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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근육 저축/이순녀 논설위원

    여태껏 큰 병 걸린 적 없고, 잔병치레도 별로 없이 살아와서 나름 건강한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 운동은 질색하고, 몸에 안 좋다는 음식을 마구 먹어도 육신이 그럭저럭 버텼던 이유는 다름아닌 젊음의 에너지였다. 더는 청춘이 아니게 되고 보니, 슬슬 위험 신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깨 이상도 그중 하나다. 어느 날 갑자기 통증이 생기더니 왼쪽 팔을 일정 각도 이상 들기가 힘들어졌다. 정형외과 의사의 진단은 석회성 건염. 주사도 맞고, 물리치료도 받은 덕에 상태는 호전됐지만 어깨근육강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다. 이참에 제대로 근육운동을 해보자는 생각에 재활 PT(퍼스널 트레이닝)를 등록했다. 평소라면 만만치 않은 비용 때문에 선뜻 엄두를 못 냈겠지만 이젠 돈보다 건강이 중요한 나이 아닌가. 요즘 ‘근육 저축’, ‘근육 테크’라는 낯선 용어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초고령 사회인 일본에서 지난해부터 유행하는 신조어라고 한다. 근육량은 40세가 넘으면 매년 1~2%씩 줄어든다. 은퇴 전에 돈을 저축해 노후를 준비하듯,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근육량을 충분히 확보해 노년의 건강에 대비하자는 뜻이다. 딱 내 얘기다. coral@seoul.co.kr
  • 삼성·SK·LG, 국산화·수입 다변화…급한 불 껐지만 불확실성 여전

    삼성·SK·LG, 국산화·수입 다변화…급한 불 껐지만 불확실성 여전

    국내 업체가 만든 불화수소 대체 투입 코오롱인더, 불화폴리이미드 양산 시작 日 의존도 높은 포토레지스트 물량 확보 재계 “반도체 소재 국산화는 임시 장치 정부가 나서서 연내 경제 갈등 풀어야”지난 7월부터 자행된 일본 경제보복의 주요 타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였다. 소니·파나소닉 등 승승장구했던 일본 전자업계가 삼성전자 등에 완패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자 일본 정부가 나서 대대적으로 역공을 펼친 게 수출 규제의 본질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직격탄을 입을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지난 100일 동안 자생력을 키우는 데 온 힘을 쏟았다. 그리고 어느 정도 성과도 거두었다. 일본발(發) 위기가 한편으론 국내 반도체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가 된 셈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초 ‘불화수소’,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 등 3개 품목을 포괄 수출 허가 대상에서 개별허가제로 전환하면서 경제보복의 시작을 알렸다. 반도체 필수 소재인 불화수소와 포토레지스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재료인 불화폴리이미드 모두 일본 업체들이 공급을 독점했던 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는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대체재 찾기에 나선 세 회사는 재고 물량을 아껴 쓰며 시간을 벌었다. 사용했던 제품을 재활용하며 공정을 조율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는 직접 일본을 오가며 대책 찾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그 결과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불화수소는 국산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국내 업체가 만든 불화수소를 대체 투입하는 한편 중국·대만으로 수입 경로를 다변화했다. SK하이닉스는 중국산 원료를 수입해 재가공하는 국내 업체와 손을 잡았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 중소기업이 국산 원료로 만든 액체 불화수소를 생산 공정에 투입한다. 불화폴리이미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이미 양산을 시작했다. 또 SK이노베이션, SKC가 기술개발을 마치고 연내에 납품할 계획이어서 소재 자립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일본 의존도가 가장 높은 EUV용 포토레지스트는 벨기에와 일본의 합작법인인 ‘RMQC’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RMQC로부터 6~10개월분 포토레지스트를 확보해 제품 공정에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 미국의 듀폰사도 포토레지스트 샘플을 삼성전자와 주고받으며 국내 시장 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다각도의 노력 끝에 연말까지는 반도체 핵심 소재 공정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업계 역시 일본의 수출규제로부터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 4대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거나 수입국을 다변화하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았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의 이런 대응이 급한 불을 끈 것에 불과하다는 시선도 있다. 일본이 7월부터 규제한 3개 품목 이외에도 국내 산업에 아픈 손가락이 될 만한 소재가 적지 않고, 키는 여전히 일본이 쥐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경영 불확실성이 가장 두려운 적일 수밖에 없다. 익명을 요구한 재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 국산화는 의미가 있지만 생명 유지 장치를 임시로 연결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 극일(克日)은 멀고도 먼 얘기”라면서 “한일 경제 갈등은 정치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연내에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의무고용비율 3.4%인데 절반 안 되는 장애인 교원

