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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유전자가위 쓸까’ 고민된다면…유전자가위 골라주는 AI 나왔다

    ‘어떤 유전자가위 쓸까’ 고민된다면…유전자가위 골라주는 AI 나왔다

    동식물 유전자 특정 부분을 정교하게 잘라내 품종을 개선하거나 유전자 관련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가위 기술은 생물학 분야의 혁명이라고까지 불린다. 현재는 3세대 유전자 가위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와 관련해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도 한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문제는 유전자 가위들마다 특성이 다른데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없어 어떤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연구나 임상에 적용해야 하는지 헷갈릴 때가 많다. 국내 연구진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연세대 의대 약리학교실, 재활의학연구소, 의생명과학부, BK21연세의과학사업단,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연구단, 서울대 전기정보공학과, 생물정보학협동과정 공동연구팀은 유전자 교정 상황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유전자 가위기술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 알고리즘(DeepSpCas9variants)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실렸다. 유전자 가위는 표적 DNA의 특정 염기서열 정보를 가진 가이드RNA와 염기서열을 자르는 절단효소로 구성되는데 최근에는 화농성연쇄상구균에서 가져온 SpCas9을 절단효소로 활용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SpCas9는 효율은 높지만 표적 이외 지점을 잘라내는 표적 이탈현상이 빈번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종류의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이 파생돼 있다. 유전자 가위들의 약점을 보완한 여러 종류의 파생기술들이 있지만 이들의 성능과 장단점을 분석한 연구가 없어 전문 연구자들마저도 어떤 유전자 가위를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이에 연구팀은 다양한 연구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SpCas9 변이체 13종을 대상으로 가이드RNA 표적 염기서열에 따른 교정효율을 측정하고 교정 정확성 차이를 밝혀냈다. 또 동일한 조건에서 인간배아 신장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교정실험을 실시해 교정 효율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나 임상 상황에 따른 유전자 가위의 효율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알고리즘을 이용하면 가장 효과적인 유전자 가위기술을 추천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했을 때 기대되는 교정효율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여러 유전자 가위의 파생기술들의 차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정확한 유전자 교정도구를 선택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에 개발된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표적이탈로 인한 돌연변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경기도 행복한 삶 복지연구회, 시청각장애인 맞춤 정책 논의

    경기도 행복한 삶 복지연구회, 시청각장애인 맞춤 정책 논의

    “시청각장애인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정책적 보완이 시급 합니다.” 경기도의회 의원연구 단체 ‘경기도 행복한 삶 복지연구회’(회장 권정선·더불어민주당·부천 5)는 지난 24일 경기도의회 제1정담회실에서 ‘경기도 시청각장애인 지원체계 구축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책임연구원인 김종인 나사렛대 휴먼재활학부 교수는 경기도의 과제에 대해 제도적 근거마련을 위한 조례제정과 정책개발 및 시행, 도내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새로운 지원모델 정립을 위해 지원센터설립과 체험홈 설치, 시청각장애인위원회 구성 등을 제안했다. 이어 시청각 관련 단체 리더 육성, 시청각장애인 관련 종합정보센터 운영, 시청각장애인 대상 보장구 및 점어기기 기술 지도자 양성, 시청각장애인 전용 그룹홈 설치, 지역사회 내 협력자 인력 풀 조성 등의 정책을 제언했다. 권정선 의원은 “그동안 내실 있는 연구용역을 위해 수고해주신 김 교수님을 비롯한 연구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성원해주신 행복한 삶 복지연구회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시청각 중복 장애인들이 기본적 인권을 보장받고 자립하기 위해서는 시청각 중복 장애인 실태조사와 의사소통지원, 이동권 보장, 재활치료와 상담, 평생교육 지원 등 시청각 중복 장애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복지정책의 체계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책 연구용역을 통해 경기도 시청각 중복 장애인 지원체계에 선명한 대안과 법적 근거가 제시되길 기대한다. 경기도는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정책 대안을 경기도 시청각 중복 장애인 지원 정책에 적극 반영해 시청각 중복 장애인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오늘 열린 경기도의회 제344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제가 대표발의 한 ‘경기도 시청각중복 장애인의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통과되었다. 경기도의회에서도 도내 시청각 중복 장애인의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 대안 제시와 예산지원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는 ‘경기도 행복한 삶 복지연구회’ 권 회장을 비롯해 회원인 김판수, 국중현, 김용찬, 최갑철, 김성수, 조광희 의원과 보건복지위원회 박태희, 이영봉, 조성환, 지석환 의원, 박노극 경기도 장애인복지과장, 박형규 경기도의회 입법정책담당관, 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복무 마친 게 ‘약’… 홀가분히 나는 ‘손’

    군복무 마친 게 ‘약’… 홀가분히 나는 ‘손’

