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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폐기물 무료 수거해요”

    경기도 광주시가 대형 폐기물 배출시 반드시 구입해 부착해야 했던 스티커를 강요하지 않는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해소에 나섰다. 광주시는 각 가정에서 대형 폐기물을 배출할 때 ‘재활용품 전시판매장’에 전화로 알리면 담당자가 직접 가정을 방문,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은 스티커를 구입할 필요없이 무료로 수거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도저히 재활용이 불가능한 낡은 제품이 아니면 대부분 무료 수거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주민들은 대형 가구나 가전제품을 버릴 때 냉장고 8000원, 더블침대 1만 5000원, 장롱 1쪽당 1만 5000원, 돌침대 2인용은 3만원을 들여 배출 스티커를 구매해야 했다. 또 이들 제품들은 재활용 가능성 유무와 상관없이 대부분 폐기됐다. 시는 그러나 자원재활용과 환경오염 방지 방안의 일환으로 이들 폐기물을 무료로 수거해 수리한 뒤 저가로 시민들에게 판매하거나 저소득층에게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사업비 7억 7900만원을 들여 송정동 120-8일대 구 시청사부지에 연면적 743㎡, 지상 2층 규모의 재활용품 전시·판매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전자제품 등 생활용품들의 사용 주기가 짧아 충분히 쓸 수 있는 제품들도 폐기물로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를 무료로 수거해 재활용하면 버리는 주민이나 무상 공급받는 주민 모두 혜택을 받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클린데이·노다지 날… ‘데이 마케팅’ 눈길

    서울 강동구가 톡톡 튀는 ‘데이 마케팅’으로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24일 강동구에 따르면 매월 12일은 ‘식품 나눔의 날’이다. 이날 각 가정이나 기업에서 식품과 생활필수품 등을 기부하면 강동푸드마켓에서 수집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구청 주민생활지원과(480-1323)나 강동푸드마켓(427-1377)에 문의하면 된다. 매월 넷째주 수요일은 ‘클린 데이’로 지정돼 있다. 강동구의 대표적 거리인 천호사거리~길동사거리 등지에서 도로와 주변 시설물에 대한 대청소를 실시한다. 또 매월 넷째주 금요일은 ‘노다지의 날’이다. 폐휴대전화나 폐소형가전 등을 모아 자원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민들은 아파트단지와 동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수거함을 이용하면 되고, 동주민센터나 구청 청소행정과(480-1376)로 연락하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무료로 수거해 준다. 암사동선사유적지와 강동어린이회관 등을 입장할 때 폐휴대전화를 가져오면 무료 입장 또는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폐휴대전화를 재활용해 얻은 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보내 불우 이웃 돕기와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등에 쓰게 된다. 이와 함께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는 일자산 일대에서 ‘강동그린웨이 걷기대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출발해 허브천문공원을 거쳐 다시 잔디광장으로 돌아오는 3.5㎞ 숲길을 걸으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일자산에는 해맞이광장과 피크닉장, 가족캠핑장 등도 조성돼 있어 주말 가족 나들이에도 적합하다. 다만 이달은 ‘6·2 지방선거’ 관계로 쉬고 다음달 26일 개최된다.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는 상일동 어울마당 방아다리길에서 ‘강동벼룩시장’도 열린다. 이밖에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END-AND(엔-앤) 데이’도 있다. 3·9월의 마지막 날로,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내놓으면 이를 손본 뒤 재활용하는 것이다. 재활용품은 이를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수익금은 공익사업에 활용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환경플러스] 22일부터 봄맞이 전국토 대청소

    정부는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를 ‘새봄맞이 국토 대청소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각종 쓰레기 수거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는 지방자치단체별 도로·하천·관광지·등산로·낚시터 등에 방치되고 있는 쓰레기를 집중 수거한다. 환경부는 오는 26일 금강살리기 공사가 진행되는 부여군 자왕리에서 국토 대청소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에는 금강유역환경청과 부여군, 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한국환경공단, 지역주민 등 600명이 참가해 비닐하우스 등 영농폐자재와 하천변 쓰레기를 수거해 처리할 계획이다.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와 재활용품 분리수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의 홍보활동도 펼친다. .
  • 민간아파트도 종량제 봉투 안쓴다

