 각 출판사에 발송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솔제지 측은 인증이 취소되기 전까지는 정상 영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취업·진학 두마리 토끼 잡은 농촌 특성화고 인기

    지역 특색을 살리기 위해 설립한 농촌 특성화고가 취업과 진학 모든 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 인기를 끌고 있다. 획일적 교육에 치중하는 일반고와 달리 적성과 소질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하기 때문에 100% 취업이 이뤄질 뿐 아니라 관련 학과 대학 진학률도 높아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2010년 3월 개교한 한국한방고등학교는 전북 진안군에 자리잡고 있지만 전국에서 학생들이 몰려드는 인기학교로 뜨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2월 배출한 첫 졸업생 49명 중 32명이 경희대 한방재료가공학과, 전북대 한약자원과, 공주대 간호학과 등 4년제 관련 학과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17명은 모두 일자리를 잡았다. 이 중 3명은 9급 공무원에 합격했고 14명은 한방 관련 기업에 취업했다. 올해도 3학년 학생 4명이 안전행정부와 전북도에서 특성화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했다.  이 학교는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약용식물학, 한약관리학, 인체구조, 공중보건 등 특성화 교육을 받고 졸업할 때 간호조무사, 종자기능사, 보험심사자격증 등을 취득한다.  이같이 취업과 진학에서 높은 성적을 보이자 서울, 경기, 광주광역시 등 전국에서 지원생들이 몰리고 있다. 한 학년이 보건과와 한방자원과 25명씩 50명인 이 학교에 매년 타지 학생만 150여명씩 지원할 정도다.  전북 장수군에 있는 한국마사고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 학년이 40명인 이 학교도 절반 정도는 대학에 진학하고 절반은 취업을 한다. 대학은 재활승마과, 말산업학과, 마사과 등으로 진학한다. 2003년 설립된 이 학교의 졸업생 200여명은 기수, 마필관리사, 승마교관, 장제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분야는 항상 인력이 달려 졸업생들은 100% 취업을 보장받고 있을 뿐 아니라 대기업 못지않은 높은 급여를 받고 있다. 마사고 역시 전국에서 지원자들이 몰려 입시 경쟁률이 높은 학교다.  진안·장수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만족 모른 채 가지려 들면 우주로도 부족”

    “만족 모른 채 가지려 들면 우주로도 부족”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를 스승으로 모셔 26년간 수행과 봉사의 삶을 살고 있는 청전(60) 스님이 3년여 만에 한국을 찾았다. 신간 ‘당신을 만난 건 축복입니다’(도서출판 휴)를 들고서다. 청전 스님의 신간 ‘당신을’은 다람살라 삶의 풍경과 사람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산문집이다. 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 음식점에서 책을 들고 기자와 만난 청전 스님은 소문대로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간혹 육두문자까지 섞어가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히말라야에 살면서 만난 이름 없는 사람들의 착한 삶과 맑은 영혼을 담았습니다. 욕망 속으로 질주하느라 가까이 있는 보석을 놓치고 사는 사람들이 참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 봤으면….” ‘이름 없는 사람들의 착한 삶과 맑은 영혼’ 첫 대면에 스님은 그 불편한 오지 다람살라에 사는 이유를 그렇게 밝혔다. “지금 여기서 이웃을 위해 착하게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청전 스님. 그의 수행과 행복론은 이렇게 이어졌다. “생명이 다할 때까지 남을 위하고 사람을 받들어 모시는 것입니다.” 숱한 만행으로 남지심 소설 ‘우담바라’의 실제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청전 스님. ‘달라이 라마의 한국인 제자’, ‘히말라야의 한국인 성자’ 등 흔히 법명 앞에 이런 수식어가 따라붙는 스님은 독특한 이력으로 유명하다. 1972년 유신이 선포되자 교육대학을 자퇴하고 가톨릭신학대에 편입해 성직자의 길에 들어섰다가 1977년 당시 송광사 방장 구산 스님을 만나 불교에 귀의했다. 10여년의 참선수행에서 얻은 의문점을 풀기 위해 1987년 떠난 동남아 불교 순례에서 달라이 라마를 만난 뒤 곧바로 한국생활을 정리했다고 한다. 달라이 라마의 어떤 점이 인생 행로를 바꿔놓았냐고 묻자 주저없이 진실됨과 인간적인 매력이라는 답을 돌려준다. “처음 만난 자리에 깔끔히 차려입고 갔는데 맨발에 슬리퍼를 끌고 나오시더군요. 성적인 갈등을 느낄 때가 있느냐고 여쭙자 ‘물론 있다’면서 그럴 땐 더욱 간절한 기도로 극복한다고 답할 정도로 솔직하고 인간적인 사람이지요.” 달라이 라마를 소개하는 말미에 한국 종교를 입에 올렸다. “성직자가 되면 신분상승을 한 것 같은 착각을 하는 것 같아요. 사실은 포장지만 바꿨을 뿐 똑같은데…. 특히 스님을 비롯해 성직자들이 신도들에게 반말하는 건 정말 못 참겠어요.” 인터넷을 통해 한국 소식을 자주 접한다는 스님은 최근 불거진 조계종 도박·폭력 사태를 놓고도 말을 돌리지 않았다. “쓰레기는 재활용되지만 인간 쓰레기는 재활용할 수 없기에 없애버려야 합니다.” 청전 스님은 현재 다람살라 도서관 부근 민박집에 머물면서 명상과 독서·봉사로 살아가고 있다. 달라이 라마의 법회 때마다 빠짐없이 참석해 한국인을 위한 통역을 도맡고 있다. 해마다 여름에만 길이 열리는 히말라야의 오지 라다크 지역을 한 달씩 순례하면서 한국에서 공수해간 의약품과 생활용품을 전달해 현지인들로부터 ‘히말라야의 산타’로 불린다. 이번 방한에도 라다크로 가져갈 시계며 생활용품들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것이 행복의 첫 걸음입니다. 넘치면 타락하는 법이지요. 다 가지려 들면 우주로도 모자랄 것입니다.” 이름 없는 많은 민중들이 달라이 라마 못지않게 자신의 수행과 행복을 이끌어주었다는 스님. “인도에서의 내 삶이 행복한 건 불편함 속에서도 남을 배려하고 봉사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그 스님은 연말쯤 자신을 기다리는 라다크 사람들에게 ‘산타 스님’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수능 안 보지만, 우린 꿈을 봅니다”

