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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애초 사회와 거리두기 강요당했던 그들… 코로나 시대 ‘활동 빈곤’이 비극 불렀다

    [단독] 애초 사회와 거리두기 강요당했던 그들… 코로나 시대 ‘활동 빈곤’이 비극 불렀다

    그나마 오갔던 장애인 시설 80% 휴관 상황 이해 못한 채 집콕 스트레스 커져미국선 보건 인력이 방문해 맞춤형 지원 “코로나 장기화 맞춰 촘촘한 대책 절실” “집 밖으로 처음 나온 날인데도 말 한마디를 안 하더라구요. 밝고 인사하기를 좋아하던 친구였는데….” 발달장애 청년 박성진(26·가명)씨가 지난 4일 아파트에서 추락하기 닷새 전 그를 만났던 황숙현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강남지회장이 전한 마지막 생전 모습이다. 박씨는 지난달 29일 어머니와 함께 새로운 건물로 이사한 복지관을 구경하러 집을 나섰다. 지난 8월 22일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박씨가 집에서만 지낸 지 한 달이 넘은 시점이었다. 황씨가 보기에 박씨는 오랜만에 바깥에 나와 좋아하는 듯했다. 황 지회장은 “아들을 돌봐온 어머니와 박씨 모두 추석 연휴가 끝나면 다시 복지관에 나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몸은 성인이어도 사회적 지능이 영아 수준인 박씨가 베란다 창문으로도 밖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의학 전문가들은 인지능력이 부족한 발달장애인들이 자살을 의도했다기보다는 사고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인향 한양대병원 발달의학센터장은 “발달장애인들은 왜 집에만 있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인지 능력이 더 떨어진다”고 말했다. 조아랑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답답하다는 생각이 앞서 뛰어내리면 다친다는 개념조차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 단체들과 부모들은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서울 지역에서만 발달장애인 3명이 추락사한 것을 두고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강화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발달장애인 재활 전문가인 지석연 작업치료사는 “장애인들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신체적, 정신적 이유로 사회와 거리두기를 해왔던 사람들인데 이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는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면서 “사회와의 단절이 누적되고 활동이 박탈되는 ‘활동 빈곤’에 빠질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은 할 수 있어도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국의 장애인 복지시설도 반복적으로 문을 닫거나 연다. 일상의 삶이 무너지는 스트레스가 발달장애인들에게는 신체적·정신적 영향을 미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내 등록 장애인은 261만 8918명으로 이 중 24만 1614명(9.2%)이 발달장애인이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9월 8일 기준 전국 장애인복지관·주간보호시설 1033곳 중 약 80%에 달하는 822곳이 휴관 중이다. 주로 장애인 주간보호센터나 복지관이 발달장애인들과 가족들에 대한 긴급돌봄을 지원하지만 조건이 까다롭고 지역마다 운영 편차도 크다. 지석연 작업치료사는 “미국의 경우 마스크 착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자폐성 장애인들의 경우 보건 인력이 방문해 하루 한두 시간이라도 바깥에 데리고 나가 바람을 쐴 수 있도록 하는 등 개인 상황에 따른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장애인들에 대한 촘촘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문 닫은 시설 대신 ‘천사 아들’ 받아 줄 곳은 정신병원뿐이었다

    문 닫은 시설 대신 ‘천사 아들’ 받아 줄 곳은 정신병원뿐이었다

    “○○ 정신병원!” 발달장애인 최모(24)씨는 하루에도 수십번 그 병원 이름을 기진맥진할 때까지 외쳤다. 자폐 증세가 심해진 최씨는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장애인 시설이 문을 닫자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석달 후 퇴원한 그의 상태는 더 악화됐다. 이혼 후 홀로 아들을 돌봐 온 어머니 한모(59)씨는 귀마개를 꽂고 아들의 곁을 묵묵히 지켰다. 모자는 지난 6월 3일 광주시 광산구의 승용차 안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서울신문 취재진과 만난 지인들은 한씨가 극단적 선택의 징후를 보였는데도 그를 막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한씨는 생전 아들을 ‘천사’, ‘선물’, ‘기쁨’이라 불렀다. 하지만 그녀가 2017년 아들을 향해 쓴 편지에는 ‘천사 아들아, 너와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는 글만 있지 않았다. ‘어디서 잘못된 거지? 내가 잘못해서 네가 이렇게 되었나?’라는 스무 해 넘게 묵은 상처가 짙게 배어 있었다. 한씨 모자의 비극은 어디서 움텄을까. 주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을 꼽는다. 올 들어 아들의 도전적 행동과 분노는 거세졌다. 한씨 혼자 돌보기는 어려운 상태였다. 아들이 다니던 장애인주간보호센터마저 휴관하면서 돌봄 부담은 한씨에게 가중됐다. 중증 발달장애인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사회적 교감 기회가 줄어들수록 더 많은 행동적 문제가 표출되기도 한다. 한씨가 이따금 “너무 힘들다”, “차에 (죽을) 준비를 해 놨다”며 절박한 구조 신호를 보냈던 것도 그 즈음이었다. 어머니는 아들이 입소할 수 있는 장애인 시설을 수소문했지만 번번이 좌절됐다. 결국 선택지는 정신병원이 됐고 상태가 더 악화된 아들을 보면서 어머니의 정신은 무너졌다.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아들의 몸무게는 10㎏ 이상 빠졌다. 감염 우려로 모자의 만남마저 제한됐다. 한씨는 극도의 죄책감과 불안감에 쇠약해졌다. 그녀는 수면제 없이는 단 하루도 잠들지 못할 정도가 됐다. 한씨는 지난 5월 25일 아들을 집에 데려왔지만 별다른 도움은 없었다. 김유선 광주장애인부모연대 회장은 “당시 한씨가 찾아와 ‘앞으로 어떻게 아들을 돌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울먹였다”고 전했다. 한씨가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와 낮 시간 동안 지역사회 기반 활동을 하는 ‘주간활동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아들의 자폐 증세가 심해지면서 그마저도 중단됐다. 한씨 모자는 자폐 증세가 심해져 가족마저 감당할 수 없게 돼 정신병원 입퇴원을 반복하는 ‘회전문 환자’의 기로에서 생을 마감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발달장애 돌봄이 부모뿐만 아니라 사회 책임이라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고 적극적인 지원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지난 3월 발달장애인 A(18)군과 어머니 B(49)씨는 제주의 한 공동묘지 앞 승용차 안에서 숨졌다. 지인들에 따르면 B씨는 평소 쾌활한 성격에 다른 발달장애인들을 적극 도울 정도로 배려심도 깊었다. 무엇보다 아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엄마였다. 그런 B씨가 부쩍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내고 어려움을 토로한 시점은 코로나가 창궐하기 시작한 올 초였다. 자택에서 발견된 B씨의 유서엔 ‘삶이 너무 힘들다’, ‘아이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쓰여 있었다.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삶이 버거웠던 것 같다”면서 “코로나로 단 며칠 부담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강경균 제주 장애인부모회 사무국장은 “방학과 코로나 상황이 연결돼 몇 달 동안 홀로 양육 부담을 지다 보니 부담감과 좌절감이 컸다”고 말했다. A군이 다니던 특수학교는 코로나19로 휴교하면서 오전에만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들 모자가 이용하기엔 현실적 여건이 맞지 않았다. 통학 거리가 20㎞가 넘었는데 하교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B씨가 매일 아들의 등하교를 챙겼다. 왕복 2시간에 비해 학교에 머무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 두 모자가 긴급돌봄을 신청하고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이유다. 게다가 사춘기에 이르러 자폐 증상이 심해지는 아들을 감당하기가 점점 버거워졌다. A군은 지난 1월 자해와 타해 행동을 반복하면서 장기 장애인거주시설 입소도 거부됐다. 장애인 재활 전문가인 정봉근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재난 상황에서 발달장애인 지원 기관과 서비스가 모두 중단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정부가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의정부 재활전문 병원서 26명 집단감염

