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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 인 서울] 매주말 서울광장서 당신은 헌책방 주인

    [줌 인 서울] 매주말 서울광장서 당신은 헌책방 주인

    “저렴한 가격, 자원의 재활용, 다른 사람의 메모가 빼놓을 수 없는 헌책의 매력인 것 같아요.” 11일 용산구 아름다운가게 이태원책방에서 헌책 기부 및 판매 자원봉사를 하는 한소정(23·여)씨는 마니아들만 헌책을 찾는 게 못내 아쉽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이곳의 책 가격은 정가의 절반 이하다. 주로 영어동화책이 많이 팔린다. 현재 서울시내 헌책방은 101곳이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중구가 20곳으로 가장 많다. 관악구(12개), 종로구(9개), 서대문구(6개), 마포·동작·용산구(5개) 순이다. 나머지 18곳은 5개 미만이라는 얘기다. 양천·영등포·서초구에는 아예 없다. 서울시는 헌책방 활성화를 위해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한 평 시민책시장’을 토요일마다 총 20번 열 계획이었다. 서울시청 주변에 헌책 판매 장소를 만들어 중고서점이나 개인에게 한 평씩 무료로 임대해 준다. 누구나 헌책을 매매할 수 있으며 판매되지 않은 책은 다음주 판매를 위해 평일에 보관해 준다. 지난 4월 12일 행사에는 1000여명이 참가했다. 그러나 같은 달 16일 세월호 참사로 시민책시장은 두 번 열린 뒤 아쉽게도 중단됐다. 영세한 중고 서점의 입장에서 판로가 막힌 셈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3일부터 시민책시장을 다시 개장할 예정이다. 단 세월호 유가족 분향소가 설치돼 있는 서울도서관 정면이 아닌 우측에서 열게 된다. 그간 개장하지 못한 것을 감안해 토요일과 일요일로 확대해 11월 9일까지 18회를 개최한다. 우리동네 헌책방 탐방 체험수기도 공모한다. 13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모집해 11월 8일 시상한다. 또 헌책방 관련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휴먼라이브러리’를 오는 27일 서울도서관에서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도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헌책방은 도심의 문화와 추억을 담고 있는 좋은 관광자원이기 때문에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씨는 희망을 귀띔하며 책으로 눈길을 돌렸다. “더 많은 사람들이 헌책의 매력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책 군데군데 적힌 글을 보면서 다른 이들의 생각이나 추억까지 읽노라면 생각지도 못했던 시각도 접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환경부·제조사·이동통신사, 폐휴대폰으로 사랑기부 나눔

     환경부와 휴대폰 제조사, 이동통신사 등이 공동으로 이웃사랑, 환경사랑을 실천하는 ‘범국민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전개한다. 1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캠페인에는 전국 학교와 대형유통점 등이 참여한다.  폐휴대폰 매각 수익금 일부는 장학금과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된다. 환경부는 지난 2005년부터 8년간 폐휴대폰 550만대를 수거, 33억원을 결식아동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  휴대폰에는 금·은·희귀금속 등 다양한 물질이 포함돼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지난 3월 조사결과 새 휴대폰 구매자의 절반 정도가 중고폰을 가정에 보관 또는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폐휴대폰 재활용이 감소하는 추세다. 2010년 731t에 달했던 재활용 실적이 지난해는 465t에 불과했다. 폐휴대폰은 상태에 따라 재사용 또는 폐금속 등을 회수한 뒤 안전하게 폐기된 후 재활용된다. 올해 수거 목표는 40만대로 기부자에게 무표 데이터 제공 및 환경노트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범국민 캠페인을 중단하고, 국민들이 언제든 폐휴대폰을 배출할 수 있는 상시 수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문명 증거자’ 종이가 걸어온, 그리고 걸어갈 길

