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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규제개선 현장 목소리 경청

    정부가 잇따른 행정규제 완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규제 개선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선의 지방공무원들이 직접 기업 경영 현장을 찾기로 했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북 완주군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지자체 4급 이하 공무원 44명(시·도 계장급, 시·군·구 과장급)을 대상으로 지역 투자 활성화 및 규제 개선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안행부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지방 규제 개선책의 일환으로 지방공무원들을 위한 특별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교육 첫날 공무원들은 규제 개혁 정책 및 지자체 등록규제 실무와 관련한 교육을 듣고, 이후 군산과 익산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애로 사항을 들었다. 군산 서수농공단지에서는 지자체 차원에서의 폐수 처리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익산에 위치한 봉제공장은 원단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공무원들은 14일 규제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분임토의를 한다. 이에 앞서 다른 지자체의 규제 개선 사례를 서로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안행부 관계자는 “지방 규제 개선을 위해서는 결국 지방공무원들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이번 교육과정에서 소개된 규제 개선 우수 사례가 공무원들이 각 지자체 실정에 맞는 규제 개선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행부는 오는 6월과 더불어 하반기에 두 차례 이상 더 지방공무원을 위한 규제 개선 교육과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 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는 광역·기초자치단체 소속 규제 총괄·환경·건설 부문 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규제 개선과 관련한 특별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前프로게이머 승부조작 자백후 12층서 투신

    前프로게이머 승부조작 자백후 12층서 투신

    전 프로게이머가 자신이 승부 조작에 연루됐다는 글을 남기고 투신자살을 기도했으나 중상을 입었다. 13일 오전 5시 56분쯤 부산 북구 금곡동의 한 아파트 재활용품 수집 창고 바닥에서 천모(22)씨가 신음하고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창고 지붕에는 구멍이 나 있었다. 천씨는 온몸에 타박상과 골절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명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프로게이머인 천씨가 아파트 12층 복도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천씨는 이 아파트에서 누나와 함께 살고 있었다. 천씨는 투신 전 롤의 게임사이트 게시판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승부 조작을 폭로하는 글을 남겼다. 천씨는 이 글에서 자신이 소속됐던 게임팀이 처음부터 승부 조작을 위해 기획되고 만들어졌으며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로 돈을 벌기 위해 가난한 집안 선수들만 영입했다고 적었다. 천씨는 또 나중에 승부 조작 사실을 알게 됐으며 감독이 승부 조작을 권유했는데 이를 거절하자 시즌 중간에 숙소를 없애고 팀을 해체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승부 조작 외에도 천씨가 1년 전 신경쇠약 약을 복용하고 우울증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010년 스타크래프트 승부 조작 파문 이후 또다시 승부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협회는 천씨가 소속됐던 팀이 협회 공인 프로팀이 아니라 아마추어팀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을 그으면서도 “e스포츠 전체 선수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협회의 공적 책임이자 의무”라며 전담대책반을 구성했다. 또 “조사 결과 감독에 의한 선수 약취, 공갈, 협박, 사기 정황을 확인했다”며 고발장을 14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년 전 국내에 도입돼 저변이 넓어진 롤 게임은 1년 전부터 프로팀이 생기고 아마추어와 프로가 격돌하는 오픈 리그 등이 활성화됐다. 현재 롤 리그에는 12개 프로팀 외에 스폰서가 있는 아마추어팀이 5개 정도 있으며 소속 선수들은 프로팀 가입을 목표로 게임에 매진해 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지역 청소년 교육 2제] “재능·끼 펼쳐 창의적 인재로”

    서울 광진구가 지역 청소년의 바른 인성 교육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광진구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공교육 강화와 건강한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 학생들을 위한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난해보다 10억원이 늘어난 59억원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44곳, 유치원 37곳, 기타 2곳 등 모두 총 83개 학교다. 사업별 지원 내역은 ▲방과후학교와 보육시설 운영 등 사교육비 절감에 5억 5000만원 ▲창의·인성교육에 7억 5000만원 ▲영어 능력 향상에 1억 5000만원 ▲교육복지사업에 34억 8000만원 ▲교육환경 개선과 기타 사업에 10억 1000만원 등을 학교별로 지원한다. 특히 구는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방과후학교와 보육시설 운영’에 지난해보다 1억여원 증액한 5억원을 지원한다. 또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가진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진로직업체험과 상상력을 길러주는 ‘독서프로그램’,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성을 키워주는 ‘인성교육프로그램’ 등 창의·인성교육에 7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교육복지를 위해 초등학생부터 중3 학생들을 위한 친환경 무상급식에 지난해 대비 6억여원을 증액한 34억원을 지원한다. 또 소외계층 학생을 위한 ‘영어나눔학교’와 교복 재활용을 통해 교복 나눔 사업 등에 8000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사교육비 줄이기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지역 학생 누구나 마음껏 재능과 끼를 펼치고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14일부터 서울은 예술충전

