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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라테스 여신’ 양정원 화보 공개 “악플 신경 쓸 시간에 자기 개발한다”

    ‘필라테스 여신’ 양정원 화보 공개 “악플 신경 쓸 시간에 자기 개발한다”

    ‘필라테스의 여신’ 양정원이 bnt와 함께 한 화보 속에서 활짝 핀 미모를 과시했다. 여성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매력으로 스태프의 감탄을 불러일으킨 그는 아기자기한 이목구비와 함께 필라테스로 완성한 군더더기 없는 몸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화보는 르꼬끄 스포르티브, 스페쿨룸, 라코스테, 로사케이 등으로 구성된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러플이 달린 화이트 원피스로 청순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핑크와 옐로우컬러가 어우러진 스포티 룩으로 완벽한 몸매 라인을 과시하며 건강미를 발산했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민트와 퍼플 등 팝 컬러가 돋보이는 래쉬가드와 데님 재킷을 매치해 캐주얼한 무드를 완벽하게 소화했으며 시스루 톱과 블랙 숏 팬츠에 골드 액세서리를 더해 페미닌한 무드를 완성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양정원은 필라테스를 시작한 계기로 “학창시절에 무용을 하다가 부상을 당해 재활 치료 중 하나로 시작하게 됐다”며 “필라테스를 통해 몸이 좋아지는 효과를 직접 느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운동의 효과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해 전문적으로 뛰어들게 됐다”고 전했다. 양정원은 방송을 통해 필라테스는 비싸고 어려운 운동이라는 편견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필라테스가 요가보다 비용이 높고, 기구를 사용해야 하는 것 때문에 일대일 수업이 필요해서 대중들이 접하기 어려운 운동이라고 느끼는 것 같다”며 “방송 후에 다이렉트 메시지나 댓글로 관심을 표현하는 반응을 보면 예쁘다는 칭찬보다 훨씬 좋다”고 전했다. 운동과 관련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시작하며 인기를 얻기 시작한 양정원은 “집에서 할 수 있는 동작들이나 활용하기 쉬운 운동법을 알려드리면서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전하며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는 생방송에 각본이 없으니 꾸밈없는 제 모습이 솔직하게 나와서 더 친근하게 느끼시는 것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부쩍 높아진 인기에는 좋지 않은 반응이 따라오기 마련인데 양정원은 자신에 대한 악플에 “악플도 관심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악플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도 많다. 하지만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댓글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기 보다 제 자신을 가꾸는 데에 시간을 더 쏟기 위해 노력한다”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더불어 몸에 딱 맞는 운동복 때문에 이어지는 노출에 대한 시선에는 “요가복을 입지 않고 필라테스를 한다는 것은 축구 선수가 유니폼을 입지 않고 그라운드에 서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며 “일부러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는데 의상 때문에 방해되는 것은 안되므로 운동을 배우러 오는 고객들도 저처럼 몸이 잘 보일 수 있도록 꼭 요가복을 착용하게 한다”고 말했다. 6월 중순, tvN ‘SNL7’에 출연해 콩트 연기를 선보인 양정원은 “출연을 결정한 당시, 노출을 조심하기로 사전에 약속을 했지만 프로그램 특성과는 맞지 않았다”며 “촬영 당일에 대본을 5번 이상 수정해서 힘든 점이 있었지만 함께 연기한 크루분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KBS ‘비타민’을 함께 한 정지원 아나운서를 필라테스를 알려주고 싶은 동료로 꼽은 양정원은 “정지원 아나운서는 타고난 몸매의 소유자라 운동을 조금만 해도 굉장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방송에서는 정지원 아나운서가 필라테스 동작을 따라하는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지지만, 전문적으로 운동을 배우기 시작한다고 하면 조교처럼 진지하게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양정원은 앞으로 “‘진짜 사나이’나 ‘정글의 법칙’ 같은 몸으로 직접 뛰는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365일 닭가슴살과 토마토만 먹는 사람은 아니라서 먹는 방송으로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먹방’ 프로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기도. 또한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중인 친언니 양한나 아나운서와 함께 여행 프로그램에도 출연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앞으로 공익 광고에 출연해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한 양정원은 “대중들이 건강한 몸을 갖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면 보람찰 것 같다”며 “방송을 통해 제가 전했던 말들과 운동을 직접 실천하며 대중들이 건강을 한번 더 짚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프타임] 허훈 국대行… 허재 3부자 조우

    대한농구협회는 30일 2016 남자농구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 24명 및 1차 강화훈련 명단을 변경해 박찬희(29·전자랜드)를 제외하고 허훈(21·연세대)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박찬희는 현재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허훈은 기존 명단에 있던 친형 허웅(23·동부), 아버지인 허재(51) 감독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1차 강화훈련을 소화하는 14명은 오는 23~31일 대만에서 열리는 제38회 윌리엄 존스컵에 출전한다.
  • [MLB] 2호포·3타점… 불붙은 타격 기계

    오승환, 마무리 승격 후 첫 등판 무실점 ‘조기 교체’ 류현진, 전반기 복귀 불투명 ‘출루머신’ 김현수(28·볼티모어)가 시즌 2호포를 포함해 한 경기 최다 타점을 때려내는 활약을 펼쳤다. 김현수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세 번째 4출루 경기를 펼친 김현수는 출루율과 타율을 각각 .431과 .339(118타수 40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날 3타점은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 김현수는 5회 초 무사 1루 때 상대 선발 에릭 존슨의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8m짜리 투런포를 때려냈다. 지난달 30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 이후 30일 만에 터진 시즌 두 번째 홈런. 6회 초 1사 1, 2루 때에는 상대 불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에 맞서 8구 접전을 벌인 끝에 2루타를 쳐내 1타점을 추가했다. 이어 7회와 9회에는 볼넷을 골라 4출루 경기를 완성시켰다. 김현수의 활약으로 볼티모어는 11-7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이대호(34·시애틀)는 피츠버그전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3차례 출루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마무리 승격 후 첫 등판한 캔자스시티전 9회 말 팀이 8-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줘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중심 타자 앨릭스 고든과 에릭 호스머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어깨 수술 이후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류현진(29·LA다저스)은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 A팀(아이오와 컵스)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과3분의2이닝 동안 26개의 공을 던진 후 폭우로 2시간가량 경기가 지연되자 조기 교체됐다. 당초 계획했던 5이닝 동안 90개에 한참 모자라는 투구 수였다. 이에 따라 복귀를 앞두고 트리플 A에서 구위를 점검하려 했던 계획에 차질이 생기며 전반기에 메이저리그에서 뛰기는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나눌수록 커지는 금천

    ‘아이, 속상해. 몇 번 입지도 않았는데 벌써 작아졌네. 아까워라.’ 어린 자녀를 키우는 주부들은 몇 번 입지 않았는데 작아진 자녀 옷을 보며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다들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작아진 자녀 옷은 대부분 의류 재활용함으로 들어가기 일쑤다. 서울 금천구는 29일 작아진 자녀 옷을 기부하면 포인트로 바꿔 주는 나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내 아이가 소중하게 입던 옷이 재활용함을 거쳐 후진국으로 팔려 나가지 않아도 된다. 구는 서울시 지정 공유기업인 ‘키플’과 손잡고 ‘아이 옷 공유 사업’을 시작한다. 아이 옷 공유 사업은 아이들의 작아진 옷을 어린이집 등을 통해 나눠 가계의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나눔과 공유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일이다. 작아진 자녀 옷을 어린이집에 보내면 공유기업 키플에서 모인 옷을 수거해 검수를 진행한다. 검수를 통과한 옷에 대해서는 평가 금액의 70%를 부모에게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부모들은 적립된 포인트로 키플 홈페이지(www.kiple.net)에서 아이에게 필요한 옷이나 장난감, 책 등으로 바꿀 수 있다. 개별적으로 아이 옷 공유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민은 택배를 통해 공유기업 키플로 직접 보내면 된다. 키플 홈페이지에 최초 회원 가입을 하면 2000점(2000원)의 키플머니가 제공된다. 추천 회원 칸에 금천구 고유 번호인 ‘31827’를 입력하면 키플머니 5000점(5000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고문규 여성보육과장은 “몇 번 입지 않은 깨끗한 옷을 버리지 않고 이웃과 서로 공유한다면 가계에 도움이 되고,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환경도 보호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다양한 공유 사업으로 ‘나눔 도시 금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제조업·콘텐츠 융합 특화 사업 지원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제조업·콘텐츠 융합 특화 사업 지원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박헌용)이 29일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이하 북부 허브) 개소 1주년을 맞아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경기 북부 지역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해 6월 경기도 의정부시에 북부 허브를 설립했다. 북부 허브는 1년 간의 실적으로, 청년 창업 56건과 일자리 창출 113명을 기록했으며, 누적 이용자 수는 1만 9819명이다. 콘텐츠산업 비중이 2%로 매우 낮은 경기 북부지역에서 하루 평균 60명 이상이 북부 허브의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는 총 747건을 지원했다. 지원 스타트업 기업 ‘트리’는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 만든 테이블을 개발해서 스타벅스 매장에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 북부 기관 및 기업 대상으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지원하고, 브랜드에 스토리를 입히는 이야기산업 활성화에도 힘썼다. 북부 허브는 아이디어를 가졌으나 제품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자들에게 자금과 창업 공간, 교육과 멘토링·네트워킹·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 영상·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 3D 프린터 등 디지털 장비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북부 허브는 MDC 공동창작 프로젝트, 스토리텔링 마케팅 지원 사업 등 기존 지원 사업 외에도 행복스트리트 마켓 운영 등을 통해서 창업자들의 유통 판로 개척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올해는 지역 사회와 연계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창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의정부시와 성남시 판교·수원시 광교 등 3곳의 ‘경기문화창조허브’를 구축 운영 중이다. 개소 1주년을 맞아 소통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카카오톡에서 ‘멋허브’ 또는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로 검색해 친구로 추가하면 창업 관련 1:1 상담이 가능하다. 1주년인 6월 29일 당일 방문자 대상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북부 허브는 지역적 특색을 살려 제조업·콘텐츠 융합에 특화한 창업 거점”이라며 “제조업에 디자인과 스토리를 입혀 스타트업 기업이 고부가 가치 창출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사회 미래의 등대 사회적 경제] 일자리 15만개 창출… 도시문제, 사회적경제서 답 찾다