    전국 공립학교의 장애인 교원이 장애인 의무고용비율(3.4%)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교육청 장애인 공립교원 고용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공립학교의 장애인 교원은 전체 교원(91만 5689명)의 1.33%인 1만 2211명에 불과했다 연도별 장애인 교원 비율은 2016년 1.28%, 2017년 1.36%, 2018년 1.36%에 그쳤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정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장애인을 3.4% 이상 고용해야 하지만 교원사회의 장애인 고용률은 절반가량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3년간 초등학교가 0.67%로 가장 낮았으며 중고등학교는 1.71%, 특수학교는 5.0%이었다. 시도교육청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의무고용비율을 넘긴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전북의 장애인 교원 고용률이 1.78%로 가장 높았으며 울산(1.74%)과 광주(1.66%)가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1.10%), 인천(1.13%), 경남(1.14%) 등은 상대적으로 고용률이 낮았다. 장애인 교원이 부족한 것은 교직을 희망하는 장애인 자체가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 의원은 “올해 전국의 교육대학에 다니고 있는 장애인 예비교원은 300명 미만”이라면서 “장애인이 교대·사범대 등에 진학해 교사가 되도록 하는 체계적인 진로 과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은 장애인 교원을 통해 각기 다른 환경에 대해 보고 느낄 수 있는 인성교육의 기회를 갖는다”면서 “교육당국은 전문성과 특수성을 가진 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를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은평, 노인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대상’ 수상

    은평, 노인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대상’ 수상

    서울 은평구가 지난 1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노인일자리 대축제’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전국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에서 대상을 받았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면서 7년 연속 우수 지자체의 자리를 꿰찼다.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인 은평시니어클럽이 대상,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과 역촌노인복지관이 최우수상, 갈현 노인복지관이 우수상을 받았다. 은평시니어클럽은 시장형 사업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하며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으로 결과를 내고 있음을 증명했다. 2011년부터 ‘어르신 목공방’, ‘꽈배기 나라’ 등 우수한 노인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 온 은평구는 올해 새 어르신일자리 사업으로 노인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일자리를 쥐여 주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헌 옷, 천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로 에코백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시니어 자원순환사업 ‘더 도울’을 지난달 선보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민관이 협력해 지속적으로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노인 빈곤 문제 해결에 앞장서 더 많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미우새’ 이승철, 은퇴 고민 “성대 수술 후 목소리 잃어..좌절”

    ‘미우새’ 이승철, 은퇴 고민 “성대 수술 후 목소리 잃어..좌절”

    가수 이승철이 성대 수술 후 은퇴를 고민할 만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승철은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 게스트로 출연, 1년 전 성대 수술을 한 뒤 재활까지 겪은 고난의 시간을 언급했다. 이승철은 “성대 수술 후 한 달간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가족들과 휴대전화로 대화를 나눴다. 글자를 치면 읽어주는 앱이 있다”면서 “생각한 음이 안 나오니까 좌절감이 들더라. 은퇴도 생각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어머니들은 걱정을 쏟아냈고, 이승철은 “계속 재활을 하니까 예전의 감각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그런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이번에 오랜만에 콘서트를 연다고 한다”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승철은 2년여 만에 전국투어를 재개하고 가수 활동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치광장] 충남, 바닷길로 새 도약 이끈다/양승조 충남도지사

    [자치광장] 충남, 바닷길로 새 도약 이끈다/양승조 충남도지사

    바다는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 여정에서 중추를 담당했다. 특히 서해는 고대 삼국시대부터 대륙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고 일본에 종교와 문화를 전달하는 교류의 관문이었다. 장보고도 이 곳을 무대로 해상왕국을 건설하며 동아시아를 주름 잡았다. 하지만 하드웨어 중심의 해양 산업은 이제 한계를 맞았고 새로운 소프트웨어 해양신산업으로의 대전환이 요구된다.  충남은 바닷길, 육지길, 하늘길이 모두 활짝 열려 있다. 서해안복선전철, 서산공항 등 국내·외 접근성이 뛰어나고 천혜의 해양자원, 수려한 해안선 등을 갖춰 해양신산업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에 충남도는 4대 분야의 ‘충남형 해양신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첫째는 해양 생태 복원이다. 충남도는 고 정주영 현대건설 회장이 건설한 서산 천수만 부남호를 역간척할 계획이다. 지난 40년간 우리나라는 간척사업으로 서울면적의 2배가 넘는 국토를 얻었지만 해양 생물의 보고인 갯벌을 잃었고 해양 생태계는 망가졌다. 부남호에 바닷물과 배가 드나들면 바다가 살고, 해양 레저 산업도 꽃피게 된다. 세계 5대 갯벌 가로림만에 국가해양정원을 조성한다. 갈등을 낳은 조력발전소 대신 점박이물범 전시홍보관, 국가해양생태정원센터 등을 만들어 화합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생각이다.  둘째는 충남형 해양 치유 모델 개발이다. 해양치유시범센터, 스포츠 재활센터 등을 확충하고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세계화할 계획이다. 풍부한 산림자원까지 결합하면 특색있는 해양 치유 벨트가 될 것이다. 셋째는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이다.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 분야로 미국, 유럽, 일본이 세계 시장의 75%를 선점했다. 우리는 6.5%에 불과하지만 환황해권 중심 위치, 장항 국가생태산업단지 집적기반 등을 통해 충분히 추격할 수 있다. 마지막은 해양 레저관광 산업 육성이다. 충남 최서단 격렬비열도 탐방 등 참신한 방안이 많다.  미래는 해양의 시대다. 2007년 사상 최악의 태안 기름 유출 사고를 딛고 일어선 경험을 밑천 삼아 1242㎞의 긴 충남 해안선을 다듬고 활용해 우리의 미래를 개척하고자 한다. 차근차근 바다에 도전하는 충남의 발걸음이 대한민국 새 도약의 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 편견없는 세상 향해 한발 한발… 9000명 ‘아름다운 동행’