    서울문화재단은 13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2004년 135억원의 총예산 규모에 47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재단은 10년이 지난 지금 195명의 직원이 589억원의 예산을 다루는 규모로 성장했다. 10주년인 14일 재단은 인터넷 홈페이지(www.sfac.or.kr/artbattery)를 통해 ‘예술로 충전해요’ 캠페인을 연다. 도시의 일상으로 방전된 시민들의 일상을 문화로 채워 넣자는 것이다. 매월 그달에 맞는 문화 충전 테마를 제안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4월에는 재활용, 5월에는 선물, 6월에는 역사와 기억 등으로 테마가 정해져 있다. 이렇게 소개된 테마를 이용하고 소감을 문화 활동 후기에 기록해 두면 활동 내역에 따라 문화 상품도 받을 수 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시청에서 ‘예술로 충전 발대식’이 열린다. 1부 ‘소소한 상상 발표회’에서는 작은 아이디어로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10개팀의 아이디어가 공개되고 2부에서는 시민과 전문가 투표를 통해 이 아이디어 중 하나를 선정한다. 지난달 아이디어를 공모해 ‘청계천에 고무 대야 띄우기’, ‘서울 예술 야시장 프로젝트’, ‘손자와 예술로 놀고 싶은 할머니’ 등 기발한 아이디어 82개를 접수받아 이 가운데 10개를 추려 둔 상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천민기(피미르·전 AHQ코리아)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종용” 유서 남기고 투신

    천민기(피미르·전 AHQ코리아)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종용” 유서 남기고 투신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 AHQ 코리아에서 활동했던 선수 천민기가 자신의 팀이 노대철 감독의 승부조작을 도왔다는 글을 작성한 직후 자살을 시도한 가운데, 그가 남긴 유서가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13일 오전 5시 56분쯤 부산 북구 금곡동의 한 아파트 재활용품 수집창고 바닥에서 천민기(22)씨가 ‘살려달라’고 신음하고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재활용품 수집창고 지붕에 구멍이 나 있었다. 천민기는 온 몸에 타박상과 골절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아파트에 사는 천씨가 12층 복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천씨는 누나와 이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천민기는 투신 전 자신의 SNS 계정과 게임사이트 등에 유서와 함께 승부조작 고백글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글에서 천민기는 자신이 소속됐던 프로게임팀이 처음부터 승부조작을 위해 기획되고 만들어졌으며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로 돈을 벌기 위해 가난한 집안 선수들만 영입했다고 적었다. 천민기에 따르면 노대철 감독이 AHQ 코리아 소속선수들에게 ‘온게임넷에서 대기업 팀에게 져줄 것을 요구했다’는 거짓 정보를 앞세워 승부 조작을 종용했고, 천민기는 이를 믿고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천민기는 또 나중에 승부조작 사실을 알게 됐고 감독이 승부조작을 권유해오다 이를 거절하자 시즌 중간에 숙소를 없애고 팀을 해체했다고 덧붙였다. 천민기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유서입니다. 오랜만에 글쓰는데 안좋은 소식으로 찾아봬서 죄송해요”라면서 “글 작성하고 5분 안에 저는 떠나고요. 쓰게 된 계기는 가족들한테나 친구들한테 자필로 남길 정신도 없고 가는 김에 혼자 속앓이만 했던 거 풀고 싶어서요”라고 전했다. 이어 “떠나는 이유. 모두에게 사는 이유가 있지만 저에게는 사는 이유가 없어요”라며 “대부분 그렇게 얘기하죠. 니가 죽으면 슬퍼할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그걸 생각하고도 견디지 못할 인생이고. 털어놓아봐야 누구도 돕지 못할 일이에요. 꼭 한 가지 이유만으로 떠난다고는 못하겠네요”라고 덧붙였다.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피미르 천민기 자살 기도 인벤 소식에 네티즌들은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피미르 천민기 자살 기도 인벤, 롤점검 중 이게 갑자기 무슨 일?”,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피미르 천민기 자살 기도 인벤, 롤에서도 승부조작? 롤점검 중 날벼락”,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피미르 천민기 자살 기도 인벤, 대체 불법도박이 손을 안 뻗친 곳이 어딜까. 롤점검이 문제가 아니네”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피미르 천민기 자살 기도 인벤, 롤까지 승부조작 논란이 퍼졌구나. 롤점검 중 깜짝 놀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민기(피미르·전 AHQ코리아)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시켰다” 자살기도