    경기 의정부시는 6일 호원 2동에 있는 재활전문 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26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들은 입원환자 12명,보호자·간병인 13명,간호사 1명 등이다. 이 병원은 전날 5층 입원 환자와 보호자에게 고열이 있어 보건 당국에 진단 검사를 의뢰했으며 이날 새벽 1차로 환자 6명과 보호자 2명 등 8명이 확진됐다. 이에 3∼4층 입원 환자와 보호자,간병인,의료진 등으로 검사를 확대,2차로 환자 1명,보호자 2명,간병인 2명,간호사 1명 등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또 이 병원 관련 400여명의 명단을 1차로 확보해 전수 검사를 진행한 결과,이날 오후 검사 결과가 나온 94명 중 입원환자 5명과 보호자·간병인 7명 등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관련자 중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감염 경로를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 5층을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조치했으며 병실 간 이동을 금지했다. 병원 측은 임시로 건물을 폐쇄하고 외래 진료를 중단했다 이 병원은 지난 5월 지하 1층과 지상 2∼6층,53병실 205병상 규모로 확장 이전했으며 환자 180여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7일∼지난 5일 이 병원을 방문했으면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서 26명 집단감염”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서 26명 집단감염”

    경기 의정부시는 6일 호원2동 재활전문 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26명(의정부 172∼197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입원환자 12명, 보호자·간병인 13명, 간호사 1명 등이다. 이 병원은 전날 5층 입원 환자와 보호자에게 고열이 있어 보건 당국에 진단 검사를 의뢰했으며 이날 새벽 1차로 환자 6명과 보호자 2명 등 8명이 확진됐다. 이에 3∼4층 입원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의료진 등으로 검사를 확대, 2차로 환자 1명, 보호자 2명, 간병인 2명, 간호사 1명 등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또 이 병원 관련 400여명의 명단을 1차로 확보해 전수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후 검사 결과가 나온 94명 중 입원환자 5명과 보호자·간병인 7명 등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관련자 중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 5층을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조치했으며 병실 간 이동을 금지했다. 병원 측은 임시로 건물을 폐쇄하고 외래 진료를 중단했다. 이 건물 1층에 있는 음식점 등 점포들도 보건당국과 협의해 이날 자발적으로 문을 닫았다. 이와 함께 확진자들을 상대로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병원은 지난 5월 지하 1층과 지상 2∼6층, 53병실 205병상 규모로 확장 이전했으며 환자 180여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7일∼지난 5일 이 병원을 방문했으면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기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14명 확진...환자·종사자 포함

    경기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14명 확진...환자·종사자 포함

    경기 의정부시에 위치한 재활전문 병원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1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6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확진 환자는 입원환자 7명, 보호자 4명, 간병인 2명, 간호사 1명 등 총 14명이다. 해당 병원은 전날 5층 입원 환자와 보호자에게 고열이 있어 보건 당국에 진단 검사를 의뢰했으며 이날 새벽 1차로 환자 6명과 보호자 2명 등 8명이 확진됐다. 이에 3∼4층 입원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의료진 등으로 검사를 확대, 2차로 환자 1명, 보호자 2명, 간병인 2명, 간호사 1명 등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됐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임시로 병원 출입과 병실 간 이동을 금지했으며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여부를 검토 중이다. 또한 해당 병원 관련 400여명의 명단을 1차로 확보해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확진자들을 상대로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병원은 지난 5월 200병상 규모로 확장 이전했으며 환자 180여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학기 온라인 강의 재탕 보는 듯… 대학생 96% “등록금 환불하라”