    ‘문명 증거자’ 종이가 걸어온, 그리고 걸어갈 길

    연간 1억부에 이르는 미국의 기밀문서. 이를 펄프로 만들어 피자 상자와 계란판 등으로 재활용하는 메릴랜드 랜도버의 국가안전보장국은 흥미로운 곳이다. 이곳 사업 중 하나인 펄프화 작업은 ‘사무용 종이로 저등급 펄프를 생산하는 것’이다. 1980~1990년대에 비해 3분의1가량 줄긴 했으나 연간 소나무 2200그루 분량의 섬유를 절약하고 있다. 다른 정보기관과 부처에서 보내온 1급 기밀서류들은 예외 없이 뜨거운 용광로 같은 3만 8000ℓ의 전기 펄퍼 속으로 사라진다. 희끄무레한 반죽으로 변한 서류들은 900㎏의 펄프 꾸러미로 바뀌어 모닝커피를 담을 종이컵이나 화장실 휴지로 탈바꿈한다. 연간 100억 달러 가까운 거금을 들여 수집한 전 세계 전자상거래 내역과 주요 인사들의 전화통화 기록도 예외는 아니다. 2000년 전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종이는 바위나 점토판을 밀어내고 문명의 증거자를 자처해 왔다. 중국 한나라의 환관 채륜이 처음 만든 것으로 전해지지만 기원전 2세기에 이미 종이를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종이는 나무껍질 안쪽의 부드러운 섬유질 등에서 얻은 삼을 합쳐 만들었다. 오늘날 제지법과 큰 차이가 없다. 중국에서 개발된 제지법은 동쪽으로는 한국과 일본, 서쪽으로는 중동을 거쳐 유럽으로 파고들었다. 이슬람 학자와 수학자에게 이상적인 기록 매체가 돼 중동을 문명의 중심지로 만들었고, 13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화려한 문명의 꽃을 피웠다. 프랑스혁명이나 산업혁명의 동력도 제도와 사상을 확산시켰던 종이였다고 할 수 있다. 18세기 인간의 첫 비행에 이바지한 프랑스 몽골피에 형제의 열기구, 20세기 초 드레퓌스 사건의 비망록, 미국을 1차 세계대전에 참전시킨 아르투르 짐머만의 전보, 1971년 대니얼 엘스버그의 펜타곤 비밀문서 공개까지 모두 종이와 연관돼 있다. 2001년 9월11일 미국 뉴욕의 쌍둥이 빌딩이 무너질 때 팩스용지 등 엄청난 양의 종이가 하늘을 뒤덮었고, 그중에는 ‘84층 서쪽 사무실에 12명이 갇혀 있다’는 삶을 갈구하는 간절한 내용도 섞여 있었다. 영국 종이역사학자협회는 오늘날 2만 가지에 이르는 종이의 상업적 용도를 열거한다. 화약이나 담배를 감싸기도 하고 차를 넣어 끓일 수도 있다. 인간은 역사를 기록하고 법을 만들며, 사업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고, 벽을 장식하고, 신분을 증명하는 데도 끊임없이 종이를 사용해 왔다. 화장지, 생리대를 쓰는 근대의 위생관습도 종이 없이는 형성될 수 없었다. 저자인 미국의 문화역사학자 니콜라스 A 바스베인스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중국, 일본은 물론 7대째 지폐용지를 만들어온 미국의 가족기업 ‘크레인 페이퍼’까지 두루 살피며 세계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나란히 출간된 ‘페이퍼 엘레지’는 종이의 사망을 선고하는 디지털 시대에 종이가 여전히 살아있을 뿐만 아니라 영원할 것임을 방증하는 책이다. 소설가인 저자 이언 샌섬은 종이의 죽음이 과장됐다는 사실을 적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종이가 걸어온 길, 다양한 쓰임새 등을 탐색하며 종이가 단지 향수에 기대거나 낭만적 감성만 자극하는 소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지도, 책, 지폐, 건축설계도, 화가의 캔버스 등 종이를 소재로 만들어진 사물들을 통해 종이의 미래에 낙관적인 전망을 곁들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어느날 선물처럼 찾아온 가슴 속 바람 한 줄기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어느날 선물처럼 찾아온 가슴 속 바람 한 줄기

    감정종합선물세트/김리리 지음/나오미양 그림/문학동네/196쪽/1만 1000원 단비는 침대에 엎드려 갓 튀긴 팝콘을 한주먹씩 입에 털어 넣으며 만화를 보는 중이다. 한참 신나게 웃고 있는데 ‘띵동’하고 초인종이 울린다. 단비를 찾아온 것은 작은 상자 한 개. ‘태양초등학교 5학년 정단비’라고 적혔지만 보낸 사람 이름은 없다. 대신 작은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감정종합선물세트. 이 상자를 여는 순간 당신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감정들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단비는 조심스럽게 빨간 리본을 잡아당겼다. 리본이 스르르 풀리면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나왔다. 단비는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심장이 요동치더니 잔잔해지고, 행복한 것 같다가 가슴속에 뜨거운 기운이 차올라 울컥 눈물이 날 것 같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단비는 재활용 쓰레기통에 상자를 던져 버리고 다시 만화책을 집어들었다. 그런데 만화책이 너무 시시하고 유치해 보였다. 고개를 갸우뚱하는 단비에게 작고 가느다란 목소리가 말을 건다. ‘넌 이제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될 거야. 나를 선물이라고 부르면 돼.’ 단비는 금세 ‘선물’과 친해졌다. 자기를 어린애 취급하는 가족들에게 보기 좋게 화를 내고, 매직파마로 찰랑거리는 생머리를 갖게 되고, 멋진 코트와 미니스커트를 사입고, 점 찍어 두었던 민기에게 다가가 말을 걸고, 책읽기의 재미를 알게 된 것도 선물 덕분이었다. 단비는 선물의 충고대로 밸런타인데이에 민기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사물함에 넣어둔 카드가 떨어지는 바람에 아이들의 놀림만 받게 된다. 단비는 선물이 원망스러웠다. 주말 내내 끙끙 앓고 학교에 간 단비는 문고에서 ‘어린 왕자’를 꺼내 읽기 시작했다. 그때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그 책 좋지? 나도 좋아하는 책이야.” 민기였다.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동화작가 김리리의 단편집에는 가슴속에 어떤 바람이 일기 시작하는 시기의 아이들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5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아이들의 온몸을 통과하는 그 바람은 어떤 색일까. 초등 고학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박수관 YC Tech 회장, 한가위 선물 쌀 2300포대

    박수관 YC Tech 회장, 한가위 선물 쌀 2300포대

    전남 여수시 남면 출신인 YC Tech 박수관(64) 회장이 3일 쌀 20㎏짜리 2300포대(1억원 상당)를 지역 장애인 단체와 어려운 이웃에게 기탁했다. 1억원의 후원증서를 전달받은 여수시는 이를 한부모·조손가정과 가정위탁아동 등 차상위계층 및 장애인재가단체, 기타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작은 나눔이 고향 이웃들에게 도움이 돼 행복한 추석 명절을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부산에서 ㈜YC Tech·㈜동원중공업을, 해외에선 ㈜YC tech 베트남·㈜YC tech 인도네시아 등을 경영하고 있다. 박 회장은 그동안 고향 여수와 부산을 위해 양로원, 재활원, 복지관 저소득층에 200억원 이상의 성금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佛, 지하 500m에 폐기물 보관… 100년 뒤 다시 영구처리