    천민기(피미르·전 AHQ코리아)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시켰다” 자살기도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 AHQ 코리아에서 활동했던 선수 천민기가 자신의 팀이 노대철 감독의 승부조작을 도왔다는 글을 작성한 직후 자살을 시도한 가운데, 그가 남긴 유서가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13일 오전 5시 56분쯤 부산 북구 금곡동의 한 아파트 재활용품 수집창고 바닥에서 천민기(22)씨가 ‘살려달라’고 신음하고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재활용품 수집창고 지붕에 구멍이 나 있었다. 천민기는 온 몸에 타박상과 골절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아파트에 사는 천씨가 12층 복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천씨는 누나와 이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천민기는 투신 전 자신의 SNS 계정과 게임사이트 등에 유서와 함께 승부조작 고백글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글에서 천민기는 자신이 소속됐던 프로게임팀이 처음부터 승부조작을 위해 기획되고 만들어졌으며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로 돈을 벌기 위해 가난한 집안 선수들만 영입했다고 적었다. 천민기에 따르면 노대철 감독이 AHQ 코리아 소속선수들에게 ‘온게임넷에서 대기업 팀에게 져줄 것을 요구했다’는 거짓 정보를 앞세워 승부 조작을 종용했고, 천민기는 이를 믿고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천민기는 또 나중에 승부조작 사실을 알게 됐고 감독이 승부조작을 권유해오다 이를 거절하자 시즌 중간에 숙소를 없애고 팀을 해체했다고 덧붙였다. 천민기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유서입니다. 오랜만에 글쓰는데 안좋은 소식으로 찾아봬서 죄송해요”라면서 “글 작성하고 5분 안에 저는 떠나고요. 쓰게 된 계기는 가족들한테나 친구들한테 자필로 남길 정신도 없고 가는 김에 혼자 속앓이만 했던 거 풀고 싶어서요”라고 전했다. 이어 “떠나는 이유. 모두에게 사는 이유가 있지만 저에게는 사는 이유가 없어요”라며 “대부분 그렇게 얘기하죠. 니가 죽으면 슬퍼할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그걸 생각하고도 견디지 못할 인생이고. 털어놓아봐야 누구도 돕지 못할 일이에요. 꼭 한 가지 이유만으로 떠난다고는 못하겠네요”라고 덧붙였다.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피미르 천민기 자살 기도 소식에 네티즌들은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피미르 천민기 자살 기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피미르 천민기 자살 기도, 승부조작이 안 들어간 곳이 없나보네”,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피미르 천민기 자살 기도,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까”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피미르 천민기 자살 기도, 진상을 제대로 파헤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게이머 천민기(피미르)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시켜” 투신…치료중

    프로게이머 천민기(피미르)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시켜” 투신…치료중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 AHQ 코리아에서 활동했던 프로게이머 천민기가 자신의 팀이 노대철 감독이 승부조작을 종용했다는 글을 작성한 직후 자살을 시도한 가운데, 그가 남긴 유서가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13일 오전 5시 56분쯤 부산 북구 금곡동의 한 아파트 재활용품 수집창고 바닥에서 천민기(22)씨가 ‘살려달라’고 신음하고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재활용품 수집창고 지붕에 구멍이 나 있었다. 천민기는 온 몸에 타박상과 골절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아파트에 사는 천씨가 12층 복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천씨는 누나와 이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천민기는 투신 전 자신의 SNS 계정과 게임사이트 등에 유서와 함께 승부조작 고백글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글에서 천민기는 자신이 소속됐던 프로게임팀이 처음부터 승부조작을 위해 기획되고 만들어졌으며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로 돈을 벌기 위해 가난한 집안 선수들만 영입했다고 적었다. 천민기에 따르면 노대철 감독이 AHQ 코리아 소속선수들에게 ‘온게임넷에서 대기업 팀에게 져줄 것을 요구했다’는 거짓 정보를 앞세워 승부 조작을 종용했고, 천민기는 이를 믿고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천민기는 또 나중에 승부조작 사실을 알게 됐고 감독이 승부조작을 권유해오다 이를 거절하자 시즌 중간에 숙소를 없애고 팀을 해체했다고 덧붙였다. 천민기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유서입니다. 오랜만에 글쓰는데 안좋은 소식으로 찾아봬서 죄송해요”라면서 “글 작성하고 5분 안에 저는 떠나고요. 쓰게 된 계기는 가족들한테나 친구들한테 자필로 남길 정신도 없고 가는 김에 혼자 속앓이만 했던 거 풀고 싶어서요”라고 전했다. 이어 “떠나는 이유. 모두에게 사는 이유가 있지만 저에게는 사는 이유가 없어요”라며 “대부분 그렇게 얘기하죠. 니가 죽으면 슬퍼할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그걸 생각하고도 견디지 못할 인생이고. 털어놓아봐야 누구도 돕지 못할 일이에요. 꼭 한 가지 이유만으로 떠난다고는 못하겠네요”라고 덧붙였다.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프로게이머 천민기(피미르) 자살 기도 소식에 네티즌들은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프로게이머 천민기(피미르) 자살 기도, 승부조작 비리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프로게이머 천민기(피미르) 자살 기도, 롤까지 승부조작, 불법도박의 마수가 뻗쳤구나”,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프로게이머 천민기(피미르) 자살 기도, 혼자서 고민하느라 많이 괴로웠겠다” “노대철 감독 롤 승부조작 AHQ코리아 프로게이머 천민기(피미르) 자살 기도,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다니깐 어서 쾌유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봄방학 땐 줄서다 끝났던 장터 쑥쑥 크는 아이 옷 걱정 이젠 끝!