    편견없는 세상 향해 한발 한발… 9000명 ‘아름다운 동행’

    선선해진 공기에 “달리기 딱 좋은 날씨” 엄마·아빠와 유모차 타고 온 2019년생도 장애 관계없이 달린 ‘슈퍼블루코스’ 5㎞ 온 가족 손 마주 잡고, 휠체어 밀며 완주 가을 늦더위가 한풀 꺾인 지난 5일 ‘제5회 슈퍼블루마라톤대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잔디광장에서 열렸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장애에 대한 편견의 벽을 낮추자’는 취지로 서울신문이 주관하고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롯데가 공동주최하는 대회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9000명이 참가해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한마음으로 달렸다.평화잔디광장 일대는 이른 아침부터 축제 분위기로 들썩였다. 전날까지 최고기온이 28도에 육박하다 대회 당일 선선해진 날씨에 참가자들은 “달리기에 딱 좋은 날씨”라고 입을 모았다. 마라톤 동호인들과 가족·친구와 함께 온 참가자들은 치어리더의 구호에 따라 체조를 하며 몸을 풀고 대회 상징 색인 하늘색 운동화 끈을 질끈 묶으며 마라톤의 의미를 다시 새겼다. 대회장 곳곳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행을 위한 약속’이 눈길을 끌었다. 집결 장소로 안내하는 화살표와 조형물에는 ▲장애인의 반대말은 정상인이 아닌 비장애인 ▲장애는 앓는 것이 아닌 갖고 있는 것 ▲도움을 주기 전 장애인의 의사를 물어보기 ▲발달장애인에게 반말하지 않기 ▲장애우가 아닌 장애인이라고 부르기 등 5가지 내용이 적혀 자연스럽게 인식 개선을 유도했다. 대회 선서에서도 장애인들이 무대에 올라 5가지 약속을 선창한 뒤 다른 참가자들이 따라 외쳤다. 가족 단위 참가자가 눈에 띄게 많았다. 최고령 참가자인 노은순(88·여)씨의 아들 허형범(66)씨는 “장애를 가진 어머니의 휠체어를 밀고 가족 4명이 함께 달렸다”면서 “장애인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같이 나누기 위해 매년 참가하는데 오늘도 분위기가 좋아 장애인들과 희망을 나누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연소 참가자로는 부모님과 함께 유모차를 타고 나온 2019년생 정하윤양이 이름을 올렸다.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슈퍼블루코스의 참가자 1190여명은 가장 먼저 출발선을 끊었다. 레이스 내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격려하고 이끌어 주며 5㎞를 완주했다. 발달장애인 아들의 손을 잡고 참가한 노정선(38·여)씨는 “달리기를 통해 아이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어 처음 참가했다”면서 “날씨도 선선하고 분위기도 활기차서 달리기 좋았다”고 말했다. 25명이 단체 참가한 사회복지법인 ‘다하’의 전제순(50) 사회복지사는 “12세 발달장애 아동과 손수건으로 손을 연결해 같이 뛰었다”면서 “아이를 격려하며 함께 완주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신체적 장애가 있는 참가자들은 보조기구를 활용해 완주의 목표를 이뤘다. 뇌병변장애로 다리 수술 후 네발 지팡이를 짚고 달린 이주언(14)군은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마라톤 출전을 이루기 위해 2개월간 매일 러닝머신으로 운동하며 준비했다. 이번 출전을 계기로 풀코스 도전도 하고 싶다”면서 “많은 사람이 참가한 것을 보니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군을 응원하기 위해 그가 재활 중인 푸르메재단넥슨어린이재활병원 의료진도 함께 달렸다. 외국인들도 취지에 공감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한 콜롬비아 출신 다니엘라 구즈맨(27·여)은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는 마라톤이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에서 유학 중인 스리랑카 출신 아난(33)은 “한국 문화를 체험해 보려고 친구들과 함께 왔다”면서 “달리고 나니 상쾌하고 뜻깊은 캠페인에 동참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고흥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나경원 명예회장, 오성엽 롯데지주 사장, 이성규 한국장애인재단 이사장과 홍보대사인 신기성 전 농구선수, 여홍철 전 체조선수, 김요한 전 배구선수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고령화시대’ 재활보조관련 기술 개발 활발