    佛, 지하 500m에 폐기물 보관… 100년 뒤 다시 영구처리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서쪽으로 250㎞를 달려 도착한 뷰흐지역. 인구 100명의 한적한 전원도시 한쪽에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하고 오염된 물질인 사용후 핵연료를 100년 이상 보관할 지하 연구단지가 있다. 끝을 알 수 없는 평야 한가운데 지하 500m 깊이에 마련된 연구시설에서는 프랑스 내 58개 원전에서 쏟아져 나오는 1만 2000t의 방사성 폐기물을 영구처리할 방법을 연구한다. 아직 방폐방 운영 회사인 안드라(ANDRA)의 연구시설이라는 이름이 붙지만 법령 정비만 거치면 오는 2025년부터는 사용후 핵연료를 땅속 깊이 묻는 사업을 시작한다. 프랑스는 이미 라아그와 마쿨, 카다라쉬 등 충분한 중간저장 시설이 존재하지만 한편에선 사용후 핵연료의 영구처분장을 만드는 준비에 분주하다. 단기적으로는 중간저장도 안전하다고는 여기지만 수천에서 수만년 이상 방사능을 품는 방사성폐기물을 장기간 보관하는 데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임시저장공간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음에도 전혀 준비가 안 된 우리나라로는 부러울 따름이다. 지하 갱도를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7분가량을 내려가자 지름 4.5m 너비의 미로 같은 터널이 눈앞에 펼쳐진다. 벽면은 모두 회색의 점토암이다. 석영을 포함한 이곳 뷰르의 점토암반층은 견고하고 안정된 지반을 이루고 있어 방사성물질을 꽁꽁 묶어둘 최적지로 꼽힌다. 점토 암반층은 만에 하나 균열이 생겨도 저절로 균열을 메우는 치유력을 갖고 있다. 게다가 이곳 점토암은 나노미터 수준의 촘촘한 구조 덕분에 지하수로 인한 방사능 확산도 없다는 게 연구시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갱도를 따라 12m 간격으로 손가락 크기만 한 센서들이 나란히 박혀 있다. 센서는 지하갱도를 연장하는 공사 중에 점토층이 물리적이나 화학적인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시시각각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지하갱도의 끝자락에 다다르자 마치 하수도관과 같은 원통모양의 스테인리스 튜브가 점토층 안에 박혀 있다. 저장용기로 밀폐한 고준위 폐기물을 스테인리스 튜브에, 이를 다시 점토층 안에 밀어 넣는 일종의 삼중 차폐막이다. 안내를 맡은 오드레 홍보담당은 “아직은 실험이 물리적인 안정성을 측정하는 단계여서 용기에는 실제 폐기물을 담아 놓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곳에 지하실험 시설을 만들게 된 것은 1991년 방사성 폐기물 심층처분 연구법이 제정된 데 따른 것이다. 프랑스는 고준위방사성 폐기물처리를 위해 3가지 방식을 고려했다. 500m 이상 지하에 폐기물을 묻는 ▲심지층 방식 ▲독성이 수만 년 동안 지속되는 핵물질의 분리 및 변환 ▲지표면 장기저장 등이었다. 하지만 심지층 처리 외에는 안전한 방법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자 방사능 150m 두께의 점토암층이 형성된 뷰흐 지역에서 21년째 영구보존법을 연구 중이다. 오랜 연구는 그만큼 안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간저장 시설이 충분한데 왜 심지층 처리를 준비하느냐는 질문에 안드라 측의 대답은 명료했다. “현 세대가 만들어 놓은 위험부담을 후손들에게 넘기는 식의 처리는 옳지 않다. 또 현재까지 가장 안전하다고 여기는 방법은 심지층 처리라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뷰흐 시설도 잠정적인 조치일 뿐이다. 프랑스는 과학의 발달에 따라 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해결책을 찾게 되면 100년 후 이 시설에 저장된 방폐물을 다시 꺼내 영구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법으로 정했다. 원전선진국인 프랑스가 한 발 앞서가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프랑스는 원자력 개발 초기부터 우라늄 자원 활용 가치를 높이고 고준위폐기물의 발생량을 줄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런 배경에서 탄생한 것이 핵연료를 재활용하는 재처리 기술이다. 파리 북동쪽으로 약 350㎞가량 떨어진 노르망디 해안가 라아그에는 전 세계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의 90%를 담당하는 국영 원자력 회사인 아레바(AREVA)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우라늄은 한 번 연료로 투입되면 보통 3~5년 정도를 쓰는데 석유나 석탄과 달리 수명이 다한 것이 아니다. 여전히 95%의 우라늄이 포함돼 있다. 플루토늄도 1% 정도, 나머지 4%가 이곳에서 최종폐기물로 분류하는 핵분열 물질이다. 각각의 물질을 분리한다면 천연 우라늄을 대신해 핵연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 재활용만 잘한다면 같은 양의 핵연료로 지금보다 몇십 배 더 많은 전기를 얻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반면 폐기물의 양은 크게 줄어든다. 1960년대 부터 가동 중인 라아그 시설에선 연평균 1200t가량의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한다. 이 같은 사용후 핵연료 재활용을 통해 얻는 전기는 프랑스 전체 전력량에 10%에 달한다. 카롤린 주르댕 아레바 해외수주담당은 “우리가 재처리에 힘을 모으는 것은 단순히 천연 우라늄에 드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가 아니다”면서 “복잡하긴 해도 재처리를 통해 사용후 핵연료의 부피와 독성을 줄일 수 있어 결과적으로 최종 처리하는 폐기물의 양도 줄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쉽게도 재처리 방식은 국내 도입이 쉽지 않다. 우선 재처리를 통해 만든 핵연료는 우리나라에서 운영 중인 경수로나 중수로 원전에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에 없는 고속증식로 방식의 원전을 따로 지어야 한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한·미 원자력협정에 따라 미국의 승인이 없다면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를 할 수 없다. 미국은 우리나라가 재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1%의 플루토늄을 핵폭탄 제조 등에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갈 길이 바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 요인 중 하나다. 뷰흐·라아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젊은 엄마들 모일 키즈카페·쉼터 있어야”