    봄방학 땐 줄서다 끝났던 장터 쑥쑥 크는 아이 옷 걱정 이젠 끝!

    “재킷에 와이셔츠, 바지, 카디건이나 조끼, 체육복까지 갖추려면 기본이 40만원이에요.” 누군가에게 교복은 낭만의 상징이지만 요즘 학부모들에게는 근심이다. 중·고교에 진학한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교복값 부담이 만만찮다. 교육부에선 공동구매를 하면 20만원대에 해결할 수 있다지만 학부모들은 피식 웃는다. 단벌 신사·숙녀로 다닐 수 있느냐는 것이다. 재킷은 하나만 입는다 쳐도 와이셔츠나 블라우스는 적어도 3개, 바지나 치마는 2개가 있어야 세탁도 해 가며 마음 편하게 입을 수 있다고 했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엔 더하다. 요즘은 발육 상태도 좋아 입학할 때 치수를 크게 구입해도 3학년 올라갈 때쯤에는 또다시 사야 한다. 교복 구입 포트폴리오는 이렇다. 우선 ‘신상’으로 한 세트 구입하고 이월 상품으로 하나 더 장만한다. 구에서 나눔장터를 할 때 기본 한두 벌, 많게는 세 벌쯤 추가한다. 헌 교복이라도 쉽게 구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나눔장터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대개 봄방학 때 열리는 장터에서는 수백명씩 줄을 서는 게 흔한 풍경이다. 뒤늦게 가면 줄도 소용없다. 상태가 좋은 옷을 구할 수 없어서다. 아이들 얼굴을 떠올리며 발길을 돌려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12일 동작자원봉사센터에서 만난 박정순(58)씨와 박현이(46)씨는 무척 기분이 좋아 보였다. 이날 이곳에 교복 나눔 상설 매장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각각 고3 아들과 고3 딸, 중2 딸을 둔 이들은 매장에서 교복을 하나하나 꺼내 보며 “상설 매장이 정말 필요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장터 뒤 재고 관리에 애를 먹던 구 입장에서도 상설 매장은 묘수다. 15㎡ 남짓 되는 작은 공간에 지역 내 모든 학교를 망라한 교복 36종 500여벌이 비치됐다. 창고에 있는 것까지 합하면 5000벌이 넘는다. 대부분 학교에서 기증받은 옷들이다. 세탁도 해 깨끗하다. 조금 구겨진 점을 제외하면 새것과 다름없는 옷도 수두룩했다. 재킷·코트는 2000원, 셔츠·조끼·바지·치마는 1000원, 체육복·넥타이 등은 500원이다. 1인당 상하의 한 세트나 품목당 한 벌만 구입할 수 있다. 무인 판매점이라 대금은 매장 내에 비치된 양심함에 넣으면 된다. 수익금은 모두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자원봉사자가 매장 정리와 안내를 맡는다. 맞교환, 기증 모두 가능하다. 마음에 드는 게 없으면 교환증을 받아 가 나중에 바꿀 수도 있다. 매장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문충실 구청장은 “상설 매장이 빠듯한 살림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교복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자원 재활용과 나눔 문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토] ‘쓰레기와 소풍가기’

    [포토] ‘쓰레기와 소풍가기’

    12일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열린 재활용 예술작품 전시회 ‘쓰레기와 소풍가기’전에서 시민들이 재활용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금천 지식산업센터 지역 랜드마크로 우뚝

    금천 지식산업센터 지역 랜드마크로 우뚝

    남서울 물류와 유통의 중심이었던 금천구 독산동 옛 코카콜라 물류센터 부지에 아파트형 공장인 초대형 트윈타워가 들어서 새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금천구는 두산로70(독산동 291-1)에 연면적 17만 5265㎡·지하 4층·지상 26층 규모의 최첨단 현대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섰다고 11일 밝혔다. 가산중학교, 홈플러스, 롯데 빅마켓 등으로 둘러싸인 해당 부지에는 1968년부터 40여년 동안 코카콜라 물류센터가 있었다. 지식산업센터에는 240개 업체·5000여명이 입주한다. 은행, 증권 등 금융기관과 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도 입점한다. 주차위치 정보전송, 폐쇄회로(CC)TV 등 첨단 인텔리전트 시스템이 설치됐다. 태양광발전시설, 빗물재활용 시스템 등 친환경에너지 시설도 갖췄다.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며 외부와 단절됐던 홈플러스 뒷길 통행로가 확보됐다. 롯데 빅마켓 및 독산1동 주민센터로의 접근성이 높아진 것이다. 더불어 가산중학교 주변 보도가 새로 만들어져 등하굣길 안전을 담보하게 됐다. 트윈타워 단지 내에 생태연못과 분수대 등 자연녹지지반도 만들었다. 입주자 및 인근 주민들의 휴식과 편의를 위해서다. 차성수 구청장은 “초대형 센터 조성으로 도로 확보 등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도 내고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변 지역 취업난 해소에도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우주에 나홀로?…NASA ‘그래비티 영상’ 공개