    자로 잰 듯한 킬패스 3회 눈부셔 케인 골 도와 시즌 8호 도움도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메이커 변신 “강제 휴식기간, 자기관리 잘한 듯” 3주간의 ‘귀신 잡는 해병대’ 복무가 손흥민을 더 강하게 만든 것일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재개로 그라운드를 다시 밟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8)이 불과 4개월 전 팔목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선수답지 않게 뛰어난 플레이를 연달아 펼쳐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손흥민은 24일 새벽(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31라운드 경기에서 86분 동안 뛰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7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해리 케인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네 시즌 8호 도움을 달성했다. 앞서 0-0이던 전반 45분 손흥민은 지오바니 로셀소의 패스를 상대편 골대 앞 왼쪽에서 잡은 뒤 수비수를 한 명 제치고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VAR 판독 결과 상대 최종 수비보다 손흥민의 왼발이 불과 10㎝ 앞서 오프사이드로 최종 판정되면서 골은 인정되지 않았지만, 골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넓은 시야에 자로 잰듯한 킬패스를 3회 성공시켰다. 4개의 슈팅을 시도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때와 달리 슈팅보다는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에 집중하며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현지 축구 통계 전문 웹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 7.43을 받았다. 그는 지난번 맨유전에서도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같은 사이트에서 최고 평점 7.9점을 받고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재개된 지금 보면 그동안 관리가 덜 돼서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가 꽤 많은데 손흥민 선수는 코로나19 이전과 똑같이 좋다”며 “군사훈련과 그후 한 달여간 리그 휴식 기간에 성실하게 자기관리를 잘했다는 의미”라고 했다. 리그 중단 기간을 허송세월하지 않고 해병대 군사훈련(지난 4월 20일~5월 8일)으로 군복무를 해결한 것이 정신적으로 손흥민을 더 편하게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한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강제 휴식기간에 군사 훈련도 마쳤고 재활도 마쳤기 때문에 홀가분한 상황”이라고 했다. 현영민 JTBC 해설위원은 “해병대에서 평소와 다른 훈련을 받으면서 축구를 향한 간절한 마음이 생기지 않았겠느냐”며 “손흥민 입장에서는 병역 문제를 해결했으니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라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대전 등 인근지역 코로나 확산에 충북지역 비상

    대전 등 인근지역 코로나 확산에 충북지역 비상

    수도권과 대전에서 코로나19가 확산돼 인접한 충북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도내 자치단체들은 문을 연 다중이용시설 등을 다시 폐쇄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옥천군은 오는 25일부터 지역 5일장인 옥천장과 청산장을 임시 휴장하기로 했다. 옥천장과 청산장은 대전지역 등 외부 상인들이 노점을 운영하는데다, 불특정 다수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 군은 5일장 휴장안내 현수막을 게시하고, 재난문자 발송 등을 통해 군민들이 5일장을 이용하지 않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옥천장과 청산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지난 2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도 휴장했었다. 옥천지역 5일장은 2개가 전부다. 군 관계자는 “노점상의 절반 가량을 대전지역 상인들로 보고 있다”며 “최근 대전 확진자가 옥천지역 식당을 다녀간 일도 있어 5일장을 다시 폐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코로나로 운영을 중단했다가 지난 4월말 개방한 관광시설도 다음달 5일까지 다시 문을 닫기로 했다. 장령산 자연휴양림, 전통문화 체험관, 장계 관광지, 정지용 문학관, 육영수 생가, 향수 호수길 등 총 6곳이다. 옥천과 동일생활권인 대전에선 지난 15일 시작된 지역 사회 재확산으로 열흘 사이 5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96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옥천지역은 아직 확진자가 없는 코로나 청정지역이다. 충주시는 발생지역 방문 자제와 친인척의 충북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홍보 현수막 200여개를 곳곳에 걸었다. 영어 현수막 30장도 제작해 성내충인동 등 외국인이 많이 생활하는 지역에 게시했다. 버스터미널, 기차역, 전통시장, 쓰레기·재활용품 집하장 등 취약지역은 야간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충주에선 현재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한발 빠른 방역 조치 및 대시민 홍보 강화로 코로나의 지역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닭 뼈가 ‘음쓰’가 아니라 ‘일쓰’라고요?”…알기 쉬운 음식물 쓰레기 구분법