    “젊은 엄마들 모일 키즈카페·쉼터 있어야”

    일찌감치 드리운 어스름 속에 굵은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던 지난 2일 오후 5시 30분, 양천구 신월1동 신영시장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들었다. ‘주인공’ 김수영(50) 양천구청장은 기다란 초록색 재활용 장바구니를 왼팔에 끼고 있었다. 새내기 구청장은 추석 대목을 맞아 물가 동향을 챙기고 분위기를 엿볼 요량이었다. 처음엔 얼굴이 밝았다. 시설 현대화 작업을 마친 곳이라 손님도 많고 경쟁력도 갖췄다는 소리를 듣는 쪽이어서다. 한마디로 잘나가는 시장이다. 하지만 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편안하게 장을 보면서 상인들과 이야기나 좀 나눠야지 하고 나선 터였다. 그런데 평소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던 상인들에게 구청장의 장보기는 조르고 조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 마련이다. 구청장의 손을 잡은 상인들은 “이때다”하며 품고 있던 민원을 쏟아냈다. 족발집 사장이 1번 타자로 나섰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맞벌이 부부들은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시장을 이용하다 보니 꼭 승용차를 가지고 온다. 그런데 주차장이 너무 좁아 이들을 끌어들이기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김 구청장은 엷은 웃음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화답했다. 두 번째로 발걸음한 곳은 과일 가게. 네 가족이 총출동해 가업을 꾸려 주변에서 대단하다는 말을 듣는다고 한다. ‘부부청과’ 사장은 족발집과 마찬가지로 “젊은 사람들이 찾도록 해야 하는데 오히려 갈수록 줄어든다”고 걱정했다. 이후 반찬가게, 신발가게, 생선가게 등 한 곳 한 곳씩 지날 때마다 김 구청장의 머리에는 기억해야 할 것들이 쌓였다. 희망도 봤다. 2년 전 외국계 컴퓨터 회사를 접고 남도반찬이라는 가게를 차린 김태응(35)씨는 “손님 대부분이 50대라 젊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상인들도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 구청에서 좀 더 밀어준다면 대형마트 못잖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영시장은 요즘 젊은 엄마들을 유혹하기 위해 어린이장난감도서관과 키즈카페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김 구청장도 예산을 따내려고 서울시를 비롯해 여러 기관을 돌아다니고 있다. 숫기가 없기로 유명한 편이지만 “체면에 앞서 일을 챙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묻는다. 그는 이날 오후 7시까지 2시간 가까이 시장을 누볐다. 소감을 묻자 “아이디어가 있으면 귀띔해달라”며 희미하게 웃었다. 유왕수 상인회장은 “올해 주민 쉼터를 마련하고 내년엔 주민참여예산을 받아 키즈카페를 설치할 꿈에 부풀어 있다”고 덩달아 웃었다. 비슷한 고민과 희망을 품어서 그런지 두 사람의 표정은 묘하게 닮아 있었다. 글 사진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프로야구] NC 이승재, 2889일 만에 ‘인생打’

    [프로야구] NC 이승재, 2889일 만에 ‘인생打’

    6년이나 이어진 2군의 설움과 갑작스러운 부상, 방출의 아픔…. 지난 2일 전국이 먹구름과 빗줄기에 잠겼지만 이승재(31·NC)에게는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이승재는 6-6으로 맞선 9회 초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한국과 일본 야구는 물론 메이저리그까지 경험한 ‘풍운아’ 임창용이 서 있었다. 1군 경험이 48경기에 불과한 이승재와 577경기에 등판한 임창용의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그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승재는 초구부터 힘차게 배트를 돌려 중견수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전진 수비를 하던 삼성 중견수 박해민은 머리 위로 공을 넘기고 말았다. 공이 가운데 담장까지 굴러가는 동안 세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이승재는 3루에 안착했다. 중계 플레이를 하던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공을 떨어뜨리자 이승재는 홈까지 재빠르게 달렸다. 실책이 끼어 있어 그라운드 홈런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만루홈런과 마찬가지인 한 방이었다. 마산고를 졸업한 이승재는 2002년 2차 5라운드로 롯데에 지명됐으나 경희대 입학을 선택했다. 2006년에 미뤄뒀던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첫해 38경기에서 안타 6개를 친 게 전부였고 2007년에는 세 경기 무안타에 그쳤다. 그 뒤 이승재는 1군 무대에서 사라졌다. 교통사고를 당해 재활과 군 복무로 시간을 보내다 2011년 방출됐다. 다행히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창단 멤버가 됐고 김성근 감독에게 혹독한 조련을 받았다. 지난해 5월 NC에 신고선수로 입단, 접을 뻔했던 프로의 꿈을 되살렸다. 이날 이승재의 안타는 2006년 10월 5일 한화전 이후 무려 2889일 만에 터진 것이다. 아쉬운 게 있다면 팀이 9회 말 동점을 허용하고 폭우로 강우 콜드 무승부가 선언돼 결승 타점의 주인공이 되지 못한 것. 그러나 포기를 모른 이승재의 ‘인생극장’은 빗속에서도 관중석을 지킨 팬들의 뇌리에 깊이 박혔다. 한편 3일 예정됐던 넥센-LG(잠실), 한화-SK(문학), 두산-KIA(광주), NC-삼성(대구) 네 경기 모두 비 때문에 취소됐다. 하루 네 경기 모두 취소된 것은 시즌 두 번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최후의 만찬’ 언급된 1500년 전 파피루스 발견