    우주에 나홀로?…NASA ‘그래비티 영상’ 공개

    몸을 지탱해줄 안전장치 없이 홀로 우주 공간에 남겨진 심리적 공포를 담은 영화 ‘그래비티’, 그런데 이런 상황이 실제로 일어났던 것일까? 최근 NASA가 공개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총 1분 33초 길이의 해당영상의 첫 장면은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의 모습이다. 20초가량 지난 후 정거장 외곽의 문이 열리더니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진다. 해당 문에서 나온 우주비행사 1명이 아무런 연결 장치 없이 우주 공간으로 떨어져나가기 때문. 비상상황인 것 같지만 NASA의 카메라는 그저 해당 우주비행사를 묵묵히 비춰주기만 한다. 1분 30초가 넘어가는 동안 이 우주비행사는 계속 우주공간으로 빨려 들어가며 정거장과는 점점 멀어진다. 도대체 무슨 상황인 것일까? 사실 이 우주비행복 속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것은 ‘SuitSat-1’이라는 NASA의 인공위성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것이다. 지난 2006년, 국제 우주정거장에 근무 중이던 한 러시아 승무원이 첨단 소재로 만들어진 우주복을 인공위성으로 재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는 당시 우주비행사로 정거장에 근무하던 빌 맥아더, 발레리 툴레어에 의해 구체화됐다. 이들은 우주복 속에 라디오 송신기, 온도 센서, 3개의 배터리를 장착했고 여기에 ‘SuitSat-1’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말 그대로 ‘우주복 인공위성(suit satellite)’이었다. 이 인공위성은 영상처럼 지난 2006년 2월 4일 우주정거장을 떠나 지구 궤도를 돌게 됐다. 초기에 이 인공위성은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다. 해당 위성의 내장센서는 6개의 언어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었는데 이는 지구 각지의 아마추어 무선 수신자들과 성공적으로 교류했다. 세계 각국 학교로 실시간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2주 후 이 인공위성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지구 궤도에 여러 번 진입하다 결국 대기권에 떨어졌고 남 호주 상공에서 장렬히 산화해버린 것이다. 이후 우주 정거장 측은 충전 배터리와 지구 영상을 실시간 촬영·전송 할 수 있는 ‘SuitSat-2’ 개발 계획에 착수했고 지난 2011년 8월 3일 첫 우주 유영을 진행했다. 해당 실험은 아직 효과는 미약하지만 ‘저비용 고효율 인공위성’ 구축 계획에 긍정적 가능성을 불어넣었다는 의미가 있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유튜브/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봉춤’추는 섹시 로봇…중고차의 변신 [2014 세빗]

    ‘봉춤’추는 섹시 로봇…중고차의 변신 [2014 세빗]

    ‘폴 댄싱(무대 위에 있는 장대를 활용해 추는 선정적인 춤)’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로봇들이 국제 전시회에서 멋진 공연을 펼칠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전자 댄서(?)들은 오늘 개막한 세빗(CeBit, 매년 3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규모 정보 통신기술 전시회)에 출품된 로봇 중 하나다. 설계자는 유명 영국 아티스트인 자일즈 워커로 중고차량에서 얻은 부품들을 재활용해 이런 멋진 로봇을 만들어냈다. 참고로 총 제작비용은 2,500파운드(약 446만원)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공연은 DJ의 그루브(groove) 넘치는 비트가 흐르는 동안 뒤에서 엔지니어들이 열심히 컴퓨터 원격장치로 로봇들의 동작을 제어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실 이 로봇들이 첫 등장한 건 2년 전 전시회지만 당시 얻었던 폭발적 반응으로 이번에 재초대 된 것이라고. 한편 ‘2014 세빗 전시회’는 10일부터 14일까지 나흘 간 독일 하노버 박람회장에서 열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해당 전시회에는 스마트폰, PC 소프트웨어, 보안 장비 분야의 유망 국내 중소기업 54개사도 참여 중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폴 댄싱’추는 섹시 로봇들…재료는 ‘중고차’

    ‘폴 댄싱’추는 섹시 로봇들…재료는 ‘중고차’