    “닭 뼈가 ‘음쓰’가 아니라 ‘일쓰’라고요?”…알기 쉬운 음식물 쓰레기 구분법

    치킨을 먹고 난 후 나오는 ‘닭 뼈’는 ‘일반 쓰레기’일까? ‘음식물 쓰레기’일까? 정답은 ‘일반 쓰레기’다. 대부분 사람이 헷갈리고 있는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구분하는 최우선 기준은 ‘동물이 먹을 수 있는가’다.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는 동물의 사료, 퇴비, 바이오 가스 등으로 재활용된다. 따라서 동물이 먹을 수 있으면 음식물 쓰레기, 먹을 수 없다면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다. 새우 껍질, 게 껍데기, 조개‧전복‧소라 껍데기와 같은 갑각류와 어패류 껍데기는 모두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생선 가시와 돼지 뼈, 소 뼈, 닭 뼈 등의 동물 뼈도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자두·살구·감 등 핵과류의 딱딱한 씨 또한 일반 쓰레기이며, 티백·커피 찌꺼기·한약재 찌꺼기도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사과·귤·수박·바나나와 같은 일반적인 과일의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하지만, 파인애플 껍질은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먹다 남은 채소나 과일은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하면 되지만, 통무·통호박·통배추·통수박 등 통으로 된 채소와 과일은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양파 껍질·마늘 껍질도 동물이 먹을 수 없으므로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며, 파뿌리 등 채소의 뿌리도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고추장‧된장과 같이 염분이 많은 장류도 동물의 사료로 활용할 수 없어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다. 계란 껍데기·견과류 껍데기와 같은 단단한 껍데기류도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체로 최대한 물기를 제거하면 악취를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음식물 쓰레기양을 줄일 수 있다. 작은 실천이지만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제대로 구분해 배출한다면 쓰레기 폐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자원 순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글‧영상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
  • 의류·가방·화장품병… ‘투명 페트병’의 무한 변신

    의류·가방·화장품병… ‘투명 페트병’의 무한 변신

    장섬유로 재활용시 4200억원 시장 창출 분리 배출 올 12월부터 전국 아파트 확대분리 배출·수거된 투명 페트병이 의류·가방·화장품병 등 고품질 재활용 제품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페트 배출·수거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서울·제주·천안·김해·부산 지역에서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에 따라 수거된 페트병 182t(4월 기준)이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재활용 제품으로 재생산됐다. 국내에서 수거된 페트병으로 의류 등 고품질 재활용품을 생산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에는 폐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의류 등을 전량(연간 2만 2000t) 수입해 사용해 왔다.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활용해 플리츠마마·효성티앤씨 등은 니트·티셔츠 등 의류와 가방 등을 만들었다. 스파클에서 방문수거(역회수)한 페트병은 블랙야크·코오롱에프앤씨·티케이케미칼에서 기능성 의류로 생산되고 있다. 에스엠티케이케미칼은 천안에서 별도 배출된 투명 페트병으로 화장품병 재생산에 나섰다. 유럽에서 활성화된 BtoB(Bottle to Bottle) 방식이다. 환경부는 폐페트병 10만t을 부가가치가 높은 의류 등의 원료인 장섬유로 재활용 시 4200억원의 신규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위해 ‘수거·선별·재활용·제품 생산’의 모든 단계별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깨끗한 투명 페트병 수거 확대를 위해 오는 12월부터 별도 분리배출을 전국 아파트로 확대한다. 다만 분리배출 기반이 부족한 단독주택은 내년 12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어른 다 됐네” 6년 만에 재회한 개와 돌고래의 변치 않은 우정

    “어른 다 됐네” 6년 만에 재회한 개와 돌고래의 변치 않은 우정

    6년 만에 만난 개와 돌고래가 변치 않은 우정을 과시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키스제도에 자리한 ‘돌고래연구센터’ 측은 오랜 친구인 돌고래와 개의 재회 순간을 공개했다. 이달 초, 돌고래와 바다사자 등 여러 해양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돌고래연구센터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연구센터 관계자의 반려견 ‘거너’가 그 주인공이었다. 골든리트리버 종으로 어릴 적 한 차례 센터를 방문한 경험이 있었다. 겨우 생후 8주 새끼였던 당시 센터를 찾았던 거너는 어느새 7살이 됐다.그리고 과거 거너와 깊은 교감을 맺은 돌고래 ‘델타’는 어른이 되어 나타난 거너를 반갑게 맞이했다. 연구센터 보호구역에서 사는 돌고래 ‘델타’는 거너가 새끼였을 때 생애 최초로 교감을 나눈 돌고래다. 4살 때 새끼 거너와 만나 우애를 쌓았던 델타도 이제는 어엿한 10살 돌고래다. 6년 만에 만나 어색할 만도 했지만 거너와 델타는 변하지 않은 우정을 보여줬다. 다른 돌고래는 쳐다도 보지 않고 오로지 델타에게 시선을 고정한 거너는 신이 난 듯 겅중겅중 뛰며 델타에게 반가움을 표했다. 털도 수북하니 훌쩍 자랐지만 델타도 거너를 알아본 듯 연신 수면 위로 뛰어올라 입맞춤으로 호응했다.개와 돌고래의 흔치 않은 조합에 온라인에서는 즉각적인 반응이 나왔다. 온라인 생중계로 거너와 델타가 6년 만에 재회하는 것을 지켜본 사람들은 오랜만에 만난 ‘로미오와 줄리엣’ 같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돌고래연구센터의 방문객 입장이 제한된 가운데 거너와 델타의 특별한 재회는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돌고래연구센터에 서식하는 돌고래와 바다사자 중 절반은 다른 시설에서 왔거나 야생에서 구조된 뒤 재활에 실패해 센터 보호를 받고 있다. 나머지 절반은 센터에서 태어났다. 돌고래 ‘델타’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돌고래 특유의 호기심은 풍부하다. 델타는 2015년 센터를 방문한 서비스견에게도 관심을 보이며 교감을 나눠 화제가 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중국] 하반신 마비 아버지를 ‘슬리퍼’로 폭행한 매정한 아들