    광주 남구가 자체 개발한 ‘생생 하우스’(쓰레기 자동계량 전산화 시스템)가 처음으로 민간 아파트단지에 설치, 운영에 들어가면서 청소행정에 일대 혁신이 예고된다. 이 시스템이 정착되면 종량제 봉투가 사라지고, 배출량도 크게 줄 것으로 보여 성공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 남구는 9일 봉선동 남양휴튼 1차 아파트 단지에서 ‘생생 하우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단지 안 57㎡의 공간에는 쓰레기 압축기, 재활용품 수거기,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폐기물통계 네트워크 시스템 등이 갖줘져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전산 처리된다. 이 아파트 주민 이모(49·여)씨는 “ 앞마당에 쓰레기 봉투가 쌓이지 않아 생활환경이 쾌적하고, 재활용품이 제대로 분리되는 데다 이를 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으니 일석삼조”라고 말했다. ‘생생하우스’는 생활쓰레기를 현재의 부피에서 무게중심으로 전환해 재활용·일반·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분리, 배출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종량제 봉투 대신 일반 비닐 봉투 등에 쓰레기를 담아와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해당 처리 기계에 넣기만 하면 된다. 음식물 쓰레기도 현장에서 미생물 발효 처리된다. 이때 가구별로 발급된 RFID(무선식별)카드에는 쓰레기 무게에 따른 수수료가 책정돼 입력된다. 재활용품 역시 종류별 무게에 따라 카드에 포인트로 적립되고, 나중에 수수료 부과시 그만큼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쓰레기 처리 비용이 획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쓰레기 종량제 제도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남구의 생생하우스 시스템은 관급 쓰레기 봉투를 아예 사용하지 않도록 고안되면서 환경부에서도 이의 확대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 관계자는 “지난 1년여간 생생하우스에 대한 시범운영 결과 일반 쓰레기가 20% 줄어든 반면 재활용 쓰레기는 300~400%가량 증가했다.”며 “지자체들의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생생하우스를 각 도심의 빈터에 설치하게 되면 현행 문전수거 방식이 거점수거 방식으로 바뀌면서 골목길의 특정 장소까지 쓰레기를 들고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불가피하다. 또 1대에 5000만원을 웃도는 자동화 시스템 설치 비용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플러스] 새달 그물이용 재활용품 수거제

    광진구(구청장 정송학)내년 1월부터 주택가 밀집지역인 중곡1동과 자양1동에서 ‘전용 그물망을 이용한 재활용품 수거제’를 시범 실시한다. 기존에는 투명한 비닐봉투에 담아 재활용품을 내놓았지만 내년부터 시범지역 주민들은 각 세대별로 제공된 전용 그물망에 재활용품(플라스틱류, 캔류, 유리병류 등)을 담아 지정된 일시에 버리면 된다. 청소과 450-7624.
  • 상품사면 자동 기부 기분좋은 ‘사랑 쇼핑’

    상품사면 자동 기부 기분좋은 ‘사랑 쇼핑’

    연말연시를 맞아 선물을 사면 자동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금이 적립되거나 환경을 지키는 ‘일석이조’의 이색아이템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 사례가 ‘탐스 슈즈’다. 탐스 슈즈 1켤레를 사면 똑같은 신발 한 켤레가 저개발국가의 어린이에게 기증된다. 온라인매장(www.tomsshoes.co.kr)과 신세계백화점, 명동 에이랜드 등 12개 매장에서 이 신발을 구입할 수 있다. 올 8월 현재 전 세계에서 15만켤레에 이르는 신발이 이렇게 마련돼 아르헨티나와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에게 전달됐다. 한국 판매를 맡고 있는 코넥스솔루션 임동준 이사는 “신발도 사고 어려운 아이들도 도울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져 2년 만에 직원이 2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날 정도로 많이 팔리고 있다. ”고 말했다. ●신발 1켤레 사면 1켤레 기증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서 만든 1만원짜리 다이어리를 사면 위안부 할머니를 도울 수 있다. 정대협이 2005년부터 수요집회 경비와 기금 마련을 위해 제작한 다이어리에는 세상을 떠난 위안부 할머니들의 추모일과 생전의 모습이 등재돼 있다. 안선미 정대협 간사는 “올해 다이어리 주제는 ‘희망을 엮어가는 사람들’로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할머니들을 기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책사면 인세 적립 청소년 도와 책을 사면 동시에 기부가 되는 아이템도 있다. 아름다운재단이 2003년부터 시작한 ‘인세 1% 기부’ 캠페인에 동참한 책을 사면 해당 인세의 1%가 자동으로 기부된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박광수의 ‘참 좋은 사람들’, 안도현의 ‘연어’ 등 현재 작가 192명과 32개 출판사가 참여하고 있다. 또 아름다운 가게가 만든 재활용 디자인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http://ww w.mearry.com)에서는 재활용품을 수거한 뒤 새롭게 디자인해 만든 사무용품, 옷, 소품 등을 판매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성동구 대형쓰레기 주간에 매일 수거

    서울 성동구가 야간 격일로 수거했던 대형 생활폐기물을 12일부터 주간에 매일 수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장롱, 세탁기 등 대형생활폐기물을 야간 격일에만 배출해야 하는 주민불편과 한꺼번에 많은 양의 쓰레기가 하루 이상 도심거리에 방치,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야간수거 작업에 따라 소음으로 수면방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이사 등으로 일요일에 배출된 물량은 화요일 새벽에 수거됨에 따라 주민과 차량통행의 불편을 가져왔다. 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환경미화원 15명을 충원, 현장에 배치하고 대형생활폐기물을 매일 주간(오전 9시~오후6시)으로 변경해 수거한다. 일반주택 재활용품도 매일 수거를 원칙으로 정했다. 또 폐형광등, 소형가전 등을 일반쓰레기와 혼합 배출함에 따라 환경오염은 물론 비위생적이고 정서에 부합하지 않으며 미화원의 건강에도 위협을 가해왔다. 이에따라 폐기물처리에 대한 전문 수거반을 구성·운영하고, 야간 및 일요일에도 주요 도로변에 청소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구는 쓰레기 배출시간 간격을 축소, 소형가전 및 대형폐기물 수수료 인하 등 차별화된 청소행정 서비스로 서울시에서 평가하는 2009년 맑고 깨끗한 서울 가꾸기 사업 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호조 구청장은 “대형 생활폐기물 매일 수거는 골목길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청소행정 서비스로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청소차량 자동 덮개로 악취 싹~