    2018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를 넘어서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재활보조기기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재활보조기기 특허출원은 686건으로, 이전 5년간(2009년~2013년) 출원(406건)대비 69% 증가했다. 이중 고령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재활보조기기는 64건에서 151건으로 2.4배 늘었다. 최근 5년간 고령인구 대상 재활보조기기 출원인은 대학 및 국공립 연구기관 46%(70건)를 차지했고 중소기업(35건), 대기업(24건), 개인(20건) 등의 순이다. 기술별로는 상지 및 하지의 반복 훈련을 통한 근력 강화 관련 출원이 51%(77건)에 달했고, 인지 기능이나 보행시 균형 감각과 같은 신경 기능 관련 출원(49건), 경추나 요추와 같은 골격 이완 관련 출원(17건) 등이다. 대표적인 질병인 ‘뇌졸중’과 관련해 상지나 하지에 편마비 발생시 환자가 마비되지 않은 건측에 글로브를 착용하고 관절을 움직이면 3차원 센서로 글로브의 위치 및 운동궤적을 측정해 대칭 운동시키는 착용형 재활기기가 출원됐다. 보행 능력 저하를 수반하는 파킨슨병은 환자가 보행보조장치를 착용하면 장애물 등 주변 환경이 증강현실로 눈앞에 제공한다. 또 보행을 위한 다음 발 위치를 레이저를 통해 시각적으로 안내해주는 보행보조장치와 하지에 착용하거나 탑승하는 형태로 보행 기능을 보조하는 로봇형 장비 등도 다수 개발되고 있다. 치매 관련 재활보조기기는 예방을 목적으로 단순한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측정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복수의 광원이 순차적으로 출력되는 보드에 막대를 삽입하는 시간·정확도·패턴 기억력 등을 평가하는 기술이다. 김용정 주거생활심사과장은 “나이가 들면 퇴행성 질환을 포함한 신체장애가 발생하고 근력이나 신경 및 골격 기능이 저하되면서 특화된 형태의 재활보조기기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와 관심 확대에 따라 기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길섶에서] 배달용기/전경하 논설위원

    가끔은 요리하기 귀찮아서, 때로는 쌍둥아들 배고플 때 마땅히 먹을 게 없어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다. 배달하고 나서 빈 그릇을 회수하는 곳은 거의 없고 모두 1회용 그릇에 담아 온다. 지금 사는 아파트에서는 재활용품 분리수거가 주말에만 가능하니 어쩌다 며칠 보관하려면 씻어 둬야 한다. 안 그러면 불쾌해진 음식냄새가 집안에 남는다. 또 재활용품은 깨끗한 상태로 내놓는 게 맞다. 그런데 씻다 보면 가끔 짜증이 난다. 용기에 이렇게 많은 홈이 필요한가 싶을 때가 있다. 음식의 열 전도율을 낮추기 위해서일텐데 홈이 지나치게 촘촘한 용기들이 있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공동주택단지의 분리수거, 그냥 씻지 않고 재활용품 분리함에 넣고 싶은 마음이 꾸역꾸역 올라온다. 그런 배달용기가 재활용품 분리함에 제법 있다. 배달앱 전성시대다. 최근 한 배달전문업체는 주문할 때 1회용 수저와 포크 안 줘도 된다는 옵션을 앱에 넣었다. 솔직히 배달시키면 기본으로 오는 1회용 수저나 포크가 부엌 서랍 어딘가에 거추장스럽게 쌓여 있다. 이참에 배달용기도 좀더 환경친화적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 수세미로 빡빡이 아니고 한 번 쓱, 수돗물에 휘리릭 한 번 씻어 내면 재활용품 분리함에 넣어도 괜찮게 말이다.
  • 송파 석촌호수에 높이 16m 우주몬스터

    송파 석촌호수에 높이 16m 우주몬스터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에 높이 16m의 초대형 우주 괴물(조감도)이 출몰한다. 송파구는 롯데문화재단, 롯데월드타워와 손잡고 호수에 대규모 조형물을 설치하는 공공미술 ‘루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인류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해 우주 괴물들이 지구로 여행 온 모습을 형상화했다. 한쪽 양말을 벗어 던지고 호수 가운데 앉아 있는 초대형풍선 ‘지구몬’을 중심으로 보라색 달 ‘루나몬’, 1969년 아폴로 10호의 사령선과 달착륙선 이름이었던 만화 캐릭터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를 재해석한 조형 등 모두 7개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스누피 작품은 국내 최초로 롯데케미칼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재활용 플라스틱 섬유로 제작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무실 코앞서 “일회용 컵에 주세요”…환경 감수성 떨어지는 환경부 기관들

    사무실 코앞서 “일회용 컵에 주세요”…환경 감수성 떨어지는 환경부 기관들

    환경과학원·환경공단 등 정부 기관 텀블러 사용 홍보 영상 등 제작하며 정작 직원들은 일회용 컵 사용 많아일회용품 줄이기의 최전선에 있는 환경부 산하기관의 ‘환경 감수성’이 일반 국민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나 머그컵 등 다회용기를 사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이를 실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 서구 종합환경연구단지 내 국립환경과학원 건물의 카페는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1년간 3만 3000개의 플라스틱 일회용 컵을 사용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부 소속 기관이다. 과학원은 지난해 5월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벌였지만, 캠페인 이전 1년 동안과 비교해 플라스틱 일회용 컵 사용은 4000개가 줄어드는 데 그쳤다. 단지 내 위치한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점심 시간 전후로 카페를 찾는 임직원들 가운데 텀블러나 머그컵을 들고 오는 경우는 드물었다. 단지 내 위치한 카페들은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규제하는 자원재활용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테이크아웃한 음료를 건물 내 마련된 별도의 휴게공간에 앉아 마시는 임직원이 대부분이다. 일회용품 사용 억제를 앞장서 계도·홍보하는 기관의 성격을 감안하면 임직원들의 환경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단은 지난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자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 2편을 3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제작했다. 동영상에는 ‘안에서는 머그컵, 밖에서는 텀블러’,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처럼 지구도 한 번 쓰고 버리실 건가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50% 감량, 90% 이상 재활용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정책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은 일회용품 줄이기를 나몰라라하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 5월 수도권 카페 1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자원재활용법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7월 206t이었던 일회용컵 수거량은 올해 4월 58t으로 72%나 줄었다. 이용득 의원은 “환경당국자부터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된다는 믿음을 버리고, 실천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찰 출동도 ‘위험직무’… 공무원 안심하고 일할 기반 다졌다