    “수능 안 보지만, 우린 꿈을 봅니다”

    “남들과 똑같은 길을 가고 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제 인생이 틀린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불안할 때도 있지만 어쨌든 이건 제 인생이니까요.” 매년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를 때면 학교와 거리는 수험생을 응원하는 구호로 넘쳐나고, 언론에서는 막바지 시험 전략에 대해 조언하는 기사들을 쏟아낸다. 그러나 수능시험을 보는 대신 아르바이트 현장과 체육관에서 묵묵히 자신의 꿈을 그리는 열여덟 청춘들이 있다. 수능시험을 하루 앞둔 6일 경기 안양시의 한 카페에서 만난 평촌고등학교 3학년 최다은(왼쪽·18)양도 그중 한 명이다. 최양은 7일 시험장 대신 안양시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 출근한다. 지난해 9월부터 최양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이곳에서 꿈을 찾았다. 최양은 “올 초 고3이 되면서 친구들은 모두 수능 공부를 하는데 혼자 아르바이트를 하려니 외로움을 느꼈다”면서 “거의 왕따처럼 지내다가 아르바이트 매장에서 정직원에 도전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눈이 번쩍 뜨였다”고 말했다. 최양은 최근 수능 공부에 매진하는 친구들 못지않게 정직원 시험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수능도 한번 경험해 보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지만 그 시간에 나름대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수험표만 받아 놨다”면서 “내 자리에서 열심히 내 할 일을 하다 보면 정직원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활짝 웃었다. 경기 성남시 성남서고등학교에 다니는 전태준(오른쪽·18)군은 수능 당일 동네 체육관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릴 예정이다. 태권도 관장이 되는 것이 꿈인 전군은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학교 대표 선수로 활동했다. 친선 경기 도중 발목이 부러지면서 선수의 꿈은 접어야 했지만 틈틈이 재활을 통해 운동의 꿈을 키워 왔다. 전군은 “수험표가 없어 수험생 할인 혜택을 못 받는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수능을 안 보는 데 대한 후회는 없다”면서 “내년 4월쯤 사범 진급 심사를 잘 치르고 관장시험 자격이 생기는 26세까지 열심히 운동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군은 친구들이 수능 공부를 하는 동안 하루 4시간 정도 재활 운동과 태권도를 병행했다. 작은 도장을 차려 ‘태권도 전도사’가 되고 싶다는 그는 “음악과 미술, 운동 능력을 재능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공부도 여러 재능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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