    [우리 사회 미래의 등대 사회적 경제] 일자리 15만개 창출… 도시문제, 사회적경제서 답 찾다

    캐나다 퀘벡주의 몬트리올은 사회적경제를 통해 서커스 아트 도시로 떠올랐다. ‘태양의 서커스’로 유명한 퀘벡은 사회적경제가 1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국내총생산(GDP)의 7%를 차지해 세계 사회적경제의 3대 메카로 불린다. 퀘벡 사람들은 사회적경제가 젠트리피케이션, 고령화와 같은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사회문제에 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몬트리올에서 사회적경제의 힘을 확인했다. “매년 14만명의 사람이 ‘라토후’를 찾고 7월에 몬트리올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2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리죠.” 몬트리올을 세계 서커스 아트의 수도로 만든 것은 2004년 세워진 사회적기업 라토후다. 서커스, 환경, 커뮤니티를 결합한 라토후는 쓰레기 매립지에 재활용품으로 극장을 짓고 서커스 학교를 운영하며 예술관광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매년 72개가 넘는 서커스 공연을 펼치고 353개의 무료 공연을 선보이며 71개의 전시회가 열린다. 라토후의 프로그램 디렉터 스테판 라브와는 “고용의 평등을 위해 우편번호에 따라 채용할 인력을 선발한다”며 “서커스를 보러 라토후를 찾은 사람들은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라브와가 자랑하는 라토후만의 프로그램은 학교를 그만뒀거나 직장이 없는 청소년에게 3개월간 예술교육을 하는 것이다. 청소년은 서커스를 배우거나 공연용 천막에서 아라비아의 성과 같은 거대한 무대장치를 직접 만든다. 교육이 끝나는 날에는 사람 키의 3배가 넘는 청소년들의 예술작품에 불을 질러 모두 태워 버린다. 라브와는 “불을 지르는 과정 자체가 교육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불축제가 끝나면 자퇴한 청소년들은 대부분 학교로 돌아간다. 1980년대 중반 학문적 용어로만 존재했던 사회적경제는 1995년 ‘빵과 장미’로 불린 여성인권운동을 통해 실질적인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사회운동가들이 발로 뛰어 3년 전 사회적경제 육성법이 퀘벡에서 통과됐다.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도 사회적경제에서는 파산율이 다른 기업의 절반도 안 됐다. 퀘벡의 사회적경제는 젊은이들의 참여로 활기를 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콩코르디아대 학생들이 만든 주택조합 유틸(UTILE)이다. 유틸이 있는 사무실은 공유경제를 실천하는 곳으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6곳이 주방, 탁아공간, 회의실, 휴게실 등을 나눠 쓴다. 유틸 대표 로렌 레베스크는 “앞으로 20년간 4000개의 대학생 주택을 세우는 게 우리 목표”라며 “콩코르디아대 학생이 200만 달러의 씨앗자금을 투자했고, 2000만 달러로 기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년 전 설립된 유틸의 씨앗자금 200만 달러는 콩코르디아대 학생 3만 5000여명의 기부로 만들어졌다. 청년의 주거권 보장을 외치며 2014년 설립된 서울의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과 유틸은 똑 닮은꼴이다. 유틸은 침실 하나를 몬트리올 평균 시세의 80% 정도인 월 450달러에 임대할 예정이다. 대학을 졸업하면 대학생주택에서는 더이상 살 수 없다. 그런데 실제로 살 수 있는 주택이 세워지는 2~3년 뒤에는 학교를 졸업하는 대학생들이 선뜻 기부금을 내고 조합을 설립한 이유는 무엇일까. 레베스크는 “전통적인 기숙사와는 달리 학생들이 직접 건축디자인에 참여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학생주택이 필요했다”며 “감옥이나 아파트와 달리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몬트리올에는 콩코르디아대 외에도 캐나다의 명문으로 손꼽히는 맥길대 등 많은 대학이 있는데, 학생주택 보급률은 5%에 불과하다. 미국의 대표적 대학도시인 보스턴의 대학생 50%가 학생주택에 사는 것과 비교된다. 유틸의 대학생 공동주택의 건축디자인은 서울시의 공공주택과 매우 흡사하다. 부엌과 거실을 입주민이 같이 쓰고 주차 공간은 동네 주민과 공유하며 ‘ㅁ’자의 건물이 둘러싼 중정과 옥상 공간이 있다. 학생주택이 건설되면 조합에서 주택을 관리하게 되는데 이 점이 대학 기숙사와 다르다. 3~4층의 건물에 100~120명의 학생이 함께 살게 되는 학생주택에 누가 입주할지는 학생이사회에서 직접 결정하게 된다. 이처럼 활발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활동 뒤에는 사회적경제가 답이라고 믿은 공무원들을 빼놓을 수 없다. 몬트리올시청의 조안 라부아는 “2006년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사회적경제 정책을 만들 때는 ‘컷 앤 페이스트’(복사해서 붙이기)가 불가능해 맨땅에 헤딩하며 일했다”고 털어놨다. 미국의 워싱턴과 같은 대도시는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밤이면 인적조차 없는 유령도시가 되지만, 몬트리올은 다운타운에 사람이 산다고 라부아는 설명했다. 높은 임대료 때문에 원주민이 쫓겨나 도심이 텅 비는 젠트리피케이션, 고령화로 인한 헬스케어 문제 등을 사회적경제가 풀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회적경제 제품의 질이 낮다는 인식이 있지만 진실이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몬트리올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반복되는 도가니 악몽… 경기도 장애인 재활시설 가혹행위 드러나

     경기도의 한 장애인 재활시설에서 상습적인 폭행과 성추행 등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이 드러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폭행, 상해, 성추행 등 혐의로 경기도의 한 장애인 재활 시설 교사 8명을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자체의 행정요청을 받아 해당 시설을 조사하던 인권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설 입주 장애인들의 인권침해 상황을 직권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시설에 입주한 중증 장애인 14명에게 폭행·상해·성추행 등 시설교사에 의한 학대행위가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시설의 한 교사는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A군을 지하실로 끌고 가 쇠파이프로 머리를 때렸고, 또 다른 교사는 새벽에 잠을 자지 않는 장애인의 신체 일부를 흉기로 때려 다치게 했다. 뇌병변 1급 장애인 등 4명을 성추행했다는 진정 내용도 인정됐다.  인권위는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최근 교사 8명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자치단체에 시설장을 교체하고 직원 징계와 인권교육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설렘보다 편안함 내 생애 첫 베트남②다낭, 호치민