    1학기 온라인 강의 재탕 보는 듯… 대학생 96% “등록금 환불하라”

    “양방향 수업은커녕 PDF 자료만 떡 올려서 수업을 대체합니다. 교수님 얼굴은 본 적이 없어요.” “3학점 수업을 50분짜리 영상 하나로 때우고, 1학기 영상을 ‘재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각 대학이 2학기도 대면 수업 대신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학생 10명 중 7명은 이 같은 교육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권이 침해됐다며 등록금을 환불하라는 요구 역시 끊이지 않는다. 5일 전국 31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에 따르면 대학생 71.4%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학 교육에 ‘매우 불만족’ 또는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대넷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대학생 47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학생들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1학기에 비해 2학기 수업의 질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봤다.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학교의 하반기 학사제도(수업 진행, 성적 평가 방식, 수강신청 등) 대책이 잘 마련됐냐는 질문에는 42.2%가 불만족, 14.6%가 매우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사상 초유의 사태에 1학기에는 제대로 대응할 수 없었다고 해도, 2학기까지 강의의 질이 떨어진다는 데 학생들의 불만이 컸다. 대학가에 따르면 한 학기 내내 온라인 강의조차 없이 자료를 올리고 에세이만 쓰게 한 사례, 소음 등이 심해 강의 듣는 데 어려움을 겪은 사례, 전공 교수조차 제대로 피드백을 주지 않은 사례 등은 학교마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1학기 수업 영상을 ‘재활용’하거나, 사이트 접속이 반복해서 끊기는 등의 경우가 줄을 잇는다. 이에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학교 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수업하는 만큼 등록금을 재책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 하반기와 내년 등록금 재책정(인하)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은 각각 95.9%, 84.7%였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의 2020년 대학·계열별 등록금 분석 자료에 따르면 4년제 사립대 158곳(분교 5곳 포함)의 올해 연간 등록금은 평균 717만 6000원이었다. 전대넷은 “1학기부터 각 대학 총학생회 등이 교육의 질을 높이고, 등록금 반환을 요구했지만 대학과 교육 당국의 해결 의지는 지금까지도 찾아볼 수 없다”며 “대학은 온라인 강의 관련 예산을 절반 수준으로만 집행했고, 아직도 대학의 3분의1은 상반기 등록금 반환에 대한 대책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 대학과 교육부는 하반기 대학가 대책을 즉각 마련하고, 2020년 하반기, 2021년 상반기 등록금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추석 닷새 연휴 끝나자… ‘산더미’ 쓰레기

    추석 닷새 연휴 끝나자… ‘산더미’ 쓰레기

    닷새의 추석 연휴가 끝나고 멈췄던 일상이 다시 시작되자 재활용 쓰레기가 모이는 분류장이 가장 먼저 바빠졌다. 5일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 연휴 기간 분리배출이 중단됐던 스티로폼 상자와 각종 포장재, 플라스틱 쓰레기 등이 한꺼번에 쏟아져 산더미를 이루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추석 닷새 연휴 끝나자… ‘산더미’ 쓰레기

    추석 닷새 연휴 끝나자… ‘산더미’ 쓰레기

    닷새의 추석 연휴가 끝나고 멈췄던 일상이 다시 시작되자 재활용 쓰레기가 모이는 분류장이 가장 먼저 바빠졌다. 5일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 연휴 기간 분리배출이 중단됐던 스티로폼 상자와 각종 포장재, 플라스틱 쓰레기 등이 한꺼번에 쏟아져 산더미를 이루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맥도날드 “2025년까지 포장재 친환경으로 바꾼다”

    맥도날드 “2025년까지 포장재 친환경으로 바꾼다”

    한국맥도날드가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친환경으로 바꾸고 모든 음료에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뚜껑을 선보인다. 맥도날드는 5일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라는 슬로건으로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는 내용을 담은 계획을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우리의 지구, 식재료 품질 향상, 지역사회 연계, 일자리 창출과 직원 개발 등의 분야에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내놨다. 먼저 맥도날드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모든 포장재를 재생할 수 있거나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로 전환하기로 했다. 포장재에 사용되는 잉크도 천연 잉크로 교체한다. 특히 환경에 유해한 플라스틱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뚜껑을 도입하고 고객들에게는 빨대 사용을 자제할 것을 환경 운동으로 적극 독려한다는 계획이다.‘맥딜리버리’에서 사용하는 오토바이는 2021년까지 무공해 친환경 전기 바이크로 100% 교체한다. 현재까지 77% 가량을 교체한 상태로 이를 통해 연간 937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태양열 집열판과 친환경 LED 조명을 매장에 설치했는데 이는 나무 22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내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8월 중순 경기 고양시에 갖춘다. 맥도날드는 앞으로도 이런 친환경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품질 좋은 햄버거를 제공하기 위해 햄버거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기름을 혼합유 대신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 함량이 낮은 해바라기유로 바꿀 방침이다.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맥도날드는 지역사회 내 좋은 이웃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과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실천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삶이 더 나아지길 기대한다”며 “지금까지 실천해 온 작지만 큰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별세 직전까지 매일 진료… 94세 ‘최고’ 의사 잠들다