    ‘최후의 만찬’ 언급된 1500년 전 파피루스 발견

    기독교 신약성서 속 ‘최후의 만찬’이 언급된 1500년 전 파피루스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후의 만찬’은 예수 그리스도가 수난을 당하기 전날 밤, 열두 제자와 함께 가진 저녁식사 또는 그 자리에서 일어난 일을 뜻한다. 이 파피루스는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도서관에 보관돼 있다가 재발견 한 것으로, 100년 넘도록 특별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아 ‘실체’를 알 수 없었다. 연구팀은 이것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부적’(Christian charms)라고 명명했으며, 이 안에는 ‘최후의 만찬’과 관련한 가장 오래 전 내용이 언급돼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안에는 주술적 단어들 및 지금까지 대중에 공개된 적이 없는 역사적인 부분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뿐만 아니라 찬송가와 마태복음 일부와 유사한 부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이끈 존 라이랜즈(John Rylands) 연구기관의 로베르타 마자 박사는 “이 파피루스가 초기 기독교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새 단서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기독교가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위험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한 부적을 어떻게 자신들의 것으로 받아들였는지를 알 수 있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재활용된 파피루스를 활용한 것이며, 이것을 만든 사람은 1500여 년 전 당시 곡물을 물물교환 하면서 썼던 일종의 영수증 뒷면에 이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을 제작한 사람의 신분은 확인할 수 없었으며 내용상 고대 이집트 헤르모폴리스에 살았던 것으로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파피루스가 기독교와 관련한 매우 희귀한 자료로 보고 있으며 고대 이집트의 기독교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장 공유한 채 태어난 女샴쌍둥이, 분리수술 성공할까?

    심장 공유한 채 태어난 女샴쌍둥이, 분리수술 성공할까?

    가슴끼리 붙어 심장내벽, 간, 창자 등 주요 장기를 공유한 상태로 태어난 샴쌍둥이 자매에게 각자의 소중한 삶을 선물해줄 분리수술이 전문 의료진에 의해 계획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 주(州) 지역 일간지 휴스턴 크로니클은 분리수술을 앞두고 있는 샴쌍둥이 자매 카나탈리에 호프, 아드린느 페이스 마타의 사연을 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지난 4월 11일, 미국 텍사스 아동 병원에서 제왕절개 분만으로 태어난 이 샴쌍둥이 자매는 누구보다 예쁘고 밝은 미소를 지녔지만 가슴이 서로 붙어 간, 창자, 횡경막은 물론 심지어 심장내벽까지 공유한 상태였다. 하지만 보통 이와 같은 형태로 장기를 공유한 채 태어난 샴쌍둥이들이 출생 후 하루 이상을 버텨내지 못하는 반면, 현재 5개월 이상 무럭무럭 자라 몸무게가 5㎏에 육박해 있는 해당 자매들에게서 의료진은 분리수술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의료진은 자매가 생후 8개월이 됐을 때, 분리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알맞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분리수술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와줄 피부조직 확장기(tissue expander)를 자매의 몸에 미리 삽입해놓은 상태다. 텍사스 아동 병원 신생아학 전문의 스테판 웰티 박사는 “기술적으로 쉽지 않지만 분리 수술결과는 좋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수술 동안 심각한 차질은 발생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의료진은 샴쌍둥이 자매 수술 시 호흡기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의료진에 따르면, 샴쌍둥이 자매는 분리 수술 후 기는 법, 걷는 법에 대한 재활 훈련을 받게 된다. 한편, 이 자매와 같은 접착 쌍둥이(conjoined twins)는 일란성 쌍둥이의 특이한 형태로 다수정란이 완전 분리되지 않고 불완전하게 나뉠 경우 발생한다. 통계적으로 신생아 20만 명 당 1명꼴로 나타나는데 이 중 40~60%는 사산되며, 35%는 하루 이상 생존하지 못한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환경부, 위해성 없으면 모든 폐기물 재활용 허용