    [여기는 중국] 하반신 마비 아버지를 ‘슬리퍼’로 폭행한 매정한 아들

    하반신 마비 상태의 고령 아버지를 폭행한 40대 남성이 공안에 넘겨져 행정 구류됐다. 중국 안후이성(安徽) 푸양시(阜阳) 린취안현 공안(临泉公安)은 40대 남성 자오 씨를 존속상해혐의로 붙잡아 행정구류 처분했다고 21일 밝혔다. 자오 씨는 지난 18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었던 아버지의 바지를 갈아입히던 도중, 아버지가 자신의 말에 따르지 않자 신고 있던 슬리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다. 자오 씨의 범행은 사건 당일 같은 병동에 있었던 환자들이 촬영한 영상을 통해 외부에 알려졌다. 일명 ‘슬리퍼 폭행 남성 사건’으로 SNS를 통해 공유된 해당 영상을 확인한 관할 공안국은 수사에 착수, 자오 씨를 행정 구류한 상태다. 공안국 수사 결과, 일자리를 찾아서 대도시에 거주했던 자오 씨는 최근 와병 중인 아버지 간호를 위해 안후이성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자오 씨는 병원비 마련 등을 위해 평소 아르바이트를 병행, 와병 중인 아버지를 약 3개월 동안 직접 간호해왔다. 실제로 뇌질환 등의 병환으로 하반신 마비 진단을 받은 자오 씨의 아버지는 지난 4월 초부터 약 3개월 동안 병원 재활과 병동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특히 사건 당일의 경우, 대소변을 속옷에 지린 피해자의 옷을 갈아입히던 가해자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이 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에서 자오 씨는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로 아버지의 신체를 때리며 “나도 (아버지를) 때리고 싶지 않으니까 빨리 일어나라”면서 “알아듣고도 모른 척 고의로 (나를) 고생시키는 것이냐”는 등의 힐난의 목소리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병동에 근무 중이었던 간호사들에게 제지, 자오 씨의 일방적인 폭행이 중단된 모습도 영상 속에 그대로 담겼다. 사건이 논란이 된 후 관할 공안국은 신속하게 수사를 실시, 영상 속에 등장한 자오 웨이 씨를 구속 수사했다. 특히 피해자의 신체에 있는 타박상이 외력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료진의 진술과 사건 현장을 그대로 촬영한 영상물 등을 근거로 가해자 자오 씨를 병동 인근에서 긴급 체포했다. 한편, 공안에 붙잡힌 가해 남성은 “욱해서 때린 것을 사실이지만, 이렇게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효율적인 사업집행과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추경예산편성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효율적인 사업집행과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추경예산편성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김혜련 위원장, 서초1)는 지난 17일 제295회 정례회 제2차 회의를 열고, 복지정책실을 대상으로 2019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및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 및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사업 등을 점검하며 효율적인 사업집행과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당부했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결산 승인안 및 제3회 추경안 외에도 보건복지위원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7건의 의원발의 조례안, 시장 제출안건 4건, 의원발의 건의안 2건에 대해 심사를 실시했다. 이날 소속 위원들은 2019년도 결산을 통해 복지정책실의 사업 전반을 짚어보면서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하반기 사업 추진 시 결산결과를 참고해 집행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결산 검사를 통해서는 ▲명시, 사고이월의 연속적인 증가 ▲전용금액의 불용 ▲불용이 예상되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사업 ▲지역주민들의 민원으로 집행하지 못하는 사업들은 공론화 과정을 통한 사업설계 필요성 등이 지적되었다. 또한, 복지정책실 제3차 추경 예산안 심사를 통해 복지정책실에서 편성한 예산 가운데 집행계획에 따른 예산추계 재산정 등으로 불용이 예상되어 감액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서울 돌봄 SOS센터 설치 운영 사업에 대해 6억 원의 감액을 실시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 지원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운영 3억 1600만 원, 노숙인 등 일자리 지원사업 2억 8000만 원으로 총 2건의 사업에 대해 5억 9600만 원 증액을 실시하였다. 김혜련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한계상황에 내몰린 시민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계속 들려오고 있다”라며,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어르신, 장애인,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지정책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때”라고 강조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찾고 있는 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항상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살피고 선제적으로 시민들을 위한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공비축·수출 재개 등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호전