    ‘폴 댄싱(무대 위에 있는 장대를 활용해 추는 선정적인 춤)’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로봇들이 국제 전시회에서 멋진 공연을 펼칠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전자 댄서(?)들은 오늘 개막한 세빗(CeBit, 매년 3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규모 정보 통신기술 전시회)에 출품된 로봇 중 하나다. 설계자는 유명 영국 아티스트인 자일즈 워커로 중고차량에서 얻은 부품들을 재활용해 이런 멋진 로봇을 만들어냈다. 참고로 총 제작비용은 2,500파운드(약 446만원)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공연은 DJ의 그루브(groove) 넘치는 비트가 흐르는 동안 뒤에서 엔지니어들이 열심히 컴퓨터 원격장치로 로봇들의 동작을 제어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실 이 로봇들이 첫 등장한 건 2년 전 전시회지만 당시 얻었던 폭발적 반응으로 이번에 재초대 된 것이라고. 한편 ‘2014 세빗 전시회’는 10일부터 14일까지 나흘 간 독일 하노버 박람회장에서 열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해당 전시회에는 스마트폰, PC 소프트웨어, 보안 장비 분야의 유망 국내 중소기업 54개사도 참여 중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화장실… 보부상… 한국의 민낯을 보여주다

    화장실… 보부상… 한국의 민낯을 보여주다

    우리도 몰랐던 우리 문화/강준만 외/인물과사상사 320쪽/1만 4000원 “문화는 드러내는 것보다 감추는 것이 훨씬 더 많으며, 더구나 묘한 것은 그 문화에 속한 사람들이 감춰진 바를 가장 모른다는 점이다. 나는 여러해 동안 문화를 연구하면서 정말로 중요한 일은 외국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게 됐다.” 문화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의 말이다.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이 말을 자주 인용한다고 했다. “이 관점에서 보자면 한국학의 불모지는 역설적으로 한국일지도 모른다”는 강 교수는 그런 이유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것에서 한국의 민낯을 찾아내 책으로 엮었다. 화장실, 행운의 편지, 자기계발서, 보부상과 행상, 크리스마스 등을 다룬 ‘우리도 몰랐던 우리 문화’다. 지난해 내놓은 ‘우리가 몰랐던 세계 문화’의 후속작으로, 이번 책도 전북대 재학생들과 공동 작업했다. 책의 시작은 ‘한국 화장실의 역사’다. 처음부터 ‘똥’ 얘기가 매우 자세하게 나온다. 풍자문학의 소재인 똥과 동서양 변기사(史)를 짚노라면, 그 ‘형태’부터 떠올라 머쓱하다. 하지만 그 순간을 넘기면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똥의 의미를 깨닫기에 이른다. 1920년대 일제는 조선 개혁대상의 하나로 화장실을 꼽아 변소 개량과 요강 폐지를 강요했다. 한국전쟁 와중에도 서울시 경찰국은 악취 제거를 위한 변소 개량 독려를 이어갔다. 1952년 양변기라고는 본 적도 없는 37세 건설업자가 미군의 찬사를 받는 일도 있었다. 미 대통령 당선자 아이젠하워의 방한을 코앞에 둔 미군은 숙소인 운현궁의 난방과 화장실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다. 이 건설업자는 전쟁통에 고물상을 뒤지고 물품을 주워모아 12일 만에 공사를 끝냈다. 미군은 “현다이(현대) 넘버원”을 외치면서 이후 공사를 모두 이 업자에게 맡겼다. 그가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다. 화장실 이야기는 시설과 문화의 변화, 변의 재활용 등을 거쳐 평등과 겸손의 미학으로까지 확장되면서 ‘개똥철학’이 아니라 심도있는 사유를 풀어낸다. 1895년 12월 내려진 단발령부터 2000년대 두발규제 반대운동까지 읽어내려오면서 머리카락을 핵심으로 한 전통과 개화, 통제와 자율이 충돌하는 투쟁의 역사를 읽는다. 또 밸런타인 데이부터 핼러윈 데이까지 ‘1년 365일 사이클의 물신화(物神化)’를 진단하고, 남한산성에서 만든 효종갱(해장국)을 이불에 말아 서울 사대문 안의 양반들에게 전해주던 일에서 배달의 역사를 들여다본다. 강 교수는 서문에서 “필자가 20대 학부생이라는 점을 행여 낮춰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말은 엄살이거나 자신감의 우회적 표현이 아닌가 싶다.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책은 꽤 촘촘하고 의미있는 생활문화사로 완성됐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빗물 모으면 자원’ 송파구 저류조 설치 의무화

    송파구는 5일 빗물을 모아 조경, 화장실, 청소 등에 활용하는 빗물자원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빗물을 재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후 변화에 따른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발생하는 ‘도시형 홍수’를 방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구는 새로 짓는 대형 건물에 빗물관리저류조 설치를 권장하는 ‘빗물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1월부터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주택법, 건축법 등의 규정을 받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무조건 저류조 설치를 의무화한다. 건축심의기준에도 ‘물순환 빗물관리’ 항목을 추가했다.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그 전에라도 저류조 설치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지난해 경험 때문이다. 지난해 신축 규모에 걸맞은 다양한 빗물저류조를 설치하도록 유도한 결과 10개 사업장에서 하루 3044t의 빗물을 자원화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재건축사업 중인 가락시영아파트가 하루 600t의 빗물을, 동남권유통단지 쪽에도 하루 1600t 이상의 빗물을 자원화할 수 있는 저류조를 설치키로 했다. 박춘희 구청장은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를 방지할 수 있고 비용절감 효과도 있는 데다 빗물을 땅속에 저장해 도시의 열섬효과를 완화시켜 주는 일석삼조의 효자가 바로 빗물재활용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때마침 지역 내에서 동남권유통단지, 문정법조단지,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한창이어서 용적률 조정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 빗물관리 시설 설치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폐컨테이너 2개면 ‘꾸러미 마을’…1인 가구 5가족 살 수 있죠”