    설렘보다 편안함 내 생애 첫 베트남②다낭, 호치민

    ●무지개 매력을 품은 휴양지 다낭Da Nang 베트남 대표 럭셔리 휴양지, 다낭. 그러나 해안에서 조금만 눈을 돌리면 더 다채로운 매력의 여행지들이 얼굴을 내민다. 옛 항구 도시와 산 정상의 테마파크, 신비로운 대리석 산까지. 베트남의 한강을 산책하다 깨끗하고 깔끔한 다낭 시내는 강변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재밌게도 시내를 관통해 흐르는 강 이름이 한강이다. 서울보다는 덜 복잡하고 한적해 운치 있는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한강 변에 접해 있는 한 마켓Han River Market은 현지인과 여행자가 함께 찾는 즐거운 장소다. 1층에는 식료품과 주전부리들이, 2층에는 의류와 신발 가게들이 주를 이룬다. 요즘 유명 브랜드의 OEM이 베트남에서 이뤄질 정도로 이곳 의류는 질이 꽤 좋다. 시장에서 흥정은 덤으로 주어지는 즐거움이다. 저렴한 가격에 득템하는 기쁨을 누려 보는 건 어떨까. 점포 뒤편에서 부지런히 미싱을 돌리며 옷을 짓고 있는 광경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장 맞은편엔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예쁜 카페도 있다. 달콤한 베트남식 커피가 쇼핑에서 얻은 즐거움을 두 배 더 배가시켜 준다. 먼 옛날 참파 왕조Cham Pa의 유적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참 박물관Cham Museum도 한 번 들러 볼 만하다. 옛 사람들이 정교하게 조각한 석상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랜 세월에 조각품들이 많이 무뎌지긴 했지만 도구도 변변치 않았을 시절에 어떻게 이런 조각품들을 만들었을지 놀랍기만 하다. 도시는 밤이 되면 더욱 흥미로워진다. 저녁 무렵 한강을 가로지르는 용 다리의 야경을 감상하며 유유히 뱃놀이를 즐겨 보자. 다낭의 핫 플레이스로 소문난 노보텔 호텔의 루프톱 클럽에서 신나게 몸을 흔들어 보는 건 또 어떤지. 반짝반짝 빛나는 다낭 시내를 내려다보며 화끈하게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최적의 코스다. 음양오행의 철학이 깃든 산 다낭 시내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오행산五行山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있다. 다섯 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이 산은 신기하게도 각각의 봉우리가 음양오행인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를 형상화하고 있다. 산길 입구부터 꽤나 가파른 계단길이 선뜻 발걸음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체력이 걱정된다면 중턱까지 수직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는 방법도 있다. 반면 계단길 중간에 세워진 절이 아름다워 일부러 걸어 올라가는 이들도 많다. 걷기 시작할 땐 온갖 푸념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절에 도착하니 그 모든 불평들이 쏙 들어가 버렸다. 하얗게 빛나는 부처님과 제자들, 사슴 한 마리가 보리수 아래 둘러앉은 조각상이 마음에 평화로움을 가져다준다. 오행산은 산 전체가 대리석이어서 더 신비롭다. 어딘가 깎여 나간 곳이나 동굴 벽면들을 만져 보면 반질반질한 촉감이 여느 산과는 다른 느낌이다. 잠깐 동안의 산행에 몸과 마음이 개운해진다. 오래된 항구의 정취 다낭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호이안Hoi An은 16~17세기경 동남아 최고의 무역항으로 손꼽혔던 곳이다. 투본Thu Bon강 하구에 형성된 항구 도시 곳곳에서 번성했던 그때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 19세기 말부터 다낭을 비롯해 다른 지역 항구들이 부상함에 따라 호이안의 역할은 점차 퇴색되었지만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덕분에 베트남에서 세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도시가 되었다. 지금은 무역상 대신 전 세계 각국에서 몰려드는 여행자들로 호이안은 제2의 번영을 누리고 있다. 호이안 구시가지는 과거로 떠나는 시간 여행 코스다. 전통적인 목조 가옥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골목길을 누비다 보면 순식간에 몇 세기를 훌쩍 넘어온 듯한 착각마저 인다. 예전 번성했던 무역도시답게 다른 나라의 건축 양식이 혼재된 건축물들도 눈에 띈다. 구시가지 끝자락에는 당시 일본인들이 놓았다는 목조 지붕을 얹은 독특한 양식의 내원교가 남아 있다. 재밌게도 다리를 가운데 두고 왼쪽은 일본인들이, 오른쪽은 중국인들이 거주했다고 한다. 구시가지는 차 없는 거리로 여행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배려했다. 거리를 따라 기념품 숍과 갤러리, 카페, 각종 노점들이 즐비해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다. 그리 짧지도 길지도 않은 거리지만 구석구석 재미난 것들이 많아 하루 종일 이곳에만 있어도 결코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호이안을 여행할 때는 최대한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다니기를 진심으로 권한다. 호이안의 매력은 밤에 더욱 빛난다. 오색찬란한 빛깔로 물든 밤거리는 오히려 낮보다 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호젓하던 낮의 거리와 달리 흥겹고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여행자의 마음을 한껏 들뜨게 한다. 노천 마사지숍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어도 좋고, 환하게 불을 밝힌 노점상 사이를 오가며 못 다한 쇼핑 삼매경에 빠져도 좋다. 별빛 총총한 노천 바에 앉아 맥주 한 잔 들이키며 호이안의 밤을 맘껏 즐겨 보는 것 또한 여행자만의 특권이다. 베트남의 옛 모습을 엿보다 비나 하우스Vina House는 베트남 전통 생활 문화를 재현한 박물관이다.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Ao Dai에 논Non을 쓰고 나타난 여인이 환한 미소와 함께 전시물들을 설명해 준다. 그녀의 손에 이끌려 이곳저곳 관람하는 동안 소박하고 손재주 많은 베트남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는 듯했다. 따뜻한 차와 다과까지 준비한 그녀의 배려 깊은 환대에 마음이 환히 열렸다. 비나 하우스Vina House Km 950, Highway 1A, Dien Ban Dist Quang Nam Prov, Vietnam +84 510 3717 888, 3717 999(102) www.vinahousespace.com 산 정상의 신기한 테마파크 다낭 북서쪽에는 높이가 1,487m에 달하는 바나Ba Na산이 우뚝 서 있다. 작년 4월, 이곳에 테마파크 ‘바나 힐스 마운틴 리조트Ba Na Hills Mountain Resort’가 개장하면서 다낭에서 가 봐야 할 곳이 한 군데 더 늘었다. 바나 힐스로 향하는 길은 마치 산꼭대기에 꼭꼭 숨겨 놓은 비밀의 성을 찾아가는 것 같다. 산줄기를 따라 끝없이 이어진 케이블카만이 바나 힐스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다. 바나 힐스 케이블카는 전 세계 10대 케이블카 안에 꼽힐 정도로 유명하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로프웨이5,801m, 17분를 자랑하며 산 중턱에 세워진 역간의 고도 차이가 1,368m에 달한다. 케이블에 줄줄이 매달린 캐빈 수만 210대, 시간당 3,0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규모에 절로 혀가 내둘러진다. 보기만 해도 현기증이 날 것 같은 케이블카는 막상 탑승하니 외의로 편안하다. 유럽의 안전 기준에 맞춰 시공됐다는 케이블카는 흔들림은커녕 안정감 있는 운행에 깜짝 놀랄 정도다. 운무를 헤치며 거침없이 쭉쭉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바나 힐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희뿌연 안개 너머로 바나 힐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산 정상에 이런 공간이 있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뾰족하게 솟은 성과 고풍스런 교회, 우체국, 노천에 펼쳐진 파라솔 테이블 등 프랑스식으로 꾸며진 작은 마을이 하늘 아래 펼쳐져 있다. 