    환경부는 18일 플라스틱 재생원료의 공공비축과 일부 수출 재개 등으로 페트(PET)와 폴리에틸렌(PE) 재활용 시장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의 재활용시장 일일조사 결과에 따르면 섬유·투명용기 등으로 재활용되는 PET 재생원료는 5월 이후 유통 흐름이 개선돼 이달 2주간 판매량이 3월 수준인 7737t을 회복했다. 월말 환산시 1만 7826t으로 3월 물량(1만 7380t)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하수도관 등의 원료인 PE는 수출 확대로 판매량이 3월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판매단가도 1㎏당 737원으로 4월(699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다만 자동차 내장재 등으로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과 폐의류 재활용시장은 자동차 등 연관산업과 연계돼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5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3만 199대로 전년 동월(36만 6152대) 대비 36.9% 감소했다. 환경부는 지난 8일부터 PP 재생원료 공공비축(2220t)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후 수출 감소로 적체가 지속되는 폐의류는 수출업체에 대해 수출품 보관 비용을 일부 지원할 계획인 가운데 가정에서 배출량이 줄고 일부 수출이 재개되면서 상황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폐비닐은 선별장 보관량이 일주일 평균 1만 2000t 수준으로 유지 중이나 하절기 고형연료(SRF)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또 지자체와 함께 공동주택 재활용폐기물 수거계약에 가격연동제 적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관련 업계와 상생 협력을 확대한다. 지난 11일에는 회수·선별업계와 재활용업계 간 상생협의체 구성에 이어 19일에는 페트 재활용업계와 섬유업계 간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환경부는 업무협약으로 페트 재생원료의 사용이 매월 1000t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우주정거장에 설치될 최초의 ‘남녀공용 화장실’ 공개

    [핵잼 사이언스] 우주정거장에 설치될 최초의 ‘남녀공용 화장실’ 공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할 남녀공용 화장실의 모습을 공개했다. 현재 ISS에 설치돼 있는 화장실은 여성 우주비행사가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ISS에 길면 수개월 동안 머무르는 우주비행사의 대부분이 남성이었던 탓에, 여성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화장실은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존의 화장실은 남성 우주비행사들도 사용하기에 까다롭고 불편했다. 소변은 개인용 깔대기에 호스를 연결해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해결했고, 대변은 조금 더 큰 용기를 사용했다. 물론 여기에도 호스가 연결돼 있다. 하지만 우주비행사 중 여성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자, NASA는 ISS에 설치할 남녀 공용 화장실의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다. UWMS(universal waste management system)으로 명명된 이 화장실은 여성 우주비행사들의 편의를 훨씬 높여주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새로 디자인한 화장실은 여성의 신체구조를 고려해 좌석의 위치와 깔때기 흡입 시스템 성능을 높인 것이며, 변기에 앉아있을 때 보다 편안할 수 있도록 발 받침도 추가됐다. 또 기존 화장실보다 부피가 작아졌고 사용방법이 간편해졌으며, 우주비행사들의 소변을 모아 재활용하기에 더욱 편리한 특수 정화 시스템도 장착됐다. NASA는 “여성 우주비행사들도 편리하게 쓸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많은 회사와 협업했다. 또 여성 우주비행사들을 위해 기존의 화장실 위치를 바꾸어 ISS 중앙으로 옮길 예정”이라면서 “새로운 디자인의 화장실은 올 가을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주에서 배설물이 잘못 처리될 경우 우주비행사에게 해를 끼치고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015년에는 화장실을 유지보수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하는 우주비행사가 ISS로 떠나는 우주선에 탑승하기도 했다. 당시 유럽우주국(ESA) 소속의 영국인 우주비행사 팀 피크는 “ISS에 있는 화장실은 10년이 넘어서 자주 고장난다. 이를 고치는 방법을 훈련받았으며, 나의 주 임무는 ISS 내 두 곳의 화장실을 고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ASA는 2024년 여성과 남성 우주비행사를 1명씩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프로그램이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여성 우주인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을 밟을 수 있게 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람 눈보다 더 정교한 인공망막 개발 원리 밝혔다

    사람 눈보다 더 정교한 인공망막 개발 원리 밝혔다

    국내 연구진이 사람 눈보다 더 정교한 인공망막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연구팀은 인공안구를 만들 때 반드시 필요한 고밀도의 불규칙한 반도체 나노선 다발의 광학적 현상을 규명했을 뿐만 아니라 나노선 다발 구조를 대면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광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옵티컬 머티리얼즈’ 15일자에 실렸다. 나노선 다발은 머리카락의 1000분의 1 굵기인 나노선 여러 개를 묶어 놓은 것으로 반도체 소재 기반의 수직형 나노선 다발은 기계적, 전기적, 광학적 특성이 우수해 차세대 전자소자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공안구를 만드는데도 필수적인 장치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나노선 다발은 수십~수백 ㎚(나노미터)라는 아주 작은 구조를 갖고 있으며 전자빔 리소그래피라는 특수공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제작비용이 많이 들고 대면적 제작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밀도는 높고 불규칙적인 반도체 나노선 다발 안에서 일어나는 광학적 현상을 3차원 파동방정식을 이용해 규명해내고 실험적으로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리소그래피 공정 과정 없이 실리콘 웨이퍼에 고밀도의 갈륨비소 나노선 다발을 성장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성장된 나노선 다발을 투명한 고분자물질인 PDMS로 코팅한 다음 면도칼로 긁어내는 방법을 이용해 고밀도 나노선 다발을 분리했다. 이를 통해 저렴한 실리콘 웨이퍼 위에 나노선 다발을 손쉽게 성장시킬 수 있고 나노선 다발을 분리한 다음에 웨이퍼를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제작비용을 낮출 수도 있다. 송영민 G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나노선 다발을 이용해 복제 불가능한 보안 하드웨어를 만들 수 있으며 사람 눈보다 훨씬 해상도가 높은 인공 망막소재로 사용할 수 있는 이론적, 실험적 바탕을 내놨다는데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약물중독자의 삶 바꿔놓은 ‘길냥이 밥’ 무지개다리 건너