    별세 직전까지 매일 진료… 94세 ‘최고’ 의사 잠들다

    ‘사랑으로 병을 나을 수 있다’는 지론으로 환자들에게 정성을 다했던 국내 최고령 현역 여의사 한원주(94) 남양주 매그너스요양병원 내과 과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경기 남양주 매그너스요양병원과 유족 측은 한원주 매그너스요양병원 내과 과장이 지난달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5일 밝혔다.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였던 아버지(한규상)와 독립운동가 어머니(박덕실) 사이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9년 고려대 의대 전신인 경성의학여자전문학교를 졸업해 산부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남편과 미국으로 유학 가 내과 전문의를 딴 뒤 귀국해 개업의로 일했다.활발하게 병원을 운영했으나 약 40년 전 남편의 죽음을 계기로 병원을 정리하고 의료선교의원을 운영하며 영세민과 노숙인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를 돌봤다. 수십년간 무료 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2008년 의료선교의원에서 은퇴했지만 남양주시 매그너스 재활요양병원 내과 과장을 맡아 지난달 7일까지 직접 환자를 진료했다. 80대 중반의 나이에 요양병원의 의사로 일하는 것을 시작했고 별세 직전까지 매일 1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했다.그는 “사랑, 관심, 배려만으로도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며 환자와 끊임없이 소통했고 1주일에 한번씩 환자들에게 건강 강의를 꼭 진행했다. 고인은 말년을 헌신한 병원에 입원해 생의 마지막 일주일을 지내다가 영면에 들었다. 고인이 오래 생각해온 마지막 뜻이었다. 매그너스요양병원 관계자는 “모든 직원의 정신적 지주였던 원장님께서 돌아가셔서 갑자기 어깨가 다 무너진 것 같다. 환자분들도 한마음으로 안타까워하고 슬퍼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원장님께서는 마지막까지 반듯한 모습으로 모든 이들의 귀감이 되셨다”면서 “병상에서 ‘원장님’하고 불러드리면 눈을 크게 깜박이셨으며,조용히 마지막 길을 떠나셨다”고 울먹였다. 고인은 별세 전 자녀들과 영상통화 당시 고요한 표정으로 “힘내”, “가을이다”, “사랑해” 단 세마디를 남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포토]명절 지내고 온 재활용품

    [서울포토]명절 지내고 온 재활용품

    추석연휴가 끝난 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자원순환센터에 명절을 지내고 나온 재활용품이 가득 쌓여 있다. 2020.10.5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포토] 추석연휴 산더미처럼 쌓인 일회용품

    [포토] 추석연휴 산더미처럼 쌓인 일회용품

    5일 오전 광주 북구의 재활용품 선별장에서 추석 연휴 기간 쏟아져 나온 일회용품을 처리하고 있다. 2020.10.5 연합뉴스
  • 하늘서 본 초호화 유람선들의 무덤…팬데믹에 줄줄이 고철로

    하늘서 본 초호화 유람선들의 무덤…팬데믹에 줄줄이 고철로

    전 세계 바다를 누비던 초호화 크루즈가 줄줄이 폐선의 길을 걷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크루즈 업계가 초호화 크루즈를 고철로 팔아넘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터키 이즈미르에서 북쪽으로 50km가량 떨어진 알리아가 항구에서도 크루즈 5척 폐선 작업이 한창이었다. 수영장과 골프장, 극장 등을 갖춘 5층짜리 거대 크루즈도 벽과 창문, 난간을 뜯어내고 조각조각 분해했다.그중 한 척은 ‘미국 자이언트 카니발 크루즈 라인’이 운영했던 ‘카니발 판타지’다. 1990년 첫 항해를 시작해 지난해 새 단장을 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폐기 처분됐다. 지난 7월 크루즈사 CEO 아널드 도널드는 올해 크루즈 13척을 폐선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온 크루즈도 고철로 팔려나갔다. 터키 현지 선박재활용산업협회 관계자는 “전염병 이전에는 주로 화물선과 컨테이너선을 처리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크루즈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으로 폐선 업체는 도리어 일감이 늘었다. 승객을 태우지 못한 크루즈는 해체 수순을 밟았다”고 설명했다.크루즈 한 척을 해체하는데 2500명이 약 6개월을 달라붙어야 했다. 크루즈에서 뜯어낸 비금속 설비는 재활용하려는 호텔업자들이 많아 폐기하지 않는다. 터키 선박재활용산업협회는 1월 70만 톤이었던 고철 규모를 연말 110만 톤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3월 항구에서 출항하는 모든 여객 크루즈선에 대한 운행 금지 조처를 내렸다. 애초 7월이었던 종료 기한은, 크루즈 내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연장을 거듭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9월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던 크루즈 운행 금지를 이달 말까지로 한 번 더 연장했다.크루즈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유명 크루즈운항사 노르웨이지안 주가는 올해 들어 73%나 빠졌으며, 로열은 59%, 전 세계 최대 여객 크루즈선 업체 카니발 코프는 68% 떨어졌다. 영국 크루즈 업계는 ‘코로나19 프레임워크’ 등 여정에 따른 공중보건 대책을 강구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요 급감에 운행 금지 조처까지 겹치면서 진퇴양난에 빠진 크루즈 업계는 결국 폐선이라는 뼈를 깎는 자구안을 들고 나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269억원 들인 새 화장실, 국제우주정거장 향해 출발