     앞으로 환경위해성 기준을 충족하는 모든 폐기물의 재활용이 허용된다.  환경부는 2일 재활용 극대화를 위해 재활용 기준 충족 때 원칙적으로 모든 폐기물의 재활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폐기물관리법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현행 폐기물 재활용은 법령에 반영된 57개 용도나 방법에 맞아야 가능해 새로운 재활용 기술이 개발되더라도 기술검증과 법령개정 절차 이행 등으로 실제 사용되려면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이로 인해 우수한 기술이 나와도 조기 상용화되지 못한데다 토양에 직접 처리하는 성·복토재 등과 같은 재활용은 중금속 등으로 인한 지하수 영향 여부확인 등 위해성 예방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개정안은 환경안전을 담보로 한 재활용 확대가 핵심이다. 현행 57개 재활용 용도와 방법은 그대로 유지된다. 폐유기용제는 재생연료유로만 재활용할 수 있었으나 비소·수은 등 중금속 기준 충족 때 재생유기용제 등 산업용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 성·복토재 등 폐기물을 대지나 토양에 처리하는 재활용도 사전에 환경 위해성을 평가하고 저감 기준을 마련해 안전하게 관리되면 재활용이 허용된다.  한편 2009년 3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폐기물 재활용 시장은 제도 개선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위해성 없으면 모든 폐기물 재활용

     앞으로 환경위해성 기준을 충족하는 모든 폐기물의 재활용이 허용된다.  환경부는 2일 재활용 극대화를 위해 재활용 기준 충족 때 원칙적으로 모든 폐기물의 재활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폐기물관리법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현행 폐기물 재활용은 법령에 반영된 57개 용도나 방법에 맞아야 가능해 새로운 재활용 기술이 개발되더라도 기술검증과 법령개정 절차 이행 등으로 실제 사용되려면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이로 인해 우수한 기술이 나와도 조기 상용화되지 못한데다 토양에 직접 처리하는 성·복토재 등과 같은 재활용은 중금속 등으로 인한 지하수 영향 여부확인 등 위해성 예방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개정안은 환경안전을 담보로 한 재활용 확대가 핵심이다. 현행 57개 재활용 용도와 방법은 그대로 유지된다. 폐유기용제는 재생연료유로만 재활용할 수 있었으나 비소·수은 등 중금속 기준 충족 때 재생유기용제 등 산업용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 성·복토재 등 폐기물을 대지나 토양에 처리하는 재활용도 사전에 환경 위해성을 평가하고 저감 기준을 마련해 안전하게 관리되면 재활용이 허용된다.  한편 2009년 3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폐기물 재활용 시장은 제도 개선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눈꽃빙수 충격적인 실태…우유 재활용도 “세균은 얼마나?”

    눈꽃빙수 충격적인 실태…우유 재활용도 “세균은 얼마나?”

    눈꽃빙수 충격적인 실태…우유 재활용도 “세균은 얼마나?” 채널A ‘먹거리x파일’에서 방송된 일부 ‘눈꽃빙수’ 가게의 열악한 위생환경이 네티즌 화제다. 지난 29일 채널 A의 ‘먹거리 x파일’에서는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눈꽃빙수의 조리 과정을 보여줬다. 한 눈꽃빙수 전문점 주방을 찾아간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은 맨손 조리부터 우유 재활용까지, 빙수를 만드는 주방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위생상태가 엉망이라는 사실을 포착했다. 또 ‘먹거리 X파일’ 측에 따르면 눈꽃빙수 업체 10곳을 조사한 결과 대장균군에 속하는 세균이 적게는 140마리, 많게는 1만마리가 검출됐다. 한편 제빙기 업체는 “업체들은 하루에 한 번만 청소해도 충분하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네티즌들은 “먹거리X파일 눈꽃빙수 무섭다”, “먹거리X파일 눈꽃빙수 정말 대단하네”, “먹거리X파일 눈꽃빙수 그래도 위생적으로 하는 곳도 많이 있을텐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먹거리X파일 눈꽃빙수 “우유 재활용” 일부 업소 충격적 위생실태 폭로

    먹거리X파일 눈꽃빙수 “우유 재활용” 일부 업소 충격적 위생실태 폭로

    먹거리X파일 눈꽃빙수 “우유 재활용” 일부 업소 충격적 위생실태 폭로 채널A ‘먹거리x파일’에서 방송된 일부 ‘눈꽃빙수’ 가게의 열악한 위생환경이 네티즌 화제다. 지난 29일 채널 A의 ‘먹거리 x파일’에서는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눈꽃빙수의 조리 과정을 보여줬다. 한 눈꽃빙수 전문점 주방을 찾아간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은 맨손 조리부터 우유 재활용까지, 빙수를 만드는 주방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위생상태가 엉망이라는 사실을 포착했다. 또 ‘먹거리 X파일’ 측에 따르면 눈꽃빙수 업체 10곳을 조사한 결과 대장균군에 속하는 세균이 적게는 140마리, 많게는 1만마리가 검출됐다. 한편 제빙기 업체는 “업체들은 하루에 한 번만 청소해도 충분하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네티즌들은 “먹거리X파일 눈꽃빙수 무섭다”, “먹거리X파일 눈꽃빙수 정말 대단하네”, “먹거리X파일 눈꽃빙수 그래도 위생적으로 하는 곳도 많이 있을텐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커쇼·그레인키와 승수·방어율 차이는? 류현진 14승 달성 이어 15승 넘본다