    약물중독자의 삶 바꿔놓은 ‘길냥이 밥’ 무지개다리 건너

    어느날 만난 약물중독자의 삶을 바꿔놓아 여섯 권의 책 시리즈를 나오게 했고, 영화 두 편으로도 만들어져 직접 출연하기도 했던 ‘길냥이 밥’이 14년 삶을 마쳤다. 제임스 보웬은 2007년 처음 밥을 만났다. 약물중독에 빠져 있었던 그는 버려져 다친 진저캣 밥을 만나자마자 돌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길거리 즉석 공연(버스킹)을 할 때나 노숙인들의 재활을 돕는 잡지 ‘빅 이슈’를 팔 때도 늘 품에 밥을 안고 있었다. 보웬은 그 길냥이가 준 희망의 빛을 2012년 책 ‘밥이라 불리는 길냥이-그리고 그가 어떻게 내 목숨을 구했나’로 엮어내 공전의 히트를 쳤고, 2016년 밥이 직접 출연한 영화로도 제작됐다. 그 뒤 다섯 권이 더 나왔다. 40개 언어로도 번역됐다. 영화 속편 ‘밥으로부터의 선물’에도 역시 이 고양이가 출연했는데 연내 개봉할 예정이다. 보웬은 책 이름으로 등록된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성명을 통해 밥이 자신의 목숨을 구했다고 털어놓았다. “아주 간단한 것이다. 그는 내게 단순한 동반 이상의 것들을 줬다. 내 곁에 그가 머물러 있어 내가 잃어버렸던 방향과 목표를 찾았다. 그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 수만명의 인생에 영향을 미쳤다. 그런 고양이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내 삶에 빛 하나가 사라지는 기분이다. 난 그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햄스트링 통증’ 안치홍 등 10명 1군 엔트리 제외

    ‘햄스트링 통증’ 안치홍 등 10명 1군 엔트리 제외

    롯데 안치홍, 두산 오재일 등 각 팀의 주축 선수를 포함해 10명의 1군 선수가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1군 엔트리 명단을 발표했다. LG가 김민성, 전민수, 한선태, 이상규를 제외시켰고, 두산은 박종기와 오재일, 롯데는 안치홍과 오윤석을 뺐다. 한화 송창현, SK 최항도 함께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오재일은 지난 13일 선발 출잔한 뒤 우측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안치홍도 햄스트링 통증으로 선발 대신 대타로 경기를 소화했고, 김민성은 주루 중 불편함을 느껴 병원 검사 결과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롯데는 내야구 김민수와 배성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10개 구단 모두 코치진 개편은 단행하지 않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비등하는 美 경찰개혁, 예산 축소가 능사가 아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정신건강 앰뷸런스’, 스코틀랜드의 폭력감소 전담조직, 스위스의 ‘대안형 선고’ 방식, 핀란드의 ‘주거 퍼스트(first)’ 전략…’ 백인 경찰에 목이 짓눌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태를 계기로 미국 내에서 경찰개혁 일환으로 경찰예산 축소 요구가 비등하고 있다. 그러나 한켠에서는 단순한 경찰 조직이나 역할의 축소가 능사가 아니며, 정신 보건, 재활, 노숙자 같은 ‘소셜 이슈’에 집중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런 점에서 유럽 국가들의 정책과 경찰 활동 사례가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정책적으로 범죄자를 양산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복지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경찰이 이런 활동에 연계, 지원하는 방식이 많았다. 스코틀랜드 던디 대학교의 메건 오닐 교수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하향 방식의 법률 시행보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경찰조직을 포함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 효과를 감안하면 경찰 예산을 빼서 다른 데 투입하는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 (범죄 방지를 위한) 전체적인 시스템이 잘 조직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에서 정신장애 관련 서비스 예산 삭감은 결과적으로 경찰이 정신적 문제가 있는 이들을 다루는데 더 어려움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WP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2015년 6개월 사이 경찰 총격을 받았거나 경찰에 의해 숨진 이들의 25%가량이 정신적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에서는 2015년 이후 정신건강 전문가가 경찰관과 동행하지 않고 스톡홀름 일선 거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수도 스톡홀름의 이른바 ‘정신건강 앰뷸런스’는 2명의 간호사, 운전자가 한 조를 이뤄 경찰 업무 과부하를 덜어준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는 폭력 문제를 공공 보건 이슈로 다룬다. 높은 살인율로 인해 한때 ‘유럽 내 살인사건의 중심지’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던 글래스고는 ‘폭력 감소 유닛(unit)’을 신설하고 폭력적 행동을 개별적으로 다루면서 폭력 방지에 초점을 두기 시작했다. 의사 및 준의료직원들로 구성된 팀이 일선 학교들을 돌며 폭력예방 교육을 하고, 경찰은 카페에서 상담활동을 하는데 전과 이력이 있는 이들이 현장 멘토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이 모델은 캐나다, 뉴질랜드 경찰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투옥률로 인한 행정비용으로 골머리를 앓는 점을 감안하면 스위스 방식도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는 지난 2007년 법무 시스템을 재정비하면서 법무 당국이 ‘단기 수감자의 경우 교화효과가 적고, 오히려 반대급부 현상을 낳는다’는 결론에 이렀다. 이에 초범은 굳이 수감시킬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후 절도범 정도는 공동체 서비스, 벌금형 등으로 선회했고, 단기형 수감자들에게는 주간 작업을 통해 추후 구직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핀란드는 노숙자들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주는 것을 목표로 삼아 잠재적 범죄 가능성 차단에 주력했다. 약물중독 상담, 구직 상담 등을 함께 하는 ‘주거 퍼스트’ 정책을 2008년 시행한 이래 핀란드는 장기 노숙자가 42% 가까이 줄어드는 등 EU 내에서 유일하게 노숙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는 경찰 주도 정책은 아니지만, 경찰은 이들의 교화를 돕는 역할을 맡는다. 핀란드 범죄 당국의 목표는 “좋은 사회발전 정책이 최상의 범죄정책이다”는 슬로건으로 요약되는데, 이는 경찰개혁에 직면한 미국이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으로도 해석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충북 자치연수원 제천 이전 철회하라”