    269억원 들인 새 화장실, 국제우주정거장 향해 출발

    2300만 달러(약 269억원)나 들어간 화장실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출발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장래 달 탐사에 쓰일 새 화장실을 노스롭 그루먼 사의 화물운반 로켓 안타레스에 실어 1일(이하 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왈롭스 아일랜드에서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카운트다운 3분 전 여러 기술적 결함이 발견돼 중단된 뒤 2일 오후 9시 16분(한국시간 3일 오전 10시 16분) 발사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9분 뒤 궤도에 올라 서고 지상으로부터 320km 떨어진 ISS에는 5일 이른 시간에 도착하게 된다. 화물 무게는 4t 가까이 된다. 새 화장실 외에도 무 씨앗들과 신선한 고기와 치즈, 우주유영을 담을 360도 카메라 등이 실렸다. 오는 31일 스페이스X 사의 우주비행사가 ISS에 합류해 6명이던 승무원이 7명으로 늘어나 미리 보급하는 것이다. 새 화장실은 물론 무중력 상태에서 볼일을 볼 수 있게 만들어진다. 배설물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여 처리하도록 했다. 이전 모델보다 여성 우주비행사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볼일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우주 쓰레기 처리 시스템(UWMS)이라 불리며 새로운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져 더 먼 우주에서 탐사 활동을 벌이는 우주비행사들을 도울 수 있다. 지상의 많은 공중화장실처럼 상자 안에 만들어져 사생활을 보호하도록 했다. 무게는 45㎏이고, 높이는 71㎝다. 현재 ISS의 화장실보다 65% 작고, 40% 가볍다. NASA의 프로젝트 매니저 멜리사 맥킨리는 “여성 우주인들이 화장실을 사용하기에 적합하도록 하는 것이 (화장실 개량의) 주된 목적 가운데 하나였다”고 밝혔다. 사전에 많은 우주인들의 고충을 듣고 현재 모델의 앉는 자리, 소변 처리 방법에 대한 평가를 들었다고 했다. ISS에서 실험적으로 써보고 나중에는 달에 우주비행사들을 실어 나르는 오리온 착륙 캡슐에 장착할 예정이다. 맥킨리 매니저는 A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쓰레기들을 깨끗이 없애는 문제는 커다란 일이다. 한 치의 실수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놀라운 것은 소변을 재활용한다는 것이다. ISS에서 205일 머무른 제시카 미어는 ISS에서 “오늘 마신 커피는 내일의 커피가 된다”고 우스갯소리를 한 뒤 “다른 모든 일처럼 우주에서도 화장실 가는 일은 적응해 익숙해져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어떻게 우주 공간에서 배설물을 처리하느냐는 솔직히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미어가 친절하게 안내하는 동영상을 1일 NASA가 제공했다. 혹시 안 보이는 분들은 https://www.youtube.com/watch?v=u80H3FpTezA&feature=youtu.be을 클릭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인성 문제있어?” 이근 대위 200만원 빚투 의혹

    “인성 문제있어?” 이근 대위 200만원 빚투 의혹

    “너 인성 문제있어?”, “○○는 개인주의야” 등 ‘가짜사나이’에서 독특한 유행어로 최고의 유튜브 스타로 뜬 이근 대위가 빚투 의혹에 휩싸였다. A씨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2014년에 200만원을 빌려놓고 갚지 않은 사람이 있다. 당시에 매우 절박하게 부탁해 주식을 손해보고 처분하는 등 현금을 애써 마련해 빌려줬다”며 “하지만 약속한 변제일이 되었음에도 핑계만 대며 변제하지 않는 바람에 급하게 카드대금을 납부하느라 어쩔수 없이 신용등급 하락을 감수하며 고이율의 현금서비스를 썼다”고 했다. 이어 “당황스럽고 불쾌했지만 이해하려 애썼고 기분 나쁘지 않게 갚으라 했다”며 “그러나 그때부터 온갖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기가 계속 됐다. 나중에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서 치킨과 맥주를 사며 좋게 얘기했고 돈이 생기는대로 바로 갚는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A씨는 “하지만 1000만원 짜리 스카이다이빙 낙하산을 사면서도 내 돈은 갚지 않았고, 나중에는 전화도 받지 않은 뒤 연락하겠다는 문자메시지만 남기고 연락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16년 민사소송을 통해 승소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판결문 사진을 올렸다.법원의 판결에도 빚은 해결되지 않았다. A씨는 “그 사람은 페이스북 친구를 끊고 판결을 무시한 채 현재까지 변제하지 않고 있다”며 “같이 아는 지인들한테는 ‘돈 빌린 적이 없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 ‘갚았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말을 한다”며 “판결문이 있다는 말에 ‘갚으려 했는데 안 기다리고 소송하는 것을 보고 상대하지 않는 것은 물론 돈도 갚지 말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자기가 직속상관일 때 근무평정을 안 좋게 준 것 때문에 장기복무 심사에서 탈락했고 그 때문에 나쁜 마음으로 복수하려 협박한다. 뭐든 해봐라, 본인도 가만히 있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할거다’는 말을 했다는데 장기복무를 해야겠다 생각한 적이 없고 신청한 적도 없다”며 반박했다. A씨는 “바쁘고 힘들어 그 사람과 그 일에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요즘 대한민국에서 어떤 연예인보다도 제일의 스타가 된 그 사람이 유튜브 추천영상에 계속 뜨는 것은 물론 직장에서 잠깐씩 TV를 틀어도 자꾸 나오고, 수많은 지인들도 저랑 출신이 같다는 이유로 자꾸 나한테 좋게, 멋있게 혹은 재미있게 얘기한다”고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이근 대위는 미국 버지니아군사대학을 졸업한 뒤 미군이 아닌 한국군에 복무하며 화제가 된 인물이다. ‘군복무를 하려면 한국에서 하라’는 아버지의 뜻을 따랐다. 현역 복무 당시 그가 이끄는 팀이 훈련하는 모습이 방송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근 대위는 화제의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에 교관으로 등장해 숱한 유행어를 만들었다. 어눌한 발음과 직설적인 표현이 큰 인기를 끌며 최고의 유튜브 스타가 됐다. 다양한 서브 콘텐츠의 등장은 물론 이근 대위의 영상 역시 다양한 채널에서 재활용됐다. ‘가짜 사나이’는 1편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2편이 제작돼 방영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병상에서 생일 맞은 이외수 “음식 삼키는 것도 힘들어”

    병상에서 생일 맞은 이외수 “음식 삼키는 것도 힘들어”