    경찰 출동도 ‘위험직무’… 공무원 안심하고 일할 기반 다졌다

    위험직무순직 범위 넓혀 수혜자 확대 유족연금 ‘재직기간 20년’ 기준 없애 재활급여 신설… 법 시행 후 38명 혜택 공무직도 공무원과 동일하게 순직 인정 장기적으론 정신과 질환 치료 확대 필요공무원 재해보상법이 시행된 지 1년을 맞았다. 기존에 있던 공무원연금법에서 재해보상 부분을 분리해 보완 및 강화한 법이다. 다양한 업무 현장에서 헌신하다 재해를 입은 공무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공무원, 법조계, 학계 등 공직 내·외부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해 9월 21일 시행에 들어갔다. 재해보상법 주무 부처인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그동안 공무원 연금은 이슈로 부각돼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재해보상 부분은 상대적으로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일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과 비교해도 부족하다 보니 법을 독립해서 만들고 보완, 강화를 한 것”이라고 제정 취지를 설명했다. 1년간의 성과는 적지 않다. 공무수행 중 사망한 공무원과 그 유족에 대한 국가책임이 강화됐다. 일반 순직보다 높은 수준의 보상이 지급되는 위험직무순직 범위가 확대된 게 대표적이다. 경찰공무원은 범인체포나 교통단속, 주요 인사 경호, 대테러 작전 수행 등에만 위험직무순직으로 인정됐지만 긴급신고 처리를 위한 현장출동과 순찰활동도 직무에 새로 포함됐다.112 신고에 따른 위험현장 출동, 우범지역 순찰 등의 사례가 많아지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이외에도 소방공무원은 화재진압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동물 포획·퇴치나 위험 구조물 제거 등과 같은 생활안전 활동이 직무 요건에 추가됐다. 신설된 요건도 있다. 산불진화 업무에 투입된 산림항공기 조종사뿐 아니라 함께 탑승한 근무자도 직무수행 중 사망하면 인정된다. 유족연금 수준도 현실화됐다. 기존에는 위험직무순직은 재직기간 20년을 기준으로 연금 지급률에 차이를 뒀다. 이를 재직기간에 상관없이 바꾸고, 유족의 수에 따라 지급률을 더했다. 중국어선을 단속하다가 사망해 위험직무순직으로 인정된 해양경찰 팀장(재직기간 20년 미만)의 유족 3명은 기존 월 150만원(본인 기준소득월액×35.75%)의 연금을 받았지만 법 제정 이후 월 245만원(본인 기준소득월액×58%)의 연금을 받고 있다. 58%는 법 시행 이전 35.75%에서 약 7% 상승한 연금 지급률 43%에 유족 1인당 5%의 지급률을 더한 값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공무상 재해 가능성이 높은) 현장 공무원은 나이가 젊은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재직기간 20년을 못 채우면 연금도 낮은데 이러한 공무원들의 보상수준을 현실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질병으로 치료가 필요한 공무원들에 대한 치료비 지원도 확대했다. 올해 3월 인사처는 건강보험이 지원하지 않는 비급여 항목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 ‘특수요양급여비용 산정기준’을 개정해 지원 항목을 넓힌 바 있다. 소방공무원이 화재진압 현장에서 화상을 입는 일이 다반사지만 치료에 필요한 진료행위·약제 등에 비급여 항목이 많았다. 자연스레 공무원의 치료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화상치료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학적 소견만 있으면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그 밖에 허리디스크 환자에 대한 척추질환 치료, 고주파 열치료 등에 대해서도 지원 기준을 마련했다. 인사처는 건강보험과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서 지원되지 않는 항목을 특수요양급여비용 산정기준으로 인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해보상에서는 재활급여를 신설하는 등 재활 분야를 확대했다. 재활급여는 신체재활인 ‘재활운동비’와 심리재활인 ‘심리상담비’ 2가지로 구분된다. 재활운동비는 공무상 요양 중이거나 요양을 마친 지 3개월 이내인 공무원이 특정한 장해가 남을 것이라는 의학적 소견이 있어 재활운동기관에서 재활운동을 한 경우 한 달에 최대 10만원까지 지급한다. 심리상담비는 공무상 요양 중인 공무원이 공무상 재해로 인한 심리적 치료를 위해 심리상담을 받으면 준다. 1회 최대 10만원까지, 최대 10회 지원한다. 총 38명이 법 시행일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재활급여를 지원받았다. 인사처는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 중인 재활병원 8곳(인천·안산·대전·순천·동해·태백·대구·창원)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원래는 일반 근로자만 이용 및 치료가 가능하나 공무원들도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반병원에 없는 로봇보행재활, 수중치료, 작업능력 평가 프로그램 등 수준 높은 시설과 서비스를 통해 공무원의 사회 복귀를 돕는다. 서비스가 시행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공무원 43명이 재활치료를 받았다. 재해보상의 차별을 없앤 것도 성과다. 그동안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공무원 신분이지만 ‘상시근로자’(사업장에서 상시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면서 고정급여를 받는 것을 의미)가 아니라는 이유로 공무원연금법상 재해보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제는 공무원연금법 개정과 공무원 재해보상법의 제정으로 공무원과 동일하게 재해보상을 지원받는다. 한 지자체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시간선택제공무원이 자신의 관할 지역이 아님에도 의료급여증 발급을 요구하고 차비를 달라고 하는 민원인을 상대하던 중 민원인이 던진 돌에 맞아 2주간 치료를 했는데 그 치료비를 받을 수 있었다. 공무직 근로자(무기계약직)도 업무를 하던 중 사망하면 공무원과 동일하게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순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 근로자로서 공무원 재해보상법과 사실상 관련이 없지만 국가와 지자체에서 근무한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그 결과 폭우 속 도로배수 정비 작업 후 사망한 도로보수원, 폐기물 처리차량의 기계에 끼어 사망한 환경미화원, 벌목작업 중 쓰러지는 나무에 맞아 사망한 공무직 근로자 등 법 시행일 이후 8월 말까지 총 9명의 비공무원이 순직으로 인정받았다. 이들은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 신청이 가능해지고 보훈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그 결과에 따라 예우가 이뤄진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도 산재해 있다. 지난달 26일 개최된 ‘공무원 재해보상제도 발전 포럼’에서 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는 “현재 위험직무순직과 일반순직의 보상이 다른데 장기적으로는 동일하게 가야 한다. 그게 선진국들의 방식이고 훨씬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로복지공단과 협력해 재활서비스를 개선하는 방향은 좋으나 지속적으로 제대로 된 감시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인 근로자가 대상인 산업재해보상보험제도를 연구한 이승욱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연구원은 “요양과 동시에 재활을 해야 하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치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무원재해보상제도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제도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공무수행 중 다친 공무원은 국가에서 책임지고 보듬어야 한다. 재해보상법은 이러한 공무원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보상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법 제정 의미를 살려 지난 1년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궁극적으로는 재해 예방과 동시에 재활을 통해 직무에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현섭 한국 선수 최초 세계육상선수권 동메달 들고 ‘흐뭇’