    “충북 자치연수원 제천 이전 철회하라”

    충북도가 청주에 있는 자치연수원의 제천이전을 추진키로 하자 보은, 옥천, 영동 등 도내 남부3군 공무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영동군 지부는 15일부터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무기한 1인시위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영동지부 관계자는 ‘자치연수원 이전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타당한 사유없이 혈세 낭비하는 자치연수원 이전을 반대한다’. ‘자치연수원 이전비용 코로나로 고통받는 도민들을 위해 사용하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충북도를 압박했다. 앞서 전공노 보은옥천영동지부는 지난 4일 공동성명을 통해 이전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이 자치연수원 이전을 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다. 현재 자치연수원이 충북 중심부인 청주에 위치해 도내 어디서나 접근이 쉽지만 제천으로 옮기면 영동군 공무원들은 차로 3시간 정도 가야하는 등 큰 불편이 예상되고 교육비도 증가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는데, 균형발전을 위한다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보은, 괴산 등으로 옮겨야 한다는 논리다. 영동지부 관계자는 “교육생 상당수가 집에서 다녀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안될 것”이라며 “아무 문제가 없는 연수원을 이시종 지사 공약이라는 이유로 이전을 추진하는것은 적절치 않다. 잘못된 공약은 폐기처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는 이전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과천에 있는 중앙공무원교육원이 충북 진천으로 이전한 것 처럼 누군가의 불편이 발생해도 자치연수원 이전이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경제 측면에선 새 청사 공사 기간 지역 자재조달과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교육기간 공무원들이 관내에 머물도록 제천시가 혜택을 구상중에 있어 도움이 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자치연수원 관계자는 “교육의 질을 높여 제천까지 와서 교육을 받아도 후회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충주·제천·단양 등 도내 북부지역 3곳 가운데 제천을 새청사 후보지로 결정할 예정이다. 북부권에서 지역내 총생산이 가장 낮고, 자연환경이 좋아 교육시설 입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서다. 현재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 위치한 자치연수원은 도내 시·군 공무원과 도민교육기관이다. 도 소속 공무원 40여명이 근무한다. 연간 교육인원은 1만1400여명이다. 4만1000㎡부지에 7739㎡ 규모로 지어질 새 청사는 강의실, 대강당, 자료실, 전산실, 의무실, 체력단련장 등으로 꾸며진다. 도는 기존 연수원 건물과 토지를 팔아 이전비용으로 쓰거나 도민회관, 청소년창업공간 등 공공시설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중에 있다. 이전에 필요한 사업비는 441억원 정도다. 2023년 12월 준공예정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잇따른 외국인 노동자 사망사고 발생