    청소차량 자동 덮개로 악취 싹~

    서울시는 악취를 유발하던 청소차량 적재함의 쓰레기 투입구를 밀폐형 자동덮개식으로 전면 교체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자동덮개가 설치된 차량은 쓰레기 수거작업 중 운전석 스위치 조작으로 간단히 덮개를 여닫을 수 있어 이전처럼 투입구를 연 상태에서 운행하지 않아도 된다. 시는 5월부터 적재함 교체를 시작해 140대를 이미 바꿨으며 연말까지 10대를 추가로 교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청소차량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10년 이상 된 노후차량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39개 청소대행업체 등에서 보유한 청소차 2811대 중 올해 106대, 내년에 93대, 2011년 91대를 교체할 계획이다. 도심 이미지에 맞는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올해 말까지 1486대를 녹색 등으로 도색하기로 했다. 또 청결 유지를 위해 쓰레기 수거차량은 2일, 재활용품 차량은 3일, 물청소 차량은 5일에 한 차례씩 세차를 하기로 했다. 한편 시민평가단이 올해 청소차량의 청결상태를 점검한 결과 72.5%가 양호 판정을 받아 지난해 점검 결과(65.9%)보다 전반적으로 깨끗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영등포구 ‘도시광산사업’ 나섰다

    영등포구는 지난 6월부터 폐휴대폰, 폐컴퓨터, 폐가전제품에서 금, 은, 구리 등 고가 금속을 추출하는 ‘도시광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도시광산(urban mining)’이란 수거된 폐전자제품 더미에서 고부가가치 광물을 추출해 재사용하는 사업을 말한다.영등포구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소형가전 처리수수료 면제 등 폐기물 관련 조례 개정을 위한 입법예고도 했다.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의 폐가전 기부동의도 90% 이상 확보했다.여기에 도시광산사업 조기정착을 위해 도시광산화 전담 컨설턴트 7명을 모집, 공동주택 180개 단지, 종교시설 108곳을 방문해 사업홍보에 나섰다. 홍보용 전단지 10만부도 자체 제작해 주민들을 상대로 한 홍보도 실시했다.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달까지 폐가전제품 3만1592㎏, 폐휴대전화 4851개를 무상 수거했다. 수거한 물품은 모두 사회적기업인 ㈜에코그린에 보내 재사용 물품과 유가물로 분리 추출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얻은 수익금은 전액 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다.구민들 입장에서는 폐기물 처리비용이 들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녹색성장 관련 일자리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 더불어 폐가전제품을 재활용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일 수 있어 ‘1석3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도시광산화 사업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단독주택의 경우 가전제품을 투명한 봉투에 담아 재활용품 수거일에 맞춰 버리면 된다. 공동주택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및 정해진 장소에 수시로 배출하면 된다. 이밖에도 구청 청소과나 각 주민센터에 직접 갖다 줘도 된다. 폐휴대전화의 경우 전용수거함인 ‘그린박스’가 곳곳에 마련돼 있는 만큼 편리한 곳에 버리면 된다.김형수 구청장은 “현재 영등포구는 장기적으로 ‘쓰레기 무배출 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쓰레기 절감 방안과 폐기물 재활용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며 주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장 행정] 은평구 개청 30주년 클린도시 만들기

    [현장 행정] 은평구 개청 30주년 클린도시 만들기

    “버려지는 신발, 의류 가운데는 쓸 만해도 싫증이 나서 버리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잘 쓰지 않는 중고(中古) 물품들을 기증받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쓰레기발생량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죠.” (은평 나눔장터 관계자) “아침마다 골목을 쓸고,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돕습니다. 거리가 환해지는 만큼 지역경제도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쓰레기가 곧 돈이니까요.” (골목할아버지 봉사대) 은평구가 개청 30주년을 맞아 ‘클린도시 만들기 대작전’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나눔장터 운영부터 거리청소, 1회용품 규제 강화, 폐기물 신고방법 개선에 이르기까지 민·관이 힘을 합쳤다. 구는 재활용 사업 강화로 거리도, 경제도 웃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민들도 골목길 청소 등에 나서며 힘을 보탰다. 은평구는 올해 ‘서울시 생활질서 확립평가’ 쓰레기 정비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분리수거 용기 설치도 확대 구는 쓰레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부터 중고 물품을 취급하는 나눔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은평문화예술 앞마당과 동 주민센터 등에서는 구민들이 기증한 물품들을 1000~2000원에 팔고 있다. 재활용센터 활성화를 위해 가전·가구류, 사무집기 위주의 품목에서 컴퓨터, 도서, 의류 등에 이르기까지 확대한다. 올 자원재활용 기본계획 목표치도 지난해보다 3.4%포인트 상향 조정한 48.1%로 잡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품목별로 재활용 쓰레기 목표치를 정하고, 아파트 단지마다 홍보활동을 벌였다. 올해부터 다세대·다가구 주택 지역에 재활용품 분리수거 용기 100개를 시범 설치한다. 심상용(56) 청소행정과장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별도의 단속반을 구성했다. 목욕탕, 숙박업소 등을 수시로 방문·점검한다.”면서 “위반업소에 3만~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높이기 위해 구민들과 함께 거리정비 사업에 나선다. 골목가꾸기 회원 20명을 뽑아 불법 광고물 등을 없애고,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을 단속한다. 올해부터 480명의 골목할아버지 봉사대를 선발, 골목길 청소와 분리수거 홍보 등을 실시하고 있다. ●물재생센터 환경 체험교육도 또 어린이들이 자원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환경체험 교육도 확대한다. 구는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4월~11월 매주 김포 쓰레기매립지, 난지 물재생센터 등을 방문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쓰레기 감량이나 재활용품 수거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노재동 구청장은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고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원 재활용률을 더욱 높여나가야 한다.”면서 “구민들도 분리수거, 골목길 청소 등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쓰레기 줄이는 법 알려드립니다”