    “폐컨테이너 2개면 ‘꾸러미 마을’…1인 가구 5가족 살 수 있죠”

    “버려진 해상 컨테이너 2개면 1인 가구 5가족이 함께 살 수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개최한 ‘국유지 활용 국민 제안 공모전’에서 전문가 부문 국무총리상을 받은 건축가 허한(41)씨는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열린 공간을 구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놀고 있는 국유지에 대한 허씨의 제안은 ‘꾸러미 마을’이다. 수명을 다한 해상 컨테이너 20개를 이용해 주상 복합건물을 짓는 방식이다. 40피트(12m) 길이의 컨테이너 2개를 붙이면 방 5개와 거실 1개, 화장실 1개를 만들 수 있다. 허씨는 “1인 가구의 경우 옆집에 사는 사람도 모른 채 외롭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방은 각자의 공간이지만 거실에 나오면 언제나 ‘가족 아닌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페와 식당, 공부방은 건물의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게 만들었다”면서 “통상 주택을 지을 때 최소 평당 300만원 정도가 든다면 꾸러미 마을은 200만원이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상 컨테이너는 철이 두꺼워 콘크리트 못지않은 내구성과 단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게 허씨의 설명이다. 그는 “아파트 콘크리트의 경우 외벽이 1년에 1㎜씩 마모되는 것을 전제로 30년을 수명으로 본다”면서 “철의 경우 수명이 훨씬 길뿐더러 버려지는 해상 컨테이너를 재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건물”이라고 말했다. 허씨는 “20년 정도 임대료를 받으면 정부는 투입한 건설비를 회수할 것으로 본다”면서 “수익성과 개발에 따른 변화는 아파트보다 작지만 건물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건축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전했다. 일반인 대상(부총리상)은 서울교대에 재학 중인 이상민(22)씨를 포함한 3명이 제출한 ‘도심 숲 속의 꿈나무’가 차지했다. 방과 후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진로센터 등을 한곳에 모아놓은 시설로 5개 동을 나무 모양으로 펼친 모양의 건물이다. 국유지 활용 국민 제안 공모전은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61개 필지의 국유지를 대상으로 열렸으며 제출된 352건의 개발 아이디어 중에서 12건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기재부는 국유 재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수상작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일상 속 기후변화 대응법, 에코센터서 배우자

    에코센터로 잘 알려진 금천구 종합청사에 또 눈길을 끌 시설이 들어섰다. 금천구는 청사 지하 1층 다목적실 앞 공간에 기후변화대응관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청사 자체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도 운영하며 에코센터라는 별도의 이름을 붙였다. 대응관은 에코센터의 다양한 콘텐츠를 널리 알리는 일종의 홍보관 역할을 한다. 기후변화 대응 리더 등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지하 1층 로비와 복도 벽 등을 에코센터 홍보존, 기후변화대응 실천존, 적정기술존, 이벤트·영상존으로 꾸며 에너지 절약과 기후 변화 대응 정책을 널리 알리고 있다. 에코센터를 방문하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기후변화대응관을 비롯해 청사 곳곳에 설치된 태양광·태양열·지열·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과 기후변화체험계단, 탄소성적표지전시관, 친환경자가발전소, 금천압전배틀, 태양에너지체험장, 빗물재활용분수, 녹색가게 등 친환경 시설을 견학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에코센터의 친환경 체험 시설들을 활용한 수요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전 실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은평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 확 늘린다

    서울 은평구가 구민들과 함께 마을을 가꾸는 주민 참여형 재생사업을 확대한다. 뉴타운 등 대단위 개발의 폐해를 줄이고 주민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구는 올해 주민 참여형 재생사업을 추진 중인 신사동 산새마을과 녹번동 산골마을, 역촌동 73-23 등 3개 마을에 50억원을 추가 투입해 도시기반시설 정비와 주민 공동이용시설 확충을 마무리한다고 3일 밝혔다. 또 역촌동 25, 불광동 23 일대 마을을 추가 선정해 주민의견을 수렴 중이다. 주민 참여형 재생사업지로 선정되면 보행환경개선과 주차장, 소공원, 보안등, 방범용 폐쇄회로(CC) TV 설치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공동이용시설을 만들게 된다. 또 은평구만의 독특한 마을공동체 사업인 주민 교류를 통한 마을 잇기 사업과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재활용 정거장 도입, 효율적인 마을공동체 운영을 위한 마을학교 개설 지원, 상시 건축상담 행정지원, 독거노인 공동거주제, 마을회관 운영 및 관리방안 지원, 마을이야기 영상 제작 등도 추진한다. 올해 산새마을은 28억원으로 보행환경개선공사와 마을마당 리모델링 및 마을 쉼터 조성, 보안등 조도 개선, 방범용 CCTV 설치 등 기반시설을 정비한다. 산골마을도 20억원으로 보행환경개선공사와 쉼터 조성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마을회관 두 곳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한다. 또 단독주택 및 소규모 공동주택의 정확한 재활용품 분리 배출을 위해 주민이 직접 재활용정거장을 운영,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마을공동체 운영비 확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더 어려운 이들 위해 전재산 기부”