    ‘류현진 커쇼 그레인키’ ‘LA 다저스’ ‘류현진 14승’ LA 다저스 류현진 14승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류현진·커쇼·그레인키의 승수 및 방어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괴물 좌완’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부상을 털어내고 완벽한 복귀전을 치르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투수’로 인정받는 ‘15승·2점대 평균자책점’ 달성까지 가시권에 뒀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의 쾌투를 펼쳐 18일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14승(6패)째를 거뒀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주춤하는 듯 하던 흐름을 복귀전에서 다시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새롭게 구사하는 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후반기 승승장구하던 류현진은 지난달 초순까지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3승을 쌓는 고공 행진을 벌였다. 다승왕 경쟁 구도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이고, 박찬호가 보유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승 기록(18승)과 왕젠민의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19승)에도 도전해볼 만하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하늘을 찌를 듯하던 기세는 8월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엉덩이 근육을 다치면서 꺾이고 말았다. 18일이라는 시간을 재활로 흘려보내면서 9월을 맞은 탓에 다승왕 경쟁에서는 한 발 멀어졌다. 아쉬움이 남지만, 류현진에게 아직도 도전해볼 기록은 남아 있다. ’에이스급 투수’의 기준으로 꼽히는 15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이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자신이 올린 14승과 동률을 이뤘다. 1승만 더 추가해 15승을 달성한다면, 자신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성장해 다저스 마운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에 평균자책점을 더 끌어내려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3.00보다 좋은 2점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의심의 여지 없는 ‘기둥’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다저스의 잔여 경기(25경기)를 고려한다면 류현진은 앞으로 4경기 내외의 등판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경기에서 꾸준히 6∼7이닝을 1∼2실점 정도로 막아내야 2점대 평균자책점에 도전할 수 있다. 어려운 일이지만, 류현진이 복귀전에서 보여준 호투를 떠올린다면 불가능하지도 않아 보인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시속 153㎞(95마일)의 직구와 예리한 커브·슬라이더를 앞세워 샌디에이고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2∼5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14명의 타자에게 연달아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날의 호투로 류현진은 직전까지 3.28이던 평균자책점을 3.18까지 끌어내렸다. 올 시즌 클레이튼 커쇼는 16승에 평균자책점 1.73을, 잭 그레인키는 13승에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 14승 달성에 네티즌들은 “류현진 14승 달성, 대단”, “류현진 14승 달성, 무사복귀 환영”, “”류현진 14승 달성,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꽃빙수 위생, 많게는 만 마리 세균 검출 ‘어디 업체 길래..’

    눈꽃빙수 위생, 많게는 만 마리 세균 검출 ‘어디 업체 길래..’

    눈꽃빙수 위생 지난 8월29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X파일’에서는 눈꽃빙수의 두 얼굴을 폭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취재 중 빙수를 먹고 배탈이 났다는 네티즌들의 이야기가 접수돼 제작진은 직접 빙수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나섰다. 눈꽃빙수 전문점 주방을 찾아간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은 맨손 조리부터 우유 재활용까지, 빙수를 만드는 주방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을 발견했다는 후문이다 ’먹거리 X파일’ 쪽에 의하면 눈꽃빙수 업체 10곳을 조사한 결과 대장균군에 속하는 세균이 적게는 140마리, 많게는 만 마리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빙기 업체는 “업체들은 하루에 한 번만 청소해도 충분하다”고 주장해 충격을 자아냈다. 한편 눈꽃빙수 위생 상태를 접한 네티즌들은 “눈꽃빙수 위생, 갑자기 속이 아파” “눈꽃빙수 위생, 진짜 좋아했는데” “눈꽃빙수 위생, 엄청 많이 먹었는데 어쩌지?” “눈꽃빙수 위생, 아 최악이다” “눈꽃빙수 위생, 다신 안 먹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눈꽃빙수 위생) 뉴스팀 chkim@seoul.co.kr
  • 류현진, 커쇼·그레인키와 승수·방어율 차이는? 류현진 14승 달성 이어 15승 넘본다

    ‘류현진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 14승’ LA 다저스 류현진 14승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류현진·커쇼·그레인키의 승수 및 방어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괴물 좌완’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부상을 털어내고 완벽한 복귀전을 치르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투수’로 인정받는 ‘15승·2점대 평균자책점’ 달성까지 가시권에 뒀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의 쾌투를 펼쳐 18일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14승(6패)째를 거뒀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주춤하는 듯 하던 흐름을 복귀전에서 다시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새롭게 구사하는 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후반기 승승장구하던 류현진은 지난달 초순까지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3승을 쌓는 고공 행진을 벌였다. 다승왕 경쟁 구도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이고, 박찬호가 보유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승 기록(18승)과 왕젠민의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19승)에도 도전해볼 만하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하늘을 찌를 듯하던 기세는 8월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엉덩이 근육을 다치면서 꺾이고 말았다. 18일이라는 시간을 재활로 흘려보내면서 9월을 맞은 탓에 다승왕 경쟁에서는 한 발 멀어졌다. 아쉬움이 남지만, 류현진에게 아직도 도전해볼 기록은 남아 있다. ’에이스급 투수’의 기준으로 꼽히는 15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이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자신이 올린 14승과 동률을 이뤘다. 1승만 더 추가해 15승을 달성한다면, 자신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성장해 다저스 마운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에 평균자책점을 더 끌어내려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3.00보다 좋은 2점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의심의 여지 없는 ‘기둥’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다저스의 잔여 경기(25경기)를 고려한다면 류현진은 앞으로 4경기 내외의 등판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경기에서 꾸준히 6∼7이닝을 1∼2실점 정도로 막아내야 2점대 평균자책점에 도전할 수 있다. 어려운 일이지만, 류현진이 복귀전에서 보여준 호투를 떠올린다면 불가능하지도 않아 보인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시속 153㎞(95마일)의 직구와 예리한 커브·슬라이더를 앞세워 샌디에이고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2∼5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14명의 타자에게 연달아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날의 호투로 류현진은 직전까지 3.28이던 평균자책점을 3.18까지 끌어내렸다. 올 시즌 클레이튼 커쇼는 16승에 평균자책점 1.73을, 잭 그레인키는 13승에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돈 매팅리 감독은 31일(현지시간) 류현진(27)의 투구 내용과 관련, “복귀한 뒤 훌륭하게 잘 처리했다”고 칭찬했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상당히 잘 던져줬다”고 거듭 강조한 뒤 “6회에 피곤한 기색이 있어서 교체시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간학회, 마약투약자 대상 C형 간염 캠페인