    “쓰레기 줄이는 법 알려드립니다”

    서울시는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민 컨설턴트’를 도입, 직접 쓰레기 재활용과 분리배출 방법을 계도한다고 12일 밝혔다. 168명의 시민 컨설턴트가 아파트나 건축 공사장 등 3만 6000여곳을 돌며 벌이는 ‘환경 컨설팅’은 지난 3월초 닻을 올렸다. 자치구별로 시민 컨설턴트가 현장을 방문해 재활용품 분리수거나 1회용품 및 과대포장 제품 사용줄이기 등을 안내하고 있다. 관리 대상은 아파트나 공사장 외에도 음식점, 편의점, 유통업체, 병원, 정비업소 등이다. 시는 앞서 지난 2월 지역 환경운동 경험이 있는 시민 168명을 선발, 한국환경컨설팅협회에 한 달간 교육을 의뢰했다. 컨설턴트에는 40, 50대 주부들이 많이 참여했다. 컨설턴트의 운영비와 교육비는 시가 지원하고 자치구가 활동을 감독하는 이중 관리체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 컨설턴트들이 200여곳 이상을 돌았다.”며 “활동이 본격화되면 대형공사장이나 아파트에서 자원재활용과 관련해 변화된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재활용품 보관용기·수거차량 디자인 개선

    재활용품 보관용기·수거차량 디자인 개선

    서울시가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아파트)의 재활용품 보관용기(사진 위)와 수거차량(아래)에 대한 디자인 개선사업에 나선다. 서울시는 9일 이같은 내용의 ‘공동주택 재활용 업무개선 계획’을 발표하고 종이류, 플라스틱류 등 6종에 맞춘 재활용품 보관용기를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비닐·필름류, 의류에 대해서는 자치구에 따라 거치대 보관용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보관용기에는 표준(안) 라벨 디자인이 부착된다. 수집·운반 차량에 대해서도 표준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11월부터 친환경 서비스 인증 마크를 부착·운행토록 했다. 그동안 공동주택 재활용품 보관용기는 낡고 더러운 마대가 주로 사용돼 위생상 불량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와 함께 대형 생활폐기물이 제때 처리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대형 생활폐기물 인터넷 배출신고 처리시스템도 정비하도록 했다. 한편 서울시는 10일 중구 구민회관에서 아파트 부녀회장과 재활용품 수거업체 대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주택 재활용 업무개선 결의대회를 연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쓰레기 혁명’ 실험 광주