    “밥 한 숟갈 덜 먹고 나보다 더 배고픈 사람에게 줘야죠.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2일 구로구청 등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안홍민(66·가명)씨는 지난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전 재산을 복지재단에 사후 기부한다는 유언을 공증했다. 그가 내놓기로 한 서울 구로구의 집은 돈으로 환산하면 약 5000만원. 매달 40만원이 조금 넘는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하는 형편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안씨는 20대에 공사장에서 일하다 추락해 뇌병변 3급 장애를 얻어 거동이 불편하다. 홀로 생활하는 안씨는 외출을 하려면 요양보호사의 도움으로 휠체어에 타야 한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재활용품 수집을 하며 근근이 돈을 벌었지만 2000년부터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일을 못하고 있다. 안씨는 자신이 언제 쓰러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몸이 조금이라도 성할 때 재산을 사후 기부하기로 마음먹었다. 평소 자신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던 구로구청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알게 된 구로희망복지재단에 사후 재산 기부를 약속하게 됐다. 안씨는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밥 한 숟갈 덜 먹어 배고픈 사람에게 나눠 줘야 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면서 “10여년 전부터 재산을 기부하고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 왔다”고 말했다. 이전부터 그의 이웃 사랑은 남달랐다는 게 지인들의 전언이다. 반지하 방에서 전등을 켜지 않고 지내며 아낀 생활비와 재활용품 판매 수익을 모아 해마다 이웃돕기성금을 내 왔다. 어려운 이웃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밥을 사거나 현금을 손에 쥐여 주는 인물로 동네에서 잘 알려졌다. 안씨는 “어려운 사람 사정은 어려운 사람이 잘 알지 않나. 익명으로 구세군 자선냄비에 1억원씩 기부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웃었다. “어차피 땅에서 태어나서 땅으로 돌아갈 텐데 돈을 쥐고 죽어서 뭐하겠나. 더 배고픈 사람, 더 어려운 사람을 챙기면 아름답게 죽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재앙? 산업의 중심? 쓰레기가 던지는 메시지

    재앙? 산업의 중심? 쓰레기가 던지는 메시지

    쓰레기, 문명의 그림자/카트린 드 실기 지음/이은진·조은미 옮김/따비/352쪽/1만 8000원 프랑스에서는 한 해 약 2200만t의 생활쓰레기가 나온다. 정원쓰레기와 대형폐기물은 600만t에 이른다. 미국인 한 사람의 하루 배출량은 평균 2㎏이다. 1987년 봄에는 쓰레기 3000t을 실은 미국 선박이 쓰레기처리장을 찾아 뉴욕항과 멕시코만 사이를 헤맨 일도 있었다. 재앙 같은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고 어떻게 재활용해야 할까. ‘쓰레기, 문명의 그림자’는 이런 의문을 쓰레기의 역사와 처리기술의 발전사로 체계화하고, 쓰레기 문명사로 확장했다. 선사시대 인간은 동굴 안에 오물을 쌓아두고 공간이 비좁아지면 다른 동굴을 찾았다. 농경시대에 오물은 거름으로 활용됐다. 도시화가 진행되고 오물의 유기적 순환이 더뎌지면서 오물은 처치 곤란한 쓰레기가 됐다. 배설물, 썩은 물 등을 거리에 내던져 도시에는 악취가 진동했다. 거리 흙을 집어던지는 게 달리 경멸의 의미가 된 것이 아니다. 프랑스 루이 11세도 산책길에 ‘오물 벼락’을 맞기도 했다. 생활의 일부, 생명의 원동력, 도시의 골칫거리로 변화해 온 쓰레기는 누군가에게는 생계수단이었다가 오늘날에는 거대한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쓰레기는 재활용되면서 화려한 패션으로 변신하고, 그 자체로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한다. 아무리 장점을 내세운다고 해도 여전히 쓰레기는 지구환경을 위협한다. “가장 좋은 쓰레기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는 저자는 쓰레기 배출량을 줄일 전략과 효과적인 처리 방법을 덧대면서 “현대의 역병을 극복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성찰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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