식민지 시절 프랑스인들이 자신들의 휴양지로 사용하기 위해 지었던 곳을 이후 베트남 기업인 썬그룹에서 테마파크로 단장해 세계적인 휴양지로 선보인 것이다. 그야말로 놀랍다. 바나 힐스 안에는 탑승 기구들이 가득한 놀이동산과 유명 인사들의 밀랍인형이 전시된 왁스 뮤지엄, 사계절 꽃향기로 채워지는 리 자딘 디아모르Le Jardin d’Amour 화원과 디베이Debey 와인 저장고 등 흥미로운 시설들이 많다.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고속 튜브 썰매Alpine Coaster와 산기슭을 따라 올라가는 기차도 인기 있는 코스들이다. 심한 안개 탓에 고속 튜브 썰매는 타 보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즐긴 놀이동산에서 한바탕 신나게 웃고 떠들 수 있었다. 왁스 뮤지엄에서 만난 비와 싸이도 어찌나 반갑던지 함께 춤이라도 추고 싶은 마음이었다. 와인 한 잔 홀짝이며 꽃향기에 취해 있다 보니 잊고 지내던 원초적 즐거움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바나 힐스에는 고성 호텔도 있다. ‘머큐리 바나 힐스 프렌치 빌리지 호텔’은 19세기 프랑스풍으로 꾸며진 멋진 잠자리와 수준 높은 식사를 제공한다. 이곳에서 하룻밤 묵어간다면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의 객실과 로비, 레스토랑이 바나 힐스에서의 추억을 훨씬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시설을 확장 중인 바나 힐스. 다음에 찾아올 땐 어떤 즐거움이 더해질까, 벌써부터 궁금하다. 바나 힐스 마운틴 리조트BA NA Hills Mountain Resort An So’n-Hoa Ninh, Hoa Vang Prefecture, Danang City, Vietnam +84 511 3791 999 www.banahills.com.vn/en ●사이공의 오늘호치민Ho Chi Min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정, 베트남에서 가장 번화한 대도시 호치민이다. 허락된 시간은 고작 반나절. 당연히 아쉬움이 컸다. 작은 파리 속을 달리는 오토바이 호치민의 옛 이름은 사이공Saigon이다.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미스 사이공>은 이 도시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영국에서 초연된 뮤지컬이 전 세계적으로 히트하면서 사이공이란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지만 그 이전인 1976년 베트남 남북이 통일되면서 이미 사이공은 호치민으로 개칭되었다. 호치민시의 또 다른 별칭은 ‘오토바이 도시’다. 공항을 나서자마자 가장 먼저 보게 되는 풍경이 오토바이로 가득한 거리일 정도로 이곳의 오토바이 교통량은 어마어마하다. 소음과 매연이 심한 것은 당연지사. 호치민을 여행할 땐 마스크는 필수 품목이다. 오죽하면 이곳 주민들조차 외출 때마다 마스크를 쓰고 다닐까. 한 가지 인상 깊었던 것은 오토바이 탑승자 모두 헬멧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헬멧 착용이 여전히 일상화되지 않는 국내와 비교해 볼 때 꽤나 신선한 풍경이다. 헬멧 미착용에 대한 규제가 엄격하다고 하는데 실제 거리에서 벌어진 엄한 단속 활동을 접하고 나니 이 같은 풍경이 절로 이해가 된다. 호치민은 작은 파리로 불릴 만큼 곳곳에 이국적인 분위기가 넘쳐난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건립된 옛 건물들과 세련된 현대식 건축물이 공존하며 만들어내는 독특한 케미가 전 세계 여행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식민지의 부산물들을 모두 없애기보단 오히려 새로운 역할을 부여해 현재에 맞게 재활용한 베트남인들의 지혜가 새삼 놀랍다. 호치민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히는 노트르담 성당과 에펠탑을 설계한 구스타프 에펠Gustave Eiffel의 걸작물인 중앙 우체국, 호치민시의 랜드마크인 인민위원회 청사 등이 서로 지척에 있어 걸어 다니며 구경하기에 좋다. 주변에 여행자 거리와 쇼핑센터, 오페라하우스, 공원 등이 자리해 구경거리도 많다. 벤탄 시장Ben Thanh Market도 잠깐 들렀으나 점포들이 빽빽이 밀집한 시장 안이 너무 더워 오래 있지는 못했다. 발품을 판 만큼 수확을 얻는 곳이라지만 이번엔 분위기만 살짝 엿보고 돌아설 수밖에. 호치민에서 보낸 시간이 고작 반나절에 불과해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여행자에게 진리처럼 내려오는 ‘아쉬워야 다시 찾는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다음 베트남행은 호치민에서부터 시작해 볼 요량이다. 아아, 이렇게 베트남 첫 방문에 덜컥 발목을 잡혀 버렸다. ▶travel info AIRLINE베트남 최초의 민간 저비용 항공사인 비엣젯 항공은 인천-하노이, 인천-호치민 구간을 주 7회 매일 운항한다. 구간별 편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국, 출국 도시를 다르게 하면 더욱 효율적인 여행 코스를 짤 수 있다. 비엣젯 항공은 국제선뿐 아니라 다낭을 비롯해 베트남 주요 도시들도 국내선으로 연결한다. 비엣젯 항공 스카이보스Skyboss 프리미엄 좌석을 이용하면 한결 편리하고 쾌적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스카이보스 프리미엄 좌석 구매시 전용 카운터를 통해 체크인할 수 있고 탑승시에도 우선권이 부여되며 인천(아시아나 항공 라운지)과 베트남 국내 공항에서 비즈니스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호치민에서 귀국하는 경우 비행기 출발이 새벽 시간대이기 때문에 라운지 이용 혜택은 무척 유용하다. 이 밖에 기내식이 무료로 제공되며 위탁수하물(무게 20kg 미만) 체크인 및 일정 변경시 발생되는 수수료도 면제된다. VISA베트남을 15일 이내 여정으로 여행하는 경우 귀국 항공권이나 제3국행 항공권을 지참하면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단 베트남 출국 후 30일 이내에 재방문할 때에는 비자 발급이 필요하다. 베트남 입국시에는 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2010년부터 입국 신고서 제도가 폐지되어 입국 수속시 여권만 준비하면 된다. TIME베트남은 한국보다 2시간 느리다. 베트남 도착 직후 시계를 현지 시간으로 맞추어 놓는 것이 편하다. 잠깐 미뤄둔 사이 박물관이나 공연 입장 시간 등을 착각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실례로 시계 맞추는 것을 깜빡한 기자는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갔다 황당했던 경험이 있다. 시계가 7시30분인 것을 확인하고 느긋하게 내려갔으나 현지 시간은 5시30분이었던 것. 이미 체크아웃까지 한 상태여서 문조차 열지 않은 레스토랑 앞에서 홀로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했다. RESORT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Intercontinental Da Nang Sun Peninsula Resort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해안 절벽에 세워진 리조트는 휴식 그 자체이다. 전용 해변과 야외 풀장, 스파, 수준급 레스토랑 등 럭셔리한 부대시설과 더불어 4개 카테고리로 나뉘는 고급 객실은 쉼에도 남다른 품격을 부여한다. 직접 자신에게 맞는 베개를 고르는 필로우 테스팅은 이곳만의 섬세한 서비스를 느끼게 한다. 다낭 시내와 호이안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이곳에 머물며 편하게 다낭 여행을 즐길 수 있다. SHOPPING다낭 롯데마트 식품 코너는 한국 여행자들에게 특화된 쇼핑 스폿이다. 반신반의하며 따라간 곳엔 이미 수많은 한국 여행자들로 가득했다. 이곳에서 여행자들은 바구니가 달린 카트를 끌고 다니며 선반에 진열된 물품들을 거의 쓸어 담다시피 쇼핑을 즐긴다. 늦은 오후에 가면 품절되어 살 수 없다는 인기 품목은 역시 커피다. 귀여운 다람쥐가 그려진 커피봉지는 베트남 여행자라면 하나씩 손에 들고 오는 대표 기념품. 커피 외에 유명한 차 브랜드도 불티나게 팔린다. 가격은 확실히 저렴한 편이다. 글·사진 Travie writer 정은주 에디터 고서령 기자 취재협조 비엣젯항공 www.vietjetair.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꿈꾸는 에코 빌리지 오바마小浜町 ①오바마의 킨포크 라이프