    김현섭 한국 선수 최초 세계육상선수권 동메달 들고 ‘흐뭇’

    한국 경보의 간판스타 김현섭(34·삼성전자)이 한국 선수 최초로 따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손에 들고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지난달 27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본부석 근처에서 김현섭에게 지난 2011년 대구 대회 남자 20㎞ 경보 동메달을 수여했다. 무려 8년 만에 찾은 동메달로 한국 선수 첫 메달이기도 하다. 지난달 24일 밤 출국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와 전화 통화를 통해 조금은 겸연쩍은 메달 수상 소감을 미리 털어놓았던 터다. 8년 전 경기를 이틀 앞두고 위경련이 와 응급실을 다녀왔는데도 홈 그라운드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를 악물고 경기를 진행해 1시간21분17초를 기록,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앞의 선수 셋이 차례로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메달이나 기록이 삭제돼 세계선수권 첫 한국 선수 메달리스트로 올라선 것을 약간 쑥스러워했다. 그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기쁜 일은 분명하고 내가 도핑을 했던 선수들 때문에 피해를 본 것이라 뒤늦게 바로잡힌 것이 맞긴 한데 그렇게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그래도 한국 선수 첫 영광을 제가 기록하는 것이라 무척 감사한 일”이라며 “아직 메달 수상 소감도 준비하지 못했다”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지난 8월 메달리스트 가운데 3위였던 스타니슬라프 에멜야노프(러시아)가 도핑 위반으로 적발돼 4위 김현섭이 3위로 올라섰다고 IAAF로부터 통보를 받았다. 앞서 2016년 3월에는 6위에서 4위로 순위가 바뀌었다. 금메달리스트 발레리 보르친과 은메달을 딴 블라디미르 카나이킨(이상 러시아)이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둘의 2009년부터 2013년 기록이 모두 삭제되면서 김현섭이 4위로 수정됐다. 김현섭이 8년 만에 메달을 되찾아 한국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노 메달’ 불명예에서 벗어났다. 김현섭은 4일 대회 경보 남자 20㎞에 나서는데 솔직히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노릴 몸은 아닌 것 같다며 다만 네 번째 톱 10 기록을 노려보겠다고 했다. “부상 이후 재활에 집중하다 지난 7월부터야 훈련을 시작했다. 솔직히 이번 대회는 메달을 노릴 만한 기량이나 몸상태가 아니다”며 “그보다는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몸상태를 끌어올리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다섯 차례 정도 대회에 나가 도쿄 출전권을 얻는 것이 일단 목표라며 3월 일본 대회에서 과감하게 50㎞에 도전한 뒤 20㎞와 50㎞ 둘 중 하나를 택해 도쿄올림픽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이에 견줘 굉장히 해맑고 낙천적인 목소리를 들려주던 김현섭은 이번 도하 대회에는 자신보다 같은 소속팀의 최병광(28·삼성전자)을 눈여겨봐달라고 주문했다. 삼성전자육상단의 이민호(55) 고문이나 한국 남자경보의 대들보였던 박칠성(38) 코치나 마찬가지였다. 박 코치는 은퇴 후 코치로서 처음 세계선수권을 맞는데 김현섭은 박 코치와도 오랜 호흡을 맞춰 도쿄올림픽을 충실하게 준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본인보다 박 코치가 더 훈련 일정이나 프로그램들을 더 꼼꼼히 준비해준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운동을 하며 인연을 맺어 결혼에까지 골인한 심소현(34)씨와 사이에 아들 김민재(13)를 두고 있다고 말하는 김현섭에게 아빠의 자부심이 물씬 풍겨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동정] 고신대복음병원 김기찬 교수 대한임상통증학회장 취임