    ‘쓰레기 혁명’ 실험 광주

    쓰레기 종량제 대신 ‘쓰레기 자동계량 전산화’ 시스템을 활용해 쓰레기 배출량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시스템이 선보였다. 현재의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아닌, 집에 있는 보통 봉투에다 관급 스티커를 붙인 뒤 여기에 쓰레기를 담아 버리면 된다. 쓰레기 수거장(일명 ‘생생하우스’)에서 배출자의 정보가 구청의 중앙서버에 전달되고 구청은 이를 근거로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이 제도가 정착되면 청소 행정에 일대 혁신이 예고된다. 광주광역시 남구는 24일 “쓰레기 자동계량 전산화 시스템을 개발, 4월부터 종량제 봉투를 없애고 관급 스티커를 부착한 일반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배출토록 하는 등 쓰레기 수거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종량제 봉투 생산비만 연간 491억원 남구는 1995년 도입된 쓰레기 종량제 이후 봉투 생산·유통 등의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들고 봉투 자체가 2차 오염원이 된다는 판단에서 이 사업을 구상했다. 국내 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연간 10억여장으로 생산비만 491억원에 이른다. 인구 20여만명의 남구는 320만장에 2억 5000여만원이다. 이처럼 엄청난 양의 봉투를 새로 찍어내는 대신 집안에 굴러다니는 보통 봉투를 사용하면 소각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을 줄일 수 있다는 것. 남구는 이를 위해 최근 ‘배출자 부담 원칙’만 지키면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환경부의 유권 해석을 얻어 가로, 세로 각 15㎝ 크기의 바코드가 내장된 스티커 제작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이르면 내년 초쯤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쓰레기 수수료 체계도 부피에서 무게 중심으로 바뀐다. ●“쓰레기 20%↓ 재활용 300%↑” 남구는 제도 시행 이전에 각 가정에 쓰레기 배출량 측정카드를 발급하고 아파트 지역의 각 동마다 설치된 쓰레기 배출 장소를 한 군데로 통합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주민이 3종의 배출물을 수거장에 버리면 무게에 따라 구청에서 지급받은 카드에 비용이 계상된다. 음식물쓰레기 배출도 같은 방식으로 이뤄지며, 음식물은 현장에서 퇴비나 고체연료 등으로 재활용된다. 그런 다음에 종이류·플라스틱 병류 등 재활용품을 해당 공간에 넣고 무게를 측정하면 그 포인트가 쓰레기 비용을 상계하는 방식으로 역(逆) 환산된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행 문전수거 방식이 거점수거 방식으로 바뀌면서 ‘생생하우스’가 설치되는 골목길의 특정 장소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불가피하다. 1대에 5000만원을 웃도는 자동화 시스템을 집앞마다 설치해야 하는 비용과 공간상의 문제도 예상된다. 남구 관계자는 “시뮬레이션 결과 쓰레기 배출량이 20% 감소한 반면 재활용품은 300% 증가했다.”며 “독일 등 선진국에서 전산시스템을 일반 쓰레기 배출량 계측에 적용하는 경우는 있지만 3종을 동시에 처리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대통령님 저희 서민들 말 꼭 들어주세요” 火 부른 경찰…방화신고 3차례 묵살 ’유인촌 장관 덕?’ 문화부산하 기관장 싹 갈렸네 “쌀 때 사두자” 한국기업 세계 유전 쇼핑 중 공무원 징계 정권초에만 ‘반짝’
  • 하남시 쓰레기 문 앞 수거방식으로

    경기 하남시는 쓰레기 수거방식을 기존의 거점수거에서 문전(門前)수거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쓰레기 무단투기를 근절시키기 위한 극약처방이다.하남시는 다음 달 16일부터 이 제도를 실시하기로 하고, 앞서 이달 16일부터 신장동과 천현동 등 2곳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시는 현재 생활·음식물쓰레기 및 재활용품 등을 거점수거 방식으로 수거하고 있으나 일부 시민들이 단속의 눈을 피해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하더라도 재활용품과 음식물쓰레기를 혼합 배출하는 등 규정대로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현재 방식으로 쓰레기를 수거하면 배출자가 누구인지 명확히 알 수 있는 데다 배출 방법을 준수하지 않으면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기존 중간 수거용기 주변에 각종 쓰레기를 적재해 인근 거주자들이 악취 및 주변환경 오염에 시달리는 민원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하남시는 쓰레기 수거방식 변경에 따른 주민들의 혼란에 대비, 34개조 152명으로 홍보반을 편성해 주민들에게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공공근로예산 지역 편차 극심

    공공근로예산 지역 편차 극심

    공공서비스 및 인력 창출 등을 위해 시행 중인 공공근로사업 예산이 올해 들어 지역별로 크게 늘거나 주는 등 증감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공공근로를 희망하는 서민들도 거주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 공공근로사업에선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신규 일자리 모델 15개가 생기고 고용 효과가 큰 산불감시원 등 5개 사업의 인력은 확대된다. ●올 사업비 지난해보다 31.5% 증가 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2009년 시·도별 공공근로사업 예산편성 현황’에 따르면 올해 공공근로사업 예산은 국비 472억 59 00만원과 지방비 1415억 3000만원을 합쳐 2176억 94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1656억원보다 31.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지역별 증감 편차가 매우 컸다. 경남, 서울, 대구의 공공근로사업비는 각각 217억 400만원, 546억 2200만원, 81억 6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3.4%, 59.1%, 54.3% 등 큰 폭으로 늘어났다. 반면 전남, 경기, 전북 등 7개 지역은 각각 50억 8600억원, 413억 4600만원, 40억 2100만원으로 각각 18.7%, 16%, 13.5% 감소했다. 아울러 충남도는 11.1%, 부산, 대전, 경북도 각각 5~6%가량 공공근로비가 삭감됐다. 공공근로사업비가 증가한 나머지 5곳의 경우도 제주를 제외하고는 충북 3.4%, 인천 4.4% 등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특히 국가에서 보조하는 국비 전체의 3분의1이 사업비 증가 상위 3곳에 배정됐다. 이는 지방비 포함 전체 공공근로사업 예산의 41.6%를 차지했다. 세 지역에 지원된 국비 총액은 157억 3800만원으로, 서울이 전년 대비 7억 3600만원(9%), 대구가 3억 2600만원(12%) 늘어났다. 행안부 관계자는 “경기도 등 공공근로사업비가 줄어든 지역의 경우 도로, 건설 등 SOC투자비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공공근로사업비가 삭감됐다.”면서 “특히 청년인턴 사업이 확대되면서 공공근로인력을 상대적으로 감축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화재관리원 등 고용 확대 공공근로 일자리 종류도 늘어난다. 행안부는 올 공공근로사업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신규 일자리 15개 모델을 개발하고, 기존 사업 가운데 고용효과가 큰 사업은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자체 정비하거나 퇴출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숭례문 참사 등으로 수요가 급증한 문화재관리원, 재해위험시설 방범순찰, 산불감시원, 재활용품 분리수거관리자, 4개강 정비사업에 맞춘 하천 및 수질정화사업 등 5개 사업의 인력을 늘리기로 했다. 행안부가 발굴한 일자리 신규 모델은 ▲재래시장 포장·배달지원 ▲공중화장실 관리 ▲새주소사업 홍보지원 ▲지역공공기관 단순노무 풀(POOL)제 운영지원 ▲음식물·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 관리 ▲나무보일러 관리 ▲순환림(간벌) 조성 지원 ▲유휴농경지 유채재배 지원 등 생산성 사업 8개와 ▲보육 돌보미 ▲아이 돌보미▲다문화가정지원 도우미 ▲노숙자 급식지원 도우미 ▲독거노인 순회 돌보미 ▲장애인·시설지원 도우미 등 서비스지원사업 6개 분야다. 아울러 ▲음식물과 도심 공원의 낙엽 퇴비화 농촌지원 등 환경정화사업도 새롭게 발굴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양천구 ‘그린행정’ 영국에 소개된다