    꿈꾸는 에코 빌리지 오바마小浜町 ①오바마의 킨포크 라이프

    꿈꾸는 에코 빌리지 오바마小浜町 소박하지만 풍요로웠다.골목마다 다정한 물길이 흘렀고 사람들은 맑았다.손끝에 살짝만 닿아도 물이 들었다.저녁마다 오바마로 내려오는 진홍빛 석양 혹은 홍조. 오바마의 킨포크 라이프 오바마의 첫인상은 무덤덤했다. 일본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 그 반도의 서쪽 해안에 자리잡은 운젠시 오바마는 특이한 이름에 비해 개성이 적어 보이는 마을이었다. 알고 보니 보물창고였던 구릉지대의 주거지는 도로를 장벽처럼 막아선 료칸에 가로막혀 아예 보이지도 않았었다. 그래서 첫인상이 꽤나 중요한 료칸들의 외관은 옹색해 보였다. 교체하기가 무섭게 부식해 가는 파이프와 페인트, 쉼 없이 뿜어 나오는 증기가 한몫을 했을 것이다. 아무튼 세련됨,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3일 만에 생각이 180도로 달라졌다. 오바마는 살아 보고 싶은 곳이다. 한 일주일쯤 머물면서 아침마다 동네 빵가게에 들러 바삭거리는 빵을 사고, 낮에는 다치바나만으로 나가 바다 수영을 하고 바로 들어와 온천탕에 몸을 담그고, 저녁에는 석양을 바라보며 샴페인 한잔을 곁들인 해산물 찜요리를 즐긴 후 밤늦게 출출해지면 동네 이자카야에 모인 동네 주민들과 어울려 맥주 한잔 기울이고 싶은 곳이다. 그러다 심심해지면 차를 빌려 하루는 화산 트레킹을, 다음날은 바다낚시와 돌고래워칭을, 다음날에는 규슈 올레길을 걷고 싶다. 이 모든 것이 차로 20분 정도 움직이면 가능하다. 거창한 계획이 아니다. 실제로 오바마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이다. 관광객들이 운젠온천에 몰린다면, 현지인들이 선택하는 곳이 오바마온천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논밭을 일구는 오바마 촌부들이 여름휴가를 보내는 방법, 겨울 농한기를 보내는 방법이다. 요샛말로 킨포크 라이프Kinfolk Life다. 세상 그 무엇도 부럽지 않은. 참! 오바마小浜町는 원래부터 오바마다. 아무 사연이 없다. 그래도 2008년엔 버락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열렬히 기원하긴 했다. 당선 후에는 그의 얼굴을 그려 넣은 수건도 만들고 관광안내센터 앞에 동상도 세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르겠지만, 귀여운 무임승차다. 퇴임 후 그가 오바마에 와도 좋을 것 같다. 만족을 보장한다. ●1,300년 동안 꺼내 쓴 화수분 아무리 써도 남을 정도로 온천수가 풍족한 곳. 그래서 오바마는 인심도 넉넉하다. 스며들어 며칠 살아 보면 풍족한 물만큼이나 정이 넘치는 곳임을 알게 된다. 행복은 바다에서 솟아난다 “용출되는 온천수의 양이 너무 많아서 70%를 그냥 버릴 정돕니다. 다른 곳처럼 온천수를 재활용할 필요가 전혀 없죠!” 오바마 사람들이 입을 모은 자랑이다. 곳간에서 인심이 난다고 했던가. 오바마의 곳간은 바다 속 10km 아래에 있다. 마그마에 데워진 지하수가 해안가 암반 틈새에서 솟아오르기 시작한 것이 1,300여 년 전. 지금까지도 매일 1만5,000톤의 용출량을 자랑하다. 꺼내도 꺼내도 채워지는 화수분이 따로 없다. 그 첫 기록은 713년 쓰인 <비젠 풍토기>에 남아 있다. 오바마가 본격적으로 병을 고치는 탕치湯治장으로 이용된 것은 1614년, 혼다湯太라는 이름의 유다유湯太夫(온천을 관리하는 대관)가 임명되면서부터다. 1924~1938년 사이에 철도가 개통되면서 여객과 여관이 함께 늘어났고, 오바마온천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가객 사이토 모키치1882~1953년, 다네다 산토카1882~1940년 등 일본의 저명인사들도 오바마를 찾아왔다고 한다. 그 모든 흔적은 오바마역사자료관에서 볼 수 있다. 에도 시대에 100엔(지금으로 치면 7,000만원 정도의 값어치라고 했다)을 주고 시마바라성에서 구입해 왔다는 대문을 통과해 마당으로 들어서면 커다란 목재 구조물이 보인다. 온천수를 끌어올렸던 펌프 시설인데, 실상은 끌어올릴 필요도 없이 온천수가 저절로 솟구쳐 올랐다고 한다. 족욕탕 뒤의 커다란 저택은 1844년에 지어진 고택으로 혼다 유다유 가문의 여러 유품과 초상화, 사이고 타카모리1828~1877년 등 역사 속 인물들의 친필 족자 등이 전시되어 있다. 온천수만 솟구쳐 올랐다면 좋았겠지만 200년 주기로 운젠화산의 마그마도 분출했다. 1792년 1만5,000명의 사망자를 낸 시마바라 대변島原大變은 일본 최대의 화산 재해로 기록되었고 1990년부터 5년간 지속됐던 분출은 시마바라 반도 최고봉의 위치를 바꿔 버렸다. 그 직접적인 피해가 오바마로 향하지 않았던 것을 이곳 사람들은 용의 수호 때문이라고 믿는다. 오바마 신사의 배전拜殿 천장에 용이 그려져 있고, 손을 씻는 데미즈야에도 용상이 세워져 있는 이유다. 온천마을로 부침을 거듭하는 동안 오바마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다. 사람과 말이 흙을 실어 날랐던 100년 전 방조제 사업은 간척사업으로 이어졌고, 지금은 상전벽해桑田碧海, 즉 바다가 육지가 됐다. 파도가 찰랑거렸던 오바마역사전시관 계단 아래부터 마린파크까지가 모두 사람이 만든 땅이다. 그 안에 도로가 놓이고, 빌딩형 료칸들이 들어서고, 족욕탕, 공원 등 시민 복지시설도 마련됐다. 살기는 좋아졌지만 유서 깊은 이야기들은 가려졌다. 그래서 오바마의 속살을 보기 위해서는 한 걸음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료칸 너머 마을 속으로. 오바마역사자료관 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쵸 기타혼마치 923-1 9:00~18:00(매주 월요일 휴무)100엔(특별기획전 시 200엔) 한 걸음 더, 오바마의 속살 아침 7시, 집합령이 떨어졌다. ‘조조워킹’이라니, 이름도 무시무시한 아침산책을 이끄는 지도자는 이세야 료칸 오카미상료칸의 안주인인 쿠사노 유미코 여사였다. 가벼운 아침체조로 몸부터 풀고 시작하는 마을 투어는 1시간 내내 숨이 가빴다. 오바마 최고의 명소인 105m 길이의 족욕탕에서 시작해 곳곳에 세워진 조각상과 비석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마을 안쪽 카리미즈 지구로 들어가서는 1934년에 건조된 목조 건물(나가사키현에 남은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됐다)인 공회당 너머 몇 개의 신사와 샘터로 코스가 이어졌다. 그 행렬을 따라잡기 힘들었던 이유는 줄지어 등교하는 초등학생부터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오르는 고등학생들까지, 동네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느라 바빴기 때문이다. 사람이 마주 오면 한쪽으로 비켜서야 할 만큼 골목은 좁고 복잡했지만 이상하게 금방 익숙해졌다. 장소마다 푯말이 세워져 있어서 혼자서도 마을 투어를 할 수 있다. 구릉을 따라 더 올라가면 동백꽃 군락지, 삼림온천욕장도 있다고 했다. 손자들 사진을 자랑스레 내건 유센베가게, 벨을 눌러야만 2층에서 할머니가 내려와 가게 문을 연다는 앤티크숍, 80년이 넘도록 같은 사물함을 쓰고 있는 동네 목욕탕, 료칸의 오카미상들이 주 고객이라는 미용실 등등 한 집 한 집 알수록 더 궁금하다. 마을도 여행도 건강하게! 이세야 료칸 오카미 쿠사노 유미코 조조워킹을 안내해 준 쿠사노 여사의 별명은 ‘수다쟁이 오카미’다. 짧은 시간 동안 양조장을 운영하던 부모님의 빚 때문에 야쿠자에게 쫓기다 시마바라에서 료칸을 운영하던 조부모댁으로 도망쳐 어려서부터 온갖 허드렛일을 도우며 돈을 벌었다는 영화 같은 스토리가 쏟아졌다. 그때 배운 춤과 노래 솜씨, 그리고 여전한 미모와 말솜씨에 활발하고 진취적인 성격으로 료칸의 안주인 역할은 물론 오바마온천관광조합 여성부, 전국 상공회 여성회 운젠시부, ‘체인지 오바마’를 포함해 여러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여행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일상생활까지 풍요롭게 만드는 헬스투어리즘Health Tourism의 개념을 오바마에 소개한 것도 그녀다. 조조워킹을 진행하면서 마을 주민들이 관광객들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 그녀를 포함한 오카미상들에게 ‘수고한다’는 인사를 건네오기도 한다는 것. 그런 작은 환대가 오바마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를 잘 알고 있는 것이다. 350년간 이어져 온 이세야 료칸 로비의 아동 놀이방, 휠체어만 봐도 그녀가 얼마나 진심으로 ‘오모테나시’를 실천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서비스나 호스피탈리티와는 다른, ‘성심을 다해 손님을 모신다’는 일본의 정신이다. 오바마 조조워킹 매주 화, 목, 토요일 오전 7시에 시작해 1시간 가량 진행된다. 간단한 체조 후 마을을 돌면서 유적과 명소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투숙하는 료칸에서 예약할 수 있다. ●낭만의 체감 온도 105℃ 오바마는 뜨겁다. 물이 끓는 온도보다 높다. 일본에서 용출되는 온천수 중 가장 높다는 105℃의 물이 철철 넘친다. 그래서 오바마의 석양은 더 붉고, 사람들의 마음은 더 따뜻하다. 앗 뜨거! 내 발을 돌려줘. 꽃샘추위가 매서웠다. 오들오들 떨다가 도착한 곳이 오바마 마린 파크의 족욕탕 ‘홋토훗토 105’였다. 오바마 온천수의 온도가 105℃, 그래서 족욕탕의 길이도 105m다. 온도를 낮추기 위해 바닷물을 섞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계단식 원천지도 설치해 놓았다. 하지만 이미 감각이 없어진 발을 족욕탕에 넣는 순간 ‘홋토 훗토!’란 외침이 절로 나왔다. ‘Hot Foot’이란 뜻이다. 그 입을 막은 것은 뜨끈한 온천 달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증기 찜가마에서 방금 꺼내 온 것이다. 개장 6년 만에 홋토훗토 105는 연간 수십만명이 다녀가는 오바마 최고의 명소가 됐다. 지압을 하며 걸어 다닐 수 있을 만큼 넉넉한 길이다. 염화온천의 나트륨 성분은 자연팩 효과를 주어 피부 미용에도 좋고, 신경통과 류마티스에도 좋다. 가족들은 달걀이나 고구마를 간식으로 쪄 먹고, 연인들은 석양을 함께 감상한다. 족욕탕의 마지막 구간은 애완견 전용탕이다. 달걀을 반으로 쪼개니 노른자가 유난히 더 노랗다. 어느새 오바마에 석양이 드리워지고 있었다. 석양은 오바마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자부심이다. 료칸에서는 매일의 일몰 시간을 체크해 투숙객들에게 알려 줄 정도다. 홋토훗토 105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쵸 기타혼마치 905-68 4~10월 10:00~19:00, 11~3월 10:00~18:00찜가마 사용 무료. 매점에서 달걀, 고구마를 판매하고 있으며, 200엔에 바구니도 대여해 준다. 본인 것을 사용해도 된다(휴일 매달 첫 번째 월요일 오전). 무료 은밀하게, 위대하게 오바마에 있는 동안 서성거리기만 했던 온천탕이 둘 있었다. 마음은 이미 탈의실에 가 있었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다. 첫 번째는 해상 노천탕 나미노유 ‘아카네’다. 탁 트인 다치다나만을 내다보며 즐길 수 있는 은밀한 온천욕이 가능한 곳이다. 남녀로 탕이 나뉘어져 있어서 1인 요금을 내고 이용해도 되고, 가족이나 연인 단위로 대여해 오붓하게 전세탕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바람이 센 날에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노천탕으로 들어올 만큼 바다와 가까운 위치다. 원래 바닷물을 섞은 온천수이니 수질이야 상관없지만 심한 악천후에는 아예 탕을 운영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80년이나 된 와키하마 대중목욕탕脇浜共同浴場이다. 1937년 개장 당시 ‘와타나베 타시’와 ‘타쿠시마 하루’가 공동으로 경영했으며 와타나베 타시의 할머니 이름을 따와 지금도 오탓샹 목욕탕으로 불린다고. 목조 건물의 낡은 외관으로는 성이 차지 않아서 안으로 쓱 들어가 봤다. 누가 오고 가는지 전혀 관심이 없는 할아버지는 TV에서 눈을 떼지 않았고, 그 너머로 남자탈의실이 훤히 보였다. 그곳에서 당황한 사람은 나 하나, 남녀 탈의실의 칸막이는 엉성하기 짝이 없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거울도 수건도 없다. 자물쇠도 없이 한자로 번호를 써 넣은 낡은 사물함과 쇼와 12년(1937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자리에 걸려 있는 온천 효능 안내판, 그 모든 것에 너무 잘 어울리는 주인 내외분까지 모든 풍경이 앤티크다. 물 좋은 오바마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4월호에 오바마쵸가 속한 운젠시를 소개하면서 말했듯이 시마바라 반도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지질공원이다. 그 땅에서 솟아난 다양한 물은 지역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시마바라 반도에는 운젠온천의 유황온천, 오바마의 나트륨온천, 시마바라시의 탄산온천 등 3가지 온천수와 함께 탄산수와 용수도 여러 곳에서 솟아나고 있다. 그렇게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으니 ‘물 투어’가 심심치 않다. 가리미즈 지구를 돌다 보면 주택 사이로 보글보글 공기방울을 뿜어내는 작은 탄산 광천샘이 보인다. 끓어오르는 모양새지만 만져 보면 25~27도 사이로 차갑고, 철분과 탄산이 많아서 피부미용에 특히 좋단다. 마셔 보면 약하게 유황냄새가 나지만 예전에는 이 물로 사이다를 만들기도 했단다. 가리미즈 광천에서 불과 몇분 거리에는 물 맛 좋기로 유명한 카미노카와 용천수가 샘솟는다. 멀리 나가사키 사람들도 수통을 들고 찾아올 정도다.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마을 샘터에서 물을 떠 먹고, 동네 목욕탕에서 150엔에 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곳. 물 좋은 오바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해상노천탕 아카네 나가사키현 운젠시 오바마쵸 마리나 20 +81 957 74 2672 성인 1시간 300엔, 어린이 200엔4~10월 10:00~19:00, 11~3월 10:00~18:00 (휴일 악천후 시) 오바마온천욕장1937년에 문을 연 오래된 공중목욕탕. 8:00~21:00 성인 150엔, 아동 70엔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이진혁 취재협조 운젠시 관광물산과 www.city.unzen.nagasaki.jp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서울 청계광장서 ‘사회적경제 축제’ 열려요