    △ 김기찬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대한임상통증학회 2019 추계학술대회·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김 신임 회장은 고신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이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전문가 귀촌마을 군위 KNU빌리지 ‘재능나눔’ 호응

    전문가 귀촌마을 군위 KNU빌리지 ‘재능나눔’ 호응

    전문가 귀촌 전원마을인 경북 군위군 KNU빌리지(경북대 교수촌) 구성원들이 재능 나눔 행사를 이어가 호응을 얻고 있다. 1일 군위군에 KNU빌리지 구성원들은 지난달 28일 군위읍사무소에서 생활이 어려워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과 노인, 장애인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 활동을 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과, 흉부외과, 소아과 등 여러 분야 전문의들이 나섰다. 이날 마취통증과 진료를 받은 박모(83·여·효령면)씨는 “허리가 심하게 아파서 고생하고 있는데, 이웃 아저씨 같은 의사 선생님이 친절하게 진료해 줘 많이 나아진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앞서 KNU빌리지 구성원들은 지난 5월에도 효령중고등학교에서 치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여러 분야 전문의와 의대생 등 20여명이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KNU빌리지에서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연 등으로 꾸민 ‘한마음축제’를 열었고, 신선 농산물 판매 행사도 벌였다. 경북대에 재직 중인 교수들이 경북대 농대 실습장이 있는 군위군 효령면 마시1리에 터를 잡아 2015년 113가구 규모로 조성한 전원마을이다. 이곳에는 의학, 간호학, 예술, 자연과학, 인문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 대학교수들이 살고 있어 전문가 귀촌 마을로는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김영수 KNU빌리지 관리위원장은 “재능 나눔을 통해 지역민과 밀접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귀촌인과 지역민이 상생할 수 있는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고양시 직업재활시설 장애인에 근로장려금 지원

    경기 고양시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일을 하는 장애인 중 월급여가 20만원이 안될 경우 3~15만원의 근로장려금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5만원 이하 급여를 받는 장애인에게는 15만원씩, 16~20만원 받는 경우에는 3만원씩 지원한다. 고양시 관계자는 “올해 3500만원의 예산을 세워놓고 있다”면서 보건복지부 승인이 완료될 경우 올해 107명에게 우선 지원한다. 내년에도 1억 3000만원의 예산을 세워 100여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고양시에는 시가 위탁해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2곳, 사회복지법인 등에서 운영중인 시설이 8곳 있다. 10곳에서 일하고 있는 장애인은 395명에 이르며, 이중 약 100여명이 월 20만원 이하 급여를 받고 있다. 장애인들은 주로 제과제빵, 복사용지생산판매, 커피가공판매, 콩나물재배, 상품포장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근무시간이나 능력에 따라 최고 180만원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재준 시장은 “일하는 장애인들에게 자긍심과 근로의욕을 고취 시켜주기 위해 오래 전 부터 준비해왔다”면서 “비록 개인적으로 볼 때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스스로의 노동으로 얻은 결실로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커피 한 잔, 식사 한 끼 대접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원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500만 포 판매 ‘링거워터 링티’, 택배기사 응원 이벤트

    500만 포 판매 ‘링거워터 링티’, 택배기사 응원 이벤트

    ‘링거워터 링티’가 판매 500만 포 돌파를 기념해 1일부터 7일까지 택배기사를 응원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링티 쉐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시는 링거’라는 확실하고 획기적인 컨셉으로 음료형 수액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링거워터 링티는 수분충전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번 택배기사 응원 이벤트 ‘링티 쉐어’는 고객이 링티를 구매하면 500ml 생수와 링티 2포, 직접 작성할 수 있는 감사카드가 함께 배송된다. 이 응원 패키지를 고객이 직접 현관문 앞에 걸어두어 택배기사에게 전달해 링티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링티는 물 500ml에 가루 분말을 섞어 마시면 혈장량을 증가시켜 뛰어난 체내 수분 흡수율로 수액을 맞은 것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포도당과 전해질, 비타민과 타우린 등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담겨있다. 특히 탄산음료나 커피와는 달리 무카페인, 무설탕, 무색소, 무첨가제로 건강한 음료라는 점에 직장인, 주부, 수험생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각광받고 있다. 재활의학과 의사인 이원철 링거워터 대표는 육군 특전사 군의관 복무 당시 강도 높은 훈련으로 탈진하는 병사들을 보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수액의 필요성을 느껴 링티를 개발했다.링티는 그동안 군부대와 소방서 후원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체력 소모가 큰 ‘극한 직업’으로 불리는 택배기사에게 링티 쉐어 이벤트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앞으로 고객 참여형 캠페인과 함께 사회 공헌 활동 및 후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상이몽2’ 강남 “이상화, 정글 들어갈 때 ‘결혼’ 직감”