    양천구의 ‘그린 행정’이 아시아 최고 자리에 올랐다. 17일 양천구에 따르면 이날 영국 방송 BBC가 ‘친환경 서울과 한국의 쓰레기 문화’로 구의 재활용쓰레기 처리현황(배출→수거→선별)을 심층 취재한다. 이는 BBC TV의 저녁 뉴스 프로그램 중 ‘세계 각국의 쓰레기처리 문화’ 코너에 방송될 예정으로, 아시아 도시 중 대표로 서울 양천구가 선정됐다. BBC는 하루 동안 구의 쓰레기 분리배출과 처리 시스템을 모두 취재한다. 목동 아파트 9단지에서 주민들이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목2동에서 구청 직원과 환경미화원들이 분리 배출된 재활용품을 거둬가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는다. 자발적으로 지역을 청소하고 쓰레기 무단 투기 감시 활동을 하는 주민도 만난다. 또 가림막과 지붕설치로 소음과 악취 등을 없앤 ‘양천 재활용선별장’(수거된 재활용품을 품목별로 선별하는 곳)을 찾아, 지역 주민과 선별장 관계자에게 자원재활용의 중요성을 배운다. 이밖에 환경의 소중함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체험학습장인 ‘자원순환 홍보교육관’에서 어린이들이 자원순환관련 영상물 관람과 재활용 공예품 창작 모습을 담아 영국 전체에 방송한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종로구, 추석연휴 청소 국장이 챙긴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구청의 최고 간부인 ‘국장들’이 거리 청소에 나서 화제다. 종로구는 오는 12일까지 청소여건이 좋지 않은 창신·숭인 지역을 구 간부들이 직접 순찰·점검하는 ‘청소실태 집중 감시반’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종로구를 찾는 귀성객들에게 깨끗하고 정돈된 고향의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해서다. 감시반의 핵심은 국장 5인방(행정국장, 기획재정국장, 복지환경국장, 도시관리국장, 건설관리국장)이다. 구청 최고 간부들이 직접 지역의 청소실태를 파악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장들은 점검 노선도를 토대로 ▲폐기물 정일 정시 위반 현황 ▲재활용품 정일 정시 배출과 수거위반 현황 ▲대형생활폐기물 배출 및 수거위반 현황 ▲청소부진 주요 사유 ▲청소부진 해소 방안 등을 파악하고 주민 여론을 듣는다. 이에 따라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조치해 고향을 찾는 사람들에게 청결한 마을의 모습을 선물할 계획이다. 김충용 구청장은 “최근 청소대행업체 노조의 파업과 직장폐쇄에 따른 분규로 인해 청소행정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구 간부가 직접 순찰에 나섰다.”면서 “항상 깨끗하고 맑은 종로구를 만들기 위해 청소행정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봉사 장애 편견 깨기

    혼자 걷기도 힘든 장애우들이 거리 청소에 나섰다. 양천구는 깨끗한 거리를 만들고 장애우도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장애우 거리깔끔이 운동’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복지관에 지난 6월부터 펼치고 있는 봉사활동을 구에서 적극 지원하면서 청소봉사 범위를 안양천까지 넓혔다. 지난 20일 펼쳐진 거리깔끔이 운동에는 양천장애인복지관에서 직업훈련을 받고 있는 지적·자폐성 장애우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복지관 인근, 오목교역 주변, 안양천 등에서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재활용품을 분리수거하는 등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한몫했다. 이를 지켜본 김순미(43·신정2동)씨는 “장애인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으로만 생각했는데 매월 우리 가게 앞을 청소하는 걸 보고 생각을 바꿨다.”면서 “잘못된 편견이 장애인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의 거리깔끔이 운동 봉사단은 지난 2월에도 태안반도의 유류사고 현장에서 기름띠 제거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사회와 긍정적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거리캠페인, 찾아가는 장애이해교육, 장애이해교실 등 다양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 추재엽 구청장은 “장애라는 이유 하나로 장애우에 대한 능력이 평가절하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잘못된 인식을 버리고 지역사회에서 같이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모두가 살기 좋은 양천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구정소식 연극으로 보세요”