    ‘서울 청계광장에서 점심때 도시락 카페를 맛보세요.’ 오는 30일까지 서울시 곳곳에서 사회적경제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7월 1일 사회적기업의 날과 2일 협동조합의 날을 맞아 27~30일 청계광장을 중심으로 ‘2016 서울 사회적경제 기념주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사회적경제 기념주간 주제는 일상에서 만나는 사회적 경제다. 시민들이 의식주와 관련한 다양한 사회적경제 제품과 서비스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29일 오후 6시 청계광장 원형무대에서 열리는 사회적경제 주간 기념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시민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란 퍼즐을 완성한다. 현장투표로 선정한 청년실업, 전·월세 주거문제, 노동권리 보장 등 ‘서울시가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시민공감 이슈’에 대해 토크쇼를 열어 시민과 함께 이야기도 나눈다. 청계광장은 뛰어난 사회적경제 제품을 알리는 전시장, 제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 도시락카페와 같은 식음료 판매장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전시장은 실제 사무공간을 옮겨와 생활 속 다양한 사회적경제 제품의 사용 사례를 알린다. 팝업스토어에서는 공정무역제품, 재활용품, 수공예품 등을 판매한다. 공동체 주택인 셰어하우스, 사람 중심의 협동 일터, 자급하는 마을 만들기 등 사회적경제가 추구하는 시민의 삶을 담은 ‘인간공동체’ 전시회도 펼쳐진다. 식음료 판매장에서는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카페가 열린다. 오전 11시~오후 2시에는 출장요리 업체들이 도시락카페를 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미경의원 “노인-장애인복지시설 아파트 공동시설에 포함”

    서울시의회 김미경의원 “노인-장애인복지시설 아파트 공동시설에 포함”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미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2)은 6월 27일 개최된 제26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아파트 단지내 주민공동시설로 사회복지시설(재가노인복지시설 및 장애인 주간 보호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2건의 조례 개정안(김미경 의원 발의)이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금번 의결된 「서울특별시 주택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서는 1,0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건립 시(정비사업 또는 주택건설사업) ‘재가노인복지시설’과 ‘장애인 지역사회재활시설’을 주민공동시설(공동이용시설)에 포함시키도록 하되, 재가노인복지시설은 ‘주․야간보호서비스’에 국한하고, 장애인 지역사회재활시설의 경우 ‘주간보호시설’로 그 설치범위를 한정했다. 노인복지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의 경우 사회정서상 아파트 단지 내 시설설치가 용이하지 않았으나, 금번 조례 개정과 함께 입주민을 위한 주민공동시설의 하나로서 설치가 가능해져 자연스럽게 공급을 유도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었다는 측면에서 본 조례안은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김미경 위원장은 “최근 서울시에서는 급속한 고령화의 진행과 장애인 인권증진에 대한 관심증대로 해당 복지시설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시설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이를 위해 지역사회 차원에서의 대응방안을 고심하던 중 금번 「서울시 주택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특히 “1,000세대 이상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경우 단지 내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시설수요가 있을 것이다”라며, “이제는 먼 곳에 찾아 가지 않고,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단지에서 해당 복지시설을 설치·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축물도 이젠 웰빙…친환경 건축물 인증 아파트 등장