    ‘동상이몽2’ 강남 “이상화, 정글 들어갈 때 ‘결혼’ 직감”

    전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이상화(30)와 가수 강남(32)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강남과 이상화는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 출연해 결혼 소감과 이유를 밝혔다. 이날 강남은 “이상화는 운동선수라 딱딱해 보일 수 있지만 평소에는 되게 귀엽다. 체구도 작고 여리여리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상화는 강남을 바라보며 “눈이 너무 예쁘다”라고 말했다. 이상화는 강남과 연인으로 발전한 계기를 묻는 말에 “‘정글의 법칙’으로 오빠를 알게 된 건 사실이다. 그 후 모임을 통해 계속 만나다 보니 호감이 생겼다”고 답했다. 강남은 이상화가 리드하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며 “맨 처음에 정글 안에 들어가는 뒷모습을 보고 ‘결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강남이 다가오는 걸 조심스러워 했다”며 “호감이 있지만 강남이 앞만 봐서 답답했다. 그래서 먼저 얘기했다. ‘오빠한테 호감이 있다. 오빠는 어떠냐’고. 제 성격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상화는 공개 열애 5개월 만에 결혼 발표를 한 이유를 묻는 말에 “혼전임신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저희 둘이 너무 좋았고 그런 마음이 든 게 처음이었다. 어떻게든 행복하게 살아보고자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후 그만두기 아쉬워서 재활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고 전했다. 그러면서 “5년간 훈련만 해왔고 스케이트밖에 한 게 없었다. 욕심이 생겼는데 몸이 안 따라줬다. 그때 오빠가 이야기를 해줬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상화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다. 같은 분야에 있는 친구에게 털어놓으면 잘난 척하는 것 같아서 안고만 있었다. 오빠도 거부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잘 받아주더라. 당연한 거라고 이야기하더라. ‘이제 다 내려놓고 행복하게 살날만 남았다’고 하더라. 힘들었으니까 이제 오빠랑 같이 저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상화♥강남은 오는 10월 12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정] 방문석 서울대병원 교수, 국립교통재활병원장 취임

    △ 서울대병원은 방문석 재활의학과 교수가 다음달 1일 국립교통재활병원장으로 취임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립교통재활병원은 교통사고 후유 장애인을 위한 공공의료 실천을 목적으로 2014년 10월 국토교통부 설립 의료기관으로 개원했다. 서울대병원은 10월부터 5년간 국립교통재활병원을 위탁 운영한다.
  • [BBC 동영상] “제 장례는 요렇게” 당부했던 릴리 이렇게 달라졌어요

    [BBC 동영상] “제 장례는 요렇게” 당부했던 릴리 이렇게 달라졌어요

    영국 카마텐셔주 넬리에 사는 릴리 켄달은 올해 열한 살인데도 장례를 어떻게 치러달라고 어머니 캐서린에게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날 때부터 심장이 좋지 않았다. 오죽했으면 생후 석달이 됐을 때 의서들이 생명 유지장 치를 떼라고 부모들에게 매달렸을까? 하지만 캐서린은 포기하지 않았다. 여섯 자녀를 둔 엄마로서 먹고 살기 빠듯했으나 릴리를 이렇게 보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9년 넘게 버텼다. 하지만 올해 초 도저히 이런 심장과 폐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의사들이 말했다. 당장이라도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의사들은 얘기했지만 조건이 맞는 두 장기를 갖고 있는 환자는 영국 전역에 16명 뿐이었으며 릴리가 이식 받을 수 있을 만큼 작은 장기를 가진 아이들은 5명 밖에 되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장례 방법을 언급한 동영상을 올렸더니 코미디언 올리 무어스와 팝스타 에드 시어런이 동영상을 보내와 격려했다. 그리고 BBC와 인터뷰를 갖고 일주일 뒤 그레이트 오머런드 스트리트 병원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어머니는 전화기에 뜬 번호만 보고도 장기 기증자를 찾았다는 전화인지 알고 기뻐 울음을 터뜨렸다. 릴리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비행기를 탈 수도 없어 앰뷸런스에 실려 고속도로를 달려 320㎞ 떨어진 병원에 갔다. 두 의사가 7시간 이식 수술을 실시해 마침내 새 심장과 폐가 뛰기 시작했다. 수술 뒤 깨어난 릴리의 첫 심장 뛰는 소리만 듣고도 어머니는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왔음을 직감해 기뻤다고 털어놓았다. 그 뒤 재활 치료를 꾸준히 받았고 통원 치료를 받으며 릴리는 차츰 회복하고 있다. 학교도 다시 다니기 시작했다. 릴리의 말이다. “장기 이식이 없었다면 제 인생도 거기서 멈췄을 것입니다. ” 꾸준한 재활을 거쳤는데도 릴리는 한 숨을 불어넣어 큰 촛불과 작은 촛불로 이뤄진 열한 살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끄는 데도 힘겨워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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