    최근 여수의 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미얀마 국적 노동자의 죽음과 관련해 여수지역 시민단체들이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이주민센터와 민노총여수지부,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소홀하기 쉬운 외국인 노동자 산업현장의 전수 점검과 특별 안전교육, ‘재해에 대한 기업 및 정부책임자 처벌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에 따르면 2019년 9월 경북 영덕 오징어 가공업체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 4명이 질식사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들은 안전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채 깊이 3m, 가로·세로 3~4m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된 탱크에서 작업하다 황화수소 등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다. 올해에도 지난 1월 경기도 양주시 가죽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보일러 폭발로 사망했고, 전주에서는 외국인 노동자가 장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월에는 순천 재활용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일하던 베트남 노동자가 압축기에 끼여 숨지고, 4월에는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로 외국인 노동자 3명이 사망했다. 지난 10일에는 여수와 광양을 잇는 한전의 해저 터널 공사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가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외국인 노동자는 지하 90m의 터널 공사현장에서 레일카에 깔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은 “외국인 노동자라는 이유만으로 안전대책 없이 산업현장에 투입되고 있고, 그들의 죽음조차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 모국어를 통한 안전교육과 전수 특별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와 전남도, 여수시 등은 사건 원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등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달라”고 덧붙였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포토]페트병 재활용 소재 아웃도어 제품 판매

    [서울포토]페트병 재활용 소재 아웃도어 제품 판매

    15일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로 만든 노스페이스 아웃도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0. 6. 15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우주를 보다] 발사된 로켓에서 위성체 분리…스페이스X 생생 영상 공개

    [우주를 보다] 발사된 로켓에서 위성체 분리…스페이스X 생생 영상 공개

    이달 초 위성 60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스페이스X 측이 로켓 기술의 핵심이 되는 특별한 영상을 공개했다. 최근 스페이스X 측은 팰컨9 로켓에서 ‘페이로드 페어링'(payload fairing)이 분리되는 특별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다소 낯선 단어인 페어링은 발사체 상단의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를 말한다.일반적으로 그 덮개 안에는 위성 등이 실려있는데, 페어링은 로켓 발사 후 대기권 통과시 고열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위성체와 내부 전자기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후 로켓이 목적한 궤도에 오르면 안에 실린 위성을 방출하기 위해 페어링은 분리돼 지구로 떨어진다. 곧 페어링은 로켓 기술의 핵심이자 고난도 기술로 지난 2009년 우리나라 나로호의 궤도 진입 실패의 원인이 바로 페어링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서였다. 이번에 스페이스X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그 과정이 그래픽이 아닌 실제 영상으로 생생히 담겨있다. 순식간에 페어링은 떨어져 나가고 그 안에 실려있던 60기의 스타링크 위성체는 자체 추진으로 목적한 궤도로 향한다. 흥미로운 점은 과거 한번 쓰고 '당연히' 버려졌던 이 페어링도 스페이스X는 재활용한다. 페어링에 자체 추진기와 낙하선이 달려있어 목적한 바다로 낙하하면 스페이스X 측은 그물이 달린 특수 선박으로 이를 받아낸다.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번에 위성 60기를 실어나른 로켓이 이미 과거에 4번이나 사용된 ‘중고’ 팰컨9 로켓이라는 점이다. 팰컨9 로켓의 1단 발사체는 우주로 쏘아올려진 후 다시 돌아와 재활용이 되기 때문에 발사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 결과적으로 이번이 5번째 발사로 로켓의 겉모습에는 과거 대기권을 다녀온 검게 그을린 흔적이 남아있었다.   이번에 우주로 간 스타링크 위성은 머스크 회장의 만화같은 계획과 맞물려있다. 머스크는 전 세계에 사각지대가 없는 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는 신념으로 ‘우주 인터넷망’을 구축 중인데 그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스타링크 위성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발사된 스타링크 위성은 이번 60기를 포함해 현재 총 480기가 우리 머리 위에 떠있다. 향후 스페이스X는 이같은 우주 인터넷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무려 1만2000개의 위성을 띄울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춤추는 영상 올렸다가…” 이집트 젊은 여성들의 수난

    “춤추는 영상 올렸다가…” 이집트 젊은 여성들의 수난

    “음란·풍기문란” 틱톡 인기여성 체포 속출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틱톡’(TikTok)으로 이집트 젊은 여성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이집트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검찰은 9일 틱톡에서 활발히 활동하다 체포된 아브드 엘아지즈(17)를 여성 재활 시설로 보내졌다. 이 여성은 재활 시설에서 최소 3주 동안 생활할 예정이다. 엘아지즈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남성들에게 맞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렸다. 엘아지즈는 지난달 26일 음란 선동 및 온라인 계좌 위조 등의 혐의로 체포된 뒤 구금됐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은 알아지즈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으며 이집트 검찰은 이 사건의 구체적인 상황을 밝히지 않았다. 또 지난 5월 14일에는 다른 이집트 젊은 여성 마와다 엘라드흠이 가족의 가치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엘라드흠은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노래 ‘립싱크’와 춤 동영상을 올려 인기를 끈 인물. 한편 올해 4월에도 틱톡에서 많은 팔로워를 둔 여성 2명이 풍기문란을 이유로 체포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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