    건축물도 이젠 웰빙…친환경 건축물 인증 아파트 등장

    인간과 자연이 서로 친화하며 공생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물 예비인증을 받은 아파트가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는 건축물의 자재생산, 설계, 건설, 유지관리, 폐기 등 모든 과정을 대상으로 에너지와 자원 절약, 오염물질 배출감소, 쾌적성, 주변환경과 조화 등 환경에 미치는 요소를 평가해 건축물의 환경성능을 인증하는 제도다.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를 획득한 아파트는 운영 단계에서 에너지와 자원 절약을 통해 환경오염 부하를 최소화하며 거주자들이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이에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천SK스카이뷰에 입주예정인 김씨(36세)는 “요즘은 집을 고르는데 있어 땅에 치중되었던 이전과는 다르게 우리 가족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곳으로 꼼꼼히 따져보게 된다” 며 “이번에 집을 알아보던 중 인천SK스카이뷰의 경우 친환경 가구를 사용하고 깨끗한 음용수를 각 세대에 공급하는 등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계약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SK건설이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 2-1블록에 이달 입주하는 ‘인천SK스카이뷰’는 까다로운 정부기준을 충족해 ‘친환경 건축물 예비인증’을 받으며 입주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인천SK스카이뷰는 입주민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단지 안과 밖으로 노력했다. 생활폐기물처리, 자원재활용 및 절약, 탄소배출량, 오염물질 저감, 실내환경 등 까다로운 정부기준을 충족해 ‘친환경 건축물 예비인증’을 받았다. 또 친환경 가구를 사용하며 중앙정수처리 시스템으로 산소가 풍부하고 오염물질이 제거된 깨끗한 음용수를 각 세대에 공급한다. 단지내 풍부한 녹지공간도 갖췄다. 도심에 위치해 교통은 편리한 편이지만 녹지공간이 부족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대지면적의 47%를 조경면적으로 확보하여 충분한 녹지환경을 조성했다. 단지 곳곳에 축구경기장 6면 크기의 오픈스페이스를 계획하고, 특히 중앙 잔디광장에는 축구경기장 3면 크기의 널찍한 오픈스페이스를 마련해 입주민에게 개방감과 여유로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대단지를 두르는 1.4km에 이르는 순환 산책로에는 힐링로드, 아이들을 위한 테마놀이터를 조성하여 온가족이 같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중앙광장과 인하대역 출구와 연계된 만남의 장소에 ‘티하우스’도 별도로 만들어 단지내 녹지공간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다. SK건설이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 2-1블록에 6월 입주하는 `인천 SK 스카이뷰`는 전용면적 59~84㎡, 총 3971가구의 미니신도시급 규모로 건강한 생활이 가능한 친환경 내부 설계와 단지 내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춘 작은 도시형태로 설계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한화, 로저스와 끝났다…방출 발표만 남아

    프로야구 한화, 로저스와 끝났다…방출 발표만 남아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 중이던 에스밀 로저스(31)와 한화 이글스가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오른 팔꿈치 통증을 앓고 있는 로저스는 최근 한화에 “수술을 받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한화는 이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지만 이미 로저스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 사실상 방출 통보만 남은 상태다.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다. 로저스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수술을 받는가”라고 묻는 팬에게 “그렇다.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사실 한화 구단은 로저스의 몸 상태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최종 결정과 발표는 미룬 상태였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로저스가 먼저 공개한 건가”라고 물은 뒤 “구단에서 먼저 발표할 것으로 생각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최근 로저스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함구할 수밖에 없었다. 구단이 최종 결정을 내리고 발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단이 아닌 로저스를 통해 현재 몸 상태가 외부에 알려졌다. 로저스는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회 투구 중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고,마운드를 내려왔다. 6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당시까지만 해도 로저스는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로저스에게 “충분히 시간을 줄 테니 재활을 해보고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다. 김 감독은 로저스에게 “올 시즌 함께 했으면 좋겠다. 지난해 우리 팀에 충분히 공헌했고 올해도 기대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달랬다. 하지만 로저스는 6월 중순 한 차례 하프 피칭을 한 뒤 공을 놓았다. 그리고 구단에 “수술을 받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불안한 예감은 시즌 초부터 한화를 괴롭혔다. 로저스는 지난해 8월 1일 쉐인 유먼의 대체 선수로 한화에 입단했고 시속 150㎞대 중반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이며 10경기에 등판해 완투 4차례, 완봉승 3차례를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지난해 시즌 성적은 10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이다. 한화는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액인 190만 달러에 로저스와 재계약했다. 하지만 로저스는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스프링캠프에서 한 차례도 실전 등판을 하지 않았고,개막 엔트리에도 빠졌다. 5월 8일 1군에 복귀했지만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그리고 다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성근 감독과 한화는 로저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며 기다렸다. 그러나 로저스는 하프 피칭 후 “이 상태로 공을 던지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다. 수술을 꼭 필요한 부상은 아니지만,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해도 올 시즌 등판이 불투명했다. 한화로서도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외국인 투수를 계속 끌고 갈 수는 없었다. 결국,한화는 최근 로저스 방출에 무게를 두고 외국인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정호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강정호(29·피츠버그)가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2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5-1로 앞선 3회 말 제프 사마자의 3구째 슬라이더(140㎞)를 비거리 129m짜리 대형 솔로포로 연결했다. 지난해 9월 무릎을 다치기 전까지 홈런 15개를 기록했던 강정호는 올 시즌 재활로 지난달 7일에야 시즌 첫 경기를 치렀음에도 벌써 시즌 10호를 기록하며 올 시즌 30개를 넘길 것 같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 .276을 유지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6-7로 졌다. 추신수(34·텍사스)도 시즌 2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4로 쫓긴 8회 말 좌완 불펜 토니 싱그라니의 시속 154㎞ 직구를 밀어쳐 좌월 홈런을 뽑았다. 지난 14일 오클랜드전 이후 아흐레 만에 나온 홈런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에너지 기업 특집] 롯데그룹, 롯데마트 전국 39개점 옥상에 태양광발전 가동

    [에너지 기업 특집] 롯데그룹, 롯데마트 전국 39개점 옥상에 태양광발전 가동

    롯데그룹은 계열사별로 다양한 에너지 절약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그린 드림 롯데마트’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건물 옥상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30억원을 투자해 전국 39개점 옥상에서 총 3721㎾의 태양광발전을 가동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를 통해 연간 450만㎾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1252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롯데케미칼은 2010년에 구축한 온실가스배출량조절체계(GEMS)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고, 각 사업장 에너지 태스크포스팀을 중심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관리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녹색경영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분기별로 녹색경영 정기 추진회의를 열고 있다. 롯데호텔 부산은 자체 정화시설로 전체 물 사용량 35만여t 중 78%의 물을 재활용하고 있다. 롯데호텔부산은 또 폐열 회수 열교환기를 활용해 온수 연료 비용을 매년 1억원 이상 절약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에서 운영 중인 롯데월드몰 쇼핑몰, 롯데몰 김포공항 등은 쇼핑몰 내부 온도를 겨울철 18도 이하, 여름철 26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기준 682배 초과 발암물질 17만t 불법처리

    법정 기준치를 최대 682배 초과한 1급 발암물질 ‘비소’를 수년간 불법 처리한 재활용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23일 자동차용 납축전지를 폐기할 때 나오는 불순물이 함유된 지정폐기물인 광재를 2011년부터 불법 매립한 폐배터리 재활용업체 11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폐배터리에 들어간 납에는 비소가 함유돼 있다. 이들은 기준치(1.5㎎/ℓ)를 2배에서 최대 682배까지 초과한 광재 약 17만t을 불법으로 처리했다. 이들은 환경부의 폐기물 관리시스템인 ‘올바로시스템’에 광재를 일반폐기물인 것처럼 허위 입력하는 수법으로 석산개발 현장 채움재와 일반 매립장의 복토재 등으로 사용해 약 56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렸다. 일반폐기물로 처리하면 지정폐기물보다 t당 3만 3000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적발 업체들은 폐기물처리 비용을 절감할 목적으로 환경담당자의 적법한 처리 건의를 묵살하는가 하면 단속에 대비해 법정 기준치 이하의 거짓 성적서를 발급받아 사업장 내에 비치하기도 했다. 적발 업체 중 많은 양의 광재를 무단으로 매립하거나 회사가 조직적으로 범행 사실을 은폐한 4개 업체 대표는 구속되고 나머지 20명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유근기 전남 곡성군수