    뇌출혈로 쓰러졌던 이외수(74) 작가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외수 작가의 큰아들 한얼씨는 1일 이 작가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랜만에 아버지 근황 전해드린다”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이한얼씨는 “음력 8월15일은 아버지의 생신”이라며 “저희 집은 특이하게 아버지 생신상에 삶은 계란이 하나 올라온다. 가난하셨던 어린 시절, 길 바닥에 떨어져 있던 삶은 계란을 주워 먹고는, 너무나 맛있어서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다는 말씀에 어머니가 해마다 삶은 계란을 생신상에 올려드리기 때문”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한얼씨는 “올해는 아직 입원 중에 계시기 때문에, 삶은 계란을 드릴 수가 없어 참 마음이 아프다. 지난 3월 뇌출혈 수술을 받고 일반 병실로 옮겼고, 그 후엔 재활병원으로 옮겨 재활 치료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의지가 강하셔서 금세 일어 설 것만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한얼씨는 “예상과 달리 회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라며 “아직 연하장애를 갖고 계셔서 입으로 음식물을 삼키는 것, 말씀하시는 것 등이 힘드신 상황이다. 얼마 전엔 폐렴까지 찾아와서 급하게 일반 병원으로 옮겨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께서 일찍 발견하신 덕분에 다행히 빠른 조치를 할 수 있어 폐렴은 잡을 수 있었다. 아버지에 대한 좋은 소식이 생기면 바로 여러분께 소식을 들려 드리고 싶었는데, 좀처럼 호전 되지가 않으셔서 그러지를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한얼씨는 “지금도 건강 상태가 썩 좋진 않으시지만 많은 분들이 아버지의 소식을 기다려 주고 계시고 또 기도해 주고 계셔서 더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좋은 소식이든 나쁜 소식이든 자주 전하도록 하겠다”라고 얘기했다. 이한얼씨는 “아버지 곁을 지키며, 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참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코로나19로 면회도 안 되고, 전화로 목소리를 들려 드릴 수도 없다 보니 평소 독자분들 만나는 일이 기쁨의 전부였던 아버지로선 도무지 힘 날 일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이한얼씨는 “요즘 많은 분들로부터 아버지가 꿈 속에 나타나신다는 얘길 자주 듣게 된다. 어쩌면 아버지는 무료한 병원을 탈출하여 여러분들 꿈 속으로 여행을 다니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아버지를 꿈속에서 만나신다면 삶은 계란 하나 건네주시길 부탁드릴게요, 생신 축하드린다는 말과 함께요”라고 글을 맺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80세까지 80번 풀코스 완주 도전… 난 결코 걷지 않는다