    성북구는 구 정책과 행정업무를 알기 쉽게 풀어주는 ‘구정홍보극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주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배우와 스태프 등 14명의 제1기 단원 모집을 마쳤다. 청소행정과의 ‘우리 함께 클린 성북 만들어요.’를 첫 소재로 선정했다. 이 작품은 담배꽁초와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재활용품 분리배출, 청소년대상 술·담배 판매 금지 등 기초질서 확립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1기 단원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씩 청사 강당에서 극단 ‘아름다운세상’서은영 대표의 연기지도를 받은 후 10월부터 공연에 들어간다. 연극은 10분 안팎으로, 주민자치센터 경연대회와 어린이 영어경연대회, 여성교실 개강식, 민방위훈련 등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올려질 예정이다. 구는 2기 단원도 모집한다. 이들은 10∼11월 연습을 거친 뒤 12월부터 새로운 주제를 갖고 공연에 들어간다. 두 번째 작품에선 금연클리닉, 성북구 치매센터, 어르신 건강한마당, 불임부부 지원, 결핵예방, 가정 내 폐의약품 수거 등 건강성북을 위한 보건소의 사업들을 홍보하기로 했다. 서찬교 구청장은 “재미없고 딱딱한 구정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해 공연되는 2개 연극의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에도 이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생태혁명 산실 도시계획硏 ‘이푸키’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생태혁명 산실 도시계획硏 ‘이푸키’