     대한간학회는 만성 C형 간염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마약 투약 경험이 있는 교도소 재소자를 대상으로 ‘만성 C형간염 동행(同幸) 캠페인’을 편다고 1일 밝혔다.  간학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주사로 마약을 투약한 경험이 있는 사람의 C형 간염 유병률은 최소 30% 이상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미국간학회(AASLD)와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C형 간염 고위험군인 마약 투약 경험자를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선별검사 대상자로 삼을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마약 투약자 10명 중 6~8명, 보호관찰소·가석방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마약 투약자 2명 중 1명 꼴로 각각 C형 간염이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질환에 대한 낮은 인식 등으로 예방과 치료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C형 간염은 간경화와 간암의 주요 원인이 되는 질환이지만, 환자의 70~80%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간학회는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와 공동으로 마약 투여 경험자들이 수감돼 있는 교도소를 직접 찾아가 마약 투여에 따른 감염의 위험성을 교육하고, 조기 검진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캠페인에 참여한 모든 재소자에게 대한간학회에서 발간한 ‘간질환 바로 알기’ 등의 책자도 나눠줄 계획이다.  안상훈(세브란스병원) 대한간학회 홍보이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건강한 일반인들도 C형 간염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을 가져 국내 만성 C형 간염의 전파가 줄어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눈꽃빙수, 줄 서서 먹었는데…일부 업소 위생상태 점검해보니 ‘충격’

    눈꽃빙수, 줄 서서 먹었는데…일부 업소 위생상태 점검해보니 ‘충격’

    눈꽃빙수, 줄 서서 먹었는데…일부 업소 위생상태 점검해보니 ‘충격’ 채널A ‘먹거리x파일’에서 방송된 일부 ‘눈꽃빙수’ 가게의 열악한 위생환경이 네티즌 화제다. 지난 29일 채널 A의 ‘먹거리 x파일’에서는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눈꽃빙수의 조리 과정을 보여줬다. 한 눈꽃빙수 전문점 주방을 찾아간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은 맨손 조리부터 우유 재활용까지, 빙수를 만드는 주방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위생상태가 엉망이라는 사실을 포착했다. 또 ‘먹거리 X파일’ 측에 따르면 눈꽃빙수 업체 10곳을 조사한 결과 대장균군에 속하는 세균이 적게는 140마리, 많게는 1만마리가 검출됐다. 한편 제빙기 업체는 “업체들은 하루에 한 번만 청소해도 충분하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네티즌들은 “먹거리X파일 눈꽃빙수 무섭다”, “먹거리X파일 눈꽃빙수 정말 대단하네”, “먹거리X파일 눈꽃빙수 그래도 위생적으로 하는 곳도 많이 있을텐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귀전의 사나이’ LA 다저스 류현진 부상 후 더 단단해진 호투…14승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다시 한 번 부상 후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4승째(6패)를 올렸다. 지난달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 도중 6회초 엉덩이 근육통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온 지 18일 만의 등판이었지만 부상의 여파는 느껴지지 않았다. 오른쪽 엉덩이 근육 염좌 진단을 받은 류현진은 그동안 재활과 캐치볼, 불펜피칭, 시뮬레이션 피칭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다시 선발투수 자리에 올랐다. 1회말 첫 상대인 안게르비스 솔라르테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4번 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다시 2루타를 맞으며 1점을 내주는 등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그러나 실점 직후부터 샌디에이고 타선을 14회 연속 범퇴 처리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다저스가 6-1로 앞선 8회초 타석에서 교체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삼진 7개를 잡아내고 안타는 4개만 허용했다. 이날 총 84개의 공을 던져 57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한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5마일(약 153㎞)에 달했다. 최근 샌디에이고에 2경기 연속 연장전에서 패했던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특히 다저스로서는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5경기 차로 선두 자리를 위협받는 가운데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5월에도 성공적인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류현진은 어깨 근육 염증이 발견돼 4월 28일 다저스 입단 후 처음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재활 기간을 거쳐 24일 만인 5월 22일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심기일전했다. 당시 외신은 류현진의 호투를 “마치 떠나있지 않았던 것처럼 던졌다”며 극찬했다. 복귀전에 강한 류현진의 모습은 지난해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5월 29일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첫 완봉승을 거뒀으나 경기 도중 왼쪽 발등에 타구를 맞아 등판 일정을 한 번 거르고 열흘 만인 6월 8일 애틀랜타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7⅔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같은 해 8월 31일 샌디에이고전 후 허리 통증을 느껴 11일간 휴식한 류현진은 9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한 복귀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기죽지 않은 기량을 보여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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