    80세까지 80번 풀코스 완주 도전… 난 결코 걷지 않는다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 일본 심장부인 도쿄에서 비가 오는 가운데 한 번도 걷지 않고 고개를 들고 뛰었습니다. 마치 독립투사가 된 듯한 착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고동현(70)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이 지난해 3월 3일 도쿄마라톤대회 풀코스를 완주한 직후 평소 친분이 있는 서길수 영남대 총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다. 고 이사장은 이 메시지에서 “하루 내내 비가 내려 저체온증으로 고생했지만 도쿄 시민들에게 보란 듯이 달렸다”고 밝혔다. 고 이사장에게 도쿄마라톤대회는 큰 의미가 있었다. 이 대회 완주로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꿈인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이다. 보스턴(2004년·3시간46분12초)을 시작으로 베를린(2010년·4시간4분29초), 시카고(2011년·4시간10분8초), 뉴욕(2014년·4시간18분2초), 런던(2016년·4시간34분24초)에 이어 도쿄까지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대회를 완주했다. 아마추어 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국내 50번째 주인공이 됐다. 그의 나이 69세였다.고 이사장이 마라톤을 시작한 것은 51세인 2001년 2월이었다. 동창 모임에서 마라톤을 하겠다고 ‘깜짝 발표’를 한 다음날이었다. 당시 그는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을 앓고 있었다. “부모님이 모두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50세를 넘어서면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해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죠.” 첫걸음은 쉽지 않았다. “첫날 회사 근처 구민운동장을 3바퀴 뛰니 머리가 핑 돌았습니다. 그래도 참고 매일 달렸더니 6개월 뒤에 운동장 100바퀴를 뛸 수 있게 되더라고요.” 늦은 나이에 마라톤을 시작했지만 8개월도 안 돼 풀코스를 완주했다. 그는 무슨 일을 하든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다. 마라톤 역시 마찬가지였다. 현재 마라톤 풀코스 완주는 모두 59차례 기록했다. 하프코스 등까지 합치면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이 달렸다.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 가장 큰 건 건강이다. 시작 당시 키 168㎝에 몸무게 77㎏, 허리 37인치였다. 지금은 몸무게 64㎏, 허리 33인치로 줄었고 근육도 탄탄해졌다. 그를 괴롭히던 성인병도 완전히 사라졌다. 마라톤으로 체력을 다진 고 이사장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영남대 섬유공학과를 나온 그는 섬유공학과와 의류학과를 통합한 영남대 섬유패션학부 동창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동창회 장학회 기반을 다져 봄가을로 재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준다. 중소기업중앙회 윤리위원회 위원, 대구섬유제품관협동조합 이사장, 대구달성초등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했다. 달성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르며 비용을 절약해 동문장학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특히 2013년부터 3년간 서대구산업단지 이사장을 맡았다가 지난해 3월 또다시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2500여개에 달하는 입주업체 대표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산업단지 재생사업과 서대구역사 건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 고 이사장의 능력을 높이 산 것이다. 이사장 재선임은 50년 서대구산업단지 역사상 처음이다. 또 고 이사장은 2015년부터 대한제면공업협동조합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조합 설립 53년 만에 처음 나온 지방 출신 이사장이다. 그는 2002년부터 4년간 대한제면조합 감사로 활동했다. 이 밖에도 대한제면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전통제조업위원회 공동 이사장, 대구서구청 교육위원회 위원, 영남대 총동창회 수석부회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고 있다. 이화제면을 1983년 창립해 기능성 침구류를 생산, 판매 중이다.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고 이사장은 엄청난 기록도 갖고 있다. 55세였던 2005년 4월 3일 전주마라톤대회에서 2시간59분44초로 골인했다. 아마추어 마라토너에겐 꿈의 기록인 3시간을 깨며 ‘마라톤 명인’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를 ‘서브 스리’라고 한다. 서브 스리 달성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을 3㎏ 이상 줄였다. 체중 1㎏을 감량하면 마라톤 풀코스 기록을 3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당시 그는 아침엔 삶은 계란 흰자 3개, 점심으로는 삶은 닭 반 마리, 저녁에는 소고기 샤부샤부 150g과 소금기 없는 채소를 먹었다. 이 대회 직전에 참가한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3시간8분54초로 아깝게 서브 스리 달성에 실패했다. 따라서 전주마라톤대회에서 기록을 달성하겠다는 그의 생각은 더욱 간절했다. 그는 “전주 마라톤 전날엔 수능시험을 목전에 둔 수험생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처음 5㎞ 지점에서는 몸의 균형에 신경을 썼습니다. 15㎞ 지점 기록만 보면 서브 스리 기록보다 1분 정도 빨랐어요. 이때 조금 방심했습니다. 이로 인해 반환점 지점을 1시간30분30초에 통과했어요. 나머지 절반을 1시간29분대에 들어가야 합니다. 몸 상태가 좋아 초조하지는 않았죠. 38㎞ 지점부터 치고 나갈 작전이었죠. 이때 ㎞당 4분 속도로 달렸습니다. 경북기계공고에서 동료와 훈련한 것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운동장 입구에 들어섰을 때 20초의 여유가 있었죠. 37등으로 골인 지점을 통과하는 순간 두 팔을 번쩍 들며 함성을 질렀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는 서브 스리 후유증으로 2005년 아킬레스건이 부분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수술을 3번이나 하고 2년을 쉬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심한 부상도 마라톤에 대한 그의 열정을 멈추게 하진 못했다. 재활에 성공, 2008년부터 다시 뛰기 시작해 연간 평균 5차례 정도 풀코스를 완주했다. “수술 후 모두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재활 끝에 결국 재기했습니다. 2㎏의 모래주머니를 온종일 양쪽 발목에 차고 생활했습니다.” 그는 “마라톤을 하면서 20만원이 넘는 고가 마라톤화 밑창이 너무 빨리 닳는 게 싫어 자동차 타이어를 운동화 뒤꿈치에 붙였다”며 “이게 부상의 지름길이었다. 정말 어리석은 일이었다”고 자책했다. 마라톤에 대한 열정으로 고 이사장은 2005년 대구계성고등학교 마라톤 동호회 창단을 주도했다. 가장 보람된 마라톤 관련 활동으로 그는 2001년 6월 ‘대구달리네 부부 마라톤 동호회’를 만든 것을 꼽았다. ‘달리네’는 그가 작명한 것으로 ‘달리는 가족’이란 의미를 담았다. 처음에 대학 동기 등 지인 7쌍(14명)이 모여 창단했다. 지금은 17쌍으로 늘어났다. 평균 나이 67세로, 전국 최고령 부부 마라톤 동호회로 발전했다. 매주 토요일 합동훈련을 하는 것은 물론 1박 2일 하계수련회, 봄가을 국내 대회 참가, 2년에 한 번 해외 대회 참가 등을 통해 건강과 함께 형제애 같은 우정까지 다져 오고 있다. 경북 문경 출신인 고 이사장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상 3회, 대구시장상 2회, 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상을 받았으며 제1호 자랑스러운 달성인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인 이민숙씨와의 사이에 3녀 1남을 두고 있다. 고 이사장의 좌우명은 ‘달리면 영혼이 맑아진다’였다. 그런데 이 좌우명을 ‘Age Runner’로 바꿨다. 골프의 ‘Age Shooter’에서 가져온 말이다. 자기 나이만큼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것을 뜻한다. 고 이사장은 80세까지 마라톤 풀코스를 80번 이상 완주하는 게 목표다. 그는 자신의 묘비명에 이런 글을 남기겠다고 했다. ‘나는 결코 걷지 않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단독] 추석 이후 더 쌓일텐데… 언택트시대 일회용품 처리 한계 달했다