    브라질 수도 상파울루에서 남서쪽으로 400여㎞, 대서양 연안 900여m 고원지대에 위치한 쿠리치바는 1990년대 말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면서 가히 열풍에 가까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로부터 10년.‘생태환경의 모범’으로 추앙받던 쿠리치바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한때 고위 공무원, 자치단체장, 시민운동가 등 수백명의 한국인 방문객이 매년 줄을 잇던 이곳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위기의 시대에 생태환경적 삶의 표본을 제시한다. 교통정책의 환경적 편익은 이미 세계에너지효율상 수상으로 입증됐고, 도시관리 철학은 창조적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붉은 벽돌 담장에 둘러싸인 3층 콘크리트 건물은 범상치 않은 기운을 뿜어냈다. 철제대문 옆의 큼지막한 초록색 소나무 문양은 이곳이 ‘이푸키’(도시계획연구소·IPPUC)임을 알려줬다. 정원 속 수백년된 고목과 현대식 연구소의 조화. 남미의 ‘외딴섬’ 쿠리치바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이다. ●시립硏 주도 성공… 남미서 유일 공보담당인 루이스 하야카와(56)는 “이곳에선 전체적인 도시설계 외에 쓰레기 재처리까지 세세한 계획을 조율한다. 시립연구소가 도시개혁을 주도해 성공한 사례로선 남미에서 유일하다.”고 소개했다. 1970년대 오일쇼크의 충격이 남미 외곽도시 쿠리치바로 몰려왔을 때 사람들은 지속가능한 도시계획을 생태혁명에서 찾았다.1965년 도시계획 자문위원회(APPUC)가 바뀌어 출범한 이푸키는 이때부터 변화의 산파역을 담당한다. 학생, 전문가, 공무원이 합심해 전통적인 종합계획 방법론에 의지했던 연구소는 시민들에게 적극적 실행을 주문하기 시작했다.1960년대 말 연구소장을 역임한 뒤 시장과 주지사로 변신한 도시학자 자이메 레르네르는 “만약 환경을 위해 뭔가 하고 싶다면 단 두 가지만 하면 된다. 자가용을 덜 타고, 쓰레기를 분리배출하면 된다.”고 주창했다. ●공기순환까지 감안 도시계획 이는 곧바로 통합교통망의 건설, 환경우선의 도시설계로 이어졌다. 방사형의 도시성장 패턴의 다변화와 ▲고립을 벗어난 선형 교통축의 도입 ▲도시 중심부와 주변부의 건물 용적률 차별화 ▲역사중심지 보존과 하부구조 개선 등이 그것이다.200개가 넘는 중소공원과 자전거·보행자도로 확충도 이때부터 시작됐다. 이는 도시성장과 경제발전이라는 보답으로 찾아왔다. 리카드로 빈도(58) 설계담당관은 “쿠리치바에선 도시 중심의 고층건물이 주변부로 갈수록 낮아진다.”면서 “중심부 12층 건물이 주변부에선 4층으로 제한받는데 도시미관과 함께 공기순환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계방식을 소개했다. 건물 사이에 건물 높이의 최소 6분의1 공간을 확보하도록 한 2000년 개정 건축법도 이푸키가 입안했다고 귀띔했다. 도시건설의 ‘사관학교’로 불리는 이푸키는 과연 어떤 집단일까. 외양처럼 사무실 풍경도 고즈넉할 것이란 상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운치있게 원목으로 장식한 사무실 내부는 쉴새 없이 움직이는 직원들로 붐볐다. 이들은 삼삼오오 토론을 즐기거나 책상을 오가며 의견을 주고받았다. 한편에선 의자를 젖혀 놓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연구소의 특징은 자율성과 독창성이다. 크고 작은 프로젝트에는 학생, 전문가, 공무원이 모두 함께 참여한다.120여명의 직원 가운데 기술자와 디자이너, 경제분석가 등 전문가그룹은 60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일반 사무직인데 자원봉사자와 대학생인턴이 각각 8명과 5명을 차지한다.24년간 이푸키에서 일해온 빈도 담당관은 “자원봉사자도 적극적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에 ‘실천´ 강력 주문 전문직의 경우 다국적 기업에서 평균 5년가량 경력을 쌓은 뒤 평균 300대1의 경쟁을 거쳐 입사하는데 보수는 2000∼3000헤알(130만∼195만원)에 불과하다. 그나마 자원봉사자와 인턴은 무보수 명예직이다. 시 관계자는 “이들을 이끄는 힘은 오직 시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자부심”이라고 소개했다. 시립연구소가 홀대받고 고액 연봉의 민간연구소가 대우받는 국내 사정과는 판이한 셈이다. 2000년 입사한 테레사 토레스(48·여)는 “하루 8시간을 일하는데 주로 ‘자원재활용’과 관련된 일을 한다.”면서 “내 손끝에서 새로운 변화가 이뤄진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sdoh@seoul.co.kr ■’온난화’ 막는 쿠리치바市 폐기물 철저관리… 공교육도 ‘환경’ 우선 |쿠리치바 오상도특파원|파라나주의 주도인 쿠리치바는 1693년 독일 상인들이 개발했다.1950년대까지만 해도 인구 18만명의 소도시였지만 2008년 인구 180만명, 주변 13개 위성도시까지 합해 300만명을 웃도는 광역도시로 성장했다. 급속한 인구증가는 필연적으로 환경문제를 불러왔다. 교통체증과 도시 주변부의 무허가 정착지(파벨라)는 오염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70년대 군사정권이 끌어온 해외자본은 연간 6∼7%의 도시성장률을 이끌며 도시오염을 가속화시켰다. 도시환경을 개선하려는 쿠리치바의 노력은 폐기물 관리정책에서 시작됐다. 이푸키는 시민 1명이 하루 동안 배출하는 쓰레기를 분석, 식품·농산물 등 유기물(30%)과 금속·플라스틱 등 재활용품(35%) 등으로 분류했다.1984년 리파테르라는 민간회사와 수거계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에는 다시 카보라는 회사로 거래선을 바꾸는 등 외주 경쟁체제도 도입했다. 카보는 현재 7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해 100여개 수거구역을 돌며 매주 3회씩 쓰레기를 분리 수거한다. 도시환경국 관계자는 “폐기물 관리정책은 90년대 말 매립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됐던 40여㏊의 카슘바매립장을 내년 말까지 문제 없이 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매립장은 숲으로 둘러싸인 채 침출수를 자연정화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우수환경재생상을 수상한 데는 ‘쓰레기구매프로그램’도 한몫했다. 도시환경국 빅토르 부르코는 “주변 파벨라는 수거직원들이 접근할 수 없을 만큼 위험한 곳이 많다.”면서 “이런 곳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모아오도록 해 쓰레기 1㎏당 버스표 1장이나 5㎏당 쌀·콩·우유 등이 든 봉투로 교환해줬다.”고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극빈층 중 쓰레기를 직접 모아 와 팔거나 캄포마르고의 분리수거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70년대 쿠리치바시는 남부지역 40여㎢에 친환경공업단지 조성도 시도했다. 이푸키가 주축이 된 ‘공원이자 정원인 공단’프로젝트로 한때 500개 중소업체가 입주할 만큼 성황을 이뤘다. 1인당 100㎡를 웃도는 녹지도 온실가스로부터 쿠리치바를 자유롭게 만드는 요소다. 채탄장을 공원으로 복원한 탕구아공원에는 15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인 ‘오페라 데 아르메’가 들어섰고, 투로패로스공원, 바리귀공원, 카이우아공원 등 100여개의 크고 작은 공원들이 명소로 자리잡았다. 쿠리치바의 토지법은 외곽지역 건물은 의무적으로 5m씩 도로로부터 식재공간을 확보하도록 했고, 만약 시민이 허가 없이 나무를 벨 경우 2배 이상의 나무를 심도록 규정했다. 무엇보다 쿠리치바는 환경교육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과는 아예 담을 쌓도록 했다. 공교육은 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다. 산림보존·생태복원·수질감시 등을 정규 과목으로 삼았다. 저소득층 청소년은 공원 등에서 매달 돈까지 받아가며 생태환경을 몸소 체험한다. 쿠리치바 시교육청은 수학, 과학 등의 시험지문도 환경과 관련된 것을 주로 채택한다. 지난 92년 설립된 환경개방대학은 자니넬리 공원 안에 위치한 통나무 건물로 택시운전사, 교사 등 실질적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하고 있다.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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