    [자치단체장 25시] 유근기 전남 곡성군수

    인구가 3만여명으로 전남 22개 시·군 중 두 번째로 적은 곡성군이 최근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스릴러 영화 ‘곡성’이 관객 65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 무대였던 곡성군이 덩달아 인기몰이를 한 것이다. 애초 지역 이미지를 악화시킬 거라고 우려하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를 불식시키고 오히려 영화를 이용한 역발상 마케팅을 펼쳐 곡성군은 전 국민이 가고 싶어 하는 지역으로 위상이 높아졌다. 이 모든 게 곡성군의 아름다움을 글로 표현한 유근기(53) 군수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유리창에 낀 성에를 지워 가며 그리웠던 사람들을 그려 본 사람이라면 곡성에 와야 한다’, ‘하늘 닮은 섬진강은 쉴 새 없이 흐르면서도 속도로써 우리를 재촉하지 않는다’라고 표현해 곡성을 찾도록 자극한 유 군수의 하루를 동행했다. 오전 7시 40분에 출근한 유 군수는 곧바로 잠바와 운동화 차림으로 8시 입면 대장리로 출발했다. 평소에도 출근 시간이 빨라 수행 비서들이 피곤할 거라며 미안해했다. 유 군수는 2010년 당 경선에서 떨어졌지만 2014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본선에서 한 번 만에 당선됐다. 전남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는 등 전남도의원을 두 차례 지내며 도청 직원들과 쌓은 인맥이 큰 자산이 되고 있다. 친정집 같은 느낌이 들어 새해가 되면 전남도청 각 방을 돌며 안부 인사를 건넬 정도다. 1998년 정치에 입문한 이래 20여년 동안 정치인으로 살면서 느낀 점은 ‘자신을 낮추면 모든 일은 잘 해결된다’는 것. 그의 포용심과 상대방을 인정하는 자세 덕분에 지난 2년 동안 선거로 갈라진 민심이 화합해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게 지역민들의 여론이다. 유 군수는 “군민 아래 일꾼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한 모습을 인정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약팽소선’(若烹小鮮)을 항상 강조한다. 작은 생선을 자주 뒤집으면 먹을 게 없다는 말처럼 스스로 익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하는데 자꾸 간섭과 참견을 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행정은 공무원이 더 잘 아는 만큼 이들이 스스로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 직원들이 최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소신을 실천하고 있다. 주민들도 처음엔 너무 풀어 주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지만 직원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매진하면서 좋은 성과가 있다 보니 표정도 밝아지고 결국 지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로 돌아간다고 평가한다. 군은 지난해 제2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정부3.0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 대상, 농식품 파워 브랜드 대전 대통령상(곡성 멜론) 등을 수상했다. 입면 대장2구 마을에서 주민 20여명을 만나 애로 사항 등을 경청한 유 군수는 8시 45분 옥과장으로 가는 군내버스에 올라 요금 1000원을 넣고 20분이 걸리는 시장까지 타고 갔다. 가는 도중 버스에 오르는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안부를 묻고 건강 잘 챙기라고 덕담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유 군수는 한 달에 3번, 20~30분 소요되는 군내버스를 타고 시장에 간다. 지난 1월부터 전남에서 유일하게 일반인 요금이 1000원인 농어촌버스를 타고 주민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5일장이 열리는 곡성장, 옥과장, 석곡장 등을 한번씩 찾아 30여분 동안 주민들의 민원을 듣고 이를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버스회사에 손실금 2억 8500만원을 지급하지만 주민들은 왕복 평균 4000원, 많게는 8100원의 요금을 부담했던 것에 비해 올해부터는 2000원이면 마음대로 바깥에 나가 용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행복지수가 그만큼 높아졌다며 환영했다. 특히 인근 생활권에 있는 순천·화순·남원·구례군민들까지 1000원 군내버스를 타고 곡성군에 있는 시장을 찾아 지역 경제도 살아나고 있다. 오전 10시 도착한 곳은 희망 복지 기동 서비스가 열리는 곡성읍 구원 1구 마을. 유 군수가 취임하면서부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마을 노인들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행복 서비스가 열리고 있었다. 삼성전자·LG전자·의료원 직원 등 10여명이 매주 1회 외곽 마을을 찾아 경운기 등의 농기계와 가전제품 수리, 이불 빨래, 한방 진료, 목욕까지 도와주는데 올해 말까지 이미 일정 마감이 끝났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사업이다. 유 군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손을 꼭 잡고 포옹도 하며 건강을 당부했다. 전기기사들과 의료진에게 깍듯이 인사하는 것은 물론이다. 직원들과 군정 설계 뒤 오후 4시 군에서 추진하는 현장 등을 둘러보러 나가는 유 군수는 “단체장을 하면 에너지가 어디서 생기는 것 같다”며 “주민들을 만나면 힘이 계속 솟구친다”고 웃으며 말했다. 섬진강 기차마을의 경관 조명 설치 작업 현장을 찾은 유 군수는 입구에 설치하는 ‘러브 트레인’ 마무리 공사를 지켜봤다. 연인들이 큰 목소리로 고백하면 기차 불빛이 들어오도록 한 것으로, 사랑의 명소를 만들자고 그가 직접 제안한 현장이다. 이처럼 섬세한 아이디어를 군정에 적용하는 유 군수는 농민들을 위해 10억원을 들여 전국 최초로 재활보건센터를 건립하는 등 살맛나는 농촌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농민들을 치료하는 병원으로, 농부증을 치료하기 위한 재활운동·치료실·보건교육장 등이 들어선다. 유 군수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산업용 직류기기 성능시험센터와 연간 2만 2000여명이 방문하는 코레일 호남권 인재개발원 등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확대하고 체류형 관광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등 풍요로운 곡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신질환자 재활사업 국가도 동참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사회복귀시설이 22일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춘천병원에 문을 열었다. 국립병원이 직접 사회복귀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민간에만 맡겨 뒀던 정신질환자 지역사회 재활 사업에 국가가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립춘천병원의 사회복귀시설 운영 사업이 안착하면 전국의 국립병원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도 주립 정신병원에서 사회복귀시설을 운영 중이다. 병원 내 기숙사 형태의 공동생활시설에서 환자들끼리 거주하며 함께 바깥 활동을 하고 병원의 재활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도 한다. 호주와 일본도 국가 중심으로 정신질환자의 재활을 돕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만으로 사회복귀시설을 운영한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사회복귀시설은 333곳뿐이며 이마저도 52.3%가 서울 등 수도권에 몰려 있는 데다 재정 상황도 열악해 조현병(정신분열증) 등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사회 적응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분권교부세가 보통교부세로 전환돼 지자체는 사회복귀시설에 운영비를 투입할 의무가 없어졌다. 윤선희 한국사회복귀시설협회 사무총장은 “분권교부세는 어디에 얼마를 사용해야 한다는 식으로 사용처가 정해져 있는데 보통교부세는 딱히 정해진 게 없다 보니 지자체가 아동, 노인, 장애인 쪽에 이 돈을 먼저 투입해 사회복귀시설은 거의 지원을 못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월 정신건강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사회복귀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윤 사무총장은 “시설이 늘기는커녕 기존의 시설도 도태되거나 점점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신질환자가 사회로부터 고립되지 않도록 국가가 사회복귀시설을 지원하거나 지자체가 의무적으로 시설을 지원하도록 해 정신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립춘천병원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재활시설을 운영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아직 운영비는 춘천병원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있고 지자체 지원은 없다”며 “이 사업이 확대되려면 복지부,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독특하게 생긴 배, 잘나가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기발한 배를 만들어 보자.’ 울산 조선해양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인 ‘기발한 배 콘테스트’가 가족부와 대학·일반부로 나뉘어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가족부 30개 팀과 일반·대학부 30개 팀 총 60개 팀이 출전한다. 경합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누가 더 기발한 배를 만드는지를 겨루는 ‘기발한 배 콘테스트’ 부문과 제작 완료된 배로 경쟁하는 ‘레이싱’ 등 2개 부문이다. 참가신청은 다음달 15일까지 축제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참가자격은 배와 바다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한 팀에 2~5명을 구성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이고 티셔츠, 모자, 도시락, 간식, 생수 등을 제공한다. 상금은 가족부 대상 150만원, 대학일반부 대상 300만원 등 총상금 1250만원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참가자들은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2인승 이상 4인승 이하 창작 선을 제작해야 한다. 재료는 골판지, 목재, 재활용품 등을 70% 이상 사용해야 한다. 제작비가 100만원을 넘으면 감점 처리한다. 레이싱은 기발한 배 콘테스트 참가작 중 바다 위에 뜰 수 있는 작품에 한해 참가가 가능하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최저임금 위반 즉시 과태료 2000만원

    5년 이상 공무원 1년 무급 휴직 하청근로자 원청업체 책임 강화 앞으로 최저임금법을 위반한 사업주에게는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5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은 자기개발을 위해 1년 동안 무급 휴직을 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1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최저임금법·공무원임용령 개정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법 개정안은 제재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법 위반 시 2000만원의 과태료를 즉시 부과하도록 했다. 현행법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지만, 기소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등 실효성이 떨어졌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은 하청업체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원청업체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청업체 안전사고에 원청업체의 책임이 있는 경우 기존 벌칙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었지만 앞으로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대폭 상향된다.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장애인 고용 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안은 국가, 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의무고용률을 현재 3.0%에서 2019년까지 3.4%로 상향 조정하도록 했다. 2020년부터는 장애인 고용을 소홀히 한 국가·자치단체도 민간기업처럼 고용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기업 현장훈련을 이수한 학습근로자에게 국가자격을 부여하는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도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에는 5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이 직무 관련 연구과제를 수행하거나 학습, 연구 등을 위해 최대 1년 동안 무급 휴직을 할 수 있는 ‘자기개발 휴직’ 제도가 담겼다. 정부는 또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의 보수·수당 규정 개정안을 마련해 앞으로 공무원이 정직이나 강등 처분을 받아 일을 하지 않는 기간에는 일절 급여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정직 기간은 최대 3개월이고 강등 처분을 받으면 첫 3개월 동안 직무가 정지된다. 기존에는 일을 하지 않는 기간 동안 급여의 3분의2를 삭감했다. 이 밖에 정부는 감염병예방법 시행령을 개정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감염병으로 인한 격리·입원으로 생계에 불이익을 받을 경우 직장에서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유급휴가 비용은 정부가 부담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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