    [단독] 추석 이후 더 쌓일텐데… 언택트시대 일회용품 처리 한계 달했다

    서울 재활용품 반입량 1년 새 12% 증가수도권 매립지 58곳 중 10곳 이미 포화 라벨 제거 등 분리배출 안 된 폐기물수거업체는 수익성 낮다며 안 가져가“분리수거 날이 되면 플라스틱은 (대형 포대로) 2개 정도 차는데 요즘엔 코로나19 때문에 3개가 넘어요.” 29일 서울 양천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경비원 A씨는 공공비축미용 대형 포대에 가득 담긴 플라스틱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A씨는 “추석이 지나면 지금보다 재활용품 배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동작구 한 아파트 단지 쓰레기 배출장은 수거한 지 3시간 만에 플라스틱을 배출하는 대형 포대 절반이 찼다. 라벨지를 떼지 않은 페트병, 세척하지 않아 빨갛게 물든 컵라면 용기처럼 재활용되지 않는 쓰레기도 마구잡이로 섞여 있었다. 이 아파트 단지 경비원 B씨는 “요즘 쓰레기 수거업체가 분리배출을 제대로 하지 않은 쓰레기는 안 가져간다고 말을 하는 통에 머리가 아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로 배달, 택배 등 언택트 소비가 늘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평소보다 물류배송량이 30%가량 늘어나는 추석까지 앞두고 있어 한계에 다다른 재활용 쓰레기 처리 능력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시내 공공수거 재활용품 반입량은 총 21만 831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만 5266t)보다 12% 증가했다. 자치구별 증가량을 살펴보면 ▲강동구(29%) ▲강남구(28%) ▲송파구(25%) ▲마포구(22%) ▲구로구(22%) 순으로 늘었다. 재활용품 발생량은 전국적으로도 증가 추세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폐비닐과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1%, 15.6% 증가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가정에서 플라스틱, 폐비닐 등을 제대로 분리해 내놓지 않으면 쓰레기 분류처리장에서 시간과 인건비가 더 들기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진다. 업체들이 분리수거 안 된 재활용품을 수거하지 않으려는 이유다. 코로나19로 식품 배송 물량이 증가하면서 많이 배출되는 보냉팩과 씻지 않은 일회용품, 작은 플라스틱, 과일을 감싸는 스티로폼 포장재 등은 재활용이 안 되지만 분리배출 대상으로 쉽게 착각하는 품목들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재활용 시장과 처리 능력이 머지않아 한계에 이를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코로나19로 재활용품 공급은 증가하고, 저유가로 새 플라스틱이 싼값에 나오니 재활용 수요가 떨어지면서 재활용품 시장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스틱의 종류인 페트(PET)의 단가는 지난해 ㎏당 850원에서 올해 7월 593원으로, 폴리에틸렌(PE)은 974원에서 766원으로 각각 30%, 21%가량 급락했다. 재활용품이 시장에서 팔리지 않으면 소각장이나 매립지로 가야 하는데, 지난달 기준 수도권 매립지에 생활폐기물을 반입하는 지방자치단체 58곳 중 10곳의 반입총량이 초과했다. 이 속도라면 연말쯤 반입 지자체의 64%인 37곳이 수도권 매립지로 쓰레기를 보낼 수 없는 반입정지 상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어려우면 분리 배출이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재활용 업계의 가장 큰 부담은 재활용할 수 없는 일회용품이 섞여 들어와 이를 걸러내는 작업”이라면서 “재활용 시장을 유지하려면 분리 배출을 정확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플라스틱 분해 속도 6배나 빠른 ‘슈퍼 효소’ 개발 성공(연구)

    플라스틱 분해 속도 6배나 빠른 ‘슈퍼 효소’ 개발 성공(연구)

    지구를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더욱 빠르게 분해할 수 있는 ‘슈퍼 효소’가 개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포츠머스대학과 미국 국립재활용에너지연구소 공동 연구진은 플라스틱을 ‘먹어’ 해치우는 슈퍼 효소를 이용해 페트병 등을 기존보다 6배 빠르게 분해할 수 있으며, 면화를 분해하는 효소와 결합할 경우 재활용이 어려운 혼합 직물 의류도 더욱 손쉽게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플라스틱 오염은 극지방부터 깊은 바다까지 오염시키고 있으며, 잘게 부수어진 미세플라스틱은 사람이 섭취하거나 호흡을 통해 들이마실 수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를 또 다른 화학성분으로 분해하는 것은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인데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늘면서 더욱 많은 쓰레기가 지구 곳곳에 쌓이는 실정이다.이번에 개발된 슈퍼 효소는 2016년 일본의 한 폐기물 현장에서 우연히 발견된 ‘플라스틱 먹는 벌레’에게서 추출한 것으로, 각기 다른 두 개를 혼합해 만든 혼합 효소다. 연구진은 플라스틱 분해 효소인 페타제(PETase)와 메타제(MHETase)를 결합함으로서 분해속도를 2배 높였고, 두 효소를 연결하는 기술적 가공을 통해 효소 활성이 총 6배 증가한 슈퍼 효소가 탄생했다. 연구를 이끈 포츠머스대학의 존 맥기핸 교수는 “2018년 당시 혼합효소의 효능을 처음으로 확인했고, 이후 두 효소를 혼합했을 때 분해 효과가 높아지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페타제와 메타제는 모두 플라스틱을 분해해 원래의 구성요소로 되돌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플라스틱을 끊임없이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석유나 가스 같은 화석 자원 의존도 역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땅 팠는데 10억’…도로 개설때 나오는 ‘돌’도 ‘돈’이다

    ‘땅 팠는데 10억’…도로 개설때 나오는 ‘돌’도 ‘돈’이다

    도로개설 공사 때 발생하는 돌도 돈이 된다. 울산시는 도로개설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암석을 매각해 공사비 10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종합건설본부는 GW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터널 굴착 공정 등에서 발생한 발파 암석 7만 2231㎥를 골재업체를 대상으로 공개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사토 처리비를 아끼고 암석을 팔아 생긴 이익까지 합치면 총 10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했다. 종합건설본부는 암석을 단순히 사토 처리하는 대신 자원을 재활용하는 효과도 거뒀다고 설명했다. 종합건설본부는 그동안 토목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발파 암석을 대부분 성토 현장이나 관련 업체에 무상으로 공급해 왔다. 그러나 종합건설본부는 이번에 발생한 암석의 경우 재활용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해 공개 매각을 추진했다. 매각된 암석은 아스콘, 레미콘 등에 쓰이는 골재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경남 양산시 용당동에서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내광리 2.39㎞ 구간을 연결하는 GW산업단지 진입로는 지난 3월 총 공사비 251억원 들여 착공, 오는 2022년 8월 준공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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